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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초·중·고 학부모와 금천 교육 발전 소통 간담회

    금천구, 초·중·고 학부모와 금천 교육 발전 소통 간담회

    서울 금천구는 지난 8일부터 4일간 지역 내 32개 초·중·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금천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학부모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서는 교육 정책 실수요자인 학부모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 금천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해 공교육 교육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금천구가 25개 자치구 중 9위에 오른 소식을 전하며, ‘금빛 학교’, ‘클린스쿨’ 등 구만의 특화된 교육정책들의 결실로 이루어 낸 값진 성과를 학부모들과 함께 나누었다.학부모회는 금천구 교육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교육사업을 내실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공군부대 부지 개발 관련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 ‘GTX-D라인 가산디지털역 포함 발표’ 등 구 주요 현안사업을 소개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번 자리를 통해 학교 밖에서 구청과 함께 다양한 교육 현안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4월 학교장 소통 간담회에 이어 진행하는 이번 학부모 소통 간담회는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금천 교육 발전을 위해 구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서울 아파트값이 수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유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는 냉기가 감돈다. 노도강은 서울의 외곽에 위치해 실수요 선호가 크지 않은 데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재건축 부진이 매매값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빅데이터센터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0.09% 상승했다. 7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물론 은평구(0.25%), 중구(0.18%), 강동구(0.16%) 등에서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이와 달리 노원구(-0.17%), 도봉구(-0.04%), 강북구(-0.25%)는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최근 강남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 전용면적 59㎡(18평)가 지난달 15일 23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25평)는 지난 5월 34억 3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노도강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노도강은 2021년 서울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 중 하나였지만, 재작년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다. 서울에서도 외곽에 있는 노도강은 업무지구와 거리가 멀어 부동산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데, 실수요자의 갈아타기가 한창인 지금 시장에서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실수요자들이 갈아타기를 하면서 ‘상급지’로 가지 ‘하급지’로는 가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무주택자들이 사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아 차라리 경기도로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노도강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다. 노원구에만 30년 경과한 노후 아파트가 7만 4000가구에 이른다. 강남구(3만 9000가구), 송파구(3만 6000가구)의 두 배 규모다. 이 때문에 재건축 이슈에 민감한데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힘들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빠졌다. 일부 거래가 있긴 하지만 20·30세대 ‘영끌족’이 수요가 있을 때 털고 나오는 수준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은 금리에 민감하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영끌족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 정도인데, 투자 수요 위축으로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2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매수심리 회복”

    서울 아파트값 2년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매수심리 회복”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꿈틀하고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며 집값 하방을 받쳐 주고 있는 데다 분양가 급등과 주택 공급물량 감소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고금리 속에서도 아파트 가격 반등이 이뤄지고 매물도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집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주(0.18%)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며 2021년 9월 셋째주(0.20%) 이후 145주(2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상승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10%로 커졌으며 지방은 같은 기간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아파트값도 0.03% 오르며 지난주 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도 회복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 98.9보다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해 2021년 11월 둘째주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부동산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소위 ‘학군지’로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서울 양천구 목동, 강남구 대치동·도곡동 등을 중심으로 최근 신고가 기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면적 97㎡는 지난달 29일 21억원에 팔려 1년 전인 지난해 6월 18억 7000만원 대비 2억 3000만원 뛰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 164㎡도 지난 5월 20일 4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2022년 10월) 대비 1억 3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의 전셋값은 59주째 상승세를 이어 가며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지방은 -0.03%에서 -0.02%로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은 지난주 0.04%에 비해 오른 0.05%를 기록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올라간 데다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한 불안감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5월 둘째주부터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까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수도권, 지방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5.3조 늘었다… 2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5대 은행 가계대출 5.3조 늘었다… 2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사이 5조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부동산 거래 확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미리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계대출 잔액을 취합한 결과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 5723억원으로 지난 5월(703조 2308억원)보다 5조 3415억원 늘었다. 한 달 새 6조 2009억원 증가했던 2021년 7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 거래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자 가계대출도 덩달아 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52조 1526억원)은 5조 8466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102조 7781억원)은 2143억원 줄었다. 여기에 9월로 시행이 미뤄진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미리 대출받으려고 한 수요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래 7월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될 예정이라 기존 대출 수요가 있었던 사람들이 시기를 당겨 대출받아 주택담보대출 잔액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일을 7월 1일에서 9월 1일로 연기하는 내용의 ‘하반기 스트레스 DSR 운용방향’을 발표했다. 정책자금 수요 증가도 가계대출 증가의 한 축을 담당했다. 부동산 실수요자를 위한 버팀목전세대출, 디딤돌,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대출이 늘어난 부동산 거래량을 따라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상 주택 거래량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음달에도 (가계대출 잔액이) 비슷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 용인중앙시장이 스마트해진다.

    용인중앙시장이 스마트해진다.

    재래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 스마트해진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중앙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2일부터 유동 인구 분석 시스템을 가동하고, 시민들이 인터넷 이용 편의를 위해 5G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유동 인구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IoT센서는 용인중앙시장 1번 게이트를 비롯한 교차로 총 9곳에 설치됐다.분석 센서는 관제 서버와 와이파이로 연결돼 각 지점을 통과하는 인원을 분석하고 구역별 혼잡도,이용자 이동 경로 등을 알려준다. 시는 이 같은 데이터 분석이 실수요를 반영한 용인중앙시장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장 상인회와 공동으로 별도의 모니터링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한다.매 2분 단위로 유동 인구를 수집하고 일별,주별,월별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시장 곳곳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32대의 무선랜 엑세스포인트와 인증서버 1대를 설치했다. 시는 시민들이 5G 공공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QR코드가 그려진 리플렛 등을 제작해 배부한다.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에서 ’yonginsmart@Public’을 검색해 연결해도 된다. 시의 이번 시스템 구축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의 스마트 도시재생 분야 가운데 스마트 서비스 데이터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지역특화·스마트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도비 포함한 총 652억 5000만원을 투입, 용인중앙시장 일대 20만467㎡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동 인구를 분석하면 시민들의 용인중앙시장 이용 패턴을 활용해 효과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용인중앙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 곳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학생수 줄어 ‘교실 쪼개기’했더니… 비수도권에 교부금 쏠렸다

    학생수 줄어 ‘교실 쪼개기’했더니… 비수도권에 교부금 쏠렸다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시·도에 교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배분하는 교부금의 산정 방식을 더욱 정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이 사실상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 더욱 많이 배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교부금 배분 정도를 알 수 있는 교부금액과 학급수 간 비중 격차를 보면 올해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각각 -5.48%포인트, -1.94%포인트, -0.76%포인트 등이었다. 세 지역 모두 교부금이 학급수에 못 미치게 배분됐다는 뜻이다. 서울의 경우 전체 교부금 중에서의 비중은 8.92%지만 학급수 비중은 14.39%였다. 최근 3년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학급수를 웃도는 교부금이 지급됐다. 전남(1.42%포인트)과 경북(1.33%포인트), 전북(1.14%포인트), 충남(0.83%포인트) 등의 순으로 높았다. 광주(-0.25%포인트)와 부산(-0.18%포인트) 등은 수도권과 유사하게 음수를 기록했다. 교부금은 보통교부금(96.2%)과 특별교부금(3.8%)으로 구성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정부가 시도교육청에 지역별 학급, 학교, 학생, 교원, 직원 수 등을 고려해 필요한 교육 예산을 배분한다. 교부금 배분에 지역별 격차가 생기는 요인에는 인구소멸을 겪는 지방에서 교실 쪼개기를 통해 학급 수를 늘리는 게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도시권에서는 교사나 여유 공간이 없어 교실을 분리할 수 없으나 비도시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실 분리가 용이해 교부금 산정 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교부금법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부금 산정 시 더욱 정교화된 셈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시권과 비도시권 학급간 학생 규모 차이가 큰 만큼, 전국적으로 동일한 학급 기준을 만들어 교부금을 산정해야 한다”며 “‘표준학급수’ 개념을 만들어 특정 학생수 기준을 넘기면 1개 학급을 2개로 인정하는 등의 보다 정교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도 학생수가 많은 지역에 교부금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학생수 상위 25% 학급에 대해 학급경비를 1.2배 지급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이를 더욱 강화해 학생수 상위 10% 학급에 학급경비 2배, 상위 10~20%에는 1.5배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교 설립을 위한 경비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어 신도시 등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에는 학교 실수요를 고려해 학교 신설비를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세밀한 저출생 대책 긍정적…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설익어”

    “세밀한 저출생 대책 긍정적…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설익어”

    정부가 19일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의 80% 이상을 일·가정 양립에 집중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정책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1994년 합계출산율이 1.24명으로 하락한 후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중심으로 전환해 2015년 이후 1.5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재택근무 활용도를 21.9%로 올리는 등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해 1.6명대를 유지 중이다. 반면 한국은 그간 양육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 예산 23조 5000억원 중 20조 5000억원(87.25%)을 양육에 투입했고, 일·가정 양립 예산은 8.5%에 불과했다. 그 결과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인 일자리와 경력단절이 해결되지 않아 인구 비상사태까지 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여성 경력단절의 원인인 ‘출산 페널티’가 합계출산율 하락에 40%가량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전과 달리 구체적인 대책이 나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거 지원 혜택 대상이 한정돼 있고, 설익은 외국인 가사 돌봄 대책이 나와 현장 혼란이 가중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육아휴직 기간과 사용 횟수 등이 경직돼 있다 보니 현장에서도 일·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목소리를 담아 세밀한 대책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거 대책이 ‘출산 가구’에 몰린 데 대해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신혼부부 모두에게 혜택을 줘 ‘아이를 낳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가정 양립에 방점을 찍은 정책이 자칫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키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 교수는 “이미 출산 정책을 잘 이용하고 있는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혜택이 쏠릴 수 있다. 지금도 육아휴직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직원이나 비정규직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 관리사를 1200명으로 늘리기로 한 것을 두고는 설익은 대책이란 지적도 나왔다. 올 2월까지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외국인 가사 관리사 제도는 아직 시범사업(100명 규모)의 첫걸음도 떼지 못했다”며 “시범사업에서 실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서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데, 준비 없이 어떻게 인원을 12배로 늘리겠다는 건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도가 안착되려면 외국인 가사 관리사 별도 최저임금 적용 여부 등 세밀한 논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아휴직 시스템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기 육아휴직 도입, 시간 단위 돌봄휴가 등 경직된 육아휴직을 유연하게 바꾸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다만 육아휴직 자체가 경력단절로도 이어질 수 있어 보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가령 특정 요일만 고정적으로 나와 일하는 파트타임식 ‘부분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운영하면 육아휴직을 하면서도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종부세, 징벌적 과세 논란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 검토최고 5.0% →2.7% 일반세율로1주택자 면제, 공정한가5억 3채보다 20억 1채가 덜 내‘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 우려세수 결손 문제 없나올 1~4월, 작년 대비 8.4조 줄어작년만큼 걷어도 30조대 ‘구멍’지방재정 악재인가국세로 교부금 명목 지방 배분폐지 땐 균형 발전 타격 불가피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부세 개편’ 급물살…형평성·세수펑크·지방재정 난제 풀어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일부와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주장이 제기돼 의제를 선점당하는 모양새가 되자 정부·여당이 전격적으로 종부세 폐지 검토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가 본격적인 내부 검토에 돌입했다. 종부세는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정부에서 부침을 겪은 끝에 현재는 공시가격 9억원(1가구 1주택자는 12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종부세 논란은 문재인 정부 때 최고조에 달했다. 2019년 종부세 중과 제도를 도입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면서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은 한때 120만명에 육박했다. 기재부는 일단 ‘징벌적 과세 체계’인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22년 2주택자 이상에 대한 중과세율을 없애는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만 폐지됐다. 현재 3주택자부터는 최고 5.0%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3주택자들도 일반세율(0.5~2.7%)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에 추진했던 이른바 ‘징벌적 과세 정상화’부터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종부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에 정부가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다주택자를 ‘투기자’로 판단하고 있는 데다 투기라는 일탈 행위를 했다고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하는 징벌적 과세 체계”라며 “단순히 주택 수가 많은 사람을 대자산가로 판단해서 재산 가치에 비례해 과세해야 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0년 서울 강남구, 서초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청구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종부세 개편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며 합헌 판결을 내렸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징벌적 과세니, 이중과세니 하는 주장은 헌재에서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역시 논란이 적지 않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국민에게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종부세 중과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적 요소가 있다”며 “최소한 1주택자는 살기 위해 집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종부세는 부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기에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비유되는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동시에 중저가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한 국민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3채를 보유한 국민은 총합 15억원으로 중과세율 2.0%를 적용받지만 20억원짜리 1채를 보유한 1주택자는 중과세에서 제외돼 기본세율 1.3%만 부과되기 때문이다.임 교수는 “1주택자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1주택자는 선하고 다주택자는 나쁘다’는 프레임인데 동의할 수 없다”며 “집값이 오르는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역 인프라에 투자했기 때문이므로 1주택자도 세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부세를 폐지할 경우 대규모 세수 결손 역시 우려되는 지점이다.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남은 기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면 30조원이 넘는 결손이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4조 1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종부세가 폐지된다면 ‘세수 펑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또한 종부세 수입은 전액 부동산교부금으로 지방에 지급되고 있어 지방 재정 악화도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절반에 가까운 46.1%의 종부세가 걷혀 지방에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부세가 줄어들면 수도권과 지방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 집을 사는 행위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왜곡시키지만 이를 막을 세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갑자기 종부세를 완화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서울 신혼부부, 아이 셋 낳으면 아파트 20% 싸게 살 수 있다

    서울 신혼부부, 아이 셋 낳으면 아파트 20% 싸게 살 수 있다

    서울에 사는 신혼부부가 아이 세 명을 낳으면 20년 후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이 나온다. 2026년까지 3년간 서울의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000호 이상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자녀 수가 많아야 입주에 유리했던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혼인 준비 단계부터 공공주택을 지원하고, 출산에 따라 혜택을 높여 저출생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장기전세주택Ⅱ와 신혼부부 안심주택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는 다른 유형의 임대주택에 비해 출산율이 높다는 통계에서 착안했다”며 “신혼부부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3년 동안 매년 장기전세주택 2396호, 신혼부부 안심주택 2000호 등 총 4396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매년 4000호를 공급한다. 지난 5년간 서울시가 신혼부부에 공급해온 임대주택은 연 평균 3000여호. 앞으로 30%는 더 늘린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한 해 혼인하는 신혼부부의 약 10%에게 자녀를 낳아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주택을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했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저출생 추세 속에서 17년째를 맞은 기존 장기전세주택의 새 상품이다. 다자녀 가구에 우선 공급했던 기존과 달리 무자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가 대상이다. 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출산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자녀 1명을 낳으면 최장 거주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20% 저렴하게 매수할 기회가 주어진다. 자녀 수가 늘어나면 넓은 평수로 이사할 기회도 있다. 실수요자를 위한 소득 기준도 완화됐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 맞벌이 가구는 180% 이하다. 60㎡ 초과는 150% 이하, 맞벌이 가구는 200% 이하다. 시 거주 기간, 무주택 기간, 청약저축 가입 기간 등을 반영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첫 공급은 연말쯤 입주 예정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기존 둔촌주공)의 300가구다. 시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 소득기준 완화와 출산가구 인센티브 등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역세권 신혼부부 안심주택의 경우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출산 시 우선양도권과 매수청구권을 준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임대주택은 50% 수준이다. 저출산 대응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직장이나 아이 교육 문제 등으로 서울 내에서도 몇년 만에 이사를 다니는 게 일반적인데 20년 동안 한 아파트에서 살아야 매수할 수 있다는 조건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급전도 못 갚았다… 카드대출 연체율 10년 만에 최대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드론이나 리볼빙 같은 단기 신용카드대출은 금리가 두 자릿수로 높고 한도가 수백만원에 불과해 신용점수가 낮은 사람이 급전으로 빌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 금융권 대출을 모두 끌어 쓴 취약계층이 마지막 보루로 받은 카드대출마저 못 갚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이어지면 연체율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3.4%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3.4%)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1% 후반대를 유지하던 신용카드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초 2%를 넘더니 급기야 1년 만인 올해 초에는 3%마저 넘어섰다. 이대로 연체율이 오르면 카드대란 당시 최고치인 3.8%(2005년 8월)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증가는 1·2 금융권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신규 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925.8점(KCB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6.4점)보다 9.4점 올랐다. 지난달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잔액은 36조 5412억원으로 1년 만에 2조 42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전 분기보다 12조 6000억원 급감했다. 신용카드대출 연체로 퇴로가 막힌 취약 차주들이 다중채무의 함정에 빠져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인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들이 2금융권을 넘어 카드론까지 몰리는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계속되고 연말 대출 만기도 다가오는 만큼 카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면 결국 은행권으로 부실이 전이될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다중채무자에 대한 카드사의 충당금 적립이 충분한 만큼 저신용자들이 신용불량자로 몰려 사금융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액 단기 실수요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이 재도입 34개월 만에 폐지된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1∼2년 앞당겨 받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급등하자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부활시켰다. 하지만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시기가 길게는 3년 이상 늘어지면서 ‘희망고문’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앞으로는 신규 사전청약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인한 피해를 시장참여자(당첨자)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14일 신규 공급 공공분양주택에 사전청약을 받지 않고 곧장 본청약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청약 일정 지연이 주된 이유다. 사전청약을 지구 조성 전부터 받다 보니 착공 전에 문화재 발굴, 법정보호종 발견 등으로 사업 일정이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기 군포대야미 A2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1년 10월 952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고압송전선 문제로 본청약이 3년 미뤄졌다. 사전청약이 재시행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5만 2000가구) 규모다. 이 중 13%에 해당하는 13개 단지(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다. 그중 양주회천 A24 단지(825가구)만 본청약 시기를 지켰다. 나머지 86개 단지(4만 5000가구)는 올해 본청약 시기가 도래하는데 6개월에서 2년까지 지연이 예상된다. 당장 오는 9~10월 본청약이 예정됐던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등 7개 단지에서 사업 지연이 확정됐다. 본청약 지연 혼란은 사전청약 재도입 당시 예고됐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며 도입됐는데, 당시에도 입주가 3~4년씩 밀려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주택을 조기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묶겠다며 사전청약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입주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여기에 분양가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이탈이 속출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계약률은 54% 수준이다.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에 따른 피해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떠안게 된다. 이들은 사전청약 당시 본청약 일정에 맞춰 주거 계획을 짰지만, 본청약이 밀리면서 전월세 계약을 연장하거나 추가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군포대야미 사전청약 당첨자 A(36)씨는 “본청약 직전에서야 일방적으로 지연 사실을 통보해 왔는데, 안내문에 따른 2030년 입주도 믿을 수 없다”면서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었었는데 계획이 꼬여 차라리 사전청약을 포기할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국토부는 기존 당첨자들의 주거 계획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내놨다. 본청약이 6개월 넘게 지연되면 본청약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납부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본청약 예고일 1~2개월 전에 안내하던 지연 여부는 최대한 일찍 알려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를 활용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사전청약을 도입했다가 중간에 변수가 많아 결국 폐지했다”면서 “집값이 오르니 사전에 공급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제도”라고 지적했다.
  • 롯데건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분양… 작전역 GTX-D·E 노선 호재

    롯데건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분양… 작전역 GTX-D·E 노선 호재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들어서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2개 단지, 총 3053세대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동, 전용면적 59~108㎡ 1964세대,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1089세대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세대는 2단지 1089세대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구는 GTX 호재지역이다. 인근에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GTX D∙E노선에 포함됐으며, D노선은 서울 강남권역으로, E노선은 서울 상암동권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단지 앞 봉오대로를 통해 청라국제도시, 부평구, 미추홀구 등 인천 시내 이동이 편리하며, 서인천IC, 부평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또한, 단지 앞에는 BRT(간선급행버스)정류장이 있어 서울 강서구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 사업은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부터~경기도 고양시~서울시 강서∙양천구~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을 다시 부천 대장부터 인천시 계양 작전∙서구 청라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아파트는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효성서초, 명현초, 효성초, 북인천여중, 효성중, 효성고 등이 있고 효성도서관과 학원이 밀집해 있다. 또한 홈플러스, CGV,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한림병원, 계양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단지는 커뮤니티와 조경공간이 도입된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와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룸, 실내골프클럽 등 운동시설이 마련되며 미팅룸,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스트리밍 시네마, 뮤직룸 등의 공간도 조성된다. 어린이를 위한 돌봄센터와 키즈카페, 청소년을 위한 독서실도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단지 주변을 둘러싸는 대형공원은 축구장 11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단지는 향후 GTX 교통망 확충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가치가 더 높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지 주변으로 대형공원이 조성되는 등 정주여건이 좋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131-44번지에 마련됐다.
  • 강남·성동 아파트 신고가 행진… 노·도·강 하락세 ‘양극화 심화’

    강남·성동 아파트 신고가 행진… 노·도·강 하락세 ‘양극화 심화’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주요 선호 지역에서 신고가가 잇따르는 등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전환한 지 5주가 지났지만,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은 여전히 반등세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이달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성동구가 전주 대비 0.1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을 이끌었고 마포구(0.10%), 서초구(0.07%), 용산구(0.07%), 송파구(0.05%), 서대문구(0.05%), 양천구(0.05%), 강남구(0.04%)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신고가도 잇따랐다. 성동구 트리마제 전용면적 136㎡는 지난달 57억원에 거래되며 직전(2021년 4월) 최고가인 47억원보다 10억원 올라 손바뀜됐다. 지난달 강남구 신현대(현대9, 11, 12차) 전용면적 107㎡ 역시 신고가인 42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였던 지난해 5월 36억 3000만원보다 6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 1일 개포주공6단지 전용면적 60㎡는 역시 신고가인 20억원에 매매됐다. 강북구(-0.03%), 노원구(-0.01%), 도봉구(-0.01%)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도봉구(-0.86%)였으며 강북구(-0.67%), 노원구(-0.59%)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3900건을 돌파하며 2021년 8월(406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계약 이후 30일가량이 신고 기간임을 감안하면 4000건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의 거래량이 6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655건), 강동구(540건), 강남구(525건)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여 있던 급매물 위주로 소진되고 있고 특히 노원구 거래량이 1위로 올라서는 등 기존 구도가 바뀔 조짐이 있다”며 “실수요자가 움직이고 있는 만큼 노도강의 가격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존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실수요자들도 2분기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관망세로 전환해 집값은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빚 때문에... “기업·가계 신용위험 커질 것”

    빚 때문에... “기업·가계 신용위험 커질 것”

    채무 상환 부담으로 2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종합)는 37로, 1분기(32)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위험지수 변화를 대출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8)과 가계(39)가 전 분기보다 각 5포인트, 6포인트 급등했다. 중소기업(33)의 경우 지수에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종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 상환 부담 등에 따라 전 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2분기 대출수요지수(12)는 1분기(24)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경우 특히 주택대출(31→11) 수요 증가 관측이 약해졌고, 일반대출(-8→-17)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더 늘었다. 중소기업(33→31)과 대기업(11→6)의 대출 수요 증가세 전망도 전월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 2분기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1)는 전 분기(-3)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강화 의견이 더 많았다. 대출자별로 나눠보면, 대기업(6→3)·중소기업(6→3)·가계 주택대출(3→8)에서는 완화 우세가 이어졌고 신용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6→-3)의 경우 강화가 예상됐다. 이런 대출 태도에는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실수요자 중심 가계 주택자금 수요 대응,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비한 대출한도 축소 선반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2분기 대출자들의 신용 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권별로 상호저축은행(38), 상호금융조합(45), 생명보험회사(29), 신용카드회사(19)에서 모두 2분기 신용위험지수가 중립 수준(0)을 크게 웃돌았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업권에 따라 -27∼-6 수준으로, 대출 태도를 1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완화보다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7∼19일 204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8·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 강남 1채 살 때 비강남 2채… 양극화 심화

    강남 1채 살 때 비강남 2채… 양극화 심화

    강남 3구 규제에도 가치 회복세압구정 신현대 115㎡ 41.8억 거래작년 3.3㎡당 가격 배율 2배 증가서울·경기 3.3㎡당 2231만원 격차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그 외 22개구 간의 집값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 3구는 여전히 규제로 묶여 있음에도 최근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는 강남 3구가 6609만원, 그 외 서울 지역은 3237만원으로 두 지역 간 가격 격차는 3372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간 격차는 2021년 3255만원에서 2022년 3178만원으로 일시적으로 좁아졌지만, 최근 2년 사이 다시 벌어졌다. 부동산시장 호황기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다는 뜻)과 ‘패닉바잉’(공황매수) 등으로 서울 대부분 집값이 동반 상승했지만, 침체기엔 수요자의 자산 선택이 제한돼 대기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우리은행은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 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현대9, 11, 12차) 전용면적 115㎡가 최고가인 41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였던 2021년 4월 35억원보다 6억 800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 1일 개포주공6단지 전용면적 60㎡는 역시 최고가인 20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동일 면적이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1억 5000만원 올랐다. 강남 3구 아파트 3.3㎡당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년 이후에는 2배로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그외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792만원이었던 두 지역 간 3.3㎡당 아파트 가격 격차는 2017년 1121만원으로 벌어졌고, 2021년에는 2280만원으로 커졌다. 그러다 2022년 하반기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도권 전반의 주택 매입 수요가 위축되면서 2259만원으로 격차가 감소했고, 2023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재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호재 등이 힘을 받으며 2231만원으로 다시 좁혀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2261만원으로 다시 벌어진 상태다.
  • 광주시, ‘육아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공급한다

    광주시, ‘육아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공급한다

    광주시가 공동육아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육아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8일 도시공사 휴마루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공공기관 현장대화는 ‘시-공공기관 동행 전략’ 중 하나로, 전문성을 갖춘 시정 파트너인 공공기관과 광주시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민 행복과 공공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과 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대화에서 강 시장과 도시공사 직원들은 협업사업인 육아중심 특화형 사회주택 모델 개발·공급사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체류형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미래차 국가산단 사업화 방안 수립 등 다양한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광주도시공사는 광주시와 협업사업으로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 중 하나인 ‘육아중심 특화형 사회주택’을 선보인다. ‘완공 후 입주자를 선정하는’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사회주택은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계획·시공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육아중심 사회주택은 10~12세대의 개별 주거공간과 육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육아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 공동시설을 갖춘다. 오는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광주도시공사는 또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미래차국가산업단지,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어등산관광단지, 의료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굵직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맡아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기반을 다진다. 어등산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을 포함한 휴양레저의 체류형 관광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꿀잼도시 광주’ 조성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주거복지사업으로 에너지밸리 ‘누구나 집’ 건립사업 등 공공주택을 지속 공급하며, 광주종합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자립준비청년·탈시설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도시공사는 시민들이 ‘집 걱정’을 더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올해는 시와 도시공사가 육아 중심의 특화형 사회주택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삶의 형태를 반영한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도시개발·주택공급·공공시설물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지난해 미래차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 어등산관광단지 사업협약 체결,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
  • 청약 붐… 전국 42곳, 3만 8868가구 출격 대기

    청약 붐… 전국 42곳, 3만 8868가구 출격 대기

    청약홈 개편 마치고 분양 재개 청약홈 개편으로 멈췄던 분양 시장이 개장하면서 이달엔 4만 가구 가까이가 분양에 나선다.●부부 중복 신청 등 문턱 낮아져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곳은 총 42개 단지, 3만 8868가구(임대 포함)다. 임대 가구를 제외하더라도 3만 7165가구에 이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2176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이 1만 4275가구, 지방이 2만 4593가구다. 청약 문턱이 기존보다 낮아진 만큼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치솟은 분양가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부부가 같은 아파트 청약에 중복 신청해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게 하고 결혼 전 배우자가 청약 당첨이나 주택 소유 이력이 있더라도 본인 특별공급 청약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했다. 배우자 청약통장 가입기간 합산, 장기 가입자 우대,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작년보다 14% 뛴 고분양가는 부담 청약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에도 고분양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773만 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상품성, 분양가 등에 따라 지역별로 청약 성적이 크게 갈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청약제도 개편 효과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 혜택 대상이 제한적인 만큼 경쟁률이 크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며 “단지나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개편안이 이미 고분양가로 인해 시장을 떠난 수요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부족하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이나 미래 가치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강 뷰’ 강동 그란츠리버파크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동구 ‘그란츠리버파크’가 선을 보인다. ‘한강 뷰’를 내건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42층 407가구(일반 분양 32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애초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등의 이름으로 시공을 맡은 DL이앤씨의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브랜드 고급화 논의 과정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최종 확정됐다. ‘하이엔드’를 표방해 커튼월(통유리벽) 외관과 문주, 마감 특화, 4베이 3룸 판상형 구조 등을 선보인다. 9개 라인은 한강 조망, 4개 라인은 시내 조망으로 구성된다.인천 계양구에서는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 1단지 1964가구, 2단지 108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이 지날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있다. ●‘1200가구’ 김포 우미린파크리브 경기에서는 1200가구에 달하는 김포 북변동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와 1509가구의 광명 광명동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우미린파크리브는 김포재정비촉진지구 북변재개발지역에 속해 미래 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북변3구역을 시작으로 북변4구역, 북변5구역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는 총 64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롯데캐슬시그니처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지구)은 광명동, 철산동 일대 대지면적 약 230만㎡ 부지에 11개 단지 총 2만 5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GTX D 노선 호재를 안은 강원 원주 ‘원주푸르지오더센트럴’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중구 문화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1746가구 규모의 ‘문화자이SKVIEW’를 선보인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동문초등학교가 있으며 대전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인 한밭도서관과도 가까운 편이다.
  •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기업보다 더 강한 풀뿌리 기업의 비결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좌초하는 상황에서도 ‘풀뿌리 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0년 광주에서 설립된 이후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한 ‘무진기연’과 대구 지역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토종기업인 ‘채비’가 대표적인 사례다. ■34년 원자력 외길… 원천기술에 온힘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기기 수리업체로 원자력 분야에 첫발을 들여놓은 무진기연은 이제 광주와 영암 대불산단에 공장을 갖추고 국내 원전은 물론 중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계 각국에 원전설비를 수출하는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UAE에는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원자력발전소 4기에 사용될 6개 핵심 설비 패키지를 공급하고, 중국과 루마니아에는 각각 600만 달러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이송설비’를 직접 수주·공급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에 들어 있는 ‘사용후핵연료’를 교체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싱글 스터드 텐셔너’(Single Stud Tensioner·SST)는 전 세계에서 무진기연과 독일의 한 기업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는 회사가 부닥쳐야 했던 어려움으로 먼저 영남과 수도권 위주로 형성된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꼽았다. 조 대표는 “광주는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인력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창업 초기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면서 “자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국내외에서 ‘하이테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그리고 여기서 촉발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회사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돌아봤다. 무진기연은 이 같은 난관을 ▲지역 인재 양성 ▲끊임없는 원천기술 개발 ▲품질 확보라는 3가지 목표 달성을 통해 헤쳐 나왔다. 우선 원자력 인재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 근무를 기피한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을 자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실제로 현재 무진기연의 연구개발(R&D)·생산·품질관리 분야의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30여명은 모두 자체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다. 조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많다 보니 직원들이 애사심이 많아졌고, 이직률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천기술 확보 문제는 ‘끊임없고 과감한’ 연구개발로 해결했다. 무진기연은 2002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100억원 이상을 연 개발에 투입했다. ‘무진기연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유의 기술과 모델을 지니고 있는 기술집약형 회사’라고 자평한 조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집약형 기업이 되고, 품질로 신뢰를 쌓게 되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돼 있다. 과거 탈원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 내수 넘어 글로벌 질주대구 지역 토종기업인 ‘채비’는 ‘삼성 빼고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었다’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2016년 설립 이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전기 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 운영 및 플랫폼이라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관련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의 실수요가 큰 급속 및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초급속 중심 8000여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채비는 지난해 6월 KB자산운용 등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4600억원의 ‘포스트 밸류’(Post Value·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 11월 첫 외부 투자 유치 후 3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9배 이상 커졌다. 해외진출 전략도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캘리포니아 전기자동차 인프라 프로젝트’(CALeVIP)에 충전서비스 사업자 및 인프라 공급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에서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의 충전기 공급사에 선정됐다. 채비가 짧은 기간에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노린 게 적중했다. 창사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채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은 ‘모두를 위한 쾌적한 충전 환경’(Seamless Charging Environment for All)이다. 번호판 인식 기술을 통해 차량 및 결제 정보를 활용해 충전소 내 일반차량의 불법 주차, 충전시간 초과, 주차 방해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충전 인프라를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정민교 채비 대표는 “어차피 삼성과 LG 등 유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선 모두 낯선 기업일 뿐이라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채비의 전체 직원의 30%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전체 매출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채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을 예약하고 충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충전 플랫폼 구축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시장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충전 핵심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DSR에 점점 줄어드는 대출한도…금리 내려도 ‘영끌’ 어렵다

    스트레스 DSR에 점점 줄어드는 대출한도…금리 내려도 ‘영끌’ 어렵다

    연봉 5천만원 직장인, 대출한도 3천 줄어“서민·실수요자 고려해 정책금융 조절해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향후 금리가 내려도 소위 ‘영끌’로 주택을 마련하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난해처럼 소득제한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이 더는 없는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어서다. 15일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동향 주요 특징과 향후 여건을 분석하며 스트레스 DSR 적용에 따른 개인의 대출 한도 변화를 추산했다. 스트레스 DSR은 금리 변동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것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연소득 5000만원 직장인이 30년 만기로 대출을 받는다고 했을 때, 지난해만 하더라도 3억 3000만원을 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서 상반기에는 대출 가능 한도가 3억 2000만원으로 줄어들고, 하반기에는 3억~3억 2000만원, 내년부터는 2억 8000만~3억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스트레스 금리는 고정금리를 제외한 모든 대출에 적용되는데, 변동형 100%, 혼합형 60%, 주기형 30%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현재 시중은행에 순수 고정금리 대출 상품 자체가 없는 만큼 대출한도는 앞으로 무조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볼 때, 앞으로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이어가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도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3분기 서울의 소득 대비 주택가(PIR)는 10.3배로, 2020년 8.7배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도 매수 심리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금융 여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수도권광영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계획,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축소 등은 주택시장 회복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정책금융 상품의 경우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 등 의도한 정책 효과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규모를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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