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악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중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9·7 대책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동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27
  • 유치전 탈락한 전남 “이해 못할 평가… 재심 청구할 것”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서 탈락한 전남도가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위원회는 10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성명서를 내고 “세부적인 평가 기준과 배점 즉각 공개 및 정부·여당의 나주 구축 이행 등을 촉구하며 입지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북 청주 오창은 표고차가 큰 산악 지형으로 부지 정지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고, 부등침하 위험이 높아 시설의 안전과 방사광빔 궤도의 불안전을 초래한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브리핑을 열고 재심사를 요청하면서 나주 유치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한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가 청주로 결정되자 입장문을 내고 “부지 입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현장평가 결과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아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평가가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이어 “앞으로 대전 이남에는 대규모 연구시설 등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의미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 지사는 “입지 선정의 전 과정이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다. 광주·전남 지역 10여개 호남방사광가속기 설치 촉구 범시민연합도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부당한 결정을 내린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충청권 권력 실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점령한 카르텔의 공고한 결속의 산물”이라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7월 과기부 등 7개 부처가 참여한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하 한전공대 설립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나주 설치를 의결했고, 국무회의에도 보고했다”며 “손바닥 뒤집기처럼 너무나 쉽게 뒤집는 정부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지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판깨스트]‘법원의 시간’ 본격 시작된 조국…감찰 ‘중단’과 ‘종료’는 왜 쟁점이 될까

    이인걸 “감찰 과정서 중대 비위 혐의 드러나”“윗선 지시로 중단…‘사표’수리로 종결은 이례적”조국 “중단 아닌 ‘적법한 종결’ 금융위 통보가 ‘이첩’”“재량권 행사로 ‘직권남용죄’ 해당 안 돼”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첫 공판이 지난 8일 열렸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지 130여일 만입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부정 등 가족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 모두 11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먼저 다뤄진 사안은 감찰무마 의혹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는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의 쟁점이 된 건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권한 내에서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종료’한 것인지, 아니면 감찰을 ‘중단’시켜 감찰반원들의 감찰권을 침해한 것인지 입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전 감찰반장은 “윗선에서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진술했지만,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은 적법하게 종료(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단과 종결이 이번 사건에서 왜 쟁점이 되는 것인지 이날 증인신문 을 토대로 살펴봤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이 설명하는 당시 상황을 먼저 보겠습니다. 2017년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반원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비리에 대한 첩보를 보고받았습니다. “기사가 달린 차량을 불상의 업체로부터 제공받고 해외에 체류하는 가족에게 자주 방문하는데 이 때 항공료를 업체로부터 대납받는다”는 의혹이었습니다. 비위 보고서를 본 그는 이를 박형철(52)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했고 감찰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후 특감반은 감찰 과정에서 유 전 부 시장의 휴대폰을 포렌식했습니다. 여기엔 골프장을 무상으로 10여회나 이용한 것과 골프채를 무상으로 받은 정황이 담겨있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이 당시 윤건영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정상황실장과 김경수 더불어 민주당 의원과 금융위 상임위원을 누구로 할 건지 의논하는 내용도 나왔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을 이를 보고 “생각보다 꽤 실세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문답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은 골프채를 받은 것은 친한사이라서 받은 것이라 대가성이 없었다는 둥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특감반은 차량과 골프채, 항공료, 해외체류비에 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유 전 부시장은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 사이 감찰반은 4차례 걸쳐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윗선에 제출했습니다. 중간보고서가 작성될 무렵 파악된 유 전 부시장의 금품 수수 규모는 1000만원 상당. 고위공직자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 대가성이 없어도 중징계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자료 제출을 미루던 유 전 부시장이 병가를 내자 이 전 감찰반장은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유 전 부시장 건을) 홀딩하고 있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 박 전 비서관은 “유재수가 사표 낸다고 하더라. 위에서 얘기가 됐다고 하니 감찰 진행할 필요없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윗선의 지시에 따라 감찰을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얼마 뒤 유 전 부시장은 명예퇴직을 했고 금융위 몫의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이른바 ‘영전’을 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검찰 조사에서 “유재수 자료 제출을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감찰 시작 두 달만에 구명 전화가 들어오고 너무 실세를 건드린 게 아닌가 두려움도 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감찰 당시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감찰 무마를 위한 구명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 중단 소식을 감찰반원들에게 알리면서 “이 XX 진짜 감찰해야 하는데”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의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못박았습니다.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유 전 국장에 대한 비위 첩보가 접수됐으나 비위 첩보 자체의 근거가 약하다”면서 “비위 관계없는 사적인 문제가 나와 그 부분은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이날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의 답변은)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항공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확인했기 때문에 근거가 약하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날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당시 드러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의 정도에 대해서는 크게 다투지 않았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이 다음달 22일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데다 유 전 부시장의 각종 비리 혐의가 조 전 장관에게까지 보고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비리 근거가 약했다’는 논리를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은 ‘중단’된 것이 아니고 적법하게 ‘종료’된 것이며 감찰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은 민정수석에게 있기 때문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특별감찰반은 첩보와 사실 관계 확인 업무만을 하도록 돼 있고 감찰 사안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민정수석을 권한이기 때문에 재량권을 남용해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사/채택한 정보에 대해 청와대 감찰반에서 직접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는 민정수석의 권한이지요?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감찰이 종결될 경우 민정수석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 법률에 정해진 규정이 있습니까?이 전 감찰반장/없습니다.변호사/비서실 감찰관의 직무집행 관련 규정 없는 것이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이첩, 수사의뢰, 첩보 등(과 관련된) 규정도 없고요?이 전 감찰반장/네, 없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민정비서관실 책임자인 백 전 비서관을 통해 금융위에 유 전 부시장의 감찰 결과를 통지하라고 지시한 것이 감찰 결과에 따른 이첩 조치였다고 주장합니다. 민정수석은 감찰 결과를 수사기관이나 관계기관에 의뢰하거나 이첩하는 재량권를 갖고 있는데 금융위에 감찰 결과를 통지한 것이 비위사실에 상응하는 조치였다는 입장입니다. 변호사/사표를 내면 더 이상 감찰 대상은 아닌 것 맞죠?이 전 감찰반장/네변호사/고위공직자에 더 이상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죠?이 전 감찰반장/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주장과 달리 이첩이라고 할 만한 조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소사실을 보면 조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유재수 비위로 청와대 감찰이 있었으나 대부분 클리어하고 일부 개인적 사소한 문제만 남았으니 참고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어떤 비위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백 전 비서관이 이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이를 최종구 당시 금융위 위원장에게 보고했고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지시했습니다. 무보직 발령대기 상태였던 유 전 부시장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부임하려 했고 김 전 부위원장이 그렇게 해도 되는지 백 전 비서관에게 문의하자 “민정은 이견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합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검찰조사에서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논리입니다. 향후 재판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고수하며 열띤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5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유재수 비위에 상응하는 인사조치 지시…감찰은 ‘중단’ 아닌 ‘종결’”

    조국 “유재수 비위에 상응하는 인사조치 지시…감찰은 ‘중단’ 아닌 ‘종결’”

    첫 공판에 출석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심리로 7일 진행중인 1차 공판기일에서 조 전 장관 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면서 “검찰이 장황하게 구체적으로 내용을 설명했지만 피고인이 관여한 부분은 맨 위 화살표 한 두 가지”라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 측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직권으로 중단시켰다는 혐의과 관련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보고를 받고 비위에 상응하는 인사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게 전부”라면서 “검찰은 유재수 감찰 ‘중단’이라고 하지만 중단이 아닌 ‘종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관 출신의 특감반원들이 막강한 권력기관이라고 오인해 (수사를) 더 할 수 있는데 중단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특감반은 강제권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측은 “감찰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것이 어떻게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직권남용인지 법리적으로 의문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전 장관에게 감찰 중단 의견을 전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측은 “정무적 의견으로 감찰 종료에 대한 의견을 (조 전 장관에게)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조 전 장관의 직무권한 내에서 감찰 종료, 통보가 이뤄졌으므로 피고인이 정무적 의견을 제시하고 통보 받은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전 부시장과 관련한 구명 청탁 내용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도 “연락을 받아 조 전 장관에게 전달만 했다”며 부인했다. 박형철(52) 전 반부배비서관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의 ‘주체가 아닌 객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 전 비서관 측은 “유 전 부시장이 자료를 내는 시늉만 하다 급기야 병가를 가버린 상황에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강제 수사권이 없는 특감반은 사실상 감찰 종료 상태였다”면서 “검찰은 특감반 감찰과 관련해 박 전 비서관이 사실관계 확인에 있어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하지만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권한은 오로지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들이 현 정부 실세들로부터 진행중인 친정부 인사에 대한 감찰을 무마해달라는 통보를 바고 이미 중대 비리가 발견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부시장은 다음달 2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유 전 부시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로 만든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로 만든다

    누적 조회수 30억뷰를 기록한 네이버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제작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기획단계로 2021년 방송을 목표로 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작품으로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에피소드극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유미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유미의 세포들이 살아가는 머릿속이 구분되는 원작의 묘미를 살려 유쾌한 현실공감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필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쓴 송재정 작가가 참여하며, ‘메리카우’가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엔(N)이 공동제작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시 간부 공무원... 낙찰업체 입찰서류 경쟁업체에 유출

    부산시 간부 공무원이 입찰 관련 서류를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총예산 5억원 규모인 시 유튜브 공식 채널 운영 용역과 ‘붓싼뉴스’ 채널 영상 제작·인터넷 생방송 운영 용역 입찰에서 B업체가 낙찰을 받았다. 보통 낙찰이 되면 발주처인 부산시에서 낙찰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계약체결을 한다. 하지만 , 담당 업무책임자인 소셜방송팀장(5급) A 씨는 “B업체의 사업 제안서가 지난해 입찰을 본 서류와 비슷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미뤘다. 계약이 미뤄지는 가운데 B 업체는 A 팀장이 입찰에서 탈락한 한 업체에 자신들이 낸 사업제안서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유출된 사업제안서에는 B사 사업계획서,회계 정보가 포함된 회사 정보,직원 10여명 개인 정보 등이 담겼있었다. 그는 A 팀장과 탈락 업체 대표들이 주고받은 이 메일을 첨부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고,부산시 감사위원회로 넘어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A 팀장이 B 업체가 낸 제안서를 제삼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A 팀장을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과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에 따라 감사위원회에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B 업체 대표는 A 팀장을 공무원 기밀 누설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둔 상태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오는 14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A 팀장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A 팀장은 2018년 6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부산시에 들어와 지난해 9월 5급으로 승진했다. 오거돈 전 시장 재임시절 실세였던 정무라인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 팀장은 “B사가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이전에 다른 회사가 낸 사업제안서를 베낀 것으로 의심돼 검증 차원에서 B사 사업제안서를 해당 회사 대표에게 보냈다”며 “입찰 서류를 외부에 보낸 것은 잘못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득세 납부, 송파구청으로 오세요

    올해부터 개인지방소득세를 세무서가 아닌 자치단체로 신고하게 되면서 서울 송파구가 세무서와 구청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송파구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1일까지 한 달 동안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한곳에서 신고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송파세무서, 잠실세무서와 협업해 상호 파견근무를 실시해 납세자가 구청과 세무서 중 한 곳만 방문해도 세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주 1회 이상 소독하고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쓴다. 올해부터는 신고 간소화제가 도입되면서 종합소득세 모두채움신고 대상자에게 개인지방소득세 납부서가 함께 발송된다. 모두채움신고는 신고서에 수입금액과 납부세액이 함께 기재돼 영세사업자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별도의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없이 납부서에 기재된 금액만 내도 신고가 완료된 것으로 인정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제도 개선에 따른 혼선이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선진 세무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판깨스트]버닝썬 ‘尹총경’ 먼저 웃었다...무력화된 검찰 공소장

    [판깨스트]버닝썬 ‘尹총경’ 먼저 웃었다...무력화된 검찰 공소장

    승리 단톡방서 나온 ‘경찰총장’현 정부 실세 경찰관 연루 파장검찰, 추가혐의로 구속시켰지만범죄 증명에는 실패...항소할 듯지난해 3월 13일,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서 이런 내용이 흘러나왔습니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총장은 실존하지 않는 직함이지만 경찰청장, 검찰총장을 떠올리게 하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용의선상에 오른 전직 경찰청장, 전직 서울경찰청장이 의혹을 부인하는 등 웃지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이틀 뒤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인사는 당시 경찰청에서 핵심 보직(인사담당관)을 맡고 있었고, 현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실세 중의 실세였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조심스러웠던 경찰 입장에서 ‘악재’가 터진 것입니다. 당시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태의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2개월 뒤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총장’ 윤모(50) 총경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것입니다. 이 혐의는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서울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되자 수사 상활을 알아봐 준 혐의입니다. 식사와 골프 접대 의혹도 받았지만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과태료 처분 대상에는 해당되지만 형사 처벌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자 여성단체들이 버닝썬 사태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체들은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면서 “경찰의 명운이 다했다”고 했습니다. 검찰로 넘어온 윤 총경. 초반에는 진척이 없는 듯 했지만 검찰이 사업가 정모씨의 신병 확보를 한 뒤로 수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검찰은 윤 총경이 정씨로부터 수 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청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놓고 마찰이 생겼고 검찰은 경찰청 대신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열흘쯤 지나 검찰은 윤 총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당시 윤 총경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에 대해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이 밝히지 못한 윤 총경 비리를 검찰이 찾아냈다며 경찰에 대한 부실수사 비판이 나왔습니다. 징역 3년 구형한 검찰 ‘당황’ 그런데 6개월 후인 지난 24일, 또 다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 모두에 “범죄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검찰의 보강수사 단계에서 새로 적용된 혐의들입니다. 검찰은 앞서 윤 총경에 징역 3년을 구형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피고인은 수사 배경을 곡해하고 자기 임무를 묵묵하게 수행하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좌절감을 남겼다. 동료 경찰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 검찰은 “윤 총경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윤 총경에 대한 단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검찰은 무죄 선고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왜 범죄 증명이 안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공소사실 조목조목 따진 재판부 “경찰총장이 나라고 한다. 어이가 없다. 전화기에 이상한 내용이 있으면 다 지워라.” 사업가 정씨는 윤 총경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은 뒤 버닝썬 사건 수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가 문제될까봐 한강에 버렸다고 검찰과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 총경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검사는 ‘윤 총경이 정씨로부터 식사, 골프 등 접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행위가 징계 처분 사건의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만 주장할 뿐, 구체적인 비위 사실과 인멸된 증거의 대략적인 내용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재판부 입장입니다. 게다가 당시 언론에는 버닝썬 유착 의혹이 보도됐고 이 사건 공소사실은 부각되지 않았으며, 정씨 또한 이 사건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반박 논거로 썼습니다.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직권남용 혐의도 법원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과 관련, 윤 총경의 부탁을 받은 팀장이 다른 팀의 수사관에게 사건을 보고하도록 한 것은 “실질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직권남용죄가 성립되려면 직권을 남용하고, 상대방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해야 하는데 최근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무 없는 일을 좁게 해석한 것입니다. 정씨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준 대가로 4000만원대의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주식 1만주를 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와 정 씨로부터 받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우선 재판부는 “정씨가 2016년 4월 윤 총경에게 주식을 제공(증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주식을 증여받았거나 정씨와 윤 총경 사이에 주식 증여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주식양도확인서 원본이 발견되지 않았고, 정씨가 확인서의 교부 시기와 장소를 특정하지 못했으며, 주식양도계약서 작성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 사정도 찾을 수 없다는 게 근거입니다. 재판부 “진실은 윤 총경만 알 것”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알선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이 언제 어떤 경찰관을 통해 어떤 경찰관에게 어떤 방식으로 관련 고소사건에 관한 알선을 했다는 것인지’ 검사가 대략적인 내용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몽키뮤지엄 사건의 유리한 처리인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실제 주식을 받았다면 윤 총경이 사건 내용만 알아본 채 편의 제공 등 청탁을 하지 않은 것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정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받아 주식을 여러 차례 거래한 혐의와 관련해서도, 윤 총경이 처음 큐브스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을 때 화장품계약 등 공시 정보가 미공개 정보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공소사실처럼 허위 정보였다면 정씨도 허위 정보임을 알고 있었을 것인데 윤 총경에게 허위정보인 화장품계약 등 정보를 주식 거래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전달했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검사는 “윤 총경이 감자·유상증자 정보를 이용해 큐브스 주식 5001주를 매도하면서 300여만원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매도 주식보다 매수 주식 수가 더 많은 이상 손실을 회피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철저하게 검찰 주장을 배격했지만 “윤 총경이 100% 결백하거나 공소사실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진실은 윤 총경만 알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무죄 선고에 “감사하다”고 답하며 일단 명예를 회복한 윤 총경은 항소심에서도 검찰의 공세를 방어할 수 있을까요. 항소 가능성이 높은 이 사건에서 검찰이 어떻게 재반박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음경택 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접대골프 의혹 제기

    음경택 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접대골프 의혹 제기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현 정권 실세 친동생, 안양시와 이해관계가 있는 업자 등과 골프회동을 한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음경택 미래통합당 안양시의원은 제2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 시장의 접대골프 의혹을 제기했다. 음 의원은 최 시장이 골프회동을 한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참석 인원을 밝히고, 사업 이야기까지 오고 갔다고 주장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4월 21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안양시와 위·수탁계약 관계에 있는 업자 한모 대표와 현 정권 실세 친동생 김모씨, 또 다름 사업가와 골프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씨는 시장에게 사업을 제안했고, 최 시장은 당시 비서실장인 김모씨를 연결해줬다”며 “이후 김씨는 해당 사업자와 비서실장 김씨를 두 차례 만나 사업을 의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 구체적인 자료도 제보를 통해 확보한 상태”라고 밝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전 비서실장 김씨는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 의원이 말한 김씨와 업자가 시장에게 정책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나를 불러 이들이 제안한 사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검토를 해 본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검토 결과 실효성이 없어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시장도 “내가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골프비용도 내 몫은 내가 냈다”며 음 의원의 접대골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 시장의 해명에도 시와 이해 관계에 있는 업자와 부적절한 골프회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 시장은 앞서 음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제기한 접대골프 답변 요지서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실세 겨누는 檢… 與 ‘공수처 강행’ 변수

    전 靑감찰반원 아이폰 잠금 풀어 분석 총선 끝나 임종석·이광철 조사 앞둬 23일 재판 시작… 공소유지에 수사 속도 장모사건·검언유착 의혹도 尹에겐 악재 與 공수처 출범 맞춰 개혁 강도 높일 듯4·15 총선이 끝나면서 그동안 선거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검찰이 속도를 조절했던 여러 수사들도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180석의 단독 과반을 확보한 여당이 선거 압승을 검찰개혁의 명분으로 굳히면서 검찰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여권과 검찰 간 갈등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실세수사’와 ‘윤석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3개의 키워드를 통해 향후 검찰의 행보 등을 짚어 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당장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 이는 기존에도 핵심으로 손꼽혔지만 이젠 ‘배지’의 무게까지 더해진 여권 ‘실세’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해당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수사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백모 수사관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 등을 분석하며 추가로 조사할 내용을 분류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1월 송철호(71) 울산시장과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임종석(5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광철(50)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총선 이후로 미뤘다. 수사팀은 백 수사관의 아이폰을 넉 달 만에 잠금해제하고도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사 상황은 철저히 함구했고, 물밑에서 보강수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가 마무리된 데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의 공소유지에도 주력해야 하는 만큼 남은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이 맡고 있는 ‘라임 사태’ 사건과 신라젠 사건 수사도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듭 “다중피해 금융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여권 등 정치인들의 연루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여권과 검찰의 신경전이 재연될 수 있다. ‘윤석열’과 ‘공수처’도 검찰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주요 변수다. 이번 총선은 윤 총장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국 vs 윤석열’의 구도가 형성됐다. 야당의 패배는 윤 총장 등 검찰의 입지가 좁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당 안에서 ‘윤석열 사퇴’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윤 총장의 장모 관련 사건과 ‘검언유착’ 의혹 등이 불거진 점도 윤 총장에게는 악재다. 여권 일부에서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을 지목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직접 감찰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검에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여당은 오는 7월 공수처 출범에 맞춰 검찰개혁의 강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달 말 2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공수처장 인선 등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준비단은 물론 검경수사권 조정 후속 작업도 법무부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검찰로선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통합당 중원 잡기 안간힘… “범여권 180석 얻으면 文독재 시작”

    통합당 중원 잡기 안간힘… “범여권 180석 얻으면 文독재 시작”

    김종인 “조국 바이러스 사회적 격리시켜야…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소리 들려” 수도권 지원 나선 유승민, 평택 쌍용차 방문 “정부는 기업 도산 막아 일자리 유지해야”4·15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험지’ 호남이나 ‘텃밭’ 대구·경북(TK)과 달리 부동층이 많아 마지막까지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중원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여권에서 ‘범여권 180석’ 등 전망이 나오자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을 부각시키고 자신의 몸은 바짝 낮추는 ‘읍소 전략’을 이어 갔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제천종합시장에서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제천·단양 국회의원에 세 번째 도전하는 엄태영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오른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가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바뀌었다”며 “과거 어느 나라보다 빨리 성장하던 경제의 추락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코로나가 끝나고 ‘경제 코로나’가 도래하면 지금보다 더욱 엄중한 경제 상황이 전개된다”며 “최근엔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소리가 들려 온다”고 말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은 조국을 (여당이) 어떻게 살려 볼까 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가 마치 조국 살리기 위한 선거판으로 변한 것 같다”면서 “조국이라는 바이러스에 밀착된 사람들도 이번 선거에서 사회적 격리를 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최근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이어지자 당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80석,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100석을 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개헌저지선(100석)까지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 기인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런 얘기는 다 부질없는 얘기다. 결과를 봐야지 이런저런 얘기는 다 소용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통합당 열세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실세들이 180석을 운운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며 “국민께서 ‘이니 독재’를 막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수도권에서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이혜훈(동대문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등 후보자들을 찾아 힘을 보탰다. 유 의원은 최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노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를 유지하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황 대표는 낙원상가 앞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면 폭주가 된다. 우리 통합당을 찍어야 견제가 된다”면서 “이 정권의 폭주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견제를 택할 것인가 선택해 주셔야 한다”고 외쳤다. 황 대표는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종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세계 6위’ 군사강국 오른 韓… ‘미사일 과시’ 北은 7계단 추락

    국방예산 50조 韓, 3년 만에 5계단 ‘껑충’전력에 경제력 등 전쟁수행능력 합산佛·英·獨 등 유럽 3대 강국은 하락세日도 5위로 매년 상승…첨단무기 확보北, 유엔 제재 등 경제난 심화에 순위 ‘뚝’韓 F35A 도입 등 첨단무기 격차도 커“초조함에 탄도미사일 발사” 분석도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미국의 민간 평가사이트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9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 수행 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해마다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분쟁 개입은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육상전력은 韓, 해·공군력은 日이 앞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옆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전후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전쟁 가능국으로의) 개헌”이라며 국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국방예산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뒤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과 일본의 ‘모병제’ 구조를 감안해서 봐야 할 겁니다. 반면 구축함은 40척과 12척, 대형 수송함은 4척과 2척, 군 항공기는 1561기와 1649기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北 국방예산 남한의 3.6%에 그쳐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고, 핵전력은 분석 항목에서 제외돼 실제 전력 격차는 좀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로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기, 남한은 414기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기적인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남북 군사 격차에… 北 ‘비대칭 전력’ 올인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척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은 1척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유라 ‘1.75억’ 증여세 취소는 말 4마리 아닌 하남시 땅

    정유라 ‘1.75억’ 증여세 취소는 말 4마리 아닌 하남시 땅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대회나 훈련 등에서 탄 말의 소유권은 최씨가 정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가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세무당국이 부과한 증여세 중 1억 7500여만원을 법원이 지난 2일 취소한 것이 말 소유권 이전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는데, 이는 사실과 달랐다는 것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지난 2일 정씨가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하면서 이와 같이 판단했다. 2017년 세무당국은 2011∼2013년 최씨가 말 4마리를 사면서 부담한 구입대금 4억 300만여만원이 정씨에게 증여된 것이라고 보고 1억 8300여만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이 말들은 국정농단 재판에서 삼성의 뇌물로 거론된 말들과는 다른 말들이다. 이에 대해 정씨 측은 “이 말들의 국위선양과 교육 목적으로 최씨가 산 것으로, 소유권과 처분권이 최씨에게 있고 정씨는 무상으로 이를 이용했을 뿐”이라며 증여세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씨가 소유하기 위해 최씨가 말들을 구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씨가 2012∼2015년 대회 출전 등에 이 말들을 꾸준히 이용했고, 그에 대해 따로 최씨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말들의 구입대금을 부담했을 뿐이지 직접 탄 적이 없다”며 “이 말들의 효용과 가치는 오로지 정씨에게만 있었다”고 밝혔다. 정씨가 일부 말을 살 때에는 직접 시승해 보고 선택했고, 일부는 정씨가 살았던 독일에 운반된 점 등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경주용 말은 관리가 매우 까다롭고 기수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하고 그 관리에도 상당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직접 사용하는 자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정씨가 증여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항목은 ▲자신의 명의로 최씨가 가입해 준 보험의 만기환급금 ▲정씨가 사들인 경기도 하남시의 땅 ▲최씨가 내준 서울 강남 아파트 보증금 등이다. 정씨 측이 취소해 달라고 주장한 증여세 총액은 4억 9000여만원이었다. 재판부는 이 중에서 하남시 땅에 대해서만 증여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봤다. 지난 2일 법원이 증여세 부과를 취소하라고 내린 1억 7500여만원은 말이 아닌 하남시 땅에 부과된 증여세였던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원 “정유라, 증여세 5억 중 1억 7573만원 취소”

    법원 “정유라, 증여세 5억 중 1억 7573만원 취소”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서원(64·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4)씨가 세무당국의 증여세 부과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박양준)는 2일 정씨가 서울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5억원의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가산세를 포함한 1억 7573만원에 대한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정씨가 납부해야 할 증여세는 3억 2427만원으로 추산된다. 강남세무서는 2017년 정씨가 최씨로부터 국내에서 승마 연습을 할 때 사용한 말 4필과 경기 하남의 토지, 아파트 보증금, 보험증권 등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 약 5억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정씨는 “말은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이 아니라 잠시 탔을 뿐”이라며 “보험금도 만기 지급된 후 최씨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를 근거로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18년 7월 서울행정법원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하남시 토지에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세무당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세무당국의 증여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한발 뒤 더 큰 존재감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한발 뒤 더 큰 존재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여야 대권 잠룡과 중진들도 지역별 유세에 힘을 보태며 지도부 못지않은 화력을 뿜어냈다. ●김부겸 , 대권 선언… 임종석, 고민정 지원 대구 수성갑에서 5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돌연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며 청사진을 펼쳤다. 문재인 정권의 실세이자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처음으로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전날 임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뛰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마음 가는 후보에게 도움 되도록 할 생각이다.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불출마 선언 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던 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수도권 경합지를 중심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혁 보수의 대표 잠룡인 유 의원은 선대위 내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수도권 선대위원장급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갑 구상찬, 강서병 김철근, 마포을 김성동 후보와 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 후보를 찾아 출근길 인사 및 거리 유세에 동행했다. ●유승민, 수도권 지원… 정병국 “文폭정 심판 ” 지난달 깨끗한 ‘공천 배제 승복’ 이후 통합당 경기권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5선 정병국 의원은 이날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 이대로 둘 수 없기에 3년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심판론’을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시민 “끌고 밀고” 원팀 강조… 통합·한국 “총선 후 합당” 쐐기

    민주·시민 “끌고 밀고” 원팀 강조… 통합·한국 “총선 후 합당” 쐐기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손을 맞잡고 ‘과반 원내 1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힘 있는 과반 여당’을, 통합당과 한국당은 ‘못 살겠다, 정권 심판’을 외쳤다. ●민주 지도부·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 총출동 민주당과 시민당은 첫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경기 수원의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최배근·우희종·이종걸 등 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공직선거법을 의식해 시민당 지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민당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시민당 최배근 위원장은 “민주당이 앞에서 끌어 주면 실천력을 가진 시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가겠다”며 “민주당은 승리를 끄는 말이고 시민당은 승리를 싣는 수레”라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회의 직후 경기 수원·평택·용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전남 영광의 부친 묘소가 불법이라는 군청의 판단을 받게 된 것에 대해 페이스북에 “법에 정해진 대로 과태료를 물고 서둘러 이장하겠다. 세밀하게 따져 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썼다. 시민당은 민주당의 ‘벤처 4대 강국 실현’ 등 10대 정당정책과 같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베끼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민당 공약이 문제가 된 후 민주당이 밤새워 공약을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통합·미래한국 ‘해피핑크’ 공동선언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국회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공동선언식을 열고 선거연대를 약속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정책연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해피핑크 엔도르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경제 재건, 외교·안보 재건, 민주주의 재건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도 약속했다. 21대 국회 원내 투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선 직후 합당도 분명히 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에 대한 사과도 나왔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유감의 뜻을 밝히고 “각지에서 정말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합당 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 실세 국정농단’의 증거라며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한 이상호 원장의 전처 김수경씨 녹취 등을 공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안전한 공간과 ‘n번방’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안전한 공간과 ‘n번방’

    우리 집은 서열이 있다. 아내가 1위, 막내인 딸이 2위, 아들이 3위, 그리고 내가 제일 서열이 낮다. 장난하듯 정해 공표한 서열이지만 가내 노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실제 역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살림, 요리, 청소를 비롯한 대부분의 노동은 내 몫이다. 서열 3위인 아들은 나를 도와 청소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담당한다. 아내와 막내는 노동보다 휴식이나 자기개발이 우선이다. 이따금 방 정리나 설거지를 하겠다면 말리지 않지만 내가 먼저 시키는 일은 없고 부담을 주는 일도 없다. 소위 가장인 내가 서열이 제일 낮기에 아내는 물론 아이들에게 지시를 하거나 잔소리를 하지도 못한다. 이미 15년 이상 이어져 온 서열인지라 지금은 제도도 정착하고(?) 나를 포함해 불만을 품는 사람은 없다. 이를테면 바깥세계가 관습적으로 채택한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반대편에 서 있는 셈이다. 적어도 우리 집에서는 의무처럼 밥상을 차리는 아내도, 생색내듯 설거지하고 분리수거하는 남편도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서열을 정한 당사자가 남성, 가장이라는 한계도 있고 위계문화는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도 그 이후 우리 집은 여자들이 편안히,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자평할 수는 있겠다. 미성년자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를 했다는 소위 ‘n번방’은 어떤 공간일까. 그저 소수 일탈적 성도착자들이 만든 예외적인 공간일까. 조주빈은 자기 고백처럼 악마로 치부하면 그만인 걸까. 그래서 그와 6만명의 눈팅족을 처벌하는 것만으로 세상은 여성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을까. n번방이라는 공간은 우리 사회로부터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걸까. 불행하게도 그렇게 생각하는 여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번에도 n번방을 우리와 무관한 구경거리, 뉴스거리로 소비하고 마는 한, 그런 식의 ‘불평등 공간’은 언제든지 부활하고 재생산될 것이다. n번방은 소수 일탈자의 이례적 공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남성은 텔레그램에 방을 만들듯 세상을 만들어 그 속에서 늘 여성을 착취하고 그 열매를 나눠 먹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바깥세상도 n번방만큼이나 성폭력의 위협이 일상적이다. 딸은 어두운 골목을 다니지 못하고 아내는 내가 없으면 대문을 열지 못한다. 여성들은 대학로, 홍대 앞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다”고 울부짖건만 세상의 조주빈들, 김학의를 비롯한 별장 남자들, 장자연의 범인들, 버닝썬의 실세는 면죄부를 받고 여전히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 n번방의 후계자 켈리는 2년형이 무겁다며 항소를 하고 검찰은 오히려 항소를 포기했다. 오죽하면 여성들이 n번방 특별조사팀에 여성 수사관을 80퍼센트 이상으로 구성해 달라고 청와대에 청원까지 넣었겠는가. n번방의 눈팅족이 유죄라면 우리도 유죄다. 조주빈의 범행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그 6만명의 눈팅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수많은 n번방의 존재를 ‘눈팅만’ 함으로써, 성폭력이 만연한 세상을 공고히 다져 온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남자들을 모두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지 말라”는 이른바 ‘착한 남자’들의 하소연에도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은 빠져 있다. 확진자가 9000명밖에 되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겁에 질려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는데, 수십만의 ‘n번방’ 성도착자들 속에서 여성들이 성폭력, 성착취 걱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여성이 두려움에 떠는 세상을 만든 것도 우리이고 잠재적 가해자를 자초한 것도 우리다. 버지니아 울프는 가부장제의 위계와 성적 불평등에 질려 ‘자기만의 방’으로 달아나고 싶어 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내가 주고 싶었던 것도 그런 공간이다. 우리 집 서열은 내 가족만이라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람보식 정의를 흉내 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라도 아내와 딸이 이 불평등한 세상에서 기계적 평등이나마 누리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러 실세 재무대신 “안중근, 늘씬하며 키 상당히 커”

    러 실세 재무대신 “안중근, 늘씬하며 키 상당히 커”

    “그는 젊고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다. 일본 사람과 비슷하지 않고, 얼굴은 거의 흰색이었다.” 초대 조선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제정 러시아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의 첫 인상이다.안 의사에 대한 이런 평가는 코코프체프 자서전 ‘나의 과거로부터:1903∼1919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 코코프체프 1권’(1992년 출간)에 나오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제정 러시아의 실세였던 코코프체프는 이토를 저격한 직후 러시아 경찰에 붙잡힌 안 의사와의 짧은 만남을 이 책에 기록했다. 코코프체프는 “나는 즉시 죄수(안중근)를 심문하고 있는 철도역 경찰서로 갔다. 그는 방의 한 구석에 서 있었고, 그의 양쪽에는 하얼빈 경찰서의 경비들이 서 있었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기술했다. 또 안 의사를 “한국의 애국자”라고 호평한 당시 러시아 신문 ‘달료카야 오크라이나’ 기사가 러시아 극동중앙국립문서보관소에서 이날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진 아래에 “올해 3월 13일에 포르트 아르투르에서 사형당한 이토를 죽인 한국의 애국자 안응친(러시아식 발음)”이라고 적혀 있다. 박환 수원대 교수는 “포르트 아르투르는 뤄순항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3월 13일은 러시아가 1917년 사회주의 혁명 이전에 사용하던 율리우스력으로, 오늘날보다 13일이 늦다. 이를 감안하면 안 의사가 순국한 1910년 3월 26일임을 알 수 있다. 사진 왼쪽에는 안공응칠, 오른쪽에는 한국독립군참모중장이 한자로 쓰여 있다. 박 교수는 “안 의사가 러시아에서 사용한 이름은 안응칠”이라면서 “사이에 ‘공’(公)을 넣어준 것은 존칭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양정철, 3철통일 이루다

    양정철, 3철통일 이루다

    양정철은 비선?… NO. 명실상부 당직자양정철은 실세?… YES. 캐스팅 권력 과시VOG “양정철에 쏠린 주목이 文 대통령 정치적 보호하기도”● 녹화일 3월23일, 업로드 3월25일● 가수 박진영이 JYP 대표가 아니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럼에도 JYP 하면 박진영이 떠오르는건 그가 캐스팅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스팅 권력은 직함으로만 유지되진 않습니다. 캐스팅 실적이 연이어 좋아야 미래 권력이 보장됩니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또한 그러한데요, 자세한 내용은 강남의소리(VOG)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강남의소리(VOG) 전편은 유튜브 패스추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양정철이 실세? 손혜원은 대세!-진보 위성정당 정치학

    양정철이 실세? 손혜원은 대세!-진보 위성정당 정치학

    열린민주당, 연동형 비례제 시대 ‘진영대표’ 노골적 선언두 위성정당… 상대 찍으면 보수 당선 ‘O찍보’ 논쟁 전망VOG “민주당 지도부는 순한 개국본 원해… 열린민주당 당선은 왕의 귀환” ● 녹화일 3월23일, 업로드 3월24일●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가 24일 “열린민주당 찍으면 민주당 후보 떨어져”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열찍보’(열린민주당 찍으면 보수 당선) 프레임입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진짜가 나타났다’며 진보 구역 대표선수라고 합니다. 더민주 위성정당이 교통정리가 안된 이유는 더민주 지도부가 좀 더 순한 파트너를 원한 탓이 큽니다. 역으로 진짜 친문(진문), 조국수호 세력을 자임하고 있는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들이 원내 진입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강남의소리(VOG)는 이를 ‘왕들의 귀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강남의소리(VOG) 전편은 유튜브 패스추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권력형 비리 의심되는 ‘라임 사태’ 철저히 수사하라

    ‘라임 사태’(사모펀드 환매중단)가 권력형 비리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 청와대 행정관의 개입 의혹과, 라임의 핵심 관련자가 여권인사에게 로비한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하는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팔았으나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들에게 1조 6000억원대의 피해를 안긴 사건이다. 사건 초기에는 펀드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가 논란이었고,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라임 사태’를 둘러싼 의혹은 불완전 판매나 금융당국의 책임론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한 법무법인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청와대 행정관이 금융당국의 검사를 막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청와대 행정관은 현재 금융감독원으로 복귀해 팀장급으로 근무 중이다.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연루된 권력형 비리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업체의 사외이사 명단에 과거 정부의 실세가 거론되고, 금융당국의 조사 중에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 거액을 빼돌려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했다는 등의 의혹도 있다. 라임 사태 초기에 법무부가 검찰조직개편을 내세워 이 사건을 수사하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해 “권력형 비리 수사 방해 아닌가”라는 야권의 지적도 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 핵심 피의자의 잠적에도 권력의 비호가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라임 사태의 피해자는 투자자뿐이 아니다.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기업 다수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소액투자자들도 피해를 봤다. 라임자산운용이 부실 운용되거나 기업 사냥꾼 행태를 보였다면 금융당국이 강력한 지도·감독을 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들이 불거지는 것이다.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고, 비호세력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