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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쟁점 분석] 청년들은 왜 제조업과 산업단지를 떠나는가

    [2021 쟁점 분석] 청년들은 왜 제조업과 산업단지를 떠나는가

    청년들에게 제조업은 최후 선택지제조업 미충원율, 서비스업의 두 배R&D·IT 분야 갈수록 수도권 집중지방 산단은 생산직 위주 고용 심화그나마 일자리 줄고 고용의 질 저하 청년들 편의시설 없는 산단은 기피퇴근 후 프라이버시 소중하게 생각제조업은 체계적인 숙련 교육 부족근무여건 뛰어난 기업 정보도 없어기성세대 위주 산업정책 신뢰 잃어최근 젊은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웹드라마가 있다. 지상파도 아니고 종편이나 케이블TV 채널에서 방영되지도 않지만 29세 사회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좋좋소’라는 제목의 드라마이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너무나 솔직하고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0만 뷰를 넘는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극사실주의라고까지 할 정도의 묘사에 대한 열광은 청년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답답함과 더불어 일자리와 산업의 측면에서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층에 대한 이해와 수용 필요 수십 년째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 인력난, 지방소멸, 지방대학 정원미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과 많은 재원이 투입됐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적 이해 당사자인 청년들이 이런 정책의 수립에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청년들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 위주의 정책집행이 반복되면서 정책과 재정의 효율성과 신뢰성은 낮아지고 있다. 청년세대가 막연하게 편한 것만 추구하고, 이기적이라는 평가만 있을 뿐 이들 세대에 대한 분석과 접근은 부족하다. 특히 고령화와 구인난에 시달리는 제조업과 지방 산업단지는 청년층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청년들에게 제조업은 최후의 선택지다. 구인했으나 충원을 하지 못하는 미충원율의 경우 제조업(10.4%)이 서비스업(5.6%)에 비해 두 배가량 높다. 청년세대의 제조업 기피는 분명한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제조업 생산직 일자리는 경기남부에서 충남북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대거 집중돼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생산직과 기술직(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높은데 비수도권은 생산직 위주의 고용구조라는 차이가 있다. 2010년대 들어 부산·울산·경남에 위치한 주요 제조업체의 연구개발(R&D)센터가 수도권으로 이전한 것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선호되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의 경우 압도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광역시와 도 지역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도 지역의 경우 실업률이 낮지만 경제활동 참가율 및 고용률도 모두 저조한 경향을 보여 준다. 이는 해당 지역의 노동시장이 높은 수준의 직능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역시 상황도 좋지 않다. 대전, 부산, 광주 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임시·일용근로직 취업자 비율과 빈곤선에 대한 분석 결과로 나타난다. 광역시 청년층 고용의 질이 예상과 달리 좋지 않다. ●청년층 취업자 비율 서울이 최고 전국의 만 15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층 전체의 취업자 비율은 23.9%이며 서울이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반면 실업률은 울산(11.3%), 부산(9.3%)을 비롯해 인천(8.7%) 서울(8.5%)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난다. 꿈을 찾아 대도시로 왔으나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심해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청년들의 삶은 퍽퍽하고 미래는 불투명하다. 기성세대는 이와 같은 상황이 답답할 따름이다. 주변의 산업단지와 공장은 구인난에 시달리는데 왜 그곳에 가지 않느냐는 힐난에 청년들은 굳이 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청년 종사자의 비중을 분석하면, 정주여건이 우수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편의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해 정주여건이 하위 10%에 속하는 100여개의 산업단지들은 현저하게 낮은 청년 고용비중을 보여 주고 있다. 관련 부처 및 지자체 등도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근버스 확충, 산단 내 문화·체육시설 건립, 교육 및 훈련시설의 도입 등이 다양한 정책을 통해 계획·집행되고 있다. 이런 정책이 청년들이 제조업과 지방의 산단을 다시 찾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까? 연구자들의 대면조사에서 청년들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산업단지 내부에 체육관이나 문화시설을 짓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휴게시간에 접근할 수가 없다. 일과를 마친 다음에 갈 수는 있겠지만 퇴근 이후에 굳이 산업단지에 남아 있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는 답변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청년층은 직장과 생활의 공간을 확실하게 분리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며 퇴근 후 프라이버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최저임금 인상으로 서비스업으로 이직 많은 기업들은 청년들의 이러한 요구를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청년들이 합리적인 처우와 양호한 근로조건을 제공하는 지역 내 기업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기는 어렵다. “저희 사장님은 생산직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 시설을 마련해 주는데 이런 게 큰 차이를 만든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런 고급 정보는 물론이고 2교대인지 3교대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라는 응답에서 잘 드러난다. 뒤집어 생각해 본다면 대중교통 접근성과 주차 여건을 개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청년들은 제조업과 산단을 선택지에 올려놓고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조치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몇 년 동안 창원 제조업체의 평균 보수는 오르지 않았는데 최저임금은 엄청 오르면서 서비스직 급여가 좋아졌다. 일도 더 쉽고 도시에서 일할 수 있으니까 공장 근무가 버티기 힘들면 다들 이직을 하게 되는 거죠”라는 대답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제조업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도시근무 선호에 대한 뚜렷한 경향을 알 수 있다.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 기대 왜 청년들은 도시를 선호할까? 청년층의 근무지 선택은 경제적 효용에 더해 학습 및 경험의 기회, 사회적 교류의 다양성과 같이 장기적인 커리어 경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도시에 있는 직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선호는 해당 지역에서 더욱 풍부한 성장, 학습, 만남의 기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년들은 직장을 평생 근무할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업무와 관련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제조업 부문의 많은 사업장은 선배와 후배 혹은 사수와 조수 간 관계가 엄격한 경우가 많고, 신입직원의 숙련 습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가 어렵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직장 내에서 또래의 동료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점 역시 영세직장에 대한 적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기업들의 무관심과 성의 없음이 청년문제의 핵심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제조업 상황도 청년들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하청생산 구조에 수직계열화돼 있는 2차, 3차 협력업체들은 원청기업의 요구에 따라 OEM 방식으로 요구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양한 주문에 따라 신속하게 맞춰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업체로서는 표준화된 기술과 공정에 기반한 자동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한 숙련 과정을 거치면서 축적한 노하우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노하우를 표준화하고 교육과정으로 체계화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여건을 갖추지 못해 기업 현장에서는 ‘해 보면 안다’는 경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체계적이고 표준적인 교육과정에 익숙한 청년들이 기대하는 것은 해당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노하우 전수 및 교육이지만 현실은 ‘시키는 대로 해’라는 일방적인 지시가 우선이다. 청년들로서는 불투명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노동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제조업 부문을 떠나 낮은 업무강도와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더 자유롭게 진출입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 업종으로 이직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청년 창업공간 조성사업, 입지 선정 실패 정부나 지방정부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학교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방안으로 추진된 산학융합지구를 들 수 있다. 산업단지 내부로 대학 기능을 유치해 산업현장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고용 창출의 선순환을 이끄는 산·학·연 혁신거점을 조성한다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산업단지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효과와 산업단지 내 기업과의 채용연계형 연구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사업이 성공하려면 접근성이 양호하고 대기업·첨단기업이 입지한 산업단지를 우선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지정된 산학융합지구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 지역과 같이 활성화가 요청되는 산업단지인 경우가 많다. 허허벌판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융합이 무엇인지 지정 당사자는 알고 있을까. 또한 산학융합지구는 지원시설구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입주기업의 제조활동이 원천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실제 융합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의도로 추진한 산단지구 선정 등은 당장의 시급함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관심 부족 등으로 선한 의도가 무력화되고 있다. 경쟁적으로 이루어지는 청년 창업공간 조성사업 역시 비슷하다. 창업공간 조성사업의 다수는 최적 입지를 선정하기보다 가용 유휴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입지가 선정되고 입주공간과 임대료를 지원하는 하드웨어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번듯한 공간은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원하는 산업생태계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당 네트워크 접근을 위한 프로그램과 기회 제공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진다. 게다가 정착 그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안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식당, 퇴근할 때 샤워라도 할 수 있는 공간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청년들이 고향에 자리잡고, 지역의 산업체에 종사하도록 하려면 거창한 신축 건물과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기본적인 편의시설 그리고 삶과 일터의 적절한 분리와 연결을 가능하게 해 주는 교통수단의 제공이다.많은 부처와 기관에서 청년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청년은 없다.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청년을 끌어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으로 전환돼야 한다. 청년의 요구와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산업과 우리의 청년들을 위한 당장의 과제일 것이다.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조성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도시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12월부터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지역산업 정책과 혁신공간을 연구하고 있다.
  • “골목상권 실패는 방역 실패로… 재난지원 3~4배 늘려라”

    “골목상권 실패는 방역 실패로… 재난지원 3~4배 늘려라”

    한국이 선진국 중 지원금 가장 적게 써1차 지원 후 지급 대상·규모 원칙 못 정해격차 확대·사회적 연대 훼손으로 나타나“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다. 문재인 정부가 불평등 해소를 원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지출을 서너 배 더 늘려야 한다.” 오랫동안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 온 김창환(53) 미국 캔자스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이 결국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보면 재난지원예산을 많이 지출한 국가일수록 실업률 증가폭도 작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난다”며 “문재인 정부는 재정지출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다. 한국이 재난지원금을 선진국 중에서 가장 적게 썼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난지원금 비중이 한국의 3배가 넘는다. 미국은 지난 1년 동안 연소득 15만 달러(약 1억 6730만원) 이하 무자녀 부부가 연방정부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은 재난지원금 액수가 6400달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험을 되짚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불평등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8년 이후 불평등이 10여년간 감소하는 추세였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상당수 선진국이 GDP 대비 1%가량을 위기극복예산으로 쓸 때 한국은 수정예산까지 편성해 4.5%가량 집행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정반대다. “코로나19 상황에선 정반대다. 한국은 GDP 대비 3.4% 가량인데 여타 선진국들은 적으면 5% 많으면 25%까지 한국보다 평균 4배 ”라고 덧붙였다. 긴급재난지원금 확대도 주문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직후에 불평등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이들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상황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일단 지급하고 연말정산에서 일정 소득 이상에 추가 세금을 부여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가 크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낼 여지도 크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1차 재난지원금 이후 문재인 정부가 지급 대상과 규모에 대한 원칙을 정하지 못하면서 사회적 합의에 실패했고, 그 결과는 격차 확대와 사회적 연대감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 자영업자와 저임금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데 이들의 경제적 추락은 결국 방역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3월 취업자 2692만명…13개월만에 플러스

    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지난달 취업자수 31만 4000명 증가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영향실업자도 플러스…비경 인구는 감소 올 3월 취업자가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었던 고용시장이 거리두기 완화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 4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 수 감소세가 시작된 이후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40만 8000명)은 물론 20대(13만명)와 50대(1만 3000명)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30대(-17만명)과 40대(-8만 5000명)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올해 2월 이후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과 지난해 3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 “특히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지표 개선됐고,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보건복지업 등의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자 수가 감소한) 30대와 40대도 감소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취업자 수와 덩달아 실업자 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3만 6000명 증가한 121만 5000명으로, 2018년 3월(125만 7000명)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반면 비경제활동(비경) 인구는 5만 4000명이 감소한 1686만 9000명을 기록하면서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 국장은 “취업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자가 늘면 비경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면서 “비경 인구가 구직활동을 통해 경제활동 인구로 넘어오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선된 고용지표가 전체적인 고용시장 회복세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정 국장은 “단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코로나19 등 단기적인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계절조정 전월비로 보면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7%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영선 “오세훈, 文 욕하던 ‘중증 그 증세’ 아닌가?”

    박영선 “오세훈, 文 욕하던 ‘중증 그 증세’ 아닌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임대주책 브리핑까지 해 놓고도 ‘땅을 몰랐다’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욕하던 그런 상황 아닌가”라고 일침했다. 박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곡동 논란을 집중 거론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2011년인가? 송파와 내곡동 그린벨트를 풀 것이냐, 안 풀 것이냐의 그 이슈가 됐던 그 해 보도를 보면 오 후보가 직접 브리핑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본인이 내곡동 임대주택과 관련된 계획을 시장으로서 브리핑하는 그런 기사도 있는데 ‘의식 속에 없었다?’ 이거야말로 문제가 심각한 거 아닌가”라며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그런 상황 아닌가, 이게? 본인이 해 놓고 모른다고 하면”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께 욕하던 상황이라면 중증 그거 말하는 건지”를 묻자 박 후보는 “더 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 하여튼 더 이상 질문하시지 마시라”고 손사래쳤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 개천절 집회에서 “사상 최악의 실업률, 사상최악의 빈부격차, 사상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며 “중증치매환자 넋두리같은 소리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심’ 오세훈 “文, 중증치매 환자…그 정도 말도 못하나”

    ‘작심’ 오세훈 “文, 중증치매 환자…그 정도 말도 못하나”

    “집값 올려놓은 건 100% 文 잘못”2019년 文비난 발언 논란되자 반박박영선 ‘서울시민 10만원’에 “개인돈이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집값 폭등과 세금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시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 대통령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집값 다락 같이 오를 땐 일 안하다신도시 지정·세금 규제 뒷북행정”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유세에서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면서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도 반문했다. 오 후보가 2019년 10월 광화문 집회에서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연설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항변한 것이다. 당시 오 후보는 “사상 최악의 실업률,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 사상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고 한다”면서 “중증치매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비난했다. 그는 “집값이 다락 같이 오를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지정하고, 세금 규제하고, 은행 대출 제한하는 등 뒷북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 사태가 벌어지고, 부동산 투기꾼들을 잡겠다며 부동산 관련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을 대폭 강화해 서민의 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여론이 악화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온오프라인에서는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을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한다”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덩달아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따른 공시지가 현실화가 집집마다 불분명한 기준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세금 책정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의신청도 쏟아지고 있다.“박영선,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자기 개인 돈이면 그렇게 쓰겠나” 한편, 오 후보는 “민주당이 금권선거 조짐을 보인다”며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끝나면 본인이 1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면서 “이게 박 후보 개인 돈인가.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구청장이 모여서 5000억원 모아 선거 때 풀겠다고 한다”면서 “바로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이다. 5000억원이 누구네 집 애 이름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위로금 지급에 드는 예산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됐다. 박 후보는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예상보다 많아 약 4조원의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시민이 낸 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 취준생’의 눈물/이종락 논설위원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 30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났다. 취준생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15~29세)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제는 취준생의 희망이 몇 년 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은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등 이른바 ‘공시족’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다. 청년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현상은 창의와 열정보다는 안정된 보수와 퇴직후 연금, 정년 보장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지난해 7월 유효 구인배율은 1.08로 집계됐다. 구직자 100명당 108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열악했다. 당시 일본 대학생은 대학 3학년만 되면 구직활동인 ‘슈가쓰’(就活)에 돌입했다.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네트(인터넷) 카페를 전전하다 끝내는 홈리스로 전락하거나 심지어는 ‘취활 자살’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사회문제가 됐다. 일본이 청년 실업을 해결하고 오히려 노동력이 부족하게 된 것은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면서 일자리를 젊은이에게 제대로 물려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많다. 노동 전문가들은 청년실업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무리한 정규직 전환을 꼽는다. 공공기관의 인건비 예산이 한정된 마당에 정규직 전환을 강제하면 이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436개 공공기관에서 신규 채용한 청년(만 15~34세)이 2만 2798명에 머물러 2019년에 비해 20%나 감소했다.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등 67곳은 청년고용특별법에 명시된 의무고용 비율(매년 정원의 3%)을 지키지 못했다. 여기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령화 진전,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 상승, 낮은 임금근로자 비중 등으로 청년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다. ‘N포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좌절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1년 앞으로 다가운 대선에서도 청년 실업은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취준생의 눈물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을 제대로 선보이고 실행하는 후보자나 정당만이 대선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In&Out] 세상에 공짜는 없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In&Out] 세상에 공짜는 없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나랏빚이 1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년간 106조원, 불과 4년 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6%에서 48%로 치솟고 있다. 1000조원은 국민 1인당 2000만원, 취업 근로자 1인당 4000만원으로, 1년 연간 급여보다 많고 나라 전체가 1년 동안 일군 경제 성과의 절반을 투입해야 갚을 수 있다. 이런데도 정부는 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10조원의 국채 발행을 통한 15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짰다. 이게 끝이 아니다. 소상공인 등에 대한 손실보상법에다 코로나가 끝날 때 준다는 전 국민 재난위로금은 나랏빚을 얼마나 더 늘릴지 가늠하기 어렵다. 세수입은 줄어드는데 예산은 졸속으로 편성하고 공돈 쓰듯 집행하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부는 국가채무와 예산 낭비 우려를 일축한다. 국가채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양호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비교가 잘못된 것이다. OECD 국가도 나름이라 쇠퇴하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국가채무비율이 100%가 넘지만, 성장을 지속하는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30%대에 지나지 않는다. 툭하면 추경을 편성해 지난해에는 59년 만에 처음으로 네 차례나 했다. 하지만 지난해 편성된 3차 재난지원금은 지금까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고, 올해 본예산 중 집행 비율이 10%도 되지 않는 엉터리 사업들이 이번 추경에 또 포함됐다. 청년 실업은 최악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은 12%밖에 집행되지 않았다. 청년들은 진짜 일자리를 원하는데 정부는 전시성 일자리 사업이나 벌이고 국가채무를 이들에게 넘긴다. 공공사업을 늘리면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편법으로 세금을 인상하면서 빚은 더 쌓이고 있다. 부자와 대기업을 상대로 사회연대특별세 도입과 토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데 세수입을 늘리는 데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기업 법인세의 경우 세율을 2018년 22%에서 25%로 인상했지만 법인세 수입은 2018년 71조원에서 2019년 72조원으로 약간 증가했다가 설비투자가 줄고 해외투자는 늘면서 지난해 64조원으로 급감했다. 토지세의 경우 2019년 공시지가를 현실화한다고 토지 세금을 약 50% 올리고, 지난해 ‘부동산 3법’으로 토지 세율도 높여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만 일으켰다. 정작 토지 세수 증가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 아파트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해도 주택 보유세수는 4조원 남짓 증가하는 데 그친다고 한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고학력 청년 실업률이 OECD 최고일 정도로 노동시장이 무너져 복지 지출이 늘 수밖에 없다. 보편적 복지까지 하면 더욱 그렇다. 경제 기반을 약화하고 보편적 과세를 외면하면 복지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복지국가가 되려면 세수가 늘어야 하고, 세수를 늘리려면 기업이 번창해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이 역대 최악의 청년고용 한파를 맞아 청년 창업 등 지원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고용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종로구는 다음달과 5월, 종각역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열리는 ‘종로청년숲 상설마켓’에 참여할 청년사업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수공예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부터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상설 운영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50팀의 청년창업가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추가 조성한 판매 공간에서 한복, 봉제, 주얼리 등 종로구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4월~5월 사이 2주 단위로 참여할 청년 수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수공예,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다. 사업자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종로구인 경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 창업 준비 혹은 종로구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증빙 서류 제출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증금은 5만원이다. 신청을 원할 시 이달 28일(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market@respace.co.kr)로 지원신청서와 제작과정 및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청년숲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켓 지원뿐 아니라 창업센터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종로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전했다.서초구는 연말까지 만 19살~34살의 관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년수요 중심의 선택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희망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복수강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반’은 청년들이 사회진출하기 위한 첫 출사표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클래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효과적인 취업전략 및 구직자의 기업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항목별 작성 요령 및 예시를 강의한다. 지원자 100명 전원의 자소서를 1:1로 첨삭하며 항목별 내용을 피드백하고 방향성을 점검한다. 수강생은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받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청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필기시험의 유형에 맞게 대기업·공기업·금융권반별로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NCS 직무적성반’도 준비했다. 공기업·금융권의 필수 관문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면, 대기업의 필수 관문은 직무적성검사다. 특히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의 최고 특화 프로그램은 바로 ‘AI/VR 면접체험’이다. 코로나19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4월~6월은 자기소개서반(100명), 5월~10월은 NCS·직무적성반(100명)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AI/VR 면접 프로그램(200명)은 3월~12월 동안 사전예약 접수 후 ‘면접컨설팅관’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프로그램별 신청 마감일까지 메일(201601164@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찾아온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밝은 미래로 오를 수 있도록,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실직·돌봄·가정폭력 3중고… “여성 위상 이대로면 30년 후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여성에게 가장 불공평한 재난”이라 할 정도로 여성에게 특히 가혹했다. 많은 여성이 직장과 가정 양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봉쇄로 학교와 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특히 엄마들은 일과 돌봄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1년 동안 일을 그만뒀거나 해고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고, 가정폭력이 급증하면서 여성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각국 정부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코로나로 인해 여성의 위상이 10년, 아니 30년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EU 작년 3분기 女고용률 0.8%, 男1.4% 증가 코로나가 특히 여성에게 경제적으로 가혹했던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된다. 여성이 주로 일하는 유통과 숙박·관광 등 서비스업, 보건·요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여성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일하는 여성의 41%가 이들 산업에 종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과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의 76%,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봄 일을 하는 사람의 86%가 여성이다. 이들 업종은 제조업이나 정보산업, 금융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매우 낮다. 무보수인 경우도 많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이른바 핵심 업종에 해당하는 고위험 일자리들이다. 학교와 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자녀를 돌보고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일을 그만두는 ‘엄마’들이 늘었다. 재택근무와 돌봄휴직 얘기를 꺼냈다가 일자리를 잃은 경우도 많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2월 이후 일을 그만둔 여성은 230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로 3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코로나 팬데믹 전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2가 맞벌이 가구였다. 여성이 주 소득원이였던 가구도 41%나 됐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이 늘어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와 센추리재단 추산에 따르면 여성 고용률이 지난해 봄 수준을 1년 동안 지속한다면 645억 달러(약 72조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U도 상황은 비슷하다. EU 집행위는 이달 초 발표한 ‘2021 젠더평등보고서’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젠더 간 격차가 모든 영역에서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 1차 유행 당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2분기에는 코로나 충격이 남녀에게 비슷했지만, 봉쇄가 점진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여름 이후 여성의 일자리 복귀가 남성에 비해 확연하게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남성의 고용률은 전 분기 대비 1.4% 높아졌지만, 여성은 절반 수준인 0.8%에 그쳤다. 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여성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6.9%에서 9월 7.9%로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 실업률은 6.5%에서 7.1%로 높아졌다. 여성의 실업상태가 길어질수록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여성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엄마’들의 고용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쉬고 있다고 답한 여성 3명 중 1명은 아이를 돌봐야 해 일을 그만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 2~8월 일을 그만둔 12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았다. 자녀를 돌볼 사람이 없으면 부부 중에서 소득이 적은 쪽, 대체로 ‘엄마’가 일을 그만뒀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월 말 여러 나라의 독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하는 엄마 5명 중 2명이 이미 근무시간을 줄였거나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일부는 벌써 일을 그만뒀다. 반면 아빠 중에서 자녀 때문에 근무시간 단축을 고려하거나 이미 줄였다는 응답은 여성보다 10% 포인트 낮았다. ●EU 가사노동 女는 주당 23시간 男은 15시간 EU 젠더평등보고서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대상 조사에서 35~49세 여성은 지난해 7~8월 자녀를 돌보는 데 주당 평균 62시간을 쓴 반면 남성은 절반 수준인 주당 36시간을 보냈다. 집안일을 하는 데 든 시간도 여성이 주당 23시간, 남성이 15시간이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었어도 자녀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여성 몫이라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팬데믹을 겪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코노미스트 프란세스카 카셀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 포기한다면 젠더 불평등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풀린 긴급지원금 10조 8000억 달러 중 가족 관련 지원금은 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오롯이 여성이 떠안았다. 코로나의 또 다른 그늘은 ‘그림자 팬데믹’으로 불리는 가정폭력이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가 강력한 봉쇄조치를 펴자 집안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거의 여성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급기야 지난해 4월 각국 정부가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을 코로나 대책의 핵심으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부활절과 성탄절 미사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인 여성을 위해 특별 기도까지 했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매년 1000만명 이상의 남녀가 배우자나 연인에게 폭력을 당한다는 통계가 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봉쇄 조치가 실시됐던 3~5월 전미가정폭력 핫라인에 접수된 긴급신고 건수가 9% 늘었다. 미국응급의학저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이 포틀랜드에서만 2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샌안토니오가 18%, 뉴욕이 10%나 증가했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경제 자립 낮아 발목 잡혀 유럽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EU 집행위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봉쇄 조치 첫 주에만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32% 급증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3주 동안 20% 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조치가 5배나 많이 내려졌고, 스페인에서도 2주 동안 가정폭력 신고 전화가 18% 늘었다. 가정폭력은 자녀를 둔 커플 사이에서 더욱 빈번해 사회경제적 폐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은 가해자에게서 벗어나 머물 곳이 마땅치 않고 경제적으로도 자립 능력이 떨어진다. 봉쇄 기간 중에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맞으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EU 집행위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인 지난해 ‘젠더 평등 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U는 팬데믹을 통해 오히려 성평등 중요성이 커졌다며 주요 어젠다로 올렸다. 지난 5일 전략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조직도 출범했다. 27개 회원 국가들에 경제회복기금의 일부를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 등 성평등 제고에 투입하도록 의무화했다. 코로나 관련 각종 위원회와 조직에 여성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조 9000억 달러(약 2134조원)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법에 서명했다. 1인당 최고 1400달러(약 157만원)의 현금을 주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도 9월까지 연장한다. 취약성이 드러난 돌봄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8조 825억원)를 투자하고, 13세 이하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에 돌봄 보조금 150억 달러(약 16조 8500억원)도 지급한다. 가정폭력 대책에 4억 5000만 달러(약 5055억원)를 배정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동 한 명당 1년에 들어가는 보육비는 평균 9000달러. 저소득층 평균 연소득의 약 30%나 된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돌봄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이번 경기부양책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돌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성평등이 요원하다는 사실이 코로나를 통해 재확인됐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美연준, 2023년까지 금리동결 예고… 뉴욕 3대 지수 날았다

    미국 정부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면서 2023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낸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12명의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를 통해 2023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연준은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에 내놓았던 전망치(4.2%)보다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실업률 역시 4.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5%)보다 더욱 밝게 봤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으로 6.2%다.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이 물가정책의 지표로 삼는 개인 소비 지출이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보다 높은 2.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89.42포인트 오르며 처음으로 3만 3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41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나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시아계 여성에게 놀라운 사건 아냐”… 美, 뿌리 깊은 편견·혐오 재조명

    “아시아계 여성에게 놀라운 사건 아냐”… 美, 뿌리 깊은 편견·혐오 재조명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8명이 사망하며 미국 내 아시안,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희생자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인데, 이들은 인종편견뿐 아니라 여성혐오까지 복합적인 차별의 대상이 돼 고통을 겪는다. 18일 CNN은 “이번 사건은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에게 너무나 익숙한 여성혐오와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 아시아 여성은 유순하고 순종적인 이미지에 성적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1875년 최초로 이민을 제한한 ‘페이지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몇 년 뒤 ‘중국인 배척법’으로 이어지는 이 법은 당시 미국에서 돈을 버는 중국인들의 이민뿐 아니라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을 콕 집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입국을 금지했다. 1950~1970년대 필리핀,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에서 일어난 전쟁 당시 군인들이 현지에서 성매매 산업을 조장한 것도 아시아 여성은 ‘매춘부’라는 인식을 강화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진다. 그레이스 유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 대중 매체에서 아시아계 여성은 비인간화돼 있고, 복종적인 존재이거나 이국적인 성적 대상으로 묘사된다. 이 정형화된 모습이 만연해 있다”며 “아시아계 인종차별과 여성혐오는 미국 역사의 일부다. 이를 바꾸려면 끊임없는 교육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 아시아계 여성이 처한 현실은 남성에 비해 훨씬 열악하다. 미 인권단체의 혐오범죄 신고 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접수된 혐오 사건 3800건의 피해자 중 70%가 여성이었다. 전미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장기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계층도 이들이었다. 많은 아시아계 여성이 ‘값싼 일회용 노동자’로 여겨져 총격이 일어난 곳 같은 마사지숍이나 미용실, 식당 등 서비스 산업으로 몰린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의 피 응우옌 대표는 “살해된 아시아 여성들이 매우 취약하고 저임금의 일을 하고 있었다는 건 여성혐오, 구조적 폭력, 백인우월주의의 복합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 준다”고 말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미리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영아반 보육교사 지원 관련 논의

    김미리 경기도의원, 남양주시 가정어린이집연합회 영아반 보육교사 지원 관련 논의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1)은 18일 남양주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영아반 운영비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코로나와 실업률 증가 등의 여파로 가정어린이집을 퇴원하는 영아들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보육교사들의 고용 불안 등 운영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어린이집이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폐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임영숙 회장의 발언을 듣고, 김미리 의원은 “국가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 만0~2세 영아중심 보육이 가지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아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보육 수준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숙 회장은 “가정어린이집은 주로 만0세~2세까지 영아보육을 담당하는 20인 이하의 소규모 어린이집이다.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접하는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직장이며, 우리 집과 같은 환경으로 보육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집근처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보육정책의 주요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동의 출결 일수를 반영하는 아동 수를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는 정부의 보육료 지원은 반별 운영비 지원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도민의 고충을 듣고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지역발전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청년 체감실업률 26.8% ‘역대최고’

    [서울포토]청년 체감실업률 26.8% ‘역대최고’

    청년 체감실업률 26.8% 역대최고를 보인 18일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에 마련된 취업게시판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2021.3.18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1년째 취업자 감소… 그나마 노인 일자리로 감소 폭 줄었다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가 줄어 외환위기 이래 가장 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려 100만명이 줄었던 1월보단 상황이 나아졌지만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외환위기 이후 최장… 2월 47만 3000명 줄어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6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3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19만 5000명) 이래 1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래 최장 기간이다. 정부는 98만 2000명이 감소했던 1월보단 상황이 좋아졌다며 위안했다.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실업자 수가 1월 대비 53만 2000명 증가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계절조정 실업자 수는 지난해 12월(-17만 7000명)과 1월(-29만 8000명) 두 달 연속 감소했는데 단번에 그 이상으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완화된 모습”이라고 했다. ●노인 16만명 늘어 개선…2050 큰 폭 감소세 하지만 회복된 취업자 상당수가 65세 이상이라는 점에서 긍정 평가만을 내릴 순 없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63만 2000명 감소했다. 그나마 65세 이상에서 15만 9000명 늘면서 전체 감소 폭을 줄인 것이다. 노인 일자리를 포함한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이 시작된 영향이다.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인 만큼 공공 일자리를 통해서라도 취업자 수를 늘릴 필요가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20대(-10만 6000명)와 30대(-23만 8000명), 40대(-16만 6000명), 50대(-13만 9000명)에서 모두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23만 2000명)과 도·소매업(-19만 4000명)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지속됐다. 다만 1월보다는 두 업종 모두 낙폭이 줄었다. 제조업도 2만 7000명 줄긴 했지만, 지난해 12월(-11만명)과 1월(-4만 6000명)에 비해선 감소 폭이 축소됐다. 수출이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 1000명 증가한 13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1999년 통계 개편 이후 실업자가 가장 많았던 1월(157만명)보단 소폭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 대비 0.8% 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1.5%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2월(64.6%)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거리두기 완화 등 이달도 개선세 지속될 것” 홍 부총리는 “백신접종 개시, 방역 거리두기 완화, 수출 개선 지속, 기저효과 등으로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방역 리스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 일이 없는 청년… 내일이 불안한 中

    내 일이 없는 청년… 내일이 불안한 中

    신규 일자리 급감… 유럽 수준에 육박900만명 대졸자 대리기사·택배 배달민란 주도했던 불만세력 전락할 우려정부, IT기업 통제… “고용 창출 역행”중국에서 ‘일이 없어 떠도는 젊은이들’이 사회 불안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복지국가인 북유럽 국가 수준으로 치솟아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3.1%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전체 실업률(5.5%)의 두 배가 넘고, 올해 1월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15~29세) 9.5%보다도 높다. 만성적 실업난에 시달리는 프랑스(15%), 스웨덴(14%)에 육박한다. CNBC방송은 현재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에 돌입한 지난해 1분기 13.1%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이 통제돼 경제가 ‘플러스 성장’했지만 이 문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 내 도시지역 신규 일자리는 2019년 1352만개에서 지난해 1186만개로 급감했다. 결국 정부가 세금을 써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보완했다. 대졸자가 취업할 만한 양질의 직장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르네상스의 브루스 펑 대표는 “과도한 실업이 노동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 기업들이 빈자리를 채우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 장지난 부장(장관)의 최근 발언을 통해 “올해 약 1500만명의 도시 노동자가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900만명이 대졸자다. 결국 상당수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 대리운전 기사나 택배 배달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중국의 연간 대학 졸업자 수는 2001년 114만명에서 지난해 834만명으로 급증했다. 고급인력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돼 이들을 흡수할 일자리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제적 갈등도 커져 해외 유학생들이 본토로 돌아와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는 ‘배가 고프면’ 민란이 일어났고 왕조가 교체됐다. 1989년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톈안먼 시위도 근본 원인은 ‘경제난’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에 육박하자 ‘개혁개방 10년’의 모순이 학생 시위로 발전했고 노동자들이 이에 가세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대졸자들은 사회의 불만세력으로 전락한다. 중국 공산당도 이를 잘 알기에 해마다 100만명 넘게 쏟아지는 청년 실업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민간 빅테크 기업들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필두로 업계 전반에 걸쳐 ‘군기 잡기’를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중국 공산당이 민간 부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현상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일이 없는 中 젊은이들...사회불안 새 뇌관 된 ‘청년실업’

    일이 없는 中 젊은이들...사회불안 새 뇌관 된 ‘청년실업’

    중국에서 ‘일이 없어 떠도는 젊은이들’이 사회 불안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복지국가인 북유럽 국가 수준으로 치솟아 건강한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질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3.1%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전체 실업률(5.5%)의 두 배가 넘고, 올해 1월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15~29세) 9.5%보다도 높다. 만성적 실업난에 시달리는 프랑스(15%), 스웨덴(14%)에 육박한다. CNBC방송은 현재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에 돌입한 지난해 1분기 13.1%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이 통제돼 경제가 ‘플러스 성장’했지만 이 문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 내 도시지역 신규 일자리는 2019년 1352만개에서 지난해 1186만개로 급감했다. 결국 정부가 세금을 써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보완했다. 대졸자가 취업할 만한 양질의 직장까지 챙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르네상스의 브루스 펑 대표는 “과도한 실업이 노동시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 기업들이 빈자리를 채우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 장지난 부장(장관)의 최근 발언을 통해 “올해 약 1500만명의 도시 노동자가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약 900만명이 대졸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해 대리운전 기사나 택배 배달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중국의 연간 대학 졸업자 수는 2001년 114만명에서 지난해 834만명으로 급증했다. 고급인력은 늘었지만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돼 이들을 흡수할 일자리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제적 갈등도 커져 해외 유학생들이 본토로 돌아와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는 ‘배가 고프면’ 민란이 일어났고 왕조가 교체됐다. 1989년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톈안먼 시위도 근본 원인은 ‘경제난’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에 육박하자 ‘개혁개방 10년’의 모순이 학생 시위로 발전했고 노동자들이 이에 가세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대졸자들은 사회의 불만세력으로 전락한다. 중국 공산당도 이를 잘 알기에 해마다 100만명 넘게 쏟아지는 청년 실업자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민간 빅테크 기업들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를 필두로 업계 전반에 걸쳐 ‘군기 잡기’를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중국 공산당이 민간 부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현상은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불황기 ‘청년 취업의 상흔’…“대졸 신입 연봉 4년간 손실 피해”

    코로나 불황기 ‘청년 취업의 상흔’…“대졸 신입 연봉 4년간 손실 피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타격을 입었던 청년들은 어렵게 입사했더라도 4년간 연봉 손실의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전염병 유행이 끝나도 이로 인해 남은 경제적 상처는 오랜 기간 젊은층을 괴롭힐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이나 전문대, 인문계 졸업자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과는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고용상황 악화가 신규 대졸자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보고서에 담겼다. 연구진은 한국노동패널(1998∼2019년) 자료를 분석해 신규 대졸자의 고용상황 악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오를 때 취업한 대졸 신입 사원은 임금 감소 효과가 3~4년간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침체 탓에 실업률이 1% 포인트 상승하면 1~2년차 때 연간 임금은 4.3% 줄고, 3~4년차에는 2.3% 줄었다. 분석을 주도한 오상일 차장은 “과거 10∼20년 평균 실업률이 3.5%였고 지난해 실업률은 4%였다”며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실업률이 0.5% 포인트 올랐으므로 신규 대졸 취업자의 1∼2년차 임금은 2.15% 줄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학부를 졸업한 뒤 취업한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241만 6000원(연봉 환산 약 2900만원)이었다. 한국은행 분석 결과를 대입해 보면 지난해 대졸 취업자의 초봉은 약 62만원가량 줄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몇 년이 흘러도 임금이 회복하지 못하는 건 ‘상흔 효과’ 때문이다. 취업이 어려우면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구하는 하향 취업이 증가한다. 또 전공을 살려 오래 일하길 원하는 일자리가 아니다 보니 일하면서 경력이 쌓이질 않고, 승진 기회도 줄어 몇 년간 임금에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대학 졸업 당시에 발생한 노동시장 충격은 대기업 취업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됐다. 분석 결과 졸업연도 실업률이 1% 포인트 오르면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1∼2년차에 3.5% 포인트, 3∼4년차에 2.3% 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실업률을 대입하면 졸업 1∼2년차에 대기업에 입사할 확률이 1.75% 포인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국 경제성장률…45년 만에 중국 성장률 넘어설까?

    미국 경제성장률…45년 만에 중국 성장률 넘어설까?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월가 일각에선 미국이 올해 7%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을 기록해 45년 만에 중국 경제성장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1조 9000억 달러(약 2160조원) 규모의 천문학적 돈 풀기에 나선 덕분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대표적 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13일(현지시간)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를 6.9%로 예측했다.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다른 IB인 모건스탠리는 7.3%라는 숫자를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미 실업률이 올 연말 5% 밑으로, 내년 말엔 4%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즉 늦어도 2023년엔 코로나 위기 전 4% 이하의 ‘완전고용’ 상태로 회복될 것이란 말이다. 더군다나 미 경제 3분의 2를 담당하는 소비는 이달 말 위기 전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가정은 2조 30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초과 저축을 축적한 상태이며 이는 경제 재개와 맞물려 대거 시장에 물밀듯이 밀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두 은행의 전망치는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인 ‘6.0% 이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세계은행(WB)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성장률이 미국을 처음으로 능가한 해는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이었다. 이후 성장률 만큼은 미국이 중국을 앞선 적이 없다. 물론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8.4%)임을 감안하면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닷컴버블 시대였던 1999년(미국 4.8%, 중국 7.7%) 이후 미국이 중국에 필적할만한 성장률을 보이거나 두 나라의 성장률 차가 가장 좁혀질 공산은 큰 셈이다. 그러나 미국이 천문학적 경기부양책에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가 가시화하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RSM 조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7.2%로 전망하고,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향후 확장세를 저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올해 확장세는 “말 그대로 20세기 중반 이후 최대 규모의 확장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미 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진입했을 때에도 미 성장률은 중국 성장률 10.6%의 4분의 1 수준인 2%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다. 중국이 경제 성장 국면에서 미국보다 훨씬 초기 상태이고 인구수 면에서도 잠재력이 미국보다는 훨씬 높지만 올해를 분기점으로 미국이 다시 세계 경제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의 세계 경제 기여도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웃돌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가 다시 한 번 세계 경제의 기관차가 돼 세계 다른 나라들을 코로나19 위기에서 구해내게 될 것”이라며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7%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팬데믹이 일부 주춤거렸을 때 이코노미스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전망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런 장밋빛 전망의 배경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확진자·사망자가 크게 줄고, 이에 따른 전면적인 경제 재개 등이 당연하게 깔려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거나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성장 전망도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미국의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하더라도 이는 올해 한 해, 즉 ‘일회성’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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