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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각계전문가의 제언

    공공 부문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동계의 동투(冬鬪·동계 투쟁)가거세질 전망이다.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회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높다.“IMF 경제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며 ‘상생(相生)의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각계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아본다. ■ 김재원(金在源)한양대교수. 공기업·금융계 구조조정이 미흡하거나 부진할 경우 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를 맞을 개연성이 높다.‘경착륙’을 모면하더라도 성장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가 추진해야 할 불가피한 과제다.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사회 안전망이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고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의 격렬한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단순히 위기만을 넘기려는 유혹을 피해야 한다.당장의 실업률에 연연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구조조정이 조만간 일자리를 재창출할 것’이란 믿음이 노동자에게 각인된다면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조승혁(趙勝赫)한국노사문제협의회 회장. 솔직히 ‘뾰족한 수’는 없다.다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서로를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자신들의 이익을 최소화하면서 국가와 경제라는 좀더 큰 목표를 향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정부와 공기업 노조,사용자 모두가 시대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형성해야 할 것이다. 사용자들은 경제논리에 매달리지 말고 ‘맨 파워’에 대한 깊은 각성이 필요하며 ‘사람을 존중하고 생활을 안정시켜 노동자의 협력을받아야 한다’는 인간 중심의 철학이 필요하다.최소한의 이해와 설득을 선행,공통분모를 찾는 자세인 것이다.노조 역시 자본주의 체제를부정하는 논리에 얽매여선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 이원덕(李原德)노동연구원장. 노사가 극도의 불신 속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지금의 풍토는결국 국가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공기업 구조조정’에따른 노사 갈등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이른바 ‘상생의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합의에앞서 명확한 원칙을 정해야만 노동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우선 ‘부실 경영’과 부정 경영에 대해선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고통분담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를 무시한 채 무리한 감원을 강요하는 방식으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부정 경영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물은 다음 노동자의 고통 분담을 설득해야 한다. ■ 장하성(張夏成)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 구조조정은 필요하다.그러나 그것이 성공하려면 먼저 정부가 잘못을인정,경제팀을 중심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그래야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이 따라갈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제위기 초기에 국민 대다수가 정부를 믿고 따라줬는데 정부가 재벌의 요구나들어주고 개혁조치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따라서 정부의구조조정이나 경제정책은 당분간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정부에 대한 정책적·정치적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련의이익단체들이 자기들 주장의 정당성을 내세우게 된 배경에는 국민 이외에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없고,그 때문에 정부의 논리가설득력을 갖지 못한 점이 깔려 있다. 정리 오일만 최여경기자
  • [失業 이렇게 풀자] (4)재계 실업극복 적극 나서야

    “도대체 내가 왜 실업자가 돼야 합니까” 대우자동차 부도로 직장을 잃은 한 협력업체 근로자의 항변이다.경영진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대우사태를 들지 않아도 재계 역시 대량실직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할 수는 없다. 실업자가 늘면 소비가 격감돼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에 되돌아온다.대량실업은 극빈계층이나 무소득 장기실업자를 양산,사회 부양계층을 늘린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수확대 등 재원을 무리하게 조달하면 결국 우량기업에도 주름이 가게 된다.그러나 우리의 기업주들은지금까지 편한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구조조정을 명분으로 한 감원이었다. 민노총 김태현(金泰炫)정책기획실장은 “기업주는 별다른 해고회피노력을 하지 않고 근로자를 해고,신뢰성을 잃고 있다”면서 “과연우리나라에서 사용자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로자와 진지하게 머리를맞대고 대화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근로자에게 일터는생존권 그 자체”라면서 “기업은 해고를 줄이는 고용정책을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감원에 따른 인건비 절감은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경기가 회복돼 다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신규 인력의 현장적응을 감안하면 비용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미국 이스트만 코닥사는 기술자들을대량 해고했다가 경기회복으로 일손이 달리자 1년 만에 인력파견회사에 더 많은 돈을 주고 인력을 고용해야 했다.한국노총 노진귀(盧進貴)정책본부장은 “노동시간 단축,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고용유지책이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최정기(崔頂基)고용복지팀장은 “기업이 고용의 주체인 만큼재계는 실업에 대한 근원적인 책무가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근로라는 전근대적인 방식보다는 직업훈련을 시켰을 때 고용보험에서 되돌려주는 환급금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용훈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인턴사원 채용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건설·벤처업계 현황. 강원도 원주 공사현장에서 두달 동안 일했던 황모씨(51·경기도 광명시 )는 최근 며칠째 일을 못하고 있다.봉천동과 동대문 등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지만 일자리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일감은 줄고 구직자는 늘었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나이많은 자신에겐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 한때 잘 나가던 벤처기업에 다니는 김모씨도 좌불안석이다.회사가조직슬림화를 이유로 알아서 나가주기를 원하는 눈치다. [직격탄 맞은 건설업계] 금융위기 직전인 97년 10월 전국의 건설업취업자는 205만8,000명이었다.지금은 165만1,000명으로 줄었다.여기에 최근 11개 건설업체의 퇴출판정으로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건설일용근로자연맹 최명선(崔明善)선전차장은 “경기불황에 동절기까지겹쳐 새벽인력시장이나 용역사무소를 찾는 일용노무자의 반 정도만일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업계,“IMF 다시 오나”] 코스닥시장 침체로 구조조정 바람이불고 있는 벤처업계도 감원 바람이 강하다.최근 드림라인이 720명의임직원 중 280명을 감축키로 했고,레떼·인츠닷컴·타운뉴스·네띠앙·온세통신 등 인터넷 관련업체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는하루1,600건 이상의 구직신청이 접수되고 있다.이중 30∼40% 정도가 벤처기업에서 일하던 경력자들로,지난 8월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대표는 “중견 벤처업체들이 수시채용을 하지만 소수 연구직에 그쳐 심각한 구직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터보테크 대표)회장도 “IMF시대에 버금가는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벤처와 IT분야의 실직자들이 재교육을 통해 지식기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 *趙南弘 경총부회장.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실업사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고용창출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거라는 예상들이 많습니다만. 기업·금융·공공부문의 제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업률이 상승할 겁니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이 8.4%(실업자수약 175만명)에서지난 9월 3.6%로 진정됐으나 다시 4.5%로 상승, 20만여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실업대란이 다시 오게 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만,사회적 파문은 예상됩니다. ●실업사태로 노동계가 강경투쟁에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데요. 노동계가 지난 12일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계속적인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또 다시 근로자들이 실업이란고통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대책마련에 만전을기해야 하며 퇴직자들도 실업대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실직으로 인한 고통이 크고 실업이 사회문제로 확대된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면 더 큰 실업이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실업사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증대돼야 합니다.외국기업이든 내국기업이든 의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사회복지가잘 돼 있고 노동시장이 경직돼있는 유럽 국가의 실업률이 높은 까닭을 한번 음미해봐야 합니다.노동시장의 개혁이 지연되고 과다한 사회보장 유지가 오히려 고용창출을 제약하고 고실업을 장기화시킵니다. 따라서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기에 완성하고 노동시장유연화를 추진하는 것이 고실업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실업사태는 재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고용확대를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용창출정책을 펴야 합니다.노동관계법을 탄력적으로 개정,노동시장 유연화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성장 가능성이 높고 고용유발 효과가 큰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기술력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IMF사태 직후 시행했던 실업대책의 결함을 보완,보다 생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직업정보 제공,고용상담 및 알선,직업훈련 등 고용지원 체계도 유기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임태순기자
  • 10월 실업자 76만명

    지난 10월의 실업률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11·12월에는 대학 졸업예정자의 노동시장 진입과 부실기업 퇴출,동절기 고용감소 효과 등으로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달보다 4만4,000명 감소한 76만명,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갔던 97년 12월 실업자 65만7,000명,실업률 3.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도소매·음식숙박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이 통상 연중최저치의 실업률을 나타내는데다,‘11·3 기업퇴출’로 인한 파급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취업자수는 2,157만3,000명으로 9월보다 14만1,000명(0.7%)이나 증가했다.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5만8,000명),제조업(4만5,000명) 등의 취업자는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만6,000명)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달 48%에서47.8%로,임시근로자는 34.1%에서 33.9%로 각각 하락한 반면 일용근로자 비중은 17.9%에서 18.3%로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지난 1년내 구직경험이 있는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13만명으로 2만7,000명 줄었다. 김성수기자
  • [失業 이렇게 풀자](3-2) 金浩鎭 노동부장관 일문일답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22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2차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위기 대처방안과 사회안전망 확대방안, 주 5일근무제 도입 등 노동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각 연구기관과 정부가 예상하는 실업자 규모가 다른 이유는. 실업자 수는 구조조정의 규모에 달려있다. 노동부는 해고를 줄이는방향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죽을 기업은 퇴출시키고 살릴 기업을 살리는 시장원칙에 의해서만 구조조정을 할 경우 실업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실업문제는 사회적 문제이며 정부의 짐이다.시장원리가 아닌,사회통합적 구조조정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따라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해고 이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뜻인지. 현행 고용유지 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면 해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실업자 수는 연말 90만,내년 2월 96만명으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3년전 허술했던 ‘사회안전망’이 상당히 발전해 사회·경제적충격이 없어질 것이다.실업에 대한 심리적 위기가 크지만 일각에서말하는 ‘실업대란’은 있을 수 없다. ■구조조정과 계절적 요인,경제하강 국면 등이 합쳐질 경우 심각한실업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국민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고통분담을 호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나친 낙관도,과대평가도 안된다.적정선을 유지해야 합리적 정책이나온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보다 3,000억원 정도 줄었지만 그동안 구축한 사회안전망을 감안하면 차질이 없을 것이다.적정예산을 바탕으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 ■IMF 당시 고통분담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가 컸다.지금은 대국민설득논리가 다소 빈약한 것 같은데. 가장 확실한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즉 고용이다.무엇보다 기업이살아야 하고 이를 위해선 노사가 합심하는 길 밖에 없다.회사를 살리는 ‘자구안’에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거듭 강조하지만 해고를 전제로 하는 구조조정은 아니다.노조는 ‘참여적 구조조정’을,노사는 ‘합의적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조는 대승적 차원에서고통을 감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업대책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열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구조조정은 민간기업이 자유·독자적으로 하는 것이다.공기업은 주체적으로 하되 관련부처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노사협상이 한계에 부딪치고 노사분규가 일어날 경우 노동부가행정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노사자치주의’와 행정지도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노사 당사자와 관련 부처가 3자 대화를 통해 합의하도록 노동부가 지도하겠다. ■노사정위원회가 가동이 안되고 있는데. 지난 10일 한노총이 대화를 중단했지만 노동계와 긴밀한 접촉을 갖고있어 곧 정상화될 것이다.최선의 길은 역시 노사정 대화를 통해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다.노동계는 노사정에 복귀,대화를 모색해야 한다. ■기존의 정부 실업대책기구가 가동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장관들이 참여하는 ‘실업대책위’를 재가동,정례화하겠다.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실업극복 국민운동’ 조직도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행 고용보험을 확대할 계획은. 고용보험의 적용을 5인미만 사업장으로,3개월 이상에서 1개월 이상근무자로 전향적으로 확대시켰다.앞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릴 방침이다.고용보험의 수혜 대상자는 현재 실업자의 12.5% 정도다.앞으로 일용직 근로자 240만명에 대해서도 확대적용,20%정도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 실업예산은 경제성장 6%,실업률 3%대로 책정됐지만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년 실업예산은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다소 감소(4.6%감소)된 것은 사실이다.IMF 이후 대량 실업사태를 해결한 경험을 활용하면 실업대책에 별 무리가 없다.고용안정지원과 단기일자리 제공,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실업자 생활안정 등의 분야에 집중돼 있다.특히장기실직자와 청소년,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특성별 실업대책을 강화하고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한 직업능력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반발로 심각한 노사분규가 예상되는데. 구조조정은 중단될 수 없다.정부는 노사정간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특정 사안별로 노사정 협의를활성화할 것이다.경영계는 고용안정과 건실한 기업경영을 하여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고 노조도 어느정도희생과 손실을 감당하면서 공동노력해야 한다. ■노사정위에서 주 5일근무제 관련법을 연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도했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어느 정도 이견은 있으나 근로시간 단축의 시행일정과 임금조정 등세부쟁점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다.최종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근로시간 제도개혁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경제사회적충격을 최소화하도록 업종별,규모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정보통신 기술 인력을 위한 대책은. IT인력은 2004년까지 2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공공훈련기관의 훈력직종을 정보통신,컴퓨터 응용설계,메카틀닉스 등 지식기반산업 직종으로 개편하고 디지털시대 유망 직종 훈련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학습지 교사와 골프장 캐디 등 이른바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등 단기계약 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명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서면 근로계약 작성’을 의무화시킬 예정이다.5인이상 사업장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을 추진 중이다.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소감과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난 100일간 롯데호텔·대한항공 조종사 노조파업 등 노사분규를해결했고 비정형 근로자의 근로조건 확대 및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노력했다. 앞으로 몇 달이 우리경제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다.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업자들의 생활안정과 조속한재취업 지원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동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담 이목희 행정뉴스팀장,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경제장관 합동보고 내용

    진념재정경제부장관 등 6개 경제 부처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주요 경제현안의 대응방안에 대해 합동보고회의를 가졌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자금시장 안정대책=회생가능 판정을 내린 235개 기업은 채권은행의 책임하에 지원한다.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22개 기업은 25일까지 채권단회의를 열어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퇴출기업의 협력업체는 이번주부터 지원이 본격화된다.내년 1·4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약30조원의 회사채 중 4대그룹 발행 회사채 14조원과 워크아웃기업 발행 회사채 6조원은 자체능력과 채권단 지원으로 해결하고,나머지 10조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부실기업의 일시정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처럼 시장기능에 의한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킨다.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등을 활용,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 여부 등을 감독하고,그 결과를 분기별로공표한다.워크아웃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전조정제도를 연내도입하고,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기업 처리가 가능하도록 도산3법 통합을 추진한다.사모형 M&A펀드의 허용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을 추진한다. ◆실업대책=연말까지 90만명(실업률 4.1%),내년 2월에는 96만명(4.4%)의 실업자가 예상된다.휴업·근로시간 단축,사외파견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경우,근로자임금 3분의 2∼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실업을 최소화한다.체불임금,퇴직금을 우선 변제하고,실업급여 등으로 실직기간 중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18만명,내년 1·4분기까지 10만명 등 건설일용직을 주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확대·실시한다.신규 미취업자 3만명에 대해서도 인턴제 등을 활용,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금융구조조정 대책=은행 출자소요와 서울 보증보험의 회사채 대지급에 공적자금 7조∼10조원을 우선 지원한다. ◆국내외 건설사업장 관리대책=해외공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필요한 경우,계속 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파트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계속 시공이 곤란한 경우 분양보증을 한 대한주택보증이대행시공회사를조기에 선정,원활한 공사진행을 추진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

    국내외 기관들이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발표한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은 2001년과 2002년에는 5.8%와 5.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고유가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어려움에도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1일 내놓은 ‘2001년 주요 경제지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5.7%로 올해의 9.0%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물가는 유가 상승 여파로 내년에 3.5% 상승하겠으나 노동시장의 여유가 남아 있고 안정적 경제성장과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노력에 힘입어 2002년에는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도 실업률과 소비자물가가 4.3%와 3.4%로 올해의 4.1%와 2.4%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단기부채의 2배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제2의 외환위기가 재발할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사설] ‘경제위기’ 누가 부추기나

    요즘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 경제가 ‘붕괴의과정’에 들어선 것 같다.부도,실업자 양산, 환율상승,노사갈등과 정치불안까지 분출한다는 지적이다.겹친 악재로 ‘제2경제위기’가 온다는 주장도 판쳐 국민을 떨게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는 아니며 위기를 조장하는 세력이 더욱 문제라고 본다.경제위기감이 실제 이상으로 확산된 것은 무엇보다 정쟁을 일삼고 경제의 어두운 면을 집중 부각시키는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그리고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이익집단들 때문이다.한국노총은 구조조정을 반대하며 내달 8일 총파업을 결의했고 농민들은 정부의 농가부채 경감책에 반대해 21일 총 궐기대회를 가졌다.이들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데다 비관적 인식을 확산시켜 소비위축 등으로 경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문제에 대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의 접근방식은 경제지표를 잘못 읽는 ‘무식’차원을 넘어 악의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올초 사상 최대 호황에서 요즘 다소 둔화된 미국의경제지표를 보자.무역적자는 지난해 3,310억 달러에서 올 연말 4,500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경신할 전망이다.연간 경제성장률은 5.3%,실업률은 3.9%이다. 우리나라의 무역흑자는 올해 100억∼130억달러로 작년보다는 줄었지만 2년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올 성장률은 9.5%,실업률은 지난 9월 3.6%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느는 내년초 4.4%에 이를 전망이다.즉 우리의 무역수지와 성장률은 미국보다 좋거나 높다.내년초 한국의 실업률이 높아져도 호황인 미국 수준이다.그런데 ‘미국경제가 망했다’는 소리도 없고 미국 정부는 연착륙을 거론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경제위기설에 흠뻑 젖어있다. 물론 악재는 있다.또 국내 경기가 올초 정점을 친 후 내림세를 보이니 하강의 충격이 큰 것도 당연하다.그렇다고 건실한 공식지표를 무시한 채 ‘나쁜 체감경기’와 나쁜 지표에만 골몰하다가는 대세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른다.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서울사무소장이 “어디를 봐도 1997년말과 같은 위기에 빠질 조그만 징후도 발견할수 없다”고 지적하는데도 이상하게 위기설이 풍미한다.비관론의 확산은 소비위축,생산감소 등으로 불황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점에서 심각하다. 노조와 농민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구조조정의 고통을 나눠야 한다.정치인은 패싸움과 정쟁을 삼가야 할 것이다.정당과 언론은 경제를나쁜 면과 함께 긍정적인 면도 고려해 균형된 시각에서 봐야 한다.경제위기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 구조조정 실패하면 장기불황 빠질 우려

    21일은 우리나라가 외환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만3년이 되는 날이다.3년 동안 외환보유액,경제성장률,환율,실업률 등 각종 경제지표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그러나 당장 연말부터 구조조정의 여파로 ‘실업대란’이 우려되는 등 경제 상황은 3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전문가들도 “위기는 2∼3번에 걸쳐 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MF 3년의 평가 거시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개선된 것은긍정적인 부분이다. 98년 마이너스 6.7%였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9%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7년 말 88억7,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액도 지난 10월 말 현재 927억달러로 급증,외환 위기는일단 피해갔다.20년간 우리 경제를 지배해왔던 재벌의 지배구조 등에‘메스’를 대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반면 IMF 이후 산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헐값에 외국인에게팔렸고 해외 네트워크가 무너진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자산을 잃은 것으로 평가된다.환율 급락 등으로 부의 분배구조가 왜곡돼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위기는 끝났나? 전문가들은 멕시코나 남미처럼 위기는 한번 오고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또 한번의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상명대 경제학부 정지만(鄭智晩)교수는 “지금까지 외형적인 구조조정에만 치우쳤다면 앞으로 4∼5년 동안은 꾸준히 내부 시스템 정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과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년이 재도약이냐,남미식의 추락이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개혁이 중단되거나 실패하면 일본처럼 심각한 장기 불황에 빠질 수도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려대 경영학과 장하성(張夏成)교수는 “IMF3년은 고통스러운 것이기는 했지만 재벌지배구조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부터가 재도약이냐,장기 침체로 가느냐를가늠할 고비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도 “정부가 일관성 있는잣대로 개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失業 이렇게 풀자] (2-2)여야 정책 브레인 일문일답

    내년 초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실업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여야는 어떤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민주당·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에게 물었다. ★ 丁世均 민주당 제2정책조정 위원장. ■실업대란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민주당이 마련 중인 대책은 무엇인가. 장·단기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실업자에게는 실업급여와 보험금을 지급하고,공공근로를 주선할 계획이다.실직과 동시에 임금의 50%를 3∼8개월간 실업급여로 지급한다.실직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은임금의 50%를,대기업은 3분의 1을 6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공공근로사업 예산을 탄력적으로 집행,내년 1·4분기까지 8,800억원을 투입하겠다.장기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 재취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 상황이 IMF 위기때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IMF 위기와는 달리 지금은 고용보험 적용 확대,임금채권 보장,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사회안전망이 정비된 상황이다.외환 위기 직후에는즉흥적인 실업대책이 나왔지만, 지금은 정교한취업 알선과 직업훈련능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도 실업률과 실업자 수에 대한 예측은. 올 연말까지 대우자동차 부도 및 부실 기업 정리 등으로 7만5,000여명의 실직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말 실업자 수는 90만명,실업률은 4.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내년 1·4분기 추가 발생 요인을 감안하면 최고 96만명,4.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실업대책 예산은 충분한가.내년에 순예산만 9,191억원을 책정했다. 실업급여와 직업훈련비용으로 사용되는 고용보험기금 1조7,295억원등을 합치면 내년 실업대책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3조1,678억원이다.이 정도라면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실업자들의 생계 유지 대책은. 4인 가족의 최저생계비가 93만원에미달하는 실업자는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생계비를 지원하겠다.실직기간 중 긴급한 필요에 충당할 수 있도록 1만여명에게 1인당 500만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도 대부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李漢久 한나라제2정책조정 위원장. ■현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로 느끼나. 실제 피부로 느끼는체감실업률은 정부 발표보다 70만명이 더 많은 17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실업률이 7%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실업사태가 왜 닥쳤다고 보나. 그동안 정부가 실업자 수를 줄였다고 했지만 방법이 문제다.돈을 풀어 거품경기를 조성했는데 이제 정부재정 지출에 한계가 온 것이다. ■정부의 실업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는 공공근로사업과 인턴제 실시 등 임시직만 늘려 외형상으로만 실업자 수를 줄이는 데 급급했다.근본적으로 기업들이 일 자리를 늘리도록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그러니까 경기가 조금만 좋지 않으면 움츠러드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의욕을 꺾었다는 뜻인가. 그렇다.정부는 경제의 어려움을 걸핏하면 기업의 책임으로 돌린다.일부 불량 기업인이 있다는이유로 규제를 모든 기업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니까 선량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가급적 규제를 풀어야 기업들이 일할 의욕을 느껴 투자를 확대하고 일 자리도 늘릴 것 아닌가. ■정부가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 실업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힘쓴 흔적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알맹이가 없다.보건복지부가마련한 기초생활보장법의 경우 실업자가 자활 능력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없다.교육부도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용적 교육이 아니어서 실제로는 취직이 안된다.노동부가제공하는 실업급여도 정작 형편이 어려운 일용직 실업자는 신청조차못하게 돼 있다. ■한나라당이 구상 중인 직접적인 실업대책은. 정부가 천명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동결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방(水防)사업 등 뚜렷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계속 마련해 주어야 한다.대신 다른 낭비적 예산을 줄이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失業 이렇게 풀자] (1-2)전문가 제언

    *전문가 제언. ◆허재준(許裁準)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시장은 잔인한 형태로 보복을 가한다.사회유기체의 필연적인 자기 정화작용인지도 모른다.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받은 금융기관들이나 경영정상화 명령을받은 기업들은 해고대상자 선정을 위해 극심한 내부 진통을 겪어야한다.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같은 여파는 곧장 협력업체들에까지 미친다. 이처럼 인력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층이 거리를방황하게 될지도 모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실업자 양산창구는 고용창출 및 파급효과가 가장 크다는 건설업이었다.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구조조정이모색되는 금융기관과는 달리 건설업의 경우 구조조정 비전은 여전히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자리도 창출하고 구조조정도 제대로 이뤄지게 하는 묘안은 없을까. 우리나라의 공공서비스 부문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25%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영국은 1980년대 이래 꾸준히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만 조정했을 뿐 공공서비스 부문의 인력은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다.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대책이 겉돌지 않으려면 정책기관의 서비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건설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려면 ▲건설업 종사자의 기능수준을 제고하고 ▲고용관계를 투명하게 하며 ▲거래행위를 철저히 감독하되 ▲세정을 개혁하는 등 공공서비스 강화가 필수적이다. 공공서비스 부문의 확충은 여성과 새로 인력시장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자에게도 바람직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이를테면 학교,도서관,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확충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구조조정을 계기로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의 양을 확대한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태기(金兌基) 단국대(노동경제학) 교수 = 정부는 실업문제에 대해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며 종합적인 실업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민들은 물론,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정부가 내놓은 실업대책은 기존의 대책을조금 보완하거나 예산을 늘리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이러한 대책으로는 국민들의신뢰를 얻을 수 없다.본질적인 대책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먼저 그동안의 실업대책을 냉정하게 반성하고,경제의 실상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IMF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업문제를 강조하고,각종 선심성 실업대책을 백화점식으로 내놓았다.그러다가 환율 등 국제 경제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경제지표가 좋아지자 실업문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급격히 식어갔다.“IMF 체제에서 졸업했다”고 공언하며 실업 대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자만하기도 했다. 과거 경험에서 보듯 우리나라 경제는 실업에 대단히 취약하다.대우자동차 부도사태나 현대건설의 위기에서 드러났듯이 원청기업이 무너지면 하청기업의 집단적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또 대부분의 기업은 사업구조가 부실한데도 고비용·저효율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취약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실업대란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2의 실업 대란을 극복하려면 첫째,정부는 실업문제를 사건·사고 다루듯 해서는 안된다.실업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하는 경제현상이다. 경제원리에서 벗어난 실업대책은 실효성도 없다.소리만 요란했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둘째,정부는 어려운 경제현실과 함께 실업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점을 노사는 물론,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낙관적이거나 부풀리기식으로 경제 전망을 하거나, 몇달만에 문제를해결하겠다는 식의 조급한 약속은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정부·민간연구소 전망. “내년 2월쯤에는 실업자 수가 110만명을 넘어서면서 실업 대란이우려된다.정부가 재정으로 보전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민간연구원) “대책없이 당했던 IMF 외환위기때와는 다르다.사회안전망을 갖추고있어 실업으로 인한 대혼란은 없을 것이다”(노동부 관계자)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들이 예측하는 실업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정부의 실업예측] 재경부는 12월 실업자 수가 90만명으로 늘고,실업률은 4.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9월 실업자 수 80만4,000명보다 9만6,000명 늘어난 수치다. 노동부는 내년 연평균 실업자는 83만명(실업률3.8%)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노동부 관계자는 “동아건설 등 부실기업의 직원 10%가 실직한다고 보고,최대한 비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라면서 “내년 2월 96만명으로 피크에 이른 뒤 실업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기관에서 본 전망] 노동연구원은 최근 자료를 통해 내년 2월 실업률은 4.7%,실업자는 10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그때쯤 실업자가 110만명(4.9%)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1·3’기업퇴출 조치와 공공부문 구조조정,은행권 퇴출,현대건설·쌍용양회 등 부실기업의 처리와 관련해 7만5,000명,경기침체로 9만5,000명,신규졸업자의 미취업,건설·농림부문에서 13만명 등 모두 30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한달에 10만명씩 실업자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국민들의 체감은 더욱 심각] IMF사태때와 달리 기업들의 여력이 없는 상태라 명예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IMF때 저축을 깨고,앞다퉈 보험을 해지하며 근근이 살아왔던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MF때 실업과의 차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 연구원은 “정부가 실업의 충격을 보전할재정적인 여유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IMF사태때는 노동계가많이 양보했지만,이번에는 험악한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삼성경제연구소 최숙희(崔淑姬) 수석연구원은 “내년 2월 실업률은 5%를 넘겠지만,IMF때처럼 6∼8%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실업률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뚜렷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97년 말은 콜금리가 30%까지 올라가면서 건전한 기업도 연쇄부도가 났지만,지금은자생력없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업이란 점이 다르다”면서 “오히려 인력감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자금시장의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탄핵 대치’속 다양한 해법 제시

    17일 열린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난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와 고용위기,정치권의 오랜 병폐인 지역감정 조장 등을 놓고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일부 현안의 경우 소신있는 대안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검찰수뇌부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치,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됐다. ■실업대책. 대우자동차 부도 등에 따라 예상되는 대량 실업사태의 책임론과 처방이 부각됐다.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은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가 대량 실업을 유발시켰다”면서 정부를 몰아세웠다.유 의원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라도,효율적 실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구조조정에 탕진하는 공적자금의일부를 100만 실업자를 위한 복지에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지난 98∼99년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대량 실업사태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생생하다”면서 고용위기에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재점검할 것을요구했다. 같은 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내년 초 실업률이 무려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책을 따졌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내년도 실업예산은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됐지만,앞으로 기업구조조정지원단을 통해 실업 상황에 합리적이고기동성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사업. 여야 의원들은 개발에 따른 이익보다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을 먼저고려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이호웅 의원은 “새만금지구 간척으로 조성되는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새만금지구 매립 목적을 놓고 농림부는 농지 전용,전라북도는 복합산업단지 조성,해양수산부는 공업단지 개발 등 각각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난맥상을 꼬집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의원도 가세했다.전 의원은 “식량 확보를 위해 다른식량자원인 갯벌을 파괴하는 새만금지구간척사업은 구시대적 개발 패러다임의 산물”이라고 규정한 뒤,“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과정에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현재 관련 부처가 지난 8월 민·관 공동조사단의 보고서에 제시된 조건과 제안,환경단체의 주장과 지역 의견 등을 면밀히검토 중”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관련 부처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 대책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지역감정. 고질적 지역감정의 원인과 치유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舌戰)이 전개됐다.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은 구호나 캠페인이 아닌,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각계 각층대표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의 ‘지역 화합 및 균형 발전위원회’와국회 차원의 ‘지역 화합과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했다.또 “지역감정을 선동·조장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감정해소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호일(金浩一)·이상배(李相培)의원은 “정권교체 뒤 지역편중 인사로 국민분열이 초래됐다”면서 “심화된 지역감정 문제가 정치인과 언론의 탓인지,지역편중 인사와 경제정책의 결과인지 밝히라”고 현 정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 총리는 “지역감정은 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자기 희생의 자세로적극 협조해야 풀 수 있다”면서 “70년대 이후 대선·총선이 지역감정을 증폭시킨 만큼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정치인들이 정치를 통해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김호일의원(한나라)입시모형 개발의 자율권을 대학에 전적으로 위임해야 한다.학교환경개선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방안은 무엇인가.노인복지예산 1%를 확보하라. ★ 이호웅의원(민주)새만금 간척사업과 경인운하 건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국민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재검토되어야한다.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이상배의원(한나라) 17만명이나 되는 결식 아동 대책은 무엇인가.공중파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 심화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낙동강 수계 댐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 ★ 김경천의원(민주)여성의 정치참여와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밝히라.소외계층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위한 추진방안은 무엇인가. ★ 전재희의원(한나라)비정규직 근로자의 과잉 확산을 막고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밝히라.향후 10년 이내에 여성의 출산휴가수당 전액을 사회가부담토록 해야 한다. ★ 최용규의원(민주)관광수지 적자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관광산업 육성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인천공항 연결 전철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행할 용의는. ★ 송광호의원(자민련)국가유공자와 고엽제피해자 등에 대해 민주화운동희생자 수준에 맞는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민간병원의 장애인 치료요건 조성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 유성근의원(한나라)지방 비리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방감사위를운영해야 한다.부패방지를 위해 비리조사처 등 별도의 사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 김태홍의원(민주)병의원 약국간 담합과 임의조제를 근절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라. 의약품 유통개혁 방안은 무엇인가.공공보건 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할수 있는 방안을 밝히라. ★ 심재철의원(한나라)식품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식품안전위를 설치하라. 3살 미만 영아의 보육시설과 특수보육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 보육시설 확충 방안을 밝히라. ★ 박주선의원(민주)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을 밝히라. 검찰이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계획과 검찰인사의 외부청탁을 배제할 대책은 있는가.
  • “노숙자들 사회복귀 적극 도울것”

    최근 실업률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가 16일 밤 노숙자들의 밀집지역인 서울역 지하도에서 발대식을 갖고 겨울철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는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서울시노숙자대책협의회 김재열(金在烈)위원장을 비롯,노숙자 전문상담원과 자원봉사자,경찰,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8년 9월부터 노숙자 보호사업을 해온 지원센터는 서울역과 영등포역,을지로역 등지의 노숙자들에 대한 상담과 건강검진,식사제공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센터 황운성(黃雲聖)소장은 “최근 기업 퇴출로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노숙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숙자들의 동사를 막고 사회 복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17일 새벽 2시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의노숙자들에게 라면을 나눠주고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주간상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울역 상담소(757-6202)와 영등포역 상담소(676-3727),을지로역 상담소(778-4605) 등 3곳에서 이뤄지며,심야에는 전문상담원들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상담한다.응급전화 상담실(777-1532)도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노숙자는 IMF 직후인 지난 98년 7,000명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000여명으로 줄었다.서울의 노숙자는 지난해 4,600여명에서 올해에는 3,000여명으로 줄었으나 거리 노숙자는 150명에서 400명으로 늘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적자금 투입銀 임금 누진제 폐지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13일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자금 투입과 관리·사후감독에 획기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진장관은 “은행원 1인당 연간 2억2,000만원의 수익성이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수익성에 밑도는 공적자금 투입 은행은 임금 인상도 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최근의 경제동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12월실업자는 90만명,실업률은 4.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9월 실업자수 80만명보다 10만명이 늘어나고,실업률은 3.6%에서 0.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재경부는 부실기업 퇴출로 5만명,겨울철 건설일용직의 실직 등 계절적 요인으로 5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대량실업 특별대책 세워라

    정부가 ‘초(超)비상 실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재경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의 산발적 대책은 나오고 있다.그러나범(汎)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은 아직 없다.앞으로 더욱 강력한 기업구조조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IMF위기때 이상의 특단의 실업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동연구원은 9월 현재 80만9,000명이던 실업자 숫자가 내년 2월까지 10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11·3’ 부실기업 퇴출조치 및 동절기 건설경기 침체 때문이다.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실업자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IMF위기가 한창일 때인 지난해만해도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실업대책위원회’와 차관급으로 구성된 ‘실업대책실무위원회’가 수시로열려 공공근로사업을 비롯한 실업문제를 범정부차원으로 접근,대책을마련했었다.그러나 지난 4월 이후 실업대책실무위마저 한번도 열리지않았다.정부는 9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책을 논의 했지만여기서도 실업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올들어 실업률은 1월의 5.3%를 고점(高點)으로 점차 줄어들어 9월에는 3.6%까지 떨어졌다.실업률이 떨어지면서 예산도 자연 줄어들었다. 지난해 공공근로사업 등 실업자 구제를 위해 집행한 예산이 1조5,124억원인 데 비해 올해는 7,709억원밖에 마련되지 않았다. 12월까지 실업자 구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추경예산과 지방비 등을 합해 총 1,8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이 금액으로는고작 2만여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경부는 내년 공공근로사업 예산 6,000억원의 연초 집중투입,1·4분기 추경예산 편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많다.정부 관계자는 “10일쯤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대책 예산 대폭 증액외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을정부에 요구했다.영국 등의 사례를 참조,경제 위기 탈출이 성급했음을 국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강순희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당초 계획한 대로 금융 및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해야만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고 정부의 신속대응을 강조했다.김태기 단국대 교수는“실업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사실대로 알려 다소간의 손해도감수하는 긴장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추 박정현기자 sch8@
  • 보즈워스 美대사, “한국, 시장중심 경제시스템 구축을”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7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서울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위기 극복과 그 이후’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은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경제에 대한 정부의 개입 축소를 통해 시장 중심의 투명한 경제시스템을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즈워스 대사의 강연요지. ■빠른 경제위기 극복 3년전 이맘때,나는 주한 미국대사직을 맡아 한국에 왔다.당시는 동남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던 외환위기가 한국에도영향을 미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그 후 대대적 경제개혁을 단행,국가 전반에 걸친 개혁과 구조조정을 거쳐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결국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회복을 이룩했고 99년에는 두자릿수의 경제성장률과 함께 전문가들은 올해도 8∼9%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실업률도 가장 높았던 8.6%에서 4% 수준으로 떨어졌고 경상수지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했다. IMF의 지휘하에 단행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통해 이제 한국 경제는상당히 개방되어 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과거의 불투명한 중앙관리식 체제를 통한 자원의 분배에서 벗어나 투명한 시장경제체제하에서 자원을 분배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시장도 더욱 유연해졌다.전체 노동시장중 40∼50%의 근로자들이 2∼3년 단위의 계약직으로 고용되고 있다.상당한 변화라고할 수 있다.평생직장과 연공서열제의 개념이 사라진 것이다. ■살 길은 지속적인 구조조정뿐 그러나 경제위기 발생 이전의 모든문제점이 해결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개선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99년과 올해 초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 사회에는이제 위기는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그 결과 구조조정과규제개혁의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국제경제상황도 바뀌었다.유가가 급등한 대신 반도체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한국의 주력 수출시장의 경제성장률,특히 미국 시장의 경제성장률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따라서 현 경제상황에 안주하거나 추가 개혁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경제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자금의 유출입이 일시에 중단되거나 빠져나갈 수 있는 치열한 세계 경제 상황과 한 기업의 시장성이 결코 보장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유일한 생존 방법은 지속적인 개혁과 구조조정일 뿐이다. 결국 한국 정부는 한국 경제를 자율화하여 시장세력으로 하여금 승자와 패자를 가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 경제 미래는 낙관 한국 경제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한국은 세계 12번째 경제대국이다. 이제 한국은 강력한 경제성장의 잠재 능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다른세계 경제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금융 시스템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성공과실패를 명확히 가리는 시장경제체제가 확립된다면 한국은 세계 경제의 주역을 맡게 될 것이라 믿는다. 정리 홍원상기자 wshong@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시스코·델컴퓨터 실적이 장세 좌우

    지난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5.3% 상승률을 보인 반면 다우지수는 주초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잇따라 발표된 주요경제지표들이 미국경제 둔화세를 뒷받침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GDP성장률은 큰폭 하락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30년만에 최저인 3.9%에 머물렀고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월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금리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바꿔 11∼12월에는 바닥권을 다진 첨단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연중최고치에 비해 낙폭이 과대한 종목이 많고 S&P500기업을 기준으로 3분기 순익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19.2%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차기대통령 선거와 시스코· 델컴퓨터의 실적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대통령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과거 11월과 12월 주가상승률이 높았다는 점을 들어주가가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의견이대세를 이룬다. 시스코의 순이익과 매출액이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노텔 네트웍스에서 시작된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주가하락행진은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시스코와 델컴퓨터 실적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경우 첨단기술주는 대세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요일(현지시간) 부시후보의 승리를 예견한 투자자들이 제약주를비롯한 구경제주들을 대거 매수,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결국 1만1,000선 돌파에 실패했다.따라서 3차례에 걸쳐 3,500선돌파가 무산됐던 나스닥지수에 먼저 저항선을 넘어설 기회가 올 것이다.시장은 지금 첨단기술주를 주목하고 있다.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최진욱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실업 연말엔 100만명 육박

    기업퇴출로 인해 실업자수가 연말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다시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는 6일 이번 기업퇴출에서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체의 타격이심한 만큼 최근 3.6∼3.7% 정도인 실업률이 연말에는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80만명 수준인 실업자수가 연말에는 100만명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실업자수는 지난 4월 이후 10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연구소는 특히 신규지원 자금이 중단된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동아건설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경우 그 영향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광열(金光烈) 동향분석실 차장은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상태에서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건설업체와 은행 등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대우그룹 때와는 달리 벤처업계쪽에서도 퇴출인력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퇴출기업의 자산규모가 13조원대로 대우그룹(78조원)의 17%에불과하지만 내수경기 부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연쇄부도와 노사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 동향분석실장은 6일 ‘부실기업 정리가고용에 미치는 효과 및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부실기업 정리및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4% 수준으로 떨어지고 내년 2월쯤 실업률은 4.7%,실업자는 103만명 가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3 부실기업 정리’ 조치로 정리대상기업 및협력업체에서 모두 2만8,000여명의 실업자가 신규로 발생,올 4·4분기의 실업률은 3·4분기의 3.6%보다 0.3% 포인트 높은 3.9%,실업자수는 3·4분기보다 4만1,000명 가량 늘어난 85만명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득정 김균미기자 kmkim@
  • 美 경기둔화 ‘가시화’

    9,10월의 미국 경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둔화 조짐을 나타냈다고 연방준비은행(FRB)이 1일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현(現)경제상황 해설 요약’ 보고서에서 금년초가을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뿐이며 나머지 모든 지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답보상태였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자료로 발간한 이 보고서에서 FRB는 30년래 최저의 실업률과 석유가 폭등에도 불구,전반적인플레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확대된 상태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임금인상 압력이 나타났다”면서 “제조경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않으려는 제조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석유 기반 제조업체의 경비 투입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금리정책을 검토하기 위해 6주 간격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5일의 회의에서 주요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대로 6.5%에 묶어두는 결정을 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 경제는 급속히 냉각돼 2.4분기 중 5.6%수준이었던 경제 성장률이 3.4분기에는 2.7%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10월까지 연속 3개월째 위축됐으며 다른 지수들도 미국 경제가 계속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9월 49.9%였던 구매지수가 10월에는 48.3%로 약간 떨어짐으로써 금년 7월까지 18개월 동안 계속됐던 구매지수 상승이 8월부터하락하기 시작해 10월까지 3개월째 하락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욕 AP 연합
  • [사설] 不實퇴출 마지막 되도록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의 핵심 과제인 부실 기업 판정작업이 마침내 마무리되면서 정부의 개혁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정부와채권은행단은 3일 증권시장이 폐장된 뒤에 퇴출시킬 부실 기업 50여곳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이 가운데 30개 기업은 즉시 청산하고나머지 20여개 업체는 법정관리나 매각,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형태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번 부실 기업 퇴출이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 우선 주목한다.구조조정의 첫 단추를 어떻게꿰느냐에 따라 향후 국가 경제의 흥망이 달렸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 1998년 1차로 55개 부실 기업을 퇴출시켰지만 아직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셀 수없을 정도로 많은 게 우리 현실이다.채권은행단측에 엄청난 규모의부실 채권을 안기고 건전한 기업의 경쟁력까지 갉아 먹는 부실 기업이 공존하는 한 전체 기업이 멍들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따라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가려내야하는 것이다. 이번 기업 구조개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경기순환상 내년부터 하강국면을 맞는 우리 경제는 중남미 국가들처럼 위기를 반복하며 회복불능 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다.그러므로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퇴출대상 기업을 발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고수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만의 하나 부실 기업 퇴출 직전에 정치적 논리나 봐주기식의 변수가 작용한다면 2단계 개혁은 물거품이 될 소지가 매우 큰 상황이다. 세계는 지금 우리나라의 기업·금융구조조정 작업을 예의주시하고있다.특히 대우·동아건설·쌍용양회·한보·현대건설 등 이른바 ‘빅 5’의 향배는 초미의 관심사다.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가 엊그제 “한국이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간의 경제 회복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며 “한국 경제는 ‘V자형’ 성장을 하느냐,아니면 ‘W자형’으로 가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경고한 대목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정부와 채권단은 개혁이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지 않도록 대기업에 대해 절대 예외 규정을 적용해서는 안될것이다. 물론 대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면 실업률 증가와 경기 냉각,협력 기업 도산 등으로 단기적인 고통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모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시절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고통을 감내한다면 머지않아 우리 경제에 새 살이돋아날 것이다.정부와 채권은행단은 투명하면서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퇴출원칙을 끝까지 견지함으로써 이번 부실 기업 정리가 마지막작업이 되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
  • 부실기업 정책방향/IMF 극복과정의 교훈

    부실기업 정리는 당장에는 실업자를 만들어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회생 및 기업경쟁력 회복을 통해 실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주는 교훈이다. 구조조정의 한파로 98년말과 99년초에는 길거리에 실업자들이 나앉았지만 1차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99년 2월부터 실업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외환위기 직전의 실업자는 55만6,000명으로 2.6%의 낮은 실업률을기록했다.금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98년 8월에 들어서자 실업자는 3배 정도인 157만4,000여명으로 늘었다.실업률은 7.3%였다.99년2월에는 실업자 수가 정점에 달했다. 178만1,000명의 실업자가 나왔고 실업률은 8.6%였다. 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실업자는 이후 점차 줄어 올해 2월 100만명 선이 무너졌고 지난9월에는 80만4,000명(실업률 3.6%)을 기록했다.실업률은 5개월째 3. 6∼3.7%권을 유지하면서 잠재적인 완전고용수준에 들어섰다.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는 실업자가 늘었지만 결국에는실업자를줄이고 고용을 늘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해당기업의 실업자는 늘지만 효과가 기업 전체로확산돼 경기 상승효과를 거둬 결과적으로 고용을 늘리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없었더라면 경기침체를 가져와 오히려 더 많은 실업자를 양산해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2차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물론 실업자 숫자가 줄어든 데는 정부의 실업대책과 벤처창업 열풍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임시·일용직 근로자가 많이 늘어노동시장도 상당히 유연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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