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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투기과열지구 신축적 운용을

    통계청의 5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가 줄고,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실물경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3·4분기 경기도 비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내수를 지탱해준 것이 주택산업인데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과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과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하반기 공급계획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벌써 미분양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5·23 대책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따라서 부동산 투기는 어느 정도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대신 수요 위축이 공급 중단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기 마련인데,수요를 너무 억제하면 공급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어느 산업에서나 공급이 늘어나려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필요하다.주택도 마찬가지다.이렇게 해서 지어진 집은 누구든 전세나 월세 등으로 살 수 있는 공급의 순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꾼은 막아야 한다.이는 증권시장에 주가조작세력을 단속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그러나 주가조작 세력을 잡기 위해 증권시장을 죽일 수는 없는 것이다.부동산 억제책에 따른 공급축소 결과는 주택업계의 위기와 실업자의 증가이다. 주택산업은 고용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다.연간 주택이 10만가구 줄어들면 20만명 정도가 실업자가 생긴다.그러므로 주택산업이 침체되면 고용이 줄고,또 선행경기지수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주택건설 경기가 한번 크게 위축되면 다시 살리는 데 거의 10년에 가까운 기간이 필요하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공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하고,그런 정책으로 주택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시장 상황에 따라서 투기과열지구를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고,과열지구지정요건이 사라지면 즉시 과열지구지정을 해제해야 할 것이다. 김종철 주택협회 부회장
  • 서울 청약자 구미에 맞추자

    ‘서울도 안심 못해요.’ ‘5·23대책’으로 분양시장이 냉각되면서 서울 동시분양에도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도입되는 등 실수요자를 겨냥한 주택업체들의 마케팅이 한창이다.부동산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이자후불제 이자후불제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대출금 이자를 매월 내지 않고 입주때 한꺼번에 내도록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 등에서 적용됐다. 그러나 5·23대책 이후 가수요가 사라지면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분양되던 과거의 분양패턴이 확 바뀌면서 이자후불제는 2001년 10차 동시분양(서울 신대방동 현진에버빌) 이후 2년여만에 서울에서 처음 등장했다. 현대건설은 6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구로구 항동 홈타운 245가구에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동일토건도 양천구 신정동 동일하이빌 770가구에 이자 후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마포구 망원동에 55가구를 분양하는 유진기업도 이자 후불제를 채택했다. ●1대1 마케팅도 등장 동일토건은 신정동 동일하이빌의 주요 고객이 인근 주민들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사전마케팅을 통해 확보한 2만명을 직원이 직접 만나 상품설명을 하는 1대1 마케팅을 펴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가수요자와 달리 실수요자들의 경우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구로 홈타운 모델하우스 내방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 달라진 부동산 제도 / 내집마련 투자전략 기존요령 안통한다

    부동산 관련 제도가 크게 바뀌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제도가 많이 달라진데다 ‘금지’ 규정이 많이 생겨 기존의 청약 및 투자요령은 쓸모가 없어졌다.따라서 잠시 쉬든지,아니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수요자 느긋하게 청약하자 투기과열지구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분양권 전매금지와 무주택우선,재당첨금지가 새로 적용되고 있다.이는 곧 가수요자 등 투자자보다 실수요자가 분양받을 기회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 맞는 지역 리스트를 만든 뒤 당첨될 때까지 꾸준히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무주택 우선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미분양이 날 곳에 통장을 사용하면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무턱대고 기다리는 것도 금물이다.내년 중반까지는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그 뒤 다시 통장을 만들어 2005년 중반 분양이 시작되는 판교나 김포,파주 등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좋은 방법이다. ●분양권 매입은 신중히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던 시기에 분양된 아파트는 한 차례만 분양권을 활용할 수 있다.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이라도 당첨자로부터 분양권을 매입한 사람은 집을 다 지어 등기할 때까지 팔 수 없다. 실수요자라면 마음에 드는 분양권이 있으면 가격이 약세인 지금 사는 것이 괜찮다.수도권에서는 웃돈을 주더라도 입주시점까지 기다린 뒤 층수와 방향을 골라 매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존 주택에도 관심 가져라 전반적으로 재건축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다음달부터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게다가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서울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올 수 있다.상대적으로 기존 주택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특히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용적률을 봐야 한다.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용적률이 낮으면 면적을 넓힐 수 없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5년 미만의 아파트가 각종 기반 시설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재건축 아파트는 리스크가 큰 만큼 당분간 옥석이 가려질 때까지 관망하라.”고 말했다. ●틈새상품 투자는 이렇게 ‘5·23대책’ 이후 부상한 대표적인 틈새상품이 주상복합아파트다.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도 다음달부터는 분양권 전매에 규제가 따른다.이미 분양된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이런 상품을 노리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다. 반면에 법 개정 후 분양되는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은 주택건설촉진법이 적용돼 어린이놀이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갖춰야 한다. 틈새상품 가운데 하나인 오피스텔도 분양권 전매금지의 수혜상품이다.그러나 이미 오피스텔은 과포화상태다.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이 아니면 분양을 받은 후 임대수입을 내기 쉽지 않다.요즘 들어 주거기능을 강화한 아파텔의 분양이 늘고 있다.그러나 아파텔이 이름만 다를 뿐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상가도 유동자금을 유혹하고 있다.상가로 유동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그렇지만 실제로 돈이 그처럼 많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분양업체의 ‘작전’이라는 분석이 있다. 유형별로는 쇼핑몰은 리스크가 큰 만큼 분양받을 때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또 단지내 상가는 인기는 높지만 입찰방식이어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입찰 전에 가격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입찰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50%를 넘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토지도 관심 상품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 서울 6차동시분양 실수요자에 호기

    서울 아파트 6차 동시분양이 다음달 3일 실시된다.이번에는 17개 단지 298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9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는 블루칩보다는 실수요자용이 많은 편이다.실제로 강남권 아파트는 한곳에 불과하고 대단지도 거의 없다.게다가 5·23조치로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돼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미분양도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앞으로 대단지 및 유망아파트들이 제법 나올 전망”이라며 “청약을 서두르기 보다는 분양가 등을 잘 살펴본 뒤 청약하라.”고 조언했다. ●신정동 동일토건 신정동 771의21에 들어서는 770가구 단지로 전량 일반분양된다.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이 마을버스로 5분거리이다. 인근에 신월 인터체인지와 경인고속도로,남부순환로가 있으며 단지 주변에 수명산과 서부화물트럭터미널이 있다.신남초등,강신중,금옥여중·고,백암고,양천고교 등이 있다. ●청암동 LG건설 170가구 단지로 전량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이고 단지가 원효로와 인접해 있다.전가구 남향배치된다.일부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원효초등,마포초등,성심여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주변의 강변한신코아,전자랜드,성모병원,한강성심병원,효창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한진중공업 방배동 1482 일대의 단독과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84가구이며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6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7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동작대로,사당로,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단지 주변에 방배초등,서문여중·고,경문고교 등이 있다. ●평창동 벽산건설 그린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79가구 가운데 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북한산 아래 자리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세검정길과 내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상명대부속중·여고교,국민대,상명대 등이 주변에 있고 북한산국립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남가좌동 쌍용건설 서대문구 남가좌동 214의65 일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모두 110가구 가운데 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걸린다.내부순환로,수색로,성산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가초,연희중,명지여중·고,충암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편의시설로는 재래시장,삼천리마트,신촌현대백화점,그레이스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등촌동 현대산업개발 등촌동 515의46,등촌2동 560의17 일대에 월드아파트와 무궁화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모두 290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고 신설 예정인 9호선 등촌동 입구역이 인접해 있다.인근에 강서초,백석중,대일고,영일고,강서고,명덕외국어고교 등이 있다. ●항동 현대건설 항동 15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모두 245가구이며 전량 일반분양된다.인근에 항동 저수지와 굴봉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서울시가 항동 일대에 2006년까지 생태탐방로,생태연못,잔디광장 등을 갖춘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할 계획에 있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동산거래 투명화](2)주택시장에 주택가격이 없다

    “아파트값이 잡혔다.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됐다.”“아니다,강도 높은 규제로 거래가 끊겼을 뿐 호가는 여전하다.”‘5·23 주택가격 안정대책’발표 이후 아파트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와 업계의 시각차가 크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신뢰할 만한 객관적인 주택가격 통계가 없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가격통계 전무 국민은행은 매주 주요지역 아파트값 동향을 조사,발표한다.한국감정원도 정기적으로 거래정보망에 아파트 가격 정보를 띄운다.정부가 주요 주택정책을 펼 때 인용할 만큼 나름대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자료다.그런데 이 자료들은 부동산중개업자가 제공한 호가(呼價)를 근거로 한다.호가를 그대로 컴퓨터에 입력시켰다가 출력한 자료에 불과하다는 얘기다.국민은행은 모두 실거래가격 정보라고 주장하지만 검증은 안됐다. 국내 5∼6곳의 민간 업체가 제공하는 정보도 마찬가지다.호가를 기본으로 1차 분석한 자료이지만 이 정보는 주택정책,보상평가,담보가치 산정 등에 참고자료로 두루 이용되고 있다.그나마 조사기관들이 제공하는 가격 정보도 제각각이다.심지어 한달 가격 상승률이 2∼3%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중개업자가 가격 정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몇 주전 값이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이런 정보는 가공·검증되지 않은 채 언론을 타거나 인터넷으로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가격 정보를 믿어야 할지 어리둥절할 때도 있다.지난주말 국세청은 5·23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8.7%,재건축 아파트는 2.8%,일반 아파트값은 2.4%씩 떨어졌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는 5·23대책 발표 이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받아쳤다.건설교통부의 고위 간부조차 “주택시장에 주택가격이 없다.”고 털어놨다.부동산 정책을 세우거나 건전한 투자자들이 지표로 삼을만한 객관적인 통계·정보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호가,가격 부풀리기·시장왜곡의 원인 인터넷에는 아파트 매물이 수두룩하다.그런데 이 가운데 상당 수는 ‘죽은’매물이다.중개업자들이 가격을 낮춰 등록한 뒤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던져놓은 일종의 ‘미끼’다.소비자들이 가격이 싸다 싶어 찾아가면 “그 물건은 조금전에 팔렸다.괜찮은 물건을 소개하겠다.”며 엉뚱한 매물을 보여준다.호가 위주의 가격 체계가 아파트값을 올리고,주택시장을 왜곡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는 정형화된 상품,통계 가능 아파트는 토지·상가·단독주택 등과 달리 정형화된 상품이다.때문에 일정한 지역·단지에서는 값 차이가 크지 않다.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객관적인 자료·통계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드웨어는 이미 갖춰져 있다.토지공사의 토지정보망에는 전국의 땅값·아파트값이 뜬다.비록 검인계약서의 ‘다운가격’이지만 특정 지역 동·호수까지 구분해 가격 통계를 잡을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다.그러나 단순 거래 건수 통계일 뿐 가격 정보로는 쓸모없다.검인계약서에 있는 가격이라서 실거래가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검인계약서 병폐가 그대로 주택시장 왜곡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장희순 강원대교수는 “정부 차원의 부동산종합대책기구를상설 운영하고,실시간으로 집값 정보를 제공해야 ‘뒷북정책’이라는 비난도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찬희 기자 chani@
  •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 “첫사랑 쟁취에 목숨 걸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 “첫사랑 쟁취에 목숨 걸었다”

    언감생심 담임선생님의 딸을 사랑했다.그것도 걸핏하면 몽둥이 세례를 퍼붓는 다혈질에 ‘악질’로 소문난 학생주임의 화초같은 딸을.●‘악질 담임의 외동딸 사랑 이야기’ 27일 개봉하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제작 팝콘필름)는 충무로에서 잊힐 만하면 나오는 첫사랑을 소재로 한 코믹멜로다.담임의 외동딸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든다는 단선적이고 순진한 발상이 영화의 기본 틀. 남자주인공이 첫사랑을 이뤄내기까지의 좌충우돌 우여곡절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덕분에 영화에는 멜로보다는 코미디의 정서가 훨씬 강하다. ‘연애소설’에서 두 여자친구 사이에서 제법 심각하게 사랑과 우정을 고민했던 차태현이 이번에는 코미디 연기에 작정하고 소매를 걷었다.부산 토박이 뺨치게 생생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부터 심상찮다. 그의 역할은 촌스럽게 곱슬거리는 더벅머리의 손태일.그의 첫사랑 주일매(손예진)는 말 그대로 ‘젖동무’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일매가 태일의 엄마젖을 나눠 먹고 자란 것.어려서부터 일매와 결혼하겠다고 졸라대는 태일을 일매의 아버지이자 담임선생님인 주영달(유동근)이 우격다짐으로 주저앉혀 왔지만, 태일이 머리가 굵어지고(?)부터는 더는 달랠 방법이 없다. 등교길 영도다리 아래(영화는 거의 대부분을 부산에서 찍었다.)에서 확성기로 담임에게 딸을 달라고 협박하는 강심장의 손태일이다. ●단선적 전개… 진실성 너무 떨어져 영화는 신세대 스타 차태현과, ‘가문의 영광’으로 ‘대박배우’가 된 유동근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에 한참동안 초점을 맞춰 놓는다.연기인지 생활인지 헷갈리는 차태현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선생님의 신임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S대 법대에 입학하고 사법시험 1차까지 장난처럼 통과하는 손태일의 순애보는, 아무리 코미디라지만 진정성이 너무 떨어진다. 심심할 정도로 단선적인 이야기 전개도 ‘뒷심’을 받쳐주지 못하는 걸림돌. 첫사랑 쟁취에 사생결단 의지를 불태우는 남자 주인공의 저돌성만을 감상하며 2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기는 아무래도 힘들다.일매가 아무도 모르게 불치병을 앓아 왔다는 느닷없는 설정에 맥이 풀릴 관객도 꽤 될 것 같다. ●‘피아노’의 오종록PD 감독 데뷔작 그러나 관건은 영화의 ‘실수요자’인 10대 관객층의 반응이다.이러쿵 저러쿵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청소년 관객들이 신세대 아이콘인 차태현·손예진 커플의 유쾌한 연애담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코미디란 외피 속에 은근슬쩍 집어 넣은 엽기와 키치적 요소도 10대 관객에겐 장점일 수 있다. ‘결혼’‘줄리엣의 남자’‘피아노’ 등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히트작을 내온 오종록 PD의 감독 데뷔작.시나리오까지 직접 썼다.‘연애소설’에서 노래솜씨를 자랑했던 손예진이 이번엔 아예 주제가를 불렀다. 황수정기자 sjh@
  • 기고 / 주택양도세제 개편논의 원칙

    최근 몇년동안 집값 급등문제로 떠들썩하더니 요즈음은 주택관련 세금 개편 논의들로 무성하다.특히 정책당국은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가 문제점이 많아 개편이 필요하고,이를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제도’라는 것이 무엇인가.쉽게 말해,3년 이상 소유했던 집을 팔아 이득이 생겨도 소유자 가구가 전국에 집 한채만 갖고 있었다면 과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얼핏 보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이 제도를 ‘1가구1주택 소유’라는 대상자 선정 기준과,‘자동 비과세’라는 혜택 부여 방법론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면 적잖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한 데도 세금을 안 내도 된다고 할 때에는 정당한 취지에 부합되어야 한다.집을 팔아 시세차익을 손에 쥐었는데 집을 한 채만 소유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금액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너 다 가져라.”하는 혜택을 준다면,모든 국민들에게 집을 사라고 장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일 실제로 들어가 살기를 원하는 집을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데 조세지원을 하려면 소유보다는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살고 있던 집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주택을 사는 경우로 혜택의 대상을 한정한다면,옛집을 판 돈이 다시 새집을 사는 데 들어가므로 손에 잠시 쥐었던 양도소득이 실현되었다고 보기 어렵다.생활의 기본욕구이자 필요경비로 대우해 줘야 하는,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거 소비행위의 취지에도 맞는다. 둘째,경기활성화를 위해 신축주택 구입에 대해 양도세 감면혜택 등으로 다주택 보유시대에 살고 있는 현 상황에서,1가구가 1주택을 소유하는 것을 이상(理想)으로 삼아 여전히 주택의 숫자라는 물리적인 기준으로 차등과세를 하는 것은 형평성,효율성,단순성을 크게 깨뜨리게 된다.우리나라의 부자 순위는 주택소유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또한 양도시점 기준으로 1가구1주택자인지를 판정하는 현행 기준 아래에서는 다주택 보유자도 가장 나중에 파는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양도차익이 가장 큰 주택을 늦게 팔도록 유도하는 왜곡을 낳을 수 있다.반면 과세당국은 전국의 가구별 주택보유 현황을 항상 정확하게 파악해 양도세 행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다주택 보유자들을 투기꾼으로 보기보다는 임대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로 보아 임대소득과세를 정상화하고,사업용 자산이 아닌 자가 거주주택 한 채에 대해서는 양도세 혜택을 부여하는 ‘주거주 주택(main home)’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이 궁극적인 대안일 것이다.주로 거주하는 주택이라고 신고한 1주택의 매매에 대해서 실수요자 차원에서 현재 수준의 양도세 혜택을 준다는 데 반대할 명분은 찾기 힘들 것이다. 셋째,세금혜택 방법 중 현재의 ‘비과세’ 방식이 실거래가액에 의한 양도세 과세로의 발전에 최고 장애물이라는 점은 많이 지적되었다.비과세라는 것은 세무서에 신고할 필요도 없이 가만히 있어도 되니,거래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양도세 비과세 대상자라면 거래가격이 노출되지도 않고 담합에 의한 불성실 신고가 매매가격을 실제보다 낮게 작성하는 ‘다운계약서’를 통해 양산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감면신청을 받아 동일한 규모의 혜택을 주는 100% 세액공제나,보유연수별 일정금액(예:연간 3000만원) 소득공제 등 거래가격을 과세자료로 확보하는 수많은 방법이 있다.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을 최소화시켜 제도 변화에 따른 세제의 안정성 및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무릇 다른 정책 사안에서도 그러하듯이,‘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어떻게’라는 해법을 찾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1000만 이상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올바른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 불이익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비과세라는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문제삼기보다는 ‘무슨 경제 행위를 대상으로 조세지원을 하는지’의 원칙에 대해 좀더 초점을 맞추기를 기대해 본다. 노영훈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 서울 5차 동시분양 40대1 / 4차경쟁률의 4분의1 수준

    4일 실시된 서울 5차 동시분양 1순위자 청약 결과 604가구 분양에 2만 3764명이 접수,평균 40.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공덕동 삼성물산 래미안 4차 25평형이 60가구 분양에 무려 1만 2480명이 접수,평균 242.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4차때의 평균 178.35대1,최고 4795대1의 경쟁률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이 이뤄지면 서울의 아파트 공급량이 당분간 줄어들 것에 대비,실수요자들이 청약을 서두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서초동 미켈란 등 10개평형 41가구는 1순위에서 미분양을 기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5.23 부동산대책 이후] (2)주택투자 전략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리는 상품은 뭘까.’ 부동산전문가들은 대부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 기존주택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지 않고 기존주택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재건축은 당분간 관망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대신 리모델링 대상으로 부각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단타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한다.중장기적 안목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위기 이후 입주한 아파트 좋아 실수요자나 장기투자자라면 기존주택이 제격이다. 수요자들은 새 아파트를 선호하겠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다.물론 이번 분양권 전매제한조치로 추가상승의 여력이 생겼지만 큰 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부동산전문가들은 대신 입주 5년 안팎의 아파트를 매입할 것을 권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수요가 기존주택에 몰리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매입할 때는 역세권이거나 대단지로 금융위기 이후에 입주한 아파트가 좋다.”고 말했다. ●집값 올리려 리모델링 소문내기도 재건축은 규제투성이다.또 가격도 많이 뛰었고 재건축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가늠할 수도 없다.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이에 대한 대안이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다.아직까지 리모델링 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없다.오히려 리모델링을 장려하고 있다.조만간 법도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베란다를 트면 최소한 몇평은 넓어지고,외장과 브랜드가 바뀌면 새 아파트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벌써 리모델링 추진이 빠른 아파트에 손길을 뻗쳤다.그러나 이 역시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곧바로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리모델링은 주민동의도 받아야 한다.”면서 “일부에서는 집값을 올리기 위해 리모델링한다고 소문을 내는 경우도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 가격부담 커 재건축투자는 오는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발표되기 전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물론 사업승인이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 아파트는 예외다. 김영진 사장은 “재건축은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면서 “시장의 흐름이 잡힐 때까지 당분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은 틈새상품이 될 수 있지만 가격부담이 크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과거와 같은 수익률을 생각하고 재건축 아파트 등에 투자하면 큰 오산이다.”면서 “중장기 투자자나 실수요자라면 재건축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투자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평당 3000만원 분양가 ‘뜀박질’ / 서초동 더 미켈란… 새달 서울 5차 분양

    다음달 3일 서울시 5차 동시분양에서 아파트 10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이번 물량 가운데에는 동시분양 사상 가장 비싼 평당 3000만원짜리 최고급 아파트도 등장했다. 5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600가구 미만의 중소 단지로 이뤄졌다.25.7평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강남권 아파트로는 서초동 ‘더 미켈란’(조감도) 1곳뿐이다. ‘5·8조치’로 이번 5차 분양분부터 입주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서초동 더 미켈란,마포구 공덕동 삼성물산 래미안 등의 일부 대단지 물량은 상대적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서초동 더 미켈란 서리풀공원 옆에 들어선다.80∼98평형 최고급 아파트 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99평형 펜트하우스 2가구는 29억 800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다.아파트 주변이 고급 주택단지로 조성 중이다.주거환경이 쾌적하다.명품을 고집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덕동 삼성물산 마포 공덕3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단지 규모는 597가구.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정릉동 대우건설 성북구 정릉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403가구 단지.북한산 국립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신당동 대우건설 중구 신당동 동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461가구 규모.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 등이 걸어서 10∼15분거리.주변에 대현산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전농동 신성건설 동대문구 전농동 삼익·럭키연립 재건축 아파트.385가구 단지.청량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성산동 삼호 마포구 성산동 동교주택을 재건축하며 189가구 가운데 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걸어서 7∼8분거리. ●강서지역 보람건설 보람건설이 강서지역 3곳에 분양하는 아파트.방화동 보람아파트는 칠성연립을 90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5호선 방화역과 걸어서 5분거리.등촌동 보람 아파트는 신일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45가구 중 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화곡동 보람아파트는 창원연립을 재건축하며 73가구 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형 주상복합 ‘청약 狂風’

    포스코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분양하는 ‘더 (the #) 스타시티’ 청약접수 첫 날인 26일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자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그러나 은행창구는 서울,분당,일산 등 60개 지점에서 분산돼 접수를 하는 바람에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모델하우스에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함에 따라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33실의 오피스텔 청약을 받은 청담동 스타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오후 늦게까지 400여명이 줄을 섰다가 접수를 마쳤다. 국세청이 떴다방 등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투입한 덕분에 ‘당첨되면 분양권을 팔라.’며 명함을 건네던 떴다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177가구를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에 인터넷을 통해 4만 6000여명이 예약,이들만 해도 경쟁률이 40대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라면 접수 마지막날인 28일에는 이달 중순 삼성물산의 오피스텔 마포 트라팰리스의 경쟁률 140대1(업계 추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청약자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보다는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투자자였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정부가 주택 안정대책을 내놓으면 희소성이 생긴 상품들은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난해부터 지속되면서 대책은 부양책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5·23 부동산대책 이후](1) 아파트 장만 전략

    정부가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 내면서 주택시장이 급변하고 있다.서울·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주요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이들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다. 그동안 과열논란을 빚던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권 전매금지는 물론 청약통장이 있어야 분양을 하게 됐다. 달라진 환경에 대비,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투자전략을 바꾸어야 한다.5·23조치 이후의 투자전략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의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로 청약통장이 더욱 위력을 발휘하게 됐다. 분양권 매매가 금지되면 청약통장만이 신규아파트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귀하신 몸 많은 사람들이 분양권을 아파트에 당첨된 뒤 팔아서 차익을 내는 투자의 수단으로 여긴다.분양권 전매허용의 취지가 악용된 탓이다. 그러나 분양권 전매는 투기세력에 가려지긴 했지만 순기능도 있었다.청약통장을 만들고 2년동안 1순위가 되기를 기다리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를 금지함에 따라 앞으로는 청약관련 통장이 없으면 신규분양 아파트에 접근하기 어렵게 됐다. ●1순위자는 느긋 지난 4월 현재 전국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는 무려 568만명에 달한다.이 가운데 청약예금은 214만 9527명, 청약부금은 256만 3369명, 청약저축은 97만 742명에 이른다. 매달 10만명 이상이 청약예금에 들고 있어 앞으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1순위 통장 소지자는 170여만명에 달한다. 1순위자는 느긋하게 한발 물러서서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골라 끈기있게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무주택우선순위자라면 더욱 유리하다. 미분양이 나오거나 경쟁률이 낮은 곳에 1순위 통장을 사용하면 후회를 하게 된다. ●내년 초에는 새 통장을 1순위자라고 해서 무턱대고 좋은 아파트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자는 늘어난다. 따라서 내년 초까지 기간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이 기간동안 당첨이 되면 통장에 새로 가입,2년 후 1순위가 됐을 때 오는 2006년 초 본격분양에 나설 판교나 김포,파주 신도시를 노리는 것도 요령이다. 실제로 판교신도시는 2005년 중반에 시범단지를 분양한 뒤 본격 분양은 2006년에나 시작된다.이번에 발표된 김포와 파주도 2006년쯤 분양이 가능하다.만약에 강남권을 대체할 신도시가 남부지역에 추가된다면 이 또한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없으면 지금 만들자 청약관련 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금 있다가 만들지.’ 하거나 아니면 ‘이제 가입해 언제 써먹지.’라는 생각을 갖는다. 만약 그 때 적극적으로 청약 관련 통장을 만들었더라면 지금쯤은 1순위 통장을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을 것이다.따라서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청약관련 통장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통장을 만들면 오는 2005년쯤에는 1순위에 들어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다.물론 수도권에 건설되는 신도시에 청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정부대책’ 시장·전문가 반응 / 집값안정 “글쎄…”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냉각되겠지만 공급부문이 빠져 집값하락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도 겉으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엄살을 부리지만 큰 파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 금지 등 허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또 이번 조치가 시행되는 7월까지 부동산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가격전망 엇갈려 단기적으로는 투기과열지구 확대로 분양권 전매 금지지역이 많아지면 청약과열 등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비율 축소로 투기성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인 전망은 엇갈린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근본대책은 아니지만 일단 분위기가 가라앉은 뒤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급랭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주택담보대출 비율축소가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공급부문의 대책이 빠진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하락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에 대해 “수도꼭지를 잠그더라도 이미 물이 잔뜩 고여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상승 전망을 내놓았다. ●재건축 후분양 역효과 우려 재건축 아파트를 80% 가량 공정이 진행된뒤 분양하면 선(先)투자를 해야 한다.지금까지는 일반분양을 통해 이 재원을 조달했다.후분양제가 되더라도 이 비용을 조합원이나 시공사가 감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일반분양가의 상승으로 이어져 집값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이 조치만으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잡기도 쉽지 않다.김현아 박사는 “무엇보다 재건축 기대심리를 꺾어야 한다.”면서 “강남권에서 어느 단지든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다시 오름세를 확산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겉으론 ‘엄살’ 속으론 ‘안도’ 주상복합아파트의 규제에 대해 건설업계는 겉표정과달리 속으로는 안도하고 있다.정부는 아파트가 300가구를 넘거나 주거면적이 전체의 90%를 넘는 주상복합건물은 주택건설촉진법상의 사업계획 승인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현재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주거면적이 9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주거비율을 낮추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는 ‘용도용적제’ 때문이다.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주촉법에 따른 사업승인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평형을 넓히고 대신 가구수를 300가구 미만으로 줄이는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가수요자가 몰려 혼란을 자초하는 것보다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판촉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주상복합아파트와 같이 짓는 오피스텔이 이번 분양권 전매규제에서 빠진 것도 업체가 안도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업체간 빈익빈부익부 초래한다? 중소건설업체들의 모임인 주택건설사업협회 손현담 실장은 “이번 조치로 재건축이나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서 작은 업체에 대한 차별이 나타날 것”이라며 “업체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집값 안정대책 문제점 / 부동자금 퇴로·유인책 빠졌다

    23일 발표된 집값안정대책은 세무조사강화·투기조사실시·주택공급체계 개선·보유세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이 동원된 것이어서 참여정부 들어 나온 정책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 투기 대책이 한계를 지니고 있는데다 380조원에 이르는 부동자금의 퇴로를 마련하지 않아 제대로 성과를 거두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재건축 아파트 대책 생색내기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후분양제와 전매가 금지되는 것은 일반분양분이다.일반분양물량은 지역에 따라 용적률 등이 차등적용돼 다르지만 대략 전체의 15∼20%에 그친다.나머지 4분의3이 넘는 조합원지분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자연 투기세력이 들끓어 재건축 아파트의 과열열기를 식히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일례로 서울 잠실지구 1∼4단지 및 시영아파트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모두 2만 1250가구지만 후분양제 적용을 받는 일반분양분은 3300여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7월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100여개 단지의 재건축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치솟고 투기꾼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커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동자금은 어디로 근본처방이 빠졌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바로 380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의 ‘퇴로’다.부동산에 이미 들어왔거나 들어오려고 기웃대는 돈을 차단하겠다는 수단과 의지는 강한데,이 돈이 빠져나갈 퇴로와 유인책에 대해서는 언급이 거의 없다. 주가하락 때에도 원금을 건질 수 있는 원금보전형 펀드 판매,간접주식투자상품에 대한 비과세 혜택 등 기존에 발표한 대책을 ‘재탕’해 내놓았을 따름이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거나 부동산에 과도하게 쏠린 자금시장의 물꼬를 자본시장 쪽으로 돌리지 않고서는 부동산 투기를 결코 잡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오히려 내년초에 부동산 버블(거품)이 급격하게 꺼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 시중은행 지점장도 “주택담보대출 취급에 따른 금융기관 부담을 늘리고,담보인정비율을 낮춘다고 해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정책당국의 시각은 순진한 발상”이라면서 “저금리에 실망해 투자처를 찾아 헤매는 시중 부동자금에 대한 유인책이 수반되지 않는 한,내집마련 실수요자 등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증권업계는 연간 최고 40만원의 비과세 혜택 등으로 시중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
  • 1년만에 8000만원 차익 분양권은 ‘투기권’

    정부가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전매를 금지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사실상 후분양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연일 부동산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 투기가 만연한 상태에서 정부가 떠밀려 정책을 내놓는 ‘뒷북행정’이라는 말과 함께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22일 발표된 대책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 금지,투기과열지구의 수도권으로의 확대 등은 분양권 전매의 폐해 축소 및 청약과열 진정을 겨냥한 것이다.이 조치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를 바로 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투기꾼들이 비투기지역으로 몰려 분양권전매가 극성을 부릴 경우 그때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본지 조사결과 아파트당첨 절반이 전매 아파트 분양권 전매율이 40∼50%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22일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의 분양권전매 현황을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최초 당첨자의 절반 정도가 중간에 분양권을 팔아치우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인천 원당지구에서 공급된 LG아파트의 경우 938가구 가운데 481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1년 만에 당첨자의 51%가 분양권을 팔아치운 것으로 당첨자의 절반 이상이 실수요자가 아니라 웃돈을 노린 가수요자였다.이 아파트의 분양권시세는 25평형이 1억 3400만원,33평형이 1억 8790만원,41평형이 2억 3000만원으로 분양가에 비해 각각 3010만원,8370만원,6010만원 높아 전매자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입주를 마친 경기 김포시 고촌면 한화아파트는 480가구 가운데 220가구가 공사 중에 주인이 바뀌었다.전매율이 46%에 이른다.이곳에서도 분양권시세가 평형별로 분양가를 3000만∼4000만원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는 국세청이 최근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매됐을 것으로 추정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분양권 거래는 주상복합 아파트라고 예외가 아니다.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된 SK의 주상 복합아파트는 17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손바뀜이 있었다.계약 한달 사이에 당첨자의 31%가 웃돈을 얹어 아파트를 팔아치운 것이다. 건설업체들이 국세청의 투기단속 타깃이 되는 것이 두려워 전매율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사업장별로 정확한 전매율 통계는 잡히지 않고 있다.하지만 한 중개업자는 서울지역의 인기 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는 전매율이 60∼70%에 이른다고 전했다. 분양권 전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투기 요소가 짙은 분양권에 대해 전면적인 전매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분양권에 대해서는 ‘법이 쉽게 고쳐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데다 소유권적 성격으로,권리의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조합원분까지 분양권을 제한하면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양권전매제한이 폐지된 것은 1999년 2월.외환위기 이후 아파트 중도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서였다. 분양권전매가 투기권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비등하자 정부는 지난해 8월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납입한 경우만 전매를 허용하는 등 전매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하지만 공증을 이용한 분양권 거래가 판을 치는 등 오히려 부작용만 커졌다.또 투기 바람이 의정부,인천 등 비투기과열지구로 번지는 등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들었다. ●재건축 후분양 효과 글쎄? 건교부는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시기를 사업승인이 나더라도 일정 공정이 지난 뒤로 늦추면 재건축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적 인센티브나 조합원들의 기대이익 등이 떨어지고 투기자금도 몰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가격선도 기능을 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후분양제를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을 늦추거나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건설업체로의 자금유입이 늦어지고,따라서 조합원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돼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 열기가 상당히 진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일반분양을 늦추는 정도로는 과열을 잡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재건축에 대한 예상수익을 어렵게 해 재건축 기대심리를 단기적으로 누그러뜨릴 수는 있겠지만,오히려 단지별로 수익성이 확실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투기세력이 몰리는 등의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재건축 추진이 늦춰질 뿐 ‘언젠가는 된다.’는 기대심리를 해소하지 못할뿐 아니라 분양시기 연장이 공급 위축으로 이어지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유동자금 흡수가 관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60%에서 50%로 낮추기로 한 것은 근본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조치가 싼 이자로 대출받아 신규분양 및 기존 아파트에 투자하는 지금까지의 부동산 투자관행에 어느정도 제동을 걸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담보대출 비율축소가 지난 2000년 이후 4년째 부동산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유동자금을 증시 등 다른 투자대상으로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유동자금이 부동산에서 떠나지 않는 한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의 빈틈을 찾아내 분양권이나 재건축·주상복합아파트가 아닌 또 다른 유형의 부동산으로 몰리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부동산만이 아닌 금융과 거시정책이 어우러진 종합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사설] 부동산 중과세로 투기 못잡는다

    정부가 어제 전국의 부동산 과다 보유자 5만∼10만명을 뽑아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대폭 올리는 내용의 ‘부동산 가격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5·8 투기대책’을 내놓은 지 13일만에 다시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는데도 투기꾼들은 태연하고 변변한 집 한채 없는 서민들만 걱정이 태산이다.정부가 대책을 내놓기만 하면 집값이 더 오르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의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대책들은 투기억제 수단으로 세금을 동원했다.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와 국세청을 통한 투기혐의자 자금출처 조사 등이 대표적인 예다.이번에도 부동산 보유세 중과세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전문 투기꾼들은 세금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그들은 다양한 세금회피 기법에 정통해 있다.세금이 늘어난 만큼 가격을 올리거나 다른 교묘한 수법으로 얼마든지 세금을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중과세 방침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그것이 조세형평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세금으로 투기를 잡을 수 있다는 발상은 잘못이다.투기꾼들은 피해 나가고 투기기법에 문외한인 애매한 서민과 실수요자만 때려 잡는 ‘헛방 대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투기대책은 즉시성이 생명이다.투기가 불붙는 대로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세금을 올리려면 법을 고쳐야 하므로 정책입안에서 시행까지 짧아도 2∼3개월,길게는 반년 이상 걸린다.그래서 투기꾼들은 나는데 정부대책은 긴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가.부동산 중과세는 필요하다.그러나 투기를 잡는 묘약은 될 수 없다.
  • 달라진 청약·세제 가이드 / 분양후 투기과열 지정땐 전매 가능

    ‘바뀐 부동산 관련 제도를 정확히 압시다.’ 최근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 전매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올 들어 내놓았거나 준비 중인 대책만해도 10여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에는 종합대책도 포함돼 있어 개별적인 대책은 수십가지로 늘어난다.게다가 대책의 상당수는 일반인이 알기 쉽지않은 제도나 세율 등이어서 전문 투기꾼이 아닌 실수요자로선 헷갈릴 수밖에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제도나 세제 등이 많이 바뀐 만큼 정부가 발표한 이같은 제도들을 제대로 알아둬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는 이르면 6월부터 시행된다.그러나 전국이 분양권 전매의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만 전매가 제한된다.지금까지는 당첨후 1년 또는 중도금 2회차 납입까지만 제한됐으나 이제는 등기때까지 분양권을 팔 수 없도록 했다.대신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곳은 여전히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또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아직은 분양권 거래가 제한되지 않는다.다만,당정이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금지 이후 주상복합아파트 등에 청약 인파가 몰리자 이에 대한 분양권 거래 제한을 추진 중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서울 등지에서도 이미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는 종전 규정에 따라 1년 뒤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법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일례로 서울 강남의 도곡주공1차 아파트 당첨자는 1년 뒤에 분양권을 팔 수 있다.또 재건축아파트 조합원 지분도 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이 때문에 이들의 분양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투기과열 아파트만 무주택 우선 35세 이상 무주택자로서 5년이내 당첨 사실이 없는 사람에게 청약 우선권이 주어지는 제도로,1999년에 폐지됐던 제도를 지난해 9월 다시 부활시켰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만 국한된다.이 외에 최근 신도시로 개발키로 한 김포와 파주,판교 등지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았지만 분양 시점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신도시를 노리는 사람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 ●투기지구·1년내 팔때만 시가 양도세 핵심 관심사다.투기든 투자든 세금은 곧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양도소득세이다.현행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하는 경우는 매입후 1년이내에 팔 때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그런데 집값이 오르면서 투기지구가 서울 강남은 물론 대전과 천안 등 지방의 일부 대도시까지 확대됐다. 또 오는 26일에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송파·마포·강동 등 15개 지역의 투기지구 추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투기지구로 결정되면 6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현행 9∼36%인 양도세 세율도 15% 포인트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이렇게 되면 최고 양도세율은 51%에 달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 [열린세상] 내 집은 어디에…

    우리 생활에 기본적이며 필수적으로 필요한 세 가지가 의식주라는 걸 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웠다.입고,먹고,자는 집,소박하게 말하면 그렇다.옛 이야기에도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지만 집 없는 설움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유리걸식하는 거지들의 이야기 말고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가삼간이라도 자기 집은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일 것이다. 자식을 스물 몇을 두었던 흥부 역시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어 헐벗고 굶주리는 고통을 받았을지언정 집없는 설움까지는 당하지 않았다.부자 이야기도 아흔아홉 칸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나 사시 사철 비단옷에 몇 마리의 소가 몇날 며칠을 갈아대야 하는 넓은 전답 이야기지,집 여러 채를 가진 부자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도시가 형성되고 사람들이 너도나도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수요와 공급의 가장 민감한 자리에 주택 문제가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였던가.두 차례 연거푸 총리 인준이 거부되었다.그들의 도덕성에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바로‘집’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문제였다.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살 집을 가지고 장난을 쳐 돈을 벌었다는 얘기다.그러나 어디 그 두 사람뿐이었을까. 겉으로 낱낱이 드러나지 않았다뿐이지 이 땅의 이른바 경제적 기득권층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고 부자가 된 과정 자체가 바로 그런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얻은 불로소득을 다시 부동산에 재투자하는 과정이 아니었던가.더 직접적으로 말해 지금 이 땅의 5%도 안 되는 기득권층의 풍요와 사치의 절반 이상은 다른 사람이 필요한 보금자리거나 잠자리를 가지고 장난을 쳐 번 돈이 아닌가? 한 가구가 장기적으로 두 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바로 그런 기대 심리에서가 아닌가? 최근 대통령의 지시로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국세청 등의 유관 부처가 대대적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에 발벗고 나섰다는 보도를 접했다.투기 과열지구에서의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도 나오고 과표 현실화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적으로 올리겠다는 얘기도 나왔다.그러나 그걸로 잡힐 집값이고 부동산 투기라면 애초 사회 문제로 불거져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단돈 만원만 있으면 다섯 게임 한 세트의 로또복권을 살 수 있다.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의 꿈으로 매주 거기에 매달린다.매번 혹시나가 역시나로 이어지지만 그걸 알면서도 거기에 매달리는 열풍 안에는 그렇게 말고는 달리 현실을 벗어날 수 없는 절망감이 짙게 배어 있다.이런 모습을 국민성 운운해가면서 뒷전에서 비웃는 사람들이 꿈꾸는 또 다른 로또 열풍을 우리는 얼마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보았다.아파트 분양에 4000대1이라니.이러고도 이게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실수요자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 현장에 와 있었던 사람들 대부분 정작 그 집이 필요한 남의 보금자리를 가지고 장난을 쳐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 아니겠는가? 1000만원대의 중형 자동차보다 수억원대의 아파트가 세금이 더 적은 나라,피땀 흘려 받는 몇푼 월급의 근로소득세율이나 1가구 다주택의 양도소득세율이나 사실 따지고 보면 별 차이가 없는 나라,그 구조 안에 서민들의 내집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대학 입시가 문제고,8학군이 문제라면 그것 자체를 없애고 공동학군제로 운영한다고 해서 안 될 일이 어디 있는가? 그런다고 동등한 교육의 기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땅의 부동산 투기 문제는 ‘어떤 대책’으로 잡힐 단계를 이미 넘어서고 있다.필요한 것은 ‘어떤’ 대책이 아니라 ‘특단’의 대책이다.내 집에서 태어나고,내 집에서 살며,내 집에서 노후를 보낼 이 기본적인 생활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 도시 생활자 30%에겐 어쩌다 시작부터 꿈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는 것인가? 이 순 원 소설가
  •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전략/ “재개발 재건축 지분 노릴만”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단기 투자보다는 목표를 명확히 정해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 전체적으로 신규분양 시장의 프리미엄에 따른 가격상승 요인이 사라져 차별화가 예상된다.특히 투기과열지구 외의 지역은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상반기 분양하는 현장은 반사이익을 받는 마지막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서울 주변에서는 용인 화성의 비투기과열지구와 성남,하남,안양 등이 유망하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분도 유망상품이다.일반 아파트 분양권은 제한을 받지만 조합원 지분은 제한을 받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도 대체상품으로 투자해볼 만하다.그러나 테마상가나 토지 등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좀 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대표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 금지로 실수요자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늘어났지만 인기 지역에 대한 실수요층이 워낙 두꺼워 ‘청약=당첨’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원하는 지역과 미래 재정 상태에 대해 2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실수요자는 자금부담을 감안해 계약금 비중이 낮고 중도금 대출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분양을 받으면 입주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만큼 시공사의 안정성도 살펴봐야 한다.투자자라면 자금회전이 빠른 주상복합아파트 등 대체상품이 좋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 동시분양 경쟁률은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에서 통장을 사용하는 것은 낭비다. 대신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자금회전이 빠르기 때문이다.중소단지보다 대단지가 유리하다. 재개발 아파트 조합원 지분에 투자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강북이 관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평형별로는 실수요 평형인 30평형대가 좋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 투자자라면 신도시의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투자대상지를 비투기지역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투기과열지구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지분이나 주상복합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요령이다. 신도시 주변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앞으로 건설될 신도시 주변지역의 분양권을 사두면 신도시가 건설될 때쯤에는 값이 뛸 수가 있다. 김성곤기자
  • 신도시 2곳 건설 분양권 전매 금지 “투자전략 바꿔야”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 금지를 골자로 하는 ‘5·8 집값안정 대책’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다.사실상 서울·수도권 등에서 괜찮다 싶은 곳은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게 된다.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어렵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금지와 신도시건설 계획 발표로 이제는 투자 및 청약전략을 다시 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실수요자는 투기과열지구 노려라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곳은 서울시 전역과 경기 고양시 대화지구·탄현동·일산 2지구·풍동지구,남양주시 호평·평내동 및 와부읍,화성시 태안읍·봉담읍·동탄지구,용인시 동백지구,인천시 삼산 1지구·송도신도시 2공구,대전시 서구·유성구, 천안시 불당동·백석동·쌍용동 등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실수요자들에게는 청약 가이드나 다름없다.투기과열지구는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며,입주 뒤 집값도 어느정도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수요자라고 해서 무조건 청약을 하면 안된다.아파트에 분양을 받을 때는 입주시까지 개인의 재무상태를 점검해야 한다.요즘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따라서 분양대금의 60%는 자기자본이 있어야 한다.무턱대고 분양을 받아 놓고 대출도 못받고 분양권을 처분할 수 없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투자자는 틈새상품으로 분양권 금지로 투자자들은 신규 분양아파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따라서 투자자들이 비투기과열지구로 몰리면서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가 뛸 공산이 크다. 그러나 비투기지역 분양권 투자도 오랫동안 지속되기가 쉽지 않다.과열양상이 나타나면 정부가 곧바로 투기과열지구로 묶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양권 상태에서 처분이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나 단지내 상가를 노리는 것도 요령이다.전원주택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많다.초단기 투자자라면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6월 이전에 투자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투기과열지구라고 해도 입주시까지 중도금 무이자융자나 이자후불제 등을 활용,자금부담이 적은 곳을 노리는 것이 괜찮다. ●신도시 청약 지금 준비하자 이번 김포와 파주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로 앞으로 2∼3년안에 수도권에 들어서는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5곳 정도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판교다.동탄과 동백 등도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지정된 김포나 파주는 수도권 남부지역 신도시보다 주목을 덜 받지만 남북관계 등이 좋아지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특히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는 준농림지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입지와 생활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택지지구나 신도시 아파트를 노리는 대기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미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판교나 김포,파주는 이르면 2006년부터 본격 분양된다.판교 시범단지의 경우 2005년 초부터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런 신도시에 청약을 하려면 지금 청약통장에 가입해도 늦지 않다. 2년 뒤에는 1순위 자격을 취득,청약을 할 수 있다.특히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대략 30%만 지역 거주자에게우선 청약기회가 주어진다.나머지는 서울 등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청약기회가 돌아온다. 일반 준농림지 아파트 등이 지역 거주자에게 100%우선 분양되는 것과 다르다.그 만큼 다른 지역 거주자의 당첨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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