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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면 거친 남자? ‘걸어보고서’ 정해인의 반전 과거

    알고보면 거친 남자? ‘걸어보고서’ 정해인의 반전 과거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반전 과거를 공개해 화제다. 화요일 밤 최고의 힐링 예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쌩초보 다큐 피디’ 정해인과 그의 절친 은종건-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 오는 7일 방송에서는 정해인-은종건-임현수가 비 내리는 뉴욕에서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해인이 군필 인증과 함께 ‘사단장 운전병 출신’이라는 깜짝 이력을 밝혔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정해인은 앳된 외모로 인해 미필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사실 예비군도 끝난 군필 연예인. 이날 정해인은 “이등병 시절엔 두돈반(2.5톤) 군용트럭을 몰았다”며 남다른 운전 스케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정해인은 9:1의 경쟁률을 뚫고 사단장 운전병으로 발탁됐던 일과 함께 한 순간 운전 실수로 영창의 문턱까지 갔던 사연을 털어놔 흥미를 한껏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투스타를 모시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가 고장 나 덤프트럭에 치일 뻔 한 적이 있다”며 아찔한 사고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고. 이에 정해인의 흥미진진한 운전병 스토리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정해인은 난생 처음 뉴욕길 운전임에도 불구하고 은종건-임현수에게 남다른 승차감을 선사하며 ‘사단장 운전병 출신’의 클래스를 뽐냈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드라이브가 뉴욕의 감성과 낭만으로 가득 찼다는 전언. 이에 시청자들의 동행 욕구를 자극할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편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로 여행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오는 7일 화요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야구 선수들의 탐욕

    프로야구 선수들의 탐욕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야구 선수가 허공에 뜬 타구의 낙하 지점을 가늠하지 못해 허둥대다가 글러브가 아닌 머리(헤딩)로 공을 받아낼 때, 그런데 머리를 맞고 튄 그 공이 마침 뒤에서 달려오던 외야수의 글러브로 쏙 하고 들어갈 때, 그리고 그 절묘한 해피엔딩이 신기한 듯 그 내야수와 외야수가 서로 해맑은 웃음을 주고 받을 때 인간은 기쁨과 슬픔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지난해 6월 5일 롯데 자이언츠의 수비진이 연출한 이 장면은 정점으로 치달아온 21세기 한국 프로야구의 희극화를 완성했다. 이제 팬들은 야구장에서 야구 뿐만 아니라 개그콘서트도 함께 보는, 페이소스적인 ‘원 플러스 원’을 선물받게 됐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보면 인간사회가 진보한다는 이론은 새빨간 거짓말 같다. 지극히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허망하게 빠트리는가 하면 1루에 손으로 던지는 공을 발로 찬 것보다 부정확하게 보내는 장면이 너무 자주 보인다. 원래 한국 프로야구는 희극이 아니었다. 장엄한 서사극이었다. 김재박, 류중일, 이종범 등 신기에 가까운 수비로 탄성을 자아냈던 레전드들을 우리는 기억한다. 잔디도 없는 맨 땅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속출하던 때였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못지 않은 번듯한 야구장을 지어놓고 그때보다 못한 플레이를 한다.국내 선수들의 수준을 당장 높일 수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좋은 자원을 수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제도 때문에 팀당 3명 보유에 한 경기 2명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나머지는 국내 선수로 채울 수 밖에 없다. 이 규정을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야구인들에게 물었더니 프로야구 선수협회에서 반대해서 못한다고 한다. 지금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은 일자리 측면에서 세계 어떤 나라 프로 선수들보다 행복한 상황이다. 팀은 10개까지 늘어났는데 실력 있는 국내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2군이나 아마추어 리그에서나 볼 법한 수준의 선수들이 1군에서 뛴다. 이영표의 명언을 빌리자면, 프로는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인데 팬들은 선수들이 실수를 경험하는 과정을 돈 내고 봐야 한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덕분에 일부 선수들은 재벌급 연봉을 챙기고 있다. 좋은 국내 선수가 부족하니 구단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몇몇 선수에게 실력을 초과하는 거액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 선수들이 그들보다 더 실력 있는 외국인 선수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보면서 팬들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상념에 빠진다.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완화하면 자기들 밥그릇을 뺏긴다고 생각하나 본데, 근시안적 사고방식이다. 외국인 선수가 더많이 국내 리그로 들어와서 경쟁하면 국내 선수들의 실력도 그만큼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 시속 150㎞가 넘는 공을 자주 쳐봐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팀당 6명(투수 3명, 야수 3명)으로 늘리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천편일률적인 외국인 외야수 뿐 아니라, 외국인 유격수, 외국인 포수 등을 볼 수도 있어 경기가 훨씬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선수들이 스스로 밥그릇을 줄이지 않으면 팬들이 아예 밥그릇을 깨버리는 날이 올 것이다. 관중 수가 지난 시즌 800만명 선 아래로 붕괴된 것은 그 전조일지 모른다. 김상연 체육부장 carlos@seoul.co.kr
  • 노도영 IBS 원장 “IBS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는 곳”

    노도영 IBS 원장 “IBS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는 곳”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연구소로 자리잡도록 하는 작업이 5년 동안 이뤄질 것입니다. 연구 수월성이 부족하거나 ‘기초과학 연구’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연구단을 종료하겠다는 것도 그런 취지입니다.”  지난해 11월 22일 제3대 IBS 원장으로 취임한 노도영(57) 신임 원장은 6일 과학기자들과 만나 5년 임기 동안 IBS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원장은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방사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IBS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1년 11월에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재 30개 연구단과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기준으로 2250명의 연구자가 2249억원의 연구개발예산을 받아 다양한 기초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노 원장은 우선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에서 일부 연구자들의 연구비 부정 사용 문제가 지적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연구자들이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의도적이라기보다는 행정적 실수가 많았다”라며 “취임후 운영상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파악은 끝났고 후속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 원장은 올해 8년차 연구단 평가를 통해 ‘우수성’이라는 기준에 미달하거나 좋은 연구성과들이지만 응용이나 산업기술 쪽으로 쏠려 있다면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라는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연구단을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종료되는 연구단이 있을 경우 우수한 연구자들을 불러 새로운 연구단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많은 분들이 IBS에서는 언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냐고 묻는데 우리는 ‘노벨상’이 아닌 ‘새로운 발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좋은 연구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호주 산불에 집 지킨 러셀 크로, 골든글로브 수상 연설 “내가 당해보니”

    호주 산불에 집 지킨 러셀 크로, 골든글로브 수상 연설 “내가 당해보니”

    호주 영화배우 러셀 크로(56)가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수상 연설을 통해 호주 산불이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각별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 있는 별장이 산불 피해를 직접 입었던 데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상식에 불참한 터라 그의 수상 소감은 더욱 절절하게 다가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미국 폭스뉴스의 최고경영자(CEO) 로저 에일리스를 다룬 영화 ‘방안에서 가장 큰 목소리’(The Loudest Voice in the Room)로 텔레비전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사회를 본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대신 수상 소감을 낭독했다. 그는 “실수하지 마라. 지금 호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은 기후변화에 터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 시작된 산불 때문에 지금까지 적어도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나라에서는 늘 이맘때 산불이 일어났지만 올해만큼 고온 현상이 길게 이어지고 심각한 가물이 겹쳐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적이 없었다. 크로는 산불 초기부터 소셜미디어에 정기적으로 산불 소식을 알리면서 자신의 별장 피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자원봉사로 산불 진화에 애쓰는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독려했다. 그는 “과학에 기초해 행동할 필요가 있으며 지구촌 인력을 에너지 재생에 가능한 쪽으로, 독특하고 놀라운 장소로 여전히 우리의 행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절절한 그의 웅변에 많은 유명인들이 호응했다. 호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들이 동참했다. 호주의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애슐리 바르티는 브리즈번 오픈 상금 총액을 모두 구호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2만 5000 호주달러를 우선 기부하겠다며 남자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모금 경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호주 남자 선수 닉 키르기오스는 출전 대회 서브 에이스에 성공할 때마다 200 호주달러를 적립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호주 출신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반 부부, 가수 핑크 등도 전날 참담한 소식에 아파하며 기금 쾌척을 약속했다. 유명인들의 인스타그램 사진들을 재창조해 명성을 쌓은 코미디어 셀레스테 바버는 지난 주말 자신의 계정을 통해 모금 운동을 시작해 벌써 3100만 호주달러를 모았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시어머니 집의 피해 사진을 올리고 “끔찍하다. 그들도 무서워한다”고 적었다. 트위터 팔로어만 6300만명에 이르는 킴 카다시안 웨스트는 지난 3일 트위터에 새 글들을 올리며 “기후변화는 실재한다”고 적었다. 트위터 팔로어가 5900만명 이상인 셀레나 고메스도 모금을 독려했다. 6일 호주 일대에 비가 내리고 수은주가 내려가는 등 좋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더 가혹한 산불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온갖 비난을 듣고 있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산불이 앞으로도 몇개월 더 불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 3억 이상 주택 자금조달서 내야

    다주택자 6월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 3억 이상 주택 자금조달서 내야

    장기보유특별공제 15년까지만 혜택 4월 이후 분양 주택 2~3년 실거주해야 실거래가 신고 기간 30일 이내로 단축 월세 신용카드 출시·중개수수료 명시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12·16’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보유자나 집을 살 예정인 사람들은 달라지는 제도를 미리 파악하고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새해 바뀌는 부동산 제도를 5일 정리했다.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을 양도할 때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축소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란 소득세법에 따라 토지나 건물의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보유 기간을 고려해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까지는 1가구 1주택이면 거주 여부와 기간에 관계없이 9억원 초과 양도차익에 대해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줬다. 올해부터는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2년 거주 요건을 채워야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년을 거주하지 않으면 연 2%씩, 최대 30%(15년 이상 보유)까지만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는다.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도 제한된다. 전세대출을 받은 뒤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하면 대출금을 회수한다. 9억원이 넘는 집을 가진 1주택자는 공적 전세보증은 물론 서울보증보험 보증도 받을 수 없다. 민간 분양가 상한제 유예는 오는 4월 28일 종료된다. 4월 2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분양가 규제를 시행한다. 상한제 주택에 당첨되면 5~10년의 전매제한과 2~3년의 실거주 의무도 주어진다. 60일 이내에 하던 실거래가 신고는 2월 21일부터 30일로 단축된다. 관할하는 시·군·구에 직접 신고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계약 무효나 취소의 경우도 해제 등이 확정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며 어길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거래가 신고 기간을 짧게 조정하는 이유는 더 정확한 시세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서다. 2월부터 공인중개사가 계약 시 교부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거래 당사자와의 협의를 통한 중개보수를 명시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계약서 작성 단계에서 중개보수를 명확히 설명하고 협의해야 하며, 거래 양 당사자로부터 이를 확인했다는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간 중개보수가 최대 요율만 정해져 있고 구체적인 요율은 거래당사자와 공인중개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게 돼 있어 중개보수 관련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3억원 이상 주택 취득 시는 물론 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주택과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을 취득할 때에도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 실거래 신고 시에는 자금조달계획서와 함께 소득금액증명원, 예금 잔고, 전세계약서 등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자금조달계획을 투명하게 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취지다. 4월 24일부터 100가구 이상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관리비를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300가구 이상이나 150가구 이상 주상복합 건물 등 의무관리대상으로 지정된 공동주택만 관리비를 공개했지만, 100가구 이상으로 기준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관리비, 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 21개 항목이 공개될 예정이다.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월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이르면 6월 출시된다. 카드사들이 월 200만원 한도 내에서 부동산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제도가 활성화되면 임차인은 당장 현금이 부족하더라도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납부할 수 있고 임대인 역시 월세 연체나 미납 없는 안정적인 임대사업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2020년 상반기 중)을 통해 2019년 12월 17일부터 2020년 6월 말까지 조정대상지역 내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가 중과되지 않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는다. 양도소득세 부담에 주택을 팔지 못하는 다주택자에게 한시적 퇴로를 열어 준 셈이다. 시세 9억원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반영률)이 상향 조정된다. 9억원 이상 주택의 60~70%가 평균 현실화율에 미달해 세금 등 형평성 확보를 위한 공시가격 현실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실화율의 제고 수준을 가격대별로 각각 70%, 75%, 80%로 하며 이에 따르면 30억원 이상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시세의 80% 수준까지 올라 보유세가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공시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0.1~0.8% 포인트 오른다. 규제지역 내 2주택자의 세 부담 상한도 300%(종전 200%)로 높아진다. 반면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종부세 세액공제율은 현행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실수요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함영진의 고수가 고민한 부동산] 입주물량 줄어든 성북·동대문·구로 전월세 상승할 듯

    우리나라 주택공급 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아파트 입주물량의 변동이 전·월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초과 공급이 장기화된 지역은 미분양 증가로 인해 주택시장의 장기 침체를 불러오기도 한다. 한 해 아파트 입주지표를 잘 살피는 것만으로도 주택시장의 발생 가능성 높은 주요이슈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직방이 조사한 결과 2020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2만 6752가구로 전년(35만 9250가구)보다 9%(3만 2498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의 장기평균 30만 8535가구에 비해 여전히 공급량이 많지만, 지역에 따른 입주량의 편차가 매매와 임대차시장의 수요와 가격 흐름에 국지적 변동성을 키울 만한 현상이 여럿 있다. 우선 전년에 비해 입주량이 크게 감소할 지역들은 지역 내 수요 대비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되며 주택 매매가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낼 확률이 높아 보인다. 지난 몇 년간의 입주폭탄과 지역 경기 위축에 시달렸던 경남도는 올해(2만 2101가구) 전년보다 1만 4134가구의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같은 기간 경기(1만 1754가구), 울산(8018가구), 경남(6746가구), 세종(6197가구), 강원(5909가구) 등이 모두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며 초과공급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전년보다 아파트 입주량이 감소하는 성북구(3694가구), 동대문구(1648가구), 구로구(1045가구)와 2020년 아파트 입주가 전무한 도봉·중·강북구 등지의 전·월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2020년은 분기별 아파트 입주물량의 편차가 큰 편이다. 1분기 8만 5370가구, 2분기 6만 3938가구, 3분기 10만 181가구, 4분기 7만 7263가구로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량이 가장 적다. 봄 이사철 등 계절적으로 임대차 수요가 증가할 때 국지적 전세가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대출 규제와 부동산 세금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12·16 부동산대책과 장기 급등한 수도권 집값에 피로감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보다 임대차 시장에 머물면서 전세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재계약 갱신권 등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움직임과 대입 정시모집 확대 등 교육제도 개편으로 다시 사교육 밀집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임대차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해당 변수들이 아파트 입주물량의 감소와 맞물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전·월세 시장에 대한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용면적 85㎡ 초과 면적 유형의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9.4%(3만 9541가구)였던 대형아파트가 2020년 7.4%(2만 4120가구)로 더욱 감소한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유형이 한 해 입주량의 92.6%란 압도적 비율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갈수록 대형면적의 입주량은 줄고 있다. 최근 서울 등 대형면적 신축 주택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가파른 매매가 상승은 해당 면적 유형의 공급 감소가 한몫하고 있다. 대형면적 고가주택에 정부의 규제가 집중되고 있지만 대형면적의 희소성이 올해도 지속될 확률이 높은 만큼 다양한 주택 수요의 요구에 대응하는 공급제도(공급 밸런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
  • ‘그알’에 사과 요청한 플레디스 “음원 사재기 한 적 없어” [전문]

    ‘그알’에 사과 요청한 플레디스 “음원 사재기 한 적 없어” [전문]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 논란을 주제로 방송한 가운데, 연예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이 사과를 요구했다. 5일 플레디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일반인 남성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이메일이 방송에 노출되는 과정 중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전했다. 플레디스 측은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년간 노력해온 아티스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 드리는 바”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플레디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월 4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부제로 방송된 내용에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해당 방송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일반인 남성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 등의 취지의 발언과 함께 이메일이 방송에 노출되는 과정 중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년간 노력해온 아티스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미 해군의 자율항해 무인 선박, 앞으로 말도 한다?

    [고든 정의 TECH+] 미 해군의 자율항해 무인 선박, 앞으로 말도 한다?

    미 해군은 미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함께 사람 없이 혼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항해 무인 선박을 개발했습니다. 2018년 미 해군에 정식으로 인도돼 ‘시헌터’ (Sea Hunter)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대잠전(對潛戰) 연속 추적 무인함정(ACTUV)은 이것으로 미래 해상전의 양상을 바꿀 신무기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시헌터는 길이 40m가 조금 넘는 140t급 소형 선박으로 승무원 없이 최대 3개월 동안 작전을 수행하면서 적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무인항공기(드론)는 공중에서 현대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무기로 활약하고 있는데, 미군은 이에 더해서 자율항해 무인 선박 역시 새로운 핵심전력으로 개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군함은 운용하는 데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므로 일부만 무인화해도 상당한 병력을 절감하고 유사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헌터 같은 자율항해 무인 선박이 실전 배치되기 위해서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자율항해 선박 역시 사람이 조종하는 선박과 충돌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차선이나 교통 신호가 없는 해상에서 선박이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기구는 오래전부터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COLREG·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을 만들었습니다. 시헌터의 자율항해 알고리즘은 이 규정에 완벽하게 따라 움직일 수 있게 개발됐습니다. 실제로 수년간에 걸친 시험 항해에서 씨 헌터는 다른 배와 충돌 없이 안전하게 항해했습니다. 하지만 운전과 마찬가지로 항해 역시 언제든지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은 충돌 경로에 들어선 두 선박이 어떻게 정보를 교환하고 규정에 따라 충돌을 피하는지 명시하고 있지만, 3척 이상의 배가 인접해서 항해하는 경우에는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 항해사의 무전을 통해 항로를 수정하고 충돌을 피하게 됩니다. 문제는 시헌터에 해상용선박무전기(VHF) 채널을 통해 무선 통신을 할 항해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 해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비슷한 음성 인식 및 응답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음성 인식 기술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시헌터에 탑재될 음성 인식 및 응답 시스템은 실수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인식과 적절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어권 사용자 이외에 비영어권 사용자의 응답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미 해군은 3단계에 걸쳐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시헌터에 적응할 계획입니다. 성공한다면 스스로 장애물과 다른 선박을 인지하고 항해할 뿐 아니라 인간이 조종하는 선박에 사람처럼 무선 교신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무인 선박이 등장할 것입니다.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최근 자율주행 기술이나 음성인식 기술, 그리고 이와 연관된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인간처럼 반응하는 항공기, 차량, 선박, 그리고 로봇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이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진=해상 시험 운전 중인 시헌터(DARPA 제공)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단 9명으로 ‘초계함’ 전투…폭발하는 ‘시뮬레이터’ 혁명

    단 9명으로 ‘초계함’ 전투…폭발하는 ‘시뮬레이터’ 혁명

    24시간 걸리던 ‘초계함 훈련’ 단 3시간으로공군 실시간 공동작전…훈련시설 절반으로악천후·무기고장 상황 구현…비용효율 극대화 스텔스기 ‘F-35’는 1대당 가격이 8000만 달러(한화 926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전투기로 부품 교체와 정비 비용, 항공유 등을 감안하면 1년 유지비만 1대당 50억~100억원에 이릅니다. 이런 전투기를 무작정 훈련에 동원하면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렇지만 운영비가 무섭다고 기체를 창고에만 넣어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실전에서 승리하려면 조종사는 끊임없이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방산업체들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오히려 사업 기회로 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군사용 시뮬레이터’입니다. ●시뮬레이션 2000회 실시 뒤 실제 착함 성공 항공모함 착함은 공항 활주로 착륙과 달리 약간의 실수로도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고도의 조종술을 갖춰야 합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비교적 쉬워 보이는 ‘F-35B’의 착함도 실제로는 항모의 고속기동을 고려해야 해 까다로운 작업 중 하나로 통합니다. 기체를 처음 다뤄보는 조종사라면 위험도는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5일 국방기술품질원의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동향과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세계 3대 방산업체이자 자국 기업인 BAE 시스템즈사를 통해 도입한 ‘F-35 QEC 통합 시뮬레이터’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항모 ‘HMS 퀸엘리자베스함’ F-35B 조종사와 착륙 안전 담당관 훈련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했다고 합니다.함재기 조종사는 이 시뮬레이터로 2000회 이상의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 함상 롤링 수직착륙(SRVL) 훈련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 이 조종사가 SRVL 모드로 실제 착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STOVL은 배기노즐을 수직으로 전환해 착륙하는 방식, SRVL은 사선으로 서서히 착륙하는 방식입니다. ‘훈련을 실전처럼’이라는 말을 이제 ‘훈련을 실제처럼’으로 바꿔야 할 시대가 온 겁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더 놀라운 성과가 나왔습니다.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으로 노스롭그루먼사의 합성전장 작전세트 ‘렉시오스’(LEXIOS)를 사용해 주둔기지에서 다수의 연습 현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표적 탐지, 교전, 파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시공간 초월해 모든 전장 실시간으로 연결 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훈련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기품원 측은 “전투기 시뮬레이터를 실전 훈련에 적용할 때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기술을 좀 더 발전시키면 전투기를 ‘무인기’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대부분의 업체가 전투기를 구입할 때 시뮬레이터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폴란드는 록히드마틴사에 F-35A 전투기 32대와 훈련용 시뮬레이터 패키지를 포함시킨 구매요청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F-35 도입국가들은 훈련량의 50%를 시뮬레이터로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시뮬레이터 개발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해군은 2018년 9월 인디펜던스급 초계함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심센’(SIMCEN)을 열었습니다. 실제 초계함으로 훈련을 하려면 장교와 부사관만 23명이 필요하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는데 왕복 16시간, 훈련에 8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훈련은 3시간 동안 승조원 9명만 참여하면 된다고 합니다. 경비함과 상륙함 등 다른 함정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호주 해군도 신형 헌터급 호위함, 아라푸라급 연안경비함 등 해상 전력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올해 5월 훈련용 시뮬레이터 ‘케이심’(K-sim)을 도입했습니다. ●“주변 바람 세기에 따른 탄착점 변화도 가능” 미 육군은 ‘근접전투 전술훈련장’(CCTT)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보병은 물론 기계화 보병, 장갑차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전투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대대급’ 전술훈련도 가능하다고 합니다.전차나 장갑차에 탑재된 50구경(12.7㎜) 브라우닝 M2 중기관총을 장착해 훈련할 수 있고 실제처럼 대대 지휘소의 지휘도 받습니다. 미 육군은 2018년 무려 3억 5600만 달러(4156억원)를 들여 록히드마틴사와 CCTT 성능개량에 착수했습니다. 미 육군은 4명 이상이 분대를 이뤄 진행하는 ‘분대 첨단 사격술 훈련장’(SAM-T)도 지난해 각급 부대에 보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사격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 무기 고장, 눈·비·바람 등 각종 악천후, 탄약 부족 등 전장과 매우 유사한 상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근접전 전장을 구현할 수 있어 실탄 사용에 따른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반적인 사격장부터 인질극 등 36개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는데, 부대가 요청하면 실전에 더욱 적합한 시나리오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미 육군 관계자는 “주변 바람 세기에 따라 탄착점이 변화하는 것도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미 공군은 2018년 시작한 ‘차기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PTN) 1차 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게임’ 정도로 치부하던 VR이 정식 훈련 프로그램에 포함된 것입니다. 훈련생이 비행훈련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장점은 무궁무진합니다. 미 공군은 이런 시설이 확산하면 조종사 훈련시설의 절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인 ‘정보통신(IT) 강국’입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이란 대통령, 솔레이마니 딸에…“아버지 복수, 우리가 하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유족을 이튿날 찾아가 조문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딸이 로하니 대통령에게 “누가 우리 아버지의 복수를 하느냐”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 모두다. 이란 모든 국민이 선친의 복수를 할 것이다.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대화하는 모습은 4일 이란 국영방송의 조문 생중계 화면에 잡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날 로하니 대통령은 유족과 만나서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라며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리아, 예멘,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의 테러분자와 싸운 솔레이마니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것과 관련해 그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그는 오래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미국을 향해 ‘가혹한 보복’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옵션으로는 이란이 자국 동맹 세력을 동원해 중동 지역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방안에서 사이버 공격까지 다양한 보복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전면적인 군사 보복에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 정부는 4일 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시신을 이라크에서 운구해 6일까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7일 그의 고향인 케르만에 안장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미국에 최고의 응징할 것” 경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미국에 최고의 응징할 것” 경고

    이란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SNSC는 이날 회의 뒤 낸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은 솔레이마니 장군에 대한 테러가 중동에서 저지른 최대의 전략적 실수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며 “미국은 이번 오산에 따른 결과에서 쉽게 고통 없이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최고지도자의 말씀대로 솔레이마니 장군이 고귀한 순교의 피를 흘리도록 한 범죄자들에게 거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범죄자들은 적시, 적소에서 그의 피에 대해 가장 강력한 최고의 응징을 맛보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저지른 이번 암살은 솔레이마니 장군이 다에시(이슬람국가)와 타크피리(알카에다와 같은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테러분자에 맞서 위대하게 싸운 데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SNSC는 그들의 테러 행위의 여러 측면을 검토한 뒤 적절한 조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에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것과 관련해 그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면서 “그는 오래전에 제거됐어야 했다”고 3일(현지시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은 오랜 기간 수천 명의 미국인을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으며 더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이란에서 숨진 수많은 시위대를 포함해 수백만 명의 사망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별다른 설명 없이 미국 성조기 문양을 게시해 자신의 사살 지시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해수부, 산하 기관장 경찰에 수사의뢰…“나무 2000여그루 무단 반출”

    나무 수천 그루를 무단으로 반출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난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해임을 요구했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김 원장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구청사에 있던 나무 2475그루를 민간 조경업체에 파는 과정에서 절차를 밟지 않고 무단으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05년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2009년 10월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 동삼동 혁신도시로 청사를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2012년 3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안산 구청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후 기술원은 구청사의 토지, 건물, 수목에 대한 일괄 매각을 최근까지 추진해왔다. 그런데 김 원장은 지난해 3월 행정부장 A씨에게 2017년 12월 이전한 신청사의 외부환경 개선을 위해 안산 구청사 수목을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고, 이식비용 과다 등 문제가 발생하자 수목 일부를 매각하고 그 수입으로 조경공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보고받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해당 수목은 이미 매각자산에 포함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단으로 판매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김 원장과 A씨는 이사회 의결이나 의결 등 승인절차 없이 지난해 6월쯤 안산 구청사의 수목 일부를 특정 업체를 통해 무단으로 처분했다. 심지어 매매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아 수목대금을 회수하지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감사 결과 김 원장과 A씨는 행정상 실수가 아닌 고의로 매각 자산을 무단 처분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원장에 대해선 해임, A씨에 대해선 파면의 징계를 요구했고, 기술원에도 수목 대금의 조속한 회수를 통보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감사 과정에서 이들의 업무방해 및 배임 혐의 가능성도 확인해 지난달 30일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민간 조경업체에 대해선 사기혐의로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나무 2400그루 무단 반출” 해양과학기술원장 해임·수사의뢰

    “나무 2400그루 무단 반출” 해양과학기술원장 해임·수사의뢰

    해양수산부는 나무 2400여그루를 무단으로 반출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다며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의 행정부장을 지냈던 A씨와 총무실장을 지냈던 B씨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다. 해수부는 배임, 업무 방해 혐의로 김 원장을 조사해 달라고 영도경찰서에 수사 의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김 원장은 해양수산과학기술원이 경기도 안산 옛 본원 부지에 있던 나무 2400여그루를 지난해 6월 민간 조경업자에게 파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3월 김 원장의 지시를 받아 신청사 외부환경 개선을 위해 안산 구청사 수목을 이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식 비용이 과다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오자 수목 일부를 매각하고 그 수입으로 조경공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김 원장과 A부장은 이사회 보고나 의결 같은 승인절차 없이 지난해 6월 구청사 나무 2475그루를 특정 업체를 통해 무단으로 처분했다. 특히 공공자산인 수목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반출하지 않고, 사내품의서·계약서 등 공문서 없이 구두 지시로 절차를 진행해 대금을 회수할 권리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 수목을 가져간 업체는 현재까지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 측은 부산 신청사 주변에 수목이 없고 환경이 열악해 옛 부지 수목을 처분해 조경을 할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 이런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김 원장이 현직 기관장임에도 이례적으로 중징계 처분이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입증자료를 근거로 관련자들이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니라 고의로 자산을 매각 자산을 무단 처분한 것으로 보고 징계 요구 및 수목 대금의 조속한 회수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 등에 대한 징계 여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회에서 확정되며,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수부는 또 배임, 업무 방해 혐의로 김 원장을 조사해 달라고 영도경찰서에 수사 의뢰도 한 상태다. 수목을 반출한 업체에 대해서는 수목 대금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조경공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사기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인천내항 재개발 수혜단지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를 인천내항 재개발 수혜단지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인천 중구 인천내항 일대가 ‘신흥(新興)동’이라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신흥 부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정주여건을 잘 갖춘 지역인 데다 인천내항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다양한 개발호재가 주변에 잇따르고 있으며, 내항 주변으로 새 아파트와 고급 주거시설이 공급되거나 혹은 예정에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부촌으로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손꼽히는 해운대의 경우에도 남해안을 품은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레저, 경제, 산업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되고, 이후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초고층 고급 주거지와 백화점, 벡스코 등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부촌을 형성하게 됐다. 초기 해운대 개발과 닮은꼴이 인천내항 재개발 프로젝트다. 올해 1월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 일원은 관광여가지구,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등 5개 특화지구로 나누어져 개발된다. 서로 다른 영역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될 예정이며, 우선 1단계로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가 2024년 해양문화지구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이 향후 완료되면 약 67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약 6조 9000억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약 1400만 명의 관광객 증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뿐만 아니라 몰려드는 인구와 그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주거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신흥동에서 39층 규모의 고층 아파트가 공급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용현·학익지구 개발이 시작된다. 아파트, 단독주택 등 1만 3149가구 규모 주거단지와 상업, 업무, 문화가 공존하는 미니 신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시 최초로 설립되는 인천시립미술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은 인천내항과 바로 인접한 곳에 최고 42층, 2개 타워 규모의 고급 레지던스를 곧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곧 선보일 고급 레지던스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는 상위 1%의 부티크 하우스 콘셉트로 일반적인 아파트나 레지던스와는 차원이 다른 럭셔리 주거시설이다. 부티크하우스란 세계적으로 영앤리치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주거공간을 더한 호텔급 커뮤니티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상위 1%를 위한 주거형 레지던스를 지칭한다.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는 단지 내에서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룸클리닝, 드라이클리닝, 발레파킹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업무 및 회의 등을 위한 코-워킹 라운지(공유오피스)를 비롯해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와인 북 라운지, 실내 플레이 그라운드(어린이 놀이터), 게스트룸, 쿠킹 스튜디오, 입주민 전용 레스토랑 및 연회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과 풍부한 개발호재 등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의 미래 가치를 알아본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향후 인천 신흥동 주변 일대는 초고층 주거시설이 연달아 들어서며 몰라보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2개 타워, 총 1267실 규모이며, 타입별로는 3-4인 가구를 위한 고급 주거형 타입 280실과 1-2인 가구를 위한 스튜디오형 타입 987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인천 미추홀구에도 분양홍보관을 오픈 예정이다. 분양홍보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내방객들은 부티크 하우스 스타일의 유닛을 관람하고 분양 관련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혼부부 선호도 높은 중소형… 수요자 몰리는 신규 단지는?

    신혼부부 선호도 높은 중소형… 수요자 몰리는 신규 단지는?

    2030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전용 59㎡ 평면이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전용 59㎡ 평면은 20·30대 신혼부부 위주로 대기 수요가 높아 매매 거래 시 높은 환금성 또한 자랑한다. 실제로 최근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자 수는 지난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아파트를 소유한 30세 미만의 수는 ▲2016년 3만 4188명 ▲2017년 3만 5020명 ▲2018년 3만 758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업계전문가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부담이 덜한 전용 59㎡ 평면이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러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용 59㎡ 평면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 웃돈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단지의 대형 평면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2개동, 전용면적 39~93㎡ 총 2958세대(임대 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견본주택 개관 당시 전용 59㎡ 평면이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전용 59㎡ B타입에는 주방상판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와이드다이닝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등 입주민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주방의 수납공간을 넓혀주는 보조주방가구, 마스터다이닝 등이 유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모든 세대에 기존 천장고인 2.3m보다 15㎝ 높은 2.45m의 거실 우물천장이 적용되어 실제 평형보다 큰 공간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들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전용 59㎡ 평면(A·B·C타입)에는 청약시 총 1085가구 모집에 3180명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육아에 초점을 맞춘 국공립어린이집, 키즈룸,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갖춘 점이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GX룸과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실내체육관 등이 도입되어 단지 내에서 다채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푸른 조경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쾌적한 단지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생태연못이 마련되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정당계약 기간은 오는 6일부터 10일로 5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천터미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은 군부대가 분실한 것

    진천터미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은 군부대가 분실한 것

    지난달 31일 충북 진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조품은 군부대가 훈련 중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조품 때문에 한때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군부대는 경찰이 수사에 나설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 이 부대 관계자는 “지난달 9일 터미널에서 대테러 훈련을 마친 뒤 신속하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폭발물 모조품을 놓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위해 간부가 비슷하게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훈련용’ 또는 ‘모조품’이라고 표시하고 부대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모조품은 부대가 관리하는 정식교보재가 아닌데다, 훈련을 잘 하려다 발생한 실수로 판단돼 현재 관련자 징계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 진천터미널에 다이너마이트와 유사하게 생긴 물건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초 발견자는 터미널 청소일을 하는 A씨였다. A씨는 이날 화장실 쓰레기통 옆에 있던 배낭을 무심코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 있어서다. A씨는 바로 배낭을 터미널 밖 쓰레기장으로 내놓고 상급자를 통해 신고했다. 경찰이 터미널 주변을 통제하고, 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다이너마이트는 바로 모조품으로 판명났다. 이 배낭은 2주전 쯤 터미널 직원이 대합실에 있던 것을 사무실에 갖다놓은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군부대 분실품으로 추정했다. 국방일보 등 신문지와 종이로 모조품이 만들어진데다, 지난달 초 터미널에서 대테러훈련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獨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화마에 희생된 무고한 동물들

    獨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화마에 희생된 무고한 동물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독일 크레펠트 동물원 유인원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침팬지와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 등 유인원을 비롯해 박쥐와 새 등 동물 30여 마리의 목숨을 앗아갔다. 크레펠트 동물원장 볼프강 드레센은 “1일 자정 무렵 난 불로 유인원관이 완전히 불에 탔다”라면서 “크레펠트 동물원 역사상 최악의 날”이라고 침통해 했다. 이번 사고로 서아프리카에서 온 침팬지와 보르네오 출신 오랑우탄, 중앙아프리카 태생의 서부고릴라 등이 희생됐다. 48살 실버백고릴라 ‘마사’ 등 다른 동물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건 40살 암컷 침팬지 ‘발리’와 어린 수컷 침팬지 ‘림보’가 전부다. 동물원 측은 구조된 두 마리의 침팬지 모두 화상을 입긴 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동물원장은 “지옥 같은 불길에서 침팬지들이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이 난 유인원관 옆 다른 우리에 있던 ‘키도고’ 등 다른 고릴라 7마리도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다. 특히 2018년 12월 31일 태어난 새끼 고릴라 '보보토'의 생일 다음 날 불이 나면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새해 기념 풍등 경찰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누군가 날린 ‘풍등’이 이번 참사의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일 0시가 조금 지난 시각 동물원 인근을 낮게 날던 풍등이 불타기 시작하는 것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장에서 완전히 타지 않은 풍등을 발견했다. 독일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아닌 풍등 행사를 접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크레펠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풍등 사용이 법으로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 확산 예기치 않은 사고이긴 하지만 우리에 갇혀 불길을 피하지도 못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수십 마리의 동물을 생각하면 동물원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에 다다른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9월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한 마리가 사살되면서 동물원 존폐 논쟁이 불거졌다. 당시 사육사가 실수로 열어놓은 문을 통해 우리를 탈출한 퓨마 ‘뽀롱이’는 인근 야산을 배회하다 몇 시간 만에 사살됐다. 이후 청와대 게시판에 동물원 폐지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인간의 이기심을 가장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인간에게 동물을 가둘 권리가 있는지, 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돌고래쇼, 원숭이쇼, 코끼리쇼 등에 동원된 동물의 학대 문제도 심각하다고 꼬집는다. 동물원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희귀·멸종동물 보호와 생태 연구 차원에서 동물원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훼손된 지금의 야생은 동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입장이다. 2013년 서울대공원이 쇼돌고래 ‘제돌이’를 방류할 당시에도 야생에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했다.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제돌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낮에는 돌고래쇼를 하고 밤에는 수족관에서 생활했다. 방류가 결정된 후 야생성 회복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무리에 완벽 적응했으며, 우두머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동물원을 유지하되 ‘관람’이 아닌 ‘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춘 생태공원 형식으로 운영하는 절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추운 밤이 지나면 생강나무에 꽃이 필 거예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추운 밤이 지나면 생강나무에 꽃이 필 거예요

    새해가 밝았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해가 바뀌었음에도 새로운 시작의 느낌이 들지 않는 건 식물을 공부하면서부터였다. 나의 작업은 식물들이 새싹을 피우기 시작하는 3월이 돼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식물세밀화가의 시간은 식물의 시간을 따른다.식물을 좇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 시간만큼 나는 식물에 한결 가까워지긴 한 것 같다. 오랜 친구들이 내게 “식물을 해서 그런지 식물과 점점 닮아 간다”는 말을 할 때면 나는 잘 모르겠다는 듯 “그런가?” 하면서도 어쩐지 기분이 좋다. 식물이 얼마나 강인하고 지혜로운 존재인지를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종이든, 식물과 닮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식물은 스스로 이동할 수 없기에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맞춰 적응하고 살아가야 한다. 이런 식물이 인류보다도 오랜 시간 자리를 넓히며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나름의 생존 방식을 궁리해 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존 방식은 식물종마다 모두 다르고, 다양한 방식이 존재했기에 끊임없이 지구에서 생존해 올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식물의 삶을 바라보며 내 삶의 태도와 자세 또한 배운다. 아마도 이건 어릴 때부터 예견됐던 것 같다. 식물을 공부하고 싶다던 어린 내게 식물을 보고 사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일인지 일러 주신 아버지는 식물을 가까이 두면 식물처럼 살게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는지도 모른다.며칠 전에는 작업실 앞산에서 생강나무를 봤다. 아직 겨울눈이 무르익지 않았지만 한눈에 생강나무라는 걸 알 수 있었던 건 나는 매주 이 산을 오르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겨울이 지나면 꽃을 피울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생강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연둣빛 잎을 틔우기 시작할 때 노란 꽃을 먼저 피운다. 이런 식물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벚나무와 목련, 개나리, 매실나무…. 모두 축제까지 열어 개화를 반기는 식물들이다. 추운 겨울을 막 지나 따뜻한 온기가 저 멀리서 불어오기 시작할 때 꽃이 피어 겨우내 삭막했던 풍경을 채워 준다. 멀찍이 보기에 이 나무들은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것 같지만 이들의 시간은 우리 인간의 시간과는 조금 다르다. 지난해 여름 잎이 있을 때 꽃눈을 틔웠다가 겨울 추위에 꽃눈 틔우기를 참고 초봄이 돼 따뜻해지면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니 잎이 난 후 꽃을 피운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땅속의 영양분과 햇빛과 비 그리고 매개 동물 등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식물이 한꺼번에 꽃과 열매를 맺어서는 안 된다. 순차적으로 그리고 고루 나눠, 누군가는 봄에 꽃을 피우거나 또 누군가는 가을에, 또 동물을 이용하고, 바람을 이용해 생장하고 번식해야 한다. 그래서 식물종마다 꽃을 피우는 시기는 모두 다르다. 그러나 식물은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이란 단어를 알지 못해서 해의 길이와 온도로 시간의 흐름을 감지해 개화한다.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은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질 때 꽃을 피우는 장일식물인 것이고, 가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은 낮의 길이보다 밤의 길이가 길어질 때 꽃을 피우는 단일식물이다. 생강나무와 그 외의 봄꽃들은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때에 꽃을 피운다. 다시 말해 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춥고 긴 밤의 시간을 지나야 한다. 내가 유독 이른 봄꽃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가끔 개나리 중에는 아직 봄이 되지 않았는데도 꽃을 피우는 것들이 있다. 겨울 동안 매서운 추위 속에 갑자기 며칠간 기온이 오르면 봄이 왔다고 착각해 꽃을 피우는 것인데, 물론 겨울에 꽃이 피었다고 생명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번식에 해로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어차피 도시의 개나리는 자연적으로는 번식하지 못할뿐더러 도시 환경을 아름답게 하는 관상의 목적으로 식재된 것이니, 겨울에 꽃을 피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실수의 가치는 충분하다. 살아가며 예상치 못한 환경에 놓여 실수를 범하게 되더라도, 내 삶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거나 뒤처지는 것 같더라도 그런 삶도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겨울에 꽃을 피우는 개나리와 이른 봄 남들이 잎을 틔울 때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가 말해 준다. 혹여나 힘들고 춥고 긴 밤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면 이른 봄꽃들을 봤으면. 이 겨울이 지나면 저 산의 생강나무에도 꽃이 필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만 피어나는 봄꽃들을 기다리며 이 추위를 견딘다.
  • 청년수당에 술값 떠올린 청년은 없다

    청년수당에 술값 떠올린 청년은 없다

    청년에게 물었다. “국가가 월 5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떤 변화가 생길 것 같으냐”고. 3명 중 2명이 “재정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청년들에게 50만원은 삶의 숨통을 틔워 줄 수 있는 돈 이상의 가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28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902명(66.7%·복수응답 허용)이 월 50만원을 지원받았을 때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로 ‘재정 압박 해소’를 꼽았다. ‘자존감 회복 및 불안감 해소’라고 응답한 비율도 45.7%(1304명)로 절반에 육박했다. ‘월 50만원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활비로 쓰겠다’는 응답이 74.4%(2121명)로 가장 높았고, ‘학비, 학원비에 보태겠다’는 비율이 32.2%(917명)로 뒤를 이었다. ‘재테크에 활용하겠다’는 비율은 3.6%(103명)에 그쳤다.적정한 지원 기간을 물었을 때는 ‘1년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68.6%(1956명)에 달했다. 재정 지원을 받되 자립을 할 수 있는 기간에만 받아도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청년 소득지원 정책도 1년을 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경기도는 분기별 25만원씩 1년간 총 100만원을 주고 있다. 1인당 지원금액은 경기도가 가장 적지만 예산(1753억원)과 실수령인원(약 12만명)은 가장 많다. 고용부, 서울시 등과 달리 소득 수준, 취업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답자 사이에서는 ‘소득 수준을 따져 상위 계층에 속한 청년은 배제해야 한다’(39.3%·1120명)와 ‘요건을 두지 말고 전체 청년이 받았으면 한다’(32.7%·933명)는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원금이 어느 정도면 일을 그만두거나 일자리를 찾지 않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원금이 얼마가 됐든 구직활동을 계속하거나 일을 하겠다’는 비율이 30.3%(864명)로 가장 높았다. ‘지원금이 월 500만원을 넘으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5.6%(445명)로 나왔다. 반면 ‘월 50만~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5.2%(148명)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김수현(33·가명)씨는 “월 50만원을 지원하면 근로 의욕이 떨어질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한테 ‘근거가 뭐냐’고 되묻고 싶다”며 “청년들 역시 독립적인 사회 일원으로 바로 서고 자아실현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말했다. ‘지원금의 대상을 아동, 노인, 장애인, 농민 등으로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비율이 76.4%(2178명)로 반대 비율(23.6%·673명)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찬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기존 취약계층 지원만으론 복지 사각지대를 피할 수 없다’(40.7%·886명)거나 ‘인간답게 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38.1%·830명)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청년수당에 국한해야 한다고 본 응답자 중에선 ‘기존 제도로 수혜를 받고 있어 추가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57.1%·384명)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청년부터 지원해 효과를 검증하고서 실행해도 늦지 않다’(20.9%·141명)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국내에서도 ‘전 국민 월 6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건 기본소득당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활동가 김준호씨는 “청년들이 힘들다고 하면 ‘얼른 돈 벌어서 먹고살 생각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온다”며 “경주마처럼 목표를 향해 달리라고만 하지 말고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한끗’ 말실수… 유승민 “손학규엔 ‘폴더인사’하더니”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위험한’ 말실수가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의 위트 있는 대응은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꿨다.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의 제8차 비전회의에서 하 위원장은 발언 도중 유승민 위원장을 ‘유시민’으로 잘못 말했다.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과정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진 것과 관련한 발언 도중 나온 실수였다. 하 위원장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헌법기관으로 당론을 존중할 수는 있어도 표결권은 양심에 따라 해야 한다. 정당 역시 의원의 양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금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맹공을 퍼붓고, 수석대변인도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을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금 의원을 보면서 옆에 계신 유시민, 아니 유승민 대표가 떠올랐다”고 했다. 하 위원장의 말실수에 장내는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하 위원장은 “금 의원은 민주당의 유승민이 됐다. 우리 국민의 의원을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이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개혁 목소리를 내온 것에 빗댄 설명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자신의 발언 차례에 “새보수당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다진 뒤 “아까 하 위원장이 농담으로 이름을 잘못 얘기해서 저도 농담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제가 초선 때 각종 TV 토론에 출연하면서 이 사람(유시민)을 만나서 진보에 참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그 사람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며 “왜 하 위원장께서 농담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다음에는 극히 조심해달라”고 점잖은 말투로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난번 손학규 대표 앞에서 말씀하실 때는 90도 폴더 인사를 하더니 오늘은 악수만 한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하 위원장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겸연쩍게 웃었다. 한편 정병국, 지상욱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비전회의에서는 전날 공수처법 통과와 문재인 정부 비판 등 발언이 이어졌다. 하 위원장은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인(오신환·유승민·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이 다음달 5일 새보수당 창당 이전에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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