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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위일체 효과 증명”… 시진핑, 황제 반열에 올린 中언론

    “삼위일체 효과 증명”… 시진핑, 황제 반열에 올린 中언론

    “20년간 완벽성 확인한 지도체제” 사실상 시진핑 종신 독제 뒷받침 “14억 국민 구경꾼” 개탄 목소리도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개헌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은 ‘우리의 신앙’이라며 일제히 선전전에 나섰다. 반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인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하자 종신 황제의 등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26일 관영 환구시보는 “국가주석의 직권 범위는 건국 이래 여러 차례 변화했다”면서 “최근 20여년간 형성된 당 총서기, 국가주석, 당 중앙군사위 주석 ‘삼위일체’ 지도 체계는 완벽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위일체’ 지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당과 국가의 지도 체계를 한 단계 더 완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국가주석 종신제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중국 언론은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 전 국민이 풍요로운 삶을 사는 소강사회를 이루고,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안정적이고 강력한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구축된 집단지도체제로는 중국 내부 모순을 해결하고 외부 도전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시 주석 ‘1인 체제’로 급속하게 재편한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사실상 시진핑 1인 독재가 시작됐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베이징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7년간 집권한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를 예로 들어 시 주석의 장기집권 추진을 비판했다. 장은 “이론적으로 시 주석은 무가베보다 더 오랫동안 집권할 수 있겠지만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중국 정치학자인 룽젠저(榮劍則)도 소셜미디어에 청말 군벌인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사진을 올리고 “8000만명의 중국 공산당원 중에 대장부가 한 명도 없고, 14억 국민은 구경꾼 노릇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위안스카이는 1915년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랐으나 중국 전역에서 극심한 반발이 일자 1916년 황제 제도를 취소했다. 윌리 램 홍콩대 교수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결국 시진핑이 종신 황제가 됐다”며 “시 주석은 통제나 균형 장치가 없기 때문에 실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격대지정(隔代指定)의 원칙을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정말로 실현될지는 확신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외교력을 시 주석 중심으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은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안방보험’처럼 언제든 경영권을 뺏길 수도 있다는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중국 최대의 보험회사인 안방보험은 경영권을 1년간 인민은행 등 중국 당국에 내주고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은 불법자금 모집과 사기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9기 3중전회)가 열렸다. 매년 가을에 열리던 3중전회가 양회를 앞두고 개최된 것은 1978년 개혁 개방을 결정한 3중전회 이후 처음이다. 사흘간 열릴 3중전회에서는 중국 헌법에 ‘시진핑 사상’ 삽입과 ‘국가주석 2연임 제한 조항’ 삭제 및 신설될 국가감찰위원회 안건과 지도부 인선을 다음달 5일부터 열릴 전인대에 상정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모든 성과 시, 구에 설립될 국가감찰위는 당원에 한정됐던 중앙기율위의 감독 권한을 의사, 교수, 국영기업 간부 등 공직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시 주석의 든든한 권력 기반이었던 반부패 사정작업을 국가감찰위가 훨씬 강도 높게 이어 가게 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감시 대상 회사 이름 바꾼 줄 모르고 공정위 ‘가습기 살균제’ 또 부실 처분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본업 태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SK케미칼에 내렸던 처분에 오류가 있어 처리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SK케미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디스커버리로 이름을 바꾼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과거 회사 명의로 과징금과 검찰 고발 처분을 내린 것이다. 공정위는 26일 “지난해 12월 구 SK케미칼이 SK디스커버리와 신설 SK케미칼로 분할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이 법인 분할을 알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대기업의 분할·합병은 물론 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감시하는 것은 공정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법인 분할을 미처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2011년 첫 조사 이후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상조 위원장이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머리까지 숙였다. 공정위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SK케미칼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 국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8월 재조사에 착수했다. 그만큼 실수 없이 완벽한 처리가 필요했던 핵심 사건이었다. 공정위는 오는 28일 전원회의를 열어 SK디스커버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과징금 등 처분을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지난번 처분은 새로 생긴 SK케미칼에 대한 것이다. 새 SK케미칼이 생활 화학 부분을 맡고 있지만 사업 인수에 불과하다. SK디스커버리가 구 SK케미칼의 존속 법인으로 법인등록번호 등이 같다. 법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고발 등의 처분은 SK디스커버리에만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새 SK케미칼에는 과거 행위의 형사 책임을 지울 수 없고 미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정도만 부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 SK케미칼이 과거 행위에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분명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두 회사를 다 기소할지, 한 회사만 기소할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부실한 사건 처리로 촉박한 공소시효만 허비하게 됐다. 현재 검찰은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소시효는 4월 2일 만료된다. 한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 가족뿐 아니라 국민 누가 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납득이 가지 않은 일 처리”라면서 “공정위 차원에서 내부 실수인지 의도가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YTN 노조 “이상화 깨운 빙상 임원? ‘책상머리’ 오보

    YTN 노조 “이상화 깨운 빙상 임원? ‘책상머리’ 오보

    최남수 YTN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노동조합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오보를 쏟아낸 사측을 비판했다. 취재 현장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책상머리’ 리포트가 오보를 양산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YTN 노조는 26일 [파업특보10호]‘아니면 말고’… 평창, 아무 말 대잔치?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관련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는 ‘뉴스N이슈’에 출연해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500m 경기 당일 오전 9시 대한빙상경기연맹 임원이 선수촌을 방문해 잠자는 이상화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깨워 격려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인터넷 기사로 편집돼 포털에 송출됐다. YTN 노조는 “스포츠팬들은 분노했고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마비됐지만 이상화는 기자회견에서 그 시간에 이미 깨어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YTN 노조는 “사측이 ‘많이 본 뉴스 1위’였던 기사를 발 빠르게 삭제하고 오보 이튿날 앵커 멘트를 통해 오보임을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에도 정도가 있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패널의 악의적인 보도가 참담하다”고 항의했다고 YTN 노조에 전했다. YTN은 은퇴할 의사가 없는 이상화를 ‘강제 은퇴’ 시키는 리포트를 내보내는 실수도 저질렀다. YTN노조는 “경기장에 취재기자가 없고, 선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책상머리’ 기사가 빚어낸 오보였다”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교사가 자신의 원피스에 제자들 낙서하게 내버려둔 이유

    아이들은 여기저기에 색칠하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그 흔적들을 지우느라 바쁜 어른들에게 아이가 옷 위에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리도록 내버려둔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평범한 어른들과 반대로 오클라호마주 블랙웰 출신의 교사 헤일리 커프만은 아이들이 자신의 옷에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 할 수 있도록 권해 화제가 되고있다. 블로그 ‘더 위어리 티쳐’(The Weary Teacher)를 운영하는 커프만은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에서 많은 공예 작품을 본 후, 제자들이 창의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즉시 온라인 쇼핑몰에서 흰 원피스와 직물용 마커펜을 샀다. 그리고 학생들이 원피스에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하기를 권했다. 2년 연속으로 학생들에게 원피스를 칠하거나 장식하도록 했고, 아이들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원피스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유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원피스는 이슈가 돼 13만 건의 ‘좋아요’와 6만 5000건이 넘는 댓글을 얻었다.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커프만은 “아이들에게 딱 두가지 규칙을 정해줬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그리기, ‘X’표시 하지 않기. X를 그리지 말라고 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실수를 아름다운 것으로도 바꿀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자들 작품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카운티 박람회에서도 최고의 상을 받았다. 아이들은 전시된 작품을 볼때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흥분했다. 아마 자신들이 담고 있었던 생각들을 그림 혹은 글씨로 모두 쏟아냈서 인 것 같다”며 덧붙였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졸업식날 내가 그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평범한 원피스가 색다른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2주에서 1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매년 이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헤일리커프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우는 아이를 달래다가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극은 지난해 9월 김씨의 동거녀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김씨와 동거녀 사이에서 태어난 8개월 된 아들 A군이 잠에서 깨어 울기 시작했다. 아들을 달래기 위해 ‘비행기 놀이’를 하던 김씨는 그만 실수로 아들을 머리 뒤로 넘긴 상태에서 떨어뜨렸고, A군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A군을 진료한 의료진은 두개골에 골절이 없는데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망막출혈이 동반된 점 등에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2살 이하의 유아를 심하게 흔들 때 생기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망막출혈 등의 특징이 있고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 손상이 뒤따른다. 실제로 김씨는 비행기 놀이를 하기 전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A군이 누워있는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비행기 놀이를 하다가 떨어뜨린 것은 아이와 놀아주던 중 발생한 일로 학대라 할 수 없고, 유모차를 과하게 흔든 행위 때문에 사망하라리고는 도저히 예견할 수 없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비행기 놀이 자체가 학대에 해당한다며 아동학대치사 유죄를 인정했다. 1·2심은 “피고인처럼 아기를 안고 자신의 무릎에서부터 머리 뒤까지 수차례 격하게 흔드는 행위는 일반적인 놀이가 아닌 학대의 범주에 해당하는 행위”라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관중 찾기 힘들었던 비인기 종목 메달권 전망 낮아 주목도 못 받아 세계 강호 차례로 꺾고 인기 껑충 “첫 경기 때와 호응 완전 달라져 응원의 말과 쪽지에 감사드려요”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활짝 웃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팀 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중 2300여명은 모두 기립해 “잘했다”, “고마웠다”고 외쳤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토닥였다. 값진 은메달이란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었다. 2주에 걸쳐 온 국민을 웃고 울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들은 비록 25일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팀 킴’의 기적은 경북 의성군 소녀 넷의 의기투합으로 출발했다.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의성여고 1학년 체육 시간에 체험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만났다. 금세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친구인 김영미(27)도 함께하게 됐다. 몇 개월 뒤엔 컬링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언니에게 놓고 갔던 물건을 가져다주러 들르면서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 김경애는 중학교 3학년 때 각 반을 돌면서 중학교 컬링팀을 모집하며 친구인 김선영(25)을 섭외했다. 이들은 ‘방과 후 활동’에서 나아가 졸업 후에도 지역 실업팀인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전문으로 삼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의성 컬링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에 컬링전용경기장은 단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금도 컬링 연습·경기장은 휠체어 컬링까지 합쳐 6곳에 불과하다. 남녀 등록 선수도 800여명에 그친다. 전국대회 때조차 관중석이 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기 일쑤였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표팀은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강릉 컬링센터에 관중이 꽉 들어선 상황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남·여·믹스더블 대표팀을 모두 석권하자 이에 대한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메달권으로 분류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자 ‘팀 킴 돌풍’을 일으켰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 집중이 안 됐던 일본전에서 1패를 남겼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계랭킹 8위인 터에 6위(일본)만 빼고 1~10위를 모두 무찌른 것이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는 긴장한 듯 자잘한 실수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4엔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빼앗겼다. 5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톤만 2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샷을 했지만 단 1개만 쳐내 1점을 또 잃었다. 7엔드에는 상대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9엔드를 끝낸 뒤 상대방에 악수를 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우리나라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 첫 경기의 분위기와 마지막 결승의 호응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대회 기간 응원의 말과 쪽지, 선물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한국 컬링에 이토록 관심을 보내신 게 저희들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마음 속 별이 된 양요섭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마음 속 별이 된 양요섭

    “네 맘에 가장 오래 남아 밝게 빛나는 별이 될게”여기,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가수가 있습니다. 최근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한 그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쓰는 것이 가장 수월했다”고 말하기도 했죠.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그는 바로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양요섭입니다. 데뷔 10년만에 어엿한 솔로 가수로 훌쩍 성장한 양요섭. 그의 무한 매력에 대해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1. ‘반박 불가’ 탄탄한 노래 실력하이라이트 메인 보컬을 맡은 양요섭의 가장 큰 장점은 노래 실력입니다. 지난 19일 두 번째 솔로 앨범 ‘白’을 발매한 양요섭은 쇼케이스에서 앨범 수록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습니다. 실수 없는 그의 무대는 현장에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습니다. 양요섭은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뮤지컬에 도전한 멤버이기도 했습니다. 2011년 ‘광화문연가’를 시작으로 ‘풀하우스’, ‘조로’, ‘로빈훗’, ‘그날들 앙코르’ 등 많은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2. 연예계 최강 소두양요섭은 얼굴이 작은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다른 연예인들과 얼굴 크기를 비교하는 사진이 많습니다.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얼굴 크기에 다들 놀라는 모습을 보였죠. CD는 물론 여권, 참치캔에도 얼굴이 가려질 정도입니다. 작은 얼굴은 그의 요정 같은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3. 알고보니 운동 마니아?귀여운 얼굴과는 반대로, 양요섭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합니다. 그는 자신의 몸매 비결로 복싱을 꼽았습니다. 지난 2016년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편에 출연한 그는 “운동을 좋아해 4년 넘게 복싱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복싱으로 단련된 그의 근육질 몸매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운동과 함께 혹독한 식이 조절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요섭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이 맛있는 걸 먹어도 저는 참아야 했다. 하지만 사진이 예쁘게 나오면 그것으로 위안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몸매 관리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물이군요. 4. ‘양갱이 아빠’ 양요섭양요섭은 현재 반려견 ‘양갱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2014년 팻숍에서 처음 보고 가족이 될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고 합니다.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처음 양갱이를 소개했던 양요섭은 SNS를 통해 양갱이의 근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보름 ‘속죄의 메달, 속죄의 큰 절’

    김보름 ‘속죄의 메달, 속죄의 큰 절’

    혼신의 힘을 다한 질주였다.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환하게 웃지도 못했다. 마음의 부담이 큰 듯, 눈엔 눈물이 가득한 채 관중석을 돌며 큰 절을 했다. 관중들은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어린 선수가 한때 저지른 실수를 따뜻하게 보듬었다. 24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선 이처럼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김보름(25)이 올림픽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스타트에서 ‘속죄의 메달’을 따냈다. 그는 24일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32초9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관중들은 메달 여부와 관계없이 김보름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준결승 출전 선수 소개에서 김보름의 이름이 호명되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맞았다. 앞선 팀추월 7~8위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열심히 뛰라’는 격려였다. 그는 준결승에서 중간 점수 4포인트를 획득해 6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시간 뒤 열리는 결승 경기를 고려해 체력을 안배하는 영리한 레이스가 돋보였다. 결승에선 관중들의 환호에 힘을 얻은 듯 막판 대역주를 보여줬다.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를 달리던 김보름은 스퍼트를 시작해 피니시 라인 100m를 앞두고 2위로 치고 나왔다. 간발의 차로 일본의 다카기 나나에 이은 은메달이었다. 시상대에서도 편한 모습은 아니었다. 거듭 90도로 고개를 숙여 관중을 향해 인사했고, 그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더 이상 마음 고생을 하지 말라”는 의미인 듯했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나는 게 ‘죄송합니다’라는 말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가 힘들었지만 관중 여러분들의 응원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마지막에 잘 끝나 다행”이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반성하고 있으며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크로스’ 측 “조재현 하차 불가피, 최대한 빠른 시기에 빠지도록 할 것”

    ‘크로스’ 측 “조재현 하차 불가피, 최대한 빠른 시기에 빠지도록 할 것”

    배우 조재현이 성추문 여파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한다.24일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측은 “배우 조재현 씨의 소속사 입장 발표에 따라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크로스’ 측은 이어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 캐릭터를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재현은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그와 극단에서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날 조재현은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을 하며 동료, 스탭,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을 많이 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재현 입 열었다 “죄인입니다…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조재현 입 열었다 “죄인입니다…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 속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53)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조재현은 이날 연합뉴스에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30년 가까이 연기생활하며 동료, 스텝,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앞서 조재현은 연극, 방송 현장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제보와 소문이 그의 이니셜과 함께 돌았다.그러다 지난 23일 배우 최율이 SNS를 통해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면서 조재현의 실명을 공개해 그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났다. 한편 조재현은 현재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주인공 고정훈 역을 맡고 있다. 성추문이 불거진 후 조재현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tvN은 조재현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그의 퇴장을 앞당기기 위해 ‘크로스’의 대본 수정에 돌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中알리바바 마윈, 춘절 ‘홍바오’ 액수가 자그만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마윈 빠빠(爸爸,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매년 춘절기간마다 대규모 홍바오 이벤트를 하는 마 회장은 올해 역시 자신의 모교에 1억 위안(약 180억 원)을 기부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춘절을 맞아 항저우에 소재한 모교 ‘항저우사범대학’을 찾아 1억 위안을 전달, 해당 행사는 중국의 유명 영상 전용 애플리케이션 ‘빌리빌리(哔哩哔哩)’, ‘도우인(抖音)’ 등을 통해 일반에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가 총액 5000억 달러(약 54조 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 회장은 같은 기간 중국인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새해 인사로 “개의 해에도 변함없는 행복과 건강을 소원한다.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의 걸음 걸음마다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대규모 홍바오를 지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또 다른 창업자 ‘레이쥔(雷军)’. 그는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IT 전문 기업 샤오미(小米)의 창업자다. 레이쥔 회장 역시 춘절을 맞아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약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우한시 중심에 ‘샤오미 R&D발전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이쥔 회장은 이어 자신의 고향인 후베이성(湖北) 셴타오(仙桃)를 찾아 마을 사람들 각 개인에게 샤오미에서 생산된 최신형 휴대폰을 각 1대씩 전달하는 등 ‘통큰’ 선물을 준비했다. 올 1월 샤오미는 시가 평가액 2000억 달러(약 216조 원) 상당의 기업으로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레이쥔 회장은 중국 부호 순위 22위에 링크되는 등 개인 소유 재산은 약 680억 위안(약 12조 원)을 초과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 온라인 유통 업체의 2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징둥’의 CEO 류창둥(刘强东) 역시 명절 이벤트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개인 소유 재산 700억 위안(약 13조 원)의 부호로 알려진 류 회장은 중국 부호 21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 유통 업체 ‘징둥’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매년 자신의 고향을 찾아 대규모 홍바오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사업 등에 대한 지대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 쑤첸(宿迁)을 찾아 약 500만 위안(약 9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을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그가 준비한 춘절 홍바오를 전달받은 가정은 약 800호에 달하는데, 이들은 이날 류 회장이 직접 준비한 붉은 끈으로 묶인 100위안(약 1만 8천 원)짜리 현금 뭉치를 직접 전달받았다. 더욱이 그가 지난 2015년부터 약 650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연령대의 어르신에게 1인당 1만 위안(약 180만 원)에 달하는 현금 홍바오를 전달해오고 있다고 징둥 측은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월호 리본 붙였던 김아랑 “고맙다는 팽목항 연락에 큰 위로”

    세월호 리본 붙였던 김아랑 “고맙다는 팽목항 연락에 큰 위로”

    “골든데이, 노골드 아쉬워 더 노력할 것” 심석희 “힘든 일 있었지만 응원에 힘나”“(세월호) 리본에 대한 질문을 저번에도 받았는데 제가 대답하기 조금 곤란하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회 중간에 리본이 화제가 될지 몰랐습니다. 질문과 다른 얘기지만 한 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아랑이 헬멧에 그려진 세월호 리본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연락이 왔는데 그 한 마디가 정말 큰 위로가 되고 감사했습니다. 올림픽을 치르는 내내 기분 좋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은 23일 강원 강릉 올림픽플라자 안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 아닌 논란’과 전날 노 골드로 끝난 ‘골든 데이’에 대한 아쉬움을 진하게 털어놓았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코치와 불화를 겪은 심석희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주신다는 것을 느꼈다”며 “평창올림픽이 운동뿐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는 데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남자 계주 5000m 도중 넘어진 임효준은 “제 실수로 다 같이 금메달을 못 딴 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 형,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단단해졌으면 하고 다음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는 “평창에서의 아쉬움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며 “3전 4기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1000m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막판 역전을 노리는 한국의 전략이 시효를 다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김선태 총감독은 “결과만 보고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빠르면 기다리다 치고 나가야 하고 느리면 빨리 나가서 끌고 가야 하는 게 맞다”며 “기량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한다기보다 상황에 맞게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회견 초반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젊은 선수들이 굳은 각오와 패기를 보이면서 바뀌었다. 김 총감독이 회견 도중 “분위기 메이커인 서이라의 랩을 들어 보자”고 청하자 서이라는 잠시 곤혹스러워 하다가 2015년에 자작했다는 랩을 시도했으나 가사를 떠올리지 못해 실패했다. 결국 회견 막바지 그는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겠다”면서 다시 랩 실력을 뽐내 갈채를 받았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연아 키즈’ 날았다, 연아도 활짝 웃었다

    ‘연아 키즈’ 날았다, 연아도 활짝 웃었다

    “전 아예 다른 시대의 사람이라 비교하기 어렵죠.”‘연아 키즈’의 연기를 지켜본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털어놓은 담담한 관전평이다. 그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펼쳐진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석을 찾아 김하늘(16)과 최다빈(18)의 첫 올림픽 무대를 성원했다. 최다빈은 2007년 김연아 장학금 수혜자로, 수리고를 거쳐 고려대에 진학하는 직계 후배다. 김하늘도 수리고에 입학한다. 김연아는 먼저 “첫 올림픽인 데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라 어린 선수들이 긴장하고 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실수 없이 해내 기특하다. 계속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모친상 등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에 대해 “누가 뭐라고 얘기해도 실제로 힘이 되긴 힘들고, 선수 입장에서는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빈이가 알아서 잘하는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알리나 자기토바(16),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 등 러시아 피겨 요정들이 활약한 이번 대회를 지켜본 김연아에게 “선수로 뛰었다면 어땠을까”란 물음이 던져졌다. 그는 “은퇴한 지 4년이고, 시즌마다 선수 실력부터 여러 가지가 다르다”면서 “제가 뛰던 시대와 달리 기술적으로 더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톱7’ 최다빈ㆍ15세 피겨퀸 세계 홀리다

    ‘톱7’ 최다빈ㆍ15세 피겨퀸 세계 홀리다

    ■최다빈,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엄마 계셨다면 안아주셨을 것”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모두 마친 최다빈(18)의 눈가는 촉촉해져 있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잠시 마음을 추스리기도 했다. 최다빈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순간 숙연해졌다. 지난해 6월 암과 싸우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데다 올림픽을 앞두고 발에 안 맞는 부츠 때문에 고생했던 일을 떠올린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련과 함께 올 시즌 성적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으나 마음을 다잡은 최다빈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아 키즈’ 중 최고 성적인 톱 10에 안착했다. 아픔을 딛고 한 발짝 더 나아간 소녀에게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최다빈, 모친상 등 악재 딛고 ‘비상’ 23일 최다빈은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땄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7.77점을 합친 총점은 199.26점이다. 쇼트프로그램(종전 65.73점), 프리스케이팅(종전 128.45점), 총점(종전 191.11점)에서 모두 자신의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최다빈은 선수 24명 중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연아를 빼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가장 높은 순위다. 최다빈 이전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기록한 곽민정(24)이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연아 키즈’인 김하늘(16)도 총점 175.71로 13위에 안착했다.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착지 불안으로 콤비네이션을 붙이지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나머지 요소에서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뒤 앞에서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추가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연아 키즈’ 김하늘도 13위 선전 최다빈은 “올 시즌 너무 힘들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감격스러워 눈물을 보였다”며 “올림픽에서 톱10에 들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계셨다면) 수고 많았다고 얘기하면서 안아 주셨을 것”이라며 “가족 구성원 모두 힘든 1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줬다. 아빠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김하늘이라는 선수를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타이틀로 기억되는 게 아니라,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자기토바, 러시아 집안싸움 승리… 세계 1위 메드베데바 꺾고 金러시아의 집안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피겨퀸’ 자리는 15세 소녀에게 돌아갔다.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경기를 마친 뒤 한참이나 방긋 웃었지만 막상 우승을 굳히자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후 몰려든 취재진 수백명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듯 불안한 표정을 짓곤 했다.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선 “공허하다”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 꼭 집어 설명하지 못했다. 자신을 위한 대관식에서 조금씩 여왕 자리에 대해 배우는 듯했다. ●러 출신 올림픽 선수 첫 금메달 자기토바는 23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62점, 예술점수(PCS) 75.03점을 합쳐 156.6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9.9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자기토바는 합계 239.57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이 따낸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자기토바(만 15세 281일)는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중 역대 두 번째로 어리다. 가장 어린 선수는 15세 255일의 나이로 1998 나가노올림픽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타라 리핀스키(미국)다. 자기토바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싱글 선수들 중에서도 최연소인데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자기토바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에야 시니어 무대에 등장했지만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최강자’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러시아)가 부상으로 불참한 그랑프리 파이널마저 제패했다. 지난달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메드베데바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널리 ‘준비된 피겨퀸 후보’임을 알렸다. ●우승 확정 후 눈물… “최선 다했다” 자기토바는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에 배치하는 극단적인 구성을 사용한다. 후반부 점프에 가산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도 점프 외 요소를 먼저 수행한 뒤 후반에 고난도 점프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7개 점프 과제 가운데 한 치의 실수도 발견되지 않았다.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메드베데바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프리 점수가 자기토바와 156.65점으로 소수점 이하까지 똑같았다. 그러나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31점 밀렸던 격차를 끝내 줄이지 못했다. 자기토바는 “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대회여서 최선을 다하려고 무척 애썼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한민국의 영웅… 그들의 영웅, 엄마

    대한민국의 영웅… 그들의 영웅, 엄마

    이상화 모친 “은퇴 늦춘다고 해 놀라” 윤성빈 엄마 “아이 원하는 것은 지지”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알찬 결실을 맺은 선수들 곁에서 마음을 졸이며 지켜본 어머니의 심경은 어땠을까. 23일 강원 용평리조트 P&G패밀리홈에서 진행된 ‘2018 생큐 맘 어워드’에서 윤성빈, 이상화, 박승희, 최민정과 어머니들이 함께해 감회를 전했다. 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씨는 “우리 딸이 네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고 떠올렸다. 많은 팬이 이상화가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뛰길 바란다.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다르다. 김씨는 “고생했으니 좀 쉬면서 자기 생활을 즐겼으면 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스케이팅을 그만두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인터뷰에서 1∼2년을 더 한다고 하더라. 안쓰럽다. 남은 1∼2년 재활에 전념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뚝뚝한 딸 최민정에게 보낸 ‘손편지’로 화제를 모은 이재순씨도 “4관왕 도전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마음이 쓰였는데 금메달 두 개를 딴 것에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올림픽 개막 1∼2주 전 선수촌으로 편지를 보냈다.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기만 하라’고 썼는데, 딸이 ‘엄마 편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해 내가 더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얼음 공주’ 최민정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엄마와 더 가까워졌다. 운동하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의 희생, 믿음, 헌신 덕이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성빈과 어머니 조영희씨는 올림픽을 치르며 더 ‘다정한 모자’가 됐다. 조씨는 “성빈이가 대회를 앞두고 정말 자신 있어 했다. 엄마가 불안해하면 성빈이가 불편할 것 같아 일부러 친척과 친구를 만나 더 즐겁게 지내고 그 장면을 찍어 성빈이에게 보냈다”며 “아들이 ‘황금 개의 해에 금메달을 따겠다’고 해서 나도 일부러 금색만 보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위험한 비인기 종목을 왜 시키느냐, 고등학생이면 늦었는데 시작해도 되겠느냐고 말이 많았다”며 “하지만 세상에 위험하지 않은 삶은 없다고 생각했고 우리 아이가 원하고 확신이 있으니 지지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박승희, 승주, 세영 3자매를 모두 빙상 국가대표로 키우며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본 이옥경씨는 “어머니들은 메달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실수하지 않게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승희가 스케이트가 아닌 다른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딸의 은퇴가 서운하지 않다”고 밝게 웃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곁을 지켜준 어머니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어머니들도 “늘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日에 짜릿한 설욕… ‘영미~ 마법’ 내일까지 이어진다

    日에 짜릿한 설욕… ‘영미~ 마법’ 내일까지 이어진다

    막판 10엔드 힘조절 실패로 연장행 11엔드 마지막 투구로 8-7 승리 7-6으로 이겼던 스웨덴과 金 다퉈스킵(주장) 김은정이 11엔드 마지막 두 번째 스톤으로 상대 스톤을 버튼에서 밀어내고 1, 2번을 차지하자 강릉컬링센터 관중석이 들썩거렸다.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마지막 스톤을 우리 스톤보다 조금 멀리 위치시키고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이 버튼에 조금 가깝게 닿아 끝내 8-7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끝난 것은 3시간 3분 만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리기 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화됐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준결승을 연장 11엔드까지 치르는 박빙의 승부 끝에 8-7으로 이겨 폐막일인 25일 오전 9시 5분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결승에 진출, 같은 시간 종주국 영국을 10-5로 따돌린 스웨덴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이 올림픽 컬링 결승에 오른 것은 1998년 나가노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9일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해 강한 자신감을 업고 결승에 임할 전망이다. 인구 5만 3000명의 경북 의성에 전용경기장이 생기면서 시작된 컬링 열풍이 평창 대회를 만나 풍성한 꽃을 피워 대회 폐막일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길지 주목된다. 세계 랭킹 8위인 대표팀은 예선에서 캐나다(세계 1위), 영국(4위)을 비롯해 스위스(2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3위) 등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예선 8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고,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일본에 통렬한 설욕을 했다. 당시 패배는 오히려 한국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는 강렬한 자극제가 됐다.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 대신 ‘내 샷에만 집중하자’는 본질로 돌아갔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당당히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 앞엔 다시 일본이 있었는데 두 번은 지지 않았다. 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엔드 3점, 3엔드 1점, 5엔드 2점, 8엔드 1점, 11엔드 1점을 뽑아 2엔드 2점, 4엔드 1점, 6엔드 1점, 9엔드 2점, 10엔드 1점을 올리는 데 그친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5엔드 후공인 한국이 2점을 더해 6-3으로 달아났다. 6엔드 마지막 투구를 앞두고 한국 스톤이 3개 정도 하우스 안에 모여 있었으나 상대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테이크 어웨이시켜 4-6으로 따라붙었다. 한번씩 엔드를 번갈아 득점하던 경기 양상은 7엔드에 급변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일본 스톤을 모두 쳐내 득점을 포기, 남은 8엔드와 10엔드 후공을 잡는 노림수를 택했다. 8엔드에서 스킵 김은정이 상대의 절묘한 투구로 버튼 중앙에 버티던 스톤을 쳐내고 1점을 더해 7-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9엔드 후공을 잡아 유리한 일본의 실수를 유도했지만 끈질기고 집요한 후지사와가 절묘한 투구로 2점을 올려 바짝 쫓아왔다. 그러나 10엔드 후공을 잡은 한국은 서드 김경애가 마지막 세 번째 투구로 상대 스톤 둘을 한꺼번에 제거했으나 후지사와가 한국 스톤 뒤로 숨는 컴어라운드 투구를 해냈다. 한국은 타임아웃을 걸어 작전을 숙의한 뒤 김은정이 우리 스톤 둘을 제거해 문을 연 다음 마지막 스톤을 투구해 상대 스톤을 쳐냈다. 하지만 힘 조절에 실패해 우리 스톤이 버튼에서 더 멀리 나간 바람에 1점을 스틸 당해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북 의성에선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거리 곳곳에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대표팀 멤버 4명을 배출한 의성여고 체육관에는 수백명의 주민이 몰려 막대풍선을 두들기며 경기가 끝난 뒤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열띤 응원을 보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컬링 여자국가대표 결승 진출…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새 역사 썼다

    컬링 여자국가대표 결승 진출…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새 역사 썼다

    ‘팀 킴’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이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올림픽 컬링 결승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을 8-7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이미 예선에서 8승 1패로 1위를 차지하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성적(3승 6패 8위)을 뛰어넘었다.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물론 최초의 메달 획득까지 확정했다. 메달 색깔은 오는 25일 오전 9시 5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결정된다. 상대는 스웨덴이다. 올림픽 컬링 결승에 오른 아시아 팀은 대한민국 ‘팀 킴’이 최초다. 일본은 예선에서 유일하게 한국에 패배를 안긴 상대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일본을 앞서다가 9엔드 실수로 역전을 허용, 5-7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한국은 9엔드까지 7-6으로 앞섰으나 10엔드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갔다. 그러나 연장 11엔드에서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가운데에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예선 5승 4패로 4위로 준결승에 합류한 일본은 아시아 컬링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영광을 한국에 내줬다. 대표팀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그리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2개씩 던졌다. 선수 모두 김 씨여서 ‘팀 킴’으로 통한다. 일본은 요시다 유리카(리드), 스즈키 유미(세컨드), 요시다 지나미(서드), 후지사와 순으로 투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기공식 현수막 거꾸로 펼쳐져…“행사 관계자 해고 소문 사실무근”

    삼성전자 기공식 현수막 거꾸로 펼쳐져…“행사 관계자 해고 소문 사실무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기공식에서 현수막이 거꾸로 펼쳐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때 SNS에는 행사 관계자가 해고됐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23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EUV·극자외선) 생산라인 기공식이 열렸다. 이 생산라인은 삼성이 6조 5000억원을 들여 세운 것이다. 행사 마지막 순서는 기공식 축하 현수막 펼침 순서. 사회자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을 외치는 순간 무대 옆면에서 시작된 불꽃이 중앙으로 움직이면서 ‘펑’하는 축포 소리와 함께 대형 현수막이 내려왔다. 그러나 현수막이 펼쳐지는 순간, 기공식 참석자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대형 사고다”, “대박”이라는 탄식이 새어나왔다. ‘화성 EUV라인 기공식’이라고 써진 대형 현수막이 거꾸로 뒤집혀 펼쳐진 것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을 비롯,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권칠승 국회의원(화성시병),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관리의 삼성’이라고 칭해지며 철저하고 완벽한 행사 진행으로 알려진 삼성의 행사에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은 금세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초유의 실수다”라는 반응과 함께 “액땜 확실히 했다. 대박 조짐 아닌가”라는 낙관적인 반응도 나왔다. SNS에서는 한때 삼성전자가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을 해고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행사 대행업체 쪽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이라면서 “해고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교육·생활 다(多) 갖춘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주목

    교통·교육·생활 다(多) 갖춘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주목

    분양시장에서 ‘다(多)세권’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따른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다세권’이란 전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공원이나 산 등 자연녹지를 품은 ‘숲세권’, 우수한 교육환경을 지녔다는 뜻이 담긴 ‘학(學)세권’ 등 다양하고 풍부한 인프라를 품고 있는 단지를 일컫는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주거 편의성이 그 가치를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단지 주변에 어떠한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느냐에 따라 몸값의 상승폭도 천지차별이다. 이에 따라 복합적인 경쟁력을 지닌 다세권은 앞으로도 분양시장의 필수 키워드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을 겨냥한 규제들이 속속 도입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 경쟁이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교통·교육·쇼핑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다세권 단지는 최대 장점인 주거편의성을 토대로 지속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다세권 아파트가 갈수록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대성건설의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이 교통·교육·상권 등 명품주거 3요소를 고루 갖춘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충북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 B4, B6블록에 조성되는 명품민간임대아파트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은 총 1,507가구(B4블럭 792가구, B6블럭 715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5㎡와 84㎡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교통망도 탁월하다. 청주IC. 서청주IC 등을 통해 경부·중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뿐만 아니라 롯데마트 등 편리한 쇼핑환경은 물론, 풍요로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다양하고 편리한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건강한 삶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키즈카페, 실버라운지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하고 편리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쾌적한 생활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와 인접해 조성된 원봉공원 뿐만 아니라 동남지구 내 조성 예정인 중앙공원 또한 인접해 있어 풍부한 녹지로 인한 쾌적한 생활여건이 갖춰져 있다. 운동초·운동중·상당고 등 각급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견본주택은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서 3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심 인근 아파텔,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

    서울 도심 인근 아파텔,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

    2018년 새해들어 아파텔 투룸이 임대사업 목적의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까지 몰리면서 나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더블 역세권 주변에 투룸 절대 부족으로 인근 여의도, 목동 등 직장인, 신혼부부들이 줄이어 투룸 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분위기다. 이처럼 아파텔의 인기가 높은 것은 무엇보다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이다. 전세값 심화와 매매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른바 아파텔이 그 주인공인데, 서울 영등포 일대 도심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문래 투웨니퍼스트’가 빠른 기간 내에 완판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받고 있다. ‘문래 투웨니퍼스트’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2호선 문래역의 더블역세권 이용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의도 및 강남권 등 진입이 용이하며 서부간선 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 도심권 및 경기 서부권의 접근성이 뛰어나므로 목동, 여의도, 마곡, 상암, 마포, 종로까지 폭발적 임대수요가 예상된다. 문래동 최초 최첨단 시스템 IOT 가 도입된 스마트오피스텔로 전용 약 11평의 3베이 2룸구조 아파텔인 ‘문래 투웨니퍼스트’는 영등포구 문래동6가에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내 지하 1층, 지상 17층 2개동 규모, 오피스텔 128실을 신축분양한다. 풍부한 인프라시설이 인접해 있는 ‘문래 투웨니퍼스트’는 반경2km 이내에 대형마트(코스트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및 대형쇼핑센터(현대백화점, 타임스퀘어, 테크노마트, 롯데백화점) 그리고 대형의료시설(이대목동병원, 힘찬병원) 등이 가까이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교육환경으로는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 초중교가 인접해있고, 문래동 및 목동지구 내 다수 학원시설이 풍부하다. 안양천이 인접해 수변공원 및 산책로가 있어 산책 및 조깅 등을 하기가 수월하여 힐링라이프가 가능한 환경으로 주거가 쾌적하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모델하우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대기하지 않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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