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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가이드] 정식품

    [설 선물 가이드] 정식품

    오리지널 두유 브랜드 ‘베지밀’을 생산, 판매하는 정식품은 불황 속에 주고받기에 부담 없는 1만원대 중·후반의 실속형 설 선물세트 10여종을 선보인다. 베지밀 선물세트에는 신선한 콩의 속살을 그대로 갈아 만든 ‘베지밀 A’와 ‘베지밀 B’를 비롯해 뼈 건강을 위한 ‘검은콩두유 고칼슘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의 진한 맛이 일품인 ‘검은콩과 검은참깨 베지밀’, 16가지 국산 곡물이 들어 있는 ‘베지밀 검은콩과 16곡’ 등 두유 베스트 셀러 품목들이 포함됐다. 또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100% 국산콩을 농협에서 공급받아 만든 프리미엄 두유인 ‘베지밀 우리콩 두유’와 ‘베지밀 검은 우리콩 두유’가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은 견과류인 아몬드와 호두가 함유된 ‘아몬드와 호두 베지밀’ 등 최근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기능성 두유 신제품도 추가됐다. 정식품 이동호 홍보팀장은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선호한다”면서 “베지밀 두유 선물세트는 부담 없이 가족과 친지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식품은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품목에 따라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두유 제품 이외에도 한라봉, 블루베리, 매실 등으로 구성된 썬몬드 ‘건강담은’ 음료 선물세트도 나와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아모레퍼시픽

    [설 선물 가이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설을 맞아 품격과 실속을 더한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준비했다. 명차(茶)에서 설화수 등 화장품세트와 한방샴푸 등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오설록 시크릿 티(tea) 스토리’는 감각적인 책 디자인의 차 선물세트다. 하와이의 ‘웨딩 그린티’, 프랑스의 노천카페가 연상되는 ‘레드 카페’의 낭만적 이미지를 각 포장박스에 새겨넣었다. 향이 일품인 삼다연 제주영귤티를 비롯해 제주난꽃향 그린티, 캔디 블랙티 등 녹차, 발효차, 홍차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피라미드 티백 형태로 3입씩 총 9종이 들어 있다. 4만원. 어머니를 위해 한방 화장품 설화수 자음수와 자음유액으로 구성된 기획세트인 ‘설화수 자음 2종 세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습감이 충분한 젤 타입 화장수인 ‘자음수’와 피부결을 부드럽게 해 주는 ‘자음유액’, 윤조에센스, 섬리안크림, 자음생크림까지 담겨 잇다. 12만원대. 각종 뷰티어워드에서 상을 휩쓴 아이오페의 스테디셀러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2종 세트’도 바이오 에센스, 슈퍼바이탈 세럼과 크림 3종까지 10만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한방 샴푸브랜드인 ‘려(呂) 기프트 2호’는 탈모방지제 최초로 한방 주성분인 황금과 감초를 함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를 허가받은 자양윤모 샴푸와 극 손상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함빛모 샴푸로 구성됐다. 3만 9900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롯데백화점

    [설 선물 가이드]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주머니는 가볍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실속 있고 정성이 담긴 다양한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 우선 한우보신세트(4.5㎏·12만원)는 겨울철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 알맞다. 최고 품질의 한우를 위생적으로 가공해 사골·우족·꼬리 등 수요가 높은 부위만을 선별해 담았다. 받는 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수삼·더덕 실속 혼합세트(11만원)도 고려할 만하다. 질 좋은 수삼과 더덕을 엄선해 깨끗하게 손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동한과 오죽헌(10만원)은 자연 발효시킨 유과와 약과 등 다양하고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한과세트다. 고유의 주전부리에 자연 재료의 모양과 색을 그대로 살려 정성스레 만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친환경 식재료로 구성된 ‘힐링푸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특히 100세트 한정으로 내놓은 친환경 유기농한우세트(4.2㎏·71만원)가 눈에 띈다. 청정지역에서 성장제, 항생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사료로만 키워 유기축산물인증을 받은 한우의 다양한 부위로 구성해 품격을 높였다. 이 밖에 일반 감에 비해 크고 길쭉해 ‘장두감’으로 불리는 대봉곶감을 담은 해담정 친환경 영암 대봉곶감세트(30개·20만원), 친환경 수산물인증품(마른김) 인증을 획득한 만전 친환경 김세트(150g×4박스·7만 5000원)도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가 흡족할 만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청정원

    [설 선물 가이드] 청정원

    올해 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큰 부담없이 정성을 나눌 수 있는 3만~5만원대의 실속형 종합선물 세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신안 천일염, 재래김 등 소비자 선호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 클로렐라, 홍삼 등 건강기능 식품 선물세트 등 총 79종 310만 세트를 준비했다. 청정원 1호(사진/포도씨유 500㎖ 2개·홍초 석류 500㎖ 1개·우리팜 델리 190g 8개·맛선생 하누 95g 1개·맛선생 95g 1개)는 할인점 기준으로 4만 9800원, 청정원 3호(카놀라유 500㎖ 2개·통참깨 참기름 160㎖ 1개·천일염 꽃소금 190g 1개·우리팜델리 190g 7개)는 3만 7800원에 선보였다. 국산 나주배로 저온 숙성하고 나트륨을 줄인 저염 캔햄 ‘우리팜 델리’ 세트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고급유 세트도 인기 선물 세트다. 우리팜델리 330g 6개와 190g 6개로 이뤄진 우리팜 1호가 4만 9900원, 우리팜델리 190g 12개로 이뤄진 우리팜 3호는 3만 9900원이다. 석류 900㎖ 1개, 복분자 900㎖ 1개, 블루베리 900㎖ 1개로 포장된 홍초 1호는 3만 800원에, 석류 900㎖ 1개와 복분자 900㎖ 1개로 구성된 홍초 2호는 2만 800원에 출시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선물도 실속형이 대세다. 유통업계는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포장 등 거품을 줄이고 1만원대의 저렴한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1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사전 예약 판매 상품의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1만원대 상품이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35%다. 샴푸·치약·비누 등 1만원 이하의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폭설 등 겨울 한파로 인해 값이 껑충 뛴 채소와 과일 등 제수용품 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선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통업계는 저렴한 가격에 사과·배 혼합세트, 곶감, 식용유세트 등 명절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물세트의 구성 비율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불황은 반갑지는 않지만 거품을 덜어내는 장점이 있다. 화려한 외관보다 내실에 집중한 선물세트가 쏟아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알뜰 선물 구매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업체에서 선보인, 보기보다 알차고 정성이 느껴지는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쫓기듯 살아내는 반복의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는 신선한 자극은 큰 위안이자 전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그 자극이 사람 때문이건 한 줄의 짧은 글 때문이건 적지않은 활력의 청량제로 작용하곤 한다. ‘오픈 샌드위치’(데비 리 지음, amStory펴냄)는 짧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신선한 자극이다. 일상에서 마주친 소소한 인연과 삶의 편린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랄까. 저자 데비 리(본명 이정민·38)는 이 책이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이란다. 하지만 ‘포근한 감성 에세이’라는 출판사 측의 평대로 짧은 글들이 우려내는 맛과 깊이가 녹록지 않다. “철학자도 아니고 작가도 아닌데 의외로 저의 글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솔직하게 쓴 것뿐인데….”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계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에 근무하면서 20∼30대를 보낸 두 남매의 엄마.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 나라들을 오가며 그쪽 기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유럽 식음료 산업을 한국과 연결하는 일에 종사해 왔다. “천성이 ‘벼락치기’를 잘 못하는 편인 때문인지 북유럽 사람들 정서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힘들 때 위로와 귀감이 됐던 사람들의 말이며 사는 모습을 기록해 놓은 것들이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오픈 샌드위치’라면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고 그 위에 빵을 덮지 않은 채 그대로 먹는 샌드위치다. 왜 하필 책 제목이 ‘오픈 샌드위치’일까. “빵 위에 재료를 맘대로 하나씩, 하나씩 올려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듯 인생을 균형 있게 디자인하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고 할까요.” 책의 부제가 말하듯 그야말로 ‘북유럽식 행복 레시피’인 셈이다. “한국에 사는 그쪽 사람들은 한국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해요. 현기증 날 정도의 속도감과 무한경쟁 탓이겠지요. 대기업 회사원인 남편과 두 아이의 엄마로 그 속도전과 무한경쟁의 대열에 편입된 저 자신도 힘들 때가 잦으니 그들이야 말할 나위 없지요.” 다름과 차이는 어느 사회든 있게 마련. 그리고 그 편차는 자주 불협화음과 다툼으로 번지곤 한다. 그래서 소통과 배려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스승 설리번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게 했던 말이 있지요. ‘삶에는 먹거나 싸우거나 무리에서 권력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 그 사람들은 생활 속에 그 말을 심고 사는 것 같아요.” 처음 만나 명함을 테이블 위로 휙 밀어서 건네는 식의 그쪽 인사법이 지금도 불편하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 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 명함을 건넬 때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하라는 자신의 채근이 정말 옳은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한다. 겉치레와 형식보다는 실속과 자유로움에 더 익숙한 그들이지만 어찌 좋은 구석만 있을까. “다름과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측면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불혹의 나이도 안 된 연륜이지만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영혼이 되기를 꿈꾼다”는 말이 야무지다. 그래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인들과 함께 오래도록 꿈꿔 왔던 북유럽문화원을 경기 양평 한적한 마을에 세워 3월 말이면 오픈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주로 외국인들을 위해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젠 한국 사람을 위해 살아야겠어요. 변변치 않은 문화원이지만 위안과 희망을 주는 레시피의 공간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일과 가정의 틈새를 오가는 워킹맘. 모임에 가야 한다며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뜨는 워킹맘이 던진 한마디가 또렷하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는 모두 작은 디자이너들이잖아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산학협력업무 빠져 교과부 “최악”

    대학업무가 우여곡절 끝에 현재대로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로 개편) 소관으로 남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 과학기술원(DGIST) 등 과학기술특성화 대학만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종합대학 영역만 교과부에 남는 셈이다. 당초 인수위는 대학업무도 미래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래부가 지나치게 비대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교과부 잔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등 산학협력 업무는 대부분 미래부로 이관된다. 예산만 2000억원이 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링크사업) 등 대학 R&D 사업의 조직과 예산, 지원 업무를 모두 미래부가 가져간다. 연구중심대학(WCU) 등의 사업도 넘어가면 미래부의 대학지원 기능은 더욱 커진다. ‘규제’는 교과부가, ‘진흥’은 미래부가 맡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입시를 비롯한 전통적인 업무만 교과부가 관장하게 되기 때문에 대학들로서는 수십억~수백억원의 R&D 예산을 지원하는 미래부가 오히려 중요한 부처가 된다. 실속을 잃은 교과부로서는 거의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 교과부는 링크사업 등 R&D 사업이 본래대로 존치될 수 있도록 인수위 측에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인수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난감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대학업무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시를 주도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다시 교과부로 가거나 다른 기관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김정은 성형보도는 남조선 보수언론의 악설”

    북한은 23일 조선중앙 통신사의 논평을 통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성형 의혹에 대해 “쓰레기 언론들의 너절한 매문(賣文)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말 사전은 ‘매문’을 “돈벌이를 위해 실속 없는 글을 써서 팔아먹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논평에는 “최근 일부 불순 적대세력과 매문가(어용 언론인)들이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그 앞장에는 여전히 모략에 이골이 난 남조선 매문가들이 서 있다. 남조선의 극우보수언론들은 우리 최고 수뇌부의 존엄과 권위를 깎아내리려고 별의별 악설을 다 고안해내고 있다”는 비난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북한이 논평에서 ‘남조선 보수언론’을 언급했지만 김 제1위원장의 성형 의혹은 며칠 전 중국에서 제기된 것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 선물 알뜰정보 메모하세요

    설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으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를 팔기 위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불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할인 행사들이 많아서 잘만 고르면 저렴하게 질 좋은 설 선물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들은 ‘불황형 저가 세트’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지난 설보다 가격혁명 세트 품목을 18% 늘린 90여개를 운영한다. 8000원대 식용유 세트를 포함해 1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10~20% 확대할 예정이다. 자린고비 참굴비세트3호(1.9㎏/20미)가 4만 9900원, 상주곶감골드(30개)가 2만 98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1만원 안팎의 통조림·식용유 선물세트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2배,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은 40% 늘렸다. 3만원대 참굴비 선물세트도 1만 세트로 한정 판매한다. 3만원대 통 큰 사과·배 선물 세트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2배 늘어난 6만 세트를 준비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지난 14일 ‘설 선물 통합관’을 열고 사전예약에 착수했다. 50만원 이상 구매 때 최대 40% 할인해주며 신한·삼성·BC·국민카드 결제 때 자사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저가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30% 확대했다. 정육 세트의 경우 10만원대 굿초이스 상품 물량을 50% 늘렸다. 한우불고기와 LA갈비를 묶은 송추가마골 실속 세트 7만원(2.8㎏), 감잎차와 뽕잎차를 넣은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산수유 복분자차인 고메홈 음청 2종 세트 3만원 등에 살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1000만원대 고액 상품권 대신 100만·200만·500만원으로 가격대를 낮춘 실속형 상품권 패키지를 내놨다. 옥션은 25일까지 50가지 설 선물 세트를 최대 84% 할인가에 판매한다. 1만원대 미만의 생활선물 세트는 한 아이디당 30개까지 구매가능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세비 인상 거부한 美의회, 세비 챙긴 우리 국회

    미국 상·하 양원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거부했다고 한다. 상당수 의원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세비 인상은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미 의회 의원들의 세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말 의원들과 연방공무원들의 급여를 0.5%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자연 0.5 % 오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세비 인상분은 지난 2년간 경제가 어려워 연봉이 동결된 것을 고려한 적은 수준의 인상분이었다. 미 의원들의 세비 인상분이라고 해야 연간 900달러, 우리 돈으로 100만원도 채 안 되는 돈으로, 이마저도 마다하고 나선 것이다. 1년 내내 말로는 정치를 쇄신한다면서 세비 인상이니 평생연금이니 제 잇속 챙기기에 골몰하는 우리 국회와 달라도 너무 달라 보인다. 미 의회가 재정절벽 방지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세비 인상을 무효화하는 법안을 별도로 끼워서 처리한 것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과 고통을 함께 분담하겠다는 뜻일 게다. 우리 국회는 어떤가. 미 의회와 달리 우리 국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겨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제 실속을 다 챙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세비만 하더라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정치쇄신안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면서 삭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빈말이 됐다. 세비 삭감 약속을 예산안에 반영하기는커녕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의원 300명의 세비 310억원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한다. 민주통합당은 대선 기간 세비 30% 삭감을 위한 법안까지 발의했고, 새누리당 역시 이에 동조하더니만 선거가 끝나자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국회의원 연금도 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가장 먼저 없애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이 또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없던 일로 만들었다. 128억원의 예산안을 단 한 푼도 삭감하지 않고 처리한 것이다. 미국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대선을 치렀지만 정치권에서 한 번도 세비 삭감이나 연금 폐지와 같은 ‘선거용 쇼’는 없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도 그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행동으로 정치 쇄신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정치 쇄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그 첫걸음은 자기 희생이고, 말이 아닌 실천이 관건일 뿐이다.
  • [주말 인사이드] 초라하게 막내린 MB정부 한식 세계화… 2막은?

    [주말 인사이드] 초라하게 막내린 MB정부 한식 세계화… 2막은?

    “오래 씹어야 하는 고기를 급히 삼키려다 체한 꼴이다.” 이명박 정부가 매년 2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쏟아부으며 애지중지한 한식세계화 사업에 대한 한 음식 전문가의 평가다. 우리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던 한식세계화 정책이 정권 말 잇단 ‘굴욕’을 당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한식세계화 지원사업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을 문제 삼아 감사요구안을 낸 데다 올해 한식세계화 예산은 2년 연속 삭감돼 2011년 대비 38.4%나 깎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얼굴’로 나서고 정권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추진됐던 한식 사업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주방장과 한식당 운영자, 학계 전문가 등에게서 들어봤다. 한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몇해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빔밥 시식회를 찾았다가 화들짝 놀랐다. 비빔밥 위에 익히지 않은 날계란이 올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야 익히지 않은 계란 노른자가 참기름, 고추장처럼 비빔밥의 필수재료지만 살모넬라균 불안감이 큰 서양인에게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다. 이 교수는 “전시성 홍보에만 열올린 한식세계화 사업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한식세계화 4년을 지켜봐 온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한식 가치에 주목해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식여행 전문가인 최지아 온고푸드 대표는 “한국인들도 중국음식을 먹는줄 알던 외국인들에게 ‘한국엔 한식이 있다’는 것을 알린 게 한식세계화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칭찬은 딱 거기까지다. 전문가 대부분은 “구호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시작은 거창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11월 “한식을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육성하겠다”며 세계화를 선포한 뒤 이듬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5월 정책을 추진할 민관합동기구인 ‘한식세계화추진단’이 발족하자 김 여사가 명예회장으로 나섰다. 한 정계 인사는 “추진단 출범회의 때 영부인을 필두로 농림수산식품부 등 장관 2명과 차관 3명, 국정기획수석 등 청와대 고위 인사 6명 등이 나왔다”면서 “당시 정부가 얼마나 신경을 기울였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영부인의 간판사업’으로 각인되면서 무리수가 이어졌다. 법·제도 마련 등 한식 산업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대책 대신 홍보나 단발적 이벤트성 사업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 여사는 2009년 이후 CNN 등 외국 매체에 출연해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식세계화 사업을 추적해온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실은 “한식세계화 실무를 주도한 한식재단의 2010~2011년도 사업비 중 홍보예산 비율이 48.3%나 됐다”고 지적했다.  준비 없이 홍보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촌극도 여럿 벌어졌다. 농식품부는 2011년 6월 ‘할리우드 스타 브룩 실즈가 뉴욕의 한인마트에서 고추장의 성분을 살펴보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홍보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정부가 해외홍보 사업차 실즈를 모델로 써 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면 짧은 기간에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가 유치한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숙명’의 홍일영 총지배인은 한식의 영문 표기 방식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해외 한식당 중 떡국을 여전히 ‘rice-cake soup’이라고 쓰는데 서양사람들은 디저트를 수프에 넣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꺼림칙해한다. 태국이 똠양꿍(전통수프)을 ‘tom yum kung’이라고 쓰듯 그냥 ‘tteokguk’이라고 쓰면 될 일”이라면서 “정부가 교육을 통해 사소한 것부터 잡아줘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 때 레스토랑 업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현지화 전략’에 있어서도 정부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권오란 이화여대 교수(식품영양학)는 “중국처럼 다른 나라 요리를 거리낌없이 먹는 국가도 있고 일본같이 현지화해야 음식에 손을 대는 나라도 있다. 정부가 나라별 특성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기부터 중장기 로드맵이 없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한식 영문 표기 가이드를 발간해 배포하고 있지만 현지 한식당들은 여전히 부적절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 현재 미국 등 4개국 진출 때 활용할 수 있는 음식 현지화를 위한 안내서적도 향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효율적인 사업 집행 탓에 정부는 4년간 769억원을 투입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예컨대 1만개(2007년 기준)인 해외 한식당 수를 2017년까지 2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목표를 정했지만 2011년 말까지 늘어난 해외 한식당은 1000개뿐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식의 세계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가 긴 안목의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앞서 세계화에 성공한 아시아권 음식의 경쟁력을 흡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최지아 대표는 “중식의 가격경쟁력, 일식의 이미지메이킹 능력, 태국음식의 표준화 전략 등을 채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식은 5000원짜리 자장면부터 고가의 샥스핀 요리까지 가격과 품질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100년에 걸쳐 세계화에 성공한 일식은 ‘젠스타일’(동양적 간결함을 중시하는 단정한 이미지의 일본 스타일)이라는 문화 코드를 음식에 씌웠다. 덕분에 세계인들은 일식 하면 ‘깨끗하고 섬세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최 대표는 “태국 정부는 해외에 있는 태국식당 인테리어부터 음식의 질, 종업원의 서비스 방법까지 모든 것을 체계화해 전파했다”고 전했다.  한식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도 시급하다.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 이사장은 “음식마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볼폼없는 터도 유명 시인 보들레르가 태어나고 죽은 곳이라 하면 사람들이 달리 본다”면서 “복분자에 대해 ‘한번 마시면 소변으로 요강을 엎게 할 정도로 스태미너 음료’라고 설명하면 훨씬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아 대표도 “한식 하면 흔히 음식만 생각하는데 음식 역시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식자재부터 먹는 행위까지 모든 요소에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외국인들은 맛 이상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해 보고 싶어한다고 한다. 최 대표는 “많은 외국인이 2·3차로 이어지는 한국 특유의 회식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요청해 회식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면서 “새로운 문화 체험을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동료, 가족 등에게 전달한다면 자연스러운 세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빔밥 체인점을 뉴욕 등 12곳에 진출시킨 CJ푸드빌 장혜원 브랜드마케터는 “민간기업은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주방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골칫거리”라고 했고 홍일영 지배인도 “해외 인재가 한국에서 교육받고 다시 돌아가 자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한식 교육기관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교육시설 보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슈퍼리치는 금융사가 서비스 들고 찾아오지만…서민 겨냥 틈새상품도 많네

    슈퍼리치는 가만히 있어도 금융사들이 온갖 서비스를 들고 찾아오지만 중산서민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그렇다고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잘 찾아보면 ‘줄이고 깎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도 쏠쏠한 혜택을 챙길 수 있는 틈새상품들이 있다.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는 적금이나 전월 이용액이 없어도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대표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미션플러스’ 적금 금리를 최대 0.2% 포인트 올렸다. 출시 1년을 기념해서다. 스스로 목표(미션)를 정해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최고 금리는 1년 만기 연 4.0%, 2년 만기 연 4.3%다. “가입 고객의 62%가 새로운 미션 달성을 위해 재가입할 정도로 인기”라는 게 신한은행 측의 얘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하나은행이 오는 28일까지 판매하는 ‘정기예금 마의’와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에도 눈을 돌릴 만하다. 방영 중인 TV드라마 ‘마의’ 연계 상품이다. 정기예금의 경우, 판매기간 중 최고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연 3.25% 이자를 준다. 20% 미만이면 금리는 연 3.2%다. 총 200억원어치 이상 팔리면 시청률과 관계없이 무조건 3.25% 이자를 준다. 적금상품은 판매계좌에 비례해 금리가 올라간다. 1000계좌 이상 팔리면 연 4.1%, 500계좌 이상은 4.0%, 500계좌 미만은 3.9%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마의’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0.1% 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얹어준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달 1차 판매한도(200억원)가 조기 마감돼 2차 판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전월 이용액이 없어도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무실적 카드’가 인기다. ‘삼성카드4’(삼성), ‘신한심플카드’(신한), ‘포인트 플러스 그랜드 카드’(롯데), ‘스타카드’(KB국민), ‘스마트 포인트 카드’(하나SK), ‘중국통(通) 스카이패스 카드’(비씨)가 대표적이다. 삼성과 롯데 카드는 전월 사용액에 관계없이 가맹점 이용 때 각각 0.7%, 0.6% 할인해준다. ‘신한심플카드’는 할인점 등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만의 잔돈을 할인해주고 조건 없이 어디서나 결제 금액의 0.5%를 캐시백해 준다. ‘스타카드’는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체리피커(실속 혜택만 쏙쏙 챙기는 얌체고객)가 부가서비스만 이용하면 카드사로서는 손해지만 높은 포인트 적립 등 카드를 쓰게 하는 요인도 많아 무실적 카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글·사진 최승표 기자 ●Italy Parma파르마 베르디와 토스카니니를 낳은 음악도시 프랑스에서 혹은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할 때, 여행객이 관문도시로 선택하는 곳은 십중팔구 북부의 밀라노다.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다면 토리노 정도일 것이다. 허나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파르마Parma까지 내려왔다. 친퀘테레Cinque Terre로 가기 전 가까운 거점이 필요했고, 소문난 파르마의 미식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소담스런 분위기의 중심가에는 예술사에 있어서 기억될 만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파르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했다는 그의 두 번째 아내인 마리 루이즈Marie Louise를 기리기 위한 글라우코 롬바르디Glauco Lombardi 박물관, 그 맞은편에는 음악을 지독히 사랑한 루이즈가 건립한 왕립극장이 한데 몰려 있다. 그녀는 가난한 음악도들을 위해 학교도 세웠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작곡가 베르디, 지휘자 토스카니니 등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들이 파르마에 많은 것도 그녀 덕분일 것이다. 파르마를 예술도시라 이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파르마 돔성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최초 건립된 성당의 외관은 바로크,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포개진 모습이었다. 성당 내부는 단촐한 외관과는 상반되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프레스코 벽화 중에는 성경의 내용과 무관한 그림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당시 화가들이 자신을 후원하던 재력가들의 얼굴을 곳곳에 새겨 준 것이다. 파르마 미술의 혁명가라 불리는 안토니오 코레지오Antonio Correggio가 돔 천장에 그린 승천하는 성모 마리아 그림은 바티칸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보다 뛰어난 묘사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성당 한켠에 자리한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묘사한 조각품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넘어가는 시기, 그러니까 두 개의 예술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숨을 거둔 예수, 십자가 곁에서 예수를 지키는 천사, 예수의 옷을 받아든 로마 군인, 심지어 스승을 잃은 제자들까지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심각한 국면을 묘사한 것 치고는 너무 우스꽝스러운 묘사라고 느껴졌다. 이는 1178년, 당시 성도들과 이교도의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며 세련미를 극대화한 고딕 회화의 특징적 묘사라고 한다. 파르마의 중심가, 필로타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의 모습 햄과 치즈, 파르마의 자존심이자 신앙 인구 17만명의 소도시 파르마는 낙농업, 식품제조업이 발달한 도시다. 특히 파르마산 치즈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와 햄 ‘프로슈토Prosciutto’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파르마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평야지대와 목초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이 비옥한 땅이 치즈와 햄 맛의 비결이라 한다. 밀라노의 고르곤졸라, 나폴리의 모짜렐라, 시칠리아의 리코타 등 이탈리아 지역별로 명성 있는 치즈는 가공 방식뿐 아니라 그 지역의 토질과 물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고 한다. 최근 파르마산 치즈로 둔갑한 ‘아르헨티나산 치즈’가 많은데 파르마 사람들만은 ‘짝퉁의 맛’을 정확히 변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파르마 사람들의 치즈에 대한 애착은 깊고도 유별나다. 파르마에서는 프로슈토 햄 생산을 위해 돼지에게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장’과 밤을 먹인다고 한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뒷다리 부위를 소금에 절여져 9개월부터 최대 24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햄으로 만들어낸다. 치즈를 먹은 돼지의 살이어서일까? 파르마산 치즈와 햄에서는 닮은 향기와 맛이 난다. 파르마에서의 저녁 식탁에서는 치즈와 햄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작은 레스토랑. 애피타이저는 송로버섯Truffle이 곁들여진 으깬감자 수프, 메인 요리로는 볼로니즈 파스타를 주문해 치즈를 듬뿍 얹어 먹었다. 파스타도 좋았지만 내가 가진 어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향의 송로버섯은 흡사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것처럼 내 미각과 신경을 몽롱한 상태에서 오래도록 놓아 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 16세기 파르마 지역을 통치하던 파르네제가家에서 만든 건물로 나폴레옹 전쟁, 2차 대전을 거치며 파괴되었다가 복원돼 지금은 공연장, 고고학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 파르마 전통 치즈로 6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숙성시킨 것으로 다소 딱딱한 촉감에 누린내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뒷맛을 낸다. 와인과 함께 즐기거나 파스타나 샐러드에 가루로 뿌려 먹는다. ●Italy Cinque Terre친퀘테레 보물이 되어 버린 오색빛깔 바다마을 프랑스의 론알프스와 이탈리아의 파르마까지 주로 소도시를 다니며, 감춰진 진주같은 풍경들을 보았고, 세계 3대 진미라는 송로버섯까지 맛보았으니 유럽 여행에 대한 욕구는 웬만큼 해소된 상태였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뜨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지 친퀘테레Cinque Terre로 향하는 길, 여행의 피로가 쌓여 가면서 부푼 기대감도 사그라든 상태였다. 이런 심드렁한 태도는 리구리아해에서 불어온 바람을 맞은 순간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의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서북부 해안, 리구리아주에 속해 있다. 성수기에는 숙소 잡기가 어려운 탓에 밀라노, 피렌체, 파르마, 피사 등의 주변 도시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다. 파르마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친퀘테레로 가기 위한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La Spezia에 닿았다. 친퀘테레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부터 북쪽의 몬테로소Monterosso까지,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소담스러운 마을의 풍경과 리구리아 해변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이 좋다. 하루 만에 13.5km의 해안길을 걷기란 다소 버거운 일. 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2~3개의 마을을 구경하고 해안선을 따라 보트크루즈를 타기로 결정했다. 처음 도착한 마을 마나롤라Manarola의 풍경은 제주도와 흡사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쪽빛바다도 그렇지만 마을 안쪽, 그러니까 낮은 돌담벽이 엉성하게 줄지어 있고 농부들이 밭을 갈며 일상을 사는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마을을 연상시켰다. 유네스코는 친퀘테레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별히 보존에 힘쓰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계단식 다랑이논 같은 포도농장을 개척하고, 올리브나무를 길러낸 주민들의 일상을 침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곳의 화이트 와인 맛은 이탈리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데 가파른 산비탈에서 농부들이 허리를 로프로 묶고 한 송이 한 송이 따낸 포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친퀘테레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유명하다는 ‘사랑의 길Via dell’ Amore’로 향했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 두 마을을 잇는 1km 남짓한 해안절벽길은 여느 로맨틱한 관광지가 그런 것처럼 사랑을 다짐하는 연인들이 채워 놓은 자물쇠와 이름을 새겨 놓은 흔적들로 도배돼 있었다. 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으로<여인의 향기> OST를 연주하자 주위의 연인들은 프렌치키스를 나누며 행복에 겨워했다. 리오마조레에서 몬테로소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역에 내리자마자 맞닥뜨린 몬테로소의 풍경은 다른 4개 마을과는 전혀 달랐다. 백사장 해변에는 원색의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마을 안쪽 레스토랑과 카페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해변 휴양지였다. 한 레스토랑에 들러 파스타와 해산물 요리로 허기를 달랬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파스타를 먹어 왔지만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맛이었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로 우려낸 파스타 소스가 개운한 맛을 낸 덕이었다. 몬테로소에서 라스페치아로 가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실었다. 보트는 5개 마을 항구에 차례로 정박하며 관광객을 싣고 내렸다. 두 개의 마을, 베르나차Vernazza와 코르니글리아Corniglia는 항구에서 본 것이 전부였다. 먼발치서 바라본 두 마을은 나머지 3개 마을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였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였다. 허나 나중에야 알았다. 친퀘테레 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덜 북적이면서 호젓하게 휴식을 즐기기에는 베르나차와 코르니글리아가 좋다는 사실을. 보트는 친퀘테레를 지나 라스페치아로 가기 전, 마지막 항구인 포르토베네레Porto Venere에 잠시 정박했다. 해가 수평선 근처로 내려오면서 더 따뜻해진 볕을 쬐며 바닷가로 걸어갔다. 수영복을 챙겨 오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잠시라도 이방인의 때깔을 벗고 싶어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지중해와 짧은 해후를 뒤로하고 결별할 생각에 밀물 같은 아쉬움이 살포시 밀려와 발목을 적셨다. 1 ‘사랑의 길’에서 흔적을 남기는 연인 2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의 항구 풍경 3 바닷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 4 마나롤라Manarola 마을, 한 카페에서 작렬하는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 취재협조 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travie info 친퀘테레 카드 친퀘테레에서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을 이용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한 마을 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친퀘테레 카드로는 하이킹코스 외에도 마을 내 대중교통, 지역 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주중 5유로, 주말은 12유로이며, 날짜와 연령대, 단체 규모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마을을 연결하는 친퀘테레 기차카드도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10유로. 카드는 각 마을의 관광안내센터나 기차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www.cinqueterre.com ▶Travel to France & Italy 유럽 기차여행, 실속 있게 준비하는 법 이번 여행은 이동의 90%를 기차에 의존했다. 유럽 첫 기착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해 친퀘테레를 여행하고 밀라노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 다양한 기차를 이용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였다.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가는 이들이 늘면서 실속 있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문 국가와 도시, 체제 일수를 확정했다면 가장 적합한 철도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철도 상품과 주요 열차의 간략한 정보를 정리해 봤다. 유럽 철도 예약은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에서 다루고 있으며, 레일유럽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프랑스패스 프랑스를 3일 이상 여행한다면 프랑스패스를 구매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프랑스패스 소지자는 파리와 런던을 연결하는 유로스타Eurostar,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과 연결되는 탈리스Thalys 등의 초고속 열차와 야간열차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지방 관광열차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파리 세느강 크루즈, 국립 박물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패스 소지자라 할지라도 TGV, 탈리스 등은 반드시 추가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 이는 여러 나라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레일 셀렉트패스 인접한 3~5개국 이상을 선택적으로 여행한다면 유레일 셀렉트패스Select Pass가 적합하다. 물론 2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리저널패스Regional Pass도 있지만 모든 나라들이 조합돼 있는 것은 아니기에 셀렉트패스가 편리할 수도 있다. 가령 유레일 2개국 패스 중에는 스위스-이탈리아패스가 없기에 셀렉트패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한편 2013년부터 프랑스가 셀렉트패스에서 제외되고, 터키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여정에 이용한 기차들 ·탈리스Thalys 브뤼셀에서 파리까지 1시간 25분 만에 연결하며, 하루에 30편으로 운행 간격이 촘촘하다. 1등석을 이용할 경우, 와인을 포함한 음료와 디저트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쾰른 등의 도시로도 연결된다. 각종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GV 국내선 프랑스 초고속 열차인 TGV는 독일 방향으로 가는 동부선과 스위스쪽으로 가는 TGV리리아, 국내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2층에는 음료와 디저트를 구매할 수 있는 라운지 바가 있다.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ER 한국의 새마을열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안시에서 샤모니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기차는 관광열차가 아님에도 천장 일부가 유리로 돼 있어 이동 중 알프스 산맥을 관람하기 좋았다. 패스 소지자는 좌석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Trenitalia 친퀘테레 여행을 마치고 라스페치아La Spezia에서 밀라노Milan로 돌아가는 길에 이용했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 1 브뤼셀과 파리를 연결하는 탈리스 열차. 1등석 탑승객에게는 음료와 다과가 제공된다 2 샤모니 몽블랑으로 가는 길, 커다란 유리창 너머 알프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SHOPPING OUTLET 유럽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쇼핑 시크아울렛 유럽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쇼핑이다. 이번 여행에는 유럽 내 9개 도시에 아울렛을 운영 중인 시크아울렛Chic Outlet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스메켈렌 빌리지Maasmechelen Village와 이탈리아 밀라노, 파르마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Fidenza Village를 방문했다. 아울렛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다. 9곳의 빌리지(시크아울렛은 ‘아울렛’보다는 ‘빌리지’라는 표현을 좋아한다)는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총 구매 금액의 약 10%를 출국시 공항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도심부에서 아울렛까지 리무진버스인 쇼핑익스프레스를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를 통하면 쇼핑익스프레스 할인권,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VIP 쿠폰 등을 얻을 수도 있다. 각 빌리지는 지역색을 반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 놀이방은 모든 빌리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빌리지도 있어 쇼핑뿐 아니라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마스메켈렌 빌리지에서는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은 물론 지역 특산물인 다이아몬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피덴자에서는 파르마의 수준 높은 요리와 함께 디저트로 젤라또까지 즐길 수 있었다. 유럽 아울렛까지 갔는데 명품 백이나 수트 한 벌쯤 사지 않았냐고? 독자들께 죄송하지만 본 기자는 명품 취향이(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아닌 탓에 생생한 쇼핑 리스트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단,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국내 소비자가의 3분의 2 수준에 득템한 것은 두고두고 자랑하고 있다. www.chicoutletshopping.com/ko 1 이탈리아 밀라노와 파르마, 볼로냐 등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 시크아울렛의 각 빌리지에서는 수준 높은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의 시크아울렛 빌리지 런던 비스터 빌리지 영국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옥스포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시크아울렛 쇼핑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빌리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막스마라, 던힐, 페라가모 등 약 100여 개의 명품 부티크 숍들이 있다. 더블린 킬데어 빌리지 가장 최근에 들어선 빌리지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고 고급스런 패션 및 가정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더블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 파리 라 발레 빌리지 프랑스 패션계의 중심지인 파리와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35분 거리이며, 파리 디즈니랜드 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다. 약 90여 개의 명품 브랜드 부티크들이 입점해 있다. 바르셀로나 라 로카 빌리지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코스타 브라바Coasta Brava 해변 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의 파루트스Farutx와 로에베Loewe 등의 제품을 한국의 절반가에 구입할 수 있다. 마드리드 라스 로사스 빌리지 마드리드 중심에서 외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미로Antonio Miro, 안드레 사르다Andre´s Sarda, 로에베Loewe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 베르트하임 빌리지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 로맨틱가도Romantic Road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그너Bogner, 발리Bally, 라코스테Lacoste 등의 실용적인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많다. 뮌헨 잉골슈타트 빌리지 독일 바이에른주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뮌헨에서 5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저먼 스트렌세German Strenesse, 아이그너Aigner, 엠씨엠MCM 등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겨울철 포장이사,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겨울철 포장이사, 이것만은 꼭 확인하자

    상대적으로 외부활동이 적은 겨울철에 이사를 하면 각종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계절 이사에 비해 더 신경써야 한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추운 겨울에 이사를 해야 한다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좋다. 겨울철에도 이사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미리 견적을 내보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GS이사몰(www.gs24mall.com)을 통해 겨울철 포장이사에 앞서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미리 견적내기= 겨울철 이사는 비수기에 속하지만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가을시즌을 피해 실속이사를 준비하는 고객들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진다. 때문에 이사전 미리 견적을 내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처음에는 다른 업체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들은 이사 당일 추가요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들 업체들은 이사에 당연히 필요한 사다리차, 포장용 박스 등의 비용을 포함시키지 않고 견적을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이 미리 견적을 의뢰하고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전견적 시스템이 있는 포장이사 업체인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신속정확하게 진행하는 업체인가= 겨울철 이사는 어떤 포장이사 업체에 맡기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제시간에 도착해서 체계적으로 이삿짐을 옮기는 직원들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이사후 가구배치와 청소까지 마무리해주는 포장이사 전문업체와 계약하면 추운 날씨에 수고를 덜 수 있다. △피해보상이행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가= 겨울철에는 이삿짐 파손, 흠집과 같은 사건사고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때 무허가로 진행하는 업체는 피해보상이행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도중에 사고가나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겨울철 이사에서는 이삿짐 흠집, 파손, 분실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만일을 대비해 제대로 보상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삿짐센터의 피해보상보증이행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객맞춤 컨설팅 및 맞춤이사 전문 GS이사몰은 로얄이사, 포장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 사무실이사, 해외이사 등 전문화 및 세분화된 시스템으로 맞춤형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가 높다. 이밖에 에어컨 이전, 청소멸균 서비스, 타일서비스, 도배 인테리어 서비스, 홈넷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순한 술 인기에 대형마트 ‘맥주 바람’

    순한 술 인기에 대형마트 ‘맥주 바람’

    대형마트에 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홈플러스가 국내 중소업체의 영국식 맥주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롯데마트가 ‘반값’ 수입맥주를 출시한다. 불황 속에 위스키 등 비싼 독주보다는 실속형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독일 내 판매량 1위 맥주회사인 웨팅어사와 연계해 개발한 수입맥주 ‘L’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유통업체 주도 아래 외국 제조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유통업체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500㎖ 캔 가격이 1600원으로 같은 규격의 ‘아사히’, ‘하이네켄’ 등 유명 수입맥주보다 50%가량 저렴하다. 국산 맥주보다도 10% 정도 싸다고 롯데마트 측은 전했다. 종류는 라거맥주인 ‘L 라거’, 흑맥주인 ‘L 다크’, 밀맥주인 ‘L 바이젠’ 등 3종이다. 연간 300만캔을 수입할 예정이며 이 중 150만캔을 마트에서 팔 예정이다. 이는 롯데마트 수입맥주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에 해당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영국식 맥주로 불리는 인디아 페일 에일(IPA) 스타일의 ‘세븐브로이 IPA’ 캔맥주(355㎖에 2600원)를 선보였다. 에일 맥주는 실온에서 발효시켜 저온 발효한 라거 맥주보다 도수가 높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장신 외국선수들 신한銀 7연패 막나

    [여자프로농구] 장신 외국선수들 신한銀 7연패 막나

    다음 달 18일 3라운드부터 투입될 6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는 시즌 판세에 얼마만큼 변수로 작용할까.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 2001년부터 3년 동안 한국무대를 경험한 샌포드(36·193㎝)는 유럽에서도 활약한 베테랑. 모험보다 안정을 택한 조동기 감독은 “나이는 많지만 최소 17분은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 밑 장악력이 뛰어난 그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에서 평균 12.7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루스 라일리 미국 대표팀에서 센터를 맡았던 라일리(33·196㎝)는 2001년 노트르담 대학을 NCAA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 2005년 WKBL 무대에서 잠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중국리그 기록은 평균 13.6점, 11리바운드. ●KDB생명 빅토리아 바흐 의외의 선택이다. WNBA 경험도 없고 명문 테네시 대학을 갓 졸업했다. 이옥자 감독은 “비디오를 보는 순간 ‘아, 이 선수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바흐(23·196㎝)는 지난 시즌 평균 7.5점, 6.7리바운드를 올렸다. 18세 이하 미국 대표에 뽑힐 만큼 기량이 검증됐다.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 이호근 감독은 “궂은일을 도맡을 선수로 저돌적이며 리바운드와 디펜스가 좋아 선발했다.”고 말했다. 해리스(24·196㎝)는 재비어 대학 4학년 시절 평균 18.7점, 10.2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시즌 이스라엘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평균 10.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타메라 영 가장 실속 있는 선택이다. 임달식 감독이 “하은주란 빅맨이 있어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골랐다. 상대 센터도 막아낼 것 같아 뽑았다.”고 말했듯 영(26·188㎝)은 무명 제임스메디슨 대학을 나왔지만 WNBA까지 진출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평균 8.2점, 3.7리바운드. ●KB국민은행 리네타 카이저 가장 나이 어린 카이저(22·193㎝)는 NCAA 메릴랜드 대학에 입학해 4년 동안 주전으로 뛰었다. 1학년 때는 콘퍼런스 최고 신입생으로 뽑혔다. 샌포드와 같은 피닉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평균 7.1점,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길섶에서] 저가 항공/오승호 논설위원

    간장처럼 짜게 소비하면서 실속을 챙기는 사람(간장녀). 값이 싸지만 매력 있는 상품(칩시크·cheap chic)….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알뜰구매가 대세다. 분수에 맞지 않게 과시적인 소비를 즐기는 ‘된장녀’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항공 등 전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대형 항공사들은 인터넷 구매를 하면 시간대별로 10~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스케줄을 잘 짜는 것이 곧 재테크일 수 있다. 저가 항공사들은 취항 초기 국내 수송 점유율이 0.1%에 불과했다. 이용해 보지도 않고 ‘값싼 게 비지떡’이라고 여겼을 승객들의 영향도 컸을 법하다. 올 상반기 저비용 항공의 점유율은 43%대나 된다고 한다.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비용 절감 매력이 수요를 창출하는 듯하다. 저가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국제선 취항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요금 인상은 아니었으면 한다. 저가이면서도 서비스 등 핵심 가치 향상에 주력할 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못 나갈 땐 드라마를? 스타들 은밀한 공식!

    ‘잘 찍은 드라마 한 편, 열 영화 안 부럽다?’ 리스크 관리는 주식에만 있는 용어가 아니다. 배우들도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성공한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에 분산 투자를 잘해야 배우로서 위기를 극복하고 꾸준히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매체는 바로 TV 드라마다. 드라마는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흥행에만 성공하면 높은 인기와 새로운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요즘 영화판을 주름잡던 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U턴’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장동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200억 블록버스터 대작인 영화 ‘마이웨이’로 흥행의 쓴맛을 본 그는 이 드라마에서 까칠하지만 로맨틱한 매력을 가진 김도진의 캐릭터로 ‘미중년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출연료와 초상권 및 부가사업과 관련한 계약금액 등을 합쳐 회당 1억원을 받은 그는 이 드라마로 총 20억원을 벌어 13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영화 ‘마이웨이’에서보다 실속도 챙겼다. 역시 ‘신사의 품격’에서 임태산 역으로 출연해 ‘로맨틱 가이’로 변신에 성공한 김수로는 “2시간 남짓 방영되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매주 2시간씩 두세 달에 걸쳐 그 인물로 살게 되니까 이미지가 확 바뀌는 것 같다.”면서 “배우들끼리 드라마 한 편이 열 영화 안 부럽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월화극 안방극장에도 독한 마음으로 명예회복에 나선 스타들이 있다. 김정은은 KBS 월화 드라마 ‘울랄라 부부’에서 생애 첫 유부녀 연기를 감행했다. 전작인 종편 드라마 ‘한반도’가 100억원을 쏟아부었음에도 조기 종영한 아픔을 달래보려는 것이다. 김정은과 신현준의 코믹 연기에 힘입어 이 드라마는 방영 2회 만에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연기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은 부진했던 조승우도 MBC 월화 드라마 ‘마의’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한편 ‘신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는 김명민이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그는 이후 영화 ‘내사랑 내곁에’를 시작으로 최근 ‘연가시’와 ‘간첩’ 등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김명민은 “영화가 잘 안 돼서 드라마로 온다는 인식은 좀 안타깝다.”면서 “영화는 대중과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유준상은 여러 장르에 ‘분산 투자’를 하다 대박을 친 경우.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매년 쉬지 않고 꾸준히 연기를 해온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녹슬지 않은 연기 감각을 뽐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유준상은 “‘넝쿨당’에 출연한 이후 확실히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어르신까지 팬층이 넓어진 것을 볼 때 공중파 드라마의 위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기자들은 파격적이거나 실험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을 때 영화를 선호하기도 한다.”면서 “반면 드라마는 2~3개월 동안 시간과 체력 소모가 상당히 크지만, 시청률이 낮게 나오더라도 재방송까지 지속적인 노출이 가능해 낮아진 인지도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드라마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rin@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대학 유망 학과 신풍속도

    [포토 다큐 줌인] 대학 유망 학과 신풍속도

    2013학년도 대학입시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에 앞서 실시하는 수시의 원서 접수를 마쳤다. 수험생들은 어느 대학, 어떤 학과에 지원할 것인가를 두고 한바탕 전쟁을 벌인다. ‘어느 대학’을 고려하는 것은 무엇보다 대학 간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학과’의 경우 취업률과 직업별 연봉 등 노동시장의 상황에 따라 경쟁률이 바뀐다. 지난달 23일 서울 K대학교. 수시 1차 모집 논술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하다. 올해부터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서 경쟁률 거품이 빠졌다지만 고사장은 응시생과 학부모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대학 송재찬 입학처장은 “학과별 경쟁률은 취업 유망 학과와 비례했다.”면서 “한 분야에 특성화된 전공을 선택하겠다는 ‘실속파’가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전공학과에 대한 트렌드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고 덧붙였다. 대졸자들의 직장이 공무원, 은행원 정도로 제한됐던 1960년대까지는 경상계열이나 법학과가 최고 인기 학과였다.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고 가전제품 수출이 늘어났던 1970년대 이후에는 건축토목 분야와 전자공학과가 인기 학과로 부상했다. 1980년대 이후엔 컴퓨터 및 정보통신 관련 학과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대학들은 취업에 유리한 ‘실용’ 지향 학과들을 신설하는 추세다. 실제로 과거 전문대학에나 있었을 법한 전공학과를 4년제 대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취업 전망에 따라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체능대학에 ‘바둑학과’를 두고 있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헬리콥터 조종은 물론 제작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헬리콥터조종학과’, 패션모델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모델과’도 4년제 대학에서 찾을 수 있다. 로봇학부는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 분야를 이끌 전략 산업 전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순결가정문화학과, 신발공학과, 얼굴경영학과, 장례지도과, 여가디자인학과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이색학과가 즐비하다. 대학들이 다양함이 요구되는 ‘교육시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입시 시즌이면 대학들은 취업률로 자신의 학교를 광고한다. 대학이 ‘상아탑’으로서의 명분을 잃고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취업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장래 희망이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문 분야를 선택하는 일이다. 재수생 김명순씨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S여자대학교 외식·경영학과에 다시 지원했다. 김씨는 “졸업 후 몇 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현장 경험을 쌓은 뒤 나만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외식 창업을 해 볼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포부를 밝혔다. 김씨와 같이 자신의 적성에 알맞은 새로운 삶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를 맞아 더 이상 대학 졸업장이 취업이나 장래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성화 학과의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한달여 남았다. 시험 준비를 하느라 그동안 숨 한번 고르지 않고 달려 왔다면 지금이라도 잠시 걸음을 멈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유커 뿔났다] (상)무자격 중국인 가이드 ‘활개’

    3일 오후 제주 공항 주변 J관광쇼핑센터. 대형 관광버스에서 내린 중국인 유커(游客·관광객)들이 줄줄이 건물 2층 쇼핑센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삼·화장품·공예품 코너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적댔다. 추석 연휴는 제주로 볼 때 분명히 ‘특수’였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제주에 발을 들여놓은 유커는 4만여명이나 된다. 하루 8000~1만명이 제주에 머문다. 쇼핑센터마다 넘쳐나는 유커들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그러나 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그다지 실속은 없다. 상점 직원들이 상품 설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커들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선족으로 보이는 옌볜 억양의 여성 가이드가 할인권을 주며 “제주에서는 유커에게만 특별히 깎아 준다.”며 인삼 구매를 권유하지만 대부분의 유커들은 귀찮다는 표정이다. 사실 말이 할인권이지 자신이 데리고 온 유커들이 물건을 얼마나 구매했는지를 집계해 자신이 받을 수수료를 계산하는 영수증에 불과했다. 유커들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1시간 남짓. 물건을 살 생각이 없는 유커들은 쇼핑센터 밖으로 나와 불만을 쏟아내며 다음 관광 일정을 기다렸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양밍뤠(55·여)는 “제주에 도착하기 무섭게 쇼핑센터로 안내하더라. 특산품 가격은 턱없이 비싸고 살 만한 것도 별로 없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다.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 여행을 온 이들은 서울에서 2박을 한 뒤 제주에서 1박을 하기 위해 전날 오후 제주에 도착했다. 이들이 제주에서 1박 2일간 투어를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들러야 하는 쇼핑센터는 무려 3군데. 면세점은 기본이고 여행사가 투어 일정에 잡아넣은 2군데 쇼핑센터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이들은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3700위안(약 65만원)을 주고 한국을 찾은 저가 패키지 상품 여행객이다. 서울에 사는 중국 교포라고 밝힌 한 가이드는 “저가상품이다 보니 여행경비에 가이드비 등 투어비용이 따로 책정돼 있지 않다.”면서 “유커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해야만 수수료를 건질 수 있어 쇼핑센터로 몰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에 사는 화교인 천샤오원(38·가명)은 요즘 주말이면 종종 유커 가이드로 나선다. 중국어만 할 뿐 가이드 자격증은 없는 무자격자다. 천샤오원은 “요즘 유커들 사이에 한국에 가면 바가지를 씌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여행 일정에 들어 있는 쇼핑센터에서는 구매를 유도해도 별로 사지 않는다.”면서 “바가지를 피해 관광 일정이 끝난 후 야간에 제주 시내 대형마트 등을 찾아 쇼핑하는 유커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국인 쇼핑센터에서는 유커들이 구매한 금액의 20~30%를 떼 여행사와 가이드, 관광버스 운전기사 등에게 송객 수수료 명목으로 준다. 이렇다 보니 쇼핑센터는 유커들에게 바가지를 씌울 수밖에 없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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