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업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홈쇼핑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단백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스쿼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반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32
  •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2008 경제지표 1997년 닮은꼴

    [비상 경계에 선 한국경제] 2008 경제지표 1997년 닮은꼴

    실물경기의 추락이 빠르고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우리 경제가 1997년 말 외환 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실제 각종 경기지표들은 그때와 비슷한 패턴의 내리막 급경사를 그리고 있다. 11일 최근 상황을 1997~98년과 비교해 본 결과 수출,소비 등 지표는 하락의 정도가 당시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환란 때에는 97년 말부터 각종 지표가 아래로 꺾이더니 98년 초가 되자 거의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리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을 감안하면 신년 벽두부터 무수한 마이너스 지표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용 위기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고용 부문은 이미 ‘역(逆) 성장’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환란 때와 지금 상황이 매우 흡사하다.97년 1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는 9월 1.0%로 하락하더니 10월 0.7%,11월 0.4%,12월 0.1%로 추락했다.98년 1월이 되자 취업자 수는 1968만 6000명으로 2000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1년 전보다 무려 4.2%나 감소했다.2월 -4.4%,3월 -4.8%를 거쳐 그해 7월에는 -7.1%로 절정을 이뤘다.실업자는 97년 10월 46만 2000명에 불과했으나 그해 말 시작된 구조조정의 칼바람 속에 98년 1월에는 96만 4000명으로 3개월 새 두배가 됐다. 올해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율이 0.3%에 그치는 등 이미 정체의 한가운데에 들어서 있다.미국발 금융 위기가 몰아친 지난 9월 0.5%에서 10월 0.4%로 떨어진 데 이은 것으로 최근 5년래 최악이다.앞으로 기업과 금융기관,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일어날 경우 연초가 되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 내수 성장의 핵심인 소비의 침체는 이미 환란 때에 버금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도소매업지수(불변금액 기준)는 올 1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로 출발했으나 지난 9월 0.4%로 뚝 떨어지더니 10월에는 -3.2%로 2005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환란 때에는 97년 10월 3.4% 증가를 끝으로 11월 -1.4%,12월 -5.0%,98년 1월 -9.7%,2월 -11.5% 등 폭락세가 이어졌다.소비재판매액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도 97년 8월 9.4% 증가를 정점으로 9월 7.3%,10월 1.9%로 둔화되다가 11월 -0.1%,12월 -9.1%로 내려 앉았다.올해도 7월 3.9% 늘어난 이후 8월 1.4%,9월 -1.8%,10월 -3.7% 등 비슷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국내외 경제전망기관들이 가장 어둡게 보는 쪽이 수출이다.수출 부진이 경제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환란 때와 달리 지금은 잘 나가던 수출이 외부 요인 때문에 감소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올들어 평균 20%대의 전년 대비 신장률을 보이며,내수가 고꾸라진 가운데 홀로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은 9월 27.7% 증가를 정점으로 10월 8.5%로 급격히 둔화되더니 지난달에는 18.3% 줄어들었다.이달 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 13.1% 감소했다. 환란 때에는 주력 수출품목의 교역조건 악화가 기업들을 옥죄면서 ‘줄도산’의 원인을 제공했다.97년 말부터 증가율이 급락세로 돌아서 이듬해 6월 -7.1%,7월 -15.1%,8월 -12.1% 등 가파른 추락으로 이어졌다. ●생산 제조업 생산도 환란 때와 비슷한 추세의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제조업생산지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가파른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 1월까지만 해도 11.5%의 호조를 보였으나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지난 9월 전년 대비 6.1% 증가에서 10월에는 -2.9%로 꺾였다.환란 때에도 97년 10월 6.8% 성장에서 11월 2.0%로 낮아졌고 12월 마이너스(-0.9%)로 돌아선 뒤 98년 이후 급락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실물지표의 악화가 11년 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나빠지고 있어 경제 위기가 더 깊고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란 때는 아시아와 한국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선진국이라는 버팀목이 있어 회복이 빨랐으나 지금은 안이나 밖이나 돌파구가 없다.”면서 “경기가 내년에 저점에 다다르더라도 장기간 불황이 계속되는 ‘L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강석진 칼럼] MB 인기만회할 비책 있다

    [강석진 칼럼] MB 인기만회할 비책 있다

    최근 전·현직 경제 관료를 만나 귀동냥을 하면서 느낀 점 하나.전현직 사이에 경제위기 인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비록 관주변에 포진하고 있다 해도 전직들은 위기가 심각하며 상황이 내년에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는 편이다. 반면 현직들은 여유가 있다.‘너무 심하게 말하신다∼.그 정도는 아니잖아.’라고 말하면 애교형.‘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우리 기업들에 문제가 있어서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을 시작하면 설명형이다.이들 눈에는 위기론자들이 ‘달 보고 헐떡거리는 더위 먹은 소’일 수도 있다. 민간부문은 어떨까.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신용이 무너졌다.’,‘돈이 말랐다.’며 아우성이다.서민들은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는데 더 어려워진다니 어떻게 된 영문이냐.’며 안절부절못한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인식은 어떨까.한 여당의원에게 물어봤다.답은 이렇다.“상대적으로 느긋한 정부쪽 생각이 전달돼 온다.현장의 긴박한 목소리도 들린다.아무래도 정부쪽 위기의식이 현장보다 떨어진다.그래서 최근 경북 구미 등 현장에 다녀왔다.현장 분위기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효과가 있었냐고 물었다.“대통령은 마음이 여리다.위기인식이 강화됐다.그래서 견위수명(見危授命)이라는 말도 나왔고,서울 가락농수산물시장도 간 것 아니겠나.” 또 다른 친이쪽 의원은 “야당이었다면 조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라며 말을 접는다. 진단과 처방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지지도는 바닥권이다.하지만 이 정부가 난국을 헤쳐 나갈 비책이 없진 않다.해야 할 일을 잘하면 신뢰가 회복되니 위기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페루 리마에서 쓴 표현을 빌리자면 ‘전대미문’의 복지대책이다.내년 예산은 복지 대책이 너무 미흡하다.97년 외환위기 때는 새로 발생하는 실업자를 감당하는 선에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 됐지만,이제는 양극화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 버린 서민에다 새로 쏟아져 나올 실업자까지 보호해야 한다. 복지대책은 경제적으로도 득책이다.시중은행에 돈 풀면 한국은행으로 간다.은행은 지급준비금 11조원 말고도 14조원가량을 한국은행에 쌓아놓고 있다.은행은 불안하다.기업도 돈 풀면 틀어쥐고 있거나 은행에 넣는다.투자 안 한다.소위 트리클 다운 효과(국물 넘쳐 흐르기 효과)는 ‘동작 그만’ 상태다.또 국민은 남이 흘린 국물 뒤늦게 먹겠다고 이 정부를 선택한 게 아니다.이제는 재정을 동원해 서민의 눈물을 직접 닦아주어야 한다.서민에 푼 돈은 재래시장부터 시작해 돌기 마련이다.대략 10조원을 풀면 0.5∼0.8%의 성장효과도 기대된다. 평화시를 상정하고 공약을 내걸었지만 위기시에는 정책의 방향과 운용방식을 바꿔야 한다.이명박 정부가 애초에 내건 공약들은 잊어야 한다.늘 속도전에서 뒤져 곤욕을 치르던 습성도 극복해야 한다.이 위기에 환율,금리,성장률,외환보유고,균형재정 등 모든 것을 다 지킬 수 없다.꼭 필요한 것을 신속하게 선별해 국민을 설득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한다.다른 항목의 희생은 불가피하다.위기 극복에 방해가 되는 공약은 접어야 한다.대운하도 마찬가지다.공약이든 사람이든 미련을 버리는 것 그것이 신뢰를 얻는 길이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EU 1300억유로·中 5000억위안 ‘돈폭탄’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세계 각국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부양이다.경기가 살아나야 실업대책도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직후 경기부양책을 내놓기 위해 민주당과 한창 준비하고 있다.오바마 당선인은 지난주말 라디오 연설에서 앞으로 2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21세기 신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아이젠 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공건설 사업 및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다.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의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5000억∼7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6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회원국별로 국내총생산(GDP)의 1% 안팎을 분담한다는 계획 아래 13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주로 자동차와 건설 사업 등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일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최선책은 투자”라며 GDP의 1.3%인 260억유로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9일 각료회의에서 3년간 2조엔(약 30조원)을 투입,고용 촉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3년간 140만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특히 실업자의 재취업을 위해 4000억엔의 고용창출기금을 설립,일시적으로 고용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긴급 고용창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또 기업이 비정규직 1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때 100만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은 GDP 8% 성장을 유지하는 이른바 ‘바오빠(保8)’정책을 난국을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이를 위해 재정확대,금리인하,환율절상 등 가능한 한 모든 거시정책을 동원할 계획이다.경기 진작을 위해 5000억위안(약 100조원)에 달하는 장기건설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Local] 부산,공공근로자 1000명 모집

    부산시는 내년 1단계(1월5일~3월24일) 공공근로사업 참가 희망자 1000명을 모집한다.모집분야는 전산화 등 정보화사업,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숲가꾸기 및 산불예방,중소기업 인력지원,사회복지 업무보조,청소년유해환경 감시 등이다.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 또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구직 등록을 했거나 행정기관 등에서 노숙자로 증명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오는 12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관할 구·군청에 신청하면 된다.하루 8시간(오전 9시~오후 6시)씩 주5일 일하며,하루 3만 2000~3만 5000원의 임금과 3000원의 부대비용을 받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전엑스포공원 청산 안갯속

    대전엑스포공원 청산 안갯속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청산 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앞으로 운명이 어떻게 될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일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따르면 과학공원측은 1993년 93일간 무려 1400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던 옛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이미 청산명령을 받았다.그러나 ‘내년 3월 조직해산,6월 청산’이란 원칙만 있을 뿐 지금까지 직원들의 고용승계,입주업체 영업보상 등과 관련된 어떠한 계획도 결정되지 않았다. 과학공원측은 청산결정이 내려진 뒤 11팀 2반을 6팀 1반으로 축소했으나 직원 91명은 종전대로 유지하고 있다.대전시 산하 다른 공기업으로의 직원 흡수나 신규 조직 출범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됐으나 구체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내년 3월 모두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상금 1000억원 넘을 듯 과학공원 입주업체에 대한 보상 문제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과학공원 재창조 프로젝트로 입주업체 영업폐쇄가 이뤄질 경우 보상이 불가피하다.이때 놀이공원인 꿈돌이랜드와 중앙 대식당 등 모두 42개 입주업체와 맺은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지난 96년부터 30년간 임대 계약이 돼 있는 꿈돌이랜드의 경우 보상요구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체 보상액은 10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로 재창조 프로젝트도 난항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프로젝트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극심한 국내외 경제침체가 주 원인이다.대전시는 이날 조달청을 통해 재창조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용역 공고를 냈다.과학공원 59만㎡의 부지에 랜드마크 빌딩과 영화 중심의 영상·문화시설,과학체험시설,워터파크,아쿠아리움,쇼핑몰 등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을 짓는다는 것이다.2012년까지 민자 1조 5000억원 이상을 유치,이것들을 조성할 계획이나 대내외 경기침체로 민자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시에서 추진해온 두바이 주메이라 호텔,WTCA 유치,구겐하임 미술관 분점 등 유치가 최근 무산됐거나 보류된 것이 이를 반영한다. 대전시 엑스포재창조계 김기환 계장은 “공공성이 강한 과학공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코엑스와 같은 시설로 바꾸려 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투자유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만성적자 속 직원·조직 부활하나 과학공원은 매년 5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지난해는 적자 폭이 무려 92억원 가까이 됐다.입주업체 임대료 9억 5000만원과 입장료 3억 6000만원 등 13억 10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인건비 등으로 모두 115억원이 지출됐다.행안부가 과학공원에 청산명령을 내린 것도 만성적자가 주된 이유다.지난 한해 입장객은 100만명 정도.과학공원 노조는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놓고 적자책임을 공사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1999년 대전시가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기금 900억원은 현재 3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2014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93년 엑스포 개최 당시 운영되던 18개 전시관은 한빛탑,대전통일관,시뮬레이션관,돔영상관,전기에너지관 등 6개로 줄었다.시는 2006년 10월 이들 전시관 외의 공원 입장을 전면 무료화했다. 대전시 공기업계 손병거 계장은 “과학공원을 운영하려면 어차피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조직과 직원수를 줄여 새 조직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과학공원 입주업체들의 생존 여부는 재창조 프로젝트가 어떻게 추진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인력 감원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공기업들이 대량 감원의 공포에 떨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정원의 15%를 단계 감축하기로 한 한국농촌공사를 모범 사례로 들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주문하자 정부가 305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0%의 경영 효율성 제고 방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정부는 110개 공기업 경영진에 대해서도 내년 4∼5월로 예정된 중간 평가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기능·조직·인력 감축,방만경영요인 방지 시스템 마련,과도한 복리 후생비 정비,수수료·부담금 인하 등 비상경영 4대 방안 가운데 10% 감원이 경영 평가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는 분위기다.우리는 공기업이 내실있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그러나 “경영효율화는 인력조직이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10%의 일률적 감원이 공기업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24개 공기업 직원 8만 8000명을 포함해 305개 공공기관 종사자는 모두 25만 9000여명에 이른다.이들을 10% 감축할 경우 2만 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공기업의 철밥통을 보전하라는 뜻이 아니라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야 할 정부가 실업자를 양산하는 감원정책으로 거꾸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이야말로 대통령이 지적한 ‘비올 때 우산을 뺏는’ 전형이다.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은 또 민간부문의 무분별한 구조조정을 촉발하게 마련이다.정부는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장기휴가,임금 삭감이나 임금피크제 도입,일자리 나누기 등 함께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는 고통분담 방안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그래도 생존이 어려울 경우 최후의 방안으로 인력감원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원 장관의 “그건 이렇습니다”

    ■ 대졸인턴제 임시직 확대 아니냐 “공직진출 길 막는 것보단 나아” 올 한 해 동안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단행됐다.여기에 내년도 공무원 정원이 동결돼 신규채용 여력은 대폭 위축된 상황이다.반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정부기관별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1%에 해당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언뜻 보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불안정한 임시직 일자리만 확대하는 모양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조정이 공직사회의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한 거시적 접근이라면,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은 취업기회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미시적 대책”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공직 진출 확대기회 자체를 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적·안정적 정책보다는 단기적·파격적 조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앞으로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의원 무용론에 대해 “입법권 부여 권한·책임 병행해야” “권한을 줘야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최근 고위공무원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장관의 기본적인 정책운영의 방침은 ‘권한’과 ‘책임’은 병행한다는 것.내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원 장관은 지방분권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지방의원을 욕하고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조례 등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입법권을 지방에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각 부처 장관의 인사 자율권을 강화한 고위공무원단제 개편도 마찬가지다.원 장관은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갈 과장과 국장을 잘 아는 사람은 소속 장관”이라면서 “권한을 주겠다는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사권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려면 해당 부처장관에 인사를 맡기는 게 낫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구내식당 휴무제 일과성 아니냐 “전시행정도 수요자 입장선 필요”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매월 셋째주 금요일)를 도입했다.매주 목·금요일 정부청사 로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고 있다.이에 대해 말이 많다.일과성·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공무원노조 등에서는 휴무제 등을 철회해 달라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처럼 일자리가 안정된 사람들이 너무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니라,영세 음식점 주인이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전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현재 유니세프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어린이재단 등에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행안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 내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설립,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도 내년도 임금이 동결돼 어렵겠지만,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에 대한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SOC예산 與 “못 줄인다” 野 “3조 삭감”

    SOC예산 與 “못 줄인다” 野 “3조 삭감”

    정부가 제출한 283조 8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간 예산 전쟁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4조 3000억원 삭감,민주당은 7조 3000억원 삭감을 공언하고 있다.쟁점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한나라당은 정부의 경상경비를 10% 범위 내에서 대폭 줄이고 부처별로 불요불급한 예산 등에서 삭감하는 대신 SOC 관련 예산은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선심성으로 보이는 SOC 관련 부분에서만 3조원을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최종 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예산 삭감과 관련,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사철 의원은 7일 “감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부족분 2조 3000억원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긴급 요청 예산 2조원을 감안하면 정부가 가져온 수정예산안에서 최소 4조 3000억원의 삭감이 불가피하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SOC 예산은 많이 줄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소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최인기 의원은 “SOC 관련 예산은 ‘5+2’ 광역권 선도사업,한나라당의 지역구 민원 사업,4대 하천 정비 사업 등에서 대거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예컨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포항 지역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3.3배 증가했고,국토해양부가 제출한 4대 하천 정비 사업의 경우 국가하천 정비사업(7910억원)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하천재해 예방사업(4680억원)은 전년보다 1000억원가량 늘어 경제성 등을 고려해 삭감해야 한다는 논리다. 증액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1조원 미만 수준에서 복지 예산을 늘릴 수는 있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의 6조원 증액 주장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소위 소속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증액은 8000억원 규모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내년 예산은 서민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실업자 등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예산이 돼야 한다.”며 복지 예산 대폭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는 일부 부처별 심사를 통해 정부의 예산안 가운데 9000여억원가량을 삭감했다.소위는 이번 주초까지 부처별 심사와 총괄 심사를 통해 삭감 규모를 결정한다.SOC 관련 예산의 삭감 규모는 8~9일쯤 부처별 심사 이후 남북협력기금 등을 논의하는 총괄심사에서 이뤄진다. SOC 관련 예산에서 많이 줄이지 않으려면 대신 부처별 예산을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 동안 이뤄진 부처별 심사에서는 정부 부처의 로비와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깔깔깔]

    ●구직난 시대 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으러 알선센터에 갔다. 관리자 : 여기에 일자리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사람들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을 정도예요.” 그러자 실업자가 반가운 듯이 말했다. “잘됐네요.그럼 그 사람들의 기록을 남기는 일을 제게 주시면 되겠네요.” ●아담 어떤 사람이 “아담이 어느 민족이었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글쎄요.잘 모르지만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으로 보아 한국 사람은 분명히 아닙니다.” “왜요.” “한국 사람 같으면 선악과를 먹지 않고 뱀을 잡아먹었을 테니까요.”
  • 비영리단체 서비스사업 일자리 1만1231개 창출

    노동부는 이번달 모두 408개 사업에서 1만 1231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일자리란 비영리단체 등이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과 가사,산후조리 등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회적일자리 사업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달 중으로 가까운 종합고용지원센터(대표전화 1588-1919)에 문의하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 실업자 409만명… 26년만에 최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추락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11월 미 실업자수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고 소매판매 실적이 3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기업 최고경영자(CEO)의 60%는 앞으로 6개월 내에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24~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를 포함해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가 409만명으로 26년 만에 다시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5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미국 내 실업자수는 53만 3000명으로 10월의 17만 9000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월간 기록으로는 34년 만에 최다이다.이에 따라 11월 미 실업률은 6.7%로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이 발표가 나오자 성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대책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고용 사정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통신회사인 AT&T는 이날 내년까지 1만 2000명(전체 인력의 4%)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화학회사인 듀폰도 이날 2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4000명과의 계약관계도 해지한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신문사 윤전기 제작회사인 아미티비보워터도 4개의 공장을 폐쇄 또는 가동을 축소하고 1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101명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7일 실시한 조사에서 60%가 앞으로 6개월 내에 감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3분기 조사 때 32%의 2배 수준이다. 고용사정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신용카드 사용도 대폭 줄었다.4일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에 따르면 37개 소매업체의 11월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줄어,협회가 자료 축적을 시작한 이후 35년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월마트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 전체 판매실적 하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로 더욱 확대됐다. 한편 영국은 지난 10월 이후 3만 1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그룹도 53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월 위기설 실체는

    내년 ‘3월 위기설’이 금융시장에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일본 등 외국 금융기관의 결산 시점과 맞물려 외국계 자본이 일시에 빠져 나갈 수 있고,실물경제 위기에 따라 건설업체 등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털어 낼 것은 털고 간다.’는 식의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일본계 외채 10억弗 수준 불과” 4일 금융권과 정책 당국 등에 따르면 3월 위기설이 올 수 있다는 근거로 일본계 은행들이 결산을 위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예로 든다.3월은 국고채 만기 시점이라 국고채에 투자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에 몰리면서 투자분을 일시에 빼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영난에 몰리고 있는 건설사와 저축은행 일부가 내년 상반기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내년 초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청년 실업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3월 위기설의 근거로 제시한다. 정부는 3월 위기설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3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금융회사가 대거 자본회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외환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일본계 외채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경제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려울수록 유언비어가 회자되는 법”이라면서 “일본계 은행들이 돈을 다 가지고 철수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위기설에 회의적 전문가들 역시 3월 위기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지난 3월에도 일본계 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졌지만 대부분 만기가 연장됐고 내년 3월에는 정부나 금융업계에서 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지난 3월보다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 규모 역시 지난 9월의 5조 7000억원보다 작아 최근 보다는 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N암로 아시아증권 김한준 서울지점장도 “정부 당국자들이 과거보다 시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려는 분위기이고,이는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설사 내년 3월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아직 3개월 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 방식이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어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각한 저축은행 업계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위기를 타개하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과 부동산 업계의 생명 연장을 위해 부실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식의 정책 방향이라면 3월이 아니라 당장 내일 금융 위기가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불경기에 귀농은 어떨까요”

    “불경기에 귀농은 어떨까요”

    1997년 외환위기에 이어 또다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진 올해,전남도와 시·군에는 귀농 관련 문의전화가 빗발친다.이달 들어 귀농 전용 상담전화(국번없이 1577-1425·일자리오)가 하루 20통 가까이 울린다.전남도로 귀농한 가구는 2001년 77명을 정점으로 줄다가 2005년 89명,2006년 249명,2007년 257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발빠른 일부 시·군에서는 귀농 지원계획을 늘려 영농 희망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5년부터 도비를 들여 귀농인들에게 직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정부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도시민 실업자 해소대책으로 농촌이주 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중단했다. ●전남, 농어촌진흥기금 1억원 저리 융자·실습비 지원 도는 만 55세 이하인 이주가구(남녀 불문)에 지원하던 빈집 수리비를 250만원에서 내년에 300만원으로 올린다.농어촌진흥기금 1억원 융자,교육현장 실습비와 귀농학교 수강료도 지원하고 있다.이렇게 해서 도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귀농자들에게 지원한 금액은 10억 8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1990년 이후 올까지 전남도로 옮겨온 귀농가구는 4445명.이 숫자는 주민등록상 전입인구 가운데 농업 종사자만을 뽑아낸 것이다.박근식 도 귀농담당자는 “올들어 지금껏 도에서 귀농지원비를 받은 85가구 중 다시 도시로 떠난 가구는 4가구에 그쳐 귀농정책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해남, 주택자금 4000만원 지원·나주는 장학금도 해남군이 만든 귀농인 지원조례안은 이번 군의회 정기회에서 처리된다.1년 전에 주민등록을 옮긴 뒤 농사를 지으려고 한 가구를 대상으로 정착지원금 50만원과 빈집 수리비 500만원(도비 250만원 포함)을 준다.또 농어촌주택자금 4000만원을 우선 지원(연리 2%,2년 거치 3년 상환)해 주고,농사교육비도 대준다.도비로 주는 농어촌진흥기금 1억원은 별도다. 이밖에 귀농가구와 공무원 후견인을 두고 읍·면사무소에 귀농인 상담실을 연다.이광운 해남군 농정계장은 “해남군은 경지면적으로 따져 전국 최대 면적을 갖고 있으나 해마다 인구 1000여명이 줄면서 인구 유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지난 6월 귀농자 조례안을 제정,지난달부터 귀농정착금으로 가구당 200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내년부터 다섯 농가를 선정해 장학금 100만원씩을 더 준다. 구례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자들에게 가구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영농정착금 250만원과 이사비용 50만원이다.이렇게 해서 지난해 14가구,올들어 8가구가 새로 이사했다. 1004개 섬으로 된 신안군은 지난해 암태도 당사분교생이 1명만 남아 폐교 위기에 처하자 주택과 어선(8000만원) 제공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이후 2가구에 학생 4명이 들어와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강진 등 빈집 수리비·이사 비용 보조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정착금으로 3000만원을 보조하고 빈집 수리비로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물론 교육위탁비도 준다.이렇게 해서 2007년 15가구 45명,2008년 18가구 47명이 강진 군민이 됐다. 3년 전 서울에서 이사 와 강진군 ‘귀농연구회’를 이끄는 송영갑(61·군동면 장산리)씨는 “귀농자들끼리 만나면 농사 짓는 법을 논의하지만 시골에 정착해 돈 벌기가 수월찮다는 점에는 모두 동감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1)손병두 서강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1)손병두 서강대 총장

    저출산 현상으로 대학 신입생 자원이 줄면서 적지 않은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뜨거운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고등교육의 경쟁력은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이에 국내 각 대학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고 있다. 대학 총장들에게서 국내 고등교육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들어본다.  기업인 출신으로 3년 전 취임하면서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던 손병두 서강대 총장.그는 전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현재 대학교육협의회회장으로 있다.매일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하루에도 수십여장의 명함을 돌리며 서강대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4년차 총장을 만나 최근 고등교육 현안을 들어봤다.인터뷰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강대 총장 집무실에서 했다. ●본고사 부활 우려는 비약된 시선 →3불제 논란이 있다.대교협에서는 2010학년도까지는 3불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의 2009학년도 수시 논술 문제들을 보면 정답이 있는 문제를 내는 등 본고사형식의 출제로 3불제 중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다 무너졌다는 지적이 있다. -3불은 대학자율화라는 큰 틀에 비춰볼 때 상호 거리가 있는 정책이다.특별히 대학의 경쟁력과 대학교육의 질 제고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하고 있는 3불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입학사정관 제도가 활성화되면 점수만이 아니라 대학의 건학이념이나 학생의 특출난 장점 등 대학특성화에 맞게 다른 요소로도 선발하게 된다.본고사 부활이라는 말들이 있는데 전형요소가 학생부,수능,대학별고사 등 다양하다.따라서 본고사 부활이라는 것은 비약이다.고교등급제도 마찬가지다.고교의 학생부성적,교과목 구성 현황 등을 공시하게 되는데 이를 대학에서 종합 판단하게 된다.외국어비중을 많이 반영하려는 대학은 고등학교의 외국어 성적 점수만 보는 등 다양하게 이뤄져 고교등급제도 의미가 없어진다고 볼 수 있다.끝으로 기여입학제는 공감이 필요한 대목이다.정원외로 선발,그 등록금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장점이 있으나 실시하게 될 경우, 지방대로는 학생이 가지 않고 이른바 명문대로만 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사실상 3불은 유명무실해진다는 말같다. -입시사정관 등 선진화된 제도 도입으로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고대 수시 2-2문제는 2009학년도 전형 끝난 뒤 논의 →고대 수시2-2문제에 대해 대교협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내신산정방식이 문제였는데 고대에서 별 문제없다고 회신해 왔다.현재 2009학년도 입시가 진행 중인 상태라 전형을 마무리한 뒤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대교협에서 입시업무를 관리하기 전 교육부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입시를 다 끝내놓고 했다.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수수방관이라는 지적은 말이 안 된다. →2011학년도에는 어떻게 되나? -2011학년도에 3불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논의가 진행 중이다.이러한 논의는 광범위한 사회적 의견수렴 과정과 대학입학실무위원회,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6월 말쯤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수립하는 데 반영될 것이다. →국내 대학들은 열악한 재정상황,획일적 교육,폐쇄적인 교수임용체제에다 낮은 대외경쟁력 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현 고등교육의 위기가 있다면 어떤 점이 위기이고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말씀하신 것 외에도 대학입시 과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정원도 못채우는 대학도 있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을 제 때 못하는 대졸실업자 양산문제 등 적지않다.이런 원인은 그동안 대학교육에 대한 투자가 OECD평균은 GDP의 1.1% 수준이나 우리는 0.5 %수준인 데서 드러나듯 주로 양적팽창에 집중됐고 질적 개선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는 데 있다.무엇보다 정부에서 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세계 100대 대학에 서울대밖에 포함이 안 된다.미국 등 앞선 대학들을 보면 결국은 ‘투자’다.정부가 투자도 하고 규제도 풀어주고 해야 한다.이런 상태로는 경쟁이라는 링에 한팔을 묶인 채 올라가 외국 대학이라는 상대선수와 싸우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우리 선수가 비실비실해서 이길 수 있겠느냐.기업들로부터 “대학은 왜 A/S가 없나,리콜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아니냐.”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정부가 너무 투자를 하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다. 국립대학이 일반 사립대학과 다른 차등적 인재를 육성한다면 모르지만 현 체제에서는 국립과 사립대학 교육체제가 별 차이가 없다.특히 똑같이 세금을 내는 국민의 자녀로서 전체 고등교육 취학생중 사립이 80%를 차지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국립대학보다 4배나 더 기여했음에도 차등대우를 받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글로벌 대학 양성이 목표 →정부의 재정지원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 같다.등록금이나 학교법인 전입금,기부금 등 대학재정을 견실하게 할 여러가지 방안들이 있지 않나. -등록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학교법인도 계속 돈이 나올 수 없는 실정이다.기부금의 경우,기부문화가 정착이 안되어 있다.기부시 세금공제 등 제도정비도 안돼 있다. →서강대 국제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들었다. -취임당시 57개 해외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었는데 현재 157개 대학으로 늘었다.외국인 유학생이 460명이다.여기에 어학연수자 등을 합치면 연간 1500명선이다.학교 식당에서도 외국인들이 수시로 눈에 보일 정도다. 9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지었으며 외국교수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50개를 더 지었다.영어강의 비율도 현재 12.21%수준이나 30%로 높인다. 학교 전체를 글로벌 대학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월급은 모두 학교발전기금에 기부 →취임초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나? -그렇다.월급은 모두 학교발전기금으로 들어간다.난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이렇게 해야 내가 동문이나 외부인사들에게 학교발전 기금을 내라고 요구할 수 있지 않겠느냐. →최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문제로 교육계가 시끄럽다. -보수·진보를 거론하기에 앞서 국민이라면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다.대통령도 헌법 앞에 취임을 하지 않느냐.그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게 교육자 도리다.특히 역사라면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좌·우가 아닌 대한민국 시각서 봐야 한다.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해야 한다.자긍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돼야 한다. 글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월100만원 임시직 행정인턴 30명 모집에 900명 몰려

    월100만원 임시직 행정인턴 30명 모집에 900명 몰려

    저임금 임시직인 행정인턴 채용에 청년 실업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고 있다.행정인턴 채용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이같은 ‘슬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관 중 가장 먼저 행정인턴을 모집한 결과 900여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이 30명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무려 30대1에 이른다.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시험 등을 거쳐 3일 발표된다. ●20대 대졸 미취업자만 지원 가능 20대 대졸 미취업자만 지원할 수 있는 행정인턴은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0만원 정도를 받고 최장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다.행정인턴이 받는 급여를 일당으로 환산하면 3만 8000원꼴.이는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시간급 4000원,일급 3만 200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행정인턴으로 일정 기간 근무하더라도 정규직 공무원으로 전환되지 않는다.하지만 경쟁은 치열하다.전문분야별로 업무를 배정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고,어학·사이버교육 등 구직활동도 지원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행안부의 행정인턴 채용을 계기로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행정인턴 운용을 올해 말부터 조기 시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공무원 정원의 1% 정도를 행정인턴 등으로 공공채용한다는 범정부 차원의 추진 계획도 확정됐다.  정부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제1차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 및 사회안전망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다른 행정기관도 조기 시행할 듯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앙행정기관에서 2600여명,지방자치단체는 2800여명의 대졸 미취업자들이 행정인턴 등으로 근무하게 된다.공공기관에서도 3000~4000명가량을 인턴으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고용보험과 자활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창업스쿨 등 취업지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보증규모 8조 6000억으로  아울러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규모를 현행 6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8조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도 2875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폐업 이후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재기자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마이너스 성장시대, 서민대책 시급하다

     올 3·4분기의 근로자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은 7년만이지만 감소 폭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다.특히 비정규직의 실질임금은 전체 평균의 4배에 가까운 9.2%나 줄었다.불황의 충격이 보다 어려운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얘기다.게다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서민의 주머니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나라살림도 팍팍해진다고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서민생활 안정자금으로 7160억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존의 사업을 재탕,삼탕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명박정부가 부자 감세에는 팔을 걷어붙이면서도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통령이 어제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회동에서 지적했듯이 내년이면 곳곳에서 실업자가 쏟아질지도 모를 판이다.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수 30명 이상인 중소기업의 60%가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이처럼 대량 실업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면 지금부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는 서민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주도로 대대적인 공공근로사업을 펼칠 것을 제안한다.일자리의 질보다 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안전망도 비상시국에 맞게 다시 손질할 필요가 있다.정치권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사업에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은 서민대책 보완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美·日 가계 허리띠 졸라맨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구촌 전체로 확대·심화되면서 선진국 소비자들도 고급제품 소비를 확 줄이는 등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특히 엔고(円高)를 향유하며 상대적 안전지대로 인식되던 일본의 소비자들도 비명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은 올 연말 구매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전미소매연맹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연말에 할인매장에서 저가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시장조사업체 아메리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신용카드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3분의1은 파산업체의 땡처리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발표된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과반이 내년에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응답자 열명 중 여섯명은 연말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일본 소비자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렌고종합연구소 최근 조사에서 일본인 80.8%가 ‘경기가 1년전보다 악화됐다.’고,55.8%는 ‘1년 뒤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하며 소비삭감 뜻을 밝혔다.겨울보너스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늘어나며 여행,레저,외식 등 불요불급한 비용은 절약하는 기류다.자동차 대신 오토바이 출퇴근족도 늘었다.  일본 고급 소나 복 등 고급식품 소비가 우선 타격을 받고 있다.고급 쇠고기 도매가격은 도쿄시장에서 1㎏에 1800~2000엔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정도 싸졌다.양식 복의 경우도 10월초 1㎏당 4000엔을 넘었지만,경제위기 심화로 수요가 줄어 이달 중순 주산지 도매가가 3000엔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머스크멜론 매출도 20% 정도 줄었다.  닛케이신문은 이에 대해 “고급식품은 경기의 영향을 받기 쉽다.고베산 일본소 경매가는 1990년대 전반까지는 급등했으나 (장기불황에 따라) 그후 추락했다.2002년 (경기회복과 함께) 재상승했으나 현재는 하락 추세다.”라고 풀이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디플레이션이 다시 올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자 해법을 놓고 충돌이 일고 있다.일본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재계에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노동단체인 렌고도 “임금을 올려 외부충격에 약한 수출의존형에서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한다.하지만 재계는 “비상사태다.내년봄엔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taein@seoul.co.kr
  • 中 “실업대란 막아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실업 대란을 막아라.’ 중국이 실업률 증가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금융위기가 실물로 전이되는 초기 단계에 방어막을 치기 위해서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 현지 언론들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 각종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당장 베이징(北京)시 노동보장국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1명당 연간 1만위안(약 2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보조 기간도 3~5년으로 책정했다. 또한 40세 이상 여성과 50세 이상의 남성 실업자, 장애인, 저소득계층을 고용했을 때도 3~5년간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상하이(上海)에서는 200개 기업이 모여 ‘감원하지 않겠다.’는 선언식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같은 대책이 얼마만큼의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실업률은 지난 9월까지 4.0%를 기록했으나, 10월 이후 급상승세로 돌아섰다.올해 연말까지 4.5%까지 뛰고 내년에는 5%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치상 ‘만년 3%’를 유지해온 중국으로서는 충격적인 수치다.이미 도시지역 실업자 수가 이미 800만명을 넘었다는 추산도 나온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통계로도 중국의 고용시장은 지난 10월 신규 취업 증가율이 8%를 나타내며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지난 9개월 평균치는 9%다. 일부 업종에서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심각한 실업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인력자원사회보장부 웨이민(尹蔚民) 부장도 “아직 대규모의 감원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10월 이후 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與 서민대책은 재탕·삼탕”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내놓은 7160억원대의 동절기 서민대책을 “재탕·삼탕 정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정부·여당이 발표한 서민생활 안정대책은 예산안과 추경예산에 이미 포함됐던 내용”이라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뻥튀기 대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중복 사업의 사례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설득해 예산에 포함시켰던 경로당 난방비 지원사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학 중 결식아동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또 “환란 직후 구조조정으로 100만명의 실업자가 생겨 고통을 겪었다.”면서 “이번 예산안의 최우선 순위도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문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470억원(4.7%)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최소 40만명의 신규 실업자가 생길 전망이지만 올해 10월까지 일자리 창출은 9만 7000여개에 그쳤다며 8만~10만명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정지원을 통한 저소득층 위주의 내수확대 등을 주장하며 ‘강만수 경제팀’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 측근은 “얼마 전 사석에서 연초 2600억달러에 이르던 외환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제가 흔들리는 것은 철저히 ‘강만수 경제팀’의 대응부족 때문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고 전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디플레 공포 확산] 美 국채 수익률 54년만에 최저

    미국발 디플레이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연일 발표되는 각종 경제 지표는 ‘D(디플레이션) 쓰나미’의 본격 강타를 예고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현지시간) 30개 회원국의 3분기 평균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면서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G7(선진 7개국)은 -0.2%를 기록했다.OECD는 회원국들이 내년에도 평균 -0.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숫자가 54만 2000명으로 16년 만에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사람까지 합치면 4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실업자 수가 3주 연속 4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는 매입 물량이 폭증하면서 수익률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0일 현재 수익률은 2년물이 0.97%,5년물은 1.88%,10년물은 3.03%,30년물은 3.46%이다.5년물의 경우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2년물 수익률이 1% 이하 수준으로 주저앉은 것도 처음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세계 각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해결책 모색을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경제 참모인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이날 “미국의 경기침체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채 수익률 역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RBS그리니치캐피털의 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국채 수익률 하락은 디플레이션과 관련돼 있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국채 수익률은 계속 하락하거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머징 마켓’도 빨간불이 켜졌다. 싱가포르는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6.8%를 기록,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성장률이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정의한다. 브라질 컨설팅업체인 LCA 콘술토레스는 “브라질의 4분기 성장률이 제로 또는 마이너스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