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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칼럼] 어린이 부정맥

    어느 젊은 엄마가 2개월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들어 왔다.아이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고 몸은 축 늘어졌으며 숨은 겨우 가냘프게 남아 있었다.청진을 해보니심박동이 너무 빨라 박동수를 세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으로 심전도를 모니터하니 맥박수가 1분에 290회로 빨라져 있었다. 서둘러 응급치료를 하니 맥박수가 1분에 140회로 이 연령의 정상범위로 회복되었고 아이의 혈색은 점차 밝아졌다.옆에서 울고 있는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2∼3일 전부터 좀 처지면서 잘 먹지 않다가 오늘 아침부터 끙끙거려의원에 갔더니 급하다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실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부정맥(不整脈)의 한 형태라 하겠다. 심장은 원래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또한 너무나 중요한 몸의 한 기관이다.간단하다는 것은 심장의 기능이란 것이 고작 피를 온 몸과 폐로 펌프질을 하는 근육주머니일 뿐이라는 것이고,복잡하다는 것은 그 기능을 잘유지하고몸의 필요에 따라 섬세하게 반응하기 위해 혈관,근육세포,그리고 분자차원에서의 아주 복잡한 조절 기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이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서두에예시한 광경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장은 규칙적이고도 생리적인 요구에 맞게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심장근육들에는 전기가 흐르며,자가 발전(自家 發電)의 특수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의 발생과 전기 전달에 의해 심장이 움직이게되고 맥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러한 부분에 병이 생기면 맥박이 갑자기 아주 빨라질 수도 있고,아주 느려지는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질환을 부정맥이라 한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선천적인 경우,심장 기형과동반되거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약제나 염증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부정맥이 발생하면 큰아이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심한경우에는 실신을 할 수도 있다.이에 반해 2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그러한 표현을 잘못해서 잘 먹지 않고 보채고,처지는 소견이 있거나 또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소아 부정맥은 심장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한다면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카드사 소비자 보호·보상 인색

    신용카드사들이 소비자 보상이나 보호에는 인색하고 제몫챙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 따르면 홍모(38·전남 고흥)씨는 지난해 초 O카드를 신청한 지 한달이 넘도록 카드가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다른 사람이 카드를 수령해 간 사실을 알았다.분실신고를 내고 재발급받았으나 카드사는 홍씨에게 그동안 다른 사람이 사용한 연체금을 갚으라며 홍씨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해 버렸다. 인천에 사는 이모(여·27)씨는 지난해 말 백화점에 갔다가 카드를 잃어버려 카드업체인 K사에 분실신고를 했다.조회결과 카드 부정사용금액이 없어 안심하고 있던 이씨는최근 카드사 자료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이씨의 카드를누군가가 사용했다며 카드사가 이씨에게 관리소홀 책임을물어 부정사용금액의 20%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여·39)씨는 L카드사가 불량회원을 신용불량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피해를 보았다.김씨는 카드사와 신용정보업체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박모(여·25)씨의 경우 신용카드 포인트를 캐쉬백 서비스로 활용하려고 ARS로 신청하는 과정에서 ‘통신 장애’라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포인트가 말소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김씨는 “카드업체 B사에 항의했지만 회사측은 ‘넘어온 자료가 없다.’ ‘신용공여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처리를 미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상가임대료 부당 인상

    상가 임대료를 지나치게 올리거나 부당하게 인상해 이익을 취한 임대건물주 5000명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국세청은 건물소유자들이 내년 1월1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시행에 앞서 임대료를 부당하게 올리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르면 7월 중 1차로 대도시 번화가의 임대건물주 5000명을 선정,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에서는 ▲부당인상 임대료 수입에 대한 성실 세무신고 여부 ▲본인 및 가족명의의 부동산 취득·양도에 따른 성실신고 여부 ▲가족간 각종 증여 등을 통한탈세여부 ▲임대료 과다인상을 부추기는 행위나 중개수수료 부당요구 및 영수증교부 기피행위 등을 중점조사하게 된다. 서울 등 임대료 상승률 과다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서도 3년간 세금 신고실적을 분석,수입금액 탈루혐의가파악되면 곧 바로 세무조사에 나서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관계기관에 통보,등록취소나 업무정지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5월1일부터 본청과 지방청,세무서 등 212곳과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세금감시고발센터(080-333-2100) 등에 ‘임대료 부당인상자 신고센터’도 운영키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실신 딸 숨진 것으로 착각 죄책감 아버지 투신자살

    훈계중 딸에게 손찌검을 했던 아버지가 딸이 실신하자 숨진 것으로 착각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뒤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7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모아파트 101동 906호 김모(44·회사원)씨 집 베란다에서 김씨가 1층 바닥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저녁 9시30분쯤 독서실에 가려는 둘째딸(17·고1)을 만류하다 “곧 중간고사가 시작되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아빠가 책임질거냐.”며 대들자 홧김에 딸의 머리를 방바닥에 밀쳐 실신시켰다. 김씨는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에도 불구하고 딸이 깨어나지 않자 죽은 것으로 오인, 베란다로 나가 투신했으며 사고후 김양은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中 여객기 참사/ 유족들 사고현장 방문

    “오래 사시라고 끼워준 자수정 목걸이만 남긴 채 울 엄니우예 갔는교.”,“우리 영감 이 추운 데서 뭐하노.어서 집에 가야제.”,“엄마,소풍에 같이 가기로 했잖아.빨리 와.”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사흘째인 17일 126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해시 돗대산 사고현장은 300여 유족들의 절규로 일순간 눈물바다로 변했다. 유족들은 혹시나 가족이 남긴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로 곳곳에 흩어진 기체 잔해와 검게 그을린 흙을맨손으로 뒤지느라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경남 김해시청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에 머물던 유가족 500여명 가운데 희망자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김해시에서 마련한 버스 5대에 나눠타고 사고현장인 돗대산 중턱으로 향했다. 유족들은 미리 준비한 국화꽃과 영정사진,위패,과일,술 등을 싸들고 산속 곳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기독교 신자로 보이는 유족들은 성경책을 들고 나란히 서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예배를 보기도 했다. “자수정 목걸이와 반지가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어머니가돌아가신 곳이 맞는갑다.” 형제끼리 계를 만들어 부모와친척 어른 등을 중국으로 효도관광을 보내드렸다가 어머니안순희(67)씨 등 친척 8명을 한꺼번에 잃은 강숙련(36·여)씨는 기체 잔해 옆 흙에서 어머니가 남긴 자수정 목걸이 몇알을 발견하고는 끝내 실신하고 말았다. 이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한순간에 고아가 돼버린 박기철군 등 5남매는 부모님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산 등성이에 주저앉아 멍하니 부모님이 탑승했던 기체 잔해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님,우리 엄마 ‘막달리아’를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꼭 인도해주세요.” 어머니 홍숙근씨를 잃은 김성범(26)씨는 성경책과 묵주를들고 형제들과 함께 어머니의 명복을 비는 예배를 드리며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 유족들은 가족들이 탑승했던 좌석 위치를 떠올리며 기체 잔해를 찾아 산속을 헤매기도 했고,기체 잔해에서 찾은 유품들을 만지며 “무슨 옷을 입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울부짖기도 했다. 대부분의 유족들은 가족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채 사고현장의 검게 그을린 흙을비닐봉지 등에 곱게 담아 가슴에 안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특별취재반
  • [오늘의 눈] 참사 대처 ‘뒤바뀐 民·官’

    100여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김해 하늘은 16일에도 종일 장대비를 쏟아 부었다.그러나 수천명의 민·관 구조대원들은 단 한 구의 시신이라도 더 찾기 위해 돗대산 자락을 새벽부터 오르내렸다. 유족들은 고개를 떨군 채 비를 피할 생각도 없이 시신을 찾아 헤맸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귀금속상을 운영하는 박종복(57)씨는 “벌써 5차례나 산을 오르내렸다.”면서 “이웃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뺨에 흐르는 빗물을 연신 훔쳤다. 이웃과 아픔을 나누려는 김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는 사고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 모습에서도 읽을 수 있다. 구조대원들의 차편이 원활하게 오고 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유가족들을 아프게 한 것은 사태 수습에 발벗고 나서야 할 관계 당국의 무성의였다.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의 조급함을 감안하더라도 건교부 등 해당 부처의 현지 대응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다.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부터 “시신 확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책임있는 당국자의 성의있는 말을 직접 듣고 싶다.”고 울부짖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 급기야 15일 밤늦게부터는 유가족 대기실이 있는 시청 청사의 차디찬 계단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일부 유가족은 “500여명이 밤을 새우는데 시청측은 담요 100장만 내주었고, 부녀자들이 언제 실신할지 모르는데 구급차도 대기시키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16일 오전 1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시설국장이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지만 뜬눈으로 밤을 새운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 속에 1분도 안돼 쫓겨나고 말았다. 유가족들은 “책임있는 분이 속시원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교부 장관 일행이 이날 오후 유가족 대기실에 들렀지만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유가족들은 “아직 시신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서둘러 분향소부터 마련하려 한다.”며 메마른 눈물을 삼켰다. 부모 등 8명을 잃은 박정권(41)씨는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은 헤아리려 하지 않고 서둘러 사고를 봉합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말했다. 김해에서 이창구 사회팀 기자 window2@
  • 中 여객기 참사/ 친구따라 중국 갔다가…

    경북 김천에 사는 신현정(38·여)씨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 딸 윤주(11)양,아들 민재(10)군과 함께 중국여행을 따라 나섰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신씨는 원래 여행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친구 이모씨가 “중국으로 패키지 여행을 가는데 마침 3좌석이 빈다.”며 함께 여행할 것을 권유했다는 것. 좌석이 빈 것은 다른 3명이 돌연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이었다. 여행을 취소한 3명은 참사를 면했다. 여행을 권유했던 이씨도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자신은 살아남았다. 신씨 남편인 김천 H산부인과 원장 조모(41)는 아내가 병원에서 간호사도 하기 힘든 허드렛일 등을 매일 밤늦도록 도와주는데 고마움을 느끼고 처음으로 두 자녀와 해외여행을 다녀오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15일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때 실신해 의식을 잃는 등 실의에 빠져 있다. 특별취재반
  • 中 여객기 참사/ 실종자 수색 이모저모-시신 사진·유품 확인하다 실신

    ●사체 확인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16일 오후 김해시청 별관 3층에서 희생자와 유품 사진 100장을 유족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을 확인한 500여명의 유족 대부분은 “3∼4구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 유족들은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그 자리에 쓰러져 오열하기도 했다. 희생자 유족 이한영(53)씨는“두개골과 치아만 빼고 모두 타서 아내의 시신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검찰은 시신 사진으로도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유가족들을 위해 유전자 감식 동의서를 받았다. ●돗대산 정상 부근에는 수색대원들이 모아둔 주인 잃은 승객 유류품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승객들이 사고 직전까지 차고 있던 손목시계 7∼8개 중 불에 심하게 탄 시계 하나는 사고 시각인 15일 오전 11시25분 직후 동체가 폭발하면서 멈춘 듯 바늘이 11시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오전 7시부터 재개된 수색작업에서 속옷까지 젖을 만큼 뿌려대는 비에도 불구,파손된 기체와 인근숲속 구석구석을 뒤졌다. 천둥을 동반한 장대비가 구조작업을 방해했지만 대원들은 오전 11시쯤 사체 2구를 추가로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국제항공공사(CA) 왕카이위안(王開元) 총재가 이날밤 10시10분쯤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김해시청 별관을 찾아 “한국민과 유가족에게 슬픔을 안겨줘 마음속 깊이사과한다.”고 말했다. 직원 5명과 함께 찾은 왕카이위안총재는 “중국 정부와 중국국제항공공사는 한국의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0분여 동안 유족들에게 다섯 번이나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절을 한 그는 “희생자 유족들과 부상자 가족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면서 “납득할 만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왕카이위안 총재의 사죄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사고로 조카를 잃은 금석주(49)씨는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고맙지만 왜 초보 기장에게 비행을 맡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감한 국제관계가 걸린 만큼 울분을 참고 인내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30분쯤 현장에 도착한 한국과 중국 사고조사반 30여명은 부서진 사고기의 동체와 현장의 지형을 육안으로 집중 관찰하는 등 첫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동체의 위치와 파손된 형태가 사고 정황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라며 동체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해 줄 것을 현장 구조대원들에게 요청했다. 중국민항총국(CAAC)과 중국국제항공공사,중국정부 당국자들로 구성된 중국 민·관합동 사고조사반은 이날 오후 숙소인 부산롯데호텔 3층에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조사 활동에 들어갔다. ●추락 여객기 탑승자 가족 500여명은 ‘항공사고 피해자가족 대책위원회(대표 김규용)’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상대로 조속한 시신 확인과 국가 차원의 책임자와 대화 창구 마련,대책위 상황실 설치,사망자·실종자·생존자별 명단 작성,장례 절차 논의 등을 요구했다. ●추락사고 순간을 휴대폰으로 알렸던 경산대 동아시아학부 이강대(42) 교수가 사고 직후 부인과도 통화한 것으로 확인돼 ‘휴대폰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인 전태주(40)씨는 “남편이 사고 직후 집으로 전화를 걸어 ‘비행기가 추락했다.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면서 “남편이 무사하다는 상황을 알려와 두 자녀를 집에 두고 침착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들의 사체가 안치된 김해시내 병원에는 30대 이미정(여)씨가 어머니와 조카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어 주위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씨의 갖은 노력에도 어머니 조정봉(67)씨와 조카의 생사 여부를 알 수 없어 사고대책본부관계자들도 안타까워했다. ●사고 수습에는 김해시내 자원봉사단체들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김해시 새마을 봉사회와 자원봉사센터,119봉사대등 봉사단체소속 회원들은 ‘현장 지휘본부’가 설치된 김해시 지내동 빈터에 임시 천막을 치고, 구조·구급활동을벌이는 군·경 대원들에게 녹차와 커피,음료수 등과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친 몸을 달래줬다. ●남부지방에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국내선항공기들의 결항사태가 이틀째 이어졌다. 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부산행 대한항공 KE1101편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서울에서 김해,울산,여수,제주,광주,목포,양양,포항 등 전국 9개 공항에서 국내선 190여편이 결항됐다. 중국 항공기 추락사고가 난 김해공항은 도착 56편, 출발64편 등 모두 120편이 결항됐다. 특별취재반
  • 국세청,고급서비스업 세원 집중관리

    프랜차이즈사업자,고급 이·미용업,부동산중개업자 등 고급 서비스업종의 세원(稅源)이 중점 관리된다. 국세청은 8일 올해 1기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1∼3월분매출액)가 오는 25일 끝나면 이들 업종에 대해 성실신고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오는 6월 확정신고전에 성실신고를 유도하고,확정신고 후에도 불성실신고가드러나면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점관리를 받게 될 사업자는 ▲외식업·편의점·패스트푸드점 등 프랜차이즈업종▲골프연습장·스키장▲예식관련업종▲고급 이·미용업▲피부비만관리·발관리업▲부동산중개업▲음식·숙박업소·전자제품 등 소매점,귀금속판매업소·영화관·고급사진관 등 신용카드 사용 기피업소 등이다.이번에 예정신고를 꼭 해야할 대상자는 ▲올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신규 개업자 ▲2001년 2기(7∼12월)에 환급 등으로 납부세액이 없었던 사업자 ▲1월1일부터 3월31일 사이에 간이과세자(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에서 일반과세자(연간매출액 4800만원 이상)로 바뀐 사업자 등 모두 76만여명이다. 육철수기자 ycs@
  • 총상 입은 부부 발견

    30대 부부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후 5시20분쯤 광주시 남구 방림동 이모(여)씨의 집안방에서 박모(39)씨와 박씨의 부인 최모(34)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이씨의 아들 김모(14)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쓰러진 박씨의 손에 38구경 모양의 사제 권총이들려 있고 박씨의 머리에 총상이 있는 점으로 미뤄 박씨가부인을 폭행해 실신시킨 뒤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2주택 양도세면제 1년단축

    새 주택을 취득해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중복보유 허용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지는 한집에서 3년 이상 산 사람이 이사하기 위해새 주택을 취득,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먼저 살던 집을 2년 안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됐다.그러나앞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년안에 먼저 살던 집을팔아야 한다. 그러나 개정안의 시행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새 시행령 발효일을 기준으로 1가구2주택이 된 지 1년이 넘은가구는 종전대로 ‘2년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과세 기간이 단축되면 주택구입 수요가 억제돼 주택시장에 여유주택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부모(남자 60세·여자 55세)와 함께 살거나,결혼으로 잠시 2주택이 되는 경우는 투기성이 덜한 만큼 양도세 면제기간을 현재와 같이 2년으로 유지하는 예외조항을두기로 했다.한편 국세청은 서울 강남·서초구 지역의 아파트분양권 전매자나 재건축 아파트 단기양도자 1074명 가운데 양도소득세 불성실신고 혐의가 많은 614명의 세무조사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지 김’ 부검 홍콩 법의학자 윤태식 공판 출석

    지난 87년 홍콩에서 발생한 ‘수지김(한국명 김옥분) 살해사건’ 당시 김씨를 부검한 홍콩 법의학자가 국내 법정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24일 김씨 살해 혐의로기소된 윤태식(尹泰植) 피고인 재판의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된 홍콩 법의학자 Y씨가 재판에 출석할 수 있도록 법무부를 통해 홍콩 행정당국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금명간 형사사법공조 요청서를 홍콩 행정당국에보내기로 했으며, Y씨는 재판에 나와 증언하겠다는 의사를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당시 김씨를 부검한 뒤 “머리에 충격을 받아 실신한 피해자의 얼굴을 누군가 베갯잇으로 가리고 여행가방벨트로 목 졸라 살해했다.”며 교살(絞殺)이라는 소견을밝혔었다. 따라서 Y씨의 증언은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우발적으로숨졌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윤씨에게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미라의 저주’ 실재하나 ?

    [로마 AFP 연합] 이른바 ‘미라의 저주’는 실재하는 것일까? 이탈리아 검찰이 17일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이집트 박물관 관램객들이 실신하거나 구토하는 사건이 빈발하는데대한 원인 조사에 들어가 이같은 궁금증이 풀어질 것으로기대된다. 토리노의 한 지방검사는 16일 이 박물관에서 지난 10개월사이 세번째로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유물이 전시된 지하전시실을 관람하던 관객이 실시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 박물관에서 일어난 관람객들의 실신·구토에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언론들은이 현상을 “미라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있다.이와 관련해 토리노 마우리지아노 병원의 페데리코 시그노릴레 박사는 “10개월 동안 같은 현상이 3번이나 발생했다는 것은이상한 일임에 분명하다.”면서 “현재로서는 원인을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의 주원인이 영화에나 나옴직한 “미라의 저주”라기 보다 환기장치 불량 때문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신한 어린이들의 혈액검사 결과,일산화탄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나 마리아 도나도니 로베리 박물관장은 일간 라 스탐파와의 회견에서 ‘미라의 저주’ 운운하는 것에불쾌감을 표시한 뒤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좁은공간에서 관람하다보면 한두명이 아플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로베리 박물관장은 또 환기장치 불량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박물관 직원중 한명도 병에 걸린 사람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박물관에는 해마다 약 4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온다.
  • 소득 불성실신고땐 세무조사

    국세청은 성형외과·안과·치과 등 비보험진료 비중이 높은 병·의원과 입시·유아영어학원,유명 연예인이 수입금액 신고를 성실하게 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4일 ‘2000년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귀속 사업장 현황신고안내’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 우선 비보험 진료비중이 높은 병·의원과 연예인등 성실신고 취약분야 사업자 10만여명에 대해 이달 31일까지 사업장 현황신고를 받은 뒤,오는 5월말 이들의 소득세 신고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불성실 신고가 적발되면엄정 대처할 계획이다.특히 병·의원의 경우 의약분업 실시 이후 수입금액이 늘고 이로 인해 소득세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이를 피할 목적으로 가공경비 계산 등의 불·편법회계처리를 했는지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과외교습 자율화에 따라 성업중인 입시학원과 고액 유아영어학원 등에대해서는 수강인원·수강료·교재비 등 항목별 수입금액을 파악하고 신용카드 결제금액,지로사용 내역 등을 전산분석해 불성실 신고혐의자를 가려낼 방침이다.유명 연예인의의상비 등 지출경비의 과다계상과 매니저에 대한 원천징수 신고누락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사업장 현황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할 대상은 ▲의사·한의사·연예인 등 전문직종 5만명 ▲입시학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등 학원사업자 5만명 ▲축산·수산업과 농·축·수산물 도소매업자 17만명 ▲국민주택규모이하 건설업,서비스업 15만명 등 모두 42만명이다. 육철수기자 ycs@
  • 국세청 강남투기 대책, ‘현미경 과세’로 투기 철퇴

    국세청이 9일 내놓은 ‘아파트 투기혐의자’에 대한 종합세무대책은 사회문제화된 투기 과열현상을 세금환수로 잠재워 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아파트 양도·상속·증여에대한 과세를 현실화함으로써 부동산 가격폭등과 투기심리를억제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투기 열풍이 근본적으로 치유되기는 어렵겠지만 단기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기 실태] 국세청의 정밀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강모씨의 경우 도곡동 삼성사이버아파트 35평형을 지난해분양받아 준공 전에 분양권매매를 한 뒤 600만원의 프리미엄을 받은 것으로 세무서에 신고했다.그러나 당시 시세정보에 의한 분양권 프리미엄은 1억2,500만∼1억9,500만원이어서 강씨는 최하 1억1,900만원,최고 1억8,900만원의 양도차익을 적게 신고한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 한달간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전매 및 재건축아파트 단기매매 실태(2000년 1월∼2001년 9월 거래분)를 알아본 결과,지난해 9월에 분양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분양받은 사람 중 51%가 단기전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 기간 중 이 지역의 인기아파트로 9개단지 4,699가구가 분양됐는데 797명(17%)이 분양권을 중간에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치웠다. [조치와 대책] 국세청은 부동산 정보전문지나 언론 보도자료 등에 나타난 거래당시 시세자료와 당사자들이 세무서에신고한 내역을 일일이 대조,세무신고의 성실성 여부를 분석중이다. 정밀분석작업은 마무리단계이며,불성실신고혐의자를 상당수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재건축·재개발을 이용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강남의 재건축추진 95개 단지의 ‘공동주택 기준시가’에 대해 수시고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양도 및 상속·증여세의과세기준으로 적용하는 공동주택기준시가는 해마다 7월1일자로 연중 한차례만 고시해 왔다. 또 국세통합시스템(TIS)이 서울 21개 전 등기소의 부동산등기정보화시스템(AROS)과 연계돼 실시간 부동산 매매 정보의 수집이 가능하고,전국 210개 등기관서 중 157개 등기소(서울포함)와도 연결돼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가액도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파악해전산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세금신고 부진한 전문직 사업자 신고관리 강화

    세금신고가 부진한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사업자에 대한 신고관리가 강화된다.음식점·유흥·숙박업소 등현금수입업종과 사우나·미용업소·골프연습장 등 서비스업종,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세원도 중점 관리대상이다. 국세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제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안내’를 발표하고 오는 25일까지 확정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부가세 신고는 지난해 7∼12월의 사업실적(법인사업자는 10∼12월)에 대한 것이며,법인사업자 32만명,개인사업자 362만명 등 397만명이 대상이다. 확정신고 기간 중에는 특히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취약분야를 선택,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점관리 대상인 현금수입업종 중에는 신용카드 부실사용이나 현금매출 누락혐의가 있는 음식점과 봉사료 과다계상혐의가 있는 유흥업소 등이 포함된다.전문직사업자 가운데는 신용카드 미가맹이나 사용기피자,수임자료 대비 수입금액 과소신고자 등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이들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신고상황 분석자료,업황정보,기본경비대비 신고수준 등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확정신고 후에는 대상자(업소)들을 ▲성실신고그룹(상위 30%) ▲준성실신고그룹(중위 40%) ▲불성실신고그룹(하위 30%) 등 3개로 분류,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일정비율을 선별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특히 2001년 1기 신고상황이부진했던 변호사의 경우 수임자료와 신고시 제출한 수입금액 명세서를 건별로 비교해 신고누락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육철수기자 ycs@
  • [사설] ‘수지김 사건’ 의혹 덩어리

    ‘수지김 사건'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1987년 1월,단순 살인 사건을 납북 미수사건으로 둔갑시켰던 당시 안기부 후신인 현 국정원이 지난해 2월에는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경찰청 외사과에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국정원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외사과는 한국·홍콩 형사사법 공조협정이 발효된 지난해 1월수지 김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홍콩 경찰의 수사기록을 넘겨 받고 국정원에 당시 수사자료를 넘겨 줄 것을 요청 했으나 국정원은 오히려 현재 대공수사중인 사건이라며 경찰에 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구해 수사가중단됐다고 한다.이같은사실은 국정원이 자체감사를 벌여 확인하고 이 감사 결과를검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했다. ‘수지김'의 남편 윤태식씨가 안기부에서 쓴 자술서에는 돈문제 등으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아내의 머리를때려 실신 시킨 뒤 목졸라 살해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아내와 북한 공작원 일당에 의해 납북됐다가 탈출했다고 거짓말하게 된 경위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말하자면이 자술서는사건 당시 안기부는 이미 윤씨가 아내를 살해한 범인임을 알고 이를 묵인했으며 오히려 그를 납북에서 탈출한 영웅으로등장시켰음을 확인해주는 자료인 셈이다. 일이 이쯤 되면 사건은 윤씨라는 한 개인의 살인 및 납북미수 자작극차원을 넘어선다.이는 당시 안기부가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것 빼고는 불가능이 없을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었다는 사실과 수지 김 사건은 우연히 드러난 숱한 음모와 조작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여론을 뒷받침해준 셈이다. 더구나 국정원이 자체 감사를 벌여 확인했듯이 최근까지도이 사건의 재수사를 중단시키려는 작용이 있었고 검찰에 넘겨준 윤씨 자술서에는 조사관 이름,날짜 등이 빠지는 등 은폐를 기도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만약 이런 일이 사건의 조작에 관여했던 인물이 아직도 건재하면서 벌인 것이라면 이를 예사로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검찰은 윤씨의 공소 유지도 중요하지만 14년 전,사건 조작에 관여한 조사관과지휘계통을 모두 밝혀야 한다.시효와 상관없다고 본다.국정원의 수사의뢰가 아니라도 국민을 우롱한 사건 가담자의 명단을 밝히는 것이 검찰의 책무다.이번 사건의 경위,배경,가담 인물의 역할을 샅샅이 밝히면 지금도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KAL기 폭파사건 등의 또 다른 단서가 포착될지도 모른다. 정직한 역사를 기술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의 의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
  • 자치 안테나/ 공직자 재산등록 불성실

    울산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 가운데 12%가 불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는 올해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 495명 가운데 지난 10월까지 312명에대한 부실신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12%인 38명이 신고누락등 불성실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 [건강칼럼] 불규칙한 맥박

    부정맥(不整脈)이란 맥박이 고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사람의 심장은 1분에 60∼100회씩 규칙적으로 뛰어야 하는데어떤 원인에 의해 심장내 전기적 신호 전달경로나 주위 조직에 이상이 생겨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 것이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가슴 두근거림,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년에 접어들어 일시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답답하다고 느낄 때 혹시 심장에 이상이 있지 않나 하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별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정기 신체 검사나 한의원에서 진맥시 우연히 부정맥이 있다고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중년에는 여러 형태의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는데 어떤 부정맥은 증상이 좀 있더라도 특별한 약물 치료없이 지낼 수 있는 반면에 다른 형태의 부정맥은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않으나 부정맥으로 인한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하여 약물을 적극적으로 복용할 것을 의사로부터 권유받기도한다. 부정맥은 누구나 조금씩 다 가질 수 있는 것이며,다른 심장질환없이 부정맥만가지고 있는 경우도 제법 많다.이런 경우에는 심장 박동에만 문제가 있고 전체 건강에는 큰 문제를일으키지 않는다.그러나 심장에 이런저런 원인들로 문제가있으면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부에서는 부정맥이 느껴져 병원으로 찾아오지만 발작적으로 오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기도한다.이때는 심전도를 찍어 확진할 수 있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심장박동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차는 적게 마셔야 하며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전문의와 잘 상의해야 한다.치료법으로는 종전에는 약물치료 만이 시행되었으나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도입되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맥이 느려서 현기증,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이면인공심장박동기를 체내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다. 발작성 심방성 빈맥의 경우는 심장에 부전도로가 있기 때문인데 이때는 전기 생리학적 검사로서 부전도로의 위치를 찾아 전극도자로 태워 차단시키면 완치가 가능하다. 심실성 빈맥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중요한 부정맥으로서 많은 경우 협심증,심근경색증 등과 같이 심장혈관으로피가 잘 통하지 않는 심장질환이 원인이며 급사를 유발한다.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빈맥이 발생할 때 이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전기충격을 줄 수 있는 심박조율기를 흉곽내에 삽입,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박정의 성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수지 김’ 살해범은 남편

    지난 87년 발표된 ‘북한 여간첩 수지 김(본명 金玉分·당시 34세) 남편 납북미수 사건’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꾸민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13일 당시 사체로 발견된 김씨가 남편인 윤태식(尹泰植·43)씨에 의해 살해당한것으로 결론짓고 윤씨를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기소했다.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내년 1월2일이 만기다. 윤씨는 지난 87년 1월3일 새벽 홍콩의 아파트 침실에서김씨와 다투다 둔기로 김씨를 때려 실신시킨 뒤 여행용 가방을 묶는 끈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침대 매트리스밑에 숨겨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김씨와의 성격차와 돈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김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고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을 거쳐 자진 월북하려다 실패하자 ‘납북미수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씨는 아내를 숨지게한 사실은 자백했지만 “아내와 말다툼을 하면서 폭행하던 중 갑자기 실신하자 죽은 것 같아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목을 조르게 됐다”고 폭행치사 혐의만 부분적으로 시인하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앞으로 살인죄 적용을 둘러싸고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안기부의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국가정보원에 당시수사자료를 요청했다. 윤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가 사건 발생 당시홍콩에서 조총련계로 보이는 일본인 2명에 의해 납치된 뒤 나도 북한대사관에 납치됐다 겨우 빠져나왔다”고 주장했었다.안기부 등 공안당국도 윤씨를 상대로 3개월 가량 조사한 뒤 “김씨는 조총련의 포섭을 받은 북한 공작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김씨 가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홍콩 경찰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발생 14년 10개월여만에 윤씨를 법정에 세우게 됐다.신태영(申泰暎) 서울지검 1차장검사는 “김씨의 사체 피부에 점상 출혈 흔적이 있고,혀를 깨문 상태로 죽어있는 점 등은 김씨가 살아 있을 때살해당한 증거”라면서 “윤씨가 사체를 은닉한 후 침대커버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 뒷정리를 완벽히 해 사체발견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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