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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로웨이 빠진 전자랜드 DB 제압 정효근 “어금니 없으면 잇몸으로”

    할로웨이 빠진 전자랜드 DB 제압 정효근 “어금니 없으면 잇몸으로”

    “어금니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 먹어야죠.” 머피 할로웨이가 2주 이상 결장한다고 부상 공시되고 대체 선수로 부른 윌리엄 리 다니엘스도 등록을 마치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에서 단신 외국인 기디 팟츠 혼자 코트에 나선 전자랜드가 DB를 90-83으로 물리치고 3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23득점 9리바운드로 투혼을 불사른 정효근이 경기 뒤 남긴 소감이 현재 팀 모습을 한마디로 함축했다. 팟츠는 27득점 6리바운드로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됐는데 4쿼터 종료 4분 28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3분여를 남기고는 강상재도 5반칙으로 물러나 위기를 키웠다. 하지만 정영삼이 결정적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박찬희와 정효근이 3점슛을 가동하며 DB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2016년 이후 이어진 원주 원정 6연패에서도 벗어나 기쁨이 곱절이 됐다. DB는 2연패와 함께 10위 꼴찌로 떨어졌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SK에게 일격을 맞아 개막 연승 행진을 다섯 경기에서 멈춘 현대모비스는 안양체육관을 찾아 102-81 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3연승에서 멈춰섰다.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 함지훈, 양동근 등 주전들을 쉬게 하고 백업 외국인 디제이 존슨 등 벤치 멤버로 1쿼터를 치렀다.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존슨은 1쿼터에만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경상이 3점슛 두 방 등 10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주전들이 나선 2쿼터에 상대를 압도했다. 단신 외국인 섀넌 쇼터가 펄펄 날았고, 라건아와 함지훈이 골밑을 책임져 전반까지 51-34로 앞섰다. 인삼공사는 두 외국인 랜디 켈페퍼와 미카일 매킨토시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라건아는 23득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쇼터가 2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군산 원정에서 76-74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김현민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뒤 테크니컬 파울까지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양홍석의 3점슛과 마커스 랜드리의 외곽슛으로 승기를 잡은 뒤 1점 차로 쫓긴 상황에 박지훈이 자유투 하나를 성공하고 마지막 수비에서 반칙 작전으로 시간을 흘려보내 간신히 93-91로 이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도 로버츠 감독 비판 “압도적인 힐 왜 내려…감독 실수다”

    트럼프 대통령도 로버츠 감독 비판 “압도적인 힐 왜 내려…감독 실수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이해 못할 용병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다저스와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4차전) 마지막 이닝을 보고 있다. 거의 7이닝을 압도적으로 막은 선발투수를 내리고 불안한 구원 투수를 올렸다. 4점의 리드가 날라가 버렸다. 감독이 저지른 큰 실수다”는 글을 올렸다.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4차전 6회까지 4-0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7회 1사 후 불펜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교체되기 전까지 다저스의 선발 투수 리치 힐은 6.1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올라온 라이언 매드슨(다저스)이 미치 모어랜드(보스턴)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매드슨은 WS 1차전과 2차전에도 선발 투수 바로 뒤에 불펜으로 올라왔으나 잇따라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4차전에서도 아쉬운 피칭을 보인 것이다. 8회에는 ‘마무리’ 캔리 잰슨(다저스)이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9회초 3명의 투수(딜런 플로로,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를 내보냈지만 보스턴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5점을 더 빼앗겼다. 결국 다저스는 6-9로 패해 WS 시리즈 전적은 1승3패가 됐다. 1승만 더 거두면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한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다저스는 벼랑 끝에 섰다. 다저스는 29일 5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보스턴에서는 크리스 세일이 선발로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상이몽2’ 류승수, 아내 윤혜원 과거에 굳어진 표정 “질투심 폭발”

    ‘동상이몽2’ 류승수, 아내 윤혜원 과거에 굳어진 표정 “질투심 폭발”

    ‘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류승수가 아내 윤혜원의 과거 연애 흔적에 질투심을 불태웠다. 2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대구미식회’ 투어기가 공개된다. 최근 대리 입덧(?)으로 살이 빠진 류승수를 위해 아내 윤혜원의 절친 부부가 나섰다. 윤혜원의 친구는 류승수에게 “오빠, 얼굴이 많이 말랐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다”며 38년 대구 토박이 부부들의 ‘대구미식회‘ 투어 시작을 시작했다. 절친 부부들은 대구 토박이만 아는 맛집으로 류승수를 이끌었으나 막상 류승수는 “브런치로는 이른 거 아냐?”, “나 매운 거 못 먹어...”라며 첫 식당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또한 한 음식점에서 류승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도 “혹시 독이라도 든 거 아냐?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잖아”라며 걱정을 한가득 늘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류승수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 하던 중 아내 절친의 특급 폭로에 질투심을 드러냈다. 절친은 “부산에서 전화번호 몇 개나 줬어!”라고 외친 것. 또 류승수는 대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찾은 전망대에서도 생각치 못한 아내의 과거 흔적(?)에 질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는 후문. 류승수를 2차 폭발하게 만든 아내 윤혜원의 과거 연애의 흔적이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29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상이몽2’ 류승수, 아내 윤혜원 과거 연애 흔적 발견 ‘질투 활활’

    ‘동상이몽2’ 류승수, 아내 윤혜원 과거 연애 흔적 발견 ‘질투 활활’

    ‘동상이몽2’ 류승수가 아내 윤혜원의 과거 연애 흔적에 질투심을 불태웠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류승수, 윤혜원 부부의 대구미식회 투어기가 공개된다. 최근 대리 입덧(?)으로 살이 빠진 류승수를 위해 아내 윤혜원의 절친 부부가 나섰다. 윤혜원의 친구는 류승수에게 “오빠, 얼굴이 많이 애볐네.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어요”라며 38년 대구 토박이 부부들의 ‘대구미식회’ 투어 시작을 알렸다. 절친 부부들은 대구 토박이만 아는 맛집으로 류승수를 이끌었으나 막상 류승수는 “브런치로는 이른 거 아냐?”, “나 매운 거 못 먹어...”라며 첫 식당에서부터 ‘대구미식회’의 난항을 예고했다. 또한 한 음식점에서 류승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도 “혹시 독이라도 든 거 아냐?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잖아”라며 내재돼 있던 ‘염려대왕’을 소환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이날 류승수는 아내 윤혜원과 첫 만남을 이야기 하던 중 질투를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 절친의 특급 폭로에 잡았던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부산에서 전화번호 몇 개나 줬어!”라고 외친 것. 류승수는 대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찾은 전망대에서도 생각치 못한 아내의 과거 흔적에 또 한 번 질투 요정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자유로운 영종국제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부상

    부동산 시장 규제에서 자유로운 영종국제도시 ‘스카이시티자이’ 부상

    9·13 대책 등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부동산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와 조정지역에서는 대출 규제와 세금 확대로 새로 집을 구입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정부가 고분양가 억제와 무주택자 우선 정책 등 주택공급규칙 개정에 나서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건설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협의 문제로 하반기에 예정됐던 신규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인근에 있으면서 정부의 규제정책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영종국제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9·13 대책으로 규제지역에서 신규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고 종부세와 양도세 규제가 강화됐으나, 영종국제도시는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달 말 예정인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능력비율(DSR)에 대해서도 영종국제도시는 한결 자유롭다. 최근 영종하늘도시에서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최장 10년간 거치할 수 있어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이 구입하기에 최적기로 평가받는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해 단기간 내 높은 입주율을 달성하면서,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스카이시티자이의 알짜 물량을 잡기 위한 마지막 기회에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시장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영종국제도시는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명품 이미지가 강한 자이 브랜드 덕분에 스카이시티자이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하늘도시 A39블록에 위치해 중심상업지역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체육공원과 근린공원이 있으며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형마트인 농협하나로마트도 개장될 예정이다. 단지는 영종국제도시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중심 입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근 도시에서 영종국제도시 내 명문학군에 입학하려는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인근 청라국제도시에서 학생 과밀 이슈로 영종국제도시로 이전하려는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자립형 사립고인 하늘고의 경우 지역 우선 배정으로 중학교 2년 이상 수료 시 입학이 가능해 이를 노리는 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인천의 명문으로 유명한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가 인근에 있고 주거단지에는 영종초와 하늘초 등 초등학교가 자리해 교육 여건이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 은퇴세대인 베이비 붐 세대의 주거 수요도 꾸준하다. 은퇴 후 생활을 고려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영종국제도시는 전원생활과 신도시의 편리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베이비 붐 세대의 이주 수요가 높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완전히 이주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서울 집은 그대로 두고,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스카이시티자이를 세컨하우스로 구매하려는 수요도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2018년 친환경건설대상과 올해의 명품하우징 대상에 걸맞게 단지 내 50% 이상이 녹지인 쾌적한 전원아파트로 조성됐고, 영종하늘도시에서 희소성 높은 준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것은 물론, 단지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생리포트]아마존의 갑질에 멍드는 판매업자들

    [생생리포트]아마존의 갑질에 멍드는 판매업자들

    “우리 실수는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공룡 기업인 ‘아마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38조원)를 넘나드는 아마존이 매년 갱신하는 최고의 순익은 상거래 플랫폼에서 먹고사는 소규모 판매상들에 대한 ‘갑질’ 때문이라고 CNN이 지적했다. 결국, 경쟁자 없는 공룡기업의 횡포에 ‘을’인 판매업자의 가슴만 멍들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갑질은 일본의 판매자에 대한 협력금 논란과 홀푸드마켓의 판매자들에게 추가 수수료 요구에 이어 아마존 플랫폼에서 무자비한 퇴출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플랫폼에서 유아용품을 파는 나이다 카즈미는 퇴출 두 달만인 지난 24일부터 아마존에서 다시 물건을 팔게 됐다. 카즈미의 황당한 아마존 퇴출 사연은 이렇다. 카즈미는 한 벌당 11.99달러 유아 옷의 이윤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짭짭한 수익을 올렸다. 1년 여만에 월 매출액이 2000달러에 이르는 등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던 지난 8월 말, 아마존의 판매사업자 지원부가 이메일로 카즈미의 아마존 판매 계정 중지를 통보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그날부터 카즈미의 온라인상점은 업체 검색 순위에서 이름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1년여간 쌓았던 판매 신용도도 모두 날아가버렸다. 차고에는 600여벌의 재고가 쌓였고, 2개월 동안 아마존과 공방을 벌이는 동안 판매 정지 등으로 엄청난 손해를 봤다. 카즈미는 다행히 아마존과 시시비비를 가린 끝에 계정을 다시 살릴 수 있었다. 이처럼 아마존 플랫폼에는 카즈미와 같은 개인 판매자들이 ‘수백만’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아마존이 정한 규칙과 법규, 판단에 움직인다. 한마디로 아마존이 곧 법이요 진리인 셈이다. 또 다른 아마존의 판매자인 드레곤 글라스의 매트 롤렌 대표는 “아마존은 자체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한 분석과 평가로 해당 상품의 아마존 판매·퇴출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모른채 퇴출 당하는 판매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백만 달러의 거래실적을 가진 판매자도 어딘가 아마존의 룰에 맞지 않는다면 하루 아침에 퇴출되는 구조란 것이 CNN의 판단이다. 결국 아마존은 상품을 팔게해 준 댓가로 판매가의 6~45%를 앉아서 챙기는 것도 모자라 설명없이 생사 여탈권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CNN은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에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운송과 물품 보관·광고 등 상품 판매의 시스템을 장악한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은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그에 따른 소규모 판매자들에 대한 아마존의 횡포는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당국은 유통 공룡의 횡포로부터 판매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트럼프는 휴대전화 3대, 문재인 대통령은…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 트럼프는 휴대전화 3대,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통신 보안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폰을 도청해온 사실이 확인됐다는 기사를 내보내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NYT 기사는 “새로운 가짜뉴스”라며 부인했다. NYT 보도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도청 시도 못지않게 필수품인 휴대전화와 대통령의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어 흥미롭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모두 세 대라고 한다. 세 대 모두 애플의 아이폰이다. 두 대는 미 국가안보국(NSA)가 외국 정보기관들로부터의 해킹과 도청 등에 대비해 보안강화조치를 한 공무용 휴대전화로 기능이 상당히 제한돼있다. 나머지 한 대는 일반인들이 쓰는 것과 같은 기능의 개인 휴대전화이다. 공무용 휴대전화로는 문자송신 기능이 차단돼 있고 연락처도 저장할 수 없어 개인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대통령에게 휴대전화가 도청과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백악관 집무실내 유선전화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참모들의 말을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한다. 휴대전화는 아무리 보안을 걸어놔도 도·감청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보안에 민감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되도록이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 정보기관들이 우방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수년 동안 감청해온 사실이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나 두 나라가 외교적으로 껄끄러웠던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인용 휴대전화를 갖고 다닌 첫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블랙베리에 중독됐다고 할 정도로 휴대전화를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 보안책임자들과 ‘협상’을 통해 블랙베리를 계속 사용했고, 나중에 아이폰으로 바꿨다.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보안상 이유로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다. NYT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가 애지중지했던 휴대전화로는 전화를 걸 수도, 문자를 보낼 수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도 없다. 그저 걸려오는 전화나 받고, 특정된 사람들이 보내는 이메일만 수신할 수 있다고 한다. 오바마는 2016년 6월 한 TV토크쇼에 출연해 “휴대전화가 훌륭하기는 한데,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문자를 보낼 수도 없다. 음악도 들을 수 없다”면서 “3살짜리 아이들이 갖고 노는 휴대전화를 떠올리면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럼 집무실 밖에서 급하게 연락을 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할까. 근처에 있는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통신 보안이 엄격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수시로 트윗을 날릴 수 있을까 .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오바마처럼 수신용으로 제한된 공무용 휴대전화의 일부 기능을 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당선자 시절 사용했던 안드로이드폰은 반납했다. 대통령 취임 직후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로 했다. 한 대는 트위터용, 다른 한 대는 통화용이었다. 트위터용 휴대전화는 와이파이로만 인터넷에 연결된다. 대통령이 보안이 되지 않는 와이파이 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보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었다고 한다. 또 휴대전화에서 이메일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다른 나라 정보당국으로부터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할 우려는 크지 않다고 NYT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 참모들이 자신이 누구와 통화하는 지 모르게 하고 싶을 때에는 집무실에서도 보안이 철저한 유선전화 대신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정부의 공무용 전화들만 사용한다”면서 “정부가 제공한 휴대전화가 한 대 있지만 거의 쓰지 않는다”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트위터에는 어떻게 글을 올리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 정부 관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누군가 자신의 전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안에 병적으로 집착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전화로 비밀 사항을 얘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한다. 가장 최근의 예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터키에 급파됐던 정보 책임자들이 전화로 보고하려는 것을 막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휴대전화 보안에 철저하다고 해도 가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휴대전화를 어디에 뒀는 지 까먹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해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면서 골프 카트에 휴대전화를 놓고 나와 나중에 휴대전화를 찾느라 소동이 벌어졌었다고 신문은 현장에 있었던 복수의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은 보안상의 이유로 트럼프의 공무용 휴대전화 2대를 30일 단위로 새 폰으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세계 정상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일러주면서 곧바로 자신에게 전화할 것을 요구하기도 해 미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정상들은 보안이 확보되고 통화 내용이 기록되는 회선으로만 통화하는 것이 외교 관례이다. 또 극비에 속하는 미국 대통령의 휴대전화 번호가 누설될 경우 다른 국가의 정보기관에게 감청당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이외에 다른 외국 정상들은 어떨까. 나라마다 통신 보안 기준은 다르겠지만 정상들과 휴대전화에 대한 기사를 종종 접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여성잡지와의 좌담에서 휴대전화에 약 100명의 전화번화가 저장돼 있고, 주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며 트위터 계정은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바람에 문자 메시지 폭탄을 맞았었다. 장관 때부터 알고 지내던 기자가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그 안에 마크롱의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저장돼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에는 어떨까. 트럼프 대통령처럼 휴대전화의 기능에 제한이 있는지, 30일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해야 하는지, 청와대에는 어떤 수준의 보안수칙이 마련돼 있는지 궁금해진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檢 “임종헌, 허위공문 들고 헌재소장 찾아 거짓 해명”

    국감 때 허위 진술도… 영장 혐의 적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월권’ 문건을 해명하기 위해 허위 공문을 들고 헌재소장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런 부분이 허위공문서작성·행사에 해당한다고 임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2015년 11월 전주지법이 통진당 지방의원의 지위를 유지하는 판결을 내린 뒤 행정처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는데, 여기에는 “위헌정당해산에 따른 국회의원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으며, 이런 권한이 법원에 있다고 선언한 부분은 헌재의 월권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적절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행정처는 심의관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2014년 12월 헌재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리며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도 결정했다. 검찰 조사 결과, ‘헌재 월권’ 파장이 커지자 임 전 차장은 판결 다음날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찾아가 이해를 구했다. 그가 들고 간 해명 문건에는 ‘해당 내용이 윗선에 보고되거나 결재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 문건이 거짓이라는 관련 진술을 확인하고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10월 대법원 국감에서 해당 문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거짓으로 답한 혐의도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허위 진술 증인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서울 공립 31곳·사립 45곳 공금 ‘펑펑’ 교사·운전기사 채용때 범죄조회도 안해 외제차 리스·설립자 해외연수 비용까지 전문면허 없는 건축사에 공사 맡기기도민간 유치원의 고질적 회계 부정 관행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5일 일제히 최근 수년간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1일 국정감사 때 일부 감사 내용을 폭로한 뒤 “교육당국이 직접 밝히라”는 요구가 커지자 뒤늦게 감사 적발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2013~2018년 공립·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청은 이 기간 전체 공립유치원의 73.4%(166곳), 사립은 9.8%(64곳)를 감사했다. 이 중 잘못을 지적당한 유치원 비율은 공립 26.7%(31곳), 사립 70.0%(45곳)였다. 실수든, 의도적이든 사립유치원의 회계처리 부정이 만연하다고 볼 만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예산 외 목적으로 공금을 쓰거나 시설적립금을 부당하게 쌓아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감사 내용에는 일부 사립유치원장과 설립자가 공금을 쌈짓돈처럼 써온 정황이 드러난다. 아란유치원 설립자 A씨는 2014년 12월, 자신이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되자 치료비 860만원을 유치원 공금에서 빼 썼다가 적발됐다. 그는 또 유치원으로부터 급여·판공비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에도 행정 직원을 시켜 모두 18차례에 걸쳐 7374만여원을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챙겼다. 이 유치원은 또 2013~2015년 공사 4건을 하면서 전문 면허가 없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겼다. 학부모들이 아이들 안전에 극도로 신경 쓰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유치원 공금에서 거액 경조사비나 과태료까지 빼 쓴 곳도 있었다. 건영유치원은 2012년 5월 설립자 겸 원장 B씨가 사망하자 임시 원장이 공금에서 ‘운영비 및 식자재 구입비’ 명목으로 인출해 보관 중인 현금 450만원을 유족에 지급했다. 규정상 교직원 경조사비는 5만원 내에서 집행해야 한다. 문성유치원은 설립자 겸 이사장이 자신의 개인 승용차 과속 과태료와 기름값 등 승용차 유지·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공금 4966만원을 빼 쓰기도 했다.교사나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채용하면서 기본적인 범죄 경력 조회조차 안 한 곳도 있었다. 서울 명일유치원은 기간제 교원 등 3명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및 아동학대범죄 경력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기관에 채용할 때는 근로자 본인 동의를 받아 성범죄·아동학대범죄 경력을 조회해야 한다. 리라유치원도 통학차량 운전자 12명 중 9명의 성범죄 경력을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 인천교육청 감사에서는 유치원 회계로 단란주점에 간 강화군 삼성유치원 설립자 C씨가 적발됐다. 그는 유흥비로 40만원을 지출했고, 국민연금도 공금으로 냈다. 또 인천 보나유치원 원장은 2012년 벤츠 차량을 매달 107만 8000원에 리스하면서 총 970만원을 공금으로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충북의 은성유치원은 공금으로 원장 등 교직원이 외유를 즐겼다가 꼬리를 밟혔다. 2015년 5월 교원 28명을 대상으로 사이판 연수를 했고, 이듬해 5월 교원 31명이 필리핀 연수를 다녀왔다. 설립자도 이 해외연수에 참여했는데 모두 263만원의 경비가 유치원 예산으로 지원됐다. 청주 동청주유치원 원장은 2015년 4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324만원어치의 개인 의류와 화장품을 유치원 회계로 샀다. 시·도 교육청이 공개한 지역별 유치원 감사 결과는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 이름은 실명 공개했지만, 원장 등 처분 대상자 이름은 익명 처리했다. 충격적인 감사 결과 공개로 공분이 커지자 각 시·도 교육청도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광주교육청은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 감사하고, 2020년까지는 전체 사립유치원 감사를 마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故 장자연 1년치 통화내역, 경찰이 검찰에 안 보냈다”

    “故 장자연 1년치 통화내역, 경찰이 검찰에 안 보냈다”

    박주민 의원 국감서 “원본 CD에 편철되지 않아…14명만 기록”경찰이 고(故) 장자연씨의 1년치 통화내역 5만여건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원본 CD에 편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지청에 따르면 2009년 당시 경찰이 (장자연의) 통신내역을 분석했는데 대상자가 5만명 정도였다”며 “모두 출력해 기록에 첨부하기 어려워 14명 정도만 기록에 첨부하고 (나머지는) CD로 별첨해야 하는데 안 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일반적으로 수사에서 통신내역을 받아 분석할 때 매우 많은 사람이 등장하면 통신내역을 다 출력해 첨부하기보다 피의자나 목격자 등 주요 대상자만 첨부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USB나 CD에 저장해 별첨하게 돼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에 문 총장은 “방식이 규정에 명확히 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기록은 수시기록에 편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씨의 통화내역이 검찰 단계 혹은 법원 단계에서 사라졌는지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경찰의 사건 송치단계에서 내역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성남지청이 박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는 “전체 통화내역이나 일부 편철 경위 등에 대해 현재 과거사 진상 조사단에서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장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화내역이 수사기록에 편철되지 않은 건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부실수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만, 탈(脫)원전 정책 다음 달 24일 국민투표에 부친다

    대만, 탈(脫)원전 정책 다음 달 24일 국민투표에 부친다

    전력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대만이 다음달 24일 지방선거와 함께 탈(脫)원전 정책의 폐기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25일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위원회는 지난 23일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내세운 ‘2025년 비핵(非核)국가‘ 정책의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국민청원이 법정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국민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2025년까지 원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차이잉원 총통은 집권 2년차인 지난해 1월 전기사업법 95조 1항에 ‘2025년까지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을 완전 중단시킨다’는 조항을 신설해 탈원전을 되돌릴 수 없도록 못 박았다. 전체 6기의 원전 중 4기를 가동 중단했으나 정전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력 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졌다. 대만전력에 따르면 올 4~8월 여유 전력이 10% 이상인 상태를 의미하는 녹색 신호가 켜진 날은 13일밖에 안 된다. 수요가 공급에 육박할 때 켜지는 황색 신호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이보다 경계등급이 높은 주황색 신호가 켜진 날도 18일이나 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인위적 실수로 대만 전국 가구의 절반이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운동가 황스슈(黃士修), 국민당 출신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등의 주도로 ‘탈원전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그 결과 법정요건인 28만 1745명을 넘어서는 29만 2654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탈원전 폐지안은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이 투표한 상태에서 찬성(탈원전 정책 폐지)표가 다수일 경우 가결된다. 가결될 경우 탈원전 법안은 효력을 잃는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이번 국민투표는 탈원전 폐지 여부를 포함해 총 10개 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동시에 이뤄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엄마 나 왔어’ 홍석천 딸 최초 공개, 10년 전 입양...“보수적인 아빠”

    ‘엄마 나 왔어’ 홍석천 딸 최초 공개, 10년 전 입양...“보수적인 아빠”

    방송인 홍석천이 딸과 일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tvN 예능 ‘엄마 나 왔어’ 5회에서는 홍석천 부녀의 특별한 일상이 그려진다. 10년 전 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한 홍석천. 지난 10년간 아빠로 살아온 홍석천의 반전 모습이 펼쳐져 놀라움을 자아낼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홍석천은 딸 앞에선 보수적인 아빠로 변신하는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또 자녀 입양 당시 속마음을 털어놔 보는 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배우 신이는 부모님과의 어색함을 타파하기 위해 ‘신다방’을 전격 오픈, 부모님의 맞선 장면을 재연한다. ‘신다방’을 통해 생애 첫 아메리카노를 시음하게 된 신이 아버지의 솔직한 반응이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난생 처음 아버지의 머리 염색에 도전하게 된 신이는 과연 아버지의 청춘을 되돌리며 가까워 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희석 가족은 현실 반영 200%의 에피소드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집에 놀러온 손님 대접을 위해 중식당 경력 25년차 아버지가 나서지만 어머니의 실수로 음식이 잘못되어버린 것. 분노 폭발한 아버지와 가출 선언까지 할 정도로 우울한 어머니의 분위기가 정반대로 흘러가는 가운데, 아들 남희석이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엄마 나 왔어’는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의 특별한 동거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25일)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강동 경제지도 대변화… 이익은 구민들 삶에 고르게 스며들 것”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강동 경제지도 대변화… 이익은 구민들 삶에 고르게 스며들 것”

    요즘 서울 강동구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가득하다. 아파트 재개발, 대규모 상업·산업단지 신설 등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다. 1979년 개청 이래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선두에서 이끄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개발 뒤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최근 집무실에서 만난 이 구청장은 “지난 100일이 새로운 강동을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이젠 변화의 완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야 할 시간”이라고 눈을 빛냈다. 그러면서 “강동의 경제 지도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시점이지만 개발을 통한 경제적 성장이 지역 내 불균형을 허물고 구민들의 삶에 고르게 혜택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단단해진 각오를 펼쳐놨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 취임 100일간은 어땠나. -시의원 8년간 상식과 원칙이 반칙과 편법을 이기는 정치를 배웠다. 구청장으로서도 이런 기조를 이어 가며 새롭고 젊은 강동을 만들기 위해 낡은 관행을 버리고 소통과 배려로 주민에게 다가가며 마음을 담은 행정을 펴려 노력해 왔다. 모든 구정이 주민의 실생활과 깊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결정 하나하나마다 신중함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각성이 들었다. 한번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한 요양병원의 건축 허가를 내줬다 취소하며 번복하는 실수도 있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년에는 바쁜 일정이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도시계획 분야를 공부하며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더욱 힘을 모을 계획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결실을 본 사업이 있다면. -교육 보편화를 이루기 위해 첫 시동을 걸었던 중·고교 교복 무상 지원이 실현됐다. 지난 9월 서울시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서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혜택을 받게 되는데 중학생까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돌봄 사각지대를 없앨 아동자치센터 꿈미소도 지난달 두 곳이 문을 열었다. 구립 어르신사랑방을 1·3세대가 함께 공유하는 아동자치센터로 리모델링하면서 어르신, 학부모, 아이들 등 모든 세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공약으로 내걸었던 주요 역점사업의 진척 상황과 기대 효과는. -노동의 가치,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거점인 노동권익센터가 내년에 가동될 수 있는 첫걸음을 뗐다. 노동권익센터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인 ‘서울시 강동구 노동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가 지난 19일 의회 심의를 통과해 오는 31일 제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센터와 달리 우리 구에서 직영으로 운영할 노동권익센터는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인력 20여명을 두고 노동과 인권, 일자리 창출까지 다루는 실질적인 기관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내년 4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가 입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강동일반산업단지는 내년부터 산업단지 지정, 토지 보상 등의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00여개 기업이 강동에 입주할 예정으로 2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11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호대로변 상업지역 개발도 이달 중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다양한 개발을 통한 이익은 복지, 보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 계층 간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 3538가구를 공급할 거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냈는데 그 이유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나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공공 임대형 주택을 대거 공급하는 정책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타운 조성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사전에 장소나 방식 등에 대한 아무 협의 없이 진행된 국토부의 발표는 지역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강일 1·2지구는 전체 1만 576가구 가운데 임대 아파트가 7370가구에 이르고 고덕강일지구는 전체 1만 1584가구 가운데 6309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1만 3000가구 넘게 확보된 셈이다. 이 지역들은 지하철 공사가 계속 지연돼 교통 시설도 열악하고 문화·복지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지금도 불편이 가중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신혼희망타운이 만들어져 공공주택만 특정 지역에 밀집되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행정력 낭비가 불가피하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재정자립도가 31%로 재정 상황이 열악한 강동구가 제대로 행정력을 발휘하려면 서울시 지원이 절대적이다. 교부 금리를 인상해 자치구 숨통을 트이게 하고 보조금 조례를 개정해 구에서 관리하는 공원 등에도 시비 지원이 가능하게끔 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한강사업본부에서 관리하는 한강시민공원 강동 구간은 구에서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자치구에서 관리하게 넘겨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서울이 공유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3선을 이어 오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민들이 보편적 복지를 좀더 체감할 수 있게 자치구에 과감하게 투자해 주셨으면 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PC방 살인사건’ 수사 놓고 ‘여론 딜레마’에 빠진 경찰

    ‘PC방 살인사건’ 수사 놓고 ‘여론 딜레마’에 빠진 경찰

    여론에 등 떠밀려 수사 결과 뒤집으면 ‘과잉수사’여론에 상관없이 절차대로 수사하면 ‘부실수사’“김성수 동생, 공범·방조 아니다”던 경찰뒤늦게 동생 상대 ‘거짓말탐지기’ 검사 진행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딜레마’에 빠졌다.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의식하기도, 그렇다고 무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부닥친 것이다.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일반적인 살인사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서도 이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목소리가 팽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분노 살인 정도로 생각했지, 피의자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될 것이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커진 이유는 바로 분노한 여론 때문이다. 경찰도 김성수의 신상공개가 여론에 등 떠밀린 결과임을 부정하진 않았다. 가해자 측의 ‘심신미약자’ 주장과 피해자를 진단한 전문의의 적나라한 글로 인해 쌓인 공분, 그 결과 폭발적으로 늘어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엄벌 촉구’ 동의 건수 등에 경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경찰이 국립법무병원에 김성수의 정신 감정을 의뢰한 것이 ‘심신미약자 감형 반대’ 여론에 따른 긴급조치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것이 수사 절차상 흔한 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의 계획성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고,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은 검찰의 기소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 절차라는 것이다. 지난 2월 강서구의 한 자택에서 ‘퇴마 의식’을 하다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정신분열증), 정신지체와 달리 우울증만으로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은 의아스러운 측면이 있다. 충분히 조사한 다음 진행해도 되는데 다소 섣부른 감이 있다”면서 “여론이 시끄럽다 보니 명분 쌓기 용으로 피의자를 치료감호소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이 있었고, 우울증 진단서만으로는 현실 검증력, 사물 판단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감호소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 있었던 김성수의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동생도 공범’이라는 여론이 높아지자 뒤늦게 보강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동생 김모(27)씨의 공모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김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경찰의 수사가 여론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여론의 비판이 높다고 해서 수사 결과를 뒤집으면 ‘자기 부정’이 되고, 경찰의 첫 수사 결과를 고수하면 부실수사 의혹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론이 아무리 거세다 해도 법을 초월해 과잉수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 행사에서 한자를 잘못 읽었던 린젠화(63)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베이징대는 23일 전교 교사 간부대회를 열어 대학 당서기를 맡고 있던 하오핑(59)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린 전 총장은 2015년부터 베이징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4일 서울대, 옥스퍼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 전 세계 4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한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린 전 총장은 ‘홍곡(鴻鵠·기러기와 고니)’의 한자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제비와 참새가 어찌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의 홍곡을 ‘훙후(hong hu)’라고 읽어야 하는데 ‘훙하오(hung hao)’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후 린 전 총장은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홍곡 총장’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기념식 바로 다음날 오후 베이징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개교기념 행사에서 홍곡을 잘못 읽은 것은 실제로 내가 이 글자의 발음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가 이 글자를 잘못 읽은 데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실망했겠지만 나의 문자 실력이 이 정도로 낮다는 점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어 낮은 문자 실력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진행된 문화대혁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됐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마오쩌둥 어록을 외우라고만 했습니다. 나의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마오쩌둥 문선의 주석을 읽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뿐입니다. 지식욕이 제일 강한 열몇 살 때 다른 책은 읽지 못하고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을 달달 외웠으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이런 사상들이었습니다.… 나는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에 다시 치르기 시작한 가오카오(대학입시)에서 작문은 80점을 받았지만, 어휘와 문법은 겨우 20점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이징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시간은 없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현재 린 전 총장과 같은 문혁 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5살 때부터 7년간 시골의 토굴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책을 읽는 하방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내몽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덩샤오핑이 대학입시를 부활시킨 첫해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베이징대 측은 총장 교체에 대해 “린 동지는 이미 재직 연령의 한계를 지났고 베이징대학의 실질적인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린 전 총장은 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단호하게 복종할 것이라며 “생명과 봉사는 한정돼 있고, 베이징대학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새 베이징대 총장이 된 하오핑은 1982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베이징외국어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오 총장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역사적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대 개교 기념행사에 앞서 학교를 둘러 본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장정에 나선 지금 베이징대 학생들은 민족과 국가, 인민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야 한다”며 “홍곡(鴻鵠)의 뜻을 지니고 분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는 홍곡을 제대로 읽지조차 못 하는 총장을 갈아치우고 시 주석의 말대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으로 새 총장을 세운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글로벌 In&Out] 외교는 오직 외교부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알파고 시나씨 하베르 코레 편집장

    [글로벌 In&Out] 외교는 오직 외교부가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알파고 시나씨 하베르 코레 편집장

    최근에 와서 중동 뉴스의 헤드라인은 변하지 않고 똑같은 이슈로 가고 있다. 바로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 사건이다. 몇 년 전 사우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실세에 오르면서 일종의 정권 교체가 일어났다. 이 정권 교체 과정에서 카슈끄지 기자는 왕따를 당하면서 한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미국에서 사우디의 내부 문제를 폭로하고 다니면서 빈 살만 왕세자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 분위기 속에서 카슈끄지 기자는 터키에서 실종됐다가 사우디 영사관에서 죽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중동이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이 사건으로 터키와 사우디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터키 영토 안에서 사우디 기자가 사우디 관계자들한테 살해당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내정 간섭이고, 사우디 정부가 터키를 무시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반면에 터키가 이 사건을 가지고 사우디 영사관을 비롯한 관련 장소나 인물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려고 했는데, 터키의 이러한 움직임이 사우디 입장에서는 내정 간섭으로 보이기도 한다. 워싱턴포스트 소속이었던 카슈끄지 기자의 살해 소식이 미국인들을 화나게 한 상황이고, 미국 언론에서 이 사건으로 사우디에 엄중한 반박을 해야 한다는 식의 논평들을 쏟아내고 있다.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 사건은 한국 언론에서도 예상치 않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중동 정세에 관심을 크게 안 보였던 한국 언론이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현상을 보고, 한국인들이 이 사건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해 봤다. 딱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한국인들이 강력한 국가를 키우려면 중동 정세를 잘 알아야 하지만 괜히 끼어들어 갈 필요가 없다. 두 번째로 배워야 하는 것은 외교라는 것이 오직 외교관들끼리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론인들은 외교관들 다음으로 중요한 사람들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터키 통신사의 해외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배운 것과 이 교훈은 어떻게 보면 서로 일치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한 언론사의 국제부에서 일하는 기자들은 기자정신과 외교관적 윤리를 잘 조화해 활동해야 한다. 물론 한국에서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 사건 같은 엄중한 외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가끔 소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얼마 전에 서울 상주 대만 외신기자 한 명이 연합통신에서 보도된 한 기사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대만을 무시하냐? 재수 없어”라는 식의 하소연을 했다. 연합의 기사 내용을 보면 얼마 전에 대만에서 발생한 기차 사고가 ‘환구시보에 따르면’ 식의 문구로 보도됐다는 것이다. 대만 기자의 불만이 “아니, 왜 대만 사건을 굳이 중국 대륙 언론을 인용해서 올린 것이냐? 우리가 한국 소식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서 보도하면 기분이 좋겠는가”이었다. 딱 봐도 대만 기자의 불만을 이해했고, “신임 한국인으로서” 사과를 했다. 솔직히 말하면 대만 기자의 불만이 맞기는 맞는데, 이것이 한국 언론이 대만을 호구로 봐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통신사 특파원 생활을 해서 잘 아는데, 편집부에서 대만 통신원과 베이징 특파원이 쓴 기사들을 합쳐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베이징 특파원이 쓴 환구시보를 뺐어야 되는데 속보로 처리하다가 그걸 놓친 것 같다. 이 두 사건으로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 국제부 기자라면 진짜로 조심해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큰 나라가 되려면 자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신기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국에서 외신기자가 쓸데없는 불만을 가지게 하면 안 된다. 언론사 국제부 기자들의 작은 실수들 때문에 괜히 국가적 자존심이 상할 가능성이 있다.
  • 입학 일정 잡혔는데… 비리 명단에 오른 동네 유치원 괜찮을까

    입학 일정 잡혔는데… 비리 명단에 오른 동네 유치원 괜찮을까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 공개의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내년부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불안도 덩달아 커졌다. 당장 11월 21일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아 모집 일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 부모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국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은 9021개에 달한다. 우리 동네에는 유치원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집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는데 최근 회계 부정 명단에 오른 사립유치원에 보내도 되는지 등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관련 궁금증을 하나하나 짚어 봤다.●동네 유치원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지역 유치원에 대한 공식 정보는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http://e-childschoolinfo.moe.go.kr/)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알리미에서 전국 시·군·구와 도로명을 입력하면 주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모두 찾을 수 있다. 각 유치원이 국공립 또는 민간인지 여부는 물론 교사 1명이 맡는 원아 수와 보육료·특별활동비 등 유치원비, 식중독 발생 여부, 통학 차량 여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 방과후 과정이나 특수학급, 온종일 돌봄 유무 등 부모나 아이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도 알 수 있다. 사실 동네 유치원 중 어느 곳의 교육 여건이 좋은지는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서 많이 얻는다. 부모들이 직접 겪은 경험에 비춰 평가를 올리기 때문에 알짜 정보가 많다. 하지만 유치원 전문가들은 “아이를 보낼 유치원 후보를 대충 정했다면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교육 시설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또 10월 말 집중돼 있는 유치원별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유치원 옮겨야 하나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유아교육법상 모두 누리과정에 해당하기 때문에 교육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다닐 수 있고,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입학이 가능하고 만 5세까지 다닐 수 있다. 따라서 굳이 유치원으로 옮기지 않아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다. 유치원 교사는 교육부의 유치원교사 자격증, 어린이집 교사는 보건복지부의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보육교사 자격증은 고졸 이상으로 일정 시간의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받으면 되고, 유치원교사 자격증은 전문대졸 이상으로 유아교육학과 등 관련 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국공립 지원은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던데 -그렇다. 전국 모든 국공립유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유치원 입학 지원 시스템인 ‘처음학교로’(https://www.go-firstschool.go.kr/)를 사용해 지원할 수 있다. 처음학교로는 통상 같은 날 동시 진행하는 여러 유치원의 현장 추첨에 할머니나 이모 등 전 가족이 동원되는 폐단을 없애려고 도입했다.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치원에 지원하려면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오른쪽 상단 ‘JOIN’ 버튼을 클릭한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 가입은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온라인 지원 절차는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유치원은 총 3곳으로 제한된다. 원하는 순서대로 1, 2, 3 희망을 선택해 입력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과 기타(지역별 조건 확인) 조건에 해당하는 우선 접수자가 11월 1~6일, 나머지 일반 접수자가 11월 21~26일이다. 입학 여부 발표는 우선 모집이 11월 12일, 일반 모집이 12월 4일이다. 합격한 곳은 ‘선발’이라고 표시되며 합격자가 빠져나간다면 들어갈 수 있는 유치원은 ‘대기’ 표시가 된다. 2곳 이상 유치원에 선발될 경우 특정 유치원을 선택해 등록하면 나머지 한 유치원은 ‘등록 포기’로 자동 변경된다. 등록 마감 이후 등록 포기를 하면 번복할 수 없다. 우선 모집 대상자는 11월 13~15일, 일반 모집 대상자는 12월 5~8일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된다. 지원한 유치원 3곳 모두 탈락했거나 합격한 유치원 중 입학을 원하는 곳이 없다면 추가모집 원서 접수 기간을 이용해 재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립유치원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나 -지난해 참여율 기준으로 보면 전체 사립유치원 중 2.8%만 처음학교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체 사립 유치원 10곳 중 9곳 이상은 여전히 유치원별로 신청을 해 현장 응모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불편한 일이지만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쓰일 수 있다며 참여를 반대한다. 다만,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의 경우 횟수에 관계없이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은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인원에 한해서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립유치원 역시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으면 추첨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등록 기간과 등록 취소 조건 등도 유치원별로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비리 유치원 명단’ 유치원 보내면 안 되나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거나 경쟁률이 높아 사립유치원을 갈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최근 부정 회계 문제에 지원을 주저할 수 있다. 동네 사립유치원이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에 포함됐어도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 명단에 포함된 사립유치원 중 원장이 유치원 운영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리 정도가 중한 곳도 있지만 재무·회계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탓에 단순 실수로 적발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방송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목록을 통해 해당 유치원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 국공립유치원 원장은 “일부 비리를 저지른 곳도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사립유치원도 적지 않다”면서 “주변에 국공립유치원이 없다면 사립유치원을 방문해 원장과 교사들을 만나 본 뒤에 입학 지원을 결정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내일 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한다고 했는데 -집 주변 유치원이 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에 올랐다면 25일 시·도 교육청의 감사 결과 전체 공개 때까지 판단을 미뤄 보는 것도 좋다. 2013~17년 유치원 감사 결과는 물론 각 유치원이 지적 사항을 바로잡았는지 등을 함께 공개하기 때문이다. 유치원별로 지적 사항을 고쳤는지도 밝히면 학부모들이 ‘보내도 되는 유치원’과 ‘보낼 수 없는 유치원’을 구분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의 ‘예·결산 등 회계’ 목록에서 해당 유치원의 예산안을 비교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가 전부 공개되면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거주 지역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검색해 보는 게 좋다”면서 “또 입학설명회 등의 기회를 활용해 시정 여부나 개선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면 유치원 선택이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겨울 서울 강남 입주물량 1만가구... 전세시장 안정 도움될까

    겨울 서울 강남 입주물량 1만가구... 전세시장 안정 도움될까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12만 9848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이 기간 서울 강남권에서 1만 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서울의 입주물량은 1만 8088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해 8~10월까지 3개월 간 입주물량 9483가구의 두 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유난히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다. 강남권 입주물량은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11월)과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12월) 등 1만 360가구로 서울 입주물량의 57.3%다. 또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1305가구·12월)와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399가구·내년 1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1073가구·11월) 등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경기에서도 새 아파트 4만 562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초대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서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각에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매매에서 전세로 옮겨진 가운데, 올 겨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또다시 ‘강남 재건축발 전셋값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달 송파구 진주아파트(1507가구)를 비롯, 12월 서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2120가구), 한신4지구(2989가구) 등이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쏟아지면서 전셋값 급등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9·13대책으로 실거주 2년을 해야 양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입주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입주 물량이 많은 탓에 전세물건은 현재 넉넉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맥그리거의 자책 “준비 부족했다. 난 공명정대하게 졌다”

    맥그리거의 자책 “준비 부족했다. 난 공명정대하게 졌다”

    이런 발언을 보면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아주 생각이 없는 파이터 같지는 않다. 맥그리거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와의 UFC 229 메인 타이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패배를 자초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누르마고메도프의 턱에 주먹을 명중시키는 사진과 함께 경기 내용을 분석한 이례적으로 긴 글을 올려 준비하는 과정에 상대의 타격 기술을 존중하지 않아 누르마고메도프가 입식 타격을 자신에게 가하도록 허용하는 실수 등 몇 가지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공명정대하게 졌다”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인 알리 압델라지즈는 재대결을 제안했지만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팀이 “승진”했으며 패자는 다음 대결할 선수들과 싸울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나에 대한 확신이 드높을 때 돌아온다. 완벽한 준비가 됐을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장은 재대결이 문제가 아니다. 난 줄지어 있는 다음 상대와 맞붙을 것”이라고 딱 잘랐다. 라운드별로도 냉정하게 평가해 눈길을 끈다. 그는 1라운드에 대해 “스포츠란 관점에서 보면 그의 것이었고 파이트의 관점에서 보면 내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2라운드에 대해서는 “내가 쫓아가면 그는 케이지 이리저리로 잘 피해다녔다. 이런 게 스포츠고 그는 똑똑한 움직임으로 라운드를 지배했다. 잘 싸우더라. 난 너무 수비 마인드였다. 그래플링 기술을 등한시했다. 이번엔 얻은 교훈은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스스로 기량을 갈고 닦아야 했다. 우주의 주인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의 조언에 귀기울였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3라운드에 대해선 “내가 이긴 라운드였다. 난 계속 공격하려고 했다”고 자부했다. 4라운드는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어야 했는데 내 실수다. 초반 주먹다짐 때 이겼는데 그의 그래플링 기술에 말려 등을 노출한 것이 끔찍한 실수가 됐다. 난 공명정대하게 졌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대나 화이트 UFC 대표도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로 토니 퍼거슨(34·미국)이 제일 먼저 꼽힌다고 밝혔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로트 가수 한사랑? 대한가수협회 측 “누군지 모른다”

    트로트 가수 한사랑? 대한가수협회 측 “누군지 모른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대리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가수 한사랑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가수 한사랑은 대종상 영화제에서 음악상 수상자로 영화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가 호명되자 돌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트로트 가수 한사랑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트로피를 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말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당시 카메라에는 영화 ‘남한산성’ 제작사 측 관계자가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려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의문을 낳은 바 있다. 이후 해당 관계자는 촬영상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뒤 “아무래도 소통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무대에 오르기로 했는데 다른 분이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한사랑이 실시간 검색에 오르는 등 네티즌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한사랑과 영화 ‘남한산성’ 음악 작업을 맡은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와 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대리 수상에 나선 이유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측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사랑은 대한가수협회 회원이 아니다. 누군지 모른다”고 밝히면서 그의 존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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