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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의보재정 정책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발표한 ‘자율심사청구기관 인증제도’는 일종의 ‘녹색신고제’라 할 수있다.의료기관이 급여비 신청을 성실히 하겠다고 스스로신청하면 2년간 부당·허위청구 심사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것으로 국세청·관세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실신고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와 비슷하다. 김 장관은 그동안 복지부와 의료계가 대립한다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해왔다.그래서 이번 대책도 김 장관이 주장해온 ‘의료계의 자정’이라는 큰 틀속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성실신고기관에 대한 심사면제방침의 가장 큰 효과는 부당·허위청구 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심사가 가능해졌다는점이다.성실신고를 ‘서약’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2년간 심사를 면제해주는 대신 그렇지 않은 기관에 대해서는 모든 인력과 방법을 총동원,샅샅이 훑어 부당·허위청구를막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대상 기관을 무작위 추출,성실신고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혀 제도 도입에 앞서 준비를철저히 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2년간 심사면제’라는 당근 대신그동안 감춰왔던 채찍도 슬쩍 내비쳤다.이날 간담회에서“급여비 허위청구 의사는 면허를 영구 취소할 수 있게끔의원입법으로 의료법 개정이 진행중”이라고 흘린 것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30억원 벌어 신고는 6억

    진료의 대부분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상습적으로 탈세한 혐의를 받아온 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26일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은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에 비해 훨씬 많은 소득을 누리면서도 세금을 적게 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국세청 권영훈(權寧焄) 조사2과장은 “공평과세와 세부담 형평성 차원에서 유명도와 업황에 비해 세금탈루 혐의가 짙은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우선적으로 선정,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탈세 사례=서울 강남의 A씨는 쌍꺼풀수술로 유명하다.190평짜리 초대형 규모의 병원에 호화로운 내부장식,컴퓨터가상수술실을 갖췄다.고용의사 3명과 종업원 20여명을 두고 하루평균 20명 정도 수술한다.97년 이후 추정수입이 30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신고금액은 6억원.A씨는 탈루한 24억원으로 지난해 8월 20억원짜리 부동산을 샀다. 코수술 전문의 B씨는 고용의사를 공동사업자로 위장하는수법 등으로 수입 20여억원을 줄여 신고했다. 서울 강남의 C씨는 월 신고소득이 320만원임에도 불구,자녀 2명을 해외에 조기유학보내고 최근 3년간 모두 23차례나 해외 가족여행을 다녀왔다.10억원 이상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피부과 원장 E씨도 20여명의 직원을 두고하루 200명을 진료하면서 소득을 23억원이나 줄여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업종의 특성=성형외과는 쌍꺼풀,지방흡입,안면교정수술등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수입이 전체의 97.3%를 차지한다.그만큼 탈루 가능성이 높다.치료비도 주로 현금으로 받아 신용카드 수취율이 18.7%에 그친다.그나마 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현금결제시보다 10% 더 받고 있다. 한상률(韓相律) 소득세과장은 의료업종의 수입신고와 관련,“소득을 불성실하게 신고하는 3대 업종은 성형외과와한의원,치과”라며 “반면 성실신고자는 내과,소아과,정신과가 꼽힌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성형외과 67곳과 피부과 13곳,기타지역 성형외과 26곳과 피부과 1곳 등이다.서울은 강남지역이 절반을 넘는 45곳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설] 전문직 소득 투명도 높여야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가 봉급생활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소득액을 신고하고,일부는 최저 생계비를 밑도는 소득액을 신고했다고 한다.전문직 3만4,535명 중 36.3%인 1만2,548명이 대기업 과장급 사원의 표준소득월액(40등급)인 287만원이하로신고됐다.또 전체 대상자의 2.7%인 93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최저생계비(96만원)에도 못 미치는 88만5,000원이하를 신고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월소득을 34만원으로,경기와 충북에서 개업하고 있는 의사는 월소득을 22만원으로 신고하기도 했다.개인별 특수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일부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소득 축소 신고는 국민연금이라는 사회보험의 국민복지적 성격이나 사회정의 실현 측면에서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무엇보다 소득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직장가입자들과의 형평성에 있어서도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전문직 종사자들이 성실하게 신고하도록 하는제도적 장치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국민연금은 일반 보험과는달리 노후 국민생활 안정이라는 소득재분배의 성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자발적 신고에만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물론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매년 국세청으로부터 납세자의 전년도 과세자료를 넘겨 받아 가입자들의 소득 신고시 참작을한다고는 하지만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연금관리공단측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지역별·직종별·개인별 표준소득 신고 모델을 개발해서 소득액을 턱없이 낮게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실사권을 최대로 발휘,수정토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전문직 종사자 협회나 동업자단체를 통해서라도 성실신고 분위기를 자발적으로 조성해나가도록 유도해야한다.비단 국민연금뿐만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투명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법률을 고쳐나가야 한다.
  • 이총리 “”신문고시,언론통제 의도 없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2일 신문고시 등 언론개혁과관련,“이번 세무조사는 납세자의 성실신고 유도와 공평납세를 위해 이뤄지고 있는 통상적인 세정 업무로 객관성과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고시부활 의지를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신문고시 부활은 공정위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언론을 통제하거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교육 붕괴 및 건강보험 재정위기,언론사 세무조사,신문고시 등 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이 총리는 또 독일 뮌스터대학 송두율(宋斗律) 교수의 한겨레신문 칼럼 게재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송 교수가 자신이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학자적 양심을 믿고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국정원이 오늘 공보관을 통해 ‘송 교수 칼럼을 검토한 결과내용에 이적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황장엽(黃長燁) 씨가 지난 98년 저술을 통해‘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고 한데 대해 송 교수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 재판이 진행중인점을 감안, 국정원은 그동안 송 교수의 실체를 공식적으로밝히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현시점에서 의약분업을 임의분업으로 바꾸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한다”면서 “의약분업이 정착되면 인식변화에 맞춰 비처방 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매체비평] 자사利己…편식보도 심하다

    최근 일부 신문은 같은 맥락에 있는 두가지 사건을 천양지차로 대접했다.한 사건은 ‘신문개혁 국민행동’출범이고,다른 하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고시’제정이다.신문개혁 국민행동은 4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많은 시민단체,국민과 신문개혁을 함께 하고자 출범시킨조직이다. 신문개혁 주장이 나온 지 오래 되었고 문제의식을 가진 국민도 많아졌으니 이를 대중적 실천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찬반은 존재할지 모르나 기사로서 가치는 어느것 못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부 신문에서는 아예 1단 기사로 나가지도 못했다.마치 지난 70∼80년대 대학생 시위기사 한줄 나가지 못하던 엄혹한 시절의 신문을 보는 듯하다.당시 유신·5공 정권처럼 기사를 막는 외압세력이 있나?반면 신문개혁의 한 방안으로 오랫동안 요구되어 온 신문고시 부활·강화 문제는 특별 대접을 받았다.보도기사로는 물론 사설·해설기사에서까지 주목받았다. 신문개혁국민행동출범에 무심한 신문들이 신문고시 문제를 많이 다루었다고해서 그 내용이긍정적인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한나라당의비판과,신문고시를 부정하는 민간위원들의 의견만을 열심히 기사화하였다. 이 신문들의 비판은 대략 다섯가지로 압축된다.첫째는 무가지 10% 규제는 현실에 맞지 않다.둘째는,특별히 고시를만드는 것은 이중 규제다.셋째는 광고단가·시장 점유율까지 규제하겠다는 정부 의도가 문제다.넷째는 자율규제가 잘이루어지는데 새로운 타율 규제가 필요한가? 다섯째 부실신문사 퇴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ABC제도가 정착하지 않은상황에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선 무가지 제공은 정상적인 상품구매 권유에 필요한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며,이를 통해 불공정경쟁, 광고단가 왜곡 등의 이루어지는 고리다.따라서 최소한에 머물러야 하며 엄밀하게 얘기하면 무가지 제공은 전면금지되어야 한다. 둘째,신문고시는 법과 시행령이 규정할 수 없는 특정 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한 법 시행지침으로서,오히려 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위법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셋째,신문고시는 시장 지위를 이용하여 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비시장적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지 모든 광고단가 결정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넷째,현재 자율규제는 경품,무가지 제공,강제투입 등에만주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장 파행성은 해결하지 못하고있다.마지막으로 신문고시가 제대로 시행된다면 경영 투명성 속에서 오히려 부실 신문사 퇴출,ABC제도의 정착은 더욱촉진될 것이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그러나신문개혁 국민행동 출범식은 아예 기사화하지 않고,신문고시는 특정한 견해만을 전달하는 신문의 모습,즉 필요에 따라 기사를 선택하고 비중을 달리하는 ‘신문 사유화’현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신문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까?한편 규제개혁위가 신문고시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태도를보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미디어렙법안 심사 때 본 규제개혁위의 반공익적 측면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이들의 의견을 금과옥조처럼 기사화했다.그들사이에는 이념과 전망이 일치하는가 보다. ◆김서중 성공회대교수·신문방송학
  • 강서구 설계 대행·건축사 민원 안내 호평

    서울 강서구가 ‘건축신고 무료설계 서비스’와 ‘명예일일건축과장제’를 실시,호평을 받고 있다. 건축신고 무료설계 서비스는 바닥면적 85㎡ 이내의 건물증·개축이나 재건축,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시 제출해야 하는 설계도면을 민원인의 신청에 따라 건축전문 공무원이대신 작성해주는 제도.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200여건의 설계대행 신청이 접수됐다.이는 서비스대상 건축허가신고 총건수의 80%에 이르는 것.이같이 무료설계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은 평당 수만원에 이르는 설계비용은 물론 시간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명예 일일건축과장제는 관내 건축설계사무소의 건축사 40여명이 매주 화·금요일 윤번제로 건축과장이 되어 민원인들을 돕는 제도.건축물 허가절차 및 사용승인절차 등을 안내해주고 건축신고서,건축물 멸실신고서 등 건축관련 서식도 대신 작성해준다. 또 건축관계자와의 분쟁처리 및 하자보수,유지관리 방안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주는 등 주민과 관공서간 거리를좁혀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주택 증축신고를하러 구청을 찾았던 김원천씨(47·강서구 가양동)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증축민원이 이렇게 쉽게 해결될 줄 몰랐다”며 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아이디어로 예산절약한 공직자들 성과금 74억

    ‘생각을 바꾸면 돈이 보인다…’ 국가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증대에 공헌한 중앙부처 공무원 1,100여명이 74억원의 성과금을 받는다. 기획예산처는 29일 김병일(金炳日) 차관 주재로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열고 건설교통부·국세청 등 16개 부처가2000년의 예산절약과 수입증대 사례로 신청한 415건 중 305건에 대해 74억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국세청은 800여명의 직원이 전체 성과금의 80%선인 60억2,4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이 증대된 규모만 1조4,000억원이다.좋은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은 국가수입에도 공헌하고 보너스로 성과금까지 받으니 일석이조다. 정보통신부 우정산업본부 이동오 재무관리과장 등은 인터넷의 역(逆)경매 사이트를 활용해 3,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 대상물품을 저가로 사는 제도를 채택했다.각 체신청 및 우체국에 전파해 연간 18억원의 물품구입비를 절약했다.다른 부처로 확산되면 예산절약 효과는 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인구조사과 김형석 주사 등은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 때 응답자가 직접 기입하는 방식을 도입해종전에 면접자가 직접 하던 것보다 조사원 인건비 55억원을 절약했다.중앙인사위원회 윤병일 주사 등은 종이없는 전자회의를 통해 연간 50만매 이상의 종이를 절약,2,000만원의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다른 부처로도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디어로 꼽힌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을 신용정보기관에 제공하며 성실납부를 유도했다.체납세액 1,476억원을 거둬들이는 데 효과가 좋았다.금융기관의 부실거래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었다.또 최근 3년간의 법인세 신고내용을 전산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법인카드를 개인이 사용하는 경우,기업소득 해외유출 등 불성실신고 혐의가 있는 내용을 쉽게 파악했다.연간 세수증대 효과는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산림청 인제국유림 관리소의 김영화 사무관 등은 접경지역인 인제와 양구지역에 대한 현지조사 및 지적(地籍)복구 등을 통해 무주(無主)상태인 산림 1,291㏊(약387만평)를 국유재산으로 취득해 24억원의 수입을 늘렸다. 법무부는 활용되지 않던 경기도 분당의 수원지검 성남지청부지를 아파트 모델하우스용으로 임대해 2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재정경제부 국고과 차왕조 사무관 등은 국고여유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통해 운용,국고수입을 76억원 늘렸다.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을 늘린 경우 예산절약액이나 수입증대액의 일정비율을 직접 기여한 공무원에게 보상하는 제도다.일반기업의 성과금 제도와 비슷하다.지난 98년 처음 도입됐다.1인당 지급한도는 2,00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민등록 전입신고때 임대차계약서 내야

    통·반장의 확인만으로 가능하던 주민등록 전입신고가 앞으로는 임대차계약서 등 전입사실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만 가능해진다.위장 전입신고 등을 막고 건물 소유자의재산권 행사 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수수료가 거주지 광역단체에선100원에서 200원으로 인상되고,광역단체가 다를 때는 600원에서 400원으로 200원 내린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이날자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이 재등록하는 경우,현재는 말소지역 읍·면·동에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현 거주지에서도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주민등록증을 분실했을 때에도 본인만이 신고할 수 있었던것을 본인 외에 가구원도 분실신고를 할 수 있도록 신고자범위를 넓혔다. 채권·채무관계의 이해관계자가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신청할 때 등·초본 구분없이 발급하던 것을 이해관계자의초본만을 발급토록 제한,가구원과 가족 등의 개인정보를 보호토록 강화했다. 이밖에 무인 민원발급기에서 등·초본을 발급받을 경우에도 신청자 본인의 지문과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지문을 대조토록 해 다른 사람이 등·초본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했다. 열람수수료도 같은 광역단체 내에서는 50원에서 100원으로인상하고, 광역단체가 다를 때는 500원에서 300원으로 내렸다. 행자부 관계자는 “허위 주민등록증 발급으로 인한 피해를줄이고 신고절차를 주민 편의위주로 개선하기 위해 시행령과 규칙을 개정하게 됐다”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유출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내달 10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곧바로 시행된다. 홍성추기자 sch8@
  • “”건축신고 전화만 하세요””

    ‘복잡한 건축신고,전화 한 통화면 서류작성에서 신고필증택배까지 모두 해결됩니다’ 송파구는 이달부터 소규모 건축물신고 등 6종의 건축 관련신고업무에 대해 민원인이 전화만 하면 담당 직원이 직접 현장에 출장해 처리해 주는 ‘건축신고 원스톱서비스제’를 시행하기로 했다.서류와 설계도면을 작성해 주는 것은 물론 신고필증을 직접 집으로 택배 우송도 해준다.원스톱서비스 대상 업무는 연면적 합계가 100㎡이하인 소규모 건축물의 신·증축신고를 비롯,공작물 및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철거·멸실신고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산진 소방대원 22명 화염속 주민 14명 구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보여준 소방관의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이 부산으로 이어져 부산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질식 위기에 처한 주민 14명을 구출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 3분 14초,부산진소방서 상황실에 긴급벨이 울렸다.부산진구 범전동 모던가구공장(업주 박장원·46)에 불이 났다는 신고였다.소방관이 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을 뚫고 현장에 도착한 것은 7시 10분. 이미 가구공장은 불길에 휩싸였고 불은 인근 평생한약도매상으로 옮겨붙고 있었다.5층짜리 한약도매상건물은 3층부터5층까지는 10가구가 사는 다가구 주택이었다. 순간 소방관 22명이 자신의 안전은 전혀 돌보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소방관들은 303호실에서 실신해 바닥에 쓰러진 김수암(90),박연래씨(83)부부를 들쳐업고 나왔다. 나머지 대원들은 10여분만에 방마다 돌면서 미처 대피하지못한 주민 14명을 구했다.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주민들은 소방관들의 구조활약상에 박수를 보냈으나 이들은 김씨의 사망소식에 고개를 떨구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홍제동 화재참사 문제점과 대책

    4일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9명을 사상케 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주택 붕괴사고는 소형 건축물에 대한 관리가얼마나 허술한지를 그대로 드러낸 ‘대형 인재(人災)’였다. 붕괴 건물은 71년 지어진 뒤 수차례 시멘트 땜질 보수공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불에 견딜 수 있는 내화(耐火)철골물로 지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벽돌을 쌓아올린 탓에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내려앉을 위험이 상존했던 것으로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이웃 김모씨(51)는 “잦은 보수공사와 증축공사로 누더기같은 집이었다”면서 “철근과 벽돌로 지은 것이 아니라 시멘트를 덧발라 보기에도 위태위태했다”고 전했다. 건축 전문가들도 2층에 건평 80평의 건물이 불이 난 지 불과 24분 만에 무너져 내린 점에 비춰 이같은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건축법 제40조 및 시행령 58조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다중주택·다가구주택 등 2층 이상 400㎡ 이상의 건축물에대해서는 내화시설을 갖출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서울 M건축 대표 김모씨(42)는 “최근 주택공급을 늘리기위한 고육책으로 건축허가 절차가 간소화된 다가구주택 등공동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장 접근을 못해 초기진화가 어려웠던 점도 소방관들의 희생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큰 길에서 화재 현장까지 150m에 이르는 폭 6m의 도로는 승용차 두대가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데다 특히 현장 부근에는 양쪽에 주민들이 세워둔 차량들로 꽉 차 진입이 불가능했다.화재 현장은 골목의 막다른 집이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이면도로 벽면에 설치돼 있던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진화에 나섰고,호스를 들고 뛰어 현장으로 뛰어 들어간 9명이 때마침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지거나 다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곡동 화재 현장. ◆화재 발생=세곡동 율암마을 화훼단지에 불길이 치솟은 시각은 4일 새벽 4시30분쯤.비닐하우스 안에는 이일행(李一行·58)씨 일가족 11명이 곤히 자고 있었지만 막내딸 기훤(錤煊·20·여)씨만 구조됐고 10명은 숨졌다.큰아들 준석(俊析·31)씨와 셋째아들 창현(昌鉉·25)씨는 집에서 잠을 자지않아 화를 면했다. 이웃 이성갑씨(46)는 “잠자리에 들려는데 ‘펑펑’하는 소리와 함께 이일행씨의 비닐하우스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불길이 너무 거세 구조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주변=숨진 이씨 가족 13명은 슈퍼마켓 운영에 실패한 뒤 이곳으로 와 비닐하우스 내부를 칸막이로 막아 6칸으로 나눠 방을 꾸며 살아 왔다. 율암마을은 10여년 전부터 조성된 꽃동네다.생활이 어려운30가구 120여명이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살고 있다. 전영우기자 onekor@. * 박준우소방사 약혼녀 넋잃은 통곡. “이번주에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4일 서울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서울 서부소방서 박준우(31)소방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서는 박씨의 약혼녀 장미정씨(31)의 통곡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10일 함께 살 집에 이사하기로 했다”며 말을 한동안 잇지 못한 장씨는 “그이가 지금 당장이라도 눈 앞에 손을 흔들며 나타날 것같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망연자실했다. 보험설계사인 장씨가 박씨를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서부소방서를 찾았다가 박씨의 성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장씨는 “어제 몸이 아파 전화 통화로 안부를 대신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위험한 직업이라고 친정에서 반대하자 ‘꼭 당신을 지켜주겠다’며 안심시키던 듬직한 사람이었다”며 울먹였다. 99년 10월 서부소방서 구조대에 임용된 박씨는 중·고교때유도를 하고 특전사를 제대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사고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1년6개월 된 ‘신참’이지만 지금까지 1,300여회나 구조 출동을 해왔다. “걱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잘자.준우가 꿈에서 함께 지켜줄께….” 지난 3일 밤 11시41분 박씨가 장씨의 이동전화에 마지막으로 남긴 문자 메시지를 바라보던 장씨는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대구에서 상경하느라 뒤늦게 영안실에 도착한 아버지 박신길씨(61)와 어머니 김원숙씨(63)도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고비통해하다 실신했다. 동기생 오세종씨(31)는 “박씨는 평소 ‘다시 태어나도 소방관으로 일하고 싶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강직한 소방관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안동환기자. * 소방공무원 근무실태. 행정자치부는 4일 서울 홍제동 화재참사와 관련,소방관들의열악한 근무조건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소방관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84시간.비번일 순찰까지 포함하면 100시간에 이른다.24시간 근무하는 재난상황실은 3교대로 운영중이다.위험수당은 월 2만원.특전사 장기복무자 3만8,000원,경찰특공대 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군·경의 경우 현장 순직은 물론 일반 순직자까지 국립묘지에 안장되지만 소방공무원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할 경우에 한해 개별심의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 자격이 주어진다. 과다 출동도 문제다.서울의 경우 75개 구급대가 하루 평균 10∼19건 출동하고 있으나 2교대 근무에 만족해야 한다. 한편 이날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에게는 유족보상금과 사망조의금 등 1인당 평균 5,600만원 안팎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국가유공자로 지정될 경우 유족들은 월 50만원씩의 보훈연금을 받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살신성인’ 6인의 소방관

    서울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은 평소에도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업무에 충실했던 모범 소방관이며 가장이었다.이들은 4일 화재에서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인명을 구하기 위해 불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김철홍(金喆洪·36)소방교는 결혼도 미룬 채 서울 은평구응암동에서 75세 된 홀어머니를 모셔온 소문난 효자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사고가 난 날 아침에도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진 노모를 며칠전 고향인 전남 장성으로 요양차 내려보냈는데 마음이 걸린다”고 말했다고 동료들은 전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유일하게 미혼으로 5남3녀 가운데 막내다. ■박동규(朴東奎·45)소방장은 중부소방서에서 근무하다 85년 서부소방서로 발령받아 1,500여 차례나 화재현장에 출동,50여명의 인명을 구해낸 모범대원이었다.가정에서도 헌신적이어서 지난해 ‘자랑스런 소방관 아버지’에 뽑힐 만큼 성실한 가장이었다.순직 소방관 가운데 가장 직위가 높다. 남동생 정용씨(39·중랑소방서)와 6촌 동생도 소방관인 ‘소방관 가족’.동생 정용씨는 “형이 소방관 생활을 정성을 다해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형의 길을 따르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석찬(34)소방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소방구조대에 특채돼산악 구조의 베테랑으로 일해 왔다.슬하에 남매를 뒀다.한동료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할 뿐 아니라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애도했다.지난해 연말아버지가 미끄러지면서 엉덩이를 다쳐 20일동안 수술을 받을때 바쁜 와중에도 매일 병원에 들러 간호할 정도로 효성이지극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김기석(金紀錫·43)소방교는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도 교사의 길을 뿌리치고 37세때 뒤늦게 소방관으로 뛰어들었다. 76년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한 뒤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가정형편으로 못다한 공부를 하기 위해 원광대 행정학과를 거쳐94년 방송통신대에서 국문학을 전공,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였다.구조대 부대장으로 현장 대원들을 성실하게 이끌어왔다. ■박상옥(朴相玉·33)소방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딸(2)을 둔 신혼이다.부인김신옥씨(28)는 “어제 오후 10시쯤남편이 전화를 걸어와 ‘딸은 잘 있느냐’고 했는데…”라며울다 실신했다. 김씨는 “남편은 하루에도 꼭 5차례씩,아무리 바빠도 2∼3차례는 집으로 전화를 하는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라면서“서부소방서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남편이 전에는 부상한번 입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냐”며 통곡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공직자 재산 실질심사해야

    행정·사법부의 고위 공직자에 이어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이 지난달 28일 공개됐다.올해로 실시 9년째인 공직자재산공개제도는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는 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본다.특히 현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고위공직이나 국회 진출을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도 ‘떳떳한’ 재산 형성을 강조하는 규범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의의를 갖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 운영과정에서 노출된 허점과 미비점을 손질하는 데 너무 소홀했음을 지적하면서,이에 대한 보완책을 주문하고자 한다.우선 등록내역의 성실성과 진실성을 가리기위한 실질 심사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입법·행정·사법 기관별로 하나씩 설치된 자체 윤리위원회가 내실 있는 심사를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이 기관들은 금융기관과 부동산 전산자료의 대조를 통해 해당 공직자의 재산총량을 확인하는 게 전부였다.이래서는 재산등록제도가 ‘통과의례’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최근 들어 재산내용이 문제가 돼 불이익을받은 공직자들이 거의 없다는 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정부 관계자도 “성실신고에 기대할 뿐 실질심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한다.감사원과 같은 독립기구가 재산등록 내역의 진실 여부를 심사·감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기관별순환심사등을 통해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신고를 의무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 규정을 바꿔야 한다.재산 항목만으로는 재산형성 과정의 정당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주식투자와 관련해 내년부터 거래 내역을 신고토록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부양받지 않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은 고지를 거부할 수 있는 공직자 윤리법 조항도 어떤 형태로든 손질돼야 할 것이다.직계 존·비속 명의로 재산을 은닉하더라도 이를 문제삼을 수 없다면,재산등록제도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직계존·비속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한 것이라면 공개는 않더라도 등록은 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 3차 이산상봉/ 성경희씨 어머니의 전언

    “승무원 옷차림을 한 딸이 비행기에 따라 타고 온 것만 같아요” 지난 69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승무원 성경희(成敬姬·55)씨의 어머니 이후덕(李後德·77)씨는 28일 오후 아시아나 특별기로 입국,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차이산가족 방문단으로 평양을 다녀온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이씨는 “30여년 동안 꿈에 그리던 딸을 만나 이제 죽어도여한이 없다”면서 “함께 피랍됐던 승객 7명도 다들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씨에 따르면 성씨는 대한항공 서울발 강릉행 YS-11기 여객기가 연포공항에 내린 뒤에야 북한 군인들을 보고 납북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씨는 피랍 직후 김일성종합대학 연구원(대학원)에 입학해 역사를 전공,현재 김일성대국토통일연구원에서 일하며 북한 곳곳을 답사하고 강연을 하는 등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다.김일성종합대학 지리학 교수인 남편 임영일씨(58)와는 김일성대 재학 때 도서관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다 73년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평양에서 사위가 직접 마련해 준희수(喜壽) 생일상과 짙은 보라색 한복을 받고 외손자의 기타반주에 맞춰 온가족이 노래를 부르는 등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손녀 손자를 처음 봤는데도 너무 다정하고 어려서부터 보아온 아이들 같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올해26세 된 손녀가 어떤 남편감을 맞을지 벌써 궁금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딸 성씨가 상봉 전 3일동안 거의 먹거나 자지를 못해 첫날단체상봉이 끝나고 나서는 실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이씨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딸이역사를 전공한만큼 남한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이곳을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희망을 피력했다. 같이 납북돼 북한에서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는 창덕여고 동창생 정경숙(鄭敬淑)씨가 남쪽 가족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고있다는 소식을 딸에게서 들은 이씨는 서울을 떠날 때 가져간 가정상비 의약품세트를 “정씨와 나눠 쓰라”며 성씨에게건네줬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3차 이산상봉/ 서울·평양 작별 이모저모

    또 기약없는 생이별이다.반세기 만에 그리던 혈육을 만나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가진 남북 이산가족들은 28일 다시 북으로,남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귀환에 앞서 숙소인 서울 잠실롯데호텔과 평양 고려호텔 현관에서 각각 30여분간 마지막 작별의 만남을 갖고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다짐했다.이별의 슬픔을 재회의 약속으로 이겨보려고 애를 썼지만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는 없었다. ◆서울 북에서 내려온 아들 조기운씨(67)가 어머니 김매월씨(86)에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이별을 고하자 노모는 “나 200살까지 살란다”며 아들을 부둥켜안았다. 작곡가인 정두명씨(67)는 “북에 올라가면 이산가족상봉을주제로 한 통일 주제가와 어머니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겠다”면서 “꼭 가야 하느냐”고 울먹이는 노모 김인순씨(89)를 달랬다.오빠 최복래씨(68)를 떠나보낸 여동생 복순씨(62)는 버스가 출발하자 실신했다. 이날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강항구씨(80)는 북으로 향하는 동생 서구씨(70)가 “형님,통일될 때까지 오래오래사세요”라고 말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로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평양 납북된 딸 성경희씨를 32년만에 만난 이후덕씨는 “너를 두고 어떻게 가느냐”며 딸을 부여안고 눈물을 흘렸다. 3차 상봉에서 유일하게 어머니를 만난 이후성씨(84)는 “어머니가 아파 오늘 못만났다”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채 병원에 입원했던 손사정씨(90)는이날 기력을 회복,아들 양록씨(55)를 “얘가 내 아들”이라고 주위에 소개하는 등 뒤늦은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끝내 아들(김수남)과는 상봉하지 못하고 평양을 떠나게 된김유감씨(76·여)는 작별인사를 하러 나온 두 딸의 위로를받았다.김씨는 “아들을 못 봐 너무도 서운했지만 이제 마음이 진정된다”며 딸들과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뒤 아들에게 주려고 서울에서 산 파카 점퍼를 큰 딸에게 입혀주며 건강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기천씨(76)는 50년 만에 만난 아내 림보미씨(71)와 두 딸에게 주소를 써주며 “꼭 연락하라”고 신신당부.북의 가족들도 “이제 편지교환이된다”는 안내원의 말에 아버지에게주소가 적힌 쪽지를 내밀었다. 평양 공동취재단·전영우기자 anselmus@
  • 국회의원 재산변동 분석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은 주가 등락에 따라울고 웃었던 지난 한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코스닥 활황으로 재산이 늘었던 지난 9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평균 1,600만원씩 줄었다.주가 폭락에는 정치인들도 별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재산증감의 명암 신고대상 270명의 의원 가운데 재산이 다소나마 늘어난 사람은 138명으로 절반을 약간 웃돈다.그러나전체 증감액을 평균하면 국회의원마다 1,600만원 정도씩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증감 10걸(傑)만 봐도 이런 현상은 뚜렷이 나타난다.민주당박상희(朴相熙)의원부터 같은 당 이윤수(李允洙)의원까지재산증가 10걸의 증가총액은 51억6,600만원이다.반면 재산이가장 많이 줄어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1,608억9,800만원감소)의원을 비롯해 재산감소 10걸의 감소액은 무려 1,701억3,100만원에 이른다.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만 합쳐도 92억3,300만원이 줄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모두 38명으로 민주당 20명,한나라당 13명,자민련 3명,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씩이다. 반대로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민주당 12명,한나라당 19명,자민련 2명,민국당·한국신당·무소속 각 1명 등모두 36명이다.민주당은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이 다소 많은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로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이 많아대조를 이뤘다. ■변동신고 특징 상당수 의원들이 예금 인출에 따른 재산감소를 신고했으나,사용처를 밝힌 경우는 극히 일부에 그쳤다. 반면 지난 연말 집중된 후원회 기부금을 개인계좌로 편입,재산증가로 신고한 성실신고도 몇몇 눈에 띄었다.민주당 박광태(朴光泰)의원은 ‘후원회 및 세비통장’ 명목으로 3억원을,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도 후원금 1억3,000만원을 증가액으로 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청소년‘기절게임’유행

    친구의 목을 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7일 기절게임을 하다 친구를 다치게 한곽모(15·중1자퇴)·양모군(15·중2)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서구 당하동 친구 박모양(15) 집에서 기절게임을 한다며 친구 조모군(14·중2)의 목을 수건으로 10여초간 힘껏 졸라 실신시킨 뒤 마구때려 깨운 혐의다. 곽군은 경찰에서 “기절하는 순간 몸이 붕뜨는 것 같은 기분이 재미있고 짜릿해서 양군과도 20여차례 기절게임을 해왔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방 언론사도 세무조사 검토중”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5일 “중앙언론사 뿐 아니라 지방 언론사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 언론사에 준해 예외없이 조치하겠다”고 말해 세무조사를 지방언론사로까지 확대할 뜻임을 밝혔다. 안 청장은 이날 국회 재경위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23개 중앙언론사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전적으로 국세청 자체 판단에 따른것으로, 외부의 지시는 전혀 없었다”며 “무자료거래 등 일부 언론사의 탈루혐의가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안 청장은 “이번 세무조사는 대부분 언론사들이 5년 이상 장기 미조사 법인에 해당되는 데 따른 것으로,언론사 및 관련 기업의 법인세납부여부와 주식변동 내역, 기업주 등 관련자의 납세여부가 중점 조사대상”이라며 “오는 8일부터 5월7일 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청장은 “세무조사는 성실신고를 유도하고 세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일상적으로 실시되는 세정본연의 임무”라며 야당측의 ‘언론길들이기’의혹을 부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외환 불법 반출 1,305社 조사

    국세청은 외환을 불법 반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12월 말 결산법인 1,305개를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기업자금을 기업주나 임직원의 개인비용으로 변칙 유용한 혐의가 짙은 기업 6,176개도 정밀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세청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18일 법인세 신고요령을 설명하며 “기업의 법인세와 기업주의 종합소득세 신고상황을 연계해 최근 3년간 신고실적을 토대로 기업소득 유출혐의가 짙은 법인 7,481개에 대해 서면안내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되 미흡하면 세무조사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외환자유화 조치로 국내자금의해외반출이 쉬워지면서 1,305개 기업이 해외거래를 이용,외환을 유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결산서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신고소득액이 다른 법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법인 ▲세무조사나 법인전환 후 신고금액이 떨어진 법인 ▲자료상으로가공 세금계산서를 받아 비용처리를 한 법인 ▲부당한방법으로 세액감면을 받은 법인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오는 3월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하는 12월 말 법인은 23만3,970개로 법인수 전체의 96.4%,법인세수의 88%를 차지한다. 박선화기자 psh@
  • 예금 대지급 문답풀이

    금융감독원은 국민·주택은행의 거래 고객들이 26일부터 한빛·신한·기업은행 전국 지점에서 예금을 대신 찾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에 따라 예금 인출에 고충을 겪던 두 은행 일반고객들의 불편이 다소덜어질 전망이다. 예금 대지급에 대해 문답으로 알아본다. ■예금 대지급 은행은 한빛,기업,신한은행의 전국 모든 지점이다. ■예금 대지급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빠르면 26일 오후부터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다른 은행간의 거래인 만큼 전산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다소 지체될 수도 있다.가고자 하는은행 영업점에 미리 문의하는 게 좋다. 금감원과 3개 은행 전산 직원들이 25일 아침부터 관련 전산프로그램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예금 인출에 필요한 서류는 거래통장과 인감도장이 반드시 필요하다.타행거래인 만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도 함께 가져 가야 한다. ■인감이나 통장을 분실했다면 통장을 분실했다면 국민·주택은행의거점점포에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인감 분실의 경우에는 분실신고 뒤 인감을 새로 만들어야한다. ■수수료는 내야 하나 3개 은행과 협의,면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마이너스대출 통장을 가진 사람은대출 범위 내에서 인출이 가능하다.그러나 신규 대출은 안된다. ■어음할인이나 중소기업 대출은 금감원의 신용관리부서에서 별도로검토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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