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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년 변하는 홍콩경제…/주염(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반환이후 겪을 홍콩의 3가지 변화/경제부문만 치밀하게 분석… 낙관적 견해 제시 홍콩은 19세기부터 21세기에 걸친 역사적 테마다.중국 남부의 한적한 어촌이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이 됐고 경제적 번영의 신화를 낳았다. 이제 중국 땅이 된 홍콩이 상징하는 식민지의 평화로운 복귀,자본주의 경제의 사회주의 체제로의 흡입,자유주의와 권위주의의 양립 여부등 인류역사에 기록될 의미심장한 실험은 3년여 남은 금세기는 물론 2047년까지,더 나아가 다음 세기 말까지도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일본도 홍콩에 관한 관심에 있어서는 그 어느 나라에 떨어지지 않는다.홍콩 반환을 전후해 무수한 세미나와 심포지움이 열렸고 서점에는 홍콩관련 서적이 넘쳐 흘렀다.그 가운데 후지쓰 시스템총연경제연구소(총연경제연구소)의 주염 주임연구원은 객관적 분석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홍콩전문가이다.그는 1957년 상해에서 태어나 상해시 재정국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그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유학을 거쳐 현재의 직위에 이르고 있다. 책의 주요내용은 ▲홍콩반환에 대한 우려 ▲홍콩경제의 현상과 문제점 ▲반환으로 홍콩경제가 변화할 것인가 ▲홍콩경제 변화의 세 시나리오 등이다. 반환에 따른 우려는 중국이 약속한 대로 홍콩의 사회제도를 유지하고 자치를 보장할 것인가,중국 정부 또는 특별행정구 정부는 홍콩경제를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홍콩은 경제적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등이다. 홍콩경제는 수출지향형 발전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80년대 중반까지 제조업으로 성장해 왔지만 그뒤 고임금 때문에 제조업은 중국으로 이전되고 금융 서비스 산업이 전체 산업의 83%에 이를 만큼 서비스 산업화했다. 홍콩은 국제금융센터로 발돋음했으며 무역 센터,대중국 비지니스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시스템,가벼운 세부담,정비된 사회간접자본시설,우수한 비지니스 인재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것이다. 그러나 반환을 전후해 홍콩은 몇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무역 신장율이 떨어지면서 무역센터로서의 우위성이 저하됐다.땅값과 임금이 폭등,기업경영비용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제조업이 떠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다.사회적 불공평이 증대됐으며 사회복지를 확충해야 하게 됐다. 홍콩은 반환과 함께 3종류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반환되지 않았어도 일어날 변화,반환에 따른 변화,이웃나라들의 발전과 경쟁에 따른 변화다. 반환되지 않았어도 일어날 변화로서는 실업문제,산업구조의 고도화등으로 정책개입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우선 지적된다.사회복지제도도 확충돼야 하며 이 때문에 재정수요가 늘고 증세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책개입 심화 반환에 따른 변화로는 중국경제에의 의존이 심화되고 중국계 기업의 약진,중국 비지니스 관행의 침투,경영특권·독점등이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또한 정보통제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수 있다. ○특수로 성장률 1% 상승 주변국과의 경쟁 등에 의한 변화도 생각해야 한다.무역면에서는 이웃나라들이 항만시설 등을 정비함에 따라 홍콩의 무역센터로서의 기능 일부가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금융면에서도 이웃나라 특히싱가폴 금융시장의 정비와 규제완화에 따라 홍콩의 금융업무가 일부 이전돼 나갈수 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홍콩이 변화해가는 방향을 가늠하면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홍콩경제가 현재의 역할을 유지해 나가면서 발전하는 경우다.단기간 즉 1∼3년 동안에는 이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크다.단기간에는 자본과 인재 유실이 일어나지 않으며 반환에 따른 특수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반환에 따른 특수는 성장율을 1%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홍콩은 83년 복귀결정 이후 해외로 자본과 인재가 빠져 나갈 만큼 다 나갔다.반환을 앞두고는 오히려 되돌아오는 자본과 인재가 떠나는 것보다 많았다.또 중국은 홍콩경제에 손상이 되는 일을 극력 피하려 할 것이다.대국으로서의 위신,국제적인 신용,대만과의 통일추진,홍콩에서 얻는 이익 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중국 수출의 절반 이상이 홍콩을 경유하며 중소기업의 20∼30%가 홍콩자본소유이므로 홍콩이 대미지를 입으면 중국은 더 큰 대미지를 입게 된다.중국이 상해를 제2의 홍콩으로 키우려 하고 있지만 교통이나 수송의 거점이 되는 것은 몰라도 정보통제,행정규제와 인민폐가 태환성이 없다는 사실등 때문에 국제적인 금융센터가 되기는 어렵다. 두번째는 홍콩경제가 중국경제에 편입되는 경우다.중장기 즉 5∼10년 사이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중장기에 걸친 이웃나라들의 경쟁력 향상이 홍콩에게 위협이 된다.또 중국 경제에의 의존도가 중장기에 걸쳐 심화된다. ○주변국과 경쟁 큰영향 세번째로는 중국의 개입으로 홍콩경제가 활력을 잃는 경우다.이는 중국의 홍콩에 대한 정책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이는 중국 국내 또는 홍콩내의 혼란이 일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이상은 책의 주요 내용이다.일본에서 홍콩의 장래에 대해 비관적 내지는 비판적 견해가 눈에 많이 띄지만 저자는 홍콩의 장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글은 정치적 요소에 대해서는 경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만 부분적으로 언급하고 있을뿐 철저하게 경제적 요소만 다루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논자들이 다른 의견과 비판을 내놓을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홍콩이 겪을 변화를 반환에 의하지 않은 변화와 이웃나라들과의 경쟁에 의한 변화까지 나눠서 설명한 점등 치밀하게 분석해낸 것은 호평을 사고 있는 부분들이다. 도요게이자이심포샤(동양경제신보사)출판.1천648엔.
  • 미 금리 유지… 주가 폭등/다우존스지수 연중 최고치 육박

    ◎FRB 새달19일 다시 논의 【워싱턴 연합】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는 2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주요 연방펀드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오는 8월19일 다시 회의를 열어 미국경제 전반의 추이와 금리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공개시장위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미 경제가 1·4분기 5.9% 고성장에서 2·4분기에는 1.5∼2.0% 성장으로 안정세에 들어섰고 인플레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돼 있으며 실업률도 24년만에 최저수준인 4.8%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인상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국내 경기저점 9월 예상/통계청

    ◎5월 산업생산 지난해보다 6.1% 증가 그쳐/선행종합지수 3개월째 상승세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재고증가율이 두자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수출을 중심으로 출하가 회복되는 모습도 보여 경기 저점탈출에 대한 시각들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하는데 그쳤다.반도체와 사무회계용기계 화학제품 등 주요 업종의 수출은 늘었지만 조업일수가 지난해 5월보다 하루 적었던데다 재고부담이 큰 자동차의 감산의 영향이 컸던 때문이다. 재고증가율은 11.7%로 95년 9월의 11.3% 이후 가장 낮았다.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재고증가율은 5∼6%선이다.국내 산업을 이끄는 양대 축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빼면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소비부문에서는 도산매 판매증가율이 4.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해 같은 기간(7.6%)에 미치지 못했다.국내 기계수주는 전년동기보다 8%,기계류수입액도 13.8%가 각각 줄었다.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출하는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호조로 7.1%에 달했다. 실업률은 2.5%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줄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둔화된 때문이나 일용 근로자가 증가하는 고용불안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실물지표중 앞으로 6∼7개월뒤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5월에도 전달보다 0.9% 증가하는 등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 권오봉 산업통계2과장은 『보통 선행종합지수가 바닥을 친뒤 7개월쯤이 지나야 경기저점에 온다』며 『따라서 9월을 전후해서 경기가 저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노동부/고졸인력 취업알선 나섰다

    ◎중기와 직접 연결… 무료 직업훈련도 노동부는 경기침체와 기업의 고용조정 등으로 실업계 및 인문계 등 고교 졸업자의 실업률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취업을 원하는 고교 졸업자와 구인을 원하는 종소기업을 직접 연결,취업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인문계 고교 졸업생에 대해서는 직업훈련기관 사업내 훈련원 인증훈련원 등을 통해 6개월 가량 무료로 훈련을 시킨뒤 취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최근 급증하는 고교,전문대 및 대졸자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인력수요 현황을 파악한 뒤 취업을 희망하는 실업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업계 및 인문계 고교에 대해서는 학교별,취업희망 직종별로 취업희망자를 파악하는 것 외에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학교에 직접 파견해 이 제도의 도입취지와 국가경제가 처한 현실 등을 설명,이해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부분 3D 업종임을 감안,고졸 실업자 등을 유인하기 위해 ▲보다 깨끗하고 ▲보다 안전하며 ▲자동화 설비 설치 등으로 「역 3D운동」을 펼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제불균형 극복(통독7년 그 이후:하)

    ◎“동독 재건” 생산성 2배로/도시지역 갈등 불씨 임금격차 거의 해소/동·서독출신 통합 경영시스템 연구 활발 베를린에 진출해 있는 컬러 TV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전관 책임자 김인상무는 동·서독 출신 근로자 사이의 갈등을 묻자 지난 93년 공장 인수당시에 있었던 한 사례를 공개했다.『생산1부 부장에 서독출신 전문가를 고용했는데,본인이 힘들어 하고 동독출신 근로자들의 텃세를 배겨내지 못해 결국 동독출신 근로자로 교체했습니다』. 인수후 4년이 지난 지금은 서독인 출신보다 통독전에 과장급에 불과하던 메인 케라는 동독출신을 발탁,부사장으로 승진시킨뒤 전권을 주고 있다고 했다.이제 서독출신 간부는 전문분야인 경리·자금담당 부장등 1∼2명이 전부라고 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통독후 동·서독 근로자간의 임금격차 등 독일사회 전반에 걸친 동·서독출신간의 갈등 때문이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요즈음은 베를린시 등 대도시 근로자의 경우 임금격차가 거의 해소돼 갈등이 크게 완화됐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다만 높은 실업률과 지방도시의 경우 동독출신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여전히 서독출신의 70∼80%에 불과해 불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6일 동베를린 지역은 건설노동자들의 집단 시위로 도시가 하루 종일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베를린시청 경제부 볼프강 홈멜국장은 이에 대해 『건설공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과 임금인상,그리고 고용보장을 요구한 시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독전 동독인의 노동생산성은 서독인의 30%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 평균 60%로 상승한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기술수준과 노동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높은게 문제』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생활은 서독인과 똑같기를 원해 통일후 동독지역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 가운데 25%만이 산업재건에 투자되고,나머지 75%는 소비재 생산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독기업의 민영화를 담당하던 신탁관리청의 후신인 자본분배 경영회사(BMGM) 한스 주르겐 알베르트씨는 『동·서간 갈등해소를 위해 새로운 경영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즉 판매와 영업부문은 경험이 풍부한 서독인에게 맡기고 동독인들도 최고경영에 일부 참여하게 하며,동·서독의 젊은이들을 대거 채용,기업의 미래를 이들에게 맡기는 경영시스템을 개발중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은 곳곳에서 감지됐다.작센주 경제진흥공사 투자상담역인 켄스만씨는 『60명의 직원 가운데 서독출신은 5∼6명에 이른다』며 『이 지역이 고향인 동독출신들이 애향정신과 자존심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 과거청산과 후유증(통독7년 그 이후:상)

    ◎시장경제 새싹 틔웠다/엄청난 통일비용… 값비싼 자본주의 수업/고실업률 타개위해 외국기업 적극유치 관훈클럽(총무 이성춘)주관 언론인 독일시찰단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통독(통독)7년후 독일의 사회·경제통합 과정과 문제점을 파악하고,우리의 통일정책에 교훈을 얻기위해 베를린 드레스덴 베르폼메른 등 구 동독지역을 방문했다.시찰단은 이 기간동안 시사주간지 디 자이트사 발행인 데오 좀머씨를 비롯한 독일의 통일전문가들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갖고 구 동독정부기관 및 산업체 등을 둘러봤다.통독 7년이 지난 구 동독지역의 변화와 후유증,갈등해소처방등을 상·하 두차레로 나눠 게재한다〈편집자주〉 통독(통독)의 상징인 베를린시 브란덴부르크 문을 경계로 한 구(구) 동베를린의 모습은 사뭇 역동적이다.이미 잘 짜여진 서베를린 지역과 달리 도시 곳곳에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오는 2000년 베를린시 문화메카를 꿈꾸는 일본의 소니센터,에어리언 보험회사….동베를린에 진출한 삼성전관 김인상무는 이를 두고 『연방정부의 구 동독지역에 대한투자 규모는 엄청나다』고 전한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90년 통일이후 동독지역에 대한 투자를 쉼없이 계속하고 있다.심지어 2차대전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셔진,그러나 동독정부가 이제껏 방치해놓은 문화재 복구사업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베를린 시청 경제부 볼프강 훔멜국장은 『갈수록 그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통계로 보면 분단비용보다 통일비용이 훨씬 많다』고 말한다. 이처럼 7년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을 완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아직도 인적청산이 진행중이며,낙후된 동독경제 재생을 위한 갖가지 투자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동독 국가안전부(STATI)사찰자 신상자료 관리책임자인 요하임 가욱씨는 『지금까지 접수된 총 열람건수는 총 3백40만에 달한다』며 『동독정부의 개인에 대한 비밀사찰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무조건 공직에서 퇴임시키고 있다』고 지적,아직도 과거청산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또 연방정부의 꾸준한 투자에도 불구,통독후 동독지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평균 18%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의료 등 각종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 가중,아직도 잔존해 있는 동·서독인간의 임금격차….실업은 뚜렷한 해소대책 조차 없다고 한다.디 차이트사 발행인 데오 좀머씨는 『완전 통합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과 각 지방정부가 통독 5년후인 지난 95년 삼성,소니와 같은 외국기업의 동독지역에 대한 저렴한 투자방안을 고안,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인 듯 싶다.동독 출신인 작센주 경제진흥공사 볼프강 프리제 국제담당부장 같은이는 『한국기업의 투자상담 건수가 신호제지 등 겨우 2건 밖에 안된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처럼 자본주의 체제에 다소 생소했던 동독인들의 적응능력도 향상의 기미가 뚜렷하다.베르폼메른주 농산환경부 헤르만 슈테이츠국장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서서히 자유민주체제와 시장경제에 대한 장점을 이해하고,적응속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엄청난 통일비용이니,동·서독간 갈등이니,통일을 미리 대비를 못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고있느니 하면서도 통일독일은 역동적으로 완전 통합의 길을 걷고있다.
  • “사교육비 경제폐해 심각”/삼성경제연 분석

    ◎국민소득의 1% 지출때 GDP 0.32% 하락/실질 가계소득 감소·고용구조 왜곡 불러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국내총생산(GDP)이 0.32% 떨어지고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은 각각 0.45%,0.16%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거시경제 모형을 이용,사교육비 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출에 따른 국내총생산의 하락으로 그 구성요소인 민간 소비지출과 투자도 각각 0.33%,0.23% 하락하며 상품수출은 0.02% 감소되고 수입은 0.22% 늘어 국제수지에도 악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교육비의 과다한 지출은 가계의 경직성 비용을 증가시켜 실질 가계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민소득의 1%가 사교육비로 지출되면 임금도 1.47% 상승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고액 외국어 과외 등 사교육의 횡행이 젊은이들이 생산적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가로막고 무자격 외국인의 불법체류를 양산하는 등 고용구조의 왜곡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학원강사 등 이른바 전문 과외꾼들의 음성수입을 양산하고 이들의 과소비를 부추겨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탈세와 비리 등 지하경제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97년 현재 11조9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2.8%수준에 이르고 있다.
  • 덴버시,8국 귀빈맞이 준비 한창/G7정상회담 개최지 현지 표정

    ◎회담장 중앙도서관 새단장 마무리/축제분위기… 로키 만년설 풍광 훌륭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주의 수도인 덴버는 해발 1마일(1천6백m)이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동쪽으로는 세계 최대의 평야인 대평원이 시작되는 기점이고 서쪽으로는 아직도 눈들이 하얗게 덮여있는 해발 4천m가 넘는 로키산맥의 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 이 풍광좋은 덴버의 시민들은 20일부터 이곳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의 귀빈맞이에 들떠있다. 시가지를 청소하고 단장하고,어떻게하면 세계 정상들에게 잘 보일수 있느냐는데 여념이 없다.더욱이 이번에는 러시아 옐친 대통령도 특별히 초대돼 실제로는 8개국 정상회담인 셈이다.정상회담과 관련,각국에서 오는 5천여명의 취재기자들에게 덴버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갖가지 노력들이 기울여지고 있는 것이다. 덴버시민들이 시가지를 치장하는데 흥이 나있는 것은 단지 손님맞이나 덴버의 해외선전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경제가 사상 최장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가운데 콜로라도주의 경제 역시 미국평균경기를 웃돌 정도로 호시절을 맞고 있다는데 귀빈대접에 인색할리가 없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러한 마일하이도시(해발 1마일이라는 뜻에서 부르는 덴버의 별칭)에서 세계경제보다 1마일이나 우뚝 솟아있는 미국경제를 배경으로 세계강호의 정상들에게 「경제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수 가르칠 속셈이다. 확실히 미국경제는 탄탄대로다.베트남전쟁동안 구가했던 호황기를 초월한 경기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경제확장이 적어도 3∼4년,길면 20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주요경제통계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고있다.지난 1년간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기준으로 4.1%에 이르고 있고 최근 3개월간은 5.8%나 된다.실업률도 사상최저라고 할 수 있는 4.8%에 지나지 않고 물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가 넘는다는 것은 기관차가 하늘을 나는 것과 같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미국경제를 반영이라도 하듯 다우존스공업 주가지수는새로운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다.일본 역시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3%가 넘는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아직 10%대가 넘는 실업률의 문제를 안고 있긴하나 독일의 경우 통독 후유증의 결과이지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 경제성장이나 실업의 문제가 각국마다 다소 상이한 형태로 나타나긴 하지만 그것들이 G­7 회담에서 거론돼야 할 정도의 문제이거나 갑작스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G­7의 의제가 될수는 없는 것이다. 8개국 정상들은 세계경제문제등을 논의하겠지만 그보다는 정치적 의제에 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G­7은 그자체로 위력을 갖고 있고 여기서 논의되는 것은 그것이 세계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콜로라도주 덴버에서〉
  • 유럽단일통화 출범 철회 촉구/EU 좌파 경제전문가들

    ◎“실업해소 최대과제” 【암스테르담 AP 연합】 유럽의 중도 및 좌파 경제전문가 311명은 12일 2천만에 이르는 유럽 실업자들에게 직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유럽의 최대과제라고 지적,유럽단일통화제도(EMU) 시행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지도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경제담당 관리들은 EMU가 일자리 창출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 EU 경제학자들은 정반대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 EMU의 의도가 유럽이 당면한 최대 위험인 것으로 우리는 확신하기 때문에 EMU의 시행을 재고토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럽 경제전문가들의 EMU 재고 요청은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프랑스와 독일이 높은 실업률에 직면하고 있어 유럽단일통화 시행을 위한 재정적자 감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전교조(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3)

    “도입 필요성 공감… 시기·방법론 신중”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11일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를 물은 서울신문 국정테마 열세번째 질문에 허가제의 도입 필요성을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국제여건·중소기업현황 등 산업현실을 감안,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고용허가제 도입에 긍정정인 입장을 보였으나 시기와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부담 등을 고려,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홍구 고문은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고,최병렬 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현시점에서의 도입을 반대했다.반면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경제에 미칠 악영향 최소화 등 제도보완을 전제로 도입에 찬성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교조와 공무원의 노조설립 허용여부를 물은 두번째 설문에 여야주자들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단계적으로 허용하되 단체행동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국제여건·중기 고려/국회에서 논의·결정 우리나라가 국제노동기구(ILO)와 OECD가입국으로서 국제적 기준과 관행에 맞추는 것은 중요하다.따라서 선진국 문턱에 다가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고용허가제를 시행하려는 것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그러나 싱가포르와 대만 등 몇몇 중소기업의 기반이 탄탄한 나라를 제외하고는 고용허가제가 시행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우리 중소기업이 여건에서 우리나라 근로자와 신분이나 급여 등에서 동등하게 대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따라서 고용허가제 도입여부는 국제여건과 중소기업의 현실 등을 종합 고려해 국회에서 논의,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나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는 직업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교사는 교육을 담당하는 사도로서의 역할을 하는 신분으로 학생들 앞에서 집단행동 등을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공무원 역시 국민의 공복으로서 다른 여러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다만 그들도 분명 직업인인 만큼 그들의 권익향상과 대우 등에 대해 보다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이한동 고문/실업률 상승 등 감안/중기 구조조정 우선 고용허가제의 기본취지에 동의한다.이번 기회에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기업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나가야 하고 한계에 처한 산업은 구조조정작업에 착수해야 한다.저임금이 필요하다면 외국으로 진출하는게 바람직하다.더욱이 최근 국내 실업률도 5%로 높아가는 실정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해선 안된다.외국인근로자가 50∼60만명으로 늘어났을때 손대기가 더 어려워진다.외국인근로자 유지비용보다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작업에 정부지원이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 여야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는 이들이 근로자의 지위에 연연하지 말고 교원은 선생님으로서 품위와 위신을,공무원은 공적 역할에 충실할 것을 요구한다.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시행,이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부작용 방지책 병행/유연한 시행·운용을 현재 외국인력정책의 근간인 산업기술연수제도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앞으로는 국가간 인력의 이동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합리적 효율적인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인력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독려하는 효과를 바랄 수도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로 인해 임금상승의 부담을 걱정하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주에게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게 시행과 운용에 폭넓은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교원단체는 헌법상의 단결권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근로조건의 향상에 중점을 두는 노동운동의 입장에서보다 참교육의 실현,질높은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한 단체로서 발전해 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욱 필요하다.공무원도 정부기능의 재정립,능력주의·업적주의에 의한 인사제도의 확립 등 주변 여건이 성숙된뒤 고려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산업연수제도 보완/「허가제」 도입은 유보 현시점에서 당장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유보해야 한다.다만 현재 13만명이 넘는 불법 외국인 취업자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합법적인 취업자로 전환해야 한다.이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않돼 범죄·마약 등 많은 사회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산업연수생제도도 당분간 계속 활용하되 송출비리를 개선하고,사전·사후관리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따라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치밀한 대책을 강구한뒤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사의 권익을 보장하되 존경의 대상이라는 문화전통을 고려해야 한다.교원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복수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공무원에 대해서는 남북대치 등 특수상황을 고려,행동권은 허용하지 않고 임금 등에 대한 협의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수성 고문/교원·공무원 특수성 3권 모두보장 무리 원칙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찬성한다.외국인 근로자의 총수를 정해 놓고 정부에서 이를 통합관리해야 한다는 노동부의 의견은 국제기준에 의하더라도 충분히타당성이 있다.물론 비용증가등의 우려가 있지만 우리 산업에 외국인의 노동력이 필요한게 현실이라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교원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문제는 헌법과 국제기준에 배치되어서는 곤란하다.헌법상의 자주적 단결권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노조 자유설립의 원칙과 모순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국제기준과도 궁극적으로 배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다만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교원의 단체교섭권은 제한적 보장에서 완전보장의 단계를 밟아야 할 것이며 공무원의 경우는 군인 경찰등 국가안보 관련 공무원을 제외한 6급이하 정도는 공무원 노조결성과 단체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교원의 단체교섭권 단계적 보장 바람직 외국인 취업을 섣불리 제도화하면 장기적으로 국내 산업노동시장을 외국인에게 넘겨주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통일후 북한의 노동력에 대한 활용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따라서 업종과 업체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의료보험 등 인권적 차원의 보장은 당연하지만 노동조합 및 임금 등에서 국내 노동자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다만 조선족 근로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많고 같은 동포이기에 특별배려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교사나 공무원들도 근로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갖고 있으나 국가운영의 근간이고 교육을 책임진 특별한 신분을 가진 분들이다.이러한 중요성을 감안,노동3권을 모두 보장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에 단결권만을 인정하는 방안은 다음 정부의 검토과제라고 본다. ◎김덕룡 의원/공무원 노동기본권 여건조성 선결과제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를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바꾸는 문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용허가제는 인력난 해소,범죄방지 등의 장점이 있다.반면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8천개 사업장의 통합관리를 위한 추가부담 요인이 발생하고 불법취업자가 급증,고용 자체를 비탄력적으로 만들 염려가 있다.이를 도입하더라도 중소기업 부담요인 축소,인력도입창구의 다원화,불법취업자 단속문제 보완 등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 교사가 노동자라는 주장은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인식과 거리가 있다.전교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되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문제는 우리사회가 이 문제를 수용할 만한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인제 지사/고용허가 시기상조/교총 위상제고 필요 합법·비합법을 모두 합쳐 20만명을 넘어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허가제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의미가 있으나 고용허가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모든 불법 노동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따라서 고용허가제는 현재의 시점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국내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기업에 제공해주고 3D 업종에 대해서는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오늘의 경제상황에서 불가결하다고 본다.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다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필요하다.그러나 교사 및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는 시기상조다.다만 교사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교총이 실질적으로 회원의 권익보호가 가능하도록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공무원도 근무환경 및 보수체계를 개선시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공무원의 자발적인 근무의욕이 높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총재/중기 육성안 등 추진/고용허가제 대비를 경제적 국경이 없어지고 노동시장 개방 역시 멀지 않았기에 궁극적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국내적으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다만 일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이미 국내 근로자의 80%선에 이르고 있고,근로 기준법에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용허가제의 도입문제는 경기회복 시점과 앞으로 추진될 중소기업 지원육성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무한경쟁시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여야 한다.그러나 공익성과 교육문제라는 특수성을 감안,교원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동 2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종필 총재/전교조 합법화 문제 공론화 과정 거처야 단순 생산직 근로자가 지난해 9만여명이 부족했다.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중소기업 생산직의 구인난,인건비 절감등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22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는 출입국 관리 차원이 아닌 인력정책의 측면에서 다뤄져야 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공청회 등의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야 하고,기존 산업기술 연수생 제도의 보완과 3D업종의 작업 환경개선,기술자가 대우받는 사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만 노동 3권이 보장돼 있으며 교사의 경우 교육법에 따라 교총이 활동하고 있다.공무원은 근무조건의 향상이 예산과 입법으로 통제되고 교사는 근로자의 신분이 될 경우에 발생할 불이익을 감안한다면 공무원의 노동기본권의 보장과 전교조의 합법화 문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과 국민적 합의를 위한 일정시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 영·불 유럽변화방향 이견/유럽사회주의정당 회의

    ◎블레어 “좌파 현대화않으면 멸망”/조스팽 “사회주의 원대복귀해야” 【말뫼(스웨덴) AP AFP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는 6일 제3차 유럽사회주의정당(PES)회의에서 유럽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함께 역설했으나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블레어 영국총리는 사회주의 정당들이 구태를 벗어날 것을 촉구한 반면 조스팽 프랑스총리는 사회주의 정당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발언,큰 인식차를 보였다.블레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구 좌파의 낡은 처방』을 버리지 않으면 권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면서 『우리가 현대화하지 않으면 죽게 된다』고 경고하고 『변화하고 미래를 포용해 성공을 거두자』고 강조했다.반면 조스팽 총리는 『우리는 합심해 새 유럽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프랑스 사회당은 우리가 유럽을 본궤도로 돌려놓아야 함을 깊이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지도자의 이날 연설내용은 유럽국가들이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데 입장을 같이했으나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관해서도 여전한 시각차를 보였다.
  • 시라크­조스팽 정책조화 잘될까/좌파내각 유럽단일통화 첫 시험대에

    ◎영 블레어정권과 새 협력시대 가능성 프랑스에 좌파 정부가 4년만에 다시 출범했으나,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와 이른바 코아비타시옹(동거정부)체제를 이룬 것이어서 국정수행에서 정책 조화여부가 주목된다. 또 13년만에 내각에 참여한 공산당이 사회당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거리이며 그들의 국정운영 능력이 시험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라크대통령과 조스팽 총리는 이번 조각을 위해 2번 회동을 가졌으나 이 과정에서 외무와 국방장관의 임명에 대해 의견의 불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정운영에 있어서 불협화음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조각은 프랑스의 당면 최대 과제인 실업률 감소와 새로운 투자 촉진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한다.조스팽 정권은 그러나 12.8%에 달하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시라크의 중도우파정당의 협조를 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도버해협 건너 영국에도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정권을 잡음으로써 영국과 프랑스가 사상 처음으로 좌파가 정권을 잡았는데,이 두나라가 과연 얼마만큼의 협조와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의 단일통화안을 놓고 두나라 좌파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가 처음으로 시험받게 돼 그 결과과 주목된다. 프랑스의 새 내각에는 유럽단일통화안에 긍정적인 인물들이 많아 앞으로 유럽통합을 향한 전향적인 조치들이 취해질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분석가들은 조스팽이 프로테스탄트라는 종교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블레어 당수와 심정적인 접근이 용이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하지만 영국과 프랑스의 좌파정당 사이에는 판이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공산도 적지않다.
  • 미 저실업률 노동정책의 결실/어윈 스텔저(해외논단)

    미국의 실업률이 유럽보다 훨씬 낮은 이유중에는 경제 사정뿐만 아니라 노동정책의 차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미 공공정책 연구소」의 어윈 스텔저 정부정책실장은 최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용,해고,재취업이 용이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유럽이 본받아야할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미국의 고용 현실이 주는 교훈」의 요지.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이 노동시장의 「아메리카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유럽에 비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미국의 고용현실에 자연히 눈이 쏠리는 것이다. 미국 실업률은 5.3%이며 특히 성인 남자(4.4%)와 여자(4.7%)는 이보다 훨씬 더 낮다.미국 경제는 지금 매달 30만개의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고 구인난 때문에 고용주들은 친구들을 데려오는 종업원에게 보너스를 주고 있다.유럽의 정책수립자들은 미국 모델의 어떤 측면들을 제 나라에 옮겨볼수 있을까하고 현재 고심중이다.유럽에서는 오랫동안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왔다다.과다 충원이나 임금에 거의 맞먹는 실업수당이 그 보호 장치였다. 유럽에서는 「햄버거나 뒤집는」 저임,미숙련,초보 일자리에 대한 경시풍조가 미국보다 훨씬 더 강하다.유럽에선 힘들기만 하고 벌이도 신통찮은 그런 일자리를 갖는 것보다는 실업 수당이나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강하다.이는 잘못된 생각이다.첫째 어떤 하찮은 직업이라도 제 시간에 출근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며 다른 종업원과 협력할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그리고 손님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의 중요한 기술을 가르쳐 준다.영국에서 4만5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의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을 예로 들어보자.체인점 지배인 60% 정도가 시간제로 일하는 말단 종업원에서 출발했다.영국 가맹 체인점의 소유자 반이 시간제 종업원으로 출발했다.초보적인 일자리를 모독,경멸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고용·해고·재고용 용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새 일자리를 찾아 재빨리 노동시장에 다시 나서도록 고무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미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 93년부터95년 사이에 직장을 잃었다가 96년 2월까지 재취업한 사람들 중 반 정도가 그전보다 급여가 낮은 곳에 취직했다.가장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지만 직장이 없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이다.미국 경제의 유연성은 매우 뛰어나다.시장이 축소되면 그대로 관련 기업이나 일자리가 없어지도록 해 인력,자본이 손쉽게 다른 성장산업에 투입될 수 있다.미국에서는 그 전보다 못한 일자리로 재취업한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다.급여가 더 낮다고 해서 새 일자리를 잡지 않으면 결국은 손해가 되는 그런 정책이 취해져야 한다. ○고실업 유럽은 본받아야 마지막으로 유럽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미국 노동시장의 장점을 들어보자.바로 고용주들의 종업원 해고 권한문제다.해고에 대한 장애는 곧바로 채용의 장애로 변한다.미국 근로자들도 물론 주인의 자의적인 해고에 대한 몇가지 보호막을 갖고 있긴 하지만 유럽 근로자들의 직장 보장 수준에는 훨씬 못미친다.그래서 사업 형편이 안 좋을땐 회사는 종업원들을 줄일수 있다.이런 감량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국기업으로 하여금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게 만드는 것이다. 근로자에 더 가까운 유럽의 중도좌파 정부들은 얼핏 잔인해 보이는 정책이 사실은 노동자에게 유익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종업원을 자유로 해고할 수 있는 고용주들은 크게 필요하지 않을 때라도 기꺼이 사람을 채용하고자 한다.사용자의 해고권이 보장될수록 근로자의 채용기회는 더 높아진다는 미국의 경험을 유럽은 배워야 한다.〈미 공공정책연 정부정책실장/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불 총선 내치우선주의 승리/박해옥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고뇌끝의 조기총선 실시에도 불구,프랑스 국민들이 좌파연합을 선택함으로써 세번째 「좌우동거정부」 탄생이 확정된 프랑스의 향후 정국이 어떻게 굴러갈지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외교·국방을 책임질 우파 대통령과 조각권을 활용,경제·사회 분야를 이끌 좌파 총리간에 갈등이 불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이념적 갈등으로 이해한다면 잘못이다.유권자들의 「보수성」이 우파정부의 급격한 변화추진을 거부하고 좌파연합의 손을 들어준 원인을 잘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프랑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우파정부의 공공지출 축소 등 재정개혁보다는 좌파연합의 내치우선 정책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즉 유권자는 무리하게 재정적자를 감축해 유럽단일통화체제 가입조건을 충족시키기 보다는 12%를 넘어선 실업률 등 국내경제 현안을 먼저 해결해주기를 요구했고 좌파연합은 이같은 국민들의 욕구에 화답,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셈이다. 좌파연합이 총선 유세기간중 내세운 공약중 최대 핵심은 7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었다.이는 설사 유럽단일통화체제 가입이라는 거시적 목표가 다소 흔들리더라도 만신창이가 된 국내경제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리오넬 조스팽 사회당수는 주당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와 임금인상,공공사업 확대를 공약했는데 이중 어느것 하나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들이다. 프랑스는 지난 2년연속 긴축재정을 편성했음에도 불구,올 연말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99년1월 출범을 목표로 한 유럽단일통화체제는 내년 4월의 참여국 선정 이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우파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애쓴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결국 이번 프랑스 총선에서의 좌파연합 승리는 국민을 위한 충직한 정책 실행이 최고라는 너무도 단순한 원칙을 확인시켜 주는 것과 동시에 무리한 제도개혁으로는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는 커녕 오히려 거부감만 부를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 경기회복 가시화/4월 산업활동동향/생산·제조업가동률 상승

    산업생산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아직 경기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난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침체가 연내에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산업생산은 조업일수의 증가,반도체(64메가D램)의 생산 확대,자동차 설비증설 및 수출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도·산매 판매는 백화점 등의 경우 줄어들었으나 자동차·사무회계용기계 등의 판매호조로 4.1%의 증가율을 기록,3월(3.9%)보다 높은 수준이었다.96년 연간 평균 증가율 6.9%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나 회복되는 추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5%로 3월(80.3%)보다 높아졌으며 재고 증가률도 3월(13.4%)보다 낮은 13.2%였다.지난 3월 3.4%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은 4월에는 2.8%로 낮아졌다. 향후 경기상황을 미리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증가율도 지난 1월 5%에서 2월에는 4.3%로 둔화됐다가 3월 4.7%에 이어 4월에도 5.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불 쥐페 총리 퇴임 벼랑에/총선 1차투표 좌파승리 파장

    ◎“대안 의심되나 일단 바꿔보자” 변화 요구/극우 견제위해 결선선 중도우파 밀수도 25일 실시된 프랑스총선 1차투표에서 사회당 등 좌파가 우세를 보인 것은 다소 예상밖이다.집권 우파정부에 대한 높은 불만에도 불구,정치적 대체세력으로서의 좌파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지만 「일단 바꿔보자」는 유권자들의 변화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의 배경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납득되지 않은데다 12.8%의 높은 실업률,그리고 시라크 대통령과 여당의 총선전을 지휘한 알랭 쥐페 총리 개인에 대한 인기도 등도 1차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차선거 결과를 토대로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분석한 예상 의석수를 보면 사회당과 공산당이 260∼303석을,중도우파연합은 250∼287석을 차지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종전의 선거와는 달리 지지율 외적인 변수가 많아 1차선거에서 예상외로 좌파가 승리했듯이 2차선거에서는 역시 예상을 깨고 중도우파연합이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차선거에서 좌파의 지지율이 선거전의 여론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진게 아니라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약진과 함께 중도우파연합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정확하기로 유명했던 명성에 먹칠을 한 이곳 여론조사기관들은 2차선거를 예측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우선 1차투표에서 분산됐던 좌·우파 후보들의 표가 2차투표에선 좌·우파와 국민전선 3파전으로 치르게 되는 선거구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또 1차투표에서 가장 기권율이 높았던 중도우파연합의 지지자들이 국민전선을 견제하기 위해 2차투표에 대거 참가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1차투표에서 중도우파연합과 사회당,공산당 등 집권을 해보았던 기존의 메이저당이 싫어 제3의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향배도 점칠수 없어 2차선거는 좌파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양측이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또다른 좌우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의 출현이 현실론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동안 우파정부가 추진해온 주요정책 노선도 동거정부 등장의 여부를 떠나 수정국면을 맞을수 밖에없을 것 같다. 또 야당인 좌파는 물론 여권내에서도 독선적인 스타일로 비판을 받아온 쥐페 총리도 이번 1차투표 부진으로 2차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총리직 사임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고실업시대(눈높이 경제교실)

    ◎어디 일자리 없나요…/고개숙인 72만 “쿠오바디스”/경기 침체·감량경영 상승작용/3월 실업률 3.4%… 4년만에 최고 대량실업 시대가 폭풍처럼 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실업자)의 숫자가 한달사이 6만2천명이나 늘어 72만4천명이 됐다.이들 「실업자가 전체 경제활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실업률)도 2월의 3.2%에서 3.4%로 높아졌다.실업자수는 87년 이후 가장 많고,실업률은 9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보통때의 실업률은 2.0% 안팎이다.민간연구기관들은 잠재실업자를 합한 실업자는 이미 1백만명을 넘어 우리사회가 대량실업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한다. 실업의 증가는 오랫동안의 경기침체에 기업들의 군살빼기,산업구조 선진화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실업사태는 경기가 나아지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경제가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상당수준의 고실업율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18개 선진국들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전후한 6년간에 평균경제성장률이 5.3%에서 4.0%로 떨어졌고,평균실업률은 3.2%에서 4.5%로 높아졌다.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성장둔화와 함께 고실업율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실업통계의 허와 실 나라 전체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지표로 실업률이 이용된다.실업률이란 간단히 말해 일할수 있는 능력과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사람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라 할 수 있다.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실업자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만15세 이상 인구를 경제적인 생산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즉 생산활동가능인구로 보고 있다.생산활동가능인구는 일할수 있는 능력과 취업의사를 동시에 갖춘 경제활동인구와 일할 능력이 없거나 취업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취업자는 매월 15일이 들어 있는 일주일 동안에 수입을 얻기 위하여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나 본인 또는 가족이 소유·경영하는 농장,가게 등에서 보수를 받지않고 주당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한편 실업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일자리를 찾지못한 사람을 가리킨다.실업률이란 구체적으로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을 말한다. ○실업자 개념과 기준 따라서 실업률은 실업자가 늘어날때 높아지게 되는데 실업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을 잃는 근로자가 늘어날때,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일자리가 충분치 않을때 증가하게 된다.학교 졸업자들이 한꺼번에 직장을 찾아나서는 졸업시즌이나 그동안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는 불경기 등이 이 경우이다.지난해 2%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금년 들어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로 높아졌는데 이는 기업의 감량경영노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구주의 실직우려가 높아지면서 전업주부 등 여성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각국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준에 따라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실업률을 작성하고 있다.그러나 실업률은 그 나라의 경제발전단계나 사회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업률을 국제비교할때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예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은 기본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사회보장제도 등이 선진국과 다른데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현황 즉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알선제도가 완벽히 갖추어지지 않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당수의 실업자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또한 사회보장제도의 미비,노동시장의 기능 미흡 등으로 실직시 생활안정이나 재취업도 쉽지 않아 일단 취업이 된 근로자는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쁘더라도 가급적 그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으면서도 취업자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실업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소득을 벌어들인다.이런 점에서 직장은 사람들이 가계를 꾸려나가고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일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이와 같은 상태를 실업이라 한다. ○마찰·구조·경기적 실업 그러면 실업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먼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할 사람을 찾는 구인자가 모두 많다고 하더라도 구직자가 정보부족 등으로 자기에게 맞는 구인자를 바로 찾지 못할 경우 실업상태에 놓이게 된다.이와 같은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 한다.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나 기술혁신이 이루어져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사양화될 경우 거기에서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게 된다.이를 구조적 실업이라 한다.마지막으로 경기침체로 생산활동이 위축되어 고용기회가 줄어들 경우에도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이를 경기적 실업이라 한다.일반적으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경기적 실업도 경기가 호전되면 해소될 수 있지만 구조적 실업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실업은 개인의 입장에서 볼때 가족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가지 폐해를 초래한다.우선 실업은 노동력의 유휴화를 의미하므로 그 자체가 자원의 낭비가 된다.또한 대량실업은 각종 범죄를 양산하여 사회의 공공질서와 안전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따라서 각국에서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모두 직장을 갖게되는 완전고용의 달성을 경제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균형 등과 함께 국가경제의 중요한 정책목표로 여기고 있다. ◇역사속의 대량실업 ○미 1903년대 악몽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일자리를 얻기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과 가난에 찌든 표정 등 대량실업의 단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경제통계로 뒷받침되는 20세기의 매표적인 실업으로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겪었던 미국과 독일의대량실업을 들 수 있다.대공황기중 미국의 실업자는 1930년 한해만으로도 434만명이 늘어났으며 그후 3년간 9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함으로써 1933년에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1933년의 취업자수는 호황기였던 1926년의 60%,임금수준은 42%로 줄어들었으며 이들 실업자중 대다수가 거리의 부랑아로 전락하면서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독 10명중 4명 실업자 미국 대공황의 여파는 순식간에 전세계로 파급되었는데 특히 1차대전 패전후 과중한 전쟁배상금과 인플레이션 수습을 위한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독일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그 결과 독일의 실업자수는 1932년 700만명을 훨씬 넘어서고 실업률은 40% 가까이로 높아져 사회적 혼란이 극에 달하였으며 이는 결국 히틀러의 나치정권이 탄생하는 빌미가 되었다. ○정부 고용창출 해법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확대를 통한 고용창출정책에 힘입어 대량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영국은 예외적으로실업률이 1970년대 2%대에서 계속 상승하여 1986년에는 12%로 높아짐으로써 선진국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였다.이같은 영국의 고실업은 실업자에 대한 지나친 사회보장제도와 강경일변도의 노조때문에 생겨난 구조적 현상으로 이른바 ‘영국병’이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그러나 1979년 집권한 대처행정부의 노조활동 제한,사회보장비 지출감축 등 제도개혁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고용사정이 1990년대 들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도 낮은 6%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국민들 신정체제 변화원했다/이란 대선 하타미 압승 배경

    ◎하메네이파 나테크누리 낙선 이변/서방정책·율법정치 다소 완화될듯 서방세계로 부터 고립된 종교국가 이란에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23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온건 개혁파인 모함마드 하타미 후보가 압승,이란인들이 폐쇄적인 종교국가로부터의 변화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라프산자니 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온 하타미 후보는 종교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아온 보수 강경파 알리 아크바르 나테크 누리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타미 후보의 압승은 예상밖의 충격적인 결과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이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종교계의 지지을 받는 나테크 누리 현 국회의장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결과는 친서방노선의 하타미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란의 충격적인 선거결과는 79년 「호메이니 혁명」이후 이란을 지배해온 엄격한 회교율법에 의한 신정체제에 국민들이 많은 불만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하타미의 승리는 특히 유권자들이 개혁·개방과 언론의 자유,여성의 지위향상 등을 내세운 그의 공약에 공감하고 더 많은 개인의 자유를 바라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수 있다. 개혁적인 하타미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이란의 엄격한 율법통치가 어느정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율법정치에 근본적인 대변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타미도 이슬람교의 원리를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메네이가 종교 최고지도자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하메네이는 또 대통령의 결정을 무효화시킬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하타미가 자유로이 개혁정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하메네이도 선거에 나타난 국민들의 변화욕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란에는 적지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타미는 외교정책에서 점진적으로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은 미국과는 한동안 계속 대립과 갈등을 보이겠지만 유럽국가들과의 경제관계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물가등 정체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하타미는 유권자들의 변혁의 요구를 배경으로 압승했지만 경제난 해결 및 서방세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노·사·정/경제대책회의 토론 내용

    ◎노­재벌위주 경제정책 탈피 시급/사­기업경쟁력 갖춰야 고용 안정/정­고용안정위한 공동노력 필요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정·공익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22일 경제대책회의는 최근의 실업률 급증 원인에 대한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의 시각차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커다란 원칙에 합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원인분석과 해법은 제각각이었지만 큰 「틀」은 하나로 모아진 셈이다.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진념 노동부장관은 『96년10월 1.8%에 불과하던 실업률이 불과 5개월 사이에 3.4%로 급상승했다』면서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임시직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적구조까지 크게 악화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했다.진장관은 이어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 분야의 공동협력 등 보다 근본적이고 심도깊은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노·사·정협의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은 『모든 문제의 원인은재벌중심의 경제정책으로 귀결된다』고 최근의 고용불안 원인을 분석하면서 『재벌경제구조의 해소와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이 고용안정의 선결과제』라고 말했다.권위원장은 이와함께 단기적인 처방책으로 고용보험의 적용확대와 공공직업안정기관의 확대설치를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김상하 회장은 장기적인 고용불안 해소방안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제고와 경기활성화를 주장했다.김회장은 『고용장려금이나 창업자금의 지원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직업교육 재정비 등 고용기반을 실질적으로 늘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김창성 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성장해야 가능하다』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하는데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실업자 분류 OECD기준으로 변경/실업률 내년부터 크게 높아진다

    내년부터 실업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전망이다.내년의 경기가 지금보다는 좋아진다고 해도 이와 상관없이 실업률 통계를 내기 위한 조사방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는 기준에 맞춰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실업자 분류기준을 OECD 회원국 수준에 맞게 고쳐 내년 1월 실업률 통계조사때부터 적용,공표하기로 했다.내년부터는 통계청 조사요원이 매달 가구조사를 나가는 15일이 낀 주를 포함,4주일전부터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을 경우 실업자로 분류된다.지금은 매달 15일이 낀 1주일 동안에 한해 구직활동을 폈는지 여부만을 따지고 있으며 그 이전에는 구직활동을 펴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경우라도 실업자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통계청은 조사표를 이같이 고쳐 내년부터 시행하기에 앞서 연내에는 시험조사를 하기로 했다.통계청은 현행 기준에 의한 조사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며 새로운 방식에 의한 실업률 조사결과만을 공표할 지,그렇지 않으면 현행 방식에 의한 조사결과도 함께 공표할지는 결정짓지 못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으로 실업률 통계를 낼 경우 실업률이 현행 방식에 의한 것보다 어느정도 높아질지 예측하고는 있으나 정확성과 파급효과를 감안,밝힐 수는 없다』며 『그러나 실업률이 수직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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