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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연차감축/재경원 내년부터

    정부는 22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대폭 감축키로 했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취업 외국인력의 입국규모를 결정하는 출입국관리법을 연초에 개정,내년부터 관민 합동 외국인력 취업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실업률의 추이를 감안한 신규 취업인가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고실업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해외인력의 신규유입을 최소화,내국인의 고용불안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장률·금융 구조조정 싸고 줄다리기/정부­IMF 막바지절충 안팎

    ◎외환보유고 위기감… 속전속결로 가닥 정부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이틀째 심야 협상을 갖는 등 자금지원 조건을 두고 막판진통을 겪었다.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부실한 종금사 등 금융구조조정과 성장률 등 거시지표. 정부와 IMF가 자금지원 문제를 속전속결로 접근한 것은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여유가 없기 때문.외환보유고는 10월말 3백5억달러에서 11월 말에는 1백50억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임부총리가 당초 1·2일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아세안과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과의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강만수 차관을 대신 보낸 것도 긴급한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종금사 처리=IMF측은 30개 종금사중 부실종금사 12개사를 즉시 파산처리하도록 권고했다.또 자기자본비율이 4% 이하인 종금사에 대해서는 신규영업을 제한한 뒤 연말까지 자구(자구)노력을 명령하도록 요구했다.자구노력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바로 없애라는게 IMF의 요구.따라서 최악의 경우 19개의 종금사가 폐쇄될 수 있다. ▲외국은행의 부실은행 인수=IMF는 부실한 은행을 외국은행이 인수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정부는 당초 98년말 외국은행이 현지법인을 세워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을 다소 빠르게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IMF 요구에는 국내 금융시장을 장악하려는 미국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IMF는 국내 총생산(GDP)기준 2%대의 저성장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으나 정부는 난색이다.2%대의 저성장을 받아들이면 5∼6%대의 고실업률이 불가피하다.정부는 최소한 4%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9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 실무협상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휴일인 30일에도 협상을 속개,구체적인 지원조건에 대한 막판 절충작업을 벌였다.회의 장소인 서울 힐튼호텔 19층에는 재경원 금융정책실 관계자들이 거의 대부분 밤을 새고 있어 마치 재경원을 옮겨놓은듯한 모습. ○…30일 상오 11시까지 휴버트 나이스 단장과 협상작업을 벌였던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김영삼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를 방문,협상지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임부총리는 하오 2시쯤 다시 힐튼호텔로 돌아와 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양측이 모두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언론의 보도자제를 요청. ○…정덕균 재경원 제2차관보는 이날 하오 9시 협상내용을 간단히 브리핑하기로 했으나 1시간10여분 쯤 뒤늦게 나타나 “협상은 진행중이며 협상이 타결되어도 타결사실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정차관보는 “IMF측요구를 간단히 받아들일수도 있지만 국익을 생각해서 관계부처와 깊이 논의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해를 구하기도.
  • 금융기관 M&A 내년초 개방/정부­IMF협상 타결

    ◎자금 100억불 주내 공급/내년예산 3∼4조 삭감·부가세율 1% 인상 내년 초부터 외국의 금융기관들이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을 인수·합병(M&A)할 수 있게 된다.연내에 부실이 심한 1개 이상의 종합금융사가 폐쇄되며 내년에는 3%대의 낮은 성장률과 4%후반의 높은 실업률을 감내해야 하게 됐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일 새벽 서울 힐튼호텔에서 휴버트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협의단장과 이같은 내용으로 협으를 마무리했다.이에 따라 이번주 중반 IMF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1백억달러 안팎의 IMF 자금이 지원되고,미국·일본 등 우방국의 지원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5백억∼6백억달러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정부는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IMF와 합의한 내용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한다.임부총리는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내용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금융기관을 M&A할 수 있도록 법률개정안을 마련,내년 초의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내년 12월 외국은행이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국내은행을 인수하는 것까지 조기에 허용한 것이다. 정부와 IMF는 물가는 4%대,경상수지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선인 약 50억달러로 줄이는 것에 합의했다.IMF는 부실한 종금사 12개를 즉시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정부는 부실정도가 심한 1개사만 즉시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내년도 예산은 국회에서 통과된 75조4천6백억원에서 71조∼72조원선으로 줄일 방침이다.부가가치세 세율은 현재의 10%에서 11%로 높일 방침이다.시장금리도 연 18∼20%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 성장·물가·실업률 4% 수용/정부

    ◎IMF권고 절충안 마련… 협의 조기 매듭/긴급자금 빠르면 금주중 제공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을 각각 4% 안팎에서 운용하는 선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불가피한 구조조정의 경우 사실상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촉진시켜야 된다는 IMF의 권고는 받아들일 방침이다.IMF와의 협의가 빠르면 이번주 말에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하오 광화문의 정부 제2종합청사에서 강만수 차관,정덕귀 제2차관보를 비롯한 IMF협의단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IMF는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2.6∼2.9%선으로 제시했지만 지나치게 낮은 2%대의 성장률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결정했다. 현재 재정이 건전하므로 세출을 다소 줄이고 세입을 다소 늘리면 부실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소화하는데에 큰 무리는 없다고 보고 예산을 대폭 줄이라는 IMF의 권고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따라 성장률을 4% 안팎에서 운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IMF에 전달하기로 했다.당초 정부는 내년의 성장률을 4.6%선으로 제시했었다.정부는 협의과정에서 내년의 실업률을 3.8%로 제시했으나 성장률이 당초의 제시선보다 낮아지면서 실업률은 4%대가 되는 것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성장과 실업률 물가 모두 4%대인 ‘4·4·4’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근로자 파견제도 빨리 법제화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저녁 시대 모처에서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김영섭 경제수석과 유종하 외무,정해주 통상산업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는 2일 과천 제2청사에서 확대경제장환 회의를 주재하고 IMF 자금지원에 따라 정부가 받아들일 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는 3∼4일쯤 한국을 방문해 김대통령과 임부총리를 만나 IMF 자금지원 금액 및 조건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IMF는 빠르면 이번주말 긴급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경기저점 내년으로 넘어갈듯/10월 산업동향분석

    ◎긴축기조 확산 내수부진·투자 침체로/취업증가율도 4년6개월만에 가장 낮아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앞날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혼조를 보이고 있다.금융위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으로 전반적인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돼 경기 저점은 내년 1·4분기(1∼3월)로 늦어질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도산매 판매 및 투자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취업자 증가율도 4년 6개월만에 가장 낮아 취업전선 비상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보통 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지표로 활용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전달과 같았다. 8·9월에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소폭이지만 각각 0.2 포인트와 0.1 포인트 높아져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째 플러스를 보이지 못하고 주저앉은 셈이다. 수출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내수부진이 두드러진다.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나는데 그쳤다.특히 산매업은 2.7% 증가에 머물렀고 자동차 및 차량연료부문은 0.1%였다.지난달의 도산매 판매증가율은 지난 3월의 3.7% 이후 가장 낮다.내수부진을 확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쳤다.기계류 수입액은 28.4% 줄어 지난 93년 1월 41.1% 감소 이후 최저치다.투자부문도 침체이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지난달 산업생산은 12.2% 증가해 9월의 증가율인 10.1%보다는 높지만 반도체 한 품목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반도체를 제외할 산업생산 증가율은 2.5%다.재고증가율은 8.0%로 지난 8월 이후 한자릿수는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8월과 9월의 각각 4.5%와 4.8%보다는 높다.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3%(5만7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취업자의 증가율은 93년 4월이후 가장 낮다.실업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9% 늘어났다.실업률은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3% 포인트 높은 2.1%였다.실업자가 급증하는데도 지난달의 실업률이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것은 취업이 어려워 취업을 포기한 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실업률은취업할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중 실업자의 비율이다.
  • 내년 사상최대 취업난 예고

    ◎대기업·금융권·중기 채용 축소­감원 계획/“경기회복 어렵다” 판단 인건비 절감 나서 기업들의 감원과 신규채용 축소로 내년에는 취업난이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그룹들은 물론 중소 규모의 기업과 농수축협 등도 현재의 인력을 감축하는 한편 내년에는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을 30% 이상절감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근의 감원 추세에 맞추어 내년 상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 관계자들은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채용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신규채용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대기업 부도사태의 여파로 부실채권이 쌓인데다 정부가 내년에 강제적인 제3자 인수와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금융기관간에 대대적인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기존 인력을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채용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금융계는 업계 종사자가 20여만명에 이르고 매년 2천여명을 새로 채용해왔으나 내년에는신규채용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축협도 마찬가지다.수협이 내년부터 99년까지 3천명의 중앙회 임직원을 2천500명으로 줄이고,축협도 본부 및 지사무소 관리인력을 15% 줄이면서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키로 했다.농협도 창구 기계화율을 50%로 높여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기로 해 3개 단체의 신규인력 채용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상춘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업분야가 장치산업 위주의 중화학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이 공장폐쇄보다는 기업들의 인력감축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신규채용이 최소화될 것이며 실업률이 4∼5%로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도 “매년 새로 공급되는 노동인력이 60만명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을 발생시키지 않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은 6∼6.5%”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가 하향조정되면 잠재성장률과의 차이가 1%포인트 벌어질 때마다 신규 노동인력중 10만명씩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연구원의 최공필 연구위원은 “성장률이 3%로 떨어지면 실업률은 5.4%에 이르고 실업자수는 1백1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실업률 2∼3년내 10%/200여만명 실직예상/재경원·민간경제연

    ‘실업비상’이 걸렸다.내년 성장률도 4.5∼4.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에 따라 우리경제가 전반적으로 긴축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 따른 파급효과다.2∼3년내에 실질 실업률이 10%를 웃돌아 최대 2백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25일 재정경제원과 민간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IMF의 긴축기조 권고방침으로 내년 실업률은 4∼5%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올해 2.3∼2.5%선보다 2배나 높은 수준이다.특히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부즈·알렌&해밀턴사는 한국의 실질적인 실업률이 현재도 11%라고 주장하고 있다.겉으로 드러난 실업률은 2%대지만 유보 실업률 9%를 합치면 11%가 실제 실업률이라는 얘기다.유보실업률은 시장이 완전 개방됐을때 국내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나타날 수 있는 실업률을 의미한다.IMF의 긴축권고에다 외국 업체의 진출을 막는 각종보호막이 사라질 경우 실업률은 11%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오는 2000년 말에는 실업률이 7∼8%로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노동계가 임금 동결과 임금하락에 동의할 때에는 4∼5%로 하향 조정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도 “내년의 실업률은 4∼5%대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 및 일용직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아져 근로자들의 신분도 더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의 권고에 따라 현재 1주일간 구직활동을 했으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경우 실업자로 계산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대로 내년부터는 4주간으로 확대하면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저성장과 고실업’은 당분간 이어져 국내 경제와 국민들의 생활에 깊은 주름살을 줄 전망이다.
  • 성장 등 내년 경제운용 수정/재경원/IMF 정책 간여 따라

    ◎4%대 급락 가능성… 실업률 5%선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에 자금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내년에 실업이 늘고 성장률이 급락해 80년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재정경제원은 이에 따라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3대거시지표를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는 내년부터 3년간 거시 경제목표를 제시하고 재정 및 금융분야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제대로 지킬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긴축적인 경제운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 실업률은 5% 안팎으로 예상돼 올해(2.3%선)보다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0년 오일쇼크에 따라 실업률이 5.2%로 된 이후 18년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이다.95년 IMF의 협조융자를 받았던 멕시코의 경우 실업자가 한때 1백만명이나 늘었었다. IMF는 성장률에 대해 직접적인 권고를 하지는 않지만 긴축적인 경제운용을 권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다.당초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국내총생산(GDP)기준 6.5% 안팎으로 예상했지만 4%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4%대의 성장률은 80년 마이너스 2.7%의 성장률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국회는 최근 70조2천6백3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통과시켰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예산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예산안을 다시 짜고 통과시키는일은 없지만 실제로 실행과정에서 4조∼5조원 덜쓰게 될 것으로 재경원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IMF서 성장률·물가 등 지침 제시/어떻게 되나

    ◎경부고속철 등 대규모 국책사업 연기될듯/경제정책 간섭… 거부하면 추가지원 중단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해 ‘경제주권’은 당분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IMF는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해당국가의 거시정책과 금융정책 구조조정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지침을 주고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지원을 중단하게 된다.이에 따라 구제금융을 받는 대로 혹독한 구조조정과 긴축정책으로 국민들의 고통분담은 불가피하다.재정경제원은 이미 내년도 성장률 및 물가 경상수지 적자,예산등 경제운용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MF는 경제성장률 물가 경상수지 적자 등 거시지표에 지침을 준다.현재의외환위기가 국제수지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측면이 있으므로 긴축을 요구할 게 확실하다.IMF는 재정도 긴축적으로 하도록 지침도 내리게 돼 경우에 따라서는 영종도 신공항사업과 경부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세율인상과 예산삭감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공기업을 민영화해 재원을 충당하도록 하는 것도 IMF의 중요한 권고사항이다.당분간 저성장도 감수해야할 입장이다.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6∼7%로 잡고 있지만 당장 4∼5%로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투자가 위축되고 수입수요도 줄어든다. 저성장 정책을 펴면 현재 실업률은 2.2∼2.3%선이지만 5% 이상으로 급증할 가능성도 높다.‘저성장 고실업’을 감수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통화도 긴축기조를 유지해 금리와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구조조정을 가로막는 정리해고 등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바꾸도록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부실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일정과 계획보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이뤄지게 됐다.앞으로 노조의 반발과는 관계없이 구조조정은 이뤄질 전망이다. 재경원 일각에서는 “자율적인 힘과 역량으로는 노조의 반발등에 따라 부실한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통폐합을 할 수 없는 분위기이므로 차라리 IMF를 빌려 구조조정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IMF는 미국의 입김을 많이 받는 입장이라 기아자동차는 제3자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미국은 법정관리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라 제3자 인수시키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자동차 개방과 금융시장 개방도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앞당겨질수 밖에 없다. 지난해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에 따라 경제선진국이 됐다고 떠들었던 한국의 현주소다.
  • EU 고용정상회담 개막/실업률 감소안 집중논의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들은 20일부터 이틀간 룩셈부르크에서 고용을 위한 정상회담을 갖는다.회원국들의 최대 과제인 실업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회담이다.현재 유럽연합 실업자수는 1천8백만명으로 전체노동력의 10.6%에 달하고 있어 실업율이 미국의 2배,일본의 배에 이른다. 이번회담에서는 유럽위원회가 지난 10월1일 내놓은 단기간에 1천2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실업률을 7%로 끌어 내릭 위한 19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19개 방안 가운데는 장기실업자들 전원에게 1년내에 특히 젊은 실업자들에게는 6개월내에 직업훈련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회원국들간의 상황이 달라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번회의를 주관해온 장 클로드 융케르 룩셈부르크총리는 회원국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하나의 유럽수준으로 수치화된 지침을 설정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위기 처방책 명확히 제시/임창렬 경제부총리 ‘화려한 데뷔’

    ◎‘명쾌·단호’ 국민불안 해소 합격점 임창렬 장관이 경제부총리로 ‘화려한 데뷔’를 했다. 임부총리는 19일 하오 통산부 장관에서 부총리로 승진한 지 불과 몇시간만에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전국민 앞에 부총리 신고식을 가졌다.현재의 경제위기를 금융위기로 규정하면서 처방을 내놓고 궁금증을 풀어주었다.그가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한국의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가 할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였다.진단과 대안이 칼로 도려낸 듯 분명하게 제시됐다.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명쾌한 논리’가 빛을 발휘한 대목이었다. 그는 이같은 논리를 토대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국제수지와 성장률 및 실업률 등 경제지표를 열거하면서 한국경제는 거시적으로 봐서 ‘건강하다’는 논리를 폈다. 특히 그는 항간에 떠도는 IMF 지원요청설을 ‘잘못된 시각’으로 단호하게 거부했다.IMF의 금융지원은 결코 지원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다.태국의 경우 1백67억달러의 자금이 지원되지만 IMF의 지원분은 40억달러에 불과하고 재정,성장 등 경제 전부문에서 걸쳐 IMF의 요구조건이 붙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적정한 환율수준,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의 유입여부,금융개혁에 대한 생각 등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대목에선 말을 아끼는 유연함도 보여줬다.불과 몇시간전까지 통상 및 산업정책을 전담한 장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국제금융기관의 한국에 대한 시각을 정확히 읽고 명확히 대책을 전달하는 금융전문가로서의 장관만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다. 요컨대 그는 일단 경제부총리로서 기대를 받을 만큼 합격점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 근로자 47% 임시­일용직/3분기 고용동향

    ◎1년새 9.5% 증가… 실업자 20% 늘어/일감 줄어 평균 주50.7시간 근무… 86년이래 최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다.설령 일자리를 구해도 고용이 불안한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만족해야 한다.월급(임금)받는 근로자 중 약 절반은 근로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근로자이며 늘어나는 취업자들의 80% 이상은 50대 후반의 고령층뿐이다.파행적 고용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실업자는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9천명(20.2%)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에서 2.2%로 높아졌다. 여성 실업률도 1.9%로 0.6% 포인트 높아졌는 데 이는 남편의 실직과 실직위험에 따라 취업전선에는 뛰어들었다가 일자리를 얻기 못했기 때문이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는 7백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줄었다.반면 고용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4백27만5천명,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1백96만3천명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9.5%와 6.5%가 늘었다. 이 기간중 임금근로자가 1천3백21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 늘어났지만 이중 임시 및 일용직 근로자의 비율이 47%를 넘었다.자영업과 무급가족 종사자를 비롯한 비 임금근로자도 8백5만6천명으로 1.4% 늘어났다.이 중 명예퇴직이다 강제퇴직이다 해서 회사에서는 쫓겨나고 취직은 되지않아 장사 등을 하는 비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나 늘어났다. 일감이 없어 근로자의 평균 취업시간도 줄고 있다.3·4분기 취업자의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50.7시간으로 86년 3·4분기 48.9시간 이후 가장 짧았다.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한 취업자는 1백6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6%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는 1천9백44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줄었다.
  • 폴러스 주한독일대사 ‘독 통일 경험과 과제’강연 요지

    ◎급속 통합에 체제적응·재산문제 대두/통일비용은 제한적이고 견딜만한 수준 한국외교협회(회장 박동진)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클라우스 폴러스 주한 독일대사 초청 오찬강연회를 가졌다.다음은 폴러스대사의 ‘독일통일의 경험과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 요지이다. 독일은 통일이후 이 통합과 관련된 정치적,법적,경제적 문제들을 직면하게 됐다.이 가운데 몇가지를 들면,첫째 동독제도의 존폐여부가 있다.우리가 공산주의 법과 제도를 따라야만 하는가.통일이후 독일의 통합된 법,제도가 생겨나기전 1천7백만명의 동독인이 자신들이 모르는 법적,사회적 체계속에서 갑자기 살아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따라서 서독관리들의 동독유입은 피할수 없는 것이었다.그러나 많은 동독인들은 서독에서 파견된 인사들에 의해 통치받는 것을 싫어했다.공산주의 경찰과 정보기관,군대 등이 물론 많았다.따라서 당시 독일은 균형정책으로 동독 공산체제에 직접 속해있지 않은 사람들과 조직을 포섭함으로써 타협을 이루려 노력했다. ○통일 후회하는국민 없어 두번째는 동독내 부동산 등 재산문제가 있다.이 문제는 오랜 토론끝에 49년 이후 재산을 몰수당한뒤 대부분 서독에 거주하고 있던 원소유주에게 반환하기로 결정됐다.그러나 이는 끝없는 법적,기술적,나아가 도덕적 문제까지 야기했다. 세번째는 자유기업이 문제가 됐다.90년 이후 동독내 사회간접자본은 대부분 현대화됐다.그러나 자유시장경제는 여전히 생소했고 동독인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였다.당시 동독의 실업률은 서독의 두배였고,수출액은 서독의 10분의1 수준이었다. 지금 언급한 문제점들을 독일인들의 통일이후 불평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옛 동독인들을 포함해 독일인 어느 누구도 통일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독일의 재통일은 옛 동독인들과 함께 자유와 위엄속에서 살 수 있다는데 진정 의미가 있다. 통일에 따른 서독의 재정적 부담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다.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 부담은 제한적이고 견딜만한 문제라는 것이다.통일비용은 통일이전 우리가 부담해야했던 분단관련 예산 가운데서 20%정도 차감계산됐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또 통일이후 간접자본의 투자들은 적당한 시기에 그 효용을 드러낼 것이다.독일의 경우 두 체제의 통합은 매우 빠른 시일안에 급속도로 추진됐다.우리가 두 체제의 통합을 좀 더 느린 속도로 진행했다면 그 비용과 경제적 혼란은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과거 50년대 서독은 냉전의 산물인 홀스타인원칙을 적용했다.이는 어떤 나라건 동독을 국가로 인정하는 상대국과는 외교적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그러나 60년대 이후 동방정책을 채택하고 홀스타인원칙을 포기하면서 우리의 동맹국들도 동독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됐다.이는 동독이 민주주의국가들과 접촉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인근국가들 안도감 우세 1945년,세계 4강들은 독일의 분단을 히틀러의 공격에 대한 댓가로 생각했다.이후 많은 세월동안 서독정부는 유럽내에서 믿을만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신뢰를 쌓아갔다.그리고 (통일)기회가 왔을때 인근국가들은 우리의 통일에 반대하지 않았다.오히려 유럽에서는 독일분단이 극복되고 긴장,위험등이 제거된데 대한 안도감이 우세했다.따라서 현재 독일은 실로 오랜만에 우호국들에 둘러싸인 상황을 맞이했다.
  • “재경원 분리·해체해야”/미 컨설팅사/경제구조도 즉각 개선을

    “한국이 경제구조와 정부조직을 시급히 개편하지 않으면 실업률이 11% 선까지 치솟아 1백80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할 것이다.따라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정리해고제와 파견근로제를 허용하고 재정경제원을 재정부와 대통령 직속의 자유경제원(LPB) 및 금융서비스위원회(FSC) 등으로 분리·해체해야 한다” 미국의 경영 및 기술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해밀턴사는 31일 호텔신라에서 비전코리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주최한 ‘한국경제의 재도약’ 용역결과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부즈·알렌&해밀턴사는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저비용을 무기로 한 중국과 고기술로 무장된 일본의 협공을 받고 있다”며 “경제구조 정부조직 대외관계를 개선하지 않고는 2류 경제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을 민영화하고 정부조직을 현재의 3분의 1이나 절반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재경원은 해체,예산과 국고 세금만 담당하는 재정부와 대통령 직속으로 옛 경제기획원의 기능을 갖는 자유경제원,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서비스위원회로 분리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법을 재개정,정리해고의 2년간 유보조항을 삭제해 즉각 시행하고 파견근로제를 도입할 것을 피력했다.한국의 낮은 생산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실업률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2% 수준이 아닌 11.3%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시장경제체제로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회사는 또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비롯해 제품개발 디자인 마케팅 경영기법 등 선진국과의 지식격차를 줄여야 하며 ▲시장주도의 경제 ▲기업가 정신의 함양 ▲범세계적 연대 ▲동북아지역의 통합 ▲지식경제의 구축 등이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 표류하는 유럽/존 뉴하우스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통합유럽의 새질서 창조 방향제시/독·불·영 ‘빅3’지도력 부족땐 불경기 장기화 유럽은 진정 통합의 길로 나갈 것인가.최근 유럽의 통합과정이 관련국들의 첨예한 이해관계로 99년 1월 목표의 유럽 단일통화체제 출범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이런 때에 시의적절하게 유럽연합(EU) 각국에 의미심장한 경고를 발하고 있는 ‘표류하는 유럽’(원제:Europe Adrift)은 유럽 각국의 통합관점을 분석하고 장차 유럽의 질서 재창조를 위한 방향제시를 해주고 있다.21세기에 유럽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다시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EU의 ‘빅 3’인 독일·프랑스·영국의 대국적 지도력의 복원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 부르킹스 연구소의 객원연구원이며 국무부의 외교고문인 저자 존 뉴하우스(John Newhouse)는 이 책을 통해 유럽이 어떻게 하면 통합된 세력으로서 과거처럼 막강한 집단적 국제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무역개방 등 세계시장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사항들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원초적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국제영향력 막강해져 냉전종식이후 유럽은 자신들을 결속시켰던 이유를 잃어버리고 허둥거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특히 지난 90년 통독이후 독일의 영향력증대에 따른 결과로 유럽 각국은 상호 신뢰성을 훼손하게 됐으며,유럽통합 과정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각국의 정치지도력 부족,취약한 경제체제등이 부정적 요소를 가미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럽 각국의 정치·외교적 현상을 되집으며 유럽에 대한 나침판 역할을 자임했다.유럽은 냉전이후 개성이 강한 국가들을 한데 묶어 블럭을 구성함으로써 자신들이 세계무역과 안보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고 건실한 국가재정을 꾀할수 있을 것으로 인식하면서도,자기결정 능력과 개별적 문화전통을 잃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저자는 그 증거로 이런 딜레마를 풀기 위해 통독 이듬해인 91년 12월 소집된 마스트리히트회의를 들었다.유럽의 통합력을 강화하기 위한 이 회의는 프랑스와 독일간의 패권다툼으로 실패했다.이 회의는 대신독일의 영향력견제보다 더 어려운 유럽금융연합(EMU)에 대한 일정만을 제시하고 끝났다.그러나 단일통화체제 가입을 위한 금융적 기준이 워낙 엄격해 저성장률과 실업률 급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에게 지나친 긴축예산을 강요,이중고를 안겨주었다.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예산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줄이는 목표기준에 따라 일시적인 사회보장예산 삭감등의 눈가림식 예산편성을 하기도 했다.더 큰 문제는 각국의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에게 EMU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시키지 못해 단일통화체제의 지지율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다. ○사회보장예산 삭감해야 실제적으로 EMU는 더많은 노동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유럽경제를 빠른 시일내에 부추킬 수 있는 하나의 차선책일 수 있었지만,마스트리히트 회의는 EMU에 가입하면서 자산이 갑자기 변하는 국가들의 처리방안에 대해 합리적인 조항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저자는 비판하고 있다.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율이 유럽 전체에서 비슷하게 오르고 있지만 경제주기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이다.이를 바로 잡을 중앙정치적 힘이 없다면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은 처리능력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불 패권주의로 갈등 저자는 독일과 프랑스의 패권주의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EU의 동방 팽창정책(바이마르 러시아)을 추구하고 있으며,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의 지배가 독일의 지배로 바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프랑스는 이를 국제사회에서의 지배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독일의 헬무트 콜총리는 유럽의 정치가 다시 국가주의화하기 전에 독일을 이웃 국가들과 강한 정치적 연대에 묶어두는 것을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여기고 있으며,단일통화권 창조를 유럽의 실제적 정치·경제적 통합의 실현방법으로 보고 있다.저자는 단일통화 구축계획의 결점과 영국·프랑스의 ‘저항’은 독일을 다국가체제내에 묶어두는 역사적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프랑스,특히 영국의 대응부족은 유럽을 국가지상주의로 복귀시켜 대립국면을 불러들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콜 총리가 ‘유럽속의 독일’과 ‘독일속의 유럽’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에서 유럽 통합의 절박성을 잃을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유고종족분쟁은 ‘화약고’ 저자는 이런 문제외에도 다른 걸림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옛 유고지역에서의 종족분쟁등 유럽내 ‘화약고’에 유럽국가들은 결집된 외교정책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유럽국가들은 NATO의 확장문제 논의에 많은 힘을 쏟았지만 NATO의 현회원국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에 의존하면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하고 있다.EU에 자본화된 옛 동구권 국가들을 포함시키는 문제도 정치적으로 미묘하다.특히 프랑스가 독일로의 힘의 균형이 쏠리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다른 서유럽 국가들도 보조금이 확대되고 옛 동구권 국가들에게 자신들이 누리지 못한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럽의 현황분석을 예리하게 전개했지만 누가 과연 새로운 방향으로 유럽을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한 직답을 회피하고 있다.대신 문제해결을 위한 비전과 역사적 통찰력이 부족한 현재의 유럽지도자들을 통째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그는 독일의 성미 까다로운 정당들이 콜총리의 유럽통합의 꿈을 떠맡을 지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콜총리의 젊은 후계자들은 그의 유럽통합 견해를 따르지 않을지 모른다고 적고 있다. 저자는 유럽 지도자들의 결단력 부족에 따른 ‘유럽의 표류’의 대가는 나중에 유럽 각국이 장기화되는 불경기와 국가주의로 피해를 보게 될 때 엄청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유럽 각국이 눈앞의 이익을 뛰어넘는 지도력을 발휘할 시점이 지금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뉴욕의 판테온 북스(Pantheon Books) 간행,339쪽에 27.50달러.
  • 사회복지대회 박진 KDI연구원 주제발표 요지

    ◎통일 대비 ‘사회복지세’ 신설을/조세부담률 3.1% 확보로 북 주민 최저생활 보장 한국개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센터 박진 연구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9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통일한국의 사회복지자원 동원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통일후 북한 주민들의 최저생활 보호를 위한 ‘사회복지세’의 신설을 제안했다.박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통일후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는 북한주민의 최저생활 보호에 두어져야 한다.북한주민의 최저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북한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당위성을 갖지 못할 것이며,이는 결과적으로 남북한의 진정한 통일을 지연시키게 된다.통일후 북한주민에게 새로운 세계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 통일후 북한의 실업률을 25%정도로 가정할 때 북한의 인구구성은 비노동 연령층 37.6%,노동연령층 62.4%로 예측된다.비노동 연령층은 연금수혜자(60세 이상) 5.8%와 비연금수혜자(14세 이하) 31.8%,노동연령층은 비경제활동인구 17.4%와 경제활동인구 45.0%로 구분된다.또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 11.3%와 취업자 33.7%로 나누어진다. 북한의 1인당 연간 최저생계비를 현재 합영기업에게 요구하는 수준인 월 150달러로 보고,이를 연금 및 실업급여로 일정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북한의 연금 및 실업금여 소요액은 연간 79억 달러로 추정된다.재원 전액을 남한의 재정지원으로 충당할 경우 2000년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한다.가구당 1.45명의 최저생계비를 공적부조로 추가 지원하면 1.6%를 차지한다. ○한시적 목적세로 운영 통일후 구조조정기의 연금,실업급여,공적부조 등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은 2000년 남한 GDP의 2.5∼3.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직업 알선,직업 훈련,교육과 의료부문 지출을 포함하면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2.5∼3.1%는 최소치라고 할 것이다. 남한 GDP의 3.1%를 마련하려면 통일후 조세부담률을 3.1% 이상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통일후 북한지역에 대한 사회복지 비용을 충당할 한시적 목적세로‘사회복지세’(가칭)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사회복지세’는 자본,즉 법인세의 일부에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에 있는 기업에게는 이를 면제해 대북 투자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반적 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소득세의 비중을 높이고,신고기준율 제도를 개선해 세원 파악을 강화해야 한다. ○모금운동 전개도 고려 통일후에는 정부 또는 언론기관 민간단체가 전국적으로 북한주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또 탁아소 양로원 등 북한의 기존 사회복지시설을 남한의 종교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이 직접 운영하거나 또는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재 북한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이 규모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운영할 인적·물적 자원만 확보된다면 사회복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미 노스웨스턴대 아이스너 명예교수 NYT 기고 요지(해외논단)

    ◎실업률­인플레 연관성 크지 않다 미국 경제가 호황세를 보이면서 경기과열 조짐이 일자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실업률의 상승조치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경기진정책을 구사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는 이에 반대하는 노스 웨스턴 대학의 로버트 아이스너 명예교수의 기고문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아이스너 교수는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밀접한 관계가 없다면서 인위적 실업률 상승조치 등 현실을 무시한 구식 경제원리의 적용은 호경기의 흐름세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다. 현재 호황세를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에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현명한 자율적 접근방법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그는 미국은 곧 ‘쓴 약’을 맛보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시점에 나온 말이어서 의문스럽다.실업률은 6개월 동안 5%선이거나 그 미만이었으며,지난 3년동안 6% 이하를 유지해왔다.국내총생산(GDP)성장률도 많은 사람들이 최대가능치로 생각해왔던 2%선보다 높은 3%선을 4년동안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전통적인 경제개념은 이러한 수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서는 이룰수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인플레율과 기업들의 경비는 하락했으며,따라서 그린스펀 의장은 이 개념을 포기한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런 가운데 그는 지난주 최근의 1년에 2백만명이 넘는 고용창출을 인구성장률에 맞춰 1년에 1백만명으로 줄이지 못하면 기업의 임금비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예상을 뒤엎었다. ○인위적 실업률 상승 위협 줄고 있는 실업률을 여기서 중단시켜야 하는가.우리에게는 옛날의 험프리­호킨스 완전고용법과 78년에 제정된 균형성장법에 따라 실업률 4%라는 법정목표가 있다.이 점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킬 자신의 정책에 대해 의회에서 정기적으로 증언해야 할 필요가 있다.4%의 실업률이 어느 정도의 임금비용을 상승시킬수는 있다. 그러나 이익률이 기록적으로 높고 생산성이 오르고 있으며,달러화의 강세와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회사들의 비용이 증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어느 수준의 실업률 이하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마구 올라간다는 ‘나이루(Nairu)’라는 경제이론을 FRB가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데 있다.최근까지도 자유주의적 경제학자나 보수주의적 경제학자나 다같이 받아들이는 ‘마법의 수치’가 존재한다.자유주의적 학자들은 그 수치를 6%로 잡았으며 보수주의적 학자들은 6.5% 또는 7%로 잡았다. ○생산성 상승땐 효과없어 어떤 수치이던 간에 이러한 수치보다 낮은 실업률은 고율의 인플레를 유발하는 것 이상의 현상을 가져온다고 신봉자들을 믿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실업률과 인플레는 그렇게 밀접히 연계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특히 지금처럼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 같은데서 생겨나는 상대적인 저실업률은 인플레를 고조시키거나 유발시키지 않는다. 그린스펀 의장은 ‘나이루’ 이론을 벗어버리고 실업률이 11% 이상이었지만 최근 금리인상을 발표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정리=이건영 뉴욕 특파원〉
  • ’98경제 과연 청신호인가(사설)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소들이 내놓고 있는 현재의 국내경제진단과 내년도 경제전망들은 예상외로 낙관적이다.침체됐던 경기가 3·4분기중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뿐 아니라 올해성장률도 당초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성장률도 올해보다 높아지고 수출증가세에 속도가 붙어 경상수지적자폭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내년 경제전망의 개요다.이처럼 밝은 경기진단과 전망은 부도사태와 금융혼란등이 정리되지 않고있는 최근의 상황에 비춰볼때 이해하기 혼란스런 점이 많다. 전경련은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에 큰 괴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성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갖게할 위험이 크므로 경기국면의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올해 지표성장률은 5.9%인데 체감성장률은 2%에 불과해 지표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은 경제불안정을 심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전경련의 이같은 주장이 아니더라도 최근의 우리경제가 지표와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실업이 빈발하고 유례없는 취업대란이 일어나고있음에도 실업률을 보면 고용사정은 대단히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나타나 있고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생활물가 반영에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표와 체감지수의 괴리가 클수록 정부의 경기예측은 각별히 신중하고 보수적이어야 한다.지나치게 지표에 의존할 경우 정책의 실기가 우려된다.지금뿐 아니라 내년경제의 핵심변수는 기아사태를 비롯한 부실기업문제의 조기타결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다.특히 기업들의 투자심리회복이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는 연구소들의 진단이 확실하다해도 현존하는 불확실요소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경기자체에 탄력이 붙지않을 뿐아니라 경기가 다시 바닥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상황인식이 중요하다.심정적으로 정부는 낙관적인 전망에 매료되기 쉽다.
  • “내년 경제 7%까지 성장”/금융연구원 전망

    ◎체감경기와 큰 차이… 속빈강정 우려 지표경기는 호황으로 반전됐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그러나 금융불안과 재고부담,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해 ‘지수호황,체감불황’의 현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장기화될 조짐이다.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 관변연구기관과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높은 6.1∼6.8%로 보고 내년에도 높게는 7%까지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지수성장률보다 2∼3%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국면에 대한 신중한 판단과 정책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9일 “우리경기가 지난 3·4분기에 이미 저점을 통과했으나 금융기관의 부실화와 기업도산에 따른 금융불안 지속,높은 실업률로 경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L자형으로 서서히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연구원은 이어 “우리경제는 내년에는 수출과 투자의 회복으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97년 6.3%에서 7.0%로 높아질 것”이라며 매우 높은 성장치를 제시했다.그러나경기회복에 대해서는 98년 하반기에나 가야 교역조건이 안정되고 재고조정이 끝나 기업이윤이 개선되면서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400여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지수(BSI)조사에서도 올 4·4분기중 BSI는 97로 여전히 경기가 안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도 이날 ‘우리경제의 성장내용과 정책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중 기업의 체감성장률은 2%로 실제성장률(5.9%)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전경련 관계자는 “올 상반기중 지표성장률과 체감성장률의 차이가 3.9%포인트로 90년대 들어 가장 큰 괴리를 보였다”며 “이는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됐음에도 성장률의 추계가 물량 기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순상품 교역조건은 13.7%가 악화됐으나 물량기준 수출은 20.5%가 증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올 경제성장률은 6.1%로 추정되지만 금융불안과 교역조건 악화를 반영한 체감성장률은 4.2%에 불과해 지수경기와 체감경기의 괴리가 심화된 한해”라며 “내년에도 실물경기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여 경제성장률은 97년보다 다소 높은 6.8%로 전망되지만 체감성장률은 여전히 5% 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계는 따라서 정부의 경기대응책이 실기해 경기후행적으로 실시될 경우 경기순환의 변동성과 심도가 커져 경제 불안정을 심화시키게 되는 만큼 기업과 가계에서 느끼는 경기동향과 지표상의 동향을 면밀히 검토,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 경제 ‘어두운 그림자’/엔저로 수출 활기 불구 경기 감속조짐

    ◎8월 실업률 3.4%로 최악… 부양책 고심 일본 경기의 감속 조짐이 심상치 않다.지난 6월까지만 해도 회복으로 향하는듯 보였던 일본경제가 엔저에도 불구,도대체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일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경기의 회복기조는 무너지지 않고 있다’라고 발표했다.그러나 이 말은 시장에서 그다지 믿음직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 발표 가운데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 인상에 따른 개인소비 등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으며 기업 경영자의 심리를 악화시켜 업황 판단지수(DI)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부분이 피부에 와닿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은 2일 387포인트가 하락,1만7천455.44포인트로 내려앉았다.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자산을 안전하게 채권으로 옮겨놓으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져 장기금리는 금세기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1.795%로 떨어졌다. 일본 총무청이 3일 발표한 월간 실업율은 지난 8월의 완전 실업율이 3.4%로 여전히 최악의 상태다. 3일 열린 각의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내각이 총력을 기울여 경기대책을 세우자”고 말했지만 오미 고지(미신행차) 경제기획청장관은 “경기회복에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세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정부로서는 뾰족한 단기 경기대책 수단이 보이지 않고 있다.엔저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미국 경제계는 엔화를 평가절상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엔화를 더 평가절하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금리를 더 낮추기도 어렵다.재정개혁을 하고 있는데 공공사업 등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기도 어렵다.게다가 엔화 경제권인 동남아의 통화위기마저 일본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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