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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 대신 우정… 친구와 복권 당첨금 ‘반반’ 약속 지켰다

    ‘1억원’ 대신 우정… 친구와 복권 당첨금 ‘반반’ 약속 지켰다

    10만 달러(약 1억 3670만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절반을 친구에게 나눠 화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커티스 허드슨이라는 남성이 1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육복권은 2005년 주의 복권법을 통해 마련된 복권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복권 운영 및 해당 지역 교육 기금에 재투자된다. 허드슨씨가 구입한 복권은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다이아몬드 디럭스 티켓’이었다. 총 12명의 당첨자를 뽑는데 4명은 200만 달러를 받고 8명은 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0만 달러 당첨자는 3명, 10만 달러 당첨자는 4명이 남은 상태다. 그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친구 월터 본드와 금액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 그는 “과거 친구와 둘 중 누구라도 큰 상금에 당첨되면 반드시 절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했다. 우리 둘 다 한 번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는 남자들”이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당첨금을 수령했다. 각각 5만 달러(약 6835만원)의 금액을 수령한 이들은 연방세와 주세를 제외하면 각각 3만 5753달러(약 4887만원)를 실수령하게 된다. 허드슨씨는 집 인테리어를 고치는데 쓰겠다고 했고, 본드씨는 저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드슨씨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 (복권을) 산다”며 당첨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지난달 미국 대표 복권 ‘파워볼’에 당첨돼 13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손에 거머쥔 쳉 찰리 새판(46) 역시 당첨금을 아내와 친구와 함께 나눠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불 현금 지급과 30회 분할 지급 중 일시불을 택해 새판은 8%의 주 세금과 24%의 연방 세금이 원천 징수된 금액을 받게 된다. 새판은 친구 차오가 복권 구매 비용으로 100달러(약 14만 원)를 주었기 때문에 상금을 똑같이 나눠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판은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라오스 출신 이민자로, 1987년 태국으로 이주했다가 199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컴퓨터 수치제어(CNC) 기계공으로 일하던 그는 8년 전 암 판정을 받아 현재 투병 중이다. 새판이 당첨된 금액은 약 1조 8000억 원으로 역대 파워볼 ‘잭팟’ 당첨금 중 4번째로 큰 금액이다. 전체 복권 당첨금 중에선 8번째로 크다. 이들은 일시불 현금 지급과 30회 분할 지급 중 일시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판은 8%의 주 세금과 24%의 연방 세금이 원천 징수된 금액을 받게 된다.
  • 장위안 “한국인 조상은 중국인” 망언…서경덕 “중국인의 열등감”

    장위안 “한국인 조상은 중국인” 망언…서경덕 “중국인의 열등감”

    중국 관련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張玉安)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발언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인들의 열등감”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장위안의 발언이 일부 편집돼 퍼지면서 오해가 빚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4일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영상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데…열등감에 미쳐버린 중국 틱톡커’을 올리고 장위안의 최근 틱톡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했다. 그는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그룹 아이브 신곡 뮤직비디오를 두고도 장위안은 음모론을 펼쳤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무대부터 의상까지 뮤비 곳곳에 한국 전통적 색채가 녹아있는 아이브 ‘해야 (HEYA)’ 뮤직비디오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장위안은 해당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 등이 아픈 중국 역사와 관련 있다면서 “실수라면 해명하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며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장위안이 틱톡에 이런 영상으로 비판했다’라고 맘대로 보도하라. 오히려 보도 되길 바란다. 고민해 보고 해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 (중국인에게) 해명하라. 변명이라도 좋고, 진심 어린 참회도 좋으니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위안의 발언이 알려진 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1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와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을 그 사례로 꼽았다. 리쯔치는 과거 자신의 채널에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으며, 시인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장위안의 발언이 일부 편집돼 공유되면서 오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티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캡처본에서) 장위안이 한국을 아직 좋아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편집됐다”며 영상을 캡처해 공개했다. 캡처된 영상을 보면 장위안은 “전 한국을 싫어하진 않는다. 제 청춘 십수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면서 “그런데 안좋은 점도 분명 있다. 가족끼리도 안좋은 감정이 있기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위안은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높이려고 조작을 한다. ‘한국 먹는게 뭐가 안좋고 어쩌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이런게 약간 편향됐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곧 한국에 가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A씨는 “내 추측이지만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말하는 것도 한국 사람들이 공자를 중국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알아서 진실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면서 “(발언을) 뚝 자른 것 같아서 (편집된 장면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 [특파원 칼럼] 복합적 북한 접근법

    [특파원 칼럼] 복합적 북한 접근법

    “제재도 필요하지만 복합적 북한 접근법을 더 강조하고 싶었어요.” 5월 22일자 서울신문 지면에 보도된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인터뷰 기사를 본인에게 확인하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지난 20일 김 교수와 도쿄에서 만나 두 시간 가까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북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600자밖에 쓰지 못하는 지면의 한계가 안타까웠고, 때마침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해 기사의 중심이 대북 제재의 필요성에 맞춰진 점이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밍 좋게(?) 특파원 칼럼 순번이 돌아왔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중동분쟁 등 격변의 국제 정세 속에 우리와 직접 연결된 ‘뜨거운 감자’임에도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한 대북 정책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김 교수는 대북 정책을 가리켜 ‘본능과 정치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집권자들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겠지만 자신의 임기에 구애받지 않는 중장기적 시각으로 계획을 꾸려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종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과거 정부들을 보면 바이올린 하나로만 교향곡을 연주하려고 하는 듯한 정책을 구사했다고도 했다. ‘제재가 만능’이라는 의견은 아니었다. 제재는 북한을 협상장에 불러내고 비핵화를 이끌어 내려는 수단이다. 칵테일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의 비율을 정해 최적의 맛을 구현하듯 대북 제재도 모든 수단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제재만 선별하고 집중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을 총체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가지려는 이유가 권력을 유지하고 경제 실정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확보하는 등 내부 사정과 관계가 있기에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는 일본 외에 한국과 미국 모두 북한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이 오는 11월 미 대선 결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국의 대북 정책 향방을 알 수 없게 돼서다. 그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집권 1기’ 시절 매듭짓지 못한 북한 문제에 다시 관심을 가질지 아니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김정은을 적대시할지 전문가들조차 예측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면 상대적으로 전망은 쉬워 보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북한을 내버려 둔 4년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반도 급변 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나라는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이다.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미국을 어떻게든 움직이게 만들 책임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에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다”고 했다. 북한을 복합적으로 바라보며 제재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미국을 움직이게 할 전략이 필요한 때다. 김진아 도쿄 특파원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金 3개 쐈다… 이젠 파리 ‘금빛 과녁’ 정조준

    ‘세계 최강’ 한국 양궁 金 3개 쐈다… 이젠 파리 ‘금빛 과녁’ 정조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3개를 휩쓸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여자 단체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만리장성에 가로막히면서 올림픽 최초 단일 종목 10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한국이 금 5개 중 3개를 품에 안았다.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여자 개인·혼성 단체)을 차지했던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은 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전훈영(인천시청)과 결승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끝에 세트 점수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승리했다. 개인전은 3발 승부로 총 5세트를 겨룬다. 이기는 선수가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1점씩 가져간다. 2세트까지 밀린 임시현은 전훈영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4세트에 10점을 2번 맞춰 역전했는데 5세트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는 실수를 범했고 슛오프에서 전훈영을 따돌렸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서로 응원하면서 활시위를 당겼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재밌게 경기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선 이우석(코오롱)이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김우진(청주시청)을 이겼다. 모든 세트 양 점수가 28점을 웃도는 수준 높은 승부였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이 합을 맞춘 남자 단체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독일을 세트 점수 5-1(57-55 56-53 56-56)로 가볍게 꺾고 1차 대회에서 인도에 일격을 당한 아쉬움을 풀었다. 김제덕은 “고향인 예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영광이다. 더 자신 있게 팀 호흡을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슛오프 점수는 같았으나 각 화살과 과녁 중앙의 거리 합계가 상대보다 길어 고배를 마셨다. 여자 단체는 지난달에도 중국에 패배하며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 대표팀도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18~23일 튀르키예에서 월드컵 3차 대회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올림픽 제패를 위해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실패 두려워”… 스스로 골방에 갇힌 MZ

    “직장 생활을 하던 27세 때 ‘넌 일을 못한다’, ‘넌 실수를 많이 한다’ 등 주위에서 부정적 의견을 계속 듣자 저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어요. 갈수록 우울해졌고 자신감도 사라졌죠. 결국 방 안에 틀어박혔습니다. 가족을 만나는 것도 부끄러워 한밤중에 부엌으로 몰래 나와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갔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잘사는 거 같은데….” 한국의 ‘히키코모리’ 성모(32)씨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고통스럽던 과거를 이렇게 회상했다. 현재 그는 같은 처지의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에서 감정을 공유하며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히키코모리는 ‘틀어박히다’는 뜻의 일본어로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고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를 말한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간) ‘움츠러드는 삶’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왜 한국과 일본, 홍콩의 젊은이들이 세상과 스스로를 분리해 은둔하는 삶을 사는지 집중 조명했다. CNN은 성과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이들 국가의 사회 분위기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이들)의 완벽주의 성향, 핵가족화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우선 CNN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인용해 한국의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24만여명(19~34세·2022년 기준)으로 추산했다. 히키코모리의 원조인 일본에 150만명, 홍콩에도 5만명 정도가 있다고 봤다. 일본만의 현상으로 여겼던 은둔형 외톨이가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사회가 공통적으로 학업이나 경제적 성과 등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실패에 관대하지 않아 젊은이들에게 ‘완벽주의적 공포’를 심어 줬다고 지적한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의 많은 이들이 (사회적 압박으로) 비판에 민감하고 지나치게 자기비판적이며 실패를 두려워한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매우 낙담하고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족 단위가 3~4인으로 소규모화된 것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게 만들어 외톨이 양산에 한몫한다고 했다. 홍콩의 히키코모리 찰리는 ‘나쁜’ 학생들을 질책하고 모욕하며 ‘좋은 대학을 가라’는 압박감만 주는 홍콩의 교육 시스템을 은둔 이유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다수 성인 히키코모리는 직장을 잃거나 경제적 능력을 상실해 은둔하는 사례가 많았다. 일본의 임금 수준 정체 같은 거시경제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현상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으로 퍼지고 있다. 미 예일대는 인터넷 보편화로 인한 대면 상호작용 감소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CNN은 “많은 국가가 인구 노령화와 노동력 감소, 출산율 저하, 청소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시급한 사안이 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 임시현·이우석 金, 개인전은 집안싸움…‘최강’ 한국 양궁, 금3·은3 월드컵 마무리

    임시현·이우석 金, 개인전은 집안싸움…‘최강’ 한국 양궁, 금3·은3 월드컵 마무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는 모두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한국이 금메달 5개 중 3개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여자 개인·혼성 단체)을 차지한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은 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전훈영(인천시청)과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끝에 세트 점수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승리했다. 개인전은 3발 승부로 총 5세트를 겨룬다. 이기는 선수가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각각 1점을 가져간다. 전훈영이 1세트 10점 2발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임시현도 전훈영의 3세트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임시현이 4세트에 10점을 2번 맞추며 역전했지만 5세트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는 실수를 범했다. 슛오프에서 전훈영을 따돌린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서로 응원하면서 활시위를 당겼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재밌게 경기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전훈영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 누가 이기든 만족하는 결과라 기분 좋다”면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 그렇지만 이겨내야 한다. 평소처럼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선 이우석(코오롱)이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김우진(청주시청)에 역전승을 거뒀다. 모든 세트 양 점수가 28점을 웃도는 수준 높은 승부였다. 이우석은 ”지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고득점이 나온 비결“이라며 ”지난달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더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결과물이 올림픽의 동력이 될 것 같다. 지금의 행복한 기분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세트 3번째 화살 8점으로 아쉽게 동점을 내준 이우석은 2세트에도 10점만 3발 맞춘 김우진에게 밀렸다. 그러나 3세트에 10점에 2개의 화살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김우진은 4세트 3연속 10점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으나 5세트에서는 이우석이 30점을 기록했다. 이우석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국은 김제덕(예천군청)이 포함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남수현(순천시청)이 속한 여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8~23일 튀르키예에서 월드컵 3차 대회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올림픽 제패를 위해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 여자 양궁 단체, 또 중국에 월드컵 우승 좌절…남자는 가볍게 금메달

    여자 양궁 단체, 또 중국에 월드컵 우승 좌절…남자는 가볍게 금메달

    한국 남자양궁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단체전 정상에 오르면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두 대회 연속 만리장성에 가로막힌 여자 단체 대표팀은 올림픽 최초 단일 종목 10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독일을 세트 점수 5-1(57-55 56-53 56-56)로 꺾었다. 지난달 중국 상해 1차 월드컵 결승에서 인도에 일격을 당한 아쉬움을 풀어낸 것이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각 2발씩 화살을 쏘는 세트를 총 4번 진행한다. 이기는 팀이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각각 1점을 가져간다. 한국은 1세트 첫 3발을 모두 9점에 맞추며 감각을 찾은 다음 3연속 10점으로 세트 점수 2점을 따냈다. 2세트에서 독일은 10점을 2발 맞췄지만 마지막 7점으로 삐끗했다. 이에 한국이 10점을 두 번 쏘는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세트에 10점만 2번 쏜 이우석의 활약으로 56-56 동점을 만들며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경기를 마치고 “고향인 예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영광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팀 호흡을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우석도 “바람이 불어서 10점을 맞추기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의심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의 여자 단체 대표팀은 리커브 중국과의 결승에서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지난달 1차 대회 결승에서도 중국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한국과 중국은 1세트 몸풀기에서 54-54로 비겼다. 한국 에이스 임시현이 2세트 첫발을 10점에 쏜 뒤 전훈영, 남수현이 연속 9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중국도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추며 또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전훈영이 10점을 쏜 다음 임시현, 남수현도 과녁의 가운데를 맞춰 56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중국은 화살 2개를 남기고 역전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운명의 4세트, 먼저 활시위를 당긴 중국은 실수 없이 6발 모두 9점 이상 올리면서 최종 56점에 도달했다. 반면 한국은 8점 3개로 52점에 머물렀다. 세트 점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슛오프를 펼쳤다. 임시현은 9점을 맞췄고 중국은 첫 화살을 과녁 가운데에 꽂았다. 남수현과 전훈영이 모두 10점을 쏘면서 동률을 이뤘지만 화살과 과녁 중앙의 거리 합계가 상대보다 길어 고배를 마셨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 대표팀도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가 잡혔다.
  •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18만 구독자 떠난 피식대학… 박명수 “상도덕은 지켜야”

    지역비하 논란이 제기된 피식대학의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를 통해 피식대학 유튜브 구독자 추이를 확인한 결과 5월 15일 318만명에 달했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25일 기준 300만명으로 18만명이 줄었다. 지난 18일 사과 이후에도 구독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구독자 수와 조회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한 순위 역시 대폭 추락했다. 피식대학은 그동안 코미디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으나 이번 논란 후 31위까지 떨어졌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올린 출연진이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영상에서 지역비하 등이 논란이 됐다. 인구가 적고 인프라가 부족한 영양 지역을 여행하며 베이커리 식당 음식을 혹평하고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자기가 휴대전화 중독이다 싶으면 한전(한국전력공사)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고 해라” 등 발언을 했다.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먹으면서는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논란이 되자 지난 출연진은 18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출연진은 “지적해 주신 모든 언급사항에 대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 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되었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식대학은 해당 영상 이후 후속 영상은 올리지 않고 있다.또 다른 자체 콘텐츠 ‘피식쇼’(PSICK SHOW)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을 성희롱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또 한 번 비난받았다. ‘PSICK’이란 문구 일부를 장원영 얼굴로 가려 성적 비속어인 ‘FXXK’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이후 피식대학은 문제가 된 영상 섬네일을 교체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검색N차트’에서 “후배들이 열심히, 재밌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 하지만 코미디언들은 어느 선까지는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저 같은 경우에도 어느 선은 지키자고, 아무리 금전적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는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웃기기 위해 뭐든 할 수 있지만 남을 폄훼하고 남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1인 미디어 시장이 많이 커져서 모니터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10명 이상 모여서 서로 의견을 얘기한다. 공통 모니터링하면서 그런 점을 발견해야 한다. 1인 미디어가 많다 보면 자기 생각이 옳은 줄 알고 ‘재밌네’ 하면서 내보냈다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기본적으로 상도덕은 지켜야 한다.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형욱 ‘갑질 논란’ 해명하자 설채현 “경솔했다” 사과

    강형욱 ‘갑질 논란’ 해명하자 설채현 “경솔했다” 사과

    수의사 설채현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던 것에 관해 사과했다. 설채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경솔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설채현은 “며칠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주변 그리고 저를 믿어주는 분 중에서도 저를 의심하는 일이 생겼다. 의심만 받지 말자는 생각에 우리 친구들과 사진, 글을 올렸는데 기사까지 날 줄 몰랐다”며 “가볍게 생각한 제 실수”라고 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기사가 난 것도 아니고 몇몇 저를 좋아하지 않은 분들의 의견이었을 텐데 제가 과민 반응했다”며 “여러분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웠고 다시 한번 참는 법을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를 비난한 분들 댓글 하나하나 다 봤고 조롱도 많았지만 처음엔 ‘왜 내 입장은 생각해주지 않아 줄까’라는 생각에서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구나’로 바뀌게 되었다”며 “짧은 생각으로 불편하게 한 분들께 죄송하고 다음부터 더 신중한 언행과 개인적인 것보다는 문화와 잘못된 일들에 관한 얘기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설채현은 강형욱의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2일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설채현은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보이고 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거 아닐까 하는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린다”며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 제왕절개로 낳은 딸 얼굴에 칼자국…“완치 불가”에 부모 분통

    제왕절개로 낳은 딸 얼굴에 칼자국…“완치 불가”에 부모 분통

    제왕절개로 낳은 여자 아기의 얼굴에 칼자국이 생겨 완치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으나 병원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2021년 11월 18일 부산에서 산부인과로 유명한 B병원에서 C의사의 제왕절개 수술로 낳은 딸의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두 곳의 피부가 찢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찢어진 한 곳은 상처 길이가 2㎝나 되고 피부가 많이 벌어져 심각한 상태였다. 집도의인 C씨는 당시 “눌린 자국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책임지고 치료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기의 상처가 1년 6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아 A씨 남편인 D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C씨는 간호사 실수로 종이에 베인 상처이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확인 결과 아기의 상처는 의사의 과실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은 아기의 이마가 제왕절개 도중 찢어졌으며 칼에 의한 상처라고 의심했다. 또 피가 났지만 봉합하지 않았고 상처 부위가 부풀어 올라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며 호전 가능성은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병원 측도 과실을 인정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보험사는 의료 과실과 아기 치료비 등을 고려해 병원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1270만원이라고 산정했으나 병원은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들어보자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상태다. 아기 부모는 보험처리만 해달라는 입장이고 C씨 역시 보험 처리를 주장하지만 다른 의사들이 소송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 상처에 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아기 부모 측이) 내용증명을 보내왔으나 원하는 합의금이나 위자료를 알기 어려워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부모에게 직접 연락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지는 않았으며 소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병원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금 지급 의사도 있지만 소송을 통해 보상금액을 정하자는 설명이다. D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45살에 어렵게 얻은 딸인데 커갈수록 상처도 커지고 있어 속상하다. 딸이 상처를 가리며 보지 말라고 말할 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D씨를 돕는 변호사는 “병원이 가입한 보험의 적용을 받게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도 무시하는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 병원과 의사는 의료 과실과 함께 의료법 위반 사실도 있어 형사 처벌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반려견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자신이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 대표는 이 영상에서 “CCTV 설치에 대해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언제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CCTV가 있어야 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우리 개들, 훈련사들의 개들이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었어야 했다”면서 “도난이 있을 수도 있고 상담도 진행하고 개가 사람을 물 수도 있는데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CCTV를 보다가 직원의 근무 자세를 지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CCTV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던 직원이다. 고객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기에 누워 있듯이 앉아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름에 긴소매 유니폼을 벗은 훈련사에게 전화로 “당장 옷 입어요”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한번도 그런 일은 없다”면 “유니폼을 입는 곳인데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왜 안 입고 있냐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내 메신저로 6개월간 감시했다는 주장은 강 대표의 아내인 엘더 이사가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업무 용도로 쓰던 메신저의 유료 기능을 살펴보던 중 처음엔 (직원들 간 대화를) 일기장 훔쳐보듯이 살펴본 것은 맞다”면서도 “태어난 지 6~7개월 된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화가 났던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것을 두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등의 대화를 보고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메신저 대화 6개월치를 봤는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혐오 단어를 쓰고, 대표를 비하하는 내용에 화가 났다고 했다. 이에 매체에 보도됐던 “동료를 향한 끝없는 조롱이나 회원을 향한 욕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공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장 문제가 됐던 직원 3명 중 1명은 바로 그만뒀고, 다른 1명은 계약기간이 끝나고 그만뒀으며, 나머지 1명은 5~6년 근무하고 큰 갈등 없이 퇴사했다고 전했다. 화장실을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 화장실’이라고 보도된 것과 달리 걸어서 3~4분 거리의 식당이었다”면서 “오후 3시쯤에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통제했던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명절 선물로 스팸 통조림을 배변봉투에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선물세트가 아닌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 통조림을 받았다”면서 “반품이나 재주문이 어려운 상황이라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고 양해를 구하고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직원마다 알아서 가져갔는데, 어떤 봉투를 써서 자기들끼리 나눠 가져갔는지 모르겠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에폭시 바닥공사를 한 상황에서 그대로 근무를 하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 대표는 “신축 건물로 사무실 이전을 했는데 하자 보수 공사가 있었다”면서 “이틀 정도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는데 냄새가 안 빠졌다. 그게 실수라면 실수일 텐데 고의적으로 괴롭히려고 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레오 사망 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던 건 그럴 수 있다. 많이 아파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작은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면서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고, 치료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해 계단 아래로 떨어지거나 얼굴이 땅바닥에 처박힌 적이 있어서 회사에 데리고 와서 돌보자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걷다가 쓰러져서 다치곤 했기 때문”이라면서 “레오 주치의와 안락사를 논의하고도 여러 번 미뤘다. 결국 안락사하던 날 직원들도 같이 작별 인사했고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견주 의뢰인들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보호자 욕을 하면 안 된다. 보호자를 흉 보는 훈련사는 없다. 보호자한테 화를 내는 훈련사는 있을 수 있지만 험담하는 훈련사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돈을 입금하지 않은 보호자의 반려견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우리는 개를 데려와서 교육을 하는 곳이지 위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서 “보호자의 반려견을 맡은 적이 없다. 댓글 글쓴이가 우리 서비스를 모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면서 “훈련사는 목줄을 놓치면 안 된다. 그래서 목줄 등 훈련용품을 절대 던지지 않는다. 목줄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보듬컴퍼니 폐업 절차에 대해 강 대표는 “폐업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대면(오프라인) 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맞겠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번 논란으로 보듬컴퍼니에서 활동했던 훈련사들의 평판이 나빠질까봐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퇴사 후 9670원을 입금했다는 논란에 대해 엘더 이사는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소액의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면서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근무는 어렵다고 해서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고 10월 10일 정산을 했다. 그분이 그만두면서 적지 않은 액수의 환불이 발생해 인센티브 정산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 이사는 “협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정산일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져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겠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것이었다.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 안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훌륭한 훈련사들과 훌륭한 직원들이 많았다. 그들이 모두 (이번 논란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력 중에 하나로 여기고 있었을 분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면서도 “많은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글존’에 한글 틀린 한류 축제…‘과학정인’ 오탈자

    ‘한글존’에 한글 틀린 한류 축제…‘과학정인’ 오탈자

    국내 최대 한류 문화축제로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에서 한글 우수성 등을 선보이는 ‘한글존’에 오탈자가 발견돼 주최 측이 부랴부랴 수정에 나섰다. 천안문화재단 등은 지난 22일부터 K-컬처 박람회에 한류 뿌리 ‘한글’ 소개를 위해 마련된 ‘한글존’에 퓰리처 수상자 등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글 우수성’으로 한글 과학성과 우수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안내판에 “한글은 세계…가장 과학정인 표기체계이다”라는 문구에서 ‘과학적인’을 잘못 표기한 채 24일까지 표기하고 있다.한 관람객은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만, 한글 우수성과 과학성, 세계 속의 한글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민 공간에 오탈자가 나온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한글도 틀리는 한류 축제라는 사실이 외국인이 인지했다면 나라 망신. 세심한 준비가 부족한 듯하다”고 말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오탈자가 확인돼 수정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K-컬처 뿌리·발자취를 조명하고 신한류를 조망하기 위한 ‘2024 천안 K-컬처박람회’는 2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다.
  • “학교 성실하게 다닌 아들, ‘개근거지’ 조롱당했네요”…가장의 토로

    “학교 성실하게 다닌 아들, ‘개근거지’ 조롱당했네요”…가장의 토로

    학기 중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초등학생 아들이 친구들로부터 ‘개근거지’라고 놀림을 받았다는 한 가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개근거지’란 학기 중 교외 체험 학습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아이를 조롱하는 말이다. 여행을 갈 형편이 안 되니 학교를 꼬박꼬박 나왔다고 비아냥대는 표현이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근거지라는 게 그냥 밈인 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이 겪어버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라는 A씨는 “어제 아들이 ‘친구들이 개거라고 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라”라며 “개거가 뭔가 했더니 ‘개근거지’더라”고 했다. A씨는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이 300~350만원이며, 생활비와 집값을 갚고 나면 여유 자금이 없는 형편이라고 했다. A씨는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아이를 달래주기 위해 국내 여행을 알아봤다. 그는 “경주나 강릉, 양양 같은 곳을 알아보자고 컴퓨터 앞에 데려갔는데 ‘한국 가기 싫다. 어디 갔다 왔다고 말할 때 쪽팔린다’고 한다”며 “체험학습도 다른 친구들은 괌, 싱가폴, 하와이 등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결국 A씨는 아내와 상의 끝에 결국 아내와 아들 둘이서만 해외로 가기로 하고, 땡처리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모든 세대만의 분위기나 멍에가 있겠지만 저는 그냥 없으면 없는 대로 자라고 부모께서 키워주심에 감사하면서 교복도 가장 싼 브랜드 입고 뭐 사달라고 칭얼거린 적도 없었다”며 “아이는 최신 아이폰에 아이패드까지 있다. 제 핸드폰은 갤럭시 S10”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말 비교문화가 극에 달한 것 같다. 결혼 문화나 허영 문화도 그렇고 참 갑갑하다. 사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은 “우리 때는 해외여행 다녀오면 부럽다 정도였는데 요즘엔 못가는 애들 무시하는 게 더 커져버렸다”, “개근상은 성실함의 척도 아니였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의 소중함은 어디에서 가르쳐야 하나”, “인간은 허례허식에서 못 벗어난다”, “개거라고 놀리는 애들이 문제다. 부모가 교육을 잘못시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로 자녀가 없는 무자녀 가구들은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 시간·경제적 여유 외에도 경쟁이 극심한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꼽았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첫 번째 ‘패밀리스토밍’ 자리에서 특별히 자녀 계획이 없거나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결정한 청년 세대 ‘무자녀 부부’ 12명과 만나 출산에 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참가자는 “(한국사회는) 돌잔치에서 아이가 걷는지 여부부터 시작해서 학교와 직장까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한다”며 “그 무한경쟁에 부모로서 참전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A씨 사연에 나온 ‘개근거지’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참가자 B씨는 한국 사회의 비교 문화를 지적하며 “오죽하면 개근하는 아이들을 여행을 못 가서 그렇다고 비하하는 ‘개근거지’라는 말이 나왔겠나. 아이들끼리 비교하는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의 차가 국산 차량인지 외제 차량인지까지 신경쓰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참가자 C씨는 “아이를 학교에 태우고 갔을 때 아이 기가 죽을까 봐 무리해서라도 외제차로 바꾼다는 부모들이 있다고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아이를 낳고 남들 사는 만큼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서 ▲근로 시간이 길고 보육환경이 열악해서 등을 출산하지 않는 이유로 꼽기도 했다.
  • ‘소주 10잔’ 마셨다더니…女종업원 “김호중, 혼자서 소주 3~4병”

    ‘소주 10잔’ 마셨다더니…女종업원 “김호중, 혼자서 소주 3~4병”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당일 혼자 소주 3병 이상 마셨다는 유흥주점 종업원의 진술이 나왔다. “소주 10잔 정도 마셨다”는 김씨의 진술과 엇갈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지난 9일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 소주를 여러 병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참고인 조사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한 여성 종업원은 “유일하게 김씨만 소주를 마셨고, 양은 3~4병 정도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로 조사받은 또 다른 3명의 여성 종업원의 진술도 이와 유사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10여분 전 김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서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유흥주점에 가기 전)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바 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도 “음주 영향이 아니라,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 순간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김씨와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 “집 팔아 합의에도 3년 감형”, 직접 상고…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집 팔아 합의에도 3년 감형”, 직접 상고…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심야 시간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중학생이 대법원에 직접 상고했다. 그는 집까지 팔아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항소심에서 장기 징역형을 3년 감형받는데 그쳤다. 23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A(16)군이 지난 21일 대전고법을 통해 직접 상고장을 제출했다. 수감 중에 자신이 손수 상고장을 작성한 뒤 변호사를 거치지 않고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A군은 1심에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장기 7년~단기 5년으로 감형받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14일 “가족들이 집까지 팔아 원만히 합의하고, 피해 여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A군에게 이같이 형을 낮춰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명령한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은 그대로 유지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도강간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B씨의 일상이 망가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강도예비 범행 등을 고려해 더욱더 자숙할 필요가 있다”고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A군은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에 죄송하며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군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동생을 돌보는 등 착한 학생이었다”면서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미성숙한 존재로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 A군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을 참작해달라. A군 자신도 더 나은 인간이 되겠다며 성실한 복역을 다짐하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는 지난해 12월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가학적이며 변태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는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소년인 데다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징역 10~5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었다.
  • 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전북도 갑질 사건, 점입가경

    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전북도 갑질 사건, 점입가경

    “갑질은 개인을 멍들게 하고 조직을 병들게 합니다. 일에 대한 열정과 갑질은 분명히 다릅니다. 도정은 겸손한 소통과 굳건한 기강을 바탕으로 나아갑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오전에 열린 내년도 국가예산 전략회의에서 최근 청내를 들쑤셔놓은 갑질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 지사, 갑질 사건 사실 관계 확인하여 조치 강조 김 지사는 이날 각 실·국장, 과장, 팀장들이 직원들보다 더 높은 책임을 짊어졌지만 동등한 동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수를 지적하는 것도 ‘질책’이 아니라 ‘코칭’의 자세로 임해주고 후배들의 ‘감독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5급 이하 직원들과 터놓고 얘기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직소 이메일도 개설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지사가 황급하게 갑질 사건 진화에 나선 것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재선 도전 의지를 표명한 시점에 청 내에 만연해 있는 높은 불만과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빠르게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갑질 사건의 중심에 있는 A 간부의 사표를 즉시 수리한 것도 문제를 최단 시간에 정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또 다른 간부의 갑질 사건은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자신의 입지 강화 위해 거액의 광고비 집행 도마 위 하지만 김 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선 갑질 사건은 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갑질 사건은 간부 B씨가 언론과 밀접한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위치여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B 간부는 주무계 차석 C씨가 임으로 광고비 집행을 했다는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C씨는 지난해 광고 업무 담당도 아니었는데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며 갑질을 당했다고 밝혔다. B 간부는 또 자신을 좋지 않게 평가하는 전북도의회 출입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거액의 선심성 광고비를 지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여행을 가는 기자 7명에게 1개 사당 400만원씩 2800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하여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지적이다. 도민의 혈세를 도정 홍보가 아닌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광고비 지급은 자칫 청탁금지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더구나 B 간부는 부하 직원들이 자신과 관계가 껄끄러운 언론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가까이 지내면 내부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장시간 정신교육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갑질 말썽 나자 언론에 사표 내겠다고 발언, 귀추 주목 직원 C씨는 “일부 언론사 기자들과 잘 지내는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B 간부가 출장 간 틈에 기자와 식사를 함께했는데 또 다른 간부의 보고를 받고 심하게 꾸중을 들었다”며 “언론사와 말하는 것 조차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B 간부는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C씨가 갑질을 했으며 C씨에 대한 업무 배제는 신뢰할 수 없는 행정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특정 언론사 접촉 금지 지시는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고 지역 언론사 광고비 집행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B 간부는 또 22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와 “갑질 운운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해명하면서 “한 달 전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1주일만 지켜봐달라”고 말해 이번 갑질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갑질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전북자치도공무원노조는 23일 “갑질 해당 간부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집행부의 간부 갑질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직원들 잇단 비보에 간부들 갑질… 전북도청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최근 8개월 동안 잇따라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까지 터져 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11월에는 B,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5일에는 E씨 시신이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 내 소식을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갑질 실·국 고위 간부 실명이 거론된다. 간부들의 이름자를 딴 ‘황천강’이란 속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 F 간부는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5월 14일 저녁에는 만취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잘 해야 된다’며 호칭에 욕설을 하는 실수를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과장은 타부서 전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F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5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더 비난을 사고 있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다가 업무에서 배제했다. H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로 업무배제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했다.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H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 ‘명탐정 코난’ 70대 성우의 두 얼굴…37살 연하 팬과 불륜

    ‘명탐정 코난’ 70대 성우의 두 얼굴…37살 연하 팬과 불륜

    일본의 유명 성우 후루야 토오루(70)가 37세 연하 팬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후루야 토오루는 일본의 아역 배우 출신 성우로 1963년부터 성우 활동을 시작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아무로 레이, ‘명탐정 코난’ 아무로 토오루, ‘세일러 문’ 턱시도 가면, ‘슈퍼 마리오 시리즈’ 마리오, ‘원피스’ 사보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주연 캐릭터들을 연기한 일본의 대표 성우다. 일본 주간문춘은 22일 인기 성우 후루야 토오루가 4년 반 동안 37살 연하의 여성 팬에게 불륜 및 임신중절, 폭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루야 토오루는 지난 2019년 30대 여성팬 A씨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만남을 시작했다. 그는 A씨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며 불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21년 A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을 종용하고 폭력을 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토오루는 이를 인정하고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는 한 여성팬과 지난해 9월까지 4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불륜 관계에 있었다. 응원해주는 모습에 이끌려 스스로 연락을 취하며 관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제 중 한 번 말 다툼이 벌어져 무심코 손을 들었던 적도 있다. 어른으로서 인간으로서 최악의 행위였다”며 “또 임신 중절을 시켜버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도 저지르고 말았다. 상대에게 몸과 마음 모두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을 오랜 세월 응원해준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과 상처를 주고 캐릭터를 더럽힌 것, 관계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저의 남은 인생을 걸고 성심성의껏 갚아나갈 생각이다. 어떤 제재도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무한리필 괜히 했다” 2만원에 새우 막 퍼주더니…결국 문 닫기로

    “무한리필 괜히 했다” 2만원에 새우 막 퍼주더니…결국 문 닫기로

    약 2만원만 내면 새우 무한리필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던 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랍스터’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레드랍스터는 전날 플로리다주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레드랍스터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3600억원), 부채는 100억 달러(약 13조 6500억원)다. 레드랍스터는 저렴한 새우와 랍스터를 공급해 세계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551개, 캐나다 27개, 멕시코·일본·에콰도르·태국에 27개의 점포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만 3만 6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레드랍스터는 앞서 지난 13일 실적이 부진한 93개 매장에 대해 폐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레드랍스터 측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후 고객들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데다 비용 급등과 금리 상승 여파로 경영난이 심화한 결과”라며 “특히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매장 방문 고객 수는 2019년보다 약 30% 감소했다고 한다.고객 유치를 위해 월요일 한정 이벤트였던 ‘새우 무한리필’ 이벤트를 상시로 확대한 것도 막대한 손실에 원인으로 지적됐다. 레드랍스터 측은 “2023년 5월 20달러(약 2만 7000원)에 새우 요리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기획 상품을 한시적으로 내놓았다가 영구 프로모션으로 전환했는데, 이로 인해 1100만 달러(약 150억원)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레드랍스터는 애초 지난해 5월 20달러만 내면 원하는 만큼 새우를 먹을 수 있는 ‘얼티미트 엔드리스 쉬림프’(Ultimate Endless Shrimp)를 진행했다. 이후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고 싶었던 레드랍스터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 메뉴를 ‘상시 메뉴’로 바꿨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새우를 먹을 수 있는지 경쟁을 벌이는 등 수요가 폭발하면서 회사엔 악재가 됐다. 결국 레스랍스터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 메뉴의 가격을 25달러(약 3만 4000원)까지 인상했으나 손해는 막심했다. 한편 1968년 출범한 레드랍스터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다. 한때 매출 순위가 미국 내 24위에 올랐으며,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포메이션’(Formation)의 가사에 포함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육군 32사단 신교대 수류탄 폭발…훈련병 1명 숨지고 소대장 중상

    육군 32사단 신교대 수류탄 폭발…훈련병 1명 숨지고 소대장 중상

    세종시에 있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1일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이 중상을 입었다.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 금남면 육군 32사단에서 신병교육대 교육 훈련의 하나인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터졌다.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20대 A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이를 지켜보던 30대 B소대장이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훈련병과 B소대장은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A훈련병은 숨졌다. B소대장은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당국은 숨진 훈련병과 소대장 모두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육군과 경찰은 주변에 있던 다른 훈련병 등 목격자를 대상으로 수류탄 핀을 제거한 후 벌어진 상황과 B소대장이 다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전체 교육 대상 훈련병은 235명으로 상당수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숨진 A훈련병은 6주간의 훈련을 마치게 되는 다음주 수료식이 예정돼 있었다. 이날 사고는 2019년 약 4년 만에 신병교육 수류탄 투척 훈련이 재개된 지 5년 만에 다시 일어난 사망 사고다. 2014년 9월 경북 포항의 한 해병대 부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갑자기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2015년 9월엔 대구의 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도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군은 대구 사고 뒤 전군을 대상으로 신병교육대 수류탄 투척 훈련을 중지시키고 수류탄 개량화, 구체적인 훈련지침, 안전대책 등을 보강한 뒤 2019년부터 재개했다. 육군본부는 이날 사고 직후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전군에 지시했다. 또 현장에 유족지원팀을 파견하고 훈련병들의 심리 안정을 도울 정신건강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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