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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준 “미국 보복 관세로 오히려 실업률·제조업계 비용 증가”

    미국 연준 “미국 보복 관세로 오히려 실업률·제조업계 비용 증가”

    미국이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을 대상으로 유례없이 대폭 인상한 관세로 미국의 제조업 부문에서는 오히려 높은 실업률과 원가의 인상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보고서는 27일(현지시간) “수입 관세의 인상 효과로 제조업계의 고용은 소규모 증가하기는 했지만, 생산비용의 증가와 보복 관세 등으로 결과적으로는 더 커다란 손해와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 경제분석가 아론 플라엔과 저스틴 피어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초부터 미국은 사상 유례가 없는 관세 인상을 시작했으며 그런 정책의 목표중 하나는 제조업계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무역 정책을 국내 제조업계에 대한 보호와 부양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던 전통적인 방식은 요즘처럼 전 세계가 수요공급의 체인으로 긴밀하게 연결돼어 있는 시대에는 복잡한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18년의 관세 인상이 오히려 국내 제조업계의 고용의 상대적 감소와 생산 비용의 상대적 증가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결론내렸다. 이 보고서는 외국에 대한 관세 인상과 그에 대한 보복관세로 가장 타격을 입은 10대 제조업계는 광학 및 전자 제품 업계, 피혁관련 업계, 알루미늄박(薄)과 철강, 금속, 자동차, 가전 업계, 제재소, 오디오·비디오 장비, 살충제, 컴퓨터 장비 제조업계라고 밝혔다. 이어 생산 제품의 가격도 순전히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 요인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무역전쟁에 따른 미래의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한 악영향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올해 기업 투자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소비자 구매활동의 회복과 노동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올해 기업투자는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2분기 감소율이 1%, 3사분기 감소율은 2.3%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2010년대가 끝나는 연말인만큼 세계 주요 언론은 2019년 한 해나 2010년대를 결산하는 순위, 목록 형태 기사를 쏟아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 원고 작성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잘한 일 10가지를 정리해 썼다. 그는 다음 칼럼에서 트럼프가 잘못한 일 10가지를 쓰겠다고 했다. 10. 그는 잊혀진 미국인들을 위한 정책 결과를 계속해서 내놨다. 올해 미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 중심으로 가장 빠른 임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인 57%가 트럼프 취임 뒤 형편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9. 식료품 지원 요건을 까다롭게 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몸이 튼튼하고 자녀가 없는 성인들은 공적 원조를 받기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이들에게 물질적 풍요 뿐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됐다는 존엄과 자부심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노동은 축복이지 벌이 아니다. 8.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공동안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 2016년부터 동맹국들은 국방비를 1300억 달러(약 150조 8500억원) 증액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 전에 비해 거의 두배 많은 동맹이 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쓰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7. 그는 홍콩 시민의 편에 섰다. 홍콩 인권민주화 결의안에 서명했다.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홍콩 시민은 미국 국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감사를 표시했다. 6. 트럼프가 미국을 과거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시킨 뒤 북한과 중국은 전략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은 조약으로 금지됐던 새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중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북한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 항공모함 전단을 임시 배치할 필요 없이 북한을 영원히 미사일 조준선 안에 둘 수 있게 됐다. 5. 이란에 대한 그의 ‘최대 압박’ 작전은 실제로 이란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경제는 위축됐고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삭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란 국민은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민중 봉기를 벌이고 있다. 4.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한 뒤에야 멕시코가 불법이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남미 전역의 미국 불법 이주민 관문이었던 멕시코는 방위군 수천명을 남부 국경으로 보내는 등 최근 사상 처음으로 자체 이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 의회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승인할 태세인 것도 트럼프의 관세 위협 덕분이다. 3. 그가 가족계획 기금을 낙태 시술을 하는 의료기관에 지급되지 않도록 막은 덕분에 가족계획연맹은 3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생명존중 진영의 가장 큰 승리이며,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다. 2.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명령했다. 테러리스트가 지배하는 상공 수백㎞를 비행해야 하는 위험한 임무였으며, 잘못됐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 급습 작전을 감행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았다. 1. 그는 기록적인 속도로 보수적인 판사를 계속 임명해 왔다. 상원은 최근 트럼프의 50번째 연방순회항소법원 임명을 승인했다. 이 법원은 1년에 약 6만건의 소송을 판결한다. 오바마가 임기 내내 임명한 것보다 5명 적은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를 3년 만에 임명했다. 그 결과 3개 법원을 진보 다수에서 보수 다수로 뒤집어 보수주의 법원은 13개 중 7개로 과반이 됐다. 티센이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인만큼, 그가 뽑은 성과 10개는 대부분 철저히 미국에서도 보수주의자 기준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예고한 다음 칼럼 ‘트럼프가 2019년에 한 최악의 일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성과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위구르족을 탄압한 중국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 북한에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누가복음의 뜻 그대로, 베두인 목동 가정의 출산 돕는 기독교 병원

    누가복음의 뜻 그대로, 베두인 목동 가정의 출산 돕는 기독교 병원

    고대 기독교 전통 가운데 하나는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 사는 이들은 가장 가난한 이들의 출산 과정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한 뒤 국가를 세우고 전쟁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데도 이런 전통이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베들레헴에서 한참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베두인 목동 가정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영국 BBC는 베들레헴 근교 베이트 사후르(야경대의 집) 마을에서 멀지 않은 알라샤이다 마을 입구에서 베들레헴의 성가정 병원이 운영하는, 이동 산부인과 진료팀의 밴 승합차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모습을 25일 르포로 전했다. 밴 문이 열리자 간호원 한 명과 여자 산부인과 의사 둘이 내렸다. 이 병원은 유래가 깊다. 1100년경 예루살렘에 처음 들어선 기사 병원이 모태다. 그 뒤를 이어 몰타 기사단이 운영하고 있다. 종교와 종족, 치료비를 낼 능력이 있느냐를 따지지 않고 모든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보는 것이 의무이며, 의사와 간호사들의 종교와 종족 역시 따지지 않는다. 이 마을은 튀니지부터 오만까지 수십개 나라에 유목민으로 흩어져 사는 알라샤이다 부족의 마을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1970년대 초반 사해 근처에 머물던 이들의 이주와 정착을 허용하고 마을 이름까지 부족의 이름을 따 짓게 했다.이날 진료를 받기 원한 산모 중에는 임신 8개월째인 누라가 있었다. 그녀의 집은 이스라엘 정부가 불법 건축으로 규정해 불도저로 밀어버려 사라져 이웃 마을에 머무르고 있었다. 전통적으로 베두인족은 늘 떠돌지만 이제는 조금씩 정착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자들도 목동 일을 했지만 정착하면서는 집안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 마을 역시 서안 지역의 다른 많은 마을들처럼 이스라엘 점령지로 포위돼 있고 가축을 치는 일도 금지된다. 원래 자급자족했던 베두인이지만 지금은 바깥의 지원에 점점 의지하고 있다. 본인들도 2류 시민으로 여기고, 실업률은 치솟고 교육율은 현저히 낮다. 영아 사망이나 조산 사망, 빈혈 등이 많았다. 하지만 미셸 보 원장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이 마을을 비롯한 베두인족의 상황은 많이 나아졌다. 누가복음 2장 8절부터 10절까지다. “8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기독교를 연구하는 존 테일러 교수는 “고대에는 양 치는 사람이 베두인 유목민 뿐만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목동은 남성일 수도 여성일 수도 있고 아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누가가 썼던 그리스어로는 목동이 “젠더를 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미셸의 추천으로 찾은 카드라의 집은 아이들이 10명이었는데 모두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했다. BBC 기자가 부엌에 들어갈 때 뒤에서 “Hello, how are you?”라고 플류트 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드라의 셋째 딸 마이였는데 수학과 과학 점수가 빼어났다고 자랑했다. 이제 베두인의 딸들도 매일 등교하거나 동반자 없이 다닌다고 했다. 아주 소수는 대학에 다닐 수도 있도록 허락을 받는다. 마이도 어머니와 시집 간 두 언니 모두 든든히 지원해 입학했지만 집과 베들레헴 대학을 왕복하는 셔틀 밴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려면 오후 수업이나 시험을 빠질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2학년에 올라가서는 등록금을 낼 여력도 안돼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아버지 오마르는 척추를 다쳐 일할 수 없고 카드라가 형편이 나은 이웃의 허드렛일을 해줘 받는 돈으로 입에 풀칠을 하고 수확기에 요르단 계곡 위쪽의 공장에서 50일 정도 침식을 해결하며 돈을 모은다. 이번 겨울에는 마이가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BBC 기자는 마이가 학교를 마칠 수 있고 카드라가 일년 내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돈을 기부할 만한 사람을 찾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이는 나은 삶을 누리길 희망한다면서도 마냥 떠돌며 살고 싶지 않다며 대학을 마친 뒤에는 알라샤이다의 어린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집과 문화, 가족과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경색된 남북관계 불구, 서울시민 74.2% “통일 필요”

    경색된 남북관계 불구, 서울시민 74.2% “통일 필요”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 74.2%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 후 기대되는 사회개선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률(35.4%)로 답해 통일이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시는 만 19세~69세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일 년 만에 진행된 조사이다. 설문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작년과 동일한 수치인 74.2%로 나타나 ‘필요하지 않다’(25.9%)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남성(77.8%)이 여성(70.7%)보다 많았고, 연령별로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40대가 78.6%로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66%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 후 기대되는 사회문제 개선분야로는 경제성장률(35.4%)을 1순위로 꼽았고, 이념갈등(31.3%), 실업률(18.8%) 등이 뒤를 이어, 통일이 되면 경제문제와 사회적 갈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았다. 다만, ‘남북관계 인식’ 등을 묻는 문항에는 불투명한 현 남북관계에 대한 시민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5년 이내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물음에는 39.5%만이 ‘좋아질 것’이라 답했고, 5년 이내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은 62.9%가 ‘낮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71.1%가 ‘낮다’고 응답했다. 통일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20년 이내’가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17.0%로 나타났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중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사회문화교류’(30.1%)가 꼽혔으며 ‘경제/산업’(20.1%), ‘도시인프라’(20.1%), ‘보건’(14.7%) 등이 뒤따랐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의 지지와 공감대’가 1순위(35.1%)로 꼽혔고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30%),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13.8%)가 뒤따랐다. 정부와 서울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2032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시민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공동개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1.8%로, 지난해 찬성 응답 70.2%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0% 이상의 시민이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대북 인도지원’ 및 ‘남북관계 인식차이로 인한 내부 갈등’에 대한 응답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시민 56.6%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인도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83.1%가 통일 및 남북관계 인식차이로 인한 우리나라 내부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인도지원 추진의 우선분야는 ‘응급의료품·결핵치료제 등 의료지원(46%)’, ‘식량 및 영양지원’(3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황방열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로 나타나는 등 서울시민의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은 대내·외 정세가 한층 불투명해 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시는 내년에도 남북교류 현안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문대림 JDC이사장 제주도민 사랑받는 공기업되겠다

    서귀포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소송 문제, 외국자본에 대한 정서적 반감과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확대 필요성 제기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대림 이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 송년인터뷰를 갖고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견인하고 진솔한 지역공헌 사업 등으로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영리병원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한해를 돌아본다면?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의 재개와 헬스케어타운의 안착,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협의 등 사업정상화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과 그에 따른 인원 배정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지난 4월 완료했고 5월에는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슬로건을 통해 제주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신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헬스케어타운은 4월 중국 상해에서 녹지그룹 장옥량 총재와 만났고 이후 8월 녹지그룹이 2년 동안 중단됐던 헬스케어타운 1단계사업의 미지급 공사비 전액 납입했다.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과 공감대를 형성해 2단계사업 재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대법원 판결로 원상 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해 협의과정을 갖고 버자야그룹과도 그동안 단절되었던 소통체계를 회복해 가고 있는 중이다. -JDC는 제주도민과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총 3차례의 워크숍을 진행, 성공리에 마쳤다. 4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도민참여단은 환경 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복지 증대 등의 공통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였으며, 이 밖에도 소통 확대, 인재양성, 각종 도시문제 해결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도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JDC는 2020년 상반기 중 수립되는 미래전략에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앞으로도 도민참여단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 운영, 각종 보고회, 세미나 및 토론회 등 도민 참여 활동을 이어나가겠다. JDC 미래전략 용역을 통해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 방향과 목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방안 등을 마련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를 만들어 나가겠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관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제주의 산업구조 체질 개선 및 신산업 혁신을 이끌 구상은? 청년 실업률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공공 창업공간 모델로 산업단지 혁신 및 일자리 창출 거점 조성을 위하여 JDC 소유 빌딩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개소했다.제주혁신성장센터는 산업 분야에는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 문화기반 ICT산업(VR, AR 등)을 일반분야에는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와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주혁신성장센터 내 분야별 전문 인큐베이팅센터의 운영으로 체계적인 멘토링 시행과 지원으로 지역의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중이다. 전문기관으로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협력해 전기·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및 관련기업 대상 기술이전 프로그램, 문화·예술 산업 콘텐츠 개발 및 창업기업 멘토링·육성 프로그램,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제주지역의 교통·환경·일자리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육성사업도 추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협력하고 있는 ICT 융합창업하브는 ICT 문화예술지역산업 특화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기관 연계 글로벌 마켓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금융보증 지원 및 투자자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초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현재 12개 스타트업 유치?육성 중으로 46명의 일자리 창출 및 ㈜ 블로코 기업 등 총 114억여원의 직접 투자유치를 확정한 상태다. 카이스트와 협력하고 있는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카이스트 창업원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최근 (사)제주산학융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기·자율 자동차 관련 사업 발굴 및 산학 지원 활동을 협력하여 협업하고 있다.현재 13개 스타트업 유치?교육 중으로 39명의 일자리 창출 및 ㈜ 소프트베리 TIPS 7억원 등 총 9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소셜벤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창업 자금 및 교육, 홍보 및 판로 지원 등 제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지원사업 ‘낭그늘’을 통해 제주 사회적 경제활성화 플랫폼 구현에도 앞장서 현재 4개사 14명을 대상으로 투자?금융지원, 판로확대 등 소셜벤처 육성 촉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혁신성장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유치, 역량을 강화해 앞으로 3년간 112개사, 66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최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AI 혁신기반 조성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의 산업과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것이다. -사회적 경제와 지역 공헌사업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으로 소셜벤처지원사업 ‘낭그늘’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 ‘마을공동체지원사업’도 강화해 추진중이다.소셜벤처지원사업은 제주지역 소셜벤처 허브로 조성해 사회적경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사회적경제조직지원사업은 총11개사를 선정해 금융 지원 및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질적으로 수준을 높여 제주형 사회적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중이다.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나눔·문화진흥·환경보존 5대 유형별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해 도민지원과 사회적 역할 수행하고 있다.향후 도민지원과 더불어 제주가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JDC의 공공기능 확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을 10억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제주도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강화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 이음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제주도민들께서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지역 환원 사업을 발굴하기위해 노력중이다. 2020년은 도민 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제주의 가치를 증진하고 도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JDC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마크롱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이경주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마크롱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이경주 국제부 차장

    국제사회 반트럼프 진영의 선봉장 격으로 주가를 올리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요즘은 ‘뚝심 정책’으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취임 후 근로자 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노동 개혁, 부유세 폐지, 유류세 인상, 법인세 인하 등 소위 인기 없는 정책을 이어 갔다. 요즘은 연금 개시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늦추고 42종류의 연금을 단일화하는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시위는 일상이 됐다. 지난해 10월 유류세 인상 때 노란조끼가 등장했고, 지금은 연금 개혁 저지 파업이 한창이다. 지지율도 20~30%대에서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인기와 별개로 2016년 10% 수준이던 프랑스 실업률은 8.6%로 떨어졌고,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0.3%)은 독일(-0.2%)을 앞섰다. 본인 연금 3억원까지 포기하며 ‘포퓰리즘’에 맞서는 뚝심으로 ‘유럽의 병자’를 서서히 변모시키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39세로 당선됐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뚝심 개혁은 요원했을지 모른다. 한국 헌법에는 ‘40세’라는 소위 대통령 나이제한이 있으니 말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38세로 당선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꼽았다. 화석연료를 모두 없애겠다고 공언한 뒤 그간 보여 준 추진력은 인상적이다. 30대인 나이브 부켈레(38)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부패와 전쟁 중이다. 전 대통령들이 줄줄이 횡령 등의 혐의로 수감됐거나 망명 중인 가운데 국민들은 그의 젊은 패기에 기대를 걸었다. 30대 유력 정치인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늘고 있다. 최연소인 산나 마린(34) 핀란드 총리, 저신다 아던(39) 뉴질랜드 총리, 2017년 38세에 임기를 시작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등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는 31세에 총리직을 수행했고,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해 두 번째 총리를 맡는다. 핀란드는 총리와 연정한 정당 대표 4명 중 3명이 30대다. 한국의 20대 국회의원은 당선 평균 나이가 55.5세였고 30대 의원은 단 3명이었다. 청년 양성에 인색한 정치풍토 탓인지, 대통령 40세·국회의원 25세 등 나이제한 탓인지 ‘60대 대통령·총리, 50대 국회의원’은 일종의 공식이다. 물론 연륜은 분명 정치에서 가장 강한 무기 중 하나다. 하지만 청년이 단지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 내년 총선의 화두는 청년이라지만, 표심 장악력이 없고 경험이 적어 정치를 모른다는 뒷말이 더 많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청년리더를 찾겠다더니, 요즘 청년들이 특권 없는 국회의원에 매력을 못 느낀단다. 진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삼고초려는커녕 이고초려도 없이 기존 정치문법에 충실한, 정당정치에 순치된 정치꾼들을 밑으로 끌어들이려는 핑계로 쓰려는 것 같다. 청년후보 수 늘리기에만 집중하는 분위기가 그렇다. 청년 정치인이 약한 건 소위 정무적인 싸움이다. 하나 ‘정무 전문가’들의 수싸움에 민생은 실종됐다. 게임의 룰인 선거법개정안은 정치거래의 상징이 됐고, 제1야당 당수는 국민이 권리를 부여한 국회를 마비시킬 수 있었던 시위대에 승리라고 외친다. 민생은 숫제 볼모다. 40세인 대통령 나이 제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대중, 김영삼, 이철승 등 젊은 정치를 막으려던 것이었다. 경제는 발전했지만 정치 발전은 늦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한 초선 의원은 사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구시대 정치는 미래에 대처하지 못한다.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리더와 첨단과학 전문가 등이 절실하다. 적어도 국회 고사를 막으려면.’ kdlrudwn@seoul.co.kr
  • 美 “대중 수출 2배 늘 것”… ‘트럼프 업적’ 미중 합의 띄우기

    美 “대중 수출 2배 늘 것”… ‘트럼프 업적’ 미중 합의 띄우기

    경기 호황에 국정 지지도 43% ‘역대 최고’ 난제 많아 대선 전 2차 무역합의는 미지수 재선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띄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 관련 영향으로 연일 주식시장도 최고가 행진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견고하다. 하지만 진짜 난제들이 산적한 2차 무역협상이 대선 전에 마무리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많아 우호적인 분위기가 대선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체결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미중의 1단계 무역합의로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부문에서 공격을 받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 냈다는 것”이라면서 “분명 미국 제조업과 농업, 기술업종, 금융업종에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CBS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무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2년간 중국 수출이 200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연일 자화자찬을 쏟아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이른바 러스트벨트, 팜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지역 노동자와 농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금지 등으로 중서부 농민들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농민들의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해 백악관이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경기 호조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또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날 USA투데이와 서퍽대학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의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3% 포인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는 5% 포인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는 8% 포인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는 9%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3%를 기록했다. 이는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탄핵 정국 전보다 뛰어오른 수치다. 퀴니피액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상당 부분은 사상 최저의 실업률, 강한 경제 성장세와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 대통령 “40대 고용부진 아프다…특별 대책 마련하라”

    문 대통령 “40대 고용부진 아프다…특별 대책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40대 고용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렇게 언급하면서 “그래야 경제 체질을 확실히 바꾸고 우리 경제를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 변화로 ▲고용지표 개선 ▲가계소득·분배 개선 ▲유니콘 기업 증가 등 혁신성장 분야 성과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세계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 등 우리 경제의 악재를 이겨내고자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처해 왔다”며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경제 활력·성장을 뒷받침하려 했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더욱 의미가 큰 것은 경제가 어려우면 선택하기 쉬운 임시방편적·인위적인 경기부양 유혹에 빠지지 않고, 혁신·포용·공정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만들고 있는 변화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를 시작할 때만 해도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고용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최근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고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청년고용률·실업률도 크게 개선됐다”며 “상용직 취업자가 60만명 가까이 늘었고 고용보험 수혜자도 대폭 느는 등 고용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했다.이에 대해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망 확충에 역점을 두고 끈기 있게 추진한 결과가 나타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아직도 일자리 질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특히 우리 경제 주력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아프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20~30대 청년층과 50대 신중년층, 60대 이상 노인층 일자리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온 데 비해 40대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며 “40대 일자리 문제는 제조업 부진이 주원인이지만 그렇다고 제조업 회복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산업구조 변화는 40대 일자리에 더욱 격변을 가져올 수 있고, 계속되는 산업현장 스마트화·자동화가 40대 고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며 “그동안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해 고용안전망을 강화해왔지만 40대 고용에 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그동안 청년·노인에 집중적으로 고용 지원한 것처럼 40대 고용대책을 별도의 주요한 정책영역으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는 40대의 경제사회적 처지를 충분히 살피고 다각도에서 맞춤형 고용지원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 20대 우울증 9만명 ‘빛 잃은 청춘’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 20대 우울증 9만명 ‘빛 잃은 청춘’

    20대 우울증 5년 새 4만명↑… 증가율 최다 저임금 기준 월수입 140만원 미만 46% 돈 없어 병원도 못 가 22%… 팍팍한 삶 “청년들 최소한의 기본 생활권 보장 필요” 회사원 최미영(23·가명)씨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평일 새벽에는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건을 분류했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날랐다. 쉴 틈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100만원 정도. 최씨의 삶은 늘 고단했고, 그만큼 고립됐다. 최씨는 “돈 때문에 친구들이랑 밥도 같이 못 먹고, 학교 활동에도 제대로 끼지 못했다”면서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도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우울 정도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만 19~34세 청년 1000명의 우울함의 척도(30점 척도)는 평균 9.76점이었다. 우울 판정 기준인 10점에 가까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지난해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수 현황을 보면 20대(20~29세) 증가 폭이 93.2%로 가장 컸고, 10대(10~19세) 증가 폭은 세 번째로 높은 57.5%였다. 청년들의 부채 비율도 높았다. 조사에서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9%였다. 청년 1000명 중 개인소득이 저임금 근로소득 기준인 월 140만원 미만인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2%였다. 부채 원인 1순위는 주거비로 꼽혔고(38.0%), 학자금 대출(33.0%)과 생활비(21.1%)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 박지희(32·가명)씨는 과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가족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으로 충당해 부담이 컸다고 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사는 게 힘들어 다시 부모님 집에 들어왔지만 각자도생하던 가난의 짐을 함께 지는 것 외에 변화는 없었다. 경제적 빈곤은 청년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돈이 없어 치과 치료를 포기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였다. ‘돈이 없어 본인 또는 가족이 병원에 못 갔다’고 응답한 비율도 22.6%였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거나 생계를 본인이 책임지는 청년일수록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비율이 더 높았다. 대학생 김민욱(24·가명)씨는 “1학년 때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긴 했는데, 요즘은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병원에 안 간다”면서 “집안 사정도 어렵고, 돈은 벌어야 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돈”이라고 말했다. 전경숙 평택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실업 문제와 주거 빈곤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 이르는 포괄적인 영역에서 청년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 제정될 청년기본법안에 취약계층 청년 지원 내용을 포함하는 등 청년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20대 우울증 9만명

    [단독] 주거비·학자금 대출 ‘빚뿐인 청년’…20대 우울증 9만명

    20대 우울증 5년 새 4만명↑…증가율 최다 저임금 기준 월수입 140만원 미만 46% 돈 없어 병원도 못 가 22%…팍팍한 삶 “청년들 최소한의 기본 생활권 보장 필요”회사원 최미영(23·가명)씨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평일 새벽에는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물건을 분류했고, 주말에는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날랐다. 쉴 틈 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100만원 정도. 최씨의 삶은 늘 고단했고, 그만큼 고립됐다. 최씨는 “돈 때문에 친구들이랑 밥도 같이 못 먹고, 학교 활동에도 제대로 끼지 못했다”면서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도 습관처럼 굳어졌다”고 말했다. 낮은 고용률과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우울 정도가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만 19~34세 청년 1000명의 우울함의 척도(30점 척도)는 평균 9.76점이었다. 우울 판정 기준인 10점에 가까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3년~지난해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수 현황을 보면 20대(20~29세) 증가 폭이 93.2%로 가장 컸고, 10대(10~19세) 증가 폭은 세 번째로 높은 57.5%였다. 청년들의 부채 비율도 높았다. 조사에서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9%였다. 청년 1000명 중 개인소득이 저임금 근로소득 기준인 월 140만원 미만인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6.2%였다. 부채 원인 1순위는 주거비로 꼽혔고(38.0%), 학자금 대출(33.0%)과 생활비(21.1%)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학원생 박지희(32·가명)씨는 과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당시 가족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으로 충당해 부담이 컸다고 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서 사는 게 힘들어 다시 부모님 집에 들어왔지만 각자도생하던 가난의 짐을 함께 지는 것 외에 변화는 없었다. 박씨는“탈출구는 취업밖에 없는데 양질의 일자리가 적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경제적 빈곤은 청년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돈이 없어 치과 치료를 포기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였다. ‘돈이 없어 본인 또는 가족이 병원에 못 갔다’고 응답한 비율도 22.6%였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거나 생계를 본인이 책임지는 청년일수록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한 비율이 더 높았다. 대학생 김민욱(24·가명)씨는 “1학년 때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를 받긴 했는데, 요즘은 쓰러지지 않는 이상은 병원에 안 간다”면서 “집안 사정도 어렵고, 돈은 벌어야 되고···.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돈”이라고 말했다. 전경숙 평택대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실업 문제와 주거 빈곤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 이르는 포괄적인 영역에서 청년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 제정될 청년기본법안에 취약계층 청년 지원 내용을 포함하는 등 청년들의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면접날 11시간 대기, 남은 사람 채용…나이지리아 사장의 갑질

    면접날 11시간 대기, 남은 사람 채용…나이지리아 사장의 갑질

    이른 아침 면접장에 도착했더니 면접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기약 없이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구직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지난달 나이지리아의 한 회사가 구직자들을 상대로 다소 미련해 보이는 ‘인내심 테스트’를 진행했다. 나이지리아 청년 제리 더블스는 지난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구직자들을 11시간이나 기다리게 한 기업의 면접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한 회사가 6명의 구직자를 아침 7시에 불러들였다. 면접 복장을 차려입고 긴장된 상태로 나타난 우리에게 고용주는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한참의 대기가 이어졌지만 면접은 시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구직자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더블스는 “오후 3시가 되자 절반이 면접을 포기했고 오후 6시가 되었을 때는 단 두 사람만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11시간의 긴 대기를 견디고 남은 두 명의 구직자가 그 회사에 채용됐다. 더블스는 “그건 면접의 일환이었다. 인내심 테스트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소 미련해 보이는 회사의 인내심 테스트가 전해지자 나이지리아 청년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한 청년은 “구직자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 이건 모욕”이라고 분개했다. 또 다른 청년은 “적합한 구직자가 아니라 절박한 구직자를 채용했다”라면서 “회사는 시간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을 원했고 최악의 구직자를 채용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쓸데없는 짓에 하루를 허비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한편에서는 “아이가 있어 오랜 시간 일할 수 없는 지원자를 걸러낼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기도 하다”라거나 “생계를 위해 노예 이상의 책임 있게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던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 여성은 자신이 과거 비슷한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블스가 해당 기업에 합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다른 회사 면접에 응한 것을 보면 그가 면접장을 박차고 나왔을 가능성도 있겠다. 더블스는 지난 2일 또 다른 기업 면접을 본 사연을 공유했다. “고용주가 쉬지 않고 자사의 노동 조건에 대해 떠들어댔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이번에도 취업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더블스는 “주 7일 근무해야 한다더라. 스트레스 때문에 과로사할 수 있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지만 고용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그에게 운영국장 직함을 주겠다던 고용주는 동시에 여러 직무를 맡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며 노련한 협상력과 대인관계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의학과 회계학, 경제학 등 다양한 배경지식도 요구했다. 그러나 더블스가 급여와 휴가 등 근무 조건에 관해 물었을 때 더욱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휴가는 물론이고 당분간 급여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더블스가 자리를 뜨려 하자 고용주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아느냐”라며 오히려 더블스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봤다. 1억 9천만 인구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매년 청년 인구가 2%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실업률이 20%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취업 과정에서 다양한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 더블스의 트위터에는 “IT 전문가를 뽑으면서 누드사진을 보내라는 곳도 있었다”라는 한탄 섞인 댓글도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취업자 4개월째 30만명 늘었지만… 40대·제조업은 ‘고용 한파’

    취업자 4개월째 30만명 늘었지만… 40대·제조업은 ‘고용 한파’

    취업자 60대 이상· 주당 1~17시간 위주↑ 민간 경기 반등보다 재정확대 영향 반증 제조업 2만 6000명 줄어 20개월째 감소 15세이상 고용률 61.7%로 23년만에 최고4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해 양적인 면에서는 일자리 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고용률도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30~40대와 제조업에서 고용 한파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시장의 허리인 40대 고용률은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8월 45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9월 34만 8000명, 10월 41만 9000명 등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0만 8000명), 20대(7만명), 50대(6만 5000명)에서 늘었다. 반면 40대는 17만 9000명, 30대는 2만 6000명 줄었다. 이는 최근의 취업자 증가가 민간의 경기 반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 확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취업시간대별로는 주당 1∼17시간 취업자 수가 38만 6000명 늘어 2011년 9월(134만 6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1∼17시간 취업자에는) 임시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구조적으로 노인 일자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8만 8000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6000명) 등에서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2만 6000명이 줄어 2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증가폭이 커지면서 15세 이상 고용률도 61.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은 올해 1월(-0.3% 포인트)과 4월(-0.1% 포인트)을 빼고는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40대 고용률(-1.1% 포인트)은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하락폭은 2009년 12월(-1.1% 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내려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1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노인 일자리’ 증가 영향

    11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노인 일자리’ 증가 영향

    보건·복지 13.5만명↑ 숙박·음식점 8.2만명↑제조업 2.6만명↓…20개월째 마이너스 기록60대 이상 취업자 41만명↑·40대 18만명↓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61.7%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였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일자리가 주로 복지·서비스업, 60대 이상 노인에 집중돼 ‘고용 안정’을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8월(45만 2000명), 9월(34만 8000명), 10월(41만 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자리 질’ 측면에서는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임금 일자리가 밀집한 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 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2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8만 8000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6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제조업(-2만 6000명)은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이 2만명대로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 3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 4000명 각각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모두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 8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 6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9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40만 8000명), 20대(7만명), 50대(6만 5000명)에서 늘어났다. 노인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재정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반면 40대(-17만 9000명)와 30대(-2만 6000명)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 포인트)과 4월(-0.1% 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고용률(-1.1% 포인트)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1% 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 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 3000명 증가한 1624만 5000명이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31만 4000명)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가사(-13만 6000명), 재학·수강 등(-13만 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취업 준비자는 73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8만 7000명으로 4만 8000명 줄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1월 고용률 61.7% 23년 만에 최고…취업자 33만 1000명 증가

    11월 고용률 61.7% 23년 만에 최고…취업자 33만 1000명 증가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이 61.7%에 도달해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올해 8월(45만 2000명)과 9월(34만 8000명), 10월(41만 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 포인트)과 4월(-0.1% 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에는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보건업, 숙박업,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040 생산직 아빠의 눈물

    3040 생산직 아빠의 눈물

    작년 제조업 일자리 6만개 감소 연령별로는 30~40대 13만개 급감경남 창원의 선박부품 회사에 다녔던 김모(38)씨는 지난해 실직 뒤 석 달을 놀다 올 초 서울로 올라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소식에 예전에 일했던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아직 사람을 다시 뽑을 정도는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 김씨는 “다른 동료들보다는 젊기 때문에 그나마 재취업에 유리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빨리 조선업이 살아나서 가족이 있는 창원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342만개로 1년 전보다 26만개 늘었다. 하지만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을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제조업 일자리는 6만개나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7만개)과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조선·자동차·화학 등에서 제조업 일자리 6만개가 사라졌다. 특히 제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인 경남과 울산 등에서 실업률이 치솟아 이 지역 30~40대 자살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거주 35~39세의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17년 28.9명에서 지난해 37.7명으로 30.4% 늘었다. 40~44세는 같은 기간 23.4명에서 41.8명으로 78.6% 급증했다. 울산도 35~39세 31.5명에서 41.0명으로, 40~44세에서는 25.7명에서 41.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3만개)와 30~39세(-8만개), 40~49세(-5만개)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20~29세(2만개)와 50~59세(14만개), 60세 이상(25만개)에선 늘었다. 또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20.0%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2.8%), 건설업(8.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3%)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중소기업은 16만개, 비영리기업은 3만개가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에서 14만개가 늘었고 50∼300명 미만 기업 10만개, 50명 미만 기업에서는 2만개 증가했다. 반면 직원 1~4명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24만개 줄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040 생산직 아빠의 눈물

    경남 창원의 선박부품 회사에 다녔던 김모(38)씨는 지난해 실직 뒤 석 달을 놀다 올 초 서울로 올라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소식에 예전에 일했던 회사에 연락을 했지만, 아직 사람을 다시 뽑을 정도는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 김씨는 “다른 동료들보다는 젊기 때문에 그나마 재취업에 유리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빨리 조선업이 살아나서 가족이 있는 창원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342만개로 1년 전보다 26만개 늘었다. 하지만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을 중심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제조업 일자리는 6만개나 줄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7만개)과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조선·자동차·화학 등에서 제조업 일자리 6만개가 사라졌다. 특히 제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인 경남과 울산 등에서 실업률이 치솟아 이 지역 30~40대 자살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거주 35~39세의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17년 28.9명에서 지난해 37.7명으로 30.4% 늘었다. 40~44세는 같은 기간 23.4명에서 41.8명으로 78.6% 급증했다. 울산도 35~39세 31.5명에서 41.0명으로, 40~44세에서는 25.7명에서 41.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3만개)와 30~39세(-8만개), 40~49세(-5만개)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20~29세(2만개)와 50~59세(14만개), 60세 이상(25만개)에선 늘었다. 또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20.0%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2.8%), 건설업(8.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3%)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중소기업은 16만개, 비영리기업은 3만개가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에서 14만개가 늘었고 50∼300명 미만 기업 10만개, 50명 미만 기업에서는 2만개 증가했다. 반면 직원 1~4명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24만개 줄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탈리아, 축구 이어 마피아도 ‘외인 천하‘?‘

    이탈리아, 축구 이어 마피아도 ‘외인 천하‘?‘

    이탈리아 축구에 흔한 ‘외국인 용병’이 이제 마피아 세계에도 퍼진 것일까. 이탈리아에서 인신매매와 마약 밀매 등을 일삼아 온 나이지리아 마피아 조직원들이 대거 적발됐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3일(현지시간) 2개의 나이지리아 마피아 조직원 3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몰타 등지로 달아났다가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로 검거됐다. 경찰 측은 “나이지리아 범죄조직을 겨냥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검거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말고도 또다른 아프리카계 조직이 있을 것으로 추적에 나섰다. 이들은 주로 이탈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인신매매와 마약 밀매, 불법 이주 알선, 금품 갈취, 성매매 등 온갖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으로 얻은 불법 수익을 나이지리아 본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나이지리아로 송금된 액수는 7400만 유로(약 978억원)로 2016년 대비 두배가량 폭증했다. 한 달에 80억원꼴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송금액 증가 이면에는 이들 마피아 조직의 범죄 수익이 있다는 게 경찰의 추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두 조직은 남부지역에 산재한 이주민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조직이 난민 캠프에서 영역 다툼을 하며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진술도 있다. 2016년 경찰 수사가 개시되기 전 입수된 관련 첩보도 난민 캠프 수용자들에게서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에는 올 6월 기준 1만 5000명의 나이지리아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실업률은 34.2%에 달하는 등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美 블프·추수감사절 13조원 폭풍 쇼핑… 한쪽선 블프 규탄 집회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매출 8조 7320억원 과소비 조장에 美·獨 등 동시다발적 시위 佛선 아마존 창고 앞에서 배달 차량 막아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이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 규모의 온라인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규탄 시위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30일(현지시간) 지난 28~29일 단 이틀 동안 미국의 온라인 쇼핑 매출만 116억 달러를 기록한 만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온라인 총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미국 내 온라인 쇼핑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7320억원),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68달러(약 2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인형, ‘피파20’과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TV 등이 꼽혔다. 또 하루 전인 28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 9560억원)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추수감사절에 온라인 매출이 4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CNBC는 5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 등이 소비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매출 하락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특히 연말이면 호황을 누리던 메이시스 등 대형 백화점 매출이 25% 이상 크게 떨어졌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6.2% 감소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세계적 유행이 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는 과도한 소비주의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영국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 뉴욕지부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상점에서 쇼핑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쇼핑을 방해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끝을 모르는 소비지상주의 체제 속에 살고 있다”면서 “기후·생태 재앙을 향해 질주하는 지구는 그 체제를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환경단체 회원들이 ‘블록프라이데이’(프라이데이를 막자) 시위를 전개하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레티니쉬르오르주에 있는 아마존 창고 앞에서 차량 진입을 저지하며 온라인 쇼핑몰 때문에 교통 체증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이끄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이날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0월 취업자 41만 9000명↑… 제조업 19개월째↓

    10월 취업자 41만 9000명↑… 제조업 19개월째↓

    60대 41만 7000명↑… 재정일자리 영향10월 취업자 수가 41만 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61.7%)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3.0%)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었지만 고용 시장의 중추인 제조업과 40대의 취업자 감소가 계속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0만 9000명으로 지난해 10월(2709만명)보다 41만 9000명 증가했다. 이번 취업자 증가 폭은 8월(45만 2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9월(34만 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가 15만 1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11만 2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9만 6000명) 등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은 10월에도 취업자가 8만 1000명 줄어들며 19개월 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전기 장비산업의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취업자 수도 5만 1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1만 7000명), 50대(10만 8000명), 20대(8만 7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40대(-14만 6000명)와 30대(-5만명)는 줄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 증가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사회복지서비스업과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나아진 것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재정 일자리가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는 뜻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0%와 2.3%로 13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4% 포인트, 0.2% 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투자 부진이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 성장세가 낮아졌다”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지난 2∼3분기에 크게 부각되면서 성장세가 많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특히 우리 경제가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제 관련 심리지수가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어 경기 부진이 현 시점에서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대외 여건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설비 투자는 올해 7.0%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8.0%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내년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 감소세를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한 토목 부문이 상쇄하면서 3.1% 감소해 올해(-4.1%)보다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1.9%)보다 소폭 높은 2.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투자수요 확대로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9.6% 감소하겠지만 내년은 4.0%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올해(575억 달러 흑자)와 비슷한 589억 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도 올해(0.4%)와 비슷한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점진적 경기 개선과 정부 일자리 정책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가운데 올해(20만명대 후반)보다 소폭 축소된 20만명대 초반의 증가폭을 유지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년에 3.5%로 올해(3.8%)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KDI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재차 부각될 경우 우리 경제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내수 개선을 제약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내년에 대외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소폭 확대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재정정책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더욱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민간부문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큰 폭으로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급격한 기술발전이 성장잠재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원활히 재배치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경제 체질을 더욱 유연한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가더라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거시정책에서 통화정책 더욱 완화, 재정정책 확장이라는 폴리시믹스(정책 조합)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한 번쯤은 더 내릴 수 있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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