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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흑백간 경제평등 실현 새과제(그림으로 보는 지구촌 경제)

    ◎흑인임금 백인의 25%… 토지 소유 15%뿐/경제 회복세·외채 줄어 개선 낙관적 남아공의 총선으로 4세기 가까이 끌어온 백인통치는 끝이 났다.그러나 이 결과는 「정치적」불평등의 끝일뿐 이를 뒷받침해왔고 또 이에 의해 강화 돼 온 「사회경제적」불평등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백인 지배하에서 흑인들의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정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임금·실업및 교육에서의 흑백간 차이다.남아공에서 흑인 공장노동자가 받는 월평균 임금은 4백달러(약32만원).이에 반해 백인노동자는 1천5백달러(약1백20만원)로 흑인의 4배에 이른다. 교육에서도 차이는 더 심각하다.백인의 경우 백인전체의 21%에 해당하는 1백10만명이 대학교육을 받았는데 비해 흑인의 경우 겨우 흑인 전체의 0.8%인 24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또 흑인은 13%에 달하는 4백만명이 문맹자인데 비해 백인은 2.4%에 불과한 12만5천명만이 문맹상태에 있다.또 실업률에 있어서도 흑인은 30%,백인은 3%로 극명하게 대조된다.이밖에 전체인구의 75%를 차지하는 흑인이 전체 토지의 15%,국부의 2%만을 소유하고 있다.이 간격을 좁히는 일이야말로 새 정부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그러나 여러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볼때 남아공의 미래는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비치는 것은 아니다.90년부터 내리 3년간 마이너스로 성장하던 경제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올 예상 성장률은 3%이고 외채부담률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92년 GDP대비,외채율이 15%정도로 85년 45%에서 3분의1로 떨어졌다. 더욱이 집권이 확실한 만델라가 이끄는 ANC(아프리카민족회의)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과거의 사회주의적 정책들을 버리고 중앙은행독립보장,무역자유화,세금인상억제등 실용적인 자유시장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 일 실업률 6년만에 최고/작년/전년보다 0.4%P 증가한 2.6%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93회계연도의 실업률이 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28일 총무청이 밝혔다. 지난달말로 끝난 93회계연도의 연간 평균실업률은 2.6%로 전년도의 2.2%에 비해 0.4%포인트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87회계연도이후 최악이다. 또 지난 회계연도중 구인 대 구직 비율은 71대 1백으로 전년도 1백 대 1백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실업난의 이유로 기업들이 경비절감의 일환으로 신입사원모집을 하지 않았으며 시간외근무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세계 신규구직인구/한해 4천3백만명/ILO 보고서

    【제네바 AP 연합】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실업과 임금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노동시장에는 매년 4천3백만명의 구직자들이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6일 밝혔다. ILO가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그러나 전반적인 높은 실업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싱가포르등 동부및 동남아시아 일부국가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노동력부족현상이 빚어졌다. 선진국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페인으로 이곳의 실업률은 23%였으며 미국의 실업률은 7%,선진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일본의 경우는 2.5%였다.러시아의 공식적인 실업률은 1% 미만이었으나 이같은 실업률에는 불완전고용이나 무보수 휴가자들의 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 블루라운드 다자협상의 새이슈로(WTO체제)

    ◎통상장벽으로 고개 드는 「노동인권」/마라케시회의,“WTO에 포함” 명문화/동남아 진출 우리 기업등 불리해질듯 노동문제와 무역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소박한 생각은 이제 발붙일 곳이 없다. 노동문제를 다자간 규범으로 만들자는 이른바 「블루 라운드」(BR)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 한층 분명해졌다.공식 결정은 없었지만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과 각료 결정의 간접적 표현을 통해 뉴 이슈로 부상했다. 블루 라운드의 명확한 개념은 아직 없다.그러나 프랑스 룽게 통상장관의 마라케시 발언은 선진국이 보는 블루 라운드 개념의 일단을 보여준다. 『죄수의 강제노역으로 생산된 제품이 정상적인 임금으로 만들어진 상품과 똑같이 취급돼서는 안된다.중국의 경우 2천만명의 죄수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의 전체 경제활동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근로조건을 교역과 연계시키려는 선진국들의 시도는 전에도 있었다.미국은 84년 카리브 연안국에 GSP(일반특혜관세)의 적용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근로조건 개선을 내세웠고,중국에 대해서도 죄수노동 상품의 수출을 문제삼았었다.그러나 당시는 다자화 논의로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진국들이 이 문제를 다자 테이블에서 거론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수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나타난 현상이다.저임국가인 개발도상국의 근로조건을 강화,저임의 비교우위를 떨어뜨리고 상대적으로 자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용을 창출하려는 시도이다.개도국의 근로조건 향상이라는 명분이지만 속셈은 자국의 이익보호인 셈이다. 노동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시도는 미국과 프랑스가 매우 적극적이다.물론 미국의 노총과 EU(유럽연합)의 유럽노조연맹은 대찬성이다.미 하원의 게파트의원은 교역상대국이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미국이 설정하는 기준에 맞추도록 요구하는 「노동·환경법안」까지 제출할 움직임이다.이탈리아 캐나다도 BR에 지지의사를 보낸다. 반면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개도국은 이 문제가 WTO(세계무역기구)가 아닌,ILO(국제노동기구)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며 반발이 거세다.EU에서도 동·서간 임금격차가 심한 독일이나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고 노조가 약한 영국은 유보적이다. 이때문에 지난 7일 제네바 TNC(무역협상위원회) 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이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다 결국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WTO 작업범위에 추가적인 항목을 포함시켜 논의할 수 있다』는 표현만 넣기로 합의했다. BR이 언제 쯤 본격 논의될 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통상전문가들은 논의가 되더라도 아동노동이나 죄수노동과 같은 강제노동의 금지,노조의 자유활동 보장 등 기본적인 분야가 먼저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마라케시 각료결정에 「추가적 문제」로 포함됨으로써 어떤 형태로든 다자규범화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은 커졌다. 우리나라는 80년대 후반 이후 근로조건과 환경이 많이 개선돼 기업의 충격은 UR이나 환경라운드(GR)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BR이 아동근로나 죄수노동 등 저임금이나 인권차원의 문제에 국한될 경우 부담은 없다.그러나 저임을 노려 동남아 등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불리해진다.또 BR의 규제범위가 근로시간으로까지 넓어질 경우 그 영향이 적지 않을 것 같다. UR이 교역장벽 철폐에 초점을 둔 협상이라면 BR,GR 등 뉴 라운드는 생산비와 같은 생산활동에 직접 간여하는 점이 특징이다.관세인하와 같이 시장개방을 촉구하는 다자규범이 존재해 왔지만 임금이나 환경투자 비용처럼 생산원가에 대한 직접적인 다자간여는 이제까지 없었다. 따라서 GR이나 BR 같은 뉴 라운드는 다자규범이 정부 차원의 조치에서 한발짝 나아가 기업활동과 생산요소 투입에까지 확대됨을 의미한다.한편으론 환경보호와 삶의 질,인권신장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업고 선진국의 통상공세가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 그르노블/프랑스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세계의 사회면)

    ◎문화·경제부문등 5개항목 조사결과/리옹/유럽 제일의 오페라로 2위 차지/파리/무리한 확장·물가난 등 겹쳐 3위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프랑스 도시의 크기는 파리,마르세유,리옹 순이다.그러나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예술의 도시도 관광의 도시도 아닌 그르노블이다. 리옹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그르노블은 인구 10만명당 9.7개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학문의 도시」로 유명하고 올림픽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지가 최근 프랑스의 25대 도시를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이다.기준은 경제활동,문화및 여가생활,치안상태,생활의 질,21세기 대비정도등 5개 항목. 그르노블은 이들 항목에서 종합 1위를 했다.상대적으로 리옹은 우울하기는 하지만 부근의 그르노블 덕분에 프랑스 제2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 셈이다. 옵세르바퇴르지는 리옹의 오페라를 유럽의 제일로 꼽은 반면 파리의 오페라는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지적했다.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것은 리옹의 오페라뿐 아니라 독일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 북부의 스트라스부르도 한몫하고 있다.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을. 프랑스 제2의 문화도시로 꼽히는 스트라스부르는 각종 페스티벌,박람회,콘서트등의 공연을 1년에 약5천4백회 상영한다.인구 25만명인 스트라스부르는 1백만명의 도시에 버금가는 예산을 문화부문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또 최상의 삶을 누리는 곳으로는 바다와 태양이 있는 항구도시 마르세유이고 파리는 브장송,리옹,메츠,그르노블,생테티엔에 이어 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1년에 1천7백97시간의 일조량을 갖고 있는 파리에 비해 2천8백35시간으로 프랑스의 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 햇볕을 쐴수 있는 곳이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툴루즈·몽펠리에·캉.캉은 낙농산업의 발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루앙을 앞질렀다. 프랑스 국내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률은 리옹과 파리가 각각 9.2%,9.4%로 프랑스 전국 평균치 12.2%를 밑돌았고 가장 높은실업률을 기록한 곳은 18.5%의 마르세유였다. 가구당 평균 과세수입은 파리가 연 13만3백프랑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에 1백52만원에 해당된다.다른 도시는 파리의 가구당 수입의 62%에 불과해 파리의 심각한 물가고를 반증하고 있다. 21세기 대비측면에서는 브뤼셀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릴이 파리에 이어 2번째로 대비를 잘하고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 이와함께 유럽 전체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지역은 항공우주산업공장이 밀집해 있는 툴루즈와 몽펠리에이다. 파리가 이같이 종합3위가 된데는 파리의 과도한 확장과 지방분권화등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퐁피두정권이후의 지방분권화와 고속철도건설로 인한 문화적인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르노블,몽펠리에,릴,마르세유등의 민선시장들은 『우리는 더이상 파리를 부러워할 까닭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중국 실업문제 심각/급격한 시장경제 이행 후유증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이 사회주의 복지국가로부터 시장경제체제로 급격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실업문제에 직면해있다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중국경제가 전례없는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의 고용상황은 매우 암담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백용 중국 노동부장(장관)은 『중국의 고용상황은 매우 곤란한 지경에 있으며 중국은 현재 실업자들을 배치하는데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수가 2천만명에 이르며 이가운데 1천3백만명이 농촌지역의 잉여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와함께 사회주의계획경제로부터 자본주의시장경제로의 대담한 전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은 변화는 여전히 12억 인민에게 주요한 일터를 제공하고 있는 많은 적자 국영기업들의 결점을 노출시켰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현재 중국 도시지역의 올해및 내년실업률이 3%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기업 대졸자채용 급증/작년 2만6천명… 1년새 25.6% 늘어

    ◎50대그룹 조사 지난해 50대 그룹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2만6천95명의 대졸자를 신규채용했는데도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92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가 발표한 「50대그룹 대졸자 채용결과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삼성·현대·대우등 50대 그룹에 채용된 대졸자는 92년에 비해 25.6% 늘어나 88년이후 처음으로 2만6천명을 넘어섰다. 지방대생 채용비율은 43·8%로 8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대졸자 가운데 지방대생이 7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대생 푸대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소재지별 대졸자 취업률은 서울이 70.8%,지방이 56.5%였다. 여대생도 전체채용규모의 9.7%를 차지했으나 대졸자 가운데 여성이 38.3%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들이 대기업의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이공·자연계 졸업자의 채용이 전체의 56.7%에 달했으며 인문·사회계열의 취업은 전년대비6.7%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사무직(24.8%),영업·생산직(27%)의 채용은 줄어든 반면 기술·연구직은 비약적으로 증가,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또 90년 대기업에 처음 도입된 인턴사원 채용이 전체의 11.5%를 차지,각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2월에도 상승세 지속/투자심리 회복/생산·고용 호조

    국내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투자·고용·생산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기업들이 올해의 설비투자계획을 작년보다 40%이상 늘려잡는 등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30일 통계청과 산업은행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 및 「94년 설비투자전망」에 따르면 지난달의 생산은 설날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사흘 줄어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 4.1%,전년동월에 비해 1.8% 증가에 그쳤으나 설연휴를 감안할 경우 지난 1월과 비슷한 증가추세이다. ◎설연휴로 조업일 줄었어도 지표 개선/올 설비투자 41%늘듯/산은분석/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올 1∼2월의 누계치를 보면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10.1% 늘었다.중화학공업은 14%,경공업은 작년의 마이너스에서 0.2%가 증가했다.제조업의 가동률은 설연휴로 지난 1월의 84%에서 2월중 79.9%로 낮아졌으나 1∼2월 평균으로는 82%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는 1∼2월중 26.6% 증가,작년동기의 마이너스 4.3%에 비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기계류의 수입허가액은 1∼2월중 전년동기에 비해 36.6% 증가했다.실업률은 작년동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5%(계절조정)를 기록했다. 한편 산은이 지난 2월중 2천1백55개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민간기업이 계획하는 설비투자규모는 36조2천5백20억원으로 작년실적 25조7천2백90억원보다 40.9%가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78년의 54%이후 16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때의 34조3천9백10억원보다 5.4%가 늘어난 것이다.제조업의 설비투자는 22조9천9백80억원으로 92∼93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지난 84년의 58.5%이후 10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며 비제조업은 13조2천5백50억원으로 23.6%가 늘어날 전망이다.
  • 이 총선 우파연합 압승/최종집계/상·하원 945석중 521석 획득

    ◎차기총선에 베를루스코니 확실/의석수 좌익 진보동맹·중도연 순 【로마 로이터 AP 연합】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우파 자유동맹이 이탈리아 총선에서 하원 6백30석중 과반수를 넘는 3백66석을 차지하는등 상·하양원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29일 최종개표 결과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척결운동 즉「마니 폴리테(깨끗한 손)」로 홍역을 치른 이탈리아 정치무대는 신생정당들과 새로운 인물들로 대폭 물갈이하게 됐으며 특히 보수적인 「자유동맹」은 많은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정국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표결과 전 공산계가 주도하는 좌파 진보동맹은 2백13석을,중도동맹은 46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5석은 군소 정당들에 돌아갔다. 우파 자유동맹은 상원에서도 총 3백15석중 과반수에 불과 몇석 못미치는 1백55석을 얻었으며 좌파 진보동맹이 1백22석,중도동맹이 31석을 각각 획득하고 나머지 7석은 군소정당이 차지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자유동맹이 앞으로 일부 군소정당 후보와무소속 후보를 영입해 상원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언론재벌로 정치입문 2개월만에 일약 이탈리아 차기 총리후보로 부상한 베를루스코니는 우파의 압승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은 분열된 국가를 화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자신이 이끄는 「전진 이탈리아당」 당사에서 지지군중들에게 우파동맹을 망라하는 정부를 구성하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파의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밀라노증권시장에서는 정국안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때문에 주가가 급상승했으며 달러화에 대한 리라화의 가치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우익정권 탄생 배경·전망/중산층서 급진좌파 외면/기업인에 경제난 해결 기대/보수파 군소세력 동거 난세 27,28일 양일간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결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우파연합인 「자유동맹」이 상·하원에서 모두 압승을 거둠으로써 전후 45년간 장기집권해 온 기민당을 대체할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이탈리아 국민들이 「자유동맹」에표를 몰아준데는 몇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로 이탈리아 국민들의 전통적인 공산주의 혐오정서를 들 수 있다. 좌파가 집권할 경우 정치적 불안정과 함께 사유화정책의 전면 재조정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한 중산층의 표가 「자유동맹」에 몰림으로써 우파 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좌파연합」은 당초 뿌리깊은 이탈리아의 부패구조를 청산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으로 간주되었으나 총선전 급진 공산주의 세력을 끌어들임으로써 중산층에게 외면당한 것이다. 다음으로 엄청난 재정적자와 살인적인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국민들이 베를루스코니의 경제문제 해결능력에 큰 기대감을 갖고있다는 사실도 우파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볼수있다. 베를루스코니의 재벌당이 집권할 경우 정치권의 부패를 촉진할 것이라는 좌파의 비난이 잇따랐으나 이탈리아 국민들은 오히려 실물경제에 밝은 재벌출신이 각종 경제현안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총선승리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념이 다른 세력의연합체라는 점에서 「자유동맹」의 앞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차기정부 구성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제3당으로 전락한 기민당의 후신인 중도파와 협력하는등 「자유동맹」내 3개 세력이 이합집산의 과정을 거치게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탈리아내 대표적 재벌인 베를루스코니의 등장으로 「마니 폴리테」가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가 대부분이다. ◎베를루스코니는 누구인가/한때 클럽가수… 건설업서 큰돈벌어/80년대 언론재벌 부상… 3대기업인 이탈리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자유동맹」의 지도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57)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재벌이며 정계입문 2개월의 정치신인. 젊은시절 한때 클럽의 가수로 활동하는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으나 60년대초 건설업에 뛰어들면서 큰 부를 쌓았으며 80년대 중반 언론으로 눈을 돌려 3개의 민영 TV방송 채널과 최대 판매부수의 잡지인 파노라마지,밀라노의 일 지오르날레지등을 소유하게된 것을 비롯,이탈리아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엄청난 부동산,최고 명문 축구팀인 「AC밀란」,최대의 출판사등을 소유한 이탈리아 3대 재벌의 총수로 성장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3개 정파를 연합,이번 총선에 뛰어들어 「유럽의 로스 페로」로 비유되기도한 그는 기업경영식 선거전략과 함께 자신이 소유한 언론매체를 적절히 이용,새로운 이탈리아의 지도자로 부상하는데 성공했으나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아직 미지수다.
  • 말련/88년이후 연평균 8% 고속성장(현장/세계경제)

    ◎전자 등 집중투자… 물가 4%·실업률0/공항·발전 기간시설에 4백억불 투입/민족간 반목 해소·외국자본 예속화 탈피가 과제 ○자주적 경제발전 모색 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티르 총리의 강한 정치적 신념하에 자주적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서구쇠퇴와 함께 아시아로의 권력이동이라는 세계사적 변혁속에서 경제대국과 함께 정치대국으로의 꿈도 추구하고 있다. 가족적 가치,권위의 존종,의사결정의 일치와 개인에 대한 국가의 우위등으로 집약되는 아시아적 가치를 바탕으로한 모범적 번영을 이룩해온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목표 「비전2020」을 향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산업에 치중 지난 6년동안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으로 연평균 8%의 경제성장을 달성한데다 물가는 4%를 밑도는 기적을 이룩해냈다.수출에 따른 세금삭감조치에도 불구하고 세입은 줄지 않았으며 실업률은 거의 제로 상태에도달했다.서방 선진국들에게는 최고의 투자유망지로 각광을 받았다.정부는 또 인두세와 법인세를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요인이 되고 있다. 선진자본은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이는 구미선진자본을 유치해 특정산업을 특화,경쟁력을 키우려는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등 주변 경쟁국들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동통신 중 진출 추진 말레이시아는 이제 석유화학·전기전자·자동차·컴퓨터등 첨단산업에 외국인투자를 집중유치,활발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무농장국가라는 과거의 인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최근 이웃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등의 치열한 유치작전 때문에 대폭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제조업분야의 경우 인가건수기준으로 4백81건(92년 6백42건)에 머물렀다.하지만 이중 전기·전자·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각각 87%,33%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화학공업은 말레이시아의 방대한 플란테이션에서 생산되는 야자유·코코넛·고무등을 원료로 사용,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석유화학은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이끌고 있으며 말레이반도 동부해안의 트렝가누주에 대단위 단지를 조성하고 베트남·시리아·중국등 해외석유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전기·전자분야는 페낭주가 손꼽히고 있다.고학력의 인력이 풍부하고 입지적 조건이 유리해 외국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특징은 공격적인 다각화로 정의되고 있다.플란테이션 열대농업이 노동비용 상승과 인력부족및 국제가격 변동에 민감해 더이상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심다르비,제2의 골든 호프 기업등은 이미 부동산개발·항공·자동차·카지노등에 진출했다.필리핀의 수빅만 카지노 사업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메트로플렉스가,중국 호북성지역의 이동통신사업에는 TRI사가 진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항공기산업에는 페트로나스사가 호주의 이글항공사를 인수,연간 1백대의 2인승 터보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항공기산업은 9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4%를 최첨단 전투기구입등에 투입하고 오는 98년까지 80억달러를 들여 수도 콸라룸푸르 남쪽에 세팡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하다. ○세팡 신공항 계획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사회기간시설에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신공항건설과 함께 60억달러짜리 바쿤수력발전소 건설등 굵직한 사업에 4백억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가 될것이지만 정책적인 배려가 요청되는 대목도 있다.즉 투자에 있어서 반도뿐 아니라 사라와크,사바주등에 대한 균형잡힌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또 중국계,말레이계,인도계간의 경제적 반목도 해소해야 한다.외국인투자도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등 4개국에 집중돼 예속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변화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과제가 수행된다면 동남아 경제의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삼각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비전은 2020년 이전에라도 선진국진입으로 가시화될 것이다.
  • 불,최저 임금삭감안 시행 유보/총리­학생 대표 면담

    ◎“1주내 대안강구”… 사실상 폐지 【파리 AP AFP 연합】 프랑스 정부는 28일 단기직업훈련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급료를 차등지급키로 함으로써 대규모 시위 사태를 불러일으켰던 최저임금삭감안의 시행을 1주일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지난 3주간 시위를 주도한 전국 학생기구 대표들을 면담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발라뒤르 총리는 향후 1주일간 청년층의 실업률 증가에 대처할 다른 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그 일환으로 미셸 봉 국가 고용청장이 노조·학생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토록 지시했다. 이날 면담에서 한 학생 대표는 발라뒤르 총리가 최저임금삭감안의 완전포기를 거부했다며 중도에 퇴장키도 했으나 사르코지 대변인은 봉 청장이 「새로운 제도를 마련할 임무」를 띠게 된다고 밝혀 사실상 이 계획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발라뒤르총리 “우울한 취임 1주”/불 학생 임금삭감 항의시위 확산

    ◎내년 5월 대선 앞두고 인기도 급락/노동단체·학부모 가세… 사회문제화 프랑스의 신춘정국이 학생 시위로 엄청난 몸살을 겪고 있다.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두아르 발라뒤르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거릴 정도다. 3월들어 시작된 학생시위는 전국에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25일의 시위는 파리를 비롯한 전국의 75곳에서 21만명 이상(리베라시옹지 추산)의 학생등이 참가했다.5번째 시위 가운데 최대규모다. 파리에서 3천3백여명의 진압경찰에 맞서 학생들이 돌과 화염병을 던져 경관 48명이 부상당했고 일부 과격학생들은 은행과 상점을 파괴하기도 했다.또 낭트시에서는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면서 경찰서를 습격했으며 무기판매 상점도 약탈했다. 학생시위는 노동총동맹(CGT),민주프랑스노동동맹(CFDT)및 노동조합(FO)등 노조단체와 일부 학부모까지 합세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68년 5월 이후 최대로 꼽히는 이번 학생시위의 도화선은 발라뒤르총리의 고용증대정책. 프랑스의 실업률은 21.2%(3백30만명)로 유럽 국가 가운데 최대이고 4분의 1이 25세 미만의 청소년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법정 최저임금(SMIC)보다 낮은 보수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해 고용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이 발라뒤르총리의 소위 고용촉진정책(CIP)이다. 프랑스는 최하 5천8백86프랑(약 82만원)의 임금을 근로자에게 주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새 정책에 따르면 기업은 이 최저 임금의 30∼80%만 지급하게 된다.나머지를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에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20세 전후의 젊은 학생들이 이 정책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실상의 임금인하를 초래한다는 점때문이다.특히 바칼로레아(BAC)라는 어려운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한뒤 2년동안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기존 최저임금의 80%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는다는 사실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CIP가 「젊은이들의 노예제도」라고 주장하면서 『CIP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뛰쳐 나온 것이다. 노조단체 역시 그들이 그동안 투쟁하면서 쟁취한 최저임금 수준이 하향조정되는 일은 있을수 없다면서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확산되자 발라뒤르총리도 젊은 학생들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져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그러나 CIP의 시행이 「생존의 고통」이라면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온 그가 자존심을 어느정도 꺾을지는 미지수이다. 「CIP 사태」를 지켜보는 프랑스 국민과 언론의 시각은 예민하고 심각하다.바로 26년전 샤를르 드골 당시대통령을 하야시킨 「68년 5월」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때문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68년 사태가 정치에 대한 믿음과 희망에서 비롯됐던데 비해 이번 사태는 정치에 대한 비웃음과 절망에서 나온 차이점을 지적,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결과 발라뒤르총리의 인기는 7%가 떨어졌다. 오는 29일이 발라뒤르총리의 취임1주년이고 학생들은 31일 6번째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내년5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발라뒤르총리가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 생계와 싸우는 미국여성들(뉴욕에서/임춘웅칼럼)

    지금으로부터 1년반여년전인 92년8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벌어진 공화당 전당대회 때의 일이다. 크고 거대한 것을 미국에서는 흔히 「텍사스 사이즈」라고 하는데 「텍사스 사이즈」답게 거대한 실내야구장을 빌려 벌인 돈많은 공화당전당대회는 실로 화려하고 웅장했다.대회장 밖에는 주문생산된 리무진차량이 즐비했고 갖가지 색깔의 천으로 뒤덮인 대회장은 호화롭기 그지없었다.그때 공화당전당대회가 「회심의 작품」으로 들고나온게 「가정의 가치」라는 것이었다.공화당은 대통령후보 조지 부시 대통령가정의 단란하고 전통적인 모습을 부각시켜 그렇지못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궁지로 몰아넣자는 전략이었다. 미국의 전통적 가정관이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게 없어서 남편은 밖에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부인은 가정에서 자식들을 기르며 교육하고 남편을 내조하는 것이다.부시가정은 바로 그런 가정관의 모범이었던 것이다.반면에 클린턴 가정은 부인이 맹렬변호사인데다 선거전 한때에는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까지 겹쳐 클린턴가정은 비전통적 가정의 표적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공화당이 노린 것이 바로 이 대목이었던 것이다.그래서 공화당 전당대회의 스타는 부시후보라기 보다 부인 바버라 부시여사였던 것이다.정숙하고 온화한 인상의 바버라를 내세워 클린턴후보의 부인 힐러리와 대비시키려는 것이었다. 대회연단에 선 한 연사는 『여자는 집에 있는게 보다 더 행복하다.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일하는 여성)은 (여성의)행복을 해칠지도 모른다』고 당당히 외쳐댔으며 부시후보의 장성한 아들 딸,손자 손녀 22명이 연단에 함께 올라서서 손을 흔들며 가정의 화목을 과시했던 것이다.선거결과는 다 알고있듯이 공화당의 패배였다.부시가 도중하차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그런데 며칠전 뉴욕 타임스지가 흥미있는 기사를 보도했다.미국전체 노동인구 1억2천만명의 반에 가까운 여성노동력 5천4백만명의 대부분이 가계를 꾸려가지 않으면 안될 사정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여성노동인구의 정확히 몇%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은 취미나 자기성취,가계에 도움이 되도록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벌지 않으면 안될 사정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최근들어 이런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게 문제의 심각성이라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다.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여자보다 임금이 높은 남자부터 자르는 추세여서 남성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게 하나의 이유이고 다음으로는 남자의 실질임금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 연구기관 조사를 보면 87년부터 93년까지 여성들의 실질임금은 1.4% 상승한데 반해 같은 기간 남성임금은 10% 하락했다.그만큼 주부수입의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그 실례로 20년전에는 2개 이상의 직장을 갖고 있는 근로자 6명중 1명이 여자였는데 지금은 47%가 여성이라는 것이다.여자가 두가지 직장을 갖지 않으면 안될 만큼 미국의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반증이다. 이런 현실을 간과하고 『여자는 집에 있는게 더 행복하다』고 노래한 공화당이 패배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를 일이다.우리나라에도 집안의 생계를 꾸려가는 여성들이 많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론 미미한 비율일 것이다.그런 점에서는 한국여성들은 아직도 요람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 세계실업 심각성 재확인/G7 노동각료회담의 함축

    ◎미,유럽·일본에 고용창출 증대 촉구/결과따라 우리경제에도 파급효과 14,15일 이틀간 미국의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선진7개국(G­7)의 「고용창출」회의는 범세계적인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주고 있다.세계경제를 이끌어가는 이들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일자리 부족현상에 대한 처방은 국제경쟁력 제고를 당면과제로 삼고있는 한국경제운용 방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 첫날 클린턴미대통령은 전세계적인 만성적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공동노력과 공동대응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각국이 처한 문제의 원인이 상이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국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자고 호소했다.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등 G­7 국가들은 거의가 높은 실업률에 시달려왔다.특히 유럽국가들은 10여년동안 10%이상의 만성실업을 겪어왔고 특히 독일은 통일후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되어 왔다.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은 심각한 경기침체로 그들의 독특한 종신고용제를 포기하는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하면 미국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미국의 실업률은 작년부터 경기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서 1백9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나 지난 92년의 7.3%에서 지난해에는 6.7%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공장노동자들은 고임금의 일자리를 잃고 대신 저임금의 서비스 업종으로 직장을 옮기고 있다.그 이유는 제조업체들이 임금이 싼 멕시코나 아시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미국근로자에게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개혁하여 첨단기술시대에 경쟁할수 있도록 직업훈련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여 숙련노동자를 배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정책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8일 미노동부가 발표한 미국노동자(농업부분제외)의 노동생산성향상은 작년 4·4분기 1.7%를 나타냈으나 임금인상분은 0.6%에 불과했다.특히 자동차,철강,중기,내구재분야의 노동생산성은 7.5%가 향상되었으나 노동자의 시간당임금향상은 0.2%에 지나지 않았다. 경제전문가들은 노동생산성향상과 임금인상분과의 차액이 시설확충및 교체등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과거에 생산성향상분의 거의가 임금인상에 반영되어오던 양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미국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의 강화,재투자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실제 수치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들의 노동및 금융관련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고용창출회의가 만성적인 각국의 실업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묘방을 마련하거나 어떤 공동대책을 당장 제시할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회의를 주최한 미국은 유럽과 일본이 국내수요를 촉진함으로써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종식시키는데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재정적자를 계속 감축시킴으로써 상응한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이자율도 기본적으로 인플레현상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며 미국은 저이자율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유럽도 이자율인하에 더 노력을할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생산성향상분의 상당부분을 경쟁력제고를 위한 재투자에 투입하고 있고 프랑스등은 실업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숙련공의 노임을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대책은 한국경제운용에도 많은 시사를 주고있다.
  • 고학력자 저연령층/실업자 크게 늘어/93년도 전국·지역별 고용동향

    ◎실업률 2.8%… 88년이후 최고치 기록/취업자증가율 둔화추세 3년째 계속/주당 노동시간 증가… 경기 살아나 고용 증가 추세 취업자 증가율의 둔화 추세가 3년째 계속됐다.고학력자와 저연령층 중심으로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경기침체의 여파가 여실했으나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되살아나며 취업율이 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전국 및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연평균 1천9백20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1.5%(28만2천명)가 늘었다.취업자 증가율의 둔화현상이 91년 이후 3년째 이어지며 84년 0.5%포인트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취업자 증가율이 3·4분기 1.8%,4·4분기 2.6%로 차츰 높아지고 있다. 산업 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6%(18만명),광공업은 3.9%(19만명)가 감소했다.반면 3차 산업 부문의 취업자는 5.9%(65만3천명)가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3.7%(17만8천명)가 줄어 80년(4.6%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공업 부문에서 0.8%(1만8천명)가 증가했으나 경공업에서는 7.5%(19만6천명)가 줄었다. 이는 경기 부진과 함께 산업구조 조정에 따라 제조업 취업 인력이 3차 산업부문으로 이동하는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공업 취업자의 비중은 92년 25.5%에서 24.2%로 낮아졌고 3차 산업의 비중은 58.5%에서 61%로 높아졌다. 15세 이상의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61%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그러나 92년 3·4분기 이후 감소하던 추세에서 지난해 3·4분기부터 증가추세로 반전됐다. 고용 형태 별로는 상시 근로자가 9백98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나 일용직 근로자는 1백71만6천명으로 2.9%가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주는 0.2% 증가한 5백45만2천명이었으며 전년도에 2.7%가 감소했던 무급 가족 종사자는 4.1%가 증가,8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추세로 반전됐다.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불안정으로 음식·숙박업 등 3차 산업에 여성들이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월 평균 취업시간은 52.6시간으로 전년보다 0.시간이 증가,88년 이후의 감소세에서 처음으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취업 시간대 별로는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경기 회복이 초기 단계여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근로자들의 초과근무를 통해 추가 업무를 해소하는 현상이다. 실업자는 평균 55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18.8%(8만7천명)가 늘어났다.따라서 실업률도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8%를 기록,89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노동력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기업의 고용증대는 즉시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령별 실업률은 15∼19세가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11.1%,20∼24세 8.6%,24∼29세 4.6%로 젊은 층의 실업률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학력별로는 중졸 이하가 1.4%,고졸 3.6%였고 대졸 이상은 4.1%인 14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0.6%포인트나 증가,고학력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역 별로는 서울 등 6대 도시가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한 3.7%로 도 지역의 1.9%보다 여전히 높았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신발 목재 산업의 퇴조를 반영,4.4%로 가장 높고 광주 4.2%,대구 대전 4.1%,서울 인천 3.4%,전북 2.4% 순이었다. 강원이 0.9%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돼 올해에는 취업증가율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취업 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기업들의 실질 고용이 늘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명분­실상 다른 러 여권/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요일인 8일까지 느긋하게 연휴를 즐겼다.8일이「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휴일인데다 연휴를 만드느라 내각의 결정으로 월요일인 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했기 때문이다.관공서는 모두 문을 닫았고 상가도 대부분 철시해 꼭 신정연휴같은 기분을 냈다. 여성의 날은 메이데이 등과 함께 구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의 독특한 명절이다.원래는 1910년 코펜하겐에서 여권운동을 하는 일단의 사회주의자들이 제정한 것인데 이후 러시아로 수입돼,볼셰비키혁명 뒤 소련여성들에게는 최고의 공휴일로 간주돼온 날이다.사회주의는 물러났지만 이 전통이 남아있는 것이다.소련시절 이날을 크게 기념한 것은 세계여성을 해방한다는 거창한 이데올로기적인 명분 때문이었다.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러시아여성들같이 불쌍한 여자들도 없는 것같다.험한 일을 남자들과 똑같이 하는데 실제 대우는 형편없다.지금도 눈치우기,아파트·공공건물 경비,버스·전차운전등은 거의 여성들의 몫이다.조금 편한 일로 교사,간호원,경리등이 있는데 이는 또하나같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들이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여성들의 처지는 더 나빠졌다. 자녀양육수당·3개월의 출산휴가,자녀들이 아플 때 특별휴가를 주는 등의 사회보장제도들이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감원시에는 여성들이 일차 감원대상이 된다.연방취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체 노동인력중 여성의 비율이 47.1%인데 실업률은 여성이 전체실업자의 70­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임금도 남자의 40%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여권문제에 대한 의식이 조금 높아져 가정폭력,성범죄피해자를 위한 「사랑의 전화」,「이혼녀를 위한 네트워크」 등등의 자생 여권단체가 모스크바에만 1백50여개 생겨났다.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여성당」이 23석을 얻어 원내 제4당으로 진출한 것도 일단 긍정적인 일로 꼽이고 있다.하지만 여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는게 사실이다.「여성의 날」도 러시아 남자들에게는 실상 보드카나 실컷 마시는 휴일쯤으로 생각되는 것같았다.
  • 경기/회복국면 지나 호황 조짐

    ◎제조업 가동률 84%… 91년이래 최고/산업생산 전년비 19% 증가/실업률 2.9%… 92년이후 첫 감소/통계청,1월산업활동 동향 발표 장기침체에 빠졌던 우리 경제가 5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제조업의 평균 가동율이 84%로 91년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가 회복국면을 벗어나 호황으로 가는 조짐이다. 지난 92년5월 이후 줄곧 감소한 경공업 생산이 1월 중 1년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91년9월 이후 계속 줄던 제조업 취업자가 1월 중 처음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2.9%로 92년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1월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9%,전년동월에 비해 19.1% 증가했다.전년동월 대비 생산증가폭은 지난 91년 10월(19.6%) 이후 최고이나 지난 해에는 설날휴일(사흘)이 1월에 끼어 생산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용 별로는 중화학 공업이 24.1%로 지난 해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다.지난 92년5월 5.5% 증가 이래 줄곧 감소했던 경공업이 7.4%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출하도 내수용이 21.1%,수출용이 12.5% 증가해 전년동월에 비해 18.8% 늘어났다.재고는 전년동월에 비해 3.8% 증가했다. ◎부진했던 경공업 “불황탈출”/음식료·섬유업 호조 힘입어 증가세로/경기 과열땐 물가급등·수지 악화 우려 경기가 장기간의 동면을 끝냈다.활황세가 뚜렷하다.현재의 경기는 봄을맞아 개구리가 땅 속에서 튀어나오는 「경칩」의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회복의 속도가 너무 빨라 이대로 두면 과열된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지난 2년동안 국내 경제는 전반적으로 침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대기업 중심의 중화학 공업이 호황을 누린 반면 섬유·신발 등 중소업체 위주의 경공업은 심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부진했던 경공업 생산이 올 1월에 음식료,섬유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9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공업은 경제의 건강상태를 알리는 척도의 하나이다.제조업의 가동률 및 실업률 추이를 보면 경공업 회생과 더불어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궤도에 들어선 느낌이 확연하다.1월중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4%로 91년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계절조정)도 2.5%로 92년7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통계청 조휘갑 통계조사국장은 『현재의 경기패턴은 제조업 중심으로 호황을 기록했던 지난 85년초와 비슷하다』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1월 중 산업활동 동향의 수치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92년말과 93년초가 비교대상이다.또 물가·금리·통화 등 주요 경제변수들도 모두 불안하다.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2월까지 2.4%가 올랐다.시장금리 중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3%를 넘어서 지난해 실명제 직후 돈이 제대로 돌지 않던 때와 비슷하다. 금리가 뛰고 통화가 불안하면 물가는 자연히 오른다.물가는 올 우리 경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대의 복병이다.지난해 5.2%(추정)를 기록한 성장률은 올해 7%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물가안정 기조가 흔들리면 성장도 물거품이 된다. 올해 산업생산의 전망은 밝다.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경기회복은 물론 국제금리·유가·환율 등 이른바 「신3저」의 호기를 맞아 수출이 올해 중 9∼10%의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또 사정으로 얼어붙었던 설비투자의 회복과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에 힘입은 시설투자의 확대도 기대돼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 같다. 문제는 정책대응이다.경기침체기에 채택한 내수부양 시책이 기대와 달리 경기를 급격히 과열시킬 경우 단기간에 물가급등·국제수지 악화와 같은 부작용을 낳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백웅기연구위원은 『경기과열을 막으려면 안정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해외자본의 유입이 총통화·환율 및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통화신용정책을 적절히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일경기 「침체의 늪」 탈피 기미/주택건설 등 경제지표 호전

    ◎일부선 전제험난 예고… 엔화가 변수 【도쿄 로이터 연합】 장기간 지속되고있는 일본의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는 듯한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그러나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는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시작되었다해도 그 앞길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일 발표한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더이상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고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 상승은 항상 실물경제보다 한걸음 늦게 마련이라면서 최근에 나타나고있는 긍정적인 조짐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있다. ▲1월중 공업생산이 민간­정부의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0.9%의 신장을 기록했다.일본통산성(MITI)은 공업생산이 2월은 2.6%,3월은 3.4%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1월중 실업률이 전월의 2.8%에서 2.7%로 미세하나마 감소를 기록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1월의 주택건설이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0.7%가 늘어난것인데 이는 연간증가율로서는 87년이후 최고기록이다. 구마가이 히로시 통산성장관이 1일 최악의 경기침체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지표변화에 근거한 것이다.
  • 일본/불황 장기화 실업에 “고민”(현장 세계경제)

    ◎실직자 2.9%… 하반기 3.5% 넘을듯/「안정된 고용」 옛말… 구조적 악순환 우려 『일본은 실업을 모른다』는 말은 이제 더이상 사실이 아니다.선진공업국중 가장 안정된 고용구조를 가진 일본에도 장기간 계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는 심각하다. 우에노와 신주쿠의 지하철역에는 일자리를 잃고 떠돌아다니는 실업자들이 구멍난 담요나 마분지상자 속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이들에게는 지하역 바깥에 불어대는 실업의 찬바람을 막아줄 두툼한 외투도 따뜻한 다다미방도 없다.대리석과 노란 크롬등으로 번쩍거리는 도쿄역 지하에도 실업의 고통을 피해보려 경향각처에서 몰려든 이 「거지떼」의 수는 점점 더 늘어 가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일본인들은 종신고용제,끈끈한 가족주의,긴밀히 연결된 공동체생활을 자신들 삶의 지주로 삼아왔다.그러나 튼튼해 보이던 이 지주가 허물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떠돌이 실업자 급증 일본 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실업률은 2.9%까지 올라갔다.물론 미국을 비롯한 다른 선진국가들에게는 이 수치도 질투날 만큼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는 긴 불황을 끝내고 마침내 상승곡선을 긋기 시작한 반면 일본은 내리 하향곡선이다.경제전문가들은 올하반기면 공식실업률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 추세가 어디서 끝날지 누구도 자신있게 답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정부가 실업자수와 생계비미만의 임금을 받는 불완전취업자의 수를 실제보다 훨씬 낮게 발표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들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도쿄내 하층노동자 밀집지역인 산야(산곡)의 후생사무소는 최근 일자리,음식,숙소,치료를 위한 빈민상담창구를 17곳으로 늘렸다.지난 몇달사이에 9곳에서 8곳이 늘었다.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정부의 사회복지시책이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전에는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주업무였으나 이제는 남아도는 일자리가 별로 없기때문에 이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기보다는 복지시설을 이용토록 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외국 노동자들 몰려 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경기침체가 물론 가장 큰 이유이지만 일자체의 내용이 바뀌어 더이상 낡은 손재주나 가진 사람들을 원치 않는다는 것과 젊고 부지런한 외국인노동자들이 빈자리에 끼어들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실업자중에서 집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일본이 당면한 실업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이들의 수는 거품경제가 막 꺼지기 시작한 89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한 보고서는 지난 한햇동안 2백명 이상이 길거리에서 얼어 죽거나 병사했다고 말한다. ○「유급 실업자」 70만명 1백75만명의 공식적인 실업자외에도 일본에는 정부지원프로그램에 의해 급료를 받는 70만이상의 유급 잉여노동력이 있다.공식통계는 아니지만 이들 잉여인력이 3백만명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자리는 있으나 하는 일은 없는 이 사람들도 일본경제를 어둡게 전망케 만드는 요소다.정부로서는 이들이 일시에 해고될 경우에 사회혼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들에게 급료를 대주고 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이용가능한 일자리의 비율도 한두해 사이에 완전히 역전되었다.노동성자료에 따르면 이 비율은 91년 1백40대 1백에서 93년 65대 1백으로 뒤집어졌다. 고용사정의 악화로 일본사회의 품질마크와 같았던 노사협력에도 심각한 금이 가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경제가 조만간 불황을 극복하지 않는 한 실업률증가와 산업불안의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유럽의 후진국 포르투갈(현장 세계경제)

    ◎경제개혁 힘입어 연평균 4.3% 성장/금융통제로 물가 한자리수 억제/국영기업 민영화… 재정적자 줄여/외국인 투자 문호개방… 5년새 35배나 급증 유럽속의 후진국 포르투갈이 더디지만 안정적인 경제개혁을 통한 변신을 거듭,21세기를 향한 도약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 6천5백달러의 경제규모에는 버거운 연 8∼9%의 인플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86년이후 계속돼온 「경제개혁」의 처방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 향한 도약 포르투갈의 경제개혁은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IIE)가 최근 급격한 경제적 변화를 경험한 13개국을 사례연구한뒤 발간한 「정책개혁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연구보고서에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86년 집권한 「테크노 폴」(전문관료집단이라는 의미의 태크노그라트와 정치가인 폴리티션의 합성어)의 대표주자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총리는 금융 및 재정통제를 통해 물가를 한자리로 억제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재정적자를 줄여왔다.또 86년 EU 가입후 각종 펀드유치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투자의 문호를 개방,42년간의 독재와 공산주의 준동으로 정체됐던 포르투갈의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92년 55억불 유치 국내총생산(GDP)만 봐도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4.3%씩 증가했으며 92∼93년에는 다소 낮은 2.7% 성장했다.그러나 그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치에 근접했다.노동생산성은 동기간 EU 평균1.8%보다 높은 2.6%씩 꾸준히 향상됐다.같은 기간 실업률도 4%선에 머물러 EU국가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는 86년 1억6천4백만 달러에서 연평균 거의 두배의 성장을 유지,91년에 이어 92년에도 55억달러에 이르렀다.외국인 투자는 사회간접시설을 포함해서 장거리 통신,건설및 광산장비,컴퓨터 주변기기 및 발전설비등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막대한 외국인 투자외에도 연간4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송금 역시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변모는 수도 리스본을 중심으로한 남부에서 피부로 느낄 수있다.북부의 오포르투시는 코르크,와인,펄프등 전통산업의 중심지인데 반해 남부의 세투발시등은 새로운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과거 한적한 항구도시 세투발은 제너럴모터스사에 이어 포드사와 BMW가 28억달러를 투자,미니밴 생산공장 및 부품공장을 세운 공업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포르투갈에 대한 대표적인 투자국은 미국.이동통신회사인 퍼시픽 텔레시스 그룹,공공설비회사인 유틸리 유나이티드사,펩시콜라사등이 수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포르투갈정부는 외국인투자의 유치와 아울러 국영기업체의 민영화작업을 실시,정부의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마르코니 라디오등 국영 장거리통신기업 3개를 「포르투갈 텔레콤」으로 합병,올 연말까지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공공부문 대수술은 공무원들의 파업등 부작용도 낳고있다. ○공공부문 대수술 반면에 민간부문에서는 「생존전략」차원에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수출의 37%를 담당하고 있는 섬유산업은 자사 브랜드 개발과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2∼3년동안 두배로 오른 고임금과 혈전을벌이고 있다.「랠프로랜」「마르코 폴로」등 세계적 상표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생산에 치중하는 섬유재벌 카스트로 페르난데스사가 있는 가하면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포도생산지로 옮기는 포도주생산기업도 있다. 포르투갈은 GDP의 8.5%에 이르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두자리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자율의 상승으로 그동안 낙후를 면치 못해 왔다.그러나 산업의 합리화를 통해 국내기반을 다지고 EU 구조조정기금의 순조로운 유입등이 이뤄진다면 멀지않아 유럽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유럽단일시장을 향한 전진기지로의 잠재력을 지닌 국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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