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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국정농단 일당돼 수치스럽다” 울먹여

    차은택 “국정농단 일당돼 수치스럽다” 울먹여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너무 수치스럽다”며 법정에서 울먹였다. 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검찰이 “최씨는 증인과 고영태가 국정농단 주범이라고 주장한다”고 하자 헛웃음을 지으며 “제가 책임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말은 꼭 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씨는 저한테 누누이 ‘대통령께서 문화융성을 가장 깊게 생각하시고, 그 문화를 끌고 나오신 대통령도 처음이고, 문화를 갖고 통일까지 생각한 분이시다, 정말로 욕심내지 말고 영혼을 갖고서 대한민국 문화를 위해 일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저의 잘못도 분명 있지만 최씨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말 욕심내지 않고 일했고, 언젠가는 보상되겠지라는 생각에 일했다”며 “하지만 지금 최씨 뿐 아니라 그 일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 ‘본인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거에 대해 당당히,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한 번만 인정하고 그렇게 해주면 그때 그렇게 일했던게 지금 와서 수치스럽진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수치스럽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국정농단) 일당이 돼버려서 절 수치스러워한다”고 울먹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도 안마주친 차은택-최순실…“최순실이 모두 결정” 공방 예고

    눈도 안마주친 차은택-최순실…“최순실이 모두 결정” 공방 예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했다. 한때 최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던 차씨였지만, 두 사람은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차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르재단 설립 과정 등에 대해 증언했다. 이날 차씨는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씨가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고 진술하면서 앞으로 법정에서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차씨는 재단 설립 목적과 관련해 “최씨가 처음엔 ‘재단을 만들어야 해요’라고 막연히 얘기하다 이후 ‘대통령이 문화융성 사업을, 문화를 국정기조로 끌고 나온 게 처음인데 많은 부분에서 속도가 안 나니 민간에서 주도해서 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재단에서 일할 사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꽤 많이 들었다고 덧붙이면서 “제가 재단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문화계쪽 사람을 계속 추천해줬다. 그 사람 프로필이나 이력서를 임의로 뽑아서 주고 그걸 가져갔고, (인사) 결정은 재단 설립 시기에 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최씨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단서를 달았느냐”는 질문에 차씨는 “처음엔 문화계에서 신뢰할 만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최씨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거나 의견 전달이 안 되는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내가 추천한) 김형수 이사장 등과 자꾸 충돌이 일어나서 많은 질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또 모든 결정권은 최씨에게 있었다면서 “사무실(계약 건)이나 모두 최씨가 (결정)하고 있었다. 청와대 회의(참석) 지시받을 땐 최씨에게 직접 받았다. 미르재단과 관련해선 단 한 번도 누구에게 청와대나 어디 들어가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최씨 등과 공모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인수를 시도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최씨가 처음 제안했다”며 “저한테는 사실 난데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최순실씨는 재판에서 “미르재단 사업계획은 차씨와 그의 지인들이 작성했다”며 차씨에게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최씨는 차씨나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안민석 “정윤회-최순실 결혼은 1995년이 아닌 1992년, 그다음 정유라 퍼즐은…”

    안민석 “정윤회-최순실 결혼은 1995년이 아닌 1992년, 그다음 정유라 퍼즐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결혼 시기가 1995년이 아닌 1992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며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출생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첫 방송 된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취재차 독일에 다녀왔다며 “정윤회와 최순실의 결혼이 1995년이 아니라 1992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독일 교포를 인용해 “1992년 강남의 모 호텔에서 3남매의 직계가족 약 20여 명만 참석한 식 아닌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모여서 했는데 현수막이 붙었다더라”며 “가족들끼리 폐쇄적이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그 한 분께 최순실씨가 이렇게 부탁했다”며 “‘우리 아버지 최태민은 정윤회를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요원이었다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분은 70살 정도 된 분이다. 정윤회, 최순실씨가 1992년에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로 등장하는 분인 유준우씨”라고 설명했다.유씨의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안 의원은 “그 회사를 설립한 그해 결혼을 한 거다.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건 헷갈릴 수 없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또 “그럼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왜 1995년에 또 결혼식을 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말했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이 “그러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의원은 “그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거로 해보자”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증 못한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관계자들 진술 부족

    입증 못한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관계자들 진술 부족

    9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기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을 들여다봤지만 관계자들의 진술 부족으로 혐의 입증이 어려워 결국 처벌로 이어지진 못했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은 의료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최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의 프로포폴 불법 처방 의혹도 함께 조사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에 최씨가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며 ‘중독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2013년 10월쯤부터 3년가량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일주일에 한 번꼴로 진료를 받았고, 거의 매번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것이다. 이에 특검은 같은 달 28일 김영재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최씨의 프로포폴 관련 부분도 압수수색 결과를 종합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과거 연예인의 상습투약 사건과 비교되면서 최씨에게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라 최씨의 투약 횟수를 유추하면 최씨 또한 ‘중독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특검은 최씨를 기소할 만한 수준으로 혐의 사실을 확정하지 못했다. 당사자인 최씨나 김영재 원장 등 관계자들이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아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한 게 요인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원장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허위·부실기재(의료법 위반)한 혐의, 프로포폴을 사용하고 관리대장을 허위 또는 부실하게 기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을 파악해 재판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인가족 2017’ 청년 실업부터 직장 내 성희롱까지..‘사이다 드라마’

    ‘초인가족 2017’ 청년 실업부터 직장 내 성희롱까지..‘사이다 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본격 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6일 방송된 ‘초인가족 2017’ 5회에서는 초인가족의 실세인 주부 9단 맹라연(박선영 분)의 생일에 예고 없이 등장한 시동생이자 청년 백수 나백일(배유람 분)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학은 취직하기 위해 다녔고, 꿈은 정규직 사원이 되어 오를 수 있는 첫 번째 자리인 대리라는 나일백은 나천일(박혁권 분)의 동생이다. 어렵게 회사에 취직을 했지만 정규직 문 앞에서 쫓겨나 다시 취준생이 된 일백. 눈치도 없이 라연의 생일에 딱 맞춰 등장한 나백일은 형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집안일을 스스로 하고, 짝사랑으로 고민하는 조카 나익희(김지민 분)에게 연애팁을 전수해 주는 것은 물론, 형 천일에게 받은 용돈까지 나눠주며 가족들에게 점수를 땄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의 배부른 신세한탄에 거리감을 느끼고, 조카에게 준 용돈에 차비도 없는 처지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집까지 걸어가는 백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천일과 라연, 그리고 익희가 백일을 챙기는 모습에서는 찡한 가족애까지 엿볼 수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6회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듣게 된 영업 2팀은 형식적으로 영상 하나를 틀어주고 강의를 마치려는 남자 강사를 향해 항의를 한 안대리(박희본 분) 덕분에 새로운 여자 강사에게 교육을 받게 됐다. 그렇게 새로 받게 된 성희롱 예방 교육은 시간관계상 영업 2팀에서 유일하게 천일만이 간증을 하게 되면서 끝이 났다. 이어서 버스에서 억울하게 변태 취급받게 된 천일은 역차별, 역희롱이라 분노하며 진정한 양성평등 실천을 위해 남자 화장실 청소를 하는 아줌마에게도, 풋고추를 먹다 ‘너무 맵다’고 말한 안대리에게도 고추라는 발언은 남자들에 대한 성희롱이라며 억울함을 참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차은택, 오늘 법정서 첫 대면…치열한 공방 예고

    최순실·차은택, 오늘 법정서 첫 대면…치열한 공방 예고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법정에서 처음 만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18차 공판을 연다. 차 전 단장은 오후 2시10분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컴투게더의 대표 한모씨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강요미수)를 함께 받고 있다. 차 전 단장은 그동안 최씨가 미르재단의 실질 운영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공판에서 그는 최씨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재판에서도 “최씨가 여러 기업을 모아 투자도 하게 하고 일도 가져올 것이라며 포레카를 인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가 인수과정에서 컴투게더가 단독 입찰하려 하자 “회사를 없애버리든지”라며 화를 냈다는 증언도 했다. 이에 맞서 최씨 측은 포레카 인수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지 않았고, 협박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단서 사익 취하지 않았다”… 여전히 억울한 최순실

    “재단서 사익 취하지 않았다”… 여전히 억울한 최순실

    안종범 입김에 광고 수주 정황 이재용 뇌물 혐의는 별도 심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미르재단과 광고회사를 통해 사익을 취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고 있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홍탁(56) 전 플레이그라운드·모스코스 대표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최씨는 김 전 대표를 직접 신문하며 “대통령이 재단을 설립해 사익을 취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우리가 에꼴페랑디 사업이나 아프리카 관련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런 것들이 다 감춰지고 사익을 추구한 것처럼 (언론에) 나오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추궁하자 김 전 대표는 “그 일을 할 때만큼은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가 지분을 투자한 모스코스 등 광고회사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입김으로 KT와 현대차로부터 광고를 수주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 측이 “인터플레이그라운드가 KT·현대자동차 광고를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을 증인의 능력이었나”고 묻자 김 전 대표는 “KT는 (영상감독 차은택과 친분이 있는) 이모 전무의 도움이 있었다. 그때는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 전무는 안 전 수석의 추천으로 KT에 입사한 뒤 “수석님 첫 출근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인물이다. 한편 재판부는 특검팀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씨를 기소한 사건을 당분간 별도 심리하기로 했다. 특히 재판부는 검찰 측에 “특검이 삼성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걸 제3자뇌물로 기소했다”며 “직권남용에 관련한 삼성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선 진료’ 의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 기소)씨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안 전 수석의 사건은 기존 재판에 병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헌재 “특검 수사결과 발표 재판에 영향 못 미쳐”

    헌재 “특검 수사결과 발표 재판에 영향 못 미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70일 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온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발표 이후 자유한국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비판했다. 이런 비판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서도 줄곧 제기해 왔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특검의 수사 자료가 재판 자료가 되려면 변론이 재개돼야 한다”면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으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은 이미 지난달 27일에 끝났고 이미 평의 절차에 들어간 만큼 특검 수사 결과 발표가 선고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헌재는 지난달 27일 17차 변론을 끝으로 심리를 마치고 선고를 위한 평의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헌재 관계자는 “선고일이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면서 “정해지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 재판관의 퇴임일은 오는 13일이다. 이 재판관의 퇴임 일정을 고려한다면 오는 10일에 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수사 결과 발표, TV로 지켜보는 시민들

    [서울포토] 특검 수사 결과 발표, TV로 지켜보는 시민들

    6일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서 시민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최순실 ‘제2 태블릿PC’ 직접 개통…빌딩 환경미화원 명의 사용

    최순실 ‘제2 태블릿PC’ 직접 개통…빌딩 환경미화원 명의 사용

    특검이 확보한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제2의 태블릿PC는 최씨가 직접 대리점에 가서 개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태블릿PC는 최씨가 소유한 건물의 환경미화원 명의로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제출받은 제2의 태블릿PC를 최씨가 사용한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2015년 10월 12일 차명폰을 개통하는데 자주 이용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자신이 소유한 건물의 청소직원 명의로 이 태블릿PC를 개통했다. 개통일부터 지난해 10월 26일까지 태블릿PC 사용 요금이 최씨의 비서 명의 통장 계좌에서 이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계좌에서는 다른 차명폰 요금도 빠져나갔다. 비서는 최씨의 지시로 차명폰 요금을 계좌에서 이체했다고 특검에서 밝혔다. 조카 장씨는 지난해 10월쯤 최씨로부터 강남구 청담동 집의 물건들을 버리라는 지시를 받고 정리하던 중 이 태블릿PC를 확보했다. 이후 특검에 임의제출하며 최씨의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태블릿PC에는 2015년 7월 24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이메일 186개가 저장됐고, 이메일 수신자는 최순실로 표기돼있다. 메일 상당수는 독일 코어스포츠 설립과 부동산 구매 업무 관련 내용이다. 또 2015년 10월 13일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사용한 역사교과서 문제 등 관련 말씀자료 수정본 파일도 저장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시민들

    [서울포토]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지켜보는 시민들

    6일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서 시민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 관련 생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속보] 박 대통령측 “박영수 특검, 야당만 추천…태생부터 위헌적”

    [속보] 박 대통령측 “박영수 특검, 야당만 추천…태생부터 위헌적”

    박근혜 대통령 측이 6일 박영수 특별검사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 이후 “박영수 특검은 야당만 추천했다”면서 “태생부터 위헌적”이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 측은 “최순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지 않았다”면소 “금전거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영수 특검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특검 수사발표] 최태민 일가 재산 2730억원…최순실은 230억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산이 2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 일가 재산만도 2730억원에 달했다. 박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망자 6명을 포함한 최태민 일가 70명의 재산을 석 달간 추적한 끝에 이같이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세청 신고가 기준 2230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 178개를 보유하고 예금 등 금융자산도 약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일가 중에서는 최순실씨 언니인 최순천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실씨가 직접 소유한 토지와 건물 36개는 거래 신고가 기준 228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특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이 같은 막대한 자산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축적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최태민 일가는 1970년대부터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영남학원 자산을 빼돌려 은닉했으며 이 과정에 박 대통령의 묵인이나 도움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최순실씨가 독일 등 해외에 수조 원대 차명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대통령 정치자금과 연관이 있다는 의심도 제기했다. 특검 해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이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남은 의혹들을 파헤칠 예정이다. 특검은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면서 확정판결 전에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미승빌딩 등 약 77억 9000만원을 추징보전 청구했다. 최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받거나 받을 예정이었던 뇌물 액수가 430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뇌물죄가 인정될 경우 최씨가 빈털터리로 전락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 대통령 뇌물·블랙리스트 혐의 확인”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 대통령 뇌물·블랙리스트 혐의 확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원활하게 지원되도록 전폭 지원에 나섰다고 판단했다. 삼성그룹은 그 대가로 최씨 일가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430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전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최씨 소개로 여러 명의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 불법 의료업자들로부터 시술을 받고 공식 자문의가 아닌 김영재(불구속기소)씨로부터 ‘비선진료’를 받는 등 국가원수의 건강을 관리하는 청와대 의료 시스템이 붕괴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이 최씨 본인의 228억원을 포함해 총 2700억원대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최씨의 차명재산 및 고 최태민씨로부터 최씨 일가로 이어진 상속 과정에서 ‘부정축재’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통령과 최순실에 대한 뇌물공여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이재용의 승계 작업 등 현안 해결에 대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1)씨가 주주로 있는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에 지급하기로 한 213억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및 영재센터에 출연·기부한 220억 2800원을 모두 뇌물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2015년 6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진수 고용복지수석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게 잘 챙겨보라”고 지시한 것을 비롯해 합병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삼성물산 의무처분 주식 수 감축,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메르스 사태 이후 삼성서울병원 제재 경감 등 경영권 승계 과정 전반의 각종 특혜성 결정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의혹에서도 박 대통령의 주요 혐의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보고서에서 “노태강(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직 강요 등,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문체부 1급 실장들에 대한 사직 강요 등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관련 혐의를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들여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된 최씨의 공범으로 입건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재직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어서 기소가 불가능해 자체 인지한 사건과 각종 고소·고발 등 12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명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주사 아줌마’ 등 청와대 공식 의료시스템 밖의 인물들이 최씨의 소개로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은 밝혀냈다. 특검은 세간의 의혹과 달리 김영재씨나 자문의 김상만씨 등 ‘비선 의사’들은 사고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이 모두 기존 주장대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피부과 자문의인 정기양 연세대 교수도 학술대회 참석차 광주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특검은 세월호 사건 전날인 2015년 4월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의 박 대통령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검은 “대통령이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경까지 무엇을 했는지, 불법 미용시술을 받았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왼쪽 턱밑에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 사진에 없던 주사 자국이 2014년 4월 17일과 21일 사진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사실조회를 신청한 결과 “실을 삽입하는 수술(리프팅) 후 17일 드레싱을 하고, 화장을 가린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였고, 21일에는 드레싱을 제거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술을 했다면 15일 이후 17일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특검은 거의 매일 아침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머리 손질을 하던 미용사 자매가 평일인 16일에는 대통령 측 요청으로 청와대에 가지 않은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2시 넘어 갑자기 연락을 받고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러 청와대에 갔다. 특검은 ‘세월호 7시간’과 관계없이 청와대에 각종 ‘비선 의료인’들이 출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씨 외에 ‘주사 아줌마’ 2명, ‘기 치료 아줌마’, ‘운동치료 왕십리 원장’ 등이 광범위한 기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 청와대 압수수색이 되지 않아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구체적 행적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특정인만 아는 비공식 의료인이 대통령을 진료하고 그 대가로 특혜를 누렸다면 이는 중차대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차병원에서 불법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가 많게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부정하게 축적했다는 의혹도 강도 높게 들여다봤으나 조사 기간 부족 등의 한계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특별수사관 7명을 전담팀으로 두고 최씨 일가 70명(생존 64,사망 6)의 재산을 광범위하게 추적한 결과, 최씨 일가의 재산은 총 2730억원, 최씨 본인의 재산은 신사동 미승빌딩, 강원도 토지,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228억원가량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대부분 발생 시점이 장기간 지나 자료가 소실됐거나 소재기관 파악조차 어려운 자료도 있었다”며 “최순실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 조사는 완료하지 못해 검찰로 이첩해 향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직접 받은 뇌물로 본 77억 9735만원과 관련해선 법원에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향후 최씨가 법원에서 뇌물 유죄를 선고받으면 국가는 부동산 등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게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늘 오후 2시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영수 특검 직접 발표

    오늘 오후 2시 특검 수사결과 발표…박영수 특검 직접 발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90일간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오후 2시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그동안 언론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박영수 특검이 직접 수사 경과와 주요 성과를 밝힐 계획이다. 세부적인 질문을 받지는 않지만, 취재진에 배포할 자료를 통해 자세한 수사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박 특검이 지난해 12월 1일 임명장을 받은 뒤부터 박근혜 대통령·‘비선 실세’ 최순실씨·삼성그룹을 둘러싼 뇌물 의혹, 최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의료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그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을 비롯해 총 30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날 발표에는 이 부회장과 최씨 등 기소 대상자의 주요 혐의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씨와 뇌물수수 등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된 박 대통령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언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 대신 집값을 내는 등 두 사람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힌 사이로 미르·K스포츠 재단은 이들이 ‘공동 운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 측은 ‘무리한 법 적용’이라고 특검 수사결과를 비판하며, 특검 발표 이후 공식 대응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특검팀의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언급도 주목된다. 세월호 7시간은 특검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다만 특검팀은 ‘비선 진료’ 수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90일 못다 쓴 기록

    “이재용, 재벌이지만 상당히 점잖아… 朴대통령 관련 구체적 진술도” “장시호, 인사 잘해 직원으로 착각… 진술 많았지만 먼저 오픈 안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특검 수사 과정에선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들이 최근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 등 특검 수뇌부는 지난 3일 기자단 오찬 자리에서 주요 수사 내용 외에도 다양한 일화들을 소개했다. ‘특검 도우미’로 불렸던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이용복(56·18기) 특검보는 “장씨가 붙임성이 좋아 놀랐다”며 “장씨가 인사도 잘해 처음에는 우리 직원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양재식(52·21기) 특검보도 “장씨가 실제로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진을 찍듯이 기억하고 기억력이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다만 박 특검은 “(장씨가) 우리에게 심증을 굳혀 줄 수 있는 진술을 많이 했지만 범죄 사실을 입증할 결정적인 것은 많지 않았다”며 “무언가를 스스로 오픈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팀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 수사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한마디로 ‘예의 바른 재벌’이었다는 것이다. 박충근(61·17기) 특검보는 “이 부회장이 젊어서 그런지 밤샘 조사를 받으면서도 체력적으로 잘 버텼다”면서 “식사로 시켜 준 짜장면도 잘 먹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양 특검보는 “이 부회장이 재벌이지만 상당히 점잖았다”며 “실무진 조사가 끝난 뒤 잠깐 봤는데 잘 배운 사람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부회장이) 세세한 지원 경위는 전부 다 보고받지 않아서 모른다. 그게 삼성 전통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수사의 숨은 공신 디지털포렌식 이들은 수사의 ‘숨은 공신’으로 수사 지원단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범죄 증거 등을 찾고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 등을 꼽았다. 박 특검은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이 이끌었던 수사 지원단에 대해 “지원단이 없었다면 수사 대상이 하도 많아 하다못해 영장 청구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단은 첩보 등을 수집해 수사팀에 전달하고 구속영장 청구 등 실무를 담당했다. 어 단장은 방대한 수사 체계를 잡는 데 든든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랙리스트는 문체부 공무원 도움 커 대검찰청에서 파견된 디지털 포렌식팀도 주요 인물의 스마트폰 분석으로 수사의 중요 고리를 만드는 공을 세웠다. 박 특검은 “특수수사의 출발점은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포렌식 기술로 알고리즘 분석을 한 결과 박 대통령과 최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규철(53·22기) 특검보는 “블랙리스트 수사는 관련 자료들을 많이 축적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최순실이 朴대통령 삼성동 집 사줬다”

    특검 “최순실이 朴대통령 삼성동 집 사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집을 사줬다고 결론을 내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1990년 무렵 서울 삼성동 주택으로 이사할 때 최씨가 어머니인 임선이씨와 함께 박 대통령을 대신해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돈을 낸 것으로 파악했다. 돈의 출처가 최씨 일가인지는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에게 준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부동산은 1990년 7월부터 현재까지 박 대통령 명의로 등기돼 있다. 사저 땅(484㎡, 146평)과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합계 317.35㎡)의 부동산 가액 합계는 작년 3월 25일 공직자 재산공개를 기준으로 25억 3000만원이다.최씨는 1998년 무렵부터 직원을 시켜 사저를 관리해주고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대통령 관저와 ‘안가’의 인테리어 공사까지 대신해줬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자 최씨가 의상에 관한 일을 처리하고 비용을 지불했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 무렵부터 의상제작 비용을 대신 냈으며 2013년부터 약 4년간은 의상제작비 외에도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 약 3억 8000만원을 대납했다는 것이 특검의 결론이다. 박 대통령 측은 그러나 최씨와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있다는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고, 옷값 등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검찰의 추가 수사 및 재판과정 등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대통령·최순실 미르재단 사실상 공동운영”…대통령측은 반박

    특검 “대통령·최순실 미르재단 사실상 공동운영”…대통령측은 반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53개 대기업이 총 774억원을 출연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운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이 두 재단에 낸 204억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지원 요청이라는 ‘부정한 청탁’을 위한 ‘제3자 뇌물’로 판단해 최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기고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또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낸 이가 박 대통령이 아니고 최씨였다고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6일 오후 2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최순실측은 이러한 특검의 수사결과를 반박하고 있어 향후 검찰의 추가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수사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으며, 박 대통령과 최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공동운영’했다는 점을 6일 수사결과 발표때 구체적으로 밝힐 방침이다. 특검팀은 90일간의 추가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과 최씨가 기금 규모 결정,이사진 임명,사업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두 재단의 ‘주인’ 역할을 한 정황이 짙다고 판단했다.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금과 설립 절차를 주도했고, 설립 이후에도 최씨가 ‘회장’이라는 비공식 직함을 갖고 재단 인사권을 장악했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한식, 케이밀, K스포츠클럽 등 각종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점에 비춰볼 때 두 재단의 실제 주인은 최씨와 박 대통령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비영리 재단인 양 재단 운영은 이사회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법리”이며 “공모한 관한 직접·간접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헌재에 낸 의견서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어떤 기업인들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이를 들어준 바가 없고, 그와 관련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이익도 얻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 측도 “승마는 대통령과 최순실의 강요와 공갈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원했으며 최순실의 추가 우회지원 요구는 거절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확인된 재산만 200억원대…일가 재산은 2200억원대”

    특검 “최순실 확인된 재산만 200억원대…일가 재산은 2200억원대”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 결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개인 재산만 2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 일가와 주변 인물이 갖고 있는 재산은 22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4일 특검 등에 따르면 최씨 일가 등의 재산 추적을 통해 최씨는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과 강원도 평창 땅, 그 외 건물 및 토지, 예금을 합해 총 228억원(거래신고가 기준)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최순실씨가 이같은 거액의 재산을 일군 것은 놀랍다. 이 가운데 예금만 17억원에 이른다. 최씨 일가와 주변 인물 약 40명을 상대로 한 재산 추적에서는 총 22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최씨의 언니인 최순천씨의 재산이 1600억원대로 가장 많았다. 최순천씨 부부는 외식업체와 아동복업체 등을 운영하는 자산가로 알려졌다. 특검은 특검법에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최씨 일가 재산 의혹과 관련해 친인척 등 관련자를 대상으로 재산 내역을 추적했다. 특검은 최순실씨 과거 차명재산 등을 일부 밝혀내고 최씨 일가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정황을 포착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지만, 자료 부족과 시간 경과 등의 한계로 불법 재산축적 여부에 관해선 눈에 띌만한 결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1970년대 새마음봉사단 등을 운영한 최태민씨가 불법으로 재산을 빼돌려 은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재산을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검은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순실씨 일가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추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 도터 이방카/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퍼스트 도터 이방카/최광숙 논설위원

    “백악관에 들어오는 너희를 처음으로 맞이했던 8년 전 11월 어느 추운 날이 기억나. 앞으로 새집이 될 곳곳을 둘러보는 너희 눈에는 설렘과 함께 낯선 환경에 대한 경계심이 어려 있었지.” 지난 1월 퇴임식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에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인 바버라 부시와 제나 부시가 보낸 편지 내용이다. 부시 자매는 이 편지에서 “백악관에서 보낸 8년간의 소중한 경험은 앞으로 삶을 윤택하게 해 줄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백악관을 떠나는 오바마 자매를 응원했다.백악관에 들어갈 때 주근깨가 가득한 소녀였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딸 에이미, 치아 교정기를 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 등은 백악관에서 나올 때는 어엿한 숙녀로 변했다. 대학생이던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는 결혼도 했다. 백악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대통령의 자녀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딸들은 학교 갈 때나 남자 친구와 데이트할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약혼식과 신혼여행 갈 때에도 경호원들과 함께 했으니 새장에 갇힌 새나 다름없었다. 일반인에게는 백악관은 ‘권력의 심장부’이지만 대통령의 어린 자녀들에게 백악관은 그저 부모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집’일 뿐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는 그 이전 대통령의 딸들인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 권부의 중심 백악관의 막후 실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막말과 공격성이 보이지 않고 화합을 강조해 호평을 받은 배경에 이방카가 있다. 트럼프가 한 나라를 이끌어 가기에 성품이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연설은 종전보다 더 신중하면서도 덜 호전적인 말투로 임해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한 이가 이방카란다. 이 밖에도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상하원 의원을 만나고, 여성 경영인들과 모임을 갖는 등 점차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천은 “이방카는 미국이 지금까지 겪은 ‘퍼스트 도터’와는 다르다”면서 “과거 대통령의 딸들은 이방카가 누리는 영향력과 권력에 가까이 오지도 못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사업 홍보 등으로 이런저런 구설에 오르기도 하지만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하는 긍정적인 조언자 역할을 한다면 이방카의 존재는 더욱 빛이 날 것 같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아무런 공식 직책도 없는 이방카가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과도한 정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방카가 아버지의 성공을 넘어 혹 먼 미래 ‘부녀’(父女)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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