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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어서라도 뛰어야죠” 철의 여인 박지수의 독한 다짐

    “기어서라도 뛰어야죠” 철의 여인 박지수의 독한 다짐

    박지수(청주 KB)가 ‘철의 여인’의 모습을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5차전까지 뛸 체력이 남아있을까 싶을 정도로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그는 “기어서라도 뛰겠다”며 독한 다짐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팀의 85-8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집요해지고 치열해지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연장까지 45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1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맹활약했다. 1, 2차전 박지수의 고군분투에도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던 KB는 약점으로 지적됐던 나머지 선수의 활약이 3, 4차전에서 살아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3차전에선 심성영이 3점슛 5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4차전에선 2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아정을 비롯해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완전체의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상대의 가장 강한 수비가 집중적으로 따라붙는다는 점에서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23.5점(1위) 15리바운드(1위) 5.25어시스트(2위) 등의 기록이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고도 챔프전에서 평균 40분 이상 뛰고 있기 때문이다.지칠 법도 하지만 박지수는 강한 정신력을 자랑했다. 박지수는 “힘이 없어도 먹고 기어서라도 뛰어야 한다”면서 “4차전에 시합 뛰면서 힘들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연장을 또 갔는데 2차전의 실수를 반복하기 싫어서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더니 잘 됐다”고 돌이켰다. 안덕수 감독도 박지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 감독은 “지수가 상당히 냉정하게 다른 선수 스크린 걸어주고 찬스도 많이 만들어줬다”면서 “역시 박지수라고 느꼈다. 5년 전 박지수를 뽑았을 때 왜 환호했는지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제 남은 챔프전 5차전은 정규리그 7관왕에 빛나는 박지수가 마지막 대관식을 치를 수 있느냐 아니냐 여부로 관심이 집중된다. 박지수는 매치업 상대인 김한별에 대해 “언니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뛰는구나 느낀다”면서 “그래도 언니가 힘들어하는 게 보여서 정말 마지막이니 조금 더 언니를 밀어붙여 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5차전은 KB의 든든한 지원군인 청주 홈팬들이 없다. 그러나 박지수는 “청주 팬들이 많이 올 거라고 믿는다”면서 “1, 2차전을 내준 체육관인데 꼭 복수하러 가고 싶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청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탁현민, 이준석에 충고 “농사짓는 대통령 홍보 안한건…”

    탁현민, 이준석에 충고 “농사짓는 대통령 홍보 안한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에게 경고했다. 탁 비서관은 “이준석군은 2012년 사과 이후로도 쉽게 바뀌지가 않았군요. 반복되는 실수는 세월이 흐르면 삶의 태도가 되어 버립니다”라며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농지법 관련 국회 운영위 회의록을 보면 이 문제를 작년부터 우리 당 의원들이 누차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모르쇠로 일관해오다가 일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쓴 글처럼 “선거라서 좀스럽게 물어보는게 아니다”라며 “좀스럽게 당신들이 대답을 안했기 때문에 선거때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태의 대통령의 격노프레임과 겹쳐서 일이 더 커진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국회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언제 대통령이 농사를 지으러 갔고, 무슨 농사를 지었는지 답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대통령이 농지 구입을 위해 ‘11년 영농’이라고 계획서를 제출한 것과 달리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믿는다며 그 이유로 “밀짚모자 쓰고 농사 지었다면 탁현민 행정관이나 누구나 당연히 홍보에 몇번 활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통령의 백신수송훈련과 백신접종참관은 홍보했다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이 전 위원에게 “밀짚모자 쓴 대통령이 있었다면(?) 그걸 홍보했겠지 왜 안써먹었겠냐는 말을 하던데, 백신접종현장과 백신수송현장의 점검은 대통령이 직접 챙기실 일이고 밀짚모자 대통령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라며 “전자는 국민들을 위한 일이고 후자는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대통령의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탁 비서관은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이 이 정도는 아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다”면서 “사람의 성정도 능력도 조금씩은 나아져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자신이 맡았던 책무를 앞으로 이 전 위원이 맡을 수도 있다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것, 공무를 책임진다는 것은 그 일의 크기와 상관없이 나를 참아내고, 정파를 참아내고, 정치를 참아내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공적인 일이란 어떤 정치적 집단의 선택을 받았던 극단과 극단의 다양한 국민들의 마음, 그 가운데에 서있으려 노력하는 것”이라며 욕심과 정치적 이해를 벗어난 사고를 이 전 위원에 주문했다. 2012년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던 문 대통령의 목을 베는 장면이 담긴 만화를 링크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 전 위원은 “문 대통령의 ‘영농경력 11년’ 질문만 하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에 아방궁에 탁현민 훈계에 김남국 인신공격에 버라이어티하게 물타기 나온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약잘알] “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안 마시다 보니까 더 못 마시는 거야!”“술은 마실수록 늘어”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했을 때, 한 번쯤은 들어본 말입니다. 단순히 술을 강권하기 위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정말 그렇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심지어 본인이 주량이 늘어난 증인이라고 나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 술을 마실수록 정말 술 실력이 늘어날까요? 또 유독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요? ‘술’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술을 마시면 왜 취하나요? 알코올은 소화되지 않고, 위에서 20% 소장에서 80% 흡수됩니다. 알코올 혈중농도는 보통 2시간 이내에 절정으로 올라가는데요. 그 후 간에서 90%가 ADH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분해되어 나온 아세트알데히드 라는 물질이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뇌의 기능을 떨어트립니다. 술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 (마실수록 주량 늘까?) 술을 잘 마신다는 말은 곧 알코올을 잘 분해한다는 의미입니다. 체내 아세트알데히드를 ALDH라는 알데히드 분해효소로 분해시켜주어야 하는데, 이 능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떨어지는 사람은 숙취도 오래가고, 얼굴 벌게짐이 심합니다. 이 분해능력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시는 분들은 술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술만 먹으면 살 안 찐다는데 사실인가요? 술이 투명한 액체라 살이 안 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알코올은 1g당 7kcal의 고열량 식품입니다. 소주 1병의 평균 열량은 340kcal로, 밥 한 공기 270kcal보다 높습니다. 과일향 소주의 경우, 당 함량도 콜라 1캔과 맞먹을 정도로 높습니다. 또 알코올로 인해 대사가 촉진되어 혈액순환이 활발하고 위액 분비가 증가해 식욕이 증가합니다. 적당한 음주량은? 국민건강지침이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은 하루에 맥주 200cc 3컵(600cc), 소주 2잔(100ml), 막걸리 2홉(360ml), 포도주 2잔(240cc)입니다. 혈중농도 0.06% 정도까지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혈중농도 0.09%부터는 편안함을 넘어서 격앙되고, 판단이 흐려지는 때라고 합니다. 성인 남성 70kg 정도를 기준으로 혈중농도 0.09%라는 수치는 소주 반 병 정도, 맥주 1L 정도 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변창흠 국토부 장관 리더십 위기

    변창흠 국토부 장관 리더십 위기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나오면서 관리 책임론이 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2·4 부동산 대책’을 거론하며 변 장관을 지켜줘 그대로 묻히는 듯했다. 변 장관은 앞선 정치인 출신 김현미 전 장관과 달리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LH 사장을 거친 전문가다. 특히 그가 구상해 정책으로 실현한 2·4대책은 대통령은 물론 여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터라 웬만하면 경질론은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나온 지 열흘 만에 변 장관은 적어도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코너에 몰렸다. 특히 11일 정부합동조사단이 LH 직원 20명의 투기 의혹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11명은 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 땅을 사들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야당과 여론의 변 장관 책임론에 변 장관을 두둔하던 여당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공직자 투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변 장관 책임론에 대해 “변 장관은 (이번 일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민의 걱정과 심경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변 장관 사퇴론 관련해 대통령 건의 등 강력한 인사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로서는 L H 직원들의 투기 행태가 계속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변 장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당 의원들조차 LH 직원들이 토지보상을 노리고 투기를 일삼은 것이 드러나면서 ‘LH가 어떻게 직원 관리를 했기에 이 지경까지 됐느냐’는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변 장관은 계속 코너로 몰리고 있다.  변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때는 과거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게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돼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번 사태의 경위를 철저히 밝히겠다며 사과하는 자리에서도 변 장관은 연일 실수를 했다. 그는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을 묻는 한 방송사 기자에게 신도시 지정 사실을 모르고 투자했을 것이라는 등 직원 감싸기에 나서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 그러나 2·4대책의 추진을 위해서는 변 장관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여당으로선 내치기에도 고민이 따른다. 최근의 부동산 문제를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정권 유지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처럼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은 변 장관의 역할을 가볍게 볼 수 없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러포즈 도중 잃어버린 반지, SNS 덕분에 찾은 美 커플의 사연

    프러포즈 도중 잃어버린 반지, SNS 덕분에 찾은 美 커플의 사연

    SNS 덕분에 프러포즈 도중 잃어버린 약혼반지를 찾았다는 기적 같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한 커플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해변에서 프러포즈 도중 약혼반지를 잃어버린 사연을 공개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혹시라도 반지를 발견하면 연락을 달라는 것이었다. 브라이언 케르시아는 지난달 말 조지아 동부 타이비아일랜드 노스비치에서 연인 애나 데이비스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계획대로 자신이 생각한 해변의 둑까지 여자 친구를 데려가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잠시 뒤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 상자를 꺼내 열닫가 가장 중요한 반지를 떨어뜨려 버린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데이비스는 처음에 남자 친구가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고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잠시 뒤 반지가 실제로 없어진 것임을 깨닫고 남자 친구와 함께 주변을 샅샅이 살폈지만, 반지를 끝내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약간의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기대고자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비아일랜드 거주자 그룹 페이지에 프러포즈 도중 반지를 잃어버린 사연을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실제로 다음 날 미스터 포이라는 성만 알려진 한 남성으로부터 반지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이다. 그는 그녀가 게시한 사진을 통해 프러포즈 장소로 찾아가 20분 정도 수색해 반지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데이비스는 이 남성이 보내온 사진을 남자 친구에게 보여주고 잃어버린 약혼반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커플은 이후 이 은인이 사는 곳까지 찾아가 반지를 건네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한편 약혼 반지를 잃어버려 망연자실했던 이 커플은 이제 기쁜 마음으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같은 주 사바나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예식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애나 데이비스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 산정지구 가보니...곳곳에 토지보상 노린 묘목 심어져

    광주 산정지구 가보니...곳곳에 토지보상 노린 묘목 심어져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 내 지실마을과 장수마을은 호남선 KTX 선로를 경계로 하남산단이 포함된 하남지구와 맞닿아 있다. 도시지역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고 반대편인 어등산 자락에는 마을과 주택,공장,축사 등이 혼재해 있다. 산정제·가야제 등 마을의 저수지 부근의 빈터와 논밭 등에는 엊그제 심은 것으로 보이는 과수가 빽빽히 심어져 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마늘 밭에도 기존 마늘을 부분적으로 파내고 감나무를 심은 흔적이 역력하다. 마을에서 만난 김모(70)씨는 “지난달 24일 국토부의 공공택지지 지정 발표 이후 일부 주민이 자신들의 논밭에 감나무·자두나무 등 유실수를 심었다”며 “토지 등에 대한 보상을 앞두고 더 많은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수년간 공터처럼 방치된 땅에 최근 어린 묘목을 심은 저의는 뻔하지 않겠느냐”며“해당 땅 주인은 마을 주민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지인 소유자가 택지지구 지정 이후 나무를 심었다는 얘기다. 또다른 주민은 “100평 이하 토지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보상을 받더라도 도시에 다른 집을 구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조만간 마을이 없어질텐데 보상을 조금 더 받기위해 나무좀 심는 게 문제될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택지지구에 포함된 산정동은 2016~2012년 현재 토지거래가 260건, 장수동은 182건 등 모두 442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한 조사단을 꾸리고, 최근 5년간 해당 지구내 토지 거래자 명단을 살피고 있다. 거래자 가운데 공직자가 포함됐는 지를 가려내 내주 중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도 이날 ‘부동산투기 의혹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산정동·장수동 일대 토지거래 내역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이곳 일대가 2020년 7월 LH가 광주시에 ‘광주형일자리 배후 주거단지 추진방안’을 제시하면서 신도시급 주거단지 조성지역으로 거론된 만큼 해당 시점 이후 거래내역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높은 미래가치 품은 삼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12일 견본주택 개관

    높은 미래가치 품은 삼척…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12일 견본주택 개관

    두산건설은 오는 12일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에 선보이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사이버 견본주택과 더불어 사전 방문 예약을 통한 실물 견본주택 관람도 가능하다. 수요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일부터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동반 1인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시간대별 입장 가능 인원은 제한된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A 167가구 ▲74㎡B 51가구 ▲84㎡A 171가구 ▲84㎡B 149가구 ▲99㎡ 128가구 ▲114㎡ 70가구 등으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면적을 선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삼척시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인근으로 삼척시립도서관(2021년 개관 예정)도 들어선다. 편의시설로는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시 보건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인근으로 교동공원, 정라공원,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유원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직선거리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교통도 편리하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동해고속도로를 통한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이용도 수월하다. 지난해 3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KTX동해역이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경상북도 포항과 강원도 동해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8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미착공 구간 중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남은 영월~삼척 구간도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는 전 세대 남향(남동·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용면적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위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마련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1241대로 세대당 1.68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또한 17%대의 낮은 건폐율과 더불어 전체 대지면적의 25% 이상을 조경면적으로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에너지 사용량 조회, 엘리베이터 호출, 등록차량 도착 알림 등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월패드가 세대마다 설치되며 스마트폰 연동 시에는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기 전력 차단 장치, ECO 에너지 절약 세면기 수전 등도 적용된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완화된 청약 조건이 적용된다. 삼척시 및 강원도 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분양권 전매도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합니다” 연예계가 학폭에 대처하는 자세

    “고소합니다” 연예계가 학폭에 대처하는 자세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 폭력 의혹이 연예계를 덮쳤다. 하루가 멀다하고 가수, 배우, 모델들의 학교 폭력 및 왕따 의혹이 터지고 있다. 학교 폭력은 의혹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속사는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광고 역시 내려지는 상황에서 금전적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진심 어린 사죄를 원했던 피해자들은 소속사의 이러한 반응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동하의 학폭을 주장한 A씨는 10일 “소속사로부터 고소한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동하의 명예가 훼손됐고 연예 활동의 제약은 물론,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해 지난 1일 게시한 글을 작성한 이에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및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폭 가해 사실을 부인한 동하에 피해자는 분노했다. A씨는 “저를 비롯한 많은 피해자들이 분개하고 있다. 진심 어린 사죄 대신,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작태로 피해자들과 대중들을 기만한다면 배우 동하의 학창 시절 학폭에 관련된 모든 제보 자료와 함께 이번 학폭 고발 글이 이슈화된 이후 동하가 비공식적으로 행한 모든 일에 대해 제보자들과 피해자들의 신원 보호를 전제로 폭로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더는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 배우 박혜수와 조병규 역시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배우는 자신들 역시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입장은 달랐다. 박혜수 피해자 모임 대표 B씨는 “위약금 100억, 200억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의 학폭을 폭로한 C씨 역시 조병규 소속사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소송과 손해배상 압박을 받았다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배우 심은우는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최초 폭로자의 가족은 참지 않았다. D씨는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다. 몰려와서 뭐라하고 이간질에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켰다. 동생은 그 이후로 힘든 시기 보내고, 겨우겨우 적응해서 잘살고 있었는데 티비에 나와서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자체가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여론 반전 기대했지만… 독이 된 대응 피해자의 증언이 가장 큰 증거인 학교 폭력 사건 특성상 소속사는 당장의 손해를 막기 위해 법적대응과 함께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기에 바빴다. 피해자들은 그러한 대응에 더욱 분노했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여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피해자들의 입장을 경청하려는 태도보다 소속 연예인 감싸기에 적극적인 소속사의 대응은 오히려 독이 됐다. 조병규는 재차 입장문을 내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학교 폭력 의혹 역시 “아닌 걸 어떻게 증명해야 하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속사는 “전속계약을 맺기 전 사안이고, 수사기관처럼 권한을 갖고 조사할 수도 없어 해당 연예인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검증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용기를 내서 폭로한 피해자 역시 음해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대하는 연예계의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 당장 인정하는 것이 끝인 것처럼 보여도 소속 연예인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이 드러나게 되면 피해자에게 2차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를 옹호한 팬들마저 돌아서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해자가 없다고 피해자가 없던 게 되나요?” 더 이상 사회는 학교 폭력을 ‘실수’로 감싸지 않겠다고 말한다. 거짓으로 기만하는 행동은 더더욱 용서받을 수 없다. 오래 전 일이라고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부·LH직원 대토보상 못 받아… 입주권 특혜도 줄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토 보상’ 제도를 축소하거나 특혜를 줄이는 방안으로 개선하기로 한 것은 대규모 현금 보상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고 도입한 대토 보상 제도가 되레 투기 대상으로 변질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토 보상의 장점도 있고, 택지지구마다 대토 보상 수요가 달라 완전 폐지 대신 실수요자에게 공급되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LH는 대토 보상의 경우 원칙적으로 택지개발 초기 단계 이전까지 현지에 거주했던 주민에게만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대토 보상을 노리고 택지지구 예정지에 미리 땅을 사들이는 투기 수요를 막을 수 있다. 3기 신도시 후보지는 입지가 빼어나 대토를 노린 투기성 토지 거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LH 등 택지개발 관련 업무 임직원은 미리 개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대토 보상에서 원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에게 특별히 제공된 아파트 특별공급권(100% 당첨)을 회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협의양도인택지는 택지개발 지구에서 1000㎡ 이상 면적의 토지를 소유한 땅주인에게 주어지는 제도인데, 지난해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택지 대신 아파트 특별공급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 또 협의양도인택지 대상 토지 보유 기준을 1000㎡에서 400㎡로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도 올 초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땅주인들이 보상으로 받는 토지를 출자받아 리츠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대토리츠 제도도 개선해 해당 사업에 LH 등 관련 직원의 참여를 금지하거나 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토 보상에도 순위가 있다. 해당 택지지구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직접 거주 중인 현지 주민이 1순위, 1순위가 아닌 현지 주민이 2순위다. 직접 거주는 안 하면서 토지만 보유하면 3순위다. 이번 사건에서 드러나고 있는 투기 목적의 외지인 소유는 3순위다. 따라서 1, 2순위를 제외한 3순위 대토 보상 자격은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토 보상이 많이 감소하면 현금 보상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주변 집값과 땅값 상승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명시흥신도시를 뺀 5곳의 3기 신도시에서 나오는 토지보상금만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를 계기로 시작된 학교폭력 폭로전이 스포츠계를 비롯해 연예계로까지 번졌습니다. 이에 연루된 수많은 스타가 하루아침에 활동을 중단했죠. 각자 대응 방식은 엇갈립니다. 침묵하거나 물러서거나 맞서 싸우거나. 이재영·다영 선수는 무기한 출전 정지에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 상태입니다. 박혜수·지수 등 드라마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우들은 제작이 무산되거나 배역이 교체됐습니다. 배우 조병규·심은우 등은 의혹을 부인하며 피해자 측과 공방 중입니다. 이번 주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학폭 폭로전’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그 함의를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엘리트 육성에 매몰돼 괴물들 키워 흥국생명을 신호탄으로 송명근, 심경섭 선수 등 여타 배구 선수들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박철우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체육계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쏟아집니다.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에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중·고등학교 선수 6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14.7%가 신체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79.6%는 ‘신고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유독 체육계에서 폭력이 비일비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문화를 지적합니다. 성과를 최우선시하는 집단 속에서 어린 선수들은 동료들과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법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먼저 배웁니다. 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따돌림과 폭력으로 잘못 분출돼도 묵인되죠. 학교폭력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핵심 ② 학폭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 학교폭력은 체육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은 대중에 노출됐기에 더욱 도드라지는 것뿐입니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폭력을 폭력이라 인식하지도 못한 채 교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은 지금도 교육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폭로를 보면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난 일들입니다. 학창 시절에 있었던 일을 성인이 되고 나서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의 진술 외에 마땅한 증거도 없습니다. 때문에 진위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허위 폭로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가해자로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슈가 되면 수많은 기사가 생산되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도 전에 마녀사냥의 표적이 됩니다. 그렇기에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폭로전을 마냥 옹호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순기능은 명확합니다. 일련의 사태는 가해자가 그간 어떤 성취를 이루었든 누군가의 인생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했다면 모든 영광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을 더는 학창 시절의 실수 정도로 치부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셈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잘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긴 쉽다. 그러나 단순히 희망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실천에 옮겨 잘하기란 쉽지 않다. 박지수(청주 KB)는 그 어려운 걸 다 해내는 선수다. 역대급 시즌을 만든 박지수가 이대로 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KB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배한 탓이다. 박지수에겐 너무나 뼈아프게도 자신의 눈앞에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더블더블 기록이 끊긴 박지수는 2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총 25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을 생각하면 박지수의 리바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나 박지수를 상대하는 팀은 가장 수비를 잘할 수 방식으로 집중견제한다는 점에서 박지수의 경기력은 패배에도 박수받을 만하다. 코트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고 꺾이고 맞고 좌절하지만 박지수는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어 더 그렇다. 농구에서 가장 큰 재능이자 축복인 키(196㎝)를 갖췄지만 박지수의 농구는 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육탄방어를 통해서라도 박지수를 견제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시즌 많은 팀이 박지수를 견제하는 방법을 보여줬고 통한 방법도 꽤 있다.그러나 여전히 박지수가 무서운 선수인 이유는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근성과 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의 농구는 적장도 인정할 정도다. 임근배 감독의 9일 경기 후 말을 들어보자. “여자농구에서 박지수를 그냥 막아서 되겠나. 죽을 둥 살 둥 해야지 그냥 해서는 막을 수 없다. 지수는 너무나 좋은 선수, 훌륭한 선수다. 지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리바운드나 득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근성 때문이다. 196㎝ 되는 애가 볼 하나 떨어지면 보통 여자 선수들은 몸을 안 날리는데 지수는 허리가 꺾여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잡으려고 한다. 게임을 보다 보면 보통 선수들은 힘드니까 포기하고 안 하는데 지수는 아웃 나가는 볼도 다이빙해서 주려고 하고 근성이 대단하다. 다른 팀이지만 그건 정말 인정한다.” 실제로 박지수는 끊임 없이 볼에 집착하고 자기가 파울을 당하고 넘어졌을 때도 이내 일어서서 공수에 가담한다. 일부 선수가 심판의 콜을 기다리며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박지수에겐 많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많은 견제를 당하는 선수의 남다른 농구 자세다. 시즌 내내 박지수는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원망보다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균 22.33득점, 15.23리바운드, 2.5블록, 58.3%의 야투성공률 등 개인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많은 전문가와 팬이 ‘나머지 선수가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박지수는 늘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이란 말을 반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지수의 투지만으로는 팀을 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박지수가 아무리 근성을 보여도 도와줘야 할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안덕수 감독도 2차전 패배 후 “턴오버가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을 정도다. 박지수에겐 어쩌면 3차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7관왕을 차지하며 찬란했던 박지수의 이번 시즌이 새드엔딩이 되느냐 해피엔딩이 되느냐를 놓고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과 이동준, 김인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울산의 개막 3연승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 경기에서 모두 9골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뽐낸 울산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울산은 측면 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기를 풀어가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동준이 1골1도움으로 번뜩였다. 전반 13분 울산의 선제골은 이동준의 압박에서 비롯됐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공을 빼앗으러 달려든 이동준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첫 슈팅이 막혔으나 인천 선수가 먼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윤빛가람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후반 2분 인천은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광석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이 인천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다시 울산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스 안에서 델브리지가 윤빛가람을 잡아채 쓰러뜨렸다. 키커로 나선 이동준이 후반 13분 제대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동준이 문전으로 깔아준 공을 김인성이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후반 중반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한 구스타보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39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김보경이 동점골로 연결한데 이어 47분 홍정호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승1무를 기록했고, 강원은 3연패에 빠졌다. 한편, 17년 만에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포항은 제주 원정에서 전반 19분 정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2승 뒤 1패를, 제주는 1부 승격 뒤 2무승부 끝에 첫 승을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0.8초 남기고 한별이가 빛났다… 삼성생명, 왕좌까지 딱 1승

    0.8초 남기고 한별이가 빛났다… 삼성생명, 왕좌까지 딱 1승

    삼성생명이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 왕좌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84-83으로 이겼다. 챔피언결정전 역대 6번째 연장전을 만든 이날 삼성생명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역대 2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이긴 적은 12번 있었는데, 이 경우 예외 없이 100% 우승을 일궈냈다. 삼성생명과 KB는 하루를 쉬고 11일 청주로 무대를 옮겨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김한별의 ‘에이스 본능’이 빛났다. 연장전 종료 6초 전 얻은 공격 기회에서 박지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벌떼 농구’의 삼성생명 팀컬러도 발휘됐다. 윤예빈(21점), 김한별(19점), 배혜윤(18점), 김보미(14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이슬(8점)도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1차전에서 더블더블에 실패했던 박지수가 20점 16리바운드로 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강아정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승부처에서 실수를 연발해 끝내 패했다. 2쿼터까지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KB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달아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뒷심을 발휘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KB의 공이 림을 번번이 외면하는 사이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삼성생명이 67-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생명 배혜윤과 김보미의 파울 퇴장이 나왔고, KB도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종료 직전 1분을 남기고 KB는 앞선 상황에서 심성영의 연속 턴오버로 쐐기를 박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삼성생명은 6초 전 준비된 작전대로 공격을 펼쳐 김한별이 0.8초 전 득점에 성공하며 환하게 웃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마지막에 한별이가 잘 마무리해줬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멋진 경기를 해줬다”고 기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분노’ 靑 “文 양산 사저 농지 불법 매입 의혹, 전혀 사실 아냐”

    ‘분노’ 靑 “文 양산 사저 농지 불법 매입 의혹, 전혀 사실 아냐”

    靑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강한 유감”“농지법 규정 따라 농지 취득 허가 받아”안병길 “김정숙, 헬기 타고 농사 지으러 갔나”“허위 계획서로 농지 취득 文, LH 호통치나”청와대가 9일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농지 불법·편법 매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불법·편법은 전혀 없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 대통령”이라면서 “대통령이 농지법을 위반해 투기한 공무원들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LH직원들에게 호통칠 자격이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농지 취득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한 언론 보도를 소개한 뒤 “기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과 관련해 난데 없이 ‘농지 불법·편법 매입의 원조는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부터 스스로 조사에 응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사저 이전 및 부지 매입 경위는 그간 서면 브리핑과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하고 설명한 그대로”라면서 “대통령의 사저 부지 매입은 농지법 등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귀농·귀촌 준비 과정과 다르지 않다” 또 “농지법에서 규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농지 취득 허가를 받았으며 이와 같은 절차는 국민들께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거듭 기존의 매곡동 사저로 돌아가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정상적 경호가 불가능하다는 경호기관의 판단으로 불가피하게 이전하고, 기존 사저를 팔기로 했다는 것도 이미 밝힌 바와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새 사저를 짓기 위해 경남 양산에 부지를 매입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농지인 것으로 확인돼 농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당시 청와대는 이러한 논란에 “해당 농지는 현재도 경작 중인 농지이며 휴경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 건축에 필요한 형질변경 등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해명했었다.靑 “사저 부지 내 유실수 있다”“김정숙 여사 수차례 비료 주고 경작” 특히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자주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며 경작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변인의 설명대로 사저 부지 내 농지에 유실수가 있는 등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숙 여사는 부지 매입 후 수차례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는 등 경작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시 하북면사무소가 안 의원실에 제출한 농지취득자격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 땅을 유실수 등을 재배하는 농업경영 목적으로 매매했다고 신고했다. 농업경영계획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은 11년, 김 여사의 경력은 0년으로 기재했다. 또한 2009년 매입한 양산시 매곡동의 현재 사저 부지 안에 ‘논’(畓)으로 설정된 76㎡에서 유실수 등을 ‘자경’해 왔다고 신고했다.안병길 “불법 취득 원조가 文”“김정숙, 靑서 400㎞ 농사하러 오갔나” “현 정부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홍길동식 농사’ 짓는 사람 왜이리 많나” 앞서 안병길 의원은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처벌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주장을 펼쳤다. 안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간 영농경력이 있다고 기재했는데 아스팔트 위였다”면서 “허위 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를 취득해 투기한 LH직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하북면사무소로부터 받은 문건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유실수 등을 재배하겠다며 농지를 매입했고 문 대통령은 2009년부터 농사를 지었다고 적었는데, 이 모든 것이 ‘허위’라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현 정부에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식 농사를 짓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가”라면서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양산 간 400여㎞의 먼 길을 헬기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농사지었느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 사저 부지 내 농지를 형질 변경해서 현재 건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와 관련 경남도, 청와대 등 유관기관에 자료제출 요구를 했으나 한 차례도 답변이 오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안병길 “文부부, 농사 안 지으면서 농지로 취득, 농지법 위반” 주장 지난해 8월에도 일부 언론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관계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유실수 등을 재배하겠다며 지난해 4월 농지를 포함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경호처는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및 2층 363-2번지 내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매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부부가 해당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이는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안 의원의 주장을 실었다. 안 의원이 해당 부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부지 가운데 363-4번지 토지 1871㎡가 농지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분 절반씩 공동명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 측은 농지를 취득한 이후 예외적 사유 없이 휴경 상태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농지법 제6조에 따르면 농지는 자기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불발탄을 낚시에 쓰려다 오폭으로 사망한 전 크메르루주 병사

    캄보디아의 좌익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의 전직 병사였던 60대 남성이 낚시에 쓰려고 불발탄을 만지다 폭사했다고 프놈펜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베트남 전쟁에서도 사용됐던 B40 로켓탄을 폭발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폭파 낚시에 쓰기 위해 다루다가 실수로 폭발이 일어나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망자는 66세 남성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불발탄을 불법적으로 고쳐 폭파 낚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들었다. 그는 주변에서 60㎜ 박격포탄과 B40 로켓탄을 주로 주워 폭파 낚시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이 강력한 폭발에 의해 세 부분으로 절단된 것을 발견했으며 각 부분은 10m씩 떨어져 있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시신과 B40 로켓탄을 발견했고, 사고가 일어난 집 뒤편에서 60㎜ 박격포탄도 찾았다. 사고를 당한 60대 남성은 주로 집 뒤뜰에서 폭발물 분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외 다른 가족이 다치지 않은 점이 그나마 이 비극에서 다행인 점”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폭발물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약 10명이 비슷한 사고로 사망했는데 주로 60㎜ 박격포탄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불발탄 오폭 피해자들은 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 포탄을 분해하거나 폭파 낚시에 사용하다 변을 당했다. 크메르루주가 마지막까지 저항한 곳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북부는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곳이 많아 부상과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지역은 원리주의 공산주의에 따라 많은 사람을 처형한 킬링필드를 일으킨,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크메르루주의 지도자였던 폴 포트가 사망한 곳이기도 하다. 폴 포트가 캄보디아를 지배했던 1975~1979년에는 150만명 이상의 사람이 기아와 대량학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1979~2020년에는 약 2만명의 캄보디아인들이 지뢰와 불발탄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그 두 배 이상의 사람들이 불구가 됐다고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는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방글라 첫 트랜스젠더 뉴스앵커…첫 방송 뒤 동료들 박수 속 눈물

    방글라 첫 트랜스젠더 뉴스앵커…첫 방송 뒤 동료들 박수 속 눈물

    “트랜스젠더 누구도 고통받지 않기를” 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첫 트랜스젠더 뉴스 앵커가 방송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9일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29)는 전날 민영 보이샤키TV에서 3분짜리 뉴스를 진행했다. 방글라데시에서 트랜스젠더 앵커가 뉴스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시르는 실수 없이 뉴스 진행을 마친 뒤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동안 여러 채널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보이샤키TV가 용기 있게 나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시시르는 “트랜스젠더 누구도 고통받지 않으며 비참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들도 자신만의 능력을 통해 직업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시시르가 방송에 데뷔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했다. 보이샤키TV의 대변인 줄피카르 알리 마니크는 “일부 시청자의 반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시르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시시르의 데뷔에 대해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 트랜스젠더가 적게는 10만명에서 많게는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트랜스젠더 대부분은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심각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구걸이나 성매매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시르도 남자답게 행동하지 못한다는 비난과 따돌림 등에 시달리다가 가출했다. 이후 수도 다카 등에서 호르몬 치료와 직업 교육을 받으며 연극배우, 인권활동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다카의 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공중보건 석사 과정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기에 가담한 자들은 끝까지 수사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기와 부패를 차단하는 제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선 실수요 외에 부동산이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 공공기관 전체에 부패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부패의 씨앗조차 원천차단하는 전면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소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있지만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만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LH 등 공공기관 직원의 정보 누설 시 1년 이상의 징역, 명백한 내부 정보 이용행위로 얻은 투기 이익에 대해서는 3~5배의 벌금에 처하는 등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LH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LH 사건 방지법안이 3월 국회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정책위의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사 착수인 만큼 국수본은 경찰과 검찰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수사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 번만 더 안아줘

    세 번만 더 안아줘

    손, 논스톱 패스로 케인 쐐기골시즌 14골, 26년 만에 최다 합작크리스털 팰리스 상대 4-1 승리EPL 통산 34개… 신기록까지 -3 맨유, 맨시티 공식전 22연승 저지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상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26년 만에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31분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EPL에서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1994~95시즌 13골을 합작한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이상 블랙번)의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2경기에서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거푸 놓쳤던 케인은 이날만큼은 실수하지 않고 에릭 라멜라의 공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공을 건네주자 방아찧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둘의 합작골은 지난 1월 리즈 유나이티드 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나왔다. 그동안 케인의 발목 부상과 팀 부진 등이 이어지며 신기록 작성이 미뤄져왔다. 역대 최고 판타스틱 듀오 등극도 멀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은 현재 EPL 통산 34골을 합작 중인 데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첼시)의 역대 최다 기록(36골)과 2골 차다. 3경기 연속 선발 가동된 ‘KBS 라인’이 다시 폭발력을 뽐냈다. 우선 케인이 전반 25분과 후반 4분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을 거들었다. 3분 뒤 케인은 맷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뒤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는 원더골을 뿜어냈다. KBS 라인이 모두 공격포인트를 낚은 것은 지난 1일 끝난 번리전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손흥민은 상대 견제가 심해지자 특급 도우미로 변모하는 분위기다. 한 달 사이 공식전 8경기에서 도움을 무려 6개 뽑아냈다. 득점이 2골에 그친 게 아쉽기는 하다. 압박과 수비도 열심히 한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 5분 헤더는 골키퍼 정면을, 후반 9분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대 위로 향했다. 2골 2도움의 케인은 득점 공동 2위(16골)에 도움 1위(13개)를 달렸다. 손흥민은 득점 공동 4위(13골)에 도움 5위(9개)다. 2시즌 연속 EPL 10-10 클럽에 도움 1개만 남겨놨다. 4-1로 이긴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뛰었다. 4위 첼시와 승점 2점 차다. 한편 공식전 28경기 무패에 21연승, EPL 15연승을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막혀 질주를 멈췄다. 리버풀은 강등권 풀럼에 0-1로 져 안방 6연패의 충격을 안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동학대 신고자 노출 경찰관 경징계에 의료계 반발

    아동학대 신고자 노출 경찰관 경징계에 의료계 반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의료진의 신분을 외부에 노출한 경찰관에게 경징계 처분이 내려지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순창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견책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해 11월 네 살배기 아동학대 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해 의심 부모에게 신고자를 유출할 수 있는 발언을 해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A경위는 신고자를 묻는 가해 의심 부모 측에 “그건 말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아침에 그 의료원에서 진료받았죠?”라고 실언했다. 이로 인해 학대 의심 신고를 한 공중보건의는 두 시간 넘게 가해 의심 부모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들어야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비록 실수였다고는 하나 경찰관의 말 한마디가 신고자 신분 노출이라는 결과에 이른 점을 고려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료계는 경찰의 처분이 ‘제 식구 감싸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협회장은 “신고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의사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도 신고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 식구를 봐준 경찰의 이번 처분으로 가장 큰 피해는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동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경찰은 지금이라도 양심에 따라 아동학대 범죄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의료진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외압’ 의혹 논란

    법원, 차규근 영장 ‘발부’에 도장 찍었다가 ‘기각’으로 수정...‘외압’ 의혹 논란

    법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발부란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지우고 기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각 사유를 다 써놓고 날인을 하는 과정에서 담당 판사가 단순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외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6일 검찰에 차 본부장의 구속영장 청구서 상단 날인란의 발부 쪽에 도장을 찍었다가 이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다시 기각 쪽에 도장을 찍어 검찰에 반환했다. 검찰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발부·기각 여부를 날인하고 사유를 적어 검찰에 돌려주는데, 날인 과정에 수정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오 판사가 당초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외압으로 인해 영장을 기각하기로 결정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법원은 이에 대해 “담당 판사의 단순 실수이며,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법원은 발부·기각 여부에 대한 결정문을 모두 다 써놓고, 마지막으로 날인란에 도장을 찍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오 판사는 차 본부장에 대해 “엄격한 적법절차 준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가볍지 않지만,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컴퓨터로 작성했다. 법원은 오 판사가 이를 출력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풀로 붙인 뒤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기각 사유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수정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 본부장은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을 통해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조회 내용을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차례에 걸쳐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지난 2일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청구에 따라 오 판사는 지난 5월 오전 10시 30분 차 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장시간 진행한 뒤 이튿날인 6일 오전 2시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판사는 지난달 22일 영장전담 업무를 처음 맡아 이달 초부터 영장실질심사를 해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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