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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금융정책 ‘중구난방’

    서민금융정책 ‘중구난방’

    #사례 1. 인천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A(43)씨는 결제자금이 부족해 대출을 수소문하다 브로커를 만나게 됐다. 브로커는 “고금리로 사채 쓰지 말고 정부가 싼 이자로 빌려주는 서민금융 대출을 받으라.”면서 “중복 대출도 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일부 자격요건이 맞지 않아 대출을 받지는 못했다. #사례 2. 7살짜리 딸을 키우는 싱글맘 B(35)씨는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서 생계가 막막했다. 인터넷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서민금융을 찾아봤지만 종류가 너무 많은 데다 자격 요건도 제각각이라 정작 B씨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기업대출 연체율과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저신용계층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와 지자체에서 서민금융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않아 효율성과 형평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금융연구원 김동환·정찬우·이재연 선임연구원이 낸 ‘서민금융체계 선진화를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민금융 사업은 총 23개로 지원 규모는 약 10조 5000억원이다. 보건복지가족부나 미소금융중앙재단, 국민주택기금 등 10개 기관에서 대부분 창업·자영업 지원·주거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문제는 사업 주체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서로 대출 정보 등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해 지원이 중복되거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비슷한 사업에 지원이 집중되거나 꼭 필요한 사업이 지원받지 못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지원 자격이나 요건이 제각각이어서 일관성과 형평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각종 서민금융 지원책이 발표될 때마다 불거졌던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에 대한 우려다. 역선택은 각 기관이 대출을 결정할 때 필요한 정보가 충분치 않을 경우 기관이 불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문제는 수요 측면에서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출자가 값싼 금리 혜택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공급 측면에서 공적 보증에 기대 제대로 된 대출 평가나 감시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보증기관의 부실로 이어져 세금을 낭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당·정이 앞으로 2조원을 조달해 최대 저소득층 25만 가구에 10조원을 대출해주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대출을 보증하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는 정책금융공사(KoFC),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분산돼있는 서민금융 관련 정책금융 조직을 합쳐 정책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수립하는 등 서민금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고용시장 봄바람 불어도 20대는 ‘한겨울’

    고용시장 봄바람 불어도 20대는 ‘한겨울’

    4월 고용시장에 봄바람이 불었다. 민간부문의 고용 활력이 살아나면서 상용근로자(1년 이상 계약) 숫자가 78만여명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봄이 온 것은 아니다. 20대에게 올 4월은 여전히 겨울이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상용근로자는 1001만 1000명이었다. 지난해 4월보다는 78만 4000명이 늘었다. 지난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75만 2000명이 늘어난 데 이어 증가폭이 더 커진 셈이다. 상용근로자의 증가는 산업분류상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6만여명이 늘어난 데다 제조업에서도 14만여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4월 상용근로자 작년보다 78만명 늘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선 순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다 기업들의 고용 관행이 연(年) 단위로 정착되면서 상용근로자 통계에 잡히는 인구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 통계청에서는 1년 이상 계약을 체결한 근로자는 상용근로자로, 1달 이상 1년 미만의 근로자는 임시근로자로, 1달 이내는 일용근로자로 분류한다. 하지만 4월에 20대(20~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6000명이 줄어 373만 5000명에 그쳤다. 고용률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가 줄어 58.4%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8.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고용 훈풍’ 속에 20대만 추위에 떠는 이유는 무얼까. 우선은 저출산 여파로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2009년 4월에 415만 2000명이었던 20대 경제활동인구(조사대상 기간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는 올 4월에 407만 7000명으로 7만 5000명이 줄어들었다. 4월에 줄어든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8만 6000명의 상당 부분이 설명된다. 물론 구인자와 구직자의 ‘미스매치(수급불균형)’ 등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구인-구직자 ‘미스매치’도 영향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더불어 청년층의 미스매치 영향도 큰 것 같다.”면서 “청년층에 일자리 지원이 집중되고 경기회복으로 민간 일자리도 늘었지만 20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노동시장에 나와 있는 일자리가 서로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계절적 요인을 빼고 보면 지난달보다는 20대 취업자가 4만 8000명이 늘었다.”면서 “전체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청년층의 고용사정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경제硏 “올 성장률 4.3%→5.1%로 상향”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4.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내놓은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실질 증가율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분기별로는 전년동기 대비로 ▲2분기 6.2% ▲3분기 3.4% ▲4분기 3.3% 등으로 전망함으로써 상반기(평균 7.0%)에 높고 하반기(3.4%)에 낮은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상반기 수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반도체 경기의 상승세가 하반기에 약해지고 금리와 원자재 가격,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3고 현상’ 탓에 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의 주요 판단 근거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2.7%, 3분기 3.3%, 4분기 3.7%로 점점 높아져 ‘출구전략’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업률 역시 상반기 4.1%에서 하반기 3.4%로 낮아지면서 고용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3.3%, 32.9%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6달러로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국내 공공요금과 임금이 오르는 등 비용 측면의 압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5.2%로 올려잡은 데 이어 ▲아시아개발은행(ADB) 4.0%→5.2% ▲LG경제연구원 4.6%→5.0% ▲한국경제연구원 4.2%→4.6%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 직업소개소에 취업알선 장려금

    경기지역 민간 직업소개소가 3D 업종 등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사업장에 구직자의 취업을 알선할 경우 경기도로부터 일정액의 장려금을 받는다. 도는 12일 실업난 해소와 중소기업체의 구직난 해소를 위해 민간고용중개기관(직업소개소)에 대해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직업소개소가 구인기업에 구직자를 알선, 취업을 성사시킬 경우 1개월 고용유지시 5만원, 3개월 고용유지시 추가로 5만원 등 모두 10만원의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게 된다. 다만, 취업알선 장려금은 고용지원센터나 지자체를 통해 구인에 나섰지만 취업희망자를 찾지 못한 구인업체의 빈 일자리, 업체 제시 임금이 150만원 미만으로 낮은 일자리에 취업을 성사시켰을 경우에만 지급된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와 사행행위, 가사서비스업 취업은 장려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도 일자리센터는 “실업률이 높은 상태에서도 3D업종 중심의 일부 중소기업들은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일자리 알선 공공서비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문의 취업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취업알선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국 보수·자민당 연정 출범 앞날은

    영국 보수·자민당 연정 출범 앞날은

    영국이 젊은 연립정권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 6일 총선에서 승리, 제1당이 된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3) 당수가 11일(현지시간) 새 총리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오후 연정 구성의 실패에 책임지고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퇴하자 캐머런 당수를 불러 총리에 임명한 뒤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 1997년 이후 13년간 집권했던 노동당 정부를 끝내고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권을 맞게 됐다. 6일 실시된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보수당 캐머런 당수는 총리로 임명되기에 앞서 자민당 닉 클레그(43) 당수와 연정 구성에 합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클레그 당수는 부총리에 내정됐다. 40대의 젊은 기수들이 영국을 이끄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12일 관저 앞뜰에서 가진 클레그 부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자민당과 적절하고 완전한 연정을 구성했다. 영국 정치에서 역사적이고 엄청난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독 정당간에 정권교체가 되풀이되던 영국에서 연정체제가 출범하기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윈스턴 처칠 총리 때의 보수·노동 연정 이후 70년 만이다. 영국 정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셈이다. 캐머런 총리는 1892년 로버트 뱅크스 젠킨스(당시 42세) 총리보다 한 살 많아 198년 만에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캐머런 총리의 앞길은 평탄치만은 않다. 무엇보다 연정체제의 연착륙이 숙제다. 캐머런 총리는 연정과 관련, “정권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중도 우파인 보수당과 중도 좌파인 자민당의 총선 공약에서도 드러났듯 정치적 노선 차이가 뚜렷한데다 지지층도 다르다. 연립 정당 사이의 원활한 정책 조율이 연정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는 이유다. 캐머런 총리의 정치적 역량에 달렸다. 캐머런 총리는 연정을 의식한 듯, “닉(자민당 당수)이나 나도 당의 입장 차이는 옆에 미뤄 두고 국익을 위해 힘을 다하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연정 협상에서 걸림돌이었던 선거제 개혁과 관련,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던 보수당은 자민당의 숙원인 비례대표제를 수용했다. 새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국민투표도 오는 2015년 5월 실시하기로 했다. 합의는 봤지만 기본적으로 유럽정책에서도 보수당은 고립주의적 노선을, 자민당은 친유럽연합(EU) 성향을 띠고 있다. 이민정책 역시 보수당이 이민 규모를 1990년대 말 수준으로 규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까닭에 자민당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사안이다. 물론 연정체제를 흔들 수 있는 민감한 현안은 ‘정국안정 우선’이라는 목표 아래 뒤로 미룰 방침이다. 캐머런 총리의 당면 과제는 경제다. 기자회견에서 “엄청난 규모의 재정 적자”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영국을 구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영국의 2009~2010년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634억파운드(약 335조원)로 사상 최대다. 국민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1.6%, 정부 부채 총 규모는 8900억파운드로 GDP 대비 62% 수준이다. 게다가 경제회복세도 더디다. GDP는 1분기 0.4% 증가했지만 2008년 초와 비교하면 5.4% 정도 위축된 상태다. 실업률도 1994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8%에 이르는데다 청년 실업자도 급증,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취임과 동시에 60억파운드의 재정지출 감축을 위한 긴급예산안을 향후 50일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도 심각한 재정난을 말해주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발언대] 구의원·동사무소 폐지… 재정 개선을/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발언대] 구의원·동사무소 폐지… 재정 개선을/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자동차 산업도시로 유명한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맞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급속한 인구감소, 10만채가 넘는 도심의 빈집들, 4억달러가 넘는 빚이 주원인이다. 미시간주 시민연구협의회는 시 당국이 파산을 선언하고, 시 운영 기구를 민영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지자체 재정도 대부분 형편없다. 7월이 지나면 공무원 월급 줄 돈이 없는 지자체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겉치례 단장은 멈출 줄 모른다. 지자체가 변해야 하고, 중앙정부는 그렇게 하게끔 규제법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자체 구조조정으로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동사무소를 없애면 공무원 3만명이 줄어든다. 선진국엔 동사무소란 게 없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선진국은 시·구 정도로 자치제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엔 전국적으로 동사무소가 2000개가 넘는다. 15명의 공무원이 근무한다면(실제로 더 있겠지만), 3만명의 공무원을 줄일 수 있다. 동사무소에서 하는 일들은 선진국에서 보면 필요 없는 일들이 많다.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를 떼고, 거주지 이전 신고를 하는 일 등은 제도 개선으로 얼마든지 줄여나갈 수 있다. 이 일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사회복지 전담으로 돌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시설을 시민전용 공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또 선진국 대도시에는 구 제도는 있어도 구의원 제도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보수가 없는 시민 선발제도로 운영한다. 우리나라 전국 광역 도시에서 구의원 제도를 없앤다면 엄청난 세금을 절약하리라. 지자체 파산 제도 도입과 동회 및 구의원 제도 없애기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재정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해마다 수많은 공무원, 국회의원이 연수차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배우고 오는데 뭘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 편에서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일이다. 왜 선진국 국민들은 동사무소나 구의원 제도 없이도 훌륭한 행정편의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발전하는 우리사회를 보고 싶다.
  • 기준금리 이르면 8월쯤 인상할 듯

    기준금리 이르면 8월쯤 인상할 듯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기준금리 인상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던 그동안의 입장에서 돌아서 민간 고용사정 호전과 물가상승 압력 증대 등 변화한 상황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3개월간 한은이 유지해 온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표현에서 ‘당분간’이란 단어를 뺐다. 지난달 고용사정이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한은의 기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00%로 유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남유럽 국가의 재정난,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을 금리 동결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여건이 성숙했음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언급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을 웃돌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투자가 아직 약간 부진하지만 고용은 민간 부문을 통해 많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92만 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0만 1000명이 늘었다. 2005년 8월(46만 5000명 증가) 이후 5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워낙 1년 전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증가폭이 실제보다 더 높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취업자 수 자체도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실업률은 3.8%로 지난해 12월(3.5%) 이후 4개월 만에 3%대에 복귀했다. 1~3월 줄곧 100만명을 웃돌았던 실업자 수도 4월 93만 4000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김 총재는 금통위 결정문에서 ‘당분간’이란 표현을 뺀 것과 관련해 “상당히 많은 경제 변수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당장 행동(기준금리 인상)을 하기는 어려우며 국내외 경제동향과 많은 변수의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이르면 8월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2·4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한은은 7월 말에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김태균 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경북, 일자리 7000개 창출

    경북, 일자리 7000개 창출

    경북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뉴딜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1인 창조 기업과 해외 취업연수 커플링 사업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7000개 창출을 골자로 한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청년층 뉴 스타트’ ‘글로벌 인재 육성’ ‘미래 산업 청년 리더’ ‘종합 고용 서비스’ ‘디딤돌 일자리 내실화’ 등 5대 전략을 세워 뉴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청년층 뉴스타트 사업은 ▲1인 창조기업 육성 ▲캠퍼스 청년 창업 아카데미 운영 ▲대학내 우수 창업 보육센터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24억여원을 투입, 96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연수비 1인당 300만원 지원 1인 창조 기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인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북테크노파크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한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경쟁력이 있는 청년 창업자 200명을 양성한다는 것. ‘글로벌 리더 인재 육성’ 사업으로는 ▲청년 해외 취업 강화 ▲새마을 리더 해외 봉사단 파견 ▲글로벌 리더 육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청년들의 해외 취업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내 대표적 교포 기업인 H-mart와 대학생 해외 인턴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도는 대학 졸업생들의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과 관련 기관이 협력하는 해외 취업 연수 커플링 사업을 벌인다. 도가 체재비(1인당 300만원)를, 대학이 항공비 등 기타 비용(200만원)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연수비(300만원)를 각각 부담하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 청년 리더 양성’을 위한 10대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단지와 대학, 훈련 기관과 연계해 ‘잡아카데미’ 사업을 벌이고 IPTV 미디어 콘텐츠 등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지식 서비스 산업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구직정보 담은 ‘JOB뉴스’ 발간 청년들을 위한 종합 고용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광역·권역별로 5차례 걸쳐 취업 박람회를 열고 대학가를 타깃으로 ‘잡 뉴스’를 발간 배포해 구인·구직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의 유휴 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과 연계한 ‘도·농 인력 I-BANK 사업 시스템’도 연내에 구축, 2011년부터 추진한다. 김장호 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은 “지난 3월 기준 도의 청년실업률은 8.2%로 전국 평균 9%에 비해 낮지만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 사업에 435억원을 투입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4년 전국 처음으로 ‘중소기업인턴사원제’를 도입, 지난해까지 1272명을 채용했으며, 이중 860명이 기업의 정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3월 실업률 3.8%로 하락… OECD중 최저

    우리나라의 3월 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3월 실업률은 2월에 비해 0.6%포인트 떨어진 3.8%로 30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OECD 회원국 평균 실업률은 8.7%였고 3월 전체 실업자 수는 4610만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실업률이 낮은 국가는 네덜란드(4.1%), 멕시코·오스트리아(각 4.9%) 순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19.1%로 실업률이 가장 높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러기가족 자살로 본 뉴질랜드 유학 실태

    기러기가족 자살로 본 뉴질랜드 유학 실태

    “대부분의 교민들이 한국인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폐쇄적입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에서 10년째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 김모(48)씨가 10일(현지시간) 전한 뉴질랜드 이민의 현주소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한국인 기러기 가족의 안타까운 비극은 이민과 조기유학지로 각광받아온 뉴질랜드 드림의 어두운 그늘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한 가정집 주차장에서 한국인 조모(44·여)씨와 18세·13세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달려온 남편 백모(45)씨도 이들을 따라 9일 목숨을 끊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영주권 취득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무상 초중고교육·의료 ‘현혹’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뉴질랜드 한인 교민은 3만 5000여명에 이른다. 뉴질랜드 인구의 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유학생은 1만 6000여명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만 1636명이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미국, 동남아, 중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인 등 아시아계 실업률 9% 뉴질랜드 전문 유학원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영어권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 등보다 생활비가 저렴하고 복지와 교육 수준이 높다.”면서 “교육비는 만 5세부터 17세까지 무료이며 의료서비스도 무상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점에 현혹돼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한 경찰은 “관광업과 낙농업 중심이라 대학 졸업장을 앞세우는 한국인들이 할 일이 많지 않다.”면서 “상당수 조기유학생들이 대학과 직장을 찾아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학력을 선호하는 한국 등 아시아인들의 실업률은 9.2%로, 뉴질랜드 평균 6%에 비해 훨씬 높다. 뉴질랜드에서 대학을 나온 뒤 귀국한 양모(27)씨는 “뉴질랜드가 교육환경은 좋을지 몰라도 대학을 나와도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없고,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기러기 엄마들의 일자리도 사실상 없다. 취업비자가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직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러기엄마 직업도 마땅찮아 초등학생 아이 둘과 함께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는 정모(37)씨는 “한국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는데,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생소한 농장이나 식료품점 같은 곳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사건 당사자인 조씨는 자녀 교육문제로 2002년 장기사업비자를 통해 뉴질랜드로 건너왔지만 별다른 직업을 찾지 못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영주권 취득 문제도 심각하다. 대사관 측은 “대부분의 유학생이 학생비자를 발급받은 뒤 나중에 영주권으로 전환하는데, 발급이 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대학 학비는 무상이 아니고 취업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송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러기 가족들은 자녀의 대학진학 시점에 경제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어는 가르치고 싶고 미국, 캐나다의 생활수준을 따라갈 수 없는 소위 ‘중산층’들이 많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IMF “한국 2012년이후 4%대 성장”

    IMF “한국 2012년이후 4%대 성장”

    2012년 이후 우리나라가 4%대 초반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은 올해 2만달러를 재돌파하고 2015년에는 2만 8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 수정 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치를 내놓았다. 물가와 고용 불안이 존재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 경제가 2012년과 2013년에 4.1%, 2014년과 2015년에 4.0%씩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봤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9911억달러에 이어 내년에 1조 688억달러로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5년 1조 3863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IMF의 추산이다.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은 올해 2만 264달러, 2011년 2만 1784달러, 2012년 2만 2939달러, 2013년 2만 4263달러, 2014년 2만 6013달러, 2015년 2만 790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표 때만 해도 2012년에 1인당 소득 2만달러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온데다 원·달러 환율이 낮은 덕을 톡톡히 봤다. IMF가 경제전망치를 산출할 때는 최근 3개월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대부분의 선진국이 0~2% 사이인 반면 한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로 예상돼 향후 인플레 압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명목소득은 늘더라도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질 것이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 3.7%로 솟았던 실업률은 올해는 3.5%, 내년에 3.4%로 점차 낮아지겠지만 2008년 수준(3.2%)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 구조적 탈세 근절못하면 개혁 한계

    그리스가 일단 재정위기를 넘겼다.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를 통해 3년간 1100억유로(약 160조원)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회원국으로는 첫 구제금융을 받는 사례다. 지난해 11월18일 재정의 위기감을 드러낸 지 5개월 만에 출구를 찾게 됐지만 그리스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때문에 불안 요소를 없앨 해법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심지어 긴축재정방안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이 “경기후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그리스 정부는 IMF 등과의 합의에 따라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6%로 낮춰 유럽연합(EU) 기준인 3% 이하로 맞춰야 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지난해 GDP의 11%에 해당하는 300억유로의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현행 21%에서 23%로, 유류세·주류세를 10% 인상해 세수를 늘리는 한편 공공부문의 2개월치 특별보너스 및 복지 수당을 삭감하기로 했다. 뼈를 깎는 감축에 나서겠다고 대내외에 공표한 셈이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 TV로 중계된 긴급 의회연설에서 “국가적 참사를 막기 위해 모든 그리스 국민들이 희생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리스 노동계는 이미 “노동자와 연금수령자, 나아가 젊은 층을 파괴하는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51.3%가 IMF의 지원안을 반대했다. 양대 노동단체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IMF와 유럽군사정부를 몰아내라.’는 구호 아래 “정부안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며 지난 1일에 이어 4~5일 전국적인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와 국민·노동계의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리스의 지하경제도 국민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GDP의 20~30%에 이르는 지하경제는 경기가 좋을 때도 세금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일 만큼 그리스 재정의 취약점으로 꼽혀 왔다. 때문에 이 구조적인 탈세를 근절하지 않고서는 개혁에 속도를 보태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럽팀 부연구위원은 “그리스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실업률, 엄청난 지하경제라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세수를 늘리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재정 지원에 합의한 유로존의 압박도 만만찮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에 대한) 모든 절차를 종결하겠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지 않은 상태다. 물론 지원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엄격한 조건을 수용하라.”는 게 회원국들의 강력한 요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2일 성명에서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이번 주 안에 승인할 것”이라면서 “(구제금융안이)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그리스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회복시켜줄 직접적인 노력들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 3분기 연속성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2%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지출은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2%(속보치)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3~3.4%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5.6%와 비교, 1분기 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3분기 연속 성장함에 따라 미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해석이 나왔다. 1분기 경제성장의 주도한 것은 가계의 소비지출이다. 미국 GDP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1분기에 3.6%가 늘어 지난해 4분기의 증가율 1.6%를 두배 이상 웃돌았다. 2007년 1분기 이후 3년만의 최고치로 소비경기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다. 기업의 설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13.4% 증가했고 연방정부의 지출은 1.4% 늘었다. 그러나 건설 경기의 침체를 반영하듯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11%,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14%나 줄었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백악관 블로그를 통해 “경기회복의 중요한 징후들”이라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이슈 Q&A] “유로존 위기는 침소봉대”

    포르투갈과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과 향후 경제 전망을 강유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한테서 들어봤다. Q:현 상황은 유로존의 위기인가. A:그렇진 않다 S&P 발표에 증시가 영향을 안 받는다면 그게 더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금융시장은 워낙 호흡이 짧고 소문에 일희일비한다. 유로존의 위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나친 의미 부여다. 유로화 사용은 장단점이 있다. 다만 요즘은 단점이 두드러져 보일 뿐이다. Q:포르투갈의 근본 문제는. A:쌍둥이 적자 재정적자보다 경상수지 적자가 더 중요하다. 2008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2%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다. 포르투갈은 최근 10년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다. 2002~2006년 연평균 경제성장률도 0.7%였고, 2008년 4·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마이너스였다. 최대 무역상대국인 스페인이 경기침체 상황인 것도 악재다. Q:스페인의 근본 문제는. A:‘삽질경제’의 종말 스페인은 2002~2006년 신규 일자리 셋 중 하나는 건설에서 나왔을 정도로 부동산 거품에 의지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GDP 대비 건설업 비중이 1997년 7.1%에서 10년만에 12.3%로 늘었다. 2007년 EU 평균 6.5%보다 두 배 정도로 높다. 건설업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경기침체 국면에서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대부분이 청년층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청년실업률은 44.5%나 됐다. Q:포르투갈과 스페인 경제 전망 A:‘고난의 행군’ 장기침체를 겪을 것이라 본다. 실업률은 높고 경상수지 적자는 당분간 쉽지 않다. 경제규모가 EU 4위인 스페인의 상황은 그나마 낫다. 스페인은 여전히 일본과 신용등급이 같고 한국보다 높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다르다. 변변한 제조업 기반조차 없어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한나라당 서울시장후보에 듣는다] 나경원 의원 “세심 리더십… 서민 돕겠다”

    나경원 의원은 27일 “시민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국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의 세심하고 꼼꼼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빈 곳을 채우고 기본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정권안정론으로 돌파할 만한 당 정체성과 소신을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희룡 의원과의 단일화는 진전이 있나. -명분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안 된다는 명분과 동시에 본선 상대인 한명숙 전 총리에 맞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 원칙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원 의원은 대표공약이 한 전 총리와 같은 ‘무상급식’이다. 차별화가 안 될뿐더러 한나라당의 대표성도 부족하다. →오세훈 시장이 불가한 이유는. -3대 불가론이 있다. 첫째, 지방선거는 정권심판의 성격을 띠게 마련인데 여기에 현역인 오 시장에 대한 시정심판론까지 더해지면 우리는 방어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둘째, 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기소된 점을 활용,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 남녀 구도는 이를 더 고착시킬 수 있다. 여성 후보만이 이 구도를 벗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과 한 전 총리는 모두 새인물이랄 수는 없는 사람들 아닌가. ‘무난한 업적’도 비슷하다. 새사람과 옛사람의 구도가 만들어질 수 없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와의 차별성은 뭐가 있을까. -한 전 총리는 능력 면에서나 선거구도 면에서나 너무 과거회귀적이다. 21세기 서울을 이끌어야 할 시기에 가장 부적합하다. 선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이미 많은 국민들이 실패했다고 평가 내린 전 정권에 기대는 듯하지 않나.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한 전 총리가 과연 따뜻한 정치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서울시의 발전 비전 및 정책에서 제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축제가 즐거운 게 아니라 일자리 문제, 교육·보육 문제, 주택·교통 문제 등의 일상생활이 편안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된다면 무엇에 가장 역점을 둘 것인가. -시민들의 소중한 돈을 아껴 쓰고 싶다. 시민들의 세금을 내 주머니돈 쓰듯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데에만 쓰고 한 푼을 쓰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려하겠다. 단돈 100원을 쓰더라도 잘 계획하고 써야지 오 시장처럼 광화문광장 하나만으로도 이리 엎고 저리 엎으면서 시민들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쓰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또한 서울을 빚더미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다. →서울의 유·무형적 모습 가운데 가장 바꾸고 싶은 것은. -유형적으로는 광화문광장을 먼저 바꿀 것이다. 비우는 공간으로 가야 하고 원래 ‘광장’의 모습답게 공간을 넓히겠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의 묘한 부조화를 시민의 의견을 물어 재배치하겠다. 무형적으로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최고수준의 실업률,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을 바로잡아야 한다. 각종 지표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가 나온다. 시민들의 삶을 편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게 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너무 아파트 위주의 밀어버리기식 개성 없는 개발이 이뤄졌다.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공동체 생활이 가능한 편한 공간을 만들겠다. →서울시 공무원은 개혁 대상인가. -개혁할 부분도 있지만 사기를 올려 줘야 할 부분도 있다. 스스로 하는 개혁이 중요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약 력<< ▲1963년 서울 출생 ▲서울여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졸업 /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국제법 전공) 수료 ▲사법연수원 24기 수료 ▲부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판사 ▲17·18대 국회의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
  • 한·미FTA 美 연내비준 물건너 가나

    한·미FTA 美 연내비준 물건너 가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잇따라 한·미 FTA의 연내 비준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연내 비준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지만 미국 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대 현안으로 강하게 밀어붙였던 건강보험개혁법은 처리됐지만 금융개혁법안과 이민개혁, 에너지법안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더욱이 실업률이 여전히 10% 가까운 현실을 감안하면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통상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나 다름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를 실업률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문제와 연결지어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FTA 비준=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식이 국민들에게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노조가 한·미 FTA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도 적잖은 부담이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자동차와 쇠고기 등 농산물과 관련해 문제를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냉장고 교역문제까지 제기, 쟁점의 범위를 넓히는 형국이다. 한·미 FTA 의회 비준의 길목인 하원 세입위원장을 새로 맡은 민주당의 샌더 레빈 의원은 지난 19일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한·미 자동차교역의 불균형 문제를 다시 언급한 뒤 “미국의 가전업체들은 냉장고 기본형 모델을 한국에 팔 수 없지만 미국 내 매장에서는 몇몇 한국산 냉장고들이 팔리고 있다.”고 새삼스럽게 냉장고 문제를 꺼내들었다.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미시간 지역구 출신으로 의회 내 대표적인 한·미 FTA 수정론자인 레빈 위원장 등은 자동차 조항의 수정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 입장이 한국에 전달된 것은 없다.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부는 자동차와 관련된 미국의 입장을 통보하기보다는 정치적 상황을 한국 정부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건강보험개혁법과 같이 당내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이슈가 부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분위기는 백악관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초점은 중간선거다. 선거 결과에 따라 한·미 FTA의 내년 초 비준 여부도 가닥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직후 열리는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 간에 물꼬를 틀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장담하기는 어렵다. 현재로선 일단 내년 상반기가 한·미 FTA 비준을 처리할 수 있는 적기라는 데에는 이견이 적다. 하지만 선거 결과와 함께 미국 경제·고용 지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kmkim@seoul.co.kr
  • “1~2월 실업률 급증은 경기저점 통과현상”

    지난 1월과 2월의 실업률 급증은 경기 저점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반기에는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말 실업률은 3.2%대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실업률 5% 고용회복의 분기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의 높은 실업률은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고용회복의 기대감 상승에 비해 노동수요가 부응하지 못해 나타난 전형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실업률은 5.0%, 2월은 4.9%를 기록해 2001년 3월 5.1%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었다. 이에 대해 1월과 2월에 증가한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 비중이 각각 98.7%, 66.6%인 점과 두달 동안의 단기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의 72.8%를 차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급속한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노동수요가 따라주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국면에서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나 2003년 신용카드 사태 때도 동일하게 발생했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한경연은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고용 회복이 되면서 올 연말에는 3.2%의 실업률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완만한 속도로 고용회복이 되더라도 실업률은 3.5% 선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 경기부양책에서 탈피해 노동시장의 체질개선과 직업훈련 강화 등 장기적 정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고용 없는 회복’이라는 늪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월드이슈] 英총선이 유럽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

    [월드이슈] 英총선이 유럽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

    영국 노동당이 4기 연속 집권에 실패하거나 자유민주당과 연정을 꾸릴 경우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좌파가 단독으로 정권을 잡고 있는 국가는 스페인을 포함해 4개국으로 줄어든다. 유럽 내 우파의 선전은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9월 독일 총선 그리고 최근 헝가리 총선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둘러싼 갈등으로 연정이 붕괴돼 오는 6월 조기 총선을 치를 예정인 네덜란드의 경우 좌파는 물론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 기민당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극우 정당이 급부상 중이다. 9·11테러로 수면 위로 올라온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종교적 대립, 이민자의 급속한 유입과 높은 실업률이 맞물리면서 빚어진 사회 불안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유권자들은 그동안 정권을 잡고 있었던 좌파에 책임을 돌리는 것이다. 2008년 재집권에 성공한 스페인의 중도 좌파 사회당이 최근 일부 여론 조사에서 보수 야당인 대중당에 밀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파 정권이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은 않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참패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스웨덴의 경우, 지난 2006년 총선에서 중도우파연합이 근소한 차이로 좌파연합을 눌러 12년 만에 집권에 성공했으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좌파 적록연합에게 뒤지고 있다. 보수당이 승리,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총리 자리에 오를 경우 EU의 미래를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영국·독일·프랑스 3국 모두 중도 우파가 정권을 잡게 된다. 대표적인 EU 회의론자인 캐머런 당수는 그동안 나머지 두 나라 정상들과 거리를 유지해왔다. 독일과 프랑스 역시 ‘전략적 동거’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지난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력한 후보였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낙마시켰다. 그럼에도 프랑스와 독일 입장에서는 보수당 총리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사르코지 대통령은 영국 방문 중 캐머런 당수와 회동을 갖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친미 성향이 강하다. 노동당의 블레어 전 총리, 고든 브라운 총리 역시 친미 노선을 걸었지만 캐머런 당수는 노동당 정권의 대미 정책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지지층을 의식, 반미를 외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집권할 경우, 전 정권과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반적 관계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 신진호기자 kkirina@seoul.co.kr
  • 1분기 한국경제 선방

    1·4분기에 한국 경제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남유럽 재정위기 등 각종 변수들을 딛고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자동차 판매 등 내수도 살아났다. 하지만 경기 후행적인 고용지표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3월에 나아지는 모양새였지만 1분기를 놓고 보면 거의 10년 만에 최악이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수출액은 1013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744억 2000만달러)보다 36.2% 증가했다. 2004년 2분기(38.9%)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최고 증가율이다. 수출 증가액도 269억 4000만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도 살아나고 있다. 소매판매는 1~2월에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34만 9663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9% 증가했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이 지난해 끝난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웃돈다. 한국은행은 1분기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로 4분기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고용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여전하다. 1분기 실업자 수는 113만명. 2001년 1분기(113만 5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7%, 고용률은 57.0%로 역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나빴다. 정부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7% 안팎으로 2002년 4분기(8.1%)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올려 잡으면서 1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1.6%, 지난해 동기 대비 7.5%로 예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지표들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것은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요인이 크다.”면서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값 상승 속도가 앞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4세이하 실업률 타연령대의 3배

    24세이하 실업률 타연령대의 3배

    경제활동인구 중 15~24세의 실업률이 다른 연령대(25세 이상) 실업률의 3.19배에 달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5~24세의 실업률은 다른 연령대의 실업률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OECD 등에 따르면 글로벌 위기 이전인 2007년 4·4분기 8.1%였던 우리나라의 15~24세 실업률이 지난해 4분기에 9.4%로 뛰어올랐다. OECD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낮다. 전 세계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듯 보인다. 하지만 청년실업(OECD 기준 15~24세)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잣대 중 하나인 15~24세와 25세 이상 실업률의 비율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2007년 4분기에 우리나라의 15~24세 실업률은 25세 이상 실업률의 3.03배. OECD 회원국(평균 2.89배) 중 10번째였다. 하지만 2009년 4분기에 3.19배로 상승했다. OECD 회원국 중 8번째다. 위기과정에서 우리나라의 15~24세가 다른 나라의 같은 연령대, 혹은 한국의 25세 이상보다 고용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세 이상 실업률은 2007년 4분기에 2.7%에서 2009년 4분기에 3.0%로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는 15~29세를 청년실업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상황이 좀 다르다.”면서 “나라마다 인구구조와 취업 연령대가 다른 만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군 복무 등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15~29세를 청년실업 대상으로 본다. 반면 유럽과 호주, 일본 등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15~24세를 대상으로 삼는다. 통계청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청년실업률은 7.6%. 네덜란드와 함께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뜻 와 닿지 않는 수치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공식 청년실업률은 높지 않지만 전체 혹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위기 때 청년층이 고용시장에서 더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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