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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자폭했다” 해수부 ‘동해→일본해’ 오기, 결국 일본 웃음거리 전락…수습마저 땜질식

    “한국 자폭했다” 해수부 ‘동해→일본해’ 오기, 결국 일본 웃음거리 전락…수습마저 땜질식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이 자폭(自爆)했다’고 비웃고 있다. 8일 익사이트재팬과 와우코리아 등 현지 인터넷 매체가 한국 해양수산부의 ‘일본해’ 오표기 사실을 다룬 이후 나온 반응이다. 해수부는 6일 ‘해양보호생물 알락꼬리마도요, 서해 갯벌에서 시베리아로 이동 첫 확인’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서해 갯벌에서부터 3523㎞ 떨어진 러시아 캄차카 반도까지 이동하는 걸 관측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해수부가 해당 자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했다는 점이었다.해수부는 보도자료에 알락꼬리마도요의 이동 경로를 붉은색 선으로 표시한 사진을 첨부했는데, 하필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잘못 표기한 지도를 가져다 썼다. 해양영토를 수호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 논란이 일자 해수부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자료를 재배포했다. 하지만 수습마저도 ‘땜질식’이었다. 해수부는 최초 배포 자료에서 일본해 표기만 지우고 재배포했다. 일본해 오표기를 동해로 정정(잘못을 고쳐서 바로잡음)하는 것이 아니라, 표기 자체를 아예 삭제하는 것으로 실수를 무마한 것이다. 지도 속 텅 빈 바다는 동해도 일본해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일본에서는 조롱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한국이 자폭했다. 해수부가 보도자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난리가 났단다. 심지어 병기(倂記)조차 하지 않았다니 박장대소할 일이다”라고 비웃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 해수부가 깜빡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버렸다”면서 “한국인들은 일본해로 표기하면 자국 바다가 일본 바다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제 그 바다는 누구 바다가 되는 것이냐”라고 빈정거렸다. “내친김에 동해는 거짓이라고 발표하라”고 야유를 보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에 빌미를 제공한 꼴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정말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했다”면서 “해수부가 실수를 인정하고 자료를 재배포했지만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담당 공무원의 실수 정도로만 여길 문제가 아니라, 각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의 동해 표기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해외 사이트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해 표기부터 바꾸는 캠페인도 함께 펼쳐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 “일본, 또 너냐”…황선홍호 4강전 상대로 낙점

    “일본, 또 너냐”…황선홍호 4강전 상대로 낙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4강 진출을 앞두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에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사우디아라바이가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조 1위 자리는 사우디(승점 7·2승1무·골 득실 +7)의 차지가 됐다. 일본은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승점 7·2승1무·골 득실+4)에 자리했다. 이로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한국은 전날(8일) 태국을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선착했다. 한국과 일본이 U-23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16년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2-0으로 앞서다 후반에 3골을 내주고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으로서는 6년 전 뼈아팠던 패배를 갚아줄 절호의 기회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4강 진출을 다툰다.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스키 구류가 골대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대를 가른 뒤 전반전 막판에는 야마모토 리히토가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마스키의 땅볼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사토 게인의 추가골로 2-0을 만들고 후반 추가시간 나카시마 다이카의 로빙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2-0으로 일축하고 13일 오전 1시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4강 대결을 펼친다.
  • 거리두기 지나온 ‘너’를 향한… 풀꽃 시인의 작지만 큰 위로

    거리두기 지나온 ‘너’를 향한… 풀꽃 시인의 작지만 큰 위로

    작고 사소한 것도 애정을 담아 바라보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출간했다. 시집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오며 쓴 176편의 시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온 ‘너’에게 쓰는 편지이자 ‘너’에게 건네는 위로다. 먼저 시인은 인간이 만든 전염병에 ‘우리가 제멋대로 살아서 몹쓸 병이 생겼’다며 지구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너나없이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빈다. 살기 힘들다, 지쳤다, 고달프다, 심지어 화가 난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시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림의 까치발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토닥인다.시인은 시든 ‘너’라는 존재를 위해 쓴다. ‘지친 사람에게 위로를/ 앓는 사람에게 치유를/ 시든 사람에게 소생을/ 나의 시가 선물할 수만 있다면’(‘시를 위한 기도’ 중에서) 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며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된다고 쓴다. 나아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 준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바라보아주는 사람의 것이다/ 바라보는 사람이 주인이다/ 나아가 생각해주는 사람의 것이며/ 사랑해주는 사람의 것이다’(‘세상을 사랑하는 법’ 중에서) 시인 역시 삶 속에서 가만히 바라본 이에게서 느꼈던 존중과 경의를 표현한다. 세상을 먼저 떠난 이어령 선생, 박용래 시인을 비롯해 코로나로 시름에 잠긴 이들에게 기쁨을 준 피아니스트 손열음,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시가 담겼다. 학대로 목숨을 잃은 정인이를 위한 시 ‘길 잃은 천사’도 눈길을 끈다. 시인은 팬데믹을 지나온 당신이 ‘별’이자 ‘꽃’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너는 한 사람/ 우주 가운데서도/ 빛나는 하나의 별/ 꽃밭 가운데서도/ 하나뿐인 너의 꽃/ 너 자신을 살아라/ 너 자신을 빛내라’(‘오직 너는’ 중에서) 
  • 권리분석 잘못해 채무 떠안고… 입찰가에 ‘0’ 더 붙이기도

    권리분석 잘못해 채무 떠안고… 입찰가에 ‘0’ 더 붙이기도

    근저당권 설정, 전입일보다 늦을 땐낙찰자가 임차인 보증금도 내줘야감정가 의존 말고 인근 시세 파악을부동산 경매는 절차가 복잡하고 물건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커다란 장벽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정작 초보자의 실수는 기초적인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권리분석이라고 강조했다. 경매에 나온 부동산은 각종 권리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권리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채무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다세대주택을 일례로 들었다. 이 물건은 2명이 낙찰을 받았지만 모두 잔금을 내지 않아 또 유찰됐다. 낙찰을 받고도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 입찰 시 내는 입찰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들이 낙찰을 포기한 이유는 이곳 임차인의 전세보증금까지 인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이곳의 근저당권 설정은 2018년 8월 24일이었는데 임차인의 전입일은 이보다 앞선 6월 22일이었다. 임차인이 보증금을 낙찰대금에서 받기로 한 것도 아니었다. 낙찰자가 보증금도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권리분석을 사전에 제대로 못한 것이다. 입찰표와 입찰금액은 손으로 써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실수가 종종 일어난다. 지난 4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감정가 640만원짜리 면적 23㎡의 건물은 낙찰가율이 7264.5%에 달했다. 낙찰자가 입찰가를 4억 6499만 8800원으로 써낸 것이다. 649만 9880원을 써내려다가 입찰가 앞뒤에 ‘4’와 ‘0’을 실수로 덧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단위를 착각해 입찰가 맨 끝에 0을 하나 더 붙여 낙찰가율이 1000%를 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입찰표는 지워지지 않는 볼펜 등으로만 작성하기 때문에 잘못 썼다면 아예 새로 쓰고, 쓰고 난 뒤에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감정가가 반드시 시세를 반영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경매물건 인근 시세를 사전에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상가의 경우 임대료 시세를 알아봐야 수익률을 따져 입찰가를 적절히 산정할 수 있다.
  • 한동훈 ‘尹공약’ 촉법소년 연령 손본다

    한동훈 ‘尹공약’ 촉법소년 연령 손본다

    법무부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추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연일 제도 개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촉법소년 기준 현실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한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촉법소년 연령 조정 문제는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던 사안”이라며 “흉포화되고 있는 소년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진행한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도 “연령 기준 하향뿐 아니라 소년범 선도와 교정 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포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말한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과 달리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가장 무거운 보호처분 10호가 소년원 2년 이내 송치다. 이에 일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 사항으로 촉법소년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과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되면서 법무부가 밑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한 장관은 “강간이나 강도 등 흉포범죄 위주로 형사처벌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다른 대부분의 범죄는 지금처럼 똑같이 소년부 송치 방식으로 처리하는 등 어릴 때 실수로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인·강간·추행·절도·폭력 등으로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은 3만 5390명에 이른다.  다만 연령기준 하향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인숙 민변 여성인권위 변호사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형사책임 인지능력이 그때부터 갖춰진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보호처분을 강화해야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한동훈 ‘尹공약’ 촉법소년 연령 손본다

    법무부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추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연일 제도 개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촉법소년 기준 현실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한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촉법소년 연령 조정 문제는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던 사안”이라며 “흉포화되고 있는 소년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진행한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도 “연령 기준 하향뿐 아니라 소년범 선도와 교정 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포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말한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과 달리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가장 무거운 보호처분 10호가 소년원 2년 이내 송치다. 이에 일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 사항으로 촉법소년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과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되면서 법무부가 밑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한 장관은 “강간이나 강도 등 흉포범죄 위주로 형사처벌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다른 대부분의 범죄는 지금처럼 똑같이 소년부 송치 방식으로 처리하는 등 어릴 때 실수로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인·강간·추행·절도·폭력 등으로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은 3만 5390명에 이른다.  다만 연령기준 하향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인숙 민변 여성인권위 변호사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형사책임 인지능력이 그때부터 갖춰진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보호처분을 강화해야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尹공약 차근차근 밟아가는 법무부…촉법소년 연령기준 하향 검토

    尹공약 차근차근 밟아가는 법무부…촉법소년 연령기준 하향 검토

    법무부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을 낮추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연일 제도 개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촉법소년 기준 현실화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한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촉법소년 연령 조정 문제는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던 사안”이라며 “흉포화되고 있는 소년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단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진행한 법무부 주례 간부 간담회에서도 “연령 기준 하향뿐 아니라 소년범 선도와 교정 교화에 적절한지 여부 등을 포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를 말한다. 형사처벌을 받는 범죄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과 달리 촉법소년은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가장 무거운 보호처분 10호가 소년원 2년 이내 송치다. 이에 일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비판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 사항으로 촉법소년 연령을 12세 미만으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과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되면서 법무부가 밑작업에 착수한 셈이다. 한 장관은 “강간이나 강도 등 흉포범죄 위주로 형사처벌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다른 대부분의 범죄는 지금처럼 똑같이 소년부 송치 등으로 대부분 처리될 것이기 때문에 어릴 때 실수로 전과자가 양산된다는 우려가 없도록 정교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인·강간·추행·절도·폭력 등으로 소년부에 송치된 촉법소년은 3만 5390명에 이른다. 다만 연령기준 하향에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인숙 민변 여성인권위 변호사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형사책임 인지능력이 그때부터 갖춰진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보호처분을 강화해야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김종인 “尹, 아직 황홀경…‘쓴소리’ 할 사람 한동훈 뿐”

    김종인 “尹, 아직 황홀경…‘쓴소리’ 할 사람 한동훈 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지금도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뿐이라고 판단했다. “尹에 ‘안 된다’ 조언…韓이 할 수 있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오후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구름 위로 올라가 버린다. 구름 위에는 항상 태양이 떠 있으니까 자기가 뭐든지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환경에서 빨리 벗어나야 정상적인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주변에서 ‘그렇게 말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하는 분들이 있어야 되는데 대부분 대통령 말에 순응하는 사람들만 있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는 장관이나 참모가 1%도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는 한 장관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이 ‘상명하복’이라는 검찰체질에 젖어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내가 듣기로는 한 장관이 검사 시절에 소신에 거역되는, 수사하는 과정에서 상급자가 뭐라고 얘기해도 전혀 수용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 자세가 있다면 이렇게 하시면 안 되겠다고 판단하면 동의 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 韓에 ‘별의 순간’ 언급 김 전 위원장은 진행자가 ‘한 장관에 대한 팬덤이 형성됐다. 혹시 나중에 별의 순간이 올 것 같은가’라고 질문하자 “한 장관이 앞으로 법무부 장관 직책을 수행하면서 어떻게 국민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 본인도 별의 순간도 잡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별의 순간’이란 정치권 내에서 ‘킹메이커’로 불렸던 김 전 위원장이 대권주자에게 남기는 수식어 중 하나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총장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1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대권 주자’가 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는 “2011년 별의 순간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한 장관이) 지나치게 검사 생활에 젖었던 걸 너무 강조하지 않아야 된다”면서 “이 정부가 자꾸 정치 상황을 법률 잣대로 다루려고 하는데 국민 정서가 받아들이지 않는 걸 법률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우기면 그 정책과 정부는 성공할 수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한 장관에 대해 ‘이번 인사 중 가장 신선한 인물’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새로운 인물이 한 장관 외에는 별로 없다. 나머지는 과거에 우리가 다 경험해봤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40대 장관이 지금 한 사람밖에 없다. 가급적 우리가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국가를 경영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는데,그 런 측면에서 한 장관이 가장 신선하게 보인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尹, 출근길 질의응답 어느 시점 지나면 안할것” 김 전 위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한 달 만이라 정부에 대해 평가할 시기가 아니라 생각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강조하는데 지금까지 여러 인사나 내각 구성 등 모든 것이 그와 같은 목표에 합당한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 때는 민변만 갖고 많이 했는데 내가 이것을 하는 게 뭐가 나쁘냐’고 했다. 그러면 결국 똑같다는 얘기 밖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라며 “국민의 눈이 그렇게 어둡지 않다는 걸 인식하고 국민 판단이 예리하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출퇴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사상 초유의 모습에 대해서는 곧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소통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출퇴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질의응답을 너무 즉흥적으로 하다 보니까 말에 좀 실수가 있는 것 같다. 좀 다른 표현으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생각 없이 딱 뱉다 보니까 아주 직설적으로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그게 국민 정서에 거칠게 (다가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출근길 질의응답을 계속해야 되나’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아마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안 할 것”이라고 봤다. 김 전 위원장은 “그걸 가지고 국민과 소통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국민과 소통은 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챙겨서 이행해 주는 것이지 대통령이 기자들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 개개인을 만나서 얘기를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이 바라는 바가 뭔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걸 충족해 주는 것이 국민과 소통을 진짜 잘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문화마당] 예술적 가치의 횡령/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예술적 가치의 횡령/최나욱 작가·건축가

    표절 문제가 얼렁뚱땅 용인되는 시대 분위기가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모방을 지적하는 것은 구태의연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품은 원본의 시장 가치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던 버질 아블로의 말처럼 창작자로서 당황스럽기는 해도 지금 발 딛고 있는 시대를 살피게끔 하기도 한다. 가령 작품의 핵심이 되는 지적 요소를 빠뜨리고 표면만 베끼는 모습을 보며 대중의 관심사를 의식해 보기도, 수많은 모방 가운데 작품의 독창성을 결정하는 건 무엇인지 작업의 핵심을 돌아보기도 하는 식이다. 시대마다 표절을 다루는 양상이 매번 변화하듯 예술과 대중 간 경계가 무의미해지는 지금 시대에 표절 문제는 여러 논점을 던진다. 최근 필자가 참여한 ‘템퍼러리 랜딩’의 전시 디자인이 도용된 일은 지금 시대의 표절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선 표절 주체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표방하는 회사인 데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들이 내놓은 변명이란 게 ‘인지한 적 없는 우연의 일치’라거나 ‘의도가 없는 참고 정도’였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표절에 유행어처럼 쓰이는 이 말들은 그저 제 이익을 위해 예술을 핑계로 예술과 대중의 간극을 악용하는 방식이지 않던가. 이것이 사회적 쟁점이라면 예술적으로는 도용된 전시 디자인이 오랫동안 ‘시각 형식’을 고민해 온 기획자의 요청에 따라 ‘공간적 차원에서도 전시에 적극 개입하는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논점을 지닌다. 저작권 분쟁에는 모방한 대상의 핵심을 베꼈는지 여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즉 ‘템퍼러리 랜딩’의 전시 디자인을 표절하는 것은 곧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수익성 없이 진행된 해당 전시에 대한 침해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은 순수예술 공간에서 주체적으로 선보인 작품을 무단으로 상업공간에 가져와 오로지 제 수익을 챙긴 경우가 된다. 말하자면 예술적 가치의 횡령이다. ‘우연의 일치’는 사실 창작 행위를 존중하지 않을 때나 가능한 말이다. 예산 문제 등으로 고안했던 디테일 모두가 닮았는데 창작 과정과 제작 공정상 이만큼의 동일성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할뿐더러 이에 앞서 전시 작품과 공간, 전시 주제를 고려한 작업 과정 전부를 무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정도 우연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세상의 모든 범법과 파국을 어쩌다 생긴 일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테다. 예술가를 매니징하는 회사의 변명이라기에는 적잖게 실망스럽다. 며칠 지나 “검토해 보니 ‘템퍼러리 랜딩’ 전시가 참고자료 중에 있었다”고 말이 바뀌었다. ‘참고를 하다 보니 이렇게 모든 것이 똑같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우연’을 가다듬은 것이다. 그렇지만 ‘참고와 참조’란 창작물을 내놓기 전 혹시나 정말 우연히 유사한 게 있는지 확인해 지난 예술사를 존중하고 개인의 무의식적 실수를 방지하는 일이다. 즉 새로운 변명은 최소한의 유사성이라도 피하려는 작가를 또 한번 모욕한 것이다. 이 외에도 모방한 전시 디자인의 부분 요소들을 각기 다른 곳에서 하나하나 찾아와 다른 참고자료도 있다며 주장을 보충하기도 했다. 일란성 쌍둥이를 말하는데 어느 사람의 눈, 코, 입 하나씩만을 닮은 사람을 찾아와 ‘여기 열쌍둥이가 있어’라고 말하듯 말이다. 처음 이를 인지했을 땐 ‘벌써 가품이 생겼나’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완전히 동일한 정도의 표절까지 괜찮다 넘어가는 선례를 만들 수 없고, 더욱이 예술을 주창하는 회사가 사회적ㆍ예술적 가치를 훼손하는 이런 식의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문화, 어디로 가야 하나/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 문화, 어디로 가야 하나/식물세밀화가

    얼마 전 강의가 끝난 후 한 학생이 내게 다가와 질문이 있다며 핸드폰으로 찍은 식물 사진 하나를 보여 주었다. 사진에는 시들어 가는 잎이 있었다. 학생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 유통명 몬스테라 알보라는 식물을 샀는데 처음 샀을 때보다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 잎이 다 말랐다는 말을 꺼냈다. 사실 나는 몬스테라속의 희귀종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문의를 받은 적이 몇 번 있다. 공통된 내용은 모두들 식물을 예상보다 비싼 값에 구입했다는 것, 그리고 구입할 당시보다 현재 상태가 나쁘다는 것이다.몬스테라속 식물 중에도 알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대표적인 고가 식물이다. 이들이 재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잎에 흰 무늬가 있는 이 식물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의 표면적이 적기 때문에 생장 속도가 다른 몬스테라속 식물보다 훨씬 느리고 더 많은 햇빛을 필요로 하며 재배가 까다롭다. 이들이 비싼 이유는 우리가 알보를 좋아하는 이유, 이들이 우리 손에서 시들어 가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처음 식물을 구입할 때 식물이 내 손에서 시들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식물의 형태가 너무나 유혹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로지 자의적으로 선택한 일이라면 그나마 낫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에서 알보가 비싸고 귀한 거라고 하니까 나도 갖고 싶은 마음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다. 그러나 막상 이 식물에 대해 세밀하게 아는 바가 없으니 재배가 곤란해지고, 잎은 말라 간다. 문제는 이들이 살아 있는 생물이란 점이다. 우리는 비싸게 구입한 특별하고 이색적인 식물이 그 비용만큼 유지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식물을 사고 죽이는 실수를 반복한다. 이러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입을 유도하고 ‘식테크’(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를 권하는 이들도 문제다. 살아 있는 생물을 재테크에 이용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만약 재테크를 위해 희귀한 품종의 동물을 번식시키고 비싼 가격에 되파는 산업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누군가는 식테크가 식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식물 문화는 확산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길게 봐도 식물을 보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얼마 전 정원 한 군데를 둘러보다가 그곳을 조성한 실무자에게 식물을 어떻게 수집했는지 물었더니 그는 산에서 자생식물을 채취해 판매하는 이들에게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상대는 그런 일쯤이야 일상인 듯 아름다운 정원이 더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모두들 식물 문화가 확대돼야 하고, 더 많은 정원이 생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숲의 식물을 채취해 내 정원에 되심고, 수십만 원을 주고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을 사서 결국 죽이고 마는 경험을 왜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확산시켜야 하는 것인가.식물 문화의 확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문화의 확산은 과정일 뿐, 내 방 화분의 식물을 사랑하고 내 정원을 아끼는 문화가 널리 퍼져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이후의 목표는 내 소유의 식물만이 아닌 더 넓은 숲의 식물종 보존으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식물 관련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영국의 식물 연구와 문화를 롤모델로 삼아 왔다. 그런 영국은 현재 식물 문화 확대가 아닌, 확산된 식물 문화를 기반으로 자생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 사람들은 외래종뿐이었던 화단에 영국의 토종작물을 심고, 자생식물 종자를 분양받아 자신의 정원을 공공의 숲처럼 일군다. 원예학을 공부하는 내게 원예는 자생식물을 해치는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주는 이가 있었다. 앞선 식테크와 자생식물 채취의 예를 떠올리면 역시나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예를 회피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가 먹는 식량, 약, 화장품, 건축물, 가구…. 모두 원예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살기 위해 식물을 육성하고 이용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원예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식물을 많이 이용하고 문화를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식물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데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식물을 수단으로 우리의 욕망을 충족하는 현재의 식테크와 같은 문화가 과연 식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행복에 맞닿아 있는지, 꼭 필요한 일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김진수의 왼발… 수비 살려, 제발

    김진수의 왼발… 수비 살려, 제발

    ‘벤투호’ 왼쪽 측면 빌드업의 출발점인 김진수(전북)가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수원FC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김진수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도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 칠레 평가전을 치르며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조규성(김천) 등으로 이뤄진 공격에 대해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에 대해선 여러 차례 실수를 지적하며 후방의 라인 조합에 관한 고민을 표시해 왔다. 비록 수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터백은 아니지만 4년 전 벤투 감독 취임 때부터 왼쪽 윙백 주전으로 활약해 온 김진수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브라질과 칠레전에서 김진수를 대신해 뛰었던 홍철(대구)도 왼발 킥 능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실수를 범하며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과의 연계를 고려했을 때 더 많이 호흡을 맞춰 본 김진수가 벤투 감독에게는 유용한 카드임이 틀림없다. 팀 훈련에 합류한 김진수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보여 줬다. 손흥민과의 패스 훈련에서는 몸 개그에 함께 웃었고,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와도 가벼운 장난을 치며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을 4연전에 골고루 활용하려는 벤투 감독의 구상을 감안하면 김진수는 10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에게서 시작해 측면을 거쳐 전방으로 올라가는 빌드업이 벤투호의 주요 공격 루트임을 고려했을 때 김진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빠른 공격을 뒷받침해 주는 동시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벤투호와 상대할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1-4로 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8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승3무1패로 앞서 있다.
  • 박순애 캐도 캐도 의혹만… 교육계 거세진 “임명불가”

    박순애 캐도 캐도 의혹만… 교육계 거세진 “임명불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에 더해 사외이사 겸직 이해충돌 논란까지 나오자 교육계에서 ‘임명 불가’ 목소리가 커진다. 박 후보자 지명 직후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았다. 당시 박 후보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선고유예를 받았다. 박 후보자는 또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도 빚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의혹들에 대해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 없는 실수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교육부 연구윤리 지침에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이 2015년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자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이라는 우려에서 ‘교범(敎範)이 될 수 없다’며 아예 “임명 불가” 의견이 전방위로 퍼지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재판을 청구한 일이라든가, 논문 중복게재 등 편법을 저지른 일로 볼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의 조성철 대변인은 “박 후보자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회가 하루속히 청문회를 열어 이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의혹이 겹치면서 정부 부처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한 부처 관계자는 “논문 표절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8일 여야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10일 이후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 김진수 돌아온 벤투호, 빌드업 완성도 향상될까

    김진수 돌아온 벤투호, 빌드업 완성도 향상될까

    ‘벤투호’ 왼쪽 측면 빌드업의 출발점인 김진수(전북)가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수원FC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김진수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소집된 뒤에도 재활에만 집중해 왔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브라질, 칠레 평가전을 치르며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조규성(김천) 등으로 이뤄진 공격에 대해선 불만을 드러낸 적이 없다. 하지만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진 수비에 대해선 여러 차례 실수를 지적하며 후방의 라인 조합에 관한 고민을 표시해 왔다. 비록 수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터백은 아니지만 4년 전 벤투 감독 취임 때부터 왼쪽 윙백 주전으로 활약해 온 김진수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브라질과 칠레전에서 김진수를 대신해 뛰었던 홍철(대구)도 왼발 킥 능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실수를 범하며 수차례 돌파를 허용했다. 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면서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손흥민과의 연계를 고려했을 때 더 많이 호흡을 맞춰 본 김진수가 벤투 감독에게는 유용한 카드임이 틀림없다. 팀 훈련에 합류한 김진수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보여 줬다. 손흥민과의 패스 훈련에서는 몸 개그에 함께 웃었고,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와도 가벼운 장난을 치며 호흡을 맞췄다. 선수들을 4연전에 골고루 활용하려는 벤투 감독의 구상을 감안하면 김진수는 10일 파라과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에게서 시작해 측면을 거쳐 전방으로 올라가는 빌드업이 벤투호의 주요 공격 루트임을 고려했을 때 김진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빠른 공격을 뒷받침해 주는 동시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벤투호와 상대할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1-4로 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8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2승3무1패로 앞서 있다.
  •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불거지는 의혹에 거세진 “교육부 장관 임명불가” 목소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만취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에 더해 사외이사 겸직 이해충돌 논란까지 나오자 교육계에서 ‘임명불가’ 목소리가 커진다. 박 후보자 지명 직후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51%로, 면허 취소 기준인 0.1%보다 2.5배 높았다. 당시 박 후보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고 선고유예를 받았다. 박 후보자는 또 2000~2007년 동일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여러 학술대회나 학회지에 중복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 성과를 부풀리고, 논문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7년에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으면서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해 이해충돌 논란도 빚고 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이고,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2007년 논문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프로시딩’(예비보고의 형식으로 발표해 타당성을 묻는 연구활동 일부)이었고, 교육부 연구윤리 지침에 ‘부당한 중복게재’를 신설해 개정한 시점이 2015년도라고 주장했다. 또, 교신저자로 참여한 2006년 논문에는 논문 철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혹이 이어지자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교육을 모르는 교육수장 인선’이라는 우려에서 ‘교범(敎範)이 될 수 없다’며 아예 “임명불가”를 의견이 교육계 전방위로 퍼지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정소영 대변인은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재판을 청구한 일이라든가, 논문 중복게재 등 편법을 저지른 일로 볼 때 교육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게 교사들의 인식”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시비리 전담반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런 자질의 후보자가 교육부 수장이 된다면 비리 척결 등에 제대로 나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우호적인 보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국민들이 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히 더 엄한 잣대를 겨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박 후보자가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국회가 하루속히 청문회를 열어 이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기획조정실 출신 장상윤 교육부 차관 임명에 이어 행정학자인 박 후보자를 장관으로 지명하자 교육부 내부에선 교육부 축소·개편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각종 의혹마저 겹치면서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논문 표절을 감독해야 할 교육부 수장이 이런 상황이라면 장관의 영이 제대로 서겠느냐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박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면 결국 교육부 축소·개편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전했다. 현재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임명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사청문을 요청했지만, 이날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합의는 불발됐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지 않거나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면 이후 10일 이후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6월 말쯤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바로 임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실명 위험’ 과학실 포르말린…40대 교사 눈에 튀었다

    ‘실명 위험’ 과학실 포르말린…40대 교사 눈에 튀었다

    7일 오후 6시 48분 경북 영천시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든 1L(리터)짜리 병 10여개가 파손됐다. 40대 교사 A씨가 포르말린 병을 옮기다 손이 미끄러지면서 병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포르말린이 튀면서 눈을 다친 교사는 치료를 받고 있다. 포르말린은 개구리 표본 등의 보존을 위해 쓰이는 액체로 휘발성이 강하고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눈에 닿으면 실명도 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다. 그동안 학교 내 포르말린 유출사건은 부주의로 용액 병이 깨지면서 발생했다. 2019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과학실 개조를 위해 학교 직원이 약 300㎖의 포르말린이 들어 있는 1.5ℓ 유리병을 옮기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면서 학생과 교직원 1200여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이은 유출 사고…서울 학교서는 퇴출 서울교육청은 유출 사고가 이어진 그 해 관내 초·중·고교에서 생물 표본 등에 쓰이는 포르말린을 전량 수거했다. 서울교육청은 매년 과학실험실에 보관 중인 폐수·폐시약·액침표본 처리 요청을 한 학교에 한해서만 처리업체를 통해 수거·폐기해 왔으나 앞으로는 별도로 보관을 요청한 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의 액침표본을 수거했다. 보관을 요청한 학교는 ‘위험물 안전관리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가 직접 액침표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 명단을 송부했다.
  • ‘김민재 없는 수비’ 위태위태… 벤투, 플랜B 찾기 특명

    ‘김민재 없는 수비’ 위태위태… 벤투, 플랜B 찾기 특명

    벤투호의 6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가 끝났다. 승패를 떠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세계 최강 브라질에 이어 28위 칠레를 상대로도 골을 넣는 데 성공해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칠레 평가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진영에서 상대를 막을 때 실수가 있었는데, 이런 실수를 없애야 한다”며 “훈련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빠진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여전했다. 상대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가로질러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면 페널티박스 안팎에서 반칙하지 않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수비진은 지역방어에만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진로를 차단하거나 맞붙어 공을 뺏는 기술과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전에선 무리하게 달라붙었다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칠레전에선 애초에 밀접 접촉을 피했다. 그러다 보니 자유로워진 칠레 공격수 벤 브레레턴(블랙번)은 전후반 통틀어 5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다행히 모두 골문을 조금씩 비껴 갔지만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후방에서 패스로 연결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빌드업 공격을 고집하다 중원에서 실수로 공을 뺏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브라질전에선 셀 수 없이 많았고, 칠레전에선 전반 45분 정우영(알사드)의 패스 미스가 브레레턴의 슈팅까지 이어진 장면이 대표적 사례다. 공격할 때 무조건 빌드업을 고집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롱패스에 이은 속공을 활용하는 전술적 유연성이 공격을 성공시킬 뿐만 아니라 수비 부담도 줄여 줄 수 있다.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등 ‘런앤건’ 형태의 속공에 능한 공격 자원이 넘쳐난다. 월드컵 본선에선 득점을 늘리는 것보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모두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이를 효율적인 협력 수비로 막지 못하면 조별리그를 넘어 다음 단계로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北 완전한 비핵화’ 꺼내 든 美, 강경 기조 전환하나

    ‘北 완전한 비핵화’ 꺼내 든 美, 강경 기조 전환하나

    미국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조만간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한 달간 같은 내용의 경고를 반복하는 한편 북측이 꺼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등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강경 기조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당 기간 지녀 온 우려”라면서 “이것은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이에 대비했다고 확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지 하루도 안 돼 나온 언급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6일 북한의 5월 중 핵실험 가능성을, 같은 달 18일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5월 20~24일) 기간 및 직후 북측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한 달간 북측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며 북한에 핵실험 도발을 멈추도록 경고했고, 북측에 대응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을 규합했다.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외교적 대화의 무산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하려는 미측의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날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현재 (한일 등) 동맹국과 공유하는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재인 정부의 용어 대신 북한의 핵무기 개발·보유 포기를 강조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해 강경 대응 기조를 드러낸 셈이다. 이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바이든식 실용적 접근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어떤 실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과의) 안보 약속이 최우선이며, 당연히 강철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기에는 모든 범주의 방어 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지 공약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최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미군 B1B 전략폭격기 4대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했다.
  • 김민재 없어 ‘위태위태’한 수비, 벤투의 해법은

    김민재 없어 ‘위태위태’한 수비, 벤투의 해법은

    벤투호의 6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가 끝났다. 승패를 떠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세계 최강 브라질에 이어 28위 칠레를 상대로도 골을 넣는 데 성공해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칠레 평가전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진영에서 상대를 막을 때 실수가 있었는데, 이런 실수를 없애야 한다”며 “훈련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빠진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이 여전했다. 상대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가로질러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면 페널티박스 안팎에서 반칙하지 않고 경쟁을 해야 하는데, 수비진은 지역방어에만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상대 공격수의 진로를 차단하거나 맞붙어 공을 뺏는 기술과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전에선 무리하게 달라붙었다가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칠레전에선 애초에 밀접 접촉을 피했다.그러다 보니 자유로워진 칠레 공격수 벤 브레레턴(블랙번)은 전후반 통틀어 5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릴 수 있었다. 다행히 모두 골문을 조금씩 비껴 갔지만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후방에서 패스로 연결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빌드업 공격을 고집하다 중원에서 실수로 공을 뺏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브라질전에선 셀 수 없이 많았고, 칠레전에선 전반 45분 정우영(알사드)의 패스 미스가 브레레턴의 슈팅까지 이어진 장면이 대표적 사례다. 공격할 때 무조건 빌드업을 고집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롱패스에 이은 속공을 활용하는 전술적 유연성이 공격을 성공시킬 뿐만 아니라 수비 부담도 줄여 줄 수 있다.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등 ‘런앤건’ 형태의 속공에 능한 공격 자원이 넘쳐난다. 월드컵 본선에선 득점을 늘리는 것보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모두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이를 효율적인 협력 수비로 막지 못하면 조별리그를 넘어 다음 단계로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부산 중학교 ‘투표는 국민의 힘’ 식단표 논란

    부산 중학교 ‘투표는 국민의 힘’ 식단표 논란

    6·1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 한 중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 달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단표를 받은 학부모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A 중학교 학부모 B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6월 급식 식단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다음 날이 지방선거일이었는데, 식단표 달력에는 투표일인 1일에 기표 마크와 함께 ‘투표는 국민의 힘, 국민이 신입니다’라는 문구를 적혀 있었다. B씨는 “과연 학교 통지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학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정당 이름을 적어 투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중학교 측은 선거일 다음 날인 2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의 식단표를 전량 회수했다. A 중학교 교장은 “해당 식단표는 영양사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라며 “선거 전날 뒤늦게 내용을 확인하고 각 학급에 배포한 식단표를 회수했지만, 일부는 학생이 집으로 가져가 2일 나머지를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단표 제목만 보고 문서 결재를 하는 바람에 내용까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문구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나 일부 학부모가 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전화해 이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투표는 국민의 힘 맞잖아요?’라고 답변해 더 황당했다”며 “실수 여부를 떠나 식단표 문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선관위 답변을 받았는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해당 전화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기장군 선관위에 이 학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기장군 선관위와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선거 전날 중학교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 힘’

    6·1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 한 중학교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 달력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식단표를 받은 학부모는 고의성이 의심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부산 기장군 A 중학교 학부모 B씨는 지난달 31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6월 급식 식단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바로 다음 날이 지방선거일이었는데, 식단표 달력에는 투표일인 1일에 기표 마크와 함께 ‘투표는 국민의 힘, 국민이 신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B씨는 “과연 학교 통지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학교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공기관인데 특정 정당 이름을 적어 투표를 유도하는 것 같아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A 중학교 측은 선거일 다음 날인 2일 학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의 식단표를 전량 회수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전화해 이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투표는 국민의 힘 맞잖아요?’라고 답변해 더 황당했다”며 “실수 여부를 떠나 식단표 문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는 선관위 답변을 받았는데 조직적으로 이뤄진 일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해운대교육지원청에 해당 전화 녹음 파일에 대한 정보공개를 신청하고 기장군 선관위에 이 학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기장군 선관위와 해운대교육지원청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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