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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이영복 회장, 부산지검 압송…“최순실 아느냐” 묻자

    엘시티 이영복 회장, 부산지검 압송…“최순실 아느냐” 묻자

    10일 밤 검거된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1일 새벽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전날 밤 가족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3시 16분쯤 검찰 승합차를 타고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쓴 이 회장은 수갑을 차고 양팔을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들린 채 검찰청사로 들어서기 전 포토라인에 섰다. 500억원 횡령·사기 혐의와 정관계 로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회장은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씨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눈을 감고 잠깐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자수 의사를 나타냈다가 검거된 이유와 도피 기간 행적을 묻자 그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주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간단히 조사한 후 부산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이다. 검찰은 11일 오후 이 회장을 검찰청사로 데려와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5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 회장은 올해 8월 초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했다가 10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한 호텔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삼성, 8년 만의 압수수색에 ‘당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도 포함 “검찰 수사에 협조” 기존 입장 반복 2008년 특검 이후 처음으로 삼성이 본사 압수수색을 당했다. 8년 전에는 서울 태평로 사옥으로, 이번에는 서초 사옥으로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삼성 임원 출근시간 즈음인 오전 6시 40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1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최순실(60)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20여명은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삼성 그룹에서 대정부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팀, 특히 삼성 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인 장충기 사장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은 업무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승마협회 업무 추진 관련 서류, 지원비 집행실적, 개인 다이어리 등 박스 8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박 사장 등의 사무실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27층에 있다. 장 사장 사무실인 40층과 41층엔 삼성 미래전략실이 있고 여러 층에 삼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집무실도 이 사옥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모여 있는 곳을 검찰이 수색한 셈이다. 삼성은 2008년부터 서초 사옥을 본사로 삼았다. 이후 2013년 5월 4대 강 사업 담합 혐의로 서초 사옥에 입주해 있던 삼성물산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적 있지만, 본사 차원에서의 검찰 수사는 사옥 이전 뒤 처음이다. 검찰은 박 사장 등 승마협회 회장단이 최씨 모녀가 실소유주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수사 중이지만 삼성 그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불거진다면 수사가 윗선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르재단 등 모금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의혹이 제기된 이 부회장이 참고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에 삼성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 측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서초 사옥 로비를 취재진 50여명이 종일 지켰다. 일본 요미우리TV, 도쿄TV 등 외신 취재진도 한때 현장 취재에 나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7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 외의 질문에는 언급 없이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지구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 수사 본질은 횡령 아닌 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그동안 현직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데 극히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 상황이 우 전 수석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셀프수사’라는 비판도 샀다. 더욱이 수사팀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몇몇 혐의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말까지 흘려 수사 의지를 의심케 했다. 수사팀은 청와대가 최순실씨 사태에 휘말려 급격히 동력을 잃고, 그 와중에 우 전 수석이 사퇴하고 나서야 뒷북 조사에 나선 꼴이 됐다. 우 전 수석 사퇴로 수사 대상자가 수사 상황을 들여다본다는 부담을 던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우 전 수석은 여태껏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다시 수사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 전반을 밝혀내야 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횡령과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의 혐의가 특정된 사안 수사는 당연하다. 우 전 수석은 처가 소유의 회사 ‘정강’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고 회사 명의의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무경찰인 아들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옮겨 주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의심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골프장 인근 땅의 실소유주란 사실을 숨기고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강남역 인근 부동산 거래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우 전 수석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투자 의혹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정부의 각종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또 이석수 전 특감의 감찰 관련 행위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특히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수많은 이권에 개입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르는데 묵인·공조했는지도 꼭 밝혀야 한다.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는 한참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다.
  • “차은택, 청담동 자택까지 급매”… 재산정리 속도

    아프리카픽쳐스 등 사무실도 매물 법조계 “부동산·금융자산 현금화” 최순실씨의 측근 차은택씨가 자택까지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사무실 건물 등 재산 정리를 본격화하는 중이어서, 검찰 조사 전에 추징보전을 피하기 위해 재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차씨의 자택으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고급빌라의 한 가구가 24억 5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다. 차씨가 2013년 7월 경매를 통해 매입한 이 빌라 한 채의 당시 감정평가금액은 26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략 30억원 정도로 평가되는데, 시세보다 20%는 싸게 내놓았다”면서 “이 빌라는 실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난 수년간 아예 거래가 없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시점도 차씨가 출국하기 며칠 전인 8월 25일이다. 차씨의 지인 A씨는 6일 서울신문에 “차씨가 사업을 하면서 생긴 빚을 아프리카픽쳐스와 집 등 부동산을 처분한 돈으로 갚겠다고 했다”면서 “실제 (차씨가) 가지고 있는 집과 건물 등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아프리카픽쳐스가 있는 논현동 건물 등도 급매물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중개업소가 아닌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에게 맡긴 것으로 안다”면서 “가격이 60억원대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차씨 측근인 김홍탁씨가 대표로 있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 건물도 매물로 나왔다. 이 사무실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850만원의 단독주택형으로 꾸며진 곳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설립 1년이 되지 않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국 순방 당시 문화사업을 수주했으며, 실소유주가 차씨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는 금융 자산도 현금화하는 중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차씨가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재산 처분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현금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차은택 귀국 직후 檢조사 받을 듯 문체부 사업 특혜 드러날지 주목 이재만·안봉근 이번 주중 소환 최순실 국정 농단 윤곽 나올 듯 최순득, 베트남 대사 영향력 의혹 장시호 등 최씨 일가 수사 가속도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함께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구속한 검찰은 이제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 전 창조경제기획단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나머지 비서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오는 9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불거져 온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의 난맥상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원을 넘어 문체부 산하 기관 인사에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깊숙이 개입한 관계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 등은 대통령 순방 행사를 비롯해 정부의 각종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한 의혹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그의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송석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 소환도 주목된다. 그는 최씨가 주도한 체육계 비위의 핵심 인물이다. 2013년 임명돼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직접 관여한 정황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계 비리와 별개로 청와대를 무대로 한 최씨의 농단 행위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졌던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 과정을 밝히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의 승인이나 묵인이 없었다면 문서 유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청와대 무단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오갈 당시 차량 운전을 맡은 행정관을 채용한 사람이 안 전 비서관이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득씨는 베트남 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38)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운 뒤 정부로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받았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타냈다. 지난 3월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은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인데도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청와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나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맡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검찰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후배 검사들 앞에 서게 됐다. 앞서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급장 뗀´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횡령·아들 보직의혹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지난 8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지 두달 반이나 지나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전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으나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서울신문 11월 3일자 2면?)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의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매입할 때 고가에 사줘 우 전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전 검사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거래가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고, 특별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진 전 검사장이 관련되지도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48)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 땅은 차명 보유로 확인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부인 등 처가 식구들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 수사를 끝으로 사실상 주요 핵심 인물 조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한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재직 시절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각 사업 진행 → 중간에 차은택 총괄로 → 차씨 실소유 업체들이 수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각 사업 진행 → 중간에 차은택 총괄로 → 차씨 실소유 업체들이 수주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 위촉된 2014년 8월부터 올해 4월에 집중 “김종덕 前 장관이 국고 지원 결정 김종 前 차관이 사업 챙겨 준 정황” 공무원들 “시키는 대로 하고 보니 결국엔 차씨 사업을 대신해 준 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수주한 사업들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보인다. 차씨가 등장할 때마다 이미 진행돼 오던 사업들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급박하게 바뀌고, 차씨를 전면에 세운 후 관련 사업권은 그가 실소유주인 계열사들에 수의계약으로 안겨 주는 방식이다. 차씨가 수주한 정부 사업들은 그가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된 2014년 8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임기(2015년 4월~올해 4월) 종료 시점에 집중돼 있다. 문화계에서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2014년 8월~2016년 8월)과 김종 전 2차관(2013년 10월~2016년 10월)이 차씨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 주고, 관련 사업을 챙겼다는 진술도 나온다. 차씨가 정부 사업에 처음 등장한 건 2012년 상반기다. 문체부 산하 국립국악원이 제작하고 싸이가 불러 유명해진 런던올림픽 응원가 ‘코리아’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차씨가 맡았다. 당시만 해도 차씨는 이권보다는 재능기부에 목적을 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차씨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였던 문화창조융합사업을 등에 업기 시작한 건 2014년 8월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 총연출을 맡으면서다. 당시 박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고 무대에 올라 차씨에 대해 극찬을 쏟아 냈고, 차씨의 영향력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다. 차씨가 처음으로 연출한 이 뮤지컬 공연은 단 하루만 열리고 폐막됐지만 개막 6일 전 돌연 국고보조금 1억 7890만원이 투입되면서 뒷말이 적지 않았다. 2015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시기획 총괄감독직도 개막 6개월을 앞둔 2014년 10월 이미 계약까지 한 M교수를 해지하고, 차씨가 그 자리에 앉게 된다. 당시 한국관 영상제작은 머큐리포스트가 5억원에 수주한다. 이 회사는 차씨의 20년 지기이자 2014년 12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오른 송성각씨가 대표로 있었다. 차씨가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씨에게 먼저 제안한 것으로 드러난 늘품체조 기획은 2014년 10월 김 전 2차관 앞에서 시연한 지 한 달 만인 같은 해 11월 26일 박 대통령이 직접 시연하고 문체부가 적극 국민체조로 밀어붙인다. 늘품체조 동영상은 차씨 회사인 엔박스에디트가 제작한다. 10분짜리 동영상에 정부 예산 9760만원이 투입돼 분당 1000만원짜리라는 얘기를 들었다. 2015년 3월 발주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홈페이지 구축사업도 그해 2월에 설립된 차씨의 유라이크커뮤니케이션즈가 3억 4000만원에 따낸다. 문체부 김 전 2차관 산하인 해외문화홍보원은 올 들어서도 박 대통령의 이란·멕시코·아프리카 순방 관련 문화행사사업들을 차씨 회사인 더플레이그라운드(인터PG)에 몰아주면서 독식 논란을 부른다. 문체부 사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차씨 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을 결정하고 김 전 차관이 2차관실 산하인 해외문화홍보원 관련 사업을 차씨에게 챙겨 준 정황이 적지 않다”며 “문체부 직원들 사이에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고 보니 결국 차씨 사업을 대신해 준 꼴이 됐다는 말이 터져 나온다”고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종범 “朴대통령, 미르·K재단 현안 일부까지 직접 챙겨”

    안종범 “朴대통령, 미르·K재단 현안 일부까지 직접 챙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사실상 설립과 운영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현안을 직접 챙겨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조사까지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이 여러 공개 장소에서 두 재단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 재단들이 잘 설립돼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 생각해 자신이 두 재단의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었다. 진술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전날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 전 수석이 이틀째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두 재단 및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의 일부 구체적인 사업 내용까지 챙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K스포츠재단의 회의록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올해 2월 재단이 이중근 부영 회장을 만나 70억∼80억 지원을 의논하는 자리에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기금을 쾌척하겠다면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노골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전 수석은 포스코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 협조를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통상적인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 행태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다. 그는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 자금을 합법적으로 빼내 가기 위해 비밀리에 만든 더블루케이 관계자들이 1000억원대 평창올림픽 시설 공사 수주를 노리고 스위스 누슬리사와 업무 협약을 맺는 자리에도 참석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의 추궁에 안 전 수석은 두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 가운데 일부는 박 대통령이 직접 챙기기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기업들을 강요·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대통령이 제안한 좋은 취지에 공감해 각자의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직권남용 혐의는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수사 본격 착수…검찰, 최씨 일가로 수사 확대(종합)

    최순실 조카 장시호 수사 본격 착수…검찰, 최씨 일가로 수사 확대(종합)

    검찰이 박근헤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 씨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씨를 출국금지했다. 장씨는 승마선수 출신으로 최씨를 등이 업고 동계스포츠 분야에서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씨 일가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거액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인 등록지인 강원도로 부터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계약서 등을 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년새 장씨가 사업 형식을 빌어 스포츠 분야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흔적은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비영리 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대표적이다. 장씨는 센터 설립에 막후 역할을 했고 문체부의 지원 아래 사무총장직을 맡아 인사·자금관리 등을 총괄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을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는데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 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맡았다. 자본금 1000만원에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신생업체가 이러한 계약을 따낸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했다. K스포츠재단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최순실씨와 모의해 국가사업에 관여하며 사익을 취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내후년 치러질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념품 제작·판매, 시설관리, 스포츠용품 납품 등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장씨가 김 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국정 현안을 보고하고 인사청탁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장씨는 재단 자금 유출 창구로 의심받는 최씨 개인회사 ‘비덱스포츠’ 설립에 관여하는 등 최씨의 뒤에 숨어 사실상 ‘비선실세의 실세’로 군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뒤따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조카’ 장시호 출국금지…김종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도움 받았다?

    檢, ‘최순실 조카’ 장시호 출국금지…김종 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도움 받았다?

    검찰이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승마선수 출신인 장씨는 최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장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장씨 의혹과 관련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한 장씨 운영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인 등록지인 강원도에도 예산 집행 내역과 사업계약서 등을 요청해 이에 대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6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 작년 신생법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체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삼성전자로부터 센터가 주관하는 빙상캠프 후원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한국동계스포츠영태센터뿐 아니라 장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더스포츠엠’이라는 회사도 의혹선상에 올라 있다. 올 3월 설립된 이 업체는 불과 3개월 뒤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한 국제행사 진행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내후년 치러질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념품 제작·판매, 시설관리, 스포츠용품 납품 등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장씨가 김종 문체부 2차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사업상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인터뷰는 독일 아닌 덴마크” “곰탕·설렁탕 시나리오설”…‘순실의 진실’ 찾아나선 네티즌 수사대

    [현장 블로그]“인터뷰는 독일 아닌 덴마크” “곰탕·설렁탕 시나리오설”…‘순실의 진실’ 찾아나선 네티즌 수사대

    “최순실씨 인터뷰는 사실 독일에서 진행되지 않았다. 덴마크다.”(트위터 사용자 @reid******) “최씨가 검찰에서 시켜 먹은 곰탕은 외부 조력자들에게 보내는 신호다.”(네티즌 A씨) ●“檢·言 못 믿어” 불신이 낳은 현상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소위 ‘네티즌 수사대’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확인 불가능한 게 대부분인데요. 취재 중 만난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는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이 실재했다는 것이 밝혀진 뒤로 검찰이나 언론이 내놓는 사실조차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불신이 낳은 현상이라는 의미죠. 지난달 28일 트위터 사용자 ‘@reid******’는 세계일보가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진행했다는 최씨 단독 인터뷰가 덴마크에서 진행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사진의 왼쪽 아래에 있는 콘센트가 독일 것이 아니라 덴마크 것과 같다고 했죠. 독일의 콘센트와 전화선 설치 규정은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데, 사진 속의 것은 바닥에 붙어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미르 압수수색 ‘보여주기식’ 지적 지난달 26일 검찰의 미르재단 압수수색 사진은 ‘보여 주기식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관 2명이 압수품을 담은 6개의 큰 박스를 세로로 포개 들고 나왔는데 빈 박스가 아니라면 운반할 수 없는 무게라는 겁니다. 한 네티즌은 지난 6월 교체된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새 상징에도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룡과 백호가 횃불을 감싸는 문양인데, 최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재단법인 미르의 상징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국정원 측은 “용맹과 진취의 상징인 청룡과 백호를 엠블럼에 담았다. 미르재단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래도 비밀 정보를 취급하는 기관과 청룡·백호의 연결고리는 어색하다는 네티즌들의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거리 사진을 보여 주는 ‘다음 로드뷰’에 최씨가 소유한 빌딩 주소를 검색해 최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을 찾아낸 네티즌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유머 정도로 보이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두한 최씨가 곰탕을 먹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곰탕 시나리오, 설렁탕 시나리오, 추어탕 시나리오 등을 미리 짜 놓고 ‘곰탕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라’는 신호를 외부 조력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설명한 글입니다. ●“해석장애 상태… 해결책은 진실 규명”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초유의 사건을 겪으면서 정보가 매일 쏟아지자 이를 해석할 수 없는 ‘해석 장애’ 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청와대발 신뢰 붕괴가 이처럼 ‘뒤집어 보기’, ‘말한 대로 듣지 말기’의 일상화라는 국민적, 국가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는 당분간 지속될 겁니다. 해결 방법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진실 규명과 청와대의 진정한 사과’라는 정공법밖에 없지 않을까요. 강신 기자 xin@seoul.co.kr [정정보도문]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는 독일에서 이루어졌다” 본 신문은 지난 10월 29일자 홈페이지 사회면 초기화면에 “최순실 인터뷰 장소 독일 아니다, 의혹 제기” 기사를 정치면에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세계일보의 최순실 인터뷰’는 독일 헤센주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몸통’ 조준 3개월 끌더니… 禹 ‘계급장’ 떼자마자 대면조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檢 ‘몸통’ 조준 3개월 끌더니… 禹 ‘계급장’ 떼자마자 대면조사

    禹, 빠르면 금주 ‘친정’ 검찰 출석 처가 ‘정강’ 비위 의혹 집중 수사 진경준 인사·아들 의경 특혜도 대상 14시간 조사 부인은 혐의 전면 부인 감찰누설 이석수 7시간 조사뒤 귀가 검찰이 처가 쪽 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이번 주 소환한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이번 주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 전 수석과 소환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으나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8월 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관련 의혹 규명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몸통’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양새다. 우 전 수석은 처가 가족회사 ‘정강’의 접대비와 통신비,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또 아내가 경기도 화성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신고를 허위로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의혹들은 이석수(53)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재직 당시 감찰조사를 하고서 검찰에 수사의뢰한 건이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에 대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이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지난 29일 오후 늦게 돌연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검찰청사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의 감찰 내용을 누설한 혐의로 고발된 이 전 특별감찰관은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 조사를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대기업 편의 봐주고 기금 뜯었다면 제3자 뇌물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순실, 대기업 편의 봐주고 기금 뜯었다면 제3자 뇌물죄

    자연인 신분으로 국정 곳곳에 개입하고, 대기업 수십 곳에서 짜낸 수백억원대 출연금으로 세운 재단 두 곳을 제 맘대로 주물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데 이어 횡령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최씨가 최종적으로 어떤 혐의로 단죄될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다른 관련자들의 의혹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에게 횡령 등의 혐의를 먼저 적용했지만 조사 과정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제기된 각종 의혹 등으로 미뤄 10여개 안팎의 혐의 적용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혐의는 제3자 뇌물이다. 그가 안 전 수석과 함께 각종 혜택 제공을 대가로 대기업들에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의 기금을 제공하도록 했을 경우, 그리고 최씨가 두 재산의 실질적인 소유자였다면 안 전 수석은 제3자 뇌물수수죄의 주범, 최씨는 공범으로 각각 처벌될 수 있다. 전날 정현식(63)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도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K스포츠재단 실소유주는 최순실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29일 한 시민단체가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검찰에 고발할 때도 이 죄명을 적시했다. 친기업 법안 제정과 세금감면 등이 대가라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2002년 본인이 다니던 절에 시줏돈 10억원을 내도록 SK그룹에 압력을 넣은 이남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은 제3자 뇌물수수죄로 처벌된 바 있다. 이때와 마찬가지로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들은 뇌물공여죄로 처벌될 수 있다. 한국과 독일에 세운 개인회사 더블루K, 비덱 등을 통해 최씨가 K스포츠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는 정황도 제시된 상태다. 최씨가 실제로 재단 기금을 유용했다면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자금을 독일 등으로 불법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관련,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 관련 문서 등을 봤다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유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최씨 소환으로 검찰의 칼끝은 청와대 인사들로 향할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 등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르면 1일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형수(57) 전 미르재단 이사장은 안 전 수석과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사무총장은 최씨의 지시로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를 제의했고, 안 전 수석이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최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일부 문건 수정자로 확인된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사용하는 아이디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이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역시 이번 사건 소환 우선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최씨를 수시로 만나 국정 현안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14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발표 전 문체부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추천 명단을 최씨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검찰이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가 실체 규명의 관건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수통 검사’ 출신… BBK 사건 진두지휘

    최재경(54·사법연수원 17기)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전형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현직 시절 ‘특수수사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까지 불렸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최 내정자는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에 이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대·기아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사건’, 이상득 차명계좌 불법자금 수수사건 등을 진두지휘했다. 중수부장 시절인 2012년 11월 중수부 폐지를 놓고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과 충돌, 사상 초유의 ‘검란’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인천지검장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수사를 지휘했으나 검거 실패 책임을 지고 그해 7월 옷을 벗었다. ▲경남 산청 ▲대구고 ▲서울대 법대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구지검장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최순실 최측근’ 고영태는 밤샘 조사(종합)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검찰 출석…‘최순실 최측근’ 고영태는 밤샘 조사(종합)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이승철 부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출석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 또다른 ‘비선 실세’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차은택(47) 광고 감독이 두 재단 설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모금 과정 의혹 등에 관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되풀이하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해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놓는 과정을 주도했다. 미르는 지난해 10월, K스포츠는 올해 1월 각각 설립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등이 불거지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경제수석이던 안 수석은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본인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고 나서 안 수석이 최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 조모 대표를 만나주는 등 최씨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언론 보도도 잇따랐다. 앞서 26일 검찰은 여의도 전경련 빌딩에 있는 이 부회장의 집무실과 사회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검찰에 전격 출석한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까지도 조사를 이어갔다. 최씨와 가까운 사이가 된 고씨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법인에는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 법인에서는 이사를 맡는 등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그가 20살이나 나이가 많은 최씨에게 편하게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라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굳게 잠긴 더블루케이 사무실

    [서울포토] 굳게 잠긴 더블루케이 사무실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실소유주인 더블루케이 등을 통해 어떻게 체육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25일 서울 압구정동의 더블루케이 사무실이 텅 비어 굳게 잠겨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강남 최순실 타운은 ‘법인세탁구역’?

    강남 최순실 타운은 ‘법인세탁구역’?

    사업목적 비슷한 서류상 회사 자본금 1000만~최대 1억원 동시다발적인 청산·설립 작업 “자금 흐름 은폐의 전형적 수법” 서울 강남의 ‘최순실 타운’이 사실상 ‘법인 세탁 구역’이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사업 목적이 거의 똑같은 개인 회사들을 서류상 회사로 동시다발적으로 설립했다가 청산하는 과정에서 법인 돌려막기를 통한 일종의 ‘자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는 최순실(60)씨의 비밀 회사들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부터 최대 1억원까지 수시로 만들었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청산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24일 “사업 목적이 비슷한 회사들이 연이어 세워졌다가 사라진 건 실제 오너인 최씨를 배후에 감추고 각 법인 명의로 부동산과 동산 처분 자금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형적인 법인 돌려막기로 효용 가치가 끝난 회사들은 청산하는 방식으로 자금 흐름을 은폐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씨와 연관된 개인 회사는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모두 7개다. 최씨가 측근인 고영태(40)씨와 설립한 고원기획은 2014년 7월 설립됐다가 7개월 만인 이듬해 2월 청산했다.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성현(43)씨가 청산인으로 기재된 모스코스는 지난해 2월 설립됐다가 같은 해 11월 문을 닫았다. 두 회사 모두 7~8개월 만에 문을 닫은 것이다. 다른 회사 역시 설립하긴 했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회사를 미처 청산하지 못한 채 사실상 문을 닫고 도주했다. 더블루K도 올해 1월 설립된 후 최씨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재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8월 설립된 코어플랜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들의 사업 목적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또 사무실 위치도 강남의 청담동 일대로 반경 2㎞ 이내에 모여 있다. 하나같이 ‘광고기획’, ‘부동산임대차’, ‘스포츠마케팅’ 등을 사업 목적으로, 회장으로 불린 최씨의 계열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씨 개인회사들이 설립된 시점은 모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출연금을 바탕으로 한 미르재단(2015년 10월)과 K스포츠재단(2016년 1월)이 설립된 시점을 전후로 집중됐다. 먼저 최씨 계열회사들의 정점에 있는 지주 회사 역할을 한 게 2014년 11월 세워진 ‘존앤룩씨앤씨’다. 이 회사는 고급카페인 ‘테스타로싸 카페바’를 운영했는데 최씨는 이곳을 사업 아지트로 삼았다. 특이한 점은 이 회사 역시 사업 목적에 광고사업이 우선적으로 등록돼 있다는 것이다. 또 전시·행사 등 이벤트 대행 목적도 있는데 이는 미르재단 사업과 연관돼 있다. 이 회사의 지점인 테스타로싸가 강남구 논현동에 세워질 무렵인 2014년 12월 10일에야 커피, 커피머신 등 관련용품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이와 비슷한 회사들이 문어발식으로 차려진다. 더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1월에, 모스코스는 같은 해 2월에 논현동 같은 건물에 차려졌다. 두 회사 모두 대표는 제일기획 출신 김홍탁(55)씨다. 김씨는 차은택(47)씨와의 두터운 친분관계 때문에 ‘차은택 사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회사 모두 사업 목적은 광고 기획을 중점으로 뒀다. 특이한 건 더플레이그라운드가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민들의 온라인 놀이터 K플레이그라운드’라는 사업을 따냈다는 점이다. 차씨가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됐던 시점과 같다. 모스코스 역시 국책사업을 따내려고 설립된 회사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강남구 신사동에 설립된 코어플랜은 대표이사가 고씨다. 이 회사 역시 광고 기획을 주 사업 목적으로 하지만 스포츠 시설 관리 운영과 마케팅업이 사업 목적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서류상으로 존재할 뿐이었다. 서울신문이 지난 23일 해당 건물을 찾았지만 전혀 무관한 업체가 입주해 있었다. 최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기 전날인 지난 1월 12일 강남구 청담동에 세워졌다. 사업 목적은 ‘체육 분야 우수인재 양성’으로 사내이사로 고씨가 등재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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