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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폭염과 노인/임창용 논설위원

    수도권의 한 지방의료원 원장이 엊그제 응급실 의사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 응급실에 열사병 환자 천지란다. 대부분 노인인데, 밭에서 일하다가, 교회 가다가, 찜통 방안에 누워 있다가 실신해 실려 온다며 제발 주변에서 말려 달라는 내용이다. 기온이 35도가 넘으면 체내 열 배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혼자 계시다 실신하면 손도 못 쓰고 그냥 돌아가시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노인들은 체력이 약한 데다 정보 부족 등으로 폭염의 위험성엔 외려 둔감할 수 있다고 한다. 집 앞 텃밭의 고추가 말라 죽는데 덥다고 그냥 둘 수 없다고, 10분만 걸으면 교회에 갈 수 있는데 어떻게 예배를 빼먹느냐면서, 머리가 잠시 어지럽다고 무슨 큰일이야 나겠냐면서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나섰다가 속절없이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벌써 3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30명을 넘었다. 폭염이 심했던 2016년 통계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한다. 앞으로 열흘 이상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참 걱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이런 글을 읽는 이들이야 대부분 젊고 건강할 터. 정말 취약한 사람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이다. 혹여 위험에 노출된 분은 없는지 모두 주변을 돌아봐야 할 때다. sdragon@seoul.co.kr
  • 충북, 폭염 폐사 가축 35만마리 넘어설 듯

    충북, 폭염 폐사 가축 35만마리 넘어설 듯

    114년 만에 찾아온 재난급 더위로 충북지역에서 폐사한 가축 수가 30만마리를 넘어섰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8월말까지 가축이 폐사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폐사피해가 35만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올들어 폭염으로 폐사한 도내 가축은 31만9316마리다. 닭이 30만8482마리로 압도적으로 많고 오리 1만400마리, 돼지 430마리, 소 4마리 순이다. 이를 보험금으로 추정하면 피해액이 11억6000만원 정도로 잡힌다. 지역별로는 진천군 12만131마리, 음성군 6만510마리로 두 지역의 피해가 크다. 육계농가가 단 한곳인 옥천군에서는 아직 폐사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닭은 땀샘이 없고 피부에 털이 있어 상대적으로 무더위에 약하다”며 “3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 폐사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폐사피해를 입은 농가 가운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는 가축입식비 일부가 지원된다”고 했다. 올해 폐사피해는 최근 5년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해보다 10만마리 이상 많은 것이다. 2012년은 9만8836마리, 2013년은 5만4584마리 등 이 때는 폐사된 가축수가 10만 마리를 넘지 않았다. 2014년은 폭염으로 인한 폐사 집계가 없을 정도로 피해가 적었다. 이어 2015년은 9만8836마리를 기록했다. 2016년 들어 피해가 두배이상 늘어 21만558마리, 2017년 21만1978마리로 각각 집계됐다. 사람도 폭염이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도내 온열 질환환자는 총 134명(사망 2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정도 많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열사병 38명, 열경련 10명, 열실신 9명, 기타 4명 순이다. 보건당국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등을 당부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휴가철 김해공항 등 반입 휴대물품 검사 강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이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것을 근절하고자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입국자에 대한 반입물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7일부터 해외여행자의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해 집중 검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집중감사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중 휴대품 검사 비율을 평상시보다 30%가량 높이고 X-Ray 검사를 강화한다. 1인당 면세 한도 기준인 미화 600달러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는 들여오는 불법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유럽,괌,호주 등 주요 쇼핑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고액의 면세품 구매자,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동반가족이나 일행에게 대리 반입하게 하는 행위도 살피고 있다. 이번 검사강화는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자진신고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자진신고 여행자에게는 최대 15만원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캐리어 부착용 네임택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은 “면세범위를 초과해 하매한 경우, 입국할 때 자진신고하면 관세가 일정부분 감면되지만,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입국시 자진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임신중독증 유전? “한밤 중 찾아온 고통”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임신중독증 유전? “한밤 중 찾아온 고통”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의 위기일발 ‘실신 1초 전’ 현장이 포착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조보아는 급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방황했지만 스스로 아기를 낳기로 결정한 후 연약한 듯하면서도 꿋꿋하게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정효 역을 맡아 엄마가 탄생되는 과정을 섬세한 열연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극심한 고통의 임신중독증이 유전될까 정효의 출산을 말렸던 아버지 정수철(정웅인)과 아빠가 되는 현실을 두려워했던 남자친구 한민수(이준영)가 마침내 아기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함께 단란한 가족으로서 서로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조보아가 어두운 밤, 급작스럽게 찾아온 고통에 머리카락까지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위기감을 드리우고 있는 것. 극중 정효(조보아)는 본능적으로 배를 움켜쥐며 진정하려고 했지만 이내 다시 찾아온 고통에 그만 바닥에 풀썩 주저앉고 만다. 이에 곁에 있던 김옥자(양희경)가 정효를 붙들어 부축하려 하지만, 정효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헉헉 거리는 상황. 이제 막 가족들의 축복을 받으며 행복한 예비 엄마의 삶을 살기 시작했던 정효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보아가 고통에 차 신음하는 이 장면은 7월 21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촬영됐다. 극심한 통증을 온 몸으로 표현해야하는 조보아는 리허설 직전부터 현장 구석에 조용히 앉아 차분히 몰입을 시작했다. 오전 6시부터 촬영이 시작돼 밤까지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캐릭터가 겪을 위기를 제대로 연기하고자 집중하는 조보아의 열정으로 인해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조보아는 꼼꼼히 준비해 온 공부를 토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는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리는 모습, 두려워하면서도 아기를 지키고자 배를 부여잡는 모습 등 섬세한 열연을 통해 정효의 아픔을 완성했다. 곁에 있던 양희경이 응원할 정도의 열연이 자정까지 무려 3시간 내내 펼쳐졌다. 제작진 측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조보아의 열연이 대단했다”라며 “한밤 중 찾아온 고통에 두려워하는 초보 엄마의 앞날이 어찌될 것인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in]

    [뉴스 in]

    변곡점에 선 ‘진보정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비보(悲報)에 따른 충격을 추스르며 많은 국민이 진보정치의 앞날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지금처럼 진지하게 진보정치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는 말도 나온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사상 유례없이 치솟는 상황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 노 의원이 금품수수 의혹 끝에 죽음으로 진술을 대신한 충격적 상황 전개가 국민들의 머릿속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충격이 큰 만큼 앞으로 진보정치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속단하긴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보정치가 진보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상당폭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정의당 추모게시판은 그런 공감대로 가득 찼다. 아이디 ‘하루’는 “노회찬 의원님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고, ‘복돌아빠’는 “노 의원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 난생처음 당원 가입합니다”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진보정치의 앞날에 대해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만 지금의 정치적·사회적 흐름이 진보 쪽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했다.주민센터 ‘공공 플랫폼’ 진화해야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도 복합쇼핑몰처럼 주민이 원하는 모든 민원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꿀 수 없을까. 지자체 청사가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민원 처리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노인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백종원 셰프에 도전하는 청년들 청년은 고달프다. 빚의 굴레, 실업의 덫에 갇혀 ‘청년 실신’(실업자+신용불량자)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청년키움식당’은 실신 상태에서 벗어나 창업의 꿈을 요리해준다. 미래의 백종원·최현석 셰프에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 경기 13일째 폭염특보…온열질환자 111명·사망 2명

    경기지역에 13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11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25명,열탈진 61명,열경련 13명,열실신 7명 등이다. 특히 지난 16일 양평의 자택 근처에서 풀을 뽑던 80대 할머니가 쓰러져 숨졌고 17일에는 동두천의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4세 여아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가축 폐사도 잇달아 58개 농가에서 8만3225마리가 무더위로 폐사했다. 닭 30개 농가 7만2900마리, 돼지 26개 농가 325마리, 메추리 2개 농가 1만마리 등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폭염 상황관리 TF 415명을 꾸려 폭염특보에 따른 대처와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생활관리사 1359명과 재난도우미 7736명이 홀로 사는 노인 3만4000 여명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고,노숙인밀집지역과 영농작업장,건설현장 등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불볕 더위에 사망자 10명·온열환자 1000명 넘어

    불볕 더위에 사망자 10명·온열환자 1000명 넘어

    열흘 가까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살인적 폭염이 이어지며 21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늘어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5월20일부터 7월21일까지 10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온열질환자는 총 646명으로 올해의 62%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1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사망자 5명보다 2배 많은 수치다. 지난해 사망자가 10명 이상 기록된 시점은 온열질환자가 1555명으로 집계된 13주(8월20~26일)였다. 2018년 두 자릿수 사망자 기록이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앞서 나타난 것이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전국 519개 응급실로부터 수집한 온열질환자 진료 현황이다. 폭염은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 △보거나 들을 수 없는 장애인 △약물·알코올 중독자 △혼자 살거나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사회적 고립자 △노숙자 등 사회적 소외자 등은 더욱 힘들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거노인, 아픈 사람 또는 폭염으로 인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전화 등으로 건강 등을 확인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의 질환을 의미한다. 온열질환 초기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대표적이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헐렁하고 밝은 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등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폭염 탓에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해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의식이 없을 때는 물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물이 기도로 흘러가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기업 관세조사 대신 성실신고 유도

    해외에서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A사는 제조공장에 지급한 임가공료만 세관에 신고하고 국내에서 구매해 공급한 원단과 해외에서 구입해 무상 제공한 단추를 비롯한 부자재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후 관세조사에서 신고 누락으로 적발돼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수십억원씩 물어야 했다. 원·부자재 수입신고를 했다면 제품 가격에 반영해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었지만 사후 적발돼 고스란히 책임을 안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당시엔 규정을 몰라 지나쳤지만 추후 관세조사에서 위법이 확인돼 대규모 세금이 추징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세관 당국이 개선책을 내놨다. 관세청은 19일 관세조사 건수를 전년 대비 30% 이상 줄이고, 기업이 자발적이고 정확한 신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심사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행 기업이 알아서 신고하면 관세청은 사후조사와 같은 강제 수단으로 추징해 갈등과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관세조사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수입세액 신고 오류 사례를 분석해 산업별·품목별 대표적 사례 350여건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특화세관과 전담인력을 배치해 기업들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인천·서울·부산·대구·광주 등 5개 본부세관에는 신고지원팀이 설치돼 특화산업별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살 아기, 팔도 틀어져 있었다” 어린이집 차량사고 유족 울분

    “5살 아기, 팔도 틀어져 있었다” 어린이집 차량사고 유족 울분

    폭염 속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방치된 4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낮 최고기온 32도. 오랜시간 더위에 노출된 차 안은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김 양은 이날 오전 9시 40분 다른 원생들과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의 운전사도 어린이집 교사도 아이가 내리지 않은 사실을 모른채 차문을 잠가버린 것이다. 교사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부모에게 “아이가 왜 등원하지 않았느냐”며 연락을 했고, “정상 등원했다”는 부모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A양이 없어진 걸 안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차 안에서 A양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피해 어린이의 외할머니는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살 먹은 게 그 열기 속에 7시간을 그러고 있었다는 게 끔찍하다. 너무너무 불쌍하다. 아기 엄마는 거의 실신한 상태다”라고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외할머니는 “아이가 소리를 질러도 어린이집 안까지 절대 들리지 않는다.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외진 곳이다”라며 “아이가 안전벨트도 안 풀고 맨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다더라. 그러니 지나가는 사람도 모르고 갔겠지만 도무지 말이 안 된다. 인솔자가 받아서 앉혀놨는데 어떻게 놓고 내릴 수가 있는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고통 속에 숨진 아이를 확인한 외할머니는 “아기가 막 데이고 시퍼렇고, 팔도 틀어져 있고.. 어른도 10분도 있기 힘든 그 7시간을 5살 먹은 애기가 거기서 있다가 저 혼자 발악을 했던 시간을 생각하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피어 보지도 못하고 간 어린 생명. 차량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CCTV도, 블랙박스도 없었다. 유치원 내부 CCTV마저 꺼져 있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숨진 어린이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허억 교수는 통학 버스 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 부모님, 운전자, 시설장, 인솔 교사가 크로스 체킹하고 공유하는 교육 시스템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면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와 동작 감지 센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란 잠들어 있는 아이를 점검하기 위해 통학버스 가장 끝 쪽에 체크 버튼을 설치해 놓고 운전자가 반드시 내리기 전에 체크 버튼을 누르고 내리라는 제도다.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체크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비상벨이 작동을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롯데카드, 결제부터 조회까지… AI ‘로카’가 다 해 줘요

    롯데카드, 결제부터 조회까지… AI ‘로카’가 다 해 줘요

    롯데카드가 ‘사람을 위한 카드의 기술’을 모토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로카’, QR코드 주문 서비스인 ‘큐알페이(QRPay)’ 등 디지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해를 디지털 전도사로서 역량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선보인 AI 챗봇 ‘로카’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본인의 이용내역 조회는 물론 즉시 결제, 개인정보 변경, 분실신고 및 재발급, 카드·금융 서비스 신청 등이 모두 가능하다. 기존 챗봇 서비스는 일반적인 내용을 상담하거나 정보를 단순 전달하는 역할에 그쳤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로카는 채팅 방식을 ‘선택형 대화’로 설계해 대화 효율성을 높였다. 고객의 질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고객에게 선택 리스트를 주는 식이다. 질문을 직접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상담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서비스가 향상된다. 롯데카드는 또 지난 5월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QR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직구장 관중석이나 전광판 등에 표시된 QR코드를 ‘롯데앱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나 QR코드 인식카메라 앱으로 스캔하면 매장에 가서 기다릴 필요 없이 메뉴를 고르고 결제까지 가능하다. 좌석으로 음식을 바로 받거나 ‘음식 준비 완료’ 메시지를 받고 매장에서 수령해도 된다. 이에 앞서 롯데카드는 접촉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롯데카드 웨어러블’,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인 ‘핸드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도 내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폭염에 온열환자 발생 잇따라

    불볕 더위에 전북에서도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모두 11명이다. 세부적으는 열사병 5명, 열탈진 2명, 열경련 2명, 열실신 2명이다. 연령대는 80대 이상 2명, 70대 1명, 60대 1명, 50대 3명, 40대 2명, 20대 2명으로 50대 이상이 63%를 차지했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 데다 피부 온도가 40도를 초과해 나타나는 질병으로 중추신경 장애(혼수상태)를 초래한다. 가장 흔한 온열 질환인 열탈진은 무력감과 피로, 구토 등을 유발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11일 오후 5시 59분쯤 김제시 금구면 한 밭에서 일하던 이모(85·여)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씨는 고열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46분쯤에는 전주시 덕진구 한 공사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최모(50)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얼음으로 몸의 열을 식히며 최 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진단명은 열사병이었다. 보건당국은 온열 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그늘로 자리를 옮겨 체온을 낮추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음료나 물 1ℓ에 소금 1티스푼을 넣은 식염수도 도움이 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온열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체온을 낮춰주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주와 익산, 완주, 무주, 정읍, 임실, 순창, 남원 등 8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나머지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잡는 ‘객실 살충제 소독’

    1년 새 세 번째 비슷한 사건 반복 ‘청소 후 소독’ 새 매뉴얼 적용에도 30분 만에 청소 빠듯해 작업 겹쳐 다단계 하청… 책임 넘기기 급급 항공기 객실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청소 도중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소독제에 노출돼 여러 차례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한진그룹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비정규직노조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 대기 중이던 한 대한항공 여객기 내부에서 기화식 소독제가 유출됐다. 기화식 소독이란 방역 약품을 초음파 진동 방식으로 공기보다 가벼운 초미립자 상태로 뿌려 해충을 박멸하는 것을 뜻한다. 청소 중이던 50대 노동자 4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5분 이상 소독제를 흡입해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다시 서울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번 사고는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 측과 소독 담당 하청업체가 ‘청소 후 기화 소독’이라는 새롭게 바뀐 매뉴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청소가 끝난 뒤 소독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시간에 쫓겨 소독 장비를 미리 가동했다가 실수로 밸브가 열리면서 소독약이 2분여간 분사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대한항공의 항공기 내부 청소 노동자 5명이 소독제를 흡입하고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매뉴얼상 원칙은 ‘기화 소독 후 청소’였다. 당시 고용노동부 조사관은 매뉴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작업 순서를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현장조사를 했다. 그런데 조사에 나선 당일 청소 노동자들이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연 순간 잔류해 있던 소독약 성분이 호흡기를 타고 들어와 15명 가운데 3명이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기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있었고 기내에 소독약 외에 소음, 미세먼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음을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해도 ‘다단계 하청’ 구조에 따른 책임 떠넘기기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원청’인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업무 영역이니 우리가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은 기내 청소를 전담하는 재하청 업체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화 소독 업무는 또 다른 하청 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호 민주노총 공항항만운송본부 조직부장은 “원청인 대한항공부터 1차 하청, 2차 하청 등 모두 뒷짐만 진 채 청소 노동자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내 청소 시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도 문제다. 기화 소독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청소 시간은 30여분 정도만 주어지다 보니 청소와 소독이 중첩될 때가 많다. 노동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일을 빨리하려다 생긴 일”이라면서 “매뉴얼대로 청소 시간과 소독 시간을 분리하고 순서를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도 “기내 소독 절차를 준수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발표 그후 정책 체크] 영아돌봄 맞춤·종일반 자격 지자체마다 주먹구구식 적용

    [발표 그후 정책 체크] 영아돌봄 맞춤·종일반 자격 지자체마다 주먹구구식 적용

    종일반 자격에 ‘유산’ 없어 혼선 프리랜서 자기기술서·근로증명 지자체 담당자별 판단 기준 달라 종일반 이용 가능한데 활용 못해 “종일반 기본으로 운영” 밝혔지만 복지부장관 정책 달라진 게 없어만 2세 아이를 어린이집에 맞춤반(6시간)으로 보내던 전업맘 김현주(33·가명)씨는 최근 종일반(12시간)으로 자격이 바뀌었다. 둘째를 임신해 출산 때까진 종일반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은 김씨는 어린이집으로부터 “임신한 상태가 아니니 ‘맞춤반’으로 다시 자격을 변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종합육아지원센터에 문의하자 “어린이집과 협의해 종일반에 있을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론 주민센터에 통보하고 맞춤반으로 바꾸는 게 맞다”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유산은 모성보호 차원에서 출산 예정일까지 종일반 신청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다음달이면 맞춤형 보육제도 도입 2년째를 맞지만 지방자치단체별로 종일반과 맞춤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 혼선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보육제도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0~2세반 영아에 대한 보육서비스를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과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으로 나눠 맞벌이, 다자녀 등 장기간 어린이집 이용이 필요한 가구만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도입 당시 전업맘은 맞춤반, 워킹맘은 종일반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모호한 규정이 많았다. 김씨가 겪은 ‘유산’은 복지부의 ‘종일반 자격 기준’에 없어 지자체와 일선 어린이집에서 혼선이 빚어진 사례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고 자료로 보낸 ‘민원 대응용 FAQ’(자주 하는 질문들)에서 유산을 종일형 신청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린이집은 물론 지자체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전업맘 이주언(30·가명)씨는 간헐적으로 실신하는 지병이 있지만 만 0세와 만 2세인 아이들을 종일반에 맡길 수 없다. 종일반 자격 기준에는 ‘1개월 이상 입원’이 명시된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해서다.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실신할지 모르는 이씨는 해당 진단서를 받을 수 없었다. 이씨는 “요리하다가 쓰러지거나 실신한 사이 아이들이 위험한 행동을 할까 봐 걱정되지만 추가 금액을 내지 않으면 종일반 돌봄을 받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프리랜서를 비롯한 ‘기타 근로자’도 ‘종일반 요청 자기기술서’와 근로 활동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지자체에 제출해 인정을 받아야만 종일반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담당자별로 판단이 달라 일선에선 최대한 구구절절하게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서술해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하다 보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종일반 이용 비율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넓은 범위에서 신청을 받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반과 종일반을 나누는 데 행정력과 예산을 들일 바에야 부모가 상황에 맞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 “맞춤형 보육을 폐지하고 종일반을 기본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달라진 게 없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폭 감지하는 똑똑한 CCTV

    주폭 감지하는 똑똑한 CCTV

    서울 서초구는 술 취한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는 등 각종 위험상황을 감지해 관제요원에게 영상을 긴급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 관제 시스템’을 강남역 일대 및 스쿨존 등 200여곳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주취자 범죄를 우려한 주민의 안전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취지이다.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배회, 쓰러짐 등 객체의 자세를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능형 CCTV가 구축되면 관제요원이 모니터 화면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보다 신속한 대처에 나설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구의 지능형 CCTV는 영상 속 객체의 행동을 감지해 실신, 폭행, 주거침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서초25시 센터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관제 공백을 최소화한다. 지능형 CCTV는 주된 영상만을 골라 10분의1 크기로 화면에 요약·전달하고 관제요원의 모니터 화면에 팝업창의 형태로 띄워 긴급 상황임을 알린다. 위기상황별 관제요원의 대처방법을 순서별로 모니터 화면에 메시지 형태로 표시해 주는 표준운영절차 알림 프로그램도 있다. 관제요원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119 등 유관기관 연락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 이울러 구의 지능형 CCTV는 지역 내 날씨, 계절, 시간대 등 사용자가 지정한 지능형 모듈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토대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구에서 남성 4명이 50대 부부 집단폭행…피해자 딸 “재수사” 호소

    대구에서 남성 4명이 50대 부부 집단폭행…피해자 딸 “재수사” 호소

    지난 4월 전조등 문제로 시비남편 코뼈, 부인 갈비뼈 부러져“경찰이 언론 제보 말라고 압박”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에서도 50대 부부가 20~30대 남성들한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청원인은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의 설명과 영남일보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부부인 이모(54)·김모(57)씨가 A(29)씨를 포함한 20~30대 남성 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은 퇴근길에 주차하던 차량의 전조등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부부가 이에 항의하고 지나간 일에서 시작됐다. 남편 이씨가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차주의 전조등에 항의하자 A씨가 이를 듣고 차에서 내리면서 시비가 붙었다. 부인 김씨가 수차례 말다툼을 말리는 사이 A씨의 지인 등 3명이 나타났고 이들 중 한 명은 이씨를, A씨는 김씨를 밀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후 김씨가 뺨을 때리자 B씨는 김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청원인은 “‘그냥 전조등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고 지나갔음에도 가해자들은 부모님을 불러 세워 다짜고짜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욕과 함께 쌍욕을 했다”면서 “배로 밀치고 멱살을 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은 10여분 동안 계속됐고, A씨 일행은 김씨의 하복부를 발로 걷어차고 뺨을 수차례 가격, 도로 위를 끌고 다니며 안면을 가격하기도 했다. 이씨 역시 2명의 일행에게 둘러싸여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바닥에 머리를 수차례 부딪혀 두 차례 실신했다. 병원 진단 결과 이씨는 코뼈가 부러졌으며, 김씨는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졌다. 이들은 전치 3,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부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지만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원인의 설명이다. 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았고, 조사 과정을 녹음도 하지 말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수사관이) 이런 사건들 때문에 시간낭비하기 싫다고 했고, 가해자들은 사과도 없이 비아냥거리고 경찰서를 떠났다”면서 “모두가 (수사를) 대충대충하는 분위기고, 수사관 교체도 응해주지 않으며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출처 : 영남일보 유튜브) 청원인은 또 “(부모) 두 분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재수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찬우도 앓는다는 공황장애, 어떤 질환···“다섯에 한 명 실신”

    정찬우도 앓는다는 공황장애, 어떤 질환···“다섯에 한 명 실신”

    방송인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정찬우의 소속사 컬투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 전부터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각해졌다. 정찬우는 병원 방문 결과 공황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이 특징인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심장과 호흡문제와 관련된 신체증상이 공황발작 시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며,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5명에 한 명 정도는 공황발작 시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고 전한다. 우울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 가운데 이경규, 이상민, 정형돈, 김구라, 가인 등이 공황장애를 호소한바 있다. 한편 정찬우는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느닷없는 가슴 조임, 혹시 부정맥?

    느닷없는 가슴 조임, 혹시 부정맥?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한다. 부정맥이 생기면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경험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원인이라면 심한 가슴통증을 느끼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12일 이소령 순천향대 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부정맥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Q. 부정맥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A. 부정맥은 여러 종류가 있다. 크게 맥이 느린 ‘서맥성 부정맥’, 빠른 ‘빈맥성 부정맥’으로 나눌 수 있고 심방 혹은 심실 조기 박동도 부정맥의 범주에 속한다. 모든 부정맥이 다 위험하고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서맥성 부정맥은 숨이 차거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고 빈맥도 종류에 따라 실신, 쇼크, 심정지를 일으키는 것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Q. 부정맥의 원인은. A. 부정맥은 원인도 다양하다. 유전질환이 원인이 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심장의 선천적 기형이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처럼 심장 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심근병증과 스트레스, 카페인, 폭음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Q. 병원은 언제 방문해야 하나. A. 서맥성 부정맥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실신으로 외상을 입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빈맥성 부정맥은 두근거림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고 맥박이 과도하게 빨라지면서 어지러움, 답답함,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 ‘가슴이 덜컹덜컹 내려앉는다’, ‘가슴이 한 번씩 꽉 조여진다’와 같은 표현을 할 정도로 불편함이 계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Q. 일시적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과 어떻게 구분하나. A. 운동을 하거나 심리적으로 흥분하면 생리적 반응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다. 이를 ‘동성 빈맥’이라고 한다. 맥박이 100회 이상으로 빈맥 범주에 들더라도 맥박을 일으키는 부위가 정상 리듬을 만드는 곳과 같다. 그렇지만 가만히 쉬고 있고 심리적인 동요가 없는데도 갑자기 맥박이 빨리 뛴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Q. 예방법과 치료법은. A. 젊은층의 부정맥은 심리·육체적 스트레스, 불면, 과음, 카페인 섭취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또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으면서 분당 400~600회의 빠른 속도로 뛰는 ‘심방세동’은 비만, 폭음, 고혈압, 당뇨와 관련돼 있다. 이런 나쁜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검사는 주로 ‘심전도 검사’를 한다. 다만 부정맥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24시간 모니터’나 ‘간헐적 심전도 모니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빈맥성 부정맥은 약물치료와 혈관으로 카테터를 넣어 문제 부위를 제거하는 ‘전극도자 절제술’과 같은 시술로 치료한다. 서맥성 부정맥은 ‘인공 심장 박동기’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박동기 크기가 작아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Q. 부정맥도 완치가 가능한가. A.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할 수도 있고 당뇨병처럼 약물 복용을 하면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것도 있다. 부정맥은 종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를 받고 상담부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한부정맥학회에서는 일반인과 환자를 위한 홈페이지(www.k-hrs.org)를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해자 속앓이에 함께 분노한 ‘페친’들… 미투의 힘 키웠다

    SNS 공유 통해 피해 사실 퍼트려 가해자 은폐·차단에도 못 숨기고 공유 횟수 늘수록 폭발력도 커져 네티즌들의 ‘복붙(복사하기+붙여 넣기) 퍼 나르기’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의 외침에 공감하며 피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뜨리면서 힘을 싣는 것이다. 성폭력 가해자가 아무리 폭로를 차단하고 은폐하려 해도 결코 숨길 수 없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 경기 지역 한 대학에 다니는 이모(22·여)씨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8년 전 상처의 기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튿날 가족들에게도 “중학교 시절 방과 후 통기타반 교사로부터 1년여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알렸다. 평소 혈압이 높았던 아버지는 화를 꾹꾹 참으며 딸의 얘기를 들었지만, 충격을 받은 이씨 어머니는 거의 실신하다시피 했다. 이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폭로가 이렇게까지 파장이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씨의 폭로 이후 친구, 선배, 후배들이 이씨를 돕겠다고 나섰다. “제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교사가 강단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사건을 공론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해당 내용을 퍼 날랐고, 다음 아고라에 청원 글도 올렸다. 하지만 글이 계속 삭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삭제를 요청한 신고자를 확인한 결과 가해자 이름도 발견됐다. 가해자 측이 폭로 글을 올릴 때마다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을 해 왔던 것이다. 이씨와 같은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게시판에 가해자 소속 학교와 실명을 공개하며 “성추행 30대 남교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 또한 몇 시간이 지나자 삭제됐다. 해당 글은 청와대 게시판 운영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씨의 페이스북 계정도 이날 밤 별안간 24시간 사용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씨의 지인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씨의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있다. 12일 현재 공유 횟수는 1만건이 넘는다. 이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함께 분노해 주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유해 주는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참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폭로 이후 학교 측이 보인 대응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해자가 그런 행동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한 학교도 책임이 있는데도 학교 측은 가해자에게서 제 연락처를 전달받아 전화를 해서 ‘피해 사실이 맞느냐, 진짜냐’라고 묻고 나서 ‘학교는 중립을 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교 측은 “규정대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스 누출로 아이 죽을 뻔” 콜센터에 200차례 협박 전화 및 폭행한 30대 미혼남 징역형

    도시가스가 누출돼 자신의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콜센터에 200차례 가까이 전화해 보상을 요구하고 고객상담실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미혼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권기철 부장판사는 공갈미수·업무방해·강요·상해·폭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198회에 걸쳐 도시가스 콜센터에 전화해 “가스가 누출돼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보상금으로 15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위협했다. 콜센터 상담원 가운데 1명은 A 씨가 “우리 아이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빌어야 하니 전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윽박지르는 바람에 오후 10시 30분까지 네 살배기 쌍둥이 자녀와 함께 회사에 남아 있었다. 직원 가운데 일부는 실신했고 일부는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환청에 시달렸다. A 씨는 전화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8월 21일 오후에 부산 고객상담실에 직접 찾아가 “다 죽여 버린다”며 직원 2명을 폭행해 경찰까지 출동했다. A 씨가 사는 아파트에는 가스가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데다 가스 누출이나 그에 따른 119 출동도 없었다. A 씨는 미혼이었으며 자녀도 없었다. A 씨는 지난해 8월 20일 부산도시가스 콜센터에 전화해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항의를 하던 중 상담원으로부터 “가스공급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으니 가스레인지 기계 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는 취지의 답변을 듣자 화가 나 협박전화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메디컬 인사이드] 응원엔 치맥?…지나치면 통풍 위험!

    술 마시면 요산 잘 생겨 증상 악화 과음 말고 운동…체중 관리해야 야외 관람 땐 저체온증·동상 주의 평창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 개막해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306개 메달을 놓고 92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열띤 경쟁을 펼칩니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주길 기대하는 국민들 열망도 뜨겁습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너무 애정을 쏟다 건강을 해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 전문가들과 함께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닭튀김과 맥주를 의미하는 이른바 ‘치맥’ 판매량이 평소보다 2~3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주와 튀김을 과하게 즐기면 ‘통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은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혈액 속 요산의 양이 늘어나거나 요산이 정상적으로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결정을 이뤄 발가락 관절에 쌓이는 병입니다. 발열과 함께 오는 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입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촉진되는 동시에 요산 배설을 방해하는 작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혈액 속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위험이 있습니다. 비만도 혈액 속 요산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어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을 삼가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쉬거나 통증 땐 발성 자제가 좋아 올림픽이 시작되면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경기 승패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거나 음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 시청 중간중간 심심풀이로 과자를 먹는 습관은 체중을 늘립니다. 미리 음주량을 정하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심결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만성질환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금연이나 절주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자리를 아예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소리가 가라앉고 심하면 변하기도 합니다.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해 마찰로 인해 성대 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진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성대에 단단한 돌기가 생기는 ‘성대결절’이 나타나거나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발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술을 마시면 성대가 붓고 발성할 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어 과음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목에 힘을 주며 말하거나 고함을 치며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도 주의하고 응원 도중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실내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하면 교감신경이 맥박을 빨라지게 하거나 혈압을 높입니다. 또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춰 줍니다.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길이 복잡해지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초보운전자가 급제동을 하듯 젊고 건강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미주신경이 급격히 심박수나 혈압을 낮추면 뇌혈류가 감소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 주로 중·노년층이 경험하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청년층은 흥분하면 실신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TV 시청은 수면 부족 없도록 적당히 이런 미주신경 흥분으로 인한 의식 저하는 전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승용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기운 빠짐, 식은땀, 가슴 답답함, 숨찬 느낌,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나타난다”며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환자의 3분의1 정도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재발한다면 탈수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면부족도 주의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할 때는 커피, 콜라, 홍차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흥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 밤늦게 운동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들고 수면위생을 위해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말아야 한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피곤해서 낮잠을 잔다면 30분 이내로만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상 종목을 현장에서 볼 때는 저체온증과 동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을 잘 차단하고 보온이 잘 되는 복장을 하au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과 차가운 바람은 피부에 악영향을 줍니다. 쌓인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량은 평상시의 4배나 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와 로션 등으로 피부 관리와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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