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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옛 미군 부지 등 도심 여의도공원 3배 녹지 조성

    강원 춘천 도심지에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3배가 넘는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17일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시청 광장~중앙초 주변~약사천~퇴계동 전철 하부 공간을 녹지 축으로 잇는 도심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녹지 조성 면적은 ▲옛 캠프페이지 터 59만㎡ ▲시청 광장 1만 5000㎡ ▲중앙초교 주변 문화공원 2만 2000㎡ ▲약사천 수변공원 3만㎡ ▲퇴계동 전철 하부 공간 2만㎡다. 새달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7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청사 신축 사업에 포함된 시청 광장은 휴식과 문화 기능을 갖춘 녹지로 조성된다. 중앙초교 주변 문화공원은 중앙로2가~소양로3가 관통 도로를 경계로 옛 KBS방송총국 부지 주변 1만 3000㎡와 중앙초교 뒤편 능선 9000㎡다. 우선 올해 국비 등 7억원을 들여 옛 KBS방송총국 부지 주변에 꽃과 나무숲 외 야외 무대를 겸한 광장, 쉼터, 산책로,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원화사업을 벌인다. 약사천 수변공원의 경우 남부사거리~봉의초교 구간이 올해 초 완료됐고 상류인 춘천우체국~별당막국수 구간은 현재 진행 중이다. 퇴계동 전철 하부 공간에서 옛 안디옥교회~과선교 구간은 이달 말 준공하고 홈플러스~신동면 정족리 구간은 이달 말 착공한다. 또 도심 녹지축과 춘천역~중앙로 레고거리, 명동 한류문화거리, 육림고개 막걸리촌 등의 특화거리를 연결해 관광 코스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기존에 조성된 녹지 공간과 신규 대형 개발사업을 연계해 도심 전체를 생태·녹지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라면서 “도시 주변의 호수와 숲을 연계한 녹지 공간을 도심까지 끌어들여 춘천을 아름다운 명품 도시로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마을 가꾸기 ‘넘버원’

    마을 가꾸기 ‘넘버원’

    도봉구 도봉동 새동네 마을은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은 주택과 상가가 공존하는 곳이다. 한 해 1000만명 이상의 등산객이 거쳐 가는 마을이지만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은 전무하다. 특히 마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가로분리대는 마을을 양분하고, 등산객의 오물과 쓰레기 투기장소가 되면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달라졌다. 도봉구와 주민들은 도봉산의 얼굴인 이 마을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리고 그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참여에 힘을 합쳤다. 등산객이 버리는 쓰레기와 주차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주민과 상점주가 힘을 합쳐 주민운영회를 꾸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 회의와 토론이 진행됐고 그 결과 주민주도형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구는 실시설계와 공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주민참여로 시로부터 30억원의 예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2014년 12월 도봉동 새동네 마을의 모습은 확 바뀌었다. 새동네 마을을 양분하던 가로분리대는 등산객과 주민을 위한 가로공원으로 바뀌었다. 또 마을 내 노후한 경로당건물을 철거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신축해 마을카페·마을학교·마을관리사무소 등이 조성됐다. 프로젝트가 소문이 나면서 큰 상도 받았다. 구와 도봉동 새동네 마을주민공동체운영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시가지경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봉구가 경관대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창동역 역사하부 경관개선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구 관계자는 “구는 물론 주민공동체운영위가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앞으로도 새동네 마을이 지속적인 주민주도의 경관관리와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만금 개발 현장을 가다] 방조제만 쌓고 내부개발 ‘제자리’… 4개 주축도로 첫삽도 못 떠

    [새만금 개발 현장을 가다] 방조제만 쌓고 내부개발 ‘제자리’… 4개 주축도로 첫삽도 못 떠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토개발사업인 새만금간척사업이 25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업면적의 절반은 물에 잠겨 있다. 1991년 착공해 2010년 4월 세계에서 가장 긴 33.9㎞의 방조제가 완공됐지만 내부 개발은 기반 다지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방수제 공사로 매립지의 55%가 뭍으로 드러났지만 짙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곳이 많다. 새만금 지구가 언제나 동북아시대를 주도하는 미래성장엔진으로 면모를 갖출지 요원하게 느껴진다. 집중적인 예산 투자 등 사업속도를 높일 수 있는 추진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오후 전북 김제시 광활면 광활방조제 남측 새만금 농업용지 5공구 건설 현장.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150여대의 중장비들이 굉음을 울리며 갯벌을 농지로 바꾸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옅은 황사바람이 부는 갯벌 한 가운데서 발이 푹푹 빠지는 수렁배미에 농로와 용·배수로를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다. 군산과 부안 지역도 9개 공구에서 호수와 육지를 가르는 방수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많다. 굵직한 기반시설 공사는 가시화되지 않았고 민자유치는 먼 나라의 얘기처럼 들린다. 남북으로 뻗은 방조제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어느 쪽이 바다이고 방조제 안쪽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양측 모두 바닷물에 잠겨 수평선이 보인다.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축조해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대역사다. 사업 면적은 여의도의 140배인 4만 100㏊에 이른다. 토지 2만 8300㏊, 호소(호수와 늪) 1만 1800㏊를 조성,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4조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애초 1991년 착공해 2020년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1996년 시화호 수질오염 사건을 계기로 환경담론에 휘말리면서 공정에 차질을 빚었다. 환경단체의 매립면허 취소소송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2006년 3월 대법원 확정 판결(정부 측 승소)이 나오면서 10여년에 걸친 기나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새만금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했다. 2007년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 구상’이 발표되고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 제정됐다. 2010년 4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돼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1년 3월 16일에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마스터 플랜’이 확정되고 2012년 6월 새만금 신항만 공사가 시작됐다. 2013년 9월에는 새만금사업을 전담하는 ‘새만금개발청’이 출범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 ‘새만금 규제특례지역 조성’ 등 외자유치 촉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기간도 3단계 체제로 정비됐다. 1단계는 2017년까지 8대 선도사업 가시화다. 경협특구 용지 등을 선도적으로 조성해 민간참여의 발판을 마련하는 단계다. 2단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다. 공공부문과 연계한 민관합작사업 추진으로 다양한 형태의 민간투자를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3단계인 2023년 이후는 글로벌 기업과 개인들의 연쇄적 투자 참여로 내부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마스터 플랜 확정과 행정 절차 이행, 기반시설 공사 추진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는 새만금 사업 규모가 광대한데 비해 각종 사업들은 느리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중적인 예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공사가 지지부진한 주 요인이다. 새만금 지구가 동북아의 경제 허브로 발돋움하길 학수고대하는 전북도가 입이 마르도록 예산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둔하기만 하다. 특히 새만금 개발을 가시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8대 선도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나 아직까지 계획만 무성하고 현실화되지는 않고 있다. 계획 기간 내에 8대 선도과제를 모두 완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새만금의 각 권역을 연결하는 동서 2축, 남북 2축 공사는 두 사업 모두 시작되지 않았다. 새만금 신항만~김제 진봉에 이르는 동서 2축 19.8㎞는 오는 6월에야 착공 예정이다. 군산공항과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27.8㎞의 남북2축도로는 내년에 발주할 예정이나 정부의 중기 재정계획에서 빠져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가름하게 될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항공수요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 역시 올 6월부터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이후 공사에 들어간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2011년 방파제 축조가 시작됐지만 1단계 4선석 공사가 2020년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더욱 힘든 실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새만금추진단장은 “새만금 개발은 중국 등 인접 국가와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도권에 비해 투자 여건이 떨어지는 새만금 지구는 국가 차원의 기반구축이 선행돼야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케이블카 설치’ 엇갈린 지자체…“경제 살리자” “환경 살리자” 하늘 위 전쟁

    [커버스토리] ‘케이블카 설치’ 엇갈린 지자체…“경제 살리자” “환경 살리자” 하늘 위 전쟁

    전국 유명 관광명소가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으로 시끄럽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앞세운 찬성과 환경 훼손을 우려한 반대가 맞서고 있다. 기자회견에 이은 반박에 반박은 물론 장외 실력행사까지 벌이면서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10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울산 울주 신불산 로프웨이,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강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전북 남원 지리산 케이블카 등의 건설을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빠른 곳은 연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한 시민·환경·종교단체의 반대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침체된 전통 제조업의 대안으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이 뜨고 있다. 이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는 지자체가 케이블카 사업에 매달리는 이유다. 하지만, 케이블카 설치가 쉽지만은 않다. 환경영향평가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통과해도 시민·환경·종교단체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면 추진이 어렵다. 지자체들은 2008년 4월 19일 운행을 시작한 통영 케이블카를 성공 사례로 들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통영 케이블카는 17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한 이후 첫해 4억 3000만원 흑자를 시작으로 연간 15억~36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케이블카 이용객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모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학과 교수는 “통영 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지자체들의 눈이 ‘케이블카 상품’에 쏠리고 있다”면서 “케이블카는 세수 확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경제논리로만 케이블카 설치를 밀어 붙이면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사업 추진에 앞서 토론회나 공청회 등으로 지역사회의 합의를 먼저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커버스토리] 케이블카로 갈라지는 민심

    지난 9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남문 앞. 스님, 신도, 교수, 환경단체,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영남알프스 주봉인 신불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울주군청까지 3㎞ 구간을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1시간 뒤인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는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관광협회, 음식업협회, 숙박업협회, 울주발전협의회, 울주체육회 관계자 4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울산 시민의 숙원사업이자 울산 경제를 선도할 케이블카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 유명 관광지가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갈리고 있다. 찬성 쪽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오히려 케이블카가 산림 훼손을 가져오는 등산로와 임도의 대안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에게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직접 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반대쪽은 “아름다운 강산과 문화재가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사회복지사업에 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단지 내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정상 인근 2.46㎞ 구간에 추진되는 로프웨이 사업은 애초 다음달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종교단체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가 기약 없이 연기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찬반 갈등은 환경영향평가 연기 등으로 이어져 확산되고 있다.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프웨이 사업은 2001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10년 이상 표류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는 지난해 승인을 받은 바다 케이블카를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해 6월 착공을 추진했으나 종교시설을 통과하는 노선에 대한 민원 해결과 사업비 증가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시는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안순시 무역교류단 8명이 사천을 방문해 항공산업과 바다 케이블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또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 설치도 1998년과 2008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중 시민 공청회, 설명회, 여론조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설문조사와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자본 유치 등에 따른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고하도 유원지 개발 사업 및 목포타워 등과 연계해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면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30년 전부터 논의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등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저지 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해상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도 찬반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갓바위 케이블카는 대구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팔공산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1.2㎞ 구간에 설치하는 것이다. 1982년 첫 제기 이후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설치가 거론됐다.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관광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이유로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팔공산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서 40∼60분 거리인 갓바위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케이블카를 놓으면 내외국인을 비롯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최길영 대구시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 문화재 훼손을 걱정하는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불교계는 “기도 성지에 수많은 파이프를 박아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일반 관광지라면 외국인, 장애인 등을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갓바위는 기도 성지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팔공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난개발이 우려된다”면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팔공산 가치를 고려해 섣부른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리산 일대 케이블카 개발 사업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함양군, 산청군 등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서로 자신들의 지역이 환경 훼손을 적게 하면서 많은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는 산지관광활성화특구법이 제정되면 단독 또는 구례군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는 영북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시범 사업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도는 그동안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결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이달 중 환경부에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7월 열릴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넘겨받아 심의한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가 통과되면 연말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45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오색 케이블카 노선은 ‘양양 오색∼설악산 끝청’으로 이어지는 길이 3.5㎞ 구간에 중간 지주 6개, 안전 지주 3개, 상하부 정류장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조성 사업은 2012년 6월, 2013년 9월 환경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부결됐지만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평창을 방문해 올림픽 볼거리로 오색 케이블카를 또다시 거론하는 등 지원 의지를 밝힘에 따라 희망의 불씨를 살려 왔다. 지자체들의 케이블카 경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명 산과 바다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자연환경과 문화재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 갈등으로 민심마저 갈려 시간과 돈 낭비를 초래하고 있는 만큼 빠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호 부산대 관광학과 교수는 “케이블카 설치는 자연경관과 어울려 관광적 매력 및 관광객 유인성을 얼마나 가졌는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해야 한다”면서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을 목적으로 설치된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애초 기대와 달리 경제적 성과를 내지 못해 실패작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케이블카가 돈이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성공했기 때문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면서 “성공 사례로 볼 때 환경 훼손 방지 대책과 경제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 ‘누더기 건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 ‘누더기 건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누더기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개통되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설계 중이거나 협상 지연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곳도 있어 사업시행자조차 전체 개통 시기를 점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구간별로 민자사업과 국가사업이 뒤섞여 향후 요금체계 이원화 등의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다분하다. 7일 한국도로공사와 수도권 지자체들에 따르면 오산∼봉담∼송산∼안산∼인천∼김포∼파주∼포천∼화도∼양평∼남양평∼이천~오산을 잇는 155.7㎞의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가운데 오산∼봉담 구간이 2009년 10월 개통된 데 이어 양평∼남양평은 1012년 12월, 송산∼안산은 2013년 3월 각각 개통됐다. 그러나 인천∼김포, 화도∼양평은 201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김포∼파주, 파주∼포천은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양평∼이천은 기본설계조차 끝나지 않았다. 봉담∼송산, 포천∼화도는 정부와 민간 사업자가 투자조건 등을 협상 중이다. 민간 사업자들은 최소운영수익보장제(MRG) 폐지로 정부에 기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짐에 따라 투자에 신중을 기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오산 구간은 지난해 12월 협상이 완료돼 지난달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12개 구간 가운데 가장 많은 1조 939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안산∼인천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업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구간은 2007년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사업자(대우건설)가 포기하는 바람에 국가사업으로 바뀌면서 8년째 표류하고 있다. 이처럼 구간마다 사정이 천차만별이어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언제 개통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조차 개통 시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구간별로 민자사업과 국가재정사업으로 나뉜 것도 원활한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산∼봉담 등 6개 구간(134.8㎞)은 민자사업, 김포∼파주 등 6개 구간(120.9㎞)은 국가사업인 데다 위치마저 들쭉날쭉하다. 이에 따라 구간별로 요금체계가 달라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민자 구간이 국가사업 구간보다 통행료가 1.3배가량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민자도로도 사업자마다 요금체계를 달리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서는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북한-백련산 녹지축 개통

    북한-백련산 녹지축 개통

    43년 만에 통일로 때문에 단절됐던 북한산과 백련산 녹지축이 연결된다. 은평구는 4일 북한산과 백련산을 연결하는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개통 기념으로 걷기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우영 은평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녹번동·응암동 직능단체, 산악회 회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해 산골고개 지역주민의 축하공연과 걷기행사 등 다양한 마을잔치로 꾸며진다. 산골고개 생태연결로는 도시의 녹지망을 구축, 다람쥐 등 동식물을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또 등산객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도 백련산 등산로와 북한산 둘레길의 접근이 쉽도록 했다. 생태연결로 조성사업은 2011년 사업계획을 수립, 2012~2013년 2년간 관련분야 도시 공원위원회 디자인 심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공사는 2013년 12월10일 시작, 지난달 15일 마쳤다. 공사비 58억여원 모두를 서울시에서 지원받았다. 길이 55m, 폭13.6m, 높이 15m의 연결로에는 백련산과 북한산 둘레길을 연결하는 산책로(415m)와 녹번역과 통일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진입계단(66m)을 만들었다. 또 주변경관과 기존 훼손지 복구를 위해 소나무 등 11종 1만 2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책로 주변에는 정자, 의자 및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상봉·망우역 주변 ‘걷기 편하게’

    중랑구 상봉·망우역 일대에 올 연말까지 전봇대가 사라진다. 구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공중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봉역 2번 출구에서 상봉동 79(듀오트리스)의 800m 구간과 용마산로129나길 66에서 76까지 95m 구간이다. 총 사업비 31억여원은 한전과 시·구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구는 이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 동부지사, KT 중랑지사, C&M,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등 통신사 7곳과 ‘공중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공사이행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 이후 한전의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등이 마무리되는 5월쯤 공사에 착수해 전선로 및 변압기 설치, 도로 복구, 전주 철거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계획 중인 망우로 양편으로 전봇대가 사라져 도시 미관이 좋아지고 걷고 싶은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2009년 디자인 서울거리 및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망우로 중 동일로 지하차도에서 상봉동 지하차도까지 1.2㎞와 면목동의 상봉전철역부터 면목전철역까지 1.8㎞ 구간에 대해 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전선의 지중화를 통해 주민의 안전은 물론 보행·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 ~ 양산 잇는 경전철 2020년 들어선다

    부산 ~ 양산 잇는 경전철 2020년 들어선다

    부산과 경남 양산을 잇는 경전철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기본계획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9일 확정·고시했다.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양산 사송택지지구~양산시청~양산종합운동장~신기지구를 거쳐 북정공업단지까지 12.5㎞ 구간을 연결한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558억원(국비 3335억원, 지방비 2223억원)이며 차량은 고무차륜(바퀴) 경전철 방식이다. 정거장 7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양산도시철도가 2021년 개통되면 양산 북정동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24분 만에 오갈 수 있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천신항 항로 수심 16m로 늘어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 항로 수심이 14m에서 16m로 늘어난다. 수심을 불과 2m 늘리는 것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8000TEU급(1TEU는 6.1m 크기 컨테이너)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은 수심이 16m는 돼야 다닐 수 있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상반기 문을 여는 인천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항로 수심을 14m에서 16m로 확대하는 증심사업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다. 수심이 14m일 경우 4000TEU급 안팎 선박만이 통행할 수 있다. 인천시도 항로 수심 16m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원양항로 선사 유치에 어려움이 발생, 인천신항이 보조항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해 왔다. 중국 칭다오·톈진·다롄항의 항로 수심은 16∼18m이다. 인천해수청은 용역 결과 항로를 14m에서 16m로 증심할 경우 준설량이 1665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증심사업은 착공 후 27개월이 지나 완공되며, 공사비는 157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준설량 2142만㎥, 공사비 1813억원이 들 것으로 예측됐던 지난해 11월 중간보고회보다 줄어든 것이다. 증심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상반기 마무리 지으면 오는 7월쯤 공사 발주가 가능해져 2017년 말이면 증심사업이 끝나게 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갈수록 대형화되는 세계 컨테이너선 업계의 흐름에 맞춰 최대 1만TEU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수심을 늘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당산동~샛강, 두 발로 다녀 볼까

    당산동~샛강, 두 발로 다녀 볼까

    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이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공원을 가려면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를 따라 여의2교를 지나거나 멀리 당산역 인근 지하차도를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지만 보행육교가 설치되면 이런 불편함은 해소된다. 구는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최근 서울시 디자인심의와 건설기술심의 등을 통과해 설계를 완료함으로써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설계는 단절된 공간의 연속성 확보, 환경 친화적인 만남의 공간 조성 등을 주제로 지난해 2월 10일부터 ㈜경원 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와 ㈜디자인그룹 오감이 맡았다. 새로 설치되는 보행육교는 사람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길이 138m, 폭 5m 규모로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한다. 모양새는 날렵함과 간결함이 강조된, 강관으로 만들어진 아치형 트러스 형태의 하로판형교로 결정했다.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시야를 확보해 열린 느낌을 연출한다. 바닥은 친환경 소재인 브라질산 ‘이페’를 사용,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부분별 하자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유도 블록을 설치해 시각 장애인의 통행을 돕도록 했다. 야간 통행을 위한 조명은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보도등을 설치, 보행 조도를 확보하고 교량의 조형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엘리베이터는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한다. 계단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불투명 유리로 마감한다. 특히 모든 볼트와 너트는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드러나지 않게 설계했다. 한편 샛강 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사진촬영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제공한다. 보행육교가 완성되면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실시설계 용역 완료는 당산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보행육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업 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끊긴 남북 도로·철도 南구간부터 연결

    끊긴 남북 도로·철도 南구간부터 연결

    국토교통부가 27일 밝힌 주요 추진정책과제에는 남북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연결사업도 들어 있다. 우선 철도는 경원선·동해선·금강산선의 남한 내 미연결 구간에 대한 사전조사를 연내에 시작할 계획이다. 경원선 백마고지∼철원∼남방한계선 11㎞ 구간과 금강산선 철원∼남방한계선 33㎞ 구간, 동해선 강릉∼제진(강원 고성) 110㎞ 구간이 대상이다.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끊긴 구간을 전부 또는 일부 복원해 2007년 시험운행을 한 적이 있다. 동해선은 남한 제진∼북한 금강산 구간만 연결된 상태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도 남한 내 단절구간 건설을 우선 추진한다. 문산(파주시 문산읍)∼북한 개성 구간(19㎞)을 이으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다. 개성∼평양 간에는 고속도로(168㎞)가 있으며 서울(고양시 강매동)∼문산 민자고속도로(36㎞)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산∼남방한계선 8㎞ 구간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을 연내에 추진한다. 포천∼철원∼원산(143㎞)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국도는 남한 내 미연결 구간인 31호선(강원 양구∼남방한계선 10.5㎞)과 43호선(강원 철원∼남방한계선 2.0㎞)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판문점을 지나는 국도 1호선(전남 무안∼신의주 510㎞)과 국도 7호선(부산∼함북 온성 484㎞)은 남북 사이 단절됐던 구간이 모두 이어졌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기록물’ 100만점의 터전 2017년 문 연다

    ‘서울 기록물’ 100만점의 터전 2017년 문 연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7년까지 은평구 옛 질병관리본부 자리에 시정 기록물 100만여점을 보관할 ‘서울기록원’(조감도)을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기록원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592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서울시청사의 설계도면부터 30년 이상 된 중요 시정 기록물, 세월호 관련 민간 기록물까지 문서와 사진, 영상 등을 이곳에 모아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와 자치구 등 개별 공공기관이 나눠 관리하는 기록물들과 청도문서고의 30년 이상 된 9만 7000여권의 자료가 한 곳에 보관되는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도문서고는 서울에서 5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있어 한 달 이용객이 1~2명에 불과하지만 서울기록원이 생기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가까이에서 기록물들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기록원 건립과 관련해 설계공모를 시행, ‘도시와 사람과 자연과의 대화’를 주제로 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기록의 터’(Land Monument)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공모에는 총 33개사가 응모해 10개사가 최종 작품을 제출했고 당선작 외에도 우수작 1개, 가작 3개 등 총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록원 건립공사 설계용역에 대한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건립공사는 오는 9월 시작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경남 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김천에서 경북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을 지나 거제까지 이어진다. 단·복선 전철로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 7864억여원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을 하고 착공까지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김천시~진주시~삼천포시(현 사천시)를 잇는 김삼선 철도는 90억원을 들여 197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1966년 11월 9, 10일 김천과 진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착공 1년 뒤 공정률 0.6%에서 중단됐다. 그 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지역의 줄기찬 건의에 따라 2011년 4월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2016~2020년) 착수 사업으로 포함됐다. 50여년 만에 다시 추진된 것이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 남부내륙철도 통과 지역 지자체와 주민, 국회의원 등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의 성장,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 사업으로 돼 있는 것을 전반기 착수 사업으로 당겨 올해 안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조기 착수 여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2차 중간 점검 회의 때 비용에 대한 편익비율(BC)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 회의에서 BC가 0.5로 나와 사업 조기 추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BC는 1 이상이 돼야 사업 타당성이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북도는 기재부와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어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사 항목 수정, 보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과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남북도와 국회의원들은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반영한 반면 새로운 편익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조사도 2007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진행하는 등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BC가 낮게 나왔다고 반박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김천 구간 철도 이용 편익이 누락됐고, 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해 철도 노선 주변 지역 개발 계획, 지역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군현(통영·고성) 새누리당 의원은 “기재부가 의도적으로 사업 진행을 늦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반드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우(김천) 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보면 어떻게든 사업을 못 하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대통령 공약 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와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지자체 의회 등도 잘못된 예비타당성 조사를 따지며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 KDI 등에 보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전라선 복선은 0.14, 원주~강릉선은 0.29, KTX 호남선은 0.49로 나왔지만 추진됐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낮다는 이유로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늦춰선 안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시의회도 지난달 1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앞서 경남북도와 남부내륙철도 구간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18명은 지난해 9월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당시 최 장관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조기 착수 사업으로 확정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국토부)과 기본 및 실시설계(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설계 완료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사업으로 확정돼 올해 착수되더라도 실제 공사는 2016~2017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진주는 현재 3시간 30분에서 2시간 10분대, 서울에서 통영·거제는 2시간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 서울~창원 사이 고속철도 이용 시간도 현재 3시간 5분 걸리는 밀양~대구 노선 쪽을 이용하는 것보다 27분 줄어들어 인구 100만인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중부권과 수도권 사이 교통도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진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슈&이슈] 청사진은 완벽한데… 뿔뿔이 흩어진 청주시청 기약 없는 ‘상봉의 날’

    [이슈&이슈] 청사진은 완벽한데… 뿔뿔이 흩어진 청주시청 기약 없는 ‘상봉의 날’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지난 7월 1일 통합 청주시가 거창한 출범식을 갖고 출발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이 가운데 시청사 건립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다. 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청은 7곳으로 쪼개져 사무실이 분산돼 있다. 상당구 상당로에 위치한 옛 청주시청을 통합 시청사로 쓰면서 인근에 있는 민간 건물과 산하 상당구청, 청원구청을 별관으로 쓰고 있다. 여러 곳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 상당수 직원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응석빌딩에는 농업정책과·도시재생과·지역개발과, 청석빌딩에는 주거정비과·창조도시담당관·투자유치과·일자리창출과가 세 들어 있다. 우민타워에는 문화예술과·체육교육과·건축디자인과·여성가족과·도로시설과, 금석빌딩에는 하수행정과·하수시설과가 있다. 생활안전과는 시청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는 청원구청에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상당구청에는 친환경농산과와 원예유통과 등 7개 과가 들어가 있다. 사무실 임대료만 한 달에 3700만원이 나가고 있다. 현재 통합시청사로 사용 중인 옛 청주시청 건물은 1965년에 지어졌다. 당시 280여명이던 시청 공무원 수는 점점 늘어 현재 2800여명에 달한다. 행정의 효율성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신청사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올해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매입 절차를 이행하고 내년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 하반기에 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해 2020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면적은 현재 시청을 중심으로 남측으로 청석빌딩, 북측으로 충북농협까지 각각 확장해 총 2만 8450㎡다. 연도별 추진 계획까지 꼼꼼하게 수립했지만 문제는 재원 마련이다. 시는 신청사 건립비 2312억원 가운데 1560억원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시가 정부 지원을 기대했던 것은 통합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에 ‘정부가 통합시 청사 건립 등에 관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시와 지역 정치권의 요구에도 기초단체 청사 건립을 국비로 지원한 선례가 없다는 점 등을 앞세워 지원을 거부하며 맞서다 주민 간의 자율통합을 높이 평가해 통합기반조성비 명목으로 500억원을 올해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기반 조성비 500억원을 아껴 뒀다가 청사 건립 공사가 시작되는 2017년에 본격적으로 투입한다며 들떠 있지만 나머지 사업비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통합과 관련된 추가적인 국비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500억원은 청사 건립 등 통합으로 인해 필요한 곳에 알아서 쓰라고 준 돈이다. 기재부는 이번 한 번으로 국비 지원을 끝낸다는 게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추가 지원은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청주시 특별법에 담겨 있는 ‘정부가 청사 건립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안 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500억원은 많이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자 지역에서는 국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청사 건립만큼은 상당 부분을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며 추가 국비 확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당구청(550억원), 흥덕구청 (600억원)을 지방비로 건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청사까지 지방비로 지으면 지방재정이 거덜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통합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를 청사 건립에 활용할 경우 낙후된 옛 청원 지역과 청주 지역 간의 균형발전사업 등 통합 과정에서 약속했던 각종 상생발전 사업들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두 지자체가 하나로 통합하면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기재부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기재부 등을 설득, 정부가 마련하는 예산안에 통합 청주시를 위해 많은 국비 지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정치권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지역 정치권이 대통령을 압박하지 않는 등 제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 지방의회들도 소극적으로 나서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이제는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우택(청주상당) 새누리당 의원은 “기초단체 청사 건립을 국비로 지원하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기재부가 ‘통합기반 조성비’란 구실을 만들어 어렵게 500억원을 지원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얼마 안 돼 또다시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선 500억원과 통합 인센티브로 받은 교부금, 자체 재원 등을 활용해 청사 건립을 80~90% 진행한 뒤 힘들게 공사를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손을 내미는 게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학계에선 정부가 국비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시가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가능성이 낮은 일에 매달리지 말고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합시청사 위치 등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결정하는 등 청주시가 통합의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중앙정부에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가 통합의 성공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정부가 감동해 ‘큰 선물’을 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관련, 민병전 시 청사건립팀장은 “추가 국비 지원 요구, 지방채 발행, 돈을 빌려다 쓰는 방안 등 여러 가지가 검토되고 있다”면서 “시에 가장 유리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기준 면적에 맞춰 최소 규모로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라면서 “재원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준공 시기만 좀 늦춰질 뿐 청사 규모는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묵호등대마을 관광지로 개발

    동해가 조망되는 강원 동해 묵호등대마을이 전망 좋은 관광지로 개발된다. 동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14 도시관광활성화사업 ‘묵호등대마을 가꾸기 프로젝트’에 선정돼 묵호항을 중심으로 시설 분야와 관광콘텐츠 개발 분야로 나뉘어 관광지로 개발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묵호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 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인 시설 분야와 관련해서는 경관 개선 사항과 주민 소득 지원 시설로 구분해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관광콘텐츠 개발 분야에서는 지역 산물에 대한 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지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용산공원 개발 ‘생태중심’ 조성

    6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려던 서울 용산공원이 단일 생태중심공원으로 조성된다. 캠프 킴·유엔사·수송부 터는 당초 계획대로 일반상업용지(용적률 800% 이하)로 공급된다. 한미연합사 부지는 부대 잔류 결정으로 개발시기가 3년 연기됐다. 국토교통부는 243만㎡(축구장 34개 크기)에 이르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 방안을 확정, 고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발 완료 일정은 당초대로 2027년으로 못 박았다. 다만 보전이 양호한 지역은 2018년부터 임시개방하고, 임시 탐방로도 설치해 국민들이 최대한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2016년까지 기본설계, 2018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9~2021년 1단계 조성공사를 벌여 임시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본격 조성공사는 2단계(2022~2024년)에 이뤄지고, 3단계(2025~2027년)에는 한미연합사 잔류지역 공원조성과 함께 남산과 한강을 잇는 녹지축을 완성해 전체 공원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 터는 당초 2단계 사업구역이었으나 지난 10월 한미연합사 잔류 결정으로 3단계 사업으로 연기됐다.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추정)은 원칙적으로 국가가 부담하되 서울시가 일부를 부담하고 민간 투자방식도 도입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뉴스 플러스]

    내년 공직자 감찰정보 인터넷 공개 행정자치부가 내년부터 명절, 연말연시, 휴가철, 선거 기간 감찰 정보를 인터넷에 공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행자부와 감사원 등이 피감사기관의 업무 처리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감사 결과의 경우 사전 정보 공표 대상에 포함돼 공개해 왔지만 공직자 개인 비위에 초점을 맞춘 감찰 결과는 신상 정보여서 관행적으로 빠졌다. 감찰 과정에서 수사 대상에 오르거나 국정감사 등에서 공개돼 언론을 통해 알려질 뿐이었다. 그러나 공유·공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공직혁신전략인 정부3.0과 부패 척결 기조에 맞춰 이같이 결정했다. 대구 등 하수도정비 2489억 투입 환경부가 17일 도심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와 강원 춘천 등 지방자치단체 10곳을 내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018년까지 248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점관리 지자체는 대구(중구·남구), 경남 창원시·밀양시, 춘천시, 충남 보령시와 경기 가평군, 경북 고령군·봉화군, 전북 부안군, 전남 완도군 등으로 침수 피해 현황과 사업의 시급성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내년까지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 뒤 201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피앤지, 한부모가족 캠페인 업무협약 한국피앤지(대표 이수경)가 17일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여가부와 ‘한부모가족을 위한 엄마 손길 캠페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매년 5000만원 규모의 샴푸, 세제 등 생활물품을 한부모가족 시설 입소자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월 7만원인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를 내년부터 월 10만원으로 인상하고, 비양육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양육비이행관리원을 설치하는 등 한부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165억 진도 조력발전소 6억 리베이트에 끝내 무산

    정부가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책사업이 시공회사 내부 비리로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201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65억 6600만원을 들여 전남 진도군 임회면 장죽수도에 1㎿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 출연금 71억 8000만원이 포함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500㎾급 발전기 2대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기본 실시설계를 마친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해상 구조물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당시 총괄사업팀장을 맡은 김모(60·구속) 기술사업부장은 모 감리업체 대표 추모(43·구속)씨와 모 해양개발 대표 김모(43·불구속)씨에게 입찰정보를 알려줬다. 김 부장은 2012년 5월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추씨와 김씨에게 예상 낙찰가격을 알려주고 6억원의 리베이트를 먼저 요구했다. 추씨와 김씨는 2012년 5월 31일 김 부장의 정보로 해상구조물 설치공사와 감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로부터 17억원에 해양구조물 설치공사 재하도급을 받은 영세업체 대표 심모(46)씨는 해저에 파일을 박는 과정에서 암질이 매우 단단한 극경암 때문에 설계 깊이(7.5m)를 지키지 못하자 6.4m만 파일을 박고 윗부분을 2.5m가량 절단하는 등 부실시공했다. 김 부장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정상 완료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주고 1차 기성금 18억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김씨로부터 6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부산경찰청 수사1과는 8일 김 부장과 추씨를 배임수증죄 혐의로 구속하고 해상구조물 공사업체 대표 김씨와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 대표 등 5명을 불구속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청주 신청사 건립 기반조성비 500억 확보

    통합 충북 청주시 신청사 건립비의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서 지역이 어수선하다. 시는 신청사 건립비를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 커졌고 시민단체들은 지역 정치권의 소극적 대응이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신청사 실시설계비 10억원이 정부의 새해 예산에서 빠졌다. 한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10억원을 예산안에 포함시키며 기대감이 커졌으나 지자체 신청사 건립비의 국비지원 사례가 없다는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해 결국 본회의 통과과정에서 삭제됐다. 정부는 대신 시민 자율통합을 높이 평가해 내년에 자율통합 기반조성 사업비 명목으로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사 건립비 총액 2312억원 가운데 시가 단계적으로 총 1560억원의 정부지원을 계획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성공하지 못했다. 내년에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설계비 10억원 정도. 나머지 490억원을 다른 사업에 쓰며 예산을 아껴 뒀다가 2017년 시작되는 청사 건축비로 활용하는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승훈 시장은 청사건립을 위해 지방채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지역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관계자는 “청주시의회는 뒤늦게 국회를 찾아가 협조를 요청해 뒷북 대응 지적을 받았고 청주가 지역구인 한 국회의원은 국회의 예산심사 기간에 해외를 다녀와 비난을 샀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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