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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시대 부동산 투자/경매 물건 안정성 ‘으뜸’

    ◎‘자산 디플레’ 불구 시세 차익·환금성 보장/내년 주택공급 축소 실수요자 경쟁 예고/감정가 시세보다 싸 유찰땐 20%씩 하락/시기별 낙찰가 추적 매입 적기 검토해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부동산도 벌써부터 종목별 부침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IMF체제 이후 부동산 시장에 나타날 두드러진 현상으로는 금융 및 부동산 실명제의 보완으로 장롱속의 돈이 시장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점이 꼽힌다.또 실업자의 증가로 매입임대 주택사업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가정 경제의 침체로 서민들은 내집마련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할 형편이고 주택공급 축소에 따른 실수요자간 분양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재테크용 부동산은 있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이자율이 높은 은행대출 및 할부금융에 의한 대출을 삼가하고 시세차익보다는 환금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특히 자금에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나온 급매물을 사들이거나 법원경매 물건에 관심을 두어 재테크용 부동산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IMF시대는 한마디로 ‘자산디플레이션 시대’이다.부동산 가치는 그대로인데 물가는 올라 부동산 가치의 하락이 그만큼 크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거품이 빠지는 시대이다.따라서 부동산을 싸게 사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법원경매 물건이 바로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켜 주는 부동산 종목이다. 법원경매의 경우 최초 감정가격이 시가보다 10% 정도 싼 데다 한차례 유찰될 때마다 감정가가 20%씩 떨어지기 때문에 자산디플레이션 시대의 적합한 투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급매물의 경우 위험부담이 큰 물건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법원경매는 이제는 실수요자 위주로 대중화됐기 때문에 자금의 여유가 있는 일반 투자자들이라면 얼마든지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경매에는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근린생활시설이나농지,임야 등 비거주용 부동산도 나오지만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의 법원경매시장 추이를 보면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은 9∼11월에,농지와 임야는 6월에 비교적 낮은 낙찰가율(최초감정가에 대한 낙찰가 비율)을 보여 이 시기가 매입 적기였다고 분석되고 있다. 내년에는 고환율과 증시침체가 지속될 경우 낙찰가율은 종목별로 60∼70%대 초반으로 낮게 형성될 전망이어서 매입기회는 연중 내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매 절차·요령은/서류 열람·현장 답사 필수,입찰가 서면 제출/낙찰땐 1개월이내 대금 일시불로 내야/소유권 법원서 의무적으로 이전등기 해줘 ○일반인 참여 쉬워져 법원경매는 지난 93년 5월부터 서면입찰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그동안 경매 브로커들에 의해 독점돼 왔으나 말로 하는 구술 매수신청 방법에서 서면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일반인의 참여가 훨씬 수월해 졌고 실수요자나 투자자 위주로 정착돼 가고 있다. ○컨설팅 수수료 1%선 서면입찰은 법원이 최저 경락가를 공개하면 입찰자들이 서류열람이나사전 현장답사 등을 통해 물건의 내용을 파악하고 입찰가를 결정해 서면제출하는 형식이다.낙찰은 최저 경락가 이상이면서 최고 입찰가를 써낸 사람에게 돌아간다. 경매에 참가할 때는 직접 하거나 경매전문 컨설팅사를 이용하면 된다.대행 수수료는 물건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기초적인 권리분석과 투자분석은 낙찰가격의 1% 정도이다.법원경매 물건은 각 지방법원 민사집행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초보자의 경우 판독이 쉽지 않으므로 법원경매 정보지나 컴퓨터 통신망을 활용하면 쉽다. ○주택임대차 관계 조심 법원경매는 각 지방법원이 입찰일 14일 전에 법원 게시판에 공고하며 유찰된 물건의 재공고는 14일 이후에 한다.경매에서 낙찰되면 계약보증금을 제외한 낙찰대금을 법원이 지정한 대금납부기일(낙찰후 1개월 이내)에 일시불로 내야 한다. 법원에서 경매되는 물건은 법원이 의무적으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주지만 물건의 모든 권리관계에 대해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1차 저당권 이전에 신고된 임차권의 임차인 보증금과 명도는 낙찰자 책임이다. ○교통·환경여건 따져야 따라서 법원경매로 주택을 살 때는 주택임대차 문제에 유의해야 한다.세입자의 가구별 전입일자,현재 점유상황,확정일자 여부,임차보증금,계약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경매전에 현장답사를 통해 실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아파트의 경우 지역별 평형별 시세가 있어 가격평가가 쉽지만 단독·연립·다가구 주택은 건축연수,노후정도,유지보수문제,교통여건,주변환경 등을 세밀히 분석해봐야 한다. ◎전문가 기고/전원주택용 매물 월 100건 웃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은 소유개념보다는 사용 및 수익성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소유함으로써 가격이 올라 장기적으로 얻는 이익보다 월수입이 있거나 당장 이용하는 데 목적을 두는 거래가 많다는 얘기다. 법원경매의 경우 시가보다 싼값으로 부동산을 장만할 수 있고 일반인들의 입찰 참여가 쉽게 되면서 요즘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매력있는 부동산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매입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 한어느 정도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법원경매 물건은 아파트의 경우 시중가격의 80%,단독주택은 70%,빌라는 60%,임야나 전답은 40∼50%선에서 낙찰받을 수 있다.특히 서민들이 많이 사는 빌라,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은 경매물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가격도 다른 종류의 부동산보다 낮게 경락되고 있다.경락가를 잘 들여다 보면 경매에 나온 주택들은 분양가의 50% 정도여서 전세금액보다도 훨씬 낮다.법원경매에 붙여진 농가주택 및 임야,비진흥지역의 농지 등은 3∼4차례 유찰되기 일쑤여서 최초 감정가보다 50% 정도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최근들어 서울 근교에는 전원주택으로 쓸만한 법원경매 물건들이 월평균 100여건씩 쏟아지고 있다.또 덩지가 큰 공장이나 빌딩 등은 유찰이 많아 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의 법원경매에서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은 일반 임야와 그린벨트지역 토지이다.임야는 80년대 말에는 투기의 온상이다시피했다.그러나 이후 매매증명제,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일반매매가 중단되기도 했다.법원경매에서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토지거래허가나 임야매매증명을 받을 필요가 없어 여러모로 유리하다.특히 최초 감정가에서 4∼7회까지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감정가의 30∼40%로 낙찰받을 수 있는 물건도 있다.
  • 외환시장 특별점검 착수/정부/투기·불법거래 드러나면 검찰 고발

    정부가 기업과 개인 등 국내 거주자가 소유한 외화예금의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외환시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정부는 이번 특검에서 외환시장에서의 투기행위와 외환을 통한 불법거래 여부를 중점 조사,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실명제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 제4조에 따라 조흥등 5개 선발시중은행과 외환은행에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서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긴급명령 4조 1항은 “금융감독기관이 요구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돼 있다.이번 조치는 외환시장 특별점검을 위한 것이며 요구항목에는 환율이 급등한 지난 8일 기준으로 예금규모 및 입출금 자료,예금자 성명·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이 포함됐다. 정부는 예금잔액의 확인작업을 통해 실수요 이상으로 외환을 장기간 보유했거나 최근 외환이 급격이 늘어난 기업과 개인에 대해 투기 및 음성거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재경원 관계자는 “외화예금은 외환보유고에 잡히지 않을 뿐 더러 외환시장에서의 외환공급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특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투기나 불법적인 자금거래에 따른 외화예금이 아니면 외화예금이 개별은행의 대외채무 능력에도 보탬이 되므로 강제 인출토록 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체이스 맨해튼은 외환딜러 이성희 부장

    ◎“변동폭 폐지로 환율 당분간 안정/통제 장치없어 장기적으론 부담” “환율변동폭 자유화 첫 날인 16일에 이어 오늘도 안정세를 나타낸 걸로 봐서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 환율이 크게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상하 10%로 묶여 있던 환율변동폭 제한을 폐지,사실상 완전 자유변동환율제 시행에 들어간지 이틀째인 17일 미국계 체이스 맨해튼은행의 외환딜러 이성희 부장(32)은 이같은 조치가 그동안 환율급등을 부채질해온 달러가 수요현상을 억제,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변동폭의 폐지는 외환당국이 그간 급격히 절하된 원화환율을 단기간에 적정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달러를 보유한 일반인이나 기업 모두 위험(리스크)이 커졌기 때문에 실수요 위주로 장이 형성,시장에 달러가 유입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환율변동폭 폐지가 국가경제적으로 큰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즉 현재와 같이 수급이 불안한 상태에서는 언제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을지 모르며 그럴 경우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본 등 자유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국가들도 자국의 화폐가 적정환율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중앙은행이 보유외환을 풀어 시장에 개입하는데 우리나라는 현 외환보유 사정상 그같은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이전보다 더 한국을 불안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환율안정은 결국 국가 신인도와 병행해서 진행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환율변동에 따른 헤지수단을 거의 사용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할 경우 상당한 환차손을 입을 것이 우려된다”며 “선물환시장이나 외국의 통화선물환시장을 이용한 적극적인 헤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외환수급 낙관·환율안정 의지/당국,22일만에 환시개입 배경·전망

    ◎175억달러 운용… 시장기능 회복 역점/신용경색 풀리고 채권 개방… 안정 자신/일부선 “외화확보 미진·시장질서 왜곡” 지적도 외환당국이 지난달 20일 환율의 하루 가격제한 폭을 기준환율 대비 ±10%로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최근의환율 폭등세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딱히 수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환율이 종국적으로는 달러당 1천200∼1천300원 이내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 같다.당국이나 시장참여자 가릴것 없이 지금의 환율수준이 너무 높다고 여기기 때문에 달러당 2천원대를 돌파하기 이전에 급한 불을 꺼야할 급박성을 느꼈다. 외환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 확정 이후 환율이 폭등해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었다.환율폭등을 방치했다기 보다는 한은보유 외화가 모자랐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외환당국은 그러나 지난 10일쯤부터 외환보유고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10일 현재 2백6억달러의 외환보유고 중가용액이 1백억달러인 데다 연내에 최소한 IMF 자금 35억달러(12월 18일)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세계은행(IBRD)에서 각 20억달러씩의 자금이 유입된다.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IMF 등에서 연내 도입되는 75억달러를 합한 가용 외환보유고는 1백75억달러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IMF가 연내에 가용 외환보유고를 1백12억달러로 끌어올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일부에서는 IMF와의 재협상에서 연말 외환보유고를 20억달러에서 양해했다는 이야기도 나돈다. 연내 확충액 1백12억달러는 IMF 자금지원 규모가 한 때 2백2억달러로 상정됐을때 상정했던 수치라는 것.따라서 자금지원 규모가 2백10억달러로 확정됐기 때문에 여기에서도 8억달러의 여유분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외환당국은 그러나 12일에는 종전처럼 보유 외화를 시장에 마구 쏟아붙지는 않고 조심스럽게 개입했다.당국 관계자는 “직접적인환율방어라기 보다는 마비됐던 외환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환율안정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환율이 상한가까지 폭등해 거래가 중지되면 상한가에서 실수요자에게 공급했었으나 12일부터는 하한가로도 공급하는 등 외환시장의 운용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외환당국은 시장기능 회복과 금융권에 대한 11조3천억원의 자금지원으로 신용경색이 풀리는 점,채권투자 등 외화유입 확대 등을 들며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기능이 워낙 취약한 상황이어서 가용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해 자신감이 생기기 이전 섣불리 개입할 경우 시장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제도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 1불 1,500원선 돌파/CP거래 중단… 주가 11P 상승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환율이 3일째 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아 외환시장이 마비됐다.5개 종금사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조치로 기업어음(CP)거래가 중단되는 등 자금시장도 난맥상태가 이어졌다.그러나주가는 이틀간 하락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9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상오 10시5분에는 하루 상승 제한폭인 달러당 1천565원90전까지 올라 일부 실수요자 이외에 대한 외환거래가 중단됐다.외환은행은 환율이 폭등하자 이날 상오 3차례나 은행간 거래시 적용되는 매매기준율과 고객이 원화로 달러화를 살 때 적용되는 현찰매도율을 재고시했다.상오 10시47분 3차 재고시된 현찰매도율은 달러당 1천611원95전으로 사상 처음 1천6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5.45%까지 치솟았고 금리폭등으로 이날 회사채는 9일(2천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백억원어치가 발행돼 일부만 소화됐다.CP거래는 없었으며 하루짜리 콜금리도 이자제한법상상한선인 25%에서부분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한도확대를 예정보다 빨리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89포인트가 뛰어오른 404.89로 출발했다.그러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400선을 사이에 두고 장중내내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85포인트가 오른 399.85로 마감했다.
  • 환율을 안정시키려면(최택만 경제평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5백50억달러의 외채를 빌려 오기로 결정되었는데도 환율이 급등을 지속하다가 10일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재연됐다.IMF와의 협상이 끝난 다음날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환율이 8일부터 연 사흘째 상한선까지 폭등,10일에는시장개장 40분만에 중단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달러당 환율은 지난 3일동안 무려 345원이나 급등했다.올들어 지난 8일까지 376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3일간 상승폭은 엄청난 것이다.지난달 19일까지는 하루 환율변동폭이 전일대비 상하 2.25%로 한정되었다가 20일부터 상하 10%로 확대되자 최근 며칠간에는 환율이 하루 80원까지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용외환 부족이 큰 원인 IMF와 협상이 끝나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환율이 다시 폭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국은행의 가용외환보유고가 12월2일 현재 6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가용외환보유고란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화 중 비상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한 외화자산을 말한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한국은행이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예치한 달러를 포함시켰다.그러나 국내은행 해외지점들이 한은 예치금을 빚갚는데 써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한국은행은 10월말 외환보유고가 3백5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가용외환은 2백25억달러,11월 25일에는 1백8억달러로 줄었고 IMF의 긴급금융이 결정된 다음날인 4일은 5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들이 갚아야 할 단기외채가 매일 8억∼10억달러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으면 5∼6일후에는 ‘국가부도’가 날뻔했다.다행히 협정이 체결됐지만 환율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것은 연내 상환해야할 외채에 비해 가용외환이 충분치 못한데 있다. 한국은행이 가용외환 부족으로 외환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화를 공급해주지 못함으로써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환율폭등을 막으려면 IMF가 연내 주기로한 긴급 금융지원규모를 늘리는 길이 최선이다.IMF는 연내 한국에 90억달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긴급지원 금융규모 늘려야 정부는 IMF로부터 내년 2월말까지 받기로한 긴급지원금융규모(1백20억달러)를 연내 모두 받을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IMF로부터 지원이 어렵다면 미국과 일본에 협력을 요청,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다.재정경제원은 현재 외환시장 동향으로 미뤄 볼 때 연내 상환해야 할 외환수요액을 잘못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책은행 등 국내은행은 IMF의 긴급 금융지원을 계기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약간씩 호전되고 있으므로 외국은행을 상대로 한 외화차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수출입은행이 9개 미국·유럽계 은행으로부터 1년만기 2억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했고 조흥은행 도쿄지점이 독일계인 웨스트 도이치 란데스방크로부터 8백만달러을 신규차입키로 한 것은 국내은행의 대외신인도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도 미국의 모건은행을 주간사로 해서 외국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 부터 사채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20억달러를 차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은 아직은 신규차입이 어렵다면 상환이 도래하는 차입금만이라도 연장,외환수요를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대외신인도 제고도 병행 국내 외환시장의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이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등 외환통계와 은행의 자산건전성 유무를 판단하는 각종 자료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 금융감독기관들은 감독을 경영지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감독기관은 부정이나 비리를 적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만일 재경원이나 은행감독원이 종금사와 은행의 건전성을 고려하여 외화의 단기차입을 억제했다면 오늘과 같은 ‘국가부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단기부채비중이 전체 외채의 60%에 달하고 있는데도 이를 규제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오였다. ○단기외채 최대한 축소를 현재의 외환시장 마비현상은 올 연말과 연초만 잘 넘기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므로 당국은 외화가 실수요자에게 돌아가도록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각 금융기관은 단기외채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할 것이다.단기외채를 빌려다 장기투자용으로 돌린 점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환율을 궁극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달러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야 한다.외화를 아껴쓰는 것은 수요를 줄이는 길이고 수출을 늘리는 것은 공급을 늘리는 길이다.외화의 실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이번 외환위기를 교훈삼아 외화의 귀중함을 일깨워야 할 것이다.기업은 수출을 늘려 귀중한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열중하고 국민은 1달러도 아끼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부동산경기 “한치앞도 안보인다”/IMF시대 전망

    ◎올 매물 10조원 거래 한산… 정확한 예측 불허/‘주가와 상관관계’ 등 들어 낙관·비관론 ‘팽팽’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줄잡아 20조원 어치의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 한보그룹이 4조원,진로그룹이 1조원어치를 내놓는 등 대그룹이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만도 10조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같은 매물에도 거래는 한산해 눈치보기가 극심했다.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이 해방 이후 최악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여기에다 최근 IMF 긴급자금 지원으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큰 관심에도 불구,전문가들조차 뚜렷하게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망을 밝게 보는 측과 안정 또는 비관적인 쪽으로 보는 측이 팽팽히 맞서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한치앞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밝게 보는 측은 주식시장 폭락,환율급등,대기업의 연이은 부도 등 복합불황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친다.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대체관계에 있어 주식값이 떨어지면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고 이에 따라 부동산의 수요증대와 가격상승을 불러온다는 얘기이다. 또 IMF의 긴급자금 지원 이후 우리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외국 자본이다시 유입되면 금융권 이외의 분야,즉 부동산 취득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아 부동산 시장의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정부가 90년 이후 꾸준히 펼쳐온 부동산실명제 등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어느 정도 제거됐고 이 때문에 복합불황이 닥쳐도 부동산가격의 급락현상은 없을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일부 성급한 전문가는 정부가 실물경제의 침체를 헤쳐나가기 위해 부동산관련 규제를 완화,자금의 유동성을 높임으로써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일련의 조치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둡게 보는 측도 주가와 부동산가격의 관계에서 근거를 찾고 있다.과거의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역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주식시장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이것이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뚜렷하게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90년대 들어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이 장기화되는 동안 부동산시장도 동시에 극심한 침체를 맞은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정의를 위해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어서 가격의 안정 또는 하향세를 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이동성 부원장은 “기업의 구조개선,저성장,고실업 등으로 경제 각 부문의 긴축이 불가피한만큼 부동산에 대한 투자 투기 가수요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대도시 주택 등 아직도 거품이 많은 일부 부동산의 가격이 이를 계기로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부동산 매물 급증으로 성업공사의 부실채권기금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일본처럼 부동산 폭락사태도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IMF 자금지원은 통화증발 보다는 환수효과가 크고 IMF가 경제운용을 물가상승쪽으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플레에 의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교통부의 최재덕 주택심의관은 “몇년째 침체상태인 토지는 가격이 더 떨어지겠으나 주택은 일정한 수요가 있어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한 예측일 뿐이고 부동산을 종류별로 보면 명암은 더욱 뚜렷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몇년째 얼어붙은 토지의 경우 기업들이 보유했던 부동산을 앞다투어 내놓아 매물급증에 따른 폭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반면 주택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가격 하락폭이 작거나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상가와 오피스텔,임대사무실 경매물건 등의 시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준농림지와 전원주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그러나 서울의 신규분양 아파트,퇴직자 급증에 따른 임대주택사업 등은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종류별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투자전략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에 주목 올해 아파트값 오름세는 서울 수도권에서 물가상승분을 훨씬 앞질렀다.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1.3%가 올랐다.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평균 18.7%나 뛰었다. 지금처럼 불황기의 투자전략 1순위로 ‘내집 마련에 충실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같은 가격 상승 때문이다.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인기·과열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는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 아파트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70% 선에 머물고 있는 점에 비춰 신규 분양이 계속 이루어져야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가장 확실한 투자전략이다.특히 상대적으로 당첨 기회가 많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을 노려야 한다.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청약부금 등 자격이 주어지는 통장이 있어야 한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아파트분양가 전면 자율화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하더라도 소폭이 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수도권 단독택지 안전 수도권의 주요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공급중인 단독택지들은 불황에 아랑곳없이 유망 투자대상이다.투자의 안전성 때문이다.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독주택지의 가격은 실수요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동안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토지공사가 공급한 분당 등 신도시와 기흥 구갈2지구 수원 영통지구내 단독주택지들은 최초 분양가보다 필지에 따라 50∼100% 이상 오른 가격이 형성돼 있다. ▷임대주택사업◁ ○인기분야로 떠올라 최근에 가장 확실하고 인기있는 투자분야로 떠올랐다.앞으로 기업의 고용조정으로 직장을 그만둘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퇴직금을 투자,임대주택사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사업의 성공은 어느 지역,어떤 단지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느냐에 달려 있다.현재 우수한상가의 임대수익률이 연간 8%선이고 오피스텔은 10% 안팎이다.반면 주택임대사업은 수익률이 연간 12∼13%로 금융기관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임대사업용 주택으로는 매매상한가 대비 전세값의 비율이 70% 이상인 아파트단지가 적절하다. 원룸·오피스텔을 구입,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은 높은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랜 침체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앞으로도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상가◁ ○신도시 공급과잉 우려 그렇다고 모든 상가가 불황을 탈 것 같지는 않다.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주제를 갖고 있는 생활밀착형 상가,특히 대형유통업체와 보완관계에 있는 상품을 취급하는 테마상가는 전망이 좋다.수도권의 일산 분당 등 새로운 상가시설을 공급하는 신도시에는 도시규모나 인구에 비해 상업시설이 너무 많아 상가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주변에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영업 노하우나 자금면에서 열세인 상가는 재빨리 전문품 등으로 업종을 달리하거나 전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상가는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상가투자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피스텔◁ ○최근 대기성 자금 몰려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대기성 자금이 최근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1가구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종목이다. 그러나 오피스텔 투자자의 대부분이 임대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한지를 잘 살펴야 한다.교통여건 좋고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은 곳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어느 때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원하는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그러나 농지 등은 아직도 경작증명 등이 필요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매부동산◁ ○낙찰가격 급락 추세 경기침체로 낙찰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시세의 50∼60%에 매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지만 매입시는 실권리관계도 분명히 해두는 세심함이 필요하다.특히 주택의 경우 세입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전입신고와 실제 입주자는 등기상 전세권 설정이 돼 있지 않더라도 보호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통산장관초청 30대그룹 기조실장 간담회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을/합병시 등록세부담 경감조치 필요/환율절하 시점 수출확대 모색해야” 27일 전경련 경제인클럽에서 열린 ‘통산부장관 초청 30대 기획조정실장 간담회’는 위기경제의 축소판이었다.기조실장들은 기업의 연쇄부도위기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오간 내용을 정리한다. ▲김태일 전경련 이사=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확대가 필요하다.신용보증기금 등에 재정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증시안정을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 실명제 보완이 필요하며 기업도산 방지를 위해 초단기 대책이 요구된다.무엇보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고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긴급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가헌 효성그룹 부회장=경제현실은 수치와 다르다.실제 부도율 금리 환율 등이 지표보다 매우 높다.경제회복을 위해서는 2∼3년간 노력으로는 부족하며 7∼8년 정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경제계정부 등 리딩그룹(주도층)이 경제실상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부사장=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한계기업을 합병·정리하는데 현실적으로 2년 이상이 걸린다.합병시 자산취득에 대한 등록세 부담이 지나치게 과중하다.제도개선이 어려우면 일정기간 한시적인 유보조치라도 마련돼야 한다. ▲박성석 한라그룹 부회장=금융시장 혼란으로 금융 메커니즘이 붕괴된 상황이다.기업 은행 종금사간의 신뢰감이 무너졌고 5대 그룹 외에는 금융기관이 기업어음(CP) 인수를 거절하고 있다.때문에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금융기관은 12월까지 만기상환되는 어음에 대해서는 연장조치를 취하고 한은이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해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그룹의 생존을 위해 정리해고를 불가피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노조와의 타협이 가장 큰 문제다. ▲이계안 현대그룹 전무=은행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외화확보방안은 수출 밖에 없다.그러나수출착수금에 대한 규제가 많아 외화조달의 길이 막히고 있다.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수출착수금을 받을수 있으나 제도상 제약되고 있다.현재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는 수출금액의 60%를 일시금으로 받고 30%는 제작기간중,10%는 제작기간후 받도록 돼있다.따라서 외한위기 타개까지라도 제도가 완화돼야 한다. ▲노준용 동부그룹 상무=은행의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초단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수출환어음의 매입은 물론 대출약정에 따른 상환기간 연장도 거절하고 있다.내년 3월까지 정리해야 하는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채무보증한도초과분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손길승 선경그룹 부회장=실물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므로 기업이 없다면경제는 존립할 수 없다.따라서 우선적으로 기업과 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한 초단기 대책이 필요하다.현재 은행이 일람불신용장(at sight L/C)환어음도매입을 거절하는 상환인 만큼 기업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이후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은 장기적인대책이다. ▲정해주 통산부장관=우리 경제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제주체가 여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데 있다.그러나 수출 생산 등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함께 노력할 경우 빠른 시일안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재계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히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주는게 시급하다.우선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외환위기를 타개하는 길은 수출 밖에 없는만큼 환율절하 상황을 수출확대에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실수요에 필요한 외환 이외에는 외환시장에서 매각,환율안정에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기술개발 및 합리화 투자로 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정부는 금융기능의 위축으로 실물경제,특히 수출이 어려움을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기업구조조정에 장애가 되는 요인도 하루빨리 개선하겠다.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중이다.
  • 무주택자 이 후보에 “집 빌려주겠다” 쇄도

    ◎구기동 빌라 7억에 팔아 특별당비로 5억원 납부 ‘무주택자’가 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에게 집을 빌려주겠다는 독지가들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이후보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구기동 빌라를 내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진뒤 이후보의 한 지인은 중구신당동의 개인 주택을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인사도 송파구 올림픽 아파트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해주겠다는 뜻을 이후보측에 연락해오는등 한나라당 후보실에는 비슷한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이후보측은 일단 동호대교와 장충체육관 사이의 신당동 주택으로 이사할 계획을 잡아뒀다. 이후보측은 21일 자택인 구기동 빌라를 7억원에 사기로한 계약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매입자에게 괜한 불편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시가 10억보다 싸게 내놓은 빌라를 실수요자가 샀을 수도 있고,이후보의 사정을 잘 아는 경기고 동문등 주위사람이 구입했을 수도 있는 것으로도 추측한다.이후보의 한 측근은 “어찌됐든 이회창 후보가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 이라면서 “내년 2월 크고 넓은 집으로 다시 이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후보는 이날 계약금 및 중도금으로 받은 5억원을 특별 당비로 납부했다.
  • 환율변동 폭 확대 첫날 표정과 전문가 조언

    ◎“달러당 1,300원도 시간문제”/정부 외환확보능력 확신못해 전망불투명/불붙은 환투기 잠재우는 응급조치 급선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비웃듯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법정상한가까지 치솟았다.이 추세라면 달러당 1천200∼1천300원도 시간문제같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개장 초 사자와 팔자주문의 가격차가 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가 상오 9시38분에 달러당 1천100원으로 첫 거래가 성사됐다.한은관계자는 “환율변동 폭이 ±10%로 확대된 첫 날 시장참여자들이 눈치를 보아 사자주문과 팔자주문간 갭이 너무커 중간선으로 수렴되는데 시간이 좀걸렸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시장에 달러화가 없어 물량이 고갈된 상태”라며 “당분간 부르는게 값이기 때문에 사자주문만 있고 팔자주문은 없어 실수요증빙서류를 받아 한은으로부터 달러화를 공급받는 ‘달러화 배급시대’가 4일째 계속됐다”고 표현했다.한 딜러는 “환율변동 폭이 확대되기 이전인 19일까지는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으며 거래가 곧바로 중단됐으나 변동폭 확대첫날인 20일에는건수는 적었지만 그나마 40여분간 시장기능에 의해 거래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변동 폭이 높아짐으로써 폭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만큼 폭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21일에는 거래가 20일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 급등으로 연초 대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하율은 19일 18.5%에서 20일에는 25.9%로 높아졌다.전문가들은 환율전망이 예측불허 상태에 빠지자 환율전망에 신중해 하면서도 달러당 1천300원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환율안정은 앞으로 정부가 외화 확보를 얼마나 해낼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현재로서는 정부의외화 확보 능력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환율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일단은 불붙은 환투기를 잠재우는 응급조치가 필요한데 그러려면 정부가 밖에서 돈을 빌려와 불을 끄는 수밖에 없다.강력한 긴축정책과 함께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임금 줄이기 등을 통해 국내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의 불안한 시각을 완화시켜야 한다. ▲신원식 한국무역협회 이사(조사담당)=종금사의 과도한 달러매집이 변동폭 확대조치 이후 원­달러 환율폭등의 원인이다.외화수요 충족을 위해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해서 급한 불을 꺼야 한다.종금사들이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외채는 약 65억달러로 추정된다.홍콩 싱가포르 등 역외선물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천3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실물경제요인을 모두 감안한 원화의 적정환율은 달러당 930∼950원선인 만큼 적정 환율이 얼마인지를 논의할 단계는 지났다. ▲심상달 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대기업의 연쇄부도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늘어났고 이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해외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환율위기를 불렀다.그러나 19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환율은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본다.환율변동폭의 확대로 외환에 대한 가수요가 억제될 것이다.
  • “기업 외화평가손실 이연 허용”/통산부

    ◎올 환율급등 따른 부담 덜도록/실수요범위내 선물환직거래 방안 검토 정부는 환율급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막대한 외화차손(환차손) 및 외화평가손실(환산손)을 봄에 따라 기업의 회계처리방식을 변경하거나 해외 선물환시장에서 직접 선물환거래를 허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7일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지난 10월 24일까지 올들어 국내 기업의 환산손 규모가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마련,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본보 11월5일자 보도〉 환차손은 외화자산의 회수나 외화부채의 상환때 환율변동으로 생기는 손실이며 환산손은 결산일에 화폐성 외화자산이나 부채를 평가할 때 환율변동으로 생기는 평가손실로 현행법상 환차손 및 1년 안의 단기 환산손은 당기의 영업외 비용으로,장기의 환산손은 자본조정(자본감소) 계정으로 각각 처리되고 있어 과다한 규모가 발생할 경우 재무구조 악화와 자본잠식으로 대외거래 및 해외차입에 악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당기손익을 제외한 자기자본의 3%를 초과하는,장기의 화폐성 자산·부채에 의한 ‘임시거액의 환산손’에 대해서는 이연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재경원과 협의 중이다.통산부는 또 국내 선물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기업들이 환율변동 위험을 줄일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실수요 범위안에서 해외의 선물환시장에서 직접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현재 국내 선물환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8천만∼1억1천만달러로 선진국의 1%정도에 불과,환율변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14일까지 무려 14.5%가 상승했다.
  • 시중은행 환투기 여부 조사/외환매입 자료 제출 요청/은감원

    은행감독원은 최근의 환율급등이 시장참여자들의 환투기에 의해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환투기 여부에 대한 조사를 펴고 있다. 은감원 관계자는 11일 “환 투기 여부에 대해 별도의 특별검사를 펴는 것은 아니지만 한 시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하면서 외화 부문을 집중 검사하고 있다”며 “정기검사가 끝난 다른 시중은행들에 대해서도 외화매입 자료 등을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은감원은 정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일반인이 단순 목적의 달러화를 보유할 수 없게 돼 있는 점을 중시,은행들이 고객들로부터 실수요증명서를 제대로 받고 환전해 주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 1달러=1,000원시대 ‘눈앞’

    ◎상승 기대감·주가폭락 등 겹쳐 당국 통제력 한계/금융기관 신인도 떨어져 해외차입 불가능 연내 ‘달러당 1천원 시대’가 열릴 것 같다.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수요없이 달러화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환율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의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종금사의 외화차입난,홍콩 등 동남국가에서의 주가폭락과 같은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국의 환율안정을 위한 통제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외환당국은 환율폭등 사태를 용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무턱대고 일정선에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방어하지도 않는 모습이다.원화가치가 시장원리에 따라 추가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종금사들의 외화자금난은 최근의 환율상승을 촉발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대기업 연쇄부도 여파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종금사들이 콜시장에서 원화를 차입한 뒤 은행권에서 달러화를 집중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금사들의 요즘 하루 평균 외화수요량은 2억∼2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은행권도 외화차입에 애를 먹고 있는 형편인데다 종금사의 부실화를 우려해 종금사에 외화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종금사들은 외화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산을 근거로 해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ABS방식의 외화자금 조달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외국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평가결과가 나오지 않아 해외차입이 중단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추가 부도사태가 빚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할 때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의지는 강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할 여지는 있지만 달러당 1천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한다.업체에 따라서 연내에 달러당 1천50원까지 돌파한 뒤 내년 1·4분기에는 1천100원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환차손 기업’ 지원 검토/통상산업부 발표

    ◎해외선물환 허용·회계방식 변경 등 추진 환율급등에 따른 기업의 환차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기업에 해외선물환거래를 허용하고 장기성 외화부채에 의한 환차손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4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환차손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검토’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외국환은행을 통해 실수요 범위내에서만 허용되고 있는 기업의 선물환거래에 대해서 해외선물환거래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재 국내 선물환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8천만∼1억1천만달러로 선진국의 1%정도에 불과,환율변동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실제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장기성 외화자산과 부채에 대해서는 결산일의 원화환산을 유보하고 환리스크가 즉시 실현되는 외화자산이나 부채에 의 한 환차손만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는 방법도 검토키로 했다.이럴 경우 우리기업에대한 해외기관의 신인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화자산이나 부채는 원화환산을 유보했다 실제로 채권회수나 채무상환이 일어날 때 환차손익으로 계상하도록 기업회계기준 개정을 요청하고 상장사협의회가 취득원가로 기재하게 돼 있는 외화 구입 고정자산도 외화부채처럼 평가를 해 환산손익의 상계처리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는 그러나 환차손 전액을 해당연도에 계상하지 않거나 외화구입고정자산을 외화표시자산처럼 평가하는 것은 일반적회계원칙(GAAP)에 어긋나 해외기관으로 불신을 받을 우려가 높고 환차손의 일정부분을 세액공제해줄 경우 국민 세금으로 혜택을 줘 조세체계 및 형성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955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3.1%가 상승했으며 특히 8월말 이후 달러당 63원이나 치솟았다.한국은행은 이같은 환율폭등에 따라 올해 우리기업의 환차손액은 4조5백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했다.상장사협의회는 또 522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상반기 영업보고서 분석결과 지난 10월 24일까지 환차손 규모가 2조7천7백7억원으로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환차손은 해당 연도의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되고 있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원리금 상환금 등 외화표시 부채를 원화로 환산,비용처리하는 탓에 기업재무구조를 실제보다 더 나쁘게 한다는 지적이 높다.
  • 진영욱 재경원 국제금융담당관(폴리시 메이커)

    ◎“채권시장 개방되면 신인도 올라갈것”/시중 유동성 적절한 관리로 인플레 우려 없애 “채권시장 개방은 예정된 길입니다.반대 목소리가 있었으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했습니다” 진영욱 재정경제원 국제금융담당관(부이사관)은 일상적인 대책으로 환율위기를 잠재우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채권시장 조기개방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환율은 심리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되므로 불안심리를 해소하지 않고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현금차관 한도 확대도 불안심리를 없애기 위한 일종의 ‘패키지 대책’이다.외화유입은 부수적인 효과고 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게 우선이었다는 얘기다. 그는 채권시장 개방이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우려는 있지만 시중의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하면 문제될 게 없다”며 “채권시장 개방을 1년 앞당겨 대외신인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해외 차입만큼 국내 금융이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외국자본이 모두 국내통화의 증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과장은 현금차관 확대가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보다 여유가 있는 대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에 대해 “안타깝지만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기신용이 없으면 해외금융을 결코 이용할 수 없음을 중소기업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외환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온적이었던 점도 솔직히 시인한다.미리 손을 썼으면 지금같은 희생을 덜 치렀을 것이라는데 동조한다. 그렇지만 ‘정부가 일부러 방치했다’든가 ‘시장에 절대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어줍잖은 주장에는 발끈한다.환율정책은 정부의 고유기능이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가지 ‘액션’을 취하려 했지만 그때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진과장은 개인 등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지 못하게 한 것은 환투기를 목적으로 한 외화매입에만 적용된다며 국민들의 실생활에는 전혀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여행이나 유학 등실수요가 있으면 얼마든지 달러화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과장은 경남 고성 출신이다.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75년 행시 16회로 재무부에 발을 디딘뒤 재무부 이재국 은행과장과 홍재형 전 재무장관의 비서관을 지냈다.재경원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사회교육예산담당관을 지냈다.솔직담백형으로 대인관계가 좋고 영어실력이 뛰어난 금융통.
  • 국민이 나설 때다/환율안정의 요체는 근검절약(사설)

    재정경제원이 30일 발표한 ‘환율방어대책’은 외환시장위기 타개를 위한 ‘극한처방’으로 보인다.이번 대책은 개인이나 기업이 소지·예치를 목적으로 외화를 매입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실수요거래라도 대외지급 5일이내에 한해 매입을 허용하는 등 금융당국이 동원할 수 있는 마지막 정책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은 일부에서 자본자유화를 후퇴시킨 조치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초비상적인 조치이다.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WTO협정체결 당시 회원국들이 대외거래와 관련,추가적 규제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하는 스탠드스틸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그것이다.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외환자유화를 추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초비상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외국인투자가의 증시이탈과 내국인의 가수요로 인해 환율이 연사흘 상승제한폭까지 치솟고 마침내 ‘1달러=1천원’선에 육박할 뿐아니라외환거래가 중단되는 등 외환시장이 붕괴위기를 맞은데 있다.정부가 긴급조치를 취한데 이어 한국은행이 그동안 시장기능에 맡겼던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환율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조치와 한은개입으로 당분간은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정부노력에 의한 환율안정은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외화의 실수요자인 기업과 국민이 협력하지 않으면 정부정책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과 국민 모두가 환율안정을 위해 역할을 분담해야 할 것이다.기업은 외환위기가 확대되면 국민경제가 치명타를 입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생존도 위협받지 않을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불요불급한 외화억제대책을 강구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기업은 거액의 달러를 주면서 불요불급한 상표와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없는지 점검할 것을 촉구한다. 일부기업은 현재 수출대금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해외 현지법인에 맡겨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사이익을 앞세운 외환 가수요가 오늘의 외환위기에 한 몫을 했는데 또다시 수출대금을 국내로 송금하는 것을 지연시켜 외환위기를 증폭시키는 것은 망국적 행위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겠다는 천민자본주의적 사고를 버릴 것을 당부한다. 부유층은 해외여행을 1년간만 자제해주기 바란다.국민이 해외여행을 자제,여행수지를 흑자로 반전시킨다면 한햇동안 30억달러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이 수치는 해외유학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유학생들이 근검·절약한다면 외화절감액은 더 늘어날 것이다.여기다 로열티·상표도입·외국영화수입·외국연예인 초청·외국인 광고모델료 등으로 기업이 쓰는 달러를 최대한 줄인다면 총 60억달러까지 줄일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이 국내주식시장에 투자한 총액은 1백90억달러로 추정된다.이 돈중 일부가 빠져나가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국민이 외화를 절약한다면 외국인투자가가 계속해서 돈을 빼내간다해도 환율을 안정시킬수 있을 것이다.그래서 환율안정에 국민이 동참할 것을 거듭 당부하는 것이다.
  • 한은,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금융당국·은행 표정

    ◎“불확실한 요인 수두룩… 긴 싸움 시작됐다”/창구직원 “외국 나가 신용카드 써라” 권유 외환시장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국내 외환시장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1달러=1천원 시대’에 대한 우려감에 휩싸여 있다. ○…한은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약효’를 발휘,30일에는 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개장 8분만인 상오 9시38분쯤 환율이 상한폭까지 치솟자 허탈해 하는 모습.외환당국은 그동안 미 달러화에 대해 가수요가 붙은 상황에서의 시장개입은 별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왔으나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급기야 외환보유고를 시장에 풀어 개입.한 관계자는 “하루 이틀새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동남아 시장동향과 국내 증시,대선정국 등 불확실한 요인이 워낙 많아 한시도 마음놓을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따라서 당분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중·장기적인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는 ‘긴 싸움’이 시작됐다고 부연. ○…외환당국은 원화 환율의 적정선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고 있으나 현 수준이 적정선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외환당국은 특히 30일에도 법정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31일에는 기준환율이 ‘1달러=1천원’을 돌파하게 돼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일부 시중은행 환전창구는 이날 상오 대고객 현찰 매도율이 999원을 넘어서면서 외환시장이 연 3일째 마비상태에 빠져들자 달러 매각을 아예 중단,고객과 마찰을 빚기도.한일은행은 이날 상오에는 1천달러 미만까지만 환전에 응했으며 그것도 여권 이외에 비행기표나 회사 출장명령서 사본 등의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환전해줬다.창구직원들은 “외환사정이 너무 안좋아 어쩔수 없다”며 가급적 외국에 나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을 권유. ○…서울은행은 이날 환율시장이 개장직 후 마감되자 각 지점에 달러 매도주문을 건별로 보고해 승인을 받아 매각토록 지시.본점 창구 직원들은 달러매입 요청에 대해 “외환시장이 일찍 문을 닫아 환율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달러 사정이 좋지 못해 어쩔수 없다”며 고객들에게 이해를 당부.외국환은행들은 그러나 이날 상오 10시55분부터 외환거래가 재개되자 실수요증빙서류가 없어도 환전해 주는 등 불안한 와중에서도 정상적으로 영업.조흥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의 수출네고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거래가 재개됐다”며 “당국의 종용으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외화자금이 공급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
  • 달러매입 긴급규제/환율 한때 984원/정부,실수요자외 매입금지

    ◎주가 21P 빠져 485 외환시장이 달러화 수요폭주로 연3일째 마비상태에 빠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투기적 요인으로 급등하지 못하도록 31일부터는 특별한 목적없이 달러를 사거나 국내 외에 예금하기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관련기사 9면〉 30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수요폭증으로 기준환율보다 20원90전이 높은 달러당 984원에 거래가 시작돼 개장 8분만인 상오 9시38분 법정 상한가인 984원70전까지 치솟아 외환시장이 마비되는 비상사태가 재연됐다.그러나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다.이날 환율변동폭은 34원70전이나 돼 사상최고치를 보였으며 3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65원10전.환율 폭등으로 주가도 맥을 추지 못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56포인트 떨어진 485.08을 기록했다.
  • 이경식 한은총재/환율결정 시장원리에 맡겨야(인터뷰)

    ◎원화 인위적 평가절하 바람직하지 않아/주식매입자금 확보위한 특융지원 안해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평소 ‘시장경제의 신봉자’라고 자임한다.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법정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환율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와중에서 29일 기자와 만난 그는 “환율을 관에서 결정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게 앞날을 내다보면 낫다”며 시장경제 원리에 근거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요즘의 시장상황에 대해 안이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그는 지난 28일 밤 강경식부총리 및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주식 및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한 점을 예로 들며 “요즘 같은 때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금융계에서는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집중제’를 다시 부활시키는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지금은 약속을 깨뜨릴만한 상황은 아니다.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은 홍콩 등의 동남아 국가와 미국 등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만 어떻게 안정될 수 있겠느냐.경쟁국과 맞춰가는 과정에 있다. ­외환시장에서 외환거래가 마비되다시피한 상황이다.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개인고객이나 업체 등 실수요자에 대한 외화는 한은에서 공급해준다.걱정하지 말라. ­주식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투신사에 한은특융을 실시한다는 얘기도 나도는데. ▲시장이 결정토록 해야 한다.누가 주식매입자금 확보를 위해 특융지원을 요청했다는 말이냐.지난 92년에도 투신사에 2조9천억원의 특융이 이뤄졌는데 당시 성공했다고 보는가. ­그러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적정선을 얼마로 보는가. ▲적정이다,아니다라는 얘기는 안한다.올들어 독일은 13%,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 12%,스웨덴과 호주는 각 10%,태국과 인도는 각 33%,말레이시아는 25%,대만은 9%,싱가포르는 11%가 평가절하됐다.우리나라도 현재 11% 가량 평가절하됐는데 다른 나라의 수치와 비교해 평가해달라. ­원화가치를 바닥까지 치게 하고 다시 높아지도록 할 필요는 없는가. ▲그렇게 하는 것은 한쪽의 극단이다.안정시켜야 한다는 극단도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시장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인위적으로 원화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올바른 것 같지 않다. ­최근에 원화가치 절하 폭이 컸는데 뭔가 대책이 제시돼야 하는 것 아닌가. ▲다른 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볼때 우리도 독특한 조치를 취할 시기라고 보느냐.미국 달러화에 대한 페소화나 바트화 링기트화 등 동남아 통화의 환율은 단기간내 급등했고,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각 나라의 환율제도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얘기해야 한다. ­현행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내년 쯤에는 완전자유환율제로 바뀐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얘기가 있었지만 벌써부터 훗날 얘기는 하지 말자. ­환율급등과 주가붕락이라는 두 개의 연결고리가 맞물리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어느 쪽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보는가. ▲시장 움직임이나 지표의 변화를 잘 지켜보면 외환시장보다는 주식시장이 3∼4시간 앞서 전체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것 같다.특히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대기업들이 외환확보에어려움이 많은것 같은데. ▲외화를 시장에 내다팔지 않아도 될 정도로 원화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외화를 팔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것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 ­업체의 환 투기를 조사할 계획이라도 있는가. ▲환 투기를 하지 말도록 경고(Warning)하고 있다.그러나 외환당국에서 어떻게 환 투기 여부에 대해 직접 조사할 수 있는가. ­외환 가수요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 ▲개미군단이 움직이는 것처럼 눈에 확실히 보이는 것을 가수요로 보아야 한다.
  • 주가도 뛰고 환율도 뛰고/지수 500선 회복­1불 960원 돌파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로 주식시장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외환시장은 이틀째 폭등국면이 연출돼 마비상태에 빠졌다.〈관련기사 8·9면〉 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틀째 법정상한가를 기록하는 고공행진이 이어졌다.외국환은행들은 은행간 외환거래는 중단한 채 한은으로부터 외화를 공급받아 실수요 증빙서류를 제시하는 개인이나 업체 등 대고객 거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거래했다. 이날 환율은 기준환율보다 13원20전이 높은 달러당 956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개장 30여분만에 하루 오를수 있는 상한선인 달러당 964원까지 치솟았다.30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963원10전이다.외환거래 규모는 평소 20% 수준인 4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주식시장은 뉴욕증시 등 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채권시장의 조기개방,현금차관 허용확대 등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1.36인트 오른 506.64를 기록했다.장 초반부터 16포인트가 오르는 등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며 장중반에는 오름폭이 20포인트 이상 확대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5천6백76만주로 늘어났고 거래대금도 5천8백13억원에 달했다.특히 채권시장 조기개방시 최대 수혜주로 예상되는 증권과 은행주에서 상한가종목이 속출했으며 김선홍회장이 사의표명한데 힘입어 기아그룹주들도 대부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4개 등 499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8개 등 336개였다. 한편 시장금리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일제히 내렸다.하루짜리 콜금리는 13.36%로 0.21%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12.63%로 0.07%포인트가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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