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업률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다도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임차인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검거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정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4
  • ‘집권 5년’ 블레어 위기…英국민 80% “좋아진게 없다”

    ‘외치는 100점 내치는 0점’ 1일로 집권 5년을 맞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성적표다.미국의 대테러전에 동참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국내문제에 있어서는 취임시 내세웠던 ‘새 영국 건설을 위한 큰 구상’을 실현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은 더이상 블레어와 노동당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기관인 YouGov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9%가 블레어 정권이 “솔직하지 못하다.”고 답했다.데일리 미러와 GMTV의 조사에서도 43%가 5년 전에 비해 블레어를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80%가 5년 전보다 생활이 어려워졌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했다.노동당의 지지도도 제1야당인 보수당과의 격차가 7%로 좁혀졌다.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영국 언론들은 이날 화려한 외교행보에 비해 빈약한 블레어의 국정운영을 일제히 꼬집고 나섰다.북아일랜드 평화협정,실업률 감소 등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범죄,의료개혁,교통,아동빈곤 문제는 더욱 악화됐다고 비판했다.공공분야 개혁은 차라리 손대지 않는 편이 나았고 유로화 도입에 대해서는우유부단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동당의 ‘큰손’기부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 들통나 정치권 정화를 위한 공약도 빈말로 그쳤다고 지적했다.무책임하고 실현성 없는 정책 남발도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해부터 블레어 정부는 160여건에 달하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지만 아무 것도 현실화되지 못했다.인디펜던트지는 “블레어가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위해 정책을 고안한다.”고신랄하게 비난했다. 이같은 불만을 의식한 듯 블레어 총리는 차분한 기념식을갖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그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약속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았다.”라는 대 국민 메시지를 띄웠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D-30/ 일본 준비 상황은

    공동 개최국 일본열도의 월드컵 준비는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착실한 마무리를 다지고 있다.아직은 프로야구의 인기에 밀려나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티켓판매는 사실상 끝났고 텔레비전들은 월드컵 프로 정규편성을 부쩍 늘려가고있다.장기간의 경기침체와 고실업률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속에서도 월드컵의 열기는 확실하게 달구어지고 있다.일본과 달리 중국 대륙은 일찍부터 월드컵 열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축구가 이 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인데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진출,그리고 한류(韓流) 바람까지 겹쳐월드컵 상승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여행사들은 티켓확보에 비상이고 시민들은 너나없이 월드컵을 주요 화제로 삼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도 선수와 외국인 관객맞이 준비가 끝났다.5월 중순부터 본격화될 선수단 입국에 맞춰대회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는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높아지고 있는 일본인의 관심을 반영하듯 TV와 신문은 날마다 엄청난 양의 월드컵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일본은 월드컵이 오랜 불황의 겨울잠을깨워 꽁꽁 얼어붙은 일본인의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자극제가 되기를 바라며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덴쓰 종합연구소의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연구1부장은 “일본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아직 뜨지 않았다고 하지만막상 대회에 들어가 일본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 상상을초월하는 열기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최지 준비상황=숙박시설이 모자라 골치를 앓던 시즈오카(靜岡)현은 얼마전 큰 고민을 덜었다.휴양지 아타미(熱海)의 호텔들이 시합이 있는 날 평소의 절반값인 하루 6500∼8000엔에 객실을 제공해 주기로 한 것이다.아타미시도아타미역과 호텔간 셔틀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함으로써시즈오카현의 준비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시의 호텔·여관 연합회는 “외국인들에게 일본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한창 온천가이드를 제작하고 있다.외국인에게 낯선 온천과 일본식여관의 이용방법을 다룬 소책자이다. 자원봉사자 준비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구마모토(熊本)현은 구마모토 시와 공동으로 한국어,영어,네덜란드어,프랑스어 등의 통역 봉사자를 모집했는데 90명 정원에 갑절 이상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티켓 판매=일본에서 열리는 32개 시합 130만장의 판매는 100%에 가깝다.한국측 잔여분 40만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요코하마(橫濱),사이타마(埼玉) 등 4개 경기장에마련된 초고급 ‘스카이 박스’의 경우 30%로 극히 저조한 상태.개인의 독점공간으로 음식 등이 제공되는 스카이 박스는 기업의 접대용으로 최고 4500만엔을 책정했으나 불경기를 반영하듯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운송=국토교통성은 대회기간 중 40만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찾고,시합을 보러다니는 내국인의 이동도 24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300만명의 승객 운송을 위해 일본 철도(JR) 히가시니혼(東日本)은 781편의 임시열차를 운행한다.니가타(新潟) 구장에서 심야에 시합이 끝나는 6월15일에는 신칸센(新幹線)을 다음날 새벽까지 운행한다.수도권에서는 각종 전철의막차를 새벽 2시30분까지 연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열차 증편,막차 연장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달 18일 나리타(成田)공항에 제2활주로가 건설됨으로써 여객 운송에 큰 짐을 덜었다. ◆훌리건 대책=삿포로(札幌)에서의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을 포함,오사카(大阪),사이타마 등의 시합에서 훌리건 난동이 염려되고 있다. 영국에서의 훌리건 혐의자 출국금지는 물론 일본 공항에서의 출입금지 등 몇 겹의 방책을 쌓고는 있으나 안심할 수없는 상황. 삿포로에서는 숙박지에서 훌리건끼리의 충돌을 막기 위해 사전에 국가별로 손님을 받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캠프장의 경비는 선수단을 유치한 지자체의 책임 하에 실시되는데 민간경비회사,자원봉사자도 동원된다. ◆뜨거워진 월드컵 비즈니스=2000가지 이상의 월드컵 상품이 시장에 나와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고 있다. 집에서 느긋하게 시합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녹화기를 비롯,음향·영상(AV)상품과 위성 송신장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최근에는 파친코에 월드컵 마크를 넣은 새 기계가 출시돼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marry01@
  • 아르헨 내각 총사퇴

    은행과 환전소 등 금융기관들의 일시 영업중단 조치로 현금을 구할 수 없게 된 국민들의 항의시위가 끝없이 확산되는가운데 23일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경제장관을 필두로 내각이 총사퇴,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레니코브 장관은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금융체제의 붕괴를막기 위해 예금을 5∼10년 만기의 공채로 대체하겠으며 이를 위해 22일부터 금융기관들의 영업을 일시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의회가 자신의 제안을 부결시키자 사임을 발표,지난 1월3일 1년 사이 5번째 경제장관에 임명된 후 4개월이 못돼 물러났다. 아르헨티나가 이미 1410억달러의 공공부채에 대한 디폴트상태에 처해 있음을 감안하면 예금을 공채로 바꾸는데 대한국민들의 결사적인 반대나 의회에서의 부결은 예정됐었다고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은 즉각 집권 페론당 소속 주지사들과 의원 대표들을 소집,비상회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레니코브 장관의 사임은 46개월째 계속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능력에 심각한 의문과 타격을 안겼다.지난 1월1일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의 후임으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 오른 두알데는 미 달러화에대한 페소화의 고정환율제 폐기를 골자로 한 경제비상대책을 발표,아르헨티나 경제의 회생을 꾀했으나 헛수고였다. 페소화는 1달러에 2.84페소까지 떨어졌고 미래에 불안을 느낀 국민들의 자금 해외유출은 끝없이 계속됐다.실업률이 18%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경제 규모가 15%나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핍정책 실시를 위한아르헨티나의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평가,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사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업계의 강력한 로비와 국민들의 끊이지 않는 가두시위,강력한 노조와 중앙정부의 통제권 밖으로 벗어난 강력한 지방정부 등으로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 현재 알리에토 구아다그니 에너지장관이 레니코브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미국경제 경기저점 통과 3개월 연속 상승세 지속

    미국경제가 지난 1∼2월 경기저점을 통과해 확장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미국경제의 경기저점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산업생산 지수는 올 1월증가세로 반전돼 3월 현재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통산업 중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의 생산이회복되고 하이테크 산업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기기가3월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컴퓨터와 반도체 등의 생산도 지난해 9∼10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9·11 테러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년만의 최고치인 5.8%까지 치솟았으나 올들어 5.5% 안팎으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제조업 재고도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KIEP는 “미국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산업생산 증가와 재고감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최종 수요의 뒷받침이 없다면최근의 회복세가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佛대선/ 프랑스 좌파 참패‘좌우동거’ 전통 흔들

    ■佛대선 르펜 돌풍 파장 ‘극우파 승리’로 끝난 21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회당은 33년만에 최대의 위기에 처했고 프랑스 정계의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대외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유럽에 불기 시작한 우경화 바람이 가속화돼 유럽 통합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좌파 참패 ‘안돼(NO!)’,‘지각변동’ 22일자 프랑스 좌파지 리베라시옹과 보수지 르 피가로·르 몽드의 1면 제목들이다. 조스팽은 현직 총리라는 이점에도 불구,득표율이 16.07%에 그쳐 사회당 후보로는 1차투표 최저 득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사상 최고의 경제성장률과 최저 실업률이라는 집권중 경제 성과를 활용도 못해보고 패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의 차별화 실패와 좌파 후보 난립,극좌파 부상,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 반발,개인적 이미지 등이 패인으로 꼽힌다. 1차투표 결과는 단순히 사회당의 실패가 아닌 좌파의 참패를 의미한다.좌파 연정에 참여한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후보들 득표율은 합쳐봐야 24.75%에 불과하다.공산당은 득표율이 3.41%로 역대 최저를 기록,존립기반마저 위협받고있다. 반면 극우파는 르펜(17.02%)과 브뤼노 메그레(2.36%)의득표율이 20%에 이른다.범죄와 이민정책,세계화와 유럽통합에 밀려난 국수주의 공략이 성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르펜 돌풍이 2차 투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1차 투표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도 시라크가 80%의 압도적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차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르펜의 급부상은 기존정치체제에 일격을 가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평가다. ▲정계 지각변동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선거결과가 좌우파의 역학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치적 지각변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간 불안하게 유지돼왔던 좌우동거 정부도 막을내리게 됐다. 사회당은 조스팽 총리의 사임으로 지도자 부재상태에서 6월 총선을 치르게 됐다.대선 참패로 중도우파에 집권당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의 반작용으로 시라크 등 우파가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거 파장은 정계개편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전통적으로정치성향이 좌우파로 양분된 프랑스 유권자들은 좌파 후보의 부재로 공민권을 박탈당했다며 이번 선거의 합법성에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극단적으로 새로운 정치체제의도입마저 거론되고 있다. ▲유럽 우경화 가속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파가 부상하면서 유럽의 우경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총선에서 우파인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덴마크,지난달 포르투갈선거에서도 모두 우파가 승리했다.올해 총선이 실시되는네덜란드(5월),프랑스,독일(9월)에서도 ‘우파 바람’이거셀 것으로 예상된다.사이먼 머피 유럽연합의 영국 노동당 지도자는 “프랑스 대선 결과에 유럽은 전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르펜은 누구-유럽통합·이민 반대 인종차별주의자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는 국수주의를 바탕으로반(反)이민을 내세우는 인종차별주의자. 이민자들의 높은 범죄가 프랑스의 치안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최근 급증한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이민에 대한 반감을 자극해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1차 투표 통과 자체만으로도 르펜으로선 큰 승리다.유럽통합에 대한 반대 및 사형제 부활 등 그가 주장해온 극우노선에 대한 일정 부분의 지지를 확인한 때문이다.그의 급부상은 최근 서유럽에 나타나고 있는 우파 쪽으로의 편향과 겹쳐져 유럽 통합 움직임에 타격을 가하지 않겠느냐는우려까지 부르고 있다. 파리 법과대학 재학 당시 3년간 극우학생단체인 ‘라 코르포’의 회장직을 맡았으며 1954년과 1957년에는 인도차이나전쟁과 알제리 사태에 참전하기도 했다.1965년 극우정치인 장 루이 틱시에르-비나쿠르의 선거운동을 도왔으며 1972년 FN을 창설,극우지도자로 발을 내디뎠다. 처음 대통령에 도전했던 1974년 0.74% 득표라는 참패를맛보았던 그는 그러나 1984년 14%,1995년에는 15%의 득표율을 기록,확고부동한 극우지도자로서의 자리를 굳혔다.그러나 1998년 후계자로 거론되던 브뤼노 메그레가 FN을 이탈해 공화국운동연합(MNR)을 만들며 큰 타격을 받아 지지율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9·11 테러 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1차투표를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지지율이 급등하기 시작,마침내 유럽과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대격변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인적자원개발 1등국 되자

    아기의 돌반지부터 결혼 금반지까지 모아 무너진 경제를살려내려는 온 국민의 뜨거운 정성은 마침내 우리나라의국가 신용도를 A등급으로 올려놓았다.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실업률도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70만명의 실업자가 있고 특히 청소년 실업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을 해결하지 못하여 부족인력을 불법체류 외국노동자에게의존하는 실정이다. 필요인력이 적재적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아시아지역을 넘어 미 대륙까지 퍼져나가듯이 중국의 경제성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양질의 노동력을 가진중국은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세계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놀라고 있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국내외 상황에서 양질의 인적자원을양성하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오늘과 같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자들이있었기 때문이며기능인력 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것이다. 21세기는 창의적인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이제 단순히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창의적인 지식근로자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공공 훈련기관을 지식기반 직종으로 개편하고 일반기능대를 정보기능대로 개편하여 디지털 경제에 대응함은 물론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IT훈련사업도 확대되어야 한다. 근로자의 평생 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학자금대부사업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제조업 등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기능인력양성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기업이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훈련지원 제도도 효율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근로자가 언제·어디서나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있는 사회적 인프라도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기업이 고용을 보장하는 ‘평생직장’ 개념은 퇴색되고 있다.어느 직장이든 자신의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고용을 보장받는 ‘평생직업’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되는 많은 고학력 청년실업자에게 밝은 미래를 주기 위해서라도인적자원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지식근로자의 양성은 정부만의 몫은아니다.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힘을 합해야 이 목표는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길만이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을 노사가 같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中경제 1분기도 잘나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경제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경제성장률이 수출증가세와 재정지출 정책에 힘입어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7.6%를 기록한 덕분이다. 샹화이청(項懷誠) 중국 재정부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올 1·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2001년 같은 기간(6.6%)보다1%포인트가 높아졌다. 샹 부장은 “중국 경제의 고도 성장률은 세계경제 회복에힘입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한데다 적극적인 재정지출 정책을 통해 공공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내수확대 정책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의 성장률 달성은 무난할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증가세와내수확대 외에도 올해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정식 회원국이 됨에 따라 시장개방과 각종 규제 철폐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46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5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건설·관광·교통·광고업이 활기를 띠며 성장을 부축하고 있다.산업구조가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정보기술(IT)산업 등 첨단산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핸드폰·인터넷 보급률이 각각 10%,5% 미만인 점도 내수확대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불안요인도 적지 않다.1·4분기 재정지출이전년 같은 기간보다 23.9% 늘어난 3511억위안(약 56조1760억원)에 이르러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다.WTO 가입으로 인한 관세인하와 금융기관에 대한 영업세 인하 등으로 재정수입은 3.4% 늘어나는데 그친 탓이다. 적극적인 재정지출에도 불구,아직 디플레이션에 가까울 정도의 빈곤한 구매력과 높은 실업률 등 체제의 비효율성도언제든지 성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산매매출 증가율이 2001년 같은 기간(10%)보다 떨어진 8.5%에 그쳐 여전히 구매력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샤강(下崗·일시 해고) 노동자 515만명을 제외한 공식 실업자만도 680만명이 넘는다.언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할 수 있다. khkim@ ■“中 IT 향후 4년간 25% 성장” [베이징 연합] 중국의 정보기술(IT)시장은 앞으로 4년간 25%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16일 전망했다. IDC는 올해 중국 IT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어든 18.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20억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이와함께 중국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현재 16%에서 2006년 30%로 늘어나며 PC 출하규모도 지난해 말 880만대에서 2004년 2배인 1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임영숙 칼럼] ‘사기꾼이 되라’

    CNN 부사장 게일 에반스가 쓴 책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는 국내 직장여성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는책이다.이 책은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한 비결”을 담고 있는데 그 비결중의 하나가 “사기꾼이되라.”이다.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최규선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고 무슨 무슨 ‘게이트’로 날이 새는 듯한 우리 현실에서 “사기꾼이 되라.”는 말은 자극적으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많은 직장 여성들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경영자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에반스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인다. 에반스는 말한다.“비즈니스라는 게임의 규칙은 남성이 만들었기 때문에 여성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비즈니스 세계의남녀 관계는 백인 기독교인과 인도인 시크교도, 혹은 군 장군과 반전주의자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즉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과 다른 규칙을사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남성들이 만든 규칙과 행동방식을 알아야 하는데 여성의취약점 중 하나가큰소리 치고 허세 부리는 사기꾼이 되지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남자애들은 과장하고 뽐내고 허풍떠는데 익숙하지만 여자애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회의석상에서 남성은 최신 정보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도어떤 내용을 지적할 때마다 잘 아는 듯이 말하는 데 비해,여성은 그 내용을 95%만 확신하기 때문에 어떤 참석자보다많이 알면서도 발표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계속 망설인다고 에반스는 밝힌다. 최근 한 여성독자가 오래전 내가 여성잡지에 쓴 글 ‘여성들이여 명예남자가 되지 말라’를 e메일로 보내왔다.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읽다가 그 글이 실린 책 이름을 알고 싶어연락하게 됐다는 것이다.에반스의 충고대로 남성들이 만든규칙과 행동방식을 숙지하는 것과,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명예남자’가 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일이지만 자칫 같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 그 독자에게 에반스의 책을 추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졸여성 경제활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중 꼴찌이고 대졸 여성의 실업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기사를 지난 주말 읽게 됐다.‘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거나 ‘명예남자가 되지 말라’는충고를 원인무효로 만드는 그 기사들을 읽으며 착잡해졌다. OECD가 지난 10일 발표한 ‘2001년 고용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999년 현재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4.7%다.이는 한국보다 한 등급 위인 29위를기록한 일본보다도 10%포인트가량 낮고,OECD 평균보다 26.4%포인트나 뒤떨어진다.반면 고졸 이하 저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OECD 회원국 중 6위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실업률이 전달보다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대졸이상 여성실업률은 오히려 늘어나 실업난이 고학력 여성에 집중되고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여성들은 ‘사기꾼’이 될 기회마저 봉쇄당하고 있는셈이다. 에반스는 “남녀의 성이 한데 어우러질수록 모두에게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남녀의 성이 한데 어우러지면 비즈니스 게임의 규칙도 바뀌어갈 것이고 여성들이 ‘명예남자’가 될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다.또 직장에서의 귀여운 사기꾼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진짜 추악한 사기꾼들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점에서 남녀고용평등 주간(1∼7일)이 있는 4월에 고학력 여성인력이 고용시장에서 외면당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임영숙/ 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재정·稅制 탄력 조정키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에서 5%로 상향조정하되,거시경제정책 기조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중장기 주택건설 계획은 6월에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경기회복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했다. 진 부총리는 “내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부진했던수출도 4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경제 회복속도가 불확실해 경제여건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정·세제정책을 경기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가계대출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 등에 대해서는 미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매주 수도권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과열현상이 재발되면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위험관리를 위해 이달 중 가계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올해 물가(연간 3%내외)와 실업률(3.5%),경상수지(연간 40억∼50억달러 흑자) 등의 당초 전망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美 FRB 금리인상 미룰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의 완연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3월 실업률이 예상외로 높게 나오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중동사태 악화로 인한 유가 강세도 미 경제 회복을 늦추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노동부는 5일 3월에 일자리가 5만 8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일자리가 증가하기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그러나 3월 실업률도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5.7%로 월가 예상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증가에도 불구,실업률이 높아진 원인을초과근무 증가로 설명했다. 회복세가 확연한 제조업의 경우 3월 평균 주당근로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달의 40.7시간보다 늘었고,이는 지난 16개월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3월 근로자 1인당 정규노동시간은 전달과 같은 평균34.2시간이었다.대신 초과근무시간은 평균 3.9시간에서 4.2시간으로 늘었다.기업들이 늘어난 일감을 위해 사람을 새로뽑기보다 기존 인원에게 더 일을 시켰다는 얘기다. 경제정보전문 서비스인 블룸버그가 최근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미국의 실업률은 올 2·4분기에도 5.7%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3·4분기나 돼야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75%인 현 연방기금 금리가 상승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근거이다.당초 전문가들은올 여름쯤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 美 3월 실업률 5.7%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3월 실업률이 5.7%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5일 발표했다. 이와 같은 실업률은 최소한 5.6%의 상승을 점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되는 수준으로, 최근 수개월간 미국의 실업률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3월의 취업자 수는 5만8000명이 증가해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정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취업자수가 2000명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과 지방정부의 취업자 수 증가가 건설 및 제조업분야의 취업자 수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 FT “”소비가 아시아경제 살렸다””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열풍’이 아시아 경제를 살려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깨어나고 있는 아시아’라는 분석기사에서 지난해부터 일고 있는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바람이 침체에 빠진 아시아 경제를 살려내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침체로 수출이 막힌 아시아 경제는 때마침 일기시작한 중산층의 소비열풍에 힘입어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신문은 한국을 집중 소개하고,아시아의 소비증가가 세계경제 및 달러화 위상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에 부는 ‘소비열풍’] 아시아 중산층의 소비붐을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급증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다.비자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에서 신규 발급된 신용카드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1억 6000만개.신용카드 사용금액도 전년보다 44% 증가한 3100억달러였다. 소비열풍이 가장 강하게 일고 있는 곳은 한국이다.한국의경우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11%대를 기록했고,집값은15% 급등했다.지난해 가계대출은 28%나 급증했다. 인도에서도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성장률이 연 40∼50%에 이른다.소득증가와 대출이자 하락으로집을 사는 연령이 41세에서 31세로 뚝 떨어졌다.아시아에서저축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중산층은 지갑을 열고 새 차, 새 집을 사고 휴가를 즐기고 있다.머지않아 저축률은 미국과 유럽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동력]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장기침체와 동남아 국가들의 구조조정 부진,25년 만에 최악인 홍콩·싱가포르 경제 등에도 불구,아시아 경제에 대해장기적으로 낙관론을 폈다. 첫째,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을 경제구조조정과 금융시장 개방·자유화의 기회로 삼아 체질을 강화했다.둘째,소비지향적인 젊은층의 증가가 금리인하와 낮은 가계부채·저실업률과 맞물려 소비 잠재력이 커졌다.셋째,아시아 은행들이 기업금융에서 가계금융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세계경제에 큰 영향] 전문가들은 중산층의 소비증가세가지속되고 금융시스템이 개선된다면 아시아는 미국·유럽을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계 저축·소비패턴은 물론 무역·투자흐름에도 영향을미칠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잉소비와 은행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경기과열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9·11테러가 美경제 살렸다?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 경기가 끝장났다는 시각은 대세를 이뤘다.세계적 불황을 걱정하기도 했다.항공·관광·호텔업계의 치명적인 타격뿐 아니라 전쟁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소비·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그 여파로 소비자 신뢰도는 7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9월 30일) 생산지수 49년만의 최악(10월 2일)에 이어 미 경기침체의 공식선언(10월 27일)도 잇따랐다.실업률은 5%를 넘고 항공업계에서 시작된 대량해고는 전 산업으로번졌다. 때문에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생산이 1.3% 감소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마이너스가 예상됐다.그러나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4·4분기 성장은 1.7% 증가,3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사상 최단명으로 끝났다. 되돌아보면 9·11 테러공격은 미국 경제에 ‘효자노릇’을 한 측면이 없지 않다.미국 경제는 테러 이전부터 침체가 우려돼 바닥에 구멍이 뚫린 배처럼 서서히 가라앉는 단계였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도 부정적인장기전망에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부시 행정부의 세금감면책의 효과도 미미하던 터였다. 그러나 테러는 위기감을 부른 동시에 경제의 촉매제 역할도 했다.1000억달러에 이르는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즉각 나왔으며 테러가 없었다면 기대하기 어려운 FRB의 11차례 연속 금리인하도 단행됐다.최고 70%에 이르는 할인판매는 위기상황이 아니었으면 상상하기 힘든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실물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없었지만 정부측 노력에 자극돼경기가 언젠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은 반사적으로 커졌다.마치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먼저 물건을사려는 소비행위 때문에 멀쩡하던 물가가 막 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는 물론 몇가지 요인이 작용했다.정부의 정책결정에 대한 일반의 신뢰가 크고 미 가계의 소득기반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했다.금리인하가 시장에 반영되는 금융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고 테러를 계기로 기업들이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민간수요는 줄었지만 전쟁 수행에 따른 재정수요가 늘었고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을 만큼 기초가 제대로 잡혔다. 우리도 외환위기를 통해 선진국형 경제로 거듭날 기회를가졌으나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한 것 같지는 않다.위기에흔들리지 않으려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강조하던 진짜 튼튼한 ‘펀더멘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FRB 현 금리 유지 결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일(현지시간) 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지금과 같은 1.75%로 유지했다.일반은행에 적용되는 재할인 금리도 1.25%로 나뒀다.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를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이라는 두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게 중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본격적인 금리인상이 잇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FRB는 이날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포함한 1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유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예측가능한 미래에는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두가지 목표의 전망치를 균형적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못박아 금리인상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리인상 시기에는 의견이 엇갈린다.빠르면 5월 7일 열리는 다음 FOMC에서 0.25% 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적지 않다.경기회복이 빠르고 강할수록 인플레이션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FRB가 금리인상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신중론자들은 실업률이 더 안정되고 투자가증대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인 6월 26일이나 8월 13일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한다.공통점은 연말 연방기금금리를 3%까지 본다는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산업연수생’ 제도 존폐 도마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실무기관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전 부회장 등이 돈을 받고 산업연수생을 위장 입국시킨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을 계기로 산업연수생제도의 존폐와 관리주체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지난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도 연수생 제도에대한 신랄한 비판이 제기되고 새로운 외국인 인력제도 도입이 주요 안건으로 보고되는 등 연수생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분위기가 조성된 탓이다.송출기관,연수생 배정(중기협),송출국가 선정·배정(중소기업청),전체 도입규모(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 등 복잡한 관리체계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조정실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에서 현행 2년 연수·1년 취업인 연수취업기간을 1년연수·2년 취업으로 바꾸고,추첨을 통한 연수생 선발 등을골자로 한 산업연수생 제도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이와는별도로 오는 6월까지 새로운 외국인력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동부는 지난 2000년 산업연수생제를 대체하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중기협,산업자원부 등이 임금상승,국내 실업률 증가,파업 가능성 등의이유로 반대해 법안을 제출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후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데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기협이 연수생 인력 파악을 허술히한 점이 집중 지적되면서 제도 개편에 힘이 실리게 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국감에서 중기협의 잘못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연수생 제도 개편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중기협 간부가 낀 송출비리 사건을 계기로연수생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노동부가 외국인 노동력을관리하는 새로운 외국인력제도가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는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중기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제도나 중기협 조직의 문제라기보다개인비리 차원이기 때문에 이를 문제삼아 연수생 제도를폐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중소기업들이연수생의 수요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실무를 중기협이맡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전문대졸 여성 취업난 극심

    전문대 졸업자의 실업률이 다른 학력자보다 높고,특히 전문대졸 여성의 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전문대졸 여성의 실업률은 5.7%로 전국 평균 실업률(3.7%)보다 2%포인트 높았다.이는대졸이상(4.3%),고졸(3.8%) 여성 등의 실업률과 비교해도가장 높은 것이다. 전문대졸 남성의 실업률은 4.7%,대졸이상 남성의 실업률은 3.6%였다.관계자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를 합한 학력별 실업률은 전문대졸이 5.1%로 가장 높았고 대졸이상 3.9%,고졸 4.2%,중졸 3.4%,초등학교졸 2.1%였다. 전문대졸자의 ‘고실업 현상’은 지난해 4월 무려 7%대에 달한 뒤 10월(4.7%) 11월(4.9%) 12월(4.4%) 1월(4.5%)까지 둔화세를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씨줄날줄] 짐바브웨

    아프리카 남부 내륙국인 짐바브웨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짐바브웨는 1980년 영국에서공식 독립할 무렵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독립투쟁의 영웅 로버트 무가베가 투표로 집권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던신생독립국가였다.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짐바브웨의 정치와 경제는 더욱 혼란을 겪게 되고 무가베는 22년이 넘게 철권통치를 하고 있는 독재자로 전락하게 됐다. 아프리카를 식민 통치하면서 가난과 ‘저개발’의 멍에를씌워 놓은 유럽은 물론 미국 등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럽연합은 지난달 결의한 제재조치의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파월 미 국무장관은“무가베는 민주적 정통성을 주장할 수 없다.”며 추가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이렇게 되면60%의 실업률,120%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제히 선거결과를 인정하거나 환영하고 있다.나이지리아는 유럽과 미국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라고 촉구하고 있고,케냐는 즉각 당선 축전을 보냈다.탄자니아는 무가베를 민주주의의 옹호자라고 치켜세웠다.아프리카 14개국으로 구성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도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실시됐다고 주장했다. 상반된 평가의 배경에는 ‘백인 토지 지배'에 대한 인식의차이가 가로 놓여 있다.짐바브웨는 독립후 인구 5%의 백인이 농지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영국의 지원을 받아 백인 토지를 유상몰수해 왔으나 88년 영국의 지원이 끊겼다.지원금을 부패한 관리들이 가로채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무가베는 2000년 토지몰수를 가능케 하는신헌법을 국민투표에 회부했으나 부결됐다. 결국 무가베는법적 근거 없이 소작농과 재향군인들을 앞세워 백인농장을접수해 왔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은 내심 긍정적이고,유럽국가들은 못마땅해 하고 있다.정당해 보이는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탈법적 과정의 충돌이 양극단의 평가를 낳고 있는것이다.게다가 그 정당한 목표를 자신의 장기집권 술책에교묘하게 짜 넣은 무가베 정권의 수법이 짐바브웨 사태에대한 인식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바르셀로나 EU정상회담 개막/ 佛에너지시장 개방 최대 쟁점

    역내 경제·사회통합 논의를 위한 유럽연합(EU) 15개국정상회담이 1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됐다 이번 회담은 200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경쟁력있고역동적인 EU’를 위해 설정했던 계획 이행에 대한 중간 점검 성격이 강하다.이와 함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미국의 대테러전 확대 등도 다룬다. ●경제통합 논의 잘될까= EU가 2년 전 리스본에서 마련했던 시장개방 구상은 통신·인터넷 분야를 제외하고는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2010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EU를 만들기 위해 ▲고용창출 ▲노동시장 개혁 ▲자금시장 통합 ▲에너지시장 개방 ▲의료·연금체제개혁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에너지 시장 개방을 둘러싼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들의 대립이다. 대선을 6주 앞두고 공공분야 노조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시장 개방에 늑장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로마노 프로디 EU 의장은 “개방이 무산되면 에너지 업계의 한해 손실 규모는 150억유로에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독일도 자국 기업이 외국인의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EU의 기업인수 촉진법 제정에 딴지를 걸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도 역내간 시장개방과 통합 논의를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당초 2000만개 일자리 창출을목표로 했으나 500만개에 그쳤고 실업률은 여전히 10% 안팎을 맴돌고 있다.유럽인들은 고용불안을 초래할 개방 논의에 부정적이다. ●외교 현안도 논의= EU 정상들은 이·팔간 폭력사태 중단을 요구하고,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하는 ‘바르셀로나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이라크로의 확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최근 부정선거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짐바브웨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도 검토한다. ●회담장 주변 분위기= 회담을 앞두고 14일 노동조합원 6만여명이 ‘사회주의 유럽’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바스크 분리주의운동(ETA)의 회담장 습격 계획이 적발됐다는보도에 이어 독일과 동유럽 국가의 반세계화 시위대들이 16일 오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국경 및 주요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바르셀로나 시내에 경찰관 8500여명을 배치했다. 박상숙기자 alex@
  • [굄돌] 도구가 목적이 된 사회

    비판철학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아도르노는 인간 이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이성의 도구화를 꼽았다.원래 이성은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근대의 계몽주의 시대로 접어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해방’의 무기였다.인간은 이성을 이용하여 그 전까지 신의 영역이었던 자연을 지배하고 교회를 대신하여 사회를 관장하게 된다.그 결과 경제적으로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정치적으로 의회정치와 민주주의,학문적으로 근대 과학과 철학이 발달한 것은 주지의사실이다. 여기까지는 좋다.문제는 이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정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아도르노에 따르면 현대사회에 들어 이성은 “다른 모든 도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보편적인 도구”가 되었다.급기야 도구적 이성은 건드려서는 안 될 영역,즉 바로 이성의 주인인 인간마저 도구화하기에 이른다.그 결과는 바로 20세기를 핏빛으로 물들였던 파시즘이다.“이성이 사물에 대해 취하는 행태는 독재자가 인간들에 대해 취하는 행태와 같다.”는 게 아도르노의 주장이다.파시즘이라면 어느 민족에 못지않게 익숙한 탓일까? 현재우리 사회에서도 도구적 이성이 비대화되는 경향이 눈에 역력하다.그 한 예가 바로 영어와 컴퓨터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다.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라는 지금,영어와 컴퓨터에 숙달하려는 노력을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그러나 설령 실업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 해도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그것은 바로 영어와 컴퓨터야말로 도구적 지식 가운데서도 가장 도구적인 지식이라는 사실이다. 알다시피 영어와 컴퓨터도 지식의 한 분야인 것만은 틀림없지만,그것들은 독립된 지식 체계가 아니라 ‘다른 무엇’을하기 위한 매개체이며 도구에 불과하다.이를테면 우리는 그냥 영어와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가 아니라 영어를 배워서 무역을 하고 싶다든가,컴퓨터를 배워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영어와 컴퓨터라는 도구가 그 자체로목적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텔레비전 뉴스에서 어느 취업 준비생은 “영어와 컴퓨터를 익혀 실력을 쌓고 싶다.”고말한다.도구를 곧 ‘실력’과 등치시키는 사회라면 아도르노가 경고한 이성과 지식의 도구화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남경태 번역가
  • 9·11테러 6개월 美행보/ 국내는 ‘차분’ 해외선 ‘무리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 테러공격이 있은 지 11일로 6개월이 된다.추가 테러의 경고에도 총 3063명의 희생자를 낸 참사의 충격과 후유증에서는 거의 벗어났으나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힘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은 기존의국제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대 테러전= 지난해 10월7일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알 카에다와 탈레반 전사들이 동부 산악지대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으나 미군은 10일 내 전투를 끝내겠다고 호언한다.그러나 전선은 이미 아프가니스탄 이외로 확대되고 있다.미국은 필리핀에 이어 그루지야와 예멘에도 병력을 파견키로 했으며,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확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차갑다.때문에 딕 체니부통령이 10일 중동지역으로 떠났다.아프가니스탄 공격 때와 같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얻기 위해서다.미국이 중동분쟁과 관련,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이라크로의 확전을아랍권이 쉽게 동의할 것 같지는 않다. ●경제와 사회상= 9·11 테러는 당시 하락하던 미국 경기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항공·관광·호텔·요식업 등은 회복 불능으로 점쳐졌고 탄저균 공포는 소비심리마저 위축시켰다.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등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다.급기야 지난해 11월27일 경기침체가 공식 선언됐다. 그러나 11차례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한 세금감면책은 주택경기와 자동차 판매 등에서 효력을 발휘,1,2월 들어서면서 제조업지수와 소비심리가 급속히 개선됐다.뉴욕 증시도 9·11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선을 넘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000선을 두드리고 있다.노동시장과서비스 분야,항공·관광업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만 미 전역의 공항에선 여전히 철저한 보안검색이 이뤄지고 있으며,백악관 등 뉴욕과 워싱턴 일대의 관광명소는부분적으로 제한되고 있다.그러나 맨해튼 일대의 도로 차단이나 워싱턴 일대의 전투기초계비행은 사라졌다.이민법 적용은 강화돼 불법 체류자에 대한 처벌이 엄격해졌으며,그 여파로 중동지역 출신에 대한 편파적 수사는 인권침해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방주의 외교정책= 테러전의 와중에서 미국은 옛 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파기했다.9·11 이전에도 교토 기후협약을 거부하고 생화학무기협정 이행을 반대했으나 대 테러전 이후 이같은 행태는 더욱 노골적이 됐다.대 테러 전선에 동참하든지 거부하라고 전 세계에 양자택일을 강요했는가 하면,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통해 가상의 적국을 임의대로 선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특히 자유무역을 주창하면서도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수입철강 규제안을 발표,전 세계를 무역전쟁으로 몰고 갔다.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백악관에서 9·11 테러 6개월을 맞아 대국민 연설을 한다.11월 중간선거까지 전시체제를 유지하려는 부시 행정부의 속셈이 이번 연설에는 어떻게 투영될지 주목된다. mi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