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실물 자산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15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당 우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리더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총리 지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6
  • 카뱅 이용우 대표, 민주당 간다…“혁신 경험, 정치서 실현”

    카뱅 이용우 대표, 민주당 간다…“혁신 경험, 정치서 실현”

    민주당, 7호 인재영입 주인공 발표이 대표 “촛불혁명은 역사의 변곡점”카뱅의 52만주 스톡옵션 모두 포기 이용우(56)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일곱 번째 영입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물경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성공 신화를 쓴 이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전략기획과 인수·합병(M&A)을 담당했다. 동원증권 상무로 있을 때는 동원그룹 금산분리를 주도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합병하는 등 금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략 및 투자 분야의 베테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맡아 업계의 예상을 깨고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끌었으며, 1000만 고객 돌파로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 업계 선두주자 자리에 올려놨다. 그는 민주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고 퇴사를 결심하면서 카카오뱅크의 52만주 스톡옵션을 모두 포기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이며 초·중·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다.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CEO”라면서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촛불혁명은 기존의 방식과 운영으로는 더 이상 발전이 힘들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사의 변곡점이다. 새로운 시대는 그동안 쌓여온 낡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관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만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란 직수입 석유 없어… 호르무즈 봉쇄 땐 직격탄

    이란 직수입 석유 없어… 호르무즈 봉쇄 땐 직격탄

    8일 이란의 보복 공격과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주요국 증시는 급락했다. 반면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오르고 금 거래량은 급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가격은 1g당 6만 10원으로 전날보다 2.14% 올랐다. 거래량은 272.6㎏(거래대금 164억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분간 미·이란 갈등이 수면 위로 오를 때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와 중동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갖고 비상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면 원유 수급 불안은 물론 수출과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영국 경제연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이란 전면전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3~0.4%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대내외 상황 점검 및 파급 영향 대응’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견고한 대외건전성에 비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안이 금융시장뿐 아니라 유가·수출 등 실물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과 관련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름값 급등 우려도 적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와 ‘석유·가스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석유공사는 비축유와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수급 상황이 악화되면 비축유를 즉시 방출하기로 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불안 심리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부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주가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들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에 달해 정유업계로서는 대형 악재다. 당장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가 없어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을 공격하거나 세계 원유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올해는 실적이 반등될 거란 업계의 부푼 꿈이 짓밟힐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 1명, 이라크에 1381명(건설사 14곳·건설현장 35곳)의 우리 근로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동 건설현장이 공습 지점과 떨어져 있어 현장 피해는 없지만 단기적으로 공사 지연과 자재 공급 운송 지장이 우려된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에서 건설 수주가 위축될 수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라크의 정세가 안정되고 재정이 늘어 국가 재건을 위한 공사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사업까지 어렵게 될까 봐 걱정”이라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다른 나라의 발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경북 포항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투자금융그룹

    ■ 경북 포항시 ◇ 4급 승진 △ 환경녹지국장 정영화 △ 지진특별지원단장 이원탁 △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조광래 △ 교육파견 고원학 ◇ 4급 전보 △ 남구청장 정기석 △ 복지국장 최규진 △ 맑은물사업본부장 조현국 ■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 서기관 승진 △ 대구시선관위 총무과장 권기천 ◇ 사무관 전보 △ 대구시선관위 선거담당관 민병주 ◇ 사무관 승진 △ 대구시선관위 지도담당관 송지현 △ 중구선관위 사무과장 정윤기 △ 수성구선관위 선거담당관 윤희태 ■ 한국교통안전공단 ◇ 1급 승진 △ 비서실 박민호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 배중철 △ 노원검사소 김동연 ◇ 2급 승진 △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정관목 △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 김도형 △ 대전충남본부 안전관리처 박상권 △ 부산본부 안전관리처 허민우 △ 용인검사소 정영달 △ 고양검사소 손광현 △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K-City운영팀 이현우 ◇ 전보 △ 비서실장 민승기 △ 감사실장 엄득종 △ 홍보실장 이은성 △ 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처장 이종석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정보운영처장 이장규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정보보안처장 김양숙 △ 기획본부 정보전략실 자동차정보처장 박기환 △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처장 김도형 △ 경영지원본부 재정회계처장 허민우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교통안전처장 황성재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교통복지처장 김경식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자격관리처장 가두현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조사평가처장 박선영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빅데이터센터장 직무대리 정충희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안전처장 이지웅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승인처장 김성하 △ 교통안전본부 철도안전실 철도검사처장 황현배 △ 교통안전본부 항공안전실장 박민호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장 한상윤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검사기준처장 임영재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검사운영처장 최기철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주차안전처장 손광현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장 류익희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검사연구전략처장 김용태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첨단안전연구처장 김용달 △ 자동차검사본부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첨단기술개발처장 정영달 △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김종갑 △ 서울본부 안전사업1처장 강신성 △ 서울본부 안전사업2처장 장영수 △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장 김기응 △ 경기남부본부 안전사업처장 김방옥 △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장 김원호 △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장 권학유 △ 대구경북본부 안전사업처장 이범열 △ 부산본부 안전관리처장 홍왕희 △ 부산본부 안전사업처장 전정수 △ 광주전남본부장 조경수 △ 광주전남본부 안전사업처장 김규호 △ 경기북부본부장 조정권 △ 인천본부장 고상철 △ 인천본부 안전관리처장 정관목 △ 충북본부 안전관리처장 한배석 △ 전북본부장 김동연 △ 경남본부장 배중철 △ 경남본부 안전관리처장 박상권 △ 울산본부장 장상호 △ 제주본부장 이중재 △ 강남검사소장 김은석 △ 노원검사소장 서동승 △ 구로검사소장 양경채 △ 성남검사소장 임희철 △ 서수원검사소장 백운삼 △ 용인검사소장 이영주 △ 대전검사소장 정종철 △ 세종검사소장 김창한 △ 홍성검사소장 김정훈 △ 달서검사소장 이상영 △ 문경검사소장 배상혁 △ 광주검사소장 이선종 △ 북광주검사소장 이승열 △ 목포검사소장 남창선 △ 여수검사소장 김병남 △ 순천검사소장 이재원 △ 고양검사소장 김장희 △ 인천검사소장 노권길 △ 동해검사소장 이용재 △ 충주검사소장 김광직 △ 전주검사소장 정광영 △ 군산검사소장 최성복 △ 정읍검사소장 전창국 △ 거창검사소장 최용호 △ 제주검사소장 임충빈 ■ 한국투자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지주] ◇ 상무보 승진 △ 경영관리실 홍형성 ◇ 부장 승진 △ 경영지원실 김태일 ◇ 신임 상무보 △ 경영관리실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 상무보 승진 △ 강북센터 고효준 △ PB전략담당 김도현 △ 기획조정실 김성철 △ 홍보담당 문춘근 △ 분당PB센터 신기영 △ 대체투자1부 원광석 △ PSF부 차원주 ◇ 부장 승진 △ Prime 고객부 강상봉 △ 화정지점 류상수 △ 멀티솔루션 영업1부 문용희 △ 평촌PB센터 문창길 △ 구포지점 서영태 △ 둔산PB센터 송영호 △ 반포PB센터 신언경 △ 해외투자영업부 이기홍 △ Equity Solution부 이상기 △ 강서지점 이은미 △ 재무관리부 전응석 △ M&A/기업융자1부 정진곤 △ 국제ETS부 조광연 △ 동래PB센터 황기웅 △ 홍제동지점 황은경 ◇ 신임 담당 △ 종합금융담당 이종수 △ PF2담당 전태욱 △ 인수2담당 김성열 △ 기업금융담당 유명환 △ M&A/기업융자담당 이한규 △ 인수1담당 홍덕규 ◇ 신임 부서장 △ IT전략기획부 김동성 △ 멀티결제부 김민구 △ Equity Solution부 김범수 △ 마케팅부 김진욱 △ 기업금융1부 김해광 △ 구조화금융1부 김현서 △ Multi-Strategy운용부 노진엽 △ 상품결제부 문원홍 △ 고객시스템부 문종백 △ 업무혁신추진부 박무혁 △ 채권운용부 박상우 △ 기업금융2부 방한철 △ 기업문화실 서대호 △ 멀티솔루션영업2부 신현재 △ PB전략부 심동규 △ 기업금융운용부 우상희 △ M&A/기업융자2부 이동주 △ 구조화금융2부 이영주 △ 해외사업기획부 이철호 △ 대체투자2부 이형천 △ IT개발1부 이희성 △ 총무부 장준영 △ 국제영업부 정지태 △ 인재개발부 최원준 △ 리스크공학부 최윤석 △ IT개발2부 최찬기 △ 부동산금융1부 최현일 △ 부동산금융2부 홍승호 △ 디지털전략부 황정윤 ◇ 신임 지점장 △ 마포지점 강유진 △ 사하지점 권혁삼 △ 여의도금융센터 김기애 △ 수유동지점 박상민 △ 강북금융센터 박종진 △ 송도지점 박진욱 △ 부천지점 박현철 △ 서초동지점 서미진 △ 건대역지점 신경애 △ 양재지점 정순석 ◇ 부서장 전보 △ Fixed Income운용부 권정호 △ 인수영업2부 김영우 △ 연금컨설팅3부 성일 △ 운용전략부 이희진 △ 인수영업1부 장동욱 △ FX운용부 정상철 △ 연금컨설팅4부 진원식 △ MIS부 한준호 ◇ 지점장 전보 △ 삼성동PB센터 김윤상 △ 청주PB센터 김이중 △ 상봉지점 김재동 △ 신도림지점 김태오 △ 평촌PB센터 나용현 △ 제주지점 문정수 △ 강남금융센터 박상현 △ 잠실PB센터 박종일 △ 광명지점 서경희 △ 전주PB센터 서정국 △ 수지지점 서지형 △ 청량리지점 오승국 △ 영남금융센터 이광희 △ 영업부 이노정 △ 서초중앙PB센터 이재홍 △ 안산PB센터 이종태 △ 노원PB센터 장용석 △ 여수지점 장재걸 △ 인천PB센터 장창수 △ 익산지점 전영란 △ 송파PB센터 최은정 △ 명동PB센터 홍성임 △ 수원PB센터 황선구 [한국투자신탁운용] ◇ 상무보 승진 △ 감사실 안창모 ◇ 부장 승진 △ 실물자산운용본부 김용환 △ 상품전략본부 박수진 △ 법인영업본부 장문수 △ 리테일마케팅본부 허장은 ◇ 부장대우 승진 △ 경영기획실 박상혁 △ 컴플라이언스실 박현규 △ 민간투자풀운영본부 배현진 △ 경영관리실 오선진 △ 글로벌비즈니스부문 이대원 △ 리테일마케팅본부 전영일 △ GIS운용본부 한상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 부장 승진 △ 경영전략부 김남진 △ 채널영업부 김종수 [한국투자파트너스] ◇ 이사 승진 △ 투자2본부 정순욱 △ 투자2본부 정지훈 △ 투자3본부 송동현 △ PE본부 박상준 △ 리스크관리실 장사득 ◇ 실장 승진 △ 중국본부 레오 린(Leo Lin) [한국투자저축은행] ◇ 부장 승진 △ 금융3팀 강상우 △ 금융5팀 김병욱 △ 마케팅팀 오광석 △ 평택지점 이화원 ◇ 신임 부서장 △ 심사2팀 신정규 △ LF팀 임운용 ◇ 부서장 전보 △ 금융2팀 김정찬 △ 심사1팀 김상필 ◇ 지점장 전보 △ 영업부 유재권 [이큐파트너스] ◇ 부장 승진 △ 투자3팀 곽우진
  •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정부가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목돈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3월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 계좌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결합증권(ELS·DLS)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고, 세금도 깎아 주는 절세 상품이어서 출시 당시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가입자가 감소세이고 수익률도 들쭉날쭉이다. 정부가 서민 목돈 마련용 상품으로 설계했지만 처음부터 가입 대상 범위를 축소해 놓은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찔끔찔끔 늘려 생색내기용 정책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가입 대상이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한정돼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납입 한도도 연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으로 4년째 묶여 있고 비과세 한도가 크지 않은데 5년 동안 의무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과 여당,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ISA 가입 대상을 가정주부와 고령층 등으로 넓히고 비과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고 내년에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생산적인 금융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ISA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자·배당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비롯한 불로소득을 얻는 고소득자들에게 ISA 가입을 허용해 세금을 깎아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는 2016년 3월 기준 120만 4225명에서 같은 해 말 239만 788명으로 급증한 뒤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말 211만 9961명에서 지난해 말 215만 376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말 210만 682명으로 다시 줄었다. ISA 가입액은 2016년 3월 말 6605억원에서 같은 해 말 3조 4116억원으로 9개월 새 5.2배로 급성장했지만 2017년 말 4조 2287억원, 지난해 말 5조 6092억원, 지난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948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ISA는 말 그대로 개인이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시장 상황에 맞춰 계좌 안에 금융상품들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다. 기재부가 2015년 세법 개정안에서 ISA 도입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시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비율이 26.8%로 미국(70.7%)과 일본(60.1%), 영국(49.6%)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 금융자산 형성을 위한 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제한적인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이다. 2016년 ISA 도입 당시 가입 대상을 직전 연도나 그해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한정했다. 세제 혜택은 ISA 안에 담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합친 순소득이 만기 인출할 때 200만원 이하면 비과세하고 200만원 초과분에는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순소득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줬다. ISA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연 2000만원이며 5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도 뒀다. 청년(15~29세)이나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경우 의무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줄여줬다. 기재부는 그동안 ISA의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조금씩 늘려 왔다. 지난해부터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4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부터는 직전 연도와 그해뿐만 아니라 직전 3개 연도 중 한 해라도 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라면 ISA 가입을 허용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노후연금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ISA 계좌 만기 금액을 연금계좌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이 금액에 연말정산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받게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여전히 ISA의 가입 대상 범위가 좁고 세제 혜택도 약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ISA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과 금융상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에 가정주부와 고령층도 많이 투자하는데 기재부는 ISA를 직장인과 사업자만 가입하라고 한다. ISA 가입 대상 확대는 금융위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ISA 가입 대상 확대를 외치는 또 다른 근거는 해외 사례다. 영국은 가입 대상에 소득 관련 요건이 없다. 예금형은 16세, 증권형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본도 20세 이상이라는 연령 요건 외에는 가입 요건을 두지 않았다. 캐나다에서도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 가입이 가능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득은 물론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영국과 일본, 캐나다, 남아공은 비과세 한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ISA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ISA를 ‘국민자산관리계좌’(KoLIA·Korea Lifetime Investment Account)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SA에 연령과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결혼이나 육아, 내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목적별로 계좌를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18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주니어 ISA’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유지하되 수익금 전액 비과세로 세제 혜택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금융당국과 여당은 기재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기재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아닌 불로소득자에게도 ISA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여당 측에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기재부 안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ISA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ISA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1인당 평균 가입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98만원밖에 안 된다. 정부가 정한 연간 납입 한도액 2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데 ISA에 가입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고소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일까 봐 눈치를 보고 있는데,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기재부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ISA 흥행 실패에는 이를 운용하는 은행과 증권사의 탓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사들이 ISA 수익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와 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치니 누가 투자하겠나”라면서 “저금리 상황에서 예적금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ISA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 효과부터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지만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 금융상품에 세제 혜택을 새로 주거나 늘리면 그 상품을 통한 저축은 늘어나더라도 다른 저축 상품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일 뿐 금융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 저축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며 “현행 ISA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고 과연 추가로 저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지,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BC카드 스키장 11곳서 결제액 최대 60% 할인 BC카드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말까지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하이원 등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렌털, 강습료 등을 BC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60%까지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8개 스키장(양지파인스키밸리,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엘리시안 강촌,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휘닉스스노우파크)에서 야간 리프트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티켓 1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하나은행 신탁·보험 결합 상품 ‘케어신탁’ 내놔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탁과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KEB하나 케어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KEB하나 케어신탁은 치매 등 건강 악화로 자산 관리가 힘들어질 때를 대비해 안전하게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특화된 대중형 유언대용신탁 상품이다. 가입자가 건강할 때 지급 절차를 미리 지정했다가 치매 등으로 거동이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병원비, 간병비 등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해 특허 출원도 마쳤다.●NH선물, 해외 선물 거래 우수·신규 고객에 선물 NH선물이 오는 31일까지 해외 선물과 옵션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2019 라스트 스퍼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고객이나 한동안 거래를 하지 않았던 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 기간에 계약을 1건 이상 하면 모바일 영화상품권을, 20건 이상 계약하면 음료와 케이크,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이 기간에 거래 실적 1~3위 고객에게는 가습기와 미니 공기청정기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NH선물 홈페이지나 해외파생팀(02-3774-03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카뱅 1000원 미만 자동저축 ‘저금통’에 연리 2%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에 남아 있는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가 있다면 누구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저금통에서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평일 자정을 기준으로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된다.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해 매월 5일에만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저금통은 1인당 하나만 만들 수 있으며, 저금통에 쌓이는 최대 금액은 10만원, 연이자율은 2%다. 오는 23일까지 저금통을 개설하면 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 피어테크, 글로벌 아시아매터스 정상급 회담에서 기조연설

    피어테크, 글로벌 아시아매터스 정상급 회담에서 기조연설

    블록체인 금융 기술사 피어테크의 이유리 이사(CBO, Chief Business Officer)는 아일랜드 전 재무부 장관 앨런 듀크스의 초대로 지난 21일에서 2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아시아매터스 정상급 회담(Global Asia Matters)에 한국 대표 연사로 참여했다. 이유리 이사는 ‘블록체인의 사회적 기여 및 대중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이사는 “피어테크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의 장점들, 예를 들어 자산전송의 투명성 및 정보의 위변조 불가성, 그리고 특히 특정 지역 및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편리하게 자산의 전송, 이동, 그리고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이점을 살려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특히 피어테크가 특허받아 개발한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피어페이(PeerPay)’ 및 커스터디, 파생토큰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로 B2B 파트너사에게 금융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여 대중이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실물경제 도입을 실현시킨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유리 이사는 Alice Charles(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도시개발 수석) 외 스마트 시티 분야의 저명한 석학 4명과 함께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비전’이라는 주제로 토론에도 참여했다. 이 이사는 대한민국의 경제, 기술, 사회적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정부의 다양한 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세계의 톱 수준에 이를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매터스(Asia Matters)는 지난 2011년 아일랜드 전 재무부 장관 앨런 듀크스, T.P 하디만 박사, 마틴 마레이 박사가 함께 설립한 아일랜드 소재의 아시아 싱크탱크다. 매년 정상급 회담을 개최하여 각국의 전문가, 기업인들이 모여 아시아 경제성장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개최된 정상급 회담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해답은 아시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Robert Koopman(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Karin Finkelston(세계은행 국제금융공사 부총재), Jinny Yan(중국공상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Dr. Saori Sugeno(다이와증권 경제분석부문 총괄), Robert Schoellhammer(아시아개발은행 유럽 총괄대표), Mark Fitzgerald(BNY Mellon 회장), Clive Bellows(Northern Trust 글로벌 자금 서비스 구주지역 총괄), Teresa O‘Flynn(BlockRock Alternative Investors 지속가능투자전략부문 글로벌 총괄), Richard Grenfell-Hill(Diageo 수석 이코노미스트), Howard Zhang(BBC 중국 편집장), Takeshi Hajiro(미츠이 상사 유럽 지역 수석 부총재) 등 세계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유리 이사는 피어테크의 CBO이자 W재단(W-Foundation)의 대표이며, 한양대학교 경영대 파이낸스경영학 겸임교수로 역임, 삼성인력개발원, 그리고 외국계 금융기관 맥쿼리, 미쓰이스미토모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피어테크는 블록체인 자산 거래소 ‘지닥(GDAC)’ 운영, 특허 기반 블록체인 자산 거래 체결엔진, 커스터디, 기업 간 거래(B2B) 결제 인프라 기술 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금융 기술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시 ‘특화 아파트’ 설계 회생 발판…채권단 지원·뼈깎는 구조조정도 큰 힘

    세종시 ‘특화 아파트’ 설계 회생 발판…채권단 지원·뼈깎는 구조조정도 큰 힘

    2008년 경기침체 등 영향 자본잠식 세종 ‘4베이 구조’ 등 네 번 공모 당첨 ‘김포신곡’ 성공 분양도 자금난 개선 작년 200억 순이익… 4년 연속 흑자신동아건설은 어떻게 2010년 7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신동아건설의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활황기를 맞았던 국내 주택시장은 실물경제에까지 번진 불황 탓에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신동아건설은 당시 ‘김포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을 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연기되면서 발목을 잡혔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2010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그해 채권은행이 발표한 ‘3차 건설사 구조조정 계획’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분류됐지만 결국 9년여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냈다. ‘워크아웃 졸업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 세종시에서의 행운이 첫 번째다. 세종시는 2014년 단순 ‘전산추첨’에서 벗어나 시공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설계공모’로 택지공급 방식을 바꿨다.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가 획일적 아파트가 아닌 특화된 주택을 원했던 데다 업체들이 토지를 따내려고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더 좋은 설계안을 내는 업체에 땅을 주자고 방식을 바꾼 것이 신동아건설에 행운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가변형 벽체의 ‘알파룸’ 설계를 적용하고 돌출된 테라스 등으로 구성된 발코니 특화와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구조 등을 앞세워 네 번이나 세종시 설계공모에 선정돼 총 1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김포신곡지구 사업 정상화’도 기업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3년부터 신곡지구 사업 조합 설립부터 인허가까지 사업 전반을 처음부터 챙기며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조합, 자산관리업체의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나갔고 마침내 2017년 캐슬앤파밀리에시티(1872가구), 2018년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2255가구)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분양에 사람이 몰려 한 달 만에 계약까지 다 끝냈을 정도다. 채권단과 직원들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채권단은 2014년, 2016년, 2018년까지 모두 세 번의 워크아웃 연기를 통해 회생을 도왔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당시 회사의 재무지표가 자본잠식인 상태로 채권단의 기준을 맞추지 못했지만 채권단이 그래도 점차 나아지는 경영실적을 믿고 기다려 줬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차입금 이자율을 낮춰 주고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준 데다 주택을 지을 때마다 들어가는 신규 자금을 수백억원씩 지원해 줬다. 신동아건설 직원들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에 동참했다. 10% 이상 인원을 줄이고 10년 가까이 임금을 동결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신동아건설은 2015년 경상이익 흑자 전환(149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 규모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롯데, 인도서 스타트업 경진대회

    롯데지주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에서 인도공과대학(IITM) 리서치파크와 함께 ‘제1회 롯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인도 스타트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롯데 임원진과 IITM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탄소섬유 합성소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3D 프린터 제조사 ‘파브헤즈’(Fabheads)와 초음파와 드론을 이용해 건물 등 실물자산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보유한 ‘디텍트 테크놀로지’(Detect Technology), 터빈발전기를 적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전기차 동력 시스템을 운영하는 ‘에어로스트로비로스 에너지’(Aerostrovilos Energy) 등 3개 기업을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했다. 롯데는 이들 회사에 모두 350만 루피(약 5700만원)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투자 및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역량을 가진 인도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KB증권, 불황 땐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세요

    KB증권, 불황 땐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세요

    최근 KB증권은 고객들에게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경기 둔화기에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은 전 세계 실물자산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증권은 21일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기존 회사채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실물자산 분야는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 상품은 점점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물자산 채권이란 부동산과 천연자원, 인프라 등을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와 대출채권 등을 말한다. 실물자산 기반이어서 경기를 잘 타지 않아 일반 회사채보다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은 높다. 최근 글로벌 금리와 채권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지난해 6월 27일 국내에서 처음 판매된 뒤로 수익률(A클래스 기준)이 연 8.03%나 된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수익률은 11.25%로 더 높다.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이 회사는 115년의 실물자산 투자 경험을 갖고 있고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조원 이상의 실물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신긍호 KB증권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통자산보다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대체자산 성격의 실물자산 채권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 역시 향후 우수한 성과를 계속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 글로벌 리얼에셋 인컴펀드’는 투자 상품이어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래에셋자산운용, 소·확·투 ‘TIGER 부동산 인프라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소·확·투 ‘TIGER 부동산 인프라 ETF’

    저금리 시대에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금융 소비자라면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부동산 인프라 고배당 ETF’는 지난 7월 18일 설정 이후 약 넉 달 만에 1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14일 기준 1161억원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11.07%에 달한다.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둔화 우려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부동산 인프라 고배당 ETF는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리츠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또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배당과 자본 차익도 추구한다.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목돈 없이도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양도세나 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아울러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주요국 상장 리츠의 주식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싱가포르 9.4%, 호주 7.0%, 미국 3.1%, 일본 2.2% 등인 데 반해 한국은 아직 0.04% 수준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리츠 상장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고,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용범 차관 “내년 적자국채 순증 26조… 과도한 수준 아니다”

    김용범 차관 “내년 적자국채 순증 26조… 과도한 수준 아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국채 발행 물량 증가와 관련해 “현재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공급측 요인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4일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과 대내외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내년도 국채 발행량 공급 충격을 지적하는 일부 목소리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 기준으로 적자국채 발행 총량은 60조원 수준이지만 올해 대비 순증 규모는 26조원 수준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국채시장 전체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고채 발행 시장에서 보험사의 국고채 장기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국제적 안전자산으로서 우리나라 국고채에 대한 외국인·증권·투신사 등의 매입세가 지속되는 등 국고채 시장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고채 금리가 지난 8월 16일 역사상 저점(10년물 1.172%)을 기록한 뒤 최근 글로벌 금리와 연동돼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의 금리 상승은 글로벌 요인에 기인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차관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국고채 발행 물량을 만기별·시기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물량은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차질 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고령화 대책 서두르되 정부 부담 국민 전가 경계해야

    정부가 주택연금의 가입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추고 대상 주택은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확대한다.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 빈곤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소비 여력을 키워 주겠다는 취지다. 실제 우리 국민들은 보유 자산에 비해 쓸 수 있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 2017년 말 기준 가계 보유 자산 중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 비중이 75.6%에 이른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정년(현행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는 ‘계속고용제’를 2022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고용 기간을 최대한 늘려주되 조기 실직·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자산을 유동화할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적 대응은 뒤늦은 감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만큼 정책적 대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과거 출산 정책의 실패를 답습해선 안 된다. 산아 제한 정책은 출산율이 6명에 달하던 1962년 시작된 뒤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밑으로 떨어진 1983년(2.06명)을 훨씬 넘어 1996년(1.57명)이 돼서야 공식 폐지됐다. 인구구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면 공직사회가 기존 정책을 유지하려는 관성부터 버려야 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노인복지정책별 연령 기준 조정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조정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상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급격한 고령화와 맞물려 복지비용 급증에 따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가장 큰 관심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등의 지급 시기를 얼마나 늦추느냐에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민 개개인에게 부담을 더 지우는 단편적인 방식으로 개편안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정부는 장기 과제라며 논의 시점을 뒤로 미뤘지만 조속한 공론화를 통해 연령 기준 조정 필요성을 알리고, 단계적인 조정안을 마련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 부산 교대역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눈길’

    부산 교대역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 ‘눈길’

    한국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인하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회귀했다.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언급되는 가운데 한은이 2020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0%로 내린다면 예금금리가 현재 연 1% 초중반대에서 더 하락해 연 0%대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는 고정적으로 현금을 가져다줄 수 있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하나인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으로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대출 규제가 거의 없다. 전세가율도 높아 타인 자본을 활용하기 수월하며, 아파트나 상가에 비해 매매가격 자체도 낮아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 가격 책정에서도 자유롭다. 최근에는 아파트에 버금가는 입지와 인프라를 갖춘 오피스텔이 들어섬에 따라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분양한 한 오피스텔은 평균 청약 경쟁률 2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예금 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당장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진다”면서 “오피스텔의 경우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오피스텔이 대체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역세권 환경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부산 교대역 일대에 프리미엄 오피스텔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가 들어서 주목을 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오피스텔은 편리한 교통망과 집 주변으로 자리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도 젊은층 주거 선호도가 높은 부산 교대역 일대 거제동은 편리한 생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부산 교대역 일대에는 부산교육대학교 등 교육 시설을 비롯해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 주거 수요가 높게 형성돼 있다. 단지는 1인 가구 맞춤형 오피스텔로 입주민의 편의를 높이는 조식 서비스, 코인 세탁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옥상 공간을 활용한 거제동 최초 루프탑 시네마가 들어서며 첨단 IoT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한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소형 평형 구성도 주목된다. 임대 수요가 확실한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부산교대 및 법조타운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1인 가구의 주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편리한 더블 초역세권도 환경도 갖췄다. 부산 교대역 1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로 부산 1호선과 동해선이 교차하는 편리한 교통망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부산 거제동의 지도를 바꿀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 되면서 더엘 스위트 엠 어반라운지의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타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소득주도에서 부채주도로 돌아가는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소득주도에서 부채주도로 돌아가는가/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소득주도성장에서 부채주도성장으로 되돌아가는가? 올해 성장률이 2% 아래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대통령이 열 달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긴급 주재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실종되던 소득주도성장을 대신해 부채주도성장이 자리를 잡는 모양새였다. 지난 7월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지키기 어려워졌음을 대통령이 직접 사과했다. 그리고 10월에는 52시간 탄력근로제를 중소기업을 위해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지난 2년 반 동안 ‘중규직’, ‘무늬만 정규직’이라는 혹평을 받으면서 노동자의 기대를 저버렸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은 전년 대비 87만명 증가했다. 부채주도성장으로 회귀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올해 부쩍 강조한 ‘경제 활력’과 ‘규제 혁신’에 정책 역량이 집중되면서 들었다. 연초부터 정부는 추경에 집착했고 국제통화기금 총재까지 나서 한국은 재정 여력이 있다고 거듭 부추겼다. 국가채무비율 40% 앞에서 머뭇거리는 경제부총리를 꾸짖으며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확대를 주문했다. 결국 2019년보다 9.3% 늘어난 513조 500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슈퍼예산안이 편성됐다. 이 예산안이 확정되면 국가채무비율은 2.7% 포인트 상승한 39.8%가 된다. 예산안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23개 부문에 24조원을 지출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건설업이 던지는 연쇄 효과의 매력은 경기 활성화에 목마른 정부로서 뿌리치기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들여 ‘일부 임직원의 지방 근무 기피’를 이유로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승인한 것이 과연 균형발전, 수도권 집중 해소와 양립하는지는 의문이다. 균형발전 따로, 투자 활성화 따로다. 또다시 재벌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핀셋 정책’이다. 경제장관회의에서 강조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는 이미 국내총생산 수준으로 증가한 가계부채를 더욱 증가시켜 결국 내수를 위축시킬 자충수다.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으로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는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한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변 시세를 사후적으로 정부가 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 부채주도성장으로의 회귀는 경제장관회의에서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가계 소비 홀대는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를 보여 주는 통계청의 잇단 발표에 홍남기 부총리가 “죄송하다”는 한마디로 면피하려는 데서 이미 예고되고 있었다. 초저금리와는 무관하게 금융시장 한편에서는 저축이 증가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보험이나 적금의 해지가 증가하는 현상은 불평등이 심화될 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정부가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55세로 낮추고 주택 가격 제한을 완화하면 당장은 ‘마이너스 저축’으로 노인 빈곤 문제를 완화하는 효과를 거두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부채주도성장의 최대 수혜자는 금융회사들이다. 실물 부문의 부가가치 창출에 의존하는 금융회사들의 높은 수익률은 실물 부문의 상대적 위축을 수반하면서 소득주도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2008년의 키코 사태는 세계 중형 선박 시장의 90%를 점유하던 국내 중형 조선소 대부분을 도산이나 자금난으로 몰아넣어 시장을 중국과 일본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작금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같은 금융회사들의 ‘약탈적’ 행태는 가계 금융자산의 손실과 가계 소비의 위축을 낳을 것이다. 부채주도성장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주범이다. 당시 한국 경제의 피해가 적었던 것은 제조업 강국이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파생금융상품 투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이 금융위기의 교훈을 2010년 입법화한 ‘도드프랭크법’을 무력화하기 위한 ‘금융선택법’이 2017년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다음의 금융위기가 준비되고 있다. 기축통화국도 아닌 한국 경제가 부채주도성장을 가속화하고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 파생금융상품의 거래를 계속 확대한다면 다음 금융위기에서 받을 충격은 2008년과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자세가 절실한 전환기다.
  • 너무 오른 금 대신 은 사볼까… ‘실버바’ 인기몰이

    너무 오른 금 대신 은 사볼까… ‘실버바’ 인기몰이

    지난해 은퇴한 김모(60)씨는 여윳돈을 안전자산인 금(金)에 투자하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비싼 금 시세에 투자를 망설였다. 예적금 금리가 낮고 주식시장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김씨는 금 대신 은(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투자와 동시에 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뿐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홍콩 시위 격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외 환경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의 경우 가격 등락폭이 큰 만큼 한 번 가격이 내리기 시작하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은 투자 방법은 시중은행 등에서 실버바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한 실버바는 1328㎏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35㎏의 5.6배다. 판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1억 4800만원에서 올해 9억 5300만원으로 뛰었다. 특히 실버바 판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내린 지난 7월 이후 급증했다. 지난 7월 22㎏이었던 실버바 판매량은 8월 200㎏, 9월 253㎏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자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자금이 은 투자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8월 말 1960선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8월 말 1200원을 돌파했다가 지난달에 하락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실물 은을 판매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실버바 25㎏, 2282만원어치를 팔았다. 실버바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자 NH농협은행도 지난달부터 실버바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7일까지 113㎏, 1억 603만원어치가 팔렸다.신한은행의 은 적립식 통장 ‘실버리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28억원으로 1년 전 83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실버리슈 계좌 수는 4540좌에서 6968좌로 증가했다. 은 적립식 통장은 실물 거래 없이 통장을 이용해 은을 그램 단위로 매입·매도하는 상품이다. 은 현물에 직접 투자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 등 금융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은 선물(H) ETF’는 올 들어 10.74%(지난 18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과 ‘신한 은 선물 ETN(H)’은 각각 19.92%, 19.75%의 수익을 냈다. 은값 자체는 최근 석 달 동안 오르다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금거래소의 은 1돈(3.75g)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2710원이었다. 지난 6월 2321원에서 7월 2330원, 8월 2560원, 지난달 2960원까지 올랐다. 은은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는 금과는 성격이 다르고 가격 등락폭이 커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 가격은 금 가격에 연동되는 측면이 강하다”며 “최근 두 금속의 가격 차이가 벌어졌는데 이 차이가 좁혀지는 과정에서 은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은 가격은 금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반대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투자자가 견딜 수 있는 위험 수준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에 자산 관리를 할 때 변동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檢, 정경심 뇌종양에도 승부수… ‘펀드·증거인멸’ 영장 불가피 판단

    정 교수 건강 문제 막판까지 고심한 檢 CT영상 등 검증… 일정 소화 가능 판단 ‘펀드 비리’ 구속 조범동과 공범으로 봐 미공개 정보로 주식 12만주 차명 보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영장 적시 입시비리 혐의도…이르면 23일 영장심사“범죄 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죄질, 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습니다.” 21일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례적으로 11가지 혐의를 다 열거했다.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인멸 등 세 갈래로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 측의 건강 문제 호소에도 불구하고, 범죄 혐의가 방대하고 중대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여섯 차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정 교수에 대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건강 문제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정 교수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은 정 교수 측으로부터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자료,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건강 상태 검증에 나섰고 최종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 수사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영장 청구 결정을 내렸다.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공범이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점도 영장 청구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검찰은 정 교수를 지난 3일 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이자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범동씨와 공범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 교수에게 적용된 업무상 횡령 혐의는 조씨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조씨의 공소장에 코링크PE가 정 교수 및 정 교수 동생 정모씨와 허위 경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매월 860여만원을 지급하는 것처럼 꾸며 정씨 명의 계좌로 총 1억 5795만원을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정 교수가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내부 정보를 입수해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도 범죄 사실에 포함됐다. 이 주식은 검찰이 정 교수 동생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 증권 형태로 발견됐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에게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직접 거론하며 중대한 구속 사유로 꼽았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가 자신의 자산관리인(PB)으로 하여금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숨기도록 한 행동이 증거은닉교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직원에게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투자 내역을 알 수 없었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운용보고서를 만들도록 한 것을 증거위조교사 혐의로 결론 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보고서를 공개했다.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달 6일 불구속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의 연장선상에서 추가 혐의들이 영장 청구서에 포함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동양대 표창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증명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자녀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적용했다. 정 교수가 2013년 동양대 영어영재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딸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교재개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한 뒤 보조금 수백만원을 허위로 수령한 혐의도 포함됐다. 영장심사는 이르면 23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게임산업 한계·성장 불확실성 탓 아니라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구독경제에 진입 내년 국내 렌털 시장 10조 7000억 추산 코웨이, 비데 등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 넷마블의 AI·빅데이터 등 기술 결합 땐 스마트홈 구독경제 주도할 잠재력 확보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섰다. 게임회사의 렌털 기업 인수다. 이종(異種) 간 결합으로 보이는 인수합병(M&A)의 이유를 넷마블은 ‘구독경제’를 내세워 설명했다. 구독경제란 신문구독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콘텐츠 구독경제’에 이어 ‘실물 구독경제’가 확산 중인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술력을 결합한 코웨이로 ‘실물 구독경제’ 판을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 14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열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코웨이 인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독경제는 애플과 구글이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미 글로벌 게임업계의 화두가 돼 왔다.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유의 종말’ 패러다임이 확산되며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보편화될 것이란 게임업계 전망을 공유하면서도 그 사업 기회를 ‘실물 구독경제’에서 찾았다. 서장원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이라면서 “기존 사업 모델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020년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약 5300억 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를 10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6.08%를 확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약 1조 8600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자체 보유한 현금을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있고, 차입금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 자산도 여럿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넷마블의 풍부한 현금 동원력은 올해 1월 점화됐지만 지난 6월 결국 무산된 넥슨 인수전과 관계가 깊다. 넷마블은 10조원 규모 딜인 넥슨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 매각을 보류함에 따라 딜은 무산됐다. 상반기 넥슨 매각 무산 사태를 겪은 넷마블은 이번 코웨이 인수로 M&A를 통한 성장 역사를 이어서 쓸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2015년 엔씨소프트와 상호 지분 투자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탄생시킨 이후 카밤, 잼시티 등 해외 게임사들을 인수해 왔다. 지난해 4월엔 2014억원을 들여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역시 비(非)게임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했지만, 넓은 범주에서 콘텐츠 기업이란 공통점을 지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비해 이번 코웨이 지분 참여가 더 이질적인 M&A 행보란 평가가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년만에 다시 뜨거워지는 서울 집값… 유동성, 공급 감소 우려 실수요자 움직이나

    1년만에 다시 뜨거워지는 서울 집값… 유동성, 공급 감소 우려 실수요자 움직이나

    지난해 정부가 ‘9·13 종합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후 1년만에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1년간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중개업소 마다 매수자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침체에 빠진 지방 부동산 투자자들이 서울로 현금을 싸들고 올라와 집을 사는 건수도 늘고 있다. 저금리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첫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7%,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강남4구도 상승세가 계속 됐는데, 송파구는 0.12%, 강남 0.11%, 서초 0.08%, 강동 0.09%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0.09%), 금천구(0.07%), 영등포구(0.07%), 성동구(0.08%), 마포구(0.07%), 서대문구(0.07%) 등도 상승세가 낮지 않았다. 시장분위기도 매수자(집을 사려는 사람)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KB국민은행 주간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3.4로 지난해 10월 첫째 주(104.8)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을 넘었다. 매수우위지수는 KB가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 물어 작성한다. 100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100미만이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9·13 대책 이후 한달 뒤인 10월초부터 100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1년만에 100을 넘겼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가 110.4까지 높아졌다. 정부가 민간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마포구, 용산구, 성북구, 광진구 등 강북 인기 지역에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로 새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로 매수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 않지만 가격이 다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61.9%가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조사 당시 ‘상승 전망’(53.8%)보다 8.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분기 ‘상승 전망’(16.0%)에 비해선 4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2.5% 미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가 41.9%로 가장 많았다. 2.5~5% 미만 상승이 18.1%, 5% 이상 상승도 1.9%나 됐다. 반면 서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모두 14.3%(2.5% 미만 하락 13.3%, 2.5~5% 미만 하락 1.0%)였다. 전년과 가격이 같은 것으로 본 전문가는 23.8%로 조사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에도 전문가들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제한된 주택 공급과 저금리 기조에 맞물려 늘어난 유동자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 유동성을 보여주는 광의의통화(M2)는 7월 기준 2811조원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춘데 이어 올해 안에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중 자금이 풍부한 데다 실물경기 부진으로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신규 분양과 강북 신축으로 거래가 몰리고 있다는 것은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집을 사자고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3기 신도시로 공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은 정부가 내놓은 입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후 서울 집값 오를 것”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 후 서울 집값 오를 것”

    서울 주택공급제한·시중 자금 증가 영향 2분기 조사 때보다 상승 전망 8.1%P 늘어 “서울 2.5% 미만 상승” 42%로 가장 많아 “비수도권은 2.5% 미만 떨어질 것” 49% KDI “수출 위축돼 7개월째 경기 부진”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비롯한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1년 후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의 주택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해 부동산시장에 몰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부동산시장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는 7개월째 부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10월호에 실린 ‘3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61.9%가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조사 당시 ‘상승 전망’(53.8%)보다 8.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분기 ‘상승 전망’(16.0%)에 비해선 4배 가까이 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건설사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23일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2.5% 미만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가 41.9%로 가장 많았다. 2.5~5% 미만 상승이 18.1%, 5% 이상 상승도 1.9%나 됐다. 반면 서울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모두 14.3%(2.5% 미만 하락 13.3%, 2.5~5% 미만 하락 1.0%)였다. 전년과 가격이 같은 것으로 본 전문가는 23.8%로 조사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과 다르게 비수도권은 약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절반인 49.5%가 비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2.5% 미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2.5~5% 미만 하락과 2.5% 미만 상승이 각각 8.6%였다.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에도 전문가들이 1년 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제한된 주택 공급과 저금리 기조에 맞물려 늘어난 유동자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중 자금이 풍부한 데다 실물경기 부진으로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가 서울로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키지 못했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서울의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DI는 한국 경제에 대해 “소비가 확대됐지만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해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8월 전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제조업 출하도 1.6% 감소했다. 8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4.1%, 전월 대비 3.9% 각각 증가해 소비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 부진이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0곳 중 14곳 한계기업…3년째 이자도 못 갚았다

    100곳 중 14곳 한계기업…3년째 이자도 못 갚았다

    기업 100곳 중 14곳은 3년 연속 돈을 벌어도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금융안정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FSI)는 지난달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기업과 가계 부문 모두 금융안정 상황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 2만 2869곳 중 한계기업은 3236곳(14.2%)으로 집계됐다. 전년(13.7%)에 비해 한계기업 비중이 0.5% 포인트 상승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즉 돈을 벌어 이자도 다 갚지 못하는 상태가 3년째 계속된 경우다. 한계기업이 은행을 비롯해 금융기관에 빌린 돈은 108조원에 달했다. 기업 경영 여건이 더 안 좋아지면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금융안정지수(잠정치)는 지난달 8.3을 기록해 주의 단계(8~22)에 접어들었다. 금융안정지수가 주의 단계에 진입한 것은 중국 증시와 국제유가가 폭락했던 2016년 2월(11.0)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에 따른 경제 주체의 심리 위축, 자산시장에서의 불확실성 증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안정지수는 은행의 연체율, 실물경제 등 가계·기업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6개 분야 20개 지표를 바탕으로 측정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불안정하다는 의미다. 다만 한은은 “과거에 비해 지수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금융기관이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