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업급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거래소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층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풍수지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위법행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8
  •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빅3 고용 유지 여력… 하반기 2차 지정 여부 결정”

    하청 일용직 피보험자격 신고 땐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받아 정부가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지, 대기업 3사 지원 배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 봤다. Q.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병행해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가능한가. A. 이번 조선업 위기는 특정 지역 및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업계 전반의 문제인 만큼 지역보다는 업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5월 말 기준으로 경남 거제, 울산 동구, 전남 영암 등 조선업 밀집 지역은 고용위기지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용위기지역은 대규모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실직 인원이 전년 월평균 대비 3% 이상 또는 비자발적 이직자 수가 전월 피보험자 수 대비 3% 이상 돼야 하는 등 별도의 지정 요건이 있다. 다만 조선업 침체에 따라 지역경제도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Q. 대기업 3사는 지원에서 계속 배제하나. A. 지원을 받으려면 직무 성과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가 자구노력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재는 대부분 중소 조선사들이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 자율협약을 하고 있다. 대기업 3사는 상대적으로 고용 유지 여력이 있다고 본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수 있지만 강력한 비자발적 실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시장의 압박이 원청으로 간다면 지원 대상에 3사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하반기에 2차로 대형 3사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Q. 일용직 외부 하청업체인 ‘물량팀’의 실업급여 대책은. A. 물량팀 근로자는 일용직이어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확인 청구’를 통해 근로 사실이 확인되고 수급 요건을 갖추면 실업급여 등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조선업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물량팀 근로자의 피보험 자격 신고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 오는 9월 8일까지 피보험 자격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Q. 조선업 희망센터의 기능은. A. 울산, 거제, 목포, 창원 등 조선업 밀집 지역에 설치해 고용 지원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관이다. 실업급여, 직업훈련은 물론 심리 상담, 긴급복지, 금융 지원 등 생활 안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사업 전환 컨설팅을 해 준다. 운영 기간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인 내년 6월까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회생 노력 없이 파업뿐… 정부 ‘괘씸죄’ 빅3에 경고 메시지

    [빅3 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회생 노력 없이 파업뿐… 정부 ‘괘씸죄’ 빅3에 경고 메시지

    정부가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함에 따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향후 노·사·정 관계 회복, 노사 고통 분담 여부가 조선업 위기 극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 지원 대책의 핵심은 고용유지지원금이다. 경영난에 처한 기업이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 조치를 취하면 근로자 휴업수당(기존 임금의 70%)의 일부를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을 휴업수당의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상향 조정한다. 대기업 지원금은 2분의1에서 ‘3분의2’로 올린다. 지원 한도액은 1일 1인당 4만 3000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중소기업 사업주에 대한 직업훈련비 지원 한도는 납부한 고용보험료의 24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한다. 대기업은 100%에서 130%로 인상한다. 해당 훈련을 유급휴가훈련으로 실시할 경우 종업원 1000명 미만 기업에는 훈련비 단가의 100%, 1000명 이상 기업은 70%를 지원한다.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 등은 4대 보험료,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 국세, 지방세 등의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체납 처분을 유예한다. 물량팀(일용직 중심의 외부 하청업체) 등 단기 근로자의 ‘체당금’ 지원도 강화한다. 체당금은 사업주가 도산 등으로 근로자에게 임금·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정부가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사업을 6개월 이상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기준을 완화해 여러 작업장을 옮겨 다니며 일했을 경우 작업 중단 기간이 1년을 넘지 않고 각 작업장 근무 기간을 합쳐 6개월 이상이면 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직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보험료를 계속 납부하기를 희망하면 보험료의 75%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실직자도 최대 2년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핵심 대책으로 거론됐던 ‘특별연장급여’는 이번 지원 내용에서 빠졌다. 특별연장급여는 최대 6개월까지 추가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수급 기간을 연장해 주는 제도다. 현재 조선업 구직급여 수급자의 67.7%는 9월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어 1~2개월간 실직자 규모와 재취업률을 모니터링해 지원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조선업이 밀집한 울산, 경남 거제, 전남 영암, 경남 진해에는 ‘조선업 희망센터’를 설치해 재취업을 지원한다.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고용관서, 지역 노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 위원회’도 구성한다. 지방국토청 등 주요 공공발주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건설에 조선업 실직자를 우선 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600명,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600명, 신고리 원전 300명을 비롯해 4000개의 일자리 수요가 있을 것으로 고용부는 추정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소요되는 예산 7500억원은 대부분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조달한다. 노동계는 대기업 3사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반발하며 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영 한국노총 대변인은 “대형 조선사 노조가 쟁의행위를 예고했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뺐다면 잘못된 판단”이라며 “대규모 정리해고를 받아들여야만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겠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일 폭스바겐 사례 등에 비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조도 임금 삭감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993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폭스바겐은 10만여명의 종업원을 7만여명으로 줄이고 독일 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반발하던 노조는 결국 35시간이던 주당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줄이고 대신 임금을 10% 삭감하는 것에 동의했다. 사측도 화답해 해외 이전 계획을 철회했고, 구조조정 대상 3만명 가운데 2만명이 실직 위기를 벗어났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현재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고용을 모두 유지할 능력이 없다는 엄혹한 사실을 노조는 직시해야 한다”며 “노조도 임금 삭감과 일자리 나누기 등 자구노력에 협력할 때만 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선 13만여명 고용 지원…파업 예고한 ‘빅3’는 제외

    직업훈련비 확대·납세 유예 등 내년 6월까지 7500억원 투입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재취업훈련 지원 등을 추진한다. 지정 기간은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다만 구조조정에 반발해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3사는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정부는 30일 제2차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와 제45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대량 실업이 발생할 위험이 큰 업종을 정부가 지정해 사업주와 근로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처음 제도를 마련한 이후 조선업이 첫 지정 사례가 됐다. 조선업체 6500여개, 사내협력업체 1000여개 등 7800여개 업체와 소속 근로자 13만 8000여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상향 조정 ▲직업훈련비 지원 확대 ▲4대 보험료 및 세금 납부 유예 ▲체불임금 지급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대체 일감도 적극 발굴해 조선업 근로자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 4600억원, 내년 상반기 2900억원 등 7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조선 대기업 3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3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주 물량이 많이 남아 있어 고용유지 여력이 있고, 자구계획과 관련한 인력조정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아 고용조정이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대기업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자구노력에 동참하지 않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실업급여를 연장하려면 국민에게 설득력을 보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노동계가 파업한다고 하면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가 협력해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경쟁력을 회복해 실직을 줄이고 재고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노사의 자구노력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重 노협 “자르고 땜질 처방 무슨 소용” 반기 든 조선 3사에… 정부·채권단 ‘당혹’

    삼성重 노협 “당장 파업 아니라 사측과의 대화 채널 구축하는 것” 오늘 삼성그룹 본사서 시위 예정 정부가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실업대란을 막겠다고 한 날, 조선 3사 노조는 끝까지 파업 카드를 내려놓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파업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올여름은 어느 때보다 기나긴 하투(夏鬪)가 예상된다. 28일 정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고용분야 대책을 내놓으면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키로 했다. 근로자 해고 대신 휴업 조치를 취하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실업급여 수급기간은 60일 범위에서 특별 연장을 검토한다. 조선업 일용직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해 피보험자격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울산 등에는 각종 고용·금융·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통합창구로 ‘조선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정부는 조선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추가적인 경제지원 세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특별조치 발표에도 조선 3사 노조는 파업을 고집하면서 정부와 채권단은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노조가 사실상 정부와 채권단을 상대로 반기를 들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지금 희망퇴직 받는 것도 막지 못하면서 일단 다 자르고 난 뒤 땜질식 처방을 해 주겠다는 게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면서 “현재의 고용을 어떻게든 유지하도록 정부가 나서는 게 아닌 사후대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으로 물량팀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게 된 부분은 환영할 만하다”면서도 “2009년 쌍용차 사태로 평택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됐을 때도 노동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보지 못한 만큼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자체가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은 더 있다. STX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구조조정 사후대책이 아니라 선박금융 지원 등 일자리를 창출·유지할 수 있는 대안이 더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나서 조선사 규모별로 맞춤형 발주하는 등 현재의 조선업 고용 현황을 유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법적 파업권을 얻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당장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변성준 삼성중공업 노협 위원장은 “파업을 결의했다고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협이 참여하는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협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파업 찬성에 따라 이날 자정 조합원 150여명이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 본점으로 이동해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협은 사측이 지난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노협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사측의 자구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변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며 노사정의 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조선 3사의 자구안 이행 계획 또한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구노력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파업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심각한 구조조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면서 “(노협이) 정식 노조가 아니지만 노조에 준해서 사측과 협의하고 고용노동부와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임금 나오니 위기 못 느끼나”… 조선 빅3 ‘하청 눈물’ 외면

    “임금 나오니 위기 못 느끼나”… 조선 빅3 ‘하청 눈물’ 외면

    거제·통영 올 체불임금 153억 작년에만 협력사 30곳 문 닫아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5%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 긋기에 나섰지만 노조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협력업체가 폐업 또는 도산을 하고 있는 마당에 대우조선 노조가 이기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김정근(45·가명)씨는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니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하청업체의 ‘눈물’을 외면하면 결국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서울신문이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을 통해 받은 거제·통영 지역 임금 체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는 3268명에 이른다. 체불 금액은 153억원을 넘는다. 지난 1월 이 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약 27억원에서 지난달 41억원(잠정치)으로 훌쩍 뛰었다. 김민정 통영지청 감독관은 “조선소 협력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근로자들이 임금과 퇴직금을 못 받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의 협력사는 165개에서 145개로 20개가 사라졌다. 협력사 직원도 2만 7500명으로 1만명 이상이 줄었다. 현재 대우조선 협력사들도 직원들 임금 주기가 빠듯하다 보니 세금을 못 내는 상황이다. 채수항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은 “세금을 못 내면 압류가 들어와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연간 30곳이 문을 닫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협력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은 올해 임금이 줄어 월평균 200만원을 못 받는다. 하루 3만원가량 급여가 깎이면서다. 시간제로 일하는 직원도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본급의 10%, 수당의 30%를 토해 냈다. 지난 한 달 동안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의 협력사는 130개에서 110개로 줄었다. 약 1000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협력업체 폐업이 적다는 삼성중공업에서도 이달 초 한 도급업체(2차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직원들 눈에는 연간 7000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정규직의 ‘이기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유다. 현대중공업 협력사의 한 직원은 “최근 협력업체들이 해고 30일 전에 통보해야 30일치 급여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내고 있다”면서 “통지서를 받아 든 직원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우조선 노조 파업 압도적 가결…“임금 나오니 위기 못 느끼나” 조선 빅3 ‘하청 눈물’ 외면

    대우조선 노조 파업 압도적 가결…“임금 나오니 위기 못 느끼나” 조선 빅3 ‘하청 눈물’ 외면

    거제·통영 올 체불임금 153억 작년에만 협력사 30곳 문 닫아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5%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 긋기에 나섰지만 노조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싸늘하기만 하다. 협력업체가 폐업 또는 도산을 하고 있는 마당에 대우조선 노조가 이기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김정근(45·가명)씨는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니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하청업체의 ‘눈물’을 외면하면 결국 공멸하게 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서울신문이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을 통해 받은 거제·통영 지역 임금 체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는 3268명에 이른다. 체불 금액은 153억원을 넘는다. 지난 1월 이 지역 실업급여 지급액은 약 27억원에서 지난달 41억원(잠정치)으로 훌쩍 뛰었다. 김민정 통영지청 감독관은 “조선소 협력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근로자들이 임금과 퇴직금을 못 받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의 협력사는 165개에서 145개로 20개가 사라졌다. 협력사 직원도 2만 7500명으로 1만명 이상이 줄었다. 현재 대우조선 협력사들도 직원들 임금 주기가 빠듯하다 보니 세금을 못 내는 상황이다. 채수항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사무국장은 “세금을 못 내면 압류가 들어와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연간 30곳이 문을 닫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협력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은 올해 임금이 줄어 월평균 200만원을 못 받는다. 하루 3만원가량 급여가 깎이면서다. 시간제로 일하는 직원도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기본급의 10%, 수당의 30%를 토해 냈다. 지난 한 달 동안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의 협력사는 130개에서 110개로 줄었다. 약 1000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협력업체 폐업이 적다는 삼성중공업에서도 이달 초 한 도급업체(2차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직원들 눈에는 연간 7000만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정규직의 ‘이기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이유다. 현대중공업 협력사의 한 직원은 “최근 협력업체들이 해고 30일 전에 통보해야 30일치 급여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내고 있다”면서 “통지서를 받아 든 직원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선업계 “朴대통령,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환영”

    고용보험 미가입자 실업급여 등 노동계는 현실적 대책 마련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위기에 빠진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 조선업계와 경제계가 환영하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정부가 조선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에 나선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자체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된다면 조선업 구조조정 피해가 최소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구조조정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속한 지원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울산시와 부산, 경남, 전남 4개 시·도가 요구한 조선업을 위한 공동건의 가운데 1순위 안건이었다”면서 “정부가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적극 나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현실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노동자가 구조조정으로 퇴사했고, 가장 많이 피해 본 이들이 협력업체 노동자”라며 “조선업계와 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창규 ‘조선산업 대량해고·구조조정 저지 울산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원대책만 해도 근로자는 결국 미납한 보험료를 일시에 내야 지원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대책으론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통령,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울산 반응

    대통령,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울산 반응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위기에 빠진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조선업계와 경제계가 환영하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정부가 조선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에 나선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자체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된다면 조선업 구조조정 피해가 최소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구조조정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더욱 신속한 지원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울산시와 부산, 경남, 전남 4개 시·도가 한 조선업을 위한 공동건의 가운데 1순위 안건이었다”면서 “정부가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데도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현실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노동자가 구조조정으로 퇴사했고, 가장 많이 피해 본 이들이 협력업체 노동자”라며 “조선업계와 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창규 ‘조선산업 대량해고·구조조정 저지 울산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지금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의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라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실업급여 지원대책만 해도 근로자는 결국 미납한 보험료를 일시에 내야 지원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대책으론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본격 조사 착수

    고용노동부는 9일 고영선 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선업 민간 전문가와 고용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 고용부 울산·목포·통영지청장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업종 지정 신청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울산·거제·영암 등 조선업체 밀집 지역 현장 실사를 맡는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달 13일 정부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제도가 마련된 이후 실제 조사단이 꾸려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류장수(부경대)·김혜진(세종대) 교수와 이상호·이덕재 한국고용정보원 박사, 길현종·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 등 민간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소속으로는 윤동열(울산대)·형광석(목포과학대) 교수가 참석했다. 고용부에서는 김경선 노동시장정책관, 이현옥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이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조선업 고용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조선업 침체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최대 6만 3000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부는 이달 말 위원회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곧바로 고용보험기금에서 4700억원을 투입해 조선업 근로자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전직 훈련 지원 등의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고영선 차관은 “하반기부터 조선업 종사자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고용지원업종 제도 마련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면밀히 조사해 취약 근로자 지원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선업 밀집 경남은 실직 중… 구직급여 58% 급증

    조선업 밀집 경남은 실직 중… 구직급여 58% 급증

    총지급액 4230억… 16% 늘어 고용부 “조선업 불황 여파 뚜렷”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급증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 6000명으로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4230억원으로 16.2%나 늘었다. 구직급여는 실직자의 생계 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실업급여의 핵심으로, 하루 4만 3416원씩 최대 240일간 지급한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조선업체가 밀집한 거제 등 경남 지역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7.7% 급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조선 구조조정 등의 영향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전반의 고용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제조업 부문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증가율은 0.7%에 그쳐 전체 피보험자 증가율(2.9%)에 훨씬 못 미쳤다. 제조업 부문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율은 올해 1월 1.3%에서 3월 1.0%로 낮아졌다가 지난달에는 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금융보험업 피보험자 증가율도 0.6%에 머물렀다.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은 5월 기준 평균임금이 각각 611만원, 345만원인 상대적인 고임금 업종이다. 피보험 자격 취득자 중 신규 취득자는 7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 줄고, 경력 취득자는 45만명으로 2만 4000명 늘었다.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인배수는 0.62로 구직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 인원을 구직 건수로 나눈 것으로, 구인배수가 작을수록 구직이 어려움을 뜻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구조조정 발표] 조선업종 내년 말까지 6만여명 실직 재하청 임시직 실업급여 지급하기로

    [구조조정 발표] 조선업종 내년 말까지 6만여명 실직 재하청 임시직 실업급여 지급하기로

    정부가 조선업체 실직자는 물론 ‘물량팀’으로 불리는 재하청 임시직 근로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이달 내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업 고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종에서 내년 말까지 5만 6000~6만 3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이달 내로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구조조정이 추진되면 1만 1000여명 규모인 물량팀 소속 근로자 지원을 신속히 진행한다. 이들은 상당수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 고용부는 ‘피보험자격 확인 청구’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근로계약서, 급여 통장, 소득금액 증명원, 급여명세서 등 임금을 받고 일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가까운 고용센터를 찾으면 된다. 피보험자격이 인정되면 최대 3년간 소급해 피보험자격을 준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도 상향 조정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 조치를 하면 근로자에게 지급할 휴업수당(기존 임금의 70%)의 일부를 최대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휴업수당은 3분의2에서 ‘4분의3’으로, 대기업 지원금은 2분의1에서 ‘3분의2’로 올린다. 정부는 또 기업 경영난을 고려해 사내 재배치나 전직 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에 훈련비를 우대 지원한다. 고용·산재보험료,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의 납부·체납처분 유예도 검토 중이다. 특히 거제, 울산, 영암 등 조선업 밀집지역에는 가칭 ‘조선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심리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금융지원 등을 통합 제공한다. 실업규모, 평균 실업급여 수급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0일 범위 내에서 실업급여를 연장 지급하는 ‘특별연장급여’도 검토한다. 아울러 정부는 경영위기에 처한 조선 기자재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자산 매입 후 임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 곪기 전”… 구조조정에 12조 풀다

    “더 곪기 전”… 구조조정에 12조 풀다

    조선 ‘빅3’ 10조 자구안도 확정 정부가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에 12조원을 투입한다. 사실상 응급 수혈을 받게 되는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10조원 이상의 자구안을 마련한다. 경제부총리가 진두지휘하는 장관급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선업계에서만 최소 5만명이 직장을 잃는 등 대량 실직이 불가피해졌다. 긴급 실업급여 지급 등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구조조정 한파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구조조정 추진계획 및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조선과 해운 등 부실 업종의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10조원, 정부가 1조원을 낸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수출입은행에 오는 9월 말까지 1조원어치를 현물출자한다. 이렇게 조성한 펀드로 산업은행과 수은 등 국책은행에 자금을 수혈해 주면 국책은행이 이 ‘여력’으로 살릴 기업은 살리고 정리할 기업은 정리한다는 구도다. 정부 추계에 따르면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산은·수은의 필요자금은 5조~8조원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을 막기 위해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도 신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금융위원장이 고정 멤버로 참여한다. 지금까지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혼자 ‘총대’를 메면서 큰 그림 마련과 부처 간 협조 등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구조조정에 12조원이라는 국민 세금이 들어가게 되면서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고강도 자구 노력도 요구된다. 대우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인력 및 설비 감축 등을 통해 10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을 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통해 이달 말까지 2000명을 추가로 내보낸다. SPP조선, 대선조선, 성동조선해양 등 중소 조선사에는 더이상 신규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대량 실직이 잇따를 전망이다. 업계는 하청업체를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최소 5만여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9일 민관 합동 조사단을 발족, 이달 안으로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상처가 더 곪기 전에 환부를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며 구조조정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입사·퇴사 잦은 조선 협력업체 근로자들 실업급여 부정수급 잇달아

    조선산업 불황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실업과 취업이 잦은 조선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아 챙기는 사례가 잇달아 적발되고 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6일 배모(32)씨 등 조선협력업체 근로자 32명을 고용보험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배씨 등이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에게 임금을 차명계좌로 지급한 박모(49)씨 등 업체대표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배씨 등은 2013년 3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조선 협력업체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으면서 실직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에 제출한 뒤 모두 1억 2135만원의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입사와 퇴사가 잦은 조선협력업체 및 물량팀(외부 하청업체)에 근무하면서 임금지급과 재취업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1인당 짧게는 7일(34만 4000원)에서 길게는 16개월(960만원) 동안 부정하게 실업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씨 등 업체대표는 이들의 부정수급사실을 알면서도 4대 보험 가입비 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을 차명계좌로 지급하며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경찰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해에도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급하고 이를 묵인한 조선 협력업체 근로자와 업체대표 등 45명을 적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도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박모(46)씨 등 조선 협력업체 근로자와 업체 대표 70명을 적발해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1인당 적게는 72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까지 모두 2억 1757만 7000여원에 이르는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경찰청, 월급 받으면서 실업급여 챙긴 70명 적발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고용노동부는 30일 취업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챙긴 근로자 A(42)씨와 B(63)씨 등 모두 70명을 적발해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부정하게 타낸 실업급여는 1인당 적게는 72만원에서 많게는 900여만원까지 모두 2억 1757만 7000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창원의 한 조선소 사내 협력업체에서 도장공으로 일하다 2013년 7월 20일 퇴사한 뒤 다음 달 다른 회사에 취업했다. A씨는 재취업하고도 미취업 상태라고 속이고 고용노동부에 실업급여 수급자격 인정 신청서를 제출해 자격인증을 받은 다음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실업급여 4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재취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업체에 부탁해 월급을 부인 명의 계좌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12년 11월 경남 고성군의 한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회사 경영악화로 권고사직을 당해 일자리를 잃었다. B씨는 2013년 1월 고용노동부에 실업급여 수급자격 인정신청을 해 180일간 실업급여를 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뒤 실업급여 지급 기간에 창원지역 조선소 협력업체에 취업했는데도 7차례에 걸쳐 실업급여 7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도 재취업사실을 숨기려고 다시 취업한 회사로부터 급여를 아는 사람의 계좌로 받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선업, 상반기 중 특별고용업종 지정… 체납 세금·4대보험 등 유예

    거제 소재 협력사·조선사 대상 실업급여 최대 60일 연장 단가 후려치기 등 시정 요구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24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조선업을 올해 상반기 중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조선사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체납한 세금과 4대 보험료,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협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의 조선·해운업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후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당정이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용대란에 직면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관련, “고용부가 절차를 빨리 서둘러 상반기 중에 꼭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에서 특별히 요청했고, 고용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는 곳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의 노동자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관련 고시를 적용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사업자에게 주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되며 90~240일간 주어지는 실업급여도 최대 60일 연장된다. 최대 1년간 지원되고, 전직·재취업·창업 지원도 제공한다. 재원은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며, 중소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의 지원도 요청 가능하다. 당정은 또 조선사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체납 세금, 4대 보험금, 장애인 분담금 등의 납부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또 조선업 원청사가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나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제대로 된 사외이사들이 파견됐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위기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기권 장관 “노동개혁 입법 재추진”

    이기권 장관 “노동개혁 입법 재추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빠른 시일 안에 당정협의를 거쳐 노동개혁 법안 재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동개혁 법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너무 가슴이 아프고,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노사단체와 정치권도 책임 의식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제출할 노동개혁 법안은 19대 제출 법안을 근간으로 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추진 일정, 방식 등은 당정협의로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야 간 쟁점 법안으로 부각된 파견법 개정안을 따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의 공감대를 넓히는 노력을 더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노사정 대타협 당시 청년 실업이 110만명이었는데, 6개월 후 121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상위 10%이면서 연공서열급 임금체계의 최대 수혜자인 공공·금융기관과 대기업 정규직이 임금 인상에만 집착하고 임금체계 개편에 반대한다면 우리 아들딸들의 고용 문제 해결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금융기관, 대기업의 노조와 근로자는 성과연봉제 등 법적 의무 사항인 임금체계 개편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평가 공정성 확보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업종 고용 지원과 관련해서는 “중소 조선사와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하되 대형 3사는 임금체계 개편 등 자구 노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전이라도 고용유지지원금, 실업급여, 취업성공패키지 등 현행 고용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아동학대 신고 ‘인지한 즉시’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땐 변경 허용 현직 교사 과외 1000만원 과태료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선출안 통과 국회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군대 내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 없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토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 등 13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군인, 군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을 가능토록 했다. 폭행·협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군형법은 상관, 초병(초소를 지키는 병사) 또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 및 군무원으로 처벌 범위가 한정돼 있고, 피해자가 군대 내 위계질서에 눌려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야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신고자의 의무와 신변보호 등에 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신고기한을 ‘학대를 인지한 즉시’로 명확하게 했다. 신고 의무자의 직군도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의 장 및 그 종사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장과 보육전문요원 등의 종사자, 입양기관의 장과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 신고 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자치부 소속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범죄경력의 은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도록 했다. 공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傷痍)를 입고 퇴직했으나 상이등급 판정까지는 받지 못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이외에 국가보훈처장이 국가기관 등에 취업지원 대상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전북의 숙원’ 법안이던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이 2014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탄소산업의 향후 파급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탄소산업은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 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토록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은 현직 교사가 과외를 하거나, 미신고 과외를 하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처럼 간판도 내걸어야 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반드시 교육감에게 과목·장소·비용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 원)를 지원해주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황전원) 선출안도 통과됐다. 황 전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야권은 새누리당을 향해 위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안건 삭제를 요청해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이 자리해 투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기권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실사 후 결정”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순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울산과 경남 거제에 조사단을 파견해 특별고용위기지원업종 지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한다.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하고, 원청업체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야 지원한다는 선별 지원 원칙도 강조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노동시장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7개 국책연구기관장과 업체 임원으로 구성된 해양·철강 산업인적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조선업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5월 중순 현장에 내려가 특별고용위기지원업종 지정 관련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6000여개 업체의 고용 유지 노력과 불가피한 퇴직 인력에 대한 재취업 지원, 실업급여 연장 같은 신속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 조사단은 주요 기업 재무 현황과 협력업체 상황 등 경기동향, 대량 해고 등을 기준으로 타당성을 살핀 뒤 이 장관이 주재하는 고용정책심의회에 보고한다.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 실업자는 최대 8개월간 지급하는 실업급여를 6개월간 연장해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등으로 재취업 훈련도 지원받는다. 이 장관은 협력업체 우선지원 원칙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협력업체를 우선 지원하고, 원청업체는 자구 노력 전제하에 지원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산, 中企 경영자금 지원 확대…거제, 예산 조기 집행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촉구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울산시와 경남 거제시 등 지자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재정 조기 집행으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및 고용위기지역 추진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울산시와 울산 동구청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행정지원책 마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우선 울산시는 예산편성에서 중소기업 경영안전자금을 50억~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연말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지원센터 착공 등 각종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조선기술 혁신도 이끌 예정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 사장단(15명) 면담을 시작으로 26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28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동구 지역의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고용위기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요청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간 실업급여 수급이 종료된 자에 대해 특별연장급여를 주는 등 각종 정부 지원을 우선 받게 된다. 경남도는 28일 거제시 상공회의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PP조선, STX조선해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업 위기 타개 긴급회의를 연다. 거제시도 5월부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조선산업 위기극복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예정된 360억원의 예산을 모두 집행해 물품 구매,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 조기 완공에 힘을 쏟기로 했다. 김진근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7일 “조선해양산업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업종 간 통폐합과 인력 감축보다 앞으로 경기회복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야 한다”면서 “조선 위기를 가져온 해양플랜트의 경우 빅3 가운데 2개 업체에 집중해 기술고도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조선 기자재도 중견기업 육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국산화율을 60~70%까지 올려야 한다”며 “따라서 정부는 조선산업 부문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해 고급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업체 간 과당경쟁을 해결하고자 업체별로 R&D 기금을 특화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구조조정이 전문 기술직보다 단순 노동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실직자들이 유사 직종의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재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지방정부 등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야·정, 구조조정·민생경제 ‘동상이몽’

    여·야·정, 구조조정·민생경제 ‘동상이몽’

    정부·여, 노동개혁 4법·서비스법 연계 더민주, 법인세 인상 실업자 지원 방점 국민의당, 중점 처리 5개 법안 선정 여·야·정이 기업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사회안전망 구축, 민생·경제 이슈들을 놓고 엇갈린 셈법을 내놓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관련 법안 처리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서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을 매개로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회에 제출된 노동개혁 4법이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구조조정의 어려운 점, 즉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이들 법안 통과를 주장했다. 주로 부실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측면이 강하다. 원내 1당 지위를 빼앗긴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27일에는 일자리 창출 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 협의를 열기로 하는 등 야권에 빼앗긴 정책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야당의 발언이 중도층 흡수를 위한 립서비스가 아닌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국회에 있는 경제법안 처리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반면 원내 제1당에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은 부실기업 지원보다는 구조조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들에 대한 지원책에 방점을 둔다. 당은 ‘기업 구조조정’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실업급여 지급 금액·기간 확대와 전업(轉業) 교육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내놓은 상태다. 재원마련은 부자감세를 철회하고 법인세 인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민주가 이날 당내에 경제 정책 전반을 검토할 ‘경제특별위원회’(가칭) 구성 계획을 밝힌 것은 구조조정 논의 틀에서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노동4법은 비정규직법, 쉬운 해고를 위한 시행령 등 ‘악법’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내려졌다”며 사회경제적기본법,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그동안 주장해온 경제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각종 민생·경제 이슈 선점을 통해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당은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자 “구조조정을 넘어선 거시적 관점에서 커다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중점법안으로는 청년고용촉진특별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5개 법안을 선정했다. 민생법안 리스트를 통해 국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