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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이 보는 우리경제/ 청와대 시각 및 구상

    ‘제 2의 경제위기설’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생각의 일단을 비쳤다. “국민들이 사실 여부를 떠나 경제를 포함,국정개혁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있으니 정부가 성심껏 열심히 노력해 국정을 잘 이끌어야 한다”사회 전반에 일고 있는 위기의식을 감지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총선뒤 정국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고,국제원유가의폭등으로 경상수지 목표 하향조정 등 거시경제지표에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감지하고 있다. 사실 청와대에도 최근 경제불안이 김대통령의 외환위기 극복 등의 성과를손상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경제에 불안요인은 있지만,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하고 있다.거시경제지표가 좋기 때문에 투신사 등 부분적인 문제를 적기에타결하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이기호(李起浩) 청와대경제수석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지명자에게도 “최근 경제에 대한 논란과주가하락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 때문이나 거시경제지표는 좋은 편”이라며 “시장원리에 맞게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투명성과 신뢰성의부재(不在)에서 경제불안이 야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실물경제지표는 경제성장률 1·4분기 12.8%,물가상승률 1%,실업률 4.1%,5월 무역수지 10억달러 흑자반전 전망 등으로 괜찮은 편이라는게 김대통령의 평가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당분간 정부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은 시한을 6월말까지로 잡고 있다.다음주 초에 이뤄질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은 그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련의 동요가 정부시책에 대한 신뢰성 상실,다시 말해 경제관료들간 불일치에서 기인한 만큼 일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이 정부를 믿고 따라오게 하려면 경제팀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게일반적인 관측이다. 남북정상회담뒤 개각에서 김대통령은 경제진용의 컬러를 상당히 변화시킬게 분명해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신속한 구조조정만이…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주가가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등 증시침체가 두드러져금융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의 길이 막히게돼 기업들은 경기호전국면을 맞았음에도 설비투자 등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을키울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일반투자자들은 주가폭락에 의한 소득격감으로 소비를 줄이게 됨으로써 기업경영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증시침체로 금리와 환율도 상승세로반전,기업자금사정을 더욱 어렵게 해서 실물경제에 주름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금융불안에 대해 우리는 더이상 장기화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토록 주장한다.현재의 여건에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제2의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나서는 것만이 불안을 씻고 신뢰를 회복해서 증권시장을 정상화하는 최적(最適)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같은 맥락에서 얼마전재경부장관과 금감위원장의 공적자금 투입은행 합병시사는 바람직한 처리방향으로 받아들여진다.물론 은행합병이나 퇴출 등 금융구조조정은 시장원칙에맡기는 것이 좋다.정부도 당초 그러한 방침을 정했다.그러나 우리 시장의현실은 부지하(不知何)세월이었던 것이다.시장원칙에 맡긴 금융구조조정이지연되는 동안 금융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부실은행의부실규모는 더 늘어났다. 때문에 이제 금융당국은 더이상 기다림 없이 빠른 속도로 은행합병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기다려 봤자 ‘공적자금을 더 주지 않나’하는 식으로 부실은행의 도덕적 해이만 만연될 것이다.어차피 국내시장에 진출한 외국은행과대결하려면 합병을 통해서라도 부실을 떨쳐내고 새로운 도전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그래야 낙후된 금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산업생산활동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정부는 또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회사에 대해6월까지 투입키로 한 공적자금도 지체없이 지원,이들 회사가 증시안정화를위한 조절기능을 충분히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다.공적자금 투입이 늦어지는 만큼 금융불안 등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다.정부가 지금 상황에서 머뭇거려서는 결코 안된다고 본다.정책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시장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안정을 이뤄야 한다. 우리경제는 올 1·4분기에 12.8%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다.그만큼 성장 추진력이 강하다는 이야기다.뉴욕 증권거래소 소재지인 월가(街) 전문가들도”한국경제는 건전하지만 구조조정이 늦어지는 것이 흠”이라고 할 정도다. 그동안 우리는 국회의원선거 등을 치르면서 경제에 다소간 소홀하고 특히금융구조조정 지연의 국가경제적 손실에 대해 둔감했던 점을 자신있게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거듭 강조하지만 더이상 지체없는,신속한 구조조정만이금융불안을 없애는 첩경이다.
  • 출범1주년 예산처 진념장관 인터뷰

    진념(陳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24일 “지금까지 이룩한 개혁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며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개혁을 차분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획예산처 출범 1주년을 맞아 진 장관을 만나봤다. ■공공부문의 개혁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소리없이 공공부문의 개혁은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금융기관처럼 문을 닫는게 없어 공공부문의 개혁이 늦어지고 있다고 일부에서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은 구조조정 노력이 과소평가되는 것에대해 불평이 많다.부실한 금융기관들에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구조조정은신통치 않은데 우량한 공기업쪽만 구조조정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앞으로 공공부문 개혁은 어떻게 이뤄지나. 97년말 현재의 직원에 비해 올해말까지는 25%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돼 있는 것은 계획대로 할 것이다.구조조정외에 소프트웨어와 의식의 변화,일하는방법,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구청과 세무서,파출소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해 계속적인개혁을 해 국민들이달라진 관청과 변화된 공무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개혁에 대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느슨한 것 같은데.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선 뒤 경제와 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지난 2년간의 개혁피로증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각 분야에서 이기적인 목소리도 높은데. 걱정이다.의사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노동계도 마찬가지다.잘될 때일수록 더욱더 긴장하고 지난 2년간 해온 것을 냉철하게 반성하고 자각해야 한다.당초 개혁을 통해 이룩하고자 했던 것을 달성하겠다는 개혁의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 ■위기설이 증폭되는데. 최근 실물경제는 성장이나 투자,고용,창업,수출 등 전반적으로 좋다.사실과 다른 위기론이 너무 증폭되면 필요이상으로 움츠러들 수 있어 바람직하지않다.일부 고급 사치적인 소비가 확산돼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채에 20억∼30억원 하는 아파트가 불티나게 팔리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어디 있느냐.있는 사람이 자제해야 한다.지도층이 소비절약을 비롯해 솔선수범해야 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이 6조원쯤 늘어나는데 반해 필수적으로 늘어나는부분만 12조∼14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예산편성이 쉽지 않을텐데. 각 부처와 기관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내 살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된다.내 돈이라고 생각하면 마음대로 예산을 요청하겠느냐.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광장] ‘제2위기론’과 시장경제

    한동안 음모처럼 제기되던 ‘제2 위기론’이 금융시장의 불안과 유가급등및 경상수지 격감에 따른 거시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확산되고 있다.실제로단기외채는 물론 총외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두 주가지수는 IMF위기후 최고치를 각각 3분의 1가량씩 다시 까먹었다.게다가 노동계는 지난 2년간의 고통을 보상받으려고 벼르고 있어 위기론에 한몫 거들고 있다.지난 2년동안의 기업구조조정은 물론 금융구조조정도 형식적이었다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지적도 이 위기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고성장·저물가’의 신경제론과 120억달러 흑자목표 불변을 외치며 실물경제는 튼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GDP는 연초 예상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물가도 4월말까지 0.4% 상승하는 데 그쳐 금년 목표율 3%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므로 정부의 주장도 옳다.정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부실금융기관이 공적자금을조속히 지원받기 위해 위기론을 의도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공박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기론이 전적으로 틀린 것일까.금융시장불안론에 실물경제견실론으로 동문서답한다고 위기론이 반박될 수 있을까.위기론은 거짓이 아니며 부분적인 현실의 과장일 뿐이다. 여기에서 정부가 위기론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위기론의 근거가 되는 문제현상을 치유하는 것이다.특히 기업과 금융개혁은 정부가 4대 개혁과제에 포함시켰던 분야이므로 조속히 원칙대로 마무리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은행합병이나 부실채권 정리같은 중대한 금융개혁과제의 해결방법을 둘러싸고 시장자율과 정부주도 사이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공적자금 투입문제만 해도 조달절차와 방법은 그만두고라도 그 소요액조차 정확히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이를 둘러싸고 당정간,부처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정책의 신뢰성에만 흠집이 나고 있다. 기업개혁도 현대그룹의 후계자 파문이나 삼성그룹의 변칙상속에서 보여지듯 요원한 상태이다.제조업 부채비율은 작년말 현재 214.7%로 30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감소했지만 부채총액은 245조6,000억원으로 GDP대비50.8%로 아직도 지속적인 부채감축이 필요하다.기업의 워크아웃이 금융기관 부실 심화로이어지지 않도록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경상흑자 목표 120억달러와 고도성장의 동시 달성이 이미 물 건너간 것이 확실한 현시점에서 흑자축소를 감수하고 성장을 지속할지와 성장속도를 완화하면서 흑자를 최대화해야 할지사이에서 방향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경제의 미래인 지식경제는 시장에 기반을 두는 경제이다.IMF위기 후 정부의 시장개입은 시장 부재의 상황에서 시장형성기능으로서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정당화되고 관치경제와 차별화될 수 있었다.그러나 작금의 정부정책에서는 시장 형성기능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정부정책이시장 형성조치로 인정받으려면 우선 투명해야 하고 손실분담에 관한 일관되고 분명한 입장이 견지되어야 한다. 현대의 한남투자신탁 인수,대우채권 95% 환매 보장 등으로 이어진 악순환의 고리는 언젠가는 끊어야 하고 빠를수록 고통은 적다.차제에 부실 및 퇴출금융기관이나 감독기관의 당사자들이 구조조정을지체시키면서 보이고 있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5조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은행이 1인당 수억원씩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잔치를벌이고 있고 퇴출금융기관의 일부 임직원들이 개인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버티고 있는 것은 시장의 적이다. 재벌총수들에 대해서만 사재출연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기관에 대해서도 분명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시장경제의 자기책임원리는시장형성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정부가 시장원리에 따라 시장을 형성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시장도 산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사설] 證市안정 시급하다

    지난주 주가가 사흘만에 오름세로 반전,그동안의 침체분위기를 떨쳐내고 막을 내렸다.지난 19일 증권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73포인트 오른730.68로 마감됐다. 코스닥 주가도 다행스럽게 약보합세에 그쳤다.재정경제부가 ‘증시안정을 위한 정책방향’이란 발표문을 내놓은 데 일단 힘입은 것으로 볼 수 있다.이 발표문은 어떤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재경부 금감위 한은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수시로 개최,증시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정부에서 증시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일단 시장의 신뢰를 얻은 셈이다.따라서 이러한 정부 다짐은 그 다음의 후속조치로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안정시책이 빠른 시일안에시장에 선보일 때 신뢰를 유지할 수 있고 주가도 정상적인 움직임을 지속할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인 주가하락에 따른 증시침체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크게 우려한다.경기회복기를 맞은 기업들에게 자금조달의 기회가 막히기 때문이다.국내 주요상장기업들은 지난 1·4분기중 사상최고의 순익을 기록,은행빚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아무래도자금이 부족한 상태다.특히 장기투자는 미래를 향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어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또 주가하락으로 투자수익이 감소한 일반투자자들이 소비를 줄임으로써 기업경기가 위축되고 주가가 다시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그 결과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실물경제도 침체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코스닥도 활력을 잃으면 인터넷을 비롯한 첨단산업 기술개발이 제대로 안돼 지식정보산업 기반 구축이 어렵게 된다.어디 그뿐인가.증시침체는 환율상승을 불러일으키고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외국자본은 빠른 속도로 시장을 빠져 나감으로써 외환수급의 불안을 부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경부 발표문이 밝힌 대로 실효성 높은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특히 효과적이고 신속한 기업·금융구조조정으로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시중 부동(浮動)자금과 외국자본이 안심하고 증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논란중인 공적자금조달문제도 빠른 시일안에 분명하게 처리하고 금융기관들은 공적자금투입 이전에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우리 경제는 지금 무역수지를 제외하고는 기업이익이 늘어나고 물가안정속에 성장도 순조롭기 때문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면 증시는 어렵잖게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다.
  • 박태준총리 사퇴/ 배경·파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당초 박태준(朴泰俊) 전총리를 바꿀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명의신탁 문제가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재산신고도 한 데다 스스로 사과까지 한 상태이므로 파문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랐다는 게 관계자들의전언이다. 특히 의욕적으로 국정을 챙기고,실물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박 전총리만한 인사를 당장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요인도 작용했다.총리직무대행 체제를 다음주 초까지 유지하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도 “김 대통령은 박 전총리가 경제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갖고 국정을 챙긴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중도하차를 아쉽게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대선 뒤 “내가 박태준의원을 얻은 것은 행운”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볼 때 김 대통령이 박 전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리한 1차적 이유는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려는 박 전총리의 명예를 최대한 보호하려는 배려로 볼수 있다. 총리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여론의 집중포화 속에 책임지는 공인의모습으로 물러나는 길 말고는 달리 수가 없는 형국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김 대통령이 지난해 옷로비 의혹사건 이후 국민에게 약속한 민의 수렴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도 “18일의기류는 하루 이틀 정도 여론 추이를 지켜보자는 것이었는데, 너무 여론이 비등했다”고 말해 여론의 비난이 결정적 요인임을 시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전총리가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인식’의 결과로 읽힌다. 일단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자민련과의 공조복원 측면에서 후속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남북정상회담뒤 대폭 개각을 구상하고 있던 터여서 당장 기본 밑그림을 흐트러뜨릴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총리교체가 ‘집권 3기 구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조정이 이뤄져야 하므로 당장 개각을 단행할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후임총리의 임기가 ‘1개월’일 수는 없는 만큼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할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대통령은 자민련과의 관계개선 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도 자민련과 협의할 것임을분명히 하고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김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간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남북문제,경제개혁,자민련과의 공조가 후임 총리인선의 주요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부풀려진 경제위기론

    경제에는 늘 좋고 나쁜 면이 혼재하며 같은 현상을 두고서도 상반된 해석이가능하다. 그런데도 요즘들어 특히 부정적인 면들이 더욱 부각되고 경제위기론으로까지 치닫는 것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연초에 비해 최근 악재가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무엇보다 주가가 급락해1년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으며,국제유가가 뛰어 우려를 낳고 있다.또 투자신탁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증시자금이 대거 이탈하고 은행 구조조정의 불안감 역시 확산돼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이에 더해 미국의 금리가 오르고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통화가치가최근 급락하면서 지난 97년 같은 제2의 경제위기 도래설까지 제기되는 마당이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무역흑자폭이 이달들어 커지고 있으며 물가는 여전히 안정적이다.또 경제성장률은 높고 당장 꺼내쓸 수 있는 가용외환보유고도 850억달러에 달한다.다시 환란의 길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경제위기론이 있지만 현재 실물경제 지표는 당시보다 훨씬 좋으며 외환보유고 수준으로 봐도 '환란' 가능성은 멀어보인다. 정부는 현재 경제여건에서 경제위기론이 등장하는 데 대해 지나친 반응이라고 지적한다.우리 역시 이런 정부주장에 동조한다.다만 금융시장을 중심으로제기되는 불안과 경제위기론을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미묘한 기류가 외형상 튼튼하게 보이는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개연성은 2년 반 전의 환란에서 경험한 바 있다.따라서”실물경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간단히 무시하기는 어렵다.상황이 안좋게 돌아가 악순환의 늪에 빠져들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자칫 금융시장에서 돌출된 악재가 실물경제와 나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태를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물론 정부,금융기관 종사자들은 위기 재발의 예방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정당들은 경제위기론을 정략의 도구로 삼지 말고 근거없는위기론 확산을 자제해야 한다.정부는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일정과계획을 투명하게 밝혀 시장의 불안을 없애야 한다.부실을 떠안고 있는 은행들은 빠른 구조조정을 위해 움직이고 종업원들은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에보다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가상승,동남아 국가의 통화불안이나 국제금리 상승 등의 외부 변수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국내의 대응이 적절할 경우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제라도 정치인,관료와 금융인들은 경제위기론의 원인을 제거하는 데 힘을합쳐야 한다.
  • 제2 경제위기론 과장 됐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시장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경제위기론은 실물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과장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경제구조 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적인 문제들을 확대해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눈앞에 둔 증권 및 금융업계도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위기론에가세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이 과장된 경제위기론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저해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공황(恐慌)상태를 불러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특히 학계·관계에서는 국제수지,국제유가,하반기의 2차 금융구조조정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들을 확대해석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동현(池東炫)연구위원은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는아니다”며 “최근의 위기론은 외환위기를 겪은 입장에서 또다른 위기가능성을 조심하자는 신중한 얘기”로해석했다.한화경제연구원의 황진우(黃鎭宇)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의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남미국가들과는 전적으로 사정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서강대 강호상(姜鎬相)교수는 “성장률이 10%를 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에 있는 실물경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사전에 조심하자는 위기론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의 오문석(吳文碩)연구원도 “외환보유고가 850억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수지 흑자가 예상되고 있어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며 “그보다는위기론 자체가 주가하락과 실물경제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여건은 물가·성장·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를 고려할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며 “금리·환율이 안정되고 기업도산이 줄어 대외신인도도 크게 높아져 제2의 외환위기는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주가하락에 대해 “주가는 우리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수익성향상등을 반영한 기업의 내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하락으로 심리적 공황에 빠지는 것은 적당치 않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념 예산처 “권위주의 몰아내고 권위 찾아야”

    현직 장관 중 터줏대감격인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이 18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산업자원부 직원 600여명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했다. 진 장관은 이날 ‘우리 경제의 현 위치와 공직자의 자세’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산자부는 반(半) 친정”이라고 운을 뗀 뒤 “산자부는 시장경제체제에서 실물경제의 핵심 부서라는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지난 91년 4월부터 93년 2월까지 상공부에서 분리됐던 동력자원부의 마지막 장관을 지내 현 산자부는 친정인 셈이다.진 장관은 그동안 특강을 여러번 했지만 산자부 직원들에게 한 것은 동자부장관을 그만둔 뒤 9년여만에 처음이다. 진 장관은 “공직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역사와 후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할 기회”라고 말했다. 요즘 일부 공무원들의 탈 관료 선언이 이어지는 데다공직자들의 사기도 예전보다 못한 분위기를 감안해 사명감을 강조한 것 같다.그는 “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공직자로서의 권위는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산자부’로 요즘 유행하는 3행시를짓기도 했다.진 장관은 “산전수전 다 겪으며 발로 다진 수출입국,자긍심을 가슴에 안고 새 시대를 열면서,부인 아들 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산자부 가족”이라는 3행시를 발표해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산자부는 김영호(金泳鎬)장관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 3월부터 다른 부처 장관들을 초청한 특강을 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인위적 증시부양 안한다”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폭락장세에 빠지는 등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것과 관련,인위적 증시부양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증자물량을 분산해 주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이종구(李鍾九) 금융정책국장은 18일 “최근의 주가수준은 실물경제에 비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뒤 시장질서를 흔들지 않는범위내에서 대책을 빨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국장은 “유무상 증자물량이 적절히 분산되도록 유도하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는 다음달중 2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현금으로 투입하는 등 수요촉진책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임용웅(林勇雄) 부원장보도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방법을갖고 있지 않으며 시장에 맡겨 놓는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투자자도자기 책임아래 신중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민주당 ‘제2 경제위기설’ 조기 진화

    최근 경제상황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자 민주당이 바짝 경제문제를 챙기고나섰다.민간 일각에서 ‘제2의 경제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민주당이 집권여당답게 조속한 진화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18일 산업자원부를 시작으로 23일 기획예산처,24일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와 잇따라 긴급 경제당정 연쇄회의를 갖는다.금융 구조조정과 무역수지 대책 등 민감한 경제현안에 대한 당정조율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경제문제 챙기기가 당분간 최대 이슈가 될 것임을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연쇄회의에서 우선 지난 4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가 7억달러 수준에불과한 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공적자금 조성과 제2 금융구조조정 계획등 경제현안 전반을 꼼꼼히 챙겨볼 방침이다. 특히 실물경제에 초점을 맞춰 정부측에 공적자금 조성의 투명성 확보와 투신사 등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제2의 경제위기설을 조속히진화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이같은 당의 위기의식은 17일 여의도당사에서열린 지도위원 회의에서 여과없이 표출됐다. 최근의 경제문제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온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은 이날도 “멕시코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 뒤에 다시 위기가 왔다”면서“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또다시 위기가 올 수도있다”고 지적하면서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김 위원은 특히“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제수지 흑자축소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며,투신권 공적자금 투입규모와 대우 처리문제에 대한 방향을 세워 다시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재경부가 밝힌 1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규모에대해 “재경부는 우선 단기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만 얘기한 것 같다”며 “최악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정부측을 질책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실물경제 안정세 유지”…경제장관 간담

    정부는 최근 경제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지만 실물경제동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재확인하고,다만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산업생산·고용·수출·기업의 창업활동 등 실물경제 동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과 수출용 원자재수입증가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12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 분야의 중복투자를 줄이고 플랜트 수출을 늘리는 등의 부처별 대책을마련하기로 했다.참석자들은 이와함께 하반기에 실시될 2단계 금융·기업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제장관 간담회 관련 시각차

    16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는 최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의 결론은 경상수지 흑자 달성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너무 안이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경제 변수들을 정부가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상황 낙관/ 경상수지에 대한 정부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1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추이를 지켜본 뒤 움직임이 더 나쁜쪽으로 흐를 경우 제2·3의 수단을 강구해보겠다는 뜻이다. 일단 실물경제의 동향을 보면 경제는 건실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통계상으로도 생산과 소비,투자증가율이 둔화돼 인플레 압력은 해소되고 있고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환율 하락세 속에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올해 물가도 당초보다낮은 2.5%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본다. 경상수지 부문에서도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수지를 호전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계는 우려/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대우경제연구소 팽성일(彭成一) 연구위원은 “1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현추세로는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며 “달성하지 못할 때는 역효과를 불러올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악재로는 미국 경기의 경착륙,국제유가 상승에 따라하반기에 인플레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정부가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고성장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금융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제,투신사 문제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불안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예상이 빗나간다면 올 거시지표의 전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기 상승세 큰폭 둔화…조정국면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지표의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속도는 큰 폭으로 둔화돼 경기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사무회계용 기계,자동차 등의 수출 및 내수 둔화와 석유정제의 감소로 작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지난 2월 25.4%에서 크게 떨어진 17.6%를 기록했다.지난달의생산 증가율은 작년 2월 5.1%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작년 7월 35.1%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소비부문에서는 도·소매 판매가 자동차와 휴대폰 등의 소비 감소로 전달 13.9%에 못미치는 12.8% 증가했다. 투자부문에서도 기계류 수입액의 증가율이 81.0%에서 57.5%로,설비투자는 67.4%에서 45.8%로,국내기계수주는 19.8%에서 17.5%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현재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전달과 같았으며,선행종합지수는 133.1로 전달보다 0.6%가 줄어 3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였다.통계청 관계자는 “실물경제지표의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것은 최근 경기상승속도가 완만해지고 작년 3월부터 경기회복으로 이들 지표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경기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는 과열우려와는 달리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용기자
  • 4·13총선 D-10/ 첫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1·2일 이틀간 전국 87곳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도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됐다.여야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서초을/ 2일 서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자및 가족의 병역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후보는 자신의 병역의혹과 관련,“64년 대일굴욕외교에 앞장서 싸우다가 구속돼 군대를 못갔다가 나중에 영장발부를 요구해보충역에 편입돼 예비군 훈련을 마치는 등 82년에 병역의무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일본 유학 중 병역문제 때문에 급거 귀국,연설회장에 모습을 나타낸 둘째 아들을 가리키며 “당시 107Kg으로 5급판정을 받았고 어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109Kg에 달했다”고 해명한 후 “민주당 안동수 후보 아들은 허리디스크로 군대를 면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멀쩡하게 고시준비 중”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 안동수(安東洙) 후보는 “김 후보가 여러 말로 변명했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병역을마치지 않아 ‘신의 부자(父子)’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런 사람에게 서초를 맡길 수 있느냐”고 맞받았다.안 후보는 이어 “김 후보에게 두번 져 이번에 내가 당선되더라도 2승1패로 김 후보가 이기는것”이라며 “제발 이번만은 당선시켜 달라”고 ‘읍소작전’을 펴기도 했다. *서울 강서을/ 백석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성호(金成鎬)후보측 운동원들은 인기 TV드라마 ‘허준’에서 명의 허준의 출생지가 강서구임을 착안,‘허준복장’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현정권을 비난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이후보는 대통령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뒤 자신이 ‘폭로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밝히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제발전은 좌절되고 개혁은 영영 사라질 것”이라고 ‘안정론’을 설파했다.또 이신범후보를 겨냥,“폭로정치와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다짐했다. *부산 북·강서을/ 대상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국당 문정수(文正秀)후보가 서로 당선을장담하며 설전을 벌였다.연설시작 30분 전부터 3,000여명이 참석,선거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한나라당 허후보는 민주당 노후보를 겨냥 “종로 지역구를 진짜 실세에게빼앗긴 민주당의 허세”라고 비난한 뒤 “청문회 스타였던 사람이 변질돼 영세민과 농민의 적으로 전락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노후보는 “영·호남의 반쪽 지도자가 아니라 전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과 화합의 지도자가되고 싶다”면서 “원칙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국당 문후보는 “집권당 사무총장과 시장을 거치면서 부산발전의 기틀을이만큼 잡았다”고 소개하고 “이번 선거는 부산경제를 망친 김대중(金大中)정권과 이회창(李會昌)총재 1인 사당(私黨)정치에 대한 심판”이라고 비난했다. *대구 남/ 대구 최대의 ‘격전지’로 3,000여명이 몰렸다.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민국당 권만성(權萬晟)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지난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으나 이총재는 측근 공천등으로 대구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등단한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는 “국회에 진출하면 남구 발전을 막고 있는 미군부대 이전을 추진하겠으며 불가능할 경우 정부로부터 보전금 명목으로 연간 100억원을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낮은 정당지지도를 의식한 듯 대구∼부산 고속도로 착공 등 건설교통부장관 당시 치적을 하나 하나 열거하면서 ‘인물론’을 폈다.그는 “현정부는 IMF를 극복한 뒤 스스로 도취해서 많은 잘못을저지르고 있고,한나라당은 나라를 망치게 한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조현국(趙顯國)후보는 “한나라당이 막대기만 꼽아도 된다면 대구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광주 동/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여)후보와 무소속 이영일(李榮一)후보의‘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나머지 5명의 후보도 가세했다. 민주당 김후보는 ‘동구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잉크도 마르기 전 공천에떨어졌다고 탈당하는 신의없는 사람이 당선되서야 되겠느냐”고 무소속 이후보를 몰아붙였다.광주YWCA 사무총장을 지낸 김후보는 ‘지역 일꾼’임을강조하며 압승을 자신했다. 무소속 이후보는 “광주시민의 공천을 받으러 나왔다”면서 “공천의 부당함을 들어 재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토로했다.고 신기하(辛基夏)의원의 뒤를 이어 1년8개월동안 여당 대변인,한·중우호협회장 등을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7명의 후보들이 모두 전남 무안으로 확정된 전남도청의 이전을 반대해 관심을 끌었다.특히 무소속 이후보는 도청 이전을 하려면 국영 기업체인 한국통신 본사를 광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색 주장을 했다. *북제주/ 김녕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나선 4당 후보들은 4,0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감귤가격 안정과 관광산업진흥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후보는 “20년 넘게 정치를 해온 중진 국회의원이 지금까지도 감귤,당근 등의 유통처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또다시 공약(空約)을 하고 있다”면서 “여당 의원만이 감귤산업진흥특별법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역인 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후보는 “초선 의원보다는 6선 의원이 더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관록을 내세운 뒤 “감귤생산과 유통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관광수요에 대비해 북제주군 지역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약속했다. 자민련 강봉찬(姜奉瓚)후보도 “새마을운동으로 일으켜 세운 자랑스런 경제신화를 하루아침에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고향살림을 맡길 수 없다”면서 실물경제의 전문가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표심’을 파고들었다. 총선특별취재단
  • [표밭 점검](7)고양 덕양을·일산갑

    고양시 덕양을과 일산갑은 여야가 경기북부의 전략지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수도권의 대표적 도농복합지역인 덕양을엔 민주당이 실물경제전문가를,한나라당이 당부대변인 출신을 각각 포진시켰다.경기서북부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일산갑엔 여당공천을 받은 시사평론가와 야당의 현역의원이 불꽃튀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양 덕양을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문기수(文奇秀),민주노동당유기수(劉基洙),무소속 이남형(李南炯)후보도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섰다. 민주당 이후보는 당이 뽑은 ‘21C 비전그룹’ 10인에 끼였을 정도로 미래형경제전문가로 꼽힌다.유한전자를 25년간 흑자경영,중소기업은행 지정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지난 13대와 15대 총선에 출마,각각 2·3위에 올랐던 과정에서 지명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용수후보는 ‘386세대’를 지지기반으로 삼아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일산포럼 21’ 대표와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젊고 깨끗한 정치신인’이란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노인정과 복지시설을 포함한 소외계층밀집지,지역내에 산재한 자연부락을 집중 공략중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면서 당적을 옮긴 자민련 문기수위원장은 보수세력의 지지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정치경험을 토대로 새고양산악회·해병전우회 등을 조직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유기수후보는 민주노총을 통한 노동운동 경력을 앞세워 노동자·서민층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고 행신동 출신 토박이로 증권감독원 간부를지낸 이남형 전 경기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초·중고교 동창회와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양 일산갑 서울에 직장을 가진 고학력 중산층이 밀집,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강한 수도권 신도시다. TV토론 사회자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씨가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여기에 3선의 현역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과 한나라당 오양순(吳陽順·전국구)의원이 따라붙는 양상의 3파전이 벌이지고 있다.이택석의원 보좌관 출신의 설진성(薛鎭星)씨도 민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정후보는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자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확고한 우세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지역공약을 내세우는 외에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취약지구에대한 득표전을 강화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자민련 이택석후보는 “의정갠오?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세대교체론 차단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자민련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약사출신의 한나라당 오양순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실적을 앞세워 지역내 의·약계 및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득표전을 펼치면서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국당 설진성후보는 일산 토박이로 그동안 고향 선후배들 사이에 쌓아놓은 인맥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APEC 서울포럼/ 윌리엄 맥도너 美FRB 뉴욕총재 인터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에 참석한 윌리엄 맥도너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뉴욕 총재와 앨빈 토플러 박사는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들은 “한국정부의 경제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맥도너 FRB 뉴욕총재는 “한국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놀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 단계는 급속한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은. 미국 경제는 연 4% 정도의 성장 여력을갖고 있다.인플레이션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노동력 및 생산성 향상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미국에 닥친 도전은 수요의 공급초과 현상이다.수입을 늘려 이에 대응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게됐다.이는 바람직한 수준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이 때문에 FRB는 긴축통화정책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인상은 지난해 4·4분기 미 경제의 빠른 성장때문이었다.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이 실물경제에 갑자기 반영되는 데 따른 부작용을 고려,신중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전세계적인 은행 합병바람이 거세다.이에 대한 견해는. 은행합병은 보다안전하고 강력한 금융시스템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러면서도 선진국은행들은 도·소매 금융 등 주력사업을 분리하는 전문화 추세에 있다.그러나 한국의 은행합병은 모든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유니버스 뱅크’를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은행들에게 현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화여부가 아니라 탄탄하고 건전한 체질의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한국에도 10년쯤뒤에는 은행전문화 경향이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 경제회복에도 불구 은행·기업 구조조정이 미진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한국의 거시경제정책에 조언을 한다면. 한국은 지속가능한 안정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한국의 적정 성장속도는 잘 모르겠지만 급속한 상승이나 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한다.특히 이같은 개혁은 경기가 호황일 때 시행돼야 한다.정치적으론어려운 선택이지만 그러지 않을경우 97년과 같은 위기가 다시 닥칠 것이다.위기적 상황은 언제 닥치느냐의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또 오게 돼 있다. ◆한국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소감은. 현 정부의 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한다.특히 이번 포럼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국의 경제관료들이앞으로도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매우 고무적이다.한국의 거시경제가 급속한 회복를 보이면서 안이해지기가 쉬운게 사실이지만 한국정부는 지금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한국은행 독립성 강화 아직 먼길

    1일로 한국은행법 제8차 개정에 따라 한은의 독립성이 강화된 지 2년을 맞는다. 외관적으로 한은은 지난 2년 동안 통화신용정책의 운용에 있어서 단일화된설립 목적에 따라 독립성이 강화됐다.한은의 설립 목적은 당초 통화가치의안정,은행·신용제도의 건전화,외환관리 및 정책의 세가지 였지만 8차 개정에서 물가안정 도모로 단일화됐다. 또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성도 강화됐다.재무부장관이 맡던 의장을 한은 총재가 넘겨받았고 임기중 신분보장 등도 명시됐다. 통화량 중심의 통화정책도 금리 중심으로 변경됐다.금융통화위원회는 매월물가목표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등을 토대로 단기목표 금리로서 콜금리 수준을 결정,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부적인 변화들과 더불어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과 신뢰성이강화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통위의 위상이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제한적이고 물가목표도 정부와 협의를 거치고 있다. 금리 정책의 운용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들이 남아있다.특히 금리 정책의 방향에 대한정부 주도적 정책이 시장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액한도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보다 낮은데다 제도 자체가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시장금리 수준의 변경을 유도하는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예산은 재경부장관의 승인을 받는 대신 금융감독권은 상실한 것도 지난 2년을 돌이켜 볼 때 한은의 위상과 독립성이 강화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지적이다. 아직도 물가는 물론 통화신용정책상 정부의 개입이 여전하다는 금융전문가들의 평가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기상승 완만… 안정국면 진입

    생산,소비,출하 등 실물경제 지표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사무회계용 기계,자동차 등의 수출호조와 내수증가가 지속되고 설비투자에 주로 사용되는 기계장비,전기기계 등의 생산도 증가해 지난해 동기보다 25.4% 늘었고출하도 28.3% 신장됐다.소비부문도 도·소매판매가 1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산,출하,소비의 이같은 증가율은 각각 전월의 28.0%,29.9%,16.6%보다 낮아진 것으로 경기상승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 경제가 그동안 우려됐던 경기과열 조짐을 벗고 안정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해 80%대를 유지했던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기타 운송장비와 설비이전이 있었던 자동차 등의 생산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78.9%로 떨어졌다.또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1을 기록,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지난달 앞당겨 나타난 설특수 등에 따라 각종 경기지표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상대적인 반락요인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여진다며 경기는 계속 상승국면에 있으나 그 속도가 완만해지는 추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분야에서는 기계류 내수출하가 사무회계용 기계,기계장비,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나 증가,지난해 3월 이후의 증가추세가 지속됐다.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도 민간부문 발주가 늘어나며 19.8%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수주는 지난달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공공부문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민간부문의 주택발주가 크게 늘어나 작년 동월대비 74.5% 확대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공식선거전 첫날 이모저모

    4.13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여야 각당은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거나 후보별 개인연설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법정 선거전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정당연설회 민주당은 이날 오후 신촌로터리에서 서대문갑과 마포을 합동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겠다고 기치를 내건 당이 민주당 말고 또 어디 있느냐”면서 “특권층을 대변하는 당 보다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을 모실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국민이 편해질 수 있다”면서 “선거에 당선만 되면 상전 노릇을 하려는 후보 대신 우상호(禹相虎),황수관(黃樹寬)후보처럼 국민을 받들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들을 선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부채를 터무니 없이 부풀리고 허황된 주장을 하는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또다시 국가 경제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위기론’을 거론했다. 지지연사로 참석한이재정(李在禎) 정책위의장도 과거 캐나다에서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든 정당이 다음 선거에서 크게 패했던 예를 들며 “IMF를 불러온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만 체질개선을 통해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총재팀과 선대위원장팀을 동시에 가동,수도권 공략에 나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서울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바닥표를 훑었다.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경기지역을 방문,현 정권의 실정을 비난하며 “견제론’을강조했다. 이총재는 서울 강북지역을 집중 공략했다.서대문갑·을,은평을,강북갑·을,도봉을,중랑갑·을 등지의 재래시장을 돌며 맨투맨 유세전을 펼쳤다.이총재는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요즘 경기가 어떠십니까”라고 묻는 등 부동표흡수에 진력했다. 그러나 이총재의 이날 유세에는 전국구 20번을 받은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만 동행,전국구 후유증을 실감케 했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의 ‘투톱 시스템’을 가동,전략지인 경북과 경기도 동시공략에 나섰다.김 명예총재는 이날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 상설시장에서 열린 문경·예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상주,김천,구미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영남권을집중 공략했다.이 총재도 파주,고양덕양갑·을,부천 원미갑·을,부천소사,안산을 등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 참석,전략지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김 명예총재는 유세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해 각각 ‘경제파탄 책임론’과 ‘내각제 배신론’을 제기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다. 민국당은 이날 오후3시 부산역광장에서 부산·경남지역 정당연설회를 갖고부산 세몰이를 본격화했다.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문정수(文正秀)후보 등이 모두 참석,기세를 올렸다.연설회에 모인 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청중들은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불구,자리를 지켰으며 열기 또한 뜨거웠다.중·동지구당은 행사시작 1시간전부터 박찬종(朴燦鍾)후보 개인연설회를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국당 후보들은 “DJ정부는 편중인사와 편파사정,경제위기 호도,언론통제,한·일어업협정,위태로운 대북정책으로 국정혼란을 야기했다”며 현정권에직격탄을 날린 뒤 “한나라당은 부산시민에게는 ‘딴나라당’”이라고 비아냥거렸다.김광일 후보는 “야구에서는 4번타자가 홈런왕”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4번을 찍어 무위도식하는 한나라당 의원을 낙선시키자”고 호소했다. ■개인연설회 등록을 마친 대구지역 후보자들은 저마다 ‘필승 출정식’이나 ‘유세단 발족식’ 등을 갖고 개인유세에 들어갔다.수성갑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신천시장과 황금아파트 골목시장등을 돌며 “경제계에서 닦은 경륜과 전문성을 살려 중병에 걸린 대구와 국가경제를 치유하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자민련 박철언(朴哲彦)후보도 당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필승결의 및 선대위 현판식’을 갖고 화요시장 등을 다니며 “총선 후에 근대화 보수세력을 대통합,당권 및 대권가도를 질주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북갑의 자민련 채병하(蔡炳河)후보는 청년 당원으로 구성된 ‘경제대장부 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산격종합시장 등에서 “나라경제를 바로세우는 것은정치논리나 지역감정이 아닌 능력있는 사람”이라며 실물경제통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민국당 김석순(金石淳)후보는 이수성(李壽成) 상임고문과 칠성시장 등을 돌며 “나라가 바뀌려면 참신하고 깨끗한 사람들이 정계로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구의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는 남구청 기자실에서 “재정자립도가 31%로 대구지역 최하위인 남구 발전을 위해국회 및 정부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본인이 적임자”라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유세전에 나섰고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도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출정식을 가진 뒤 시장 등을 돌며 표심을 다졌다. *표심공략 묘안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냉담한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민주당 강봉균(康奉均·성남분당갑)후보는 이날 자신의 얼굴모양캐릭터 인형을 쓴 선거운동원 5명과 함께 지하철역과 시장,골목 등을 누비며개인연설회를 열었다. 캐릭터 인형들은 민주당 로고송인 ‘네박자’ ‘페스티벌’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어린이들과 악수하며 유권자 관심끌기에 안간힘을 썼다.같은 지역구의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후보는 로고송 ‘바꿔’에 고후보의 모습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를 제작,대형 멀티비전을통해 상영한 뒤 개인연설회를 여는 등 시선끌기에 주력했다.연단이 설치된유세차량 주변에는 선거운동원 5∼6명이 늘어서 춤을 추며 기호 1번을 외쳤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광명)후보측은 선거자원봉사자 10명으로 자전거유세팀을 구성, 자전거에 기호 1번 손모양 캐릭터와 ‘미래를 위한 선택,손학규’라고 쓴 띠를 두르고 하루종일 골목을 누볐다.손후보측은 머리에 갖가지 색의 두건을 두른 자원봉사자들이 재래시장 등을 돌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얼굴에 보디페인팅을 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같은 지역구의 민주당 조세형(趙世衡)후보는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로고송인 ‘바꿔’ ‘페스티벌’‘성숙’ 등을 네티즌 유권자들에게 보내줬다.조후보측은 “후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누구든지 로고송과 함께 후보캐릭터가 들어간 멋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도 선관위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이 중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도 있다”며 “각 후보의 선거운동을 정밀 분석해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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