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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률 좀체 안 떨어질 것 좋은 대학 나와도 어려워”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오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취직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최근 성균관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강의에서 대학생들의 특별한 ‘긴장’을 당부해 화제다. 윤 부회장은 한국의 실업문제는 잘못된 교육에 큰 원인이 있다며 “우리보다 경제력이 10∼12배 앞서는 일본도 대학 수는 2배가 안될 정도로 대학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또 “80∼90년대에는 경제성장률 1% 상승시 8만명대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3만 5000명으로 줄었고 경제 성장률도 5%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실업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오더라도 똑바로 정신차리지 않으면 3분의1 정도만이 제대로 된 직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기업에 대해 잘 모르고 반기업적 정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대학생들에게 “여기저기서 주워 모은 팸플릿식의 정보보다는 지식을 토대로 직접 고민하고 체험하면서 쌓는 지혜가 중요하다.”면서 정규교육을 많이 받지 않았지만 박사급보다 뛰어난 지혜를 가졌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등 최소한 2개 외국어는 구사해야 국제화 시대를 맞아 어디든 다니면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빠른 정보도 얻을 수 있다.”며 외국어 능력에 대한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프랑스의 주35시간제 포기

    프랑스 하원이 주 35시간 근로제 완화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상원의 형식적 절차가 남아 있으나 곧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35시간제의 포기는 1998년 사회당 정부가 도입한 이후 7년만으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책이 실패로 끝난 것을 의미한다. 당시 사회당 정부는 900만명에 이르는 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시간을 10% 줄이면 돈 안 들이고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호언(豪言)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희망은 참담한 결과로 되돌아 왔다. 기업들은 노동시간이 줄어들자 추가 고용을 회피했다. 경쟁력을 위해 임금이 싼 헝가리·체코 등 구(舊)동구권으로 공장들을 옮기는 바람에 일자리 창출은커녕 실업률만 높아졌다. 근로자들의 도덕적 해이와 잠재적 성장동력 상실로 국가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사합의에 의한 35시간제를 채택한 독일도 사정은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짧은 근로시간, 긴 휴가’를 내세웠던 유럽 여러 나라의 근로시간 단축정책은 부작용만 키운 셈이다. 지금은 불황타개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가 임금인상 없이 노동시간을 다시 늘리는 ‘U턴’ 분위기가 확산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유럽형 노동정책 모델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온 우리 정부와 노동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지금처럼 ‘고용없는 성장’과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이 줄을 잇는 우리의 현실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등에 매달리는 정부로서는 프랑스 등 유럽식 사회주의의 실패 사례를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 실업률 4.0% ‘4년만에 최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아직 고용쪽은 봄볕이 비치지 않고 있다. 적어도 지표상으로는 그렇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하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20대 실업률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고용지표에는 통상 6개월 전의 경기상황이 반영된다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현재의 지표는 경기가 바닥권을 헤매고 있던 지난해 3·4분기의 사정이 반영된 것이란 얘기다. 연초 시작된 경기회복세의 효과가 가시화할 올 2분기부터는 고용사정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2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50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년동월보다 0.1%포인트 늘어난 4.0%를 기록했다. 월별 실업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2001년 3월(4.8%)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42만 5000명으로 전월보다 6000명 줄어 8.6%를 기록했지만 20대 실업자는 전월보다 2만 5000명이나 늘면서 8.4%에 달해 대졸 취업난을 반영했다.30대 실업률(3.5%)과 40대 실업률(2.7%)도 각각 2001년 3월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일부 긍정적인 부분도 발견됐다. 시기적인 특수성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30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 5000명(0.5%)이 늘었다. 또 임금근로자가 1473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8만 1000명 늘어난 반면 비임금근로자(735만 5000명)는 10만 1000명이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777만 4000명)도 32만 2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부분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이번 통계치는 6개월 전의 고용사정을 말해주는 것으로 현재의 경기상황을 100% 말해준다고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경기회복이 진전되면서 고용개선이 늦어도 6월부터는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위기의 슈뢰더 ‘뉴딜’로 승부수

    고실업·저성장 증후군으로 위기에 내몰린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정부가 감세와 대규모 공공 건설사업을 경제 회생의 승부수로 띄웠다. 22일 BBC 인터넷판이 소개한 슈뢰더 총리의 청사진은 기업 세금을 현재 25%에서 19%로 낮추고 교통시설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26억달러를 투자, 위축된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고 일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슈뢰더 총리는 이를 위해 지난주 의회를 방문, 기독교민주당 등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를 구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슈뢰더가 경제 회생책을 갖고 의회와 야당을 돌며 협조를 호소하고 있는 것은 고실업·저성장 증후군이 정권을 흔들 정도의 유례없이 심각한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경제악화로 보수 야당보다 지지도에서 처진 슈뢰더의 집권 사회민주당 및 녹색당 연립내각이 오는 5월 22일 집권당 텃밭인 라인강 북부 웨스트팔리아 지역에서 선거를 앞둔 부담감도 배경의 하나다. 현재 실업률은 1930년대 이후 최고치인 12.6%를 돌파한 상태다. 독일 연방 노동청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 2월 이미 521만 6000명으로 실업자 500만 시대에 들어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둔화되고 있는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은 1∼0.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6%로 영국보다도 뒤처진 상태다. 반면 기업 세금은 유럽에서 가장 높아 독일에 둥지를 틀고 있던 국내외 기업들이 아시아와 동유럽의 생산기지로 빠져 나가면서 고용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야당과 전문가들은 사회보장비의 대폭 축소 등 사회보장 제도의 수술을 압박하고 있다. 독일 양대 민간 경제연구소 중 하나인 독일경제연구소(DIW)도 지난달 말 정부가 각종 사회복지비용을 감축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를 인상하면 앞으로 5년 동안 일자리를 40만개 이상 창출할 수 있다며 사회복지제도의 수술을 제안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위안화 절상 언제?” 각국 촉각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환율개혁이 예고없이 이뤄질 것’이라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14일 발언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정적 환율시스템 운영’이란 모범답변만 되풀이해 왔던 관례에 비춰 보다 구체적인 시기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JP 모건 체이스의 외환 담당 부사장인 이치로 이케다는 “원 총리 발언은 중국이 언제든지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핫머니 세력에 대한 경고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범위나 시기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늦으면 2007년초까지 절상 시기가 엇갈린다. 파이낸셜타임스은 원 총리의 발언은 ‘외부의 정치적 압력 때문에 서둘러 위안화를 평가절상하지 않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김범수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장은 “평가절상을 노리고 중국에 쏟아져 들어오는 ‘핫머니’ 세력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투기 수요의 기대감을 원천봉쇄시키는 한편 핫머니의 부당이익이 절대로 없다는 우회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핫머니의 중국내 유입은 지난해 절정을 이뤄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현재 6099억 3200만달러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2003년 4032억 5100만달러보다 무려 2066억달러가 늘었다. ●위안화 평가절상 후폭풍 고심 중국당국의 고민은 위안화 평가절상 이후의 ‘후폭풍’이다. 위안화 가치를 20%가량 상향 조정하면 중앙은행의 부채는 자산보다 1000억달러 많아진다. 국내총생산(GDP)의 7%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수출 경쟁력 약화와 실업률 증가 등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상 시기를 가급적 늦추기를 원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1달러=8.27위안’에 고정된 현재의 고정환율제를 중국경제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바꾸는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꺼번에 15∼20%까지 절상한 뒤 환율 변동폭을 최소화시키는 방안부터 상승폭을 5%씩 소폭 조정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금융인프라 구축에 심혈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로선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로의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제도는 달러화 외에 유로화와 엔화 등을 가중치로 연동, 달러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절상의 압력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중국의 금융개혁도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시 제시한 ‘2006년 금융시장 개방’ 스케줄에 따른 것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은 “중국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탄력적인 금융시스템을 목표로 탄탄한 기초여건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환율시스템 완전화·합리화’를 목표로 4대 국유상업은행의 건전화와 금융법 완비, 주주제 개혁 등이 주요 골자다. oilman@seoul.co.kr
  • 中 “분배 우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헌법상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10기 3차 전체회의가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지도부 전원과 2944명의 전인대 대표가 참석했다.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원 총리는 올해 8%의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하고 올해 3대 정책목표로 ▲거시경제 조정 강화 ▲개혁ㆍ개방의 지속 추진 ▲조화로운 사회 건설을 제시했다. 원 총리는 대외정책과 관련, 자주적인 평화외교 정책을 견지하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세계평화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국양제(一國兩制)와 평화통일의 기본 방침 아래 독립을 기도하는 분열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올 성장 목표 8% 제시 올해 중국의 국정운영방향이 총괄된 정부공작보고에는 고도 경제성장 지속과 부문간 균형 발전을 병행하겠다는 새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함축됐다. 지난 20여년간 성장 위주의 ‘선부론(先富論)’이 도·농간, 지역간, 계층간 빈부격차를 확대시켜 분열 조짐이 곳곳에서 분출되면서 4세대 지도부가 새롭게 제시한 국가발전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긴축을 위주로 한 거시(宏觀)조정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9.5%에 달했던 경제성장률을 8%로 낮춰 잡았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에 34.5%에 달했던 것을 올해 15%로 하향 조정했다. 도시의 900만명 신고용 창출, 도시실업률 4.6% 통제, 소비자가격 상승 4% 억제 등의 목표도 모두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재정 수입은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조 6662억위안(약 216조원), 재정 지출은 7.6% 증액한 1조 9662억위안이다. 예산적자는 지난해보다 198억위안 감소한 3000억위안 규모이다. ●분배 정의 중시하는 조화사회 건설 원 총리는 새로운 국정이념으로 ‘사회주의 조화주의(社會主義 和諧社會)’를 제시했다. 농민과 도시 하층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분배 정의를 강조하고 분열과 격차해소를 위한 해법이다. 사회 안정의 저해요소인 지역간 발전 격차, 실업문제, 관료주의, 부정부패, 농업세 폐지와 농촌경제의 구조조정 등이 주요 정책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00년보다 4배 많은 4조달러,1인당 GNP는 3배 많은 3000달러로 각각 늘려 초기 복지국가수준인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두 자릿수 국방예산 증액 중국은 올해 국방예산 지출을 지난해보다 12.% 늘리기로 했다. 인민무장 경찰부대를 강화, 돌발사건 대처능력을 높이는 대신 병력 20만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원 총리는 정부공작보고에서 “국방과 군대 건설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현대화 건설을 위한 전략적 과업”이라고 전제하고 중국 특색의 군사변혁을 적극 추진하고 군대의 총체적 방위작전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국방예산 지출항목은 ▲과학기술적 군사훈련을 통한 군사인재 육성 ▲국방과학 연구 및 무기ㆍ장비 현대화 ▲국방과학기술공업의 개혁과 발전 ▲군대의 정규화 수준 향상 ▲국방동원체제 정비 등이다. oilman@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한강수타령(MBC 오후 7시55분) 가영은 단옥이 준미를 야단치는 것을 듣고는 괜히 마음이 불편하고, 단옥은 가영에게 준미한테 한 행동이 섭섭하다고 한마디 한다. 신률은 조용히 아버지의 빈소를 준비하는데 재혁은 그래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그런 재혁에게 신률은 아무 데도 알리지 말라는데….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옛날 학창시절의 추억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는 덕포진 교육박물관과 그 공간 안에서 진행되는 신나는 수업, 투명한 아름다움을 주는 유리공예 체험에 삼세기 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경기도 김포로 떠난다. 세계에서 유명한 물을 종류별로 마실 수 있는 ‘물카페’도 소개한다. ●문화사시리즈-지금도 마로니에는(EBS 오후 10시50분) 방학 동안 시화전을 준비한 김지하는 ‘지하실 입구’라는 팻말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필명을 ‘지하’로 바꾸고 전시회를 연다.63년, 미군이 한국소년을 상자에 넣어 소포로 부치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에 김중태는 다시 한번 한·미행정협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봄날(SBS 오후 9시45분) 은호는 헤어지려는 이유가 은섭이 때문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정은은 “은섭씨 때문이 아니라 은호에게서 받은 고마움이 너무 무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은호는 격한 마음을 다스리고, 정은은 눈물을 쏟는다. 한편, 은섭은 경아를 구출하기 위해 어머니께 1억을 달라고 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수형은 형우네 집에 온 뒤 엄마가 보고 싶어 울음을 터뜨리고, 인영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일 때문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수형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던 수민은 끝내 발작을 일으키고, 뒤늦게 수형이 집으로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된 형우는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수형이를 데리고 나가려 한다.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시중에 돈은 많은데 투자는 안되고, 통계상 3.9%라는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없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인가. 수출이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침체된 내수현장을 통해 한국경제에 나타난 양극화의 실체를 살핀다.
  • 中 작년 GDP성장률 9.5%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5%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는 3.9%가 올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4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통계공보’를 통해 중국의 지난해 GDP는 13조 6515억위안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차산업은 2조 744억위안,2차산업은 7조 2387억위안,3차산업은 4조 3384억위안을 각각 차지했다.3차 산업의 GDP 증가 기여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가운데 품목별 상승률은 서비스요금 2.3%, 공산품가격 6.1%, 원자재 및 연료가격 11.4%, 농산물가격 13.1% 등이다. 고용분야에서는 지난 한 해 98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도시지역 등록실업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4.2%로 집계됐다. oilman@seoul.co.kr
  • 中 교육부 “취업률 낮은 학과 폐쇄하라”

    “취업이 저조한 학과는 문을 닫아라.” 중국 교육부가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전국 주요대학에 엄명을 내렸다. 졸업생들의 취업이 저조한 전공분야에 대해 모집을 중지하거나 신규 모집을 대폭 줄이라는 다분히 강제성을 띤 지시다. 올 9월 신학기 대학 신입생의 규모는 475만명. 지난해에 비해 정원을 8%나 늘렸지만 경영, 전자, 생명과학, 신소재 등 첨단과학과 인기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사회적인 수요가 없는 분야는 축소·도태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입장이라고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1일 전했다. “대학 교육을 단기적인 시장 수요에 종속시키는 우매한 짓”이란 비난 속에서도 시장 수요에 맞춰 학과 및 모집정원에 칼을 대려고 서두르는 것은 고학력 및 청년 실업의 급속한 증가 추세 때문이다. 연평균 9%대의 높은 성장률에서도 지난해 청년 실업은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도는 22%대로 추정된다.1990년대 중반 이후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의 정원을 배 이상 늘린 탓도 있지만,‘미취업 명문대 졸업자 자살’,‘막노동 2년째의 한 명문대 졸업생 이야기’ 등 고학력 청년실업의 어두운 사연을 다룬 언론 보도가 잇따를 정도로 고학력 청년실업과 취업대란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졸자의 취업률은 75∼80%. 그러나 지난해 대졸자 280만여명 중 석사과정 응시자 170만여명을 감안하면 실제 취업률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는 올해 160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의 이같은 지시에 베이징대·푸단(復旦)대 등은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결국 시장수요가 대학교육의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경제에 봄은 오는가/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경제에 봄은 오는가/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월 신용카드와 백화점, 그리고 상용차의 매출이 늘어나고 2월에는 주가가 100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정책 당국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주영대사가 지난 24일 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를 선진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조정과정으로 평가하면서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다음 날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한술 더 떠서 “경기순환기의 하강 국면에 출범한 참여정부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식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국회 국정연설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표현을 썼지만 경기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제 위기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던 과거의 어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연말과 올초 실용주의 노선을 천명하면서 경제에 ‘올인’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이던 것과도 대비된다. 그렇다면 당국자들의 호언처럼 우리 경제는 살아나고 있는가. 고소득층의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표 등 몇가지 소비 및 산업지표에서 호전의 기미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특히 경제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가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 들어 주식시장에 국내 기관과 개인의 돈이 16조원 이상, 외국인의 돈이 11조원 이상 유입됐다. 코스닥시장은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달아올랐다. 불씨가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발행시장의 호황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부추긴다. 조달된 자금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및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 경제는 탄력을 받아 상승곡선을 내닫는다. 이것이 지난 2년동안 간절히 바라던 경제회복의 선순환구도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에 회의적인 경제학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점치기에는 무리라는 견해가 많다. 지난 2년 동안 신용불량자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이 동원됐지만 가계부채 조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체감경기의 지표인 개인 소비가 당분간 늘어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1월 들어 다시 치솟은 실업률도 부담이다. 코스닥시장이 흥청거린다지만 기존의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IT업종의 고용이 별로 늘어나지 않은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주가가 치솟고 있다지만 기업들이 발행물량을 늘릴지도 불분명하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보다는 안정적인 주가관리에만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정부가 남긴 가계 위기를 뒤치다꺼리 하는 과정에서 경제 외적인 이념논리가 끼어들면서 기업의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킨 탓이다. 부동산 투기억제책이나 재정 확대책 등에서 보듯 초강수 고단위 정책들도 경제의 흐름을 가로막는 혈전(血栓) 구실을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환율의 급격한 하락,2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중동 두바이유 기준) 등 대내외 변수도 언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지 모를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경제운용의 큰 틀도 여기에 맞추어 바꿔나가야 한다. 지난 2년간 수차 논란이 됐지만 무엇보다 먼저 편가르기식의 이중잣대부터 버려야 한다. 또 문제만 계속 제기할 것이 아니라 이젠 하나씩 매듭짓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책 혼선에 따른 소모전을 막을 수 있고, 정책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권은 경제주체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어렵게 지핀 불씨를 현상유지하느냐, 활활 타오르게 하느냐는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에 달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경제 미칠 영향·대책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경제 미칠 영향·대책

    환율급락으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이 갈 길 바쁜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등 소매부문의 소비회복으로 미약하나마 살아나기 시작한 회복의 불씨가 금융시장 불안에 유가상승 및 북핵 리스크 등 대외 악재까지 겹쳐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증가세 둔화폭이 커질 조짐이어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민간연구소 등은 다른 경기변수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연간 원화가치가 10% 절상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1.4% 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22일 현재 원화가치는 2.9% 절상됐다. 문제는 세계적인 달러약세 분위기와 수출증가에 따른 풍부한 달러공급 등을 감안하면 환율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경우 금리상승 우려가 커져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실적이 하향조정돼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자금시장의 왜곡을 초래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올 2월의 수출실적은 지난 20일까지 120억 3104만달러로 전년동기(125억 1682만달러)보다 3.9%(4억 8578만달러)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월 수출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 국내 제품의 해외 가격경쟁력도 동시에 떨어지게 된다. 이럴 경우 대기업들은 환율하락의 부담을 하청 중소기업에 전가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그런 데다 올들어 실업률마저 치솟는 등 고용사정 악화로 상당기간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민간소비가 회복기조로 접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은 경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환율하락의 속도 조절에 나서지 않으면 경기 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당국은 최근 시장개입을 자제하고 있다. 우선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사들이면 금리상승 효과가 나타난다. 달러 매수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면 기준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올라간다. 올초부터 채권금리(장기금리)가 4%대를 넘어서고 있어 추가 상승을 허용할 여력은 적다. 또 금리상승은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내 경제회복의 단초로 여겨지는 소비부문에 압박을 줄 경우 경기회복 기대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실탄도 많지 않다. 이미 지난 1월 5조원,2월 2조원 등 7조원어치의 국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의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3월 국채 발행 물량도 3조원가량으로 대폭 줄인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 자칫 정부가 환율과 금리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줘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고] 지금이 벨 에포크인가/이균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한국무역포럼회장

    경제란 용어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절약이다. 절약을 해야 할 이 시기에 정부는 마치 이 시기가 ‘벨 에포크’인 것처럼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소비를 충동하고 있다. 현재 사람들의 호주머니는 텅텅 비어 있어 소비에 매몰될 그럴 시기가 아닌데도 말이다. 가계가 빠듯하여 살림을 꾸려가기가 너무나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직장을 잃어 수입이 전혀 없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카드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경영실적이 좋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그런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정부는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가계나 기업이나 나라나 그 경제주체가 무엇이든 간에 흘러간 세월을 뒤돌아보면 ‘벨 에포크’는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국민소득은 소비+투자+(수출-수입)이다. 소득은 물론 소비하거나, 저축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저축은 투자로 이어져 미래의 소비가 된다. 미래의 소비를 위해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어 소비를 억제하여 저축을 해야 한다. 어려운 살림일수록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 투자와 수출을 확대해야만 나라든 기업이든 가정이든 호주머니가 두둑해져 경제가 튼튼해질 것 아닌가. 1880년부터 1914년까지의 서구사회를 흔히 벨 에포크(belle epoque), 즉 ‘좋았던 시절’이라 부른다. 그만큼 사회·문화·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화려했던 시기라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발전할 대로 발전하여 제국주의를 거쳐 제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치달았고, 다양한 문화와 과학기술이 일상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좋았던 시절이란 당대인들보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증유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말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사람들은 “지금과 달리 그 좋았던 시절에는…했었는데.”라며 회고하기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마치 ‘원래부터 좋은 시절’이 따로 있었던 것처럼 되어버렸다.‘벨 에포크’를 슈테펜 케른 교수는 그의 저서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생산의 증가는 국내소비와 수출의 증가로 이어진다. 우리의 경제는 국내소비보다 수출에 의존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못하였지만 2542억달러의 수출이 바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다. 새해 들어 1월의 수출입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전년 동월대비 수출은 18.7%, 수입은 19.2%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32억 3100만달러 흑자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수입은 원자재와 중간재(자본재)와 최종소비재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여 원자재수입은 불가피하다. 수입을 줄여야 할 것은 중간재밖에 없다. 수입 가운데 자본재수입이 20.8% 증가했고, 특히 기계류와 전기전자제품수입의 증가율(40.5%)이 높다는 것은 국내투자가 뒷받침되면 좋은 현상이다. 왜냐하면 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입장에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자재수입은 불가피하며, 소비재수입은 수출을 늘리면 늘릴수록 수출상대국으로부터 일정량 소비재를 수입하지 않으면 보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역은 기브 앤드 테이크이다. 수입을 줄여야 할 것은 중간재밖에 없다. 그런데도 아직도 자본재 수입비율이 20.8%인 것은 큰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자동차판매나 백화점매출의 증가 등 국내소비의 증가를 경제의 수장(경제부총리)이 낙관적으로 보고 “경제는 호전될 것”이라고 미소짓는 표정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특히 고유가, 원화절상, 제조업공동화와 높은 실업률이 잠복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금의 경제상황을 먼 훗날 ‘벨 에포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균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한국무역포럼회장
  • 실업자 90만 4년만에 최고…꽁꽁 언 고용시장

    실업자 90만 4년만에 최고…꽁꽁 언 고용시장

    지난달 실업자 수가 90만명을 넘어서면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투자 등 내수쪽의 회복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사정은 여전히 봄바람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고용지표는 통상 경기흐름을 뒤따라간다는 점에서 실물경기 회복이 본격화하면 쉽게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실업자 2명 중 1명은 청년층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0만 4000명으로 지난해 1월(85만 4000명)보다 5만명이 늘었다.2001년 3월(106만 6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9%로 0.2%포인트 올라갔다. 취업자 수는 2207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 2000명이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43만 1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여명이 늘면서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8.7%로 치솟았다. 지난해 3월(8.8%) 이후 가장 높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10만 70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대와 40대 실업률은 각각 3.4%와 2.5%로 전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4%포인트 올라갔다. ●고용의 질?… 상반되는 지표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728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 6000명(2%)이 줄었으나 임금근로자는 1479만 6000명으로 28만 8000명(2%) 늘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776만 7000명)도 34만 1000명(4.6%)이 증가, 전체 비중이 52.5%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8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28만 5000명이나 줄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00만 7000명으로 32만 2000명이 늘었다.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부진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에도 못 미치면서 추가 취업을 원하는 이른바 ‘준(準)실업자’가 17만명에 달해 작년 같은달보다 4만 9000명이나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이 여의치 않아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무려 13만 6000명으로 3개월째 증가했다. ●고용사정 차차 나아질까 통계청은 이날 고용지표가 썩 좋지 않게 나온 데 대해 “통상 12월과 1월의 고용통계는 다른 달에 비해 좋지 않고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설을 앞두고 판매직 등의 임시직 고용이 늘어나는 설 효과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아 상대적으로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고용은 경기후행적인 성격이 짙기 때문에 현재 나타나고 있는 소비회복 조짐으로 미루어 3월 고용시장은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를 포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구직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면서 “실업률 증가가 고용시장의 심각한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향후 소비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연구원은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실업률이 조만간 급격히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일부의 주장과 같이 경기가 올 상반기에 회복되더라도 고용사정은 하반기나 돼야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準실업 작년 349만명 2000년 이후 최대규모

    準실업 작년 349만명 2000년 이후 최대규모

    고용의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준실업자’가 348만 5000명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준실업자란 실업자, 주당 35시간 이하 근로자, 구직 단념자를 합한 것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준실업자는 2003년(328만 4000명)보다 6.1% 늘었다. 준실업자가 급증한 것은 실업자는 77만 7000명에서 81만 3000명으로 4.6%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주당 35시간 이하 근무자는 241만 7000명에서 257만 2000명으로 6.4%, 구직단념자는 9만명에서 10만명으로 11.1%가 각각 늘었기 때문이다. 준실업자는 2000년 312만 2000명에서 2001년 311만 2000명,2002년 310만 8000명으로 줄다가 200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준실업자를 경제활동 인구로 나눠 계산하는 ‘노동력 불완전 활용도’는 지난해 14.9%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 실업률에 가까운 노동력 불완전 활용도는 2000년 14.1%,2001년 13.9%,2002년 13.6%,2003년 14.3%였다. 이 지표가 올라가면 취업자 전체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고용의 질이나 성장잠재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사람들 경제고통 가장 컸다

    지난해 서울시 인구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는 등 ‘서울살이’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정작 서울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고통’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생활경제고통지수로 본 2004년 지역별 체감경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고통지수는 13.8로 3년 연속 최악을 기록했다. 광주 12.8, 인천 12.5, 대전 12.4, 경기 11.4 순으로 고통이 컸다. 반면 경남(8.8), 경북(9.7), 전남(9.9) 등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았다. 생활경제고통지수는 기존의 경제고통지수가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장바구니 물가’로 통하는 생활물가상승률과 주당 17시간 이하 근무 근로자도 실업자로 간주한 체감실업률을 합산해 산출했다. 물가상승률, 실업률, 어음부도율, 산업생산증가율을 기준으로 한 경제고통지수로 따지면 지난해 전체 지수는 -1.3(-로 갈수록 고통이 커짐)으로 2003년(-0.5)보다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내수 침체로 가계 경기가 악화됐는데도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경기가 좋아진 부분이 경제고통지수에 ‘착시’를 일으킨 탓이다. 생활경제고통지수로 따질 경우 지난해 지수는 11.5(생활물가상승률 4.9%+체감실업률 6.6%)로 2003년의 10.3보다 경제적 고통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제고통이 큰 것은 비중이 큰 서비스산업이 침체된 데다 취업대상인 청년층이 집중돼 있어 체감실업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의 ‘공식실업률’은 4.6%였지만 체감실업률은 8.5%에 달했다. 2년 연속 두 번째로 고통이 컸던 광주는 생활물가상승률이 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이 반영됐다. 배민근 연구원은 “올해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물가도 안정돼 경제고통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경기 회복 초기단계일수록 지역간 경제고통의 격차가 커지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대취업 사상 최저

    20대취업 사상 최저

    ‘일하는 20대’의 수가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 8000명 늘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가 중·장년층에 집중되면서 20대 취업자는 거꾸로 1만 4000명이 줄었다. 극심한 취업난 외에 20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탓도 컸다. 젊은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고령화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다. 특히 남성 취업자의 감소폭이 5만명에 육박하면서 2002년 시작된 ‘여초(女超)’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432만명으로 전년(433만 4000명)보다 1만 4000명이 감소했다.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1998년(440만명)보다도 낮은 것으로,16년 전인 88년(431만 3000명)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80년대 후반은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취업자 수가 가파르게 늘던 때였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20대 취업자 수는 96년 502만 1000명을 마지막으로 400만명대로 떨어진 뒤 줄곧 430만∼440만명대를 맴돌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20대 실업률이 99년(10.1%) 이후 가장 높은 7.5%에 달한 데다 20대 인구가 전년 720만 3000명에서 707만명으로 줄면서 취업자 수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남녀간 취업자 수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20대 남성 취업자는 전년 213만 5000명에서 208만 8000명으로 무려 5만명 가까이 줄어든 반면 여성은 219만 9000명에서 223만 3000명으로 3만 4000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남녀 격차가 14만 5000명에 달하면서 2002년(남자 222만 9000명, 여자 225만 7000명) 처음 역전된 이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30대 취업자도 지난해 618만 1000명으로 전년(618만 6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30대 초반(30∼34세) 취업자 수는 전년 308만 2000명에서 305만 5000명으로 2만 7000명이 줄었다.20대에 시작된 실업난이 나이를 먹어도 좀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40대 이상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40대는 전년 603만 1000명에서 620만 6000명으로 17만 5000명이 늘었고 50대는 333만 4000명으로 16만 1000명,60대 이상은 225만 7000명으로 11만 5000명이 각각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40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청년층 고용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노사,상생의 틀 다시 짜자/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1930년대에 미국의 질병 발생 빈도 1위를 차지한 것은 폐결핵이었다. 그뒤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면서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 등이 질병 발생 1위의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 이처럼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전해감에 따라 질병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의 침입보다는 면역 기능 약화, 호르몬 조직 이상 등 몸 내부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병의 역사(?)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내부의 취약한 구조가 외부의 공격에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내부의 취약한 구조나 이들 간의 불협화음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태롭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지난해에는 주 40시간제 도입,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돼 갈등의 증폭이 예상됐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과도한 노조 활동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여론, 노사 당사자간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 등으로 노사 분규의 심각성은 우려의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신년 벽두에 알려진 노동조합의 채용비리 사건은 기업 노조 활동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의 전투적 노사 문화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에 투자를 꺼리게 하는 큰 걸림돌이란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선진 외국은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합리화, 조직개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노사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네덜란드병’이란 이름으로 복지국가의 실패 모델로 거론됐던 네덜란드가 10여년 만에 실업률을 낮추며 강국으로 떠오른 기적 뒤에는 바로 모범적 노사 협의 정책이 있었다. 사회학자들은 네덜란드 개혁의 시발점을 전 세계를 통틀어 노사 관계의 기념비적 ‘사건’이 된 1982년 바세나르 협약에서 찾고 있다. 이 협약 덕분에 적대적인 노사관계가 평화적·협력적으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이 나라의 독특한 전통인 조합주의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흔히 이상적 노사관계를 말할 때 등장하는 어휘가 바로 ‘상생(相生)’이다.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대립과 투쟁의 관점보다는 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전체를 바라보는 대승적 마인드를 갖춰 나가야 한다. 경영계 역시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노동조합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 발전을 위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국내 한 대기업 노조가 세계적 선박제조 회사인 미국 엑슨모빌에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됐다. 상생의 노사 문화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위원장은 8억달러짜리 해상정유공장을 발주한 이 회사 경영진에게 “향후 어떠한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최고의 품질을 책임지고 납기도 준수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노조의 편지 한 통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노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맹자는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라 했다.‘천시’란 하늘이 준 자연 조건을,‘지리’란 현재 발을 딛고 있는 환경을, 그리고 ‘인화’란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곧 아무리 좋은 시대적 여건과 탁월한 지리적 조건도 ‘단합과 협력’만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무기는 이같이 하늘이 내린 조건과 환경이 아니라 노사의 ‘건강한 단합과 협력’이란 인화이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유럽좌파 ‘노동시간 연장’ 딜레마

    짧은 근로시간, 긴 휴가로 상징돼온 근로시간 단축 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하원은 9일(현지시간) 좌파 및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 35시간의 근로시간을 자발적인 시간외 근무를 통해 최대 48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하는 법률 개정안을 찬성 370, 반대 180으로 통과시켰다. 또 연간 초과근무 상한선도 현재의 180시간에서 220시간으로 늘렸다. 이 개정안은 다음달 초 상원에 상정될 예정인데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또 독일 정부와 공공노조도 9일 공무원 사회에 실적급제와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키로 합의, 공무원들의 주당 노동시간을 동서독에 관계없이 39시간으로 일원화했다. 공무원들의 임금은 3년간 동결하고 서독 지역 공무원들에 대해서만 매년 300유로의 실적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근로시간 단축을 선도해온 프랑스와 독일이 근로시간 연장에 나서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절대 과제 때문이다. 10% 가까운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민간기업들은 현재의 시스템이 프랑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불만을 끊임없이 토로해 왔으며 프랑스 정부도 현 시스템이 노동비용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추는데 방해가 된다고 동조해 왔다. 독일 공무원들의 3년간 임금 동결 합의는 연방 재정적자 수준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동결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다.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는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근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가두시위에 참가했으며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국민의 69%가 근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 파리바스 은행의 수석경제연구원 도미니크 바베는 근로시간연장법안의 가결은 앞으로 근로시간 결정권을 노조를 비롯한 피고용인이 아니라 기업이 갖게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파업 등을 통해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노조의 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사설] 대학 맞춤교육 확대 속도 높여야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대학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평가기관의 조사결과, 초·중·고교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한 반면 대학은 여전히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는 평가에 근거한 처방전이다. 김 교육부총리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교육’을 근간으로 하는 대학 구조개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도 즉각 화답(和答)을 보냈고, 노무현 대통령은 맞춤교육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청년실업의 돌파구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문대를 포함한 대졸자는 지난 20년 사이에 3배나 급증했지만 산업계 요구와는 동떨어진 ‘백화점식’ 학과 증설이나 증원이 절대 다수였다. 그 결과, 전문대 졸업자의 42.7%,4년제 대학 졸업자의 33%가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전공을 찾아 일자리를 구했더라도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과 맞지 않아 신입 사원교육에만 1인당 2년간 10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 직전 신규 채용 63.1%, 경력직 채용 29.2%에서 최근에는 신규 22.1%, 경력직 62.3%로 바뀐 것도 따지고 보면 기업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대학 교육의 책임이 크다. 영국과 프랑스는 지난 1998년부터 학교 교육을 산업계 수요에 맞춘 ‘뉴딜정책’과 ‘TRACE’제도를 도입해 청년실업 위기의 탈출구로 활용한 바 있다. 독일 역시 1999년 교육과 직업훈련, 취업을 연계한 ‘JUMP’제도를 도입해 10.2%에 이르던 청년실업률을 8% 초반으로 떨어뜨렸다. 맞춤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청년층의 노동력은 20∼30년 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대학 맞춤교육의 확대 속도를 높여야 한다. 맞춤교육의 성과가 수치로 공표되면 대학 통폐합과 구조조정은 절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책과 더불어 대학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구한다.
  •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이젠 사람입국이다] 7.핀란드의 평생학습

    핀란드는 인구 520만명에 불과한 유럽의 작은 국가이지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나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강소국이다(2004년 IMD 경쟁력순위 8위,WEF 경쟁력순위 1위). 핀란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과학기술과 교육훈련에서의 경쟁력이 핵심요인이다. 핀란드는 과학기술강국,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핀란드의 혁신역량과 교육시스템, 대학배출인력의 질, 기업의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등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핀란드의 노동시장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2003년 현재 핀란드의 노동인구는 약 260만명, 실업률은 9.1%이다. 프랑스나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실업률이 낮지만, 미국(6.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7.1%)보다는 높다. 장기실업은 줄어들고 있지만 구조적 실업이 여전해 인력부족 속에서도 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고용증대를 경제 및 노동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실업 완화, 고급 노동력 공급에 초점 핀란드에서 실업은 주로 저학력층에 집중돼 있다. 실업자의 40% 이상이 기초교육과정만을 이수한 저학력층이다. 지식정보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근로자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단순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업 해소방안으로서 교육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핀란드 노동시장의 또다른 문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의 심화 가능성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와 출산율 저하에 따라 2015년까지 100만명의 노동력이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현재 취업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핀란드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취업률 제고,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 제고, 외국인 숙련노동력의 유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력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 역시 교육훈련을 통한 노동력의 질적 제고가 강조되고 있다. 2003년 10월 핀란드 노동부는 구조적 실업의 완화와 노동공급 촉진을 위해 ‘노동정책전략 2003∼2010’을 채택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는 구조적 실업의 축소와 예방, 숙련노동력의 확보 및 인구구조 고령화로 인한 인력부족에 대한 대응, 은퇴시기 지연 및 취업기간 연장 유도, 노동생산성 및 작업조직 향상과 직무만족 증대 등이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공공 직업안정서비스의 개혁, 노동시장 지원정책의 적극 활용, 적극적 노동정책 프로그램 및 교육훈련 강화, 취업기간 연장 등의 정책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교육훈련과 같은 적극적 노동정책(active labor policy)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실업 해소, 인력부족 완화, 노동력의 질적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근로복지 증대라는 모든 과제가 교육훈련투자의 확대와 질적 제고라는 측면으로 귀결된다. ●교육훈련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강조 핀란드에서 성인 대상의 교육훈련은 재직근로자 훈련(PT·Personnel Training),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SMT·Self-Motivated Adult Training), 노동시장훈련(LMT·Labor Market Training)으로 구분할 수 있다. 투지아 레미넨 핀란드 노동부의 노동력개발·지도팀장은 “과거에는 이들 훈련과정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했으나, 최근에는 이 세 가지 영역이 중첩되는 분야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재직근로자 훈련은 평생학습 시스템 아래 기업에서 제공되는 교육훈련을 의미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인적자원의 경쟁력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이 교육훈련의 최종수요자로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교육훈련의 제공자로서의 기업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근로자의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서는 평생학습이 중요하며,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기업 내 교육훈련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2004년 IMD보고서는 핀란드를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국가로 꼽았다. 핀란드 수출액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키아(Nokia)의 경우 인적자원개발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서 강조된다. 안나 타비스 노키아 인사담당 부사장은 “최고의 인재들을 채용,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노키아의 인사관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총급여액의 3∼4%를 교육훈련비로 투입하며, 근로자 1인당 연간 70시간 안팎의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교육방식은 정규교육훈련과 상급자의 지도(mentoring), 현장학습(talent management system)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와 상급자, 인사담당 관리자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에 의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대학 교과과정이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주요 대학들과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핀란드에서도 중소기업의 교육훈련투자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따라서 핀란드 정부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교육훈련 확대를 위한 별도의 지원방안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은 인력부족 때문에 근로자를 생산현장에서 빼내 교육훈련을 제공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노동부는 ‘직무순환(Job Rot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체근무에 대한 비용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중소기업이 근로자를 외부기관에 위탁교육 보내는 동안 정부가 실업자 풀(pool)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해준다. 이와 함께 개별 중소기업에서 교육훈련을 하기 어려우므로 소규모 사업장의 훈련수요를 취합, 훈련기관에서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의 집합적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학습권 규정 자기주도적 성인 직업훈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성인 단계에서도 사회적 기본권으로서의 학습권이 확립돼 있어 평생학습이 상대적으로 쉽게 이뤄질 수 있다. 재직 중인 근로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필요에 따라 ‘학습휴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기업은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 휴가기간 중 고용은 보장된다. 노동의 유연성이라는 면에서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핀란드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있다. 학습휴가 동안에는 기술직업대학인 폴리테크닉(Polytechnic)이나 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거나 기타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기도 한다. 대학·폴리테크닉은 기업과의 산학협동이 활발해 교육훈련의 현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노동시장훈련은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의 일부로서 성인 인구의 직업능력 향상, 인력수급의 균형 유지 및 촉진, 실업과 인력부족 해소 등에 목적이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의 양적·질적·지역적 수요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함으로써 노동시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근본적으로 성인들이 노동시장에 계속 머물러 있거나 되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노동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식 직업훈련의 성격을 갖는다. 주로 실업자 대상의 훈련이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사람이나 재직근로자도 훈련대상이 될 수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현재 200개 이상의 다양한 직업 영역에 걸쳐 연간 4000∼5000여개의 훈련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노동부의 재정지원 하에 성인훈련센터나 폴리테크닉, 기타 직업교육기관 등에서 연간 6만 4000여명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노동시장훈련은 숙련수요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지역 단위에서 설계되며, 훈련과정의 70%가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자격제도와 연결돼 있다. 훈련 이수생들은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훈련과정을 평가하는데 3분의 2 정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훈련과정 이수 3개월 뒤의 목표실업률 40%는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 ●지식기반사회 대비한 시스템 구축해야 핀란드는 평생학습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고 성인 인구의 평생학습 참여율도 매우 높다. 재직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교육훈련투자가 활발하고 자기주도적인 성인 직업훈련도 활성화돼 있다. 노동시장훈련도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으로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훈련시스템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적자원강국으로서의 핀란드의 면모는 이러한 평생학습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며 평생학습을 통한 인적자원의 경쟁력 확충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이다. 우리의 여건에 맞는 평생학습 시스템의 구축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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