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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급여,영아 편중·중복 수급 손봐야”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효율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8세만 되면 현금지원 뚝...‘출산장려 현금살포’ 못 벗어난 부모급여

    내년부터 지급되는 부모급여를 포함한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산장려식 현금 지원의 양적 확대만 무작정 할 게 아니라 아동 성장 주기에 맞춰 고르게 배분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부모를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부모급여를 재설계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부모급여 신설의 타당성 제고방안’에서 “부모급여는 신설 첫 해에만 1조 2518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인만큼 정책 수요와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급여는 만 0세 아동에게 내년 70만원·2024년부터 100만원, 만 1세 아동에게 내년 35만원·2024년부터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입법조사처는 부모급여가 신설되면 정부 지원의 영아기 편중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아동수당 대상을 7세까지로 넓히고, 출생 아동 대상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0∼1세 아동 대상 영아수당 5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영아기는 육아휴직 급여가 제공되는 시기로,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통상임금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월별로 지급한다. 보고서는 “현재 연간 1조원 이상의 육아휴직 급여가 투입되고 있는데, 부모급여를 신설해 기존 육아휴직 수급자에게도 중복 지급하는 것은 한정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유아기에는 이렇게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긴다. 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현금 급여 사각지대에 놓인 8~17세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수의 국가는 아동 성장기 전체 기간에 아동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이에 더해 스웨덴은 16~20세에 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이라면 학업 보조금의 용도로 ‘연장 아동수당’을, 프랑스는 14세에서 20세까지 ‘추가급여’를 주고 있다. 보고서는 또 부모급여를 영아 양육자 전체가 아니라 실업자,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선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아가 있는 부모 중 실업자 혹은 주부·학생·구직단념자에게 현행 육아휴직 급여 하한액(70만원)을 지급하면 중복 급여를 방지하면서도 영아 부모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장려를 목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구시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보고서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출산장려를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는데, 부모급여는 이런 비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 유승민 “저출산 극복의지 밝힌 尹,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일”

    유승민 “저출산 극복의지 밝힌 尹,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과 경제, 복지 정책 등 정책적인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지만, 대통령이 저출산 극복 의지를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어제 대통령은 저출산 해결책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문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이냐’이다”고 올렸다. 그는 “우선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등 합계출산율 추락을 반등으로 성공시킨 나라들의 경험과 정책을 본받아서 법제도와 예산을 개혁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쏟아부은 280조원의 예산을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 효과를 따져보고 늘려야 할 예산이라면 몇백조 원이 되더라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 국가재정의 예산제약도 과감하게 뛰어넘는 정치적 결단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옳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소멸될 위기인데 저출산 극복보다 더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중요한 우리 시대의 과제는 오랫동안 실패의 타성에 젖은 관료조직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저출산 극복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직접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업의 동참을 반드시 유도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전제로 하는 많은 정책들은 기업의 참여와 협력, 기업문화의 변화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새로운 정책과 문화 때문에 기업들에게 인력과 비용의 부담이 발생한다면 정부가 기업과 노동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다면,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유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물가와 금리는 치솟고 주식, 부동산, 원화는 급락하는 등 중요한 가격변수들이 모두 요동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한계기업 도산과 실업 등 도처에 폭탄이 널려있는 비상상황이 이미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위기를 최소화하는 거시운용을 하는 동시에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내년 예산안 심의부터 저소득층, 개인 파산자, 실업자 등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는 정치적 결단을 하고 꼬인 정국을 푸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에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정직이 최선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 中 성장률까지 ‘봉쇄’ 될라… 상하이 노점 영업 풀었다

    中 성장률까지 ‘봉쇄’ 될라… 상하이 노점 영업 풀었다

    주요기관들 전망치 잇단 하향“정부 목표 한참 밑돈 3.5% 예상”청년실업률도 20%까지 치솟자고육지책으로 노점경제 활성화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긴축까지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기하강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세계의 공장’인 중국도 바닥을 알 수 없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고, 20%에 육박하는 청년실업률을 보다 못한 상하이시는 노점상 영업 제한을 풀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3%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5.3%에서 4.5%로 낮췄다. 소시에테제네랄(프랑스) 역시 내년 성장률이 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전 세계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 목표치인 5.5%를 한참 밑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회복세가 강해졌다가 약해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수출 증가세 둔화, 자본유출 가능성, 에너지 공급난 역시 내년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해도 (열악한 의료 인프라 때문에) 곧바로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단시일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퍼지자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수년간 금지한 노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24일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최근 환경위생 조례를 개정해 이 같은 내용을 통과시켰다. 오는 12월부터 곳곳에 노점상을 허용해 ‘야간 경제’와 ‘체험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그간 중국은 ‘양꼬치 냄새가 온 도시에 퍼진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노점상을 강력히 단속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실업자가 늘자 고육지책으로 ‘노점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2020년 6월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실업자들이 노점 경제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베이징 등 ‘1선 도시’들은 반응이 없었지만 감염병이 3년째 기승을 부리자 상하이가 결국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 16~24세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인 19.9%를 기록하는 등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 8월 고용률 68.9%…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

    8월 고용률 68.9%…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

    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지난달 경제활동인구(15~64세)의 고용률이 68.9%로 1년 전에 비해 2.0%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5% 포인트 하락했다. 18개월 연속 고용률 상승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석 달째 증가 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8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에 비해선 상승했지만 줄곧 69%를 웃돌았던 5월(69.2%), 6월(69.1%), 7월(69.1%)에 비해선 상승률이 둔화됐다.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만 7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5월(3.0%), 6월(3.0%), 7월(2.9%) 보다 낮아졌다. 취업자는 산업별로 제조업(24만명, 5.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3000명, 4.6%), 농림어업(9만명, 5.7%)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 9000명, -3.3%), 건설업(2만 2000명, -1.0%), 도매 및 소매업(-1만 4000명, -0.4%) 등의 산업에선 취업자 수가 줄었다. 1년 전에 비해 종사상 지위 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90만 7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7만 8000명, 일용근로자는 9만 7000명씩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8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3000명씩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2만 9000명 감소했다. 8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7.3%로 전년 동월 대비 2.1% 포인트 상승했고, 이 계층의 실업률은 5.4%로 전년 동월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51만 2000명 감소했다. 연로(8만 5000명, 3.1%) 계층에서 증가했으나 쉬었음(-16만 6000명, -6.9%)이나 육아(-15만 9000명, -14.1%) 등을 이유로 구직 활동을 안하는 빈도는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 2000명 감소했다.
  • 천안·아산 등 충남 취업자 늘었지만…경제 지탱 40대만 꺾여

    천안·아산 등 충남 취업자 늘었지만…경제 지탱 40대만 꺾여

    천안과 아산 등 충남의 취업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의 뚜렷한 증가 추세로 전년 대비 3만4000명이 늘었지만, 경제를 지탱하는 40대 취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충남일자리진흥원이 발표한 충남 고용노동에 따르면 7월 기준 충남 경제활동인구 129만 4000명 중 취업자 수는 126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월대비 3만 4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6000명이 늘어 0.4%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명이 증가했고, 60세 이상 고령층이 2만 9000명이 증가한 33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일하게 40대에서 감소세가 관찰됐다. 40~49세 취업자는 25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5.2%)이 줄었다. 천안시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금융 및 보험업, 건설업에서 40대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하지만 전국적으로 4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해 신규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은 농림어업 분야가 2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이 8000명이 증가한 8만 9000명으로 9.9%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도 19만 7000명으로 1만6000명(8.8%)이 늘었다. 반면 관리자는 4000명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30.8% 감소했으며, 판매종사자도 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10만 6000명 대비 1만 4000명(-13.2%)이 줄었다.
  • ‘달러 몸값’ 20년 만에 최고치… 美침체 우려 목소리도 커진다

    ‘달러 몸값’ 20년 만에 최고치… 美침체 우려 목소리도 커진다

    제롬 파월(왼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 28일(현지시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는 파월 의장의 ‘무조건 긴축’ 기조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109.33으로 마감해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2일(109.5) 이후 6일 만에 다시 109선을 넘은 것이다. 여기에는 파월 의장이 지난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지난 6, 7월에 이어 오는 9월까지 세 번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주효했다. 이에 당일 뉴욕증시가 3% 이상 하락하는 소위 ‘블랙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와 달러 초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나이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달러 강세로 인한 해외 경쟁력 약화를 호소해 왔다는 점에서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달갑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긴축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지지율 급락은 필연적이다. 이날 민주당 내 극좌파인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고물가와 튼튼한 경제보다 나쁜 게 고물가와 수백만 명의 실업자”라며 “연준이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갈까 매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거대 기업들의 이윤 등을 언급한 뒤 “금리 인상과 같이 파월 의장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이런 인플레이션 요인을 직접 해결할 수단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그간 대규모 실직을 동반하는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금리 인상’을 촉구해 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피터 다이아몬드 전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도 지난달 보스턴글로브에 연준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관찰하며 금리 인상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시군 고용률 ‘최고’… 실업률 1위는 인천 남동구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군구 지역의 전체 실업률도 하락했지만 인천 남동구, 서울 금천구는 5%대의 실업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서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361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률은 61.1%로 1.4% 포인트 상승했다. 9개 도의 군 지역 취업자는 209만 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고, 고용률도 68.4%로 1.1% 포인트 상승했다.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는 1122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고, 고용률은 57.3%로 1.9% 포인트 올랐다. 시군 지역의 고용률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구 지역의 고용률은 지난해 이후 최고치다. 전국적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통계는 올해 4월 기준인데, 4월은 전국 고용동향 자체도 고용 개선세로 취업자가 86만 5000명 증가하고 실업자는 28만 3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 지역의 실업률은 2.8%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군 지역의 실업률은 1.2%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구 지역의 실업률은 3.6%로 1.2% 포인트 낮아졌지만 시군 지역에 비해서는 높았다. 특히 구 지역 중에서도 인천 남동구의 실업률이 5.1%, 서울 금천구가 5.0%, 부산 동래구가 4.9%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구 지역에서는 청년층 비중이 많이 높은데, 전체 실업자 중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30%가 넘는다”며 “그렇다 보니 구 지역의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 자식 16명에게 버림 받은 97살 할머니 “홀로 세상 뜨는 게 소원”

    자식 16명에게 버림 받은 97살 할머니 “홀로 세상 뜨는 게 소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졌어도 부모에게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이런 탄식을 자아내는 90대 멕시코 할머니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멕시코 오악사카에서 홀로 살고 있는 이사벨 멘데스 히메네스. 할머니는 올해 만 97살이지만 아직도 일을 한다.  이젠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식탁보를 짜서 내다팔아 스스로 생계를 유지한다. 97세의 나이면 집에서 증손자의 재롱을 볼 법도 한데 할머니에겐 자식이 없는 것일까.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알고 보면 할머니는 자식 부자다. 할머니에겐 아들 8명, 딸 8명 등 16명의 자식이 있다. 하지만 멕시코 각지에 흩어져 사는 자식들은 할머니를 찾지 않은 지 오래다.  할머니는 "아들과 딸들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자식들은 내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을 하고 나서 자식들은 하나같이 나를 잊었다"며 "결혼 후 찾아온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 할머니는 젊을 때 홀몸이 돼 기구한 운명을 살았다. 33살 때 남편이 사망, 자식 16명을 혼자의 힘으로 키워야 했다.  할머니는 자식들을 친정에 맡겨놓고 멕시코시티, 미국 시카고 등지에서 일을 하며 월급을 보내 자식들을 키웠다.  그는 "열심히 일을 했지만 워낙 아이들이 많아 제대로 공부를 시키진 못했다"며 "아이들이 초등학교밖에 다니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가끔 얼굴을 보는 유일한 혈육은 23살 된 손자다. 바구니를 만들어 파는 손자는 정신이 온전하지 않는 데다 알코올중독자라고 한다. 그래도 손자는 가끔 할머니에게 들려 약간의 용돈을 쥐어주기도 한단다.  할머니는 "괜한 부담을 주기 싫어 아들과 딸들의 소식은 묻지 않는다"며 "이렇게 살다가 여기에서 혼자 세상을 뜨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창구를 마련해 달라" "멀리 계셔서 자주 뵙지 못하는 할머니가 생각나 눈물이 난다. 나도 지금은 실업자지만 약간의 가진 걸 나누고 싶다"는 등 할머니를 돕고 싶다는 댓글이 기사에 꼬리를 물었다.  한 네티즌은 "영원히 젊은 사람은 없다"며 "이런 세상이라면 히메네스 할머니의 삶이 언젠가 우리의 미래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홍콩 MZ세대, “회사생활 불행하면 퇴사 하겠다”

    [여기는 중국] 홍콩 MZ세대, “회사생활 불행하면 퇴사 하겠다”

    청년 실업률이 5% 이상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홍콩에서 2030 MZ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들의 상당수가 개인적인 사생활의 자유와 만족을 위해 기꺼이 자발적 실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3~5월 기준 홍콩의 실업자가 19만 1400명을 기록(실업률 5.1%)하는 등 높은 실업 사태에도 불구하고 MZ세대의 절반 이상인 62%가 ‘회사에 소속돼 근로하며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대신 자발적인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글로벌 HR기업으로 꼽히는 란트스타트(Randstad)가 지난 2~3월 18~67세의 홍콩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직업 관념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45%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불행하다고 느껴질 경우 퇴사 등 자발적인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18~24세 청년들의 경우, 그 사례는 무려 62%로 급증했다.  실제로 5명 중 2명 이상의 청년들이 과거 재직했던 회사에서 퇴사한 이유로 ‘회사 업무가 근로자 각 개인의 사생활에 적합하거나 만족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무려 48%가 ‘향후에도 회사 업무가 일상 생활을 즐기고 향유하는 데 방해 요소가 된다면 기꺼이 퇴사할 것’이라고 답변해 눈길을 모았다.  다만 이 같은 응답 비율은 근로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취업을 위해 이주한 근로자들의 경우 무려 87%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간 재직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홍콩에서 출생, 성장한 근로자들의 경우 단 52%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향후에도 줄곧 근로할 계획이라고 답변해 출신 지역별로 상이한 현상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홍콩 소재의 기업체 중 단 15%만이 내부 인재에 대핸 교육 개발 훈련을 지원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란트스타트 홍콩 지부 벤자민 엘름 이사는 “고용주는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내부 직원들에 대한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 복리 후생, 급여 및 경력 개발 등 각 분야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각 직원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개발 세부 방침을 전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속보] 7월 취업자 82만6000명↑…증가폭은 둔화

    [속보] 7월 취업자 82만6000명↑…증가폭은 둔화

    7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으나 증가폭은 두 달째 둔화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다. 이는 같은달 기준으로 2000년(103만명) 이후 22년만의 최대 증가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 6월(84만1000명)과 비교하면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가 3월 83만1000명으로 떨어진 뒤 4월(86만5000명)과 5월(93만5000명) 반등했으나 6·7월에는 전월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47만9000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취업자는 20대 이하,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1년 전보다 늘었으나 40대에서는 1천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7만6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정보통신업(9만5000명), 농림어업(9만3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6000명), 숙박·음식점업(5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금융·보험업(-2만1000명), 도·소매업(-1만명) 등에서는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작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다. 실업자 수는 8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9%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 올라가던 평생학습 참여율, 코로나19로 ‘5년 전으로’

    올라가던 평생학습 참여율, 코로나19로 ‘5년 전으로’

    그동안 꾸준히 높아졌던 성인들의 평생학습 참여가 코로나19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저학력자, 농어촌지역 거주자, 비경제활동인구, 임시 및 일용근무자, 저소득층 참여율은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기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실태와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들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30.7%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가량 줄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평생학습 참여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7년 조사에서는 34.4%였던 평생교육 참여율은 2019년 조사에서 41.7%, 2020년은 40.0%였다. 코로나19 유행 학력에 따른 평생학습 참여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졸 이상은 51.5%에서 40.3%로 줄었고, 고졸은 31.4에서 25.2%로 감소했다. 그러나 중졸 이하 학력자는 28.4%에서 15.8%로 가장 많이 낮아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농어촌지역 평생학습 참여율은 상승 추세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급격하게 감소했다. 서울 및 광역시가 2020년 40.8%에서 2021년 32%로, 중소도시가 같은 기간 40%에서 31.2%로 줄었다. 농어촌은 이 기간 38.8%에서 26.9%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평생학습 참여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조사에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참여율은 감소하기 시작해 전년도보다 각각 4.7% 포인트, 6.6% 포인트 감소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실업자 14.9% 포인트, 비경제활동인구는 13.0% 포인트 감소했다. 고용형태별 평생학습 참여율도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임시 및 일용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 모두 평생학습 참여율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2017년도 수준으로 하락했다. 상용근로자와 다른 고용형태의 근로자와 평생학습 참여율 차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더욱 벌어졌다. 2017년 조사에서 임시 및 일용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의 평생학습 참여율 차이가 각각 17.5% 포인트, 12.8% 포인트였는데, 2021년 조사에서는 각각 20.6% 포인트, 17.7%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 응답자의 비율이 감소했다. 특히 ‘동기, 자신감 부족’을 불참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들이 많아졌다. 지난 모든 조사에서 평생학습 불참요인 중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직장업무로 인한 시간 부족’은 남성이 훨씬 많이 선택했다. ‘가까운 거리에 교육훈련기관이 없어서’와 ‘가족부양에 따른 시간 부족’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선택했다. 특히 ‘가족부양에 따른 시간 부족’은 여성이 훨씬 많이 선택하여 성별에 따른 불참요인 차이가 뚜렷했다. 연구진은 경제활동상태별, 고용형태별 평생학습 참여율을 근거로 “코로나19는 취약계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했던 노력이 코로나19로 짧은 기간 동안 과거로 돌아간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낮은 소득 분위들이 참여율 감소 이유로 개인적인 요인보다 사회 구조적 요인을 선택한 점을 들어 “취약계층에 대한 구조적 접근성 강화 정책을 더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 ‘빚투’ 구제 논란…대통령실 “원금 아닌 이자 탕감”

    청년 ‘빚투’ 구제 논란…대통령실 “원금 아닌 이자 탕감”

    “코인 투자하려고 빚까지 낸 사람들을 왜 혈세로 도와주나” “열심히 일하고 대출이자 제때 갚는 사람만 바보 되는 세상” “부동산 가격 하락한 것도 탕감해줘라” “환율 관리나 해라.” 정부가 ‘빚투(빚내서 투자)’로 손실을 입은 청년층에 대한 채무까지 탕감해주겠다고 나서면서 ‘불공정’ 논란이 거세지자 대통령실은 19일 “원금 탕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서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청년층 신속채무조정은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일부 낮춰 채권의 일체가 부실화하는 것을 막는 제도”라며 “원금탕감 조치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원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청년(34세 이하)을 대상으로 채무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하고,최대 3년간 원금 상환유예를 하면서 해당 기간 이자율을 3.25%로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최대 4만8000명의 청년이 1인당 연간 141만~263만원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재산 형성수단으로 저축 대신 돈을 빌려 주식·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속하게 늘었고, 최근 금리상승 여파로 자산가격이 급속히 조정되면서 상당수 자산투자자가 투자실패 등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는 것을 두고, 그간 성실이 빚을 갚아온 이들을 오히려 역차별 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버티면 안 갚아도 된다’는 식의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정부 “신용불량자 전락 미연에 방지”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완전히 부실화돼서 정부가 뒷수습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 조치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후생과 자산을 지키는데 긴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금융위는 “신용불량자, 실업자 등으로 전락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사회 전체의 이익과 후생을 높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금융권과 함께 지원대상 및 수준, 심사기준 등을 세밀하게 설계·운영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고령으로 일 안 한 사람 ‘역대 최대’

    고령으로 일 안 한 사람 ‘역대 최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달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24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연로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24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1000명 증가했으며,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사람, 즉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할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6월 1588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5만 6200명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연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10.3%에서 올해 15.6%로 올라갔다. 최근 들어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 시작 당시인 1999년 6월 140만 7000명이었으나, 10년 만인 2009년 6월 157만 9000명으로 150만명을 넘겼다. 이어 7년 뒤인 2016년 206만 7000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화는 앞으로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연로 비경제활동인구는 물론 전체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 성장 잠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기간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3만명에서 2676만명으로 줄어들지만,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 인구는 807만명에서 169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 22.5명의 2.8배에 달하는 63.4명으로 증가한다.
  • 코인 실패 청년 구제 “불공정” 논란… 尹정부 해명은

    코인 실패 청년 구제 “불공정” 논란… 尹정부 해명은

    “코인 투자하려고 빚까지 낸 사람들을 왜 혈세로 도와주나” “열심히 일하고 대출이자 제때 갚는 사람만 바보 되는 세상” “부동산 가격 하락한 것도 탕감해줘라” “환율 관리나 해라.” 정부가 ‘빚투(빚내서 투자)’로 손실을 입은 청년층에 대한 채무까지 탕감해주겠다고 나서면서 ‘불공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을 통해 청년·서민의 투자 실패 등이 장기간 사회적 낙인이 되지 않도록 ‘청년특례 채무조정 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재산 형성수단으로 저축 대신 돈을 빌려 주식·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급속하게 늘었고, 최근 금리상승 여파로 자산가격이 급속히 조정되면서 상당수 자산투자자가 투자실패 등으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신속한 회생·재기를 위해 기존 신청자격에 미달하더라도 이자 감면,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1년간 한시 운영한다. 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 청년층에게 채무과중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하고, 최대 3년간의 원금 상환유예를 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저신용 청년 이자율을 3.25%로 적용하는 내용이다. 최대 4만8000명의 청년이 1인당 연간 141만~263만원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투자에 실패한 청년층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서는 것을 두고, 그간 성실이 빚을 갚아온 이들을 오히려 역차별 하는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버티면 안 갚아도 된다’는 식의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정부 “신용불량자 전락 미연에 방지”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완전히 부실화돼서 정부가 뒷수습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 조치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후생과 자산을 지키는데 긴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금융위는 비판 여론이 커지자 “신용불량자, 실업자 등으로 전락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사회 전체의 이익과 후생을 높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금융권과 함께 지원대상 및 수준, 심사기준 등을 세밀하게 설계·운영해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실패를 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 주느냐는 비판에서는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처럼 선제적 규제 정비와 투자자 보호 대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약계층에 대해서, 더군다나 2030 세대는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핵심”이라며 “이들이 재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마련해 주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채무 조정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이나 2030 청년들이 일시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이 생태계에서 일탈하지 않도록 ‘넛지(nudge·부드러운 개입)’와 같은 형태로 도움을 주는 취지”라고 말했다.
  • 석달 만에 꺾인 취업자 증가폭… 기재부 “하반기부터 더 둔화”

    석달 만에 꺾인 취업자 증가폭… 기재부 “하반기부터 더 둔화”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4만명 넘게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 3분의1가량이 공공·준공공 부문에 집중되는 등 질적 한계는 계속됐다. 통계청은 13일 발표한 월간 고용동향에서 6월 취업자 수가 284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달 기준 2000년 87만 7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94만 1000명으로 2000년 상반기 112만 4000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만에 꺾였다. 증가폭은 지난 1월 113만 5000명에서 2월 103만 7000명, 3월 83만 1000명으로 둔화했다가 4월 86만 5000명, 5월 93만 5000명으로 다시 확대됐으나 6월 84만 1000명으로 내려앉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7만 2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56%를 차지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도 10만 4000명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달 19만 6000명 증가한 데 비해선 증가폭은 둔화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15만 8000명 늘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지난달 10만 7000명에 비해 확대됐다. 서비스업에선 비대면에서 대면으로의 수요 전환으로 대표적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이 2만 8000명, 예술·여가가 1만 6000명 늘었다. 다만 취업자 증가분 중 공공행정·보건복지 비중이 30.6%로, 지난달 29.6%보다 1% 포인트 상승하는 등 공공·준공공 부문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1년 전보다 1.6% 포인트 오르면서 6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88만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 5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4분기 직접일자리사업 종료 등으로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직접일자리 정상화 등으로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물가폭등에 8000억원 민생대책… 尹정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자 정부가 8000억원 규모의 추가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취약계층 재정지원을 늘리고, 식비 등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9일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한 지 약 20일 만의 추가대책 발표다.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4800억원, 생계비 부담 완화에 33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에너지·생필품·문화 바우처 지원단가 한시인상 우선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약 118만 가구에게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17만 2000원에서 18만 5000원으로 인상한다. 차상위 계층 등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양곡 판매가격도 10㎏ 당 1만 900원에서 7900원으로 연말까지 한시 인하한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 저소득 다자녀·장애인 가구에 지급하는 기저귀 지원단가는 월 6만 4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제분유 지원단가는 8만 6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차상위 이하 및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만 9~2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리대 지원단가는 월 1만 3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더 높였다. 차상위 이하계층의 문화·예술·체육활동 지원에 쓰는 바우처 단가도 상향 조정된다. 문화누리카드 연간 지원금액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저소득층 유·청소년 및 장애인 체육활동 보장을 위한 스포츠강좌이용권 금액은 월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한시인상한다.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도 최근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지원단가를 조정하고 관련 예산을 보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부모 가족·장애인·노인·자립준비청년·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저소득 근로자 및 실업자 고용안전망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할당관세부터 비축물량 상시방출까지… 식료품비 잡기 총력 정부는 특히 물가가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식료품비 부담을 줄이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했다. 일단 연말까지 수입산 육류의 관세를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물량을 늘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격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계란공판장 활성화를 통해 계란 가격체계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전환 시킬 계획이다. 한편으로 국내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도축수수료와 사료비 지원 확대 정책이 추석 연휴 전인 9월 초까지 단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농산물 중 주요 가격불안품목에 대한 조기방출 및 수입을 적절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자, 마늘, 양파, 무, 배추, 대파, 참깨, 사과, 배가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급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조기, 마른멸치 비축물량을 상시방출하는 체제를 11일부터 갖추기로 했다. 소비자 측면에서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인당 1만원, 최대 20%)도 발행된다. 500억원 규모 예비비로 재원을 삼기로 했다. 유류비·주거비·통신비 지원 정책도 마련돼 정부는 또 유류비와 주거비, 통신비와 같은 필수적인 서비스의 물가 안정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택시·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판매부과금을 30%(ℓ당 12원) 감면하는 조치를 당초 예정된 이달 말에서 연말로 연장해 실시하기로 했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인 디딤돌대출의 경우 상환방식을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중도 변경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키로 했고,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방침을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 공공와이파이 품질을 고도화 하고, 통신업체들이 5G(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윤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며 중량감을 높였지만 8000억원 규모에 소요비용을 소폭 할인해주는 방식의 민생대책이 물가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아가 기초·농지연금, 해산·장제급여의 지원단가를 높이고 관련 예산을 보강하는데 들이는 1898억원까지 이번 민생대책에 포함시킨 건 숫자 부풀리기란 지적도 있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어차피 해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어, 별도의 지원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여기는 남미] 계량기 옆 실직 아빠가 쓴 손편지...진심이 모두를 울렸다

    실업자의 절절한 메모 1장이 훈훈한 도움의 손길로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루이스에서 전력회사에 다니는 하비에르 루빌라르는 최근 검침을 돌다 계량기에 붙어 있는 1장의 메모를 발견했다.  노트를 찢어 또박또박 손글씨 인쇄체로 써내려간 메모에는 "실직했습니다. 두 딸과 살고 있는데 제발 전기를 끊지 말아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돈이 생기면 바로 밀린 요금을 내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끝맺음되어 있었다.  메모를 쓴 이는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밝히지 않았지만 남녀구분이 뚜렷한 스페인어 문장의 특성상 딸들을 데리고 사는 아빠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루빌라르는 메모를 읽어 내려가다가 울컥했다고 한다. 그는 "딸들을 데리고 사는 실직자 아빠가 누군지 얼굴도 본 적이 없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대로 퇴근한 루빌라르는 집에 돌아간 후에도 메모의 사연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 날 출근한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던 계량기 기록을 추적해 봤다. 확인해 보니 문제의 계량기는 상당한 요금을 체납한 상태였다.  미납한 전기요금은 약 5만 페소로 아르헨티나 최저월급보다 많았다. 돈의 가치는 다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200만 원 정도 요금이 밀려 있는 셈이었다.  밀린 요금을 내려고 발버둥을 친 흔적도 나왔다. 밀린 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부탁해 회사가 이를 승인한 기록이 있었다. 이후 몇 번 할부로 밀린 요금을 냈지만 다시 납부가 중단된 상태였다. 루빌라르는 "아마도 이때가 남자가 실직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루빌라르는 메모가 붙어 있는 계량기를 다시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사진에 "이 남자분을 돕고 싶습니다. 물론 이 남자분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앞으로도 누가 요금을 내주었는지 알 수 없겠죠. 아버지날도 멀지 않았는데 깜짝 선물이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글을 달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저기에서 "나도 돕겠다" "적은 돈이지만 보태겠다"며 십시일반 돈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5만 페소가 모금됐다. 루빌라르는 이렇게 모인 돈으로 남자의 밀린 전기요금을 전액 완납했다. 루빌라르는 "남자가 딸들과 사는 곳은 변두리라 전기는 들어가지만 도시가스는 없는 곳"이라면서 "이제 겨울이라 전기마저 없으면 추위에 떨 텐데 남자와 딸들이 단전 걱정을 하지 않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 쇼크에… ‘국민고통지수’ 최고치 찍었다

    고물가 쇼크에… ‘국민고통지수’ 최고치 찍었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올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1분기 국민고통지수가 10.6을 기록해 확장실업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부터 분기별 지수를 산출해 온 이래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지수인 국민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확장실업률을 더해 구한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에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노동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사람)를 더한 수를 실업자로 본다. 국민고통지수는 그간 분기별로 등락을 거듭하며 2020년까지는 10 아래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지난해 1분기에는 확장실업률이 9.1%로 정점을 찍으며 10.5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해 3분기에는 확장실업률이 6.6%로 낮아지면서 9.1로 떨어졌다. 4분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급등이 이어지며 국민고통지수가 9.8로 높아졌다가 올 1분기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10.6까지 올랐다. 이는 그간 국민고통지수 평균치(7.7)의 1.38배다. 한경연은 소비자 물가가 아직 생산자 물가에 비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건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감내하고 있어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 기업들의 원가 부담 흡수 여력이 약해져 소비자 물가도 생산자 물가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민고통지수 상승이 민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국민고통지수 증가율이 1% 포인트 높아지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0.13% 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고통지수가 오르면 가계의 구매 여력이 위축되는 것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국민고통지수가 높아지면 소비 위축 등 경제 악영향으로 실업이 증가해 지수가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며 “부족한 재정 여력 등으로 거시 정책 운용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높이는 식으로 경제의 총공급 능력을 확충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물길 따라 쓴 시집 일곱권… 詩지도로 그려 낸 한반도 [작가의 땅]

    ‘새벽 시내버스는/차창에 웬 찬란한 치장을 하고 달린다/엄동 혹한일수록/선연히 피는 성에꽃/어제 이 버스를 탔던/처녀 총각 아이 어른/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의/입김과 숨결이/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나는 무슨 전람회에 온 듯/자리를 옮겨 다니며 보고/다시 꽃이파리 하나, 섬세하고도/차가운 아름다움에 취한다/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이던가/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낸 정열의 숨결이던가/일없이 정성스레 입김으로 손가락으로/성에꽃 한 잎 지우고/이마를 대고 본다/덜컹거리는 창에 어리는 푸석한 얼굴/오랫동안 함께 길을 걸었으나/지금은 면회마저 금지된 친구여.’ - 최두석 시, ‘성에꽃’ 전문내가 막 시인으로부터 풀솜대 한 줄기를 받아 든 그때 몇몇의 사람들이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시인은 말없이 가방을 짊어지고 더 깊은 산 속으로 가 버렸다. 지금으로부터 십여 년도 훨씬 전에 학과의 문학기행차 방문했던 검룡소에서의 일이다. 그전에도 같은 이유로 시인과 이곳에 왔던 내가 옛일을 추억하며 풀솜대 이야기를 하니, 시인이 검룡소의 지천에 널린 그것을 채집해 온 터였다. ‘각종 쓰레기’, ‘녹슨 동전들’, ‘불우 이웃 돕기’ 등등의 말이 물 위를 흐르자 가열찬 학생들 몇몇이 계곡에 들어가 색 바랜 동전들과 쓰레기를 거둬 모으기 시작했다. 검룡소를 무척 아껴서 자신이 쓴 시의 발원으로도 여기던 시인이 멀리서 그것을 보고는 그곳의 사정을 짐작할 새도 없이 심기가 상해 버렸던 거다. 그 검룡소에 우리만 왔겠는가. 등산과 관광차 올라왔던 사람들은 환경 정화를 하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그저 그곳에서 발 담그고 노는 이들쯤으로 오해했고, 쓰레기와 동전들을 모아 의기양양하게 관리소에 제출했던 우리는 되레 혼쭐이 났다. ‘진달래 꽃잎 띄우고/그리움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겨울 골짜기에 얼어붙었던/슬픔은 어디로 흘러가는가/그리움은 슬픔을 만나 깊어지고 넓어지고/슬픔은 그리움을 껴안아/강이 된다고 넌지시 일러주며/하염없이 일렁이는 물살은/어디로 아득히 흘러가는가/여울을 지나 소를 지나/다시 오지 않을 생애의 한 굽이를/소용돌이치며 돌아’ (최두석, ‘아우라지에서’ )●한강 곡류 따라 흐르는 詩語 한강의 발원으로도 불리는 검룡소에서 내려온 물은 정선의 아우라지로 흐른다. 그리고 그 물은 황새여울과 어라연을 품고 있는 동강을 지나 남한강으로 흐른다. 두물머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져 한강의 본류로 흐르고, 임진강 맥을 만나 한강 하류의 머머리섬까지도 간다. 그 강줄기들이 끝끝내 만나는 것은 사람과 바다. 최두석의 시는 그 곡류를 고스란히 따른다. 사람살이와 새, 꽃, 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시를 쓴 시인 최두석은 195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서 하나뿐인 서울대 국어교육과의 입학생이 된 스무 살의 청년은 그때까지 몰래 시를 쓰던 고등학생에서 본격적으로 시인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 기뻤다고 한다. 공부와 진학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던 고등학생이 마음을 분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시였기 때문이었다. 두 살 연상의 학과 선배와 결혼을 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시집 ‘대꽃’에 실린 시 ‘누님’에 나오는 “대학 과사무실에서 만난 선배 은숙이 누나”. 최두석은 1980년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인의 길에 들어선다. 시집으로 ‘대꽃’, ‘임진강’, ‘성에꽃’, ‘투구꽃’ 등이, 평론집으로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 등이 있으며 2007년 불교문예작품상, 2010년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쳤으며, 오월시 동인이다.●잊혀져 가는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동학농민운동의 터에서 자란 까닭인가. 시인의 초기작들은 ‘사람’을 향해 있다. 핍박받는 농민들과 힘없는 사람들, 더이상 목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의 노동에 지친 이들이 집에 돌아와 씹는 찰기 없는 정부미의 맛으로도 ‘사람’을 쓴다. 함께 민주화 투쟁을 하던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차창에 어린 성에꽃마저도 사람으로 치환해 시 속에 놓아 준다. 성에를 꽃으로 이 땅에서 맨 처음 발음해 준 사람이 바로 최두석이다. 사람이 사는 곳마다 물길이 있듯이 겨울이면 성에가 낀다. 그것은 왜 유독 어렵고 힘든 사람의 곁에 주로 피는 걸까. 그는 시 속에서 잊혀져 가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주고 싶다고 했다. 결국 시는 사람과 연결될 수밖에 없고, 시를 쓸 적에 시인 감정의 투여보다는 제재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어 쓰고 싶었다는 말로 우리에게 ‘자연’과 ‘리얼리즘 시’를 해석해 준다. 시에 김통정, 전태일, 서호빈, 권인숙과도 같은 사람 이름으로 시의 제목을 지은 것도 그 때문이다. 성에꽃을 호명하듯이 사람을 부른 시인의 마음이라니. 시인의 아버지는 풍수지리에 해박한 농민이었다. 그 덕분일까. 그가 자연을 대하고 시를 쓰는 방식은 여타의 사람들이 산과 강 그리고 바다에 가는 일반적인 순서와는 조금 다르다. 산 능선에 피어난 꽃들의 자리를 따라 가거나 한강의 발원부터 본류와 하류까지 샅샅이 찾아다니며 사람살이의 모습과 강물이 굽이쳐 흐른 자국들을 두 발로 직접 디뎌 본다. 지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곳이어도 본류를 알고 보면 ‘한강’인 시들이 꽤나 많다. 한강의 발원으로 불리는 검룡소와 오대산의 우통수 그리고 경포와 동강 아우라지를 지나 강화와 충청, 전라, 경상, 제주와 백두에 이르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가 시로 쓴 지명과 꽃들은 아직 쓰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빠르다. 한강의 물길처럼, 사람의 혈맥처럼, 끊임없이 피는 계절의 꽃처럼 최두석의 시는 그렇게 삶과 자연의 곳곳을 꾸밈없는 발걸음으로 디뎌 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무슨 꽃인들 어떠리/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 최두석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들에게 건네는 연대의 손길 “꽃으로 시를 쓰셨을 때,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 보신 거예요?” 여름의 초입에 두물머리에서 시인을 만났다. 약속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시인이 가뿐 숨을 고르며 두물머리 주변 강의 흐름과 지형의 변화, 그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꽃들을 설명을 하던 참이었다. 질문이 다소 어색했던 탓인지, 아니면 꽃과 사람을 주제로 시를 썼던 이력을 속으로 되짚었던 것인지 시인은 한참 동안 강물을 응시했다. “물이 흐르고, 꽃 있는 데는 그저 다 다녀봤지요.” 일곱 권의 시집을 모아 목차를 펼치면 그가 꽃과 사람과 새와 같은 ‘자연’에 대해 시를 쓰며 다녀온 한반도의 지도가 그려진다. 따로 한반도 최두석 시(詩)지도를 그려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다면 시인의 시를 쓰기 위해 디뎌 온 자리야말로 꽃이 피는 생명의 강물 그 자체의 시간이 아닌가. 그것을 위해 살아온 시간 모두가 그에게는 그야말로 리얼리즘이다.‘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감돌아 흐르다가/밀물에 밀려 다시 회돌아 흐르는 섬//한강과 임진강이 몸을 섞는/격정의 강물 위에 떠올라/서해로 가는 물결 하염없이 배웅하는 섬(중략) 아무도 넘볼 수 없게/자신의 자리를 오롯이 지키면서/세월의 물살 고스란히 받아넘기는 이여//내 자유롭게 훨훨/남북을 오가고 싶은 소망의 새 한 마리/가슴에 품어 살뜰히 길러다오.’ (최두석, ‘머머리섬’ ) 인간사와 삼라만상이 모두 물줄기들 곁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의 소리와 형태와 역사를 고스란히 받아 적은 이가 시인이 됐다. 한반도의 강과 바다 그리고 땅, 섬들과 산의 속속들이에 박혀 사는 사람들과 새들의 소리도 강줄기와 꽃의 형상으로 기어코 받아 적은 시인, 그리하여 마침내는 ‘사진으로는 찍을 수 없고/늙은 무녀의 목쉰 노래로 귓가에 맴돌며’(시 ‘숨살이꽃’) 핀다는 숨살이 꽃에게까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 최두석이다.작가의 땅 연재는 오늘로 30회가 됐다. 돌이켜 보니 한강의 발원에서 하류까지 이어진 땅의 곳곳에 있는 문학관과 작품에 나온 지명들을 따라 흐른 거였다. 그러는 동안에 출산을 하여 아이가 21개월이 됐다. 아이의 임신과 출산, 육아와 꼬박 맞먹는 횟수다. 사람들 사이에 핀 꽃들 속에서 작품이 맺혔다. 우리가 딛고 사는 이곳이 사실은 문장들의 두물머리가 아닌가 하며 이 연재를 마친다. 소설가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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