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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광고 톱스타 파워 ‘시들’

    아파트 광고 톱스타 파워 ‘시들’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광고에서 잇따라 톱스타를 배제하거나 아예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진 아파트 광고시장의 변화는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시장의 쇠퇴를 대변한다는 설명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말 톱 탤런트 이영애와 재계약을 포기한 뒤 최근 ‘자이’아파트의 새 얼굴로 패션모델 양윤영을 선택했다. 양씨는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도시적인 이미지를 쌓아 왔지만 이씨에 비해 이름값이 크게 떨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빅모델이라는 연결고리를 쓰지 않고 브랜드 자체를 앞으로 내세우기 위해 전문모델을 기용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오는 3~4월쯤 광고모델을 새 얼굴로 교체한다. 그동안 배우 이미숙과 신민아를 모델로 한 ‘래미안’아파트 광고를 선보였는데, 각각 계약이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이번에는 빅모델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배우 김태희와 ‘푸르지오’아파트 광고 계약이 이달 말 끝남에 따라 새 얼굴 기용을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주택경기 때문에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의견이 갈린다. 롯데건설도 오는 5월 미스코리아 출신인 궁선영과 계약기간이 종료돼 재계약 여부를 검토 중이다. 건설사들의 달라진 움직임에는 미분양 속출 등 수도권 주택 분양시장의 침체가 큰 영향을 미쳤다. ‘빅스타’의 영입에 따른 광고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대림산업은 배우 채시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뒤 ‘진심이 짓는다(e편한세상)’는 제품 위주 광고로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 기준에서 브랜드 가치가 뒤로 밀리면서 이런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집값 게걸음…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

    “집값 게걸음…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

    올해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될까. 2일 업계에 따르면 매수세와 거래량이 꾸준히 회복됐지만 호재와 악재가 겹쳐 섣불리 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상승 그래프보다 횡보 장세를 예상했다. 키워드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시장, 양극화, 차별화 등이다. 변수로는 금리, 정부의 부동산정책, 공급물량 급감, 남유럽발 재정 위기 등이 꼽힌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바닥을 찍고 회복기에 접어든 주택시장이 올해 1~2%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판단에 동의한다.”면서 “정부가 1가구1주택 위주의 정책과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분양 택지가 많아 ‘집’이 앞장서고 ‘땅’이 뒤따르는 모양새를 예상했다. 허 위원이 꼽은 핵심 변수는 금리. ●핵심변수는 금리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회복기는 맞지만 강한 탄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급감한 공급물량과 주식시장 호황 가능성을 집값 상승의 촉매제로 꼽았다. 공급물량이 줄면 집값이 오르고,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 시차를 두고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옮겨온다는 논리다. 실물경기와 투자심리 회복은 기대치가 크지 않은 중립적인 변수로 꼽았다. 다만 부동산과 연계된 정부정책과 금리에는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박 소장은 “정부가 예고한 ‘가계대출 총량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반대 개념으로 부동산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3월 이후 8·29대책에 따른 DTI 완화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시장이 다시 한번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등 강세 또 올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틈새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구전략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도 예상돼 실수요자는 주택 구입 때 대출비중을 30% 이내로 묶고, 소형주택 위주로 분양받는 전략을 고려하도록 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1958~1962년생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하반기부터 단지내 상가,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선 은퇴 세대가 받는 연금 등이 기존 수입의 25%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이 더디고 투자 관망세가 강해 국지적인 시세 반등은 나타나지만 3~5년 전과 같은 시장 급등이나 전반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 규모도 2억~3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전셋값 고공행진 2년 뒤까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전셋값 오름세가 1~2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거래가 급격히 살아나야 하는데 기대하기 어렵고,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일섭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유입되는 전세 계약자들이 재계약을 하는 2년 뒤까지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임대주택 수급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도 주택 소유 비율은 전체 가구의 60% 안팎으로 우리와 비슷한데 자가비율을 무리하게 끌어올리려 하면 문제가 불거진다.”며 “나머지 40%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전세주택으로 돌리고, 공공주택에서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려가는 식의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연 집값이 1~2% 오르는 걸 상승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부동산시장이 소폭 반등하거나 하락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 금리가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가 되는데 정부로서도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부동산시장 급등을 견제하게 된다.”며 “수출지향적 국내 경제의 성격을 감안하면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의 영향도 올해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폭설·한파·연말연시… 숨고르는 주택시장

    폭설·한파·연말연시… 숨고르는 주택시장

    지난주 아파트값은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폭설과 한파, 연말연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면서 반등한 집값은 다시 소강 상태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거래 움직임마저 끊겨 시장은 조용한 모습이다. 추운 날씨 속에 매매 문의마저 줄자 서울과 신도시는 일시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도권은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지역에선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개포동 주공7단지가 500만원 안팎씩 올랐지만 나머지 지역에선 가격하락과 매물 회수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평촌과 분당, 산본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중동 등은 가격이 내렸다. 평촌에선 실수요자 위주로 소형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은 안양, 광명, 군포, 의왕, 안산, 용인 등에서 고르게 집값이 올랐다. 광명은 소하동 일대 아파트가 7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안양은 관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이상 올랐다. 군포에선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조금씩 상향됐다. 전세시장은 신학기 수요가 겹쳐 매물 부족이 심화됐지만 서울과 신도시에선 전셋값이 오히려 조금 내렸다. 급격한 오름세의 반작용인 셈이다. 수도권에선 용인, 안양, 의왕, 군포, 파주, 남양주, 수원, 구리 등의 전셋값이 모두 올랐다. 전세시장에선 수급 균형이 깨져 당분간 수요자들의 매물 확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거래 관망 분위기와 전세 품귀 현상이 연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내년 주택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집값 상승이다. 추락하던 집값이 안정세를 유지하느냐, 다시 고개를 들고 상승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 내년 3월 종료되는 8·29주택거래활성화대책의 후속안이 무엇인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분당선과 용인경전철 개통이 주변 부동산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와 역세권, 한강변 고층아파트, 소형주택이 내년에 인기를 이어갈지도 의문이다. ‘신묘년’ 부동산 시장을 정리해 본다. ●입주 물량 줄고 구매 심리는 회복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연구소들은 내년 주택 시장이 서울과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상승폭은 1~2% 안팎이다. 근거는 크게 줄어드는 공급량.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의 3분의2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구매 심리는 회복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 도심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90여개 단지에서 동시다발적인 정비 사업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3만 가구 이상의 멸실도 예상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멸실이 늘어 주택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고 여전히 수도권 전세가 비율이 낮은 점은 매수세가 본격화하기 어려운 장애물로 인식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회복 신호가 강하다면 내년 하반기 주택 시장이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3월 이후가 변수 내년 3월이면 한시적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담은 8·29대책이 종료된다. 정부가 어떤 후속책을 내놓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1월 재연장되는 취등록세 감면 혜택은 2011년 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는 2012년 말 종료된다. 4월에는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된다. 정부는 내년에 친수구역 개발을 본격화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금자리주택을 소형 위주로 공급하고, 보금자리택지 개발에 민영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면서 민영주택시장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시장에도 핵심은 역세권, 한강변 고층아파트, 소형주택으로 요약된다. 업계에서 보는 가장 좋은 재료는 신분당선과 용인경전철 개통이다. 이중 서울 강남역과 분당신도시 정자역을 오가는 신분당선 주변은 주택 수요가 꾸준한 곳들이다. 서울 왕십리와 수원까지 연계되면 역세권 개발이 호재로 등장하게 된다. 서울시가 잠실·반포·당산지구 등의 지구단위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면서 한강변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르면 내년 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주변 집값은 내년 상반기부터 들썩일 수 있다. 소형주택은 꾸준히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전세난이 이어지면 소형 주거시설에 실수요자가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해석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매매·분양 모두 ‘꽁꽁’… ‘저금리 = 집값상승’ 공식 깨졌다

    매매·분양 모두 ‘꽁꽁’… ‘저금리 = 집값상승’ 공식 깨졌다

    올해 부동산시장의 골은 어느 때보다 깊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몰아치면서 집값 폭락론이 떠오를 정도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는 분양시장으로 이어졌고, 집값 약세 속에서 전셋값은 오히려 폭등했다. 수천만~수억원씩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밀려나는 ‘전세난민’도 많았다. 집값이 떨어진 집 주인 가운데 상당수는 은행대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해 ‘하우스푸어’로 전락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부동산시장에선 그동안 통용돼 온 공식이 꼬리를 감췄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진 것은 물론 ‘저금리=집값 상승’이란 상식도 통하지 않았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아파트→버블세븐지역 아파트→수도권→지방으로 확산됐던 시장 회복 패턴도 바뀌었다.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대전을 거쳐 수도권으로 옮겨 왔다. 지방→수도권의 역순인 셈이다. 8·29주택거래활성화 대책과 굵직한 호재도 얼어붙은 시장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했다. 8·29대책은 발표 2개월을 넘기면서 가까스로 집값 하락세를 둔화시켰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이 불붙는가 했지만 미풍에 그쳤다. ●실수요자 위주로 투자심리 회복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이 투자수단의 성격을 상실하면서 전통적인 투자공식도 흔들린 것”이라며 “시장 자체의 흐름이 바뀐 가운데 실수요자 위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내년 부동산 추가대책 여부에 관계없이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값 ‘거품론’은 10월 들어 ‘바닥론’으로 급속히 옮겨 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1.50% 하락했다. 신도시(-5.24%)와 서울(-2.34%), 수도권(-2.93%)의 하락 폭이 모두 컸다. 지방만 지난해에 비해 3.23% 상승했을 뿐이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는 수억원씩 집값이 떨어졌고, 경기 용인과 고양 등 입주물량이 몰린 곳에선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입주물량은 29만여 가구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1만 2000여 가구 늘면서 집값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분양시장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국토해양부의 10월 미분양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가구수는 2만 9300여 가구 수준이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만 올해 2만 3000여 가구가 쏟아졌다. 이를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8만 6000여 가구로 올해 초 건설업체가 계획했던 물량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 문제는 내년이다. 예상 입주물량은 18만 9000여 가구로 올해에 비해 40%가량 줄어든다. 내년에도 민간분양시장에는 여전히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 규모를 21만 가구로 확정 발표한 데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평균 공공주택 공급물량은 15만~18만 가구 수준이었다. 보금자리는 내년 1월 서울 강남·서초 등 시범지구 본청약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본청약, 2, 3차 지구 본청약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올해 주택시장 침체 이유 가운데는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주택 저가 매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자리한다.”면서 “내년에도 강남권이나 인접지역 청약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셋값은 지난해에 비해 전국적으로 6.09% 올랐다. 서울은 6.3%, 신도시 5.36% 수준이다. 기업체 수요가 많은 판교신도시는 무려 14% 이상 올랐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전세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 꺾이지 않을 듯 올해 전세난이 두드러진 것은 짧은 기간에 상승 폭이 컸기 때문이다. 입주물량 감소로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5%,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4%가량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택시장 부진 속에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인기를 모았다. 상가는 대체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제한적 투자에 그쳤다는 평가다.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규모는 9300여실 수준이다. 입지가 좋은 곳에선 4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대체재로 모처럼 인기 도시형 생활주택도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지난해보다 8배가량 늘어난 1만 3000여 가구가 인·허가됐다. 함 실장은 “오피스텔은 올해 주거상품의 틈새를 파고들며 대체재 역할을 했다.”면서 “내년에도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도 “상가는 수도권에서 주변 근린 상권과의 경쟁으로 분양률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1~2인용 주택 30만호 공급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시내에 전용면적 50㎡ 이하인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30만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14일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소형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서울시의 1∼2인 가구가 31만 4000여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42.1%에서 46.2%로 높아진다. 반면 소형주택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1.2%(100만 6308가구)에 불과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추진 중인 택지개발과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개발사업,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에 소형주택 공급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내곡·세곡2·항동 등 이미 추진 중인 택지개발지구에는 내년까지 기준을 마련해 85㎡ 초과 주택 일부를 50㎡ 이하로 전환하고, 신규 택지개발지에는 초기부터 1∼2인 가구 공급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시 산하 SH공사가 택지개발지구에 직접 짓는 이른바 건설형과 역세권, 재건축 사업 장기전세주택에도 신혼부부와 중·장년 부부 등 2∼3인 핵가족형으로 50㎡ 이하 소형주택 유형을 신설한다. 또 단독주택 재건축과 재개발, 도시환경정비 등 민간개발사업에도 내년까지 소형주택 공급과 인센티브 기준안을 마련키로 했다.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은 대학가와 역세권 사업지에는 토지용도에 따른 기준용적률 인센티브를 20% 높여주는 등의 방식으로 1∼2인 가구용 주택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시는 캡슐형으로 된 1인용 주거시설인 일본의 ‘코쿤하우스’ 등을 참조해 여인숙, 휴게텔, 휴면텔 등 저소득 1인 가구 거처를 초소형 주택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지난 4년간 서울의 주택 개념이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뀌었다면 이젠 실수요자 배려형 정책을 통해 1∼2인 가구용 소형주택을 적극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금 한돈 25만원? 국내 금값 최고… 내년 더 오를 듯

    금 한돈 25만원? 국내 금값 최고… 내년 더 오를 듯

    금값이 국내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의 도매가격은 21만 1200원으로 국내 금시세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한 달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9.9달러(0.7%) 올라 온스당 1416.10달러로 지난달 10일(1410.10달러) 이후 가장 비쌌다. 금값의 상승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내년 금값이 온스당 1500~1600달러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라면 원·달러 환율을 1200원으로 가정할 경우 금 한 돈당 약 25만 4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US글로벌 인베스터는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자산전략팀장은 “금값의 상승은 금 수요의 60~70%를 차지하던 귀금속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국내 금시장도 실수요보다는 금융권에서 거래되는 비중이 더 커지는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금의 역할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급매물 거의 소진… 내년 주택값 회복세로”

    “급매물 거의 소진… 내년 주택값 회복세로”

    “반등 조짐은 있지요. 하지만 예전처럼 급등하지는 않을 겁니다.” ‘부동산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반등의 가능성에 점수를 주고 있다. 10월과 11월에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아직 “바닥을 확실하게 짚었다.”고 단언하는 전문가는 없었지만 이제 집값이 강보합 정도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DTI 규제완화·인플레 등 변수로 대표적 바닥론자인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에 대해 “급매물은 거의 다 거래되면서, 현재 일반 매물과 급매물의 차액정도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급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는 부동산 시세에 상승요인이 더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 등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를 피해 실물투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내년 3월에 끝나는 총부채상환비율규제(DTI) 완화의 연장 여부”를 꼽았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본부장은 “내년은 올해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지금이 바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심스럽게 “본격 회복은 내년 2분기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 부동산 시장의 변수에 있어서는 “거시경제 지표가 얼마나 부동산으로 확산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긴축재정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일부 지역의 주택공급 상황이 국지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요 중심 거래… 급등 가능성 희박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도권과 지방을 따로 봐야한다.”면서 “지방은 장기간 공급이 줄어 미분양이 줄어들면서 급격한 회복은 아니더라도 바닥을 지나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도 서울과 주변부로 구분해서 보면 서울은 바닥을 친 것 같고 경기·인천 등 외곽지역은 아직 미분양 물량이 많아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집값은 공급이 얼마나 이뤄지느냐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했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현재 바닥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보금자리에 대한 대기수요가 해결되지 않았고, 이미 주택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상실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 부동산시장에 약한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급등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향후 부동산시장에 미칠 요인에 대해서 그는 “부동산시장이 투자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장에 실수요자가 다수가 되면 아파트값 급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나 보금자리 등이 외부변수가 되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체재형 주말농장 입주자 찾아요

    체재형 주말농장 입주자 찾아요

    경기도는 30일 화성과 김포, 양평, 포천 등 4개 시·군의 체재형 주말농장 20동의 내년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체재형 주말농장은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 취향에 맞춰 ‘작은 별장과 농장’을 꾸며 도시민에게 임대하는 것으로 도가 2007년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동당 건축규모는 39㎡가량이며 300만원 이상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진행하고,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는다. 주말농장 당첨자는 시설에서 1년간 입주하게 된다.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kr)나 도 농업정책과(031-8008-4422)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반등하던 아파트값 주춤… 거래량은 증가세 뚜렷

    반등하던 아파트값 주춤… 거래량은 증가세 뚜렷

    조금 반등하던 아파트값이 금리인상과 연평도 피격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과 신도시의 전셋값도 하락해 ‘전세난 해갈’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신도시는 0.02%, 수도권은 0.14% 떨어졌다.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씩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만 0.03% 올랐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8·29대책 이후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매매 가격도 서울 양천·강남·관악·서초·송파 지역에선 강세였다. 이곳에선 소형 급매물이 모두 팔린 뒤 가격이 뛰었다. 일부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도 나타났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이어갔다. 대치동 청실아파트는 면적별로 1000만원 안팎씩 올랐다. 송파지역에선 제2롯데월드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혜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는 개발 기대감으로 매물 보유자들이 가격을 올렸다. 거래가 주춤했던 가락동 시영아파트도 면적대별로 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김포, 화성, 안양, 구리 지역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김포는 올해 말부터 이어지는 3900여 가구의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값이 약세를 보였다. 김포 장기동 일대 아파트는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반전됐다. 서울에선 대치동과 목동 등 대표적인 학군 선호 지역들을 제외하곤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역세권 소형아파트 금리상승기 무풍지대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또 인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인상폭은 0.25%포인트에 불과하지만, 지난 7월 0.25%포인트가 인상된 데 이어 4개월 만에 추가 인상된 것이어서 ‘금리인상기’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김모(57)씨는 서울 강남에 신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몇년 뒤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마음을 바꿨단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계속 인상된다면 부동산 침체기에 적게나마 거래를 이어가던 상가,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자마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닥다지기’에 나선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체감 금리는 훨씬 크다.”고 전했다. 반면에 금리 인상이 수개월 전부터 예고됐던 사안인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많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추가 하락 등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시장 회복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담보대출자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잠재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주저해 시장거래가 위축되기도 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내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집주인들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집주인들은 금리 인상분을 세입자들의 임대료 상승으로 메우려 함으로써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상승기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언제든지 훌훌 털고 나올 수 있는, 잘 팔리는 곳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산가치가 높을수록 대출 부담도 크기 때문에 고가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재개발 지분 등은 투자 아이템으로 부적합해진다. 부동산자산을 일찌감치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쉬어가는 전략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권에선 3개월 단위의 짧은 정기예금이 수두룩하다. 회전식 정기예금이나 MMF, CMA, CP 등이다. 단기예금으로 묻어놨다가 금리가 안정되면 다시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면 된다. 부동산 투자를 고집한다면 임차 수요가 많거나 금리와 무관한 곳을 고르면 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전세 비율이 높은 2억~4억원 이하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금리 상승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이라며 “고가 부동산 소유자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 인상기에 굳이 내집을 마련한다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미래가치와 내재가치가 풍부한 곳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 시장도 있다. 최근 광고지면을 점령하다시피 한 토지 시장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토지 소유자들은 대부분 자산가가 많고 대출한도가 낮다.”면서 “토지시장은 아파트에 비해 변동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보다 업무용이 금리 상승기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임차인에게 금리 상승분을 전가하기 쉬운 업무용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다. 임대료는 세금계산서로 처리되기에 임대료 지출분만큼 추후 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버블세븐지역 상승세… 신도시 계속 하락세

    버블세븐지역 상승세… 신도시 계속 하락세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등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강해지면서 재건축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1일 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2%)과 수도권(0.01%)이 동반 상승했다. 신도시에선 매매(-0.06%)와 전세(-0.04%)가 모두 하락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와 경기 용인·분당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양천·마포·강동·관악에서도 오름세가 컸다. 송파·강동·강남·서초 등의 재건축 시장도 상승 기조가 강했다. 일반 주택시장보다 빠른 곳도 있었다. 강동지역에선 상일동 고덕주공 7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용면적 79㎡가 1000만원 오른 7억 8000만~8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금천과 도봉에선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다. 방학동 우성1차 105㎡는 2억 4000만~2억 6000만원으로 한 주간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과 중동, 평촌 등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내렸다. 전세시장도 신도시만 내렸다. 반면 서울(0.02%)과 수도권(0.08%) 등은 올랐다. 서울 양천지역에선 학군수요가 몰리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용인에선 전세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됐다. 고양 역시 서울에서 전세난을 피해 옮겨온 수요자들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남 감일지구 입지조건 가장 좋아

    하남 감일지구 입지조건 가장 좋아

    오는 18일로 예정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기대감이 이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신규분양 아파트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전체 예약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향후 보금자리주택 공급여건이 나빠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들은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 입장에선 3차 지구가 상대적으로 쉽게 보금자리주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쟁률 낮을 듯… 가점 낮아도 노려볼만 1, 2차 사전예약과 달리 서울 강남권 물량이 없고, 2차 공급 당시 경기지역 물량 일부가 미달된 사실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경쟁률은 이전보다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2009년 10월 1차 보금자리 사전예약 경쟁률은 4대1, 올 5월의 2차 보금자리 경쟁률은 2대1이었다. 서울 항동은 3차 지구 중 유일한 서울지역 물량이지만 생활권역은 인접한 부천 시가지로 분류된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이용이 가능하다. 항동수목원과 인접했다. 영등포구치소가 인근 천왕동으로 이전한다는 게 단점이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지구와 가까워 주택공급 과잉도 우려된다. 하남 감일지구는 입지 조건이 가장 좋다. 서울 마천동,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지하철 9호선 연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남쪽에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자리한다. 제2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수도권 이동도 쉽다. 한국전력공사 동서울전력소가 인접했다는 게 약점이다. 인천 구월지구는 처음으로 인천에 공급되는 정식 보금자리주택단지다. 구시가지와 가까워 신세계백화점이나 롯데백화점, 길병원,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인천터미널 등을 이용하기 쉽다. 서울 항동의 3.3㎡당 추정 분양가가 950만~990만원. 항동 현대홈타운 스위트 전용 84㎡의 3.3㎡당 평균 1125만원과 비교해 88% 수준이다. 인근 역곡동 대림 e편한세상 1차 84㎡의 952만원, 동부센트레빌 1단지 84㎡ 1081만원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지는 않다. 하남 감일지구의 3.3㎡당 추정 분양가는 990만~1050만원. 인근 개발단지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입주 4년이 된 인근 하남 GS자이 전용 60㎡는 3.3㎡당 평균 1229만원, 서울 마천동 신동아아파트 59㎡는 1050만원이다. 인천 구월지구의 3.3㎡당 추정 분양가는 850만~860만원. 구월동 힐스테이트 3단지와 롯데캐슬 골드 2단지의 전용 83㎡는 3.3㎡당 970만~1000만원이다. 2008년 이후 분양단지가 1000여 가구가 넘어 지역 내 이주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기숙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3개 지구 모두 1, 2차와 달리 분양가 경쟁력은 사라졌다.”며 “전매제한 기간이 최장 10년임을 감안하면 분양아파트보다 보금자리지구 내 임대 아파트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권유했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일반공급 중복 신청 가능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의 기본은 지역우선공급과 특별공급 활용이다. 청약저축 기간이 짧고 불입액이 적은 사람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이를 검토해야 한다. 지역우선공급 비율은 서울과 경기가 달랐으나 2차부터 지역의 구별 없이 50%로 배정됐다. 다만 경기는 지역우선 물량 50% 중 해당 주택건설지역(시·군)에 30%, 경기에 20%를 배정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 신혼부부, 노부모, 3자녀 등이다. 나인성 부동산써브연구원은 “특별공급 대상자는 일반공급에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1~2인가구용 초소형주택 바람… 분양현장 가보니

    주택시장에 소형 바람을 뛰어넘는 ‘초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85㎡ 이하로 대표되던 소형 아파트를 넘어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용 주택건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바람을 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형 건설사들도 잇따라 1~2인 가구용 초소형주택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LH는 내년 하반기에 도심 역세권과 상업·업무지구, 대학가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 가구용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을 건설, 독신자 등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초소형 주택 건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루미니’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내놨고, 건설사 ‘빅5’ 중 한 곳인 GS건설도 지난 2일 초소형주택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서울 길동에 위치한 현대아산의 ‘현대웰하임’ 견본주택 앞에 들어서자 부동산업자 4명이 사람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초소형주택이 앞으로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했다. 손에 든 수첩에는 견본주택을 보고 나온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빼곡히 적혀 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 전매를 권하려는 것이다. 이 부동산업자는 “견본주택을 보고 간 사람의 연락처를 200개 정도 확보했다.”면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서는 보통 귀찮다고 그냥 가는데, 그래도 여기선 연락처를 남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말했다. ●독신자·신혼부부 보이지 않고 50~60대 많아 견본주택 안에 들어서자 50·60대로 보이는 사람들 20여명이 상담을 받거나 견본주택의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LH는 초소형주택이 전세난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분양신청을 하러 온 사람의 대부분은 전세가 아니라 월세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 수요층이라고 이야기하던 20·30대 독신자나 신혼부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투자를 목적으로 딸과 함께 온 60대 여성은 최대 몇 가구까지 청약이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있었다. 그는 “오피스텔도 괜찮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에 뜬다고 해서 같이 와 봤다.”면서 “전체적으로 오피스텔과 구조나 모양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소형주택에 대해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 등 비용이 적게 들어 세입자를 찾기가 오피스텔보다 수월할 것 같아 관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관리비가 3만~5만원으로 오피스텔의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이고 세입자의 전입신고가 가능해 세를 놓는데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입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50대 남성은 “독신자나 신혼부부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50㎡ 정도 되는 집을 사서 들어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 “실주거용으로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고 오피스텔에서 이쪽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은 제법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구가 적은 가구를 위해 만들어진 초소형주택이 오피스텔을 대체할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통 실수요자가 집을 살 때는 그래도 자녀와 함께 살 만한 크기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독신인 경우도 보통 전세나 월세 살이를 하려고 하지 싸다고 50㎡ 크기의 집을 사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3년후 소형주택 공급과잉 가능성 분양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면 이런 경향은 더 확실해진다. 분양 관계자는 “8대2 정도로 투자 목적으로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청약이나 계약에서 실수요자 비율은 더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너무 이르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초소형주택의 형태나 특징이 오피스텔과 유사해 수요층이 겹칠 수 있고, 최근 늘어나는 오피스텔 공급을 생각하면 2~3년 후에는 공급과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한달 평균 197가구에 불과하던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는 올해 7월 1135가구, 8월 1428가구, 9월에는 2496가구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견본주택을 보러 온 한 투자자도 “아직 오피스텔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시장에서 나타난 것이 없어 고민 중”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업계 관계자도 “대형 건설사들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에 나서면서 앞으로 공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초소형주택이 유행이라고 막 뛰어들지 말고 입지와 가격을 꼼꼼히 따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웰하임은 청약마감 결과 평균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3차 보금자리 인천 구월 등 3곳 3.3㎡당 평균 850만~1050만원

    3차 보금자리 인천 구월 등 3곳 3.3㎡당 평균 850만~1050만원

    서울 항동과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에 대한 사전예약이 오는 18일 시작된다. 공급면적은 민간 건설사와의 경쟁을 피해 74㎡와 60㎡ 이하로 한정됐다. 공급가격이 주변 시세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청약 미달이 우려된다. 국토해양부는 10일 3차 보금자리지구 3곳에 대해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18~26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전예약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newplus.go.kr)나 사전예약시스템(myhome.newplus.go.kr)에서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서울 자곡동 보금자리홍보관이나 SH공사 본사, 인천은 구월동 용진빌딩에서 이뤄진다. 사전예약 물량은 하남 감일이 2877가구, 인천 구월 1481가구, 서울 항동 400가구 등 모두 4758가구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337가구, 공공임대주택 2421가구다. 특별공급 대상인 2356가구는 18~22일 청약을 받고 일반공급 1576가구는 23~25일 접수가 이뤄진다. 26일은 기관추천 물량으로 접수가 한정된다. 이번 사전예약에선 신도시급 지구로 관심을 모은 광명 시흥과 서울 강남 인근의 성남 고등이 제외됐다. 하지만 실수요 목적이라면 큰 지장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광명 시흥·성남 고등은 제외 3차 지구의 추정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1050만원. 국토부는 입주 7년이 지난 주변 아파트 시세의 75~90%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2차 지구 사전예약 때 경기지역의 75~80% 수준보다는 높다. 지구별 분양가는 하남 감일이 3.3㎡당 990만~1050만원, 서울 항동 950만~990만원, 인천 구월이 850만~86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3곳 가운데 하남 감일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서울 강동이나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사전예약 물량도 가장 많다. 반면 인천 구월은 도심이지만 인근 도심 재개발지역과 수요가 겹치고, 서울 항동은 구로지역의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업계에선 하남 감일의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을 900만~1000만원, 평균은 1200만원 이내로 추정했다. ●“하남 감일 선호도 높을 것”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입지 선호도나 분양가 조건이 이전의 것보다 좋지 않아 하남 감일 외에는 순위 내 청약 미달 가능성도 있다.”며 “실거주자라면 다음달 청약 예정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1차 지구 본청약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토부는 사전예약과 본청약을 합해 모두 2만 3581가구를 짓는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환테크 ‘몰빵’은 쪽박 지름길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환율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환테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등은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해 원화보다도 예금금리가 높은 데다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 하지만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환은행의 호주 달러 외화정기예금(3개월 만기 기준)은 8일 4.8%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달러는 3.5%였다. 하나은행도 호주는 4.9%, 뉴질랜드는 3.5%였다. 시중은행의 원화예금은 1년 만기인데도 3%대 중반의 예금금리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도 원화대비 두 배인 데다 미국 달러에 비해 환율이 계속 강세여서 호주·뉴질랜드 달러 예금으로 돈이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체 외화예금은 줄어드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서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저금하면 앉아서 손해를 보는 셈이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외화정기예금 잔액은 8월 22억 7600만 달러에서 5일 현재 21억 5300만 달러로 1억 23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유학·사업 등 외화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외화예금으로 환차익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환율의 변동성 때문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를 올린 국가들의 예금금리가 좋긴 하지만 환율이 뚝 떨어져버리면 금리로 얻는 이익이 바로 상쇄돼 버린다.”면서 “환율이 워낙 여러 변수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환차손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외화예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 달러 예금의 경우 ‘제로금리’에 가까워 금리 혜택도 거의 볼 수 없다. 외환은행의 3개월 만기 미 달러 정기외화예금 금리는 8일 기준으로 0.2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출입업체, 유학생 부모 등 실수요자들은 0.2%포인트를 얹어주는 외환은행의 공동구매 정기 외화예금으로 몰리기도 한다. 지난달 18일 판매하기 시작한 제4차 정기 외화예금은 5일 현재 597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에 관심이 있다면 정기예금보다는 적립식으로 조금씩 돈을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향후 있을지 모르는 환율 상승기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4일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구청장과 학생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금천구의 설명이다. 차 구청장은 오후 5시부터 집무실에서 금천고, 국립 전통예술고, 독산고, 동일여고,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문일고 등 6개교 학생회장 및 부회장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었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학생들을 교육정책에 참여시켜 교육정책 담당자보다 지역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더 정확히 짚어주고, 창의적인 대안까지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차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서 차 구청장은 “금천의 교육여건이 낙후됐다.”며 “좋은 학교가 되도록 정책의 수요자인 여러분이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말을 꺼냈다. 학생들은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게 신기한 듯 어색해하다가 이내 활기를 띠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수학능력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 학생들은 대학입시에 관한 말을 쏟아냈다. 한 학생은 “우리 지역의 대학진학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며 “대학과 자매결연이라도 맺어 대학입시 설명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교육청의 체벌 전면금지 방침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체벌이 금지되고 나서 상벌제도가 더 강화돼 선생님들이 이것을 남발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예전에는 손바닥 한 대 맞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선생님들이 ‘교육청에서 체벌을 못하게 하니 벌점만 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독산고의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는 체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고 전했다. 차 구청장은 “저는 방과후 학교라든지, 학력신장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계속 찾고 있고, 입시설명회는 다양한 형태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차 구청장은 학생들과 구청 구내식당에서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학교생활 재담 등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사람 중심에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참여 행정을 적극 실현하겠다.”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육 실수요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의견들은 수렴하여 교육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또 “오늘은 교육에 대해서만 얘기했지만 청소년들도 복지 등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에 학생들을 만날 때는 청소년 입장에서 구정에 바라는 것을 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외에도 ‘구민우선 사람중심’ 행정을 모토로 주민참여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장인과의 대화’,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이 구정에 대해 건의할 수 있도록 ‘수요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우와!” 함성소리가 터졌다. 경매법정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소리다.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211호는 100여명의 사람들로 메워졌다.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먹었다.”며 법정을 나섰다. 서울 길음동 소재 대지지분(66㎡)을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았다는 얘기다. ‘부동산 대출 연 4.7~5.1%’라는 명함을 든 금융권 대출 담당자들은 이 남성의 뒤를 우르르 쫓았다. 법정 복도는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수강생 5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정보책자에 밑줄을 그었다. 법정 앞쪽에선 까치발을 한 일부 참여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였다. 복도에서 마주친 소형 경매업체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입찰 참가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다.”며 “3개월 전부터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수도권 경매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에 대출금을 못 갚은 아파트와 상가 등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월(6543건) 대비 24.7% 상승했다. 경매가 진행된 서울 중앙지법에선 낙찰을 반기는 함성소리가 터지며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아파트와 근린상가, 토지 등 60건이 경매 물건으로 올라와 이중 48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20건(41.7%), 낙찰가는 애초 감정가의 80.6%에 달했다. 경매 실습을 왔다는 60대 여성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선 낙찰가의 80%까지 연리 5% 아래로 대출이 가능해 보증금과 잔금, 등기료만 부담하면 큰돈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아예 내집 마련에 나선 소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결혼 3년째인 30대 남성은 “세 차례 유찰된 아파트를 낙찰받으면 현재 살고 있는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직장에 월차를 내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애초 감정가의 80~90%를 넘어 인기를 방증했다. 서울 신림동의 한 다가구주택은 감정가의 113%선에서 낙찰가가 결정됐다. 현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강사는 “지난 5월 이미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쳤지만 경매시장은 외부 시각과 달리 과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설 대행업체의 변모 실장도 “1억원 안팎이던 아파트가 세 차례 유찰을 거쳐 4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진 곳도 상당수”라며 “최근 집이나 상가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전처럼 경쟁률이 세진 않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법정을 메운 중앙지법의 응찰자는 59명에 불과해 낙찰 건당 경쟁률은 2.95대1에 불과했다. 4년 전 경매 열풍과는 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연말까지 전국 4만여가구 쏟아진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에도 꿈쩍하지 않던 부동산시장이 지방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처럼 온기가 돌자 건설사들은 미뤘던 분양 물량을 부산,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쏟아내고 있다. 인기 지역의 부동산 바람은 다시 인접 지역으로 흘러드는 분위기다. 31일 국민은행 부동산 조사팀에 따르면 부산·대구·대전·울산·광주·인천 등 6개 광역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 9월까지 17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6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2%로 서울·수도권이 최근 6개월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높은 청약 경쟁률 지방 가운데 부산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산 당리동 푸르지오는 542가구 중 3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8일 우선 공급된 전용면적 59~84㎡의 199가구(일반분양 149가구)가 7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는 대형 건설사가 오랜만에 부산 사하지역에 분양물량을 내놓았다는 점이 작용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로 5분거리인 역세권이란 점도 한몫 했다. 분양가는 3.3㎡당 720만~770만원 선. 11월 중순 1차 공급분 당첨자 계약이 끝나면 조만간 본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29일 부산 우동에 해운대자이 견본주택을 열었다. 청약은 5~9일 이어진다. 전용면적 59㎡, 84㎡, 120㎡ 등으로 모두 741가구가 공급된다. 해운대지역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으로 이뤄졌다. 주거용 차량의 지하주차와 녹지공간 확보가 강점. 분양가는 860만~960만원이다. 지방이어서 계약 후 바로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부산의 대형 브랜드 아파트 분양으로 견본주택 개관 때부터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지방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29일 한라건설과 대원건설이 각각 1400가구, 903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절차를 밟고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차로 1시간 거리다. 청주는 실수요자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라건설이 충북권 최초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용정지구에 공급하는 한라비발디는 84~134㎡ 규모다. 호미골체육공원, 국제테니스장, 용정축구공원, 김수녕양구장 등이 인접해 있고 용암지구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용정지구가 속한 상당구에서 최근 6년간 신규 분양이 없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대전 분양시장에서는 2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세종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59~149㎡ 1582가구로 이뤄진 퍼스트프라임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639만원 선이다. 9~18일 청약접수를 한다. 서울과 인접한 인천에선 현대건설의 검단신도시 검단힐스테이트 5차가 분양된다. 4일 견본주택 개장 뒤 9~11일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106~125㎡ 412가구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 ●실수요자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기회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의 분양열기 회복을 지방발 훈풍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지방에선 현재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이 줄어든 데다 장기간 재고물량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박 소장은 “지역경제가 좋지 않아 오름세가 오래가진 못하겠지만 부산과 대전발 회복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도 “대한주택보증이 최근 내놓은 분양률 통계를 보면 지방 분양률은 72%, 수도권은 80%로 아직 지방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넘어서진 못했다.”면서 “앞으로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나 분양가, 아파트의 질에 따라 양극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전국에선 4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풍성한 밥상이 차려지는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라면 선호하는 주택 종류와 자산 규모, 청약통장에 따라 전략을 짤 수 있다. 반면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11월 중순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서 공공분양·10년 임대·분납 임대 등 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판교와 광교 신도시에서도 11월 중 분양전환 조건부 임대아파트 모집공고가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르포-붐비는 견본주택 속사정 들어보니

    현장르포-붐비는 견본주택 속사정 들어보니

    “투자처도 마땅찮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둘러보다 수익률 좋으면 (오피스텔은) 계약하고 (아파트는) 점심이나 먹고 오는 거지 뭐.”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아이파크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계약을 마친 50대 여성들은 몇 마디를 던지고 외제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의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수원 장안 STX칸의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고,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에는 이틀간 5000여명이 몰렸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은 아예 견본주택이 미어터질 듯한 상태다. 일각에선 분양시장이 풀리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서초동 아이파크 오피스텔 견본주택에는 40, 50대 여성 40여명이 자리를 잡고 분양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계약을 마치고 세무상담을 받는 사람도 10여명이나 됐다. 회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처음 열었을 때 하루 3000~4000명이 방문하다 이제 계약하려는 사람들만 찾다 보니 한산해졌다.”면서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 288실 가운데 276실을 계약했다.”고 자랑했다. 계약을 마친 50대 여성은 “견본주택이 붐비는 게 대수냐, 계약을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피스텔은 수익률만 나오면 그만이지만 아파트는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온다.”며 “예전처럼 견본주택에 줄을 섰다고 부동산이 살아났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호황이라는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해선 “(나도)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지만 거기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계약자 중에는 간혹 젊은 부부와 딸 아이의 살 곳을 구하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요라기보다 투자에 가깝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오피스텔 분양이 달아오르는 것과 달리 아파트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수원 장안 STX칸은 분양 첫날 1순위에 13명만 청약신청을 했다.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도 평균 경쟁률이 0.54대1에 그쳤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는 실수요자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글 사진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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