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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 글로벌 채권에 분산 투자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3분기에는 증시가 나쁘지 않았다. 대형주는 에너지와 유틸리티(전력, 수도, 가스 등 필수 산업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4분기 이익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와 내년 이익 모두 하향 조정될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의 역성장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내년에는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IT 업종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도 실적 반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고물가에 따른 긴축 정책의 영향이 실물경제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간 1.3%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 마이너스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저축했던 금액을 소진하고 신용카드 대출에 따른 이자가 늘어나 호주머니가 얇아진 개인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기업이 버는 돈도 적어진다. 고금리에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자금 사정이 더욱 나빠질 소지가 크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버티기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높은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는 걸 기대하기도 어렵다. 전 세계 금리 지표인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마음을 놓긴 이르다. 물가는 한번 오르면 떨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 미국을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현재의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우리나라는 가계 빚이 가장 큰 관건이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한껏 낮아진 이자로 가계 빚이 크게 부풀어 오른 터다. 높아진 이자율에 짓눌린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 내수 역시 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국내외 경제 흐름을 생각하면 내년 투자에 있어 채권의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채권의 리스크 분산 효과로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은 은행에 묻어둔 정기예금이나 현금보다 수익률이 높다. 고령화로 실물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바꾸는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자산 중에서도 채권은 비교적 안정적이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金, 이익보다 자산 분배 목적으로 접근하면 매력적 자산[정문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 화폐인 달러는 세계 경제에서 원래 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불거진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는 달러 가치에 의문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부채가 한도에 도달했고 진통 끝에 지난 5월 말 부채 한도 인상안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달러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귀금속으로 오랜 시간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온 금이 달러를 대신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금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 금을 찾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강세를 달리던 금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자 매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금은 높은 물가를 방어하는 수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현금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합니다. 금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금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금(현금), 주식, 채권, 부동산 등과는 가격 움직임이 다르므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변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총자산 비중은 5~10% 정도가 적정합니다. 경기침체로 금리 하락이 예상되거나 정치적으로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투자한다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금은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현시점에서는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은행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을 통해 금 실물(골드바)을 사는 방법, 은행의 골드뱅킹 계좌를 통해 입금하고 해당 금액 상당의 금을 적립하는 방법, 증권사 계좌를 통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금 상장지수채권(ETN)을 매입하는 방법,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역사적 고점까지 근접하며 무섭게 상승하던 금 가격이 최근 주춤한 이유는 달러화 가치 상승 및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대로 자산 분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자산입니다. 또한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저축을 위한 자금이 있다면 거래 금융기관과 상담한 뒤 분산 투자해 보길 추천합니다. 신한은행 신한PWM 압구정센터 팀장
  •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국제진품관리협회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감정 인증 시스템 구축 협력”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국제진품관리협회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감정 인증 시스템 구축 협력”

    “작품 진위 판별 공신력 강화로 소비자 피해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와 국제진품관리협회(AMB)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 감정 및 원본 인증(동일성 검증)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베이스(DB) 및 토큰(STO, NFT) 발행·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KAAAI는 미술계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독보적인 전문성은 물론, 오랜 수장고 운영을 통해 키워온 자산 보관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정확한 작품 진위·시가 감정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술품 감정평가 회사다. 국내외 미술시장을 분석하여 정기 간행물을 발행하고, 미술품 감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미술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AMB가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한 원본인증 시스템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 및 수치화된 표면지문 방식이 자동으로 연동되며, 실물 표면의 복제 불가한 고유의 외형적 특성(표면지문)을 활용해 실물의 원본 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을 발행할 경우 기존에 블록체인 토큰이 사실상 실물과의 연계성을 갖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저작권 등 발행 자격이 있는 발행인의 토큰인지 확인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한다. 양사는 KAAAI에서 진품으로 감정받은 실물을 AMB의 원본인증 시스템으로 인증하여 작품 실물을 연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감정-인증 시스템을 통해 진품인 원본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한 실물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동일성 검증을 통한 진위 판별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어떤 소장자가 KAAAI에서 진품으로 감정받고 AMB에서 원본 인증 받은 어떤 작품을 언제 팔았다’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국내외 작품 거래 시 위작 교체로 인한 분쟁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실물을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DB를 통해 영구성・활용성을 높인 한국 미술 아카이브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양사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STO, NFT와 같은 블록체인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3의 장소에 보관하여야 하는 STO의 경우, 실물자산의 진위 및 보관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실물자산이 토큰화되는 환경에서 블록체인 토큰과 토큰이 기초로 하는 실물자산을 실질적으로 연계할 수 있고, 실물의 진위 및 토큰 발행 자격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웹3.0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에서 거래의 신뢰도 등을 담보하기 위해 위변조 및 삭제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지만, 기존의 NFT와 같은 블록체인 토큰은 일명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홍보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실물과 연계가 되지 않아 오프라인에서 실물이 교체되는 위험은 해결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아울러 기존에 토큰 발행 자격을 확인할 수 없는 환경에 때문에 소비자들이 적격하지 않은 NFT에 속아 구매하는 무분별한 생태계에 노출돼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가 “자사 플랫폼상 무료로 발행하는 NFT의 80%는 불법 또는 스팸”이라고 직접 발표했을 정도로 소비자 피해가 막심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사는 “앞으로 감정-인증 시스템을 통해 작품(제품)의 진위 판별에 대한 공신력이 강화되고, 실물자산 거래 및 실물을 기초로 발행되는 토큰의 거래에서 소비자 피해 방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한 거래를 기반으로 미술 및 미술금융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조원을 넘긴 국내 미술품 시장 현황과 더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술품 금융방식 중 하나로써 STO나 담보 대출로 미술금융 시장이 커질 것이고, 이는 미술품 대중화에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실물과 토큰을 모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 시급하며, 양사의 협력으로 소비자 피해 방지책 중심의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정부에 들어 가상자산, NFT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자 보호 이슈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2월에 잇따라 조각투자 및 STO 투자자 보호책 마련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그동안 국내에서 높아진 조각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조각투자사들이 보유한 자산의 실시간 정보 등의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폰지사기와 같은 피해 우려가 제기되었던 배경이 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미술품 등을 대상으로 기존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조각투자 상품 일부에 대해 증권성을 인정하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보완하는 등 사업체계를 재정비할 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조각투자 수요를 안전하게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큰증권의 제도화가 추진되었으며,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내년 중 법 개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금융약자들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줄래요

    금융약자들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줄래요

    제주도가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 약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와 금융이용 확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고금리 대안자금 성실상환 지원’을 한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문정업 도 금융자산운용팀장은 “불법 사금융이나 고금리 대출받는 취약계층이 사금융·불법대출에 내몰리지 않도록 시중에 햇살론 상품이 나와 있는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지급 보증해주고 은행기관이 대출해주는 상품”이라며 “연 15.9% 고금리 대출을 성실히 원리금을 갚아가는 사람들 약 5000명에게 격려금조로 20만원 정도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햇살론을 이용하는 저소득, 저신용자 등이 부채를 성실하게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연체 방지를 유도하고 금융비용 부담에서 점차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문 팀장은 “한달 원리급 수준 밖에 안되지만 그들에게 20만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저소득, 저신용 도민들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힘든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도는 이에 따라 서민 가계의 채무부담 완화사업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금융포용기금’도 신설한다. 최명동 경제활력국장은 “소득이나 신용이 낮을수록 금융비용이 증가해 채무부담은 높아지고 저축 등 자산형성은 어려워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라 “저소득·저신용자의 금융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게 도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자산 취약계층의 주거·소득·생활안정 등을 중점 지원하는 기금을 신설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금융포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22일까지 의견 수렴 중이다. 6월 쯤 조례 제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향후 조례 제정을 통해 도내 금융기관, 공공기관, 독지가 등 지역공동체의 자율적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금융포용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첫 기금 사업으로는 지역금융기관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가칭 ‘빛나는 제주 희망 대출’ 등의 상품을 개발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서민 생계를 지원하는 등 금융포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득이나 신용이 낮아 은헹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일종의 보증금같은 역할을 해주게 된다. 즉 일반 금융에서 소외되는 금융약자가 은행대출을 받을 때 도에서 대신 보증을 해주게 되는 셈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다양한 금융 지원정책이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금융약자에게 금융 비용의 부담을 덜고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하는 희망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라덕연과 세력들 해외 골프장 쇼핑…폭락 전 美골프장 CEO 등록

    [단독] 라덕연과 세력들 해외 골프장 쇼핑…폭락 전 美골프장 CEO 등록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비롯한 핵심 관련자들이 폭락 직전 해외 골프장을 매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이 자금 세탁, 은닉 용도로 해외 골프장을 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골프장 ‘팜밸리 컨트리클럽’의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라 대표는 지난달 19일 이 골프장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터지기 5일전이었다. 라 대표는 이 법인을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으로부터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주고 산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한국산업양행의 미국 중간지배회사인 HKI아메리카를 통해 팜밸리 컨트리클럽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2022년 9월 12일 팜밸리 컨트리클럽 등기부등본에는 유 회장이 ‘경영자’(Manager)로 명시돼 있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에게 골프장을 판매한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유 회창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유 회장 측은 “담당자를 통해 연락하겠다”고만 할 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다.라 대표의 측근인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사내이사로 활동 중인 S골프사 블로그에 “이번에 미국과 일본의 4개 직영 골프장에 대한 인수를 확정지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 골프장은 미국 팜밸리 컨트리클럽과 일본 나가사키 내 골프장 3곳이었다. S골프사는 블로그에 제휴 골프장으로 미국 16개 코스와 일본 6개 코스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라 대표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해외 부동산 인수에 나섰다는 지난 3일자 서울신문 보도로 주가조작 세력의 해외 자산 은닉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 글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라 대표는 이번 사태 전 지인에게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리스크가 있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 등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전날부터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라 대표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주식·금융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데 조력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손모씨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또한 라 대표 주변 인물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이 통정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 미등록 투자일임업 혐의 수사자료도 경찰에서 넘겨받았다.
  •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단독] 미국 골프장·부동산 매입했다던 라덕연… 수익 해외로 빼돌렸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 기간 해외 골프장과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을 통해 투자 수수료 등을 해외로 빼돌렸을 경우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라 대표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전 지인인 A씨를 만나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이제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 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과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미국에 가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A씨는 라 대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도 2년 전쯤 라 대표를 통해 투자했다가 현재 12억원의 손해를 봤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법규상 범죄로 취득한 수익의 경우 환수할 수 있지만, 해외 재산은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19년 4월 시행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을 다른 곳에 처분했더라도 그 대가로 얻은 재산까지 몰수·추징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사법, 금융, 과세당국과 공조해야 겨우 사실 확인 자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큰 사건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사이에 어떤 협정도 돼 있지 않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으로 구성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 출범했지만, 국제 공조는 별개의 문제이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전 세계적 사고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조가 빨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라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등으로 보냈거나 차명으로 보유했다면 범죄 수익 환수는 더 어려워진다. 투자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해외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해도, 외국 법원에 다시 소를 제기해서 집행 판결을 획득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특히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당은 골프 레슨비, 회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며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 조작 등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재산인지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라 대표에게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했는데, 골프 레슨비나 갤러리 그림 구매비, 밥값 등으로 지불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가수 임창정씨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단과 동업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임씨는 투자 수익 수수료와 관련해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게 좋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들로, 의사들은 병원 명의로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당에게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정거래 등 불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알고,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면 투자자들도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라 대표가 자금 세탁 목적 중의 하나로 해외 골프장 등을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최근 홈페이지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국 1곳, 일본 3곳의 직영 골프장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제휴를 맺은 미국 16개 코스, 일본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골프 회원권 등을 판촉했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해당 법인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단독]“라덕연, 미국 골프장, 건물 등 샀다고 말해”...해외로 투자수익 은닉 가능성

    [단독]“라덕연, 미국 골프장, 건물 등 샀다고 말해”...해외로 투자수익 은닉 가능성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 기간 해외 골프장과 부동산 등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을 통해 투자 수수료 등을 해외로 빼돌렸을 경우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범죄수익 환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라 대표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전 지인인 A씨를 만나 “금융 자산만 갖고 있으니 이제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실물자산을 좀 구매해야 겠다”면서 미국에 있는 골프장과 해외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는 미국에 가면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주가 하락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해외로 자금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A씨는 라 대표와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도 2년 전쯤 라 대표를 통해 투자했다가 현재 12억원의 손해를 봤다. 법조계에서는 현재 법규상 범죄로 취득한 수익의 경우 환수할 수 있지만, 해외 재산은 실질적으로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19년 4월 시행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르면 범죄수익을 다른 곳에 처분했더라도 그 대가로 얻은 재산까지 몰수·추징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사법, 금융, 과세당국과 공조해야 겨우 사실 확인 자체를 시작할 수 있는데, 큰 사건이어야 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사이에 어떤 협정도 돼 있지 않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으로 구성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이 출범했지만, 국제 공조는 별개의 문제이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윤기 로펌 고우 변호사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전 세계적 사고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공조가 빨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에 국한 된 것이라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바꿔 해외 거래소 등으로 보냈거나 차명으로 보유했다면 범죄 수익 환수는 더 어려워진다. 투자자들이 민사소송을 통해 해외재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하려고 해도, 외국 법원에 다시 소를 제기해서 집행 판결을 획득해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특히 라 대표를 비롯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당은 골프 레슨비, 회사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며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가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주가 조작 등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재산인지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라 대표에게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수익금의 50%를 수수료로 지급했는데, 골프 레슨비나 갤러리 그림 구매비, 밥값 등으로 지불했다.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가수 임창정씨도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단과 동업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임씨는 투자 수익 수수료 관련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 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게 좋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 상당수는 의사들로, 의사들은 병원 명의로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당에게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정거래 등 불법이 동원되는 사실을 알고, 자금 세탁에 가담했다면 투자자들도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라 대표가 자금 세탁 목적 중의 하나로 해외 골프장 등을 인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모집과 수수료 편취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남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최근 홈페이지에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미국 1곳, 일본 3곳의 직영 골프장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멤버쉽 제휴를 맺은 미국 16개 코스, 일본 6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골프 회원권 등을 판촉했다. 실제 투자자 중 일부는 해당 법인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는 식으로 투자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라 대표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여행 왜 가요? 유튜브에 있는데” 돈 쓰면 욕먹는 거지방 아시나요

    “돈 주고 산 이모티콘 사용하지 마세요. 그려서 쓰면 0원입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절약 오픈채팅방인 ‘거지방’에서 한 참가자가 26일 유료 이모티콘을 사용하자 날아든 말이다. 거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비를 공유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평가받는다. 거지방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과소비했다 싶으면 ‘사치’라며 장난 섞인 쓴소리를 했다. ‘빙수 먹는 데 1만 3000원을 썼다’고 하자마자 ‘얼음을 깨서 먹으면 된다’, ‘설탕까지 뿌려 먹으면 빙수와 똑같다’는 말이 쏟아졌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다’는 글엔 ‘여행 콘텐츠를 봐라’, ‘구글 로드뷰로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답이 달렸다. ‘목적지까지 태워 준 어르신께 3800원을 드렸다’는 색다른 택시 이용 후기에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물가가 오르면서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이 불었다. 식비를 줄이는 ‘냉장고 파먹기’에서부터 지출을 전혀 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도 이어졌다. 거지방은 이런 절약 풍조가 MZ세대 사이에서 일종의 놀이 문화로 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왕 절약할 거 여럿이서 재미있게 절약하자며 터무니없이 극단적인 대안을 던지고 서로 낄낄대는 것이다. 거지방은 고물가가 낳은 ‘웃픈’(웃기지만 슬픈) 풍경이기도 하다. 최근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와 의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문의 상승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4%로 전체 소비자물가(4.2%)의 1.8배이고, 가공식품은 9.1%로 2.2배나 된다. 의류·신발 물가는 6.1%로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다른 재테크를 하기보다 무작정 지출을 줄이는 방식이 여전히 각광받는 것이다. 거지방에서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지적받는 게 부담스럽다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산 대비 지출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가계부 앱인 뱅크샐러드는 순자산과 연소득이 비슷한 구간의 이용자들과 나의 지출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비나 의료비, 교통비와 같이 세부 항목별로도 확인할 수 있어 지출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산 중 계좌·현금, 부채, 투자, 실물자산 등의 비중도 유사 그룹과 비교해 주기 때문에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다.
  • 한국투자증권, 카뱅·토뱅과 ‘토큰증권 협의체’ 결성

    한국투자증권, 카뱅·토뱅과 ‘토큰증권 협의체’ 결성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인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토큰증권이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특정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의미한다. 증권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와는 차이가 있는데, 증권이기 때문에 소유권에 대한 권리(주식)나 채무에 대한 권리(채권)를 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6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과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요건을 갖춘 발행인은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되어 증권사 등록을 통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이러한 토큰증권 제도화 추진에 따라 조각투자업체와 블록체인 기업을 내세운 협력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첫 사례라 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발행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성 및 보안성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의 발행 역량과 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추진한다. 초기 생태계 구축이 마무리되면 경쟁력 있는 조각투자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 투자자 보호와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 1위 토큰증권 생태계로 확장해나가겠다는 목표다.
  • SVB 파산… 글로벌 ‘블랙먼데이’ 공포

    SVB 파산… 글로벌 ‘블랙먼데이’ 공포

    미국 내 16위 규모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 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탓에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무역 적자와 고환율, 고금리 등 악재가 산적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VB의 파산에 따른 파장은 SVB가 진출해 있는 영국과 캐나다, 인도, 중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국 스타트업들이 ‘도미노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각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VB의 파산 직후 10일 뉴욕증시가 1%대 급락한 채 마감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9일 하루에만 524억 달러나 감소했다. SVB에 준비금 일부를 보관하던 스테이블 코인(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인 USD코인이 급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도 휘청거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경제·금융 수장들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관련 정례 간담회를 갖고 SVB 파산 사태의 국내 영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상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예고했다. ‘강달러’ 현상에 환율이 1300원대로 오르고,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4일로 예정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증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과 SVB에 현금을 맡긴 국내 스타트업의 현금 조달 문제 등도 우려된다. 금융당국은 스타트업의 예금 규모와 현금 손실 추정액 등 SVB 파산에 따른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와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이 SVB나 실리콘밸리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곳이 없어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 선박 ‘조각투자’ 시대 열자…HJ중공업 STO 선박금융 활성화 협약

    선박 ‘조각투자’ 시대 열자…HJ중공업 STO 선박금융 활성화 협약

    HJ중공업과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증권이 손을 잡고 증권형 토큰(STO)를 활용한 선박 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증권과 선박 금융 관련 STO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는 HJ중공업 조선부문 유상철 대표와 한국토지신탁 김정선 사장, 미래에셋증권 안인성 디지털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관련 STO 발행 등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금융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STO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이다. STO를 활용해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권리를 쪼깨 개인, 기관 등 복수의 투자자가 취득하는 조각투자 방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조선소는 선박 인도 전에 건조 자금의 90%를 소진하는데, 선가의 60%에 해당하는 잔금은 인도 이후에 받을 수 있어 자금난을 겪는 경우가 많다. STO를 통한 선박 금융이 활성화되면 조선소가 건조대금을 미리 확보해 안정적으로 선박을 공급하고, 수주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부산시가 주최한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컨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으로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과 조선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J중공업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인 부산시와도 협력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금융 노하우를 가진 한국토지신탁, 미래에셋증권과의 협업으로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선주와 조선사, 투자자, 기자재업계 등 조선업 관계자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토큰증권 시대… 조각투자 시장 열린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전면 허용한다.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소액으로 쪼개 매매하는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전자화한 증권을 증권 발행의 새로운 형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간 증권은 발행 형태에 따라 실물증권과 전자증권 두 가지 형태로만 존재했는데 여기에 새로운 ‘토큰증권’이 추가된 것이다. ‘증권화된 토큰’, ‘증권형 토큰’ 등 분분했던 명칭 또한 토큰증권으로 통일했다. 토큰은 증권을 종이(실물증권)가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금융사가 중앙집권적으로 등록·관리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행 전자증권은 증권사 등을 통해서만 증권을 전자 등록할 수 있다. 토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증권을 직접 발행해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당국은 토큰증권에 기존 전자증권과 동등한 법상 투자자 보호장치를 적용한다. 또 토큰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시장의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투자계약증권과 수익증권의 다자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을 대규모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시장인 ‘디지털증권시장’도 한국거래소에 시범 개설한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토큰증권 발행·유통의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집값·임금 상승으로 자산·소득 늘었지만… 분배는 악화

    집값·임금 상승으로 자산·소득 늘었지만… 분배는 악화

    올해 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소득은 9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으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정부 지원금이 줄면서 소득 분배는 악화됐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산 증가율은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12.8%)에 이어 두 번째다. 자산 증가는 주로 거주 주택 가격의 상승에 기인했다. 금융자산은 1억 212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1%, 실물자산은 4억 2646만원으로 9.5% 증가했다. 실물자산 중 거주 주택은 2억 5496만원으로 11.5%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가 올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기 전인 3월 말 기준으로 이뤄졌기에, 현재 자산은 이보다 줄었을 수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평균 부채도 917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6803만원으로 4.4%,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으로 3.6% 늘었다. 특히 가구주 연령대별로 15~29세의 부채가 41.2% 급증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29세 이하 청년층 일부가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하는 갭투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면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7%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79.6%로 0.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6414만원으로 2020년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2012년(5.8%) 이후 9년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경기와 고용 상황 개선으로 근로소득은 4125만원으로 7.0% 늘어나며 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소득 분위별 증가율은 상이했다. 1분위(하위 2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2.2%로 가장 낮은 반면, 5분위(상위 20%) 가구는 5.4%로 가장 높았다. 1분위는 근로소득은 12.4% 늘었으나 정부 지원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1.5% 감소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1분위와 5분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지난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96배로 2020년보다 0.11배포인트 늘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5.96배라는 의미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시장소득과 공적이전소득의 합에 공적이전지출을 제한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가 다른 가구 간 비교를 가능하게 조정한 값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도 0.333으로 지난해보다 0.002포인트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빅스텝 앞 한은의 경고… “금리 0.5%P 뛰면 이자 50만원 확 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국내 가구의 이자 부담액이 연간 평균 50만원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이 조정되면 가계·기업의 주택 관련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가구 등 취약차주나 과다차입자, 영세자영업자, 한계기업 등을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이자수지 적자는 평균 553만 6000원에서 50만 2000원이 늘어난 603만 8000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자수지는 금융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 수입에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을 뺀 값이다. 한은은 금리가 0.5% 포인트 인상되면 가구의 평균 이자 수입은 19만 9000원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70만 1000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소득이 높은 1분위 가구는 금리 인상으로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21만 9000원 정도 늘어나지만 5분위 가구는 증가하는 적자가 83만 9000원에 달한다. 한은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전반의 이자수지 악화는 제한적이지만 이미 이자수지 적자 비율이 20%가 넘는 저소득 가구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격이 빠르게 조정되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자산을 통한 부채 대응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6월 말 기준 20% 하락)으로 되돌아간 것을 가정하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대비 총자산 비율은 4.5배에서 3.7배로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대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고위험 가구의 비중도 3.2%에서 4.3%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커질수록 부채 규모 자체가 큰 고소득·고위험 가구의 순부채 규모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가계의 부채 상환을 점진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자산 포트폴리오의 실물자산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을 정책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장·대외·실물경제·가계·기업 등과 관련한 지표를 종합한 금융불안지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불안지수가 8 이상이면 주의 단계, 22 이상이면 위기 단계로 분류하는데 8월에는 지수가 17.6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불안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플레 타고 몸집 키우는 리츠 79조 굴린다

    인플레 타고 몸집 키우는 리츠 79조 굴린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가 최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수익률 하락 우려도 함께 커지는 만큼 ‘옥석 가리기’ 시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326개로 집계됐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79조 610억원으로, 2020년 말 기준 65조 2700억원에서 1년 4개월 만에 약 21.1% 늘어났다. 이 중 증시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장 리츠 수는 지난달 31일 코스피에 상장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포함해 모두 20개로, 시가총액은 약 8조 7000억원이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 소유권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이익을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변동성이 작은 데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누릴 수 있는 리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 물가 상승분을 임대료에 전가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까닭이다. 건물 등 실물자산을 유동화하려는 기업체들이 늘어나 시장에 매물 자체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리츠들은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등 덩치를 키우는 추세다. SK서린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는 SK리츠는 자산 가치 약 5000억원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 사옥 SK U타워의 신규 자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도 올해 남청라물류센터 등의 신규 자산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리츠는 자산을 담보로 대주단을 꾸려 투자금을 차입하는 구조인 만큼 기준금리가 오르면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왔을 때 리파이낸싱(재융자) 과정에서 조달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리츠들의 담보대출 만기가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로는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리츠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주요 리츠들의 대출 만기가 본격화한다”며 “각 리츠가 어떤 자산을 담고 있는지, 리파이낸싱을 어떻게 하는지 신중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막대한 손실’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대표 재산압류 신청

    ‘막대한 손실’ 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대표 재산압류 신청

    국산 가상화폐 루나(LUNA)와 테라USD(UST) 투자자들이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되자,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도 함께 고소할지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회원은 이날 16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 카페 운영자는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밖에도 루나·테라 투자자들은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루나·테라 투자자들이 모인 채팅방은 이날 오전 기준 총 16곳으로 1104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 역시 법적 조치를 논의하고 있어, 동시다발적으로 고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 실물자산을 담보하는 점을 들어 루나와 UST의 알고리즘이 사실상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할 땐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시스템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졌고 UST는 1달러 미만까지 추락했다. 테라폼랩스는 하락을 막고자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냈으나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일주일 사이 루나와 UST 가격이 급락해 시가 총액 약 450억 달러(57조 7800억원)가량이 증발했고,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만 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페이게이트, ‘디지털 자산과 조각거래’ 주제로 정기 세미나 개최

    페이게이트, ‘디지털 자산과 조각거래’ 주제로 정기 세미나 개최

    핀테크 전문 기업 페이게이트가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금융위 가이드라인에 따른 디지털 자산과 조각거래’란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페이게이트의 박소영 대표 인사말에 이어 윤순록 이사가 온투업 현황에 대해, 이동관 이사가 시스템 개선, 민간거래소 ARX, NFT 플랫폼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날 박 대표는 “페이게이트는 1998년 창업해 글로벌결제, 국제송금, P2P금융,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공급환전(FX), 세금환급(TRS) 등 여러 사업자에게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페이게이트의 플랫폼을 이용해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실물자산을 조각거래하고 미술품, 골동품 등으로 NFT를 발행할 예정이며 페이게이트가 NFT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관 페이게이트 기술연구소 이사는 “가상자산으로의 조각매매, 미술품·골동품 등의 아이템을 접목해 서로 상승할 수 있는 효과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며 “미술품·골동품 조각투자의 경우 독립적인 자산 형태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품은 전적으로 판화 성격으로, 미디어아트 상품은 자체로 NFT가 된다”며 “다양한 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미나에서는 봄갤러리를 비롯해 네오프레임, 한국뉴먼, 아르떼 숲 갤러리, 코리아 다이아몬드 거래소 등 페이게이트의 파트너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편 페이게이트는 미술품·골동품 전문 기업 봄갤러리와 함께 NFT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미술품 및 골동품 매매 플랫폼’을 구축했다.
  • [씨줄날줄] 애그플레이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애그플레이션/박록삼 논설위원

    1816년은 전 세계에 ‘여름이 없는 해’였다. 그해 6월 18일자 캐나다 한 일간지는 ‘거리와 광장이 눈으로 뒤덮였다. 12월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유럽 역시 추위와 폭우가 잇따르며 대흉년이 들었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독일 등에서는 3배 이상 치솟은 곡물 가격으로 폭동이 끊이지 않았다. 흉흉한 세상은 소설 ‘프랑켄슈타인’(1818년)의 배경이 됐다. 국내도 다르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그해 6월 한 달이 넘는 홍수 속에 임금 순조가 흉년 기근을 염려하며 날이 맑기를 기원하는 기청제(祈晴祭)를 지내도록 했다. 분배의 불균등, 과도한 세금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과거에는 가뭄, 홍수가 곡물 생산 감소의 절대적 이유였다. 인간의 힘으론 불가능한 문제였다. 하지만 세계화가 구석구석까지 진행된 이제는 이유도 해결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농·목축업, 제조업, 금융업 등 모든 산업과 경제, 문화가 국경을 뛰어넘어 촘촘히 얽힌 세상이다. 곡물 가격이 크게 올라 어디나 할 것 없이 물가가 오르는 애그플레이션의 출현은 필연이었다. 2006~2008년 중국과 인도 등에서 곡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곡물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원자재 및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 증권사 메릴린치는 당시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기후위기는 물론 달러 가치 하락으로 투기자금이 곡물 등 실물자산으로 이동할 때,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농업생산비가 상승할 때 곡물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이런 상황이 닥칠 때마다 전 세계 곡물 거래의 80%를 차지하는 ‘5대 곡물 메이저’ 다국적 회사들의 선택에 따라 지구촌 물가는 요동칠 수밖에 없다. ‘유럽 빵공장’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코로나 장기화와 더불어 밀 수급에 장애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 생산량의 14%를 차지한다. 곡물 가격 폭등과 애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다. 빵, 국수, 짜장면 등 밀가루 음식값 상승은 또 다른 소비자 물가 상승의 방아쇠가 될 것이다. 세계화 이면에 숨은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요즘이다.
  • ‘꼼수 사업자대출’ 막는다… 금감원, 가계·개인대출 통합 심사

    ‘꼼수 사업자대출’ 막는다… 금감원, 가계·개인대출 통합 심사

    금감원 2022년도 업무 계획 발표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빠르게 증가하는 개인사업자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통합 심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빅테크’의 금융업 확대에 대응해 빅테크 간편결제 수수료 관리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관련 각종 금융지원의 정상화를 위한 연착륙 방안도 시행한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금융감독원 업무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감독 목표를 ‘금융안정, 금융혁신, 금융소비자 보호의 빈틈없는 달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4대 핵심전략으로 사전·사후 금융감독의 조화, 금융의 미래 준비 지원 및 실물경제 지원 기능 강화,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소비자보호, 가계부채 등 금융시스템 내 잠재 위험요인에 촘촘한 대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개인사업자대출에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LTI(소득 대비 대출총액비율)을 적극 활용해 가계·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합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김미영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는 “현재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 때 여신심사 모범규준에 따라 차주의 LTI를 참고지표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의 각종 리스크 요인과 LTI 운용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감원이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간접적인 관리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 규모와 신규 사업 등 위험 요소를 분석해 ‘사이버 리스크’가 큰 빅테크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현장검사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아래 감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전자금융업자 간편결제의 수수료 현황을 점검하고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플랫폼을 활용한 실물자산 소유권 분할 판매 등 신종투자를 상시 감시하고, 소액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ETF 액면분할제도, 질병이 있는 가입자에게 연금액을 더 많이 보장하는 ‘유병력자 연금’ 등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지난해 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규모가 2배로 커지고 직무범위도 자체 판단한 인지사건으로 확대된 만큼, 매번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되는 정치테마주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상장 관련 미공개정보이용, 공모주 청약 관련 부정거래 등 신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특사경을 활용,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 차주가 급격한 상환 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고, 유동성 규제를 단기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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