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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까지 마시고 싸우고…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새벽까지 마시고 싸우고…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영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지키며 집에 머무는 동안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술에 취해 난장판을 벌인 ‘파티게이트’의 진상이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 고위 공무원 수 그레이는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37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부 고위급 인사, 직원들이 연 15건의 술 모임에 관한 구체적인 상황이 9장의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2020년 6월 열린 직원 송별회에서는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직원들이 ‘음주가무’를 즐겼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진 파티에서 직원들은 술에 취해 구토를 하거나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에는 두 건의 직원 송별식이 열렸다. 두 모임의 참석자들은 한데 모여 술자리를 이어 갔다. 건물 관리인이 문닫을 시간이라며 나가라고 했지만 일부는 새벽 2~4시에야 귀가했다. 2020년 12월 열린 송년파티에서는 비상 알람이 실수로 작동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존슨 총리는 이 중 8건의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사례가 당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고위 인사들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버티기’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내 책임”이라면서도 “떠나는 직원을 위한 송별회는 내 업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우이밍 5연승 돌풍, ‘소방수’ 김채영 출격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 갔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 김채영(26) 7단이 기세를 탄 우이밍 3단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이밍 3단은 26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5국에서 셰이민(33) 7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 한국의 이슬주(16) 초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 허서현(20) 3단을 연달아 격파한 우이밍 3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일본의 세 번째 주자 셰이민 7단도 전날 허 3단처럼 초반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냈지만 중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패했다. 초반 판세는 팽팽했다. 셰이민 7단은 우상귀에서 실리를 챙겼고, 좌하귀에서도 우이밍 3단에게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집을 늘려 갔다. 우이밍 3단은 좌변에서 반전을 시도하면서 우변과 하변도 동시에 두드렸다. 100수가 넘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던 우이밍 3단은 109수부터 갑자기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셰이민 7단은 이를 적절하게 응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둑판 이곳저곳을 두드리는 우이밍 3단의 공격을 신중하게 잘 방어했다. 우이밍 3단은 127수로 우변에서 무리하게 젖히다 셰이민 7단에게 승리를 헌납할 뻔했다.하지만 승기를 파악하지 못한 셰이민 7단은 중앙과 우변을 느슨하게 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우이밍 3단이 백 대마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중일 여자기사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대회에서 5연승은 7차례 치렀던 정관장배(2004~11년)에서 5번, 8차례 치렀던 황룡사배(2012~19년)에서 5번 나왔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패왕전 본선 다섯 차례 대국에서 중국이 5연승, 한국과 일본은 각각 2패와 3패를 했다. 남은 선수는 중국이 5명 그대로인 반면 한국은 3명, 일본은 2명이다. 우이밍 3단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오는 김 7단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로, 3회와 6회 황룡사배에서 4연승을 거뒀고,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올랐던 강자다. 우이밍 3단에겐 2020년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한 판을 내준 적이 있다.
  • 새벽까지 토하고 싸우고... 드러난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새벽까지 토하고 싸우고... 드러난 英 ‘파티게이트’ 난장판

    영국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지키며 집에 머무는 동안 총리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에서 총리실 직원들이 술에 취해 난장판을 벌인 ‘파티게이트’의 진상이 드러났다.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내각부 공직자 윤리 담당 고위 공무원 수 그레이는 ‘파티 게이트’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37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정부 고위급 인사들, 직원들이 연 15건의 술 모임의 구체적인 상황이 사진 9장과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020년 6월 18일에는 직원 송별회가 총리실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데 이어 바로 옆 건물인 내각부 건물에서 2차가 이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노래방 기계가 등장해 직원들이 ‘음주가무’를 즐겼다. 새벽 3시까지 이어진 파티에서 한 직원은 구토하고 술에 취한 직원 두명이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이틑날인 19일에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생일을 기념하는 모임이 열렸다. 존슨 총리와 아내, 코로나19 대응 상임비서관 등이 30분간 ‘낮술’을 즐겼다. 당시는 영국에서 6인 이상의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가 요구되던 시기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인 지난해 4월 16일에는 총리실에서 두 건의 직원 송별식이 각각 열린 데 이어 참석자들은 한데 모여 술자리를 이어갔다. 술에 취한 직원들은 정원에서 존슨 총리의 아들의 그네와 미끄럼틀을 망가뜨리는 추태를 부렸다. 건물 관리인이 문을 닫을 시간이라며 나가라고 하자 일부 직원들은 사진에 찍힐 것이 두려워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일부는 새벽 2~4시 사이에야 귀가했다.2020년 12월 열린 송년파티에서는 비상 알람이 실수로 작동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청소 직원은 벽과 복사용지 등에 쏟아진 와인을 닦아야 했다. 보좌진들이 총리실에서 일하는 보안 및 청소 직원들을 무례하게 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영국은 전국에 ‘2차 봉쇄’ 조치를 내려 모든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도록 했다. 존슨 총리는 총 8건의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상당수의 사례가 당시 코로나19 방역조치에 어긋났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은 이 문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버티기’에 나섰다. 존슨 총리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도 “떠나는 직원에 대한 송별회는 내 업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 내각 및 보수당 고위 인사들도 존슨 총리가 “진실한 사과를 했다”며 감싸기에 나섰으나 보수당 일부 의원들은 그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물방망이에 무너진 마운드…7위로 추락한 미라클 두산

    최근 7년 연속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타선은 물론 투수진까지 무너지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을야구’도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두산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1-14로 완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두들겨 맞은 안타만 15개나 된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1무8패를 당했다. 26일 기준 시즌 21승1무22패를 기록해 KBO 리그 7위에 있는 두산은, 8위 KT 위즈(20승25패)와 불과 2게임차 밖에 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삐끗하면 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다는 뜻이다. ‘미라클 두산’의 부진 원인은 투타가 모두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0.268로 리그 2위였던 두산의 팀타율은 현재 0.242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팀내 3할 타자는 한 명도 없다. 0.29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허경민이 가장 불방망이다. 팀 홈런도 15개로 꼴찌다. 팀 전체가 친 홈런이 KT 박병호(16홈런) 1명이 친 것보다 적은 것다. 김재환(타율 0.224·6홈런)과 호세 페르난데스(0.284)도 기대 이하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페르난데스는 경기의 흐름을 끊는 병살타를 16개나 쳤다. 주루사도 18개로 가장 많다. 그 결과 팀 타점도 161개로 8위다.투수진도 무너졌다.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69로 리그 7위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4.12(7위)에 블론세이브가 9개나 된다. 선발진에선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이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로버트 스탁(4승2패·평균자책점 2.40)과 최원준(3승3패 2.54)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5월 들어 각각 4경기에 등판해 1승씩을 올리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진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19번(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으로 7위다. 볼넷도 170개로 리그 2위다. 수비도 지난해보다 헐거워졌다. 두산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89개(경기당 0.61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올해는 현재 44경기에서 44개의 실책으로 경기당 1개꼴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양석환은 1군에 복귀해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에이스 미란다도 6월 중순이면 돌아온다. KBO 관계자는 “워낙 저력이 있는 팀이라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사라진 농약 ‘그라목손’ 미스터리/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사라진 농약 ‘그라목손’ 미스터리/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제초제 ‘그라목손’은 10년 전 판매가 중단됐다. 한 모금만 마시면 대부분의 환자가 10일 이내 사망하는 맹독성 농약이기 때문이다. 소화기, 심장, 신장, 폐 등 약물이 거쳐 가는 모든 장기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에 중화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 약물이 피부로도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수로 그라목손을 입에 머금었다가 뱉어도 소량은 몸속으로 침투한다. 그래서 덜어 놓은 농약을 음료수로 오인해 먹었다가 사망한 사례가 많았다. 음독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0년 3200명에 이르렀던 농약 중독 사망자 대부분이 이 제품과 관련돼 있었다. 북유럽에선 이미 1980년대 말부터 사용이 중단됐다. 우리 정부도 2012년 뒤늦게 그라목손과 유사 성분 농약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농약 판매상이 그라목손을 보관하거나 팔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심지어 사용하기만 해도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라목손은 이후 잊혀진 존재가 됐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통계가 나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급성 중독으로 응급실로 왔다가 사망한 환자 2702명을 조사해 봤더니 무려 62.0%(1675명)가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였다. 그 가운데 64.5%(1080명)는 제초제 중독 사망자였다. 더 깊이 분석해 봤더니 제초제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445명은 ‘파라쿼트 디클로라이드’로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파라쿼트는 그라목손의 주성분이다. 단 1개 제품, 심지어 유통이 금지된 제품에 의해 연평균 89명이 사망한다는 것은 가볍게 여길 만한 일이 아니다. 연구를 진행한 정성필 연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그라목손은 어떤 제품보다 잡초 제거에 탁월한 물질”이라며 “농가에서 판매금지 직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지금껏 보관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농촌진흥청에 그라목손 현황과 관리 대책에 대해 문의했다. “이미 예전에 유통 금지돼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농약관리법’이 아닌 ‘폐기물관리법’이 적용되고, 환경부 소관이라고 했다. 아예 관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라목손이 ‘폐기물’이 됐다는 게 사실일까.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2년 전까지 보건복지부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그라목손 회수 사업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김해시 1개 면 지역에서 회수한 그라목손양이 2019년 200병, 2020년 23병이었다. 많은 농민들이 창고에 있는 제품을 내놓길 꺼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품권까지 제공하며 구슬려 어렵게 수거한 양이 200병이 넘었다. 그라목손 음독 관련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 게시판에 올라온 농약 관련 문의 20건 중 7건이 그라목손 관련 내용이었다. 농촌진흥청 표현대로 ‘폐기물’이라면 그라목손에 대한 문의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정부는 회수 의지가 없으니 전국에 얼마나 많은 양이 남아 있는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로 주의 사항 홍보도 하지 않으니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 일부가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제품을 수거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중단된 곳이 많다. 앞서 언급한 정 교수 연구에서 충남 지역 중독 사망자 중 무려 84.0%가 농약과 관련돼 있었다. 공교롭게도 복지부의 ‘2021 자살예방백서’에서도 충남 지역은 타 지역보다 농약 음독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전국적인 현황 파악이 부담스럽다면 농약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많은 지역부터 분류해 맞춤형 대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 덜컥… 다 잡은 우이밍 놓쳤다

    덜컥… 다 잡은 우이밍 놓쳤다

    허서현, 후반 실수… 역전패 당해 덜컥수·착각 겹쳐 中 4연승 허용한국의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도 중국 우이밍(16) 3단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허 3단은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우위를 지켜 나갔지만 후반에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해 역전패했다. 허 3단은 25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우이밍 3단에게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선봉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최고령 출전 선수인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을 꺾었던 우이밍 3단은 4연승을 달렸다. 초반에는 허 3단이 앞서갔다. 우상귀에 팻감을 놓고 좌하귀에서 벌인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변에서 우하귀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허 3단은 실수 없이 우이밍 3단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하지만 우하귀에서 우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묘수를 놓치고 서둘러 좌상귀로 들어가면서 좋았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중앙 싸움에서도 허 3단은 우이밍 3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덜컥수인 158수로 우이밍 3단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끝내기에서도 느슨한 수읽기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엔 착각까지 나오면서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 3단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4연승을 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우이밍 3단은 연승 상금 400만원(3연승 200만원, 1승 추가 시 200만원)을 확보했다. 일본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할 세 번째 주자로 셰이민(33) 7단을 내밀었다. 대만 출신의 셰이민 7단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일본 여자기사 중 역대 최다 우승인 2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일본 여자바둑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2020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4강전에서 우이밍 3단에게 불계패했다.
  • “우크라戰, 곧 3차 대전… 푸틴 꺾어야 문명 지켜”

    “우크라戰, 곧 3차 대전… 푸틴 꺾어야 문명 지켜”

    “러시아·중국 등 ‘닫힌 사회’ 위협메르켈, 양국 경제적 영향력 키워시진핑, 극단 봉쇄로 3연임 불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 수 있다. 우리 문명이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경고한 뒤 “3차 세계대전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문명을 지키는 최선의 길은 서방이 러시아군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 문명을 지키는 최선의,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무찌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휴전 제의도 믿어서는 안 된다”며 “푸틴이 약해질수록 그는 더 예측이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소로스는 국제사회의 지형을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로 규정했다. 러시아·중국과 같은 독재정권이 대표적인 닫힌 사회로 이들이 민주주의 진영인 열린 사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중국·러시아는 열린 사회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극단적 봉쇄로 중국 경제가 ‘자유 낙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공급망 붕괴가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시 주석은 스스로 저지른 이런 실수들 때문에 3연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도 비판했다. 메르켈 전 총리가 러시아산 화석 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중국을 독일 최대 수출 시장으로 만드는 정책을 추구해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반면 후임자인 올라프 숄츠 총리는 군비 지출을 억제하던 기존 태도를 바꿔 자국 국방력 증강에 연간 1000억 유로 투입을 결정했고, ‘무기 수출 불가’ 원칙을 폐기해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미사일 등 살상용 무기를 제공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헝가리 출신인 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견하고 공격적 베팅으로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약 85억 달러다. 비영리조직인 ‘열린사회재단’을 설립해 세계 각국의 교육과 의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 허서현 3단도 우이밍 못 막았다

    허서현 3단도 우이밍 못 막았다

    한국의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도 중국 우이밍(16) 3단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허 3단은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게 우위를 지켜 나갔지만 후반에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해 역전패했다.허 3단은 25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4국에서 우이밍 3단에게 22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로써 일본의 선봉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과 한국의 선봉 이슬주(16) 초단, 최고령 출전 선수인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을 꺾었던 우이밍 3단은 4연승을 달렸다. 초반에는 허 3단이 앞서갔다. 우상귀에 팻감을 놓고 좌하귀에서 벌인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변에서 우하귀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허 3단은 실수 없이 우이밍 3단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하지만 우하귀에서 우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묘수를 놓치고 서둘러 좌상귀로 들어가면서 좋았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중앙 싸움에서도 허 3단은 우이밍 3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덜컥수인 158수로 우이밍 3단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승기를 뺏겼다. 끝내기에서도 느슨한 수읽기로 격차가 벌어졌고, 마지막엔 착각까지 나오면서 손안에 들어왔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반면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 3단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불리한 형세 속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4연승을 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우이밍 3단은 연승 상금 400만원(3연승 200만원, 1승 추가 시 200만원)을 확보했다. 일본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할 세 번째 주자로 셰이민(33) 7단을 내밀었다. 대만 출신의 셰이민 7단은 후지사와 리나(24) 5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일본 여자기사 중 역대 최다 우승인 2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일본 여자바둑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2020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24강전에서 우이밍 3단에게 불계패했다.
  • ‘세대교체’ 여자배구 주장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세대교체’ 여자배구 주장 박정아 “연경 언니가 지켜본대요”

    “연경 언니가 ‘지켜볼테니 잘하라’고 했어요.” 세대교체를 선언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새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캡틴’ 김연경(34)으로부터 최근 응원받은 일을 25일 공개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1주차를 시작하는 국제배구대회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박정아는 이날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로 받은 유니폼에 (주장을 의미하는) 언더바(번호 아래 선)가 있어서 어색했다”면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연경 언니가 ‘지켜볼테니 잘하라’고 말했다. 시간이 되면 경기를 보러 오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정아는 이어 “주장이 됐지만 감독님도, 나도 선수들과 책임감을 나눠 가지려고 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혼자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의 4강 신화를 뒤로 하고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45) 대표팀 감독은 20대 초반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세자르 감독은 이날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한국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베이스를 깔면서 좋은 선수, 좋은 지도자들과 도전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라이트로 뽑힌 김희진(31·IBK기업은행)도 후배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는 게 임무라는 걸 알고 있다. 김희진은 “농담 삼아 (김)수지(35·IBK기업은행) 언니에게 ‘대표팀 같이 갈래?’라고 물어봤다”면서 “수지 언니가 ‘분명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치지 않아야 성장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 배구가 발전하니 몸조심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희진은 이어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이 없더라도 코트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걸 이야기했다”면서 “훈련 중에 엉뚱한 실수를 하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조언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센터 양효진(33·현대건설) 자리를 메운 같은 팀의 이다현(21·현대건설)은 이미 양효진에게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이다현은 “효진 언니에게 유럽 선수와 동양 선수를 상대할 때 어떻게 (블로킹을) 떠야 하는지 들었다”면서 “떠난 언니들의 경험을 완벽히 채우지는 못하겠지만 어린 선수끼리 소통도 많이 하면서 언니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VNL 여자부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미국, 독일, 일본 등 총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1주차(5월 31일~6월 5일)에 미국, 2주차(6월 14일~19일)에 브라질, 3주차(6월 28일~7월 3일)에는 캐나다에서 경기를 갖는다.
  • “용변 보려고 변기에 앉았다가 뱀에게 그곳을 물렸습니다”

    “용변 보려고 변기에 앉았다가 뱀에게 그곳을 물렸습니다”

    말레이시아 한 남성이 자기 집 화장실 변기에서 뱀에게 엉덩이를 물렸다. 25일 더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셀랑고르주 슬라양에 사는 28세 남성 사브리 타잘리는 지난 3월 28일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다가 뱀에게 엉덩이를 물렸다. 그가 용변을 보며 모바일 게임을 하던 중 무언가에 엉덩이를 물려 벌떡 일어나보니 똬리를 튼 뱀이었다. 사브리는 엉덩이를 물고 있는 뱀을 잡아 화장실 벽에 던지고 밖으로 나오려다 실수로 문까지 부쉈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뱀을 잡았다. 그는 병원에 가서 엉덩이에 뱀의 이빨 조각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독이 없는 뱀이라서 상처를 치료하고, 파상풍 주사만 맞았다. 사브리는 “솔직히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다”며 “그날의 사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순간”이라고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뱀이 배수관을 타고 가정집 화장실까지 기어드는 사건이 가끔 보도된다.
  • 우크라전 90일, “러軍 2만9350명 전사”...아프간전 9년 손실 능가

    우크라전 90일, “러軍 2만9350명 전사”...아프간전 9년 손실 능가

    벌써 3만명 가까운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주장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월 24일 개전 이후 90일 동안 러시아군 2만 935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적군의 총손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 전투기 205기, 군용 헬리콥터 170대, 전차 1302대, 장갑차/보병전투차 3194대, 다연장로켓포(MLRS)시스템 201대, 연료탱크 등 군용차량 2213대가 파괴됐다. 또 특수장비 43개와 대공포 606대, 무인기 480대, 미사일 112발이 격추됐으며, 군용 보트와 소형 쾌속정 13이 격침됐다. 총 군사장비 손실 규모는 8632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벌써 여러 해 생산분의 군사장비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장대로라면 지난 석 달간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는 1302대인데, 이는 1년치 생산량의 4배에 해당한다.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또 러시아군 전사자를 2만 9350명으로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측 선전전일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이미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발생한 소련군 병력 손실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1979년 12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옛 소련군은 1989년까지 2월까지 9년간 1만 4453명의 병력을 잃었다. 서방국가는 당시 소련군 2만 6000명이 전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3월 이후 정확한 전사자 규모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3월 25일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군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게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22일 “러시아는 2월 투입한 지상 전투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5만명이 이번 전쟁에서 죽거나 다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형편 없는 전술과 제한적인 영공 장악, 융통성 부족, 실패와 실수를 되풀이하게 한 명령이 이처럼 많은 전사자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2월 24일 ‘특수군사작전’ 명목하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속전속결로 점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키이우 주변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와 남부 해안선 지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3942명이 죽고 4591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58명은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였다.
  • BBC ‘맨유는 쓰레기’ 자막 실수에…맨유팬들 의외의 반응

    BBC ‘맨유는 쓰레기’ 자막 실수에…맨유팬들 의외의 반응

    영국 공영방송 BBC가 생방송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하하는 자막을 띄웠다. 지난 24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BBC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생방송 뉴스 도중 화면 아래 자막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보통 뉴스 화면 하단엔 실시간 속보, 전날 경기 내용, 뉴스 요약 문구 등이 표시된다. BBC는 해당 자막이 나간 지 2시간 후 뉴스 방송 진행 도중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BBC 앵커는 “조금 전 뉴스 화면 하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언급된 내용을 보신 시청자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맨유 팬들이 불쾌해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했다. 이어 “새로운 직원이 문구를 작성하는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아무런 내용의 문구를 썼고, 실수로 인해 생방송에 노출됐다”면서 “그런 문구를 쓰려던 의도는 없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이 상했을 시청자 또는 맨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그러나 BBC의 우려와 달리 맨유팬들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응원하는 팀을 비하하는 자막에 불쾌함을 표현한 팬들도 있었지만 “슬프지만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팬들의 자조적인 반응은 올해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6위에 그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사상 최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찌르고 미소” 12세 소녀 살해한 英 14세 소년…몰카 지우라니까 흉기 휘둘러

    “찌르고 미소” 12세 소녀 살해한 英 14세 소년…몰카 지우라니까 흉기 휘둘러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2021년 11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시내가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었다.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도시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소녀 아바 화이트(12)도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시내로 향했다. 그 시각, 비슷한 또래의 소년 무리가 소녀 일행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소녀들을 ‘도촬’했다. 소녀들은 눈치가 빨랐다. 몰래카메라에 찍힌 걸 알아차린 소녀들은 소년들에게 동영상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특히 화이트가 앞장서서 소년들을 나무랐다. 그때 소녀 목으로 칼이 들어왔다. 소년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이었다. 쓰러진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일면식 없던 소녀를 살해한 가해 소년은 사건 당일 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시내에 나간 적도 없다고 발뺌했다. 체포되면서 어머니에게 “감옥에 가지 않을 거다”라고 자신하더니, 역시나 오리발을 내밀었다. 나중엔 다른 친구가 한 짓이라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오랜 조사 끝에 소년은 자신이 피해 소녀를 찌른 게 맞다고 시인했다. 다만 말다툼 끝에 실수로 칼을 휘두른 것일 뿐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은 “소녀 중 한 명이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내 친구를 찌르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지난 24일 재판에서도 소년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소년은 배심원단 앞에서 “겁만 주려고 했다. 정말이다. 진짜로 찌르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 조사 때 거짓 진술을 한 것에 대해선 “감옥에 갈까 봐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그랬다”고 해명했다. 소년의 변호인도 “숨진 소녀가 싸우길 원했다”며 살인죄를 부인했다. 원고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증인으로 나선 피해 소녀의 친구들은 “소년이 화이트를 찌르고 달아나기 전 미소를 지었다”며 겁만 주려고 했다는 소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검사도 “몰래카메라 문제로 화가 난 소녀는 소년들을 밀치는 것 외에 어떠한 폭력도 가하지 않았으며, 소년처럼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가해 소년이 소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소년이 외투와 흉기를 버린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소년이 범행에 사용한 7.5㎝ 길이 흉기는 나중에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하지만 배심원단은 살인죄 인정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가해 소년이 범행 후 친구들과 셀카를 찍고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이 찾아갈 때까지 가해 소년이 친구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긴 점도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2주에 걸친 재판, 2시간 넘게 이어진 마지막 심의 끝에 배심원단은 소년의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나오자,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한 소년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방청석에 앉아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피해 소녀 유가족 20여 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소녀의 친구들도 “쓰러진 화이트가 피를 흘리며 한 마지막 말이 날 떠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재판을 지켜본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이 판결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소년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다.
  • [K-CSI] 범인의 DNA도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

    [K-CSI] 범인의 DNA도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DNA 데이터베이스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 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증거물의 DNA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7월에 관련 법률이 통과되어 시행되었으며 범죄현장 증거물, 구속피의자 및 수형자 DNA데이터베이스로 나뉘어져 있다. DNA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부위는 단연쇄반복(Short Tandem Repeat, STR) 부위로 여러 개를 조합하여 선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시작했던 나라들과 같은 13개 좌위(XY 포함)를 입력하여 왔다. 하지만 DNA 데이테베이스의 양이 늘어나고 우연히 일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2017년부터 7개의 마커를 추가로 선정하여 입력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DNA 데이터베이스는 경찰청과 대검찰청이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범행 현장 증거물 및 구속피의자의 신상 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DNA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부분은 경찰청의 위탁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 및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수형인의 데이터베이스는 대검찰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하게 된 배경에는 입법 과정에서 유전자정보를 국가가 관리하고 더구나 유전자 정보와 신상 정보가 같이 운영되는 것에 대한 인권침해 및 남용 소지가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운영방식은 중복관리에 따른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2013년 박영선의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일원화하는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으나 국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입력 대상 범죄는 살인, 강도, 방화, 절도 관련 범죄(단순 절도 제외), 강간・추행, 약취・유인, 체포・감금(단순 체포・감금 제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등이다. 수형자는 이미 형이 확정되어 수감 중인 사람이며, 구속피의자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에 의해 특정 범죄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를 말한다. 현장 증거물은 범행 현장, 피해자와 범죄의 실행과 관련된 사람의 신체나 물건에서 발견된 유전자 감식 시료를 말한다. 채취된 시료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입력은 철저한 품질관리 하에 이루어진다. 시료의 채취, 유전자분석 및 입력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또는 실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실험실에서만 실시하게 된다. 검증과정에서 이중, 삼중으로 재확인하기 때문에 범죄자가 아닌 사람이 억울한 누명을 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의 DNA 데이터베이스에는 수형인 및 구속피의자가 25만 6,000여 건 그리고 현장 증거물은 121만 8,000여 건이 입력되어 있다.
  • 우이밍 3일째 미소… 허서현, 中 4연승 오늘은 막는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우이밍 3일째 미소… 허서현, 中 4연승 오늘은 막는다[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2022]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3연승을 달렸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4연승 저지에 나선다. 우이밍 3단은 24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3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스즈키 아유미(39) 7단에게 245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을 꺾고, 전날 한국의 동갑내기 ‘새내기’ 이슬주(16) 초단까지 누른 우이밍 3단은 이로써 3연승을 거뒀다. 우이밍 3단은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인 이번 대회는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날 우이밍 3단은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스즈키 7단의 관록에 초반 애를 먹었다. 우하귀에서 시작된 전투는 좌하귀로 이어졌고, 이윽고 좌상귀부터 좌변과 중앙으로 전장이 넓어지면서 전면전이 펼쳐졌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중 스즈키 7단이 80수에 우상귀로 파고들며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우이밍 3단은 87수에 우변으로 전장이 넓어지는 걸 막기 위해 서둘러 단수를 쳤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다. 우이밍 3단은 선점했던 우상귀를 뺏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즈키 7단은 100수에 중앙으로 연결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 같았던 스즈키 7단은 초읽기에 들어가 무리하게 하변으로 전장을 넓히다 되레 중앙을 우이밍 3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어지러운 중앙 싸움에서 스즈키 7단은 실수를 거듭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5일 이어지는 4국에 국내 여자바둑 랭킹 11위 허 3단을 내세웠다. 2017년 입단한 허 3단의 국제무대 데뷔전이며 우이밍 3단과의 첫 대결이다. 허 3단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허서현 3단, 中 우이밍 3단 4연승 저지 위해 나선다

    허서현 3단, 中 우이밍 3단 4연승 저지 위해 나선다

    중국의 차세대 주자 우이밍(16) 3단이 3연승을 달렸다. 한국에서는 두 번째 주자 허서현(20) 3단이 4연승 저지에 나선다. 우이밍 3단은 24일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1차전 3국에서 일본의 두 번째 주자 스즈키 아유미(39) 7단에게 245수 만에 흑 11집 반승을 거뒀다.개막전에서 일본의 ‘바둑 천재’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을 꺾고, 전날 한국의 동갑내기 ‘새내기’ 이슬주(16) 초단까지 누른 우이밍 3단은 이로써 3연승을 거뒀다. 우이밍 3단은 또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승 상금을 받게 됐다.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인 이번 대회는 3연승 시 2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되고, 이후 1승을 더할 때마다 2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날 우이밍 3단은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스즈키 7단의 관록에 초반 애를 먹었다. 우하귀에서 시작된 전투는 좌하귀로 이어졌고, 이윽고 좌상귀부터 좌변과 중앙으로 전장이 넓어지면서 전면전이 펼쳐졌다. 중앙에서 밀고 당기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중 스즈키 7단이 80수에 우상귀로 파고들며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이에 우이밍 3단은 87수에 우변으로 전장이 넓어지는 걸 막기 위해 서둘러 단수를 쳤다. 하지만 이게 실수였다. 우이밍 3단은 선점했던 우상귀를 뺏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즈키 7단은 100수에 중앙으로 연결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것 같았던 스즈키 7단은 초읽기에 들어가 무리하게 하변으로 전장을 넓히다 되레 중앙을 우이밍 3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어지러운 중앙 싸움에서 스즈키 7단은 실수를 거듭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25일 이어지는 4국에 국내 여자바둑 랭킹 11위 허 3단을 내세웠다. 2017년 입단한 허 3단의 국제무대 데뷔전이며 우이밍 3단과의 첫 대결이다. 허 3단은 “우이밍 3단의 연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꿈에 이명박 전 대통령 나오더니‘”…로또 2등 당첨자가 꾼 대박 꿈

    “꿈에 이명박 전 대통령 나오더니‘”…로또 2등 당첨자가 꾼 대박 꿈

    로또 2등 당첨자가 당첨 전날 꿈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서경석과 이윤석이 로또 당첨자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또 2등 당첨자 남성은 “어떤 꿈을 꿨냐”는 물음에 “2008년에 꿈에 이명박 대통령님이 나타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꿈에서 ‘내가 너를 도와주겠다’고 했고, 내가 ‘감사합니다’라고 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꿈에서 깬 뒤 화장실 변기에 로또복권을 올려놓고 경건한 마음으로 무릎까지 꿇은 뒤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맞춰봤다. 그런데 번호가 계속 맞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번호가 5개까지 맞더라. 결국 마지막 보너스 번호가 맞았다. 당첨금이 4200만원이었다”며 “세금을 22% 떼고 실수령은 3200만원 좀 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 본점을 가야 하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본점은 1등만 간다. 저는 일반 은행에 갔다.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 ‘어떻게 오셨어요?’ 하길래 ‘당첨금 받으러 왔습니다’ 라고 작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로또 2등 당첨자는 “‘돈은 어떻게 드릴까요?’ 물어보더라. 그래서 ‘현금으로 다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때 당시엔 5만원권이 없어서 가방을 미리 준비했다. 1만원권으로 3200장을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조수석에 놓여있는 돈 가방을 보며 계속 감격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도 복권을 산다”며 “똑같은 번호로 구매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첫 승, 첫 세계 대회 부담감에… 16세 새내기 이슬주가 흔들렸다

    中 우이밍 3단에 185수 백 불계패82수·90수·98수 실착, 형세 넘겨줘한국 첫 승리는 다음 주자 몫으로 우이밍, 스즈키 상대로 3연승 도전한국 여자바둑의 ‘새내기’ 이슬주(16) 초단이 세계대회 데뷔 무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 첫 승에 실패했다. 중국의 선봉 우이밍(16) 3단은 2연승을 달렸고, 한국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주자의 임무가 됐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서항공직업전문학교와 중국 취저우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본선 1차전 2국에서 이 초단이 우이밍 3단에게 18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우이밍 3단은 전날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2단에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 초단에게도 불계승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여자바둑 사상 가장 어린 나이(13세)로 입단한 우이밍 3단은 현재 중국 여자랭킹 43위이지만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지난해 6월 입단해 프로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선발전에서 김민서(15) 초단 등 신예 강호들을 누르고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초단은 세계무대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6세 동갑내기 간의 첫 대결에서 이 초단은 큰 충돌이 없는 흐름에서 힘을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 초단은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벌어진 초반 포석과 기세 싸움에서는 팽팽하게 맞섰다. 우하귀에서 중앙과 우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82수, 90수, 98수에서 잇따른 실착을 했고 형세는 완전히 우이밍 3단 쪽으로 넘어갔다.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 집은 부족했고 두텁지도 못했다. 이후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이 초단은 결국 돌을 거뒀다. 한중일 대표선수 각 5명이 연승 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이밍 3단이 2연승을 거둔 중국이 한발 앞서가게 됐다. 24일 이어지는 본선 1차전 3국에서는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39) 7단이 우이밍 3단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스즈키 7단은 일본 여류기전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수출中企 전용 외화대출 무력화… 은행들 ‘무제한 꼼수 영업’ 성행 [경제 블로그]

    용도 제한이 있는 외화대출 규정을 피해 해외 지점에서 대출을 일으켜 국내 사업자에게 대출해 주는 방식의 ‘꼼수’ 영업이 은행권에서 성행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등 개인사업자까지 외화를 끌어다 사용하면서 ‘외화대출의 국내 사용은 중소 제조업체의 시설자금에 한정한다’는 규정은 무용지물이 됐다는 지적이다. 환율변동성에 대한 위험회피(헤지) 수단까지 마련해 외화를 들여온 국내 사업자 상당수는 용처 제한 없이 1금융권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은행 지점에선 해외 실수요 용도의 자금에 한해 외화대출을 내줄 수 있고, 예외적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시설자금에 한정해 국내 사용 목적 대출을 해줄 수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등 개인사업자, 수출입과 연관이 없는 기업들이 외화대출을 받을 길을 차단한 이 규정은 기업의 환위험 노출을 줄이고 과도한 외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그러나 국내은행 해외 지점에서 외화대출을 받을 때에는 용도 제한이나 자격 규정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3일 “은행의 외화대출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지만 국내 영업소에 한정될 뿐 국내은행 해외 지점이 취급하는 외화대출은 계정 항목의 역내외 여부에 관계없이 용도 제한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지점에서 외화대출을 받을 자격이 안 되는 사업자들이 해외 지점 대출을 이용했거나, 시설자금 외 부동산 거래 등에 쓸 목적으로 해외 지점 대출이 성사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부터 해외 지점에서 대출받는 방식의 영업을 펼쳐 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평균 잔액은 79조 1306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말보다 20조원 넘게 늘었다. 외화대출에는 국내·해외 지점의 외화대출금을 포함해 은행 간 외화대여금 등이 포함돼 있다. 은행을 통해 외화를 들여온 개인사업자 등은 통화스와프(CRS) 금리를 추가로 지불하고 원화로 교환한다. CRS는 서로 필요로 하는 통화와 함께 만기 이전까지의 이자를 책정해 교환하고, 만기 때는 계약 당시 약정한 환율로 다시 원금을 교환하는 거래다. 이런 식으로 환차손 위험을 회피한 이후에는 아무런 용도 제한 없이 해당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 지점에서 필요한 보증서 발급 비용과 그 국가의 대출금리, CRS금리 등을 감안하면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국내에서 외화대출을 받는 것과 비교해 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출 자격이나 용도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美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 尹대통령, 의전 실수 논란

    美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 尹대통령, 의전 실수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가슴에 손을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 ‘의전 실수’라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병석 의장 ‘차려 자세’와 대비 국가 간 행사에서 자기 나라 국가가 연주될 때는 가슴에 손을 올리고, 상대국 국가가 연주될 때는 손을 내려 차려 자세를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 연주 때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똑같이 가슴에 손을 올려 예를 표했고, 박병석 국회의장 등 다른 한국 측 참석자들은 차려 자세를 취했다. ●대통령실 “상대국 존중” 반박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23일 “상대 국가를 연주할 때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은 상대국에 대한 존중 표시로 의전상 결례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전을 철저히 준수하는 군 행사의 경우 양국 국가 연주 시 전(全) 과정에서 경례를 유지한다”며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국기법’과 정부의전편람을 보더라도 상대방 국가 연주 시 예를 표하는 데 대한 어떠한 제한 규정도 없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찾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보고 “언빌리버블(unbelievable·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이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바이든, 용산 집무실 보고 감탄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불과 한 열흘 전에 단장을 마친 거다’라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정말 놀랍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새집에 이사를 하면 경륜 있는 어른이 덕담과 축복을 해 주는데 오늘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첫 손님으로 용산 집무실에 와서 축하해 주었기 때문에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제대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해 두 정상이 파안대소했다”고도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아일랜드 집안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혹시 집안 어르신 중 아일랜드 분이 계시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밝혔다. ●타임, 올 영향력 인물 100인 尹 선정 한편 미 주간지 타임은 이날 윤 대통령을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지도자’ 부문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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