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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가치·교통망 갖춘 충주기업도시 중형 아파트

    미래가치·교통망 갖춘 충주기업도시 중형 아파트

    한화건설은 다음달 중부내륙의 신주거 중심인 충주기업도시(공동4-1블록)에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한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충주시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54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7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타입별로는 ▲77㎡ 153가구 ▲84㎡A 229가구 ▲84㎡B 36가구 ▲84㎡C 60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가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많은 기업이 입주 및 유치가 예정돼 서충주의 새로운 주거벨트로서 미래가치가 높다. 충주기업도시에는 포스코ICT, 롯데칠성,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계획이고 약 3만명이 근무 중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서울~영남과 서울~강원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교통망도 잘 갖춰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인접해 주변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82번 국도를 이용하면 충주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동서울(강남)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역도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 종부세·대출완화 진통… 與 3선들 “뒤죽박죽 정책”

    종부세·대출완화 진통… 與 3선들 “뒤죽박죽 정책”

    종부세 10억~11억 과세구간 등 검토송영길 ‘집값 90% 대출’에 이견 속출중진 “재보선 패인은 무주택자 분노”홍남기 “갑론을박 끝내야… 새달 결론”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20일 재산세 감면 기준부터 손보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불협화음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와 대출규제 완화 논의가 남아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하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재산세 감면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세 감면 기준 미세 손질은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이전부터 검토해 온 내용이다. 당청 간 이견이 정리되지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나 올해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재산세 감면 문제를 사실상 일단락 지었지만,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대출규제 완화를 놓고는 내부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위는 종부세 세율을 1주택자에만 탄력적으로 적용하거나 1주택 장기거주자, 고령자 등에 대해선 과세이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억~11억원 선에서 과세 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완화 논의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소병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양도세는 보유세도, 거래세도 아니다.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벌이가 있으면 내야 하는 소득세”라며 양도세 완화에 반대했다. 대출규제 완화의 경우 송영길 대표가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를 꺼내 들 만큼 강한 의지를 피력했으나 정작 특위 내부에서부터 이견이 속출해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자칫 집값 안정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반된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세제 차원보다는 2·4 대책을 기반으로 한 공급책을 보강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송 대표와 3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무주택자, 실수요자 순서로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만드는 게 우선인데 지금은 순서가 뒤죽박죽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재보선 패인은 집값 급등에 따른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무주택자들의 분노로, 종부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종부세는 마지막 단계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내 이견이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재산세 손질 반대 의견을 냈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당정은 재산세 감면이 아니라, 오히려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꾸준히 올리는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며 “재산세를 감면하는 정책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총체적 난국을 더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기존 부동산정책의 일부 변화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 및 불확실성을 걷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기존 정책의) 큰 골격과 기조는 견지하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의 수렴, 당정 협의 등을 거쳐 가능한 한 다음달까지 모두 결론 내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손지은·신형철·세종 나상현 기자 sson@seoul.co.kr
  •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집 한 채 마련이 적폐냐”…‘쓴소리 경청’ 간담회 열려[이슈픽]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與에 분노 쏟은 30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3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초선 모임 ‘더민초’가 20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쓴소리 경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여과없이 표현했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 화상으로 접속한 주부 김모씨는 “집을 장만하고 넓혀가는 과정에서 이 정부에 실망을 많이 했다”며 “세금은 다 뜯어가고, 올라갈 수 있는 길은 다 막아놨다”고 말했다. 김씨는 “왜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을 적폐라고 얘기하나.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도박 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집을 갖고 난리를 치나”라며 “아이를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데, 왜 정부는 살고 싶지 않은 임대주택을 장려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 없고 돈 없는 사람들 잘 살게 해주겠다고 떵떵거렸는데, 지금 그 사람들이 제일 희생당하고 있다”며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던 김현미 장관 말을 듣고 안 샀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다. 의원들은 시간 나면 경제학원론을 보라”고 힐난했다. 자신을 32세 직장인으로 소개한 미혼 남성은 “30대가 과연 집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주택을 마련하고 기반이 있어야 결혼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지금 사는 안산에 청약을 넣고 있는데, 당첨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푸념했다. 또 그는 최근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사뒀다가 성공한 지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저는 꿈을 접어야 하고, 그 동생이 맞았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 공기업에 다니는 한 남성은 “갑자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인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로 기업 내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힘들게 싸우게 됐다”며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극대화가 됐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모든 것을 적폐로 모든 것이 안타깝다”며 “새로운 것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기존에 곪아있는 것부터 찾아내달라”고 당부했다.“언론개혁 못해서 선거 졌다” 한 여성 참석자는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무능할 수 있나. 협치를 할 것이었으면 180석을 뽑아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진 것이 아니다. 언론개혁을 못 해서 조중동에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조국 얘기를 하면서 모든 문제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통령 레임덕을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나서서 만드는 것 같다”며 “착각하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잘해서 뽑아준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송영길 대표는 “당이 부족해서 4·7 재보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이 주신 말씀을 하나하나 귀하게 새겨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 청원도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집값을 정상화 시켜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촛불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정상화해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당시 집값을 내리고 실수요자 위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표방했지만 이 약속을 저버리고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더욱 혜택을 확대했고 그 결과 유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주장했다.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인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주택, 농사나 사업 등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시가의 3% 이상의 보유세 부과, 공공주택 비중을 10∼20% 확대, 공공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 원가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3기 신도시 등 공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산으로 가는 여권의 부동산 정책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정부ㆍ여당이 부동산 정책을 손보겠다고 약속했지만 부동산 관련 세금, 대출규제 등 사안마다 입장과 발언이 중구난방식으로 달라 혼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당 내에서는 부동산 정책 조정을 둘러싸고 노선투쟁 성격의 대립각이 형성되는 등 부동산 정책 논의가 산으로 가는 양상이다. 자중지란 조짐까지 보이는 정부ㆍ여당의 부동산 정책 혼선은 국민과 시장에 더 큰 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큰 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재산세, 취득세, 금융규제 등을 모두 완화해야 한다며 청와대와는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당내 친문 강경파는 “‘부자 감세’는 절대 안 된다”며 당 지도부의 종부세와 양도세 인하 방침 등에 반대하고 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허용 방침 등에 노골적으로 태클을 걸기도 했다. 여당의 자중지란 못지않게 정부 쪽에서도 결이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집값이 오른 것은 불로소득일 수밖에 없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환원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종부세 기준 완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부, 여당 내에서 무수히 많은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데 국민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추란 말인가. 정책이 신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돼야 한다. 정부ㆍ여당 내 주요 인사마다 말이 다르다면 그 정책은 필연코 불신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꼭 그꼴이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치열한 내부 논의를 거쳐 정제된 모습으로 발표돼야 한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바로잡겠다며 조정안을 만들고 있는데 그마저 혼선만 키우다 결국 ‘부동산에 실패한 정부’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

    ‘투톱’ 송영길·윤호중 양도세 싸고 견해차신당권파 “대선 위태… 종부세 등 완화를”친문·진보파 “공급 강화… 부자 감세 안 돼”갈피 못 잡고 사분오열… 宋리더십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조정을 놓고 노선 투쟁에 들어설 조짐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의 원칙만큼은 빨리 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원칙’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념이 부딪치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데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정책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갈린다.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5·2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은 신당권파는 서울 중산층 이상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종부세·양도세·재산세·취득세·금융규제를 모두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세금 폭탄’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는 한 대선도 위태롭다는 것이다. 반면 당내 진보파와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는 종부세·양도세 완화를 ‘부자 감세’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세제 완화가 아니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급 정책을 강화할 때”라고 맞선다. 파열음은 당장 당의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양도세 완화 논란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지난 1년간 적용 유예했던 이유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자는 주장에 (당내에서) 반대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버티면 이긴다’는 신념만 심어 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지난 12일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세가 시급하다”며 완화를 시사했다. 송 대표가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와전됐다”고 일축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를 전국화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LTV 90%까지 빚을 내 집을 사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전날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며 김진표 특위를 직격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 “집값을 잡으라고 했더니 종부세를 잡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부동산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 지역 여론을 고려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높이는 게 맞다”고 했다. 더욱이 부동산특위가 수도권 의원 위주로 구성돼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부동산 노선 투쟁이 벌어지면서 송 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도 종부세 등 부동산 정책 조정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보선 참패 이후 집값 폭등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어느 지점에서 합의하느냐에 송 대표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 둘러싼 민주당의 노선 투쟁…규제 완화 갈등 심화

    부동산 둘러싼 민주당의 노선 투쟁…규제 완화 갈등 심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정책 조정을 놓고 노선 투쟁에 들어설 조짐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의 원칙만큼은 빨리 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원칙’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념이 부딪치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원인이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데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정책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갈린다. 송영길 대표와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5·2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은 신당권파는 서울 중산층 이상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종부세·양도세·재산세·취득세·금융규제를 모두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보유세를 ‘세금 폭탄’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는 한 대선도 위태롭다는 것이다. 반면 당내 진보파와 친문(친문재인) 강경파는 종부세·양도세 완화를 ‘부자 감세’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세제 완화가 아니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급 정책을 강화할 때”라고 맞선다.  파열음은 당장 당의 ‘투톱’인 대표와 원내대표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원내대표는 18일 양도세 완화 논란과 관련해 “양도세 중과를 지난 1년간 적용 유예했던 이유가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자는 주장에 (당내에서) 반대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거나 완화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에게 ‘버티면 이긴다’는 신념만 심어 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지난 12일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세가 시급하다”며 완화를 시사했다. 송 대표가 제시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윤 원내대표는 “송 대표의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와전됐다”고 일축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를 전국화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LTV 90%까지 빚을 내 집을 사게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전날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며 김진표 특위를 직격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이날 “집값을 잡으라고 했더니 종부세를 잡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부동산특위 소속 한 의원은 “서울 지역 여론을 고려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고가주택 기준을 높이는 게 맞다”고 했다. 더욱이 부동산특위가 수도권 의원 위주로 구성돼 규제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부동산 노선 투쟁이 벌어지면서 송 대표 체제의 성공 여부도 종부세 등 부동산 정책 조정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재보선 참패 이후 집값 폭등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어느 지점에서 합의하느냐에 송 대표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실수요 사로잡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실수요 사로잡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원스톱 라이프 단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가까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는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삶의 여유까지 가져다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원스톱 라이프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쇼핑, 문화, 여가 등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단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톱 라이프 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단지는 찾는 수요도 많아 안정적인 시세를 형성한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이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도 원스톱 라이프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천안 스마일시티와 바로 접해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다. 단지 인근에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주변으로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광역 교통망도 잘 갖췄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위치해 차량을 통한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가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해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도 차량 20분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입주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다양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외관은 해링턴 플레이스만의 고품격 디자인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를 4bay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수납효율을 높이는 알파룸도 적용할 예정이다.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비규제 지역인 아산시에 들어서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아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 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에 출연해 종부세 관련 장기 1주택자를 위해 세율 탄력 적용이나 과세이연제도를 고려하겠다면서도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기회를 드렸기 때문에 정부 시책을 안 믿고 ‘버틴 분들’은 국민과 신뢰의 원칙을 지키되 답답해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산세 완화에 대해 “6월 1일이 과세기준일이지만 실제 부과되기 전까지 개선해 소급적용하면 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와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힌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부동산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출규제 완화 등은 구체적 방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의견을 특위에서 모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재산세는 지방세인 만큼 이를 완화할 경우 지방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특위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자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 경감 보전 방안,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에 대해 건의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 변동에 민감한 곳이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재산세를 경감하면 지방세 보전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촛불 시민의 외침[이슈픽]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내 집 갖게 해달라”…촛불 시민의 외침[이슈픽]

    靑 게시판에 ‘정상화’ 청원글“2~3배 오른 집값 되돌려놔라”“주택 임대사업자 혜택 없애고외국인 취득·재산세 강화해야”청년·신혼부부 LTV 완화 검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집값을 정상화 시켜달라는 국민 청원 글이 올라온 가운데,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촛불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정상화해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저축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 당시 집값을 내리고 실수요자 위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표방했지만 이 약속을 저버리고 주택 임대 사업자에게 더욱 혜택을 확대했고 그 결과 유주택자들이 주택을 추가로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집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2017년 5월보다 2∼3배 더 올랐다”고 주장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원인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주택, 농사나 사업 등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시가의 3% 이상의 보유세 부과, 공공주택 비중을 10∼20% 확대, 공공 분양 원가 공개 및 분양 원가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 시행,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강화 등을 요구했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3기 신도시 등 공급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투기 수요에 대한 규제와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등의 정책 일관성은 유지하되, 투기와 무관한 1주택 실수요자의 과세 부담에 대한 정책조정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공시가격 및 보유세 증가에 대한 속도 조절과 함께 1주택까지는 건보료를 포함, 재산세 등 조세 부담을 덜어줄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에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나 무주택자의 자가 이전에 대한 40년 장기모기지 상품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완화 관련 정책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與, 집값의 90%까지 청년·신혼부부 LTV 완화 검토 이런 가운데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주자는 것이다. 여기에 현행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이 나온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폭넓게 검토되는 분위기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집’ 정책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는 형태다. 한편 당 특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서울시 구청장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부동산 정책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민주당 중심’으로 주택 공급 늘리고, 거래세 낮춰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호응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이런 송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부동산 대책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확인된 싸늘한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느냐 여부다. 주택 공시가격 급등으로 부담이 늘어난 1주택자들의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문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열어 주는 대출규제 완화 등이 핵심이다. 재산세는 6월 초 과세된다는 점에서 속도전이 불가피하다. 일단 재산세는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데 당정 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종부세는 부동산특위를 이끄는 김진표 의원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부과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완화에 당내 부정적인 목소리를 송 대표가 과연 잠재울 수 있느냐다. 일부 규제의 완화론을 펴온 김진표 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을 지휘하게 되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규제완화’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부동산 정책 중 세제와 관련해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해야 한다.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시 내놨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완해 청년·신혼부부는 집값의 6%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송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로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묘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규제 일변도의 기존 부동산 대책 대신에 공급을 늘리고, 합리적인 세제를 도입하면서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정책화해야 한다.
  • 청년·신혼, 집값 90%까지 대출 풀리나… 꼬마빌딩은 확 조인다

    청년·신혼, 집값 90%까지 대출 풀리나… 꼬마빌딩은 확 조인다

    무주택 실수요자 LTV 70%까지 확대40년 모기지 더하면 90%도 대출 가능“청년·신혼 적어 시장 혼란 제한적” 판단금융위 “공식 제안 없었고 다른 안 검토” 토지·상가·오피스텔 非주택 규제 강화오늘부터 전 금융권서 LTV 70% 적용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 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해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지만, 무주택 청년계층에겐 비(非)규제지역에서 70%를 적용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여기에 초장기(40년)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혜택을 적용하면 집이 없는 청년이나 신혼부부의 경우 집값의 90%까지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된다. 내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젊은이들의 원리금 부담을 줄여 주고 전체 대출 한도는 늘려 주는 셈이다. 여당에서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가구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 소득 기준 등을 조정해 시장에 미치는 큰 영향 없이 정책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여당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없었다”며 “정부는 이미 실수요자 지원 방안을 만들어 놓았고, 현재는 당정 협의를 통해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청년·신혼부부 대상의 LTV 90% 확대는 실수요자 지원 대책에 없다는 얘기다. 이와는 다르게 금융 당국은 17일부터 그동안 대출규제 사각지대로 거론됐던 ‘꼬마 빌딩’(50억원 이하·1000㎡ 미만·7층 이하 건물)과 토지를 비롯한 비주택의 LTV 규제를 70%로 강화한다. 꼬마 빌딩은 부동산 대출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은행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대출 규제를 받아 상가건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예를 들어 강남의 한 아파트를 구입할 때 은행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은 40%지만, 꼬마 빌딩 등은 최대 80% 이상도 대출이 가능하다.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했던 상가·토지·오피스텔 등 비주택 LTV를 기존 단위농협·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권 행정 지도로 관리했지만 이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LTV 40%가 적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LTV 규제 행정지도를 하는 상호금융에서 대출 오름세가 빨라 비주택 담보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상호금융권과 은행권에 모두 같은 상한선을 두고 규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서울포토]민주당, 청년·신혼부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검토

    [서울포토]민주당, 청년·신혼부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검토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부동산특별대책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새 대출규제 기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투기지역과 투가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을 현행 40%로 유지하지만 조건이 맞는 실수요자에는 비율을 70%로 완화해 적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는 40년 만기 대출 등 장기 모기지론을 도입해 20%포인트의 우대혜택도 제공하면 집값의 최고 90%까지 대출을 받아 주택구입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 2021.5.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김부겸 신임 총리의 3대 키워드는...민생, 경제, 화합

    김부겸 신임 총리의 3대 키워드는...민생, 경제, 화합

    김부겸 신임 총리가 코로나19와 민생문제 해결, 경제회복, 국민화합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내놓았다. 김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생문제의 하나로 부동산 정책을 언급하며 “집값 안정 기조의 큰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월 LH사태를 언급하며 강력한 투기근절방안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와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고용안전망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문제와 관련해 김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시장 전망을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갈길이 멀다”고 언급하고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방역이 안정되는대로 과감한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어 국민 화합과 상생 차원에서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해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결하고 현장의 각계각층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직사회에 대해서는 공정과 투명, 현장, 협력과 협업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LH사태 등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행정의 기본은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며, 보고서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현장에서는 보인다”며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부의 임기나 정치 일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과 행정을 펴달라”면서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호하고 파격적으로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이뤄 함께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30대가 주재한 금융위 회의 간 2030 “대출 규제 좀 풀어달라”

    30대가 주재한 금융위 회의 간 2030 “대출 규제 좀 풀어달라”

    급등한 자산가격 탓에 소외받은 청년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젊은층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자문기구를 만들었다. 첫 회의에서는 “대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금융위는 13일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에 청년분과인 ‘금발실 퓨처스’를 만들어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분과 특별위원으로는 금융업 종사자, 청년 창업가, 대학원생 등 각계각층의 20∼30대 청년 18명이 위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에게 마냥 빚을 장려할 수만은 없어 가계부채를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현재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 사회 초년생들에게 의도치 않은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나간 뒤 금융위의 30대 서기관이 회의를 진행했다. 보통 국실장급 간부들이 자문회의를 주재하는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직원과 청년 자문위원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 정책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취지다. 청년 위원들은 회의에서 청년층의 내 집 마련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간다며 무주택·서민 실수요자들에게는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는 일까지 생기는 등 각종 규제 탓에 청년층의 주요 의사결정이 왜곡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후 6개월 이내 실거주 의무가 과도해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사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놨다. 금융위가 일반 국민 600명과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83.7%는 ‘무주택·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현행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 추가 혜택 조치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진표 “보유세 강화하고 거래세 낮춰 세계적 기준 맞출 것”

    김진표 “보유세 강화하고 거래세 낮춰 세계적 기준 맞출 것”

    송영길 “세금 조정 시급… LTV 90% 가능”이호승 “장기 거주 1주택자 부담 줄여야”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부동산에 관한 세제의 큰 원칙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세계적 기준을 맞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내 대표적인 거래세 완화론자인 김 위원장이 첫 회의에서 양도소득세 완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동산특위 첫 회의에서 “무주택자들이 생애 첫 집을 갖는 데 따르는 여러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문제나 1가구 1주택자들의 실수요 거래를 막는 세제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정교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투기 수요를 자극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영길 대표도 “공시지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세금 조정 문제를 긴밀하게 볼 것”이라면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소득세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시급한 결정이 필요하며, 종부세 문제를 비롯한 공시지가 현실화도 다양하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완화하겠다는 자신의 전당대회 공약과 관련, “실제로 가능하고 꼭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송 대표는 인천시장 재직 시절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거론하며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 분양 가격으로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는 획기적 권리를 부여한 제도”라면서 “이것을 보완해 청년·신혼부부들에게 집값의 6%만 있으면 집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완성하고, 국토부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특히 정부가 신경 쓰는 건 전체 가구의 44%에 이르는 무주택자, 그리고 청년 신혼부부들이 새로 집을 얻어야 하고, 1주택자이면서 장기간 자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이 주택을 새로 마련하거나 보유하는 데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 내 무주택자·1주택자 대상 대출규제·재산세 완화 논의에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실장은 ‘종부세 기준 12억원 상향 조정을 검토하는지’를 묻자 “종부세는 더 신중해야 할 부분”이라며 “수요나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도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기민도·임일영 기자 key5088@seoul.co.kr
  • 송영길 “무주택자 LTV 90% 꼭 가능토록…문 대통령에도 설명”

    송영길 “무주택자 LTV 90% 꼭 가능토록…문 대통령에도 설명”

    김진표 “보유세 강화·거래세 완화가 대원칙”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로까지 완화하는 자신의 전당대회 공약에 대해 “실제로 가능하고 꼭 가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부동산특별위원회 모두발언 및 질의응답을 통해 “실수요자 청년을 위해 LTV 90%안을 마련했더니 많은 분이 빚내서 집을 내라는 소리냐, 집값 올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집값 안정과 함께 조화되게 실수요자 대책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위 활동 목표와 관련해 송 대표는 “공시지가와 집값 상승에 따른 세금 조정 문제를 긴밀하게 볼 것”이라면서 “당장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문제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시급한 결정이 필요하며, 종합부동산세 문제를 비롯한 공시지가 현실화 문제도 다양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장 재직시 시행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는 획기적인 권리를 부여한 제도”라면서 “이것을 더 보완해 청년·신혼부부들에는 집값의 6%만 있으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완성하고, 국토부에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때 강력하게 다시 한번 설명해 드렸고 문 대통령도 ‘송영길 대표가 주장해 왔던 사안인데 제대로 좀 검토해라’고 지시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특위 위원장은 “특위의 대원칙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큰 원칙 하에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지원, 세 부담 완화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것이 투기수요를 자극하지 않도록 섬세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이라 한두 가지 정책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특위의 최대 목표는 공급·금융·조세 대책의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를 강구해 실소유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장 안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한 문 대통령, 공급 확대 보완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지난 1분기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고,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단축 등 노동정책에 대해 “분배지표가 분명히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부동산 정책 실정을 인정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은 2017년 5월 평균 6억 708만원에서 2021년 4월 11억 1123만원으로 83.05%나 급등했다. 야당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사실상 적임자라는 뜻을 이날 밝혔는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공직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무시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29차례나 야당 동의 없이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3명의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지명을 철회하길 바란다. 또 ‘도덕적 흠결에도 실력 있는 공직자’를 추진하려면 이참에 현행 인사청문법을 야당의 동의를 얻어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은 1년간의 마무리를 위해 국정 어젠다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택과 집중으로 국정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 우선 백신 접종 불안을 해소해 나가면서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의 신속한 조달로 집단면역 목표에 근접해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 대통령은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한 만큼 백신 수급과 접종 일정을 투명하게 밝혀 운영하길 바란다. 부동산 정책도 현 정책을 보완하더라도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를 흩뜨리지 말아야 한다.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진전의 선순환을 축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유효성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정책을 더욱 긴밀히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점 국정 과제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할 때다. 실패를 인정하고 쇄신한 정책에 매진할 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 성장률 3%대→4% ‘상향’… 무주택자 내집 마련 부담 줄어든다

    성장률 3%대→4% ‘상향’… 무주택자 내집 마련 부담 줄어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재차 시인한 것은 4·7 재보선에서 민심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집권 기간 내내 발목을 잡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사과 없이는 남은 1년간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 실패 부처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책임도 져야 하는 개혁 대상 부처라고 못박았다. 문 대통령은 대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로 끌어올리는 등 경제 회복에 전력 투구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포용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조에서 벗어나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악화된 불평등은 체계적인 재난 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통해 메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했지만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공급 확대와 함께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 주고 투기 억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주택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을 올리거나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가격 기준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확대 범위를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올리고, 종합부동산세는 고령자나 은퇴계층 등을 위한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부와 LH의 개혁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임명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문 대통령 취임 전인 2017년 4월 5억 6774만원에서 지난달 9억 1160만원으로 4년 새 60.6%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도 2억 8426만원에서 4억 1498만원으로 46.0%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올해 성장률을 4%로 잡은 것은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1%대 초반)를 크게 뛰어넘는 1.6%로 나왔는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빅서프라이즈”라고 했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2%와 3.0%다. 기재부와 한은 모두 상향 조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3%대 중후반으로 예상됐는데, 문 대통령은 한층 더 높은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한국금융연구원(4.1%)과 LG경제연구원(4%) 등은 4%대를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규제 혁신, 신산업 육성, 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 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핵심 산업들에 대해서는 거센 국제적 도전을 이겨 내며 계속해서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전략산업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반도체를 콕 집어 육성 산업으로 지목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류찬희 선임기자 hermes@seoul.co.kr
  •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與 “3명 전부 임명은 국민 눈높이 안 맞아”靑에 의견 전달… 靑, 재송부 숙고에 돌입野 강력 반발… 당분간 정국 경색 불가피 文대통령 “정부, 부동산만큼은 할 말 없어죽비 맞고 정신 번쩍 심판받아” 고개 숙여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국민 시각과 동떨어진 판단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원총회에서 3명 모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도 전부 임명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청와대로 ‘공’을 넘겼다. 청와대는 임명 강행을 뜻하는 재송부를 몇 명에 대해 할지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갖게 됐지만,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은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밝힌 뒤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검증 실패 프레임을 반박한 것이지만,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임·박 후보자 중 1명의 ‘전략적 낙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고, 언론 검증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까지 검증의 한 과정을 이루는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다 지켜보고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 실패’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은 ‘현실’인 만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은 회견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원총회, 2차 최고위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의견을 전달해 ‘청와대의 시간’을 주고,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보내면 다시 ‘국회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결정적 흠결이 없음에도 흠집 내기로 흐른 데 대한 안타까움을 밝힌 원론적 발언”이라며 “3명 모두 재송부를 할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부동산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까지 겹치며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아쉬운 대목’을 묻는 질문에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권의 대출규제 완화 및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와 관련,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기 금지와 실수요자 보호,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지켜 가는 가운데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투기가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불법 투기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을 완결 짓겠다”며 부동산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임일영·손지은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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