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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7일

    쥐 48년생 : 사소한 일일수록 주의하라. 60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72년생 : 일의 순서를 찾아라. 84년생 : 실력 없어도 당황하지 마라. 96년생 : 무리하다 손해 있다. 소 49년생 : 책임이 무거워지는 하루. 61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73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하라. 85년생 : 무리하다 손해본다. 97년생 : 시험에 유리한 날이다. 호랑이 50년생 : 유혹에 주의하라. 62년생 :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74년생 : 타인에게 부탁하지 마라. 86년생 : 자신감을 가져라. 98년생 : 마음을 바로 가져라. 토끼 51년생 : 마음이 심란하다. 63년생 : 친구와 충돌이 예상된다. 75년생 : 이익이 생겨나는 날이다. 87년생 : 사람의 조언을 참고하라. 99년생 : 업무는 부진하다. 용 52년생 : 새롭게 시작하라. 64년생 : 친구의 조언을 받아들여라. 76년생 : 거래가 부진하니 열심히 뛰어라. 88년생 : 주변 사람의 모함 주의. 00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뱀 53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65년생 : 변동은 조심스럽게 하라. 77년생 : 의견 다툼이 예상된다. 89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게 좋다. 01년생 : 일이 뻗어나가지 못한다. 말 54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라. 66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겠다. 78년생 : 재운이 있겠다. 90년생 : 뜻밖의 재물을 얻게 된다. 02년생 : 행운 있는 날이다. 양 43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 55년생 : 진취적으로 행동하라. 67년생 :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다. 79년생 :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하라. 91년생 : 인정받고 이름도 떨친다. 원숭이 44년생 : 복록이 있겠다. 56년생 : 동료와 의견대립을 해소하라. 68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겠다. 80년생 : 신수가 태평하다. 92년생 : 인정을 받는다. 닭 45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준다. 57년생 :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69년생 :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81년생 : 연인을 만나지 못해 쓸쓸하다. 93년생 : 방심하다간 실수가 있다. 개 46년생 : 감정을 풀어라. 58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70년생 : 너무 아쉬워하지 마라. 82년생 : 일이 너무 많다. 94년생 : 믿는 사람에게 발등 찍힌다. 돼지 47년생 : 주저하지 말고 도와줘라. 59년생 : 길운이 오니 일이 잘 풀린다. 71년생 : 이익이 짭짤하다. 83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 힘들다. 95년생 :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 쓸쓸한 사람 뒷모습 그린 다섯 편의 풍경화

    쓸쓸한 사람 뒷모습 그린 다섯 편의 풍경화

    1980년대 기찻길 마을 배경‘성장통’ 아이들 이야기 담아처음 맞닥뜨린 슬픔의 순간지도 그리듯 담담하게 묘사 “가난하고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소설가는 소설 쓰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더는 비참한 곳이 아니게 될 때까지 소설가는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2018년 중편소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은 손홍규(49) 작가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의 비참과 동행해 세계가 더는 비참해지지 않는 곳에서 사라질 운명”을 감당하겠다던 작가는 다시 한번 쓸쓸한 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진 다섯 편의 풍경화를 펼쳐 놓는다. 연작소설 ‘너를 기억하는 풍경’을 통해서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1980년대 기찻길 마을을 배경으로 성장통을 겪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 ‘기찻길을 달리는 자전거’의 수는 치매를 앓던 할머니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고, ‘어느 날 대숲에서’의 준은 울창한 대숲에 웅크리고 앉아 가느다랗게 우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미워해도 되는 건지 자문하게 된다. ‘가난한 이야기’의 영은 자신을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두고 간 엄마가 사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가 오지 않는 저녁’의 민은 대공분실에서의 고문으로 마음이 다친 형과 무덤덤하기 그지없던 가족들이 사실은 어딘가에서 얼굴을 돌린 채 울면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손금’의 희는 미국에 입양된 아픈 동생을 그리워하는 요한을 통해 그리움이란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자 잃어버리고 없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섯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은 ‘수’라고 불리는 진수다.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수는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슬픔의 첫 순간들을 작가는 담담한 어조와 지도를 그리는 것 같은 묘사로 아련한 풍경과 함께 그려낸다. ‘기찻길을 달리는 자전거’에서 수의 상실을 위로하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레일을 따라 높은 철교를 건너고 마는 명호 형과 마을 앞을 듬성듬성 지나는 기차다. ‘어느 날 대숲에서’의 준에게는 대숲 소리가 그런 존재다. “대숲 앞에 멈춘 준은 주전자를 높이 들어 올려 꼭지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입안이 텁텁해지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준은 눈을 감고 대숲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쌀독에 쌀 붓는 소리 같기도 했고 주전자에 막걸리 붓는 소리 같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소리는 어느 정도…울음을 닮은 듯했다.”(83쪽) 친구 선의 손가락이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준은 대숲을 찾는다. ‘가난한 이야기’의 영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다음 순간이 궁금해질 때 책 읽기를 미루는 방법으로 영은 슬픔의 시간을 견딘다. “영이 몰랐던 적은 없었다.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인정하기를 유예한 거였다. 삶은 신비로 가득하므로 섣부르게 인정했다가 후회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다.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굴지 않고 삶의 신비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기.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허락하기. 삶이 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그 슬픔을 미루고 미룰 뿐.”(151쪽) ‘소가 오지 않는 저녁’의 민은 큰 눈을 가진 소에게서 위안을 얻으며, ‘손금’의 희에게는 요한이라는 존재가 있다.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대를 등한시하지 않는다. 도시로 사람들이 떠나면서 소슬해진 농촌의 모습을 그리고, 시위에 나갔다가 고문으로 이상해져서 돌아온 형, 미국에 입양된 아픈 동생을 그리워하는 오빠를 등장시킨다. 또 광주에서 2000여명의 시민이 민주주의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학살된 사건을 언급해 시대의 굴곡과 아픔을 상기시킨다. 이제 막 슬픔의 첫 순간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캄캄하고 두려운 길로 나서는 모든 이에게 이 다섯 이야기는 작가가 보내는 응원이다.
  • “달러 무기화는 실수”… ‘새 금융 시스템’ 창설로 뭉치는 브릭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인 ‘비서구 최대 경제협의체’ 브릭스가 ‘탈달러’를 위한 경제·금융 시스템 창설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할 여러 시스템을 제안해 선봉에 섰고, 중국이 회원국 간 공동 안보 및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엄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서구세계가 아닌) 브릭스 국가가 주도하는 투자 플랫폼과 (곡물 등) 상품 거래소를 만들자”면서 “이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와 글로벌 이스트(중국·러시아·이란)에 재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나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위상에 도전할 새로운 기구를 브릭스가 직접 만들자는 이야기다. 푸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가 “달러가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언하자 “그렇다”고 동의하면서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제 결제 수단인) 달러를 압박의 지렛대로 삼는 것은 통화의 신뢰를 떨어트리기에 큰 실수다.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브릭스 국가가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 재정·금융 협력 심화와 금융 인프라 상호 연결 촉진, 높은 수준의 금융 안보 수호, NDB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힘의 비율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은 장기간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굴기라는 대세에 순응하고 브릭스에 가입하겠다는 각국의 목소리에 화답하고자 (국제기구에서)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브릭스 가입국 정상들이 채택한 ‘카잔 선언’에도 새 투자 플랫폼과 곡물 거래소 창설 계획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러시아가 야심 차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브릭스 단일통화’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의 위안화 확대 시도와도 배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신규 중도금 대출은 사전 검토

    새마을금고도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신규 중도금 대출은 사전 검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4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등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에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서다. 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는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이 포함된다. 이중 새마을금고는 한시적으로 모든 신규 중도금 대출에 대해 사전 검토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대출의 경우 2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중앙회가 사전검토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중도금 대출을 중앙회가 검토를 거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다. 은행권이 잇따라 가계대출을 축소한 틈을 타 새마을금고가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면서 무주택자 서민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여신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가계대출 유치를 위한 금고 간 과당경쟁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항상 계획은 있지만…남은 3일도 실력 발휘” 안병훈, 6년 만에 출전 국내 투어 첫날 선두권

    “항상 계획은 있지만…남은 3일도 실력 발휘” 안병훈, 6년 만에 출전 국내 투어 첫날 선두권

    안병훈이 6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다. 안병훈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오후 2시 현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 DP월드투어와 손잡고 글로벌 대회로 몸집을 키웠다. 총상금 4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68만 달러다. 안병훈이 KPGA 투어에 출전한 건 2018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처음이다. 안병훈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에도 출전했는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였다. 이날 백나인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3번째 홀인 4번 홀(파)까지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날카로운 샷감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치며 다소 기세가 죽었다. 특히 마지막 9번 홀(파)에서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가 3온 2퍼트를 한 게 아쉬웠다. 안병훈은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티샷부터, 세컨드 샷 그리고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오랜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 것에 대해 “당연히 좋다”면서 “미국에서 경기할 때도 한국 팬분들이 오시면 힘이 되는데 여기서는 갤러리 대부분이 한국 팬이어서 재미있고 힘이 된 것 같다. 주말까지 많은 분이 대회장을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올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안병훈은 “실수가 주는 등 전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라고 밝힌 안병훈은 “계획은 항상 있지만 골프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면서 “시작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남은 3일 동안에도 제 실력이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 온 격” 쥐포구이 배달 논란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 온 격” 쥐포구이 배달 논란

    배달 주문으로 ‘쥐포구이’를 시켰더니 사진과는 완전히 딴판인 ‘어포과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이거 내가 억지 부리는 건가’라는 제목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배달 음식을 받았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쥐포에 맥주 한잔하려고 주문했고 배달이 왔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메뉴 사진과 실제로 배달받은 ‘쥐포구이’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A씨는 “원래 배달 잘못 오거나 누락 돼도 가게에 전화해서 사장님이 ‘죄송하다’ 한마디 하면 그냥 끊는다”며 작은 실수는 평소 넘어가는 성격이라고 밝힌 뒤 “(배달온 쥐포구이는) 납득이 안 돼서 가게에 전화해 ‘죄송한데 음식이 잘못 온 것 같다. 확인해달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가게 측 B씨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B씨는 “원래 그렇게 나간다”, “재료는 같다”, “이 가격에 얼마나 좋은 퀄리티를 바라냐”, “사진이 마음에 안 들면 바꾸면 되지 않냐” 등 말을 하면서 다짜고짜 성질을 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배달 앱 측에서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적어 음식점 리뷰에 별점 1점과 함께 남겼으나, 해당 리뷰는 ‘가게 측 요청으로 임시 차단됐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3개에 6500원이라고 적힌 메뉴의 쥐포구이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모습으로 입맛을 돋운다. 그러나 A씨가 실제로 받은 음식은 사진과 다른 것을 넘어 전혀 별개의 제품으로 보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진은 진짜 쥐치 말려서 구운 것 같고, 실제 온 음식은 갈아서 압축해 만든 공산품 같다”, “쥐포가 아니라 과자잖아. 사기다”, “진짜 장사하기 쉽다. 리뷰 삭제도 되고”, “쥐포는 쥐치를 써서 만든 포고 어포는 잡생선 갈아서 만드는 거다”, “새우튀김 시켰는데 새우깡이 왔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쥐포’를 보면 원재료에 예를 들어 쥐치어육 87%, 설탕, 정제염 등 성분이 적혀 있다. 그러나 A씨가 받은 것 같은 모양의 과자류는 주로 ‘어포튀각’, ‘어포스낵’ 등 이름으로 판매되며 원재료명에 쥐치 대신 조미생선포, 연육 등으로 표기된 것이 다르다.
  • 창문 열지 말라 했는데…11년 함께한 반려묘 세상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창문 열지 말라 했는데…11년 함께한 반려묘 세상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청소업체 직원의 부주의로 11년을 함께한 반려묘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다나나’는 지난 21일 ‘이젠 보내줘야 할 때’라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200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단(본명 김경은)은 11년 동안 함께했던 반려묘 ‘핀이’가 8월 12일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긴 단은 “신청서에 반려동물 체크칸이 있었다”며 “여기에 표시했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이 오실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저희의 안일했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청소를 맡기고 출근했던 단은 퇴근 후 깜짝 놀랐다. 반려묘가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곧장 아파트 옥상부터 지하 주차장 등 단지 내를 전부 뒤졌지만 반려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단은 “청소를 맡겼던 업체에 연락했지만 상담 시간이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직접 CCTV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방제실에서 반려묘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비원은 “(반려묘가) 화단에 죽어있더라”라면서 “자신이 직접 사체를 묻어주었다”고 말했다. 이후 단이 사체를 수습해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반려묘는 추락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추락사고는 청소업체 직원이 실수로 창문을 열어두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은 “오전 10시 거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창문을 열지 말아 달라고 말을 드렸다”며 이어 “하나(본명 이하나)도 오후 2시에 나가며 창문 닫힌 것을 확인하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 서비스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신청해 뒀다. 단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이 할 게 더 있다며 오후 5시 38분에 집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청소 업체 직원은 오후 5시쯤 거실 창과 방충망을 개방해 주방 매트를 털고 문을 바로 닫았으며, 블라인드를 내렸지만 그사이 반려묘가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은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보니 그냥 괴로워서 원망도, 현실 부정도 많이 했다. 업체를 믿은 안일했던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관문을 열면 1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반겨줬던 것처럼 그대로 변함없이 반겨줄 것 같다. 이제 없으니까 하나가 문을 잘 못 연다. 그 앞에서 들어오지를 못하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날 청소 부른 거, 청소 부르는 날이면 최대한 집에서 업무를 보는데 3시간이면 괜찮겠지 하고 집을 비워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많이 자책하고 있다”라며 “벌써 (사고 후) 두 달이 지났다. 지금은 핀이가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대로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에도 가사도우미를 부른 뒤 외출했다 돌아오니 키우던 고양이가 피투성이로 발견됐다는 사건이 있었다. 고양이 주인 A씨는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청소업체 앱을 통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요청했고, 가정에 반려묘가 있음을 고지했다. 그러면서 “고양이가 겁이많아 숨을 테지만 혹시라도 싫으시다면 ‘안돼!’라고 하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거다”라고 미리 안내했다. 볼일을 마치고 A씨가 돌아왔을 때 상황은 처참했다. 집 앞 계단에서부터 혈흔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A씨는 현관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A씨의 반려묘였다. A씨는 반려묘들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에서는 “이빨 빠짐, 손톱 빠짐, 뇌진탕, 폐 다침”등 소견을 냈다. A씨가 가사도우미에 연락을 취해 확인한 결과 가사도우미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니 뚱뚱한 도둑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패서 쫓아냈다”고 말했다. A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가사도우미의 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왜 어머니를 고소했냐.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도 받았다. 즉답을 피하며 “가사도우미 업무 재교육을 진행하겠다”던 업체 측은 뒤늦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규정이 없었다”며 환불과 치료비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4일

    쥐 48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60년생 : 외출 시 건강 조심하라. 72년생 : 부드러운 자세 필요하다. 84년생 :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 96년생 :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소 49년생 : 귀인이 도와준다. 61년생 : 만남이 있겠다. 73년생 : 기쁜 소식 있으니 행운이 넘친다. 85년생 : 절약과 검소 필요하다. 97년생 :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호랑이 50년생 : 맺고 끊음을 잘하라. 62년생 : 수입이 늘어난다. 74년생 : 계약상의 문제가 있겠다. 86년생 :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라. 98년생 : 협력이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근신함이 행운을 부른다. 63년생 : 매사 서두르지 마라. 75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 없다. 87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덤벼라. 99년생 : 큰 성과 있겠다. 용 52년생 : 따뜻한 사랑을 발휘하라. 64년생 : 욕심이 끝이 없다. 76년생 : 잠시 휴식을 취함이 좋겠다. 88년생 : 최선을 다하라. 00년생 : 매사 자중해야 한다. 뱀 53년생 : 정신을 맑게 가져라. 65년생 : 자녀로 인한 좋은 일이 있다. 77년생 : 남의 일에 간섭 마라. 89년생 : 새롭게 출발하면 좋다. 01년생 : 뜻하지 않은 일 발생한다. 말 54년생 : 답답한 심정을 진정하라. 66년생 : 개척하는 것은 빠르면 좋다. 78년생 : 약간 고전하겠다. 90년생 : 신중한 처신을 잘하라. 02년생 : 좋은 하루가 되겠다. 양 43년생 : 친한 사람의 말을 믿지 마라. 55년생 : 진심으로 베풀어라. 67년생 : 오해받기 쉬우니 조심하라. 79년생 : 약간은 고전한다. 91년생 :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마음이 안절부절못한다. 56년생 : 뜻밖의 망신수에 주의하라. 68년생 : 인내하면 성과 있다. 80년생 : 묵묵하게 일하면 보답받는다. 92년생 : 재물은 들어오니 관리를 잘하라. 닭 45년생 : 가족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는다. 57년생 : 좋은 소식이 있겠다. 69년생 : 행운이 찾아오는 날이다. 81년생 : 차분히 일하면 대길하다. 93년생 : 가까운 사람을 믿지 마라. 개 46년생 : 머무는 것이 이득이 있다. 58년생 : 하나만 결정하라. 70년생 :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마라. 82년생 : 당장의 이익에 얽매이지 마라. 94년생 : 젊은 패기로 폭주 마라. 돼지 47년생 : 마음을 빼앗기면 손해다. 59년생 : 목표를 이룰 수 있다. 71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83년생 : 자기의 능력을 알아라. 95년생 : 목표는 알맞게 정하라.
  • 울산 또 졌다…日팀에 3연패

    울산 또 졌다…日팀에 3연패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일본 J리그 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거듭 구겼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 리그 스테이지 3차전 비셀 고베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 2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4로 졌던 울산은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동아시아 12개 팀 중 바닥에서 허덕였다.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도 3전 전패를 당했지만 4득점, 8실점으로 골득실에서 울산을 앞질렀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7골을 얻어맞았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 동아시아에서 무득점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은 이날 선발 명단을 ‘1.5군’으로 꾸려 주말 K리그1 경기에 무게를 뒀다. 울산은 점유율에서 60대 40으로 앞섰으나 고베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슈팅 수에서 9-20으로 크게 밀렸다. 전반을 0-0으로 비긴 울산은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다. 울산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미야시로 다이세가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날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은 루빅손, 고승범, 주민규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보강했으나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정우영의 어이없는 패스 실수에 이어 무토 요시노리가 올린 크로스가 미야시로의 머리에 연결됐다. 이번 ACLE에서는 광주FC가 3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1승2패(9위)로 부진하다.
  • 디딤돌대출 한도 수도권만 축소… 기존 신청분 소급 안해

    디딤돌대출 한도 수도권만 축소… 기존 신청분 소급 안해

    실수요자들의 반발을 샀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수도권에만 적용한다. 다만 현재 디딤돌대출 신청분에 대해서는 한도 축소를 적용하지 않고, 적정한 유예기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비수도권 적용 배제를 포함한 맞춤형 디딤돌대출 개선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주택유형별로 주택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비수도권 디딤돌대출은 한도를 축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를 적용할 수도권의 경우에도 현재 디딤돌 대출 신청분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향후 보완 방안을 시행할 때 수요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정한 유예기간을 부여한다. 디딤돌대출은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때 2~3%대 저금리로 최대 2억 5000만원(신혼·2자녀 이상 가구 4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한도 내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70%(생애 최초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시중은행에 디딤돌대출 취급을 제한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고, KB국민은행이 지난 14일부터 한도를 줄였다. 다른 은행들은 이달 2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다.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 변제금(서울 5500만원)은 대출금에서 반드시 공제하고, 등기가 안 난 신축 아파트 대출은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생애 최초 LTV는 80%에서 70% 축소하기로 했다. 디딤돌대출을 통해 주택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은 대출 규모가 수천만 원까지 줄자 거세게 반발했고, 해당 조치는 지난 18일 유예됐다. 결국 정부가 비수도권은 적용하지 않는 등 맞춤형 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 오락가락 행보에 정책 신뢰성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 헤즈볼라 드론, ‘네타냐후 안방창’ 정확히 노렸다…“강화 유리 덕, 침투 실패” [포착](영상)

    헤즈볼라 드론, ‘네타냐후 안방창’ 정확히 노렸다…“강화 유리 덕, 침투 실패” [포착](영상)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드론)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택의 침실 창문에서 폭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 북쪽 해안 도시 카이사레아에 위치한 네타냐후 총리 사저가 사흘 전에 드론에 공격당했다고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총리 자택 침실의 외벽 유리창이 충격을 받아 군데군데 하얀 금이 가 있고 작은 구멍이 난 곳도 있다. 그러나 유리창이 완전히 깨지진 않았다. TOI는 드론이 폭발해 깨진 유리 조각이 자택 마당과 수영장에 일부 떨어졌으나, 드론 자체가 집안에 침입하지는 못했다면서 이는 강화 유리와 기타 보호 장치 덕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레바논에서 날아온 드론 3기 중 2기는 격추됐으나 나머지 하나는 이스라엘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 드론이 총리 자택으로 날아올 때까지 카이사레아 일대에 공습경보도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방송인 채널 12는 이날 사진 분석 결과, 이 드론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의 골라니여단 기지를 공격해 군인 4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혔던 이란제 ‘시야드 107’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날개 폭이 1.5~2m이고 정보 수집 및 공격 목적으로 최대 100㎞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널은 또 “이런 종류의 드론은 구조적 설계와 높은 비행 고도로 인해 레이더로 감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드론이 네타냐후 총리의 사저를 직접 공격했지만, 그와 그의 아내는 공격 당시 집에 없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오후 성명을 내고 “오늘 나와 내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 세력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란과 악의 축 파트너들에게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네타냐후를 표적으로 한 ‘카이사레아 작전’의 전적이고 독점적인 책임을 선언한다”며 자신들이 드론 공격 주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번 드론 공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이란 대사관 관계자들도 연구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다비즈슬링, 애로 등 3중 방공 시스템으로 이란과 그 대리세력 ‘저항의 축’이 가하는 공습을 막고 있지만 드론 공격에는 잇따라 빈틈을 보였다. 한편 헤즈볼라는 지난 7월 라맛다비드 이스라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드론 운용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 신와르, 죽기 전 ‘모든 인질 처형’ 명령? 이스라엘 협상가, ‘소문 확산’에 한 말은? [핫이슈]

    신와르, 죽기 전 ‘모든 인질 처형’ 명령? 이스라엘 협상가, ‘소문 확산’에 한 말은?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61)는 자신이 죽으면 가자지구에 남은 모든 인질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스라엘 주요 인질 협상가 거손 바스킨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와르는 지난 16일 가자 남부 라파 한 터널에 은신해 있다가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이 이스라엘군에 발각되고 나서 몇 시간 뒤 더 안전한 곳으로 탈출을 시도하며 교전을 벌이다가 숨졌다. 이와 관련, 바스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기회의 순간일 수도 있지만, 파멸의 순간일 수도 있다”면서 “신와르가 인질들을 잡고 있는 사람(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남아 있는 인질들을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있기에 파멸의 순간인 것”이라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자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인질은 시신까지 포함해 총 101명으로, 이 중 최소 60명은 신와르 사망 직전까지 생존해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인질들은 이들을 붙잡고 있는 하마스 전투 대원들을 신와르의 동생이자 강경파인 무함마드가 새로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생존 가능성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바스킨은 이번 처형 명령 소문의 진위나 처형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지난달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진격하면서 한 터널에서 인질 6명이 이미 처형당한 채 발견됐던 사실을 예로 들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신와르 사망 직후 가자지구에서 인질 석방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안전한 통행권과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이 같은 인질 처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바스킨은 지난 20년 넘게 하마스 내부 소식통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지난 2011년에는 신와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1027명과 2006년부터 하마스에 5년 넘게 잡혀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트 샬리트 간의 인질 교환 협상에 주요 협상가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신와르 죽음,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미국 영향력에 달려”바스킨은 신와르의 죽음이 휴전과 성공적인 인질 교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갖고 있는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바스킨은 또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인질을 풀어주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로 가는 자유로운 통행권과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매우 분명하게 선언해야 할 기회의 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집트, 카타르와 접촉해 거의 4개월간 성사 없이 진행된 협상이 아니라 인질들을 더 빨리 귀환시키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게 하는 협상으로 신속히 갱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불행히도, 바이든(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나서서 네타냐후가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하도록 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게 아니면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스킨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강제할 수 있는 필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그것이 사용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움직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밀리에 진행하기보다는 대중의 눈에 띄게 진행해야 하지만, 무기 금수조치를 위협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그렇게까지 갈 필요도 없다. 알다시피, 제임스 베이커가 (미국) 국무장관이었을 때, 그가 해야 했던 전부는 ‘이게 내 전화번호다. 통화하고 싶을 때 전화해’라고 말한 것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스라엘 사회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면서 “(헨리) 키신저는 ‘재평가’(재검토)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그로 인해 (평화주의자) 이츠하크 라빈이 (이스라엘 총리로) 선출돼 이츠하크 샤미르가 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옵션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전략적 대화에 대한 일시적인 불신, 북미 미군 기지에서의 이스라엘군 조종사 훈련 일시 중단, 이스라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미국 내 기관에 대한 세무 상태 검토 등이다. 바스킨은 “그들이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종류다. 그 관계는 너무 깊고 넓다”면서 “미국인들이 모자에서 꺼낼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바스킨은 미국의 이 같은 협상 압력 시기는 빠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휴전을 확보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이끌고 ‘대량학살자 조’라는 자신의 별명을 묻어버리려는 강력한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바스킨은 지난 2006년 샬리트가 하마스 군사조직에 납치당했을 때부터 주요 인질 교환 협상가였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처음에 하마스 요구에 동의하기를 꺼렸지만, 2011년 무렵에는 여론이 협상 지지 쪽으로 압도적으로 바뀌면서 샬리트가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후 이스라엘이 치른 대가는 엄청났다. 당시 석방된 1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신와르를 포함한 300명 이상이 그후 이스라엘 국민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중 4명은 바스킨 아내의 사촌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도 받았다. “가자 내 인질 석방시키려면 팔 수감자들 다시 한번 풀어줘야”그러나 바스킨은 이스라엘이 가자 내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다시 한번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교환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도 수감자 석방, 심지어 신와르와 같은 사람들의 석방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안보 문제라고 생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월 7일(지난해 하마스 급습)은 신와르 때문이 아니었다. 10월 7일은 우리가 56년간 다른 사람들을 점령하면서 그들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믿을 수 없게 하거나 가자지구의 200만 명을 빈곤에 가두고 가자지구를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10월 7일로 이어진 계기”라고 설명했다. 바스킨은 10월 7일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인들에게 팔레스타인을 통한 군사력에 기반한 이스라엘 정책을 근거로 삼고 있는 오류에 맞서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해방 전략의 일환으로 무력 투쟁이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옳든 그르든 무력 투쟁은 주로 죽음과 파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강(요르단강)과 바다(홍해) 사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면서 “모두를 위한 자유, 자기결정권, 안보, 존엄성이라는 원칙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 여자축구 고난 계속…U17 대표팀 월드컵 탈락, 미국에 0-5 대패

    한국 여자축구 고난 계속…U17 대표팀 월드컵 탈락, 미국에 0-5 대패

    한국 여자축구가 깊게 파인 고난의 구렁텅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산티아고 데 로스 카바예로스의 에스타디오 시바오FC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미국과의 0-5로 대패했다. 3경기 1무2패 1골 11실점의 성적을 거둔 대표팀은 최하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콜롬비아가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밀렸다. 한국은 1차전 콜롬비아(1-1), 2차전 스페인전(0-5 패)에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콜롬비아가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밀려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기록한 득점은 콜롬비아와의 경기 페널티킥이 전부다. 한국은 2008년 8강 진출, 2010년 우승 등 황금기를 보내다 세 대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올해는 2년 전 직전 대회서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털기 위해 절치부심했으나 세계의 벽에 막혔다. B조에서는 스페인(승점 9점)과 미국(6점)이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올랐다. 에이스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를 최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했다. 수비수의 패스가 멜 바르세나스에게 걸렸고 상대 왼발 슈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9분 뒤에도 왼 측면을 파고든 바르세나스가 공을 건넨 다음 케네디 풀러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미국이 전반전에 10개(유효 슈팅 4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한국은 1개에 그쳤다. 후반 2분 만엔 골키퍼 우수민(포항여전고)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그가 급하게 차낸 공이 상대 선수에 맞았고 바르세나스가 다시 잡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23분에도 패스 실수로 실점했다. 이어 경기 막판 우수민이 매디 파델스키의 슛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0-5까지 밀렸다. 한국 여자축구 성인대표팀도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서 1무2패 조 최하위로 탈락한 바 있다. 20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9월 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고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대전 용산초 여교사가 숨진 뒤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해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가 처음 형사 처벌되는 사례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지검은 사망 여교사의 유족이 고소한 학부모 A씨 부부를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목숨을 끊은 용산초 여교사 B(당시 42세)씨에 대해 “B씨가 우리 아이를 인민재판했다” 등의 허위 소문을 퍼트리고, B씨가 숨진 뒤에도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허위 사실을 올려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9시 20분쯤 유성구 자택에서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6시쯤 끝내 숨졌다. 그는 K 초교 재직 때 발생한 아동학대 피소 등 민원이 지속돼 용산초로 전근해서도 4년 동안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지난 6월 B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대전경찰청은 같은달 26일 B씨가 2019년 K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8명과 교장·교감 등 10명을 모두 무혐의 결정하고 검찰에 불송치했다. 이후 B씨 유족이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결국 A씨 부부를 재판에 넘기게 됐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B씨 유족 측 변호사는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 부부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려 B씨를 모욕했던 글은 국내에 주소를 둔 통신판매업체에서 결제한 흔적이 있는데 경찰은 이곳이 유령회사이고, 블라인드 사이트가 미국에 있는 서버라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면서 “8개월 넘게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도 이날 ‘순직 인정됐는데 무죄가 웬 말이냐’, ‘부실수사 인정하고 재수사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자(B씨)는 죽었는데 가해 학부모 등은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서이초 등 모든 교권을 침해한 가해 학부모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의 이번 기소는 교권 침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B 선생님의 순직 인정처럼 이번 형사 재판 결과도 정당하게 나와 교권 보호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퐁퐁남’ 웹툰 뭐길래…네이버웹툰, ‘여혐 방관’ ‘불매 조롱’ 논란에 결국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콘텐츠를 방관했다는 논란과 함께 ‘불매 조롱’ 의혹까지 일면서 회원 탈퇴와 환불 등 독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불매 조롱은 운영상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네이버웹툰불매’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웹툰불매’ 해시태그를 달고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삭제와 구독 취소를 인증 및 장려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네이버웹툰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과 회원 탈퇴 등을 인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불매 운동 여파로 네이버웹툰 이용자 수도 줄은 것으로 파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DAU·안드로이드 기준)는 종전 220만∼230만명에서 불매운동 후 200만∼210만명 수준으로 10% 가량 감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말 네이버웹툰의 2024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아마추어 웹툰이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이 웹툰은 39세 남성이 아내에게 배신당하고 이혼 과정에서 재산을 잃은 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경제력 있고 순진한 남성을 조롱하는 신조어인데, 이 단어를 웹툰 제목에 그대로 가져다 썼다. ‘이세계 퐁퐁남’이 아마추어 플랫폼인 도전만화에서 연재되다가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자 여성 이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퐁퐁남’은 얼핏 기혼 남성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실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단어라는 것이다. 작가 ‘퐁퐁’은 “‘퐁퐁남’과 ‘설거지론’은 2000년대 초에도 사용된 주식용어로 여성혐오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뒤이은 네이버웹툰의 부적절한 마케팅도 여론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16일 네이버웹툰은 엑스 공식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를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와 같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최근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이 마케팅 콘텐츠는) 최근 불매 운동 관련 여론이 발생하기 전인 9월 10일에 작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 활용했던 소재”라면서 “광고 캠페인 운영상의 실수로 이전 게시물이 복사 및 신규로 재발행되며 일시적으로 노출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발견 즉시 해당 소재를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 검수 및 게재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의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거센 논란에도 ‘이세계 퐁퐁남’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세계 퐁퐁남’이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이고,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야 문제도 있어서다. 다만 다음 달 22일 발표되는 공모전 2차 심사를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작화와 분량, 스토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1차 심사와는 달리 2차 심사에서는 독자 반응도 종합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당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알고 있다”며 “공지된 프로세스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독] 퇴직금 깬 이유, 열에 아홉 “집 때문”… 부동산에 저당 잡힌 노후

    [단독] 퇴직금 깬 이유, 열에 아홉 “집 때문”… 부동산에 저당 잡힌 노후

    #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원모(42)씨는 최근 22평(59㎡) 규모의 아파트를 사면서 부족한 자금 1200만원을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메웠다. 대출 금리가 많이 오른 데다 한도도 줄어든 상황이라 은행에서 더 빌리기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원씨는 “퇴직연금을 굴려 대출 이자만큼 수익률을 내기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퇴직연금이 노후를 보장해 줄 정도의 자산이 아니어서 그걸로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씨처럼 집을 사기 위해 퇴직금을 깬 사례가 올해 들어 2만 6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조 2040억여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의 65.4% 수준이다. 전세자금으로 퇴직금을 당겨쓴 사례(1만 2135건, 4400억여원)까지 포함하면 집 때문에 퇴직금을 깬 금액이 90%에 이른다. 집값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히면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노후생활이 집에 저당 잡힌 모습이다. 21일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사유별 중도인출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퇴직연금 중도인출 건수는 전체 4만 8570건, 금액은 1조 8419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전세 및 임차 보증금 ▲6개월 이상 요양 ▲파산 및 회생절차 등 제한된 사유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주택 구입이 1조 2040억 6700만원(6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세 및 임차 보증금(4400억 4400만원, 23.9%), 파산 및 회생절차(1050억 5900만원, 5.7%), 6개월 이상 요양(837억 7200만원, 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주택 구입을 위해 당겨쓴 퇴직금 액수는 부동산 ‘영끌’ 바람이 거셌던 2020년(1조 2151억 2400만원)과 2021년(1조 2730억 7100만원) 한 해 동안 집 구매로 퇴직금을 깬 금액과 맞먹는 수치다. 집을 사기 위해 끌어 쓴 퇴직금은 1인당 평균 4596만원으로, 2020년(3974만원)보다 15.7%(622만원)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집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건수는 30대가 46.8%(1만 2260건)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40대(4740억 3300만원·1인당 5424만원)가 가장 높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DSR 적용을 받지 않는 퇴직연금에 손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 노후 안전망 역할을 하지 못하다 보니 집을 사는 게 퇴직연금보다 나을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연금으로 받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불금으로 돈놀이 ‘티메프 닮은 꼴’ 상조업계…소비자 보호 방안은 실종

    선불금으로 돈놀이 ‘티메프 닮은 꼴’ 상조업계…소비자 보호 방안은 실종

    일명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고객에 선불금을 걷어 기업이 투자, 이자 장사 등 ‘돈놀이’를 하는 구조가 상조업계에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티메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 자금을 사후에라도 보호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4월까지 법 위반이 확인돼 등록이 취소된 상조업체 52곳 중 46.2%인 24곳이 선수금 예치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중 ‘선불식 할부거래 제도’로 분류되는 상조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선불금의 50%를 의무적으로 예치해둬야 한다. 현재 상조는 전체 가입자 수 864만 명, 1인당 선수금 규모는 9조 4000억원에 육박한 신종 금융상품이 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지난달 발표한 ‘신종 금융상품의 고객자금 보호방안’에서 “사망자 수가 1만 명 증가할 때 상조계약 이용자 수는 누적 45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며 “선불금도 6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선불금의 절반만 사전에 별도관리하고 남은 금액은 업체의 돈인 것처럼 운용하는 상조업계에선 예치 의무조항마저 지키지 않는 행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상조업체 중 선불금을 사전에 별도관리하지 않아 등록이 취소된 업체는 24곳으로, 전체 등록취소 업체 52곳의 절반에 가까운 46.2%에 달했다. 황 연구위원은 “잘 알려져 있는 기존 금융회사도 파산에 임박하면 별도괄리를 위반하는데, 더 위험성이 큰 신종 금융상품 업체의 별도관리 위반 가능성을 경시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실제로 상조업계 3위 업체인 A사는 지난 2022년 13기 감사보고서에서 1년 동안 고객에게 걷은 납입금 중 797억원을 장단기 금융상품과 단기매매 금융자산 등 투자성 금융상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2년 말 기준 선불금 1조 618억원 중 예치된 금액은 절반 이하인 1800억원뿐이었다. 공정위는 상조 소비자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조기업에 가입자의 납입금액·납입횟수 등을 연 1회 이상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은 “머지 포인트, 해피머니 상품권, 티메프 등 똑같은 실수가 너무 많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정위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직접적 사후 보호제도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퇴직금까지 ‘영끌’…중도인출 90%는 집 때문에 깼다

    [단독]퇴직금까지 ‘영끌’…중도인출 90%는 집 때문에 깼다

    ‘집 사려고’ 1인당 퇴직금 4596만원 깨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퇴직금으로 조달“퇴직연금이 노후 안전망 역할 못 해”“집값이 더 오를 것” 기대에 노후 저당#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원모(42)씨는 최근 22평(59㎡) 규모의 아파트를 사면서 부족한 자금 1200만원을 퇴직금을 중간정산 받아 메웠다. 대출 금리가 많이 오른데다 한도도 줄어든 상황이라 은행에서 더 빌리기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원씨는 “퇴직연금을 굴려 대출 이자만큼 수익률을 내기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퇴직연금이 노후를 보장해줄 정도의 자산이 아니어서 그걸로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씨처럼 집을 사기 위해 퇴직금을 깬 사례가 올해 들어 2만 6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1조 2040억여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중도인출 금액의 65.4% 수준이다. 전세자금으로 퇴직금을 당겨쓴 사례(1만 2135건, 4400억여원)까지 포함하면 집 때문에 퇴직금을 깬 금액이 90%에 이른다. 집값은 오르는데 대출까지 막히면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노후생활이 집에 저당잡힌 모습이다. 21일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을 통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 사유별 중도인출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퇴직연금 중도인출 건수는 전체 4만 8570건, 금액은 1조 8419억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전세 및 임차 보증금 ▲6개월 이상 요양 ▲파산 및 회생절차 등 제한된 사유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 주택구입이 1조 2040억 6700만원(6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세 및 임차보증금(4400억 4400만원, 23.9%), 파산 및 회생절차(1050억 5900만원, 5.7%), 6개월 이상 요양(837억 7200만원, 4.5%)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주택구입을 위해 당겨쓴 퇴직금 액수는 부동산 ‘영끌’ 바람이 거셌던 2020년(1조 2151억 2400만원)과 2021년(1조 2730억 7100만원) 한 해 동안 집 구매로 퇴직금을 깬 금액과 맞먹는 수치다. 특히 가계대출이 급증했던 7월에는 주택구입 목적으로 퇴직금을 찾은 사례가 3751건, 1896억 5000만원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건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집을 사기 위해 끌어 쓴 퇴직금은 1인당 평균 4596만원으로, 2020년(3974만원)보다 15.7%(622만원)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집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건수는 30대가 46.8%(1만 22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액으로는 40대(4740억 3300만원·1인당 5424만원)가 가장 높았다. 집 때문에 퇴직연금을 찾아간 사례가 올해 더욱 늘어난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DSR 적용을 받지 않는 퇴직연금에 손을 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노후생활의 버팀목이 돼야 할 퇴직연금이 제 역할을 못하는 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아 노후 안전망의 역할을 못하다 보니 집을 사는 게 퇴직연금보다 나을 것이란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연금으로 받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공무원이 하니 조롱했다”…서울 강북구청 ‘하니 패러디’ 영상에 뿔난 누리꾼

    “공무원이 하니 조롱했다”…서울 강북구청 ‘하니 패러디’ 영상에 뿔난 누리꾼

    서울 강북구청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자극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강북구청은 ‘제작 의도와 달랐다’며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뉴진스 팬들은 ‘당사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보여주기식 영상 내리기’라고 주장하며 집단 민원을 예고하는 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북구청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 ‘강북구’를 통해 “우선 강북구 유튜브 채널 내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초 제작 의도와 달리 외국인 차별 소재라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북구청은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덜트’ 콘텐츠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 따돌림 피해를 호소한 하니와 비슷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업무 중 실수를 저지르자, 다른 남성은 “형님, 하니처럼 이해 못 했다고 한번 해봐라. 그럼 의원님들이 그냥 넘어간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국말이 서툰 하니를 조롱한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뉴진스 팬들도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강북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강북구청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댓글 100여개가 달리는 등 비판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해 못 하면 의원이 넘어간다’는 내용은 악질적인 조롱 의도다”, “강북구청은 광대집단인가, 공무원이 왜 웃기려고 하느냐”, “대충 넘어가는 무책임한 사과문”이라고 꼬집었다.
  • ‘사천 채석장 2명 사망사고’ 발파팀장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

    ‘사천 채석장 2명 사망사고’ 발파팀장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 8월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난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 1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사천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조사했던 이 사건은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여 경남경찰청 교통과 교통조사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이관됐다. 경남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남지역 한 골재업체 발파팀장 4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일 오전 11시 57분쯤 사천시 한 골재채취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발파 작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발파 작업을 할 때 발파 경고를 하고 위험구역 안에 감시원을 배치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를 다 해야 한다.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골재 생산업체 대표 운전자 60대 B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원 50대 C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애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다. 하지만 장례 이후 고인의 지인들은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고인 휴대전화 있던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에서 발파 작업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유족 등 요구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사건을 넘겨받아 재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CCTV 분석,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분석해 발파과정에 발생한 비산물이 차량 등을 충격하고 이로 말미암아 피해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를 확보했다. 비산물이 차량 이동 경로로 비산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서 돌 19개가량을 수거한 것이다. 차량 표면 긁힌 흔적과 전면 유리파손 흔적 등을 볼 때 일부는 비산된 돌에 의해 생성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했다. 또 EDR 분석 결과를 거쳐 당시 차량이 약 10㎞ 속도로 달리다 좌측(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됐는데 이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C씨 부상 정도와 불일치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발파팀장이 관련 법상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봤다. 발파로 흩어진 돌에 차량과 피해자들이 강한 충격을 받았고, 이는 외상성 두부 손상과 차량 추락을 불러와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결론이다. 경찰은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실업주 처벌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이루어지며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족 측은 22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초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직무 유기)로 사천서 직원을 고소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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