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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관성 돋보이는 국정운영/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취임 한달동안 국민의 정부는 실업난과 같은 경제위기 극복과 이른바 ‘북풍 수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일이 없이 지내왔다.그렇지 않아도 누구보다도 많은 준비로 ‘하고 싶은’ 일도 많을 듯 싶은 김대중 대통령으로서는 일복이 터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경제난 극복이 현재라면 북풍은 과거청산이다.흔한 말로 역대정권의 ‘뒤치닥거리’에 아직도 그 끝가는 데를 알 수 없는 지경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운영 시스템을 새로이 개조하는 것으로 이들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국무회의를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현안을 이 자리에서 결정하도록 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로 자리매김한 옛 ‘통일안보조정회의’에서는 회의 뒤에 ‘합의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과거처럼 ‘회의결과 따로,해당부처 발표 따로’ 식의 통일·안보정책 혼선을 차단하기 위함이다.요즈음 청와대 수석들의 정례 브리핑에서 즐겨 듣는 ‘경영마인드’ ‘경제마인드’와 같은 숱한 신개념 ‘마인드’의 하나로 ‘개혁 마인드’와 통한다. 아직은 시작이라 하더라도,그리고 1백50만명의 실업자와 같이 더 큰 고통이 뒤따를 지라도 경제위기에서는 성과가 눈에 띈다.경제조정대책회의,실업대책소위로 매일 분주하나 언제나 한목소리다.실업세 신설 같이 이견이 있으면 있는 대로 놔두고서 적대적 M&A(기업합병) 허용 등 한결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누구에게 물어도 ‘대통령이 이미 말씀하신 대로’이다. 이상하게 북풍은 초반부터 달랐다.이제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지만 처음에는 청와대 따로,국민회의 따로,자민련 따로,당 중진 따로였다.정국이 요동을 치는 데도,그 부담은 고스란히 여권이 몫인 데도 여파가 지금까지다.위기관리의 기본은 창구 단일화다.중구난방이면 배가 산으로 안올라 갈래야 갈 수가 없다.경제분야의 일사분란함은 해당부서간 횡적인 통로가 마련돼 베로 비교하면 날(경)과 씨(위)가 짜여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4일로 벌써 취임 한달,당·정은 물론 공동정권간에도,또 청와대 수석실도 씨만이 아니라 하루빨리 날로 정교한 베를 엮어야 한다.
  • 북풍 수사 새국면­권씨 자해 이후 정국

    ◎조기 수습에 악재… 정치 결단 부심/파문 장기화땐 위기관리 큰 부담/“진실 규명” 기본 방향엔 변화없어 검찰의 ‘북풍’ 수사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심각한 ‘자해소동’으로 수순이 꼬이고 있는 형국이다.권 전부장에 대한 구속을 계기로 북풍수사의 가닥을 잡고,경제회생과 안기부의 대대적 개혁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던 여권의 구상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23일 첫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권영해 자해’ 등 북풍문제를 심도있는 논의하려는 데서도 감지된다. 그러나 일단 북풍수사의 기본 방향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김대중 대통령이 진상규명 이후에나 사후 처리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견했다.21일 박태준 자민련 총재와의 회동에서 밝혔듯이 수사기관에 맡기고,정치권은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태도다.예전처럼 정치권이 수사과정에 영향을 미치는,그래서 의혹이 증폭되는 그릇된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이같은 인식은 권전부장의 ‘자해소동’이 일부 ‘반개혁 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나 의도된 수순의 산물이 아닌,개인적 돌출행동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여권 관계자들이 “여러 범법 사실을 시인한 데 따른 개인적 심경의 결과”라고 규정하고 있는 데서도 그대로 읽혀진다. 그러나 권 전부장의 자해는 사실관계를 떠나 여권으로서는 정치적 부담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검찰의 사전점검 미비에 경제마인드 실종,실업난까지 겹쳐 있어 여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될 공산이 크다.실제 ‘윤홍준 기자회견’ ‘이대성 파일’ 등이 터져나올 당시의 초동대처부터 여권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여기에 거야 공세도 ‘수사기관의 진상규명 이후 정치적 결단’이라는 여권에 해법에 만만치 않은 변수다.벌써부터 국민회의 의원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대성 파일’을 고리로 공세의 강도를 높여 정치적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조기수습’이라는 여권의 해법은 고위 당정회의를 필두로 24일 취임 한달 간담회,여야간 막후채널 가동 등이 이어질 이번주초가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이들 현안은 여권의 향배는 물론 정국기류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예결위원장 유임 장영철 한나라 의원

    ◎“실업자 보호·중기지원 주력” 17일 여야 총무간 합의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유임,98년도 추경예산안 심의를 총괄하게 된 한나라당 장영철의원은 “실업자보호와 고용창출에 많은 예산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위원장은 특히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정기국회 예결특위 구성당시 위원장에 선임된 장의원은 야당출신으로서 15대 상반기 국회의 마지막 예결특위장역할을 맡은 셈이다.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추경 중점 분야는. ▲IMF체제로 인한 실업자 대책이 시급하다.중소기업과 수출기업,농촌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 ­실업난 해소를 위한 구체안은. ▲실직자 생활안정과 직업훈련촉진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고용안정기금과 직업훈련촉진기금 등 실업대책 예산은 전액 반영하겠다.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실업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방향으로 예산이 짜여지도록 노력하겠다. ­SOC사업분야에 대한 조율은. ▲현 경제상황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계속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금융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 신규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사업규모가 큰 SOC분야의 삭감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규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업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
  • 주식·부동산시장 완전 개방/김 대통령 첫 경제조정회의 지시

    ◎외국인 적대적 M&A 전면 허용/금융소득에 실업세 부과 검토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요건을 완화하거나 제한요건을 철폐하는 방향으로의 관련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라고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사회의 동의없이 전체주식의 3분의 1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 및 외자도입법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앞으로는 3분의1의 제한규정도 없애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인의 토지매입을 제한한 관련법을 폐지하거나 제한요건을 대폭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때 재경부의 허가요건 폐지가 가능한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공포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혁의지가 가장 중요하며,외국전문가들도 그 속도와 강도는 빠르고 강하게 해야할 것을지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현행 소액주주권 행사와 관련된 법은 외국인투자 유치에 미미하다”고 지적하고 소액주주의 권한행사를 대폭 강화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이와 관련,김태동 경제수석은 배경설명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한행사가 노사정합의에서는 전체주식의 0.01%였으나 국회 법개정과정에서 0.05%로 상향조정됐다”면서 “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구성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다음 주 국무회의에 제출토록 지시하면서 “실업자의 24%만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고 나머지는 혜택을 못받고 있기 때문에 민간운동단체에서 이들을 보살피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서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은 “고용창출을 위해 취업효과가 큰 공공사업분야에 한해 현재 51%로 책정되어 있는 상반기 예산배정을 76%로 늘리겠으며,올 추경예산중 상반기 배정액에 5조8천억원도 추가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 부처별보고에서 이규성 재경부장관은 ‘IMF 체제 극복의 목표와 과제’에서 “외환보유고 4백억달러 확보와 환율안정을 위해 신규 외화자금 유입 확대 및 IMF와 금리인하를 위한 협상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가대책과 관련,이장관은 “물가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범국민적인 물가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실업 및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민간단체 주관으로 실업구제기금 또는 성금을 모금하거나 이자 소득률에 일정률을 부과하는 실업세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실업난 해소를 위해공기업이 채권발행·외자도입 등으로 재원을 조성,도로 준설 철도 항만 지하철 발전소 등 공공사업을 확충해 고용창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봉균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로공사·지하철공사·컨테이너 부두공단 등 공기업 사업의 조기집행 ▲한전의 송배전 투자·초고속통신망 구축투자 재원대책 마련 ▲IBRD(세계은행) 차관자금 활용을 통한 주택신용보증기금 확충 및 이에 따른 주택자금 융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필 총리서리와 이규성 재경부,박태영 산업자원부,이기호 노동부장관과 진임 기획예산위원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전철환 한은총재,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청와대정책기획수석,김태동 경제수석,유종근 대통령경제고문,안충영 중앙대교수 등 13명이 참석했다.
  • 실업자 월말 150만명/6개월 휴직자 생계비 지원/국무회의 보고

    ◎김 대통령 “개혁 성공해야 외국서 투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축·수협과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협동조합이 가능하도록 ‘생활협동조합법’을 조기에 제정하기로 하고 관계부처간 협의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비록 환율상승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어렵더라도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올 한해 물가상승률을 9%대에서 유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세계은행(IBRD)지원금 20억달러 등을 원자재 구입자금으로 할당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상오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2차 국무회의를 갖고 외환위기 극복과 물가안정,실업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대단합,개혁조치를 만족스럽게 잘 해 나가면 국제적인 지원과 외국투자가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가 경색돼 있지만 행정부는 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는 6개월 이상 무급 휴직하는 근로자도 실업자로 간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따라 6개월 이상 무급 휴직근로자도 실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생계비·생업자금·학자금·주택전세자금 등의 생활자금을 빠르면 이달말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 보다 60만명 늘어 우리나라 실업자수가 지난 2월말 졸업한 25만명에 달하는 대졸자들의 취업난과 겹쳐 이달말 1백50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기호 노동장관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실업기금 신청자가 이달들어 하루 1천800건으로 하루에 1만명의 실업자가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볼 때 이번달말까지 실업자수는 1백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이는 지난 1월 93만4천명보다 무려 60여만명이나 늘어난 숫자이다.
  • 중,실업난 악화 시인

    【베이징 AFP 신화 연합】 리보융(이백용) 중국 노동부장은 8일 중국의 실업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실직자를 위한 고용보험기금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의 고위 관리는 근로자의 불만이 법정에서 보다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은행인사 개입말라”/김 당선자 당에 지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9일 “3월 은행인사를 앞두고 여당은 간접적으로라도 이에 개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금융기관 인사에 개입하지 말 것을 여권에 지시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은행 인사는 은행주주들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은행장이나 임원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홍엽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당선자는 “한 주도 없는 정부가 그동안 은행임원 선임과 대출에 간섭을 해 왔다”면서 “오늘의 금융위기가 경제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결국 이같은 관치금융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노사정 협상에 합의한 노동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실업을 줄이고,실업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언론과 사회단체들이 실업난 극복을 위한 국민적 캠페인을 벌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올해 물가인상 목표를 9%로 하고 있으나 이대로 가면 지켜지기가 어려울 지 모른다”면서 “당은 물가문제와 실업대책,중소기업지원,수출육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늘어나는 프랑스인 자살/김병헌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자살의 증가가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최근 10년간 프랑스는 자살이 크게 늘고 있다.세계 모든 국가들의 경우 감소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6일자 르몽드에 따르면 96년 한 해만도 1만1천280명이 자살하고 15만명이 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그해 교통사고로 숨진 8천80명보다 무려 2천여명 이상 많다. 자살한 사람이 인구 1만명당 20명으로 세계 4위권이다.20년전인 지난 75년에는 8천3백명이었다.재해로 인한 사망자수와 사회건강지수라고 할수있는 자살자의 수를 평면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수 보다 많고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는 대목은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됐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개인의 자살을 놓고 제3자가 뭐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주변에서 일어난 자살에 대해서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자살자수의 통계만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개인적인 심리적 사안들에 의해 비롯된 사고를 집단적으로 묶어 보는 것도 무리라 할 수 있다. 그러나자살이 단지 자살을 한 개인에게서 비롯된 이유만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과,프랑스 자살자들의 연령별 추이 등을 볼때 자살자의 증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특히 30∼45세 사이 남자 근로자들이 가장 많고 프랑스 실업자중 이 연령대가 3사람중 2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대학교 졸업후 2년동안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자살율이 증가해온 대목도 자살과 실업간에 상관관계에 대한 개연성을 더욱 높혀준다.이들의 실업율이 33%로 가장 높았던 지난 85년과 94년 남자 1만명당 33명이 자살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프랑스의 실업난과 과연 무관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물론 이곳 관계전문가들중에서도 자살율의 증가와 실업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자신있게 잘라 말하는 이는 없다.단지 사회적으로 위기에 봉착하거나 암울한 시기에 자살이 늘어날 가능성은 크다고 하는 원론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그러나 실업자의 시위가 극에 달해 있고 실업이 갈수록 늘고있는 프랑스의현 상황에서는 당사자라고 할수 있는 실업자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자살과 실업,우리에게도 더이상 예사롭게 들리지 않고 있는 것 같다.
  • 실업난 아주국 ‘극도의 불안’

    ◎인니 물가인상 불만 2곳서 폭동사태/해외노동자 귀국땐 상황 더 악화될듯 【북경·자카르타·방콕 DPA 연합】 인도네시아,태국,중국,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이 금융위기 및 경제구조 조정으로 밀어닥친 대규모 실업자로 인한 사회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적자 국영기업 파산 조치 등 시장경제제도의 본격 도입을 서두르는 중국에선 2000년까지 해마다 최소 3백만명씩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자 양산 결과는 이미 사회 구석구석에서 나타나고 있다.도시의 실업률은 5∼8%로 최고 1천5백만명이 실업 상태에 있다.농촌에선 최소 1억2천만명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오려 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섬유,기계,철도,비철금속,방위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대량해고가 예상되며 98년 전국에서 직장을 잃을 근로자는 1천1백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돼 상황은 더욱 어둡다.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선 극심한 통화불안으로 인한 대규모 해고로 폭력사태 등 사회소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술라웨이시섬에서는 2일 가격폭등에 불만을 품은 주민 2천여명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2시간만에 보안군과 경찰에 의해 해산됐으나 13개의 상점이 피해를 입었다. 자바의 3개 도시에선 시민들이 극심한 불안 속에 사재기와 폭동을 일으키는 등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작년 7월 시작된 금융위기로 상황은 악화 추세고 20%로 예상되는 고인플레로 위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게다가 이웃 말레이시아에 나가 있는 파견근로자 60만명마저 귀국조치되면 실업사태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정부후원을 받는 노조에 따르면 98년 예상 실업률은 11%로 내다봤다. 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안에 불황으로 인한 실직자가 2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97년 경제추락으로 해고된 사무직 근로자만도 3만명 선이다. 필리핀 역시 생산력이 떨어지고 채무지불 능력을 상실한 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어 실업자는 크게 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로 인력 수출도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해외 근로자들마저 송환 위기를 맞고 있다.해외취업 필리핀 노동자 가운데 올해중에한국에 취업중인 노동자 2만명 등 3만명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산하기관 대폭 개편/75개기금도 함께

    ◎유사기능 통폐합·민영화 추진/김당선자측 새정부출범 6개월내 단행키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오는 26일 중앙정부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2단계로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등 산하기관과 기금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산하기관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방향안을 마련,새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산하기관이 소속된 장관들로부터 산하기관 정리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개편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측은 그러나 방만한 산하기관에 대한 일시적인 조정작업은 실업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아래 산하기관의 구조조정 시기는 단계적으로 유연하게 정할 방침이다. 김당선자측은 유사 중복되는 기능을 가진 산하기관을 통폐합하거나 폐쇄 또는 민영화하는 3가지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측은 또 1백조원이 넘는 75개 기금에 대해서도 유사중복될 경우 통폐합하고 목적 달성이 끝났거나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측의관계자는 “연구기관은 민영화해 매각처분하고 기능이 유명무실한 투자·출연기관은 폐쇄조치하고 토지공사나 주택공사처럼 기능이 유사한 기관은 통폐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산하기관은 537개에 자산규모가 5백70조원으로 정부예산의 2배가 훨씬 넘는 방대한 규모”라며 “산하기관에 대한 개편작업은 건국이래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산하기관 등의 문제점에 대한 자료는 이미 확보한 상태이고 현 정부로부터 개편방향안을 전달받는대로 개편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구조조정심의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이달 말까지 정부 산하기관 등에 대한 개편방향안을 마련,김당선자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국난 극복 동참 호소/김 당선자 오늘 TV 대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저녁 ‘국민과의 TV대화’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조기극복을 위한 차기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고,국민적 총화단결을 호소한다. 김당선자는 이날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TV대화에서 우리나라 금융·외교위기의 실상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국난타개를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특히 모두 연설에서 금년 한해동안 IMF의 영향으로 물가고,실업난,부도사태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이를 위해 노·사·정 경제3주체가 고통분담을 통한 사회적 합의도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 박사님들 “나 어떡해”/실업자 해외박사들 급증

    ◎대학 교수선발인원 축소/전문대 채용계획조차 ‘NO’ 국내 명문대 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딴 김모씨(40)는 지난연말 수도권 모대학에서 교양한국사 강사를 30여명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원서를 냈지만 탈락했다. IMF 한파 때문에 선발인원이 당초의 절반인 15명으로 줄어 경쟁률이 두배나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96년 10여년간의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현재 모대학 법학과 시간강사로 있는 정모씨(37)는 지난해 말 교수채용 신문광고를 보고 4년제 대학 3곳에 원서를 냈지만 자리를 얻지 못했다. 이들 대학이 IMF 사태가 터지자 신규채용을 백지화해 버린 탓이다. 미국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따고 지난해 귀국한 김모씨(35)는 최근 대학강단에 서겠다는 꿈을 접고 입시학원 강사나 중·고등학생 과외자리를 구하고 있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은 상태다. 각 대학과 연구소들이 IMF시대의 운영난에 대비,이처럼 교수와 연구원 채용 숫자를 동결하거나 대폭 줄여 ‘박사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학 강단에 서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사 실업자는 인문사회계열에서 주로 나왔는데 IMF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이공계열에서도 양산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세계로 튀는 아 금융위기 불똥

    ◎IMF 등 구제금융 일 위기확산 막으려는 미등의 자구책 일환/주요 다국적기업들 매출 줄어 비상경영/아주기업 투자 발빼 유럽 실업해소 찬물 【파리=김병헌 특파원】 아시아 금융위기의 불똥이 점차 전세계로 확산되고있다. 아시아 시장이 세계경제에 영향을 줄 만큼 규모가 큰데다 아직 나아지는 기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굴지의 다국적기업들도 아시아지역의 영업여건 악화로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주요경쟁 국가인 일본한국 등의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경쟁력 약화도 주요 요인이다. 특히 유럽은 아시아기업들의 투자감축으로 가장 고질적 경제문제인 실업난 해소에도 크게 지장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유럽의 증시는 아시아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한지 오래됐다. 따라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시아의 위기가 세계경제를 와해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미국,유럽을 비롯한 세계 선진국들이 최근 들어 아시아 경제위기의 해소에 적극 개입하고 나선 것도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자크 아탈리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은 아시아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금융위기를 예방하는데 있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의 지적대로 일본이 금융위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투자를 회수할 경우 미국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최근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은 ‘도미노 현상’의 위험이 있다고 말하고 아시아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한국 관련 프랑스기업과 전문가들은 96년 16억프랑,그리고 지난해 소폭 증가를 보여온 프랑스의 대한 무역흑자가 올해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크 상테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아시아의 경제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EU가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당수 다국적기업의 경우는 우려의 차원을 벗어나 직접체감 수준에 접어들었다. 미국 GM사는 유럽지역에서 통화가치가 하락한 한국과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유럽지역 지역 인력을 최고 30%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또 스웨덴 엘렉트로룩스사는 아시아지역 진공청소기의 판매량이 지난 연말부터 50%까지 감소하는 등 영업부진이 본격화되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력을 줄이고 있다. 볼보사는 아시아 현지공장을 일시폐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DJ ‘국민과 TV 대화’ 방식 확정

    ◎각계각층 대표 200명 참여 전국에 생중계/5개 지역 연결… 시민 질문 받아 즉석 답변 오는 18일 저녁 생방송되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간의 ‘TV대화’ 진행방식이 확정됐다. 김당선자와의 TV대화는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한국방송공사(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며 KBS는 물론 문화방송(MBC),서울방송(SBS),연합TV뉴스(YTN) 등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김당선자는 행사가 시작되면 우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히고 국민적 동참을 당부한다.이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이 진행된다.김당선자는 서울의 2개 지역과 부산·광주·대구·대전·춘천 등 전국의 5개 지역을 연결하는 중계차를 통해 들어오는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변한다.또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화,팩스,PC통신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대표 질문자들이 외환위기의 극복방안,경제구조 조정,물가난 해소,실업난 해소,재벌정책,복지정책 등에 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질문자는 조남홍 경총부회장,김광두 서강대 교수,변도은 한국경제신문주필,이경숙 한국여성민우회장,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리,탤런트 유동근·김혜자씨,조성우 21세기 농업개혁위원회 상임대표,서울대학생 이태환씨 등이다.방청석에도 500명의 일반시민이 참석,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토론회의 진행은 봉두완 광운대 교수와 정은아,정용실 아나운서가 맡는다.
  • “독 노·사·정 연대 실패로 최악 실업난”

    ◎야당·노조,콜 총리 비난 【베를린 연합】 독일 야당과 노조는 11일 헬무트 콜 총리의 실업자 감축목표 포기선언을 비난하면서 노·사·정 연대 실패가 실업률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콜 총리는 지난 9일 연방 노동청이 12월중 실업자수가 4백52만명으로 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2000년까지 실업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선언했었다.그는 실업자수가 4백만명이었던 2년전 신규 고용창출을 통해 2000년까지 실업자를 2백만명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었다. 야당과 노조는 이와 관련,96년 정부,기업,노조간의 ‘고용을 위한 연대’가 실패한데 대한 콜 총리의 책임을 추궁했다.
  • 인니 올 실업자 1백만명/상의회장 전망

    【자카르타 DPA 연합】 인도네시아의 실업자는 올해 1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회장이 30일 전망했다. 아부리잘 바크리에 회장은 경제 위기로 인해 이미 대량 실업 사태가 촉발됐다면서 특히 부동산·건설·금융 및 직물 부문의 실업난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부문에서 이미 4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직물 쪽에서도 내년 중반까지 30만명이 실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부 집계가 올해 실업자가 최고 1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후 하반기부터는 경제 위기의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 이회창­지도부 총출동 막판 세몰이/3당후보 대선행보

    ◎김대중­실업해결 앞세워 민심 얻기/이인제­병역·건강문제 거론 맹공격 대선 세 후보 진영의 치열한 종반 유세전은 13일에도 계속됐다.다만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는 후보들의 마지막 TV합동토론회(14일) 준비를 위해 당지도부가 대리유세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3차 TV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동안 당지도부가 총 망라된 가운데 막판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특히 지도부 인사들은 연고지별로 전략지역에 중점투입됐다.이한동 대표는 경기도 평택,오산,분당 등 야세가 강한 한강 이남지역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이기택 선대위공동의장과 김덕룡 홍성우 강창성 김영구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구로,녹번,용산,대학로 등과 인천 남동지역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공략에 치중했다.또 신상우 박관용 황낙주 공동선대위원장 등 부산·경남 지도부도 박찬종씨의 국민신당 합류로 거세진 이인제 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과 광장을 돌며 “이인제 후보는 도저히 이번 선거에서 1등을 할 수 없으며,따라서 그를 찍으면 대통령은 김대중 후보”라는 논리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유세별동대인 새물결 유세단(단장 제정구의원)과 ‘새출발 20·30’유세단 등도 유권자와의 직접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박정희 대통령의 차녀 서영씨는 여의도 당사로 조순 총재를 방문,“언니(근혜씨)와 입장이 같으며 조만간 한나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하오 신촌로터리 일대에서 젊은층과의 접촉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막판 표몰이를 시도했다. 김후보는 한 음식점에서 대학생들과 국밥을 들며 “우리가 집권하면 2만개 이상의 벤쳐기업을 육성해 실업난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회의 ‘파랑새유세단’산하 5개 유세단은 성남 모란전철역 및 분당 아파트단지,수원역광장,의정부역광장,안산 시흥 광명시 일대를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선대회의 의장인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충남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김후보를 지지해 정권교체를 이루면 나라를 망친 김영삼 대통령과 책임자들을조사해 석고대죄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경북 군위와 의성을 순회하는 등 ‘DJT삼각편대’가 총출동하는 총력전을 계속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박찬종 선대위의장은 이날 전략지역인 부산으로 내려가 PK 표밭다지기를 시도했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12일 폭로된 한나라당 사채매입시도와 병역시비를 고리로,국민회의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건강문제를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부산 피닉스호텔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후보는 “한나라당이 연수원을 담보로 사채시장의 검은 돈을 끌어들여 선거자금으로 쓰려 했다”며 “이로써 그들의 정경유착청산 구호가 얼마나 허구인지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또 “이회창씨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씨가 당선된다’며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는데 이인제를 찍으면 이인제가 되지 어떻게 김대중이 되느냐”며 “3%만 더 지지해주면 한국의 낡은 정치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박의장은 남포동 부산극장앞 거리유세에서 “우리나라 남자들의 평균수명이 69세인데 김대중 후보는 불행히도 75세”라며 “세계 어느나라도 평균수명보다 나이많은 사람을 지도자를 뽑지 않는다”고 김후보의 건강문제를 집중 파고 들었다.
  •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중계

    ◎“실업자 100만명 대책 있나” 추궁/실직자 자녀 교육비 전액 정부지원 촉구/학원폭력 근절위해 ‘자치경찰’ 설치해야 국회는 29일 고건 국무총리를 출석키킨 가운데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들은 최근 경제불황에 따른 실업 및 임금체불과 청소년폭력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실업 및 임금체불◁ 의원들은 현재의 고용상황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유종수 의원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실업율의 증가는 관련부처의 위기관리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위기관리 대처능력 높일 방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강희 의원은 “현재 해고 및 퇴직 등으로 실업자가 1백만명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실직으로 인해 자녀의 교육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근로자에게는 다시 취업할 때 까지 정부가 최소한 자녀의 학비만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은 “신한국당 정권의 경제적 실패로 말미암아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취업난과 실업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고용불안과 실업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 설훈 의원도 “9월18일 현재 체불임금은 모두 2천9백5억원으로 이 가운데 회사에서 밀려나가면서도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퇴직금이 1천7백64억원”이라면서 “최소한 자신이 일했던 임금과 퇴직금만은 보장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답변에서 “근로자 퇴직연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상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활성화하고 임금지급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폭력◁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최근의 학원폭력이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는데 뜻을 모으고 정부가 나서 교육정책을 인성교육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구천서 의원은 “현재 학원폭력서클이 1천개를 넘고,폭력피해를 경험한 학생이 전체의 7.2%인 61만명에 이른다”고 학원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은 “학교폭력의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 총동원령이라도 내려야 할 지경”이라고 개탄했고,홍문종의원은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정부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채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또 같은 당 원유철 의원은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치면,불량학생들은 심지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학생을 바로잡겠다고 체벌이라도 가했다가는 학부모로 부터 거센 항의는 물론이고 법정시비까지 각오해야 할 판”이라고 교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다.유종수의원도 가출청소년들이 직업소개소와 구인광고를 통해 불법고용되고 있는데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는 한편 “학생들을 학교폭력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학교에 ‘상담전문교사’를 배정할 것”을 제안했다. 자민련 이건개 의원은 학원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학원자치경찰’을 세우는 등 학원폭력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고건 총리는 이에 대해 “학생들이마음놓고 학교에 다닐수 있도록 하는데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내년부터 일부 공립고교에 전문상담교사제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운용·인력수급(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7)

    ◎“구조조정 필요” 일치­부양책엔 양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10명의 여야 예비주자들은 현 경제난이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결과이긴 하지만,경기순환적인 요인 보다는 구조적인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여야 예비주자들은 3일 서울신문사가 현 우리 경제난에 대한 진단과 특단의 조치 필요성,노동시장의 불균형 해소방안을 물은 일곱번째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응답했다.특단의 조치 필요성과 관련,신한국당 이대표와 국민회의 김총재,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일시적 회생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불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과 같은 단기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특단의 대책에는 반대했으나 기업도산 등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한다는 중간적인 자세를 취했다.노동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산업구조의 소프트화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총론을 피력한데 반해 신한국당 최의원은 유흥서비스업의 이상비대 억제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주자는 당직,고문,의원,지사순〉 ◎이회창 대표/정부규제 대폭 완화/임금안정 선결돼야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은 구조적인데 있으므로 단기적인 경기 부양조치보다는 중장기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규제혁파로 자본·노동·토지 등 주요 부문의 시장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고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효율 향상으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정경유착의 근절 등을 통해 경제구조 전반에 걸쳐 개혁을 이루어가야 한다. 실업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이와 함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인력 정보와 재훈련 체계의 확립 등에 힘써야 한다.3D업종은 단기적으로 인력 수입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는 기계화와 기술 개발로 인력수요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 ◎이홍구 고문/공정경제질서 구축/선진노사관계 시급 경제의 산업화가 곧바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지난 시절 관주도의 산업화가 지금은 21세기 선진국가 진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규제를 혁신적으로 완화하고 시장경제질서의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구체적으로 공정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격려하며 자유로운 금융이 열린 경제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또 효율적인 재정과 공평한 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노동시장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노동력의 고학력화와 여성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수요구조 또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 등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따라서 선진적인 노사관계 정립이 중요하며,인력 재배치를 위한 교육의 강화 및 분배의 공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수성 고문/단기부양대책 통해 기업연쇄도산 방지 특단의 대책과 같은 정부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정부가 그러한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의문시된다.시장의 자율기능을 존중하면서 업종전환,기술개발,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한다.다만 최근의 정국 혼란과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단기 미시 대책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실업문제는 경기침체,산업구조 조정 및 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므로 대책도 그에 맞게 구별돼야 한다.기업 의욕의 제고,유망 벤처기업 육성,기술개발 촉진등으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나가야 한다.아울러 실업자 재교육,노동정보 유통망의 구축,노동시장의 활성화,재택근무 등 고용패턴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한동 고문/예산·해고·임금 동결/고생산성 구조 확립 현재의 경제난국은 고비용·저효율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상의 하강국면,교역조건의 악화가 겹친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구조조정이라는 눈물의 계곡을 건너야 하며,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단기적으로는 경제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예산·해고·임금 등 「3대동결」이 이뤄져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과소비 억제와 저축증대 등 경제회복을 위한 참여와 합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은 부문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되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배양,고용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이다.산업간·부문간 인력의 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산업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SOC 투자 늘리고 금리 단기인하 필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효율·고부가가치로 구조를 조정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경기가 불황일때는 경기회복에 대비해야 하므로 SOC투자 등은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구조조정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맡겨야지 정치논리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경제회생을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3D업종을 회피하는 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른 현상이며 과거 만들어진 직업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직 등에 대한 사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학력간 직업간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위험하고 단순한 직종은 기계화를 통해 인력의 수요를 줄여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단기부양 후유증 커/서비스업 비대 억제 특단의 조치로 기대했던 경제회생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증명된 사실이다.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반드시 더 큰 부작용이 뒤따라 다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곤 했다.우리 경제난의 핵심은 산업경쟁력의 상실에 있다.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할 고통인 만큼 산업의 구조조정과 국민의 의식변화를 이루어냄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 3D업종의 인력난은 실효성있는 유인책 마련과 유흥서비스 업종의 이상비대를 억제하는 방향에서 풀어야한다.중소기업이 직장의 안정성 및 임금지불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유흥업소 비대 억제정책은 청소년에게 건전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김덕룡 의원/고부가구조로 전환/벤처기업 집중 육성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민간주도의 고부가가치 경제로 변화시켜야 한다.현재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치불안과 병행해 경기하강과 부도속출,실업난 등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경제난 타개를 위해 거시적으로는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되,단기적으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단기부양책보다는 시장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자율의 경제로 구조조정해 나가는게 옳다. 고실업과 인력구조 양면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집약적 중소기업 즉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둘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업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직업훈련체제도 확대해야 한다.셋째 주부·노령자·장애인 등 잠재적 유휴노동인력을 위한 취업정보센터도 늘려야 한다. ◎이인제 지사/「어음보험」 한시실시/직업전환교육 강화 현재의 불황은 상당부분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므로 구조조정 감내는 불가피하나 경제회생의 근본대책이 더 시급하다.정부주도에서 규제를 철폐한 자율과 창의의 민간주도로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재창조해야 한다.연쇄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어음보험제」를 과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산업을 고도화하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 산업결집지역」으로 조성 발전시켜야 한다. 인력구조개편에 대해선 인력파견업을 인정,노동공급의 유연성을 높이고 인력시장의 제한적 개방으로 공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볼수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은 직업전환교육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유도하고 실업보험으로 실질적인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관치경제 한계 타파/병역특례요원 확대 최근의 경제난은 구조적인 요인이 크다.정부간섭으로 인해 시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고비용구조가 만성화되는 등 관치경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경제논리에 맡긴다는 원칙하에 경제개혁·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문제는 우리의 특수성을 고려,노사간의 대화와 토론으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그 일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인력의 양성과 퇴출인력에 대한 고용보험제의 확충,재훈련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인재육성,복리후생 증진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확보법을 제정하고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의 배정인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고비용·저효율 극복/작업환경 개선 중요 경제난국은 중·장기적 구조개혁이 바람직하다.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사회전반에 걸쳐 국제화와 지식집약화·정보화가 실질적으로 적용돼야 한다.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다른 틀 속에서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실업율이 급증하는 등 고용안정이 중요한 현안중 하나가 됐다.실업의 증가는 경기침체와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야기됐으며,장기화되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3D 업종인 중소기업 생산직은 6.04%,대기업은 1.54%에 이르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사회의 전반적 의식전환이 중요하고 작업환경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총재회담 후속조치 3당의 움직임

    ◎신한국­국제수지 등 정책대안 새달 제시/국민회의­특위 곧 설치… 범국민운동도 계획/자민련­“의혹규명 먼저”… 내각제 순회홍보 여야는 4·1 청와대 총재회담 합의를 기본으로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비롯,물가안정과 실업난 극복방안,중소기업 지원책 등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이회창 대표 주재로 당직자회의와 김중위 정책위의장과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경제 당정회의를 잇따라 갖고 경제회생을 위한 후속 보완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윤성 대변인은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오늘 회의에서는 영수회담 합의내용이 빠른 시일내에 실제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불신을 해소하고 신뢰회복의 계기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하오의 당정회의에서는 국제수지 개선과 중소기업활성화 지원,산업공동화 대책 등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했다.김정책위의장은 『에너지 가격구조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저축증대를 위해 「저축추진 중앙위원회를 계속 존치토록 하는 등의 건의를 했다』며『다음달 중 경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초당적 경제회생 노력의 주도권을,자민련은 내각제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곧 구성될 경제대책협의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첫 단계로 당내 경제 전문가들로 「경제살리기 특별대책위」를 구성한다. 구체적인 실천요강도 마련해 놓고 있다.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경제살리기 국민대토론회」는 물론 국민운동본부를 구성,김대중 총재가 제안한 50억달러 수입 억제 및 월수입 5% 절약운동 등을 펴나갈 방침이다. 자민련은 경제회생의 전제조건이 한보·김현철씨 의혹규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 토대아래 정치적 안정과 민심 수습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각제 홍보를 위한 전국 순회활동은 물론 경제관련 입법계획 등을 의욕있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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