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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통첩 무시”/세르비아계 포격 재개/휴전합의 하룻만에 결렬

    ◎러시아,“나토대응 적절” 지지 표명 【사라예보·제네바 외신 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최후통첩에 굴복,하루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부가 약속했던 고라주데시 휴전은 발효예정 시간인 23일 정오를 전후한 세르비아계의 대규모 포격 재개로 사실상 결렬됐다고 제네바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실바나 포아 대변인은 고라주데 주둔 유엔 관계자들의 보고를 인용,하루전 세르비아계 지도부 스스로 휴전발효 시점으로 약속했던 이날 정오(한국시간 하오 7시)를 넘긴 뒤에도 세르비아 민병세력의 고라주데 공격이 중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사라예보의 유엔보호군 대변인은 세르비아계의 휴전약속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세르비아계의 공격이 휴전발효를 30분 앞두고 다시 노골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아카시 야스시 유엔 유고특사는 이러한 포격재개에도 불구,고라주데시를 둘러싼 위기는 일단 피했다고 밝혔다.아카시특사는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대통령과 세르비아계지도자 라도반 카라지크의 약속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보여준 협조적인 자세를 높게 평가하며 민병대의 간헐적인 공격은 곧 중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 정치·군 지도부는 나토의 공습 단행 최후통첩이 발표된 뒤 22일 저녁 아카시 유엔특사와 회동,고라주데 휴전협정에 서명하는 한편 고라주데를 포위하고 있는 그들의 병력도 도심밖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한편 세르비아에 대한 나토의 공격을 비난하던 러시아도 이날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을 통해 나토의 최후통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코지레프는 나토의 최후결정은 적절한 조치였으며 확전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주데로부터 철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의 후진국 포르투갈(현장 세계경제)

    ◎경제개혁 힘입어 연평균 4.3% 성장/금융통제로 물가 한자리수 억제/국영기업 민영화… 재정적자 줄여/외국인 투자 문호개방… 5년새 35배나 급증 유럽속의 후진국 포르투갈이 더디지만 안정적인 경제개혁을 통한 변신을 거듭,21세기를 향한 도약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 6천5백달러의 경제규모에는 버거운 연 8∼9%의 인플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86년이후 계속돼온 「경제개혁」의 처방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 향한 도약 포르투갈의 경제개혁은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IIE)가 최근 급격한 경제적 변화를 경험한 13개국을 사례연구한뒤 발간한 「정책개혁의 정치경제학」이라는 연구보고서에도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86년 집권한 「테크노 폴」(전문관료집단이라는 의미의 태크노그라트와 정치가인 폴리티션의 합성어)의 대표주자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총리는 금융 및 재정통제를 통해 물가를 한자리로 억제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재정적자를 줄여왔다.또 86년 EU 가입후 각종 펀드유치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투자의 문호를 개방,42년간의 독재와 공산주의 준동으로 정체됐던 포르투갈의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92년 55억불 유치 국내총생산(GDP)만 봐도 86년부터 91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4.3%씩 증가했으며 92∼93년에는 다소 낮은 2.7% 성장했다.그러나 그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치에 근접했다.노동생산성은 동기간 EU 평균1.8%보다 높은 2.6%씩 꾸준히 향상됐다.같은 기간 실업률도 4%선에 머물러 EU국가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는 86년 1억6천4백만 달러에서 연평균 거의 두배의 성장을 유지,91년에 이어 92년에도 55억달러에 이르렀다.외국인 투자는 사회간접시설을 포함해서 장거리 통신,건설및 광산장비,컴퓨터 주변기기 및 발전설비등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막대한 외국인 투자외에도 연간4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송금 역시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 포르투갈의 변모는 수도 리스본을 중심으로한 남부에서 피부로 느낄 수있다.북부의 오포르투시는 코르크,와인,펄프등 전통산업의 중심지인데 반해 남부의 세투발시등은 새로운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과거 한적한 항구도시 세투발은 제너럴모터스사에 이어 포드사와 BMW가 28억달러를 투자,미니밴 생산공장 및 부품공장을 세운 공업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포르투갈에 대한 대표적인 투자국은 미국.이동통신회사인 퍼시픽 텔레시스 그룹,공공설비회사인 유틸리 유나이티드사,펩시콜라사등이 수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포르투갈정부는 외국인투자의 유치와 아울러 국영기업체의 민영화작업을 실시,정부의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마르코니 라디오등 국영 장거리통신기업 3개를 「포르투갈 텔레콤」으로 합병,올 연말까지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이같은 공공부문 대수술은 공무원들의 파업등 부작용도 낳고있다. ○공공부문 대수술 반면에 민간부문에서는 「생존전략」차원에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수출의 37%를 담당하고 있는 섬유산업은 자사 브랜드 개발과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2∼3년동안 두배로 오른 고임금과 혈전을벌이고 있다.「랠프로랜」「마르코 폴로」등 세계적 상표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생산에 치중하는 섬유재벌 카스트로 페르난데스사가 있는 가하면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시설을 포도생산지로 옮기는 포도주생산기업도 있다. 포르투갈은 GDP의 8.5%에 이르는 만성적인 무역적자와 두자리에 육박하는 인플레,이자율의 상승으로 그동안 낙후를 면치 못해 왔다.그러나 산업의 합리화를 통해 국내기반을 다지고 EU 구조조정기금의 순조로운 유입등이 이뤄진다면 멀지않아 유럽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유럽단일시장을 향한 전진기지로의 잠재력을 지닌 국가임에 틀림없다.
  • 미 콜킨스 감귤·허쉬사의 기업전략(현장 세계경제)

    ◎해외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시장개척 앞서 3년이상 현지조사/최고의 품질에 주력,세계시장 석권/어디에 진출하든 성공 보장… UR타결이후 더욱 바빠져 『철저한 시장조사와 최고의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한다』 최근 세계화·국제화에 열을 올리는 국내 기업의 구호가 아니다.이미 세계 정상에 오른 미국의 거대기업 콜킨스감귤회사(플로리다)와 초콜릿의 대명사격인 허쉬식품회사(펜실바이니아)의 창업정신이자 경영 이념이다. 소비자 기호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세계 소비자들에게 파고든 두 기업은 지난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발걸음이 더욱 바빠졌다.해외시장 담당 임원들은 잠시도 회사에 붙어있을 틈이 없다. 한달에 두번 이상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허쉬사의 해외담당 이사인 리처드 게이츠씨는 이달 초순부터 올해에만 6∼7차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콜킨스사는 저온(섭씨 74도이하) 및 고온처리 방식으로 농축액만 하루 2백30t의 주스를 생산,90%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감귤 주스업체이다. 필요한 오렌지의 절반은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연중 7개월간 수확하는 1천7백만평 규모의 자체 농장에서 조달한다.나머지 절반은 2천만평에 이르는 주변 농가에서 사들인다.플로리다 오렌지 생산농가의 절반을 이 회사가 먹여 살리는 셈이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플로리다 산 오렌지는 캘리포니아산보다 당도가 10%나 높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훨씬 많다고 자신있게 말한다.특히 플로리다산 중에서도 품질이 가장 훌륭한 「발렌시아」로 만드는 주스제품이 전체의 60%라고 자랑한다. 허쉬사는 창업 후 1백년동안 초콜릿류만 만들어 온 대표적인 업종전문화 기업이다.지난해 세계시장에 내다판 초콜릿이 무려 2조4천억원어치나 된다. 미국내의 시장점유율도 38%로 선두이다.한국에도 약 5년전부터 초콜릿과 초콜릿 드링크류를 수출하고 있다. 미군 PX를 통해 15년간 한국민의 취향을 분석한 후 상륙했기 때문에 해마다 한국내 매출이 30% 이상씩 늘고 있다고 게이츠씨는 설명한다. 이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개척하기에 앞서 평균 3년정도 현지 소비자의 기호 및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조사한다.이 자료는 바로 부설 연구소로 보내져 현지인의 기호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최소한 5종을 만든다. 시제품 완성까지 평균 5년정도 걸린다.따라서 어느곳으로 진출하든 실패란 거의 없다. UR 타결 이후 감정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우리 농가나 정책당국의 태도와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콜킨스사의 로저 바렛회장은 『시장확대가 최종적인 목표인 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주주나 생산농가에 보다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감귤 생산농가의 어려움도 들었지만 변화된 환경에서 생존하는 지혜를 하루 빨리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이 회사의 판매담당 이사인 레이 로렌스씨는 『한국의 감귤은 열처리를 하면 맛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적으로 혼합주스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 착안,한국도 감귤과 열대 과일류 또는 미국산 오렌지 등과 혼합주스를 만들면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 형식적인 봉사활동(교육 개혁해야한다:13)

    ◎“시간 뺏긴다” 불우돕기·자연보호 등 1회성 행사/입시에 쫓겨 자발적 참여 기대 무리/“1주 1시간꼴” 특활차원서 땜질 서울 인창고 1학년 이병도군(17)은 학교 봉사서클인 RCY(청소년적십자)의 「열성 단원」이다. 중학교때부터 이 서클에 가입,4년째 불우이웃돕기와 자연보호활동등 각종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오고 있는 이군은 올해 스스로 생각해도 매우 뜻있는 체험을 했다. 지난 여름방학때 이 학교 RCY 학생들은 일본 시즈오카현의 JRC(일본 적십자)학생 대표 6명의 방문을 받고 그동안의 봉사활동등에 대해 서로의 경험을 얘기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이라면 으레 성금을 모으거나 헌혈하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던 이군은 일본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점자판으로 책을 만들어 맹인들에게 전달하고 병원의 환자들을 위문할 때는 환자의 담당의사를 미리 만나 조언을 들은뒤 적합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는 사례등을 직접 설명 듣고는 큰 감명을 받았다. 이군은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준비를 한 뒤 봉사활동에 나서는 일본학생들에 비해 기껏 빵이나 과자등을 사서 어려운 사람에게 주고 오는 우리들의 활동은 다분히 행사중심적이고 형식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그때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우리나라의 현행 초·중등학교 교과과정에는 특별히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자기희생정신과 친사회성을 체득하도록 하는 사회봉사활동 시간은 없다. 다만 RCY·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MRA(도덕재무장운동)·종교서클 등에 소속된 1·2학년 학생들이 1주일에 1시간 정도 특별활동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 서클에서 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은 연말이나 추석을 전후한 성금모금및 헌혈,폐·휴지 수집,청소활동 등에 그쳐 「사회참여를 통한 진정한 봉사정신의 함양」이라는 근본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더욱이 입시경쟁위주의 현행 교육체계 아래서는 이러한 학생서클 활동마저도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 학교내 사회봉사단체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가입 학생들에 대한 주변의 인식 역시 곱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RCY의 경우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3백60여개나 만들어져 있지만 학교안에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1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서클의 경우는 조건이 더 나쁠수 밖에 없다. 시간을 쪼개 봉사서클을 맡을 지도교사로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아예 서클이 없어지는 사례도 많다. 심지어 서울 I중학교는 올 2학기에 RCY 지도교사가 전근가는 바람에 서클이 자동 해체되고 말았다. 또 YMCA의 경우 한때 서울시내 50여개 학교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작 18개 학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와 함께 봉사서클활동을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쓸데 없는 짓」정도로만 여기는 학부모들과 다른 학생들의 인식도 봉사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실제로 서울 Y여고 1학년 박모양(17)은 최근 내년 새학기에 걸스카우트반에 들겠다고 부모님께 말했다가 『그런 일은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심한 꾸중을 듣고 끝내 가입을 포기했다고 한다. 학교현장에서 주변 학생의 인식 역시 이와 별로 다를 바 없다. 경쟁논리에 길들여진 요즘 학생들이 입시와 관련이 없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라고 할 수도 있다. 입시위주로 되어 있는 현행 교육체계 속에서는 사회봉사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도 없고 실제 활동 역시 소규모 서클단위로 형식적으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교육부는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학교생활평가 항목에 봉사활동 점수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내외로부터 표창이나 추천을 받은 학생 등 일부 학생들에게만 점수를 주도록 되어 있어 전체 학생들의 봉사정신을 높이고 사회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종의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서울 B여고에서는 지난해부터 교실청소 방법이 크게 바뀌었다. 그동안 분단별로 교실전체를 맡아 실시하던 청소를 교단·교실바닥·화분·유리창등의 방식으로 구역을 나누고 담당을 주기적으로 바꾸어 청소하도록했더니 효과가 금세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학교 김모교사(30·여)는 『봉사·협동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가능하면 분단별로 청소를 시키려 했지만 서로 미루는 일이 많아 어떤때는 화분에 물을 주는 학생조차 없어 꽃이 말라 죽는 것을 보고 이 같은 방법을 택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학교생활/유치원·국교때부터 봉사교육/고교 사회참여 활동 대입에 반영/미국/일선학교­지역사회 유기적 연계/일본 아직까지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사회봉사체계가 정착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속에서 학생들도 유치원·국민학교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정신을 배우게 되며 일부 나라에서는 특히 사회봉사활동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설정하고 있다. 사회봉사활동 교육이 가장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 미국에서 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의 개념이 아니라 사회참여활동의 하나로 정착되어 있다. 특히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뉴저지주등 많은 주에서는 학생들의 사회참여를 사회과의 중요한 교육목표로 설정,교과과정을 통해 직접 교육하도록 제도화시켜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수업의 일환으로 현장에 직접 나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친사회성을 배우기도 한다. 각종 사회단체와 연계된 학생조직뿐만 아니라 학생들만의 사회봉사활동 모임도 활발하다. 또 이런 자발적인 사회참여 단체들의 활동은 단순히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자신들의 전공이나 특기와 관련한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지적능력의 측정외에도 입학지원생들의 고교시절 사회참여활동 내용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입시에 반영하고 있다. 장차 사회를 이끌어 나갈 대학인의 주요 덕목으로 자발적 사회참여와 봉사·희생정신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관련단체의 인정·추천서를 제출하는 한편 자기소개서에는 고교시절 사회봉사활동 내용과 성과를 직접 써넣어야 한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등 사립대와 명문대일수록 이러한 원칙이 더 엄격히 적용돼 아무리 교과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사회봉사활동 실적이 없으면 낙방하기 일쑤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정규교과과정에 사회봉사활동시간이 들어 있지는 않다. 다만 특이한 것은 지사나 군수등 지역 자치단체의 장이 그 지역 봉사단체의 단장 또는 명예단장을 맡아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일선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전반적인 사회봉사 활동이 체계적이라는 점이다. ◎전문가 의견/박도순/대입내신성적에 봉사활동 반영하길/자기희생정신 길러 인간다운 인간 양성/가정에서 조차 협동모르는 자녀로 키워 학교교육의 본질은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내는데 귀착된다.인간다운 인간 또한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질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 보면 「인격적 통합」에 역점을 두는 교육이고 「타인과의 공동체 형성」을 촉진하는 교육이다. 더욱이 미래사회가 기술·정보화사회,다원·다변화사회,개방·국제화 사회일 뿐아니라 인간이 존중되는 공동체 의식을 갖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의 하나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교육 현실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채 극심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경쟁의 늪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파행적인 교육과정의 운영,대학진학이 가능한 소수의 학생을 중심으로 한 지식위주의 교육으로 사회봉사활동과 같은 미래사회 건설의 핵심적인 요소는 실종된지 오래이다. 임시경쟁위주의 학교 교육풍토는 무한대의 경쟁상황을 만들고 있으며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키워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가정에서조차도 협동할줄 모르고 봉사할줄 모르는 자녀들로 자라고 있다.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협동하고 봉사하는 활동이 자녀들의 미래에 손해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여 사회봉사활동을 장려하기는 커녕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대학합격이 「인생의 승리」로 여겨지는 잘못된 사회풍토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대학입시제도 자체의 문제로서도 이해되어질 수 있다.지금까지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대학입시에서 늘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개선된 대학입시제도의 고등학교 내신성적 산출에 사회봉사활동을 그 중요 평가준거로 반영함으로써 적어도 입시제도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의 여건조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과목 성적과 출결상황이 전체 내신성적의 90%를 점하고 있고 사회봉사활동이 학교의 전반적인 생활평가의 일부로 반영되고 있어서 사실상 사회봉사활동은 명목만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근본적으로는 사회봉사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결여에서 비롯되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의 대학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리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더라도 사회봉사활동을 하지않은 학생을 대학에서 선발하지 않는 제도적 장치는 우리가 심각하게 음미해볼만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모든 활동들이 공부와 관련시켜 틀에 짜여진 생활을 하고 있어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려고 해도 그런 기회를 포착하기도 어렵다.「공부 잘하는 것」이 지상의 과제이므로 방학도 없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모든 시간을 공부하는데 보내고 있으며 그나마 그 이외의 시간도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구 여러나라들에서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어떤 직업을 갖든 무슨 일을 하든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치가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러한 사회봉사활동이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할 뿐아니라 각 개인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꼭 필요한 사회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입시 전형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중요준거로 반영시킬 필요가 있으며 사회 각 기관에서도 사회봉사활동을 채용의 중요 준거로 활용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궁극적으로는 학교교육의 인간화를 통해 사회봉사활동의 토양을 마련하는 과감한 교육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 “「열린교육」으로 학생 창의력 키우자”

    ◎서울 영훈국교 박성방교장 경험담은 「시험과…」펴내/10여곳서 시범 실시… 관계자 인식전환 있어야/학교내선 모두 “활짝”… 수업방식 필요따라 변경/주입식 탈피,자율학습능력 키워주는게 중요 우리의 학교교육 환경도 조금씩이나마 기존의 획일적인 틀에서 탈피하는 추세이다.학생들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개발시켜 주는 이른바 열린교육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특히 국민학교의 경우엔 학교마다 시험을 없앴거나 줄였고 교사들의 수업방식도 어린이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민학교에 열린 교육제도를 도입,화제를 불러모았던 서울 영훈국민학교 박성방교장(60)이 그동안의 열린교육 경험을 토대로 최근 「시험과 체벌이 없는 학교」란 제목의 책자를 펴내고 열린교육의 본격적인 확산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열린교육은 어린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해주고 어린이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에 맞추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것 입니다.아이들의 느낌이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교사가 독점해온 교실을 어린이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지요』 박교장은 우리의 교육이 현재 교사중심의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암기를 잘하는 어린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되는것이 문제라고 지적한후 이를 시정하기위해 교육관계 행정부처부터 교사와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열린교육을 실시하는 시범학교는 전국적으로 약 10여곳.서울 미아3거리에 자리한 영훈국민학교도 그중의 하나인데 이 학교에 들어서면 교육제도는 물론 교실형태에서 교사와 아이들의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것이 열려있음을 느낄 수 있다. 교실은 일반학교처럼 학년이나 반을 구분하는 문이 없는것이 특징.복도도 따로 구분 돼 있지 않고 교실의 연장으로 널찍하게 활용된다.이때문에 자칫하면 산만하고 시끄러울것 같지만 아이들은 처음부터 옆반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것을 배우고 깨닫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뛰지도 않고 큰 목소리로 떠들지도않는다.따라서 교사도 필요이상으로 목청을 높여 가르치느라 힘을 뺄 필요가 없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들을 자신의 주변으로 교실바닥에 둥그렇게 불러앉혀 외국영화에서 보듯 도란도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가며 수업을 한다. 한편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다른아이보다 일찍 교과과정을 이해했을 경우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교사가 몇번이고 반복하는 자리에 계속 지루하게 앉아 있기보다는 조용히 자리에서 빠져 나와 서고앞에서 책을 읽거나 다음 과목의 수업을 준비할 수 있다.이밖에도 이학교에는 반장제도가 없이 돌아가며 하는 당번제도만 있을뿐이며 학부모와 교사는 1년에 몇차례 상담시간을 정하고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눈다. 미국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그곳에서 실제 국민학교 교사로서의 경력도 갖고있는 박교장은 하루속히 보다 많은 학교가 열린교육에 참여하길 기대하는 생각에서 이번에 열린교육의 환경과 특징·실천방법등을 담은 책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 가을 실내장식/가구 재배치로 아늑한 멋 연출

    ◎직물류 색상·무늬 같은 분위기로 통일/거실·현관에 작은 카펫 러그깔면 포근/벽조명 설치,마른꽃도 소품장식으로 추정 만끽 여름철 집안장식의 주제를 간결함과 시원함에 두었다면 가을은 따듯함과 풍성함을 함축할 수 있다. 실내장식을 바꾼다고 하면 도배를 하고 페인트를 하며 값비싼 가구를 새로 들여놔야하는 것으로 여기면 잘못된 생각이다.가을철 실내분위기는 거실 바닥에 깔아두는 러그 한장으로도 달라질 수가 있으며 대바구니에 가득 담아두는 사과 배 감 밤 등 가을과실 몇가지로도 충분히 가을의 풍성함을 연출 할수 있다. 실내장식 전문가 이정규씨는 가을철 실내장식의 첫단계로 가구의 재배치를 일러준다.즉 실내공간을 넓게 쓰기위해 치워 두었던 보조 테이블이나 의자등의 소품가구들을 꺼내 일열로 늘어놓았던 응접세트등과 아기자기하게 재배치 해보라는것. 그다음엔 커튼을 중심으로한 소퍼커버 식탁보 쿠션 테이블보등의 직물류 계통에 가을의 개성을 연출시켜 본다.가을엔 브라운이나 베이지·그린계열에서 채도가 낮은 중간색상들이적당하고 변화를 줄땐 커튼부터 쿠션 테이블과 식탁보에 이르기까지 색상과 문양· 옷감의 질감을 같은 분위기로 통일하는것이 실내 분위기를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요령이다. 한편 여름에 사용했던 차가운 금속성 블라인드도 직물커튼으로 바꿔주면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블라인드를 그대로 두고 싶을때는 커튼의 양옆과 커튼 레일위에 다는 밸런스만 직물로 바꿔서 붙여주는것도 아이디어이다. 커튼은 시장에서 직접 천을 구입해다 만들면 크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데 바느질도 자신이 없을땐 플래그 기법이라 하여 옷감 그대로를 커튼봉에 늘어지게 말아 장식하면 된다. 거실바닥에는 카펫을 까는것도 좋지만 현관통로 복도 식탁바닥등 부분부분 포인트를 살려 러그나 작은 카펫을 깔아줘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카펫은 가격도 비싸지만 가족중에 천식이나 앨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피하는것이 좋다.이럴땐 광목을 떠다 화학솜을 가운데 넣고 누벼서 약간 두툼한 깔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어떤 가구와도 튀지않고 어울리는 개성있는 실내장식이 된다. 한편 실내 소품으로 가을 과일바구니나 호박 갈대 옥수수 및 마른꽃을 마련,한 코너를 꾸며도 추수의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다.이럴땐 꽃꽂이를 하더라도 유리병보다는 도자기나 토기를 쓰면 한결 분위기가 차분하고 안정돼 보인다. 이밖에 조명도 가을장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거실의 중앙등에 의지한 직접조명보다는 스탠드나 벽등을 이용한 보조 조명을 하면 더 따듯한 느낌을 주는것을 알아둘것. 빈벽으로 남겨 두었던 공간엔 액자를 걸되,액자도 차가운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재질보다는 나무틀을 이용하고 그림이 마땅치 않을땐 가족사진을 한장쯤 확대해 걸어두는것도 의미있는 실내장식이 될 수 있다.
  • “5·16은 쿠데타” 정치권 큰 파장/JP 위상 어떻게 될까…

    ◎본인 침묵… “당분간 건재” 우세/민자/“즉각 사퇴” 대여공세 호재로/민주 5·16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공식언급이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정치적위상에 어떤 변수역할을 할까.그리고 김대표는 언제까지 집권당의 2인자로 있을 것인가.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특히 야당은 5·16주체인 김대표의 사퇴를 즉각 주장하고 나서는등 대여공세의 호재로 삼고있다.민자당내 일부 개혁세력이 김대표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정치권의 난기류를 조성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물론 김대표는 아직도 이에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않고있다.보선지원활동을 비롯,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표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있다. 다만 그의 측근들이 『쿠데타라는 성격규정보다 과거사문제를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리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김대표가 지난달 「5·16은 우리역사를 일으킨 계기」라며 기승전결론을 전개했음에도 김대통령이 이를 전면적으로 무시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직은 유지하더라도 운신의 폭이 극도로 제한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예단마저 나오고있다. 이미 12·12관련 의원들이 당내역학구조상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한 현실에서도 이를 잘 읽을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표가 표현 그대로 「얼굴마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김대표가 5·16에 대한 해석에도 불구,당분간 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적어도 내년5월 전당대회까지는 JP체제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12·12관련의원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않은 현실에서 30년이 지난 일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는 상황판단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 또 복잡한 당내구조도 JP의 「효용가치」를 더하는 요인이다. 사정한파속에 민정·공화계는 내심 불만이 가득차있다.그러나 이런 불만을 털어놓을 대상이 거의 없다.단지 김대표만 이들의 하소연을 꾸준히 들어주고있다.많은 민정계인사들이 김대표와 면담신청을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더불어 민주계인사중에 대체인물이 별로 없다는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만한 정치경륜과 수읽기에 능통한 지도급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한때 김명윤고문의 당대표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지금은 민주계에서조차 김고문의 정치력부재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도 이같은 현실바탕 아래 4일 강재섭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말은 앞부분과 뒷부분에 대한 형평감각을 갖고 그대로 이해하면 되는 것』이라며 『어느 한부분만 정략적인 무게를 실어 시비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나아가 김대표도 수십년간의 정치과정에서 수난을 겪었다고 전제,5·17당시 피해자라는 점과 3당통합이후 문민정부탄생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더이상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더라도 김대표가 앞으로 당운영에서 독립변수역할을 하기는 어럽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이 유권자 83% “정치개혁” 지지/국민투표

    【로마 AFP 연합】 이탈리아 정가를 휩쓴 부패 파문으로 수세에 몰려온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가 오는 22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실바노 라브리올라 하원의장이 20일 말했다. 아마토 총리는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유권자가 정치개편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과 관련해 22일로 예정된 의회 회동 때 사임을 발표할 것같다고 라블리올라 의장이 내다봤다.
  • 동구권/환경개선 노력 활발/폴란드 등 공해공장 폐쇄·장기계획 수립

    「공해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동유럽국가들이 잇따라 환경개선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의 사례는 그중에서도 백미로 꼽힌다.폴란드는 최근 몇년 사이 공해를 유발하는 수십개의 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요즘은 발트해에서 카르패티아산맥에 이르는 수백개 소에서 상하수도 분리시설 공사에 나서고 있다. 이 나라는 공산주의 통치이념이 사라진지 불과 3년만에 공해물질 배출량을 30% 줄이는데 성공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환경개선 사업의 소요재원을 거의 내자로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폴란드는 지난 한햇동안 10억달러의 환경개선 자금을 모금,운용해왔다.이 돈은 거의 공해유발 업체로부터 징수한 것이다. 나아가 폴란드는 환경개선을 위해 3백50억달러의 재원을 필요로 하는 20년 장기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에는 외국의 원조도 한 몫 거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서방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은 지난 91년 폴란드가 자신들에 대해 지고 있는 3백30억달러의 외채중 10%를 「환경에 대한 빚」으로 대체하는데 합의했다.즉 33억달러를 환경을 살리는데 지불하라는 뜻이다.실행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결정은 이 나라의 환경개선사업을 고무하고 있다. 폴란드외의 기타 동구국가들에서도 환경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불가리아는 최근 노동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발암물질과 산성물질을 배출하던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고무염료공장 2곳을 단호히 폐쇄했다.체코에서도 보헤미아 지방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함과 동시에 산업시설에 대한 공해방지시설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그 결과 90년에 비해 공해를 4분의1가량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직도 이들 나라의 환경수준이 서방선진국에 20년이나 뒤져 있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평가이기는 하다.그러나 최소한 콘크리트 건물벽이 공해로 썩어가는 일은 이제 없어졌다.이들 나라의 경제여건과 짧은 산업기간을 감안한다면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들 동구국가들의 예는 환경개선 사업이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은행의 환경전문가인 아난드 세스씨는 『목표설정만 정확하다면 환경개선 사업은 처음 20%의 투자로 80%의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이농여파/문닫은 농어촌국민교 11년간 819곳(심층취재)

    ◎늘어나는 폐교 실태와 재활용 길 점검/일부시설 파손된채 곳곳 흉물로 방치/법에 묶여 처분도 못해 청소년탈선장 되기도 이농현상이 심화되면서 문을 닫는 농촌지역의 국민학교가 급증하고 있다.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문을 닫은 국민학교는 학생수가 2백50명이상인 본교만도 1백51개교나 되며 학교규모가 작은 분교와 분교장을 합하면 자그마치 8백19개교에 이른다.이같은 국민학교의 폐교는 도서·벽지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경북의 경우 올해 폐교된 학교만도 51개교나 되며 전북도 35개교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자 폐단도 만만치 않다.일부지역에서는 문을 닫은채 방치된 학교가 불량 청소년들의 범죄장소로 악용되는가 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문을 닫고 있는 이들 농어촌 학교의 자원을 활용할 방안은 없을까.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폐교실태와 문제점·대책등을 본사 취재망을 통해 알아봤다. ▷폐교실태◁ 전국적으로 농어촌 국민학교의 폐교가 가장 많은 도는 경북. 지난 82년이후 지난달말까지 1백49개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82년부터 90년까지 35개교가 문을 닫았으나 90년대부터 폐교가 가속화돼 91년 13개교,92년 49개교,올들어서는 51개교나 문을 닫았다. 전남은 같은 기간동안 1백31개교가 문을 닫았고 충북은 79개교,전북 1백11개교,전남 1백31개교,강원 90개교,경남 1백21개교,경기 66개교,충남 51개교,제주 11개교가 폐교됐다. 전국의 국민학교 폐교현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취학아동수의 격감에서 잘 읽을 수 있다. 전국 국민학교 취학아동수는 지난90년 74만4천4백35명이던 것이 지난해 64만8천8백24명으로 9만7천6백11명이나 줄어들었다. 또 콩나물시루 교실의 도시와는 대조적으로 산간벽지나 섬지방의 취학아동감소현상은 극심한 실정이다. 이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적 혜택이 적은데다 교육환경이 열악해 학부모들이 2세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 폐교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1백31개교(본교 25,분교 1백6개교)가 문을 닫은 전남은 도서·벽지가 많아 앞으로도 폐교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섬을 많이 끼고 있는 완도·해남은 그동안 12개교가 각각 문을 닫았고 진도·신안 역시 각각 8개교로 이들 도서지역의 폐교가 도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남도에서는 올들어서도 담양 원산동국교등 15개교가 문을 닫게 되며 송주군 마산국교등 31개교가 분교장으로 격하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 분교장으로 격하되는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국교는 올해 10명이 졸업한데 비해 입학생수는 3명에 불과해 전체 학생수가 44명에서 37명으로 줄어들었다. 산간벽지가 많고 교통불편이 많은 강원도도 사정은 마찬가지.그중에서도 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폐광이 늘자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속출해 광산지역은 집단촌의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지역은 이같은 인구격감으로 폐교 말고도 지금까지 69개교가 통폐합되기도 했다. 경남도 최근들어 취학아동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섬지방인 통영군의 경우 관내 31개 국민학교 분교장의 올해 취학아동수가 1백50여명에 불과해 1개교당 학생수는 4·8명에 불과하다. 지난 91년만해도 취학아동수는 2백43명이었으나 지난해 1백93명으로 줄어들어 욕지면 국도분교장이 폐교됐고 올해도 봉도·남노대분교장등 2개교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도 모두 66개교가 문을 닫았으나 대부분이 강화·옹진군등 도서지역 학교들이다. 강화·옹진군에서는 올해도 5개교가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의 폐교수 증가와는 반대로 대도시나 중소도시의 국민학교는 과밀학급 편성이나 2부·3부제 수업으로 매년 교실난에 따른 신·증설을 해야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문제점◁ 이처럼 폐교가 늘어나자 일선 교육청은 학교부지 관리와 재활용 등에 골치를 앓고 있다. 우선 폐교에 따른 일선교육기관의 관리비 부담이 크며 허물어져 가는 건물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도 무시못할 정도다. 학교재산은 현재 부동산투기억제 조치에 묶여 일체 처분을 못하게 되어 있다. 당초 통·폐합이 실시되던 89년까지만 해도 학교시설물을 매각토록 했었으나 90년 10월부터 매각을 중지,청소년수련장·교원휴양소·마을회관등 건전한 시설에만 활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은 대부분 산간오지나 섬지역 등에 많아 공익단체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실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설이 안타깝게도 방치되고 있다. 또 폐교건물의 관리를 일선 교육청에 맡겨 시설물의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다. 일선 교육청은 현재 관리비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폐교사 시설물의 관리를 기능직 요원 1명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폐교된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남국교는 교실바닥이 모닥불을 피운듯 바닥판자가 거의 타 버렸고 유리창도 모두 깨져 마치 폭탄을 맞은 건물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폐교 건물이 불량 청소년들에게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빈 폐교사 건물은 대부분 부랑인들의 숙소나 불량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대책◁ 1백49개교가 폐교된 경북의 경우 지금까지 34개교가 매각됐고 14개교가 현재 야영장과 마을회관등으로 사용중이며 4개교가 유상임대됐다. 그러나 나머지 97개교는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 전남의 경우 문을 닫은 1백31개교중 36개가 매각(12개교),야영장·수련장 등으로 이용(11개교) 또는 유상임대(13개교)되고 있을 뿐 나머지 95개교는 방치된 상태다. 충청·강원도 등도 폐교건물의 대다수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져 화재나 붕괴등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원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폐교사 시설의 매각을 억제하고 있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선별적이라도 제한조치를 풀어 매각토록 해 과원교사에 대한 활용방안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북의 한 관계자는 『활용이 불가능한 낡은 건물은 과감히 철거하고 부지로 남겨 관리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당국자는 『폐교시설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공익단체·학교법인등 비영리 법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 일선 교육청 관계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폐교사의 교육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능률적인 관계법령 개정이 선결과제』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 『학생이 줄어들면서 교사들이 남아도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농어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육구조를 대폭 개선해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당구자의 말/학교임대차규정 대폭 완화 방침/사용목적 맞춰 내부시설 개조허용/이수종 교육부보통교육국장 『오는 4월부터 농·어촌의 폐교된 학교의 임대차 규정을 크게 완화해 앞으로 임대차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초·중·고교의 재정,신설및 통·폐합업무,시·도 교육청 지도감독권을 관장하고 있는교육부 이수종 보통교육국장은 『방치되어 있는 농·어촌지역 폐교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내무부와 함께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재정법 시행령이 폐교된 학교를 임대차할때 학교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개정령에서는 운동장과 학교건물의 외형은 원형대로 보존하되 내부는 임대목적에 따라 임차인이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다』 이국장은 이와함께 『이번 폐교의 내부구조 개조허용을 계기로 전국의 8백19개교(6백68개 분교포함)가운데 80개곳에 불과한 마을 교육장,학생수련장,마을회관,교직원휴양소,마을 공부방등으로 크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국장은 그간 폐교된 학교의 관리비용을 줄이는 한편 학교자체는 보존한다는 방침아래 임대활동을 폈으나 학교원형을 보존해야 한다는 규정에 묵여 임대돼 활용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12%인 96개에 불과해 폐교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폐교된 학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채 방치할게 아니라 매각처분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국장은 『지금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로 농·어촌 학교가 불필요하지만 지방자치제가 실시돼 농·어촌지역의 복지가 향상되면 농·어촌으로의 인구역류현상으로 학교수요가 늘어나게 될것이라는 예상에 귀를 기울여야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국장은 『폐교를 관리하는데 추가비용이 소요되는등 어려움이 있지만 농·어촌 지역의 많은 학교가 그 지역에서 문화적·사회적으로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폐교된 학교외형을 보존해야하는 가치는 얼마든지 있다』며 말을 맺었다.
  • 임복규씨 인천교육청 건축기좌 창안상 동상 수상(아이디어맨)

    ◎태양열 이용한 교실 시공방법 개발 현행교육부 교실건축 표준설계도에 의한 교실에는 모두 겨울철에 난로를 피워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석유·석탄·조개탄·왕겨탄을 사용하여 학생들이 매연·먼지·그을음·소음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호흡기계통질환과 시각장애·두통을 앓는 학생들이 많다. 임복규씨는 건물구조를 틈이 없도록 시공하고 교실바닥과 벽·천장에 축열기능을 높이기위해 단열재를 사용하며 축적된 태양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특수창문을 개발·사용함으로써 「보온밥통」효과를 가져오게했다. 임씨는 태양열 흡수를 위해 건물외벽에 검은 콜타르를 칠하고 단열재를 넣어 열손실을 방지하고 창문은 많은 양의 햇빛을 교실안으로 유입되도록하고 철제창문으로 2중창효과를 내도록했다. 임씨의 창안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 제7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 기간동안 약68억5천만원 상당의 국가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되고 학생들에게는 소음·냄새·그을음이 없는 쾌적한 교실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게됐다.새로운 구조에 의한 난로없는 교실은 자연태양열을 이용한 단순시공법으로 외국기술이 아닌 순수우리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하자와 개수에따른 추가비용부담이 필요없게됐다.
  • 니카라과 민주화 “산 너머 산”(세계의 사회면)

    ◎90년 들어선 차모르정부 정치위기 봉착/대통령친인척 부패·권력암투 심각/좌익 산디니스타정권 재기 움직임 지난 90년 총선을 계기로 변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중남미의 니카라과가 고질적인 부패와 권력암투로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비올레타 바리오스데 차모르대통령에게 권좌를 비워준 좌익 산디니스타정권이 재기를 노리고 있어 자칫 니카라과의 민주화가 뒷걸음질 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곳곳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실패한 사회주의혁명과 10년간에 걸친 내전에서 벗어나 평화와 번영을 찾으려고 차모르정권을 지지했던 국민들은 기대와는 달리 날로 악화되는 생활고에 지쳐 무관심마저 보이고 있다. 차모르정권이 이처럼 정치적인 위기에 봉착한 것은 차모르대통령의 친·인척이 관련된 부정부패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산디니스타정권의 재기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각종 폭력과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 산디니스타정권 하에서 부르주아계층의 국민들이 몰수 당한 재산을 차모르정권이 되돌려 주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불만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외에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국가야당연합과 차모르대통령이 정치적인 견해차이가 점차 노출되면서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차모르정권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그동안 산디니스타정권에 몰수 당한 재산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야당지도자 세퀘이라 망구스가 지난해 11월 3명의 무장세력들에 총살당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이 일이 있고난뒤 국가야당연합과 반산디니스타그룹들은 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별성과가 없어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적인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이 사건을 계기로 우익을 대표하는 비올레타 차모르정권과 움베르토 오르테가 전대통령을 중심으로하는 좌익 산디니스타정권과의 정권쟁탈전이 이미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산디니스타정권은 이 여세를 몰아 지난해부터 들춰지기 시작한 차모르정권의 부정부패에 초점을 맞춰 지지기반확보를 꾀하고 있다. 사실상 차모르정권의 친·인척들은 그동안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이 무색할 정도로 요직차지와 이권챙기기에 급급했었다. 차모로 대통령의 사위인 안토니오 라카요가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실 부장관으로 임명돼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가 하면 라카요의 누이인 실바아,처남인 알프레도 세사르,자신의 부인인 크리스티아나등 친인척들은 정부요직과 언론을 장악해 실세로 행세해 왔다. 이 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친·인척끼리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여 왔는데 이를 두고 국민들은 「처남 매부지간의 전쟁」이라 부르고 있다.예를 들어 라카요장관은 처남인 알프레도 세사르가 맡고 있던 국회의장직을 하루아침에 박탈해 버렸다. 이같은 국내적인 불안요인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계속돼왔던 외국 원조도 끊겨버렸다.미국의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해 니카라과에 대한 약 3억달러상당의 원조액 가운데 1억달러를 중단시켰고 나머지 원조액도 동결돼 있다.클린턴 새정부도 자국의경제회복을 위해 혈안이 돼 있을 뿐더러 국회도 산디니스타정권 하에서 몰수 당한 재산의 환원없이는 원조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사회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혼란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듯 중남미의 니카라과도 예외는 아닐듯 싶다.
  • 30대 주부 피살/서초 한신아파트서

    19일 하오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120동 702호 강태성씨(37·회사원) 집에서 강씨의 부인 최인자씨(36)가 뒷머리를 흉기에 맞고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직장일을 마치고 귀가해 보니 아내가 손발이 넥타이로 묶인채 거실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머리옆에는 아내가 맞은 것으로 보이는 볼링공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 사업실패 비관 중기 사장 자살

    17일 상오3시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81의20 이호재씨(42·사진)집 욕실에서 이씨가 욕조위 1·5m 높이 수도꼭지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부인 오민자씨(36)가 발견했다. 오씨는 『남편이 평소와 달리 침울해 하는 것같아 함께 술을 마시고 상오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보니 남편이 보이지않고 욕실문이 잠겨있어 열쇠로 열고 들어가보니 남편이 욕실바닥에 앉아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말 부도를 낸뒤 15년동안 운영해오던 소규모 셔츠제조업체인 W산업과 살고 있는 집까지 넘어가게되자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사업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세르비안 사라예보」 창설 선포/민병대지도자 의회 발족

    ◎부시,「보스니아 비행금지」 설정 지지 【사라예보 AFP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사라예보시를 분할,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9개지구에 「세르비안 사라예보」의 창설을 공식 선포했다고 탄유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세르비안 사라예보」에 소속된 9개지구는 사라예보시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탄유그통신은 사라예보의 세르비아세력들이 9개지구 지도자들로 구성된 시의회를 발족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치는 지난주 보스니아에 세워질 「세르비아인공화국」이 신유고연방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바 있다. 또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내전이 시작될 때부터 보스니아를 세르비아·회교도·크로아티아인들의 3개국가로 분할하고 사라예보를 세르비아인 통치국가의 수도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뉴욕·사라예보 A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 시내및 외곽에서 2일 세르비아세력과 회교도세력간에 자동화기를 동원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가운데 부시미대통령이 세르비아계 민병대 군용기에 대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영공 비행금지지역 설정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사라예보에 대한 국제구호물자 수송활동도 3일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날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백악관은 현재 세르비아 민병대가 보스니아 영공에 그들의 전투기를 비행시키지 않기로 한 약속을 준수하도록 강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실바나 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부터 공수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유엔의 구호물자 공수활동은 지난달 3일 이탈리아 수송기가 사라예보 인근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승무원 4명이 숨진 뒤 중단됐었다.
  • 브라질 하원,대통령 탄핵 가결

    ◎“콜로르부패 인정”… 압도적 표차로 통과/6개월 직권정지… 상원심리 거쳐 확정/프랑코부통령이 권한대행 【브라질리아 로이터 AFP 연합】 브라질 하원은 29일 저녁(한국시간 30일 새벽)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킴으로써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43)을 사실상 권좌에서 밀어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는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이로써 약 4개월간 이나라 정정을 파국으로 치닫게 해온 콜로르 부패 스캔들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하원의 탄핵소추 결정으로 지난 89년 오랜 군정 끝에 29년만에 처음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대권을 잡은 콜로르는 앞으로 최장 6개월간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되며 사실상의 재판절차인 상원 심리를 거쳐 탄핵이 확정된다. 콜로르의 탄핵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1)이 대권을 승계해 오는 95년 1월까지의 콜로르 잔여 임기를 대행하게 된다. 하원은 브라질 전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실시된 호명 투표에서 재적 5백3명중 탄핵소추에 필요한 3분의2가 넘는 4백41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를 통과시켰다. ◎청렴구호속 부패에 분노의 단죄/중남미 초유의 일… 민주정착 토대 마련/군부 중립으로 의회위상도 한층 강화/해설 브라질 하원이 29일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함으로써 4개월을 끌어온 이른바 「콜로르 게이트」는 일단락되고 이로 야기됐던 브라질정국의 혼돈도 수습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현직대통령을 강제퇴진으로 내몬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페드루 콜로르가 형의 측근에게 앙심을 품고 한 주간지에 측근들의 부정사실을 폭로함으로써 시작됐다. 진상 조사에 나선 의회 특별위원회는 3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대통령보좌관들의 거액횡령사실과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대통령재임 2년6개월동안 2천3백만달러의 뇌물및 상납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잦은 남미국가에서 최고권력자가 이같은 스캔들만으로 물러나게 됐다는 것은 아무래도 설명부족이라 할수 있다.관측통들은콜로르의 탄핵성사배경을 ▲부패일소를 내세웠다가 부패에 연루됐기 때문에 동정을 받지 못했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군부가 중립을 지켰으며 ▲스캔들 공방기간동안 측근들이 그에게 등을 돌려 지지기반이 취약해졌고 ▲국가경제사정이 극히 악화된 점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콜로르는 29년동안의 군사독재끝에 최초로 실시된 89년의 민선대통령선거에서 부패척결과 인플레억제를 제1의 공약으로 제시,폭넓은 국민적 지지와 희망속에 사상 최연소대통령으로 당선됐었다.그러나 지난해말 경제장관과 여성법무장관간의 혼외정사추문이 터진데 이어 금년초 노동사회복지장관과 보건장관의 금융부정사건등 각료들의 부정부패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부인이 자신의 정부투자단체 회장직을 이용,친정집안의 이익을 추구했다는 비난을 받고 면직당하는 망신이 이어졌다. 이번 탄핵결정은 군부와 군부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의회가 이를 계기로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할수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민주화와 관련,긍정적 평가를 받고있다.아울러 오랜 군부독재이후 싹을 틔운 중남미의 민주화가 진전된 징표로서 의미가 깊다. ◎프랑코는 누구/경험 풍부한 정부내 비판론자 브라질 하원의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앞으로 최소한 6개월동안 브라질을 이끌어 가게 된 이타마르 프랑코 부통령(62)은 신중하고 원숙하며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백발에 안경을 낀 학자풍의 외모를 지닌 그는 지난 89년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적 자살행위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명에 가까운 콜로르대통령을 지지,사회주의자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를 누르고 승리케 한 원동력이 됐었다. 온화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나 지난 88년 상원의원시절 경제의 국가통제를 위해 투쟁했으며 콜로르대통령 집권초기 정부의 인플레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을 비판했었다.91년에는 출신주인 미나스 제라이스주에 있는 국영 우시미나스제철소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발,정부에 호된 질책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0년대 부인과 별거했으며 두 딸을 두고 있다.
  • “보스니아 이민 40만명/올 겨울 아사위기 직면”/UNHCR 경고

    【제네바 AP AFP 연합】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실(UNHCR)은 29일 내전사태를 겪고있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긴급구호품이 전달되지 않으면 금년 겨울중 40만명이 추위와 기아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바나 포아 UNHCR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때가 늦어버린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은 이날 휴전을 위한 첫 조치로 유엔과 유럽공동체(EC)의 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미 전국무장관 및 영국의 오웬경과 사라예보시를 비무장지대화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어린이 안전사고/절반이상이 집안에서 발생

    ◎잇단 아파트추락사 계기로 알아본 예방책/창·베란다 가까운곳 가구 치워야/콘센트 구망 막아 감전 없도록/날카로운 공구·스프레이류는 손닿지 않는곳 보관을 어린이들은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얼마전 잇따라 일어난 고층아파트 창문에서의 추락사고 말고도 가정에서 일어나는 어린이사고의 빈도는 높은 편으로 감전,미끄러짐,넘어짐,부딪힘,화상등의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가 많아 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미취학 어린이의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이상이 흔히 바깥보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안에서 일어났으며 특히 3세이하 어린이의 가정내 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책을 살펴본다. ▲추락사고=가구나 의자를 딛고 창틀로 기어올라 밖을 내다 보다가 일어나는 추락사고의 예방을 위해 창틀 가까운 곳에는 침대나 소파,책상,서랍장등 어린이들이 쉽게 오를만한 가구를 두지 않는다.베란다 난간주변에 딛고 올라설만한 물건을 두지말고 가급적 중간에 창살이 달린 단단한 방충망을 고정시켜 설치하도록 한다. ▲감전사고=3세이하의 어린이에게 빈 콘센트 구멍에 쇠젓가락 등을 넣거나 플러그를 빼고 끼다 감전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빈 콘센트는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를 붙여두든가 플라스틱제 안전플러그로 막아 버린다.전기스탠드등 낮은 곳에 위치한 전구용 소켓도 빈채로 두지 말고 전구를 끼워놓는다. ▲충돌·미끄럼사고=뾰쪽하거나 날카로운 가구의 모서리는 헝겊등으로 감싸 놓는다.실내에서는 어린이의 양말을 벗겨놓아야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화장실바닥의 물기나 비누기를 없애고 가급적 미끄럼방지용 깔판을 깐다. ▲화상사고=다리미질을 하다가 그대로 두고 자리를 뜨지 말도록 하며 사용후에는 다리미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어린이들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성냥,라이터등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이 어린이 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커피포트,전기밥솥등의 코드가 짧을 경우 어린이들이 잡아당기면 넘어질 수 있어 위험하므로 충분히 여유있게 두어야 한다.튀김등 요리를 할때 가까이 오지 않도록 한다. ▲짤림,베임,물림사고=가위,칼,송곳등 날카로운 공구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어린이 혼자 유리컵의 물 또는 병에 든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바닥에 물건이 흩어져 있는 채로 뛰어놀지 못하게 하고 어린이 혼자 개나 고양이등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다. ▲중독·질식사고=살충제,화장품 및 각종 스프레이는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의약품,살충제,세제등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며 특히 이를 음료수병 등에 옮겨 담지 않도록 한다.비닐봉지,철사,노끈 등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여름맞이 실내장식/시원하고 산뜻하게

    ◎자잘한 물건 치우고 공간넓게 확보/테이블보·쿠션 푸른색으로 바꾸길/거실바닥엔 대자리­화문석 깔아 청량감 연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 쉬운 여름이다. 이럴때일수록 더위에 지친 가족들이 편안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내를 꾸며보는 인테리어 센스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고 기분이 상쾌해 지는 여름철 실내를 꾸며 보자. 인테리어디자이너 박기영씨(코튼앤코튼 디자인실장)는 『여름에는 바깥 경관이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내 분위기가 어둡고 무더워 보이기 쉽다』고 말한다.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제안했다.박실장은 『우선 현관은 그 집안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므로 신발은 보이지 않는 곳에 정돈하고 꼭 필요한 도구외의 소품들은 과감히 치워 버리고 대신 넓은 거울과 낮은 화초로 입구를 장식할 것』을 권고했다. 거실도 장식기능만을 하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모두 치워 버리고 공간을 널찍하게 확보한 다음 홈 패브릭류를 이용해 실내 분위기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무겁고 칙칙한 커튼을 걷고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테이블보,쿠션등도 가벼운 질감과 선명한 색상의 코튼으로 교체하면 분위기가 금방 달라 진다. 코튼의 색상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색 계통이 가장 시원해 보인다.단색으로 농담에 변화를 주는 것도 단순함을 살리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무늬가 요란하게 들어간 것보다는 스트라이프나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천이 여름철 실내장식용으로 제격이다. 푸른색은 흰색과 컬러매치 시킬때 가장 시원하고 산뜻해 보인다. 하늘색이나 블루마린 바탕에 흰색 물방울 무늬,혹은 그 반대로 컬러매치를 시켜도 모두 무난하고 잘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푸른색 대신 파스텔톤의 엷은 녹색을 사용해도 역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바닥에는 대자리나 화문석을 깔거나 파스텔조의 인도산매트를 놓으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안겨준다. 그외 소품들도 시원스런 분위기를 내도록 바꾸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를테면 식탁에는 불투명한 도자기보다는 유리제품을 놓고 벽의 그림도 유화는 잠시 떼어 내고 수채화나 판화를 걸어보면 더욱 주부의 센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마른 꽃 대신 투명한 유리병에 푸른색 줄기가 시원스레 들여다 보이도록 생화를 꼽아 테이블 위에 부담없이 올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곳에도 흰색 마거리트 같은 꽃을 한아름 유리병에 담아 놓으면 금방 화사해 진다. 욕실은 가장 작은 공간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생활공간이다. 타월이나 바닥 깔개,목욕용품들을 시원한 패턴과 색상으로 일치시켜 준다.또 아이들 방은 장난감이나 자질구레한 학용품들로 산만해 보이기 쉽다. 수납과 장식을 겸할 수 잇는 가구들을 십분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여백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EC,환경비 40억불 투자/포르투갈총리/유엔회원국에 할당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 연합 특약】 유럽공동체(EC)는 지구정상회담에서 특정환경프로젝트사업을 위해 40억달러이상을 부담할 것으로 확약한다고 12일 말했다. 이 금액은 전혀 새로운 기금가운데 일부로서 선진국들로부터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EC소회의장국인 카바코실바 포르투갈 총리는 이날 1백70개국 이상의 대표들에게 EC가 지구환경위기를 바로잡을 유엔환경개발회의의 야심적인 목표의 달성을 돕기위해 신규및 추가지원을 포함한 40억달러 이상을 가능한한 빠른시일내에 회원국에 할당할 계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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