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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5-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카일 피터스 워커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골키퍼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리그 7호(시즌 10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을 때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다. 그가 리그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가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고 많은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그의 수고를 치하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의 골과 후반 15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몸을 돌려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해리 케인의 득점을 엮어 5-0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시티에 1-2로 무릎 꿇으면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으나 5분 뒤 알브링턴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6분 리카르도 페레이라가 역전 결승 골을 얻어맞아 승점 44에 머물렀다.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45를 쌓아 맨시티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하나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손흥민은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결장한 뉴캐슬과의 경기 후반 득점 포를 가동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케인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생애 세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처음으로 12월에 시즌 10골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리그 데뷔 시즌 8골에 그쳤던 그는 2016~17시즌엔 1월 29일에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2017~18시즌엔 1월 5일에 10번째 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지쳐 득점이 침묵하다 이달 들어 폭발하며 가장 빨리 시즌 10골을 채웠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경기부터 최근 세 경기 5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평점 8.73을 매겨 에릭센(8.99)과 케인(8.95), 모우라(8.80)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높았다. 그가 평점 8을 넘긴 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지난 9일 레스터시티전(8.54), 24일 에버턴전(9.91)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을 줬는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워커 피터스, 케인과 나란히 가장 높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추가 골을 터뜨려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워커 피터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리그 6호 골이었는데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전반34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골을 엮어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달 들어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당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네 골에 간여해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가 이날 골로 단독 선두가 됐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고, “손흥민과 케인이 두 골씩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의 해설자는 손흥민을 ‘경기의 주역’으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매체가 선정하는 EPL 파워 랭킹 1위로도 등극했다. 손흥민은 9449점을 받으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고, 살라흐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제쳤다. 여기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지난 주말 유럽 각국 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랭킹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너무 급히 만들었나?‘ 맥도널드 치킨버거 속 치킨너겟 세 조각이···

    ‘너무 급히 만들었나?‘ 맥도널드 치킨버거 속 치킨너겟 세 조각이···

    종업원이 너무 급한 마음으로 만들었나 보다. 맥도널드 치킨버거를 주문해 받아본 남성의 허탈한 웃음이 다시금 화제다. 2016년 미국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맥도널드에서 주문한 치킨버거 속에 들어있는 어처구니없는 내용물을 찍은 두 남성의 웃지 못할 사연을, 지난 24일 일상생활 속 유쾌하고 재미는 내용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 호그가 다시 소개했다. 이 ‘고발 영상(?)‘의 주제를 조금 부드럽게 표현한다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주문한 맥도널드 치킨버거 내용물을 본 남성의 허탈함’ 정도로 하면 어떨까. 차 안에서 한 남성이 주문해 받은 맥도널도 두 개의 치킨버거 속 내용물을 하나씩 확인한다. 일단 첫 번째 치킨버거는 정상이다. 빵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치킨패티 위에 마요네즈와 채소가 잘 올려져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빵을 열어보니, 말 문이 막힌다. 치킨패티 대신 치킨 너겟 세 조각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영상 속, 허탈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종업원이 너무 급히 만들다 실수한 게 아닌가 싶다. 이 남성은 주문했던 맥도널드를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된 치킨버거를 받았는지, 아니면 너무 배고픈 나머지 군말 없이 먹었는지는 영상으론 알 수 없다. 문자 그대로 패스트(Fast) 푸드(Food)임엔 틀림없다.사진 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학폭 처벌, 무효화 시켜 드려요… 피해학생 두 번 울리는 소송전

    학폭 처벌, 무효화 시켜 드려요… 피해학생 두 번 울리는 소송전

    가해학생 부모들 “절대 미리 사과 말라” 학폭위 행정 실수 등 파고들어 무효 주장 학교 화해·조정 대신 승소·패소로 종지부 2년여간 행정소송 91건…해마다 증가세 교육부, 공론화 후 새달 개선안 내놓을 듯서울의 한 중학교 3학년 A군은 지난 6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10일과 전학, 특별교육이수 5일 및 보호자 특별교육이수 1일의 조치를 통보받았다. 친구 4명과 함께 같은 반 학생에게 신체적 폭행과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학폭 사안이 접수돼 학폭위가 심의한 결과다. 그러나 A군은 “처분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김용철)는 “가해·피해학생들을 상담하고 사안을 조사한 전문상담교사는 학폭위원에게 요구되는 공정성과 독립성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다”며 “위원 자격이 없는 전문상담교사가 학폭위에 포함되는 등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A군의 손을 들어줬다. A군의 폭력 여부는 소송 쟁점도 아니었고 판결에 담기지도 않았다. 학교에서 학폭 가해학생을 처벌한 결정이 학교 밖 법원에서 뒤집히고 있다. 가해학생 측이 입시 등에 불리한 기록을 지우기 위해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면서 소송 내용은 복잡·다양해졌다. 학폭 본질은 사라지고 승소, 패소만 남아 학교나 가해·피해학생 모두가 만족 못하는 결과가 이어지는 사이 학폭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수요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기간 서울교육청에서 받은 ‘서울 초·중·고 학교폭력 소송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9월까지 91건이 제기됐다. 2016년 23건, 지난해 37건, 올해는 9월까지 31건으로 해마다 늘고있다. 특히 현장 교사들은 “학폭 처리 과정에서 사소한 행정 실수를 문제 삼아 처벌 자체를 피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학생주임 교사는 “학폭 매뉴얼에 따르면 조사 때 주변인 목격 진술을 모두 확보하고, 가해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등 지켜야 할 세부 절차가 워낙 많다”면서 “교사가 법률가는 아니기에 행정 처리 과정에서 실수할 수 있는데 가해학생 측 변호인이 이를 집요하게 파고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8월에도 서울행정법원에서는 학폭위 학부모 자치위원의 선출 방식 등이 법에 어긋났다며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징계처분 자체를 무효화하는 판결이 잇따랐다. 학부모들이 학폭위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 법원을 찾는다는 분석도 있다. 학폭 전담 변호사인 법무법인 현재 전수민 변호사는 “초·중학생들의 소송이 많아지는 걸 보면 입시 외에 감정 다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심의 전부터 가해자로 낙인찍거나 학교별로 징계 수위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학폭위가 심의를 잘하더라도 어느 한쪽은 불만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은 “모든 학교의 학폭위가 전문성을 갖기 어려운데 이들의 결정이 입시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다 보니 사소한 일들도 소송으로 끝까지 다투게 되는 것”이라면서 “소송을 거쳐 가해학생은 징계가 무효가 되거나 졸업까지 처분이 유예될 수 있지만 피해학생의 고통은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아예 소송을 염두에 두고 가해학생들에게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가르치기도 해 오히려 학교에서의 화해와 조정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교사,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거쳐 내년 1월 중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경미한 사안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더 이상 노동자 죽지 않게 해달라”…고 김용균씨 부모의 호소

    “더 이상 노동자 죽지 않게 해달라”…고 김용균씨 부모의 호소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한 채로 발견된지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 고인의 부모는 아들이 사고를 당한 작업 현장이 얼마나 열악한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고심 끝에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고 김용균씨 부모는 충남 태안과 서울을 오가며, 그리고 청와대 앞과 국회, 광화문광장을 다니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외치고 있다.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씨와 아버지 김해기씨는 25일 JTBC ‘뉴스룸’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적어도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는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미숙씨는 아들의 작업 현장이 위험 투성이였다고 증언했다. 고 김용균씨는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에서 컨베이어운전원으로 홀로 일하면서 평소 석탄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낙탄을 제거하다가 지난 11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미숙씨는 “(지난 13일 현장에 갔을 때) 탄가루가 바닥에 많이 쌓여 미끄러웠고 (컨베이어벨트가 있는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어서 일을 하는데, 저렇게 머리를 쑥 집어놓고 손을 집어넣고 일을 하다가 옷깃, 살집이라도 집히면 (회전하는 벨트에) 바로 딸려가서 죽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잠깐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터였던 것이다. 김해기씨는 “(아들과 함께 일한) 동료들이 27~28번 정도 그렇게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건의를 (회사에) 했는데도, 그렇게 위험인자들이 많은데, 그렇게 많이 건의를 했는데도 무슨···. 본인들도 자식들이 있을텐데, 생명의 소중함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고 김용균씨가 속한 회사는 한국발전기술로,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의 협력업체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발전기술은 원·하청 관계다. 국회에서는 현재 ‘위험의 외주화’(또는 ‘죽음의 외주화’) 방지법, 지금은 ‘김용균법’이라고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그러나 여야 이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 통과조차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위가 열렸던 전날 김미숙씨가 직접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들에게 개정안 통과를 눈물로 호소했지만, 여야는 오는 26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미숙씨는 “저, 진짜 (국회를) 못 믿는다. 앞서 (아들이 다닌) 회사에서 노동자 12명의 죽음이 있었고, 우리 아들이 죽었다”면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회를) 믿게끔 해달라”고 호소했다.고 김용균씨는 지난 1일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인증샷 릴레이에 동참해 인증사진을 찍고 우리 곁을 떠났다. 김미숙씨는 ‘만일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물은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저는 아들이 숙제를 남겨 놓고 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만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싶다. 또 이렇게 나라기업이 엉망인 현실을 대통령께서 책임을 지고 바꿔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가 인터뷰 말미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를 묻자 김해기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들이 일했던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정치인들이 꽃다운 청춘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목숨, 적어도 목숨은 앗아가지 않는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뜨청’ 윤균상♥김유정, 돌직구 고백보다 설레는 교감 “한집살이 시작”

    ‘일뜨청’ 윤균상♥김유정, 돌직구 고백보다 설레는 교감 “한집살이 시작”

    ‘일뜨청’ 윤균상과 김유정의 ‘단짠’을 오가는 로맨스가 새 국면을 맞았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9회에서 직접적인 고백 없이도 서로의 진심을 교감한 선결(윤균상 분)과 오솔(김유정 분)이 ‘한집살이’에 돌입하는 반전 전개가 펼쳐졌다. 선결의 방문 이후 공태(김원해 분)의 이해와 허락을 받은 오솔은 ‘청소의 요정’ 컴백을 앞두고 최군(송재림 분)에게 선결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선을 그었다. 모두가 기다린 오솔의 ‘청소의 요정’ 컴백. 선결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기뻐했고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려 노력했다. 우비에 장갑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기어이 오솔의 환영 회식에 참여한 불굴의 무결남 선결의 오솔앓이는 더 깊어져 있었다. 연습한 대로 오솔을 데려다주려던 선결의 계획은 차가 견인되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버스도, 택시도 선결에게는 세균의 온상. 대신 두 사람은 밤거리를 함께 걸으며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 사람들이 걸어오면 오솔 뒤로 피하는 선결과 저도 모르게 그를 챙기는 오솔의 모습은 서서히 맞물려가는 두 사람의 마음과도 같았다. 말로 고백하지 않아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행동에서 서로를 향한 감정이 오롯이 전해졌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선결과 오솔의 애틋한 ‘썸’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법률사무소 청소를 나갔던 오솔이 직원의 실수를 억울하게 덤터기쓰게 된 것. 원칙주의 선결도 오솔의 일에는 냉철할 수 없었다. 결국 오랜 거래처와 소송까지 가게 되고, 소문이 퍼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오솔은 고민 끝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솔의 빈자리만큼 선결의 그리움도 깊어졌다. 그러던 중 머리까지 싹뚝 자르고 자신의 집에서 깜짝 등장한 오솔과 마주했다. 반가움보다 앞선 놀라움에 말문이 막힌 선결에게 “오늘부터 대표님 집에서 일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는 오솔의 선전포고와 같은 인사는 예측 불가한 한집 살이 로맨스를 예고하며 심박수를 높였다. 선결과 오솔의 로맨스는 위기 속에 새로운 관계로 전환됐다. ‘청소의 요정’에서 퇴사했지만 권비서(유선 분)를 만난 오솔이 선결의 입주 도우미로 나타나면서 궁금증을 높였고, 직접적인 고백이나 스킨십이 없어도 서로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선결과 오솔의 간격 좁히기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10회는 오늘(25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지난 20일, 독도 동북방 180km 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던 한국해군 제1함대 소속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시비가 한·일간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쟁점의 핵심은 한국해군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의도적으로 사격통제레이더를 겨누었는지 여부다. 한국해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한국 구축함이 초계기를 향해 여러 차례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우선 양측 간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았다. 사건 발생 당시 광개토대왕함의 위치는 독도에서 동북방 방향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대화퇴어장 인근 한·일 중간수역이었다. 광개토대왕함은 이 일대에서 조난 신호를 송출하고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찾기 위한 인도적 목적의 수색작전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기존 보도와 해군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선박을 찾기 위해 모든 레이더를 풀가동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함에는 대공레이더로 AN/SPS-49(V), 대공/대수상 겸용으로 MW-08 3차원 대공감시 레이더, 항법 레이더로 SPS-95K 레이더, 사격통제레이더로 STIR 180 레이더가 갖춰져 있었다. 이들 레이더 가운데 해상에 표류한 선박을 볼 수 있는 레이더는 MW-08과 STIR 180 2종이었다. 사실 평상시라면 MW-08 레이더만으로 목표 선박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이 날은 그렇지 못했다.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MW-08은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에 탑재된 주력 대공레이더지만, 최근 운용되고 있는 함정용 대공 레이더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성능을 가진 레이더다. 소형 표적의 정밀 탐색과는 거리가 먼 G밴드 대역을 사용하며, 출력도 낮아 탐지 거리도 매우 짧다. 이 레이더의 스펙상 최대 탐지거리는 110km지만, 일반적인 중소형 여객기는 80km 정도, 전투기 사이즈의 표적은 20~30km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형편없다. 사건이 발생했던 12월 20일 일본 인근 해상의 파랑도(Sea wave chart)를 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있었던 한일중간수역 동북방 해역에는 4미터의 너울과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즉, 파도가 너무 높아 파도 속에 가려진 작은 목선 크기의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구조 대상 선박이 북한 선박이라고 해서 구조작전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국내법은 물론, 국제협약에 의거하여 구조작전이 의무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해상 수색과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Maritime Search and Rescue)’ 가입 국가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SOLAS(Safety of Life at Sea) 협약에도 가입되어 있다. 따라서 광개토대왕함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나 기상 여건 따위는 고려하지 말고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 때문에 광개토대왕함은 사격통제레이더인 STIR 18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레이더는 I밴드와 K밴드 대역의 전파를 이용해 최대 185km 거리까지 빔 방사가 가능하며, 미사일 유도를 위한 사격통제레이더이기 때문에 MW-08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표적을 찾아낼 수 있다. 문제는 광개토대왕함이 인도적 측면에서의 국제적 협약은 준수했을지 모르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은 완전히 어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CUES(Code for Unplanned Encounters at Sea), 즉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 가입 국가다. CUES 제2장 제8절 제1항에 따르면 사격통제레이더를 이용한 조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은 탐지거리 250km가 넘는 AN/SPS-49(V)5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노토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 중인 비행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했을 것이다. 정밀 수색을 위해 STIR 180 레이더를 가동하려 했다면 레이더 빔 방사 방향 전방에 있는 항공기가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어야 했다. 특히 노토반도 상공은 일본은 물론 동맹국인 미군, 캐나다, 뉴질랜드 등 우방국 해상초계기들이 동해 초계 비행에 투입될 때 수시로 드나드는 공역이다. 일본 본토와 가까운 해역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하면서 CUES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책이다. 일반적인 대공 레이더와 달리 STIR 180은 사격통제용레이더, 즉 미사일을 유도용 레이더다.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시 스패로(Sea Sparrow) 함대공 미사일은 반능동(Semi-active) 유도방식으로 STIR 180 레이더가 쏜 빔이 표적에 맞고 반사되면 그 반사파를 따라 유도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STIR 180의 레이더 빔이 해상자위대 P-1에 맞았다면 당연히 P-1의 레이더 경보 장치(Radar warning receiver)가 울렸을 것이고, 이는 RWR 레코더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일본 측이 ‘증거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함정에 적대적 행위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풍랑이 심한 곳에서 구조작전을 수행하던 중,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 위해 정밀도가 우수한 사격통제레이더를 켰는데, 그 레이더 전파의 최대 도달거리 근처에 있던 일본 초계기가 우연히 그 빔에 맞은 것뿐이었다. 단순 해프닝이지만, 이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수다. 사격장 안전수칙을 생각해보자. 사격장에서는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해 장전된 총이든 빈총이든 절대 총구를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한다. 진짜 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총구 전방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한-일 레이더 갈등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광개토대왕함의 CUES 규정 위반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무리 선박 구조가 급했어도 우방국 항공기들이 자주 다니는 해역, 그것도 일본 해안선과 가까운 곳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다면 사전에 이를 통지하고 적대 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다급한 구조작전 중 발생한 단순한 해프닝을 확대·왜곡해 외교문제로 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본은 방위성 고위 관계자가 나서 “이번 행위가 일본을 위협하고 자위대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한 행위”라며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당시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 사이의 거리는 100km가 훨씬 넘었다. 백번 양보해서 광개토대왕함이 고의를 가지고 사격통제레이더로 P-1 초계기를 조준했다 하더라도,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RIM-7P 함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8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일본 초계기를 공격할 수 없으며, 당시 사건을 겪은 해상자위대 승무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국해군 광개토대왕함은 해난 구조와 관련된 국제협약은 충실히 준수하며 구조작전을 수행했지만, 일본 본토와 가까운 바다, 그것도 주요 우방국 항공기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길목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켜면서 주변에 경보 전파를 하지 않은 우발적 충돌 방지 규범 위반을 저질렀다. 사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주장대로 이번 사건은 한국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함정의 위치와 레이더 가동 여부와 관련하여 몇 번이나 말을 바꾸며 “일본이 저공비행 등 위협 행위를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의 사소한 규정 위반으로 촉발된 사건이 이제는 양국 국민들 간의 민족 감정 충돌과 외교적 대립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양측 언론들은 이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며 민족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고, 국민들 역시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일본 영해 가까이 접근한 것도 한국이고, 그 근처에서 국제 협약상으로 금지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 것도 한국인데 일본은 그 증거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아무리 죽일 듯이 미워도 한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맞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매뉴얼과 소통 채널도 만들어야 한다. 백해무익한 감정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 “유대인 돈” 글 올렸다가 급히 사과 무슨 일?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우리 시각에서는 별것도 아닌 일로 고개를 조아렸다. 성탄을 앞두고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대인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제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래퍼 21 세비지의 노래 가사 가운데 “우리는 유대인 돈을 받는다. 모든 게 코셔”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코셔는 널리 알려진 대로 유대 율법을 어기지 않은, 인정받은 음식을 의미한다. 당장 미국 ESPN 기자 출신 대런 로벨이 유대인을 비하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4580만명을 거느린 제임스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내가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명백히 사과드린다”고 ESPN에 해명했다. 이어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늘 그랬듯이 좋은 음악을 듣고 가사를 따라 적어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난 그 가사를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시각으로 봤을 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로벨은 인스타그램에 그의 행동이 왜 유대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유대인을 돈을 밝히는 것으로 여기는 일종의 고정된 편견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벨은 제임스가 재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늘 사물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대중들에게 깨달을 기회를 제공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제임스가 최근 사람들의 입길에 오른 것은 이뿐만 아니었다. 지난 21일에는 케이블 채널 HBO의 쇼 프로그램 ‘The Shop’에 출연해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이 “노예제도의 정신을 갖고 있는 한 무리의 늙은 백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와 성탄 매치를 벌인다. 레이커스 이적 후 첫 골든스테이트와 대결이라 지난 시즌 파이널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파이널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단 1승도 기록한 적이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식스맨 부진과 함께 파괴력이 떨어졌고, 서부 컨퍼런스 순위는 혼돈에 빠졌다. 커리도 이를 인정하며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리그를 지배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커스에겐 희소식이 적지 않다. 라존 론도와 브랜든 잉그램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뉴올리언스전에서 각각 8득점과 18득점을 올리며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음을 보여줬다.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철군, 터키와 천천히 진행할 것”

    터키 증원병력 배치… 쿠르드족 좌불안석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격적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국내외에서 거센 비난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고도의 조율을 거쳐 천천히 철군하겠다고 밝혔다. 전격 철수 방침에서는 한 발 물러섰지만, 이미 철수 절차에 돌입한 미군이 남은 임무를 터키군에 이양하겠다고 밝혀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탄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시리아에서 우리가 공동으로 개입한 이슬람국가(IS) 문제, 시리아에 대한 개입, 그리고 천천히 이뤄질 미군 병력 철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대가 집으로 돌아온다. 에르도안이 시리아에 남은 IS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둘러 철군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터키에 미군 철수의 공백을 맡기겠다는 의미다. CNN 등은 곧 물러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날 향후 몇 주 안에 시리아에서 철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에는 미군 2600여명이 주둔 중이며 철군 작업을 마치는 데에는 여러 주가 걸릴 전망이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와 호흡을 맞춰 가며 시리아 철군을 추진하는 데 대해 반색했다. 터키군은 이날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만지즈 인근으로 발 빠르게 증원병력 배치에 착수했다. 터키 입장에서는 IS보다 독립국가 세력으로 클 수 있는 쿠르드족이 더 큰 위협이라는 점에서 미군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로 평가된다. 반면 IS와의 싸움에서 미국을 적극적으로 도와 온 쿠르드족은 미국에 배신감을 느끼며 터키의 탄압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좌불안석이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민주 양당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 9명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철군은 실수”라며 향후 90일간 최종 결정을 유보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맹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그들(쿠르드족)에게 빚을 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산타 위치 추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산타 위치 추적/이순녀 논설위원

    “산타 할아버지 지금 어디쯤 오셨어요?” 크리스마스이브날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궁금증일 것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개 얼버무리기 쉽다. 하지만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를 향한 동심을 보다 단단히 지켜 줄 방법이 있다. 바로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해 아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다.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구글 등 두 곳에서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라드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 구글은 24일 오후 7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산타와 루돌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 준다. 전 세계 핵미사일과 전략폭격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군사 조직인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은 올해로 63년이나 된 유서 깊은 전통이다. 출발은 인쇄 실수에서 비롯됐다. 1955년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신문에 산타의 전화번호가 소개된 백화점 광고가 실렸다. 그런데 이 번호는 노라드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사령관 직통 번호였다. 느닷없이 산타를 찾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게 된 해리 숍 대령은 동심을 깨지 않으려고 산타의 위치를 알려 주기 시작했다. 성탄 전날의 깜짝 이벤트는 1958년 코라드가 미국 공군과 캐나다 공군의 연합방위 조직인 노라드로 개편된 뒤에도 이어졌다. 미 연방정부가 지난 22일 0시(현지시간)부터 일시적 업무 정지인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노라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위치 추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타를 찾는 아이들의 성화를 걱정했던 부모들로선 가슴을 쓸어내렸을 법하다. 노라드의 산타 위치 추적은 자원봉사자들과 기업 등 협력업체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이뤄진다. 정부 예산은 극히 일부만 사용된다. 매년 1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데 대통령 부부도 빠지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도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자원봉사자로 동참한다. 구글은 2004년부터 산타 위치 추적 서비스에 나섰다. 2011년까지 노라드와 협력하다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라드는 구글과 결별한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 실시간 산타 위치 정확도를 둘러싼 노마드와 구글 간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노라드는 산타 위치 추적에 정찰위성과 대공레이더망, 전투기까지 동원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썰매의 와이파이 신호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낸다고 하니 흥미롭다. coral@seoul.co.kr
  • 내년 민간 아파트 38만 가구 분양

    내년 민간 아파트 38만 가구 분양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38만 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23일 국내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업체들은 365개 사업장에서 38만 67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경기침체, 주택수요 억제 정책 등으로 분양계획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은 22만 2729가구로 계획물량(41만 7786가구)의 53.3%에 그쳤다. 새해 계획물량 가운데 19만 5057가구는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이월된 물량이다.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 7127가구)과 9월(3만 8659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업체별 분양계획 물량은 현대산업개발 3만 4032가구(일반 1만 762가구), GS건설 2만 6209가구(1만 2703가구), 대림산업 2만 6198가구(1만 1543가구), 대우건설 2만 5510가구(1만 9950가구), 현대건설 1만 9696가구(5627가구), 삼성물산 9702가구(3731가구), SK건설 5299가구(3144가구)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2만 4812가구, 지방에서 16만 1929가구가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7만 2873가구가 분양되고, 경기에서는 11만 219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또 인천 3만 9744가구, 부산 3만 741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52.8%(20만 4369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은 공급물량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지구에서 나온다. 수도권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규제로 인기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2억∼3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되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물량도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무주택자의 범위가 좁아지고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 38만 가구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이 38만 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가 24일 국내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업체들은 365개 사업장에서 38만 67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경기침체, 주택수요억제정책 등으로 분양계획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은 22만 2729가구로 계획물량(41만 7786가구)의 53.3%에 그쳤다. 새해 계획물량 가운데 19만 5057가구는 올해 분양하지 못하고 이월된 물량이다.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 7127가구)과 9월(3만 8659가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된다. 업체별 분양계획 물량은 현대산업개발 3만 4032가구(일반 1만762가구), GS건설 2만 6209가구(1만 2703가구), 대림산업 2만 6198가구(1만 1543가구), 대우건설 2만 5510가구(1만 9950가구), 현대건설 1만 9696가구(일반 5627가구), 삼성물산 9702가구(일반 3731가구), SK건설 5299가구(3144가구)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2만 4812가구, 지방에서 16만 1929가구가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7만 2873가구가 분양되고, 경기에서는 11만 219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또 인천 3만 9744가구, 부산 3만 7419가구, 대구에서 2만 477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전체 분양예정 물량의 52.8%(20만 4369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은 공급물량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지구에서 나온다. 민간임대아파트는 1만 988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 규제로 인기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2억∼3억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되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성북구 장위동 장위4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물량도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희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무주택자의 범위가 좁아지고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분양시장은 무주택자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벤투호 UAE 아부다비 도착, 손흥민·기성용·황희찬 등 현지에서 합류

    벤투호 UAE 아부다비 도착, 손흥민·기성용·황희찬 등 현지에서 합류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벤투호가 결전의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캠프를 차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소속팀 일정에 따라 나중에 현지로 합류하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청용(보훔),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7명을 빼고 17명이 도착했다. 예비 엔트리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도 동행해 부상자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26일까지 훈련 파트너 구실을 한다. 전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 4위전에 나섰던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도 합류했다.  24일 새벽 첫 적응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알 아인으로 이동해 12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하고 아부다비로 돌아와 16일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명단을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던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동도 중요하지만 팀으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큰 대회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참가하니 쉽지 않은 순간들이 발생할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최대한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무더운 중동 날씨는 변수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열흘 동안 전지훈련을 하고 두바이로 이동해 나흘 동안 준비한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이기에 우리의 것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과 달리 아시아 무대에서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하는 숙제가 늘 따라 다닌다. 벤투 감독은 “크게 두 가지를 잘 준비해야 한다. 첫째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경기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경기하길 원한다. 큰 대회에서는 공격만큼 수비도 중요해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앞의 두 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선수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 결정된 부분이라 이제 와서 변경이 불가능하다”며 “두 경기에 못 나오는데 중요한 선수 없이 경기를 잘하도록 준비하겠다. 이후에는 손흥민과 함께 운영하는 고민을 하겠다. 오기 전까지 열정과 자신감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불러들인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5-4-1 전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기성용은 26일 UAE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경기 뒤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갖고 “팀이 중대한 시기에 있는데 자리를 비우게 돼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며 “대표팀이 첫 경기 2주 전부터 선수를 소집할 수 있다는 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팀이 1월에 몇몇 강팀과 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해내기를 바란다. 두바이에서도 팀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풀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대표팀 합류를 늦추려고 했으나 한국 대표팀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은 오귀스트 들론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캉과의 프랑스 리그앙(1) 19라운드 홈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꽂았다. 킥오프 1분 만에 경고를 받은 석현준은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지난 8월 랭스 유니폼을 입은 뒤 14경기 만에 뽑은 데뷔 골이었다. 랭스는 전반 28분 실점하며 석현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전반 45분 역전 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석현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 때문에 셰이 오조와 교체됐다. 랭스는 후반 8분 비에른 엥겔스의 헤딩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하며 2-2로 비겼다. 역시 벤투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이탈리아 리보르노 아르만도 피키에서 열린 세리에B(2부리그) 리보르노 원정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 팀 역시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 vs 비비 최종점수 공개 ‘승자는 누구?’

    ‘더 팬’ 카더가든과 비비의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은 크라잉넛 ‘명동콜링’을 선곡하며 특유의 음색으로 황홀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는 현장 관객들과 팬 마스터를 사로잡으며 253표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직후에는 주요 포털 및 유튜브, SNS 채널 등에 공개된 클립영상이 100만뷰를 넘어섰고, 아이돌 가수가 아님에도 ‘더 팬’의 직캠영상 ‘너만 보이는 앵글’ 조회수가 50만뷰를 넘어서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비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비비는 레드벨벳 ‘피카부’라는 파격 선곡만으로도 모두를 놀라게 했고, 비비의 음악 색깔이 ‘피카부’에 그대로 덧입혀지며 카더가든의 무대를 잊게 했다. 특히, 공연 도중 실수인 듯 보이는 웃음도 마치 애드리브인 것처럼 표현해내 눈길을 끈 가운데 오늘 방송에서 비비의 최종 점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더가든과 비비, 두 사람 모두 같은 조이기에 직행할 수 있는 예비스타는 단 한명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비비의 최종 점수와 조 1위를 차지한 예비스타의 정체가 누구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더 팬’은 2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 명태버거’ 정말 사라졌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 명태버거’ 정말 사라졌을까

    새우살 기준함량 최소 40%인데일부 부대는 30%를 기준으로 2016년 7월 서울신문은 일선 군부대에서 익명의 제보를 받았습니다.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군에 몸 담은 사람이 언론에 제보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큰 용기를 냈습니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새우버거 패티’였습니다. 속이 텅 비어 껍데기만 씹히는 부실한 새우패티를 접한 군 간부들은 “이런 패티를 지급하면서 병사들에게 희생을 감수하라고 교육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습니다. 심지어 “과거 병사들이 선호하던 새우버거는 패티 두께가 매우 두꺼웠지만 이제는 병사들이 먹기 싫어하는 빵식이 됐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새우의 함량이었습니다.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서 새우패티의 내용물을 확인하자 새우살이 20%, 냉동연육이 40%로 나왔습니다. 이 패티를 사용한 버거를 과연 새우버거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연육의 주 성분이 ‘명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버거는 ‘명태버거’라고 불러야 합니다. ●국방부 “새우 함량 40%로 높이겠다” 그 후 그래서 서울신문은 ‘군대리아 새우버거 알고보니 명태버거’라는 비판 보도를 냈습니다. 부모와 청년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지난해 1월 “새우 함량을 40%로 2배로 높이고 ‘새우살이 보이고 씹힐 수 있도록’ 가공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흘렀습니다. 정말 모든 부대에서 명태버거가 퇴출됐을까요. 다시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점검해봤습니다.지난해 1월 20일 기준으로 작성된 해군 2함대 사령부 산하 A부대의 ‘새우패티 사양서’입니다. 입찰자를 대상으로 새우패티의 규격을 설명했는데 새우의 함량은 ‘30% 이상’, 연육의 함량도 ‘30% 이상’이라고 표기했습니다. 국방부 기준보다 새우 함량은 10% 포인트 적고 연육 함량은 10% 포인트 많습니다. 내용대로라면 새우 30%, 연육 60%를 넣어도 문제가 없게 됩니다. 국방부 발표 시점은 1월 24일, 이 사양서는 4일 전에 마련된 것이어서 개선 대책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단순 실수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부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차례 이 사양서를 사용했는데, 올해 8월 20일에도 조달시스템 공고에 동일한 사양서가 올라왔습니다. ‘해군 근무자 중식’ 등의 용도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표기돼 있습니다. 이번에는 방위사업청이 올해 직접 작성한 ‘제품요구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분명히 ‘순살새우 40% 이상, 연육 20% 이상’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또 ‘순살새우는 새우살이 보이고 씹힐 수 있도록 분쇄시 제외한다’고 규정했습니다. 국방부의 발표와 똑같은 형식입니다. 그런데 해군 A부대의 사양서는 눈 씻고 찾아봐도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물론 순살새우만 패티 내용물로 가득채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비용도 문제이지만 배합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식감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일정 비율의 연육을 섞어야 합니다. 비판 여론은 민간업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과거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우리는 새우를 40% 이상 배합한다”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씹히는 새우를 활용한 ‘진짜 새우버거’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으로 군 새우버거는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제조 수준으로 품질을 높이기 쉽지 않습니다. ●9년 동안 오른 병사 급식비 2362원 “먹으면 탈나는 불량식품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연육 함량이 너무 많으면 새우버거를 바라는 군 장병을 기만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급식 품질은 국방의 의무를 진 병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국회는 내년 병사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를 올해보다 157원 인상한 8012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방부는 8267원으로 예산안을 올렸는데 정치권의 관심 부족과 비용 증가 우려로 200원 넘게 삭감됐습니다. 기본급식비는 2010년 5650원, 2012년 6155원, 2016년 7334원, 지난해 7481원, 올해 7855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내년까지 무려 9년 동안 인상된 금액이 2362원에 불과합니다. 내년에도 1끼당 병사 급식비가 2670원에 그칩니다. 참고로 결식아동 1끼 급식비는 지역별로 부산이 4500원, 서울 5000원, 경기 6000원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병사 급식비가 결식아동 급식비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왜 병사들의 불만이 많은지 돌아보고 좀 더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억울한 옥살이 만든 검사, 책임없다고?”…‘삼례나라슈퍼’ 당사자들 반발

    “억울한 옥살이 만든 검사, 책임없다고?”…‘삼례나라슈퍼’ 당사자들 반발

    1999년 전북 완주 삼례읍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 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건에 대해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사에게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심에서 무죄를 받은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조사팀을 교체하고 보강조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21일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등에 따르면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담당한 5팀은 당시 수사검사였던 최모 변호사에게 부실수사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 17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제출했다. 과거사위는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결론을 수용하고, 조만간 이런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사진상조사단은 수사 과정에서 절차를 어기거나 내용을 조작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은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이다. 경찰은 정신지체 장애를 앓던 19~20세 남성 3명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들은 징역 3~6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사 당시 부산지검은 진범을 검거한 후 사건을 수사했던 전주지검으로 넘겼으나, 담당 검사였던 최모 변호사는 무혐의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의혹이 일었다. 결국 이들 3명은 2016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 재심이 진행되면서 1심 재판부 배석판사였던 박범계 의원이 사과를 했다. 억울한 옥살이에 대해 전주지법은 총 11억여원의 형사보상 금액을 결정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3명과 재심사건을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팀을 교체하고 보강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변호사는 이미 박 변호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박 변호사와 3명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삼례 3인조를 기소하고 진범이 잡혀 자백을 했는데도 이들을 무혐의로 풀어준 인물이 모두 최 변호사다”라며 “진상조사단이 어떻게 최 변호사에게 책임이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지검이 진범 자백을 받았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전주지검으로 이송된 과정 등을 밝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역세권 ‘방촌역 태왕아너스’, 2019년 첫 분양에 주목

    초역세권 ‘방촌역 태왕아너스’, 2019년 첫 분양에 주목

    2019년 태왕의 첫 프로젝트 ‘방촌역 태왕아너스’가 1월 중 분양을 앞두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에 진입한 태왕은 명실공히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12월초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902번지 일원에 분양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857세대)는 최고 청약률 207대1을 기록하며 100% 완전분양을 이루기도 했다. 태왕의 브랜드가치와 합리적인 분양가 등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이러한 태왕의 2019년 첫 사업인 ‘방촌역 태왕아너스’는 동구 방촌동 877-1번지 일원 (구)OB맥주 물류센터 자리에 들어섰다. 지하2층 지상16층 4개 동에 아파트 84㎡ㆍ78㎡ 214세대, 오피스텔 59㎡ㆍ55㎡B 42실 등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중소형 단지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공지능 홈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수요자들의 생활스타일에 따라서 주거공간의 평면타입을 고를 수 있도록 아파트는 4-Bay와 3-Bay를 적절히 배분하고, 주거형 오피스텔도 함께 마련해 생활패턴과 필요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방촌역 태왕아너스’는 1호선 방촌역과 불과 150m정도 떨어진 도보 3분 거리의 초역세권아파트다. 단지 앞 35m 동촌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도 10개 노선이 운영 중이고, 동대구IC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도 인근에 있어 시내 외 어디든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최상의 교통환경을 가지고 있다.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단지 맞은 편 방촌시장과 함께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풍부한 쇼핑시설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다. 동구보건소와 강남병원 등도 근처에 있어 의료 환경도 좋다. 또한 인근의 팔공산 도립공원을 비롯하여 금호강변 공원, 동촌유원지, 단지 바로 뒤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는 스트리트형 근린공원이 있어 레저생활을 위한 환경도 매우 탁월하다. 대구 동구는 율하,안심지역을 증심으로 대단위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신서동 혁신도시의 완성으로 새로운 도시로 변모 중이다. 또한 최근 ‘통합공항 이전’이라는 대형호재까지 더해 동구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2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은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의 5배 크기의 대형 프로젝트로서 대구 금호강 강동생활권 거대신도시 탄생에 대한 세간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방촌동은 새롭게 등장할 거대 신도시와 대구 시내를 연결하는 관문지역으로서 통합공항 이전의 최대 수혜지로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방촌동은 지난 10년 동안 100세대 이상 규모의 신규 아파트분양이 없었던 지역이다. 풍부한 생활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좋은 아파트가 드물다 보니 주거환경이 다소 노후된 것이 사실이다. ‘방촌역 태왕아너스’는 2019년 1월 중 분양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동대구로 현대시티아울렛 바로 옆(신천동 294-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톡 분만’으로로 태어난 뇌손상 아기…의사는 무죄

    ‘카톡 분만’으로로 태어난 뇌손상 아기…의사는 무죄

    산모의 분만을 직접 보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간호사에게 분만 촉진제 투여를 지시했다가 태아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가 1심에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20일 서울의 한 산부인과 병원 원장인 이모씨에 대해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5년 1월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카카오톡으로만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분만 촉진제 투여를 지시했다. 이 산모는 10시간 30분이 넘도록 의사를 만나지 못했다. 분만 촉진제만 맞은 끝에 호흡이 멈춘 신생아를 출산했다. 뇌에 손상을 입은 채 태어난 아기는 몇 달 뒤 세상을 떠났다. 검찰은 이씨가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자궁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분만 촉진제를 투여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직접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등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볼 정황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피고인의 의료행위와 태아의 상태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감정 결과가 있어 나머지 증거만으로 유죄로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가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간호기록부상의 산모·태아의 상태와 취한 조치, 시간 등의 내용을 조작하고 이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제출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시작…“군사작전 다음 단계로 전환”

    미국,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시작…“군사작전 다음 단계로 전환”

    미국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 전면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5년 전 이슬람국가(IS)는 중동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으며, 이제 미국은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를 물리쳤다”면서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우리는 미군을 귀환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모든 수준에서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급진적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영토, 자금, 지원, 국경 침투 수단을 막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연합군은 IS가 장악했던 지역을 해방시켰지만 IS에 대한 군사작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군사작전의 다음 단계로 전환하면서 시리아로부터 미군을 복귀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약 2000명의 미군이 터키 국경 근처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 중이다. 미군은 2015년 말부터 시리아에 주둔해 왔다. 미군은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군사훈련을 주로 지원해왔다. IS는 2014년 시리아와 그에 인접한 이라크에 급속히 퍼지며 그들이 지배하는 땅에서 가상의 ‘칼리프’까지 선포했으나, 각국 연합군의 공격으로 대부분 영역을 잃었다. 외신들은 조속한 시일 안에 미군이 시리아에서 전면 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AP도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가능한 한 빨리 모든 군대가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군 철수를 주장해 왔다. 지난 3월에는 대중연설에서 미국이 중동 전쟁에 개입해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며, IS를 거의 다 몰아냈는데도 시리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 결정에 대해 공화당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A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친트럼프계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오바마 같은(Obama-like) 큰 실수”라면서 이번 결정이 “IS 세력을 신장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중대한 과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수까지 비리로 싸잡아 비난” 무기력증 시달리는 교원 사회

    전교조 “실수·고의 구별 않고 징계 안돼” 전체 아닌 ‘사학비리’ 초점 필요성 지적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휘문고 교비 횡령 등 잇따른 ‘대형 사고’로 학교 현장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진 가운데 교육당국이 “학사비리는 대표적 생활적폐”라며 각종 근절책을 내놓자 교육 현장에서는 자성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중대 비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지만 작은 실수까지 싸잡아 교원 사회 전체를 매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섞여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8일 교육부의 학생평가 신뢰도 제고 정책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일부 비위 사례를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미한 실수와 고의적 비위를 구별하지 않은 채 징계·처벌·감시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이미 학교에서는 중간·기말고사 때 학부모를 감독 인원에 대거 투입하고, 색상이 다른 볼펜으로 세 번 이상 채점하고 작은 움직임이나 경미한 소음도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들 만큼 엄격함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효성 높은 비위 근절 방안을 만들려면 현장 교사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성명을 내고 감사 결과 등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감사 처분의 99% 이상이 지침 미숙지나 주의소홀에 따른 주의·경고 등 경미 사안인 만큼 단순히 건수만 보고 대부분 학교, 교원에게 심각한 비리가 만연한 것처럼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진짜 ‘적폐’를 뿌리 뽑으려면 타깃을 정밀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학비리 척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초·중·고교 감사를 벌여 온 현장 관계자들은 “채용비리, 문제유출 등 중대 비위는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7일 교육부가 공개한 2015~18년 초·중·고교 감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공립학교는 학교당 평균 2.5건의 크고 작은 잘못을 지적당한 반면 사립학교는 2배 많은 5.3건이 적발됐다. 특히 대입에 직결돼 학부모·학생들이 민감해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중대 조작 사건은 최근 4년간 15건 발생했는데 대구 청구고·서울 청담고·서울 삼육고 등 모두 사립학교가 진원지였다. 송 대변인은 “교원 채용 비리 등은 대표적인 사학비리로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채용 업무를 교육청에 강제 위탁하게 해야 해결된다”고 지적했다. 교원 사회의 무기력증을 간파한 일부 시·도교육감들은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별 비리·범죄를 모든 학교나 교사의 문제처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대입을 둘러싼 무한경쟁을 완화하는 사회적 대책 등을 통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내년부터 전국 고교 평가관리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못 다니게 하는 상피제를 시행하라는 교육부 지침을 거부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상피제 등은 교사를 예비범죄자로 취급하는 부작용이 클 뿐 학사비리를 막는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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