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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최초 발코니 오피스텔… SM동아건설산업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 공급

    수원 최초 발코니 오피스텔… SM동아건설산업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 공급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을 갖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2월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가 허용된 건축법 개정 이후, 특화 평면을 도입한 단지들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SM동아건설산업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334번지 일원에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단지는 총 401실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119㎡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수원역 역세권 500m 이내에서는 유일한 중대형 중심 오피스텔이다. 가지 장점은 수원 최초로 멀티 발코니 설계를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세대당 약 1.4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일부 세대에는 계절창고를 제공한다. 단지 2층에는 광장 조망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펫카페, 키즈카페, 공유오피스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교통 여건도 갖췄다. 수원역과 직선거리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KTX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27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AK플라자, 타임빌라스 등 대형 쇼핑몰이 인접해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청약 문턱은 낮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현관 중문과 시스템에어컨 등 일부 품목도 무상 옵션으로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 [사설] 양도세 중과에 매매·전월세 줄줄이 강세… 공급 속도 내야

    [사설] 양도세 중과에 매매·전월세 줄줄이 강세… 공급 속도 내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28% 상승, 전주(0.15%)보다 더 올랐다. 강남구까지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 상승률(0.28%)도 전주(0.23%)보다 컸다. 매물은 잠기고 전세 시장은 더 불안해졌다. 정부가 올 초부터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했으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매매와 전세는 물론 월세까지 ‘트리플’ 강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이달 둘째 주까지 3.10%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1.53%)보다 두 배 올랐다.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2.89%로 작년 동기(0.48%)의 6배 수준이다. 월세 상승률은 월간 단위로 공표되는데 4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2.39%로 작년 동기(0.57%)보다 높다. 전월셋값 상승은 청년·서민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매매 시장도 자극한다. 전세 가격이 치솟으면 실수요자들은 차라리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여기게 된다. 주가 급등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가 주식 매매로 번 돈의 70%가 부동산으로 이동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3~2025년 평균 3만 5000가구였지만 올해 2만 7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내년에는 1만 7000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실질적 공급 확대 정책이 나와야만 한다. 1·29 공급 대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엇박자 속에 진척이 없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15일 “태릉 골프장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9년 착공”하는 등 공급 시계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런 속도로는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없다. 공공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인허가 절차 개선, 규제 완화로 민간 재건축·재개발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도심의 빈 상가와 사무실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 오세훈 “서울시민 선택으로 ‘겸손한 정권’…부동산 지옥 탈출 갈림길”

    오세훈 “서울시민 선택으로 ‘겸손한 정권’…부동산 지옥 탈출 갈림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일인 14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부동산 지옥이냐, 탈출이냐,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를 놔둘 것이냐, 국민 앞에 겸손한 정권을 만들 것이냐의 갈림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연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깊은 책임감과 절박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늘 서울이 가리키는 곳으로 대한민국이 움직였고, 서울시민의 결단은 언제나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부동산 지옥과 탈출 ▲박원순 시즌2와 미래 도약 ▲여권 폭주 허용과 겸손한 정권 ▲서울의 변화 중단과 완성 등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무엇이 우리 서울이 가야 할 길인지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로 똑똑히 증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 지옥을 끝낼 힘을 모아 달라”며 “지방선거만 끝나면 날아올 세금폭탄 고지서에 밤잠을 설치고 계신 것을 잘 안다. 민주당은 선거철만 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느니,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느니, 실수요자는 보호하겠다느니 하며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하지만 민주당의 본질적인 DNA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규제로 공급을 틀어막고 대출 장벽을 쌓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뺏고, 세금폭탄으로 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대통령의 뒤에 숨어서 눈치만 보며 권력에 맹종하는 후보”라며 “소신도, 용기도, 시민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없이 권력만 바라보는 ‘예스맨 서울시장’으로는 결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후보는 “절망과도 같은 부동산 지옥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그저 이 정권만의 실패가 아니다”라며 “다시 ‘벼락 거지’가 양산되고, 자산 양극화는 심화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까지 집어삼키는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과 관련해선 “거대 권력의 오만한 폭주에 단호한 경고장을 보내 달라”며 “이 특검법은 대통령의 죄를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을 통해 없애려는 이른바 ‘셀프 죄 지우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입법부의 일’이라며 끝내 입장을 흐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서울시민의 한 분 한 분의 투표가 이 오만한 권력의 폭주를 멈추게 하고 정권을 겸손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경고장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지금부터 더 큰 연대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진영과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시민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시민의 삶을 지키려는 모든 분의 손을 맞잡겠다”고도 밝혔다.
  • 비거주 1주택 매물, 연내 세 낀 집 사도 실거주 의무 유예

    비거주 1주택 매물, 연내 세 낀 집 사도 실거주 의무 유예

    서울·경기 등 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주택을 사들이는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가 최대 2년간 유예된다. ‘세 낀 매물’ 거래를 허용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로 나타날 수 있는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매수자는 ‘무주택자’로 제한되며, 12일 이후 집을 팔고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유예 대상에서 배제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토허구역 실거주 유예’ 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실거주 유예를 적용받지 못하는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입자가 있는 주택 전체로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다주택자가 처분하는 주택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었다. 현재 토허구역에서 주택을 사면 거래 허가 이후 4개월 이내에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임차인이 있다면 4개월 내 퇴거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임대차계약 기간이 길게 남은 주택은 매수자가 바로 입주하기 어려워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면제가 종료되기 전 다주택자가 내놓는 주택 중 임차인이 있고, 매수자가 무주택자일 때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 계약 종료 때까지 최장 2년 유예했다. 그러자 토허구역 내 비거주 1주택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정부는 실거주 의무 유예를 ‘세입자가 있는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유예 혜택을 받으려면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올해 12월 31일까지 해야 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허가 이후 4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실거주 유예 기간은 계약에 따라 최대 2028년 5월 11일까지 미뤄진다. 매수자 요건은 ‘발표일(5월 12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자’로 한정한다. 이날 이후 유주택자가 실거주 유예 혜택을 받으려고 집을 팔아 무주택자가 돼도 적용받지 못한다. 상급지의 세 낀 매물을 저렴하게 사들이는 ‘갈아타기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고강도 대출 규제를 유지해 갈아타기 목적의 수요를 억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비거주 1주택자의 잠재적인 매도 가능 물량이 늘어나 ‘매물 잠김’ 현상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다주택자를 줄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제기되는 각종 부작용을 일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성에 대해 “발표일 현재 임대 중인 주택에 대해서만 실거주를 유예하는 것이므로 갭투자를 새로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월세난 심화에 따른 ‘주거사다리’ 붕괴 우려에 대해선 “시장 전체로 보면 전월세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도 동시에 줄어드는 상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한 매수인에게는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토지거래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허가 취소 시 매도자는 거래대금을 반환해야 하고 매수자에게 추가 배상 책임이 발생한다.
  • “비거주 1주택 매수자 실거주 의무 유예… 오늘 이후 무주택자는 배제”

    “비거주 1주택 매수자 실거주 의무 유예… 오늘 이후 무주택자는 배제”

    정부가 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가 보유한 주택을 매도할 때도 임차인이 있는 경우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예외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임대 중인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임대차계약 종료일까지 매수자의 입주를 유예하는 대상을 비거주 1주택을 포함한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1주택자가 세를 낀 주택을 팔려면 4개월 내 임차인이 퇴거하고, 매수인이 거주해야 하는 제약 조건이 따른다. 임대차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는 실거주를 위해 매수인이 바로 입주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이날 기준 임대 중인 주택에 한해 모두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실거주는 임대차계약상 최초 계약종료일까지 유예된다. 매수자는 늦어도 2028년 5월 11일까지는 실거주를 위해 입주해야 한다. 국토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시행령이 개정돼 시행되는 즉시 이번 조치에 따른 실거주 유예를 신청해 허가받을 수 있다. 실거주 유예 적용 시점은 이르면 5월 말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는 매수자 요건을 ‘발표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자’로 한정했다. 이날 이후 주택을 매도해 무주택자로 전환되면 실거주 유예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다. ‘상급지 갈아타기’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실거주 유예가 일부 다주택자 매도 주택에만 적용되면서 발생한 형평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다주택자에게만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는 것이 비거주 1주택자에게 역차별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비거주 1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해 ‘매물 잠김’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세입자가 있어 매도를 고민하던 매도자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다주택자를 줄이고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판단도 깔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다주택자 매도물량 증가 등에 따라 매매거래량이 증가하고, 무주택 매수자의 비율이 늘어났다”며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세 매물 감소로 이어져 청년들의 ‘주거사다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된다면 정주환경이 양호한 학군지·직주근접 지역의 경우 일부 귀소하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대 매물은 감소하고, 신규 임차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투기수요는 차단하고 실수요 거래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서울·수도권의 주택공급 확대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윤덕 “비거주 1주택 토허제 예외 검토”

    김윤덕 “비거주 1주택 토허제 예외 검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10일부터 재개되면서 ‘윤석열표’ 감세 조치가 4년 만에 마침표를 찍은 동시에 실수요자 중심의 ‘이재명표’ 부동산 세제 정책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정부는 양도세 부담에 따른 ‘매물 잠김’을 차단하고자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비거주 1주택자’가 집을 팔 수 있도록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매도 기회의 형평성 관점에서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예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겠다는 의미다. 지금은 매수자가 반드시 2년간 실거주해야 하고, 세입자가 있는 집은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지자체로부터 매도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주택 보유자들은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매물에 한해 일시적으로 실거주 의무를 유예함으로써 어떻게든 시장에 매물이 나오도록 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어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 잠김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이런 전망은 대체로 과거 정부에 대한 경험을 근거로 한다”면서 “국민주권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식이 다르다. 금융·세제·공급 등 경제적 유인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부동산 불로소득에 기대는 경제구조에서 생산적 경제구조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집값 안정을 위한 다음 세제 카드로 정부는 보유세 강화를 검토 중이다. 강화 방식으로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 산정 기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이는 방향이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가 이 비율을 95%에서 60%로 낮춘 이후 종부세 과세 인원이 3분의1 수준까지 급감하자 정부는 이 비율을 8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윤석열 정부가 낮춘 종부세율과 확대한 종부세 기본 공제금액을 문재인 정부 때로 되돌려놓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직접적인 증세는 국민적 저항이 클 수 있어 ‘최후의 카드’로 남겨 둘 가능성이 높다.
  • 정부 “매물 잠김 없을 것”…‘보유세 강화·장특공 축소’ 검토

    정부 “매물 잠김 없을 것”…‘보유세 강화·장특공 축소’ 검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10일부터 재개되면서 ‘윤석열표’ 감세 조치가 4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동시에 실수요자 중심의 ‘이재명표’ 부동산 세제 정책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다음 카드로는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세제 당국인 재정경제부는 오는 7월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 마련에 분주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언급한 내용이라면 검토 대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에 이은 다음 세제 카드로 정부는 ‘보유세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똘똘한 한 채를 포함해 시장 매물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도 선진국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우리나라와 비교한 기사를 공유하며 “저도 궁금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강화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2023년 기준 0.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평균(0.33%)과 미국(0.83%), 영국(0.72%), 일본(0.49%) 등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보유세 강화 방식으로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의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기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이는 방향이 우선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이 비율을 95%에서 60%로 낮췄고, 종부세 과세 인원은 119만 5000명에서 2023년 40만 8000명으로 3분의1 수준까지 급감했다. 보유세 감세폭이 커지자 정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윤석열 정부가 낮춘 종부세율과 확대한 종부세 공제금액을 문재인 정부 때로 되돌려놓는 방안도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는 다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을 6.0%에서 5.0%로 내렸고 기본 공제금액을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다주택자는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직접적인 증세는 국민적 저항이 클 수 있어 ‘최후의 카드’로 남겨 둘 가능성이 높다. 비거주 1주택자를 대상으로 장특공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은 7월 세제 개편안 포함이 유력하다. 현재 1주택자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팔 때 양도세에서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각 연 4%씩 최대 10년까지 인정해 총 80%(보유 40% 포인트·거주 40% 포인트)를 공제한다. 한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 잠김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이런 전망은 대체로 과거 정부에 대한 경험을 근거로 한다.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세제·공급 등 경제적 유인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부동산 불로소득에 기대는 경제구조에서 생산적 경제구조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양도세 중과 부활 후 매물 잠김?…김윤덕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

    양도세 중과 부활 후 매물 잠김?…김윤덕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잠김 우려에 대해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잠김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이런 전망은 대체로 과거 정부에 대한 경험을 근거로 한다”며 “긴 호흡으로 보았을 때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는 이날부터 부활했다.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는 단순 부동산시장 안정 관점이 아니라, 소득계층과 지역간 계층이동의 장벽 해소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합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 세제, 공급 등 경제적 유인 구조를 전면 재설계함으로써 부동산 불로소득에 기대는 경제구조에서 생산적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피 7000 달성, 중동전쟁 위기 대응과정에서 국민들께서 확인하셨듯 주택공급 정책도 다르다”며 “출범 3개월 만에 수도권 135만호 공급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월 29일에는 우량 입지 중심 6만호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8건이 입법 완료됐고 14건이 본회의 상정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강력한 금융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고강도 시장 안정화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공식 선언한 것이 의미가 크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이내에서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80%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비거주 1주택자 토지거래허가 예외방안 검토,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부동산 단속을 이유로 들며 매물잠김 현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는 ‘지속적인 장단기 공급확대를 통해’ 실수요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택시장,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위해 흔들림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녹세권·공세권 대세…‘공주월송 진아레히’ 조경 특화설계 관심

    녹세권·공세권 대세…‘공주월송 진아레히’ 조경 특화설계 관심

    “지상에 차없는 공원형 아파트 진아레히”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스케이프 협업32년 건설명가 진아건설, 811가구 분양2012년 대한민국 산업 포장 등 수상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수상한 32년 업력의 진아건설이 충청권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공주월송 진아레히’가 단지 내 조경(녹세권)과 공원(공세권)을 강화해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진아건설에 따르면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지상에 차량이 다니지 않는 공원형 단지로 계획됐다. 단지 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구 에버랜드)과 협업해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를 적용함으로써 지상 녹지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선택 기준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통(역세권), 학군(학세권)이 프리미엄 선택의 기준이었지만 녹세권이나 공세권이 주거 선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조경·녹지 등 ‘쾌적성’을 꼽은 응답자가 약 35%에 달했다. 기존 아파트 선호도 1위였던 교통 편의성(24%)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조경 특화와 함께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규모에 맞춰 계획됐다.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이 계획돼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고 진아건설은 설명했다. 주차 환경도 여유롭다. 세대당 1.57대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광폭 주차 설계까지 적용해 실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독서실, 북카페 등 자녀를 위한 교육·돌봄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이어서 실수요 가족 세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등 대형 리조트 조경 경험을 보유한 팀이 참여해 단지 내 녹지 및 휴식 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최적의 입지와 혁신적 설계로 공주시와 세종시의 새 주거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진아레히’의 청약 일정은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0일 발표하며 계약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다. 진아건설은 1994년 설립돼 32년째 주택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중견 건설사다. 2000년부터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 사업에 매년 참여했다. 2007년 대통령 표창에 이어 2012년 대한민국 산업포장과 2021년, 2024년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진아건설이 충청권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단지인 ‘공주월송 진아레히’는 공주시 금흥2지구 A1블록(금흥동 39-4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총 811가구 규모다.
  • BS한양·제일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견본주택 개관… 1126가구 공급

    BS한양·제일건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견본주택 개관… 1126가구 공급

    BS한양과 제일건설이 5월 8일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평택시 고덕동에 마련된 견본주택 내부에서는 단지 모형 확인과 유니트 관람, 청약 상담이 진행 중이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생활권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위치에 입지한다. 방문객들은 공급 조건과 기존 형성된 인프라와의 인접성을 주요 확인 사항으로 꼽았다. 단지 설계는 전용면적별 특화 기능을 적용했다. 전용 84㎡(코너타입 제외)는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어 채광과 통풍을 지원하며 일부 세대에는 3면 발코니를 도입해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전용 101㎡는 거실 폭을 약 5m로 설계한 광폭 거실을 채택해 개방감을 높였다. 견본주택 개관을 기념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개관 후 3일간 매일 추첨을 통해 골드바와 황금열쇠 등을 증정하며, 서류 접수 및 정당 계약 기간에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투자와 확장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지역이 핵심 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2개 블록에 걸쳐 총 11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70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45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고덕 3단계 구역에 속해 있으나 1단계 생활권과 접해 있어 서정리역(수도권 1호선 급행)과 평택지제역(SRT) 이용이 용이하다. 교육 시설로는 인근에 민세초, 민세중, 송탄고가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시설 도입이 추진될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5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 19일, 2단지 20일로 상이하게 정해져 중복 청약 및 부부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정당 계약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다. 청약 자격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제한 없이 유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5월 9일 이후, ‘정상화’를 이어 가려면

    [세종로의 아침] 5월 9일 이후, ‘정상화’를 이어 가려면

    ‘그날’이 왔다. 5월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시한이다. 이제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의 경우 20% 포인트를,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는 30% 포인트를 각각 가산한다.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3주택 이상의 실효세율은 최고 82.5%에 달한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방침을 내세우면서 서울 주택 시장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들이 나타났다. 정부 의도대로 매물이 쏟아지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메시지를 밝힌 지난 1월 23일 5만 6219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 21일 8만 80건까지 42.4%나 늘었다. 2월 말부터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 ‘마이너스’가 붙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의 누적 변동률은 0.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에 비하면 치솟은 집값을 잠재운 듯하다. 실제 ‘급매’로 아파트 시세가 수억원씩 뚝 떨어졌다. 지난 1월 2일 31억 4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썼던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9㎡는 2월에 23억 8200만원으로 3년 내 최저가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94㎡는 2월 37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21일에는 31억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용 183.41㎡는 지난해 12월 거래 가격이 128억원이었다가 두 달 만에 97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애초에 닿을 수도 없는 금액에서 몇 억이 내려갔다 한들 여전히 내가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니 체감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수십억대 급매물을 턱턱 사는 사례들에 벽을 느꼈다. 차라리 집 때문에 난리라는 주변의 아우성이 더 가깝게 들렸다. 지난해 오름세가 저조했던 성북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6억원 한도 대출이 가능한 곳에 실수요가 몰린 이유다. 특히 전세 품귀가 겹치며 떠밀리듯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며 ‘키 맞추기’가 이뤄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다주택자 매도 물건을 무주택자가 매수한 비율이 지난해 56.1%에서 73%로 증가했고, 주택시장 미래 세대층인 30대 이하도 45%였다”며 부동산 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지난 3월 다주택자 매도 물량 2087건을 사들인 매수자 가운데 무주택자는 1523명(73%), 30대 이하는 1017명(48.7%)이었다고 한다. 당장 10일부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궁금하지만 주택 소유자 중 15% 정도에 불과한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을 걱정할 처지는 아닌 것 같다. 애초에 다주택을 소유할 재량으로 증여든 급매도든 이미 방도를 세웠을 것이고, 이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서다. 그러나 ‘전세의 월세화’로 갈림길에 선 많은 임차인이나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 이미 살았던 지역이나 살고 싶은 지역에서 멀어지게 된 이들,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을 전월세 비용으로 떠안게 될지도 모르는 이들의 처지는 먼일이 아니고, 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비중이 85.5%에 달하는 비수도권의 박탈감도 여전하다. 이번엔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의지에 대한 기대도 큰 것 같다. 다만 목표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어떻게 해야 끊는 것인지, ‘넘사벽’ 강남 집값을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인지, 서울의 평균 집값을 얼마나 낮추려 하는지, 얼마나 가격이 내려야 안정세인지 모호하다. 특정 계층을 겨냥한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집이 필요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주거 시장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다. 그래야 정책 신뢰도 강화될 수 있다. 허백윤 산업부 기자(차장급)
  • ‘탈서울’ 인구 4년 만에 최고… 장거리 통근에 퇴근하면 기절

    ‘탈서울’ 인구 4년 만에 최고… 장거리 통근에 퇴근하면 기절

    1분기 경기도 전입자 11.7% 급증전세 품귀·집값 급등에 이주 늘어서울 통근 위해 18.1㎞·68분 소요 “통근 길수록 사회적 생산성 낭비” 서울의 집값이 다시 요동치고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삶의 터전을 경기 외곽으로 옮기는 ‘탈서울’ 흐름이 4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출퇴근 고통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총 8만 3984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로, 집값 폭등기였던 2021년 4분기(8만 5481명) 이후 최대 규모다. 탈서울의 종착지는 주로 서울과 맞닿은 경기 주요 거점 도시였다.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수원시가 1만 3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1만 3317명), 용인시(1만 3005명), 성남시(1만 2088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이 실수요자들을 경기권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18년에도 서울 순유출 인구는 11만명에 달했다. 경기도로 거처를 옮긴 직장인이 늘면서 서울로의 장거리 출퇴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유입 인구는 174만 1131명이었지만, 공휴일이었던 노동절에는 142만 4077명으로 30만명 이상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출근 등을 목적으로 서울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 인구수가 차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서민들의 통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주요 일자리가 여전히 도심권(CBD), 강남권(GBD), 여의도권(YBD) 등 3대 업무지구에 집중돼 있어서다. 서울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오전 7~8시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68분, 이동 거리는 18.1㎞였다. 이는 전체 통근 근로자 평균 이동 거리(17.3㎞)보다 길다. 반면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44분, 이동 거리는 7.1㎞에 그쳤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고용 중심지와 가까운 곳에 살면 출퇴근에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 사회적 생산성도 높아지고 육아나 여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긴 출퇴근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런 삶의 여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탈서울’ 인구 4년만에 최고…장거리 통근에 퇴근하면 기절

    ‘탈서울’ 인구 4년만에 최고…장거리 통근에 퇴근하면 기절

    서울의 집값이 다시 요동치고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삶의 터전을 경기 외곽으로 옮기는 ‘탈서울’ 흐름이 4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이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경기도로 밀려나면서 출퇴근 고통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총 8만 3984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로, 집값 폭등기였던 2021년 4분기(8만 5481명) 이후 최대 규모다. 탈서울의 종착지는 주로 서울과 맞닿은 경기 주요 거점 도시였다.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수원시가 1만 37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1만 3317명), 용인시(1만 3005명), 성남시(1만 2088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이 실수요자들을 경기권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2018년에도 서울 순유출 인구는 11만명에 달했다. 경기도로 거처를 옮긴 직장인이 늘면서 서울로의 장거리 출퇴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유입 인구는 174만 1131명이었지만, 공휴일이었던 노동절에는 142만 4077명으로 30만명 이상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출근 등을 목적으로 서울로 들어오기 때문에 유입 인구수가 차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서민들의 통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주요 일자리가 여전히 도심권(CBD), 강남권(GBD), 여의도권(YBD) 등 3대 업무지구에 집중돼 있어서다. 서울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오전 7~8시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68분, 이동 거리는 18.1㎞였다. 이는 전체 통근 근로자 평균 이동 거리(17.3㎞)보다 길다. 반면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44분, 이동 거리는 7.1㎞에 그쳤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고용 중심지와 가까운 곳에 살면 출퇴근에 허비하는 시간이 줄어 사회적 생산성도 높아지고 육아나 여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긴 출퇴근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런 삶의 여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큐에이드·현대렌탈케어, ‘큐밍’ 브랜드 앞세워 종합가전 시장 진출 본격화

    큐에이드·현대렌탈케어, ‘큐밍’ 브랜드 앞세워 종합가전 시장 진출 본격화

    큐에이드(구 위니아에이드)와 현대렌탈케어의 협업이 가전 시장 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자사 브랜드 ‘큐밍(Quming)’을 기존 렌탈 전문에서 종합가전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으며, 큐에이드는 2026년 1월부터 큐밍 브랜드를 적용한 신제품 6종을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된 신제품 라인업은 1~2인 가구 등 실수요층을 겨냥한 생활 가전으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선보인 ▲세탁기(8kg) ▲김치냉장고(168L) ▲전자레인지(23L)를 비롯해, 3~4월에는 ▲세탁기(12kg) ▲에어컨(6평형, 10평형)을 순차적으로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군은 기존 렌탈 방식에 국한됐던 큐밍 브랜드를 일반 구매 영역으로 확장하여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는 큐에이드의 가전 유통 및 서비스 역량과 현대렌탈케어의 브랜드 인지도 및 렌탈 사업 노하우가 결합된 결과다. 이는 단순 제휴를 넘어 상품 기획, 공급, 유통, 사후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사업 협력 단계로 진입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큐밍은 그동안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탈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큐에이드의 가전 제조 경험과 상품 기획 역량, 전국 단위 서비스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제품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일원화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큐에이드는 전국 80여 개의 촘촘한 직영 서비스 네트워크와 가전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큐밍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Apple) 공인 서비스를 비롯해 소니, 일렉트로룩스, 테팔, 샤오미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큐밍 제품의 품질 관리와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렌탈 고객과 일반 구매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주방가전, 생활가전, 냉난방가전, 케어가전 전반으로 큐밍 브랜드 적용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렌탈과 일반 판매를 유연하게 결합한 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이 본격적으로 결합되기 시작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큐밍을 렌탈 중심 브랜드에서 종합가전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고객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가전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 원 돌파…주거비 부담에 영종국제도시 등 인접 지역 수요 분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 원 돌파…주거비 부담에 영종국제도시 등 인접 지역 수요 분산

    서울 주택시장의 월세와 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주거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임차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서울 도심 접근성을 유지하며 비용 부담을 절감하려는 수요자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150만원 선을 넘어선 이후 우상향 곡선을 유지 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수치다. KB부동산 데이터허브 자료에서도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전세 가격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임차 시장의 가격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임대료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임차 유지 대신 주택 매수로 전환하는 실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는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 기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러한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지역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청라하늘대교 개통으로 차량 이동 편의성이 증대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완료 시 서울 주요 도심과의 거리는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영종국제도시 내에서는 ‘영종국제도시 신일 비아프 크레스트’가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A19·A20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1층, 11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 주택형은 전용면적 84㎡와 114㎡로 구성되며 총 960가구다. 단지는 세대 위치에 따라 인천대교와 바다, 씨사이드파크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앞 초등학교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교육 여건도 갖췄다. 또한 약 177만㎡ 규모의 씨사이드파크와 인접해 있으며 영종구청 및 경찰서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 조성도 예정돼 있다. 청라하늘대교를 통해 서울아산청라병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인근 신도시의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심사 결과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전용 84㎡ 타입을 중심으로 공급 가격이 형성돼 있다. 초기 자금 확보 부담을 고려해 계약금 조건을 완화했으며, 1차 계약금 납입 후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임대료 상승에 따라 실거주 목적의 주거 전략 수정이 늘고 있으며, 서울 접근성과 공급 조건이 부합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GS건설, 대전 트램 역세권 입지… 초중고 다 품었다

    GS건설, 대전 트램 역세권 입지… 초중고 다 품었다

    GS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26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도안자이 센텀리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 2293가구 중 17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용계역(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KDI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 트램 개통 시 정부청사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도안자이 센텀리체는 1단지 옆 초·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2단지 부근에는 중학교 신설된다. 도보권 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서는 ‘트리플 학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 NC백화점 등 기존 인프라를 비롯해 단지 남측에 35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안자이 센텀리체는 계약금 3차 분납제를 적용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계약금은 총 10%로, 1~3차 분납제를 적용해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3차 계약금 납부 시점이 계약 후 약 6개월 뒤인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도안자이 센텀리체는 도안 2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은행은 ‘기업’·상호금융은 ‘가계’… “기능 분담으로 대출시장 판 다시 짜야”

    은행은 ‘기업’·상호금융은 ‘가계’… “기능 분담으로 대출시장 판 다시 짜야”

    상호금융업권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금융시장 내 역할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업권별 기능에 맞게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호금융 내부에서는 “일률적 규제가 업권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전 업권에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상호금융 고유의 가계금융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은 ‘기능 분담’이다. 자본력과 기업금융 역량을 갖춘 은행은 기업대출과 생산적 금융을 맡고, 상호금융은 지역 주민 중심의 생활금융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하자는 구상이다. 이 맥락에서 LTV 규제 체계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한다. 과거처럼 업권별 차등 적용을 통해 상호금융이 일정 수준의 가계대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책금융 접근성 문제도 과제로 꼽힌다. 일부 주택 관련 보증상품이 특정 업권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동일한 정책 목적의 금융상품인데도 상호금융의 참여가 제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수요 주택금융을 담당하는 상호금융이 정책금융에서 배제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계부채 관리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된다. 새마을금고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대출에 한해서라도 가계부채 관리 통계에서 제외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총량 규제 중심의 현행 체계에서 벗어나, 실수요 대출과 투기성 대출을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다.
  • 가계대출 규제에 PF까지 흔들… 이중 압박받는 ‘풀뿌리 금융’

    가계대출 규제에 PF까지 흔들… 이중 압박받는 ‘풀뿌리 금융’

    가계대출 5년 새 5%P 빠져 20.8%“입주잔금 등 실수요 자금까지 막아”PF사업 연체율 상승에 한때 경고등보증 상품도 상호금융은 참여 제한 상호금융업권이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에 동시에 직면하며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과거 ‘풀뿌리 금융’으로 서민 자금을 공급하던 역할이 약화된 데다, 최근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확대했던 PF 자산까지 흔들렸던 여파로 이중 압박에 놓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시장에서 상호금융(신협·농축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1%로 집계됐다. 2020년만 해도 25% 수준이었는데 더 빠졌다. 최근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까지 더해지며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 체감도는 더 크다.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하면서 올해 증가율이 ‘0% 수준’으로 제한되자 2월 중순부터 중도금·이주비·입주잔금 등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신협은 신규 집단대출 심사를 멈췄고, 농협 역시 일부 조합의 비조합원 대출을 제한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출 문 닫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상호금융 가계대출 기반이 약화되는 배경으로는 2014년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일원화가 지목된다. 당시 은행(50~60%)과 상호금융(최대 85%)으로 나뉘어 있던 LTV가 70%로 통일되면서 ‘높은 한도’라는 강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상호금융 가계대출 비중은 2014년 2분기 29.16%에서 꾸준히 하락한 반면 은행 비중은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이 약 1.9배 증가하는 동안 상호금융은 1.3배 증가에 그쳤다. 문제는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확대한 PF 사업이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가 겹치며 연체율이 상승했고, 특히 토지담보대출 중심의 부실이 확대됐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한때 7%에 육박하면서 감독 체계 논란까지 불거졌다. 업계는 규제와 제도의 ‘엇박자’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규제 강도는 은행 수준인데, 위기 대응 장치는 부족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 은행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 ‘백스톱’이 마련돼 있지만, 상호금융은 지역 예적금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위기 대응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는 결국 조달 비용 상승과 대출금리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정책금융 접근성도 제약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 상품 상당수가 은행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상호금융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같은 주거 안정 목적의 금융상품인데도 이용 기관에 따라 접근성이 달라지는 점은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업계는 특히 가계대출 증가분 상당이 실수요라는 점을 강조한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분 중 약 71%가 중도금·이주비·입주잔금 등 분양 관련 자금이며, 입주잔금 대출만 68%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자금까지 동일하게 묶어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다만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당국 관계자는 “특정 업권에만 규제를 완화하면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호금융은 건전성 측면에서 일부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부분도 있는 만큼, LTV만으로 어려움을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강남도 하락 전환… 서울 집값 주춤한 새 상반기 착공 속도 낸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투기 규제 움직임 속에 서울 집값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서울의 주택 매매심리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가속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 2월(0.66%) 전월 대비 0.25% 포인트 낮아진 데 이어 0.27% 포인트 더 낮아졌다. 강남 3구 주택 모두 약세로 전환됐다. 강남구(-0.39%)가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송파구(-0.09%)가 잠실·방이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5%)도 가격이 내렸다.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면제 제도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늘어나고, 일부 하락 거래가 체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서대문구(0.74%), 강서구(0.70%), 종로구(0.69%), 구로구(0.67%)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26%)는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0% 포인트 축소됐다. 다만 안양시 동안구(1.54%), 용인시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줄고 경기·인천 집값이 오르는 현상은 매매심리지수로 확인됐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3.5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1월 138.2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114.8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올랐다. 인천은 108.0으로 전월 대비 3.8 포인트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대출까지 묶이자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계획한 수도권 내 6만가구 이상 공공주택 착공에 속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 전체 물량의 16%인 1만 가구를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 서리풀 1지구는 지구 지정을 4개월 앞당겼고, 광명 시흥 지구는 감정평가·보상 절차를 4개월 줄인다. 하남 교산은 착공 시기를 최대 3년 당길 예정이다.
  •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대출 빗장 건 시중은행, 대출자 몰려드는 인뱅

    1분기 5대 은행은 2조원 감소인터넷은행 3사는 5500억 증가단기 주택 거래·경기 위축 우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1조 9491억원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은 5551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4428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토스뱅크도 178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같은 기간 5대 은행은 1조 2742억원 줄어든 반면 인터넷은행은 4952억원 늘며 대비를 이뤘다. 이는 시중은행이 총량 규제로 대출을 조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터넷은행은 여신 규모가 크지 않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 목표가 부여돼 있어 시중은행보다 규제 강도가 낮은 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으로 오는 실수요자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는 1% 안팎으로 설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전체 금융권 목표치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부 은행은 이미 0.8% 수준까지 목표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했던 2% 대비 절반 수준으로, 사실상 강한 총량 통제에 들어간 셈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5대 은행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은 약 6조 4493억원에 그친다. 월 기준으로는 약 5374억원, 은행별로는 1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주택 거래가 조금만 늘어나도 총량 한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이 모기지보험(MCI·MCG) 제한 등 추가 규제가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총량 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88.6%에 이른다. 다만 강한 대출 억제가 단기적으로 소비와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고, 대출 수요를 제2금융권 등으로 이동시키는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수요는 인터넷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지만, 이들 역시 대출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어 결국 상당수 수요는 아예 시장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막히면 생활자금이나 소비에 쓰일 돈도 줄어들어 체감 경기도 함께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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