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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하여/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지방시대] 다문화가정의 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하여/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인적·물적 자본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통적으로 동일적 문화를 유지하던 국가들도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나라들이 경험하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2008년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국적취득자·불법체류자 포함)은 89만 1341명으로 전체 인구의 1.8%에 달한다. 이중 국제결혼 이주자는 10만 2713명으로 11.5%를 차지한다. 울산 역시 결혼 이주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혼 이주자는 2007년 6월 말 1448명, 2008년 6월 말 1944명으로 미뤄보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나 외국인 배우자 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문제를 더이상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 다문화사회란 시민·국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사회·경제·정치·문화적 권리를 획득·향유하는 데 인종과 민족이 차별의 근거가 되지 않는 사회를 의미한다. 하지만 다문화시대에 사는 현재에도 여전히 ‘다문화’라는 말을 낯설어하고,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다문화사회 관련 정책이 통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며,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정책의 효과를 느끼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존재한다.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은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 이외에도 자녀들의 교육, 생계용 구직, 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부부간 및 가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하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가족 간의 관계나 구직, 자녀교육뿐만 아니라 부당한 대우에 대한 항변 때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글교육, 한국문화 학습 등이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다문화가정을 둘러싼 문제점들이 해결되기는 어렵다. 일반 시민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한 탓에 이들이 진정한 시민의 한 사람이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울산의 한 언론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학령기 울산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476명 중 203명이 정규교육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학률이 떨어지는 원인은 가정불화와 학교에서의 따돌림 현상이다. 울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친구가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결과를 보더라도 따돌림 현상에 대한 심각성은 짐작할 만하다. 울산시는 이미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족하다. 정책의 실수요자인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 이민자 가정의 당사자들을 위해서는 통합적이면서도 다각적인 측면의 정책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에는 사회복지 차원에서의 사회적응 프로그램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부의 협조가, 자녀 교육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결혼 이주자 가정여성에겐 여성부의 지원과 협조가 각각 필요한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관련된 모든 부서의 공조체계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접근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정책이 제대로 정책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지역 공동체 중심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식의 확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도희 울산대 행정학 교수
  • 송파 강남권 핵으로 뜬다

    송파 강남권 핵으로 뜬다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으로 서울 송파가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송파지역은 그동안 강남권에서도 개발이 더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변방이었다. 하지만 위례(송파)신도시, 거여·마천 뉴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유통단지·법조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까지 가세하면서 신 강남권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잠실 일대는 강남 압구정·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못지않은 주거·상업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 봇물… 발전 가능성 무한 제2롯데월드는 신천동 일대 8만 7182㎡에 112층 빌딩 1개 동을 포함해 모두 10개 건물로 지어진다. 백화점·레저시설·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거여·장지동, 성남 창곡동, 하남 학암동을 잇는 위례신도시는 2014년까지 678만 8000㎡(205만평)에 4만 6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국방부와 군시설 이전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지만, 개발 계획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송파에서도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거여·마천 뉴타운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6년까지 최고 35층짜리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947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정역~장지역~복정역을 따라 들어서는 U비즈니스 벨트에는 동부지방법원·동부지방검찰청이 2011년 이후 들어선다. 바로 옆에는 청계천 주변 상인들이 새 둥지를 튼 ‘가든 파이브’가 올 7월 오픈한다. 연면적 82만 300㎡(24만 8000평)에 복합쇼핑몰·아파트형공장·전문상가 6000개가 들어선다. ●호재 이미 반영, 부동산 시장은 정중동 제2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됐지만 이미 개발 호재가 반영돼 부동산 시장은 잠잠한 상태다. 잠실주공5단지 115㎡(34평형)는 지난해 12월 7억 8000만원에 거래되다가 제2롯데월드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11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에도 불구하고 추가 가격 변동은 없는 상태다. 신천동과 잠실 일대에 지난해 8월부터 재건축 아파트(2만여가구)의 경우도 이미 제2롯데월드 건립 허가를 앞두고 호가가 많이 올랐다. 신천동 파크리오 174㎡(53평형)는 호가가 1월 말 13억 2500만원에서 16억 2500만원으로 3억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잠실 리센츠 79㎡(24평형) 아파트는 3.3㎡당 2792만원으로 서초 반포자이 84㎡(26평형) 아파트의 3.3㎡당 2962만원보다 약 200만원 싸지만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114 김규정 부장은 “제2롯데월드 건립과 위례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송파지역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0층짜리 초고층 건물의 탄생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잠실 주변의 교통혼잡, 조망권 침해 등은 오히려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불황에도 고미술품은 왜 뜨나

    연일 불어오는 경제 쪽 우울한 소식으로 미술시장은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에 있다. 하지만 미술시장의 분위기는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다. 선진국형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중견작가들의 작품가는 하향조정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미술시장이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들은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소장가층의 존재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한편으로는 소위 골동품이라고 불리는 전통 회화와 도자기, 목가구 등을 찾는 소장가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고미술전문 경매회사인 아이옥션은 ‘3월 메이저 경매’에서 출품작 169점 중 71%인 120점이 낙찰, 24억원 이상 판매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같은 낙찰률은 지난해 11월 경매 때의 57.3%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고미술 쪽에 관심을 갖는 소장가들은 대개는 ‘묵은 컬렉터’들이다. 이들은 연세가 지긋해서 경제 활동에서 은퇴한 경우가 많아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좋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시대적으로, 도상학적으로 빠져 있는 부분을 메워 컬렉션을 완성시키려는 자존심이 이들을 움직이는 힘이다. 왜냐하면 불경기란 이들에게는 컬렉터로서 꿈꾸었던, 정말 손에 넣고 싶었던 작품들을 소장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미술품이건 고미술품이건 간에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좋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이 있다 해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이것은 불가능하다. 또 원하는 작품이 있다 해도 그 순간 수중에 돈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미술품은 소장가와 ‘궁합’이 맞아야 한다. 이런 미술시장의 속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진리이다. 매년 이즈음에 열리는, 고미술품만을 다루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아트페어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루벤스, 가브리엘 메추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종래의 매출액에 도달했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베르사체 컬렉션 경매에서도 고미술에 대한 관심은 그대로 나타나 전체 매출이 143억원에 달했다. 이런 현상은 규모는 작지만 고미술시장과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대표작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소비가 늘어야 경제가 회복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경제학에서 소비는 ‘소유적 소비’와 ‘공유적 소비’로 나뉜다. 경제수준이 올라가고 시간이 경과하면 소비패턴은 ‘소유’에서 ‘공유’로 진화한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사회는 소유적 소비에 머물 뿐이어서 애호가들의 미술품 수장행위를 개인적인 취미활동으로 파악, 대중들과 함께 공유할 장치 마련에는 인색하다. 지금이라도 이들이 평생을 들여 수장한 작품들이 다시 흩어지지 않고 국민들이 영원히 경험할 수 있도록 중앙박물관과 국립미술관 등에 기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기부에 따른 세제혜택과 훈장수여 같은 방안 등이 그것이 되겠다. <미술평론가>
  • 서울 장기전세 소형위주 공급 논란

    서울 장기전세 소형위주 공급 논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소형 위주로만 공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중산층과 실수요자를 겨냥해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로 바꿔놓겠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제도다. 주변 전세가격의 80% 이하 전세금으로 최장 20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이 몰린다. 국토해양부는 물론 다른 15개 광역자치단체들도 시프트의 성공 여부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급된 시프트는 중산층보다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소형 위주인 데다 올해도 소형 위주로 공급될 계획이어서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산하 SH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총 216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3.6%인 2025가구가 전용면적 50㎡ 초과 85㎡ 이하이며, 85㎡ 초과 주택은 중랑구 신내동 108가구와 노원구 상계동 장암지구 30가구 등 138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시는 향후 역세권 뉴타운 개발 등을 통해 전용면적 60㎡ 기준 시프트 2만 3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시프트는 2300가구 안팎일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반면 SH공사가 올해 공급할 국민임대주택은 모두 1914가구로 이 중 92.9%인 1779가구가 전용면적 50㎡ 이하다. 50㎡ 초과 물량은 135가구에 불과하고, 그나마 국민주택 규모인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는 고작 10가구가 전부다. 이처럼 시가 시프트 공급 물량을 소형 위주로 대폭 확대하면서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공급면적 50㎡ 초과 85㎡ 이하 물량을 줄이는 대신 시프트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결국 똑같은 규모의 아파트인데, 시프트는 전세여서 목돈이 필요하지만 국민임대주택은 싼 보증금에 매달 일정액만 내면 되기 때문에 입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이 평형대의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와 SH공사가 소형 아파트 위주의 시프트를 공급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따르는 예산 부담과 서민층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이 급감한 것도 국민임대주택보다 시프트 공급물량을 늘리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민임대주택 건설비용은 국민주택기금 40%, 국고 30%, 세입자 보증금 20%, 사업자 10% 등이었지만 최근엔 기금 22.4%, 국고 10.9%, 보증금 22.2%, SH공사 44.5% 등으로 정부 지원이 급감한 데다 전용면적 60㎡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가 없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2만 3248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하기 위해 97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이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2883가구를 매입해 시프트로 공급하기 위해 4881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프트가 중산층 일부를 겨냥하고 있긴 하지만 주 수요층은 아무래도 무주택 서민”이라며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시프트도 공급해야 하겠지만 시의 재정적 부담을 감안하면 전체 물량의 10%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국민생활 발목-전봇대를 뽑아라]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 설립 민간에겐 그림의 떡

    “공장입지유도지구 내 공장설립요? 그림의 떡입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설립 여건이 좋은 지역을 사전 지정해 개별 공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2년 전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가 탁상행정에 가로막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특히 공장입지유도지구 사업시행자를 지정권자인 시장·군수로만 제한하고 있어 실수요자인 민간기업들은 개발할 수조차 없는 상황. 때문에 2007년 4월 국토계획법 개정으로 도입된 공장입지유도지구는 아직 한 곳에서도 형성되지 못했다. ●2년간 지구설립 ‘제로’ 5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 등을 제조하는 W회사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일대에 7만 8244㎡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공장입지유도지구지정 신청을 했다.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도로,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닦고 공장을 지어 5개 업체를 입주시키려 했으나 민간개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 업체의 사장은 “소규모 기업들의 공장 운영을 돕겠다고 만들어진 공장입지유도지구의 취지와 운영이 너무 달라 혼란스럽다.”면서 “기업들은 적시에 공장을 세워 운영해야 하는데 사업시행권이 없으면 공장설립 허가와 토지매입 등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장·군수에게만 있는 사업시행자 권한을 민간기업에 줘야 한다는 의견은 비단 기업인들만의 하소연이 아니다. 재정력이 약한 중소 지방자치단체들은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상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 설립 부담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 지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밀양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가 활성화되려면 입주를 원하는 민간기업도 사업시행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산이 많아 공장 진입로부터 상·하수도, 오·폐수처리관로 설치 등 기본적인 정비들이 같이 이뤄져야 기업들이 입주할 텐데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 엄두도 못 낸다.”고 한숨지었다. ●국토부 “지자체 재정과 의지 문제”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입장은 완강했다. 공장입지유도지구에 사업시행자를 실수요자인 민간기업에 넘기면 일반산단과 개념상의 차이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장입지유도지구는 개발실시계획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공장을 짓는 구역만 지정해주는 것”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자체의 재정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때문에 공장입지유도지구를 계획중인 김해시, 아산, 수원, 공주, 삼척 등 곳곳의 지자체들은 정부가 경제난에 허덕이는 지역 현실을 무시한다며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자문단은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 5~10개의 소규모 기업이라도 유치하려면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대로라면 제도의 실효성이 전혀 없다. 민간기업에 개발근거를 만들어줘 지역 입지를 꺼리는 기업들이 마음을 돌리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엔 공습’ 두얼굴

    ‘엔 공습’ 두얼굴

    ■내수 활성화 엔화가 몰려오고 있다.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1600원선까지 치솟자 일본의 거대 자본들이 엔고(高)-원저(低) 환경을 최대한 활용, 국내 부동산과 기업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관광객들도 밀물처럼 몰려와 악화일로에 빠진 국내 소비를 떠받치는 데 일조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외자의 ‘먹튀’를 씁쓸하게 지켜본 경험이 있는 만큼 대일 경제 종속의 심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5일 코트라(KOTRA)에서 열린 ‘일본기업 투자유치 상담회’에 참석한 구도 료세이 일본 정책 투자은행 참사역은 “지금이 한국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엔화가 100엔당 900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본 투자자는 한국의 자산을 절반 가까운 헐값에 살 수 있게 됐다. 일본 부동산투자 사모펀드인 바나월드는 이날 코트라와 인천 송도경제자유지역에 30억달러 규모의 개발사업을 벌이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상담회에는 일본 벤처캐피털 및 금융회사 14개사, 부동산개발 6개사, 서비스업 4개사 등이 참여했다. 2박3일간 한국에 머물며 55개 기업과 90여건의 투자 상담을 할 예정이다. 일본 자본의 유입은 외화 유동성 위기와 투자 및 내수 위축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경제에 분명 희소식이다. 그러나 대일 무역수지 적자(2008년 327억달러)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핵심 자산이나 금융, 유통, 정보기술(IT)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까지 일본 자본의 통제 아래 놓인다면 장기적으로 대일 경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박사는 “일본 자금의 유입은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부동산의 경우 일본 투자자들이 실수요자가 아닌 만큼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실현하고 대거 빠져나가면 한국 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엔 환율 급등 국면을 잘 활용해 대일무역적자의 주범인 부품·소재 수입선의 다변화와 국내 양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윤설영기자 window2@seoul.co.kr ■찬바람 제주 5일 오후 제주시 연동 G호텔 주변. 주로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상가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원화가치 하락과 엔고 바람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넘쳐 나지만 제주에는 엔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호텔주변에서 10년째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김모(44)씨는 “다른 지역은 엔고 특수라면서 난리들인데 제주에 일본 관광객이라곤 노인들뿐이고 돈도 잘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5일 법무부제주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로 입국한 일본인은 전년보다 1만여명 감소한 15만 1138명에 그쳤다. 지난해 환전실적도 엔화는 1억 2104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 1월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 547명으로 전년 1월의 1만 651명보다 1.0% 감소했다. 2월에는 1만 402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가 늘어났다. 하지만 서울 52%, 부산 39%의 증가세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해 엔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 나가시 마사노부(48)는 “제주는 일본에도 잘 알려진 관광지인데 대형 쇼핑센터가 없는 게 이상하다.”며 “할인점에서 인삼이나 김을 사는 게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쇼핑의 전부”라고 말했다. 한해 6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제주는 관광의 핵심 인프라인 대형 쇼핑센터가 없는 게 현실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수년 전부터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명품 아웃렛 쇼핑센터 설치 등을 추진해 왔지만 시내 상권이 무너진다는 상인들의 반대여론에 떠밀려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 가운데 50대 이상이 9만 1623명으로 60.6%를 차지했다. 구매력이 왕성한 20~40대는 35.4%에 불과했다. 일본관광객 가이드 현모(34)씨는 “일본 노인 관광객은 패키지 관광요금만 지불하고 돈을 거의 쓰지 않는다.”면서 “일부는 쇼핑센터를 안내해 달라고 하지만 마땅하게 추천할 곳도 없어 난감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매력이 있는 일본의 젊은층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쇼핑과 위락시설, 의료관광 등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글ㆍ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민주노동당 설계부터 잘못됐다” 노 전대통령 정치하지 말라 해놓곤… 교육 의료에 자본의 논리 불어넣자고? WBC 타이완전 지상파로 본다 열차와 트럭에 깔리고도 멀쩡한 사내 어느 연예 전문기자의 소신
  • 강남 3구 상승세… 재건축 거래량 4배 늘어

    강남 3구 상승세… 재건축 거래량 4배 늘어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별다른 변동 없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강세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약간 커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남·송파·강동·서초구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추진, 제2롯데월드 및 한강변 초고층 건립 허용, 민간분양가상한제 폐지 추진 등 잇단 호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4달 만에 3.3㎡당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송파·강동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보였던 상승세가 인근 단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 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격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거래량은 1000건으로 전달(244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반짝 효과”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많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한, 집값이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강북 아파트값은 이번주 하락폭이 둔화됐다. 일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세가는 봄철 신학기 이사수요 등의 증가로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강북권은 1% 안팎 하락세를 기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집값 바닥 탈출?

    집값 바닥 탈출?

    ‘반짝 장세인가 아니면 회복국면 진입인가.’ 연초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 일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집값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실수요자들이 일부 저가매물 잡기에 나서면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실물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바닥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9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연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집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양천구 목동과 강남·송파·서초구 등 지역에 따라 집값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목동과 강북 은평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수시장에 조금씩 가세하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목동 집값은 신시가지 아파트 89㎡가 연초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오른 5억 5000만~6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는 최근 급매물이 거의 팔리면서 가격도 112㎡ 기준 3000만~4000만원가량 뛰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1월 첫째주 0.08% 하락한 이후 둘째주 0.05%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줄곧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지난주에만 무려 0.19%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보다 0.1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반면 강남과 송파구 등은 연초 급등세에서 벗어나 하양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 아파트값은 6억 9000만~7억원선으로 연초보다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은마아파트에는 여전히 급매물도 나온다. 다만 102㎡(31평형)가 8억 4000만원선으로 가격은 높은 편이다. 한강변 개발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신현대 115㎡(35평형)가 13억원으로 최근 들어 보합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은 빠진 상태다. 연초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도 114㎡가 10억 6000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하락의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월드부동산 김성래 대표는 “요즘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섰다.”면서 “매수세가 수그러들면서 1000만원가량 빠지겠지만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목동 아파트는 일부 거래되지만 실물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박스권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겠지만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은 “매수패턴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저가매물 위주로 매입을 했다.”면서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대금결제 미루는데 납품 계속해도 될까

    Q 건축자재를 조달해 건설현장에 납품하는 개인사업자입니다.몇 년 동안 저희 가게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거래처인 W회사가 납품대금 결제를 2달 정도 지연하고 있습니다.W회사에서는 원청업체의 워크아웃이 개시돼 공사대금을 받으면 즉시 지급해 준다는데 무작정 믿고 기다리며 납품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되기 시작합니다. -한재서(가명·46세) A 현대는 신용사회입니다.재화,용역의 공급과 그 대금 결제 사이에 며칠씩,몇 달씩 시차가 생기는 외상거래도 있고,돈을 가진 사람이 그것을 전부 직접 소비하거나 투자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실수요자에게 빌려주는 금융도 있습니다.법적으로는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관계로 나타나는 신용거래는 경제활동에 기여하지만,장차 상환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계획적인 사기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예측하지 못한 사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어쨌든 전과 같이 결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는 채무자의 재산상태가 악화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워크아웃을 검토하는 은행 자신도 채권자로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하는 당사자인지라 그것이 실행되는 것도 의문이거니와 W기업이 보살펴야 하는 채권자들이 오로지 귀사만 있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자유사회에서는 평상시 발생하는 경제적 실패를 거래에 기여한 자,즉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내부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채무자는 채권자에게 자신의 재산을 넘겨야 하고,채권자는 그 재산으로부터만 자신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으며 거래와 관계 없는 사회에 법적 책임을 주장하지 못합니다.민사법적으로는 현재 채무자가 가진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채권자가 영원히 빚독촉을 하면서 채무자가 재산을 취득하면 빼앗을 수 있지만,법인인 채무자의 경우 무의미하며 개인채무자인 경우에도 파산제도에 의해 면책될 수도 있습니다.즉 거래처의 실패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손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거래를 중단하면 새로운 손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지만,어차피 기존 채권의 회수는 쉽지 않습니다.기업의 재무위기 상황은 여러 군데 채무를 부담하는 경우인데 한 채권자의 추심행위와 법적 조치는 다른 채권자들의 비슷한 채권회수 경쟁을 촉발하고 그렇게 되면 채무자인 기업은 더 이상 조업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원청업체가 기업에 지급할 공사대금 채권을 한 채권자가 가압류해 운영자금의 확보를 박탈해 버려 기업의 파산을 촉발하는 예는 흔히 있습니다.어차피 회수의문인 상태의 채권이라면 차라리 과감한 할인조건을 제시해 채무자의 자발적인 상환을 기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외환위기를 겪는 기업에 채권을 가진 선진국의 은행이 신용평가를 해 보고 기업에 일시변제 조건으로 50% 탕감을 제시해 회수하였는데 다른 채권자들은 전액 변제를 고집하다가 나중에 파산절차에서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둘째,거래 중단은 채권자도 중요한 매출처를 잃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그렇다면 거래를 계속하되 신규 거래에 대하여는 거래조건의 변경으로 귀사의 이익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습니다.현금결제 또는 담보제공을 받게 되면 거래를 마다할 이유가 없고 기존 납품가를 유지 받으면 새로운 이익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기존 채무의 미결제로 인한 신용하락을 이유로 납품가격을 인상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그 인상분으로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을 드는 것이지요.국제 상거래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신용장이나 국내 건설공사 등에 이용되는 보증보험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어느 것이나 채무자인 기업과의 사이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교섭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 얼마나 이것을 현명하게 행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어떤 채권자는 거래유지를 위한 담보 제공을 빌미로 기존 채권도 확보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어떤 채권자는 아무 대책도 없이 자신의 자원을 소진하다가 그 자신이 파탄에 이르기도 합니다.
  • 분양가 상한제 존폐 논쟁 가열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공개 테이블로 올려놓으면서 상한제 존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반(反)시장적 규제이기 때문에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민단체와 소비자는 저렴한 아파트 공급정책을 포기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변 시세와 관계없이 기본형 건축비와 땅값을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하는 제도다.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공공택지에 적용하다 지난해 9월부터 민간택지로 확대됐다. 건설업계는 집값이 안정된 현 상황을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김영수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29일 “분양가 상한제는 업체의 자율 경제활동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맞지 않는다.”며 “민간 업체가 짓는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가내역 공시제도를 당장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고분양 폭리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패마저 정부가 나서서 무너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미분양 아파트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는 현실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면 싼 아파트를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의 집 장만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생각은 일단 건설업계 쪽으로 기울어졌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의를 공식 테이블에 올려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해양부는 집값이 안정됐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도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폐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결정해줬으면 하는 게 정부의 마음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신중론을 편다. 분양가를 시장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지만 건설사의 지나친 이익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고 주택개발 과정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그동안 눌려 있던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 물량이 15만 7291가구로 집계됐다. 월간 통계치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달보다는 3304가구 줄었으나 건설업계는 실제 미분양 물량이 2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형 입주단지에 값싼 ‘월척’ 있다

    대형 입주단지에 값싼 ‘월척’ 있다

    ‘실수요자라면 연내 입주하는 대단지 새 아파트에서 내집을 구하자.’ 연내 입주하는 대단지 새 아파트가 실수요자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 위축과 고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으로 대단지 새 아파트의 경우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새 아파트로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이 경우 입주 포기 물건은 시세에 비해 상당히 싼 가격에 나오고 있다. 반면 현금을 보유한 실수요자들은 종전보다 싼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반기에 값이 많이 올랐다면 갈아타기를 시도할 수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경기·인천·수도권에서 입주하는 500가구 이상의 단지는 19개에 이른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2개 단지를 포함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6곳이나 된다. ●강남 힐스테이트 1,2단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AID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1,2단지 2070가구가 올 연말에 입주한다. 공급면적은 40∼142㎡로 30개 동으로 돼 있다. 주위에 도심공항터미널, 무역센터, 아셈타워와 포스코빌딩 등이 자리잡고 있는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지다. 지하철 2·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2단지 입구에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다. 경기고, 청담중고, 언북중, 영동고, 언주중 등 명문학교가 모여 있다. ●서초 반포 자이 반포자이 3410가구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GS건설의 반포자이는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단지이다. 반포자이의 강점으로는 편의시설과 교통 여건 등을 꼽을 수 있다. 센트럴시티·신세계백화점·고속버스터미널·킴스클럽·국립중앙도서관·강남성모병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용산 파크타워 용산구 용산동5가 파크타워는 10월 말에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99~326㎡) 888가구와 오피스텔(170~304㎡) 126실 등 모두 101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2005년 4월 분양 당시 전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된 인기단지다. 서울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현재 이촌역 1번 출구를 단지 앞으로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용산가족공원, 중대부속병원 등이 주변에 있다. ●경기 수원 권선 SK 뷰 경기 수원 권선동 SK 뷰(VIEW) 1018가구는 올 11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상 11~15층 21개동 80~198㎡ 규모로 이뤄져 있다.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인근에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이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세곡초등학교를 비롯해 효정초, 곡선중, 남수원중, 권선고교와도 가깝다. ●수원 천천 대우 푸르지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수원천천 푸르지오 2571가구가 11월에 집들이를 한다. 공급면적은 85~182㎡형이다. 이 단지는 1호선 전철 성균관대역과 화서역이 인접해 있다. 서울에서 천안에 이르는 경부선 전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 노선(정자~수지~수원)이 2012년 개통 예정돼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서수원IC, 영동고속도로 북수원 나들목도 가깝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분당 뺀 경기 전역 투기지역 해제될듯

    다음달 서울·인천·분당지역을 뺀 경기지역의 투기지역이 모두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수요자 거래를 늘리기 위해 투기지역을 대거 풀기로 한 ‘10·21 대책’에 따라 22일 구체적인 투기지역해제 기준 완화작업에 들어갔다. 기존의 투기지역 해제 기준을 크게 완화하지 않으면 해제 대상이 거의 없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이달말까지 해제기준을 완화한 뒤 다음달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의를 열어 해제 지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분당을 뺀 모든 지역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 소위 ‘버블세븐’에 포함됐던 용인·평촌을 비롯해 과천·일산지역도 해제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울은 투기우려가 남아있어 해제지역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발 호재를 안고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인천 역시 투기지역으로 계속 남을 가능성이 짙다. 현재 투기지역 해제 요건은 ▲지정 후 6개월이 지나고 ▲지정 전 3개월부터 지금까지 누계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이하이거나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하이고 ▲최근 3개월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이하거나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하여야 한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주택투기지역 72곳 중 해제 요건을 갖춘 곳은 서울 종로구와 경기 화성시 등 2곳에 불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완화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 해제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지더라도 최종 해제여부는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에서 결정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0ㆍ21 건설 활성화 대책] 내집마련 전략·수혜지역은

    [10ㆍ21 건설 활성화 대책] 내집마련 전략·수혜지역은

    ‘대책은 만족, 수혜지역은 수도권 고양시, 파주시, 용인시 등, 투자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동산 대책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의 ‘10·21 부동산·건설 분야 종합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의 구매수요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없지 않다. 정부가 내놓을 만한 대책은 모두 내놨지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여건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 편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보다는 경기와 인천 미분양 지역이 상대적으로 더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규제가 풀리면 분양권 등의 급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종합선물세트, 문제는 경제여건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에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분양 아파트 매입시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조항이 빠졌지만 나올 수 있는 대책은 대부분 나왔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대출규제 완화 등 나올 것은 모두 다 나왔다.”면서 “투기지역은 이미 그 효과를 거둔 만큼 이제 해제가 맞다.”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주택정책이 2005년 8·31 대책 전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요자들이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불황타개를 위한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본격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다만,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도의 효과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보다는 경기·인천에 수혜 이번 대책으로 경기도에서 미분양이 많거나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이 많은 고양시나, 용인시, 파주시, 김포시, 남양주시 등이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분양한 아파트 중 2만여가구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선별적으로 풀 계획이어서 이들 지역이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11월 중 실태조사를 거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한 만큼 효과는 12월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함영진 실장은 “비과밀 억제권역으로 경기도 김포나 용인, 고양, 남양주 등지가 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집값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한다면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이 가장 많이 떨어진 만큼 이들 지역도 손질해야 하는데, 이 지역이 배제되면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권 사장은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의 용인이나 파주, 김포 등지의 중소형 주택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대형 수요의 회복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소장은 “지금까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으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도 소득증빙이 쉽지 않았던 자영업자나 고령자들의 구매력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투기과열지구를 손질하면 재건축이나 오피스텔 등의 청약도 쉬워져 부분적인 혜택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급매물 쏟아질 수도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움직이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반응이 있겠지만 실제로 시장에 온기가 느껴지려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현아 박사는 “금융규제를 푼다고 수요자들이 집이나 땅을 바로 사지는 않는다.”면서 “규제가 풀리고, 경제가 좋아질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은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경제여건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양권의 경우 전매제한 등 규제가 완화되면 급매물 등이 쏟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변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용인시나 고양시, 파주시 등지의 경우 기존 분양자들이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건설사에 해약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전매제한이 허용되면 매물을 내놓아 매물홍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함영진 실장은 “전매제한이 풀리면 분양권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면서 “분양권이나 기존 주택이나 위험부담이 적은 ‘급급매물’ 위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학권 사장은 “한 두달 사이에 효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회복단계는 내년 중반쯤, 상승기는 후반기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을 아파트분양 ‘빅매치’

    가을 아파트분양 ‘빅매치’

    올 가을 아파트 분양 빅 매치가 시작됐다. 명품 신도시를 내건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8일 일반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다음달에는 성남 판교신도시 잔여 물량이 나온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 삼성래미안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추가 분양 물량이 나왔다. 광교신도시는 수원 매탄·이의·원천동과 용인 상현·영덕동 일대에 조성된다.3만 1000여가구를 지어 7만 75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녹지율이 41%인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광교산과 원천 유원지 등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다. 울트라건설은 광교 아파트 분양 ‘첫차’ 시동을 걸었다.A21블록에서 ‘참누리 아파트’ 1188가구를 공급한다.8일 일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전용 면적 85㎡ 702가구,102∼135㎡ 476가구,135㎡ 초과 10가구다.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285만원.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더하면 1400만원에 이른다. 청약방식은 가점제 75%, 추첨 25%이다. 무주택 1순위일 경우 가점제 방식이 유리하다. 청약자격은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부금·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용인지방공사는 다음달 85㎡ 이하 아파트 700여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에 한해 청약이 가능하다. 광교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역입지 여건 등을 감안해 청약점수가 60점 이상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에는 판교신도시 ‘막차’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서해종합건설 컨소시엄이 A20-2블록에서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00만∼1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라서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청약방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같은 가격을 써내 경쟁하면 가점제 50%, 추첨 50%로 선정한다. 성남 거주자는 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청약할 수 있다. 청약가점이 60∼65점은 돼야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제2의 강남으로 불린다. 강남역∼판교∼정자∼광교로 이어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닿는다. 분당∼수서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해종합건설과 원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서 아파트를 내놓는다. 서해종건이 짓는 ‘서해 그랑블’ 평균 분양가는 3.3㎡당 950만∼1000만원, 원건설 ‘힐데스하임’아파트는 3.3㎡당 920만원선이다. 당첨 가능 점수는 55∼60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건설은 14일부터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을 분양한다. 당첨 가능한 청약 점수는 55점 정도로 예상된다.85∼267㎡ 244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6가구다.2009년 7월 입주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청약가점을 충분히 따지고 전매제한기간을 감안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종부세 뭇매엔 반값 아파트가 약?

    종부세 뭇매엔 반값 아파트가 약?

    한나라당이 ‘종부세 역풍’에 맞서 ‘반값 아파트’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에 서민주택 중 하나인 ‘반값 아파트’ 법안을 손질해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종합부동산세 때문에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잘못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진정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29일) 국토해양부 차관을 불러서 ‘반값 아파트’ 법안을 조정했다.”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법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반값 아파트’는 17대 국회에서 이미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부자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홍준표 브랜드’를 꺼내 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반값 아파트’는 홍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으로 뜨거운 논쟁을 낳은 사안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를 모방해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제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모았던 정책이다. 홍 원내대표가 제안한 ‘반값 아파트’는 대지임대부 아파트로, 분양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땅에 대해서는 임대료만 내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군포 부곡지구에서 ‘반값 아파트’ 시범분양이 이뤄졌지만 높은 택지공급 가격 때문에 실제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가격의 80∼90% 선에서 책정돼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강행해 실패한 것”이라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토지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저렴하게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환율 폭등기,재테크는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매일 널뛰기를 하면서 기러기아빠 등 외화송금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의 환율 전망이 쉽게 보이지 않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떨어질때 조금씩 사두는게 좋아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이 요동칠 때 그나마 환율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적립식처럼 조금씩 달러를 사는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그 폭과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금액의 외화를 사서 모아두는 분할매수는 평균 매입 가격을 낮춰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환율이 높을 때는 외화를 적게 구입하고 환율이 낮을 때는 외화를 많이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쯤 해외 거래나 이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은 최근처럼 환율 전망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1100원이나 1150원 등 일정 값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질 때 달러를 사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것도 쏠쏠하다. 이를 위해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50∼70% 정도 아낄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에서 환전과 송금을 하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다른 고객들과 동일하게 우대해 준다. 환전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실 부담도 적은 여행자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권장할 만하다. 일정 금액 또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최고 70%까지 단계별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로 쓰는 게 낫다. ●외화예금 상품도 인기 환위험 회피 기능이 포함된 은행 외화예금 상품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외화예금은 말 그대로 외화를 예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학생 등 실수요자의 환위험 관리에 적합하다. 여기에 요즘처럼 환율이 급등할 때에는 외화를 매입, 수시로 적립하면서 재테크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외화예금은 수시입출금식과 정기예금식 두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금리를 많이 주고 수십회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정기예금식이 유리하다. 다만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강한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는 외화예금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최근 발표된 ‘8·21 대책’과 ‘9·1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는 거의 중단되다시피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3년 보유 3년 거주(지방은 2년)로 강화돼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양도세 관련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높아지자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신혼부부 주택이나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입주가 빠른 재건축 후분양 주택 등은 망설이지 말고 청약을 하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수요자들의 분양을 기다리는 이들 주택의 분양계획 및 청약 요령을 소개한다. ●신혼부부용 700여가구 공급 신규분양단지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은 신혼부부에게 30%를 특별공급하도록 돼 있다. 특별공급을 받으려면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현재 배우자와 혼인기간 내에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가 포함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신규분양 단지는 모두 22곳(8106가구)이나 된다. 신혼부부가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은 700여가구쯤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476 일대 미아 10의1구역을 재개발해 총 3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79∼80㎡가 54가구이고, 이 중 특별공급물량은 15가구이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 4의1 일대에 대한주택공사가 76∼149㎡ 771가구를 12월 중 분양한다. 소형아파트(76㎡)는 57가구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 A24블록에는 원건설이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84∼86㎡ 12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 가구수는 386가구쯤 될 전망이다. ●시프트 2654가구 분양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표 브랜드로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시프트도 2654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된다. 시프트는 주변시세의 80%선에서 전셋값이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일반 전세처럼 2년이지만 연장을 통해 20년까지 살 수 있다. 입주 뒤에도 무주택자로 간주돼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받은 뒤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급되는 시프트 가운데 일반 시프트가 2곳 1776가구, 재건축 임대는 16곳에서 878가구이다. ●재건축 후분양도 관심 후분양 아파트는 80%쯤 완성된 주택을 분양받아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후분양제 제도는 10월 폐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후분양하기로 한 것은 예정대로 분양된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연내 분양예정인 후분양아파트는 총 6378가구 중 1609가구나 된다. 이 가운데 현재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서초 스위트’와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성동구 송정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울숲 아이파크 등이 관심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0’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된지 1년이 지났지만 서울에서는 해당 아파트가 한 채도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서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이후 서울에서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공급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값싼 아파트 공급을 기다려온 실수요자의 기대감도 무너져버렸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민간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면서 그해 9월 말까지 사업 승인을 받거나 11월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한 아파트에는 예외를 주었다.그러나 업체들이 지난해 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분양한 나머지 올해 분양분이 줄어들었다. 사업성을 이유로 분양을 미루는 경우도 많아 당분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 아파트 사업장 31곳 중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일반 분양하는 아파트는 광진구 광장동 삼호, 중랑구 상봉동 엠코 아파트 등 5곳 930가구에 불과하다.그러나 서울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 아파트는 희소성이 있는 데다 전매제한도 5∼7년에서 3∼5년으로 앞당겨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만수 장관 “高세율정책 조정해야”

    강만수 장관 “高세율정책 조정해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최근 세제개편안에서 인하 입장을 밝힌 법인세율과 관련,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심리적·현실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고세율은 경제를 좋지 않게 하고, 인간 심리와 본성을 무시한 정책은 오래 종속되기 힘들다.”면서 “과거 정부에서 세율 인하를 주도한 분이 이번 인하를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위한 인하라고 비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또 종합부동산세와 관련,“담세 능력이 없음에도 빚을 내서 세금을 내는 상황 아니냐.”면서 “수학적으로 말하면 결국 재산을 몰수하는 것과 같고,(현행 종부세를) 100년,200년 하게 되면 개인의 재산을 몰수하는 결과가 되고 나라 경제가 없어지는 결과가 된다.”며 거듭 종부세 조정 방침을 밝혔다. 그는 부동산 취·등록세 인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데, 취·등록세가 지방세 주재원이기 때문에 지방세 전체의 구조조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첫째 공급 확대를 통해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둘째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공급을 통해 투기를 억제하고, 셋째 그래도 남는 투기소득은 소득세로 흡수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세부담률이 지난해 22.7%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세부담률을 미국과 일본 수준인 20% 수준까지 점차 낮춰야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원화 가치의 폭락시대, 달러화를 들고 있는 일부를 빼놓고는 대부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국내 물가 상승이라는 대세 앞에서는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나 위안화 등의 가치도 크게 오르면서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조금씩 달러를 사 두면서 환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달러 수요가 있는 고객은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전문가들은 급하지 않은 달러 수요는 가급적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금은 미루고 분산환전 필요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아빠나 해외 이주 등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은 적립식처럼 조금씩 달러를 사두면서 환리스크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 환율이 조금씩 오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폭과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 쯤 해외 거래나 이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은 최근처럼 환율 전망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1050원이나 1070원 등 일정 값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질 때 달러를 사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미리 환전을 받아 두는 게 유리하다. 또한 환전수수료 절약을 위해 되도록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50∼70%까지 아낄 수 있다. 환전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실의 부담도 적은 여행자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효과 만점이다. 일정 금액 또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단계별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로 쓰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사용 당시가 아니라 대금을 결제할 때의 환율이 최종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기엔 손해를 보기 쉽다. ●외화예금 상품 이용 손해 줄일 수 있어 외화예금 상품도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외화예금은 말 그대로 외화를 예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학생 등 실수요자의 환위험 관리(헤지)용으로 적당하다. 은행별 금리나 운영 방식은 비슷하다.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하거나 금리가 상승할 때는 외화를 매입, 수시로 적립함으로써 재테크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연초보다 최고 30%까지 급증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과 정기예금식 중 금리를 많이 주고 수십회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한 정기예금식이 유리하다. 일부는 예금 기간에도 인출할 수 있고 송금·매입수수료 등도 할인된다. 다만 최근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 차원에서 외화예금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처럼 1년 이상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예금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기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일부만 넣어두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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