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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憲宰 재경장관 경제 현안 설명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 15일 이례적으로 8개 경제현안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시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눈길을 끌었다. ●국가채무 국가채무 108조여원은 그나마 국제통화기금(IMF)기준을 엄격히적용한 것이다.여기에는 IBRD 전대차관 18조원과 국민주택채권 등 국가채무로 보기 어려운 50조원이 포함돼 있다.정부가 보증한 공적자금 투입분 64조원 가운데 설사 30%를 떼인다 해도 국가채무 규모는 선진국에 비해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소득분배 중산층이 붕괴됐다는 ‘20대 80의 사회’란 말은 맞지 않다.경기회복에 따라 중산층도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소득분배구조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지고 있다.빈곤퇴치와 소득분배정책,중산층 재산형성 조치를통해 소득분배구조를 2∼3년내 OECD 상위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경기 경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기상승 초기단계에서는 일부 성장산업이 경기를 이끌다가 점차 산업전반으로 확산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성장의 축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분야로 바뀌고 있으나 양자가 균형 발전되는게 바람직하다. ●물가 지난해 생활물가는 전년의 11.1%보다 크게 낮은 2.4% 상승을 기록했다.국제원유가 급등에 대한 대책은 오는 27일 석유수출국기구의 결정을 지켜본뒤 대처하겠다. ●금융시장 시중 유동성 과잉은 경상수지 흑자와 금융기관간 자금이동 현상에 따른 것으로 갈수록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금의 단기화 현상과 장단기 금리격차가 벌어졌다.올들어 1년이상 정기예금이 8조1,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장기화되고 있으며,장단기금리 격차도 5%포인트내로 줄었다. ●실업대책 실업자수가 지난 1월 112만명에 달한 것을 정점으로 2월에는 다소 줄고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다.청소년실업자 32만명을 15만∼16만명으로줄이고 계절적 실업자 20만명은 주택경기 활성화로 흡수할 예정이다.나머지20만명의 실업자는 직업훈련 등으로 적극 해결하겠다.임시·일용직근로자가97년 1월 44.2%에서 올해 52.3%로 는 것은 노동시장의 유연화 현상과 공공근로사업에 따른 것이다. 박선화기자 psh@
  • [4·13총선 D-30] 與野 ‘국가채무’ ‘대북정책’ 공방

    ◆야 “금융부실 가중” 여”한나라 원죄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책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동일한 사안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것이 ‘관치금융’논란.한나라당이 ‘현정부의실정(失政)’이라며 공세를 취하고,민주당은 ‘한나라당 원죄론’을 들어 역공세를 취하는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13일 “금융 구조조정결과 은행 경쟁력만 저하되고,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인도나 중국·태국보다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은행 23개 중 10개를 정부가 소유하고있으며 조흥은행 한빛은행 제일은행 서울은행은 사실상 국유은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저지른 잘못을 시정,경제를 이만큼 궤도에 올려 놓았는데 웬 적반하장이냐”는 반응이다.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한나라당 집권 시절에 금융이 부실화돼 IMF를 맞았고,현 정부가 불가피하게 공적 자금을 투입해 금융을 정상화시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지분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과 대출업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양당이 공방전을 펼치는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나라를망친 당은 한나라당”이라며 경제에 관한 한 민주당 편을 들고 나서 눈길을끌었다. 민국당은 “현 정권의 경제정책이 지역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야 “일방적 저자세 여”舊與 피해의식”. 경제문제와 함께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총선전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이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 ‘안보’공세를 펼치고 나섰다.민주당은 맞받아치면서도 대북정책은 정쟁의 대상이 안되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베를린선언은 총선을 앞둔 저자세 대북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 질문도 없이 일방적인 경제지원만 약속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과시주의적 발상”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남북 문제를 선거에 이용했던 구여권의피해 의식의 발로”라고 일축하면서 베를린선언이 남북화해 및 냉전종식의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한나라당이 대북지원과 실업자문제를 연관지어 거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무책임하고도 감정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논평 ‘누가 시리즈’를 통해서도 한나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한나라당은 남북 기본합의서를 휴지로 만들었고,남북의 긴장과 대립을 증폭시켰으며,‘북풍’(北風)을 일으켜 집권 연장을 꾀한 정당이라는 것이다. 자민련과 민국당은 안보나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보수적이다.그러나자민련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베를린선언을 통해 통일보다는 냉전구도 타파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밝힌 것을 ‘현실적 판단’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나온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기도, 컴퓨터설계등 기업 성격맞게 직업훈련

    다음달부터 기업체의 구인 수요에 맞춰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맞춤식 직업교육’이 실시된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인 수요를 최근 조사한 결과 369개 업체에서 1,517명의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컴퓨터 설계 및 그래픽,경리사무,자동차 정비,기계,전자,전기,선반,목공,도장,염색 등 19개 직종에 걸쳐 620명을 선발,다음달부터 취업훈련을 시키기로 했다.교육기간은 6개월로 오는 10월부터 업체에 배치된다. 직업훈련생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실업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나 지방노동사무소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수강료는 물론 7만원 가량의 교통비와 가족수당,보육수당 등 각종 수당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구인 수요 조사없이 직업훈련을 시키다보니 훈련생 공급 과잉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맞춤식 직업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업체의 구인난은 물론 실업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굄돌] 딜레탕트

    “세상엔 세가지 거짓말이 있다.거짓말,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통계의 마술’이란 책 서문에 박혀있던 글로 기억된다. 음악잡지를 만드는 내게 “우리나라에 클래식 인구가 몇 명이나 됩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대충 어느 정도 인구 수준으로 보아야할지를 어림잡아 달라는 얘기다.19년째 음악잡지사에서만 일해온 사람이,‘낸들 알겠는가’ 하는 것도 무심해 보인다.그래서 ‘한 5만 명쯤은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글쎄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언젠가 우연히 어떤 책을 뒤적거리다가,한 나라의 클래식 인구를 산정하는 방법을 써놓은 글을 읽은 적이 있다.대체로 선진국을 기준으로 볼 때,전체 인구의 0.1퍼센트를 클래식 음악인구로 보면 된다고 씌어 있었다.그리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그 비율은 낮아진다고 했다.이 계산법을 전적으로 신뢰할 순 없었지만 어느 샌가 나는 그 비율로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애호가 수를 산정해내고 있었다. 이 5만명쯤 되는 음악의 딜레탕트들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직업도 각양각색이다.공장직공,회사원,공무원,의사,변호사,작가,경찰,군인,학생,실업자,은퇴한 사업가나 선생님….그중엔 자의든 타의든 음악가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딜레탕트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있는 위치가 중요하다.그들이 집안에 틀어박혀서 음악을 듣고 있는가,집밖으로 나와서 듣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그것이 바로 그 나라 음악문화환경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때문이다.집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밖에서는 들을 거리가 별로 없다는 뜻이니 공연환경은 침체다.그러나 바깥에 좋은 음악회나 가볼만한 음악회가 많다면,이들은 또 반드시 가지않고는 못배기는 속성이 있으니 입장권은 금새 동이 날것이다.이 기가 막히게 정확한 음악적 취향의 귀를 갖고 있는 딜레탕트들은지극히 자연스럽게 집밖과 집안을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게되는 것이다. 당연히 집밖의 음악생활을 더 즐기는 딜레탕트들이 많아야 한다.그러려면 바깥에 좋은 음악회가 줄을 잇고,편안한 음악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하지만여기에도 우선순위는 있다.먼저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클래식음반들의 옥석을 잘 가려내야 하고,그 음반을 집에서 많이 들어야 한다.많이 듣는 자에겐당할 재간이 없다. 배석호 CD가이드 발행인
  • 서영훈대표·이인제위원장 문답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25일 ‘국민의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의국정개혁 성과와 정치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2년동안 국정개혁을 추진하면서 반성할 점은 없는가. (서대표)소수여당의 한계를 딛고 78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달성하고 200만명이 넘던 실업자도 100만명으로 감소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물론총리인준이 6개월 정도 늦춰지고 정치개혁이 안되는 등 많은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총선을 통해 바로잡아지기를 기대한다. ◆자민련의 공조 파기선언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위원장)총선은 각당이 정책과 인물을 내세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구하는선의의 경쟁이 돼야 한다. 현재 민주당은 원내 제2당이며 집권당의 프리미엄도 없다.자민련과 공조를 통해 국정을 운영해 왔다.총선에서 각자 정책과 이념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고 16대 총선이 끝난 뒤 차원 높은 공조가 이뤄져야한다. (서대표)자민련까지 야당이 돼 3개 야당이 민주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나서는 등 당리당략적 선거를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신의를지킬 것이다. ◆제4당에 대한 견해와 ‘1여3야’ 구도에 대한 전략은. (이위원장)솔직히 혼란스럽다.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는만큼 특별한 전략은 없다.분명한 것은 제4당은 한나라당 내부의 모순에 의해파생된 것이다. 한나라당이 신당을 ‘민주당 2중대’로 비난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중상모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신당도 무조건 ‘반(反)DJ,반(反)이회창’만 주장하지 말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신당 인사들이 앞다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찾아가고 있다.김전대통령의 정치복귀를 어찌 생각하나. (이위원장)김전대통령의 정계복귀 여부를 잘 모른다.그러나 한국정치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미래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의 눈] ‘묻지마 투자’식 정부사업

    최근 행정자치부가 공식적으로 내놓고 있는 보도자료는 각종 사업투자에 집중돼 있다. 지난 11일 나온 보도자료는 올해 지방도로 정비에 2조6,949억원을 투자,1,368㎞를 정비한다고 돼 있다.20일 나온 자료에는 올해 도서(島嶼)종합개발사업비로 2,415억원을 책정,생활환경이 열악한 227개 도서에 투자한다고 되어있다.행자부 사업이 400건으로 제일 많다.농림부 등 다른 부처 사업이 115건이다. 22일에는 노후·불량 공동주택 등 재난위험건축물 안전진단을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지방비 16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월드컵을 대비,906억원을 들여 국토공원화 사업을 펼친다고 자료를 냈다.이 사업으로 178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자료에는 산간·오지에 5년간 1조 5,264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다.올해의 경우,146개 오지 면에 2,866억원을 투자,생활·소득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오는 28일에는 소외·낙후지역 주거환경개선에 2,702억원을 투자하고 소도읍 개발사업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3,502억원을 지원한다는 자료를내놓았다. 이같은 일련의 발표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오고 있어 “선심행정 아니냐”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물론 행자부는 이들 사업이 모두 중요하다고 말한다.한 관계자는 “법령에근거가 있으며 올해 사업이 대부분 1·2월 중으로 결정돼 선심성 행정으로보일지 모르나 선심성 행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행자부의 다른 주요업무 등에 대한 자료나 발표는 도통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 돈 들어가는 사업만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면‘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 고쳐 쓰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행자부로서는억울하다고 하겠지만 오해가 따를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용훈(李容勳)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심행정을 삼갈 것을 주문하고 대통령의 사면 발표와 국민과의 TV대화 시간이 총선 뒤로 늦춰진 것은 이같은 시비를 감안한 조치가 아닌가.‘묻지마 투자’ 열풍이 행자부에도 불고 있다는한 공무원의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가 않는다. 박현갑 행정뉴스팀기자 eagleduo@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매일을 읽고] 실업구제위한 공공근로사업 매도 말기를

    ‘독자의 소리’란에 게재된 권우상씨의 글(대한매일 21일자 6면)을 반박하고자 한다. 권씨는 기고에서 공공근로 참여자들의 부정적인 측면을 독자의 입장에서 부각시켰다.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시간만 채우며 일당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대다수의선량한 공공근로 참여자들이 매도되고 그 로인해 피해를 당해서는 안된다고생각한다.공공근로사업은 수백만명에 이르는 고실업시대의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생계유지를 가능케 한다.시대가 필요로 하는 실업자 구제장치인 셈이다.그런데 그런 공공근로사업의 순기능적인 측면을 도외시한 채나무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발언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지홍[경북 경주시 인왕동]
  • 실업 2개월째 증가 112만명

    겨울철 들어 실업이 2개월째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다시 5%를 넘어서고 실업자도 112만명으로 늘었다.상용근로자 비중이 다소 높아지고 일용근로자 비중은 크게 낮아져 고용구조가 다소 개선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2만7,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8만7,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실업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의 5.7%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청년계층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15∼19세와 20∼29세 실업률이각각 0.9%포인트 상승한 18.9%와 9.8%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실업자는 지난해 2월 8.6%,178만1,000명으로 정점에 달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1월 4.4%,97만1,000명까지 떨어졌으나 동절기가 시작되면서 12월 4.8%,104만명으로 늘었다. 박선화기자
  • [독자의 소리] 공공근로사업 역기능 방치해선 안돼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이 문제가 많다고 한다.실제로 작업장에가보면 준수해야 할 ‘40분 일하고 20분 쉬는’ 규칙은 어디로 가고 삼삼오오 짝지어 잡담하는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다.국가예산만 낭비하는 공공근로사업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중소기업체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인다고 한다.근로자들이 시간만 보내면 일당을 주는 공공근로사업장만 선호해 공공근로사업의 역기능을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정부는 문제투성이의 공공근로사업장을 더이상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7)통계는 국가경영의 바로미터

    정확한 통계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본조건이다.부정확한 통계,본질을 왜곡하거나 오인케 하는 통계는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한다.우리 통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 매달 각종 통계가 쏟아져나온다.하지만 막상 필요한 통계를 찾으면 ‘그런통계는 작성하지 않는데요’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다.97년 외환위기는 외환관리의 문제가 크지만 외환보유고 등 관련 통계의 미비도 일조했다는 평가가있다. 지난해 한·일,한·중 어업협정 때는 부실한 어획고 통계가 문제로 지적됐었다.지금도 외환위기 이후 양산된 실업자와 빈민층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어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설령 통계가 있어도 구체적이고 세분화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현황과 문제점 현재 정부부처 등 총 123개 기관에서 모두 398개의 통계를작성하고 있다.이중 49개를 통계청에서 조사·작성한다.통계청 본청 직원 440명,지방의 1,269명등을 포함해 정부의 통계 인력은 3,600여명.농림부와 한국은행이 대규모 통계조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은 소규모 인력으로 제대로 된 통계를 생산·분석하지 못하고 있다.통계행정을 등한시 하는 분위기도 문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마저 비효율적으로 분포돼 있다.산업구조의 고도화,개인 욕구의 다양화,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이와 관련된 통계수요가확대되고 있다.하지만 우리의 통계자원은 60-70년대식의 농업 및 공업중심사회구조에 맞춰져있다.통계인력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다.통계업무 경험이 1년 미만인 담당자가 늘고 있다. □외국사례 미국 일본 영국 대만 등은 우리나라처럼 분산형 통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부처별로 필요한 통계를 자체 작성한다.때문에 통계조정기관이 필요하다.장점은 업무분야의 전문지식을 통계작성에 활용하고 특화된 통계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반면 통계작성의 중복과 불일치로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캐나다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은 집중형 통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국가기본통계를 단일 전담기관에서 작성,제공한다.통계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통계전문인력과 장비의 효율적 활용이 장점이지만 행정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기 어렵고 특화된 통계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곤란하다. 미국은 100여개 정부부처가 통계를 작성한다.이중 15개 기관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대통령실 행정관리예산처에서 통계예산을 통제,중복조사를 방지한다.조사단계에서 응답자의 무성의로 기초자료가 다소 부실해도 조사·분석기법의 발달로 오차를 줄일 수 있다.임시직 공무원의 신분으로 조사기간동안일하는 일본의 조사공무원은 통계행정의 질과 효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프랑스는 통계청에서 학교를 운영,전문인력 양성체제를 갖추고 있다. □개선방안 세동경영회계법인과 앤더슨 컨설팅은 지난해 3월 발표한 통계청에 대한 경영진단에서 통계행정체제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장했다.분산돼있는 통계업무를 통계청으로 이관하고 새로운 통계수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통계인력구조도 조사에서 분석·연구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보다 우위에 있는 민간의 전산개발 및 통계보급 분야의 노하우는 적극활용해야 한다.통계에도 상업성 개념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즉통계청이 가진 정부통계물 판권을 민간기업에 판매,임대해 수요자들의 통계활용도를 높인다.정책부서들은 정책판단에 필요한 보조지표들을 개발,활용할필요가 있다. 통계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해 조사 응답자(국민)들이 성의있고솔직하게 조사에 응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 지수물가·피부물가 차이는 왜. 지수물가(소비자물가)와 피부물가와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될까.한마디로 객관성과 주관성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 36개 도시의 1만2,000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달에 1∼3번씩 509개 품목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다.도시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물건을 비롯해 가구·가전제품처럼 자주 구입하지 않는 제품이 망라돼 있다.반면개인이 느끼는 물가는 직업,나이,소득수준,취향 등에 따라 달라 각자 구입품을 전체 물가변동으로 생각하기 마련인 것이다. 측정대상도 지수물가는 전국 상점의 평균가격변동치를 나타내지만 피부물가는 특정지역 특정상점의 가격변화치를 갖고 판단하게 된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 품목(509개)을 대상으로 하는데반해 피부물가는 최근에 값이 많이 오른 품목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있다.예컨대 1포기에 1,000원 하던 배추값이 수해로 인해 갑자기 7,000∼8,000원으로 급등했다가 얼마후 수급안정으로 다시 가격이 내리더라도 개인은환원된 기격보다는 최고가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갖고있게 된다. 통계청은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해 보다 피부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를 개발,다달이 발표하고 있다. 509개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국민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 15개의 가격변화치이다.쌀 두부 콩나물 쇠고기 과일류 등이며,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소비자단체 노동단체 언론대표 통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물가통계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전세값은 상승, 지수는 하락‘기현상'. 최근 전세값은 오르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의 전세지수는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왜 그럴까.소비자물가의 전세지수 편제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자는 주택은행이 발표하는 시세변동치를 다달이 반영하는 값인 반면,후자는 통계청이 각세대의 주거비 비용을 계약기간 2년단위로 측정한 것이어서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A라는 세입자가 98년에 6,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했으나 1년후 시세는 7,000만원을 웃돌다가 요즘에는 6,50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자.소비자물가상의 전세지수는 계약기간 2년동안 500만원이 올라 다달이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된다.그러나 주택은행의 전세지수는 되레 500만원이 떨어진 것을 반영,하락추세를 보이게 된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전세값이 크게 하락했다가 요즘 원상회복되는 추세를보이는 상황에서는 소비자물가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게 된다.전문가들은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세지수 편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고있다.소비자물가의 품목별 전체가중치 1,000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92.5와 35로 높은 탓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막상 전세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데도 전세지수는 상승하는 현상을 가져온다.따라서 소비자물가상의 전세값은 계약기간중 월별평균비용의 변동치를 보여주는 것이다.주택은행의 전세지수는 주택경기 흐름을 판단하거나 신규로 전세계약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시세를 보여주는좋은 지표이다. 박선화기자 . [인터뷰] 李在亨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통계의 목적은 정확한 통계를 제때 만들어 제공하는데 있습니다.그러려면무엇보다 정부 부처를 포함해 통계 수요자들의 통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양질의 통계 공급이 가능한 인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입니다.” 이재형(李在亨)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46)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비밀로 돼 있던 통계들이 개방되는 등 관리 측면에선 진전이 있었지만 정부가 직접 조사해서 발표하는 조사통계의 질에는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통계는 만드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원의질문에 솔직하게 응답하는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현실에서 방법론과집계상 문제점을 잡아내고 중간검토로 통계의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통계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보화에 따른 새로운 통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통계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통계인력은 3,600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이는 각종 데이터를입력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까지 포함한 숫자”라며 “조사를 기획하고결과를 취합,문제점과 기술적 오류를 점검하며 분석력을 갖춘 사람은 300명도 안될 것”이라고 취약한 인력구조를 지적했다. 지난해 정부조직 개편때 각 부처에 분산돼있는 통계인력과 업무를 통계청으로 집중시켜 국무총리 산하로 두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집중형과 분산형중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하지만 통계 인력을 하루 아침에 두배로 늘릴 수 없는 현실에서 현재의 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집중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600명이라는 현 인력에는 허수가 반영돼있는 만큼 통계 본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으로 대체해나가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책 담당자들도 통계는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없다. 또 부처내 통계부서를 ‘찬밥 부서’로 인식하는 공직풍토가 통계에 대한잘못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새로운 통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한다.“아직도 우리나라의 통계 인력중 3분의 1이 농업통계를 하고 있다”고이 연구위원은 밝혔다. “농업통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복지·노동·보건 등 새로운 통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국가 전체 수요에 맞게 통계조직도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전주시,일용직 구조조정 말만 요란

    전북 전주시가 감원시킨 일용직 공무원 100여명을 2년째 행정사무 보조 인력으로 편법 전용,구조조정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전주시(시장 金完柱)에 따르면 시는 지난 98년 말 1차 구조조정 직후일자리를 잃은 일용직 공무원 가운데 100여명을 공공근로인력으로 다시 채용해 실·과나 동사무소 등에 1∼2명씩 배정,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고 있다.시는 이들 전직 일용직과 최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도 공공근로인력으로계속 일할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주시는 일용직 구조조정을 말로만 단행한 채 실질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일을 시키면서 급여는 오히려 일용직 당시(1일 1만8,200원)보다 많은 2만2,000원씩(교통비 3,000원 포함) 지급하는 셈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공공근로인력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투입하지 말라는행정자치부의 지침 뿐 아니라,균등한 구직기회 제공을 위해 3개월 단위로 모집하는 공공근로사업에 동일인이 3차례 이상 잇따라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규정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와 관련“일용직 인력은 행정사무경험이 풍부한 실업자여서 노하우 활용을 위해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행정사무 보조업무에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하지 말도록 시·군에 여러 차례 지침을 전달했다”면서 “공공근로인력 운용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쉽게 읽기] 김재희저 ‘깨어나는 여신’

    얼마전 신문에서 이색적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캘리포니아의 헤드워터숲을 지키기 위해 2000년 된 삼나무 위에 천막을 치고 2년 동안 생활해 온미국 처녀가 마침내 땅을 밟았다는 기사였다.목재회사를 상대로 한 이 싸움을 통해 결국 삼나무를 더 이상 베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이 작지만 위대한 싸움을 접하면서 나는 민다나 시마의 ‘살아남기’에 나오는 인도 여인들의 칩코운동을 떠올렸다.칩코란 ‘끌어안는다’는 뜻으로,히말라야 토착 여성들이 온몸으로 나무를 껴안아 숲을 지킨다는 데서 시작된 이 운동은 생태적 여성주의의 상징이 되었다. 이렇게 개발과 착취의 논리에 맞서 보살핌과 나눔을 통한 새로운 생태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에코페미니즘은 70년대 이후 문명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그러나 그에 대한 소개나 이론적인 작업은 그리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형편이었다.그러기에 에코페미니즘의 입문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깨어나는 여신’의 출간은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단순히서구의 에코페미니즘의이론이나 이론가들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우리의 전통 속에서도 생태적 여성성의 토대와 가능성을 찾아보려고 했다는 점 또한 미덕으로 여겨진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1부 ‘깨어나는 여신’에서는 가부장적질서 속에서 오랫동안 억압되어 온 여신의 모델들을 신화를 포함한 문화적토양 속에서 발굴함으로써 거룩한 신성의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여신 부활운동의 주축인 스토옥이란 초현대적 무당이나 12세기 영상운동과 관련해 녹색성인 힐데가르트가 소개되는가 하면,우리 문화 속의 삼신할머니니 바리공주가 여성적 상상력을 통해 복권되기도 한다. 2부 ‘가이아의 과학’에서는 지구를 거대한 생명체로서 바라보는 가이아론을 비롯하여 17세기 과학혁명 이래 영성을 잃어버린 자연의 본래적 질서를회복하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만날 수 있다.러브록,린 마굴리스,맥클린톡등이 그들이다. 3부 ‘생태문명의 비전’에서는 생태적 여성주의가 단순한 여성해방이나 계층해방만이 아니라 소수민족,원주민,난민,어린이,노인,실업자 등 억압받는모든사람들과 파괴되어가는 동식물과 대지 전체를 포괄하는 운동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위기가 생태적 위기와 맞물려 있고,전체적인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그 위기를 치유할 수 없다는 인식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듯하다. 다만,남성과 여성이 지속 가능한 삶의 양태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훌륭한 동맹자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남아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신화를재발견하려는 여성의 노력과,남성주의 신화와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남성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그 씨줄과 날줄의 만남을 위해 여신들은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희덕 시인
  • 충남 서산노총 “혈세낭비” 해외연수 저지

    노동단체가 이례적으로 지방의원의 해외연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충남 서산시 민주노총 충남서부지구협의회는 2일 서산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와 관련,성명서를 내고 “해외연수를 강행하면 의회를 봉쇄하고 여행경비 반환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노동자와 서민들이 실업과 생존의 고통속에서 경제회복에 힘쓰는 때에 의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여행성 연수를 추진하는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해외연수를 강행하면 의회에 대한 불신임운동을 펴고,연수 참가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선거때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여행경비를 실업자돕기 기금으로 출연할 것을 아울러요구했다. 서산시의회는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의원 15명 7,500만원(1인당 500만원)과 의회직원 4명 1,600만원(1인당 400만원) 등 모두 9,100만원을 들여 프랑스,영국,스위스,러시아 등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미취업 대졸자 4,000명 정보통신교육 기회 준다

    정보통신부는 2일 “대졸 미취업자 등 고학력 실업자 4,000명에게 정보통신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정통부는 이에 따라 삼성SDS,비트컴퓨터,LG-EDS 등 61개의 정보통신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하고 교육훈련비로 7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프로그램은 리눅스와 자바 등 소프트웨어개발,게임제작,전자상거래 등교육후 취업에 유리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이달부터 3∼6개월동안 집중적으로 교육이 실시되고 프로그램별로 교육비가 1인당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박홍환기자
  • ‘소득분배구조 개선 정책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대통령 비서실 ‘삶의 질 향상 기획단’은 1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한국개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한국조세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소득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의 기조연설에 이어 경제·재정정책,조세,복지,노동정책 등 4개 분야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정부는 이날 토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동안 추진할 ‘소득분배구조 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4개 분야 주제발표 요지. ●문형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실업률을 감소시켜 분배를 개선할 수 있지만 물가상승을 가져와 소득분배를 악화시킬 수도 있는 만큼 총수요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 완성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또 재산 보유 및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조속히 정착시켜 공평과세를 위한 형평성을 높여야한다. 반면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고 특별소비세를 탄력적으로 운용,서민·중산층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고용 흡수력이 높은 중소 서비스업종 육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에대비해 산업별 인력수요에 적합한 기능인력을 키우고 지역내 산업집적을 유도해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새마을금고·신협 등 중소상인들을 위한 지역금융기관을 육성하고 재래상가지역 재개발사업과 공동주차시설 등 공동 인프라사업을 지원한다. ●박능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복지정책은 조세정책과 더불어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핵심 정책이다.앞으로 복지정책은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사회보험 적용대상 확대 및 내실화 ▲고용 연계 정책을근간으로 추진돼야 한다. 올해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 생계비 지급대상이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된다.생계비도 1인당 월 17만8,000원에서 20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기초생활 보장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예산운용의 신축성,사회복지전문요원 확보 및 분야별 전문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 저소득층에 대한 진료비 지원,아동수당 신설,장애수당의 장애 등급 및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화,노숙자·쪽방거주자·장기 실직자·결식아동 등 약 150만명을 위한 긴급식품권 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시간제·계약제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점상 등 비공식 부문 경제활동인구,노인에 대한 사회보장보험확대도 절실하다. 점점 장기화하고 있는 저소득 노동계층의 실업·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자활지원 대출 등 포괄적 서비스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전영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상장주식에 대한 비과세가 세부담의 형평성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의 전면적인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노후소득 보장수단에 대한 과세제도도 정비해야 하다.공적연금 갹출료를 올릴 때 갹출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중산층 근로자의 소득세 부담 경감효과를 높여야 한다.임의 가입인 개인연금도 소득공제를 계속 허용,자발적인노후소득보장 재원 마련을 유도해야 한다.각종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을 포함한 사적연금간의 연계성을 고려해 갹출금에 대한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되는포괄적인 연금납입액의 한도를 설정해야 한다.스톡옵션 면세한도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 소득세법상의 과세대상 소득만을 과세대상으로 하는 현행 열거주의를 탈피,단계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포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현재 과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가급여에 대한 과세를 위한 제도정비도 필요하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소득재분배를 위한 노동정책은 ▲노동자의 중산층화를 위한 재산형성 촉진 ▲노동계급 내부의 임금격차 해소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강화를 근간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노동자의 재산 형성을 위해 스톡옵션형 ‘우리 사주’와 ‘국민주’제도를활성화해야 한다. 이는 3∼5년 동안 노동자들이 우리사주신탁에 정기저축 형태로 일정액을 출연,만료시점의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으면 매입하고 낮으면 저축원리금을 인출하는 제도다.기업이 주식구매대금이 아닌 주식구입에 따른 위험부담을 대신 지는 것이다. 영향률이1.1%에 불과한 최저임금제를 현행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고,1일 1만2,800원인 최저임금 수준을 5년 안에 ‘정액임금의 45∼50%로 현실화해야 한다.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고용보험 확대 및 산재보험의 전사업장 확대도 절실하다. 고용주와 근로자,정규직과 비정규직,남녀·세대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최근 늘어난 장기실업자와 청소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상담 및 직업훈련,인턴제,창업지원제,생계비 대부제도 도입 및 상호 연결망 구축 등 적극적노동시장정책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
  • 소득분배 개선방안 의미

    대통령 비서실이 1일 내놓은 소득분배 구조개선방안은 앞으로 3년간 삶의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연초 신년사에서 “임기말까지 소득분배구조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따라서 이는 경제난 극복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커져 소외된 하위 20% 계층에 대한 중장기적 처방전 성격을띠고 있다. 올해 경제운용의 목표로 제시된 생산적 복지문제에 대해 정부가 별도의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사회적 통합이 멀어진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정책대안의 초점은 크게 조세형평과 복지노동정책의 강화로 요약된다.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은 이를 위해 과세기반 확충,예산편성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복지재정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는 ‘소득분배구조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장관 등 8개 부처로 구성된 ‘사회노동정책조정회의’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구체적인 정책과제로는 ▲거시경제의 안정운영 ▲유가증권 양도차익 과세등 소득재분배를 위한 세제개혁 ▲음성탈루소득 추적과세 강화 ▲스톡옵션형우리사주제 도입 등 근로소득의 공평분배를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책대안은 청와대내 비서실과 정부부처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시행하기까지에는 난항이 예상된다.특히 유가증권 양도차익 과세검토 방안에 대해 재정경제부가 증시안정과 세수증대의 미미함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상태다.또한 스톡옵션에 대한 주식처분시 양도차익 과세도 중소·벤처기업 육성방침에 어긋나 시행에는 진통이 불가피하다. 반면 새롭게 나온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가 도입될 경우 근로자들의 재산증식에 크게 보탬이 될 전망이다. 노숙자와 쪽방거주자,장기실업자,노인,장애인,결식아동 등 우리사회 모든소외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루만질 수 있는 대책을 망라했다는 점도 높이평가할 만하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모아 3개년 계획을 수립한뒤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박선화기자 psh@ *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 란 정부가 근로자 등 중산층과 서민의 재산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을 검토중인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는 현행 스톡옵션 제도와 우리사주제의 장점을 결합시킨 개념이다. 근로자는 일정기간(3∼5년)동안 정기저축 방식으로 우리사주신탁에 일정액을 출연하고 할인가(20%)로 우리사주옵션을 부여받는다.저축기간이 끝나는시점에 주가가 옵션행사가격보다 높으면 우리사주를 사고,주가가 낮으면 저축원리금을 인출할 수 있어 일종의 재형저축과 같은 성격을 띤다. 현행 우리사주제는 유상증자때 20%까지 우선배정하도록 돼있다.특히 의무보유기간을 올해부터 1년으로 줄여 종업원의 주식보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소속감 고취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스톡옵션제는 일부 종업원에게만해당되는 한계가 있다.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를 비공개기업에 적용할 경우 단기간에 상장·등록이 어렵기 때문에 몇가지 보완장치가 필요하다.종업원들의 출연은 최소화하고기업의 출연을 확대하는 방안,옵션행사이후 주식을 장기간보유할 수 있는인센티브로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상장·등록 전에 퇴직 등의 이유로주식을 팔길 원하면 기업이 되사주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개선안이 시행되면 종업원의 입장에서는 우리사주 대신 우리사주옵션을 부여받음으로써 주식보유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주식대금을 일시에 납입하지 않고 저축형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주식 양도차액 과세 안팎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장과 경제상황을 감안,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다.그러나 내년에 입법화해 2002년부터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가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일부 대주주의 상장주식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상속·증여를 통한 세대간자산이전에 대한 효율적인 과세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특히 유가증권양도차익의 소득계층별 분포는 고소득층에 편중돼 있어 대부분의 상장주식에대한 비과세는 세부담 형평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2001년부터 재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연계해 실시하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세율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제시됐다.특히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담을 현행 증권거래세(0.3%) 수준으로 하고 이를 점차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주식거래양도손실은 당해연도의 양도차익과 상계하고 순손실분의 이월을 점진적으로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장·등록주식은 개인의 경우 비과세이다.단 지분율이 3%이상 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1년 이상 보유시에는 20%의 세율이 적용된다.1년미만이면 규모에 따라 20∼40%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김균미기자
  • 실직여성가장 취업지원 직업훈련생 모집

    노동부는 27일 실직 여성가장의 취업 또는 자영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45개 ‘일하는 여성의 집’등 67개 훈련기관에 미용·조리·요식업·꽃꽂이 등 176개 과정을 마련하고 오는 2월 21일부터 4,200명의 훈련생을 모집키로 했다.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을 한 여성가장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아니었던 자 또는 훈련개시일 기준 6개월 이전까지 구직급여 및 실업자 재취직훈련을 마친 실직여성 가장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공공부문 개혁 고삐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공공부문 개혁은 대국민 약속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사안”이라며 “앞으로 공공개혁 추진상황을 반기별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7일 진념(陳捻)기획예산처 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공공부문 개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그 내용과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9만명의 인력이 감축됐지만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여전히낮다”며 “올해를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장관은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개혁은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각 정부기관이 스스로 혁신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스스로 변화하려는 기관에는 인센티브를,잘못하는 기관에는 불이익을 주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겨울철 실업대책 및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김대통령은 “예산집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겨울철 결식아동및 실업자 대책에 만전을 기해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민원서류 반으로 줄이기’작업과 관련,“정부기관 간에 해결할 수 있는 민원서류는 반드시 기관끼리 주고받아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실시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오는 3월 말까지 각 공기업의 경영실적을 종합평가,성과가 미흡한 기관장은 해임을 건의하는 등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또 개혁실적과 예산을 연계,구조조정이나 일하는 방식 개선이 미흡한 기관은 예산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일자리창출’ 주요 내용

    정부는 20일 실업자수를 줄이고 계층간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고부가가치 산업 등에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대책의 실효성을점검하기 위한 통계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 ◆취약계층 고용확대 대졸 미취업자 등 고학력 청년실업자에 대한 공공인턴제를 확대한다.올해 4만2,000명을 고용,정규직 전환을 지원한다.훈련비를 대출해주는 ‘능력개발대부제’를 도입하고 산업수요에 맞춘 ‘맞춤훈련’을올해에 30개 직종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서울 등 7개 도시에 설치,창업절차·업종별 창업기법등을 교육한다.현재의 ‘노인취업알선센터’를 노인전문인력은행으로 확대개편하며 장애인 공무원수가 1만명이 될 때까지 장애인 공무원 공개채용비율을 현재의 2%에서 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공공근로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입,건설일용직·신규졸업자 등 15만3,000명을 흡수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분야 항공우주 정밀광학 반도체 신소재 등 지식기반 제조업은2003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을 지속,약 25만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또 영상·음반,정보통신서비스,인터넷,경영컨설팅 등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연 12%대의 고성장으로 2003년까지 45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 등 기존 제조업도 고부가가치화 및 부품소재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15만개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주요 산업별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마련하기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용키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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