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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플러스]

    GS건설, 영등포 아트자이 291가구 분양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도림 16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아트자이’를 분양 중이다. 8개동에 총 83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91가구이며, 이 중 약 77%가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초 현장홍보관 오픈에 맞춰 분양가 인하,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중도금 무이자 등 자금 부담을 최소화해 공급하고 있어 양도세 감면 혜택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선착순 계약이 가능하다. 지하철 1·2호선이 인접한 우수 입지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661-4200. 우미건설, 대전 도안신도시에 ‘우미린 아파트’ 우미건설이 대전 도안신도시 18블록에서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12개동, 총 1691가구(전용면적 70~84㎡)로 구성된다. 특히 도안신도시 내에서 공급량이 드문 전용 70㎡과 78㎡ 934가구로 구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입주는 2014년 11월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도시철도 2호선(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4번 국도와 동서대로를 통해 둔산지구과 서대전역, 계룡시 등도 연결된다. 또 인허가가 진행 중인 초대형 복합유통시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2139㎡ 규모의 대규모 단지상가, 건양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이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042)477-5900.
  • 동탄2신도시 3차분양 흥행 실패 3가지 이유

    동탄2신도시 3차분양 흥행 실패 3가지 이유

    올해 상반기 최대 공급물량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분양 성적표가 공개됐다. 대우건설과 롯데, 신안, 대원, 이지, 호반건설 등 6개 업체가 실시한 동탄2도시 동시분양 1·2·3순위 청약 결과 5900가구 모집에 4728명이 접수해 평균 0.8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과 호반은 경쟁률이 평균 1대1을 넘겨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건설사들의 성적은 초라하기만하다. 지난해 하반기 1·2차 합동분양을 통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희망으로 불리던 동탄2신도시의 성적이 뚝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신도시 내 입지조건이다. 이번 3차 분양은 1·2차와 달리 비시범단지인 북동탄 쪽에 몰려 있다. 지난 1·2차 때 분양된 아파트보다 입지가 떨어진다. 동탄역과도 거리가 멀어 KTX와 G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가용이나 버스를 타고 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도 중소형 물량을 늘리고, 1·2차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기본적인 수요는 기존 동탄1신도시의 주민들”이라면서 “이미 지역에 대해 훤히 알고 있어 동탄역에서 먼 데다 시범단지가 아닌 아파트라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달 중순 이후 시범단지 내에 위치한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와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등이 나올 예정이라 청약자들이 쉽게 선택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자인데 조금 기다리면 입지가 더 좋은 단지의 분양이 시작되는데 굳이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겠냐”고 전했다. 공급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7500가구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80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분양 수요의 기반은 동탄1신도시에서 이사를 오려는 사람들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동탄1신도시가 노후화 되면서 이주 수요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주 수요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동탄1의 이주 수요가 얼마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부지도 팔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LH는 땅을 팔기 위해 최고 15% 할인하고 대금 납부 조건도 바꿨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가 없다. 건설사들은 단기간 공급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건설사의 주택 담당 임원은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해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 일대 주택 시장도 주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설사들도 동탄2신도시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얼어붙은 주변 부동산 경기도 청약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동탄1신도시에도 다른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집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새집을 무턱대고 분양 받기에는 부담이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새 정부들어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취득세 감면 연장 등 거래활성화 대책이 지지부진하면서 거래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지 않는 상황에서 동탄만 계속해서 온기가 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분양시장 ‘봄바람’ 났네~

    분양시장 ‘봄바람’ 났네~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아직 부동산 경기가 풀리지는 않고 있지만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 60%를 넘으면서 일부 지역의 견본 주택에는 관람객이 북적이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문을 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견본 주택에는 이날까지 4만여명이 다녀갔다. 실수요자 위주로 서서히 아파트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달에만 전국적으로 3만 3340가구(일반분양 2만 5979가구)를 공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3월보다 1.7배 늘어난 것이다. 5월까지 따지면 5만 8271가구에 달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등이 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사실상 분양이 없었다”면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한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의 무주택자라면 강남에 공급되는 국민임대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H공사는 이달 내곡보금자리지구 7블록에 국민임대 전용면적 49~59㎡ 217가구를 공급한다. 전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바로 접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경부고속도로 및 헌릉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월에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 59∼175㎡ 1411가구를 분양한다. 경의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고 성산대교, 마포대교, 자유로, 강변북로 등 교통 여건이 좋다. 5월에는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 970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13개 동 규모에 95㎡와 101㎡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수도권에선 동탄2신도시와 성남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화성 향남과 남양주 별내지구 등 택지지구 분양 물량이 나온다. 충청권에선 대림산업과 삼호가 분양하는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가 봄철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는 총 1024가구 규모로 전체 공급 물량이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부산에선 GS건설이 오는 8일 북구 금곡동에 들어설 ‘신화명리버뷰자이’ 견본 주택을 열고 청약몰이에 나선다. 신화명리버뷰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792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분은 649가구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 18가구와 84㎡ 631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부산과 양산을 잇는 국도 35호선 및 금곡대로와 인접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 율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건설업체들이 우수한 입지와 내부 설계, 저렴한 분양가 등을 앞세워 주택 실수요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분양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이 시장 활성화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 주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첫 임대아파트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첫날 방문객만 65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4일까지 3일간 18,000명. 모델하우스 개관시간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모델하우스 밖으로 길게 이어졌다. 입장이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모델하우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수요자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상담석에는 임대아파트의 특징과 분양조건 등을 묻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단지모형도를 둘러싼 내방객들은 연신 도우미에게 입지특성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개발계획을 물어보느라 분주했다. 최근 대구주택시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구의 첨단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첫 임대아파트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전용 59㎡, 908세대의 중소형 대단지에다 맘앤키즈 특화단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양업체에서도 현풍, 논공지역에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지속된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전용 59㎡, 총 908세대 규모로 요즘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초기 부담금이 적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5년간 전세금 상승,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아파트는 브런치카페, 쿠킹룸, 북라운지, 스터디룸, 키즈스테이션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맘앤키즈 특화 임대아파트’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주부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발코니는 확장으로 설계되고, 욕실은 2개가 설치돼 중소형이지만 넉넉한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ㄷ’자형 주방설계로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고 현관에는 넓은 수납장과 안방에 파우더룸, 드레스장을 설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의 첨단기술력과 조경 노하우가 더해진 고품격 라이프가 펼쳐지는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삼성 에버랜드의 특화조경으로 완성되는 공원형 단지환경을 갖추며 삼성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도입돼 스마트라이프를 누길 수 있는 아파트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600만원대의 계약금이면 중도금이 전액무이자로 입주시까지 추가부담이 없다.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금 전액을 보장해서 안전성도 확보되며 하나건설은 어음거래를 하지 않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게 장점이다. 원하는 경우 2년6개월이 지나면 조기 분양전환도 가능한데다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부담도 없다. 하나리움 퀸즈파크 청약은 26일(화) 특별공급, 27일(수) 1․2순위, 28일(목) 3순위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발표는 3월7일(목)이다. 계약접수는 3월13일(수)부터다.
  • 동탄주민들 “삼성 믿음 컸는데…피난갈 것”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삼성조차도 화학물질 사고 대처 수준이 영세업체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삼성이 사고 발생 즉시 관계 기관에 사고 신고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장 주변 노동자를 대피시키지 않고 인근 주민(20만여명)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29일 화성사업장 주변 반월동과 병점동, 동탄신도시 등의 아파트 밀집 지역 주민들은 “집 근처에 사람에게 치명적인 불산을 다루는 사업장이 있는 줄 몰랐다. 언제 사고가 또 터질지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장 근처에 살고 있는 김모(45)씨는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탄 주민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안해서 애를 데리고 친정이나 시댁으로 피난가겠다’는 글부터 ‘이사 계획을 미루겠다’는 근심 걱정이 돌고 있다. 동탄신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39)씨는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이 컸는데 이번 일로 실망했다. 만에 하나라도 다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삼성전자와 정부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탄1동 입주자협의회는 “삼성전자의 대응 미흡과 안전 대책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삼성전자 측에 요구했으며 30일 오후 7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화성사업장에서 1㎞가량 떨어진 동탄2신도시에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자가 주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민감하다. 청약자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분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명의로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전 사장은 이날 언론사로 보낸 유감 표명문을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찜질방·영어학원·키즈카페… ‘커뮤니티 시설’ 눈에 띄네

    주택분양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아파트를 팔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평면구조를 다양화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되고 있다. 동화책 몇 권 가져다 놓은 어린이 도서관이나 운동기구인 역기와 러닝머신만 덩그러니 있는 헬스장은 사라지고 영어학원과 키즈카페, 심지어 찜질방까지 들어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분양 중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에 1000㎡ 규모의 찜질방을 만든다. 대규모 단지이고 찜질방을 희망하는 입주민들이 많아 고급스럽게 꾸미기로 했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찜질방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와 키즈카페 등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용강동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리버웰’에 한옥(안채, 사랑채, 문간채)을 복원, 입주민과 방문객이 묵을 수 있게 스트하우스로 활용키로 했다. 또 한쪽에는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정자도 만든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 청라의 ‘반도유보라 2.0’ 입주민은 단지 안에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 ‘YBM과 함께하는 영어마을’을 1년 동안 무료로 다닐 수 있다. 반도건설이 영어학원 YBM과 손잡고 지난해 3월부터 인근 학원가가 활성화될 때까지 영어마을을 무상 지원키로 한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1년간 2억 5000만원 정도의 영어마을 운영비를 지원한다”면서 “입주율이 높아지는 효과와 함께 아파트 브랜드도 한층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동부건설이 인천 귤현동에서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에는 커뮤니티 시설로 건강·교육공간인 ‘스포웰·에듀웰’ 등이 조성된다. 스포웰에는 운동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섰고 에듀웰에는 독서실과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에듀웰에는 집중력 향상, 아토피·우울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광덕트시스템(태양광 치료장치)’과 ‘사운드 테라피(소리 치료)’ 등의 설비와 산소발생 장치도 설치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수요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로 바뀌면서 고객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집값 상승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 등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해 투자 상품 어떤게 있나

    올해 부동산 투자 시장의 키워드는 ‘양극화’였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침체를 거듭했고 지방에선 나름의 활기가 있었다. 중소형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중대형은 아무리 몸값을 낮춰도 외면당했다. 내년 투자의 포인트를 살펴봤다. 일단 건설사들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실수요자가 몰리는 지역을 선별해 공략하는 접근법이다. 지방 물량 수요도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판단하는 만큼 기존 사업장의 분양 시기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 좀 더 장기적으로 바라보려는 시각이 우세하다. 소비자들도 입지나 주거환경, 개발 호재 등을 고려한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 및 청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내년에 새로 분양되는 판교 알파돔이나 위례, 동탄은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판교가 대표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지역으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이 꺼리고 있지만 분양 당시 가격이 3.3㎡당 중소형이 1200만원, 중대형이 1800만원 수준이었고 현재 평균 시세가 20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했을 때 2008년 상투를 잡은 사람이 아니라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면서 “새로 공급되는 알파돔은 판교 역세권이라는 점과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모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매력이 줄어드는 대신 투룸 스타일의 소형 주거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일단 원룸 스타일로 꾸며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피스텔 공급도 방이 2개 정도 되는 중형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1인 가구 수요가 꾸준하게 늘겠지만 지난 2년간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된 탓에 수요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관광형 숙박시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기존 오피스텔을 레지던스와 같은 서비스형 오피스텔로 전환한 것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텔을 숙박시설처럼 임대해주고 관리해주는 서비스형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투자를 할 때 제대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재개발·재건축은 일단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올 한 해 계속해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바닥론이 제기됐지만 가격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갔다. 현재 서울권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은 2867만원 정도로 이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저치인 2897만원보다 더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제도도 강남권에 수혜 대상이 거의 없다는 점도 규제 완화 효과를 반감시켰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012 부동산 키워드 ‘뚝’

    2012 부동산 키워드 ‘뚝’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이 밝게 웃은 날은 없었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반짝 효과만 있었을 뿐 시장 상황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우스 푸어’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진 한 해였다. 특히 2000년대 중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버블 세븐’ 지역이 주택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버블 세븐 지역의 주택가격 총액은 27조원이나 떨어졌다. 동탄2신도시와 세종시가 그나마 차가운 주택시장에 군불 역할을 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오피스텔이 대안 시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을 결산해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거래 꽁꽁 일단 거래시장은 춥다 못해 얼어붙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바닥이라고 평가되던 지난해보다 올해 주택거래 시장은 더 추웠다. 1~11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42만 2358건으로 지난해 70만 5303건보다 약 40%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관계자는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마저 바닥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거래시장이 묶이면서 전·월세 등 임대시장도 꼬였다.”고 설명했다. 거래 급감과 함께 과거 아파트값 급등의 대표 지역인 용인,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등 소위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값 하락률은 6.23%로 수도권 평균 하락률 3.86%보다 2% 포인트 이상 더 떨어졌다. ■ 집=짐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우스 푸어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480만 3000가구 중 12%인 56만 9000가구는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60%를 넘었다. 사실상 하우스푸어라는 얘기다. 정부와 금융권이 하우스푸어 구제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우리은행이 ‘하우스 푸어’를 위해 약 900억원 규모의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Trust and lease back·신탁 후 임대) 제도를 도입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자는 1명에 그쳤다.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은 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올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건설사만 8곳이다. 문제는 이게 건설사 위기의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 건설사는 해외 수주 물량을 확대하면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국내 사업은 고사 직전이다. 심지어 내년 분양 계획을 잡지 못한 업체도 있을 정도다. ■ 미풍 대책 정부는 주택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해 투기지역 해제와 취득세, 양도세 감면 등을 내놨지만 시장에 활기를 주지는 못했다. 취득세율 감면안은 1년 연장이 확실시되지만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득세 감면 조치가 그렇게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부 악성 매물과 미분양을 처리하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법안 통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텔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은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꼽히며 전성기를 맞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오피스텔은 3만 8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2만 7732실 이후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서울의 오피스텔 연간 수익률은 5.5%, 경기는 5.99%로 4년래 최저수준이다. ■ 신도시 선방 이런 와중에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는 시장에 한줄기 희망이었다. 세종시에는 올해 1만 5463가구가 공급됐는데 대부분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실수요도 풍부해 집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세종시 아파트값은 평균 1.06% 올랐고 전셋값은 무려 10.12% 뛰었다. 반면 정부 부처가 떠난 과천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9.1% 하락해 전국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다. 과천은 작년에도 7.3%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시범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에 나선 아파트는 9개 단지 7559가구로 평균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값(3.3㎡당 1100만원)보다 분양가가 저렴했고 구매력 있는 대기 수요자가 청약에 나서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선방했다. 내년에도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아파트 6500여 가구 이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 전셋값 상승세 둔화… 신도시 0.02%↓

    전셋값 상승세 둔화… 신도시 0.02%↓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한 주였다. 서울의 전셋값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지만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탓인지 큰 변화는 없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01% 올랐고 신도시 지역은 0.02% 하락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전셋값은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시장의 경우 취득세 추가 감면 조치 및 금리 인하 발표로 실수요자들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 아파트는 하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는 1000만원 하락한 4억 8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고 정은스카이빌 102㎡도 1000만원 떨어져 4억 9000만~5억 3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광진구에서는 자양동과 광장동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특히 중·대형은 추석 이후 급매물이 시세보다 크게 하락한 가격으로 나오자 계약이 이뤄졌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강세, 신도시는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는 상승 폭이 컸다. 한신1차와 대림의 재건축 이사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잠원동 한신24차 161㎡는 5000만원 올라 5억~6억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05㎡도 2500만원 상승해 13억~14억 500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 중동신도시에서는 보람?포도마을의 전세가가 상승했다. 중동 보람마을과 포도마을은 지난 27일 개통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역세권 단지로 전세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자료제공:www.kar.or.kr
  • 인천 송도 부동산시장 거품 논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인천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줄고 있으며, 경매시장에는 입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GCF 유치라는 호재 한 가지가 부동산 경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2일 인천지법 경매5계에서 진행된 A아파트 경매에는 무려 18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9일 처음 경매로 나왔다가 1차례 유찰된 물건이다. 감정가가 3억 6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최저 낙찰가 2억 5200만원보다 4400만원 높은 2억 961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재 시세 하한가인 2억 9500만원보다 100만원이 비싼 것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GCF 사무국 입주라는 호재가 실제 수익으로 바뀌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과열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분양 아파트의 매매계약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은 지난 주말에만 각각 60가구 이상의 미분양 아파트를 팔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보다 투자 수요가 많은 것 같다.”면서 “오랜만의 호재에 잠잠했던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송도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워낙 어려웠던 상황에서 호재가 하나 생기자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시 흥분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9월 집값 8년만에 떨어졌다

    9월 집값 8년만에 떨어졌다

    봄 다음으로 이사가 많은 달인 9월 전국 집값이 8년 만에 하락했다. 불황에도 꺾이지 않았던 소형주택 가격도 떨어졌다. 3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8월보다 0.2% 떨어졌다. 9월 주택가격 변동률이 8월보다 떨어진 것은 2004년 9월(-0.2%) 이후 처음이다. 9월은 가을 이사 수요 때문에 여름철보다 집값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86년 이후 27년 동안 9월 주택가격 장기 평균 변동률은 0.6%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가 나란히 -0.4%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대전·강원·경남(-0.2%), 부산(-0.1%) 등 지방도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충남처럼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 혜택을 받은 지역이나 주택공급 부족이 심한 경북에서는 집값이 0.5% 이상 올랐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로 가격을 유지하던 소형주택 가격도 올들어 처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형주택(전용면적 62.8㎡ 미만)은 5월까지 매달 소폭 오르다 6~8월 석달 내리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0.1% 하락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9·10대책 집 구입에 도움” 62.5%

    “9·10대책 집 구입에 도움” 62.5%

    20~40대 10명 가운데 6명은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감면 등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9·10 대책)이 집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장만할 계획이 있는 사람 10명 중 2명 이상은 원래 집을 살 계획이 없었으나 정부 대책을 보고 마음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신문과 취업 전문 인터넷 포털 잡코리아가 20~40대 직장인과 구직자 47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 18일 분석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자의 62.5%가 ‘9·10 대책이 집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정부는 9·10 대책에 앞서 2040을 겨냥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도 내놓았다. 응답자의 85.5%는 연 소득 4000만원 미만으로 DTI 규제 완화 조치의 수혜계층이다. ‘앞으로 3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32명(48.6%), ‘살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45명(51.4%)이었다.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54명(23.3%)은 ‘집 장만 계획이 없었으나 정부 조치로 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부와 시장의 해석은 엇갈린다. 기획재정부는 “9·10 대책이 어느 정도 먹힌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정부가 민주통합당 등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대책치고는) 세금 감면 카드가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그다지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경하·김진아기자 lark3@seoul.co.kr
  • 설익은 대책에 시장 혼란… “되레 수요자만 골탕”

    설익은 대책에 시장 혼란… “되레 수요자만 골탕”

    “잔금을 먼저 낸 사람은 봉이냐.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가 되레 수요자만 골탕 먹이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등을 내놓았지만 현장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양도세 면제 대상 아파트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이미 잔금을 낸 계약자들은 취득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소득이 높지 않은 근로자는 원천징수 근로소득세 인하에 따른 기존 납부금을 한꺼번에 돌려받지 못할 여지가 크다. 설 익은 채 내놓은 대책이 시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13일 부동산업계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가장 논란이 되는 사항은 양도세 면제다. 정부는 10일 “올해 말까지 발생하는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면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국토해양부는 양도세 면제 대상 미분양 주택을 ‘개정법안 시행일 현재 미분양 상태’로 바꿨다. 올해 말까지 신규분양 대기 중인 8만여 가구는 제외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계획도 어그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거래 활성화 대신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야당 측 반대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릴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취득세를 감면받으려면 국회 상임위 통과일인 법 시행일 이후 올해 안에 잔금을 납부하거나 등기를 해야 한다.’는 조항은 청약시장의 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잔금을 받고 있는 현장에서의 혼란이 상당하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H건설사는 대책 발표 전에 잔금을 완납한 계약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정책으로 생돈이 날아가게 생겼다.”는 것이다. 반면 아직 잔금을 완납하지 않은 계약자들은 “상임위 통과일을 기다렸다가 잔금을 내겠다.”며 버티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 단지의 84㎡대 아파트는 취득세 감면 여부에 따라 400만원 정도 세금 차이가 난다. 분양 작업 자체를 중단한 곳도 있다. D건설 관계자는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 중이지만 가계약한 실수요자들이 본 계약을 상임위 통과 이후로 미루는 바람에 분양작업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계약을 마치고도 잔금을 미루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세금 감면 조치를 대책 발표일인 지난 10일로 소급적용하고, 올해 말까지인 기간도 내년 말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원천징수 근소세의 환급은 월 납세액을 감면해 정산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매월 20만원을 원천징수로 낸 근로자는 원천징수 금액이 평균 10% 정도 내린 데 따라 8개월 동안 초과 징수된 16만원을 돌려받는다. 이달 예정 징수액 18만원에서 초과 징수된 16만원을 빼고 2만원만 부과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월급여 300만원 내외의 근로자는 기존에 낸 원천징수 근소세를 이달에 모두 환급받기 어렵다. 3인 가구 기준으로 월급여 300만원인 근로자가 지난 8개월간 초과해 낸 근소세는 12만 560원. 이달 징수액 3만 2490원을 내지 않아도 8만 8070원이 남는다. 징수액 차감은 11월까지 돌려받게 된다. 같은 소득의 4인 가구 역시 3만 5310원이 남는다. 저소득층 가정이 상대적으로 지원을 적게 받는 모순이 발생한다. 류찬희·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대모산이 병풍’ 전원형 주거단지… “내집마련 평생 꿈 이뤄”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2009년 6월 서울 강남·서초, 고양 원흥, 하남 미사를 시범 지구로 지정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14일부터 입주하는 보금자리주택 강남지구를 지난 11일 돌아봤다. 서울 강남구 자곡·세곡동 일대 대모산 기슭에 있는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2블록은 분양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분주했다. 한쪽에선 임대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 안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곳 94만㎡에는 6713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입주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912가구. 이 중 490가구는 생애 최초, 노부모 부양, 다자녀 가구다. 422가구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일반 공급됐다. 이들의 평균 무주택 기간은 22년, 청약저축 납입 금액은 1900만원. 15~28년 동안 청약저축을 납입한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것이다. 3년 전만 해도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다. 말이 그린벨트지 녹지가 훼손돼 비닐하우스와 무허가 창고 등만 빼곡하게 들어섰던 산동네다. 비닐하우스 2240동, 창고 105동 등이 들어서 녹지 기능이 떨어지고 보존 가치가 낮아 사실상 그린벨트 기능을 하지 못하던 지역이다. 이곳에 전원형 주거단지가 들어섰다. 대모산의 자연 환경과 스카이라인을 살려 조성된 단지라서 아파트만 빼곡한 다른 택지지구와는 사뭇 다르다. 대모산에서 흐르는 물을 단지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였고 주변 녹지를 정원으로 삼을 정도로 있는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 여러 차례 입주 점검을 거쳐 내부 마감도 설계 당시보다 훨씬 환해졌다. 입주자들도 한결같이 만족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이라는 기쁨에 설렘도 컸다. 84㎡ 아파트에 입주하는 김이곤(71)씨는 “내 집 마련이라는 평생 꿈을 이룬다는 설렘에 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경비원으로 일하는 김씨는 열심히 살았지만 치솟기만 하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그동안 사글세, 전세를 전전해야 했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아내와 두 자녀에게 가장 미안했다. 김씨는 분양받을 때만 해도 걱정이 있었다. 싼값에 공급한 주택이라서 품질이 형편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입주 점검을 마친 뒤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그는 “기대 이상으로 잘 지었다.”며 “주변 환경도 쾌적하고 특히 공원이 마음에 쏙 든다.”고 평가했다. 비록 전세 보증금에 은행 대출 끼고 분양 대금을 치렀지만 완벽한 내 집을 만들 수 있는 ‘디딤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곤(54)씨도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으로 흥분했다. 그는 1989년 결혼과 동시에 중동 건설 현장에서 번 돈으로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글세를 살아야 했다. 지금의 전셋집을 마련한 것도 몇 년 안 된다. 김씨는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해 비로소 아내와 세 딸에게 가장의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은 주택 유형이 다양하다.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민간 분양 아파트가 어우러진 ‘소셜 믹스’ 단지다. 품질도 뒤지지 않는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싼 집이라서 품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 버릴 수 있게 지은 집”이라며 “분양 아파트 단지 못지않은 자재와 편익 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책’ 뒤 ‘대책 안서는’ 실수요자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을 골자로 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의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이 일정 조정에 나서는 등 시장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취득세 50% 감면 방안이 발표되자 경기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 등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입주 예정인 아파트 계약자들은 어떻게 해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계약자들은 시공사에 서류상 잔금 납부 날짜를 취득세 감면 시행시기 이후로 기재해 주거나 납부일을 늦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취득세는 잔금을 치른 날 기준인지라 거래와 입주가 늦어지는 도미노 현상도 나타날 조심이다. 주요 궁금증들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원천징수 방식을 바꿔 올해 이미 뗀 근로소득세도 돌려준다던데 언제 받게 되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정산 시스템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좀 더 빠를 수 있다. 시스템을 빨리 바꾼 회사는 9월 25일 급여일부터, 더딘 회사는 다음 달 10일 급여일쯤에 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車 연내 출고품 내년 구입도 할인 →내년 초에 자동차를 사면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을 못 받나. -그렇지 않다. 개소세 인하 대상은 11일부터 올 12월 31일까지 제조장에서 출고 또는 수입 신고가 이뤄진 제품이다. 즉 올해 안에 출고된 제품은 내년 중 언제 사더라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미 차를 주문해 아직 전달받지는 못했는데 이런 경우는 어찌 되나. -개소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하는 것인 만큼 11일 이전에 출고되거나 수입 신고돼 판매자 등이 갖고 있는 재고분도 인하된 세율만큼 환급해 준다. 이미 주문한 차량이나 대리점 등에 있는 제품들도 세금이 깎이는 셈이다. 가전제품도 마찬가지다. ●양도세 감면은 계약일 기준 →양도세 감면 기준은 계약일인가, 잔금일인가. -계약일 기준이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약만 하면 내년에 잔금을 치르고 등기를 하더라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 중인 아파트만 대상인가. -이미 입주가 진행된 미분양 상태 아파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권을 갖고 있다가 입주 전에 팔아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나. -못 받는다. 반드시 입주가 시작된 후에 되팔아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주택도 양도세 감면 혜택 →집이 여러 채인 경우는. -상관없다. 양도세 감면은 다주택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취득세 감면 기준도 계약일 기준인가. -아니다. 취득세 감면은 잔금을 치른 날이나 소유권 등기일 중 빠른 날을 기준으로 한다. →정부 발표일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은 안 되는 건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법안이 어떻게 통과되느냐에 달려 있다. 이두걸·김동현기자 douzirl@seoul.co.kr
  • [기고] 잦은 정부 조직 개편 바람직하지 않다/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기고] 잦은 정부 조직 개편 바람직하지 않다/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2013년 차기 정부의 출범에 맞춰 정부 조직 개편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부문과 정보통신(IT)산업 부문에 대한 독립부처의 재설립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행정조직의 개편은 일반적으로 행정조직이 수행하는 기능과 행정 서비스 수요 간에 현격한 괴리가 발생해 종전의 행정조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 이루어진다. 이 밖에 특별한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행정조직과는 별도로 행정조직을 신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작금의 행정조직 개편 논의는 조직 관리의 상식적 궤도를 벗어난 감이 있다. IT산업만을 전담하는 부처를 과거 정보통신부와 같은 조직으로 부활시키자는 주장을 접하게 되면 행정조직 개편의 본질적인 취지는 사라지고, 일부 전직 고위 관료와 유관단체의 ‘고토’(故土) 회복쯤으로 비쳐져 입맛이 씁쓸하다. 행정 서비스의 실수요자인 IT산업계의 의견은 오간 데 없이 과거 행정서비스 공급자 측에 있던 사람들의 일방적 억지 논리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IT산업 전담부처만 만들어지면 IT산업의 황금기가 도래하는 양 호도하고 있다.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갖춰진 IT산업 행정조직인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및 행정안전부 등의 업무 분장에 따른 세부 업무의 조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됐는데, 이를 다시 되풀이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는 일이다. IT산업 정책을 전담하는 부처를 별도로 두고 있는 국가도 드문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IT 전담부처를 별도로 두지 않고 산업의 한 부분 또는 산업의 인프라로 인식하여 산업담당 부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정책의 한 부분으로서 IT산업 정책을 운영함으로써 산업 간 융합을 확산시킬 수 있었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세계 최초로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시행함으로써 경쟁국가로부터 도전적인 정책 시도라는 부러움을 사기도 한 바 있다. 또한 IT산업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IT 융합에 있어서도 지난 4년간 10조원 이상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등 IT 취약분야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IT 중소기업의 수출도 증가율이 강세를 보이는 등 IT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은 물론 실질적인 수출 증가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현 정부는 IT 융합 관련 부처 간 갈등 완화를 위해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부처 간 업무영역을 명확히 했고, IT정책의 종합 조정을 위해 대통령 IT특보를 신설하여 관계부처 합동의 IT산업 정책방향 및 발전전략 수립 등 정책 협조를 강화해 왔다. 이제 뿌리 내리기 시작한 IT산업 육성 조직의 틀을 깨고, 또다시 ‘그들만의 리그’로 혹평받는 정부조직 개편을 들고 나오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할 병폐다. 지금은 실효성 없는 정부조직 개편 논의보다는 어떻게 IT산업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과 인력 및 경쟁력을 확보, 육성해 나가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 [2차 재정지원 강화 대책] “가전제품 개소세 인하는 생색내기용”

    “마른 수건을 짜니까 안 나와서 여러 가지 모아서 수건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정부의 고충이 묻어나지만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그래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우회 지원’인 감세의 한계상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에서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변경은 실제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만큼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외솔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내년에 줄 돈을 미리 준다는 것은 내년 소비진작 효과는 포기하겠다는 것인데 왜 내년 상반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는 건지 정부의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대선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 인하를 통해 올해 근로자의 소득은 늘어나는 반면 향후 소득은 변하지 않는 만큼, 일부에서의 ‘조삼모사’라는 비판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가전제품 개별소비세 인하도 전형적인 생색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용량 가전제품 가운데 개소세가 부과되는 제품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가전제품은 용량이 얼마 안 돼 개소세 혜택을 받기 어렵고, 기업들이 쓰는 제품은 전력 효율성이 좋아 이미 대부분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개소세 인하로 가격이 내려가는 제품은 별로 많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자동차 세금을 인하한 것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휘발유 판매량이 두 달 연속 떨어지는 등 지금은 ‘있는 차’도 몰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마당에 감세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문 교수도 “2009년 노후차 교체 세금 감면과 달리 이번 조치는 (모든 차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감세라 2009년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자동차 구매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도 내심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대기업과 특정업종 특혜라는 지적도 내놓는다. 취득세 감면은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회의론도 있지만 중소형 구입을 노리는 실수요자 등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좀 더 우세하다. 박상우 국토해양부 주택정책실장은 “지난해 이번과 똑같은 취득세 감면으로 주택 거래량이 22.6% 늘어났다.”면서 “오는 20일 시행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 등과 맞물리면 시장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감면 시한이 올 연말까지로 석 달여에 불과한 데다 미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이 중대형이어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감면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는 수도권에만 3만 가구가 있다. 이 가운데 84%가 중대형이다. 지방세인 취득세의 경우 자치단체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설득 작업도 관건이다. 류찬희 선임기자·김동현·김양진기자 chani@seoul.co.kr
  • 3년새 2억6000만원 뚝! 대치동 은마아파트 운다

    사용 가치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 것이 한국의 재건축 아파트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방에 숨겨놓은 금송아지 같았던 재건축 아파트가 가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121만 9276가구를 입주시기별로 분류해 올해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 30년 이상 된 아파트값이 평균 7.29%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입주 30년 이상 된 대표적인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3차),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제까지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 왔었다. 부동산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2009년에는 입주 11~20년 된 아파트값이 1.96% 오르는 동안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무려 13.24%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은마아파트 공급면적 112㎡는 올초 10억원을 호가했지만 현재 9억 4000만원 선으로 떨어졌고, 둔촌주공1단지 26㎡는 3억 9000만원에서 1억원 빠진 2억 9000만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한창 높았던 2009년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욱 크다. 은마아파트 112㎡ 가격은 2009년 12억원에 달했다. 3년 새 2억 6000만원이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이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9㎡도 2009년 6억 3000만원이던 가격이 현재는 4억 9000만원으로 22%나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시영 62㎡는 2009년 10억 7500만원이나 됐지만 지금은 25.7%나 떨어진 8억 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한 원인은 재건축으로 인한 이익이 줄고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서울시가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확대하는 등 재건축 인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익이 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평균 10.6년이나 걸리는 재건축 기간은 투자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소장은 “최근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실수요자는 낡은 재건축 아파트를 외면하고 있고 재건축 사업 지연으로 실망 매물까지 쏟아져 노후 아파트가 아파트값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소유의 종말] 새 아파트 찾는 ‘렌트 노마드’… 데이터 관리도 맡기는 기업

    [커버스토리-소유의 종말] 새 아파트 찾는 ‘렌트 노마드’… 데이터 관리도 맡기는 기업

    우리 시대의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재화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꺼이 소유를 포기하고 있다. 남의집살이 설움에 내집 마련을 위해 안 먹고 안 쓰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그들은 ‘새 아파트를 찾아 이사 다니며 쓸 것은 과감하게 쓰고 살겠다.’고 생각한다. 발빠른 기업들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몸집을 가볍게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최모(31)씨는 경기 안산의 1억 5000만원짜리 전셋집(102㎡)에서 살고 있다. 그는 내년에 새로 분양하는 인근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한다. 물론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다. 최씨는 “전셋값이 자꾸 오르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갓 분양된 새 아파트의 좋은 시설을 누리면서 전세살이를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살림도 일부러 단출하게 꾸려서 이사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 왜 굳이 남의 집살이를 하느냐는 질문에 최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사려면 2억 7000만원이 든다.”면서 “어차피 똑같은 집에 사는데 굳이 사서 갚기도 벅찬 빚을 질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주택산업, 매매 아닌 임대 중심으로 재편될 것”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집을 사는 대신 빌려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620건으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8330건)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분양을 받는 데 적극적이던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실수요자들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2400건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은 6만 8900건으로 10.7% 늘었다. 특히 젊은층의 주택수요가 줄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초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1524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인식조사를 한 결과 앞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30대는 21.8%에 불과했다. 또 1년 이내에 분양받을 계획이라고 응답한 30대 역시 2.6%에 지나지 않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주택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은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20년 거주가 가능한 장기전세아파트(시프트)를 2007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는 당시 많은 문제를 낳던 부동산 거품을 줄이기 위해 ‘사는(buying) 집이 아니라 사는(living) 집’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해 주목받았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침체가 20~30대의 주택에 대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현재는 이런 트렌드의 변화가 주택시장에 다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값이 오른다는 확실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 이상 집을 빌려서 사는 트렌드가 상당히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유의 종말’은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자산보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번듯한 건물로 폼을 잡기보다 임대를 통해 실속을 차리고, 대신 곳간을 든든하게 채워 위기가 닥쳤을 때 살아남을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남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벼운 기업이 위기에 강하고 또 경제상황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제품은 물론 소비경향이 빠르게 바뀌는 시기에 기업이 소유를 포기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일종의 진화”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워킹센터’ 회원사 등록해 첨단 사무실 이용 KT는 기업들의 사무실 공간 임대 수요가 많아지면서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KT는 경기 고양시 일산센터를 비롯해 평촌, 부천, 목동, 분당, 부산 등 전국 16개에 센터를 운영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7개 센터에 불과했지만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레 스마트워킹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은 20곳 정도이다. 스마트워킹센터는 콘도 회원이 되면 전국의 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예를 들어 강남에 본사를 둔 기업이 스마트워킹 센터 회원사로 등록하면 경기 부천에 사는 직원은 굳이 강남 사무실까지 출근할 필요가 없다. 부천에 있는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출퇴근에 소요되는 3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능률적이다. 사무실 공간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해결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데이터를 회사가 보유한 서버가 아닌 가상공간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서버, 대용량 저장장치, 전원 및 네트워크 설비 등을 갖추지 않고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부터 임대해서 운영하면 인프라를 따로 구비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851년부터 1980년까지의 1500만건에 달하는 신문 내용을 이미지로 저장하는 작업을 클라우드를 통해 하루 만에 끝냈다. 비용도 240달러밖에 들지 않았다. 자체 서버를 이용했다면 14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야만 가능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작업이었다. 올해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09년 대비 221% 성장한 4조 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는 ‘파는 것에만 안주하면 망한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다. 이런 렌털 바람에는 온·오프라인이 없다. 이마트의 1~7월 렌털 건수는 1만 1000여건. 이마트 관계자는 “가전 렌털의 비중은 전체 가전 매출의 10% 남짓이지만 신혼부부,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경우 초기비용 부담이 적고 선택권이 넓은 렌털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가전제품 렌털, 전체 매출의 10% 넘어 GS홈쇼핑이 지난 5월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처음 렌털 전문숍을 열었고, 오픈마켓(개인과 소규모 판매업체 간 자유롭게 거래하는 온라인몰) 11번가도 BS렌털 등 두세 군데 렌털전문업체와 함께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 독일산 유명 전기렌지도 렌털 시장에 등장했다. 한국렌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렌털 시장 규모는 2006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원으로 추산되고 업체 수만 2만 5000여개에 이른다. 김재문 LG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물질이 풍요로워지면서 물건에 대한 애착은 줄고 ‘소유’에서 얻는 만족보다 ‘사용’에서 얻는 만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저성장 시대에 기업은 고객를 찾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약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제품을 통해 고객을 꾸준히 끌어갈 수 있는 렌털 사업은 성장성이 높고 기업에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홍혜정·김동현·강주리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렌트 노마드(Rent Nomad) 새 아파트를 찾아 이사를 다니는 ‘2030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집에 거액을 투자하기보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전세를 살면서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려고 한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굳이 집을 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 중소형의 ‘쿠데타’

    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큰 평형 아파트 가격을 웃도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3.3㎡당 가격이 대형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매매 가격이 대형 아파트보다 높게 거래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 중심 가격 역전 현상 30일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18층 전용면적 153㎡는 지난 6월 8억 6208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이 아파트의 168㎡는 3500만원이나 싼 8억 2732만원에 팔렸다. 층도 18층으로 똑같았다. 용인시 기흥구의 다른 아파트도 지난 6월 150㎡가 5억 8000만원에 팔렸지만 181㎡는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4월 성남시 분당구의 133㎡ 아파트는 8억 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172㎡는 이보다 5000만원가량 낮은 8억 4000만원에 팔렸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가격도 역전됐다.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용인시 기흥구의 121㎡ 아파트는 2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반면 같은 단지의 123㎡는 1억 7000만원에, 150㎡는 1억 6000만원에 계약됐다. 상식이 뒤집힌 것이다. 기흥구의 다른 아파트는 지난달 85㎡가 1억 6000만원에 전세 계약된 반면 135㎡ 전셋값은 1억 5500만원에 그쳤다. 분당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눈에 띄었다. ●“대형 평형 가격 더 내릴 듯” 전문가들은 2007년 주택시장 호황기 때 신도시의 대형 아파트가 과잉공급된 것이 이런 현상을 낳고 있다고 말한다. 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굳이 비싼 관리비를 내면서 대형 아파트에 살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실수요자들이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대형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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