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
  • [월드피플+] 딸의 대학 졸업식, 두 팔로 걸어 함께한 아빠

    [월드피플+] 딸의 대학 졸업식, 두 팔로 걸어 함께한 아빠

    몸은 불편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온전한 한 아빠가 딸의 졸업식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 랜드리 세일즈에 사는 농부 알렉산드라 호세 다 실바(79)는 주립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딸 로자니 카에타노(30)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많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이 진행되자, 가운을 입고 엄마 마리아(68)의 손을 잡은 로자니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좌석 옆에 마련된 통로를 따라 앞쪽으로 걸었다.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로자니 가족에게 쏠렸고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 함성을 지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바로 딸 옆에서 두 팔로 걷는 아빠의 모습 때문이었다. 아빠 호세는 오른손에 작은 막대기, 왼손에는 나무 블럭을 쥐고 모녀와 보조를 맞추며 걸었다. 몇 년 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아빠는 발이 아닌 손으로라도 딸의 졸업을 가까이에서 축하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 아빠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장을 받은 로자니는 뒤로 돌아가 엄마 아빠를 꼭 끌어안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또 한 번 열렬하게 환호했다.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호세는 “평소처럼 걸어나왔을 뿐이어서 왜 다들 이렇게 야단인지 알 수 없었어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호세는 11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대학을 간 자식은 로자니가 유일했다. 불편한 몸에도 휠체어 하나 장만할 여유가 없을 만큼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로자니 역시 스스로 학비를 벌어 공부를 해야 했다. 객지 생활을 하며 학비를 대기 위해 청소부터 웨이트리스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다. 가난했던 부모는 딸에게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항상 사랑과 격려를 보냈고, 딸이 포기하지 않도록 삶의 본보기가 돼줬다. 호세는 “언제나 딸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랐는데 이제 그 꿈이 이뤄졌어요. 부모의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 우리 딸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과 축하를 받는 딸을 지켜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딸 졸업식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기뻐했다. 자신의 졸업식날 큰 감동을 받은 로자니 역시 “내 졸업식날 부모님이 오시다니,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오랜시간 동안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걸 꿈꿔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빠는 단 하루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었다. 항상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내겐 영웅과도 같은 존재다. 앞으로의 꿈은 아빠에게 전동휠체어를 선물해 드리는 것”이라며 판사가 되어 부모님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열심히 일할 거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자니는 올해 4월 법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가족의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이 지난 주에 공개되면서 10만건 이상 공유 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신 과학 기술이 인정한 ‘세계 최강 미남’은?

    최신 과학 기술이 인정한 ‘세계 최강 미남’은?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는 개별적이라지만 과학적인 측면에서 미의 기준은 대체로 절대적인 편이다. 지난 27(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새로운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을 가진 남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신 과학 기술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미남은 바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56). 지천명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쌍둥이 아빠가 된 그는 오래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꽃미남 중 한 명으로 손꼽혀 왔다. 미용 성형외과 전문의 줄리언 데 실바는 얼굴의 비율을 측정하는 최신 안면 매핑 기술로 그의 눈, 눈썹, 코, 입술, 볼, 턱 그리고 얼굴형의 비율을 측정했고, 그 결과 91.86%로 황금비율에 가장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에서 입술 사이의 비율이 99.6%였고, 턱과 눈 간격, 얼굴 대칭도 거의 완벽했다. 데 실바는 “조지 클루니는 수십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성으로 인정받아 왔는데, 이제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조지 클루니의 뒤를 이어 브래들리 쿠퍼가 91.80%, 브래드 피트가 90.51%,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89.63%, 데이비드 베컴이 88.96%로 세계 최고 미남의 자리를 차지했다. 매핑 기술에 따르면, 특히 해리 스타일스는 가장 아름다운 눈과 최고의 턱을 가졌고, 데이비드 베컴은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8위에 머무른 캐나다 출신 영화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가장 완벽한 코를 가졌다고 나타났다. 한편 매핑 기술에 사용된 이론은 그리스에서 ‘파이’로 통하는 황금비율로, 고대 그리스인들이 미의 기준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수학적 등식이다. 얼굴부터 배꼽까지의 길이와 배꼽부터 발까지의 길이 비율이 1.618에 가까울수록 더 아름답다고 여겨진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뇌사상태 20대 여성, 쌍둥이 출산 기적

    [월드피플+] 뇌사상태 20대 여성, 쌍둥이 출산 기적

    뇌사 판정을 받은 여성이 123일 만에 쌍둥이를 출산하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 캄포 라고 출신인 산모 프랭클린 다 실바 잠폴리 파딜라(21)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모정을 전했다. 남녀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던 그녀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프랭클린은 다시 깨어나 사랑하는 가족을 볼 수 없는 뇌사 판정을 받고 말았다. 가족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그녀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던 임신 9주차 된 쌍둥이 아기였다. 남편 뮈리엘(24)은 "뇌사 판정 후 담당의사는 아기들도 생존의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기적은 시작됐다. 의사가 초음파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놀랍게도 쌍둥이가 여전히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힘차게 심장박동을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진은 남편 뮈리엘과 상의를 거쳐 산모의 생명유지장치를 끄지 않고 아기를 출생시키는 기적에 도전했다. 이후 가족과 의료진은 산모 대신 태교를 하며 배 속의 쌍둥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놀랍게도 임신 7개월, 뇌사판정 후 123일 만에 남녀 쌍둥이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무사히 태어났다. 쌍둥이의 몸무게는 각각 1.4kg, 1.3kg로 미성숙 상태였으나 3달 간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며 얼마 전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쌍둥이는 기적같은 삶을 열었지만 반대로 산모 프랭클린은 출산 직후 생명유지장치가 꺼지면서 세상을 떠났다. 프랭클린의 모친은 "딸은 세상을 떠났지만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죽음의 끝에서 끝까지 싸워 이겨 아름다운 아기들을 세상에 내보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남편 뮈리엘도 "생전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면서 "이같은 기적을 베풀기 위해 신이 그녀를 선택한 것이라 믿는다"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조종 실수

    결혼식날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신부…조종 실수

    일생에 최고 기쁨 중 하나일 결혼식을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던 한 신부가 깜짝 이벤트로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예식장까지 헬기를 타고 가던 중 추락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글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32세 여성 로즈메어 두 나시멘투 실바는 헬기를 타고 결혼식장에 가던 중에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헬기에 함께 타고 있던 여성의 남동생과 헬기 조종사, 그리고 그 순간을 촬영하던 임신한 여성까지 모두 사망했다. 당시 신랑 우딜리 다마세노는 결혼식장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신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분석한 브라질 공군 출신 항공기 전문가 루이스 루폴리는 공개된 영상은 헬기 조종사 페테손 피녜이루가 비행 마지막 순간에 저지른 실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신부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하고 흥분한 듯하다. 하지만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며 기내가 흔들리자 신부를 비롯한 승객들이 당황해서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후 헬기가 추락하며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기록은 계속된다. 상파울루 경찰은 항공 전문가들과 함께 해당 사고의 원인을 조사해왔다. 이들은 비와 안개, 그리고 구름으로 시야가 나쁠 때 헬기가 나무에 부딪혔을 것이라고 보고했었지만, 이번 영상의 공개로 조종사의 실수가 원인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글로보 G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대 공간에 걸쳐 주차한 차…‘내 차는 소중하니까’

    4대 공간에 걸쳐 주차한 차…‘내 차는 소중하니까’

    ‘영국의 가장 이기적인 주차’라는 제목의 사진과 함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 소개됐다. 영국 더선은 4일(현지시간) 4대의 주차공간에 모두 걸쳐진 채 주차된 하얀 색 차량 사진과 그에 대한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의 누리꾼들 반응 및 차량 소유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차량의 소유자는 파비오 실바라는 젊은이. 그는 SNS를 통해 그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 “나의 기쁨과 자부심인 이 차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로 뻔뻔스럽게 일축했다. 그의 차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세아트’고, 10년 된 중고차다. 현재 시세로 9000파운드(약 14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이러한 이기적인 주차를 알릴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희들도 차에다 수백 파운드 이상씩 써봐야지 내가 하는 행동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 너희 바보같은 녀석들이 나의 기쁨과 자부심을 망가뜨리지 않기를 바라서 미안할 뿐”이라고 적었다. 물론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차갑거나 매서웠다. 한 누리꾼은 “정말 저질 유전자를 가진 존재”라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다른 이는 “얼른 가서 차보험을 더 비싼 걸로 바꾸도록 해라. 조만간 제대로 한 번 당할 것 같으니끼”고도 말했다. 또다른 누리꾼 역시 “나도 주차선 두 개를 걸쳐서 주차했다가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물론 “문콕 사고가 워낙 많으니 그를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실바의 행동을 두둔해주는 의견도 있긴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지난 주말 여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두 차례 골 판정이 취소되고 한 차례 페널티킥이 뒤늦게 주어지는 등 비디오판독(VAR)이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3일 결승에서 두 차례나 논란을 일으킨 장면이 나왔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 도중 칠레 곤살로 하라가 독일 결승골의 주인공 티모 베르너와 몸싸움을 벌이다 팔꿈치를 상대 얼굴에 쓴 장면을 적발한 밀로라드 마지치(세르비아) 주심은 레드카드 대신 옐로카드를 들어 보였다. 당연히 퇴장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문제는 그러느라고 4분 넘게 시간을 잡아먹은 것이다. 후반 29분에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주심 앞으로 달려와 직접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을 하라는 것이었다. 주심은 바르가스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VAR 결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며 선수나 벤치에서 요구하면 바로 경고다. 주심은 이에 따라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3, 4위전에서는 VAR이 페널티킥을 살려냈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받으려던 포르투갈 공격수 아드리엔 실바가 멕시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판정을 유보한 채 VAR을 선언한 뒤 화면을 통해 지켜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실바가 이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FIFA가 컨페드컵에 시범 도입한 VAR 판독은 12경기에 35차례 동원됐다. 마시모 부사카 FIFA 심판위원장은 그 중 여섯 차례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었고 29차례 역시 “커다란 사고”를 적발해냈다고 소개했다. 칠레 역시 포르투갈과의 준결승 도중 상대 수비수 호세 폰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란시스코 실바에게 파울을 범했을 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도, VAR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았다. 독일과 카메룬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주심은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엉뚱한 선수를 퇴장시킨 뒤 재차 리플레이 영상을 확인해 실수를 바로잡았다.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선수들끼리 드잡이가 벌어지자 주심이 이 장면을 되돌려보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한 선수에게만 카드를 발급했다가 다시 경기를 멈춘 뒤 둘에게 카드를 추가 발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놓은 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 카를로스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쉴새 없이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난 후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골 시도가 여러 번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90여 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페널티킥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독일과 칠레의 결승은 3일 열린다. 연합뉴스
  •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연거푸 막아내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보의 몫이 됐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기막힌 선방을 펼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두 차례 칠레 공격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주눅이 들 법했지만 브라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의 슈팅에 이어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세 차례 연속 선방을 펼쳤다. 칠레의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샤를레스 아랑기스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해 호날두는 킥을 차보지도 못한 채 결승 행을 확정했다. 칠레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30일 독일-멕시코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역대 첫 우승을 노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6-44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좌절할 뻔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의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5분 산체스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칠레는 연장 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 저주’에 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실바가 내준 패스를 아르투로 비달(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포르투갈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골대 정면에 있던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앞에 떨어졌지만 로드리게스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 불운’의 아픔을 안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칠레는 브라보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마침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FC 여성 파이터 죽을 힘 다해 초크 견디다 ‘실수’

    UFC 여성 파이터 죽을 힘 다해 초크 견디다 ‘실수’

    이종격투기 선수 저스틴 키시(29, 러시아)가 경기 도중 실례를 했다.저스틴 키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여성 스트로급 경기에서 펠릭스 헤릭(32, 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키시는 3라운드 백포지션을 내주고 목을 잡혔지만 최선을 다해 버텼다. 초크 기술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도 빠져나오려 애썼다. UFC 해설위원 도미닉 크루즈는 키시가 죽을 힘을 다해 초크를 견디는 것을 보고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키시의 강인한 의지는 대단하다”고 그의 투지를 높이 샀다. 이날 키시는 0-3(26-30, 26-30, 27-29) 판정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키시가 초크 상태를 탈출하려고 기를 쓰면서 경기장 바닥에 실례를 했기 때문이다. 옥타곤 바닥에는 갈색 물체가 묻어있었고 이후 이 장면이 회자되면서 “사실상 은퇴 경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후 6연승을 이어오다 처음으로 패배한 키시는 이같은 결과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전사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FC 선수가 경기 도중 실례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전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는 2006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 아수에리오 실바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실례를 했다고 고백했다. 요엘 로메로는 2014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5 데릭 브런슨과 경기에서 바지에 갈색 흔적이 목격됐지만 이를 부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이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전반 33분 다닐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어 4-0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의 득점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서 75호 골이다. 포르투갈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B조의 독일이나 칠레 중 2위로 밀려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독일은 카메룬과, 칠레는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26일 0시 치른다. 호날두를 비롯해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콰레스마, 무티뉴, 페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포르투갈이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호날두가 전반 27분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다닐루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6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를 불러들이고, 나니를 교체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35분 콰레스마가 가로챈 공을 안드레 실바가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콰레스마를 불러 들이고 젤손 마르틴스를 내보낸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나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3시 준결승에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하프타임에 교체된 베르나르도 실바의 출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한편 멕시코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의 A조 마지막 경기를 2-1로 이겨 조 2위로 30일 오전 3시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에 유리 지르코프마저 퇴장을 당하며 러시아는 제 발등을 찍었다. 전반 25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선제 골을 넣었으나 전반 31분 네스토 아라우요와 후반 7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대회와 작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머리까지 완벽한 호날두, 헤딩 ‘결승골’로 러시아에 1-0 승리

    머리까지 완벽한 호날두, 헤딩 ‘결승골’로 러시아에 1-0 승리

    역시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이 20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컨페드컵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호날두는 초반에 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포르투갈 쪽으로 가져왔다. 호날두는 전반 8분 하파엘 게헤이루가 정확하게 쏘아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러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74번째 골이다. 호날두는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다시 한번 러시아 골문을 위협하는 등 위력적인 슈팅을 하며, 최근 탈세와 이적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 최고 선수로 꼽히기도 한 호날두는 경기 후 “우리 팀에 젊고 훌륭한 선수들과 탁월한 감독이 있다. 포르투갈이 우연히 유럽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러시아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으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는 여러 차례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아킨페프는 후반 5분 포르투갈 안드레 실바의 헤딩을 막아냈고 9분 후 세드릭 소아레스의 중거리 슈팅도 선방했다. 이날 소치 피시트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의 멕시코와 뉴질랜드 전에서는 멕시코가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씩을 추가한 멕시코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조 1·2위에 올랐고, 러시아는 3위, 뉴질랜드는 4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러시아와 6개 대륙별 챔피언,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A, B조에서 두 팀씩 준결승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계 최고 미남’ 알랭 들롱,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

    [포토] ‘세계 최고 미남’ 알랭 들롱,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클루즈나포카에서 열린 ‘트란실바니아 국제 영화제(Transylvan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후 루마니아 여배우 오아나 펠리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 배우 줄줄이 사망..실체 알고 보니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가 주목받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여자,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한 여자. 2004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남자 세 사람의 공통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1989년 자신의 정원에서 숨진 사람은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배우 그라시엘라 씨메르, 마르코 에스텔과의 결혼 후 임신한 상태로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7년 뒤인 1996년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사람 역시 유명 여배우 크리스티나 르메르시에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두 여배우 모두 우울증 전력이 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자살로 수사가 종결됐다. 또 공교롭게도 두 여배우는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유명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수많은 배우들 중 사례가 둘 뿐이라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중 2004년 강도짓을 하던 한 남자가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람은 훌리오 실바로, 그 역시 ‘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했던 배우였다. 공범인 파비안 로드리게즈 역시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였다. ‘천사들의 합창’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잇따른 악재에 ‘천사들의 합창의 저주’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게 된다. 루드비카 팔레타, 가브리엘라 리베로, 페드로 비베로, 호르헤 그라닐로, 조셉 버치 등 ‘천사들의 합창’ 출신 배우들이 그 이후 일이 풀리지 않았다. 심리학자들은 아역배우는 우울증이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쉬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천사들의 합창’의 높은 인기가 이같은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나달의 파워 서브 “받을 수 있으면 받아봐”

    [포토]나달의 파워 서브 “받을 수 있으면 받아봐”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경기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상대 로게리오 두트라 실바(브라질)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이날 나달은 실바에게 2-0(6-1, 6-2)으로 완승했다. 2017-04-2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서울, ACL조별리그 충격 탈락

    프로축구 울산이 K리그 팀 가운데 맨 먼저 아시아 챔스리그와 작별하게 됐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후반에만 네 골을 내줘 0-4로 완패했다. 1승1무3패(승점 4)가 된 울산은 브리즈번 로어(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가시마는 3승2패(승점 9)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2승2무·승점 8)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전반 3분 한상운의 백헤딩슛이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잡힌 데 이어 5분 뒤 오르샤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가시마는 전반 35분 나가키 료타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용대가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쳐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무더기 골을 헌납했다. 후반 7분 김용대가 중거리 슈팅을 잡아냈지만 볼 처리가 완벽하지 않아 공이 살짝 흐르자 가나자키 무가 뛰어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분 뒤 울산 수비수 이기제의 수비 실수 때 공을 가로챈 페드로가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22분 정승현이 백패스한 것을 김용대가 헛발질하면서 공이 흐르자 가나자키가 공을 가로채 찔러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가시마는 후반 45분 레오 실바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4-0 완승을 매조졌다. 한편 FC 서울은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원정 5차전을 2-4로 져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그는 라면을 먹고 싶었다/송한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그는 라면을 먹고 싶었다/송한수 체육부장

    2001년 10월 언제였던가. 한·일 공동 월드컵을 여덟 달쯤 앞둔 때다. 한강변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지구촌 ‘축구 변두리’에 월드컵을 미리 알리는 듯한 바람이었다. 대한민국에게 세계 4강이란 언감생심 꿈조차 버겁기만 한 무렵이다. 글자 그대로 신화였지 않았을까. 축구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이 있는 경기 하남시 미사리가 난데없는 인파로 북적였다. 현재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에 자리잡은 깔끔한 새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가 들어서기 직전이다. 얼떨결에 월드컵 대회를 유치해 모두가 살짝 들떠 있었던 게 틀림없던 시절이었다. 물론 너나 나나 부대끼는 부담을 떠안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라를 걸고 그라운드에서 싸울 대표 선수들이 청백전을 벌였다. 분위기가 뜨거웠다. 모두들 금세 땀에 젖었다. 그러나 구경꾼들에겐 사뭇 달랐다. 어느덧 실바람은 차가워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했다. 여기저기서 몸을 웅크릴 즈음이다. 옆에서 누가 쑥 내뱉었다. “밥 먹고 공만 차는 녀석들이….” “아니, 저것밖에 못하다니 원….” 주인공은 선배 축구인이었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채찍이었다. 자신들이 겪은 시절에 견줘서다. 그는 이른바 ‘원조 헝그리 세대’였다. 가난을 얼른 벗어나는 게 큰 바람이었다. 운동을 선택한 이유였다. 그들에겐 절실했다. 그만큼 뚜렷한 목표가 필요했다. 돈을 벌자는 게다. ‘집안을 일으키자’는 쪽도 있었다. 가난이 뼛속까지 사무쳐 평생 축구공만 찼다. “마음만은 그대로야.” 저마다 나름껏 그렇게 여긴다. 투정은 당연지사다.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없단다. 너무 배가 불렀단다. 그래서 안 뛴단다. 결코 바람직한 소통법이 아니다. 한데 어우러져 애쓰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될 것도 안 된다. 세월은 흘러 8년 뒤였다. 엇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어느 프로팀 훈련장이다. 감독이 외쳤다. “겨우 저것밖에 못하냐, 내가 들어가고 싶다.” 다시 8년을 보낸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뼈아픈 말을 들었다. 너무 초라해 국가 망신이란다. 더구나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전혀 다르지 않다. “대체 연봉이 얼만데…”란 말도 터졌다. 그렇다. ‘헝그리 정신’이란 게 배고픈 데서 출발했다. 말 그대로다. 물로 배를 채워야 할 판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다면 행복하다. 16년 전으로 돌아가자. 거스 히딩크(71) 감독은 “난 아직도 배고프다”고 되뇌었다. 그렇다고 그가 라면으로라도 끼니를 거를 처지라고 읽는 이는 아무도 없다. 도리어 반대다. 이룰 게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 스코틀랜드에서 조선소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알렉스 퍼거슨(76), 포르투갈 빈민가에서 불행하게 자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도 그랬다. 세월을 거슬러 헝그리 정신을 요구할 수도, 요구해서도 안 된다. 그렇지만 각오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성취욕에 배고픔을 잃지 말아야 한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뛰던 좋은(?) 경험을 돌아보는 게 좋다. 배가 부를수록 더욱 그래야 한다. 스스로가 지켜야 할 명예를 어깨에 짊어졌기 때문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기는 판이어도, 설령 지고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onekor@seoul.co.kr
  • ‘화성 감자’, 똑같은 조건 재배 성공했다 (연구)

    ‘화성 감자’, 똑같은 조건 재배 성공했다 (연구)

    '마션'은 화성에 고립된 우주 비행사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당연히 영화 자체는 허구지만,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설정은 과학계에서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논쟁을 일으켰다. 그 가운데 하나는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부분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영화처럼 감자를 재배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화성같이 극한적 환경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2015년 나사와 국제 감자 센터(International Potato Center)의 과학자들은 화성과 유사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감자를 개발하기 위해서 합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이 감자를 선택한 이유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일 뿐 아니라 현재 세계의 주요 식량 자원이기 때문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감자 품종을 만들어낸다면 당장에 화성에서 재배가 어렵더라도 식량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에는 작물 재배가 어려웠던 지역에서 추가로 감자를 재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우주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 여러 가지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합동연구팀은 페루의 팜파스 데라 요야(Pampas de La Joya) 사막에서 화성의 토양과 가장 비슷한 흙을 구해 큐브 셋(CubeSat)이라는 작은 격리 상자에 담고 감자를 재배했다. LED를 이용해서 화성의 약하지만, 방사선이 강한 태양 빛을 대신하고 지구와는 크게 다른 화성의 대기 조건을 흉내 낸 가스를 넣어서 감자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고 기압이 낮은 대기 조건과 약한 빛, 낮은 기온에서도 감자가 자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연구를 이끈 줄리오 발디비아-실바는 "이 감자가 화성에서도 자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화성 표면에 감자를 심으면 잘 자란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환경이 갖춰진 화성 기지에서 화성 대기를 이용해서 감자를 재배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미래 화성 유인 탐사에서는 화성 감자 재배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 우주 정거장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처럼 미래 우리의 후손들은 화성 감자의 맛을 보고 지구의 익숙한 맛과 비교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브랜드 오피스텔’ 인기↑…경기도 신청사 수혜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분양

    ‘브랜드 오피스텔’ 인기↑…경기도 신청사 수혜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분양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단지 규모가 커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건설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적용돼 상품까지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이에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서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이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19~83㎡, 지하 2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 지상 4층~2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876실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 △19~21㎡ 153실(1룸) △37~41㎡ 81실(1.5룸) △45~59㎡ 634실(2룸) △83㎡ 8실(3룸) 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부터 3~4인 가구를 위한 별도의 방을 갖춘 평면까지 다양화 했다. 또한 일부 타입에 테라스․침실 반침장․파우더․ 드레스룸․팬트리 등을 조성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여기에 주방상판을 둥글게 처리한 것은 물론 욕실바닥도 미끄럼 방지타일로 시공해 입주민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으며 입주고객의 건강을 위하여 친환경 페인트와 친환경 자재 ‘E0등급’의 가구를 사용하였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은 광교 신도시가 고대하던 경기도 신청사 수혜단지로 손꼽힌다. 경기도청 신청사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전시시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연면적 9만 5,460㎡ 규모의 수원컨벤션센터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은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편의·문화·업무 등의 생활 인프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지난해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중앙역이 도보권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 30분대(10개 정거장), 판교역 20분 이내(6개 정거장) 이동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주변으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롯데아울렛(광교점)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롯데마트, 아브뉴프랑, 이마트, 롯데시네마 등 대형쇼핑센터 및 문화시설이 인근에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 역시 자랑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인근으로 약 190개 업체 6,000여명이 근무 중인 광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CJ제일제당 통합 연구소, 삼성디지털시티 R5(모바일)연구소, SEAGATE(하드디스크 제조업체) 등의 업무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축구 본다며 의정 활동 중단한 브라질 의회…찬반 논란

    축구 본다며 의정 활동 중단한 브라질 의회…찬반 논란

    브라질의 끔찍한 축구사랑이 또 다시 확인됐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 하원이 축구중계를 보려 회의를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하원 의장은 이날 회의 중 돌연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가 중단되자 약속이나 한 듯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난 의원들은 뿔뿔이 흩어지는 듯했지만 이들에겐 은밀한(?) 약속이 있었다. 의원들이 발걸음을 재촉한 곳은 의회당 내 대형 TV가 설치된 룸. 의원들이 모이자 전원이 켜진 TV에선 바르셀로나-PSG 중계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원이 정회를 선포한 건 바르셀로나-PSG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서였다. 한창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의원들이 둘러앉아 축구경기를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브라질 인터넷에선 비난이 쇄도했다. "필요하다면 회의를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축구 때문에 정회를 선포한 게 올바른 일인가", "월드컵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려고 회의를 중단했다니 기가 막힌다"는 등 의원들로선 뼈아픈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의원들은 꿋꿋하게 비난에 맞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많은 국민이 일손을 놓고 메시의 경기를 보지 않았는가"라며 "의원들이라고 축구경기를 보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의원은 "축구 때문에 잠시 일을 쉬는 건 흔하게 있는 일"이라며 "단지 의원이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건 부당하다"고 화를 냈다. 의원들을 옹호하는 의견도 없진 않았다. 한 네티즌은 "내가 의원이었어도 회의를 중단하고 경기를 봤을 것"이라며 "의원들도 일반인과 똑같이 축구를 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그들의 응원 덕분인지 바르셀로나는 PSG에 6-1로 승리, 1, 2차전 합계 6-5 스코어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에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등 남미 출신이 활약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환호가 터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오렌지만한 얼굴 혹 제거하고 웃는 감비아 소녀

    첨단 의학의 도움으로 얼굴에 달려있던 무게 2.7㎏의 거대 혹을 제거해 미소를 찾은 소녀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프리카 감비아에 살고 있는 13살 소녀 자넷 실바는 9살부터 턱에 자라기 시작한 양성 종양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먹고, 말하고, 미소 짓는 지극히 일상적 활동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 종양이 자랄 때만 하더라도 실바는 큰 고통이나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라난 종양은 아래턱뼈의 3배에 이르는 크기에 이르렀고 얼굴에 심각한 기형을 유발했다. 실바는 종양을 가리기 위해 늘 스카프를 착용해야 했고 학교생활이나 친구 만나기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종양은 결국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 만큼 커졌고, 빨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바는 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실바를 도운 것은 아동보호 비영리 조직 ‘힐링 더 칠드런’이었다. 감비아 현지 의사에게서 실바의 사연을 듣게 된 이들은 미국 스태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전문의 호프만 박사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소식을 접한 호프만 박사는 수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세계 각지 어린이들에 의학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제 재단 GMRF의 설립자 엘리사 몬탄티에게 연락을 취했다. 몬탄티는 실바와 그의 어머니가 미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비자와 거처를 마련해줬다. 복잡한 과정 끝에 실바를 직접 만난 호프만 박사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실바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스탠튼아일랜드 병원의 힘만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아르멘 카사비안 성형외과 전문의 또한 실바의 수술에 동참하게 됐다. 적절한 수술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CAT 스캔으로 실바의 얼굴 골격 구조를 알아냈다. 그 뒤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은 실바의 사정을 고려해 수술 횟수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 컴퓨터로 수많은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그리고 1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분야 전문의가 모인 가운데 12시간에 걸쳐 대수술이 감행됐고 혹 제거와 턱뼈 재건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가진 의료팀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회복 또한 순조로워 모녀가 다음 주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녀는 통역을 통해 의료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는 “딸의 제모습을 되찾아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실바 또한 얼굴을 가릴 때 사용하던 스카프를 이제 버렸다며 평범한 삶을 되찾게 된 기쁜 소감을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