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속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84㎡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9
  • “취업보장” 7개 이색 전문대 현황

    ◎IMF 한파속 전문대 인기 ‘상한가’ IMF 한파속에 전문대의 인기가 어느 해보다 높다. 대학 간판보다는 실속을 찾겠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취업대란에도 전문대의 취업률은 85%를 넘고 있다.4년제 대학 취업률 보다 10%포인트를 웃돈다. 전국 158개 전문대는 지난 5일 원서접수를 시작,오는 2월6일까지 원서를 받는다.원서접수 일정은 학교에 따라 다르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9천140명,정원외 3만8천29명 등 31만7천169명이다.지난 해보다 3만5천310명이 늘었다.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철도전문은 240명 모집에 4천913명이 지원,20.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인하공전은 7.9대 1이다.경원전문 등 원서접수를 끝낸 다른 3개 전문대의 경쟁률도 지난 해 전체 평균 경쟁률 5.95대 1을 넘어섰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취업이 90% 이상 보장되는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예년처럼 30대 1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취업률 100%인 학과는 철도관련학과를 비롯,농공기술도시행정 산업공예디자인 제지공업 협동조합경영 등이다. 이같은 인기에힘입어 전문대 및 대졸자 가운데 96년 5천121명,97년 5천645명이 전문대에 재입학했다.올해는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전문대 및 대졸자 모집인원도 2만6천589명으로 늘어났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홍균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산학협동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실전/재활공학과 국내 유일·패션디자인과 유명/교수진·교육시설 우수… 정원 자율화 대학 ‘산·학협동으로 중견 전문 직업인을 육성한다’ 경북 경산시에 자리잡은 경북실업전문대의 건학 이념이다. 80년 대일실업전문대로 출발,83년 경북실전으로 명칭을 바꿨다. 교육부가 98학년도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지정했듯이 교수 및 교육시설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재활교육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재활공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다.‘장애인 먼저’ 우수실천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96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영어 등 원어민 외국인교수를 초빙,회화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패션디자인·관광·호텔조리·만화사진영상과 등은 인기가 높다.패션디자인과는 서울의 일류 디자이너 업체에서 요청할 정도로 명성이 나 있다. 17년의 전통을 가진 만화사진영상과에서는 1학년때 기초지식을 교육한 뒤 2학년때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장학제도는 모두 28종이며 입학정원의 20%에 이르는 2천1백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취업률은 92%였다.올해 졸업 예비생도 80% 이상 이미취업했다. ◎연암공전/전자과 등 총 5개학과 ‘소수정예교육’ 지향/장학·복지제도 최고·개교이래 취업률 90% 경남 진주의 연암공전은 ‘소수 정예교육’을 자랑한다. 정밀기계·기계설비·공업디자인·전자·컴퓨터정보기술 등 5개 학과가 전부이다. 올해 정원내 모집인원도 596명이다.알짜배기 교육을 위해서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취업률은 83년 개교 이래 90%를 넘고 있다.올해도 IMF 한파에 아랑곳없이 졸업예비생 80%가 일자리를 확보했다. 연암공전은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이 운영하고있다.재단이사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다.LG그룹이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실제 장학·복지제도에 있어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35%에 이른다.매년 학생 1인당 16만8천여원이 실습비로 지원된다.실험실습시설 및 기자재는 각각 법정기준 대비,125%와 300%를 뽐낸다. 연암공전은 이런 장점 때문에 ‘97년도 전국최우수전문대학’‘우수공업계전문대’로 선정됐다.특히 96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1년 4학기제를 실시한 것도 자랑거리다. ◎두원공전/기계·정보통신·디자인계열과 특정화 역점/개교 4년만에 ‘종합우수전문대학’에 뽑혀 두원공전은 올해로 5번째 신입생을 뽑는다. 94년 두원그룹이 설립한 두원공전은 장차 ‘한국 제일의 공과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짧은 학교 역사지만 교육부 평가에서 ‘97학년도 종합우수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교육부가 지난 해 처음 뽑은 12개 ‘우수공업계 전문대’에 들었다.공업전문대로써 당당히 올라 선 것이다. 올 해 일반전형으로 주간 536명,야간 704명을 뽑는다.특별전형에서는주간 344명,야간 655명을 모집한다.전체 모집인원은 13개과 2천240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교육설비와 학생복지도 우수하다.첨단 기자재는 교육부 금액기준 대비 140% 이상이다. 95년 개관한 기숙사는 4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장학금은 재학생의 34%가 받는다.산업체 위탁생에게는 학비의 30%를 감면해 준다. 교육과정에서는 기계·정보통신·디자인계열의 특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학생은 졸업때까지 50시간 이상 학내·외 봉사활동을 하도록 규정하는 등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신성전문/전교생 대상 영어·중국어·컴퓨터교육 ‘독특’/서해안시대 대비 차계열·관광중국어과 이색 충남 당진군에 있는 신성전문은 94년에 설립됐다. 서해안 시대를 이끌 기술 주역들을 양성하자는 게 학교의 목표이다. 특히 독특한 외국어교육을 실시,전문대 사이에 유명하다. 모든 학생들은 매일 정규수업에 앞서 영어·중국어 실전회화와 컴퓨터교육 등 3과목을 1시간씩 받아야 한다.전공에 관계없이 거쳐야 하는 소양교육이다. 중국어는 학교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 교육부가 지난 해 11월 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우수 공업계 전문대’에 포함될 정도로 교육여건도 좋다.95년에는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특성화 모델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입시에서는 23개 학과에 1천599명을 선발한다.일반전형은 학생부 59.4% 수능성적 40% 면접 0.6%를 적용한다. 기계정비·차체정비·시험검사 등 자동차계열과를 특화했다.부근의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의 인력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관광경영중국어과는 중국 관광특수를 내다보고 전문인력을 키우는 이색학과이다.96년 전체 취업률은 94%이다. ◎부천전문/1인1기 실험실습·전원 자격증 취득 역점/공예디자인과·야간 의상디자인과 신설 ‘하면된다.사람다운 사람이 되자’ 78년 부천전문을 설립한 독립운동가이자 원로교육자인 몽당 한항길 선생의 건학이념이다. 1인1기 실험실습교육 실시,입학생 전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등을 통한 전문 기술인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전문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인공업지역 중심부인 경기 부천시 원미동 심곡동에 서 있다. 올해 입시에서는 16개 학과에서 일반전형으로 주간 1천112명 야간 820명,특별전형으로 주간 368명 야간 540명 등 모두 2천840명을 모집한다. 지난 해와 달리 산업·의상·광고디자인과는 디자인계열로,전자계산·정보통신과는 정보통신계열로 통합해 신입생을 뽑는다.공예디자인과와 야간 의상디자인과는 새로 개설했다. 일반전형 반영률은 학생부 40% 수능성적 60%이다. 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 각각 50%이다.특별전형은 주·야간 모두 학생부만으로 전형한다. 장학제도는 모두 18종으로 입학정원의 4% 가량인 1천2백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취업률은 매년 90%를 웃돈다. ◎유한전문/특별전형 야간학과 고2학생부 100% 반영/기계과·기계설비과 등 중화학계열 특성화 ‘인류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자유인이 되자’ 고 유일한 박사의 뜻을 따라 77년에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설립된 유한전문의 교훈이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유한정신을바탕으로 봉사하는 기술인,책임있는 직업인 육성이 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 올 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주간 932명,야간 672명이다.특별전형은 주간 428명,야간 568명이다. 전형방법은 고교 2년 학생부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산업일어과는 고교 2년 학생부만 적용한다. 특히 특별전형을 하는 모든 야간학과는 고교 2년 학생부를 100% 반영하면서도 산업체 근무 연수에 따라 1∼3까지 전형 순위를 정했다.1순위는 산업체 근무 60개월 이상에다 기능사 2급이상 소지자이다. 장학제도는 근로 복지 보훈 관우장학회 등 교내·외 73종이다.재학생의 1천5백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취업률은 94년 89.5%,95년 92.1%,96년 92.7% 등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 유한전문은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과 기계설비과 금형설계과 등 중화학공업계열과를 특성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원전문/교원·교사 확보율 법정기준치보다 높아/95년 개교… 재학생의 25% 기술사 수용 95년 개교한 충북 제천시 신월동의 대원전문은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지난 해 7월 교육부가지방 소재 전문대를 대상으로 선정한 ‘8개 정원자율화전문대’에 포함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정원자율화 대학은 교수 1인당 학생수인 교원확보율 및 교사확보율이 각각 법정기준의 55%와 70% 이상인 대학이다. 올 입시에서는 19개 학과에서 일반전형으로 960명,특별전형으로 640명을 뽑는다. 건축설비·환경공업·유통경영·레저스포츠 등 4개 학과는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는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의 경우,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한다.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이다. 특별전형에서 3학년 성적은 절대적이다. 재학생 275명이 10종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재학생의 25% 정도인 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서울 등 원거리에서 온 학생을 우선적으로 받고 있다.
  • 한국­국제채권단 외채상환협상 전망

    ◎단기외채 보증­국채 규모 최대 쟁점/한국­“외환사정 호전” 중·장기채 전환 적극 모색/채권단­250억불 규모 채권발행 선호… 압력 거셀듯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측과 국제채권은행단과의 외환협상이 막바지 고비에 다달았다.한국측의 협상사절단이 15일께 뉴욕을 방문, 채권은행단과의 본격 협의에 들어가면 최종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이번 외환협상은 선진 7개국(G­7)의 80억달러 대한 조기지원과도 맞물려 있어 한국측으로서도 어떤 식으로든 결말을 내야 할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현안인 단기외채를 어떻게 상환하는냐가 협의의 초점이다. 한국측은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단기외채의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단기외채의 중·장기화를 꾀할 방침이다.한국측은 이 방안을 국채발행을 통한 단기외채 전환과 비교해 볼 때 결국은 정부가 지급을 책임지는 것이지만 채권은행단과의 대출선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은 국채발행이 어쩔 수 없는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는 현실속에서도 가능한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단기외채를 늘리는 쪽으로 협상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측은 한때 비상경제대책위를 중심으로 단기부채의 중압감을 덜기 위해 국채발행을 통한 단기외채 일거 전환에 비중을 뒀으나 외환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정부 지급보증 확대로 입장을 정리했다. 채권은행단은 국채발행을 전제로 하면서도 다소 차이가 있는 두가지의 입장이다.J.P.모건은행,시티뱅크,체이스맨해튼 은행이 제안한 첫번째 안은 2백50억달러의 채권발행이다.1백50억달러는 중장기 채권발행에,1백억달러는 외환보유고 확대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금융자문 역할을 하는 골드먼삭스,살로몬 스미스 바니사가 추진하는 두번째 안은 50억달러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요구하고 별도로 90억~1백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되 단기부채 전환목적에 사용하지 않고, 부채상환 연장은 채권은행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한국측은 금리부담이 덜한 두번째 안을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은행단은 국채발행을 할 경우 대출금 100달러당 12달러를 따로 비축해야 하는국제금융 관례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이 많은 첫번째 안에 기울어 있다.한국의 외환협상력이 주목되고 있지만 뉴욕 월가에서도 한국측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으로 미루어 결과는 첫번째 안에 근접하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가 한국의 입지를 더욱 좁혀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협상과정에서의 최대쟁점은 한국정부의 지급보증을 받는 단기외채 및 국채발행의 규모가 될 것이 확실하다.
  • 서구풍 탈피 내실 다지기 주력을/’98미술계 전문가 전망

    문화예술계의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미술계는 올해가 그어느 때보다도 위기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인사동과 청담동 등 화랑·고미술가에서는 썰렁한 분위기에서 이 위기가 얼마만큼 계속될지,또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머리를 짜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그러면 그 대안은 어떤 것일까.미술계의 대체적인 의견들은 역시 안으로의 개혁을 통한 내실 다지기다.서구풍 일색에서 탈피해 우리 것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찾기를 재도약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들이다.미술계 각 분야 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만린 국립현대미술관장/국가기관으로서 위상 재정립 총력 국내 미술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국가기관으로서의 위상 재정립에 총력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국가기관으로서의 내실 다지기에 사업계획의 1차적인 목표를 두고 해외전시 국내유치와 우리 미술의 해외전도 반드시 우리 미술창달에 필요한 것만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의 측면보다는 유행에 밀려 그동안 소홀했던 우리 문화의 재인식을 강화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된다.밑바탕부터 다시 다진다는 각오아래 미술관이나 화랑·작가 등 전체 미술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절실하다. ◎김종춘 한국고미술협회회장/자정운동 통해 토대 다지기에 충실 새해 들어 그 어느 때보다 미술시장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낀다.고미술품의 경우 거의 거래가 단절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시책과 보조를 맞춰야 하겠지만 고미술계 내부적인 자정 움직임을 살려나갈 계획이다.우선 협회 기구차원에서의 긴축을 모범적으로 선도해 다른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고미술계의 병폐인 신뢰감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몇몇 관계자들의 욕심으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우리 고미술계의 근본적인 신용회복이 위기 극복의 대안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위축돼선 안된다는 생각아래 효과적인 자정운동을 통한 토대 다지기에 충실할 방침이다. ◎석철주 한국화가 추계예술대 교수/유행에 편승한 작가태도 탈피해야 작가 측면에서 볼 때 본질적인 위상정립에 힘써야 할 때라고 본다.작가들이 일방적인 유행과 흐름에 편승한 방황을 거듭해왔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물론 우리 미술계의 구조적인 모순에서 비롯된 파행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창작의 주체인 작가가 책임을 절감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화에서 수묵화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볼 때 지난 70년대 한국화단에서 수묵화가 인기를 끌었지만 80년대 들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은 작가들의 노력부족이 큰 요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새로운 것에 대한 모색과 작가의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서구적인 흐름에 치우쳤던 분위기를 탈피해 우리 것에 대한 실속있는 천착이 방법일 수도 있다.행정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대표/소품전등 개최 미술인 저변확대를 우리 미술계 구조상 화랑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라고 본다.대다수의 화랑 입장에서무리한 계획유보를 포함해 외국작가의 국내 유치전은 사실상 상당수 취소될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안이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본다.뒷전에 물러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우선 화랑속으로의 대중유입을 생각해야 한다.외국처럼 미술계의 진행을 관리할 수 있는 미술관 제도가 정착돼 있지않은 국내 실정상 화랑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고 본다.소규모 소품전이나 기획전을 통해 미술인 저변확대를 이끌어가면서 화랑들 자체의 뼈를 깎는 고통감수가 불가피할 것이다.호당가격제 철폐나 원로·선배작가 위주의 작품가 설정 등 구조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경미 국제화랑 디렉터/전시유치·취소 신중히 판단하길 국가 신인도의 하락을 문화쪽에서 피부로 느낀다.그동안 외국화가들의 국내 유치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현 상황에서 해외 전시 성사가 이전보다 훨씬더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이 몇배 더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국가 차원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에 따른 전시취소나 유치보다는 우리 미술계를 다질수 있는 충분한 점검과 사전조사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우리 미술계 구조측면에서는 전시도 실질적인 내실을 염두에 두고 진행돼야 할 것이다.젊은 작가들의 단순한 경력쌓기 차원도 배제돼야 한다. 수년간 미술계 불황이 계속돼온 만큼 작품가격의 거품빼기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석원 한국미술협회이사장/미술품 거래 등 투명성 살리기 기대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상황이 열악한 만큼 ‘돈안드는 변화 만들기’에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미술품 거래에 있어서 매매가 힘들어질 것이 뻔한만큼 사회가 어려울 때 예술혼이 더욱 빛난다는 정신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우선 방만한 미술구조가 개편돼야 할 것이고 서울과 지방간의 차별을 줄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여기에다 미술품 거래 등 그동안 미술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투명성 살리기도 어느정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작가·화랑·컬렉터들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합리적인 유통질서 마련에 모든 관계자가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미협 차원에서 작가별 성향분석과 작품가격 정리,선명한 유통질서의 확립을 선도한다는 계획아래 실무기구를 편성할 방침이다.
  • 실세연동금리 상품 어떤 것이 유리할까

    ◎예금금리 ‘단고장저’ 이변/3∼6개월짜리 17∼20% 최고 기록/1년 이상 상품은 대개 16% 수준 은행권에서 ‘시장금리 연동형 정기예금’을 잇따라 시판하고 있다. 가입당시의 시장금리를 감안해 예금금리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는 시장금리 변동이 극심해도 가입시점의 금리가 만기시 지급되는 확정금리 상품으로 안정성이 있다. 금리도 높은 편이어서 IMF시대의 재테크 상품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만기 6개월·1년·3년 3종류 □신한은행=가입기간에 따라 ‘그린실세통장’과 ‘실속정기예금’으로 2원화돼 있던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을 지난 3일부터 ‘실속정기예금’으로 통합했다. 지난 3일 현재 이상품의 금리는 6개월짜리는 연 17%,1년짜리는 16.1% 수준.가입기간은 6개월,1년,3년 등 세종류가 있다. 3백만원 이상 소액 예금고객도 가입할 수 있으며 이자는 매월 또는 만기때 한꺼번에 지급받는 두가지 방식이있다. ○금리 종전보다 3%P 인상 □기업은행=‘실세금리 정기예금’과 ‘스피드 목돈모아 저축’ 등 두 종류가 있다. 실세금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지난 8일부터 3개월짜리는 연 15.0%에서 연 18.0%로,6개월짜리는 연 16.0%에서 19.0%로 각각 3%포인트씩 인상됐다. 시중금리 연동형 상품이어서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세가 반영됐다. 스피드 목돈모아 저축은 1년짜리로 역시 지난 8일부터 금리가 종전 연 13.0%에서 16%로 인상됐다. ○가입금액 500만원 이상 □상업은행=‘실세열매통장’을 지난 3일부터 2월말까지 창립 99주년 기념상품으로 한시 판매하고 있다. 6개월과 1년짜리 등 두 종류가 있으며,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지난 8일 고시된 금리는 연 18.0% ○3개월 만기 금리 연 20% □제일은행=‘으뜸재테크예금’을 시판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3개월 만기 상품 금리를 연 20%로 올렸다. ○천만원 이상땐 0.5% 더줘 □서울은행=계약기간 1개월,3개월,6개월,1년짜리 슈퍼실세예금을 오는 2월28일까지 한시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1∼3개월짜리는 연 17.5%,3∼6개월짜리는 연 19.5%,6개월짜리는 연 16.5%,1년짜리는 연 15.5%다. 그러나 가입금액이 3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금리가 이보다 높아진다. 1∼3개월짜리는 연 18%,3∼6개월은 연 20%,6∼9개월은 연 17%,1년짜리는 연 16%다.
  • “체면이 다 뭐냐”/기름 적게 먹는 차가 ‘최고’

    ◎엑센트 린번엔진­연료 적게 혼합시켜 폭발… 연비 20% 향상 월 2만원 절약/아토스 절약모델­파워윈도우 등 9개 사양 삭제… 고급형보다 40만원가량 저렴/세미오토 모델­클러치 페달 없고 수동변속 가능,연비 수동과 비슷… 가격은 절반 체면 때문에 큰 차를 사던 시대는 끝났다.IMF체제로 들어서면서 실속있는 연료절약형 모델과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료절약형 모델은 경차나 소형차에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엔진이나 변속기를 장착한 알뜰형이다.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뉴엑센트 린번(Lean Burn)모델.린번엔진(희박엔진)이란 엔진의 연소실 안에서 연료가 기존 엔진보다 적게 혼합돼 폭발하도록 해 기름이 적게 드는 초저연비 엔진.엑센트가 최초로 장착했다.이 모델은 동급차량과 비교해 연비가 20% 향상됐고 유해가스 배출도 74%나 줄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이다.기존 엑센트의 연비는 15.8㎞로 2등급이지만 린번 모델은 18.9㎞ 1등급이다.현대는 휘발유 45ℓ를 넣고 경부고속도로 왕복 820㎞를 달리고도 3∼4ℓ가 남았다고 밝혔다.휘발유값을 1ℓ에 1천100원으로 잡고 월평균 1천540㎞ 주행할 때 동급차와 비교해 한달에 2만원 정도는 기름값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는 또 경차 아토스의 절약형 모델도 내놓았다.이 모델은 아토스 고급형 모델 중에서 앞좌석 파워윈도우,중앙집중식 도어잠금장치,풀 휠커버,틴디드 글래스,카세트,원격조정 트렁크 열림장치,연료주입구 열림장치,리어와이퍼 및 와셔 등이 삭제됐다.스피커도 4개에서 2개로 줄었다.따라서 가격도 고급형은 4백98만원이지만 40만원이 인하됐다. 반자동변속기(세미오토)모델도 IMF한파를 타고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이 모델은 클러치 페달이 없어 편리하면서도 기어변속은 수동으로 해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연비도 수동변속기 차량과 비슷하며 가격은 자동변속기의 절반 수준.대우자동차의 티코가 세미오토의 최초 모델이다.티코 반자동 변속기의 가격은 40만원으로 자동변속기 75만원의 절반 이하다. 현대아토스도 세미오토 모델을 최근 선보였다. 경차 선호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현대의 아토스는지난 해 12월 쏘나타Ⅲ나 레간자 아반떼 등 그동안 잘 팔렸던 중형차급을 제치고 전차종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대우의 티코도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대우는 올 3∼4월쯤 새로운 경차 M­100을 내놓고 아토스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경차는 가격과 유지비면에서 IMF시대에 꼭 맞는 차종이다.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800㏄ 경차와 2천㏄ 중형승용차를 비교한 결과 경차는 중형승용차에 비해 구입과 등록과정에서 4백14만4천원이 적게 들고 1년 유지비도 2백74만4천원이나 덜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차를 사면 구입 첫해에만 7백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평균운행기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매년 8백31만2천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는게 환경부의 추정이다.이는 자동차의 평균 운행기간을 8년이라고 치고 차량구입 등록비와 8년간 유지비 절감액에 이자까지 감안한 금액이다.이는 다소 과장된 계산일 수 있지만 돈 적게드는 경차의 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 여성계와 공약/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여성관련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여성계가 우려하고 있다. 최근 행정쇄신위원회가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여성부 신설이 무산되고 기존의 정무2장관실마저 폐지돼 총무처로 통합되는 것에 불만인 것이다. 정부 주요 결정직에 여성을 25% 이상 할당하겠다던 약속과 달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부조직개편위원회,비상경제대책위원회 등 3개위원회 위원 50여명중 여성이 단 2명 포함된 것도 못마땅해 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여성단체들은 여성부 신설과 여성할당제 실시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김당선자에게 보내는 한편 앞으로 여성계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여성계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절실한 것이다.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과 국회의원 수를 바탕으로 산정한 평가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권한척도(GEM)는 94개 조사대상국 중 73위에 불과하다. 현재한국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세계 94위 수준이다. 가장 진취적인 여성정책을 제시해왔고 부인 이희호 여사와 나란히 문패를 내건 김당선자에 대한 여성계의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며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부 신설을 요구하는 것은 ‘세상물정 모르는 여성들의 한가한 투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 또 김당선자의 공약은 여성부를 신설하거나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두 가지 모두가 아니라 둘 중 하나만 주겠다는 공약이었다. 실제로 여성부 신설은 상징적 효과는 있겠지만 구체적인 여성권익 향상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문제를 고립화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 여성계에서도 이미 논의된 바 있다. 우리 사회의 거품을 걷어 내야할 시점에서 모양새만 좋은 여성부신설을 여성운동 차원에서 주장하기 보다는 여성특별위원회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챙기도록 촉구하는 쪽이 더 실속있는 일이 아닐까.
  • 은행 정기예금금리 인상/확정금리 연 최고 20%… 2월까지 판매

    은행들이 실세금리를 반영해 단기 정기예금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등 수신경쟁을 펴고 있다.은행권의 기업어음(CP) 할인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해 12월 15일 신종적립신탁 상품이 허용된 이후 기존 은행계정 예금이 이 상품으로 대거 수평이동하면서 고금리에 따른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만기를 최대 1개월까지 줄이고,최고 연 20%까지의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개발,2월까지 한시 판매에 들어갔다. 제일은행은 으뜸재테크예금 금리를 최고 연 20%로 올려 지난 3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서울은행도 슈퍼실세예금의 만기를 1∼3개월,3∼6개월,6∼9개월,9개월∼1년 등으로 나누고 금리도 20%까지 올렸다. 신한은행은 실세금리 연동형 상품인 그린실세통장과 실속정기예금을 실속정기예금으로 합했으며 가입기간도 6개월 1년 2년 3년 등으로 다양화했다.가입시점의 금리를 만기까지 보장해 주고 있다.지난 3일 현재 6개월짜리는 연17%,1년짜리는 16.1% 수준에 달했다.
  • 안산시 ‘20­20 운동’ 전개

    ◎음식 값 20% 내리고 쓰레기 20% 감량/음식점 등 상대 과소비·낭비 없애기 유도/단란주점 수입 양주 대신 소주팔기 권장 【안산=김병철 기자】 “다 함께 허리띠를 졸라 맵시다” 경기도 안산시가 생활주변의 과소비 풍조와 낭비요인을 없애기 위해 관내 5천여 음식 및 유흥업소들을 대상으로 ‘20­20운동’과 ‘단란소주 운동’을 벌인다. IMF 한파를 이기고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6일부터 무기한으로 벌이는 이 운동은 시민들 스스로 검소한 생활습관과 절약정신을 몸에 배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0운동’이란 음식값과 음식물쓰레기를 20% 이상 내리거나 줄인 업소에 각종 혜택을 주는 것.업소가 받는 인센티브는 무척이나 실속있고 다양하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업소에게는 먼저 상수도요금을 30% 줄여 준다.또 업소들의 정기 또는 불시 위생감사가 면제되며 시설을 개선하려는 업소에는 3천만원까지 저리로 융자해 준다. 특히 참여 업소의 매상을 올려주기 위해 홍보는 물론,시 또는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때 이들 업소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시는 앞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참여 업소에 공영주차장 이용권과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단란주점을 상대로 한 ‘단란소주 운동’도 눈길을 끈다.단란주점은 당초 서민들이 부담없이 술을 마시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만든 업종이었으나 업주들이 비싼 양주와 맥주만 팔고 것이 현실. 이에 따라 시는 한해 2억6천만달러어치에 달하는 수입양주 대신 우리 술인 소주를 팔도록 ‘단란소주 운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백성운 안산부시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업소들이 자율으로 값을 내리도록 시가 앞장 서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 라이프 스타일 예측/IMF 시대 우리의 삶 어떻게 바뀔까

    ◎“거품 뒤에 실속이 있었네”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우리 국민들은 소비생활을 비롯,생활양식에 큰 혼란을 느끼고 있다.경제가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 80·90년대 초 부풀어 올랐던 소비욕구와 팽창된 생활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냥 허리띠만 졸라매는 것이 다변화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최선의 방책만도 아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몇년전 경제의 거품이 걷히면서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이 가운데 일본 광고대행사 하쿠오도의 부설기관인 하쿠오도 생활종합연구소가 거품경제 이후 일본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측한 보고서 ‘돌출한다­평탄사회의 신만족’은 현재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하나의 지침이 될 만하다.이 보고서는 국내에서도 ‘포기와 선택의 생활미학’(연암사)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본질시대=경제의 상승세가 멈추고 현상유지인 때는 상품의 부가가치들은 과감히 버리고 본질을 찾아야 한다.즉 옵션을 갖춘 자동차보다는 속도감있는 자동차를,화려한 식탁보도 생략하고 종이를 사용하지만 요리에 승부를 거는 ‘페이퍼 레스토랑’,숙박기능만 철저하게 갖춘 ‘편의점식 여관’ 등이 인기를 끌 수 있다. ▲공영인생=경제성장과 함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던 레저문화.이제는 레저도 사치로 여겨질 수 있다.이럴 때 각광받는 것이 바로 공영시설.비싼 입회비 없이 공영시설의 스포츠클럽을 이용하고 해외연수를 줄이고 문화센터를,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를 이용하는 것이다.물론 한국은 아직까지 지역마다 공영시설이 드문게 현실이다.앞으로 지자체는 이 분야에 신경써야 할듯하다. ▲일품주의=어차피 많은 물건을 살 수 없는 때다. 그렇다면 한가지용도에 최고의 상품을 골라 오래 사용해야 한다.떨어지는 품질의 물건을 여럿 사는 것보다 훨씬 실용적이다.여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 제품병원의 신설.옷,가구,그릇 등 제작사가 각각의 수선병원을 차려 수선료를 받고 제품을 고쳐주는 것이다. ▲빈 공간=살림살이를 줄이면 집안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과거 50평에 물건이 찬 공간이 30평이었다면 이제 20평으로 줄이고 사람이 자유롭게 살아보자.인테리어 감각도 ‘어떻게 멋진 물건을 들여 놓을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놓지 않을까’로 변해야 한다.이에따라 가전업체들도 대형화 추세에서 다기능을 갖춘 소형제품으로 전환해야 하며 책,사진 등도 CD­ROM으로 디지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유만만한 삶=소유에서 즐기는 삶으로.사물 자체에 얽혀 집안에 잡동사니를 쌓아두기보다는 물건을 소비하는 시간에만 집중한다.레저용 자동차,캠핑용품,관혼상제용 옷,아이 유모차 등도 모두 빌려 사용한다. ▲주말사상=기업 구조조정 시대를 맞아 명예퇴직,정리해고의 바람은 더욱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연봉제의 본격 도입으로 임금격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그렇다면 이제 직장인들도 ‘주말에는 휴식’만 부르짖던 습성에서 벗어나 주말을 또다른 자신의 도약으로 활용해야 한다.주말을 잘 보내는 방법은 일을 위해서도,여유있는 삶을 위해서도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재충전을 위해 학습할 기회를 가지거나 취미생활에 탐닉할 수 있다.이에따라 앞으로는 주말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주말 엘리트’가 늘어날 것이다. ▲리타이어(Retire)인생=직장생활에 염증을 내는 샐러리맨들.무턱대고 정년만 기다리기 보다는 가치관을 바꿔 또다른 삶을 찾을 수 있다.바로 조기퇴직이다.회사가 가져다 주는 안정과 보증을 포기하는 대신,‘리타이어 농민’등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다.그러나 조기퇴직제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재교육의 기회가 확산돼야 한다.미국의 ‘인력개발화 훈련을 위한 법률’이나 일본의 ‘중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 등과 같은 법적 장치가 국내에도 마련돼 실질적인 준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돼야 한다.
  • 카드도 줄이자(외언내언)

    학교앞 문방구나 대형서점에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각종 카드와 연하장의 물결이 성시를 이룬다.하도 종류가 많고 다양해서 무엇을 어떻게 고를지 망설여질 정도다. 일년내 벼르던 웃어른이나 외국의 친지들에게 카드한장에 마음을 실어보내는 풍속은 아름다운 인정의 향기랄 수가 있다.그러나 카드는 언제부턴가 의례적인 형식으로 치부된지 오래다.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규격화된 내용에 자필서명이 기재된 연하장은 전혀 감동이 느껴질리 없다.아예 서명까지 인쇄된 것은 민망하다 못해 불쾌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성탄카드와 연하장 우편량은 약 6천4백만통이며 카드를 만드는데 드는 종이는 6백40t.이같은 종이를 만들기 위해 10년생 나무 1만2천800그루가 벌목된다면 그 낭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더구나 성탄카드는 과도한 색도인쇄에 중금속이나 유해물질 사용이 불가피한 금박으로 치장되어 종이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폐지로 사용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해마다 집배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고제대로 뜯어보지도 않은 우편물들을 치우느라고 환경미화원들은 무의미한 수고를 되풀이하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사회는 인간성이 향기처럼 피어오르는 사회이며 보다 인간적이기 위해선 형식이 때로 필요할 때도 있다.또 한장의 연하장이 잃어버린 시간과 잊혀진 사람을 다시 찾게 해줄수도 있다.단지 지나친 인사치레나 형식은 사회를 더욱 가파르고 모나게 할뿐이다. 우리는 그동안 물질만능속에서 흥청망청이 미만된 사회에 살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당면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온나라가 비상이다.만약 이런불황이 아니더라도 카드발송은 통신수단의 발달과함께 흘러간 시대의 유물일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카드보다 PC통신에 사연을 띄우거나 삐삐에 크리스마스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인정이 고갈된 환경에서는 튼실한 나무들이 부드럽고 풍요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준다.멀쩡한 푸른 나무를 베어 황폐를 자초하기 전에 안부전화에 인정을 실어 실속있는 새 풍속도를 만들어갈 때다.
  • 대우의 쌍용자 인수(사설)

    쌍용자동차가 대우그룹에 인수된 것은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본다.이번 대우측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도식적인 안목에서 대우그룹의 몸집불리기나 자동차업계의 판도변화정도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경제난의 파장이 무차별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업체간의 우호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한 그룹이 금융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우선적으로 평가받을수 있는 점이다.더군다나 국내 자동차산업은 그동안 과잉투자의 표본으로 지목되어 왔고 또 그 결과 과잉공급으로 인해 무역마찰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쌍용자동차의 처리로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 자동차산업이 보다 심도있는 구조조정과정을 거쳐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있고 당초 기아에 출자내지는 금융지원키로 했던 산업은행과 제일은행의 약속이 국제통화기금(IMF)합의 이후 상당부분 지켜지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있다.대우그룹이 당초 인수를 검토했던 아시아자동차의 장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또 삼성자동차 역시 추가투자가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거시적인 안목에서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 외에도 과잉투자로 비판받고 있고 경쟁력강화 노력이 필요한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이런 기회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런 분야의 하나가 조선산업이다.한라그룹이 조선분야로 인해 결국 부도를 냈지만 연산 8백만t의 국내건조설비는 과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기업의 부채비율이 감당키 어려울만큼 높은 기본이유가 과잉·중복투자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의 결과가 이처럼 상상조차할 수 없던 경제파국을 가져왔다.이런 중복과잉된 투자를 합리적으로 조정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극복될 수가 없다.
  • 장롱속 옷 고쳐입고 스키복도 캐주얼로/알뜰패션 바람

    ◎통넓은 바지·롱스커트 레이스·시폰 덧대면 우아/어깨강조 파워재킷에 무릎길이 스커트 돋보여/검은 원피스에 새틴장갑 깃털목도리 두르면 귀족/패션브랜드 스키복 나와/몸에 달라붙는 슬림형을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요즘 패션에도 큰 돈 들이지 않고 멋과 개성을 유지하려는 알뜰 바람이 불고 있다.예년같으면 각종 연말모임에 입고 나갈 정장을 새로 구입하거나 새 스키복을 장만하느라 고민할 테지만 올해는 이미 갖고 있는 옷으로 화사한 모임옷을 만들고 평상복으로도 입을수 있는 스키복을 마련하려는 실속파가 늘고 있다. ◇튀는 아이디어로 연말모임옷 만들기=아무리 불황이라도 연말 모임에 평범하고 초라한 차림으로 가기 싫은 것이 여성의 심리.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옷장안에 고이 보관했던 옷으로도 충분히 눈길 끄는 모임옷을 만들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갖고 있던 옷의 일부를 최신 유행 형태로 고치는 것.정장에 달린 평범한 금속이나 플라스틱 단추를 보석이나 금색 단추로 바꿔본다.단추 하나만으로도 재킷의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통이 넓은 바지나 롱스커트의 중간을 잘라 레이스나 시폰소재를 덧대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평소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비대칭 룩을 시도해보는 것도 한 방법.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의상들을 잘 맞춰 입으면 센스있고 튀는 차림이 될 수 있다.딱딱한 드레스 셔츠와 어깨가 강조된 파워재킷에 통넓은 바지 대신 레이스로 된 무릎길이 스커트와 그물 스타킹을 신으면 확실히 돋보인다.한 겨울에 반팔이나 소매없는 여름옷을 입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시즌리스 룩도 도전해볼만 하다.지난 여름·가을에 입던 검은 원피스드레스를 꺼내 입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깃털 목도리나 새틴 장갑을 끼면 귀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길수 있다. ◇일상복을 겸한 스키복 구입하기=지난해부터 스포츠 전문 브랜드 외에 패션브랜드에서도 스키복을 내놓기 시작했다.패션브랜드에서 디자인한 스키복은 다분히 패션성을 가미해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다.오히려 일상복과 스키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요즘 스키복은 풍성한 여유가 있는 스노우보드 룩 스타일과 패션성을 강조한 슬림 라인의 두가지가 주류를 이룬다.슬림 라인의 스키복은 상의는 덕다운 패딩이나 인조솜 패딩을 주로 사용하고 하의는 본딩 소재를 이용한다.상하의 모두 몸에 붙는 스타일.상의는 힙을 살짝 덮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너무 길면 다리에 휘감겨 활동에 지장을 주기 쉽다.하의는 전체적으로 몸에붙는 스패츠 스타일과 아래로 갈수록 여유가 있는 통바지 스타일이 있다.
  • 후보진영에도 ‘IMF한파’/3당 홍보전략 수정 분주

    ◎한나라당­“나라 구해낼 따뜻한 지도자” 부각/국민회의­실정책임 내세워 한나라당 공략/국민신당­“내핍” 거리유세 이 후보 연설 주력 IMF 관리체제가 대선전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세 후보진영은 이미 제작했던 신문·방송용 광고와 연설내용을 서둘러 수정하고 있다.타 후보진영을 압도하기 위해 내용은 일체 비밀에 부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일의 대부분 일정을 TV방송 녹화와 연설문 손질에 할애했다.이날 새로 제작한 TV 광고는 암울한 경제현실속에서 그래도 이회창 후보가 적임자라는 내용의 ‘희망의 목소리’가 주제였다.현 경제위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후보의 의지와 비전을 ‘증언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주로 20∼30대 신세대 젊은이들이 공략 대상이다.물론 이전에 제작한 TV광고 등은 폐기했다.IMF체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당 기획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인 결과다. 기획위의 한 핵심인사는 “안정성과 국정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라고 강조했다.또 대규모 실업사태와 기업구조 조정 등 삭막한 경제현실을 감안,광고와 연설문의 방향을 ‘이후보=따뜻한 마음의 지도자’라는 등식을 국민들의 가슴에 심도록 하는데 맞췄다.상대당 후보를 비방하거나 폄하하기 보다는 미래를 여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부각시키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 각종 홍보물은 물론 후보·찬조연설자들의 연설내용을 경제문제에 집중시키고 있다. 경제 불안감에 빠져들고 있는 유권자 저변을 효과적으로 파고들기위해서다.그 주무기는 경제 책임론의 강화다.현정부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 집권여당의 족쇄를 채워 절반의 책임을 묻겠다는 심산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대선 직후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묻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을 다짐했다.간부회의 결의 형식의 으름장이었다. ‘캠프 파랑새’의 거리유세를 통해서도 경제난에 대한 이회창 후보 책임론공세 수위를 높였다.유세팀은 “유능한 후보로 사공을 교체하고 경제난국을 살리자”는 등 경제난에 따른 정권교체의 당위론 제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내심 사회 밑바닥의 경제불안감이 증폭되면 예기치 않은 역작용이 나타날 개연성도 우려한다.안정희구의 중산층 표가 김대중 후보의 득표로 연결되지 않고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한 경계다. 따라서 이른바 DJT연합의 ‘안정’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도 힘을 쏟을 태세다. ▷국민신당◁ 선거전 시작부터 버스투어라는 ‘내핍유세’를 계속해오고 있는 국민신당에는 이렇다할 미디어홍보와 관련한 전략의 변화 조짐은 없는 상황이다.자금난에 막혀 법정 홍보물 배포말곤 이미 제작된 TV광고도 방영할 수 없는 사정인 만큼 이인제 후보의 거리유세를 통한 지지호소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이후보의 연설내용만큼은 눈에띄게 강경해지고 집요해졌다.기존의 버스투어를 계속하면서 이후보의 연설에 가장 큰 홍보의 무게를 싣고 있는 셈이다. 이후보의 연설내용은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론 부각과 세대교체을 내세우며 한나당 이회창 후보의 대국민 사과와 후보탈퇴쪽으로 몰고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여기에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제시과 공약까지를 현장에서 처리해 거리유세 연설에 모든 것이 담겨지고 있다.이후보는 지방 유세속에 틈틈이 중앙당본부측과 원격협의를 거쳐 대국민선언이나 정책발표를 계속하는 등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지난 3일 수원의 장애자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장애인들의 취업기회 확대방안’을 내놓은 것이나 4일 유성에서‘대국민선언’을 발표,대선이 끝난뒤 대통령 당선자가 조각권을 행사해 위기관리 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의한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국민신당은 연설수위를 7일의 2차 토론때까지 계속 높여나갈 방침이다.
  • 호화혼례·혼수 추방(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6)

    ◎살아가며 살림살이 장만하자/결혼·혼수비 평균 3천6백만워… 성항의 7배/1천2백만원짜리 웨딩드레스 심심찮게 팔려/국내 신혼여행·저렴한 혼수의 ‘실속파’ 본받아야 지난달 말 결혼한 이모씨(27·여)는 결혼전 이른바 ‘시어머니 리스트’를 받았다. “시어머니 밍크코트 1천만원,시아버지 양복 1백만원,한복·두루마기·보료 5백만원,장롱·문갑·화장대 1천5백만원,이태리제 소파 1천만원,이태리제침대 6백만원,롤렉스시계 1천만원,5부 다이아반지 300만원,쏘나타급 이상 승용차…” 시댁이 요구한 혼수는 결혼식 비용과 예단값을 빼고도 1억4천만원어치 이상이었다.이씨는 “그만한 여유가 있는데다 비슷한 생활수준인 다른 집들도 그만큼은 해갔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없이 모두 다 해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웨딩드레스점에서는 1천2백만원짜리 웨딩드레스가 심심찮게 팔려 나간다.이곳 직원은 “이태리에서 디자이너가 직접 와서 만들어주는 최고급 드레스여서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려는 부모들이 흔쾌히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방송무대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판결혼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드라이아이스 연기속에 신부가 천장에서 목마를 타고 내려오고 벤츠로 공항까지 가는 것 등을 한데 묶어 한 이벤트회사가 내놓은 상품의 가격은 3천만원대.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혼식과 혼수 비용은 한쌍 평균 3천6백79만원에 이른다.일본의 3.3배,미국의 4.8배,싱가폴의 7.3배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가 가중되면서 과도한 혼수와 해외 신혼여행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무조건 비싼 혼수를 고집하지 않고 저렴한 것을 찾아다니는 실속파 젊은이들이 크게 늘었다. 서울YWCA에는 지난 20일쯤부터 해외 신혼여행을 취소하려는데 계약금을 돌려받을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하루 3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의 ‘결혼문화원’을 찾는 예비부부들도 크게 늘고 있다.이곳에서는 예식과 혼수 등 모든 비용을 합해 평균 500만∼1천2백만원 정도가 든다.올들어 800쌍이 이곳에서 실속있는 결혼을 했다. 27일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 등이 개최한 ‘바람직한 혼례모델 시연회’에도 2백여명의 예비부부와 부모들이 몰려 검소한 결혼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결혼문화원 신산철 총무(38)는 “사회구성의 최소 단위인 가정이 처음부터 과소비로 시작하다 보니 사회전체에 과소비가 자연스럽게 퍼져버렸다”면서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계기로 전체적인 소비 건전화 차원에서 결혼문화를 바로잡고 장기적으로 건전한 소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YWCA 최수경 프로그램부장(43)은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형성돼 있지 않은 가운데 상업주의가 무차별로 파고들어 그릇된 결혼문화가 자리잡게 됐다”면서 “값비싼 외제 가전제품과 보석류 등 과도한 혼수를 자제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살림살이를 장만해간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북 관계개선 가능성 탐색/4자회담 합의후 미·북

    ◎4자 성사로 ‘남북대화 병행’조건 약해져/미의 북 경제제재 해제·경협 여부에 달려 4자회담 본격 개최와 함께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는 보다 거리낌없이,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은 원칙적으로 양자 모두 상대방과의 관계를 좋게해야 한다는 방향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내놓고 더 원해온 이 방향으로의 급속진전이 이제까지 현실화하지 못한 것은 ‘최소한 남북대화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한국측의 주장을 미국이 존중해왔기 때문이다.이제 4자회담으로 남북대화란 조건의 무게가 전에 없이 약해진 만큼 미·북 관계개선은 강한 탄력을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외교적 전술로서의 양측간 완급조절을 무시한다면 미국과 북한은 ‘점진’을 웃도는 속도로 가까와질 것이다.미국의 대북 식량원조 증가와 양측간 연락사무소 개설이 미국-북한의 관계개선 속도를 빠르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4자회담 연계등 정치적 합의를 강력 배제하면서 인도적 구호 형식으로 올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은 30만톤의 곡물중 18만톤을 내놓았다.내년 북한이 1백만톤에서 2백만톤까지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은 정치적 의미를 구태여 부인하지 않으면서 지원물량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미 정부의 직접지원 형식을 취할 수도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은 북한이 내부적 이유로 연기해왔기 때문에 쉽게 현실화할 기반이 조성된 상태다. 현 단계에서 미·북 관계개선의 시금석은 미국의 확실한 대북 경제제재완화와 경제협력이다.미국은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몇몇 제재 해제조치를 취했으나 내용과 실속이 없어 북한은 언제나 강도높게 실제적인 해제를 요구해왔다.경제제재 완화는 4자회담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분쟁종식을 위한 북한의 양보를 끌어내는데 미국이 긴요히 사용할 지렛대로 여겨진다.그러나 4자회담 이전에 미국은 한국보다 미국이 그 중대성을 크게 치는 북한미사일 문제해결에 이를 적극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북 관계 최대의 요소는 역시 군사부문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주한미군문제가 핵심이다.이것은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공조를 이룰수 있는한반도평화체제에만 직결되는데 그치지 않고 탈냉전화 이후의 한반도에서 미국의 위치와도 관계가 깊다.미국과 북한은 이점을 서로 잘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 연예·오락물 풍성 네티즌 인기독점/앞서가는 뉴스넷 인기코너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2돌 □연예인명사전 ·1천여명 프로필 ·컬러화상 실감 물씬 □프로야구 정보 ·각종기록 실시간 안내 ·명장면 동화상으로 □테마파크 ·만화,소설,개그 등 연재물 전략 수록 □TV가이드 ·방송,음악,비디오 대중문화 올 가이드 □웹사이트 정보 ·10개 항목별 주소 정리 ·인터넷항해 나침반 □정부·북한정보 ·정부정책 한눈에 ·북 요인 이력서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무게있고 정확한 시사정보에서 흥미위주의 연예·오락정보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의 다양한 정보를서비스한다.특히 서울신문사가 보유하고 있는 5대매체 기사 이외에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뉴스넷이 제공하는 인기코너들을 보자. ▲연예인명사전=탤런트,가수,개그맨,영화배우,MC,비디오자키,해외스타 등 연예인들을 7개항목으로 분류,개인프로필을 제공하고 있는 코너다.특히 연예인의 모습을 담은 컬러이미지를 함께 제공,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인터넷신문에선 찾아볼 수 없는,1천여명 수록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다.각 항목별로 들어가면 연예인들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수시로 정보를 경신하고 추가하기 때문에 새로 뜨는 신흥 연예인들의 신상 명세까지도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일찍 볼 수 있는 곳. ▲프로야구 정보=이 코너에 들어가면 프로야구의 모든 기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프로야구 각종 기록의 실시간 서비스는 다른 인터넷신문에는 없는 뉴스넷만의 독보적 서비스다. 프로야구경기가 끝나면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그날의 경기기록,팀 및 개인기록,통산기록 등 모든 데이터를 전송받아 제공한다.네티즌들이 보기쉽게 표로 보여준다. 또 구단 소개와 함께 선수들의 프로필과 얼굴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구단응원가도 웹브라우저에 플러그인된 소프트웨어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코너 영상자료실에 들어가면 ‘선동열의 투구동작’ 등 역대 프로야구 명장면을 동영상으로 즐길수 있다. ▲테마파크=서울신문,스포츠서울 등에 연재됐거나 연재중인인기코너들을따로 모아 놓은 코너다.특히 전회분이 몽땅 수록돼 있어 마치 단행본처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네티즌의 발걸음을 장시간 붙잡는다. 걸작만화카페,사이버소설방,개그마당,깔깔깔 등 4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걸작만화카페에선 현재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배금택의 ‘벽계수뎐’ 등 스포츠서울에 절찬속에 연재됐던 만화 전회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사이버소설방에선 김주영의 ‘객주’,김성종의 ‘불타는 여인’이 실려있다. ‘전영호의 개그펀치’를 모아놓은 개그마당,유머집 깔깔깔도 재미를 찾는 참새 네티즌들의 단골 방앗간이다. ▲TV가이드=뉴스넷은 국내 최고인기의 연예오락지 TV가이드의 모든 내용을 싣고 있다.한번의 클릭으로 국내외 대중문화 전반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받아볼 수 있어 학생 등 젊은층의 인기가 대단하다. 방송계 소식,음악,영화,비디오,스타미학,해외연예,만화 등 7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웹사이트정보=‘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다른 웹사이트를 한번의 클릭으로 넘나들수 있는 인터넷주소 북마크서비스를 하고 있다. ‘웹사이트 정보’코너는 조직적으로 분류된 방대한 양의 웹사이트 주소리스트 때문에 실속있는 네티즌들에게 이미 소문난 인터넷항해 나침판이다. 이 코너에는 우선 서울신문사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 주소 리스트가 있는데 △정부기관 △일간지 △잡지 △방송사 △도서관·박물관 △연구소 △대학교 △인터넷회선 서비스업체 △스포츠 △회사 등 10개 항목으로 분류돼 실려있다. 또 ‘한국의 웹사이트 디렉토리서비스 및 한국의 WWW관련 뉴스제공’에 들어가면 인터넷 메거진 ‘W3’가 제공하는 수천개의 웹사이트 주소가 문화·예술,과학,교육,언론 등 10개 항목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수시로 새로운 주소들이 추가된다. 이 코너에선 특히 까치네,심마니,애니서치 등 국내 검색시스템은 물론이고 야후,인포시크 등 외국 유명검색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링크돼 있다. ▲국회·정부 및 북한정보=정부와 국민을 잇는 가교역을 자임하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국회,정부소식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또 통일염원을 담은 북녘소식,북한의 주요인물 정보는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의정보고코너에선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생생하게 전한다.또 주간으로 나오는 국정신문을 수록해 정부정책의 변화,정책 입안 배경등을 상세하게 보도한다.△주요시책 △정책해설 △국정여론 △공직사회 △통계자료 등으로 분류돼 있다. 북한인코너는 북한의 각계 전·현직요인 1만6천명의 신상명세를 수록해 북한연구 및 이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조기영어학습 획일성 벗어나자/김영곤 가 토론토대 교수(기고)

    해외에서 살다보면 외국어를 잘 구사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져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세계가 점점 하나의 생활권으로 변해가는 현실속에서 다른 민족들과 물질적,정신적인 교류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또 그들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그러나 이런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국에 가서 10,20년을 살게 되면 누구나 그 사회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게 되리라는 생각들을 만이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성인들의 경우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도 원어민과 자유롭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얻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단순한 지적 훈련 아니다 좀 분석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한 지적 훈련이 아니라,정의적인 노력이고,사회/문화적인 적응 노력이며,또 그 모든 것이 결합된 전인적인 노력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외국어 학습은 상당한 강도의 여러가지노력이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동안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수년을 배우고도 실제로 외국인을 만나서는 간단한 의사표시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개탄해온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반성과함께 시대의 흐름을 탄 영어 구사 능력의 수요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의 영어학습은 그 열기가 대단할 뿐더러 영어교육의 방법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영어학습의 이러한 열기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 가르치기,원어민 교사의 채용,해외 영어연수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하기야,진학 취직 진급 등의 시험에 반영되는 영어의 비중을 본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영어능력을 높이겠다는 심정은 백 번 이해할 수 있다.그러나 외국어 학습의 본질과 그 과정을 잘 이해한다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번져나가고 있는 영어학습 열기와 그 방법론이 너무 단순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는가 우려하게 된다. 요점을 이야기한다면,초등학교 시절부터­사실 많은 경우에는 취학 전부터­학교에서 하고 있는 정규과목 외에도 예능과 기타 기능 습득에 노력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교육적 측면에서 조기 영어교육 자체에 부정적인 면은 없다고 할 수 있다.다만,교육이라는 것이 복합적인 요소의 결합이라는 것과 바람직한 교육적 효과를 위해서는 섬세한 배려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조기 영어교육을 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즉,영어교육과 다른 과목과의 균형은 적절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특별히 만에 하나라도 국어 교육과 그 중요성에 있어서나 실천적인 면에서 있어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가? 조기 외국어 교육이 질이 좋은 지적훈련이 되지 못하거나 언어적 감수성을 높이지 못하고 단순한 외마디 영어표현들을 앵무새처럼 외우게는 하는 것으로 메꾸어지지 않는가? 우리 영어교육에서 질적인 문제를 양적인 문제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혹시 조기 영어교육으로 자기 민족과 타민족을 보는 학생들의 관점에 부정적인 요소가 생길 가능성은 없는가? 특히 마지막 질문과 관련하여 나는 캐나다의 언어교육정책을 천명한 한 문건에 “당신은 언어를 가르친다고 생각하기 전에 학생을 교육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한 구절을 상기하고 싶다. 또한 영어교육의 열기와 더불어 일상생활 속의 영어 구사력을 강조하다 보니 회화가 중심이 된 영어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이러한 영어교육의 방향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즉,종합적인 언어능력 속에서 일상회화능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독해력 중심의 영어교육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인가? ○효과·방법 지속적 검토를 우리 사회에서는 어떤 바람이 불 때 모든 사람들이 무비판적으로 다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는 경향이 있다.그것은 쉽게 끓어오를 뿐만 아니라 획일성을 좋아하는 기질이라고 할 수 있다.이 기질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 때도 있지만 때때로 그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을 때도 있다.그 때는 어쩔 수 없이 먼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그리고 그것이 교육적인 문제인 경우 그 부작용은 심각할 수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서 영향을 끼친다.이러한 점에서 현재의 영어교육 열기속에서도 우리는 그교육적 효과와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는 질문들을 제기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제 틀을 새로 짜자(우홍제 칼럼)

    타는 듯 한 사막을 가다가 물병에 반쯤 남은 물을 보고 한 나그네가 “절반밖에 안 남았으니 큰일났다”며 주저 앉았다.그런데 다른 한 친구는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괜찮다”며 동료를 부축해 오아시스를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는 흔히 동일한 사안에 정반대 시각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비유하는데 쓰인다.애주가들의 경우 물대신 술을 병안 내용물의 예로 즐겨 들기도 하지만,어쨌든 이와같은 견해의 대립은 경제현상을 대할때 특히 심해서 낙관과 비관또는 긍정과 부정의 엇 갈리는 평가와 해법이 나름대로의 논리로 무장된다.모든 경제적 행태에는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득과 실,명암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망국의 절망감에 가득찬 표현도 있고 경제위기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현정권의 무능함을 탓하는 비난도 많다.또 순수한 우국의 비판적 목소리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현정권과의 차별화를 겨냥,상대적 우위를 이끌어 내려는 정치성 성토도 뒤섞여 있는 듯 싶다.외신들도 한국경제의어려움을 회복불능으로 보는 것이 적잖다.심지어 외환보유고 같은 통계숫자나 실상을 사실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왜곡 보도함으로써 외국자본의 유출을 자극,국내 주가를 크게떨어 뜨리고 환율폭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의 물의를 빚기도 한다.반면 뉴욕타임스 등은 한국경제가 비록 위기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다른 동남아국가들과는 달리 기초가 튼튼해서 위기극복 가능성이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위기·개선 조짐 병존 이처럼 서로 다른 지적과 평가에 대한 일희일비는 일단 접어 두고라도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좋지않은 경제상황에 대선과 관련된 정치요인까지 가세한 현실의 혼돈과 내일의 불확실성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게다가 정치권을 포함한 기존 이익집단이나 경제.사회각계층에선 현재 위기를 ‘네탓’으로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방향설정에 더욱 애를 먹는 것 같다.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절실함에도 기득권의 단 맛을 포기할 수 없어 자신의 양보대신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풍조가 연출하는카오스(chaos)다.극히 한정된 숫자의 일부 고소득계층을 위해 금융개혁에 역행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유형.무형의 비용지출과 착근노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금융실명제 폐지론 같은 것이 그한 예일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볼수없던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대기업의 연쇄부도,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등 많은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급등과 주가폭락은 해외원자재와 기계설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값을 뛰게 했고 기업의 증시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내년도 설비투자를 뒷걸음질하게 만들고 있다.수입가격상승과 은행.종합금융사 등에 대한 한은 특융,대선에 의한 불가피한 통화 증발 등 요인들에 의해 내년에는 실업이 늘어나고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병행하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자리잡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적 상황과 함께 또 다른 분명한 사실이 우리의 경제현실속에 병존하고 있음을 낮추어 보아선 안될 것이다.환율인상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시장개척노력이 배가됨으로써 국제수지적자가 큰폭으로 줄고 있으며 물가도 과소비 진정으로 예상보다 안정을 유지하는 등 주요지표의 동향이 개선조짐을 보이는 점이다.때문에 80년대 후반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탄을 향해 치닫던 미국경제가 뒤늦게 정신차린 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신기술개발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 등 각고의 구조조정노력에 힘입어 90년대 들어 경쟁력을 회복한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고속성장에 미련 버려야 정부는 정책의지의 일관성으로 신뢰회복에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은 인기성의 즉흥적 견해표명 이전에 진정한 경제회생방안을 숙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세계각국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살려 노동생산성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음을 유의해서 무리한 요구를 삼가야 한다.가계의 근검절약은 경제살리기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새틀을 짜려는 기업인들의 의지와 실천력이다.과거식의 외형.고속성장패턴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성장은더디나 군살을 빼서 탄탄한 체질만들기의 새틀을 그려가야 할 것이다.위기를 잘못 다스리는 정부의 책임도 문제겠으나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반성과 재도약의 분발로 민간경제의 몸속에 새로운 역동성이 작용하게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야 한다.경제발전의 주요 견인차는 역시 기업이다.관치경제의 한계가 이미 오래전 드러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물병속의 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자기실현의지의 확신과 자신감으로 우리경제의 새패러다임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 이권 앞에서 바보가 되자/정영섭 광진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요즘 사람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야만 자신의 자리를 남에게 뺏기지 않고 지탱할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그리고 항상 남보다 앞서야 하고,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야 하며,자기 PR을 해야만 지지않는다고 느낀다.그야말로 무한 경쟁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숨가쁜 세상은 신속함과 편리함에서 오는 긍정적인 면만 우리에게 주고 있지는 않다.인간성 상실,도덕 불감증,자기중심적 이기주의의 팽배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경직된 관료주의 탈 벗어야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곤두박질치고 있어도 나라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국민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각박한 현실속에서 나라를 위해 맡은바 최선을 다해야 할 사람은 국가의 녹을 받고있는 모든 공직자라 할 수 있다.오늘날의 공직자는 자신의 전문적 역할과 함께 무엇보다도 ‘여백론’과 ‘바보론’의 철학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백론이란 동양화에서 맛볼수 있는 빈 공간의 여유와 겸손,모자람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공직자들에게서 보여지는 관료주의적이고 경직된 탈을 벗는 한편으로 국민들의 이익과 주장에 초점을 맞춰 정당성이 인정되면 이를 수용하는 민주성 또한 여백의 미학이다. 특히 공직자가 가져야할 자세는 바보론이다. 공직자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국민생활의 수많은 인·허가와 규제완화 등 국민들과 이해관계에 놓여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러다보니 공무행위에서 국민들의 고유한 권리마저도 공직자가 가진 권리로 잘못 인식해 수행하는 것이 현실이 돼 버렸다.즉 당연히 제공해야 하는 행정서비스를 자신의 권한으로 처리하는 양 착각해 그 대가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그동안 부조리가 끊이지 않는 원인도 여기에 있다. ○대가 요구가 부조리 원천 공직자들은 이러한 유혹과 도전으로부터 자신을 바보로 만들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사실,권한행위에 대해 욕심을 제어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결단이 요구된다.그러나 바보스런 마음가짐이 자기를 더욱 성장시키고 더 큰 상처나 족쇄들로부터 벗어나게 한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권앞에서 바보’가 자신의 자존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