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업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단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단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급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57
  • [사설]‘노는 청년’ 너무 많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이 7.2%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데 이어 2019년에는 2배인 14.4%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세계적으로 고령화 진전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꼽힌다.이에 따라 의료,연금 등 고령화에 따른 재정 부담이 현재는 2% 정도이나 10년마다 2%포인트씩 늘어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늘어나는 부담은 당연히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층의 몫이다.젊은층이 미래 사회를 지탱하는 주춧돌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고용관련 각종 통계를 보면 젊은층이 경제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가장 젊은 경제활동인구 계층인 청년층(15∼29세) 가운데 실업자가 24만 2000명,학교를 중퇴하거나 졸업하고도 일할의사가 없는 무직자가 108만 7000명이다.청년 4명 중 1명이 유휴인력인 것이다.유휴인력의 절반 이상이 고졸자이지만 유휴인력 발생 사유를 보면 보다심각한 병리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남성 유휴인력의 45%가 무엇 때문에 노는지 불분명하다.여성 유휴인력의 경우 무려 87.9%가 육아나가사에 매달리고있다고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청년층(15∼2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7%이나 우리나라는 32.3%에 불과하다.높은 대학진학률 탓도 있지만 유휴인력비율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청년층의 유휴인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100만명을 넘어선 이래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기업의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면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청년층 비중이 1997년 42.3%에서 지난해에는 32.2%로 줄어드는 등 청년층의 일자리가 급속히 줄어든 탓이다.외환위기 이후 경력직 위주의 채용관행과도 무관하지 않다.청년층의 채용사유가 1997년에는 신규 채용 63.1%,창업과 경력 채용 29.2%에서 각각 22.1%와 62.3%로 역전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우리는 청년층의 놀고 먹는 유휴인력비율을 낮추려면 비정규직 일자리 창출 위주로 된 실업대책에 근본적인 손질을 가해야 한다고 본다.무엇보다 먼저 학교가 앞장서 기업연수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 노동시장의요구를 일치시켜야 한다.취업실태 공표제 도입을 통해 대학의 취업 실적도평가돼야 한다.특히 여성노동의 유휴화 문제는 실업대책이 아닌 보육정책 차원에서 접근해야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 취업시장 양극화/실업률 2개월째 상승...생산직 17만명 부족

    실업률이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갈수록 일손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등 취업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특히 청년층(15∼29세)이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보수가 낮은 제조업을 외면하고 서비스업에만 몰리는 바람에 제조업 생산직의 인력부족 현상은 내년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업률 2개월 연속 상승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0월보다 1만명 늘어난 61만 5000명,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2.7%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9.1%로 10월보다 0.8%포인트 낮아지고,중·고교등의 졸업시즌을 앞두고 15∼19세의 실업률이 11.4%로 10월보다 무려 2.4%포인트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20대 실업률은 6%로 10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월 5.6%에서 10월 6.1%,11월 6.3%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 10곳중 2곳만 원하는 인력충원 가능할 듯 최악의 대졸 취업난이 예고되는 데도 중소기업들은 정작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전망조사’에 따르면 희망인원을 전부 채용할 수 있을 것이란 응답은 23.2%에 불과했다.5인 이상 종업원을 둔 중소제조업체 40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재 인력부족률은 10.2%로,100명이 필요한 회사에 평균 90명밖에 일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생산직의 인력부족률은 12.2%로 지난 6월 조사(11.5%)때보다 더 높아졌다. 생산직의 부족인원은 17만 3000여명으로 추산된다.또 종업원 수가 적을수록인력부족률은 높았다. ◆중소기업 처우개선이 관건 중소기업의 인력확보시 애로사항으로는 해당지역 근로자 부족 및 지방근무기피(25%),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19.2%),대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18.6%),열악한 작업환경(14.9%) 등이 지적됐다.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내년에도 중소기업들이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외국인연수생,일용근로자,산업기능요원 등을 비정규직 생산인력으로 활용하고있는 업체도 전체의 64.3%로 상반기에 비해 10.2%포인트나 늘었다. 전체 생산직 인력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4.3%로 상반기(12.6%)에 비해 높아졌다. 김성수 김태균기자 sskim@
  • 공공근로자 550명 모집/강서구 14일까지 신청받아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내년 1월 6일부터 3월말까지 운영되는 2003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550명이며 희망자는 14일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해야 한다. 선발된 공공근로자는 정보화추진·녹지조성·행정모니터링 사업 등 18개분야에 투입되며 2만 2000∼2만 7000원의 일당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에 한한다. 류길상기자
  • TV토론을 보고 - 공약앞서 재원마련 대책을

    경제ㆍ과학분야의 합동 TV토론회가 어젯밤 열렸다.경제와 과학은 국민의 생활 기반인 동시에 나라가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이다.따라서 어느 후보가 이 분야에서 원대한 비전과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각당 후보들은 성장과 분배,재벌개혁,개방정책,노사문제,과학기술 등경제와 과학 전반에 걸쳐 나름대로 소신과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정책 대결의 모습을 보여주며 나라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그러나 과연 국민들에게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준 후보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우선 각 후보들은 나라발전보다는 자신들의 지지계층의 취향에 맞는 정책을 제시했다는 의구심을 씻기 어렵다.이회창 후보는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진,노동과 경영 분리,엄격한 법 적용 등 다분히 보수 계층을 인식한 정책 기조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소득격차와 사회갈등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러한 구조로 과연 성장기조,시장원리,교육 발전 등이 가능할 것인가.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노무현 후보는 재벌개혁,일자리 창출,경제개방,행정수도 이전 등 서민층과중도개혁층에 무게가 주어진 정책들을 제시했다.그렇다면 과연 현실적으로보수계층의 지지가 없이 경제 개혁과 나라 발전이 가능할 것인가.이에 대한설득력이 약하다. 권영길 후보는 비정규직 폐지,재벌 해체,부유세 신설 등 노동자와 농민을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렇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과연 실현성이 있으며 경제가 성장의 동력을 얻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이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지지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논리적 정책이 나올 경우 나라 발전보다는 계층 간에 새로운 갈등구조를 만드는 심각한 오류를 낳을 수 있다. 다음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들의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빚투성이이다.공적 자금의 과도한 투입과 실업자들을 위한 재정 지출 등으로 정부 부채가 400조원에 이른다.국민 1인당 1000만원에 가까운 빚이다.문제는 세금을 내야 할 국민들의 빚도 많다는 것이다.정부의 무분별한 팽창정책 기조 하에 가계 부채가 420조원이 넘는다.가구당 평균 3000만원이나 된다. 이런 구조 하에서 교육투자,농민지원,주택공급,서민대책,수도 이전,사회복지 등 모든 공약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이제부터 각 후보는 지지계층을 넓히거나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한 정치구호나 미사여구로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는 부유층,서민층,사용자,노동자 등 계층간에구별이 없어야 한다.따라서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나라 발전을 위한 순수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정직하게 제시해야 한다.여기서 물론 재원이 뒷받침이 안되는 정책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다.공약을 내세우기에 앞서 재원마련에 대한 대책이 전제 조건으로 나와야 한다.
  • 中 WTO 가입 1년 - GDP성장 1위 일단 ‘합격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지난해 12월11일 중국은 143번째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1986년 WTO의 전신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가입을 신청한 지 꼭 15년 만이었다. 그후 1년 동안 중국은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마치 활화산처럼 폭발적인성장세와 변화를 보이면서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세계 GDP 성장 1위(7.9%),미국을 제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1위(약 500억달러),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GDP 10조위안(약 1조 2000억달러,1500조원) 달성 등 화려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이 경제 무기력증에 빠진 사이 중국 경제는 아시아의 성장 엔진으로서 세계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모색,세계경제 개편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중이다. ◆외국기업들 중국으로 골드러시 WTO 가입 이후 다국적 기업들은 마치 19세기 말 금광을 찾아 미국 서부로몰렸던 ‘골드 러시’를 연상시킬 정도로 중국으로 몰렸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중국에 새로 설립한 외국계 기업은 2만 4771개에 이른다.하루 평균 68개 꼴이다.외국인 직접투자는 계약금액 기준으로 683억달러다.실행기준으로 사상 처음 500억달러가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저렴한 인건비에 매료된 수많은 해외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의 녹음기,VCD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주변국들의 제조업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경제 재편 주도 중국은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자유무역지대(FTA) 설치를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중국 주도의 경제블록을 새로이 창설할 분위기다. 중국·아세안간의 FTA가 가동될 경우 인구 18억명의 세계 최대,경제 규모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위의 거대 경제블록으로 떠오르게 된다. WTO 가입 이후 홍콩과 타이완 경제를 빠른 속도로 흡수하면서 거대 ‘대중화(大中華) 경제권’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성장의 그늘 짙어져 WTO 가입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특히 9억명을 거느린 중국 농촌은 곳곳에서 농산물 수출이 암초에 걸리면서 연간 55억위안(825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약 1000만∼2000만명 이상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농촌인구의 도시 유입은 필연적으로 실업문제가 뒤따른다.특히 WTO 가입 이후 급증한 실업자 문제는 중국의 최대 ‘아킬레스 건’이다. WTO 가입 전후의 국유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25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이중 600만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매년 1000만명 이상의 신규 노동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WTO 가입 이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확산’도 주목해야 한다. 저임금을 무기로 한 공격적인 공산품 수출은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해당국의 제조업체들을 무력화시키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최근 일본과 미국 정부는 “중국이 세계 디플레의 진원지(震源地)”라고 공격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oilman@
  • [열린세상]대선후보들의 경제관

    나는 언제부턴가 솔직히 선거제도를 믿지 않는다.수많은 대중들의 다양한 욕구들을 어떻게 한줌도 안 되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만족시켜줄 수 있는가? 최소한 광복 이후 역사적 경험이 증명한다.그들은 말로는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며 희망적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 약속했지만 사실은 자신과 그가신들,그리고 그에게 정치자금을 대준 이들의 물질적 이해관계를 관철시켰다.그 결과는 농촌의 황폐화와 공업지대의 비인간화,‘20대80 사회’로 상징되는 빈부격차 심화,우리 사회를 먹여 살리는 참일꾼들인 농민이나 노동자의 절망감 증대 등이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생각나는 5분짜리 영화가 있다.‘마우스콘신’이라는작은 마을에 많은 쥐와 몇몇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다.주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쥐들은 4년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대표를 뽑는데 하필이면 고양이를 뽑았다.많은 쥐들이 그 고양이에게 시달림을 받고 빼앗기고 하면서 정말 다시는 고양이를 뽑지 않겠노라 다짐한다.그러나 또 선거가 오면 역시 고양이가 당선된다.수십년이 흐른 뒤 드디어 한용감한 쥐가 분연히 일어섰다.“왜 우리가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고양이를 대표로 뽑아 괴로움을 자초하는가?” 이에 많은 쥐들이 동참하고 나섰고 모든 쥐들이 박수를 치며 영화는 끝난다.이 얼마나 시사적인가! 이 영화의 기저에는 풀뿌리가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다스린다는 자율·자치의 원리가 깔려 있다.그에 비해 우리가 보아 온 과거의 정치는 대부분 무책임한 엘리트 정치였다.4년이란 기간에 권력 잡은 이들이 ‘한 철 장사’하는 격이었다.민초들은 속고 또 속았다.마치 장 자크 루소의,“국민들은 투표하는 순간에만 주인이지 그 직후부터는 노예가 된다.”는 말을 증명하듯. 그러나 이제 변화의 조짐이 짙다.문제는 정치의 방향과 내용이다.이런 점에서 나는 대통령 후보들의 노동정책과 농업정책에 큰 관심을 가진다.그 누가과연 참일꾼인 민초들이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옆에서 가장 잘 도와줄 것인가? 우선 아쉽게도 이·노·권후보 어느 누구도 생명산업이자 모든 살림살이의근간인 농업을 제1의 우선순위를 갖는 경제정책분야로 치지 않고 있다.휴대전화와 컴퓨터는 없어도 살 수 있으나 건강한 먹을거리는 스스로 생산하지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이 없다.또 인간은 자본 없이도 잘 살지만 자본은 인간 노동력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데 국민 생존의 근간을 제쳐둔 채 자본의생존을 우선시한다.첨단 상품을 많이 팔아 달러만 벌면 저절로 먹을거리 문제는 해결될까? 건강한 먹을거리의 자립 능력을 잃으면 공급자에게 예속된다는 사실을 모를까? 나는 불행히도 유기농 먹을거리 생산 농민들을 ‘국가공무원’으로 모셔 합당한 대접을 하겠다는 후보를 보지 못했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재벌개혁이니 민생개혁이니 하면서 여러 제도개혁 정책들이 난무함에도 풀뿌리 살림꾼인 농민이나 노동자가 ‘건강한 생산’의주체로 재탄생하도록 도와줄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다.출자총액제한이니 집중투표제니 집단소송제니 하는 것들로 생산성 아닌 파괴성을 강화하는 자본의 독재를 막을 수는 없다.또 그러한 제도들이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살인적인 경쟁 구조를 해체하지도 못한다.더불어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비전이 없다는 말이다. 끝으로,지난 11월13일의 여의도 농민 총궐기,그 이전의 쌀농사 살리기 100인 100일 걷기 대회,억압적인 ‘직권중재’에 파업 200일을 맞은 가톨릭병원 노동자들,벼랑에 몰린 800만 비정규직,공식 실업자 중 50%나 되는 대졸자,청소년 92%가 ‘한국사회 썩었다.’고 보는 현실,현대 30억원,대우 20억원,삼성 10억원 등 97년 대선 때 기업들이 여당 후보에게 바친 검은 돈들(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런 문제들에 ‘보다 근본적으로’ 대처할 의지와 능력이 어느 누구에게도 확실치 않다. 그래서 우린 또다시 ‘차선’이나 ‘차악’을 뽑을 수밖에 없는 걸까? 우리는 그렇다 치고 우리 아이들에게라도 희망을 줄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 교수
  • 대선후보에 묻고싶은 분야 경제 38%·교육정책 20%/관훈클럽 조사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에 대해 가장 질문하고 싶어하는 분야는 경제와 교육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훈클럽(총무 문창극)이 조사전문기관 AC닐슨 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달 25∼27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에게 묻고 싶은 내용’을 조사한 결과 경제 분야가 38.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교육(20.1%),북한 및 외교안보(8.4%),국내정치ㆍ노동(이상 8.3%),의료 및 복지(7.3%),여성(3.9%),문화 및 환경(2.1%) 순이었다. 경제 분야의 경우 경제회복 및 안정화 대책을 가장 많이 꼽았고,교육쪽에서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 관련한 것이 가장 많았다. 국내정치에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여성분야에서는 육아의 사회적 부담과 공공육아시설 확충,북한 및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통일정책,의료 및 복지에서는 의료보험 해결책,노동분야에서는 실업자 해결방안 등이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노동 분야에 관심을 가장 많이 보인 반면 60대에서는 의료 및 복지 분야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같은 분야에서도 세대별 차이를 드러내,북한 및 외교안보 분야의 경우 20대는 한·미관계 개선,40대는 통일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유럽 발목잡는 獨경제 ‘겨울잠’기업.개인파산 사상 최대...경제성장률 0.4%

    부진한 독일경제가 유로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독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초 유로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가 위축된 독일경제를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 발목잡는 독일 경제 EU 집행위는 4일 독일의 부진으로 유로권 12개국의 내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껏해야 0.2%이거나 아니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이는 민간기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 비해 어두운 것이다.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내년은 1.5%로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얼마전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4.2로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경기선행지수는 경제분석가 등 312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는내년 상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올들어 독일 기업과 개인의 파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며,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영 ARD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기업 신용조사기관인 크레디트레포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과 개인이지급불능으로 파산한 건수는 모두 8만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나 늘었다.이 가운데 기업 파산은 3만 7700건이었다.특히 건설재벌 홀츠만과 미디어재벌 키르히 등 대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약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실업자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만명을 넘어섰다.독일 노동부는 11월 실업자수가 402만 5842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보다 9만 6100명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 6900명이나 증가했다.실업률도9.7%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일거리 찾아 외국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천국이라는 독일의 명성이 퇴색해가고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는 고임금과 보다 나은 사회보장혜택을 좇아 터키와 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등 해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돼왔다.하지만 이제는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과 영국 등으로 떠나는 독일 근로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아예 가족전체가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옛 동독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베를린 일대에서 열리는 해외취업세미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베를린시의 고용 담당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일대에서는 고용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빠져나간 독일 근로자들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하지만 유럽 각국의 취업을 알선하는 ‘유로파 구직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에 취업한 독일 근로자는 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7000명을 이미 돌파했다.또 다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취업을 신청한 독일인은 2000년보다 25%나 증가했다.일감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독일인 행렬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연극

    ●호랑이이야기 1월30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쉼) 동영아트홀(02)499-3487.유홍영 연출.새끼 호랑이를 구해주다 과거에 떨어진 젊은이의 이야기.어린이연극 전용극장 개관 기념공연.극단 사다리. ●지상 최고의 연극 6∼15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 오늘한강마녀소극장(02)2248-2256.우현종 작·연출.‘지상 최고의 연극’ 매표소앞에서 서성이는 실업자.독일 희곡 ‘문 밖에서’에 대한 한국적 화답.극단표현과상상. ●안티고네 인 서울 10∼31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 바탕골소극장(02)766-2124.야노쉬 그와바츠 작,전용환 연출.노숙자를 통해 본 서울.인간 존엄성의 메시지를 담은 블랙코미디.극단 청랑. ●하인 한 놈 주인 둘 7∼15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1151.카를로 골도니 작,이대영 연출.몰락해 가는 귀족과 새롭게 부상하는 상인의 위선을 조롱하는 이탈리아 코메디아 델라르테.화동연우회. ●두 여자 5일 오후7시30분,6·7일 오후 3시·7시30분,8일 오후3시 문화일보홀(02)790-6295.유상욱 작,윤우영 연출.남편의 사랑은 받으나 아이를 못 낳는 영숙과,후처로 들어왔지만 버림받는 경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에이넷 코리아. ●메이드 인 차이나 1월19일까지 평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6시 아우내소극장(02)790-4048.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를 둘러싼 세 남자의 우정.더 스테이지 코포레이션. ●인류 최초의 키스 2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 대학로극장(02)765-7890.고연옥 작,김광보 연출.정상과 비정상의경계가 사라진 청송감호소의 풍경.극단 청우. ●서 있는 사내들 31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연단극장(02)747-6742.전창걸 작,박용기 연출.일확천금을 꿈꾸다 원점으로 돌아온 세 남자.연단극장. ●꽃밭에서 22일까지 수 오후4시,목·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 정미소(02)3673-2054.배우 윤석화의삶과 희망을 고백하는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콘서트.
  • 美 상아탑 ‘세계화 논쟁’

    미국 상아탑에서 세계화 논쟁이 뜨겁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화’는 세계 경제가 번영으로 이르는 길로 받아들여졌다.하지만 멕시코와 아시아,러시아,아르헨티나,브라질 등의 잇단 금융위기로 ‘세계화’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대가와 혼란 등이 불거지며 미국 대학들에서는 세계화의 부정적이면들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논쟁이 가장 뜨거운 곳은 세계화가 세계 경제,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옹호론과 비판론의 대표 학자들이 버티고 있는 뉴욕의 컬럼비아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59) 교수는 최근 저서 ‘세계화와 그 불만’에서 세계화의 문제들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그러자세계화의 적극적인 옹호론자인 인도 출신의 자그디시 바그와티 교수가 곧 출간될 저서 ‘세계화를 위한 변론’에서 이를 반박하며 세계화 논쟁은 점점뜨거워지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국경을 초월한 재화와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규정된 1990년대식의 세계화는 개도국들을 금융위기에 빠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개도국들에 무리하게 개방을 강요하고 부양책이 필요한 이들 국가들에 긴축정책을 밀어붙이는 ‘미국식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세계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IMF가 개도국들에 정책을강요해서는 안되며 이들 국가들도 무역과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급증할 실업자를 연착륙시킬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그와티 교수는 출간 예정인 책 ‘세계화를 위한 변론’에서 스티글리츠 교수의 주장은 “쥐라기공원”식 경제학으로 “멸종된 공룡들을 살려내려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스티글리츠 교수는 IMF와의 개인적 싸움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세계화의 파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는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바그와티는 자유무역과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확대는 개도국들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세계화 반대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세계화로 중국·인도의 빈곤층이 줄었다며 컬럼비아대 자비에르 살라 이 마틴 교수의 125개국 빈곤인구 조사결과를 근거를 들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젊은이 광장]청년실업의 고통과 해결책

    지난 2월 졸업한 선배가 아직까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선배는 인문계에 비해 취업의 문이 넓다는 이공계를 졸업했고 나이도 아직 젊다.토익 점수도 나쁘지 않았고,대학 성적도 평균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취직하면 크게 한턱 내겠다.”고 말한 선배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지 오래다.최근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도 선배는 취업에 필요한 학사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다.“요즘 1년 정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 별 것 아니다.”며 애써웃음짓는 선배가 안쓰럽게 느껴졌다.문득 “나도 졸업하면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당혹감이 밀려왔다. 어떤 친구들은 “대학 시절에는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젊음과 학문의자유를 만끽하겠다.”고 호기를 부리지만 매학기 성적표를 받아볼 때는 표정이 어두워진다.학업에 충실하고 공부를 열심히 한 선배들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면,나 자신도 ‘먹고 살’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게솔직한 심정이다. 1학년 때부터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밤낮으로 어학원에 다니며 영어를배우는 모습도 캠퍼스에서는 이미 낯선 풍경이 아니다. 지난 97년 환란사태 이후 언론에서는 앞다퉈 ‘저주받은 97학번’이라며 경기침체기의 취업대란을 우려했다.그리고 연말이면 어김없이 시사 주간지 표지를 허탈한 표정으로 담배를 물고 있는 청년 실업자의 일그러진 얼굴이 장식했다. 하지만 예고된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할 명쾌한 대책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학 졸업생이 취업대란을 겪는 현실에서 “잘못된 교육정책이 대학을 취업 양성소로 전락시켰다.”거나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이 문제다.”라고 비판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취업문제를 해결해야 교육개혁도 가능한 것이다. 다음달 19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청년실업 해결 공약도 설득력이 떨어진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는 모두 앞으로 5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실업의 고통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은 찾아보기 힘들다.고작 “산학 연계활동을 지원하겠다.”“효율적인 진로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생산과교육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등의 구호성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 최근 친구들끼리 “졸업하고 뭐 할 거니.”라는 질문을 자주 주고 받는다.막막한 앞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려는 심산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신문에서는 항상 “취업의 전진기지로 전락한 대학의 현실을 대학인 스스로 바꾸자.”고 역설하지만,졸업이 가까워질수록 취업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만 간다. 대학 시절 원대한 포부와 꿈을 키우지는 못할망정 취업 걱정에 매달리는 소시민의 생활에 너무 일찍 젖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감상은 어쩌면 사치일지 모른다.사정이 그러니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선뜻 “소신과적성에 따라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라.”고 충고하지도 못한다. 청년 실업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대학생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주역이라는 점에서,청년 실업으로 인한 모순과 문제점은 바로 미래의 자화상일 수 있다.나라를 책임지겠다는 대선 후보들이 정교하고 총체적인 청년실업 극복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를 기대해 본다. 변 휘 한양대신문사 편집장
  • 소파의 세계 - ‘빈둥거림’ 죄책감 갖지말자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는 지난해 “우리에게는 게으를 권리가 없다.”는 모험적인 발언을 해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실업자들은 모욕을 당했다며 시위를 벌였고,의사와 심리학자들은 지나친 스트레스를 경고했다.그러나 슈뢰더가 말하고자 한 참뜻은 “부지런한 사람은 게으를 권리가 있지만,게으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지적대로 현대인은 갈수록 더 빠르고 거대하고강력한 기술의 지배를 받는다.바야흐로 ‘광속의 시대’다.‘느림’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로 간주되고,천천히 사려깊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무시당한다.때문에 ‘카우치 포테이토족’(쉬는 날 집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 등을 보면서 감자칩을 먹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힘들다.속도지상주의 삶이 그렇게 바람직한 것인가.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안겨줄 수 있을까. ‘소파의 세계’(이본느 하우브리히 지음,이영희 옮김,넥서스북스 펴냄)는소파라는 코드를 통해 산업사회에서의 휴식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다.나아가 ‘게으를 수 있는 권리’‘생산적인 게으름’으로까지 논의를 이어간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느림’을 하나의 휴식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빈둥거림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저자는 이 쯤에서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한다.“진정 자유로운 사람이란 언젠가 한번쯤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문학과 예술에 나타난 무위(無爲) 혹은 게으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19세기 후반 프랑스 문학은 한가로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플로베르 소설 ‘감정교육’의 주인공 프레데릭 모로에서부터 위스망스의 ‘역로’에 그려진 세기말 퇴폐주의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은 경쟁적으로 게으름뱅이를 묘사했다.독일의 게으름뱅이 문학도 흥미롭다.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는 “문학·영화·회화의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모범적인 게으름뱅이뿐”임을 자각한다. 자연스러운 삶의 공간으로서의 소파,그것은 영화에서도 낯설지 않다.영화‘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소파는 내밀한 친밀감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레드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비극적인 결합은 사실 소파가 이끌어낸 것이다. 이 책은 현대 문명사회의 새로운 경향인 ‘코쿠닝(cocooning)' 즉 너무 거칠고 위험스러운 세상을 피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으려는현상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1만 2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근로복지공단 가면 실직자창업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암울하고 긴 터널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실업자가 많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하루 아침에 떠난 사람들.혹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 청년 실업자들.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떳떳하게 생활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한다.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창업은 더욱 어렵다.창업을 위해서는 발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야 한다.창업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을 마련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을 찾으면 지름길을 만날 수있다. 창업도우미들이 세무와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상담을 친절하게 해주고,창업자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점포를미리 마련해놓고 실업자에게 임대해주기도 한다. ●창업점포지원 창업을 원하지만 담보능력이 없어 창업자금을 대부받지 못하는 실업자를 위해 창업에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점포를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임차한뒤 창업희망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재임대해주고 있다. 1999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3800여명의 실업자에게 1480억원이 지원됐다. 지원대상은 실직 후 6개월이 지나서도 취업을 못한 장기실업자,이혼 또는사별 등의 사유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직여성가장,관광관련 사업에 종사하다 실직한 근로자 등으로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지원범위는 서울 및 광역시의 경우 임대보증금 1억원,기타 지역은 7000만원 범위내의 점포이다. 창업자는 공단이 점포계약을 위해 지급한 금액에 대해 연리 7.5%의 이자만매월 납부하면 된다.보증금이나 담보물은 전혀 없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공단의 창업점포지원사업은 지원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사업운영 및 소득증대를 통해 실업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견실한 경영으로 직원을 채용하는 등 신규 고용창출효과까지 나타나 생산적 복지차원의지원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창업한 응답자의93%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점포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로 인한 실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에서 여행사를 창업,3년째운영하고 있는 엄모(42)씨는 “근로복지공단의 점포지원사업은 실업자에게아주 실질적인 사업”이라며 “그러나 보다 많은 창업점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명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 후 공단의 도움으로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 개업에 성공한 오모(58)씨도 “3년만에 공단의 지원금을 모두 반환하고현재는 친구와 함께 동업하고 있다.”며 “공단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컨설팅지원 근로복지공단의 무료 창업 컨설팅지원사업은 지원점포의 효율적 관리와 사업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포지원을 통해 창업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세무,경영 및 친절교육 등으로 구성된 창업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전문경영컨설팅 회사를통해 본인의 운영점포에 대해 전문적인 경영진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하고 있다. ●창업도우미제도 공단은 또 창업 유경험자와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45명을창업도우미로 위촉,지난 9월부터 창업도우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도우미들은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전 컨설팅 및 현장 실습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운영상의 문제점 및 부실사유 등을 상담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성공적 창업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3년전까지만 해도공공근로 현장을 떠돌다 부동산중개업 창업에 성공,현재 창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모(36)씨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욕만 앞설 뿐 창업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인생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대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점포지원사업을 받은 실업자에게 인테리어 등 시설비및 창업 초기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500만원까지 빌려준다.상환조건은 2년 거치,2년 상환으로 금리는 연리 8.5%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다양한 실직자 대책 근로복지공단은 실업자에게 창업을 위한 점포를 직접 빌려주는 창업점포지원사업 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통해 실직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공단은 실업자에게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자금을 장기 저리로대부해주고 있다. 구직등록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인 경우 학자금,주택자금,의료비,혼례비,장례비를,구직등록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실업자에게는 생계자금을 대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부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공단은 IMF 이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1만명에 이르는 실직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했다. 올해의 경우 대부사업재원 300억원 중 10월말 현재 이미 8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이 사업은 시행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실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광전문직 일자리 지원 공단은 또 실업자의 전문직 일자리 지원을 위해 전국의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이 가능한 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유명관광지에 외국어통역 안내도우미를 배치하고 사업비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제도이다.이 사업을 통해 2000년에 496명,지난해 400명의 실업자가 일자리를 얻었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고려해 전국 24개소의 관광안내소에 685명의 전문통역안내인력을 배치해 실업해소는 물론 국위선양 성과까지 거두었다. 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총 129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56억원을 지출했다. 김용수기자 ★어린이집 운영 성공 권병용씨 IMF 직후인 1998년 12월 실직한 뒤 1년 3개월만에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권병용(權炳龍·41)씨. 권씨는 실직후 창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점포지원 사업의 혜택을 본 케이스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경기 안양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다 IMF를 맞아 일자리를 잃었던 권씨는 현재는 창업으로 오히려 더 행복한 삶을살고 있다. 권씨는 부인이 유치원 교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어린이집을 운영키로 했지만 사업자금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근로복지공단의 도움으로 어린이집을 차리게 됐다. “근로복지공단에 서류를 접수한 지 한달도 못돼서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실업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일사천리로 처리해줬기 때문이죠.” 권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할 사업계획서를 다방에서 혼자 작성하면서 정부의 창업점포지원 사업을 반신반의한 적도 있었지만 막상 공단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으로 창업에 성공하고나니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근로자복지공단 김재영 이사장 김재영(金在英)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실업자 창업점포지원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많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근로복지공단이 실업대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인하여 금융 및 기업들의 잇단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가 급증,이로 인해 가정파탄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저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실직자 생활보호대책의 일환으로 고용안정채권 발행 및 IBRD 차관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총 2조 232억원을 자체 조성해 실업자대부 및 창업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지원성과는? 98년부터 지난 10월말까지 23만여명의 실업자에게 1조 5000여억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창업자금을 지원했습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실직가정의 생활안정을도모함과 동시에 실직자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실업대책중 창업점포지원사업은 특이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특징은 공단이 건물주로부터 점포를 임대받아 실업자에게 다시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실업자는 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본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고,공단은 실업자에게 돈을 떼일 염려도 없습니다.기존의 공적자금 지원은 은행을 통한 직·간접 대부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담보능력이 취약하고 보증인 세우기가 어려운 실직자가 은행 문턱을 넘어 금융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이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실업자가 담보나보증인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사업을 고민한 결과 창업시 금전적 부담이 제일 큰 점포부분을 공단이 직접지원하는 창업점포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 사업의 경우 다른 여러 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끌고 있습니다.특히 서구 선진국의 복지정책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독특하고 실질적인 사업이기도 합니다. ● 실업대책 등 앞으로 공단의 사업계획은? 내년에도 실업대책사업으로 창업점포지원 400억원,관광 전문직 일자리 지원 33억원 규모의 사업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단은 실업대책사업 외에도 산재보험사업,고용보험사업,도산업체의체불임금·퇴직금 등을 대체지급하는 임금채권사업 그리고 복지복권 발행을통한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부사업,장학사업,체육 및 보육시설·휴양시설·근로자문화예술제·송년음악회 등 다양한 근로자복지사업,기타 근로자신용보증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1세기 복지전문기업을 목표로 이땅의 1300만 근로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용수기자
  • “실직자에 재취업 희망 심어요”노동부 ‘성취프로그램’ 인기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의욕을 북돋워주고 효율적인 구직방법을 알려주는 성취 프로그램이 구직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노동부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실직자들을 위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2000년 3월부터 지난 10월말까지 31.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구직희망자 8694명이 참가했으며 27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성취 프로그램이 인기있는 이유는 단순한 구인정보 제공이나 구직기술 습득 차원에서 벗어나 비슷한 처지의 실업자들끼리 모임을 형성케 하기 때문. 구직자들이 서로 문제점을 토의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실직기간 중에 정신적,신체적 건강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 수료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동아리를만들어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취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부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청년층에 알맞게 수정한 ‘청년층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올해말까지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실직후 성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정서진(58)씨는 자신감을 회복,자격증을취득한 뒤 건물관리인으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또 대졸 미취업자로 5개월간의 실직을 체험했던 최희철(27)씨는 성취프로그램 수료후 전산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최씨는 “이력서 작성,면접실습 등을 통해 취업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성취 프로그램은 노동부의 전국 24개 고용안정센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문의 (02)2110-7082∼4. 김용수기자 dragon@
  • 네티즌 마당/ 청년실업의 자화상 “나는 백수로소이다”

    “노는 것도 지겹고 돈도 없습니다.오늘도 생활정보지 구석구석을 뒤져 전화를 걸어보지만….”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다.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못구해 애태우는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아우성이다.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국내경기 악화로 그렇잖아도 좁던 취업문에 빗장을 건 것이다.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는 이런 청년실업사태의 현실을 짚어보는 기획특집 ‘당신도 청년실업자?’를 마련했다.그 곳 게시판에 올라오는 청년실업자들의 목소리는 사회에 대한 원망과 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질책으로 뜨겁다.당사자들의 고통과 어려운 고비를 넘긴 선배들의 위로,그리고 눈높이를 낮추라는 따끔한 충고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본다. ◆너희가 백수의 아픔을 알아? 청년실업자들은 스스로를 ‘백수(남)’나 ‘백조(여)’로 부른다.그들의 얘기는 처절하다.피폐한 정신과 육체를 호소하는 사람부터,이제 건설현장으로 떠난다는 자조 섞인 사연까지….그런 사연들은 청년실업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다같이 고민해야 될 숙제임을 일깨워준다. “2002년,서른을 마감할 때가 다가옵니다.올해를 끝으로 저는 취업의 꿈을 접습니다.대학교라는 허울 좋은 장식품 덕에 참 잘도 버텼습니다.30년을 지켜 봐주신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넉넉지 못한 형편에 대학까지 졸업하게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장남으로 다른 식구들에게도 미안하고.시집갈 동생들에게도….네 오빠 무슨 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얼마나 저를 원망했겠습니까?이제 기술을 배우렵니다.그런데 선뜻 부모님께 기술 배운다는 얘기를 못하고 있습니다.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최선일지….”(ID windshadow) “대학 전공은 영어영문학.명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디 가서 부끄럽지 않을 만한 학교였지요.4학년초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력서를 넣었습니다.면접 보러 오라고 전화오는 곳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다단계나 취업 준비생에게 사기를 치는 학원 같은 곳이라는 게 문제였지만.졸업하고 1년을 놀았습니다.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올 초에 정부기관의 6개월짜리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을 수강했습니다.처음 모집 때는 어마어마한 취업률을 강조하며 걱정 말라고 했지만 6개월 후 여전히 백수인 제 모습….희망이나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얼굴….(ID 난폭토끼) ◆나는 이렇게 탈출했다 백수생활을 거쳐 어렵게 취업한 사람들은 “누군가,언젠가는 당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니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위로한다.또 끊임없이 두드리고 공부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IMF를 맞으면서 제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자격증은 아무 것도 없고,어디도 인재를 뽑지 않던 시기.멍청하게 1년을 보낸 후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책을 읽자.그리고 자격증을 따자.’ 이시기에 이것이라도 안 하면 완전히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그래서 1년은 무조건 책만 읽었습니다.경제서부터 경영학에 관련된 책,이슈가 되는 소설까지….그리고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않고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기업들이 채용을 재개하면서 이곳 저곳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하지만 면접 때 좌절도 컸습니다.“그동안 뭐 했습니까?”라는 말로 지난 2년을 추궁할 때….그러던 중 광고를 보고 무작정 면접하러 갔는데,2주 뒤 출근하라는 말에 놀라 당장이라도 출근하겠다고….(ID 심정희) ◆배부른 소리는 이제 그만 모두가 위로를 해주는 건 아니다.당사자들에게는 비수처럼 아프겠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폼 나는 곳,편안한 곳,돈을 많이 주는 직장만 찾기 때문에 취업을 못 한다며 눈높이를 낮추면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충고한다. “취업이 안 된다고요?정말 취업이 안 되는 이유를 알려드릴까요?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힘든 일을 하기 싫어서입니다.너도나도 쉬운 일만 찾는데 취업이 될턱이 없지요.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친구들을 데려오라고 그럽니다.여기저기 광고해도 전화조차 안 온다고….공장이거든요.젊었을 때 이것저것 해보세요. 엘리트코스만 걸어온 사람과 다양한 사회를 경험한 사람과 누가 진짜 인간다운 사람일지.(ID bomlg) ◆그래도 믿을 건 실력뿐 다음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신이 청년실업자라면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라는 설문에는 ‘눈높이를 낮춘다.’ 29.5%,‘실력을 연마한다.’ 45.5%,‘창업한다.’ 14.2%,‘학업을 연장한다.’ 7.4%,‘기타’ 3.5%의 답변이 나와 역시 취업을 위해서는 실력을 키우는 게 왕도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sagang@
  • 겨울 민생 대책 시달

    행정자치부는 21일 겨울철 저소득층 시민들의 생계보호를 위한 ‘동절기 민생안정대책’을 마련,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행자부는 단체장과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민생현장을 중점 방문하는 한편,고연령 세대주 등의 고용안정과 청년실업자에 적합한 공공근로사업을 발굴하도록 지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IMF 실업성금’ 잔액 용도논란

    지난 98년 외환위기(IMF) 실업대란 이후 설립됐던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의 존폐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또 ‘실업극복 성금’ 가운데 남아 있는 수백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19일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당시 국민과 단체 148만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낸 성금은 1142억여원으로 그동안 817억원이 지출됐다. 그러나 8월말 현재 남아 있는 돈은 지출예정을 제외하고도 이자수입 등을 합해 아직도 427억여원이나 된다. 위원회는 그동안 22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직자 가정돕기 범국민결연사업과 실업자종합지원센터,실업극복지원센터 등의 기획사업과 실직여성 겨울나기,사랑의 도시락,실직가정 생활안정지원 등 제안 공모사업을 벌여왔다. 연도별로는 지난 99년 349억여원에 이르던 집행액이 2000년에는 233억원,2001년에는 80억원으로 줄었고,올들어 8월말까지는 42억원에 그치는 등 갈수록 사업과 집행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 98년 6월 출범 당시 연평균 8%대에 달했던 실업률이 최근 2%대로 크게 낮아지고 고용보험 등 정부의 실업대책이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금 관리 주무부서인 노동부와 시민단체들 사이에 남은 기금의 처리방향은 물론 위원회 발전방안을 포함한 존폐 문제까지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막대한 기금 운용의 위험성 등을 내세우며 “위원회 역시 발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측은 “국민들의 정성으로 조성한 기금과 범국민적으로 출범했던 위원회를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해산할 수는 없다.”며 “위원회를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젊어진 중국] (3)부패·사회악과의 싸움

    ■20여년 화려한 고성장 뒷면 빈부격차·부패등 그늘 산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 체제가 물려받은 ‘사회적 유산’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중국은 화려한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이면에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 ▲실업자 양산 ▲노동자 시위 ▲부정부패 문제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후진타오의 4세대 지도부가 집권 초기에 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정권 안정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곳곳에 사회불안 요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 전략에 따라 시작된 20여년간의 개혁개방 결과,8억인구의 농촌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에 달하는 상하이나 선전(深?) 등 해안지역과의 소득 차이는 최고 12배나 된다.비공식 통계로 1억명에 달하는 농촌인구들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5000만명 이상이 문맹자라는 분석도 있다. 3개 대표론을 통해 자본계급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정당성이 인정된 만큼 빈부·지역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공산당 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다각도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우선 농촌인구를 3억 이하로 줄이는 대신 남은 인력을 서부 대개발이나 도시 근로자로 돌린다는 ‘농촌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농지 사용권 임대허용 등 부분적 토지사유화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시장의 힘으로 빈부 격차를 줄인다는 획기적 발상이다.농민 소득보전을 위해 일정한 효과도 기대되지만 농촌의 피폐화와 도시로의 대거 이주라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악화일로의 실업자 문제 도시 근로자의 실업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국영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98년부터 지금까지 3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앞으로 4500만명이 추가 해고될 전망이다.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은 5%이지만 도시이주 농촌인구 등이 누락,실질적으로 7∼10%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농민의 나라인 중국에서 실업 노동자들은 일자리와 밀린 월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난 3월 헤이룽장(黑龍江)성 대칭(大慶)유전지대의 노동자 5만명이 참가,20여일간 시위를 벌일 정도로 조직화되는 추세다. 중국 지도부도 심각성을 인식,16 전대에서 ▲최근 서비스업 분야 취업 확대 ▲사영기업 확대 ▲해외노무 수출 등 5개항의 취업확대 방침을 정했다.하지만 강도높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실업자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부정부패 척결 최우선 과제로 16대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은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산당은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부정부패는 계층간 위화감으로 발전,중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더욱 조장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이 때문에 후진타오 체제는 민심 수습차원에서 과감한 처방전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내부적으로 10만위안(약 1600만원)대 이상의 부정을 저지른 지방 간부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부패 청산을 위한 각종 예방조치와 징벌제도를 가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16전대 직전 취해진 왕쉐빙(王雪氷) 전중국은행장에 대한 당적 제명 및 의법처리 방침도 당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표명으로 보인다.7월 주룽지(朱鎔基)총리가 ‘탈법 부호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과 검찰·경찰 등 공권력 집행기관의 부정부패도 인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조만간 개혁 방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ilman@
  • 현대 오일뱅커스 아이스하키팀 “우리는 계속 뛰고 싶다”

    “우리를 데려가 주세요.” 현대 오일뱅커스 아이스하키팀이 6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 2차전이 속개된 18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현재 명예퇴직자 신분인 현대 선수들의 얼굴엔 수심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지난 97년 4월 세번째 실업팀으로 창단한 현대는 당시 대학 졸업생중 최고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대거 영입,00∼01시즌 한국리그 정상에 서는 등 그동안 우승 세차례,준우승 네차례를 거두며 링크를 호령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모기업 현대오일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팀 해체를 결정했고,선수와 감독들은 2000만∼2500만원씩의 명퇴금을 손에 쥔채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생계도 생계지만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사실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해체결정 이후 7명이 운동을 그만뒀지만 아직도 17명의 선수가 운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팀을 꾸려가고 있다.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이재현 감독과 코치 3명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당연히 처지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선수단 전용버스가 없어 각자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으며,연습장은 협회의 도움으로 겨우 빌려쓴다.스틱과 퍽 등 용품은 고교팀으로부터 얻어 쓰고,합숙훈련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한다.하지만 투혼만은 꺾일줄 모른다. 이재현 감독은 “인수팀을 물색하면서 비인기종목의 한계를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마당에 아이스하키팀이 해체돼서야 되겠느냐.”고 안타깝게 반문했다. 이번 대회가 현대 오일뱅커스란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무대.이 때문인 듯 1차리그에서 8개팀 중 2위를 차지했다.선수들 모두 팀을 인수할 ‘구세주’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차 링크를 누빈 덕이다. 주장 박환규는 “우리의 죄라면 열심히 운동한 것”이라며 “마지막 리그가 될지 모르는 만큼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계속 뛰고 싶다는 현대 오일뱅커스 선수들의 꿈은 과연 이뤄질까. 이기철기자 chuli@
  • 젊어진 중국/ 中지도부 교체 긴급좌담 “對美관계 개선 강화할듯”

    후진타오 체제의 출범은 보다 젊고 실용적인 중국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신상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문흥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좌담을 통해 후 체제가 몰고올 중국의 변화와 대외적 파장을 진단한다. ◆공산당의 정체성 변화 ▲신상진 연구위원= 장쩌민 중심의 3세대 지도부에서 후진타오 중심의 4세대지도부로 세대교체를 이뤘다.새 당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됐다.이들 4세대 지도부는 지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사람들이다.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시기에 당원이 됐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또 이번 당대회에서는 3대 대표론을 당규약에 삽입시켰다.3개 대표론의 채택으로 노동자,농민,지식분자 등 공산당이 인정한 기존 계급에 ‘사영기업주’계층이 추가됐다.이로써 자본가를 포함,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중국의 집권 정당이 됐다. ▲문흥호 교수= 초미의 관심사는 후계문제였다.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까지 1세대에서 3세대까지의 승계과정에서는 권력투쟁이 있었다.하지만 이번 4세대 후진타오부터는 후계구도가 예측가능해졌다.민주적,제도적 승계과정은 아니지만 암투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전이다. 또 실용주의자들의 등장으로 개인 역량보다는 전체 지도부의 조화·균형·타협을 통한 집단적인 지도체제가 형성될 것이다.특정 지도자의 카리스마가 정치를 움직였던 과거에는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로 이뤄진다해서 ‘일언당’이라고도 했으나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서구 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투명도 부분에서 진전될 것이다. 하지만 장쩌민의 완전한 퇴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중국의 특성상 형식적 직책과 실제로 향유하는 권력과는 차이가 있다.총서기와 국가주석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특히 군사권력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신 위원= 과거보다 구조화되고 제도화된 절차를 거처 후계문제가 결정됐지만 후진타오가 장쩌민만큼 군부를 장악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 의문시된다.앞으로 중국 내부 정치에서의 군부의 역할도 주목된다. ◆외유내강의 통치 스타일 ▲문 교수= 후진타오 개인 스타일은 대체로 신중하고 갈등을 피하는 성격이다.하지만 그를 부드러운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그 사람 역시 철저한 사상교육을 받은 충실한 공산당원이다.이들 새로운 지도부에 의해 정치 민주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무리다.중국은 아직까지 당이 모든 부분을 주도하는 당 국가 체제다.가장 우선적인 후진타오의 과제는 정치와 경제의 불협화음을 해결하는 데 있다. ▲신 위원= 후진타오는 유연한 외양을 가졌지만 톈안먼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에 티베트에서 당 서기를 역임한 사람이다.89년 당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강경하게 진압한 공로로 92년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이런 점을 고려할 때 후진타오는 중국 내부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과감한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국가의 주권,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다.또 서구의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하는 데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나름의 개혁은 할 수밖에 없다.99년 이후 개혁개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패문제가 심각해졌다.또 뒤처진 행정시스템을 세계시장경제에 부합하도록 개혁해야 한다.인사제도의 투명성,법률제도를 강화하는 노력은 적극적으로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최우선 정책 ▲신 위원= 장쩌민은 당정치보고에서 개인소득 3000달러의 소강사회(小康社會살 만한 사회)를 국가목표로 제시했다.현재 1인당 국민소득 800∼1000달러인 낮은 수준의 소강사회에 진입했지만 2020년까지 3000달러,즉 GDP 4조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패문제와 WTO가입 이후 국유기업개혁작업으로 인한 실업자 문제가 심각하다.중국정부도 실업률이 7%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 이상일 것이다.또 농촌의 낮은 경쟁력,지역간 격차 등의 문제를 새로운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문 교수= 중국 지도자들은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 성장을 입버릇처럼 말한다.정치적 부분에서는 후계확정을 무난하게 처리했다고 본다면 문제는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데 있다. 국유기업을 민영화하는 부분에서 해고 노동자들의 반발이 심각하다.농촌문제도 마찬가지다.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농민들의 시위로 군까지 투입된 사례도 있다.8000만∼1억2000만명으로 추정되는 유휴노동력의 사회적 이동문제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실리 외교로 ▲신 위원= 평화지향적인 외교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지도부 인선을 보면 대미 외교라인이 전면에 포진돼 중국외교가 과거보다 대미 관계 개선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현재 대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돕는 등 반테러 전쟁에 있어 미국의 손을 들어주는 입장이다.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쩌민이 명확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밝혔다.신지도부 역시 강력한 국가주권회복의 의지를 보일 것이다.또 중국은 미국의 패권질서에 대처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인도,베트남 등 주변국과의 선린우호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문 교수= 역시 대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중국이 국제 질서를 보는 눈은 ‘특정국가(미국)의 강권정치,패권정치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때문에 국가질서를 다극화하고 유엔 등협의체를 통해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현재 미국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은 부시정부가 너무 강경해 피해가는 것일 뿐 미국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한반도 정책 큰 변화 없을듯 ▲신 위원= 한반도 정책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이번 세대교체로 한국전 참전 군지도부가 완전히 물러났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의 인적인 유대관계는 단절됐다.때문에 중국지도부에서 북한이 중국의 이익 실현에 장애가 된다는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안보전략측면에서 북한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최근 이슈가 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지만 중유공급이 끊기면 명목상 북한에 원조를 할 수 있다.한국과도 안정과 평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또 한국이 중국경제에 가지는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경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문 교수= 기본틀은 바뀌지 않겠지만 북한과 관계에서 일정 부분 변화할 수밖에 없다.북한과 중국은 특수하게도 인적인 관계에 묶여 있다.하지만 그러한인적인 관계는 끊어졌다고 본다.후진타오 세대는 북한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회의하고 있다.다만 대미,대남한,대일본용으로 효용성 때문에 잡고 있다.이제부터는 철저하게 계산에 의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문 교수= 지도부가 바뀌었는데 우리는 상층부에만 관심이 많다.정작 중요한 것은 국가주석이 아닌 실무급이다.실무급을 빨리 파악,변화과정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