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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 개편안 내용과 특징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4일 발표한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개편안은 21세기 행정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수·전문인력을 공직에 적극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개편안은 수험생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고시 시험제도가 전면 개편되기 때문에 수험생등이 충분한 대비와 준비를 하도록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면서 “우선 2004년에 외시에 대해 시범실시를 한 뒤2007년에 전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비교적 적용이 쉬운 외시에 개편안을 먼저 도입하고,행시는 2005년에 도입한 뒤 2007년부터 모든 국가고시에 확대 실시한다는 것이다. 민간의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영어시험의 경우 시행 첫해에는 토플 530점,토익 700점,텝스 635점 이상인 사람에게만 1차시험 자격을 주도록 했다.단계적으로 응시자격 점수를 높일 계획이다.외시는 토플 5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 적격성테스트(PSAT)는 직무수행에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자질 등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헌법,영어,한국사 등 과목별 객관식 시험으로 치렀던 현행 1차시험이 ▲언어·논리 ▲자료·통계해석 ▲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별 평가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2004년 외시 1차시험은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 가운데 헌법·한국사를 50%,PSAT를 50% 반영한 뒤 2007년부터는 기존의 객관식 시험과목이 모두 없어지고 PSAT만 100% 반영한다. 1차시험 면제제도도 폐지된다.1차시험 합격유효기간을 해당 연도로 제한해 고령 고시생의 확산을 방지,국가인력을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2차시험 과목수도 1개 이상 줄어든다.6개 과목이던 현행2차시험은 5개 과목으로 축소된다.이 가운데 4개 과목은필수이고 나머지 1개 과목은 다른 2개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선택하도록 했다.재경직에 행정학을 빼기로 해 크게 논란이 됐던 2차시험 과목은 행정학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행정학 대신 재경직 과목으로 포함됐던 회계학은 선택과목으로 결정됐다.이밖에 외시의 경우 현행 1·2부가 통합된다.그러나 외국어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2차시험의 답안을 외국어로작성하는 응시자는 일정비율을 할당,모집하는 특혜를 주기로 했다.아울러 7·9급 공채시험제도도 국제화의 시대적요구에 발맞춰 기술직에 영어시험 과목을 신설하고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개선된다.현행 6∼7과목(행정·공안직 7과목,기술직 6과목)인 7급시험 과목을 7과목으로 축소 통일하고,9급은 5∼6과목(행정·공안직 5∼6과목,기술직 6과목)을 5과목으로 축소,시험부담을 경감시켰다.행자부는 국가고시 개편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확정하고,이르면 이번주 안에 입법예고를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창의성·능동적 사고력 종합 평가. 일본과 영국에서 오래전부터 시행 중인 공직적격성테스트(Public Service Aptitude Test)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PSAT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언어·논리영역은 문장구성과 이해력,표현력,논리적 사고력,추론력을 ▲자료·해석영역은 수치자료의처리와 분석,기초적 통계처리 및 해석,정보화 능력을 ▲상황판단영역은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결정,문제해결 등의 능력을 검정하게 된다.앞으로 수험생들은 평소 대학생활을 열심히 하며 사회 상황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높은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헌법지문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해도를 평가하며 상황판단 영역은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해결 방안을 묻는다.자료·통계영역에서는 실업률,수출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내준 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평가한다.시험문제는 30∼40문제로 많지 않지만 시험시간은 종전의 2배로 늘려 생각을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PSAT는 지난해 고시출신 공무원과 수험생,수습사무관 등 700명을 상대로 2차례 실험평가한 결과 70%가 ‘단순반복 학습을 지양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본다’며 긍정적인반응을 얻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PSAT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 기본적인 수준으로 지나치게어렵거나 전문적인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단기상승 따른 매매공방 치열할듯

    주가 상승에 당혹해 하기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둔화가 예상보다심각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 10월 NAPM(전미구매자지수)이 39.4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7.2포인트가 떨어져 지난 80년 5월 이후 최대의 하락을 기록했다.10월 실업률 역시 5.4%로 급등해 96년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처럼 악화된 경제변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은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월가에서는‘주가는 경기를 미리 반영한다’는 오랜 격언을 끄집어내조만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주가와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엔 이른 것 같다.9월말 이후 경기와 기업실적 악화가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한것은 주가 반등기간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반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동안 축적됐던 악재의 영향이 갑자기 커질 가능성이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월과 5월에 630포인트까지 올라가고점부근에서 각각 14일과 18일동안 횡보한 후 하락했다. 주가가 올라가고 고점에서 횡보하는 기간에 경기와 실적에관한 많은 나쁜 소식이 있었지만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못했다. 정작 악재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주가가 하락하면서부터였다. 경기와 실적의 소폭 둔화에도 주가는 민감하게반응했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주가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단기 상승에 대한 매도물량이 만만찮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우/ 대우리서치센터 투자전략연구위원
  • 경제정책 조정회의 함축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청년층의 구직난완화와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집중 논의됐다.내수진작과 고용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15∼24세 청소년들의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지난 9월말 현재 전체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하지만전체 실업자중 청소년 실업자의 비율은 25.4%로 거꾸로 3.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도입,4만여명의 취업준비생(고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3∼6개월의 예비취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월드컵·문화관광축제 등 행사요원 2,996명,생활체육지도자 928명 등 5,000여명에게는 문화체험 명목으로 일자리를 주기로 했다.7만7,000여명에게는 IT(정보기술)·선물거래·기계장비 등 취업훈련을 시켜주기로 했다. 프랜차이즈를 유통산업 현대화의 핵심으로 보고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창업을 유도하기로 했다.‘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프랜차이즈 진흥법’도 추진한다.또 체인사업 가맹점 표준화,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는 업체에는 관련경비의 50%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산업물류 혁신 5개년 계획’도 수립,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인력양성,규제완화등 지원책도 시행한다. 내수진작 효과를 높이고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법무·아웃소싱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행정관료,기업CEO(최고경영자) 출신 등 고급 은퇴인력 1만명을 중소·벤처기업에 적극 활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도·소매, 음식·숙박업 위주인 서비스품질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택배,신용카드, 보험 등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구촌서 2,400만 일자리 잃는다

    [런던 연합] 세계경기 침체로 내년말까지 미국 텍사스주또는 호주 전체 인구보다 많은 2,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국제노동기구(ILO)가 이같이 전망했다며 이 수치는 기존의 일자리 뿐만 아니라 새로 생길 일자리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ILO는 9·11테러 이후 ‘공포와 불안’으로 가속된 이같은 추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아시아와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ILO는 항공산업의 경우는 9·11테러 이후 400만명에 달하는 전세계 근로자 가운데 2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며 이를회복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ILO는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구직자의 97%는 개도국에서나올 것이며 이들중 65%는 아시아에서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진국들의 경우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노동인구가 감소할것으로 ILO는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실업률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나 빈곤 근로자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ILO는 말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하루 1달러 미만의 임금으로 사는 사람이 10억명 이상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 美 생산지수 49년만에 최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반영하는 생산지수가 테러의 여파로 4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대로 올라서는 등 탄저병에다 실직의 공포까지 겹쳐미국 가정이 사상 최악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미 구매관리자협회(NAPM)는 2일 현재의 경기상태를 알려주는 생산지수는 9월 중 51.3에서 10월에 40.9로 10.4포인트하락,195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의 경기 추세를 예고하는 핵심적 경기지표인 구매관리지수는 9월 중 47.0에서 39.8로 7.2포인트 떨어져 1991년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44.5에 머물것으로 기대했다. 신규주문지수도 50.3에서 38.3으로 한달사이 12포인트 급감,196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구매관리자협회 지수는 350개 이상 기업의 원자재 구매책임자를 대상으로 발표되며 각 지수가 50 이하이면 생산이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노버트 오어 NAPM 회장은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 등의폭락은 미국의 생산 활동이 6∼9개월 정도 후퇴했음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mip@
  • 이기호 경제수석 “내년 3~4% 성장 유지”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2일 “정부는 내년 3∼4% 수준의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을 확대,실업률을 3%대로 안정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창립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 부문 개혁을 상시체제에 입각,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5대 차세대성장산업에 향후 5년간 8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경제 ‘흔들흔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공격으로 피폐한 미 경제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가 7년 6개월만에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3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이8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실업률도 5%를 넘은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 경기의 근간인 소비·생산 ·노동이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다.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3·4분기 GDP 잠정치가 연간기준으로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1991년 1·4분기 2%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이며 1993년 1·4분기 0.1% 후퇴 이후처음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GDP 1% 감소에 못미쳐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4·4분기에는 더 큰 폭의 후퇴가 예상돼 미 경제가 본격적 침체국면에 접어들었음을알리고 있다. 특히 GDP 감소는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생산에도 악영향을미치는 ‘악순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크다. 앞서 뉴욕의 민간조사기업 컨퍼런스 보드는 10월 중 소비자 신뢰도가 85.5(1985년 100 기준)로 94년 2월 이후 가장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당초 9월의 97에서 10월에는 96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잇따르는 대량해고와실업률 증가로 가계소득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에대한 자신감이 조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개월 뒤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9월 15.8%에서 20.3%로,일자리 감소 예상은 22.5%에서 28.9%로 각각증가했다. 9월 4.9%까지 치솟은 실업률은 10월에 5.2%로 껑충 뛰었을 것으로 보인다.테러공격 이후 실직자 수는 37만8,000명에 이른다. mip@
  • 증시 ‘늦가을 랠리’ 시작될까

    “주가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증시전문가들은 11월 증시를 전망하면서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실물경제가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일부에서는 종합주가지수 600선까지도 예샹했다.7일째 상승세를 탔던 종합주가지수가 30일 14포인트 떨어져 530대로 내려앉았지만 ‘일시적 조정’으로 여기고 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개월째 올라가고 있고,수출원자재 수입액도 다소 느는 등 국내외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예상했다.시중의 풍부한 자금과 대기 매수세도 유동성 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굿모닝증권 홍춘욱(洪椿旭)팀장은 “이달들어 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30일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현금이 풍부한 기관이 순매수를 할 경우 주가는 곧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말까지 국민연금(6,000억원)과 15개 연기금(7,000억원),정보통신부 기금 등 2조원 가량이 대기중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다음달 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10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다,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재다.3%대의 초저금리시대가 열리면 은행에 몰렸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달 초 발표되는 주요 경기관련 지표가 나빠지면 증시는 한차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잇따라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지수,실업률 등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테러보복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주가지수는 500선까지 내려갈 수도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550선에서 박스권을 이루며 상승흐름을 유지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매수 추천종목으로는 배당주와경기방어주,제약·보험·건설·음식료주 등을 꼽는다. 문소영기자 symun@
  • 日실업률 사상 최악

    일본의 9월 완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3%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걸고 있는 구조개혁이 본격화돼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면 실업대란 발생가능성도 우려된다. 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은 30일 9월의 완전실업률과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고용정세가 긴급 사태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실업률은 98년 4월 4.0%에 진입한 이후 4%대를 유지하다가 올 7월 5%대로 올라섰다.정부와 경제계는 실업률이 2개월 사이에 0.3% 포인트나 상승한 데 충격을 감추지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의 실업률 5.3%는 선진 7개국 중 독일(9.4%),캐나다(7.2%)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경기침체속 실업률 하락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것은 평균취업시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서비스업 등 내수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도 실업률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최근의 경기상황과 고용동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올들어 경제성장이 크게 둔화되고산업생산이 7∼8월중 마이너스 4.5%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반면 실업률은 하락세를 지속,3·4분기에 3.3%를 기록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KDI는 비제조업 부문의 취업자증가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제조업 부문의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실업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의 경우,올 7월 2%,8월 2.2%,9월 1.6%가 줄었지만 비제조업은 7월 2%,8월 2.1%,9월 2.5%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하원 1,000억弗 경기부양책 통과

    미 경제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가운데 미 하원이 24일 1,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통과시켰다. 공화당 주도의 세금감면책은 찬성 216,반대214로 간신히 통과됐다.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혜택이 많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테러공격으로 일자리를 잃은사람에 대한 실업수당이나 의료복지비를 늘릴 것을 주장했다.상원은 정부지출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 7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검토중이어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부양책이 최종 조율되기까지는 수주일이 걸릴 예상이다. 하원의 부양책은 2002년에만 995억달러의 세금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세액공제를 받더라도 기업이 최소한의 세금을 내야 하는 현행 ‘최저세’ 제도를 폐지했다.대기업의경우 1986년까지 소급적용,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컴퓨터 등 영업장비 구입을 비용으로 처리토록 해 기업의 과세혜택 폭을 크게 넓혔다. 27%인 현 소득세율을 25%로,장기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18%로 각각 낮췄다.지난 여름 세금환불 대상에서 제외된 저임금근로자에게 이번에 최고 600달러까지세금을 되돌려 주도록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의 소규모 인쇄공장을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이 성탄절 시즌에 맞춰 지출을늘리고 기업에 대한 감세효과가 투자를 촉진시키도록 감세안은 최대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료로 활용될 ‘베이지 보고서’를 공개했다.12개 지역 중앙은행의 경제상황을 종합한 이 보고서는 테러관련 비상식품이나 방독면과 같은 보안장비,보험 등을 제외하곤 전 품목에 걸쳐 소비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항공,호텔,관광,건설,자동차 등 대부분의 산업과미 전역에서 생산 주문이 줄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더욱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기부양책에도 불구,경기가 전환되는 시점은 내년에서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11월 6일 올들어10번째의 금리인하를 단행,현 2.5%인 단기금리를 2%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뉴욕의 민간 경기동향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는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1%,내년 0.9%로2년 연속 경기둔화를 점쳤다.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뒤엎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연말 4.8%에서 내년 초에 6%를 넘고 투자도 2년연속 3∼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세계경제 테러에 ‘멈칫‘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각 회원국의 올해 및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것은 미국의 대 테러 전쟁 여파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9·11 테러 사건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바닥을 치고 회복기로 접어들면서 세계경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었다. OECD는 미국 경제가 내년도에는 급반등해 3.0% 수준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지난 5월의 전망을 대폭 축소,1.3%로조정했다.올해 역시 1.7% 성장에서 1.1%로 축소했다. OECD측은 이번 수치가 잠정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각국 정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20일 최종 수치가 확정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보고 있다.게다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어떤 경제위기 상황보다 소비자의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반영됐다. 이를 뒷받침하듯 유엔도 최근 올 미 경제성장률을 당초 2.4%에서 1.4%로 낮춰잡았다. OECD는 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을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독일의 경우 올해 2.2%,내년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각 0.7%와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독일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과다한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주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현재독일의 공식 실업률은 9%로 374만명에 달하고 있다. 일본도 올해와 내년 각각 1% 정도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번 전망치에서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수정했다.특히 일본은 구조적인 경제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테러 사건으로 더욱 깊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로권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에도 올해보다 내년이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통계청 소비자 전망 조사/ 소비자 체감경기 ‘뚝’

    미국 테러사태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돼 기업의 신규 채용자 수가 2년6개월만에 처음 퇴직자 수를 밑돌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9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2.1로 지난 6월 100.3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떨어졌다.이는 지난 2월 92.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 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고,100 미만이면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0.4로 6월의 91.1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는 8월 94.6에서 77.0으로 급락해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9·11 테러사태 직후인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락한 것”이라며 “10월에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KDI는이날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지난 6,7월 두달동안 신규채용자 숫자가 퇴직·해고자 숫자보다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에 신규 채용자는 12만6,000여명,퇴직·해고자는 11만7,000여명으로 신규채용자가 많았으나 6월에는 신규채용자가 11만8,000여명,퇴직·해고자가 12만7,000여명으로 퇴직·해고자가 9,000여명 많았다.7월에도 신규채용자는 12만2,000여명,퇴직·해고자는 12만5,000여명으로 퇴직·해고자가 3,000여명 많았다. KDI 최경수(崔慶洙) 연구위원은 “9월 고용동향에서 제조업 부문에서 11만7,000여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실업자와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나타났지만 8월에는 제조업분야에서 8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제조업분야의 고용사정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최저 실업률’ 속의 취업난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01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지난달의 실업률은 3%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실업자수는 68만4,000명이다.실업률과 실업자수 모두 1997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하니 좋기는 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업률이 떨어진 만큼 고용사정이 개선됐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고용사정이 더 나빠진 면도 있다.근로계약 기간이 1년미만이어서 신분이 불안한 임시·일용직의 취업이 늘면서실업률이 낮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임금 근로자 가운데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의 비중은 48.6%로오히려 전달보다도 0.5% 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임시직은 34%에서 34.4%로,일용직은 16.9%에서 17%로 각각 전달보다 높아진 게 현재의 불안한 고용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달의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내수경기가 좋아지는 추석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이기도 하다.이러한 면 등을 감안하면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최근의 체감실업 및 취업난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면이 있는 셈이다.여러 차례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해 아예구직(求職)을 포기하면 실업자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경기부진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전망은 어둡다.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16개월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러지 않아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않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 및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겹쳐 경기는 당분간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은 투자에도 소극적이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의 취업난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30대 그룹 가운데 약 30%,100대 기업중 약 70%는현재로서는 특별한 채용계획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 최저치 속의 취업난인 셈이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경기활성화를 통한 대책이야말로 근본적인처방이기 때문이다.5조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 외에 2조원안팎의 2차 추경안도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또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도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9월 실업률 3% 환란이후 최저

    지난달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68만4,000명,실업률은 3.0%로 전월보다 6만8,000명,0.4%포인트 줄었다.실업률은 97년 11월 2.6%,실업자는 같은 해12월 65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0대 실업자가 8월보다 2만8,000명(16.0%) 줄어 감소폭이가장 컸고,40대 1만6,000명(9.8%),20대 1만5,000명(5.5%),50대 1만4,000명(17.9%)이 각각 줄었다. 취업자는 2,179만7,000명으로 8월보다 27만3,000명(1.3%)늘었다.제조업에서 11만7,000명(2.9%)이 증가한 것을 비롯,모든 업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실업자와 실업률이 줄어든 것은 내수부문과 도 ·소매분야에서 취업자가 3만명 가량 늘고,임시·일용직이 증가한데다추석을 앞두고 제조·건설업쪽에 구인 수요가 늘어난 것이요인으로 분석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랍 극단주의 배경 “빈곤과 좌절”

    [파리 연합] 테러와 같은 극단주의의 배경에는 빈곤과 좌절이 자리하고 있으며 테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사회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5일보도했다. 신문은 카이로발 분석기사에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 테러 전쟁은 어느 측면에서는 이집트와 사우디의 슬럼가에서 배양된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전쟁과도 같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테러와 전쟁을 벌여 승리하려면 아랍권에서 미국의최고 우방으로 꼽혀온 이 국가들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집트를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에서 사태를 온건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완충세력으로,사우디는 석유자원을 쥐고 있는 걸프지역의 안정화 세력으로 활용,대 아랍정책의 양 축으로 삼았다.그러나 신문에 따르면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고 경제는 정체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 중동 정책에 불만을 품은 반미주의 분위기가 팽배,사정은 예전 같지 않다. 아랍권 최대 인구 대국이자 범아랍민족주의의 산실인 이집트의 경제 사정은 어렵다.특히 대학졸업자 등 전체 인구의절반을 넘는 젊은층의 실업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동인구의 3분의 1이 공무원 등 공공 부문에서 일하지만한달 월급은 71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부업을 2∼3개 가져야그럭저럭 살 수 있다. 모하메드 자레아라는 인권 운동가는 이 신문에 “부업을 몇 개씩 가지고 일해도 삶다운 삶을 살지 못한다.결국에는 사회와 정부 탓으로 여기며 불만을 품게 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체 인구의 60% 정도가 25세 미만인 사우디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면서 80년대 영원히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도 이제는 젊은 층에 그들의 부모세대가 누린 것과 같은 복지 혜택을 제공해 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사회·경제적 실망과 좌절이 젊은이들이 종교에 몰두,위안을 찾게 하고 자신들의 정부에 불만을 표출하기보다는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진 나라 ‘미국’을 비난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 부산, 일자리 창출·알선사업

    부산시가 일자리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 동안 총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마련,실업률을 4.5%대로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일자리 만들기 운동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4만1,000개의 일자리를 마련,실업률을 4.9%까지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으나 경기침체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가운데 미 테러사태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기업들의 고용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와함께 시 직원들이 제조업체 등을 방문해 일자리를 찾아주는 일자리 알선사업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美 경제 ‘첩첩산중’

    뉴욕증시가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테러의 충격에서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 소매동향과 소비신뢰도 등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서 미국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대한 테러의 여파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미 노동부가 5일 지난달 실업률을 8월과 같은 수준인 4.9%로 발표했으나 이는 테러공격 이후 항공·관광·호텔산업에서의 대량실직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실제 실업률이 이미 5%를 넘었으며내년 초에는 6%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3월이후 신규 실직자 수가 1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산업생산과 투자 및 소비의 총체적 후퇴를 심화시킬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3·4분기에 0.5∼0.7%,4·4분기에 1∼1.7% 감소할 것으로전망, 미국 경기가 2분기 연속 후퇴하는 장기 침체에 빠진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서비스 분야에서조차 지난달 10만2,000명의 실직자가 나왔다.건강관련분야에서 취업이 늘었으나 전반적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은붕괴직전의 상태다. 소매동향은 초미의 관심사다.8월 중 0.3% 상승,경기의 조기회복에 청신호를 보냈으나 이번에는 단지 경기후퇴의 폭과 기간을 얼마만큼 정할 것이냐는 ‘부정적인 잣대’로전락했다. 전문가들은 9월 중 소매동향이 0.8% 감소,간간히 버텨온소비지출이 일거에 무너졌을 것으로 본다.12일 미시간 대학이 발표할 소비자 신뢰도 또한 10% 이상 위축돼 1992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이날 G-7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세계가 당면한 현실적 과제는 경기침체의 기간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G-7 재무장관들은 6일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으나 미국이 요구한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나 금융시장 안정책에는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선언적 수준에그쳤다는 평가이다. 유럽의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유로화 도입을 앞두고 통화가치를 떨어뜨릴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일 수 없다.일본만 금융시스템에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을 강조하지만 일본의 국고 또한 바닥을 드러내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한광장] 21세기 한국 노동자의 자화상

    추석 전 ‘올해는 고향에 못가 죄송하니 내년에 찾아 뵙겠다’는 어느 노동자의 눈물어린 글이 보도됐다.이런 사람이 한둘일까. 주5일 근무제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저임금 노동자들은 ‘주5일 근무제가 밥먹여 주냐’고 한다.있는 법도제대로 안 지키고,휴일 특근에 잔업을 위한 철야를 해도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많다.1999년 현재 총취업자수 2,028만여명 중 주36시간에서 53시간 일하는 사람이 938만명(46.2%),54시간 이상은 854만 6,000명(42.1%)이다.현재 법정 노동시간은 주44시간이며,노사합의로 주 12시간을 더 할 수 있다. 44시간을 넘는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 줘야 한다. 우리 노동자의 저임금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일하고,산업재해로 제일 많이 죽는다’는 것이다.왜냐? 저임금은 장시간 노동과 같은 말이기때문이다.산업재해로 하루에 7∼8명이 죽어 나간다.산업재해의 가장 큰 이유도 장시간 노동이다.사람은 누구나 ‘일과 여가’ 사이의 선택에 직면하는데,소득이 어느 수준이되기 전까지는여가 대신 일을 원한다(물론 그나마의 일자리도 없는 것이 다반사지만).결국 ‘목숨을 담보로 일개미처럼’ 그저 묵묵히 일만 하는 것은 ‘일주일에 44시간만일해서는 도저히 살 수 없기 때문’이다.임금이 너무 낮거나,물가가 너무 비싸고,자녀 교육비·주거비 부담 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GDP는 세계 12위다.1인당 GDP는 지난해 말 9,675달러,가구소득은 4,500만원이다.가장 연봉이 3,000만원은돼야 ‘평균 국민’이다.평균과 거리가 먼 사람이 많을수록 소득과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말이다. 저임금,장시간 노동의 폐해는 사망통계로도 드러난다.2000년 사망원인 통계 조사는 남자의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여자보다 1.2배 높다.경제 활동의 절정기인 40대에 이르면,주요 8개 사인의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높다.통계청은 ‘과다한 음주 및 흡연과 경제활동으로 인한스트레스 때문’으로 본다.장시간 노동의 결과다.여가도왜곡된다.같은 통계에 따르면,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용방법이 TV시청(62.7%),휴식·수면(50.7%)순으로 나타났으며,여가에 대한 ‘불만족’이 68.4%이며,‘경제적 부담’(35.9%)과 ‘시간부족’(16.8%)이 그 이유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도 안정된 일자리가 있거나 적어도 직장이 있는 노동자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문제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실업자.2001년 8월말 현재 실업자수는 79만 5,000명,실업률은 3.6%.물론 ‘실망 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실업급여 수혜자 수는 지난 96년 5,708명에서 99년 48만 4,772명으로 실업자의 절반 정도가 턱없이 부족한 실업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한 통계에 따르면 무려 760만명을 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그 규모의 심각성 못지 않게이들은 첫째,많은 경우 비자발적이거나 자발적 선택으로위장된 ‘강제된 자발적 선택’의 결과라는 점,둘째,동일노동 차별 처우를 받고 있다는 점,셋째,노동법과 사회보험등 법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자신의 권익을 확보할 수 있는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못해 불법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52.7%에 불과하지만주당 노동시간은 47.5시간으로정규직의 47.1시간보다 오히려 길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들의 자화상이다.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있다.그것은 바로 주5일제 근무이다.기존의 임금과노동조건을 유지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왜냐하면,그렇지 않으면 노동시간이 단축될 수 없고,노동시간의 단축없이는 과거방식대로 사는 것을 뜻하며,그렇게는더 이상 살 수도 없고 경쟁력 확보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삼성경제硏 “내년 경제도 어렵다”

    내년 한국 경제는 소비와 투자,수출의 동시 위축으로 성장률이 3%대에 머물면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침체 국면이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내놓은 ‘2002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테러 사태로 인한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등의여파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2.8%에서 2.1%로하향 조정했다. 연구소는 내년의 경우 미국 테러 사태의 후유증 뿐 아니라대통령선거로 인한 정치논리의 득세,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공급 과잉이란 악재로 부실기업회생과 금융구조조정이 더욱 어려워지고,이는 결국 금융시장 불안과 부도기업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연평균 실업률은 올해 4.0%에서 내년에는 4.4%로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75억3,000만달러에서 32억달러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그동안 실적이 부진하거나 안정성이 떨어진 기업들을 중심으로 부도가 확산되고서울은행과 대한생명 등 대형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늦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통령선거로 인해 경제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이 약화되는 한편 사회 전반에 집단 이기주의가만연하면서 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순영(洪淳英) 연구원은 “테러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고국제적인 공조로 세계 경제가 빨리 회복된다면 내년 한국경제는 성장률 5% 달성이 가능하겠지만,현재로서 그러한 확률은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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