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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9] 中企協·거래소·商議 잇단 방문 박근혜 ‘경제투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독특한 ‘실리 행보’가 화제다.대표로 당선되면 으레 다른 정당을 찾아 인사를 나누던 관례를 깨고 각종 경제 현장부터 누비고 있다.또 ‘어른’인 당내 중진급 인사를 만나는 것에 앞서 탄핵안 철회를 주장하는 소장파 ‘애들’부터 찾았다.26일로 4·15총선을 불과 20일 남겨놓으면서 이 눈치 저 눈치 볼 것 없이 ‘바쁜 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조’ 천막당사 방문 소장파와 토론 박 대표는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증권거래소,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했다.전날 새벽 남대문시장에서 민생 경제의 바닥을 경험한 데 이어 이틀째 경제 행보에 주력한 것이다.천막 당사 회의실에 실업률,물가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를 적은 ‘경제 현황판’을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저녁에는 당 소장파가 세운 ‘원조’ 천막당사를 찾았다.개혁 목소리를 드높인 소장파와 만나 구겨진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것이었다.수도권 공천자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탄핵안 철회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토론도 벌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표 경선에서 적잖은 도움을 준 소장파에게 ‘보은(保恩)’하는 의미도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소장파가 박 대표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광주 5·18묘역 참배 28일에는 광주 5·18묘역을 찾을 계획이다.당내 안팎에서 일고 있는 ‘독재자의 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다.26일 당 운영위에서 이원복 인천 운영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당 대표가 되는 바람에 3공 시절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판이 있다.”고 성토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지연기자 anne02@˝
  • [기고] 자신감이 취업경쟁력이다/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올해 초 대학졸업을 앞둔 G군이 취업상담실을 찾아왔다.“면접만 하면 자신감이 없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면접만 수십번을 봐서 입사시험에 연거푸 떨어지는 그로서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며칠 뒤 외국인 회사 면접을 앞둔 그에게 “힘찬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 보라.”고 짧은 조언을 하면서 축 늘어진 어깨를 두드려줬다.그후 그는 이런 조언이 그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고 주변에 얘기하곤 했다. 요즘같은 20대 대졸 실업자가 많은 ‘이태백 시대’에 자신감과 활력을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특히 입사 경쟁률이 높을수록 지원자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보면 해결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다.어느 회사 사장,임원이 역동적이지 않은 젊은이를 채용하려 들까.힘찬 젊은이의 모습에서 면접관들은 불황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는다고 한다. 대기업의 인사담당 상무는 “입사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 지원자의 활력을 본다.몇마디 말을 나누면서 그가 갖고 있는 역동성을 금방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활력은 젊은이의 특권이고 이런 특권을 최대한 보여주면 취업의 길은 멀지 않다. 직장을 찾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 해주고 싶은 얘기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젊은 층의 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을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직장 조직의 크기보다는 스피디하고 좋은 기술력을 지닌 내적 파워를 가진 직장을 선택하면 된다.자신에게 가장 흥미를 주는 콘텐츠를 가진 일자리가 가장 좋은 것이다.인생은 마라톤 같기 때문에 멀리 보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바란다. 고용 저성장기에는 쉬운 일만 찾고 고생을 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을 경영자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창고에서 재고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경영자에 오르려는 그런 꿈,밑바닥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취업의 길도,미래도 찾기 어렵다. 젊은 층의 실업난이 심각한 요즘에 “임시정부의 유리창 닦는 일을 시켜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임시정부에서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떠올린다. 눈높이를 낮춰 일을 시작한 뒤 차츰 눈높이를 높여가면서 꿈을 찾아 펼치는 모습이 필요한 세상인 것 같다.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 ˝
  • [피플 인 포커스] 뮌터페링 獨사민당 신임 당수

    침몰의 길을 걷고 있는 독일 사민당을 위기에서 구출할 새 선장으로 뽑힌 프란츠 뮌터페링 신임 당수는 전임자들이었던 오스카 라퐁텐이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같은 강력한 카리스마는 없지만 겸손하고 친화력이 강한 지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가 21일 특별전당대회에서 95.1%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은 것도 그의 친화력이 당의 균열을 봉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슈뢰더 총리가 화려한 공격수라면 뮌터페링은 독일 축구의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처럼 수비라인에서 전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앞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야당인 기민당이 48∼50%에 이르는 지지율을 얻는데 비해 사민당의 지지율은 23∼27%에 그치고 있다. 슈뢰더 총리가 추진해온 사회복지 삭감 등 개혁정책의 결과인데 이같은 개혁정책을 계속하면서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사민당 당원 수는 약 63만명으로 슈뢰더 총리가 처음 집권한 1998년에 비해 16만명이나 줄어들었다. 뮌터페링은 또 지난달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올해 안으로 13차례나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에서 사민당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벅찬 과제도 떠안고 있다. 사민당은 장기 경기불황과 10%를 넘는 실업률 속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개혁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이에 불만을 품은 당내 좌파세력은 당 지도부가 개혁정책을 고집한다면 탈당해 새로운 좌파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뮌터페링 새 당수의 친화력이 이같은 분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유세진기자˝
  • 대졸여성 취업문 여전히 비좁다

    대학을 나오고도 직장을 얻지 못한 대졸(大卒)여성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학력 여성인력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직장을 구한 여성 중에서도 전문·기술·행정관리직 등 전문직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여성실업자는 지난달 총 14만 2000명으로 1월(7만 2000명)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실업률로 따지면 5.8%로 지난 2000년 2월(6.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이는 전체 실업률(3.9%)은 물론 대졸 이상 남성실업률(3.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청년(15∼29세) 실업률이 9%를 넘어선 터에,실업의 고통은 남자든 여자든 내남없이 크지만,특히 대졸여성의 체감고통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에는 전문대졸 이상 여성의 실업률이 4.9%,전문대졸 이상 남성의 실업률은 3.5%였다. 대졸 여성 가운데서도 2년제 전문대 졸업자의 실업률(6.7%)이 4년제 실업률(5.2%)보다 더 높았다.중졸 이하(1.8%)나 고졸(4.3%) 여성의 실업률은 대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통계청측은 “여성들의 취업문호가 여전히 비좁은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편승해 대졸 여성들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탓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은 구직에 성공한 여성들의 직업 분석에서도 잘 드러난다.전문·기술·행정관리직 취업자 451만 5000명 가운데 여성은 152만명으로 1년전보다 1만 2000명(0.8%)이 줄어들었다. 반면 남자는 299만 4000명으로 17만 5000명(6.2%)이 늘어났다.‘취업 재수생’(전직 실업자) 증가율도 여자(31.6%)가 남자(8.5%)보다 높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청년실업 하루379명 는다

    지난 2월의 청년(15∼29세)실업률이 9.1%로 2001년 2월(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체 실업자 90만명 가운데 청년실업자는 46만명으로 실업자 2명 가운데 1명꼴이다. 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 실업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실업률도 3.9%로 4%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2001년 4월(3.9%)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4주간 구직실업자’를 기준으로 하면 4.2%로 1월(4.0%)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를 넘어섰다.우리나라는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1주일치 구직실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실업자(90만명)는 1월보다 4만 6000명(5.4%)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전월대비 0.2%포인트가 높아졌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만 8000명(9.5%)이 늘었다.전체 실업자 가운데 청년실업자 46만명은 전월에 비해 1만 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하루 평균 379명씩 청년실업자가 생긴 셈이다. 취업자는 2200만 5000명으로 전월 대비 6만 9000명(0.3%)이 증가했다.취업자가 늘어났는데도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구직인구가 급증하면서 취업자수의 증가와 함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수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실업자는 41만 3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 4000명(6.2%)이나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 및 공공서비스업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45만 3000명이 늘어나 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제조업 (12만명,2.9%),건설업 (3만명,1.8%) 등에서도 비교적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는 9만 1000명(5.5%)이 줄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7000명(0.3%)이 감소했다.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1월보다 0.3%포인트,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비경제활동인구는 1467만 1000명으로 전월 대비 8만 4000명(0.6%),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0만 2000명(1.4%)이 각각 감소했다. ●전망은 엇갈려 통계청 권오술 사회통계과장은 “통상 2월은 20대 졸업자의 구직활동이 늘어나고 건설업·도매업의 실업자가 증가해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자리 증가와 계절조정 실업률 개선 등을 볼 때 고용 사정은 다소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미경 연구위원은 “청년실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라면서 “2월에는 취업시즌인데다 종전에는 취업을 하지 않았던 15∼19세의 중·고교생들이 편의점 등에서 일하려는 예가 많아 청년실업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금융연구원 여정구 연구위원은 “취업난으로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경기회복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 청소년 연수지원제 ‘속빈 강정’

    정부가 미취업 청년들에게 사회경험을 쌓아주고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연수지원제’가 겉돌고 있다. 기업은 정보유출 등의 이유로 채용을 꺼리는 반면 공공기관에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대거 채용,‘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취업을 못한 18∼30세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제도는 하루 평균 4시간(일주일 20시간) 꼴로 2∼6개월간 직장체험을 하게 한 뒤 1인당 매월 30만원씩 노동부 예산으로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이 업무를 익히기 위한 제도라는 취지와 기업이 무료로 인력을 쓸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업이 연수생을 적극 고용해야 하나 사정은 그렇지 않다.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연수지원제에 참가한 3095명 가운데 기업체에서 연수를 한 인원은 7%인 219명에 그쳤다.나머지는 공공기관 1964명(63.4%),교육기관 576명(18.6%),비영리법인 285명(9.2%) 등에 배치됐다.울산은 지난해 1016명이 참여했으나 공공기관 882명,교육기관 49명,사회단체 58명이었고 기업은 27명에 불과했다.창원은 지난해 참여인원 1095명 가운데 기업에서 연수한 인원은 고작 18명으로 6개 기업에서 근무했다. 청년실업자들이 일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받아야 할 기업의 채용률은 10%에 훨씬 못미쳐 ‘연수지원제 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이 연수생을 고용할 경우 관리가 힘들고 업무가 숙련되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회사기밀이 새나갈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연수생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은 생산라인에 필요한 인원을 원하고 있으나 연수희망자들은 대부분 관리부서 또는 컴퓨터를 다루는 부서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등 ‘눈높이’도 서로 다르다.때문에 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취업 대비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에서 연수생들을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연수중 중도에 그만두는 인원도 20∼30%에 달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CEO칼럼] 성숙국가 일본의 속앓이/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해마다 정초에 열리는 일본 경영자들의 신춘 연수회에 참가해 왔다.각 분야에 걸친 열띤 발표와 토론을 들으면서 우리보다 앞서가는 일본이지만 그들도 많은 고민을 안고 있으며,잃어버린 10년에서 탈출하고자 고심하는 속사정을 들여다보게 됐다. 80년대 말까지도 미국을 앞지른다고 기고만장했던 일본 경제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품이 꺼지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불안해진 국민들은 소비를 억제하고 번 돈을 저축하기에 바쁘다. 얼마전에 일본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가구당 2만엔어치의 상품권을 돌렸으나 국민들은 물건을 사지 않고 현금으로 바꿔 저축했다.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설 세뱃돈을 쓰지 않고 저축한다고 한다.일본인은 식료품을 제외하고 더이상 살 상품이 없으며 고령사회의 노후에 대비해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장수국가로 평균 연령이 여자 85세,남자 78세로 한국의 79세,72세보다 7∼8년을 더 산다.따라서 65세 이상의 노인층이 17%인 고령사회가 되었으며,2050년에는 36%가 된다고 한다.‘소자(小子)시대’로 아이를 한명만 두는 경우가 흔하고,아예 낳지 않거나 미혼으로 사는 인구가 늘어 현재 1억 2000만의 인구가 1억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걱정한다.일하는 두 사람이 노인 한 사람을 봉양해야 하는 부담과 연금고갈로 인한 노후 불안 때문에 저축은 해마다 늘어 1000조엔을 웃돈다. 한국은 IMF때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일본은 버블경제를 벗어나려 노력하지만 많은 부실채권과 부실은행이 일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나라 빚도 700조엔을 넘는다.2차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은 극빈국으로 전락했지만,미국 지원과 한국전쟁의 특수에 힘입어 1955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2%를 차지하는 국가가 되었다.그들의 근면성과 기술 개발은 대량생산,대량소비로 번영해 버블 직전 전세계 GDP 차지 비율이 14.3%까지 올라갔다.버블이 꺼진 2002년에도 13.1%를 유지했다. 미국의 전세계 GDP 비율은 1955년 36.3%에서 88년 21.9%까지 줄었지만 2002년에는 34%로 팽창했다.반면 러시아는 2002년 1.3%에 불과해 자본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의 차이점을 여실히 보여줬다.일본 국민은 근면성,성실성,질서의식과 단결력이 뛰어나다.기업가 정신과 연구개발 투자로 산업기반을 다지고,세계 각국에 파고들어 오늘의 부와 번영을 성취했다.그래서 더 살 물건이 없고,장수하는 성숙사회로 변화했다. 한국은 1만달러에서 8년을 헤매고 있지만,일본은 3만 5000달러의 고소득 국가로 성숙했다.풍요로운 삶과 장수를 누리게 됐지만 장래가 불안한 그들이다.일본 경제 성장의 세가지 신화로 불리는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노사협력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이끌어냈다.하지만 신화는 사라졌다. 연금제와 연봉계약제가 도입되어 미국식 경영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백화점의 매출은 계속 줄고 있으며 연간 도산 기업이 1만 2000건이나 된다.한때 4만 8910포인트에 달했던 주가가 계속 떨어져 1만포인트를 오르내리고 있다.실업률이 5.4%에 이르며 집없이 부랑하는 사람이 2만 5000명,범죄가 15만 7000건이나 된다. 일본은 47개 부현(府縣)의 지방자치제 실현과 공공기관의 서비스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지방은행과 중소기업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20년 뒤 연금이 바닥날 것을 걱정하면서 한편으로 평화헌법을 바꾸어 자주국방을 시도하려는 것이 요즘 일본의 고민이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 ‘요금체납 단전’ 63만 가구

    지난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전기공급이 끊긴 가구가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가 3개월 이상 전기요금을 체납해 단전 조치를 한 가구는 전국적으로 63만 4000가구에 달해 2002년(48만 7000가구)에 비해 30.2%나 늘었다.이는 지난해 전체 전력공급 가구 수가 1649만 가구에서 1677만 5000 가구로 1.7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극빈층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전체 가구에서 단전조치를 받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95%에서 3.78%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해 한달에 100㎾h 이하로 적은 전기를 사용하는 영세 가구에 대해 단전 유예조치를 한 건수가 35만건(금액기준 65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이를 더하면 단전대상 가구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가구에 육박하는 셈이다.하반기 단전 건수는 29만 4000건으로 상반기(34만건)에 비해 13.5%나 줄었다.이처럼 전기료 체납가구가 급증한 것은 경기 위축으로 실업률이 늘고,신용불량자와 가계부실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이날 전기요금 체납으로 전력이 끊기는 바람에 촛불을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자 단전유예 대상을 100㎾h 이하 사용자에서 모든 주택용 전기사용자로 확대하고 단전 유예기간도 2월말 에서 이달말 까지 한달간 연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도 ‘고용없는 성장’ 골머리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업률이 재선을 노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늘어난 미국내 일자리 수는 예상치의 14∼17%에 불과했다.지난해 4.3%에 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용없는 성장’이 11월 대선을 앞둔 부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달 늘어난 미국내 일자리는 2만 1000개.정부와 민간전문가 등의 예상치 12만 5000∼15만개를 훨씬 밑돌았다.그나마 늘어난 일자리 모두 연방정부가 창출한 것이어서 사실상 민간기업내 일자리 증가율은 0%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실업률은 5.6%로 1개월 전과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구직포기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지난달 16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중 노동시장에 참여한 비율은 최근 15년새 최저인 65.9%로,39만 2000명이 노동시장을 떠났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기업들이 고용을 늘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의 급격한 생산성 향상이다.글로벌인사이트의 니겔 고트 이사는 최근의 저조한 일자리 증가에 대해 “기업들이 신규 고용없이도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라고 말했다.생산성증가율은 지난해 말 약 5%를 기록,최근 20년간의 평균치인 2%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와 중국 등지로 사업장을 옮기는 아웃소싱도 거론된다.IT컨설팅업체 포레스터에 따르면,미국에서 해외로 이전된 일자리는 30만개 정도.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이 콜센터 등 전산화가 쉬운 저임금 일자리이며 1억 3800만명 규모의 미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본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산업도시를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이 민심을 의식해 해외 아웃소싱에 반대하고 나서면서,연방정부의 사업인 경우 해외 아웃소싱을 금지하는 법안이 지난주 상원에서 통과됐다. 정규직원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급격히 증가한 점도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길 꺼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지난해 미 기업들이 정규직원에게 지급한 수당 증가율은 전체 임금 상승률의 2배가 넘는 6.3%였다. 문제는 단시일내에 일자리를 늘릴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든다.당장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이 이 문제를 들어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최근 미 CBS방송 여론조사 결과,전체 응답자 중 25%가 대선 최대 현안으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꼽았고 13%만이 이라크전쟁과 외교문제를 들었다.경기 호전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WSJ는 분석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고용있는 성장으로]⑤기업족쇄부터 풀어라- 佛·獨등 근로시간 대폭 단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선진국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제조업에서의 일자리 ‘소멸’을 서비스업에서의 일자리 ‘창출’로 보완하고 있다.일자리 창출은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일자리 나누기 ▲노사간 타협을 통한 사회적 협약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일자리 창출 사례 일자리 나누기는 프랑스와 독일,네덜란드가 대표적이다.프랑스는 1982년 주 39시간이던 법정근로시간을 35시간으로,독일은 업종·기업별로 법정근로시간을 35시간,29시간 등으로 단축해 일자리를 늘려 왔다.특히 프랑스는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고용촉진프로그램과 노동시장 유연화정책을 병행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10%대의 고실업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사회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온 케이스다. 네덜란드는 82년 2차 오일쇼크 이후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결한 사회적 협약(바세나협약)을 통해 20년 동안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업률을 9%대에서 5%미만으로 낮췄다.노조측은 임금인상 억제를 수용하고 경영진은 노동시간을 줄여 고용을 창출했으며,정부는 감세를 통한 노동자 소득보전에 나선 결과다. 아일랜드는 87년 노·사·정이 사회협약(국가회복프로그램)을 맺은 뒤 3년마다 갱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차 사회협약으로 ‘지속적 발전 프로그램’에 합의했다.향후 18개월간 적용될 임금인상안,임금에 관한 분쟁조정제도 및 인플레 퇴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조치 등이 주된 내용이다. 영국은 80년대 영국의 탄광노조 파업을 계기로 공공부문 민영화,노조면책범위 축소,쟁의규제 등이 대폭 강화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이후 지금까지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일자리 창출은 고임금·고숙련 직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새로 창출된 직업의 근로자들이 대부분 상시 근로자들이라는 점에서 질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한 형태를 띠고 있다.정부의 인위적인 고용증대 효과라기보다는 경기상승과 함께 노동수요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 직업소개사업의 규제 완화,근로자파견사업의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신규산업의 창출을 위해 의료·복지관련 분야 등 15개 분야를 지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실업률 저하(?) 한국노동연구원은 ‘선진 각국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자리 창출률과 실업률이라는 거시통계간의 관계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무분별한 일자리 창출을 경계했다.예를 들어 일자리 창출은 노동시장 유연성 등 노동정책보다는 ‘경기회복’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미국의 실업률이 낮은 것도 80년대의 호황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서비스업과 자영업 등도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침체기에는 오히려 실업자를 양산할 수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문위원칼럼]긍정 보도와 희망 부메랑/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최근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란 주제로 언론인과 언론학자 사이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한국언론학회가 후원하고 ‘한국사회와 언론’이란 연구팀이 주관한 이 모임에서 중앙일보 이장규 대기자는 “국내신문이 스스로 ‘발전의 노력을 소홀히’ 한 부분이 있지만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또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언론학 박사학위 소지자를 특채해 지면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자들이 지적하는 보편적인 저널리즘의 문제 중 하나는 신문과 방송이 독자나 시청자로 하여금 사회이슈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즉,국민들이 언론기관을 사회자본(social capital)으로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미디어 내용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며,주변 환경 감시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그들의 헌신적 노력에 대해 코웃음을 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언론의 부정적이며 냉소적인 보도경향이 부메랑이 되어 기존의 사회기구는 물론 언론의 객관적인 보도에까지 필요 없는 불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사실 국내신문의 보도경향을 분석해 보면 지나치게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예를 들면 뉴욕타임스의 교육기사 중 부정적 내용의 기사는 25%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신문의 기사는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기자들은 기사내용이 부정적이지 않으면 뉴스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러한 보도경향은 서울신문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최근에 보도된 기사를 살펴보면 부정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21일자 “눈물의 이태백 ‘눈높이도’ 없다”,23일자 “서울은 외국펀드 기업 사냥터”,25일자 “참여정부 1년 평점 37.9 국민과 코드 달랐다”,27일자 “지역구 15석 증원 ‘야합’” 등 부정적인 기사들이 1면 머리를 이루고 있다. 발생한 사건 자체나 국민의 평가가 부정적인 사안이라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도하지 않을 방법은 별로 없으리라고 본다.하지만 이러한 부정적 기사의 보다 큰 문제는 새로운 사건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전통적이며 진부한 과거의 뉴스프레임으로 보도하게 되며,새로운 관점이나 방향,해결책 제시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그러한 경향은 경제문제 보도에서 더욱 심화되는 듯이 보인다.한국의 실업형태를 살펴보면 미국이나 일본,다른 OECD국가와 비슷하게 미숙련 분야의 일자리는 남아돌지만 전체적인 실업률이 늘어나는 선진국형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보도는 평생직장과 완전고용을 추구하던 개발도상국가 시절의 보도형태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인상을 준다. 한국경제의 보다 큰 문제는 최근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이 지적했듯이,제조업분야의 노동생산성에 비해 같은 단가에서 서비스 분야의 생산성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OECD 23개국가 중 최하위에 있다는 점이다.언론은 이러한 사실에 초점을 맞춰 경제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미국의 USA Today처럼 독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사를 보다 많이 다루었으면 좋겠다.또한 국민 삶의 질과 관련한 본격적인 문제제기로 한국 언론을 리드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그런 관점에서 서울신문 제호아래 주요기사의 제목을 뽑아내는 1면 편집이 재미있으며,“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와 같은 기획기사 역시 돋보인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주간증시전망] 추격매수 자제를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의 조정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다 27일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18포인트 올라 전주말보다 0.68% 오른 883.42로 마쳤다.이날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0.04% 상승한 10,583.92로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4% 하락한 2029.82로 마쳐 혼조를 보였다.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떨어졌다.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1월 개인소득·소비자지출과 2월 제조업지수,지난해 4·4분기 노동생산성,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원은 “당분간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때 매수한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둔화되면 대형주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위권 낙담·중하위권 환영

    25일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교육정상화추진계획이 발표되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적수준에 따라 반응이 엇갈렸다.상위권 부모들은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중·하위권 학부모들은 “이제야 교육이 제대로 돌아간다.”며 반겼다. 입시·보습학원이 밀집한 서울 강남과 노원구의 학원가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분위기였다.학원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학원들 다 문 닫으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수행평가 공정성 문제 있을것” 교육청의 조치를 대체로 환영하는 중·하위권 학부모들과 달리 상위권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다.방과후 교육활동의 의무화와 수행평가 반영비율 확대가 ‘알아서도 잘하는’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최모(52·여)씨는 “못하는 다수를 위해 잘하는 소수더러 희생하라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말한 교육개혁이 결국 이런 것이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3 자녀를 둔 김모(48·여)씨는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잡아두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이를 데려오겠다.”면서 “수행평가 비중을 높인다고 하는데 시험성적처럼 객관적 수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임모(49·강북구 미아동)씨는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옳다고 본다.”면서 “특히 시험 외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에 반영시키는 것은 교육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환영했다. ●학원가는 발끈 학원들은 “마녀사냥”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서민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만만한 학원들만 때려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원구 중계동 J학원 정모(41) 원장은 “왜 공교육 부실의 문제를 학원을 희생양 삼아 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학원 수강을 막으면 결국 고액 개인과외가 판을 칠 것이고 훨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남구 개포동 M학원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학부모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교육열이 높은 일부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전화를 걸어와 ‘단속이 시작되는 10시 이후 소수 정예로 비밀특별반을 운영해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원 단속이 청년실업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도 있었다.강남구 신사동 D보습학원 김모(39) 상담실장은 “입시학원들이 수용하고 있는 20·30대 고학력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되면 청년실업률이 치솟고 심각한 정치적 위기로 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는 대체로 환영 반면 일선 학교 관계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서울 경복고 임동원(52) 교감은 “10시까지 보충학습을 의무화한다면 아무래도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수행평가에 보충수업의 출석 여부를 포함하는 것은 학교에 가야 대학에 간다는 의식이 생겨 공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광여고 임도명(54) 교무부장도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 “단 수행평가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여기에 보충수업 참여도를 포함시키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는 “결국 보충수업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해야 하고 결국 시험 같은 것을 치르게 돼 교사에게는 이중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
  • [盧대통령 취임 1년]노동정책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됐던 분야는 노동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양대 노총 방문,당시 권기홍 노동부 장관과 노 대통령의 잇단 친(親)노조적 발언 등으로 참여정부는 ‘친 노동’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친 노동 정책은 지난해 상반기 화물노조 운송거부와 철도파업 등이 터지면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출범과 함께 내걸었던 ‘개혁적 노동정책’은 서서히 후퇴의 길로 접어 들었고,오히려 실업률과 비정규직 증가 등 노동 현안 문제들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노동시장의 불균형 문제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실업률은 3.7%로 현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해 2월 실업률과 차이가 없다.특히 청년실업률은 올 1월 8.8%로 3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노동사회연구소(소장 김유선)가 분석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비정규직은 784만명으로 2002년 8월 772만명보다 12만명 증가했다.임금소득 불평등도 심해졌다.상·하위 임금소득자 10%의 시간당 임금격차는 지난 2001년 5.2배였으나 2003년에는 5.6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지난 1년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한국노동연구원 최영기 연구위원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구체화되기도 전에 노동계와 재계,언론매체들의 대정부 비판이 이어지는 바람에 개혁세력이 주도권을 상실했고 정책수명도 단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총 김영배 전무는 “초반에는 아마추어적인 면도 있었으나 1년간 경험을 통해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노동계의 진단은 다르다.한국노총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은 “정부가 노사간 힘의 균형을 위한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2년째에 들어선 노 대통령의 노동정책에 대한 변화 기류도 감지된다.또 올해는 민주노동당이 처음 제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대화와 타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노총 새 집행부도 출범했다.이런 것들이 ‘화학적 융합’을 이룰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
  • [고용있는 성장으로] ①신음하는 실업자들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될 조짐이다.청년실업에 이어 최근엔 10대와 40대 실업마저 급증추세다.고실업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고용 자체가 복지가 돼버렸다.눈물의 이력서를 쓰는 ‘이태백’,갈 곳이 없지만 집을 나서야 하는 ‘사오정’,평일에도 산을 찾는 ‘오륙도’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5년간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고 자신하지만,실업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겐 와닿지 않는다.실업대란의 실태를 짚어보고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제한된 채용 인원으로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004년 2월 금융권 J사)’‘서류심사 결과,채용 인원의 제한으로 적성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2003년 12월 L사 영업부)’‘함께 일하고 싶은 우수한 분들이 너무 많아 당사에서도 전형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2003년 11월 D사 기술영업부)’‘귀하가 보여주신 능력은 다른 지원자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면접에서 고생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2003년 9월 S사)’ 성균관대 졸업생인 이모(27)씨가 받은 ‘불합격 통보’ 메일들이다.“소주 한잔에 눈물이라도 쏟으면 시원하겠다.”는 이씨는 소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이씨는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기필코 토익 900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아 낙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학 4년 성적은 평균 이상이다.학점 3.6에 토익 885점.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회사만 80여곳이고 많게는 하루 3∼4곳을 지원했다.”면서 “10여곳은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쟁률이 제일 높은 곳은 2000대1에 가까운 곳도 있었다.이씨는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위축된다.”고 말했다.봄철 취업시즌에서도 실패할까봐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고 있다.이씨는 “눈높이를 낮출 것도 없다.앞뒤 안 가리고 지원하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윤모(24·여)씨의 좌절감은 더욱 크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때문이다.가정형편 때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토익점수는 900점이다.학점도 3.87로 상위권.4년 동안 노래패 활동을 해 대중 앞에 서는 것도 자신있다.윤씨는 지난해 6월 5개 대학에만 원서가 온 모 대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갔다.같은 과 남자 선배를 포함해 8명 중 5명이 합격했고 윤씨는 떨어졌다.학점·토익이 윤씨보다 낮은 남자 선배는 합격했다.윤씨는 “여자라서 불합격한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최종 면접까지 본 30여곳을 포함,그동안 100여곳에서 떨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폭식 습관이 생겨 몇달 사이에 몸무게가 7∼8㎏이나 늘었다.자신감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모(24·여)씨는 “이공계 중심의 실업 대책만 부각돼 인문·사회학과 여성의 실업난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8%로 2001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5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겪는 실업의 고통은 더하다.40대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나 증가했다.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유모(31)씨는 “회사 직원들 중 40세를 넘는 사람은 사장밖에 없다.”고 했다.은행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채권관리 전문가 김모(57·서울 양천구 신정동)씨.2000년 8월 명예퇴직 이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은행연수원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그도 재취업한 곳은 결국 ‘다단계 회사’였다.퇴직금 2억원도 두 아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로 4년 남짓 만에 없어졌다. 전문성을 살려 채권사 등 금융권의 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실패했다.나이가 많다는 이유였다. 그는 “실력과 경력보다 나이로 판단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합동사무실이나 중개법인도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만 원했다.다단계 판매회사에서는 선금 1000만원만 떼였다.김씨는 “사오정,오륙도와 같은 잘못된 풍토가 당연시되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50) 소장은 “고용기회가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는 더욱 침체되는 양상”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는 불황 속에서도 감원없이 위기를 극복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해외 이전만 고려하고 사회는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문제의 본질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 [월드이슈-타이완 총통선거 D-30]세계 곳곳에 선거바람

    올해는 세계 각국의 굵직굵직한 선거가 몰려 있다.따라서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특히 정정이 다소 불안한 동남아국가 대부분이 올해 총선 또는 대선을 치르게 돼 각국 금융시장의 동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11월 미국 대선이다.일방주의 외교를 펼치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세계 정치지형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대체적으로 대선기간 동안 각종 경기부양책이 쏟아져나와 미 경제가 상승,세계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다는 증시자료 분석지 스톡트레이더스알마낙을 비롯,대선이 경제에는 ‘약’이 됐다는 증권가의 분석도 흥미롭다. 미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는 이라크 선거다.주권 이양일이 오는 6월30일로 돼 있지만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직선을 요구하는 이라크인들과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미 군정의 입장 차이에서 유엔은 일단 미군의 손을 들어줬다. 올해 선거의 첫 테이프는 이란이 끊었다.20일 치러진 총선에서 개혁파 2500여명은 후보 출마 자체가 봉쇄된 반쪽 총선이었다. 다음달에는 러시아(14일)와 타이완(20일)의 대선이 있다.러시아 대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선되는,말뿐인 선거가 될 전망이다.경쟁자들이 불참을 선언했거나,푸틴 대통령이 최대 정적이자 거대기업 유코스 총수를 지낸 호도르코프스키를 기업비리 혐의로 지난해 구속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 5월10일에는 필리핀 대선이 있다.국내총생산(GDP)의 90%에 달하는 국가부채,실업률 12.7% 등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은 실정으로 재선이 어려울 전망이다.최대 정적은 ‘존 웨인’이란 별명의 액션 배우 페르난도 포 2세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절친한 술친구이기도 한 그의 등장 역시 ‘포퓰리즘’이다. 아로요 대통령과 늘 비교되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호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7월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이 치러지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수하르토 독재정권 시절 군부 최고 실세였던 위란토,최대 야당인 골카르당 당수인 악바르 탄중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도 골칫거리다. 4월 스리랑카,6월 말레이시아,9월 인도,11월 호주 총선이 있다.11월에는 일본에서도 중의원 선거가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40대실업 1년새 18% 급증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갖 청사진을 내놓고 있으나,고용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청년 실업률은 9%에 육박하고,직장을 구하다 지쳐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나타난 결과다.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8.8%(45만명)로 치솟았다.지난 2001년 3월(9.0%)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다.통계청 권오술(權五述) 사회통계과장은 “졸업 시즌을 맞아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전체 실업률을 3.7%(85만명)로 끌어올렸다.한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는 10대(15∼19세)와 40대의 실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1년 전에 비해 각각 43%,18% 급증했다.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과 ‘사오정(45세 정년퇴직) 설움’을 실감케 했다. 건설업과 농림어업이 겨울철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체 취업자 수도 한달 전보다 16만명 줄어든 2193만 6000명에 그쳤다.이 때문에 경제활동 참가율은 60.7%로 주저앉았다.한달 전보다 0.4%포인트 줄었다.사정이 이쯤되다 보니 아예 취업을 체념하는 사람도 급격히 늘고 있다.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데도 시장이 받아주지 않아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 수는 12만 4000명으로 한달 전에 비해 14.8%(1만 6000명) 증가했다.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2.4%(5만 6000명)나 늘었다.구직 단념자는 실업자 수에 포함되지 않아 이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체감 실업률’은 훨씬 오르게 된다. 재정경제부 강호인(姜鎬人) 종합정책과장은 “구직활동 증가로 1월에는 통상 실업률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규직이 1만 5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 및 일용직이 13만명 줄어 고용의 질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中최저임금 인상 한국 中企 ‘비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새달 1일부터 새로운 최저임금규정(最低工資規定)을 시행한다. 중국정부가 최근 공포한 최저임금규정 실시에 따라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평균 10% 올랐다.저임금을 노리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등 외국 중소기업들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의 ‘최저임금 규정’ 공포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시행돼 왔던 ‘기업최저 임금규정’은 자동 폐기됐다. ●엄격한 최저임금제 적용 신 최저임금 규정은 과거와 달리 전국적으로 최저임금의 산정 기준이 통일된다.최저임금 산정기준은 ▲지역주민의 생활비 지출 ▲직공 개인이 납부하는 사회보장비 ▲직원 평균임금 ▲주택공동 적립금 ▲실업률 ▲경제 발전수준 등을 감안,지역별로 산정된다. 중국 주요 도시의 최저임금(양로보험 등 복리비용 제외)은 지난해 말 기준(단위:위안)으로 ▲상하이(上海) 570▲베이징(北京) 495 ▲톈진(天津) 480 ▲선전 600(특구),465(특구외) ▲쑤저우(蘇州) 460 등이다. 주중 대사관 이태희 노무관은 “중국 진출 대기업들은 최저임금보다 높은 월급을 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들의 채산성은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방 정부가 그동안 1년에 1회 이상 고시하도록 규정됐던 해당지역의 최저임금도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앞으로는 매월 1회씩 고시하도록 변경됐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벌칙도 강화됐다.최저임금 기준을 지키지 않는 고용주는 부족한 임금의 1∼5배를 근로자에게 배상하는 조항이 신설된 것이다. ●두자리 수로 인상되는 최저임금 상하이시도 2002년 7월 최저임금을 535위안으로 전년도 490위안보다 9.2% 올렸다.최근 5년간 상승률은 연평균 13.1%에 이른다. 톈진시와 베이징시도 2002년 최저임금을 각각 440위안과 465위안으로 확정했다.이는 전년도에 비해 10% 내외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이며,이들 도시의 지난 5년간 최저임금 상승률도 모두 10%를 넘었다. 중국 각 지역의 최저임금이 급격한 속도로 올라감에 따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채산성도 악화일로에 있다는 것이 현지 기업인들의 전언이다. 한국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칭다오(淸島)시에서 앨범 공장을 운영하는 박모(51)씨는 “98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한달 임금이 200∼300위안(4만 5000원)도 안 됐지만 지금은 800위안(12만원) 이상을 줘야 직원을 구할 수 있다.”며 “채산성 악화로 초기 1000여명이던 직원들을 지금은 300여명으로 줄였다.”고 한숨을 쉬었다. oilman@˝
  • 그린스펀의 위력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지난 1986년 취임 이후 가장 낙관적 경제전망을 피력,다우존스산업지수를 2년반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또 ‘당분간’ 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역시 ‘그린스펀 효과’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팽창 전망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노동력이나 생산장비의 가동이 아직 저조하다며 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FRB는 지난달 단기금리의 기준인 연방기준금리를 현 1%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도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삭제,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린스펀 의장의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시장에 전해지자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23.85포인트(1.17%) 오른 1만 737.70을 기록했다.2001년 6월13일 이후 최고치다.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4.03%로 전날의 4.11%에 비해 크게 하락(채권가격 상승),금리 안정세에 대한 전망이 반영됐다. 그는 현재 5.6%인 실업률과 늘고 있지 않는 일자리 등 ‘고용없는 성장’은 경제가 좋아지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기업들이 해고했던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FRB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2004년 경제성장률을 4.5∼5.0%로 전망했다. 1년에 두 차례 제출하는 이 보고서의 지난해 7월 전망치인 3.75∼4.75%보다 높은 것이다. ●재정적자에는 쓴 소리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지만 재정적자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부시 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지출이 자제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를 시정할 조치를 빨리 취하지 않으면 세금을 늘리지 않고는 사회안전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미국의 재정적자는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10년 후에는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전북도 “낙후지수 반영해주오”

    오는 4월부터 발효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다양한 낙후지수를 종합해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는 11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제정 관련 전국 16개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에서 정부가 마련중인 특별법 시행령에 12개 분야 낙후지수를 산출해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도는 이날 현재 산업자원부가 구상중인 6개항의 지표별 발전 정도는 지역실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는 산자부의 ▲연평균 인구변화율 ▲인구밀도 ▲재정자립도 ▲총사업체 종사자비율 ▲노령인구비율 ▲총인구수 중 의사의 비율 외에 1인당 GRDP 등 6개항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가사항은 ▲대학 미충원율 ▲중앙공공기관수 및 근무인원 비율 ▲실업률 ▲도시적 토지이용률 ▲자동차 보유 가구수 비율 등이다. 또 산자부의 ▲연평균 인구변화율은 인구감소율로 ▲총사업체 종사자비율은 총사업체 종사자의 전국대비 점유율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국회에서 제정된 균형발전특별법은 낙후지역과 농·산·어촌의 ‘생활환경 개선’ ‘지역의 특성있는 발전’ 등 선언적 규정만 담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이같이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역의 개발정도를 평가하는 낙후지표 산출 방식은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우 도로율 등 8개항,국토연구원은 재정자립도 등 15개항,산업연구원은 경제활동 참가율 등 10개항을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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