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여권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회담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01
  • 트럼프,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 압박 “나도 이자 받고 싶어”

    트럼프,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 압박 “나도 이자 받고 싶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날 선 공격을 계속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압박하며 또다시 연준을 성토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경제클럽’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마이너스로 금리를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누구 이렇게 하는 것 들어봤느냐, 나에게도 그런 돈을 달라,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적용하는 유럽중앙은행(ECB) 등을 예로 들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다. 연준이 이미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미쳐가고 있다” 등의 막말에 가까운 발언으로 연준을 공격해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할 때 사람들이 크게 호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한 사람들만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당선 이후 S&P500지수가 45% 이상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50% 이상 상승했다며 “연준이 주저하지 않았다면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너무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 실수한다”고도 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실수’인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맥락상 자신이 제롬 파월 의장을 지명한 것이나 파월 의장이 선호하는 통화정책 노선을 의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준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음에도 일자리와 무역, 세제 등 경제 부문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고 자화자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이폰서 페북 오류 발견…페북 앱 켜면 멋대로 카메라 작동

    아이폰서 페북 오류 발견…페북 앱 켜면 멋대로 카메라 작동

    사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아이폰 카메라에 접근하는 페이스북 오류(버그)가 발견됐다. 미국 마셔블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오류는 미국에서 웹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조슈아 매덕스가 발견한 것으로,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에만 해당되며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과는 연관이 없다. 이 오류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뒤 뉴스피드를 훑는 동안, 사용자가 실행시키지 않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게 만든다. 오류가 발생하면 페이스북 앱 페이지 옆으로 카메라가 작동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덕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앱을 실행시킨 뒤 카메라가 멋대로 켜지는 아이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후 CNN과 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페이스북 앱을 쓰다가 내가 실수로 카메라를 작동시킨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페이스북 화면 왼쪽에 반복적으로 카메라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는 오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번 오류를 확인한 뒤 “의도하지 않은 오류”라면서 수정 버전을 애플 측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의 보안기술전문가는 CNN과 함께 해당 오류를 살핀 뒤 “오류를 통해 특정 데이터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가는 흔적은 찾지 못했다”면서도 “오류가 완벽하게 수정될 때까지는 페이스북 앱 설정에서 카메라 접근 권한 허용을 취소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하는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韓 ‘웹드라마 대부” 강영만 감독이 말하는 현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웹드라마’ 제작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래 산업을 지원할 당국의 인식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적입니다. 또 웹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산업으로서 관심이 절실합니다. 좋은 작품 제작에 골몰해야 할 제가 웹페스티벌 활성화에 더 몰두하는 실정입니다.” 웹드라마의 축제와 경쟁의 장인 ‘서울웹페스티벌’을 설립한 강영만(53) 영화감독은 기자와 두번째 만난 지난 8일 “웹드라마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당국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과 같이 칼라파고스의 섬이 되는 것같아서 답답합니다”고 말했다. 웹페스트와 웹드라마에 대한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영화의 시각에서 평가하면서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드라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찬밥’은커녕 ‘무대접’을 받는 한국 웹드라마의 ‘대부’인 그에게서 생소한 웹드라마와 웹페스티벌 등에 대해 물어봤다.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 영화 시각서 무시해외 웹시리즈 다양 발전 … 한국선 ‘무대접’”- 웹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면. “TV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인터넷인 웹을 통해 유통·배급·소비되는 시리즈물입니다. 한국에선 로맨틱 드라마와 코미디 물이 많아서 웹드라마라고 하지요. 기존 방송 드라마가 30~50분 길이와는 달리, 웹드라마는 보통 5~10분가량의 에피소드가 연속적으로 최소 3편 이상 업로드됩니다. 물론 에피소드에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지요. 외국에선 이를 ‘웹시리즈’라고 하는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코미디, 액션, 스릴러, 호러,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뮤지컬, VR, 다큐, 리얼리티까지 장르가 다양합니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지요.” - 웹드라마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구독자라 부릅니다만, 시청 시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짬이 나면 볼 수 있어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집에 TV도 없고, 혼자 극장에 가기가 뻘쭘한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웹드라마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1인 위주 생활 패턴에 맞춰 웹드라마 제작이 급성장하고 있지요. 유튜브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 실버세대에 맞춰 이젠 웹드라마도 콘텐츠가 확장되고, 제작에도 실버세대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대가 참여하고 즐기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웹드라마 제작상의 장점은. “영화나 TV드라마 제작엔 거액이 들지만 웹드라마는 ‘초저 예산’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시킬 수 있지요. 자본에서 독립되니 감독이, 우리는 ‘크리에이터(Creator)’라 부릅니다, 외부 간여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대형 배급사가 없어도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자본이나 배급사의 횡포에서 벗어나니 ‘표현의 자유’가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물론 영상의 질을 높이려면 예산이 올라가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제작비보다는 훨씬 적게 듭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회의 평등’이죠. 즉, 기존의 주류 영화 인맥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여성 크리에이터가 엄청 늘어났습니다.” “웹드라마, 젊은층 전유물서 실버세대 확장도자본·배급 횡포 벗어나 ‘표현의 자유’ 더 만끽스마트폰 활용시 ‘최저 예산’ 98만원 제작 가능주류 영화 인맥 필요 없는 ‘기회의 평등’ 열려”- ‘초저 예산’이라면 얼마나 드나. “요즘 스마트폰의 동영상 화질이 정말 좋아 웹에서 보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러시아 웹페스트인 ‘리얼리스트 웹페스트’ 초청 작품 중에 스마트폰을 세워서 촬영한 버티컬 영상 웹시리즈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2000년에 첫 영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란 작품을 제작하면서 98만원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미국 영화 상영관에서 개봉되기도 했는데, ‘최저 예산 영화관 개봉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습니다. 제작과 관련된 모든 것은 디지털로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처럼 영화못지 않게 어머어마한 자금이 투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 감독은 자신을 ‘영화 감독’보다는 크리에이터로 불러 달라고 한다. 영화는 분업이 잘 된 산업이다. 감독, 연출, 작가, 배우 등이 기능과 역할로 나눠 있지만 웹드라마는 예산이 빠듯하니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고 배우로 직접 나서기도 한다. 1인 다역의 멀티플레이어여서 뭉뚱그려서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 웹드라마가 연간 얼마나 제작되나. “글쎄요, 이를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곳이 없으니 …. 영화제와 유사한 개념의 웹페스트 출품작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웹시리즈 월드컵’에 등재된 웹페스트에 들어오는 작품 수로 가늠하면 미국은 1년에 500~600편, 캐나다 200편, 유럽과 남미 각각 300~400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200~300편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전세계에서 1500편에서 1900편정도가 출품되는 셈이지요. 웹페스트에는 일정한 요건 즉 포맷에 맞는 작품만 출품할 수 있습니다.” “웹시리즈, 세계적으로 年1500편 이상 제작유료 플랫폼 다양… 경쟁 치열, 스토리 재미한효주 주연 ‘뷰티인사이드’ 리메이크 작품韓작품 ‘연애플레이리스트’ 첫 4억뷰 돌파”- 웹드라마, 유튜버에서 볼 수 있나. “가장 많이 알려진 플랫폼이 유튜브이죠. 국내에선 자체 웹시리즈 플랫폼으로 KT의 올레TV가 대표적입니다. 유료 회원들에게 스트리밍, 다운로드 기반이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유료회원 위주의 폐쇄적인 플랫폼도 많습니다. 미국의 전문 플랫폼은 훌루, 비키, 시카티비 등이 있고, 대규모 제작·배급사들 넥플릭스, 코미디센트럴 등에서 웹시리즈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트위스티드 미러티비, 독일은 스네픽, 싱가포르는 비디시가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요즘에는 아르헨티나의 플릭소처럼 가상화폐로 웹시리즈를 구독하는 플랫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구독자가 유료이든 무료이든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금만 지루하면 바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저예산으로 만든 웹시리즈라도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거나 영상 화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 소위 ‘대박’ 웹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나. “세계적으로 수백만 뷰를 기록한 웹시리즈는 대박 축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한국의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 최초로 현재까지 4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인도 웹시리즈 ‘뭄바이 온’은 유튜브에서만 5000만 뷰를 넘었습니다. 에콰도로 크리에이터인 호르게 우요아가 운영하는 엔초페TV의 유튜브 구독자가 2000만명에 이릅니다. 웹시리즈로 시작한 여성 크리에이터 이자 래는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해 자체 쇼를 가지고 있는 등 할리우드 진출도 많습니다. 2016년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 공상과학상을 받았던 프랑스 작품 ‘오스모시스’가 넷플릭스에 리메이크 판권으로 팔렸고, ’매니악’ 웹시리즈가 네플릭스에 팔려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하이 메인터넌스’는 HBO가 샀지요. 우리나라 유명 배우 한효주가 주연한 영화 ‘뷰티인사이드’도 리메이크된 경우로 오리지널 판권은 미국 인텔·도시바사의 브랜디드 웹시리즈입니다. 2001년 웹시리즈 ‘언더커버브라더’ 크리에이터 존 리들리는 2013년 ‘12년 노예’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새로운 산업으로써 정부가 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상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강 감독은 어떻게 웹드라마에 빠지게 됐을까.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뉴스쿨대 영화연출과를 마치고, LA로 넘어가 영화감독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0년대에 만든 ‘큐피드의 실수’는 미국에서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유튜브가 나오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탄생한 웹시리즈에 빠져들었다. “할리우드의 메인 스트림 영화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그러나 웹시리즈는 인간 유대 관계나 연줄, 배경이 없어도 되잖아요.” -서울웹페스트를 설립한 계기는. “2014년 세계 최대 웹페스트인 LA웹페스트에 참석했는데, 한국은커녕 일본, 중국에서 단 한편도 출품되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웹드라마 제작이 7~8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 않았던 것이죠. 크리에이터들도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작품을 국내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 올리는 것으로 끝이더군요. LA웹페스트 설립자 마이클 아자퀴의 권유도 있고, 한국 작품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자는 의욕에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2015년 설립 서울웹페스트, 아시아 유일한국 작품들, 세계 시장 진출시키고자 설립올해 300여편 출품… 해외서 100여명 참가“‘이짓 왜 하나’ 회의감… 지자체 팸투어도”- 서울웹페스트, 국제적 위상은. “서울웹페스트는 아시아에서 유일합니다. 중국은 웹드라마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간섭이 심하고, 인터넷 환경이 폐쇄적이어서 웹페스트 설립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8월에 개최한 서울웹페스트에 300여편이 나왔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60여편 출품했습니다. 해외 크리에이터가 100명 정도 자비로 방문했지요. 올해로 5회째였던 서울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비교적 초창기에 생겨난 셈입니다. 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미국에 20여개, 유럽에 17개, 남미에 6개, 오세아니아에 3개 등 세계적으로 약 50개가 있습니다. 서울웹페스트의 경우 지원이나 스폰서 없이 국제 행사를 치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 대표적 IT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귀를 아예 막고 있어 질려버렸습니다. 정부 지원 심사위원들은 기존 영화제의 문법으로 평가하기에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시리즈를 무시합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죠.” - 서울웹페스트 운영, 어떻게 하나. “예산이라 말하기에는 창피할 정도입니다.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내가 이짓을 왜 하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도움을 받습니다. 자비로 참여한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해당 자치단체에서 관광 홍보의 일환으로 짧은 일정의 팸투어를 합니다. 이들이 해당 지자체에서 보고, 듣고, 먹고, 잠자는 모든 것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지도 등에 다 올립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소셜미디어의 ‘박사’들이니깐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말로 전세계에 해당 지자체가 홍보되는 것이지요. 전남 여수, 경북 상주, 전북 담양, 강원 춘천이 대표적인 그런 지자체입니다. 이런 팸투어의 결과로 여수시에서는 동백 웹드라마가 스페인 빌바오웹페스트에서 초청받아 상도 받았습니다. 독일 기센 웹페스트에서는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로테의 생가가 있는 베츨라어 시와 롯데월드타워가 공동합작한 웹시리즈 ‘롯데하우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좋아 독일 측이 괴테의 고향 생가를 배경으로 후속편인 시즌2를 기획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팸투어는 지자체에겐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에, 크리에이터에겐 로케 헌팅 등 1석2조 효과가 있습니다.”강 감독은 한국과 프랑스 홍보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2016년 프랑스 마르세이유 웹페스트 행사에서 마르세유 시장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인맥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팀에 참여했던 3D 전문가들과 극장용 4D 영상을 연출했다. 2011년 작품인 ‘4D 익스피리언스’를 영화관에 처음 개봉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는 현대자동차.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휴먼드라마 ‘아이티 노예 어린이들’ 다큐는 2010년 지진이 난 후에 바로 아이티로 들어가 어린이들의 참상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티 참상을 본 이들이 후원을 하기도 했다. 2006년 뉴욕 독립영화제 베스트 액션 영화상, 2002년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은상, 빅베어국제영화제 아시안 아메리칸 쇼케이스부문 최우수영화 관객상 등을 받는 등 약 20건의 영화제 수상 전적이 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다음은 강 감독이 제작한 웹드라마 한편이다.
  • 한국, 야구 종가 미국 또 꺾었다…슈퍼라운드 5-1 승리

    한국, 야구 종가 미국 또 꺾었다…슈퍼라운드 5-1 승리

    4년 전 8-0 승리 이어 2대회 연속 미국 제압양현종의 역투·김재환 3점 홈런이 승리 견인한국 야구대표팀이 야구의 종가 미국을 누르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3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에 힘 입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완파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회 대회 연속 미국을 제압했다. C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둬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성적 2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승부처는 1회였다. 양현종은 1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로 고비를 넘었다. 김재환은 1회 말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줬다. 이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낚은 뒤 코너 채섬에게 좌전 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가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와 양현종의 추가 실점 위기가 동시에 마무리됐다.미국 불펜에 막혀 추가 점수를 좀처럼 못 내던 한국은 7회 말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뜬공을 미국 중견수 드루 워터스가 판단 실수로 못 잡은 사이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해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이정후가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4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1개씩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패의 대만을 물리치면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에 더욱 가까워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산부인과 병원장·간호사 입건…영장은 기각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산부인과 병원장·간호사 입건…영장은 기각

    신생아 사고 당시 CCTV 영상 삭제된 상태폐업 공지 병원 측 “신생아 관리 문제 없었다”“이송시 구급차 흔들려 두개골 골절 추정” 해명부산 동래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생후 5일된 신생아를 던지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된 간호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1일 아동학대 혐의로 A병원 소속 B간호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장에게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B간호사는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도중 생후 5일 된 피해자 C양을 거칠게 다루는 정황 등이 관찰됐다. C양 부모가 확보한 폐쇄회로(TV) 등에는 지난달 20일 새벽 1시쯤 B간호사가 혼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다가 엎드린 C양 배를 양손으로 잡아 들고 던지듯 아기 바구니에 내려놓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과 19일 영상에도 한 손으로 C양을 들고 부주의하게 옮기거나 수건으로 C양을 툭 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법원이 영장은 발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태어난 C양은 생후 5일 만인 20일 오후 11시쯤 무호흡 증세를 보여 A병원 신생아실에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신생아 부모는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를 돌보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A병원 CCTV에는 C양이 의식 불명에 빠진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과 오후 9시 20분부터 40여분간의 영상이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사라진 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확대 정황과 골절 사고가 인과 관계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KBS에 따르면 병원 측은 “신생아 관리에 문제가 없었고, CCTV 영상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과 관련해서는 “신생아를 구급차로 대학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차가 많이 흔들렸고, 이 탓에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해당 병원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폐업을 공지한 상태다. 이에 대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 맘카페에는 사건 발생 이후 신속하게 폐업을 진행한 해당 병원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해 간호사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편 지난달 24일 피해 신생아의 아버지가 ‘부산 산부인과 신생아 두개골 손상 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9만 6407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해찬 “민주의원 128명 전원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할 것”

    이해찬 “민주의원 128명 전원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할 것”

    새달 10일 선대위 출범 앞두고 신중모드 “독단 영입시 따르는 리스크 줄이려는 듯”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128명 의원 모두를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원총회에서 발표할 이 대표의 핵심 메시지는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를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인재 영입에 모든 의원이 나서 달라고 독려하려는 것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를 다음달 10일로 못박았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당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 10일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며 “인재 영입도 같은 시기 공식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나 최고위원회 등 당 공식 기구와 상의를 거치지 않고 박 전 대장 영입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의 실수에 기분 좋아할 게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 대표가 독단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 대표의 방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영입된 인재는 잠재적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 지금껏 민주당은 민주연구원과 당 사무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의원들이 인재 영입에 나서도록 권유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실적은 없는 상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靑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정책·비서·안보실장 첫 공동 간담회 “과열조짐 지역 ‘핀셋 규제’ 유지·강화 남은 2년 반 일관되게 실수요자 보호” 文대통령, 靑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청와대는 10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 27개 동을 발표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순발력 있게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3실장’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핀셋 규제’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 정부 들어 3실장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 기조는 확고하며 남은 2년 반도 일관되게 지켜 나갈 생각”이라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세부적 주택 정책을 마련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특정 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분 중 자금 조달 계획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출처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초고가 아파트, 다주택 소유자 등 국민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기대에 대해서는 그 부담을 늘리기 위해 대출 규제,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책들을 언제 (시행)할 것이란 식의 말씀은 안 드리지만 필요할 때 주저함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조짐을 마치 정부와 시장의 갈등 상황으로 만드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어떤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에서는 정책 취지를 왜곡하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이 또 기대를 왜곡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청와대가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폴레옹 권위자 63세 러 교수, 24세 제자 겸 연인 살해 후 강에 뛰어들어

    나폴레옹 권위자 63세 러 교수, 24세 제자 겸 연인 살해 후 강에 뛰어들어

     나폴레옹 연구의 권위자인 러시아 역사학자가 서른아홉 연하의 연인을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역사를 전공해 나폴레옹에 관한 저술을 여러 권 냈고 수많은 영화 제작에 조언을 했던 올렉 소콜로프(63)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 만취한 채로 뛰어들었는데 가방 속에 제자였던 연인의 두 팔을 보관한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그는 강물에 그녀의 시신 일부를 띄워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옆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이는 아나스타샤 예슈첸코(24)였다. 여러 저작들을 공저한 자신의 애제자였다.  나폴레옹 전문가로서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서훈하는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던 소콜로프가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다고 변호인 알렉산데르 포추예프가 AFP 통신에 밝혔다. 포추예프는 그가 범행을 자책하고 있으며 수사에도 협조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다툼을 벌이다 실수로 연인을 살해하고 톱으로 주검을 토막 냈다고 경찰에 자백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또 나폴레옹처럼 옷을 입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처럼 꾸며 그 와중에 시신들을 처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변호인은 소콜로프 교수가 병원에 입원해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예슈첸코 역시 프랑스 역사를 전공하며 그 시절 의상을 코스프레하는 것을 즐겼다.  학생들은 소콜로프 교수를 프랑스어에 능통한 재능있는 강사로 기억하고 있으며 연인을 조세핀으로 지칭하는 등 스스로를 나폴레옹으로 대접해주기를 바라 “소름끼쳤다”고 했다. 그는 또 프랑스 사회과학경제정치학 연구소(Issep) 회원이기도 했는데 재단은 과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끔찍하고 잔학한 범죄와 관련해 올렉 소콜로프가 유죄란 점을 알게 됐다. 우리는 그가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Issep의 창립자는 극우 국가연합 당 지도자이며 민족전선 의원이었던 마린 르펜의 여조카인 마리온 마레샬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상조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김상조 “분양가 상한제, 필요 땐 신속 추가지정”

    靑정책·비서·안보실장 첫 공동 간담회 “과열조짐 지역 ‘핀셋 규제’ 유지·강화 남은 2년 반 일관되게 실수요자 보호” 文대통령, 靑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청와대는 10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 대상 27개 동을 발표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순발력 있게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얼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이날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3실장’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과열 조짐을 보이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핀셋 규제’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 정부 들어 3실장이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 기조는 확고하며 남은 2년 반도 일관되게 지켜 나갈 생각”이라며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세부적 주택 정책을 마련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특정 지역의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분 중 자금 조달 계획서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분들은 출처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히 말씀드리는 것은 초고가 아파트, 다주택 소유자 등 국민 일부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기대에 대해서는 그 부담을 늘리기 위해 대출 규제, 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책들을 언제 (시행)할 것이란 식의 말씀은 안 드리지만 필요할 때 주저함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또한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과열 조짐을 마치 정부와 시장의 갈등 상황으로 만드는 것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어떤 방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시장에서는 정책 취지를 왜곡하는 다양한 주장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이 또 기대를 왜곡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청와대가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베를린 장벽 무너진 그날 “내 인생 최악의 밤이었다”

    베를린 장벽 무너진 그날 “내 인생 최악의 밤이었다”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독일 통일과 동서 냉전 와해의 기폭제가 된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모두가 축하할 때 쓰라린 기억을 떠올린 이가 있었다. 바로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동독을 이끌었던 에곤 크렌츠(82) 전 공산당 서기장이다. 서기장 임기는 딱 한달이었다. 영국 BBC의 스티브 로젠버그 기자가 역사적인 날을 맞아 만나자고 했더니 발트해 바닷가에서 조용히 말년을 보내고 있는 그가 흔쾌히 응해 자동차로 베를린시를 돌아보며 소회를 들어봤다고 10일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로젠버그 기자는 “내가 해본 가이드 투어 가운데 가장 괴이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독일어에 서투르고 크렌츠는 영어를 못해 둘다 아는 러시아어로 대화했다. “예전에 스탈린거리였잖아!”라고 웃으며 대화가 시작됐다. 지금의 칼마르크스 거리로 향하면서였다. 그는 이어 “스탈린이 죽은 뒤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저 너머 레닌 광장이 있었다. 커다란 동상이 서 있었는데 그들이 끄집어내렸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때 이끌었던 나라보다 훨씬 정정해 보이는 그는 “독일민주공화국(GDR)이 이 모든 걸 세웠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난 러시아를 사랑하고 옛 소련(USSR)도 사랑했다. 지금도 많은 인연을 갖고 있다. GDR은 옛 소련의 자식이었다. USSR은 GDR이란 요람 곁에 서 있었는데 지금은 무덤 곁에 있다”고 말했다. 당시 동독에는 소련군 병사 50만명이 800개 기지에 주둔하고 있어 그야말로 전방 참호 같았다. 크렌츠는 “점령군 지위 여부와 상관 없이 우리는 소련 군대를 친구로 봤다. ‘소련 제국의 일부’란 전형적인 서구식 말투였는데 바르샤바 조약에 따라 우리는 스스로를 파트너로 여겼다. 물론 우리나라로 얘기하자면 소련이 결정적 발언권을 쥐었다”고 말했다. 1937년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엄청 빠르게 출세한 것으로 유명한데 “젊은 개척자였다. 자유독일청년에 가맹한 뒤 사회통일당에 합류한 지 얼마 안돼 당수가 됐다. 이 모든 걸 해냈다”고 자랑했다. 에리히 호네커 서기장의 승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하지만 그가 30년 전 10월에 서기장에 올랐을 때는 이미 집권당은 급속히 세력을 잃고 있었다. 폴란드부터 불가리아까지 시민봉기가 휩쓸고 있었고, 동독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장벽이 붕괴되기 일주일 전 크렌츠는 모스크바로 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만났다. “그는 내게 소련 인민들이 동독을 여전히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더라”며 “내가 ‘여전히 GDR를 아버지처럼 돌보겠다는 거냐’고 묻자 ‘물론이지, 에곤’이라고 답하더라. 또 ‘독일 통일이 가능한지 힌트를 달라고 한다면 의제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 순간 그는 진심이었다고 생각했다. 그게 내 실수였다.” 소련이 배신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로젠버그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크렌츠는 “그런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 서구 정치인들은 인민의 축제였다고 말한다. 이해된다. 그러나 난 모든 책임을 어깨에 지고 있었다. 감정의 소용돌이 같은 순간이었다. 누군가 그날 밤 죽기라도 했다면 강대국끼리 군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역시 2013년 인터뷰를 통해 “종종 내가 중부와 동부 유럽을 내줬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누가 그런 걸 주고 말고 하겠는가? 예를 들어 폴란드를 줬다면 그 국민들에게 돌려줬다는 의미다. 누구 다른 이의 소유일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1997년 그는 장벽을 넘으려는 동독 사람들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4년을 복역했다. 여전히 정치에 관심 많고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했다. “고르바초프와 보리스 옐친 같은 유약한 지도자들 이후 러시아는 운 좋아 블라디미르 푸틴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냉전은 결코 끝나지 않았으며 대신 “다른 방법으로 싸우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크렌츠는 “지금도 GDR 시민들의 손주들로부터 많은 편지와 전화를 받으며 내가 그들의 생일을 축하하면 조부모들이 많이 좋아할 것이라고 한다. 때때로 사람들이 서명이나 셀피를 찍자고 한다”고 했다. 로젠버그 기자와 크렌츠가 자동차에서 내리자 함부르크에서 중학생들을 데리고 현장 탐방을 온 역사 교사와 마주쳤다. 얼굴을 알아본 교사가 “역사의 산 증인을 뵙다니 대단하다. 장벽이 무너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느냐”고 묻자 “카니발은 아니었다. 아주 극적인 밤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BTS 뷔, V라이브 3억 뷰 돌파 ‘5개월 지나도 여전한 인기’

    BTS 뷔, V라이브 3억 뷰 돌파 ‘5개월 지나도 여전한 인기’

    BTS 뷔의 V라이브 영상이 3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 6월 8일 ‘오랜만이에요’라는 제목으로 V라이브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뷔는 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팬들의 질문의 솔직하게 답변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간식을 먹다가 실수하는 꾸미지 않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해당 영상은 146일이라는 V라이브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이자 최초로 3억뷰를 돌파하는 영상이 됐다. 9일 현재 3억 4000만뷰를 돌파했으며, 영상이 게재된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V라이브 일간, 주간, 연간 순위에서 1위를 지키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방탄소년단 V라이브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한 조철수 “기회의 창 조금씩 닫혀…연말까지 美 성의 기다린다”

    북한 조철수 “기회의 창 조금씩 닫혀…연말까지 美 성의 기다린다”

    조철수 北외무성 미국 국장, 모스크바 핵회의 참석한반도 세션 기조연설…“한반도. 미국 선택에 달려”“북미, 정상간 사적관계로 지탱” 트럼프 재선 기대 북한이 또다시 미국을 향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연내에 전향적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MNC-2019) 한반도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참관자들의 질문에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답했다. 조 국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 및 대화 유지를 위한 긍정적 추진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가장 긴급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측(북한 측)에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 문제는) 일방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동일한 수준에서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에) 말한 것들을 행동으로 증명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면서 “물론 양국 간 견해차가 있었으므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미 미국에 올해 말까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줬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과 체제 안전 보장, 제재 완화 등에 대해 그들의 원하는 만큼의 미국의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앞서 10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진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면서 시한을 연내로 못 박은 바 있다. 조 국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대화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화를 위한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 측에 우리의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물론 (미국 측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저 대화뿐이고, 어떠한 유형의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대화라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지 못할 경우 북미 협상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미국의 국내 문제이므로 앞서나가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북미 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 관계에 기반해 지탱되어 왔음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재선에 대한 북한의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조 국장은 질의응답에 앞선 기조 발표에선 “만약 미국이 자신의 반북 적대 정책들을 철회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온갖 수작을 부린다면, 그것은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향후 진전은 온전히 미국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MNC는 원자력 에너지와 핵 비확산 문제 연구를 주로 하는 모스크바의 독립연구소 ‘에너지·안보센터’가 2∼3년에 한 번씩 개최해오고 있다.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 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가했다.7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8∼9일 양일간 본 회의가 열려 핵 비확산 문제와 관련한 여러 주제가 논의되고 있다. 올해 MNC에는 북한에서 조철수 국장, 미국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 한국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가해 북미, 남북 정부 인사 간 회동 여부가 관심을 끌었으나 이날까지 실질적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조 국장이 발표자로 참석한 한반도 세션에도 이도훈 본부장, 램버트 특사 등이 참관자로 자리를 함께했으나 북미, 남북 인사들은 서로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 외에 본격적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16만명 휴대폰에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문자, 죽은 친구 것도

    美 16만명 휴대폰에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문자, 죽은 친구 것도

    미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에 상당히 혼란스러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밸런타인 데이에 보낸 것이 8개월이나 늦게 배달된 것이다. 그런데 문자메시지에는 분명히 6일 전송된 것으로 돼 있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휴대전화 모두에 마찬가지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버스(Syniverse)의 “내부 정비 사이클”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T-모바일, AT&T,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고객들은 트위터에다 앞다퉈 이런 황당한 실수가 빚어진 데 대한 좌절감을 털어놓았다. 헤어진 이성 친구에게 문자가 발송됐다거나 이미 세상을 떠난 친척이나 친척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는 이들이 불평을 터뜨렸다. 한 트위터리언은 “방금 친한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오직 하나의 문제는 그녀가 지난 2월 죽었다는 것”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다른 이는 “새벽 3시쯤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아버지의 문자를 받았는데 그는 문자를 보내긴 커녕 작성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더라”고 황당해 했다. 어떤 이용자는 2년 전 받았어야 할 문자를 이제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니버스는 성명을 통해 정확히 16만 8149명의 고객이 이런 황당한 일로 피해를 겪었다며 이제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헐리 대변인은 “내부 절차를 살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컨테이너 희생 베트남인 39명 명단 싣습니다. 10대가 10명이나

    英 컨테이너 희생 베트남인 39명 명단 싣습니다. 10대가 10명이나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에식스주 그레이스 산업단지의 트럭 트레일러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9명의 이름과 나이, 출신지 정보가 모두 공개됐다. 에식스 경찰은 8일 15세 소년 둘을 포함해 10대 10명이 희생자에 포함돼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사건 발생 2주 만에야 희생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대부분은 20~30대였고 40대 초반이 둘이었고 8명은 여성이었다. 희생자 대부분이 중부와 북부 일곱 성 출신들인데 영국 정부는 베트남 정부와 시신 인계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경찰은 DNA 대조는 물론 치과 진료 기록, 문신이나 상처 등 의료 기록까지 모두 확인해 오차 가능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망했다는 사실을 먼저 알린 뒤 이들 명단을 한꺼번에 공개해 예상되는 혼란을 최소화하려 했다고도 설명했다. 컨테이너에 오르면서 가족들에 문자를 보냈고 나중에 “숨을 쉴 수가 없어 해외로 가는 일이 실패한 것 같다”고 문자로 어머니에게 알려 안타까움을 샀던 팜 티 짜 미(26)도 결국 희생자 명단에 들어가 있었다. 국내에도 상당한 베트남인 커뮤니티가 있어 희생자 명단을 싣는다. 어설프게 한글로 옮기다가 실수가 빚어질 수 있어 영문으로 실음을 양해 바란다. 모두의 명복을 빈다. Pham Thi Tra My (26 여성) Nguyen Dinh Luong (20) Nguyen Huy Phong (35) Vo Nhan Du (19) Tran Manh Hung (37) Tran Khanh Tho (18) Vo Van Linh (25) Nguyen Van Nhan (33) Bui Phan Thang (37) Nguyen Huy Hung (15 이상 남성 Ha Tinh 출신) Tran Thi Tho (21) Bui Thi Nhung (19) Tran Thi Mai Nhung (18) Cao Huy Thanh(33) Pham Thi Ngoc Oanh (28) Nguyen Thi Van (35 이상 여성) Vo Ngoc Nam (28) Nguyen Dinh Tu (26) Le Van Ha (30) Tran Thi Ngoc (19) Nguyen Van Hung (33) Hoang Van Tiep (18) Cao Tien Dung (37) Nguyen Minh Quang (20) Hoang Van Hoi (24) Nguyen Tho Tuan ( 25) Dang Huu Tuyen (22) Nguyen Trong Thai (26) Nguyen Van Hiep (24) Tran Hai Loc (35 이상 남성 Nghe An 출신) Duong Minh Tuan (27) Nguyen Ngoc Ha (32) Nguyen Tien Dung (33 이상 남성 Quang, Binh 출신) Phan Thi Thanh (41 여성) Dinh Dinh Thai Quyen (18) Dinh Dinh Binh (15 이상 남성 Hai Phong 출신) Tran Ngoc Hieu (17 남성 Hai Duong 출신) Nguyen Ba Vu Hung (34 남성 Thua Tien Hue 출신) Le Ngoc Thanh (44 남성 Dien Chau 출신)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 혼내기 전에 두 번 생각해보세요

    최근 1인가구, 고령화인구 증가, 저출산 추세 등의 영향으로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000만명이 반려견을 키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예년에 비해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내년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관련 질문을 포함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집에 왔을 때 주인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부분은 길들이기 이다. 충분한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집 안 여기저기에 배변을 한다든가 옷이나 가구를 씹고 다른 반려동물들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반려견 주인들은 훈련을 시키지만 사람들처럼 개성이 다른 반려견들이 훈련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일부 반려견 주인들은 반려견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혼을 내기도 한다. 그런데 진화생물학자들이 국내 대표적인 반려견 조련사인 강형욱 씨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쁜 개는 없다, 훈련시키기 나름이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포르투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건강및혁신연구소, 아벨 살라자르 생명과학연구소, 영국 에딘버러대 왕립수의과학대,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대 공동연구팀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라도 반려견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물학 분야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 10월 31일자에 실렸다. 보상과 처벌을 적절히 조합한 훈련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반려견 훈련에 관한 내용들은 경찰견이나 실험견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반려견 훈련에 실제 적용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92마리의 반려견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42마리)은 보상 중심의 훈련을 다른 그룹(50마리)은 체벌 중심의 훈련을 하도록 했다. 체벌 중심 훈련은 반려견이 훈련 중 실수를 하면 훈련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목줄을 당기고 실수가 반복될 경우는 회초리로 때리기까지 했다. 연구팀은 훈련하는 동안 반려견들을 비디오로 촬영했고 훈련이 끝날 때마다 침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솔 농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보다 코티솔 농도가 높았고 이는 훈련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벌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훈련 기간은 짧았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갖지 않고 분리불안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보상 중심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생활에 필요한 버릇을 들이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낙천적이었으며 타인에 대해서도 지나친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 카타리나 비에이라 데 카스트로 포르투갈 포르투대 박사(분자생물학·동물심리학)는 “반려견이나 아이들에게 체벌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노출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보상 방식의 훈련이 반려견을 훈련시키는데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주인과 반려견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현모 “라이머와 결혼생활, 불행하지 않다”

    안현모 “라이머와 결혼생활, 불행하지 않다”

    전 방송기자이자 현재 통역사로 활동 중인 안현모.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센스와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팔방미인’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녀, 안현모가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 그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무드부터 성숙하고 고혹적인 콘셉트, 시크한 콘셉트까지 완벽 소화하며 멋진 화보를 완성시켰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근황에 대해 물어보자 “바쁘게 지내고 있다. 최근 군부대에서 군인들 대상으로 강의를 몇 번 했는데 그런 환경에서 강의하는 건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영어 강의 같은 것도 해보지 않았던 형식으로 녹화를 했는데, 영어를 가르쳐 본 지 오래 돼 힘들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좋았다”고 답했다. 팔방미인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에게 연기나 유튜브 등 다른 장르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연기는 아직 용기가 안 난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뭐든 가능성을 열어 두는 편이다”고 전했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녀. 처음 남편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묻자 “결혼을 한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는 게 진짜 인연을 만나면 어떤 룰이나 공식 없이 ‘그냥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과의 연애는 어떤 연애보다 수월했고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졌다”고 답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세 계획에 대해서 묻자 “천천히 준비하려고 한다. 딩크족이라고 오해를 많이 받는데, 전혀 아니고 낳으려면 많이 낳자는 주의다”고 답했다. 남편과 함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 남편과 함께 예능 출연에 대한 소감에 대해 묻자 “출연 당시 힘든 점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나 편안하다. 우리답게 꾸밈없이 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편과 잘 맞지 않는다’고 말을 많이 해 내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관계라는 건 그런 걸 뛰어넘는 거라 생각한다. 남편과 있으면 편안하고 포근하고 듬직하다”고 전했다. 평소 남편과 일 얘기를 많이 한다던 그녀는 “남편 회사 관련한 일을 많이 도와준다. 모니터링도 같이하고 포스터 디자인, MD 디자인 등을 고르는 것도 함께하는 편이다”고 답하기도 했다. 취미에 대해 묻자 “일이 취미다. 시간이 나면 책을 읽거나 일 관련 기사를 인터넷으로 읽게 된다”고 답한 그녀에게서 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방송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준 그녀에게 평소 성격이 어떤지 묻자 “주체적이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혼자 잘 놀고 극복하는 스타일이다. 단점은 내 자신을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객관적으로 내 자신을 보는 스타일이라 실수하거나 부족한 부분에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에게 평소 외모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묻자 “사실 피부 관리는 잘 못 한다. 40대가 되면 훅 간다고 하더라. 피부 관리를 받아야 된다는 생각은 든다. 다이어트는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기도 하고 키가 커서 살이 조금 쪄도 안 찐 줄 알더라”고 답했다. 평소 쉬는 날 어떻게 보내는지 묻자 “쉬는 날엔 집에서 푹 쉰다. 늦잠 자고 영화 보거나 티브이 보면서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음주도 즐기는 편인지 묻자 “기자 시절에 술을 굉장히 많이 마셨다. 일적으로 마시다 보니 술을 즐겁게 배우질 못했다. 한창 많이 먹을 땐 알코올 치매 증상도 있더라. 주의를 받아 의식적으로 안 마시려고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어벤져스, 방탄소년단 통역 등 어마어마한 실력의 통역가로 알려져 있는 그녀. 일하면서 잊혀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 묻자 “많은 사람들이 방탄소년단, 어벤져스 이런 것들을 대표적으로 언급해준다. 너무 대단하게 봐주시니 새삼 “내가 되게 영광스러운 일을 맡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계속 이야기될 줄 알았으면 “더욱 잘할걸. 물론 열심히 했지만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걸”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인맥을 쌓았다는 그녀는 “나이, 직업, 성별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편이다”고 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많은 여성들에게 롤모델로 꼽히는 그녀 역시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어머니와 작은 언니다. 똑똑하고 강인하신 어머니와 성실하고 사업도 잘하는 슈퍼우먼 작은 언니가 내 롤모델이다. 그렇게 나이 들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묻자 “화면 속 내 모습을 보고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다. 내년에는 글로 만나는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나답지 않은 모습이 많이 비춰졌다. 그거에 대한 답답함과 갈증이 컸기에 앞으로는 진짜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9억원 초과 1주택자, 11일부터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제한…대상과 예외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이 넘는 집을 갖고 있는 1주택자는 공적 전세자금 보증을 못 받는다. 정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 방안의 하나로 고가주택 보유자가 공적 보증 전세대출을 이용해 갭투자를 하는 행위를 막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1일부터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보증을 제한한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오는 11일 이전에 산 고가주택이라면 전세자금 보증을 연장할 수 있다. 9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도 취업이나 이직, 지방 발령 등으로 직장을 옮기거나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등의 이유로 전세를 얻는 게 불가피한 경우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라면 예외적으로 전세자금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를 계산할 때는 소유권 등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분양권(입주권)을 갖고 해당 주택에 대한 잔금 대출을 받았다면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다음은 주택금융공사가 오는 11일부터 시행하는 전세자금 보증 제한 관련 문답 정리. -고가주택 보유자 보증 제한 적용 대상은? “오는 11일 이후 신규 보증이나 기한 연장 신청에 적용한다. 다만 신규 보증 신청자가 11월 11일 전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낸 경우에는 고가주택(1주택)을 보유하더라도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고가주택 보유자도 대출 연장이 가능한 경우는? “보증을 신청한 시기와 집을 산 시기에 따라 다르다. 11월 11일 이전에 보증을 신청한 경우 11월 11일 이전에 집을 샀다면 고가주택 보유자도 보증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11월 11일 이후에 산 집이라면 기한 연장 시점에 9억원을 초과할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허용된다. 11월 11일 이후에 보증을 신청하면 주택 취득 시점과 관계 없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다.” -고가주택 판단 기준은? “보증 승인일이나 기한 연장 승인일에 집값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이다. 주택 면적이 50% 미만인 복합용 건축물도 주택으로 보고 집값은 해당 주택 전체에 대해 산정한다. 보유 지분이 50% 미만인 집도 1주택으로 보며 집값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 지분에 대해서만 산정한다.” -주택가격은 어떻게 계산하나? “국민은행 시세정보와 한국감정원 시세정보, 공시가격을 우선 적용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분양가격도 활용한다.” -고가주택 보유자 중 실수요자에 대한 예외 적용 사항은? “고가주택을 보유하고 있어도 근무상 형편(취업·이직·지방 발령 등)이나 자녀 교육(자녀의 다른 지역 전학), 질병으로 인한 1년 이상의 치료나 요양, 만 60세 이상의 부모 봉양, 학교 폭력으로 인한 전학 등의 이유로 다른 시·군에 있는 집에 전세를 살면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자금 보증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보증 대상 목적물 및 고가주택 양쪽에 본인이나 부양가족이 전입해야 한다.” -등기 전에 잔금대출을 받은 경우도 보유 주택 수에 포함시킨 이유는? “등기 전 신축 주택에 잔금대출을 받고, 전세를 놓아 해당 주택에 살지 않으면서 자신의 전세 자금은 공적 전세 대출로 충당하는 우회적인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두환, 골프 타수 계산 정확하다고…이순자, 동물 비유한 육두문자”

    “전두환, 골프 타수 계산 정확하다고…이순자, 동물 비유한 육두문자”

    전두환씨 골프 라운딩 영상 공개한 임한솔 부대표“알츠하이머 100% 아니다…강제구인 재판받아야”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재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전두환씨의 골프 라운딩 현장을 포착해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두환씨는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임한솔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전날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걸음걸이,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면서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두환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면서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을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임한솔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전두환씨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해 묻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 난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발포 명령에 대해서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은데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반문했다. ‘1030억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을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라고 말했다.전두환씨와 함께 있던 부인 이순자씨에 대해선 “전두환씨보다 한술 더 떠서 방송에서는 차마 (공개)하기 힘든, 동물에 비유하고 나를 마치 촛불로 여기는 듯한 육두문자를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 말했다”고 전했다. 이순자씨가 했다는 육두문자에 대해 “영어로 ‘겟 아웃’(get out·꺼져)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골프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크게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한솔 부대표는 “전씨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받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년째 지방세 고액체납 1위인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두환씨 일가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구의원이기도 한 임한솔 부대표는 “평소 ‘31만 서대문구민 모두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데, 딱 한 명, 전두환씨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보고 주시해 왔다”면서 “약 10개월 정도 전두환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여러 번 허탕을 치다가 어제 포착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잠복 취재가 적법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사실 위법 행위는 골프장 측에서 폭행이 있었다”면서 “(전두환) 동행자 중 한 분이 저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쳤고, 같이 촬영하던 저희 팀 동료들도 폭행을 당했고 카메라도 파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법적인 문제로 비화가 된다면 오히려 그쪽에서 감수해야 될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전두환씨는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서 재판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사죄나 반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케이 부머”… ‘꼰대’ 국회의원 말 한마디로 잠재운 25세 의원

    “오케이 부머”… ‘꼰대’ 국회의원 말 한마디로 잠재운 25세 의원

    25세 ‘밀레니얼 세대’ 국회의원이 중진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은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회에서 연설에 나선 20대 여성 의원이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중진 의원들을 말 한마디로 잠재웠다고 보도했다. 아오테아로아 뉴질랜드 녹색당 소속 국회의원 클로에 샬럿 스워브릭은 이날 국회에서 ‘탄소 제로’ 관련 법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업가 출신 정치인인 그녀는 이날 연설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0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워브릭 의원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수십 년 내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고 있었지만, 정치적 이익을 위해 비공개로 의사 결정을 해왔다”면서 “내 세대와 나의 다음 세대는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2050년에 나는 56세가 된다. 그러나 지금 이 52대 국회의 평균 연령은 49세”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제로법안 통과에 미온적인 중진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그러자 한 중진의원이 야유를 퍼부었고 연설은 중단됐다. 하지만 스워브릭 의원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케이 부머”(OK Boomer)라고 맞받아쳤다. ‘알았으니 이제 그만해’ 정도의 의미를 가진 이 말은 현재 틱톡과 스냅챗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부터 1965년 사이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이 뭐라고 할 때마다 10~20대 젊은이들이 하는 말대꾸다. 젊은 여성 의원의 당당한 태도에 중진의원들은 입을 다물었고 스워브릭 의원은 연설을 계속했다. 현지언론은 1994년생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인 스워브릭 의원이 기성세대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스워브릭 의원은 연설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성세대는 특정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랐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 중 많은 이가 기후변화를 믿지 않거나, 염색한 머리로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고 믿는다. 또 그런 관점을 고집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Z세대인 10대들은 이에 맞서 “오케이 부머”라고 맞받아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어른 세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스워브릭 의원은 2016년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2만9098표를 얻고 3위로 낙선했다. 이후 어린 정치인으로 언론 주목을 받았고 다음 해 녹색당에 입당해 현재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5년 메릴린 웨어링 의원 이후 뉴질랜드 국회에 입성한 최연소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한편 스와브릭 의원의 발언에 "오케이 부머"가 아닌 "오케이 버마"라는 자막 실수를 낸 뉴질랜드 국회방송은 "유행어 관려녀 교육이 필요해진 것 같다"며 농담 섞인 사과문을 내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에 공중납치 경보 법석, 기장이 실수로 눌렀대요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에 공중납치 경보 법석, 기장이 실수로 눌렀대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대피령이 내려져 한바탕 법석을 떨었는데 한 시간 뒤 한 여객기 기장이 실수로 공중납치 알람을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군경은 6일(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쯤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향해 떠날 예정이었던 에어 유로파의 기내에서 “수상한 상황”이 발생해 대피령을 내리고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역내 인구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을 의미하는 ‘그립-3’(GRIP-3)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항공기 이착륙이 대거 지연됐고, 터미널 D에서는 많은 이들이 영문을 모른 채 빽빽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경찰은 나중에 문제의 여객기에서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내렸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에어 유로파 여객기 안에 흉기로 무장한 남성들이 난입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이들이 항공기를 납치하려고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모든 헛소동이 기장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 유로파는 트위터에 “잘못된 경보였다. 오늘 오후 암스테르담발 마드리드행 여객기 안에서 작동됐는데 실수였다. 그에 따라 공항에서도 공중납치 프로토콜을 따라야 했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 모든 승객이 안전하며 이제 곧 비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혼란의 와중에 아일랜드 더블린을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이곳 공항에 착륙해 계류장에 발이 묶여 한 시간 정도 오도가도 못했던 승객 로베르토 카레라(38)는 영국 BBC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장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안내 방송을 하더라”고 어이없어 했다. 스히폴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7000만명을 웃돌 정도로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과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고 번잡한 공항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