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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지난주 실업자 수 18년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그전 주에 비해약간 줄었으며 전체 실업자 수는 18년만에 최대 폭의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1만8,000명이 줄어들어 지난 6주일 사이 5번째 감소세를 보였다. 또 지난주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의 총수는 34만9,000명이 격감,1주간 감소폭으로는 미국경제가 대공황이후 최악의 침체에서 빠져나오던 1983년 1월 1일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실업자의 감소를 보여주는 이러한 보고는 지난 3월부터침체에 빠지기 시작한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친 뒤 회복세로반전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조짐들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의 또 다른 보고서에는 지난 3·4분기 미국의노동생산성은 2·4분기의 2·1% 상승에 이어 연 1.5%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경기부양 해법 논란/ 정부 “”돈 풀어””, 野 “”세금 깎아””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법인세율을 낮춰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부양책을 놓고 재정확대론과 감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인세율 인하가 절실하다며 감세론을 펴고 있다.반면 정부와 여당은 우리의 경제 및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세를 반대하고 있다. ◇ ‘재정확대는 경기활성화의 청량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모두 총수요를 증대시켜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재정확대가 감세에 비해 훨씬 직접적이라는 것이 정부측 주장이다.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 이창호과장은 “경기가 나빠질 경우 재정지출을 늘려서 내수를 진작하고 경기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재정 본연의 역할 중 하나”라며 “재정지출을늘릴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적자가 악화되지만 장기적으로는빠른 경기회복으로 인한 세수호조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산 외에 각종 기금·민자·공기업·지자체의 재원을 총동원,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내년도 예산안을 SOC(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수출활성화 지원,중소·벤처기업 지원확대 등 경기진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 ‘투자촉진을 위해선 감세가 필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세 16개,지방세 15개 등 31개의 세목(稅目)이 있다. 효율성이나 형평성,세무행정 측면에서 가장문제로 지적되는 세목이 법인세(법인 소득세)다.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인세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투자의욕을 위축시켜 경제활성화를 저해한다는 것이 일부 세법학자들의 지적이다.아예 법인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학자도 있다. 한나라당 재경위 관계자는 “현행 우리나라의 법인세율 28%는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의 25%와 홍콩의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잠재성장력확충을 통한 경제체질의 강화를 위해선법인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에 대한 법인세율을 현행 16%에서 14%로 인하하고 ▲과세표준 1억원 초과에 대한법인세율을 현행 28%에서 26%로 인하 조정하며 ▲법인의 토지 등의 양도에 대한 특별부가세를 현행 15%에서 12%로 인하 조정하는 세법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감세론과 관련,정부는 우리의 조세부담률(22%)은 OECD평균(28%)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한번 인하된 세율은 조세저항으로 다시 올리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2000년말 기준 국가채무가 12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정의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필수적이기때문이다. 서울대 이창용교수는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감세조치는 소비·투자 등 지출 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감세는 경기부양 효과없이 재정건전성만 악화시킬우려가 있다”면서 “투자확대를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는것은 경제이론상 맞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외국의 부양책은- 美 감세·亞 재정확대에 비중. 세계적으로 당분간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확대,감세정책,금리인하책을각각 펴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세와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를 동시에 시행하며 경기부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미국이 감세정책을 채택한 것은 정치적 배경이 짙어서 일반화하기 힘든 측면도있다. 미국은 지난 5월26일 앞으로 11년간 1조3,500만달러의 감세안을 확정한 데 이어 9·11 테러 이후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감세안에 대한 상원통과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밖에 올해 총 10회의 금리인하를 단행,금리는 연초 6.5%에서 11월6일 현재 2%로 떨어졌다.재정에서는 테러복구(400억달러),항공산업지원(150억달러)외에 실업급여수혜기간 연장,투자촉진자금지원,개인소득세 추가환급,실업자에 대한의료보험료 지원등 1,250억달러의 재정을 지출할 계획이다. 아시아 주요국들은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중심으로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다. 일본은 경기부양을 위해 3조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실업대책과 중소기업지원 등에 사용하고 사실상 제로금리를 운용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개발프로젝트,해고근로자 교육,관광진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1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태국은 13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영국이 테러이후 세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주로 금리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중랑구 공공근로 40% 확대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내년 1월부터 공공근로 인력을올해보다 최고 40%까지 늘려 운용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공동작업장 인력도 같은 비율로 늘릴 계획이다. 장기불황 및 동절기 건설공사 중단 등으로 늘어날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서다. 중랑구는 우선 올해 최고 500명으로 운용해 온 공공근로인력을 최고 700명까지 4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지난 99년 관내 중화2동에 설치한 중소기업 공동작업장에 투입하는 공공근로 인력도 현재 50명에서 70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4년간 3만8,000여명의 연인원을 투입해 온 공동작업장 인력이 내년말에는 6만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중랑구는 공동작업장에 파견된 공공근로자들의 재취업을 역점적으로 추진,재활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지금까지 이곳에서 기능을 익혀 재취업한 공공근로자는 모두 150명이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98년부터 행정정보화와 공동작업장,중랑천 둔치 전원조성사업 등 4개 분야,26개 사업에 연인원 120여만명의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했다. 심재억기자
  • IMF 4년 현주소/ 체질개선 시급한 ‘조기졸업생’

    3일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가 IMF로부터 긴급 자금수혈을 받는 대신 경제 내정 간섭을 허용한 지난 97년 12월3일은 한일합병 이후 최대의 국치(國恥)일이었다.IMF 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겪었다.지난 8월 빌린 돈을 모두 갚았지만 자축할 상황은아니다.4년 전 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는=우리나라는 지난 8월23일 IMF 지원자금 195억달러를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상환하면서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경제지표들은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경제성장률은 97년 5%에서 98년 마이너스 6.7%를 거쳐 99년 10.7%,2000년 8.8%로 뛰었다.40억달러를 밑돌았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현재 1,008억6,000만달러로 세계 5위다. 환율도 97년 12월 1,965원에서 1,200원대로,총 외채는 1,80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로 줄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이 올해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5%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무디스·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작업을 해왔다.그 결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사회·경제 시스템의 선진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우리나라가 IMF를 거치면서 체질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과제는=90년대 말 불어닥친 미국경제의 IT(정보기술)바람 등 세계경제의 활황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비용 하락,국민들의 내핍생활로 인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이 IMF 조기졸업의 밑거름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해외언론들은 “한국경제의 향후 전망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달려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출·금융 등 미국경제에 대한 우리경제의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이다.특히 지난달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경제위기 이후 정책혼선과 집행과정의 난맥상도 이어져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IMF 4주년 보고서에서 “구조개혁이 정부 주도에서 시장 주도로 넘어가는 과정이 순조롭지못했고 일부 무리한 추진으로 후유증도 발생했다”며 “새로운 제도들이 많이 도입됐지만 인식전환이 되지 않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던 대외변화 둔감,리더십 혼선,경쟁력 약화 등 문제들이 여전하고 기업부실,사회갈등 같은 현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누적되면 다시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테러전쟁이 장기화하고 세계경제 침체가 심화될 경우 한국경제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분야별 평가와 과제. ◆노사문화=최근 각 사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신(新)노사문화’다.외환위기 이후 회복되는 듯하던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의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각 기업체 노사는 잇따라 무분규선언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이나 복지문제보다는 생존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노조와 경영진이 혼연일체가 돼 회사살리기에 나선 결과 생산성은 오히려향상되는 경우도 있다.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전자의 경우지난 2년동안 직원이 9,200명에서 5,2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노사협력 덕분에 회사의 생산성은 2배 가량높아졌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정부의 고용대책이 공공근로사업 등 주로 저학력자들에세 집중되면서 고학력 실업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수치상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단기적 대책보다는 경기부양과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개혁=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사례로 지적돼 왔지만 손댈 엄두를 못 냈던 공공부문의 개혁은 IMF 체제가가져온 큰 변화로 꼽힌다.정부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말까지 줄여야 할 인력 14만3,000명 중 13만여명을 정리했고 공기업 산하기관의 자율경영혁신 계획도 1,906개 과제 중 600여건을 완료했다. 정리해야 할 공기업 11개중 포철 등 6개를 민영화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부실 자회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외화내빈’이란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부처 이기주의에 의해 ‘작은 정부’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관행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민영화나 통합대상인 공기업 노조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은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구조조정=구조조정의 틀은 갖춰졌다는 평가다.그러나 경제위기 재발을 방지하려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97년말 2,101곳이던 금융기관 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1,557곳으로 줄었다. 98년 12조5,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올 상반기에는 2조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부실채권 비율도 9월말 현재 5.04%로 목표치에 근접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과 화의·법정관리기업가운데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됐다. 현재 남아있는 워크아웃 기업은 당초 100여개에서 26곳으로 줄었다. 97년 500% 이상이던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에 171.2%로 뚝 떨어졌다.그 과정에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상당액은 국민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역과의 겸업화를 통한 영역확대와 수익성 창출이 남은 금융구조조정의 과제다. ◆사회안전망=정부는 중산층 보호와 복지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IMF 이후 노동부,보건복지부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제도적으로는 상당 부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실업에 처했을 때 공공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길이 쉽지 않았다.그러나 고용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실업자 교육훈련 및 재취업 알선 제도가 보다 정비되면서 실직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최근들어 청년실업증가에서 나타나듯 사회안전망이제대로 작동하려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범부처적·포괄적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공공보험·연기금 등 사회복지분야에서 풀어야 할 문제점은 많다.특히 재정파탄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무엇보다 시급하다.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은 “실업대책 등 땜질식 사회안전망 확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적자금 확대 때문에지난 3년간 정부기금 50조4,000억원이 손실을 입었다”고주장하기도 했다. 함혜리·박현갑기자 eagleduo@
  • 日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10월 실업률이 9월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5.4%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 정부가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352만명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만명이 늘어났다.실업률 증가세는 올들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남성 실업률은 운수,통신,제조,건설업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역시 역대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계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경기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본의 신용등급이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피치의 브라이언 쿨튼국장은 금주 다우존스 뉴스 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밝혔다.
  • [사설] 심각한 고졸 실업 해법 없나

    고등학교를 마치고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고졸실업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1997년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청년 실업이 심화되면서 고교졸업생들이 집중적으로 희생되고 있기 때문이다.올 10월 기준으로 고졸 실업자가 35만 4,000명으로 대졸 실업자 18만7,000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중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16만명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고졸 실업은 단순한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나 노동력 수급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고졸 실업은 10대들이 많아 청소년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한다.요즘 청소년들이 음주나 끽연을 비롯한 말초적인 쾌락에 쉽게 빠져들고있는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신체 성숙에 비해정신 연령이 못미치는 이른바 ‘미완의 성인’으로 사회는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자기 계발보다는또래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교육받아 온 터에 실업은 그들에겐 목표조차 없는 좌절로 다가섰을 것이다. 고졸 실업은 IMF 체제이후 정부의 실업 대책이 대졸 실업자 중심으로 짜여지고 운영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IMF 위기 직전인 1996년만 해도 고졸 실업률은 2.5%로 대졸의 2.6%보다 낮았으나 1998년엔 고졸 8.2%,대졸 5.7%로 역전됐다가 아직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실업자 수는 고졸이두 배 가까이 많은데도 정부가 올해 지원해 선발한 인턴 사원 2만9,000명 가운데 65.7%가 전문대 이상의 졸업생이다. 고졸 실업의 심각성은 외면한 채 대졸 실업만을 문제시하는사회 인식도 이같은 정부 정책을 부추겼다. 그러나 고졸 실업 문제를 풀기에는 정부만으로 힘이 부칠것이다.기업체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사회 전체가 나서야한다.먼저 산업 현장이 그들을 받아 주어야 한다.그리고 임금 체계에서나 승진 인사에서 그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직업 교육을 선택해 실업계 고교에 진학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1995년엔 81.6%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54.4%로 낮아졌다.반면 대학 진학률은 1995년 13.2%에서 지난해엔 44.9%로치솟았다. 비합리적인 차별이 그들을 거리로 내몰거나 혹은대학으로 무조건 진학하도록 강요한것이다. 전국에는 21만여명의 불법 체류자를 포함해 31만명 가량의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고졸 실업자 35만4,000명과 비슷한 규모이다.우리의 고졸 기능 인력을 산업 현장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10대들이 3D업종을 기피한다고 나무라기에 앞서 그들이 돌아 올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을 바꿔야 한다.정부도 깨끗하고 안전하고 재해없는 시설을 갖추도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산업계는 그리고 학력의벽을 허물어야 한다.당국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한다.
  • 위기의 청년실업 실태/ 300명 모집 대기업 석사이상만 7,000명 몰려

    청년들에게 2001년 가을은 혹독하리 만큼 춥다.지난 98년IMF 경제위기 당시의 ‘청년실업’보다도 심각한 취업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대내외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교육과 산업수요의 불일치로 누적된 문제여서 단기해결책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지적이다. 요즘 대졸자들은 80년대 고졸자들과 같은처지다. 대학졸업장은 기본이며 명문대 석·박사학위자는물론 사법고시·공인회계사 자격증 등 학벌과 자격증이 인플레되면서 취업이 어려워졌다. 감사원이 최근 5급자리 3명을 특별채용하는 데 박사학위취득자만 205명이나 몰렸다.67명을 뽑는 한국은행은 53명의 공인회계사가 모두 필기시험에서 탈락했다.사법고시에합격,군법무관을 마친 한 수험생은 최근 한 증권사 공채에서 떨어졌다. 3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현대·기아자동차에는 무려 5만2,000명이 몰려 면접일정이 늦춰졌다.지원자중 박사 160명,MBA 등 석사급 해외유학파 780명,국내 석사만도 6,200명(12.1%)에 달했다. 이달말까지 200명을 뽑는 한빛은행에는 1만1,600명이 몰렸으며 MBA·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만도 20%를차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졸자실업률은 대졸자의 2배 수준에 달한다.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는 고졸 35만4,000명,대졸 18만7,000명,중졸 16만명이다. 고졸 실업자는 지난 90년 24만명에서 지난해 45만3,000명,올 1·4분기 51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졸자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97년 3.3%(3.0%),98년 8.2%(5.7%),99년 7.6%(5.3%),지난해 4.7%(3.9%),올 10월 3.6%(3.4%)로 나타났다.노동부 관계자는 “대졸자의 경우 실제각종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년실업은 20대초반 인구증가와 대학진학률 급등이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인구구성을 보면 79∼86년생이 다른 층보다 두껍다.또 지난 95년 대학설립자유화 이후 4년제 대학수는 90년 107개에서 95년 131개,현재 161개에 이른다.각종 자격증 소지자의 급증도 취업을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특히 산업수요와 인력공급의 불일치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입자중 지난 97년 44.4%이던 이공계 비율은 올해41%로 떨어졌다. 인력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인문계 비중은 39.5%에서 41.4%로 높아졌다.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곧바로 실업난으로 이어지는 경제원리 또한 대학졸업자들을 울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해고된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을 선호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97년 신입,경력사원을 각각 95명과 15명을 뽑았으나 지난해에는 67명과 239명을 뽑았다. 대학의 교육이 기업의 현장수요를 감안,현장성을 높이는게 필요함을 보여준다.노동연구원 이병희(李炳熙)박사는“노동부는 장기인력수급 전망과 직업전망을,교육부는 학교의 전공별 졸업생들의 취업실태를 공개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고보자는 생각을 버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대학때 기업에 나가 학점을 따는 등의 현장경험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컴퓨터학원에 돈을 줘 IT교육을 시키기보다 그 돈을 기업체에 줘 학부때 미리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재를기르는 ‘맞춤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산업수요가 많은 이공계 실업계 등의 인원을 늘리기 위해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기자재를 장기저리로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일만 주현진기자 jhj@.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기- '번듯한 직장' 눈 딱감고 포기. “고학력자들이 중소·벤처업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우리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줄 때 어려운 경기도 빨리 풀리고 실업시대도 일찍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인규씨(가명·30·서울 광진구)는 25일 학벌과 연봉 등사회적 기대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난다고 말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경제활동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각오로 유기농산물 업체인 H사에 입사한 지 7개월째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화학농약과 비료를 쓰지않은 순수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소업체다.그는 유기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새로운 사업팀에서 일한다.연봉은 2,200만원정도다. 그는 입사전 한달가량 LG텔레콤·한국통신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벤처업체까지 50여군데에 취업 이력서를 넣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Y대 행정학과를 나왔지만 최근의 ‘실업난’에 그도 예외일 순 없었다. “나는 이 정도인데…” “이런 데서 일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취업원서를 넣었지만 면접도 한번 보지 못하는 청년실업난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에게 이같은 생각들은 차츰 정리됐다.언제 풀릴지도 모를 취업난의 와중에서 서른살이 되자 이젠 기반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했다. 그는 “지금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를 두려워하며,기약없는 경기회복만을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인간적인 회사에서 보람된 일을 하면서 경제회복에도 이바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씨는 지난 96년 대학졸업후 고시를 준비하다 샐러리맨으로 목표를 바꾸었고 99년말 C사의 영어교육사업팀에서 2년여 일하다 그만둔 적이 있다.남들이 보기엔 번듯한 대기업이지만 사람을몰아세우는 풍토에선 보람찾기가 어렵다고 느꼈었다. 그보다는 지금의 일이 더욱 만족스럽게 여겨진다고 털어놓았다.폼나는 직장이라도 스트레스만 준다면 ‘빛 좋은개살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그는 경력을 쌓아 퇴직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한마디

    ■지방대를 나와 오직 한길만을 파며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내년도 공무원 시험을 3월쯤으로 당겨서 치를 수는 없는건지 궁금합니다.내년에는 월드컵경기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 스포츠행사가 있고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모두 상반기에 있습니다.시험을 빨리 치러 이런 국가행사 인력난도 해소하고,청년 실업자들도 구제하면 좋지 않을까요?(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수험생’이라는 아이디로 올린 글). ■교육은 정치 시험장이 아닙니다.국가 공무원법상 공무원은 단체로서 정치 간여 및 복수 노조를 금하고 있는데,유독 교육 공무원만 복수 노조를 인정하고 있으며,또한 전교조 교사들에게만 수업중 단체 행동을 인정하는 교육 정책이 학부모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교사들보다는 학생들 위주로교육 정책이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일관성 없는 한시적인 교육 정책보다는 항구적인 정책 개발이 중요합니다.(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안종택씨가 올린 글). ■지금 현재 학교에서 기능직 9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근무연수는 20여년이나 됐지만 아직 9급입니다.그런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사망조위금이나 효도휴가비가교장이나 고위직 공무원들과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교장이나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모들의 초호화판 장례식을 치르라고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는지,효도를 더 많이 하라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강영태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
  • 학부모·교총 ‘교원 정년연장’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21일 국회 교육위에서 교원 정년을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교원 단체들은 환영했다.반면 학부모와 평교사,사범대생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년 연장을 주도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땅에 떨어진 교원의 사기 진작과 교원 부족 해소에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지금까지의 교육 실정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국회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사립학교법 개정 등 시급한 교육 현안은 제쳐두고 정년 연장을 서두르는 바람에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 윤순복(尹順福·35)씨는 “교원 정년 연장은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평교사,학부모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모두 반대하는 일이통과된 것은 정치권과 교육계의 결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 회장도 “정년을 1년 연장시킨다 해서 교원 수급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혼란만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학부모단체들은 교원정년 연장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교사들도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경북 구미시 Y중교사(32)는 “대부분의 젊은 교사들은 오히려 정년이 단축돼 ‘물갈이’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령교사들은 아이들과 정서적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는 등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전남 함평군 H초등학교 교사(50)도 “교장,교감 생활을 더 연장하거나 명예퇴직금 1년치를 더 챙기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교육환경 개선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범대생 박현진(朴賢鎭·25·서울대 지리교육과)씨는 “교단에 서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사범대생들이 실업자로 떠도는 상황에 교원 정년은 60세가 적당하며,그 이후에도 교단에 서고 싶은 교사를 위해서는 따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들 역시 시선이 곱지 않았다.회사원 김상호씨(42·서울 중구신당동)는 “기업체에서 종사하는 대다수 봉급 생활자들은 50세도 채 안되 퇴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데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교원들의 정년만 연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윤주 이창구 윤창수기자rara@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3-1)범사회적 대책마련 절실하다

    ■수요자 위주 ‘대책기구’ 만들자.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실화를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범사회적인 대책기구 구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의사·약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의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나 인선의 대표성을 둘러싸고 이견이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와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진통 끝에 윤곽을 잡고 연내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며 “두 특위의 집행위원 28명에 대한 선임작업이 마무리돼 내년도 활동예산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특위는 의료 제공·이용체계의 개선과 의료인력 수급방안,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선,공공보건의료 발전방안,의료분쟁조정 등을 위한 관계법령의 정비 등에 대해 연구한다. 정부측 집행위원에는 재정경제부장관,교육인적자원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한다.전문가들은 이와 관련,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국고지원의 확대와 지역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소득파악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건강보험이 분리될 경우에는 연 6,600억원에 이르는 담배부담금을 노인의료비 등재정공동사업에 투입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의사·약사간 담합유형을 관련 법령에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특별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특위 구성에 시민단체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자칫 편향적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특위 구성은 각계의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하나 의료계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여기에서 건강보험의 보장성강화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1차 의료제도의 강화방안 등도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의·약사에 혜택 편중 복지기능 강화해야””.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혜택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이 시행 1년여를 지나 실시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과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사회보험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큰 흐름은 일관되게 지속돼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다.잘못된 의약분업의 오류를 고치고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을 위해 국고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 기능 강화해야]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교수는 “의료보험의 본질은 생애기간의 위험분산이기 때문에세대간의 의료비 분담은 필수적”이라며 “즉 젊고 건강할때 직장에 다니면서 적정한 보험료를 내 건강보험에 기여한뒤 노년기에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건강보험은 결국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가정의학 전문의)정책실장은 “큰 틀에서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정책은맞다”면서 “다만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건강보험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보험급여 보장성을 높이는 등 공적기능 강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와 약사 등 공급자들만 혜택을 보고 수혜자인국민들이 정작 불편을 느끼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과감히개선해야 한다”면서 “의약분업을 바로잡아 약값 마진을 줄이고 의보수가를 동결하면 건강보험의 급여보장도 훨씬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약자와 영세사업장 노동자,구조조정에 의한 비자발적 중년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현재 5인 미만 사업장도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게 됐지만 국고지원이 없으면 열악함을 벗어나기힘든 실정이다. [의견수렴 다양하게] 가장 시급한 해결책의 하나는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의 요체는 조세제도의 개혁을 통한 재정확대와 의·약사 등 이익단체에 휘둘리고 있는 정부의 의료정책을 국민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되돌리는 것,국민의 부담을경감시킬 수 있는 ‘의료비 본인부담 총액상한제’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제도발전 특별위원회’ 집행위원 구성에있어 소비자의 입장이 경시되고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정부와 야당·경총 등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민간의료보험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의료급여가 높아 건강보험에서 지급을 꺼리는 특수질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적정보험료를 내고 민간보험에 든 뒤 보험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보완책으로 개인연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민간의보 도입은 국가의 사회보장 기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며“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민간의보 도입 추진팀을 구성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측도 의료서비스의 부익부빈익빈 심화와 의료비 부담증가,공보험 붕괴 가속화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교대편입’ 지원자 대거 몰려

    교대에 편입한 뒤 2년 과정을 거쳐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될 수 있는 ‘교대 특별학사편입’ 선발시험에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몰려 취업난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원서 접수 이틀째인 20일 경기도와 충남·북,경북,전남,강원 등 6개 도교육청 접수 창구에는 마감이 1~2일 남았는데도 지원자가 몰려 최고 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시험일은 다음달 9일이다. 지원자 가운데 교육감이 최종 선발 인원의 1.2배~1.5배를 1차로 뽑아 교대에 추천하면 교대 총장이 특별전형을 실시, 이들 가운데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들은 교대 2년 과정을 거친 뒤 도 단위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된다. 도 단위 학교는 교대생들이 근무를 기피해 대도시에 비해 교사난이 더욱 심각하다. ◆모집 정원 이미 초과=1,300명을 선발하는 경기도는 원서 접수 이틀째인 20일까지 6,000여명이 원서를 접수,5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220명을 모집하는 전남에서도 접수 첫 날인 19일 하루 동안에만 1,038명이 원서를 접수,4.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경북에서는 300명모집에 1,505명이 지원,5대 1을 이미 넘어섰으며,강원도도 160명 모집에 560명,충청북도는 200명 모집에 495명,충청남도는 320명 모집에 970명이 첫 날 원서를 냈다. ◆만원 이룬 접수 창구=경기 지역 원서 접수창구가 마련된 인천 우만동 동성여중 150여평 남짓한 강당은 이른 아침부터 발디딜 틈이 없었다.공부하는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안고 접수하는 남편에서부터 자녀의 원서를 접수하려는 부모들까지 줄을 이었다.접수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원자도 적지 않았다. 세살짜리 딸을 둔 주부 김영주씨(34)는 “교육부의 일관성 없는 교사 임용 정책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말했다.딸을 대신해 원서를 접수하러 왔다는 황병우씨(58·서울 성북동)는 “97년 사범대를 졸업한 딸아이가 제대로 취업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에는 잘 돼야 할 텐데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교대생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청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차지연씨(23)는 “실업자가 넘쳐 나는데도 자신들만 100% 임용되겠다며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교대 편입학에 반발하는 교대생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왜 몰리나=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사범대를 포함,교직과목 이수자와 교육대학원 졸업자 등 중등교원 자격 소지자의 임용 비율은 최근 4년 동안 평균 20%에 불과하다.매년 2만5,000여명의 중등교원 자격소지자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5,000여명만 임용되고 2만여명은 실직상태에 있는 것이다.현재 교육부는 중등 교원 실업자가 10만여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이날 특별편입학제가 교대생의 기본권으로서의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한준규 김재천기자 hihi@
  • 도로·건물 새주소 부여사업 예산없어 우왕좌왕

    행정자치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도로 및 건물 새주소 부여사업’이 이달초 관련 규정이 제정됐는데도 불구,예산 뒷받침이 안돼 확대시행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은 현행 지번(地番)중심의 주소체계를 바꿔 위치를 찾기 쉽도록 도로와 건물에 새로운 번호를 부여하는 것으로,지난 97년부터 모두 2,320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3단계에 걸쳐 끝내기로 한 대규모프로젝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14일 “최근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어렵게 마련됐으나 기획예산처에서 지방사업으로 분류해 국비지원에 난색을 표시하고,내년 선거를 앞둔 지방 단체장의 현안사업 등에 밀려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는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별교부금으로 전체 예산의 13∼15%를 지원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내년부터는 지자체에 대한 지원이 어렵게 될 형편이어서 자발적인 참여가 없는 한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이 사업은시범사업 등으로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 중절반 정도인 117개 지역이 착수를 한 상태이고,14개 지역은 사업을 완료했다.서울의 25개 자치구를 비롯한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는 올해안에 사업을 마무리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처는 물론 물류비용 및 혼잡비용 감소 등의 파급효과가 엄청난데도 불구,지자체들이 재정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관심이적은 실정”이라면서 “지역당 사업비가 8억∼9억원 정도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시범사업으로 실시해온 대부분의 지자체의 평가도 좋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예산처에 사업의 중요성과 파급효과 등을 들어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IMF 경제위기 탓도크다는 지적이다.IMF 때 실업자 구제차원에서 이 사업을법적근거없이 행자부 지침으로 공공근로사업에 편입,시행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관성을 잃은 것도 국가사업으로추진되지 못한 이유다. 정기홍기자 hong@
  • 내년 SOC 투자 5조 증액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을 5조원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5%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부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간단회에서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SOC 예산이 5조원 가량 증액되면 성장률을 4%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비관적으로는 3%,낙관적으로는 5%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반기 3%,하반기 5% 성장해 평균 4% 성장하는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진 부총리는 또 “30대기업집단지정제도를 3년간 과도기를두고 해결해 나가되 기업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완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자 문제와 관련,“기업들이 청년실업자 구제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고용확대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도지원하겠다”면서“기업들이 연수생·인턴방식으로 실업자흡수에 노력하면 월 50만원씩 3개월동안 지원하는 교육훈련비·인건비의 지원 액수 및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함께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연구개발과 미래를 향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투명·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에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년인력에 대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전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관광객을국내로 적극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진 부총리의 30대기업집단지정제 3년간 한시적 운영 방침은 3년 뒤 폐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3년간 대기업에 대한 기본틀은 유지하되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개선해 나간다는 뜻”이라면서 확대해석을경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부총리와 권 차관보, 손 부회장,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 부사장,LG 조일권 상무,SK 김창근 사장,현대차 정순원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열번째 금리인하 배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일올해 열번째이자 테러공격 이후 세차례 연속 0.5% 포인트의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미국 경제가 이미 막다른 골목에다다랐음을 시인한 결과다. 1년 사이에 연방기금 금리를 4.5%포인트 내린 것은 1913년FRB 창립 이래 처음이다. 연초 6.5%이던 금리는 1961년 이후 최저치인 2%로 떨어졌다.연말 1.75%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FRB는 성명을 통해 “국내외의 불확실성과 기업활동의 악화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경제활동이 더욱 나빠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미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빠졌음을 알림과 동시에 12월 11일 올해 마지막으로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추가적인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기도 하다. FRB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경제지표상 ‘최악의 주간’을 기록한 지난주에 어느정도 예상됐다.3·4분기국내총생산(GDP)은 10년만에 마이너스 0.4% 성장을 기록했고,소비자 신뢰도는 7년 반만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실업률은 4.9%에서 5.4%로 치솟아 10월 중 신규 실업자 수는20년만의 최악인 41만5,000명에 달했다. 당초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던 경제전문가나 시장분석가는 0.5%포인트 인하쪽에 무게를 실었다.FRB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릴 경우,소비·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있다는 그간의 경험을 이번에는 잊지 않았다. 뉴욕증시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FRB의 의지로 받아들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0.09포인트,첨단기술주가인 나스닥종합지수는 41.4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하로 경제가 단번에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단기적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與와 차별화 행보 ‘여유’

    민주당의 ‘정치적 진공’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정책대안 제시를 통한 입지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여야간 정쟁(政爭)의 장(場)에서 굳어진 ‘투사’이미지를 희석시키고,차기 대선후보로서 여권 주자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이에 민주당은 당 내홍의 와중에서도 이 총재의 ‘정치적노림수’를 경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총재는 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를통해 최근 불거진 4대 민생문제를 거론하며,관련 국회 상임위와 당 정책위에서 문제점을 따지고 대안을 마련토록 강력지시했다. 특히 ▲중국의 한국인 처형 사건 ▲중등 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 교사 발령 등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 ▲산후조리원에서의 신생아 사망 사건 ▲청년 실업자 문제 등을 도마에 올렸다. 이 총재는 “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야당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국가의 표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민생 다독이기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이어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정부도 모르는사이에 처형을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이와 관련,이날 총재단회의에서는 당시 현지 공관 실무자는 물론 보고 라인까지 중징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토록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재·보선 이후 이 총재가 겉으로는 ‘자세를 낮추라’고 말했다지만 원내에서 정책을 다루는 야당의 태도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남북협력기금과 방송법 개정,건강보험 재정 분리 문제 등을놓고 “수적 우위에 기반한 오만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주장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심각한 청년 취업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사정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 될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급 식품직 공무원 5명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를 마감한결과 808명이 지원해 식약청 개청 이후 최고인 162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한다.석사 이상만 54명이나 된다.또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300명 모집에 무려 5만2,000명이몰려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취직하는 게 어렵다 보니 경쟁률 100대 1은 기본이 될 정도다. 그러지 않아도 청년 실업자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가운데 취업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매우걱정스럽다. 15∼24세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9월 8.6%로 평균 실업률인 3%를 훨씬 웃돌고 있다.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졸업예정자와 졸업자는 43만명이지만 일자리는 6만개에 불과해 취업문을 뚫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취업이 어렵다 보니 석·박사와 해외유학파까지 가세해 대졸 졸업자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특히 소위 비 명문대와 비인기학과 출신, 여성들은 원서를 내기도 힘든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경기부진 탓에 전반적으로 취업사정이 좋지 않아 대책마련이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정부는 대졸자 등 청년들의 취업대책에 지혜를 모으기 바란다.어떤 조직이든 젊은 세대의충원이 없이는 발전을 기약할 수 없지 않은가.정부가 엊그제 고졸자와 대졸자 등이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3∼6개월간 실무수습을 쌓으면 매월 25만∼30만원의 수당을지급하는 인턴제도를 시행키로 한 것도 실업대책이라고는할 수 있지만 미흡하다. 정부는 투자여건을 개선해 투자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해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도 취업에 보탬이 될 것이다.학교교육이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보다 현실에 맞게바꿔야 한다.또 구직자들도 대기업만을 고집하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필요도 있다.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실 직업훈련기관 참여 제한

    노동부는 4일 부실한 직업훈련 기관에 대해 최고 3년까지 훈련 참여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근로자직업훈련 촉진법 시행규칙을 개정,시행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훈련인원이나 출석부를 조작해 훈련비를 2,000만원 이상 착복한 훈련기관은 2년간 훈련에 참여할 수 없으며,이 기간 중에 다른 훈련과정에서 부실 훈련이 또 적발되면 1년간 가중해 훈련 기회가 박탈된다. 또한 훈련을 중복해 신청하는 등의 사유로 수강제한 처분을 받은 훈련생은 6개월이 지나야 다른 훈련에 참여할 수있으며,중도에 탈락한 훈련생도 3개월이 지나야 훈련을 신청할 수 있다.노동부는 그러나 건실한 훈련기관에 대해선시설이나 장비 구입비용을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대부하고 실업자 훈련에도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주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업훈련기관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출석부 조작 등을 통한 훈련비 부당 청구 등을 막고 건전한훈련기관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 [사설] 법인세 내릴 때 아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이 법인세율 인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나라당이 법인세율을 낮추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자민련도 엊그제 당론으로 법인세율 인하를 확정했다.야당은 경기부양을위해 내년부터 법인세율을 2% 포인트 낮추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여소야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법인세율 인하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야당은 법인세율을 낮추면 기업의 투자 의욕이 생겨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지 않아도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미국 테러사태까지 겹쳤으니 법인세율을 낮춰 투자의욕을 부추겨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맞는지적일 수도 있지만 법인세율 인하는 그렇게 쉽게 결정할사안이 아니다.법인세율을 2% 포인트 내리면 1조5,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든다.세수가 줄어드는 만큼 다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 실업자가 늘고 경기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세수 부족분을 국채를 발행해 충당하면 국가부채만 늘게돼 균형재정 달성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외국의 예에비춰보더라도 법인세율이 그리 높지도 않다. 한번 세율을 낮추면 다시 올리는 게 쉽지도 않다.무엇보다도 현 시점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경기가 침체되는 시기에는 효과가 별로 없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법인세 감면이 이뤄진다고 해서 기업들의 투자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지금은 수출과 내수 부진 등으로 시설이 남아도는 과잉설비가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닌가. 정치권은 법인세율을 낮추게 되면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경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법인세율 인하보다는 세금을 제대로 걷어 사회간접자본(SOC)과 복지 등필요한 곳에 지출하는 재정 확대가 경기부양에 더 보탬이된다.인기에 영합하려는 듯한 감세정책은 우리 경제에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둔다.
  • 日실업률 사상 최악

    일본의 9월 완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3%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걸고 있는 구조개혁이 본격화돼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면 실업대란 발생가능성도 우려된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30일 9월의 완전실업률과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고용정세가 긴급 사태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실업률은 98년 4월 4.0%에 진입한 이후 4%대를 유지하다가 올 7월 5%대로 올라섰다.정부와 경제계는 실업률이 2개월 사이에 0.3% 포인트나 상승한 데 충격을 감추지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의 실업률 5.3%는 선진 7개국 중 독일(9.4%),캐나다(7.2%)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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